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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모컨 연설 불과”/김철 신한국 대변인

    신한국당은 11일 국민회의 유재건 수석부총재가 국회 본회의 교섭대표 연설에서 거국내각을 주장한 데 대해 『국민회의가 거국내각을 주장하려면 먼저 거당체제부터 갖춰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철 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유부총재의 연설내용에 대해 논의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소개하고 『초선에 불과한 유부총재의 연설은 리모컨연설,대독연설에 불과했으며 유부총재는 아나운서에 불과한 느낌』이라고 김대중 총재를 겨냥했다.〈박대출 기자〉
  • 정치권에 보내는 「추파메시지」/유재건 부총재 국회연설 의미

    ◎DJ 속뜻 대독한 수준 평가/대안 제시보다 비판에 치중 국민회의 유재건 부총재의 11일 국회 대표연설의 핵심은 화해와 통합을 위해 김영삼 대통령의 당적포기와 거국내각체제 구성제의로 압축된다.특히 『국민회의는 97년 대선에서 승리하더라도 2년간 거국내각체제를 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한 대목은 정치권에 보내는 유화메시지인 동시에 여권에 대한 압박의 의도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유부총재의 연설은 김대중총재의 생각을 대독한 수준이라는 게 중평이다.이날 관심을 모은 거국내각이나 당적포기,지역간·정당간 정권교체론등은 이미 김총재가 강연이나 세미나에서 내놓은 사안이다.실제로 그의 연설은 초선으로서 자신의 생각보다는 김총재의 대권전략과 외교·통일·경제 등 평소구상을 대부분 그대로 옮겨놓았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유부총재는 연설을 김영삼 대통령 집권 3년5개월을 비판하는 것으로 출발하고 있다.유부총재가 거국내각체제구성과 함께 『김대통령은 신한국당 당적을 포기해야 한다』고 제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이는 김대통령의 수용을 기대한 제안이라기보다는 자민련을 포함한 각 정파에게 보내는 일종의 연대방안의 성격이 짙다.즉 국정운영이 잘못되고 있다는 야당의 현실인식을 확산시키려는 정치공세적 계산에서 나온 전략적 제의로 볼 수 있다.유부총재가 『김대통령의 독선과 오만이 빚어낸 국가적 위기를 더이상 방치할 수는 없다』는 주장을 한 것도 이러한 정치공세적 측면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특히 유부총재가 이날 연설에서 연대의 대상은 물론 「야권공조」에 대해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거국내각을 고리로 자민련뿐 아니라 대권후보선정과정에서 생길지 모르는 여권내 「소외세력」도 함께 겨냥한 것으로 관측된다. 실효성을 떠나 여야 모두를 향한 일종의 「문호개방선언」인 셈이다. 또 하나 아쉬운 것은 유부총재의 이날 연설이 대안제시보다는 비판에 치중했다는 점이다.중소기업지원 등 민생현안에 대한 국민회의의 처방이 일부 언급되기는 했으나 대부분 정부비판에 할애해 비전제시가 부족했다.〈양승현 기자〉◎유 부총재 연설 요지 21세기에 대한 준비,민족통일시대를 위한 준비,여야간 정권교체의 실현이야말로 국가공동체의 최우선 3대과제라 할 수 있다.15대 국회는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안고 출범했다.갈등과 분열의 낡은 질서를 끊어 버리고 화합과 통합의 신질서를 제시해야 할 책무가 있다.실종된 정치를 되찾고 국회를 국회답게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회를 중심으로 한 정치가 복원돼야 한다. 대통령과 여당은 국민앞에 약속한 여야 합의사항을 지켜야 한다.합의사항이 또다시 파괴되면 정부여당은 야당과 국민의 전면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특히 부정선거진상조사와 검·경의 중립화 및 방송관계법 개정등 민주화에 필요한 제반 제도개혁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 정부여당은 이제 정착되어가고 있는 지자제의 발전을 위해 획기적인 결단을 내려야 한다.특히 책임있는 정당이 기초단체장은 물론 기초의원후보까지 공천함으로써 수준높은 지방자치시대의 문을 열어야 한다. 우리사회는 현재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서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최근 청와대내에서 벌어졌던 「21세기 도시 세계화 구상」 백지화 소동은 단순한 일과성 해프닝으로 치부하기에는 엄청난 국가정책 위기사태다.또한 특정지역의 인사가 정부요직을 차지하는 망국적인 인사독점도 문제다. 국내정치 못지않게 현정부의 외교 역시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혼선을 거듭하고 있는 대북정책으로 남북관계는 개선되고 있지 않으며 전통적인 한미우호관계도 금이 가고 있다. 김대통령은 신한국당의 당적을 깨끗이 포기하고 신한국당·국민회의·자민련·민주당 등 모두가 참여하는 거국내각체제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국민회의는 97년 대선에서 승리하더라도 2년간 거국내각체제를 구성할 것이다. 거국내각체제는 50년간의 적폐인 권위주의적 통치·독재·인사차별·부패·각종 고질화된 부조리등을 해결할 수 있다.일제시대보다도 긴 기간을 한 지역에서만 대통령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다른 지역에서 나와야 한다. 국가경제의 중요한 부분중의 하나인 가정경제가 위태롭고 국제수지 적자도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대기업에 대한 정부의 간섭과 규제를 없애고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죽기살기식의 경쟁교육도 문제이며 환경오염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
  • 개원연설에 담긴 김 대통령 의회관

