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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중국 베이징 갑자기 점령한 벌레 떼..그 정체는?

    [여기는 중국] 중국 베이징 갑자기 점령한 벌레 떼..그 정체는?

    24시간 불빛이 꺼지지 않는 중국 대도시 주택가에 정체 모를 곤충 떼가 출몰한 이상 징후가 발생해 주민들 불편을 겪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 베이징과 텐진, 허베이성 등을 잇는 일명 ‘징진지’로 불리는 중국 최대 공업 지역 일대에 바퀴벌레와 유사한 모양의 곤총 떼가 주택가 곳곳에 출현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소셜미디어와 현지 매체에 공개되며 이목이 집중된 이 곤충은 몸길이가 12~15mm 상당으로 몸 전체가 광택이 강한 검은색이며 딱지 날개에 세로 줄무늬가 선명한 것이 마치 바퀴벌레와 유사해 관심은 더욱 증폭된 상황이다.  주택가 곳곳에 정체 모를 벌레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베이징 거주 중인 한 주민은 “천으로 만든 소파 안쪽에서 검은색 광택이 나는 벌레가 튀어나와서 소스라치게 놀랐다”면서 “남편과 평소 집 안 청소도 깨끗하게 하는 편이고 해충약도 자주 살포했는데 바퀴벌레 모양의 벌레가 다수 발견돼 아이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까봐 걱정된다”고 했다.  또 다른 베이징 거주 주민 역시 “밤이 되면 더 자주 출몰하는 이 벌레떼로 골머리가 아프다”면서 “거실은 물론이고 부엌 곳곳에서 징그러운 사체가 발견되고 있다. 사체를 치우고 또 치워도 집 안 곳곳 틈새에서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했다.  SNS를 통해 이 같은 목격담이 연이어 게재되는 등 논란이 계속되자, 중국 중앙방송(CCTV)는 지난 20일 중국 자연과학 분야 웹소설 작가인 정양양을 특별 게스트로 초청한 방송을 편성해 “정체 불명의 곤충은 인간에게 무해한 곤충이며 도심에 출현한 것은 주택가 불빛의 영향이 컸을 것”이라고 논란을 진정시켰다.  이들 설명에 따르면, 최근 도심에 출현한 곤충은 딱정벌레과의 중국머리먼지벌레로 주로 중국과 한국, 일본, 러시아 등지의 저지대 하천 주변 나무 둥치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8월은 중국머리먼지벌레의 주요 번식기로 야간에 주로 활동하는 이 곤충의 특성상 불빛에 쉽게 이끌려 도심의 주택가로 진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이 매체는 중국머리먼지벌레는 작은 벌레를 주요 먹이로 한다는 점에서 벌레 잔해가 바퀴벌레와 유사해 보이지만 사실상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와 무관하기 때문에 바퀴벌레라고 오인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중국 과학원 동물연구소 량홍빈 박사는 “이 곤충은 주로 식물과 작은 곤충을 먹고 사는 인간에게 유익한 곤충”이라면서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니 걱정할 것이 없다. 오히려 인간에게 유익한 곤충이다”고 진화에 나섰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도시에 사는 다양한 생물들이 이 곤충의 주요 먹거리가 되면서 주택가로 흘러 들어왔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밤에는 불필요한 조명을 끄고 창문을 닫는 등의 방법으로 주택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것이 좋다. 집 안에서 발견될 시 즉시 빗자루로 쓸어 제거하라”고 조언했다.
  • “바퀴벌레 떼로 출몰?” 중국 베이징 점령한 정체불명 벌레

    “바퀴벌레 떼로 출몰?” 중국 베이징 점령한 정체불명 벌레

    24시간 불빛이 꺼지지 않는 중국 대도시 주택가에 정체 모를 곤충 떼가 출몰한 이상 징후가 발생해 주민들 불편을 겪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 베이징과 텐진, 허베이성 등을 잇는 일명 ‘징진지’로 불리는 중국 최대 공업 지역 일대에 바퀴벌레와 유사한 모양의 곤총 떼가 주택가 곳곳에 출현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소셜미디어와 현지 매체에 공개되며 이목이 집중된 이 곤충은 몸길이가 12~15㎜ 상당으로 몸 전체가 광택이 강한 검은색이며 딱지 날개에 세로 줄무늬가 선명한 것이 마치 바퀴벌레와 유사해 관심은 더욱 증폭된 상황이다. 주택가 곳곳에 정체 모를 벌레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베이징 거주 중인 한 주민은 “천으로 만든 소파 안쪽에서 검은색 광택이 나는 벌레가 튀어나와서 소스라치게 놀랐다”면서 “남편과 평소 집 안 청소도 깨끗하게 하는 편이고 해충약도 자주 살포했는데 바퀴벌레 모양의 벌레가 다수 발견돼 아이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까봐 걱정된다”고 했다.     또 다른 베이징 거주 주민 역시 “밤이 되면 더 자주 출몰하는 이 벌레떼로 골머리가 아프다”면서 “거실은 물론이고 부엌 곳곳에서 징그러운 사체가 발견되고 있다. 사체를 치우고 또 치워도 집 안 곳곳 틈새에서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했다.SNS를 통해 이 같은 목격담이 연이어 게재되는 등 논란이 계속되자, 중국 중앙방송(CCTV)는 지난 20일 중국 자연과학 분야 웹소설 작가인 정양양을 특별 게스트로 초청한 방송을 편성해 “정체 불명의 곤충은 인간에게 무해한 곤충이며 도심에 출현한 것은 주택가 불빛의 영향이 컸을 것”이라고 논란을 진정시켰다.    이들 설명에 따르면, 최근 도심에 출현한 곤충은 딱정벌레과의 중국머리먼지벌레로 주로 중국과 한국, 일본, 러시아 등지의 저지대 하천 주변 나무 둥치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8월은 중국머리먼지벌레의 주요 번식기로 야간에 주로 활동하는 이 곤충의 특성상 불빛에 쉽게 이끌려 도심의 주택가로 진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더욱이 이 매체는 중국머리먼지벌레는 작은 벌레를 주요 먹이로 한다는 점에서 벌레 잔해가 바퀴벌레와 유사해 보이지만 사실상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와 무관하기 때문에 바퀴벌레라고 오인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중국 과학원 동물연구소 량홍빈 박사는 “이 곤충은 주로 식물과 작은 곤충을 먹고 사는 인간에게 유익한 곤충”이라면서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니 걱정할 것이 없다. 오히려 인간에게 유익한 곤충이다”고 진화에 나섰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도시에 사는 다양한 생물들이 이 곤충의 주요 먹거리가 되면서 주택가로 흘러 들어왔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밤에는 불필요한 조명을 끄고 창문을 닫는 등의 방법으로 주택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것이 좋다. 집 안에서 발견될 시 즉시 빗자루로 쓸어 제거하라”고 조언했다.
  • [포착] 우크라 ‘가미카제 드론’ 러 흑해함대 본부 공중 습격 (영상)

    [포착] 우크라 ‘가미카제 드론’ 러 흑해함대 본부 공중 습격 (영상)

    우크라이나가 흑해 연안 크림반도의 최대도시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를 공습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투데이(RT)와 타스통신, 리도프카 등 러시아 매체에 의하면 우크라이나는 자폭 '가미카제 드론'을 동원해 세바스토폴 흑해함대 본부를 공격했다. 러시아 측이 임명한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가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를 공격했다. 그러나 우크라 드론은 본부 건물 바로 위 방공초소 대공포에 의해 격추됐다. 드론이 옥상으로 추락하면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중대한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공시스템이 드론 침투를 사전에 막는 데는 실패했지만, 현재는 도시의 모든 것이 통제되고 있다"며 주민을 안심시켰다.라즈보자예프 시장은 공습 발생 25분 후인 8시 50분쯤 우크라 드론 격추에 실패했으며, 드론은 목표물을 향해 낮게 날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습 1시간 후인 오전 9시 20분에는 대공포로 드론을 격추했으며, 드론이 본부 지붕에 떨어지면서 불이 붙었다고 정정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지원한 '가미카제 드론'으로 흑해함대 본부를 공중 습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지원한 가미카제 드론은 표적에 접촉하면 폭발하는 공격형 무인기로 '자폭 드론'이라고도 불린다. 라즈보자예프 시장 설명에도 불구하고 흑해함대 사령부 머리 위까지 날아든 드론이 정말 격추된 것인지, 아니면 목표물을 타격하고 자폭한 것인지 불분명한 이유다.같은 날 밤 세바스토폴 하늘에서는 또 한 차례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그러나 라즈보자예프 시장은 방공망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를 두고 안톤 헤라셴코 전 우크라이나 내무부 차관은 "세바스토폴의 삶이 이렇다. 매일 저녁 러시아 '오크'를 위한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고 조롱했다.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의 병참 기지 역할을 하는 요충지다. 그러나 크림반도를 점령한 러시아 주둔군은 최근 우크라군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등 취약점을 잇달아 드러내고 있다. 7월 31일에는 흑해함대 해군 본부를 겨냥한 우크라 드론 공격으로 5명이 다쳐 '해군의 날' 행사를 취소했다. 지난 9일에는 사키 공군기지 폭발로 군용기 8대를 잃었다. 당시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흑해함대 항공 전력 절반이 무용지물이 됐다고 보도했다.
  • [여기는 중국] 중국 부동산 ‘꽁꽁’ 3년 전 가격으로 뚝…매수자 사라졌다