    ◎21세기 준비하는 화합의 큰 장으로/직접 참석 변혁 불어넣기… 정치권 훈풍 기대 김영삼 대통령은 8일 국회연설을 통해 여야의원에게는 15대국회의 지향점을 일깨워주었고,야당지도자들에게는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협력할 때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김대통령은 연설에서 15대국회가 나가야 할 당위를 조목조목 열거했다.「청렴정치의 본산」 「투쟁의 정치가 아니라 타협과 민주적 절차가 존중되는 민주주의의 도장」 「선진경제의 산실」 「불균형의 조정자」 「민생의 전당」 「평화통일의 전당」이 돼달라는 당부였다. 김대통령은 지난 한달이상 국회가 보여준 태도에 실망을 느낀 것 같다.개원식 연설을 총리에게 대독시킬 생각도 했다.그러다 직접 참석으로 마음을 바꿨다.연설내용도 국회의원을 자극할 만한 것은 다소 완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15대국회 출범초는 모양이 안 좋았더라도 앞으로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를 깔고 있다고 여겨진다.김대통령이 국회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는 것은 그가 의회주의자이기때문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때문에 김대통령의 이날 국회 개원식참석은 연설내용에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이 국회를 찾은 자체로 벌써 여야정치권에 훈풍이 도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다른 관계자는 『야권의 두 김총재는 차기대통령선거에만 관심이 있는 듯 여겨지나 김대통령은 더이상 그들의 경쟁상대가 아니다』라면서 『김대통령에게 협력할 때 기회가 넓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이 추구하는 21세기 새 정치에 발을 맞추려는 자세가 있어야 두 김총재의 입지도 강화된다는 지적이다. 야권의 두 김총재도 이날 김대통령과의 국회면담에서 우호적 태도를 보임으로써 일단은 김대통령의 뜻에 화답할 분위기다.이번 임시국회에서 여야간 정치공방은 벌어지겠지만 개원을 둘러싸고 전개된 극한대립상황은 이날 김대통령의 국회연설로 많이 누그러질 것 같다. 김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두 김총재를 비롯한 주요인사와의 면담을 끝내고 『또 보자』는 말을 했다.이것이 의례적인사말이 될지,아니면 여야지도자간 청와대 회담성사로까지 이어질지는 앞으로 야당의 태도에 달렸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말했다.〈이목희 기자〉
  • “민생국회” 공감속 해법엔 “이견”/오늘 임시국회 각당 전략

    ◎소득세법 개정안 등 20개법안 처리­신한국/“2개특위 주도권 확보” 대정부 공세­야권 8일 소집되는 제180회 임시국회는 개원국회가 한달동안 헤맨 탓에 지난 1월 이후 반년만에 열리는 것이다.따라서 여야가 할 일이 많다는 점에는 공감대를 이루면서 법안처리는 큰 문제점이 없을 것 같다.하지만 2개 특위문제 등 쟁점현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준비하고 있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신한국당◁ 민생국회로의 전환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이를 위해 소득세법 개정안 등 제출된 20개 법안을 가능한 한 모두 회기내에 처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물가와 환경문제 등 민생현안,폭락증시대책,경상수지 적자 등 현안을 다루는 데도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이홍구 대표위원도 국회 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은 기조를 천명할 예정이다. 신한국당은 야당측이 「부정선거조사특위」와 「제도개선특위」 등을 놓고 거센 정치공세에 나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정면대결보다 법안처리나 민생현안 논의에 주력하는 모습을 적극 부각시킬 전략이다. 특히 대정부질문과 상임위 활동은 이원적인 대처로 가닥을 잡았다.대정부 질문은 무조건 감싸기가 아니라 비전을 제시하면서 다소 공격적인 자세도 가미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3선급 이상 중진들을 내세울 생각이다. 그러나 상임위에서는 야당측이 4·11총선 공정성,검·경 중립화,언론 공정성,한·약분쟁,대북쌀지원,폭락증시,중소기업 도산,국제수지 적자,공기업 낙하산 인사 등 쟁점현안을 놓고 치열한 대정부 공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그래서 상임위별로 전문위원과 보좌관들을 총동원,적절한 대응논리 개발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한달간의 파행국회로 인해 뒷전에 밀렸던 민생경제 현안을 전면으로 끌어내 집중적으로 파헤친다는 방침이다.야권은 대표연설과 대정부질의,상임위활동 등을 통해 고물가와 외채·무역수지적자 등의 「총체적 경제위기」와 시화호 오염등 환경문제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내달 10일 활동을 시작하는 제도개선·국정조사 양대특위에서 주도권 확보 차원의 정치공세도 예상된다. 국민회의의 경우 「민생에 앞장서는 정당상」을 부각시키기 위해 원외인 김대중 총재 대신 유재건 부총재가 「대독」하는 대표연설부터 민생현안에 많은 시간을 배정했다.15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 질문에서는 정치·경제1,2·사회·통일 외교안보 등 5개분야에 조성준·천용댁 의원 등 15명의 주자를 내세워 파상적인 공세를 펼치기로 했다.의욕적인 초선의원들과 노련한 재선이상의 중진들을 안배,국정 전반에 걸쳐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 제시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자민련의 경우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보수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피부에 와닿는」 경제문제 해결책 제시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김종필 총재의 특별지시에 따라 경험이 풍부한 중진의원들을 대정부 질문자로 전면배치,총공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박대출·오일만 기자〉
  • 이수인 의원·이수성 총리/국회개원 막고… 기다리고…

    ◎형제의 악연? 「형제의 악연」­두살터울인 이수성 국무총리(57)와 민주당 이수인의원(55)은 4일 상반된 궤적을 그렸다. 동생은 같은 당 소속 의원과 함께 국회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했다.이 바람에 하오 3시로 예정된 개원식이 지연되자 형은 국회 총리대기실에서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이총리는 측근들로부터 본회의장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으며 개원식때 대독할 대통령치사 원고만 만지작거렸다는 후문이다. 동생은 동생대로 초조한 낯빛이었다.상오 10시쯤 의장석 단상에서 농성중인 동료의원들과 합류했지만 왠지 어색했다.간혹 시계를 바라보며 본회의장을 들락거리기도 했다. 수성­수인형제는 지난해 12월 서울대 총장을 역임하던 형이 김영삼 대통령에 의해 국무총리로 전격 발탁되면서 역시 대학교수(영남대)에서 야당의원이 된 동생과 「다른 길」을 걷게 됐다. 3김정치 청산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형의 발걸음을 막을 수 밖에 없었던 동생,이를 안타까운 시선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형.­이들의 하루는 유난히 길었다.〈박찬구 기자〉
  • 국민 섬기는 국회 되어야(사설)