    [여기는 중국] 중국 부동산 ‘꽁꽁’ 3년 전 가격으로 뚝…매수자 사라졌다

    지난 30년 동안 쉬지 않고 오름세를 유지했던 중국 부동산 불패 신화가 드디어 마침표를 찍는 모양새다. 지난 1988년 중국 당국이 전면적인 부동산 개혁을 선언했을 당시 중국의 평균 부동산 가격은 1m2당 2000위안 남짓에 불과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도 일명 ‘베이상선광’(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으로 불리는 주요 1선 대도시에서는 이 시기 주택가격이 무려 560% 이상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지난해 말 기준 선전 중심가의 주택가격은 8만 위안을 기록하면서 부동산이야말로 최고의 투자 자산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한때 부동산 불패 신화를 썼던 중국 상당수 지역의 주택 가격이 3년 전과 같은 가격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연일 차갑게 얼어붙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중국 매체 시나재경(新浪财经) 등 매체들은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 70곳의 주요 도시 가운데 10곳의 주택 가격이 3년 전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으며 22곳의 성도 중고 주택가격은 1년 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고, 13개 성도는 2년 전 가격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국가통계국이 최근 70개 대도시의 상업용 주택 판매 가격 변동을 조사한 결과, 청두, 광저우, 하이커우, 항저우 등 4개 성도를 제외한 상당수 지역에서 지난 3년간 주택 가격 하락세가 꾸준하게 이어졌던 셈이다. 실제로 하얼빈, 타이위안, 구이양, 창추, 스자좡 등 중국 북동부 5개 도시에서는 같은 시기 무려 6% 이상의 집값 하락세가 계속됐다. 특히 이 시기 구이양(11.2%)과 하얼빈(9.8%) 등 도시에서의 부동산 하락세가 큰 폭으로 발생했다. 반면 대표적인 1선 대도시로 꼽히는 광저우는 지난 2년 사이 12.9%의 주택 가격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광저우의 주요 상업 지구인 톈허, 하이주동 등 핵심 지구에서는 지난 2년 사이 무려 40% 이상의 집값 상승 현상이 목격됐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58안쥐커 부동산연구원 수석 분석가 장버 원장은 “청두, 광저우, 하이커우, 항저우, 시안 등의 도시는 이 지역 대학생들이 도시에 정착하는 등 인구 유입이 꾸준했던 덕분에 지속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주택 공급량이 수요량을 크게 초과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 중단 사태와 신규 주택 착공 건수 급감, 시장 신뢰성 하락 등의 문제가 겹치면서 앞으로도 한동안은 집값 하락세가 꾸준하게 이어질 것이다. 향후에도 인구 유입이 있는 도시를 제외한 다수 지역에서 부동산 침체로 인한 혼란은 계속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이 같은 부동산 시장 냉각 분위기가 중국이 부동산 경기 안정화 조치를 선언하며 부동산 할인 판매와 양도세 감면, 대출 규제 완화 등의 정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강력한 부양 정책을 실시, 부동산 경지 안정화 조치를 공공연하게 선언해오고 있다.  베이징사범대 금융연구센터 종웨이 이사는 주택 구매를 서두르고 있는 청년들을 겨냥해 “집을 사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면서 “과거와 다르게 지금은 집을 임차해 거주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다. 주택 가격은 여전히 비싸고, 앞으로 한동안 계속 추락할 것이기에 때를 기다려 매수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 인천 송도 - 서울 공덕 M버스 22일 부터 운행

    인천 송도 - 서울 공덕 M버스 22일 부터 운행

    인천 송도에서 서울 공덕역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 M6751이 우여곡절 끝에 22일 오전 5시 50분 부터 운행한다.M6751은 송도6·8공구를 기점으로 e편한세상 정문-센트럴파크-인천대입구역-송도더샵센트럴시티-캠퍼스타운역-동작세무서-공군호텔-여의도역-마포역을 거쳐 공덕역까지 왕복 98km 구간을 오간다. M버스는 기·종점 7.5km 이내에 각각 6개 이내 정류소에만 정차해 기존 직행좌석버스보다 빠르다. 우선 3대로 운행하고 내년 1월 중 3대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M6751 노선은 그동안 여러 번 좌초 위기를 겪었다. 신흥교통은 2019년 11월 송도-공덕행 노선사업자 공모에 선정돼 2020년 4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부터 노선 면허를 발급받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운행 적자가 예상되자, 그동안 운송개시일을 9차례나 연기해 왔다. 이용자들은 코로나19 절정기가 지난 이후에도 운송개시가 지연되자 면허 반납 등을 요구하며 반발해왔다.
  • [열린세상] 읽기와 쓰기라는 연대/박산호 번역가