    15대국회가 한달간의 파행끝에 어제 의장단을 뽑아 새로 출발했다.20세기를 마무리하고 21세기를 준비하는 역사적 책무가 막중하다.그러나 온 국민의 축복보다는 그 어느때보다 깊은 실망과 불신 속에 새 국회가 개원한 것은 심히 안타까운 일이다.누구의 책임도 아닌 정치인들,국회의원 스스로가 자초한 결과라는 데에 심각성이 있다.뼈를 깎는 자성의 바탕 위에 새로운 국회상의 정립으로 먼저 국민의 신뢰회복에 힘써야 할 것이다. 15대국회는 무엇보다 21세기의 전당,21세기의 비전과 희망을 주면서 나라를 미래로 이끄는 견인차가 되어야 한다.그러한 국민의 새 국회에 대한 기대는 총리가 대독한 김영삼대통령의 개원연설에 그대로 나타나 있다.20세기의 낡은 정치가 아니라 21세기의 큰 정치를 펼치는 청렴정치와 대화정치,그리고 미래정치와 통합정치의 본산이 되어달라는 것이다.나아가 국민의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통일을 준비하는 주역으로 선진과 통일의 문을 열어야 한다. 다가오는 대통령선거가 국력결집의 계기가 되도록 국회가 정치안정과 사회안정을 다지는 토대가 되어야 한다. 그러한 새로운 국회상은 국회를 중단시키는 악습과 국민을 깔보는 구태,이 두 가지를 고치지 않고서는 구현되지 않는다.지난 한달동안의 국회공전이 남긴 교훈은 정치인을 위한 국회가 아닌 국민을 위한 국회,그리고 보스의 뜻으로 움직이는 국회가 아니라 국민을 주권자로 섬기는 정치로 바뀌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국회와 국민의 위상에 대전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국회법에 정해진 자동개원을 당리당략의 볼모로 삼아 한달간을 국회 없는 국가로 만든 정치싸움에서 국민의 권익은 철저히 배제되었다.양김씨 배척으로 집약되는 총선민의를 무시한 채 국회의 의무인 개원을 봉쇄하고 산적한 민생법안을 외면함으로써 국민에게 실질적 피해와 정신적 고통을 가하는 정치행태를 재연한 것이다.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정치를 형해화한 야당의 정략은 이제 헌재제소와 비난여론의 확산등 국민적 저항의 대상이 되기에 이르렀다. 민주주의의 파업이라는 세계여론의 손가락질을 받고 온 국민의 비난여론이 들끓어도 국회기능을 중단시킨 사태에 사과하거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오만한 정치는 시정되어야 한다.적어도 야당의 두 김씨는 앞으로 국회를 방해하고 중단시키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낡은 정치를 청산하는 첩경은 양김씨의 의식개혁과 그 실천에 있다. 이제 국민소득 1만달러,경제규모 세계 10위권의 위상에 맞는 의정의 성숙이 이루어져야 한다.법과 규칙을 어기며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저질발언,몸싸움등은 국회 스스로의 권위를 위해서도 추방해야 한다.그런 점에서 신임국회의장과 부의장등 의장단은 앞으로 질서 있는 국회,품위 있는 국회의원상을 만드는 데 소신을 보이기를 당부한다.과반수가 넘는 초선의원도 여야의 차이를 넘어 의정개혁의 새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개원파동으로 국민에게 준 고통과 피해를 보상한다는 자세로 생산성 있는 국회,민생증진에 헌신하는 국회를 만드는 데 옷깃을 여미는 성실성을 보이기 바란다.
  • 애틀랜타 올림픽 선수단 결단/25종목 312명 출전

    ◎금 12개 7위 목표 근대올림픽 1백주년을 기념하는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7월19일∼8월4일)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1일 하오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이수성 국무총리,김영수 문화체육부장관,김운용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박성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과 각 경기단체 회장단,체육계 인사 등 1천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결단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결단식은 이상균 태릉선수촌장의 선수단 소개에 이어 김운용 KOC 위원장이 신박제 선수단장에게 단기 수여,이수성 총리의 격려사,김영수 문화체육부 장관의 김영삼 대통령 메시지 낭독,신 단장의 답사로 이어졌다.〈관련기사 15면〉 김영삼 대통령은 1일 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애틀랜타올림픽 파견 한국 국가대표단 결단식에 격려 메시지를 보내 선전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김 문체부 장관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선수 여러분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애틀랜타에서 마음껏 발휘해 개인적 영광은 물론 나라의 명예를 크게 빛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신단장에게 단기인 태극기를 수여하고 인사말을 통해 『전 회원국인 1백97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애틀랜타올림픽은 우리나라가 동·하계 올림픽의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21세기 스포츠 선진국가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 청사진이 되는 만큼 최선을 다해 목표 달성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은 이번 애틀랜타올림픽에 소프트볼을 제외한 25개 종목에 선수 3백12명 등 모두 5백4명(종목별 지원 임원 포함)을 파견한다. 금메달 12개로 종합 7위권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은 3일 야구대표팀이 가장 먼저 현지로 출발하고 5일에는 선발대에 이어 10일 육상·사격·양궁 등 본진 2백18명이 특별 전세기편으로 출국한다.
  •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 현충일(송정숙 칼럼)