    [열린세상] 읽기와 쓰기라는 연대/박산호 번역가

    아침에 일어나 이불을 개고 거실로 나가면 자고 있던 시바견이 일어나 꼬리를 흔든다. 재회의 기쁨에 배를 북북 긁어 주면 희고 검은 털이 바닥으로 우수수 떨어진다. 늙은 고양이 밥을 주고 어린 강아지 밥을 준 다음 아침 커피를 끓인다. 문밖에 떨어진 신문을 들고 와 커피를 마시며 헤드라인들만 읽어도 벌써 분노가 치민다. 요즘은 분노가 일상이다. 아침만 먹었는데 어느새 싱크대에 가득 찬 그릇을 설거지하고, 밤새 바닥에 눈처럼 내린 반려동물들의 털을 청소기로 빨아들이고. 거기서 나는 수상한 냄새에 ‘오늘은 꼭 청소기를 분해해 필터를 청소해야지’라고 백만 스물두 번째 결심한다. 여름이라 하루에 두 번씩 벗어 대는 옷과 양말, 수건을 세탁기에 돌렸다가 건조대에 널면 어느새 정오가 당도했고, 벌써 반쯤 지쳐 있다. “한국 사람들은 좋아하는 사람이 결혼했다고 좋아하기를 중단합니까?”라는 영화 대사처럼 아침에 먹었다고 밥을 그만 먹고 어제 청소했다고 오늘 청소를 안 할 수는 없는 일. 그 사이사이에 생계를 책임지는 번역과 글쓰기라는 엄중한 일을 해야 한다. 이토록 무한 반복되는 노동에 지치고 우울해질 무렵 한 권의 책을 만났다. 이혼 후 청소라는 힘들고 고단한 노동으로 다섯 아이를 키우는 와중에 초등학교 졸업 후 인연이 끊어졌던 학교를 다시 늦은 나이에 다니며 책을 읽고 글을 썼던 청소 노동자이자 작가인 마이아 에켈뢰브의 ‘수없이 많은 바닥을 닦으며’라는 책이다. 다들 내 인생이 제일 힘들고, 다들 내 자식이 제일 키우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이 책을 읽으며 완벽한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작가 마이아는 성년이 됐어도 끊임없이 다치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실직해 엄마의 집으로 돌아오는 자식들을 건사하며 새벽 4시부터 일어나 건물 청소를 다니고, 집안일을 하고. 밤에는 학교에서 스웨덴어 문법과 역사와 의회 정치를 배우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와 읽고 글을 쓴다. 책이 있다면 고치지 못할 우울증은 없다고 말하는 그는 돈이 없어 휴가는 못 가도 책을 통해 “티베트에서 기름등잔의 연기를 느끼고, 라싸에서 기도 깃발이 펄럭이는 소리를 듣고, 중국의 동굴에서 거주하고, 미국과 아시아의 대도시 빈민가에서 비좁게 살았다”고 일기에 썼다. 그는 복지 천국 스웨덴에서 아이들이 추운 겨울에 입어야 할 옷과 구두, 시력이 나빠진 아이들을 위한 안경, 미래를 꿈꾸는 아들을 위한 학자금 대출 신청, 뼈가 휘는 노동 끝에 이제는 노동 능력이 저하됐다는 증명서를 받아 모처럼 쉬게 되는 며칠의 휴가…. 이처럼 없어선 안 될 필수품이자 권리를 신청하며 굴욕을 느끼는 한편으로 바깥세상에 존재하는 빈곤과 폭력과 고통에 대한 기사를 찾아 읽고, 공감하고, 그 불의에 항의하는 시위를 나갔다. 여름에는 손발이 퉁퉁 붓고, 겨울에는 손이 터서 제대로 펜도 잡을 수 없고. 타자기가 없어 자신이 청소하는 건물의 타자기를 몰래 쓰기 위해 평소 기상 시간보다 1시간 앞당겨 새벽 3시에 일어나야 했지만, 언제나 읽고 쓰는 생활에 마음을 의지했던 그를 보니 그저 고개가 숙여질 따름이었다. “똑똑한 머리와 날카로운 팔꿈치”로 자기보다 약한 자를 밀치고 끝없이 위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자기를 딱하게 여긴다는 것을 아는 작가는 오히려 그들을 딱하게 여기며 말했다. 절대 꺾이지 않는 소유욕을 가진 그들이지만 나같이 멋진 감정 경험을 한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가난의 결핍을 온몸으로 끌어안고 살아가면서도 고통받는 인류에 대한 연대를 멈추지 않았던 마이아 에켈뢰브의 글을 읽다 보니 수해로 고통받는 이들을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지나간 우리 사회의 “날카로운 팔꿈치”를 가진 이들이 떠올랐다. 과연 진짜 딱한 사람은 누구일까.
  • 수요 많은 곳 공급 확대… 수도권 29만가구 늘리고 시간·절차 단축

    수요 많은 곳 공급 확대… 수도권 29만가구 늘리고 시간·절차 단축

    정부가 내년부터 2027년까지 공급하겠다고 한 주택 270만 가구는 수도권 등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된다. 정부는 재건축과 재개발, 신규 사업 등의 규제를 완화해 민간의 주택 공급을 활성화함과 동시에 공공택지 등 공공의 공급 기반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6일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을 발표하며 2023~2027년 공급 예정 주택 중 50만 가구를 서울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018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이 지역에 공급된 주택 32만 가구의 약 1.5배 수준이다. 수도권 전체(서울 포함)에는 도심·역세권·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지난 5년간 공급된 129만 가구보다 29만 가구 증가한 158만 가구를 공급한다. 비수도권에는 112만 가구를 공급하는데, 이는 지난 5년간 공급된 128만 가구보다 감소한 수치다. 광역·자치시 등 지방 대도시에는 정비사업과 노후 도심 환경개선 등을 통해 지난 5년 대비 약 4만 가구 증가한 52만 가구가 공급되는 반면 이외 8개 도에는 20만 가구가 감소한 60만 가구를 공급한다. 사업 유형별로는 재개발·재건축, 도심복합사업, 소규모정비사업 등을 통해 지난 5년 대비 약 11만 가구 늘어난 52만 가구가 공급된다.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에는 지난 5년 대비 약 24만 가구 증가한 88만 가구가 공급된다. 또 도시개발, 지구단위계획구역, 일반 주택사업 등 민간 자체 추진 사업 등을 통해 130만 가구가 공급된다. 국토부는 사업 절차 간소화, 소규모 주택사업 지원 강화,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주택 공급에 걸리는 시간도 단축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주택사업 인허가 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각종 심의 및 영향평가를 통합해 심의하는 통합심의를 민간정비, 도시개발사업에 도입하고 공공정비, 일반주택사업에는 의무화한다. 또 100만㎡ 이하 중소택지에 대해 지구지정과 지구계획수립 절차를 통합한다. 정비사업의 계획 변경·사업 인가 시 총회 등 동일 절차는 일괄 처리한다.소규모 정비사업 중 현재 단일 공동주택 단지에서만 가능했던 소규모 재건축을 연접 복수단지에도 선별적으로 허용한다. 또 금융·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소규모 정비사업 절차도 간소화한다. 소규모 일반주택 사업 중 도시형생활주택은 총가구수를 현행 300가구에서 500가구로 늘리고 투룸 비중을 현행 전체 가구의 3분의1에서 2분의1로 상향하기로 했다. 주택공급촉진지역 도입도 검토한다. 주택공급촉진지역은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등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규제를 강화한 지역과는 반대로 공급 여건이 양호한 지역에 규제 완화를 통해 주택 공급 촉진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국토부는 인허가 감소 등 공급이 줄어들거나 가용지가 많은 지역 등을 주택공급촉진지역으로 지정해 일정 기간 조합설립 동의 요건 완화, 용적률 상향, 금융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투기수요 유발 가능성과 특혜 우려 등의 부작용과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지자체·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해 내년 1분기에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5년간 270만가구 공급… 재건축 규제 대못 뽑는다

    5년간 270만가구 공급… 재건축 규제 대못 뽑는다

    정부가 2027년까지 주택 270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재건축·재개발 규제가 완화되고 민간에도 도심복합사업개발을 허용한다. 시세의 70% 이하로 공급하는 청년원가주택과 역세권첫집도 내놓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주거 안정 실현방안’을 발표했다. 역대 정부가 내놓았던 공급 목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다만 대책의 구체적인 실현 방안이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거나 국회·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주택은 도심에 집중적으로 공급되는데, 서울에 50만 가구 등 수도권에만 158만 가구가 쏟아진다. 재개발 사업지구 지정(22만 가구)과 도심복합사업(20만 가구)이 동원됐다. 서울 공급 물량은 최근 5년간 공급된 신규 주택 물량의 2배 규모다. 3기 신도시 등 수도권과 지역 대도시 공공택지에도 88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15만 가구를 지을 수 있는 공공택지 후보지를 추가로 발표한다. 도시개발 등 민간 자체 사업으로도 130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재건축 안전진단제도를 2018년 규제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고,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도 대폭 완화한다. 수도권 1기 신도시 재정비는 2024년 도시 재창조 수준의 재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민간 도심복합사업’과 ‘주택공급 촉진지역’ 제도가 도입된다. 지지부진한 공공도심복합사업을 활성화하려는 취지다. 촉진지역으로 지정되면 용적률 상향, 동의요건 완화 등으로 사업 기간을 줄일 수 있다. 공공택지 광역교통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한다. 반지하 주택을 사들여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재해 우려 주택 거주자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1~2인 가구가 많이 찾는 도시형 생활주택 단지 규모를 300가구 이하에서 500가구 이하로 완화했다. 원 장관은 “양질의 주택을 충분히 공급해 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국민께 내 집 마련의 기회와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K 컬처는 시대정신… 어두운 소재 밝게 푸는 ‘우영우·해방일지’ 즐겨 봐”