    21년만이다. 『…민족의 얼이 서린 이곳,풀 한포기 나무 한 그루에서도 우리는 선열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현충탑을 스쳐가는 바람소리에서도 우리는 호국영령들의 외침을 들을 수 있습니다.우리는 영령들의 외침에 응답해야 합니다.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에 보답해야 합니다』 너무 오랜만에 우리는 대통령의 육성으로 읽는 현충일 기념사를 들었다.다 읽고난 끝에 잦아드는 목소리로 「대독!」하고 덧붙이는 소리를 듣지않아도 되는 기념사였다.분초를 쪼개도 감당할 수 없는 많은 행사에 다 대통령이 참석하기를 요구할 수는 없다.그러나 그자리서만은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꼭 보고싶은 자리가 있고 대통령의 육성으로 꼭 듣고싶은 기념사가 있다.현충일은 그런 날이다. 왜냐하면 이날은 국가의 근본을 생각하는 날이기 때문이다.그리고 목숨을 총탄삼아 나라위해 바친 영령들이,빛나게 발전해가는 조국을 못잊어 아직도 구천을 떠도는 날이기도 하기때문이다.그러므로 김영삼 대통령이 직접 육성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단순히 추모하는데 그쳐서는 안됨』을 강조하며 그분들의 희생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통일된 세계중심국가를 건설하는 원동력으로 삼자고 호소하는 기념사를 듣게된 올해 현충일은 각별했다. 그래서 『온국민이 진실한 마음으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그리고 아직도 병상에서 고생하는 전상자들을 보살피고 위로하는 것을 나라의 기풍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대통령의 결의에 뜨거운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56년에 훈충일이 제정된 뒤 꼭 40년이 지났다.70년 북한 공작원의 박대통령 위해폭파사건이었던 현충문사고 이후 현충일 추념제전의 의식은 국무총리 참석을 전례로 해왔다.그 의식이 올해로 격상되기에 이른 것이다. 미국의 베트남전 참전용사가 밀림에서 전사한 전우를 밤마다 보는 괴로움때문에 정신을 앓는 영화가 있다.불타는 밀림에서 피투성이가 된 전우가 손을 저으며 『나를 여기서 데려가 달라!』고 절규하는 악몽이다.그 역시 베트남 베테랑인 주인공은 우여곡절 끝에 위싱턴에 있는 베트남전 기념공원을 찾아간다.그곳의 그 장엄하고도 비장한 검은 기념비에서 깨알처럼 새겨진 전우의 이름을 확인하고,울며 쓰다듬어보고 그리고 소리높이 이름불러 그 전우가 돌아왔음을 느껴보고 나서야 정신증세를 가라앉히게하는 장면이 있다. 전장에 버려진 전쟁용사들을 위해 조국은,그 이름을 확인하고 울며 쓰다듬어보고 소리높이 불러서 위로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우리는 그런 일에 소홀해 왔다.현충일마저 그저 전몰군경 유가족의 제삿날정도로 생각하거나 더러는 그냥 쉬는날로 생각하여 행락인파가 혼잡을 이루는 날로 여기게도 되었으며 조기같은걸 다는 일은 아예 잊고 지내기도 했다. 무슨 일이든 세월에 퇴색하기 쉬우므로 이런 현상은 적건 많건 나타난다.그러나 제전의 의식이 약해짐으로써 그것을 촉진시키는 허물까지 우리는 저질러온 것이다.게다가 우리는 어쩐일인지 많은 진보연하는 지식인들의 폄하까지 곁들여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지키기 위해 싸운 용사」를 기리는 일을 주눅들게 만들기도 한 혐의도 있다. 이런 모든 것이 바로잡혀야 한다.그런 계기를 이번의 「의식 격상」에서 찾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맛보게 한다.그것은 과거 지향의 것이 아니므로 희망이다.사회적 역량을 총동원하여 새로운 국가 목표를 향해 가야 할 지금에 바로 맞는 희망이다.21세기 세계중심국가 건설,한민족 통일국가 이룩,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등 나라의 진운을 걸어야 할 하고많은 과제들을 성취하는 원동력을 그곳에서 우리는 찾을 수 있다.국민안보의식과 애국심 고취는 올바른 시민정신 함양의 기저를 이루기때문이다.「바로 세워지는 역사」의 출발점도 그곳에서 비롯된다. 4반세기 만에야 「격하」를 회복하고 『경건히 머리숙여 명복을 빌며 삼가 국민의 이름으로 추념사를』를 올리고 호국영령들앞에 「빛나는 미래」를 다짐하는 대통령을 보는 일은 안도와 기쁨이다.〈고문〉
  • 박성수 정문연 교수 「한국독립운동사론」 펴내

    ◎30여년의 연구 결산 논문 59편 한권에 묶어/주요사건·사실 평가… 역사연구 방법론 제시 지난 30여년동안 독립운동사 연구에 힘써온 박성수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가 그동안 발표한 연구논문을 한권의 책으로 묶어냈다.정문연 연구총서의 하나로 최근 간행된 이 논문집은 「한국독립운동사론」. 59편의 논문이 들어있는 이 책에서 박교수는 독립운동과 직접 관련된 의병전쟁,애국계몽운동,3·1운동,상해임시정부등 주요 사건·사실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물론 자신의 역사관과 역사연구 방법론을 폭넓게 펼쳐 보이고 있다. 그는 먼저 한국에서 민족운동은 『이념적 분열에도 불구하고 1896년에서 1945년에 이르는 반세기동안 절대독립 노선을 고수했다』고 보았다.그리고 그 민족주의가 외국의 예처럼 사회주의나 제국주의로 변질되지 않고 『방어적이며 자위적이고,민족 내적통합을 이루는데 전력을 다한 평화주의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따라서 통일을 앞둔 이 시대의 민족주의도 일제강점기에 전개된 민족주의와 민족운동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박교수는 자신이 틈틈이 관심을 보여온 고대사 부문에도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그는 단재 신채호,백암 박은식등 일제하 민족사학자들이 『전통 유교사관이 갖는 도학적 이념과 헤겔의 역사철학을 수용해 일제 침략으로 빚어진 역사적 현실을 극복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면서 그들의 역사관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현재 사학계에서 위서로 취급하는 「단기고사」「규원사화」「환단고기」등의 사서에 대해서도 『덮어놓고 매도할 것이 아니라 면밀히 비판·검토해 잃어버린 상고사를 되찾는 일이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용원 기자〉
  • 이등휘 총통 당선 확실시/오늘 대만 총통선거… 전망과 과제

    ◎지지율 45% 넘어… 무소속 후보단일화도 실패/양안 긴장 해소·민주화 다지기가 새 총통 “숙제” 선거일을 하루 앞둔 22일밤 4명의 총통후보들은 대북시내 중심가에서 일제히 마지막 선거유세를 갖고 10일간의 선거운동을 끝냈다.현재 선거법 규정에 따라 일체의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고 있으나 이곳 전문가들은 이등휘 현총통이 거의 45%를 넘는 지지를 받고 있어 당선이 확실시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무소속의 진리안 후보와 임양항 후보가 21일밤 후보단일화를 위한 마지막 접촉을 가졌으나 결렬됨으로써 이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한층 더 분명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현지 언론들도 이총통의 당선을 이미 기정사실화한 듯 향후 새 총통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민들의 첫째 관심은 역시 양안관계의 해결에 있는 것같다.양안문제에 있어 여론의 흐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매우 미묘한 변화를 보여 중국의 무력위협 초기 고조됐던 반중국 여론은 눈에 띄게 진정되는 기미다.이와 함께 대만의 절대독립을 주장해온 민진당의 팽명민후보진영은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중국과의 관계에서 힘을 발휘하도록 이총통을 지지해야 한다고 믿으면서도 중국을 너무 자극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는 분위기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이후보 진영도 이를 감지한듯 21일부터 「선거 뒤 중국에 대화를 제의하겠다」「중국에 특사를 파견하겠다」는 등 중국에 대한 유화적 입장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이번 중국의 무력위협은 대만국민들에게 「거인」 중국 앞에서 대만의 위치가 얼마나 위태로운지 또 국제사회에서 자신들의 입장이 얼마나 고독한 것인지 실감시켜 주었다고 할 수 있다.국제사회에서 「하나의 중국」이란 벽을 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실감했을 것이다.새 정부는 이 한계안에서 주권정부로서의 존엄성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답을 내놓아야 한다. 양안관계는 어찌보면 돌출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대만국민들이 당초 이번 선거에 가졌던 가장 큰 기대는 직선총통의 등장으로 민주화의 기초를 확실히 다지자는 것이었다.선거 뒤 양안긴장이 진정되면 가장 큰 이슈는 다시 국민당 장기집권이 가져온 사회전반의 개혁,민주화로 모아질 것이 분명하다.지난해 12월 입법원선거에서 나타났듯이 내치에 관한 한 국민당정부는 그렇게 후한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다.이총통은 이번 선거에서 「안정속의 개혁」이란 구호 아래 사법·행정·교육·헌정·재정 등 5대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국민당 장기집권에 대한 국민들의 염증은 상당히 뿌리깊은 편이다. 따라서 새 총통은 대내외적으로 적지않은 과제를 안고 출발하는 셈이다.통일문제에 있어 중국과 본격적 대화를 시작해야 하고 분출하는 국민들의 개혁욕구도 아울러 충족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다.이를 순조롭게 풀어나가지 못하면 안으로는 지난해 겪었던 국민당의 내분이 다시 재현되고 밖으로는 중국의 무력위협이 언제 되풀이될지 모르기 때문이다.〈대북=이기동 특파원〉
  • 49년 정권수립후 첫 직선…민주화 “첫 발”/대만 총통선거 의미