    “K 컬처는 시대정신… 어두운 소재 밝게 푸는 ‘우영우·해방일지’ 즐겨 봐”

    “K 컬처는 지금 전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시대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시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새로운 것이 담겨 있기 때문이죠.”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로 유명한 세계적인 거장 마이크 피기스(74) 감독은 지난 13일 K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국제경쟁 심사위원장 및 프로그램 어드바이저 자격으로 방한한 피기스 감독은 “최근 한국에서 수준 높은 웰메이드 영화와 드라마가 많이 나왔다”면서 “상승기가 있으면 하락기도 오겠지만, 현재 전 세계 콘텐츠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피기스 감독은 자신이 직접 고른 음악영화를 소개하고 마스터클래스도 여는 등 이번 영화제 전반에 깊숙이 관여했다.  “음악영화와 라이브 공연이 있는 제천은 전 세계 영화제 중에서도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이나 부산 같은 대도시와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고요.”  런던에서 음악 공부를 하고 그룹 ‘가스 보드’의 멤버로도 활동한 그는 작품의 연출뿐만 아니라 음악감독도 맡고 있다. 그는 “시나리오, 연출, 음악 등을 다 맡으면 외부 통제를 받지 않고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가 영화음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균형’이다.  “앨프리드 히치콕의 영화처럼 음악을 잘 사용하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중요한 무기가 되지만, 남용하면 부작용도 큽니다. 음악이 작품에 유기적으로 잘 녹아들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피기스 감독은 “할리우드에는 과도한 음악을 통해 관객들의 감정을 유도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다큐멘터리까지 내용과 무관하게 음악이 지나치게 사용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평소 K 콘텐츠에 꾸준한 관심을 표해 온 그는 “최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나의 해방일지‘ 등의 한국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다”면서 “어두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긍정적으로 풀어내는 것은 K 콘텐츠의 장점이지만, 특정 장면에서 비슷한 음악이 나오는 등 시스템화된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피기스 감독은 현재 한국에서 미투 운동을 소재로 한 장편 영화 ‘셰임’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제가 속한 영국 문화보다 한국 문화에 더 관심을 갖고 연구 중인데 흥미로운 지점이 많습니다. 외부인의 관점에서 본 한국 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현실적인 시각으로 풀어내 보고 싶습니다.”
  • [자치광장] ‘문화 1번지’로 도약하는 종로/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

    [자치광장] ‘문화 1번지’로 도약하는 종로/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

    서울 종로의 서촌과 북촌은 전 세계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유명한 한옥마을이다. 두 장소는 직선으로만 본다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하지만 이 길은 지난 7세기 동안 가로막혀 있었다. 두 동네 한복판에 경복궁과 청와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제20대 대통령 취임과 함께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1394년 한양 정도(定都) 후 628년 동안 막혔던 길이 드디어 열렸다. 청와대 개방은 비단 서촌과 북촌의 연결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종로구 내에 있는 모든 문화자산들을 이제 하나의 거대한 문화벨트에 담을 수 있게 됐다. 평창동 미술가에서 출발해 청와대, 경복궁과 삼청동·송현동 갤러리 타운을 지나 인사동 화랑가와 창덕궁, 창경궁, 종묘 그리고 대학로 공연예술거리가 하나의 선에서 면으로 이어지게 됐다. 한국의 전통문화자산뿐만 아니라 현대예술 분야가 모두 종로의 문화벨트에 담겨 있다. 거대문화벨트가 소재한 종로구는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던 시절 대한민국의 ‘정치 1번지’였다. 하지만 정작 정치 1번지에 사는 종로의 구민들은 자유와 재산권을 제약받는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했다. 나라의 최고 통치기관이 있는 까닭에 여러 제약으로 높은 건물을 짓지 못했다. 자하문로에 있는 고(故) 최규식 종로경찰서장의 동상과 청운중학교 교정의 고 김형기군 추모비는 이 지역 주민들이 어떤 안보현실 속에서 살아왔는지를 잘 보여 준다. 수많은 권리 행사가 제약되면서 종로는 점차 다른 지역에 비해 감수해야 할 불편이 많아졌고 여러 도시 개발에서 뒤처지는 지역이 됐다. 점차 떠나는 사람이 늘었고 한 번 떠난 사람은 종로로 돌아오지 않았다. 올해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청와대 개방에 이어 송현동 이건희기념관이 들어서면 종로는 이 같은 과거에서 탈피하고 다시 ‘문화 1번지’, ‘행복 1번지’, 세계의 본(本)이 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청와대 인근 마을의 개발을 억누르고 있던 여러 규제를 완화해 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사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 일자리를 늘리고, 상권이 회복돼야 새로운 문화가 발달하고 주민이 행복한 종로가 될 수 있다. 멀리 고려시대 남경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종로는 1000년의 대도시 행정역사를 갖고 있다. 종로가 곧 서울의 역사인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유서 깊은 역사도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삶을 이어 갈 때 의미가 있다. ‘문화 1번지 종로’는 곧 ‘1000년 역사 서울’을 의미한다. 새로운 문화 1번지로서 종로가 본 모습을 되찾을 때, 서울의 새로운 1000년이 시작될 것으로 확신한다.
  • “러시아인 81% 푸틴 믿는다…우크라와 전쟁 지지”

    “러시아인 81% 푸틴 믿는다…우크라와 전쟁 지지”

    러시아인들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 군사 작전’이라고 믿고 있다. 전쟁 직전 60%대였던 지지율은 전쟁 직후 80%까지 치솟았고, 6개월이 흐른 현재 80%가 넘는 신뢰도를 보이고 있다. 타스 통신은 12일(현지시간) 최근 러시아인 16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 결과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전주보다 0.5%P 상승한 81.3%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78.3%로 이 역시 전주보다 0.2%P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친정부 여론조사기관들은 하나같이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 80%를 넘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러시아 언론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으로 묘사하지 못하며, 대신 ‘특수 작전’이라는 용어를 고수하라는 지침을 받았다. 이를 따르지 않은 언론 매체는 일제히 폐쇄됐고, 러시아 내 거의 모든 독립 성향 언론사가 전쟁 첫 주에 문을 닫았다. 현재 러시아 국영채널에서는 러시아군의 실패와 피해에 관한 보도를 찾아볼 수 없다. 러시아 TV에는 우크라이나의 나치와 싸운다는 크렘린궁의 선전 내용이 반복해서 나오고 있다. 러시아 정부의 강력한 언론 통제 효과일까. 러시아인 68%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물론 국영기관의 여론조사 질문은 다분히 의도적이었다. ‘우크라이나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기지 건설을 차단하고 나치 세력을 견제하기 위한 러시아 정부의 특수 군사작전을 찬성하는가’라는 문구를 사용해 찬성을 유도했다. ‘전쟁’이나 ‘침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상대를 ‘나치 세력’으로 규정했다. 러시아의 독립 언론 메두자의 알렉세이 코발레프 탐사보도 담당 에디터는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국민의 고통이 가속하는 상황에서 러시아 당국은 여론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대도시 거리에선 ‘전쟁 반대’라는 낙서가 곳곳에서 목격되기도 한다”라며 러시아 내에서도 반전 분위기는 분명 존재한다고 전했다.한편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국민은 10명 중 8명꼴로 전쟁에서 승리하고 점령된 영토를 되찾을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 도네츠크, 루한스크 지역의 주민들은 설문 대상에서 제외됐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국제공화주의연구소(IRI)가 우크라이나의 레이팅 그룹과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의 64%는 이번 전쟁이 끝나면 우크라이나가 1991년 독립 이후 국제적으로 인정된 모든 영토를 회복할 것이라 전망했다. 응답자의 14%는 지난 2월 발발한 러시아전쟁 이전 우크라이나의 통제 하에 있던 영토를 되찾을 것이라 기대했다. 현재 러시아가 점령 중인 동부의 루한스크와 도네츠크주, 남부의 자포리자주, 헤르손주 대부분 지역이 포함된다. 또 우크라이나 국민의 91%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에 대해선 72%가 지지한다고 답했다. 
  • [마감 후] 반지하 블루스/이두걸 사회2부 차장