    ◎양안위기로 통일문제 부상… 이 총통 집권 유력 대만국민들은 23일의 직선제 제9대 총통선거를 스스로 「중국역사 5천년만에 처음으로 내손으로 국가지도자를 뽑는 것」이라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이같은 의미 부여에는 지난 49년 모택동군에게 패해 대만에 장개석정권이 수립되고부터 줄곧 지속돼온 독재의 청산과 민주화에 대한 염원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10월 총통직선제 선거방법이 최종확정되면서 주된 관심은 단연코 민주화였다.그러던 것이 중국의 군사위협이 돌출되면서 통일문제가 주이슈로 등장,선거양상이 매우 복잡미묘하게 전개되고 있다.야당인 민진당과 무소속후보들은 일제히 집권국민당의 장기집권으로 야기된 각종 부정부패에 집중공세를 취한다는 전략이었으나 지금은 양안문제로 급변하고 있는 민심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이총통의 목표는 50% 이상의 득표율로 당선되는 것.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앞으로 중국과의 통일협상에서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호소하고 있다.이총통의 이같은 호소가 국민들의 지지를 모으는 반면 야당인 민진당은 절대독립을 내세웠다가 국민들의 불안심리가 작용해 의외로 고전하고 있다. 총통,부총통이 러닝메이트로 등록한 이번 선거의 후보로는 국민당(기호2)의 이등휘·련전,민진당(기호3)의 팽명민·사장정,무소속(기호1)의 진리안·왕청봉,무소속(기호4)의 임양항·백촌 후보 등이다.후보기호를 추첨으로 결정하는게 특이하다. 현재 여론조사로는 이등휘 후보(40%)의 독주 속에 국민당부총통 출신인 림양항(8.5%)이 훨씬 뒤처져 그뒤를 쫓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민진당의 팽후보와 무소속 진후보는 양안사태의 파장으로 선거운동 자체가 지리멸렬할 정도로 지지도가 떨어졌다. 이번 선거의 큰 특징중 하나는 유동표가 많으면서도 투표율이 매우 높을 것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양안사태의 여파로 유권자의 관심이 높아져 1천4백31만명의 총유권자중 투표율이 80% 내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고 최종까지 신중하게 지지자를 결정하겠다는 층이 의외로 많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과거 우리의 통일주체국민회의같이 주기능이 총통선출과 헌법개정이었던 국민대회의원 3백34명도 같은날 전원 새로 선출한다.앞으로 이 국민대회는 헌법개정권만 갖게된다.〈대북=이기동 특파원〉
  • 이건희회장 조촐한 54회 생일/출근 않고 자택서 경영구상 몰두

    이건희삼성그룹회장이 9일 54회 생일을 「쓸쓸하게」 맞았다.한남동 자택에서 조촐하게 가족들과 함께 생일상을 받은 것은 예년과 같다.그러나 매년 이날 신라호텔에서 이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으로 개최했던 「자랑스런 삼성인 상」 시상식을 올해는 열지 않았다.뒤로 미뤄졌다. 이에 대해 삼성의 한 관계자는 『상식선에서 생각하면 이해가 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15일로 예정된 비자금 파문 2차 공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자랑스런」 상을 수여하기는 어색하다는 얘기다. 비자금 파문 이후 이회장은 삼성본관 집무실에 일체 발길을 끊다시피 했다.검찰 수사결과 발표 직후 사내방송을 통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정부논리를 반박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을까 우려,원고까지 준비했다가 취소했다.연말 사장단회의도 작년말부터 없앴다.3일 그룹 시무식에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신년사도 강진구삼성전자회장에게 대독시켰다.지난 5일 김영삼대통령과 재계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상의 주최로 열렸던 신년인사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10일 전경련 회장단회의 및 나웅배부총리 등과의 오찬에도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자숙하는 태도를 표현하는 나름대로의 방식일 것이다. 이회장은 요즘 자택과,자택에서 승용차로 2∼3분 거리인 승지원을 오가며 칩거중이다.자동차 및 해외사업 등 경영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고 한다.맞수 현대가 2세 체제로 바뀌면서 신임 정몽구회장이 재계의 향도역할을 자임하고 나서는 데 대해서도 묵묵부답이다.아무튼 이회장의 칩거와 침묵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궁금하다.
  • 러시아 최고 발레리나 플리세츠카야 고희기념 공연 성황

    ◎일흔나이 잊은 신기의 몸짓/「죽어가는 백조」 전설적 연기에 앙코르 4차례 마야 플리세츠카야.70세의 열정으로 지금도 현업에서 뛰고 있는 러시아 최고의 발레리나.그녀가 70회 생일을 맞아 볼쇼이 극장에서 최근 고희기념 발레공연을 가졌다.간혹 힘에 부치는 듯 장면이 부드럽게 이어지지 않는 부분은 있었다.하지만 그녀의 전설적인 발동작과 절묘한 손동작에 관중들은 매료되지 않을 수 없었다.70세의 나이를 감안하면 동작 하나하나는 신기였다. 이날 볼쇼이극장을 찾은 사람 가운데 일부는 단순히 호기심으로 찾은 사람이 적지 않았다.고희의 나이에 어떻게 발레를 할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극장수입을 올리는데 기여한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많은 사람은 그의 연기를 보고 감동어린 찬사를 던져댔다. 레퍼토리는 「이사도라」와 프랑스 무용가가 그녀를 위해 헌정한 「플리세츠카야를 위한 3편의 소품」이 모두 공연됐다.관중들은 숨을 죽이며 미의 순간들을 놓치지 않았다.언론들은 그녀의 이날 공연에 대해 『티켓 한장에 5백달러를 감히 물고 그녀의 발레를 구경하는 사람들이 사치스럽게 보이지 않았다』고 평했다.암표상도 들끓었다.취재기자가 공연 3주전 표를 구하러 갔을 때 암표상들은 10만루블(2만여원)의 보통표를 이미 1백20달러에 거래하고 있었다. 첫소품「죽어가는 백조」가 시작되자 그녀가 미끄러지듯 무대에 나타났다.또다른 전설의 발레리나­안나 파블로바를 위한 솔로였다.이 발레는 이제 나이든 발레리나에게는 교과서적인 것처럼 돼 버렸다.이 때였다.나이는 속일 수 없는 것.백조를 형상해 낸 그녀의 몸은 덜 휘어졌다.장면과 장면의 연결이 분명 매끄럽지 못했다.하지만 플리세츠카야의 팔동작은 조금도 나이든 사람 같지 않았다.백조의 날개를 요동칠 때는 마치 팔에 뼈가 없는 사람 같을 정도였다. 기자였던 그녀의 아버지는 스탈린의 학정기간에 반란죄로 처형됐다.영화배우였던 어머니 역시 반란음모죄로 수용소생활을 하다 숨졌다.어머니가 잡혀갈 당시 그녀의 나이가 13세.그녀의 현재가 있게한 사람은 바로 발레리나 슬라미프 밋세예르였다.발레리나로 키워진 이후 그녀는 볼쇼이극장에 입단,오늘에 이르렀다.그녀는 이곳에서조차 평범하게 보내지 못했다.부모가 스탈린시대 반독재 대열에 섰다고 해서 6년간이나 해외공연을 금지당하기도 했다. 78년 그녀는 볼쇼이의 무용단장과 호흡이 맞지않는다며 볼쇼이를 떠났다.지난해 발간된 자서전에서 그녀는 『나는 예술과 교통할 수 있는한 끝까지 연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썼다. 베아르트의 소품「쿠로즈카」를 위해 다시 무대에 등장한 그녀는 지쳐서 파트너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네차례 앙코르를 그녀는 계속해서「죽어가는 백조」의 춤을 추었다.이날 연기는 빅토르 체르노미딘 총리가 장미바스켓을 건네주면서「70회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옐친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하면서 막을 내렸다.
  • 중기지원 대폭 강화… 경영난 타개 부축/김 대통령 시정연설 요약

    ◎다자간 정상외교 확대… 국제 위상 제고/농림수산부문 8조5천억 투자… 구조조정 촉진/저소득층 지원금 최저 생계비 수준 인상/군 전문­정예화·군장비 현대화 지속 추진/부동산 실명제 정착시켜 주기 철저 차단 김영삼 대통령은 16일 이홍구 국무총리가 대독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국정운영방향을 밝혔다.다음은 분야별 요지. ○지방화시대 뒷받침 ▷정치◁ 내년 4월 제15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우리 정치의 향방을 좌우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어떤 대가와 희생을 치르더라도 불법과 타락이 발을 붙일 수 없는 명실상부한 공명선거가 이 땅에 뿌리내리도록 할 것이다. 민선 자치단체장체제의 출범으로 이제 명실상부한 지방자치시대가 열렸다.지역 주민의 기대속에서 모든 자치단체가 의욕적으로 지방살림을 꾸려가고 있다.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율과 책임,경쟁과 협력을 통해 세계화시대에 부응하는 지방화시대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다.지방의 발전이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도록 국정의 통합성 유지에 역점을 두어나갈 것이다. ○북한 변화유도 노력 ▷통일·외교·안보◁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과 남북간 화해와 협력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해 나가고 있다.북한의 경수로 건설을 지원하는 것도 평화 유지와 남북협력의 이정표를 세우고자 하는 데 근본 목적이 있다.우리 기업들의 대북 투자 허용등 남북간의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북한의 자세와 태도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우리가 북한 동포들이 겪고 있는 식량난을 덜어주기 위해 쌀 15만t을 아무런 조건없이 제공한 것도 화해와 협력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에서 취한 조치였다.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면서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일 것이다.무엇보다 남북 당국간의 회담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북한의 성의있는 자세 변화를 촉구해 나갈 것이다. 세계화 시대를 맞이해 세계속에서 한국의 지위와 역할을 제고하기 위해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외교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나는 오늘 유엔 창설 50주년 기념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또 이 기회에 캐나다도 국빈자격으로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다.이번 유엔특별정상회의에는 1백50개국 국가원수와 정부수반이 참석할 예정으로 있어 나의 유엔 방문은 다자간 정상외교를 통해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이 기회를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 상임이사국 진출을 앞두고 상응하는 국제적 역할과 기여를 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릴 계획이다.또 정부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을 포괄하는 지역경제협력체인 APEC를 주축으로 우리 위상과 국익을 높여 나가면서 역내의 경제발전과 협력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내년 3월 방콕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 적극 참여해 EU와의 관계를 증진시키는 데도 노력할 것이다. 국군의 전력 극대화를 위해 군의 전문화 및 정예화와 군장비의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국군이 국가안보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방패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군의 사기와 복지 개선을 위해서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첨단기술 집중 개발 ▷경제◁ 정부는 물가안정이 서민생활 안정의 절대적 요건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노력을 경주해 올해 소비자물가를 5% 이내에서 안정시키겠다.통화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재정수지를 개선하는 등 총량면에서 경제안정기조를 확고히 뒷받침하겠다.유통 혁신을 촉진하고 농산물 및 공산품 가격과 개인서비스요금등 부문별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가겠다.금융실명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계기로 경제활동의 투명성과 형평성을 뒷받침하는 제도로 뿌리내릴 것이다.지난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부동산실명제를 정착시켜 부동산 투기를 제도적으로 막고 부동산가격의 구조적 안정기반을 마련하겠다. 내년에도 치열한 국제경쟁 여건속에서 우리 경제가 활력있게 성장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첫째,사회간접자본을 대폭 확충함으로써 화물 유통의 원활화를 도모하고 교통난으로 인한 국민생활의 불편이 점차 해소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예산 배분상의 우선순위를 높게 유지해 내년에 8조원 이상을 집중 투자하고 민자유치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전국 수송량의 60% 이상을 분담하고 있는 서울∼부산 축의 수송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철도경영 개선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국고 지원을 늘리겠다.수도권 신공항이 21세기 동북아시아의 중추공항이 되도록 건설을 추진할 것이며 지방공항도 중장기 개발계획에 따라 확충해 나가겠다.세계적인 수출입 화물 항구로서 부산·광양 양항제체를 구축하고 권역별로 주요 항만의 시설능력도 확충해 나가겠다.도심을 통과하는 국도의 대체우회도로와 교통량이 많은 지방간선도로의 공사비를 정부재정에서 지원함으로써 기간교통망의 병목현상을 완화하겠다. 둘째,정보화시대에 앞서가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과학기술 개발에도 적극 노력하겠다.2015년까지 모든 공공기관과 기업 및 가정을 연결하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하겠다.정보화촉진기본법의 시행을 계기로 공공부문의 정보화는 물론 산업정보화와 지역정보화등 국가사회 정보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국가지리정보체계(GIS)구축사업등 국민생활의 안전확보를 위한 정보화사업도 추진하겠다.G­7사업등 첨단기술 및 산업현장 기술개발을 위해 연구사업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민간의 기술개발도 적극 지원하겠다. 셋째,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타개하기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영세사업자의 자금난을 덜고,인력난 완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동화사업과 공동집배송단지등 물류개선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우리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이 성장의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그동안 정부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영세중소사업자에 대해 시설 현대화와 사업전환 자금을 신규로 지원하겠다. 넷째,세계무역기구(WTO)출범등 대내외적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농어촌발전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내년에 농림수산부문에 약 8조5천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특히 경지정리와 용수개발등 농업생산 기반정비를 위한 투자와 농수산물 유통개선사업을 집중 지원해 농어업의 구조전환을 촉진시키겠다.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 농업의 실현을 위해 인력육성과 기술개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수산자원조성과 산지자원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해 나가겠다.농어촌의 생활환경 개선과 농어민의 복지증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재해를 입은 농어민에 대한 재정지원도 강화하겠다. ○정수시설 현대화 ▷민생◁ 정부는 교량·가스·지하철·선박·항공기·통신구 시설등 위험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과 보수에 주력하고 있다.지난 7월 재해관리법 제정에 이어 정부의 재난관리기능을 보강하면서 부실건설 추방을 위한 개혁작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맑은 물 공급대책의 일환으로 하수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을 앞당겨 건설하고 광역상수도의 확충과 정수시설의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대도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청정연료의 사용을 더욱 확대하고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재활용 처리시설을 연차적으로 확충해 자원재활용에 힘쓰겠다.또 환경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과 환경친화적 기업경영체제 확산에 역점을 두고 인접국가들과의 환경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적조등 해양오염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해양오염방지대책 5개년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것이다.오염이 심한 연안바다를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하고 연안지역에 하수처리장과 축산폐수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을 앞당겨 건설하겠다.어장도 단계적으로 정화해 나가겠다.해양오염이 발생했을 때 어민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공신력있는 기관과 합동으로 피해를 조사하겠다.특히 영세어민에 대한 보상기준을 대폭 현실화하겠다. ○유공자 처우 개선 ▷사회복지◁ 근로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수준을 98년까지 최저생계비 수준으로 인상하겠다.장애인 취업훈련시설과 고용촉진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노인 치매 전문병원을 건립하고 치매노인 부양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종합적인 노인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저소득층의 자녀학비 지원대상을 실업계 고교생에서 성적이 우수한 인문계 고교생까지로 확대하고 생업자금 융자도 늘리겠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방과후 아동지도제도를 실시하며 국민학생에 대한 전면 급식을 실시하기 위한 준비를 추진하겠다.공무원 채용에 있어 여성고용목표제를 도입하고 공기업에서도 여성직원의 고용이 증가되도록 하겠다. ○여성 사회참여 부축 ▷교육·문화◁ 우리가 추구하려는 새로운 교육은 입시 위주의 획일화된 교육을 창의력과 인성개발 위주의 다양한 교육으로,공급자 중심의 교육을 학생과 학부모가 선택하는 수요자 존중의 교육으로,그리고 규제보다는 자율에 바탕을 둔 교육으로 탈바꿈하자는 것이다.이를 위해 앞으로 3년간 총 62조3천억원을 교육분야에 투자하도록 했다.또 문화예술 공간을 확충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유도하겠다.국민들의 여가 수요에 대응하고 외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발전 10개년 계획」을 마련하는 등 관광산업을 세계화시대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와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 경복궁과 창덕궁 복원을 위한 옛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와 국외에 안장되어 있는 선열의 유해 봉환등을 계속 추진해 단절된 민족사를 복원하는 전기가 되도록 하겠다.독립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연금을 비롯한 보상금등 각종 지원시책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국가유공자의 노령화에 따라 보훈의료시설을 확충하고 고령자 공동주거시설등 노후복지시설을 확충하겠다. ○학교폭력 추방 최선 ▷공직및 사회기강 확립◁ 공직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노후에 대한 걱정이 없도록 공무원연금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한편 보수도 국영기업체 수준으로 현실화해 나가겠다.민생치안을 위해 현장치안에 중점을 둔 방범활동과 범죄를 유발하는 각종 유해환경정화에 힘쓰고 학교주변 폭력행위와 조직폭력배,마약사범 소탕에 주력하겠다.집단이기주의적 불법행위나 폭력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
  • 국정 통합성 유지에 역점/김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사회간접시설에 8조 집중 투입/“총선서 지역할거 청산해야” 김영삼 대통령은 16일 『내년 4월의 제15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우리 정치의 향방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제,『갈등과 대결의 낡은 잔재를 청산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지역할거주의를 불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홍구 국무총리가 대독한 새해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어떤 대가와 희생을 치르더라도 불법·타락이 발붙일 수 없는 명실상부한 공명선거가 이 땅에 뿌리내리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대북정책과 관련,『우리 기업들의 대북투자 허용등 남북간의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북한의 자세와 태도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남북 당국간의 회담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북한의 성의 있는 자세변화를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사회적 통합을 바탕으로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가는 민생개혁,생활개혁에 중점을 둘 것이며 지방의 발전이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도록 국정의 통합성 유지에 역점을 두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환경문제와 관련,『대도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청정연료의 사용을 더욱 확대하고 특히 적조 등 해양오염을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해양오염방지대책 5개년 계획을 수립,시행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대통령은 ▲내년도 사회간접자본에 8조5천억원 집중투입 ▲철도수송 확충을 위한 국고지원 확대 ▲2015년까지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 ▲인접국가들과의 환경협력 강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 공명 선거와 새정치의 의지(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96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홍구 국무총리 대독)에서 밝힌 내년 국정운영의 기조는 전체적으로 안정과 통합,그리고 발전의 세가지로 이해된다.국회의원 총선이 예정된 내년도는 그 다음해 대통령선거까지 이어질 치열한 선거공방기로서 자칫하면 국가사회가 갈등과 대립,분열과 혼란의 격랑에 빠질 우려가 크다.그런 점에서 남북관계와 물가에 이르기까지 안보와 경제,치안등 모든 부문에 걸친 안전과 안정의 확보,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사회통합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민생과 생활개혁의 실현을 다짐한 것은 적절하고도 올바른 방향이 아닐수 없다. 시정연설내용에서 주목되는 것은 갈등과 대결의 낡은 잔재를 청산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지역할거주의를 불식하는 「새로운 정치」와,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실현하기위한 강력한 의지표명이다.올해로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진입하게 되는 우리 경제를 세계화를 통해 선진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일은 참으로 중요하다.그런데도 국민저력의 결집보다 국력의 분산을 가져오는 낡은 정치는 이제 국민의 힘과 의지로 청산되어야 할 때다. 민주화 이후 국민을 위한 대의와 정책 대신 지역 맹주와 파당의 이익 극대화에 몰두하는 「정치인을 위한 정치」가 판을 치고,그에 따른 부패와 타락은 심각한 정도에 이르고 있다.지역감정을 바탕으로 한 정당파괴와 이합집산,탈법과 궤변의 줄서기 등 국민을 지역감정의 노예로만 아는 정치지도자들의 횡포는 정치를 저질화하고 병들게 하는 근본원인이 되고 있다.그것은 결국 이들이 국민들의 수준을 얼마나 낮게 평가하고 있는가를 말해준다.내년 총선은 국민의 자존심이 걸린 국민수준의 심판기회다.국민을 우롱하는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거부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나아가서 내년의 총선은 또한 지방자치제도와 통합선거법 등 정치개혁과 제도정착의 성패를 가름한다.어떤 대가와 희생을 치르더라도 불법 타락을 척결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는 정당과 정치인들이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 1천여명 참석…총선 출정식 방불/민자 동래갑지구당 창당대회 현장

    ◎박관용 신임위원장 “연어가 고향 돌아온 느낌”/김대표 격려사서 부산시민의 주인의식 당부 30일 하오 부산 동래고 강당에서 열린 민자당 동래갑지구당 창당대회는 마치 15대총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민자당이 6·27지방선거 패배이후 첫 지구당대회를 김영삼 정부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부산에서,그것도 김대통령의 핵심측근이자 4선의 중진인 박관용 청와대정치특보의 동래갑에서 시작한 것부터가 내년 총선에 임하는 민자당의 「각오」를 읽게 해주고 있었다. 특히 김윤환 대표위원이 이날 대표취임이후는 물론 현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부산에서 공개연설을 갖고 여권의 단합과 내년 총선승리를 다짐한 것도 여권의 「총력태세」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김정수 부산시지부장이 대독한 총재치사를 통해 『우리는 구한말 사분오열돼 외세를 막아내지 못한 수치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이는 지도자들이 앞다투어 외세와 결탁,세확장에 열을 올렸기 때문』이라며 지역할거주의 청산을 당부했다. 김대표는 격려사에서『김 대통령의 분신이요 후원자요 정치적 동지인 여러분이 김 대통령의 남은 임기동안 역사에 남을 업적을 세울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할 의무가 있다』면서 부산시민의 「주인의식」회복을 당부했다. 김대표는 『3김시대를 부활시키겠다는 시대착오적 생각을 막아야 한다』는 말로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 김종필자민련총재의 퇴진을 간접요구하는 한편 『6년전 군인정치의 종식과 문민정부 탄생을 위해 TK(대구·경북)의 양보론을 역설했다』면서 TK와 PK(부산·경남)가 문민정부 발전의 공동주역임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박관용 신임지구당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연어가 개울을 떠나 망망대해를 떠돌다가 고향개울로 돌아온 느낌』이라고 복귀소회를 피력했다. 박위원장은 특히 『실명제 등 개혁은 국민의 열화같은 요구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며 일부 불편을 수반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참고 반드시 완수해야 할 과제』라면서 『민주화와 개혁에 대한 확고한 소신,정책경륜 등은 21세기 미래정치를 담당할 주역의 필수요건』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회에는 김윤환 대표,서정화 원내총무,손학규 대변인,통일외무위의 해외국감에 참여하고 있는 최형우·정재문 의원을 뺀 부산지역 모든 의원, 문정수 부산시장, 김혁규 경남지사, 심완구 울산시장, 황영하 전총무처·이충길 전보훈처장관과 당원 등 1천여명이 참석,성황을 이뤘다.
  • “지역할거 정치구태 하루속히 쇄신돼야”/김 대통령

    ◎민자 동래갑 지구당 창당대회 치사 【부산=박성원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30일 『국민의 무한한 잠재력을 결집하고 발현시켜야 할 정치권이 국민을 분열시키고 지역을 나누어 국력을 소진시키고 있다』면서 『이러한 구시대적 정치는 하루속히 쇄신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민자당총재인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부산 동래고에서 열린 민자당 동래갑지구당 창당대회(위원장 박관용)에서 김정수부산시지부장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똘똘 뭉쳐도 무한경쟁의 파고를 헤쳐 나가기 어려운 판에 힘을 분산시키고 있다』며 『굳건한 국민통합속에 민족사적 과업인 통일로 나아가야 하는데 오히려 분열시키고 있다』고 지역할거주의를 경고했다. ◎위원장에 박관용씨 한편 김윤환 대표위원등 당직자와 당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당대회에서는 박관용 청와대 정치특보를 지구당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 대만 총통후보 팽명민씨 선출/민진당

    【대북 로이터 연합】 대만야당인 민진당은 24일 내부경선을 통해 내년 3월로 예정된 제9대 총통 선거에 나설 후보로 당중진으로 대독련맹 총본부 주석을 지낸 강경한 대만독립론자인 팽명민씨(72)를 선출했다고 당관계자들이 밝혔다.
  • 통화증발 요인 산적/하반기 관리강화/김 한은총재

    김명호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앞으로의 통화관리 여건은 경기활황에 따른 민간의 자금수요와 자본시장의 개방폭 확대,재정지출의 하반기 집중 등으로 통화증발 요인이 적지 않아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한은 창립 제45주년 기념식에서 유시렬 부총재가 대독한 기념식사를 통해 『그동안 한국은행이 불요불급한 민간 신용을 줄이고 자금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대기업에 대한 외화대출과 소비성 금융을 억제하고 당좌대출금리를 유동화 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앞으로도 시중유동성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필요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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