    [마감 후] 반지하 블루스/이두걸 사회2부 차장

    “생의 반이 다 묻힌 반지하 인생의 나는/생의 반을 꽃피우는 이들을 만나 목련 차를 마셨다/서로 마음에 등불을 켜 갔다.” 신현림 시인의 2017년 작 ‘반지하 앨리스’의 한 대목이다. 시인은 반지하라는 절망의 공간에서 희망을 끌어올린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현실은 곧잘 비극으로 제 모습을 드러낸다. 최근 서울 등 중부 지역을 강타한 물폭탄에 반지하에 거주하던 40대 발달장애인 A씨 가족 3명이 목숨을 잃은 게 대표적이다. 반지하 주택이 우리 주거 환경에 등장한 건 채 40년이 안 된다. 1984년 건축법 개정안에 따라 지하층 높이의 절반 이상이 땅 아래에 있으면 지하층으로 인정됐다. 건폐율과 용적률 산정 때 제외가 되는 반지하는 건물주 입장에서 이득이었다. 수요도 넘쳐났다. 급격한 경제성장과 도시화에 따라 서울 등 대도시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이들이 거주할 공간은 부족했다. 반지하는 옥탑방과 더불어 서민들이 낮은 임대료만 내고도 “서로 마음에 등불을 켤”수 있는 보금자리였다. 문제는 반지하라는 거주 환경이 열악하다는 점이었다. 지상보다 낮은 위치에 자리하다 보니 수해를 피해 가지 못했다. 주차장법이 개정된 2000년 이후 사라지는 추세지만 서울에만 지하·반지하 주택이 20만호에 달한다. 전체의 5%다. 전국적으로도 33만호가 남아 있다. 대부분 1980년대와 90년대에 집중적으로 지어진 탓에 노후화도 극심하다. 1인당 국민소득 수천 달러 시절의 반지하 주택과 4만 달러에 걸맞은 고층 아파트가 공존하는 게 서울 등 대도시의 어두운 현실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10일 반지하 주택 대책을 내놨다. 지하·반지하 형태의 주거 목적 용도를 전면 불허하고, 기존 반지하는 10~20년 안에 없앤다는 게 뼈대다. 이러한 대책을 반대할 이유는 전혀 없다. 거주는 소득이나 자산 못지않게 우리 사회가 직면한 불평등을 여실히 보여 주는 분야다. “국가는 주택개발정책 등을 통해 모든 국민이 쾌적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제35조 3항)는 헌법의 가치를 되살리는 조치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책의 방향 못지않게 중요한 건 실효성이다. 자청해서 반지하에 거주하려는 서민은 없다. 없는 살림에 울며 겨자 먹기로 선택‘당하는’ 것이다. 이들이 반지하 대신 살 수 있는 바람직한 대안, 곧 공공임대주택이 필요하다. 서울시는 노후 임대주택의 고밀도 재건축으로 공급을 늘리려 하고 있지만 지자체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윤석열 정부는 전임 정부의 연평균 14만 가구에 못 미치는 10만 가구의 공공임대를 공급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수정해 공공임대 물량을 더 늘려야 한다. 공급을 늘리지 않은 채 반지하만 없애면 그곳에 살던 이들은 외곽으로 밀려나거나 고시원 등 열악한 주거 환경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공공임대 정책도 보다 정밀해져야 한다. 수마에 희생된 발달장애인 가족은 반지하 자가 보유자였다. 기존 반지하 건축주들에 대한 인센티브도 실효성이 담보돼야 한다. 개인의 선의에만 기댄 정책은 실패하기 마련이다. 여기에 필요한 건 반지하에 거주하는 이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인식이다. 대통령이 반지하 주택 창밖에서 집 안을 내려다보는 시선은 동물원에서 창살 너머 동물 구경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우리의 특권이 그들의 고통과 연결돼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숙고하는 것 … 타인에게 연민‘만’을 베풀기를 그만둔다는 것, 바로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과제이다.”(수전 손택, ‘타인의 고통’ p 154)
  • [인사]

    ■통일부 ◇고위공무원 전보 △국립통일교육원 기획연수부장 김병대△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 구병삼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 △대전지검 사무국장 오만옥△전주지검 사무국장 장병인 ◇고위공무원 전보△서울동부지검 사무국장 곽명규△서울북부지검 사무국장 김태경 ■농림축산식품부 ◇국장급 승진 △식품산업정책실 농업생명정책관 송남근 ◇국장금 전출입△농림축산식품부 서해동△외교부 주미합중국대사관 김원일 ■국토교통부 ◇국장급 전보(8월 16일자) △도로국장 이용욱△철도국장 이윤상△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장 이상헌△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진현환 ◇국장급 전보(8월 22일자)△대변인 김영△국토정책관 김정희△주택정책관 김효정△건설정책국장 김상문△기술안전정책관 이상일△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정책국장 김영국 ■서울시 ◇3급 이상 전보 △안전총괄실장 직무대리 최진석△안전총괄실 안전총괄관 직무대리 장영민△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 정수용△경제정책실장 황보연△복지정책실장 김상한△행정국장 정상훈△재무국장 정헌재△도시기반시설본부장 김성보△상수도사업본부장 이대현△주택정책실 주택공급기획관 김승원△인재개발원장 이원목△비서실장 구종원△디지털정책관 이혜경△민생사법경찰단장 김명주△ 평생교육국장 이회승△경제정책실 경제일자리기획관 김영환△복지정책실 복지기획관 이수연△서울시립대 행정처장 배현숙△서울대공원장 김재용△미래공간기획관 직무대리 홍선기△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 직무대리 김재진△경제정책실 신산업정책관 정영준△기후환경본부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 직무대리 윤재삼△시민건강국 공공의료추진단장 윤보영△균형발전본부 동남권추진단장 김선수△도시계획국장 직무대리 조남준△균형발전본부 균형발전기획관 직무대리 임창수△기후환경본부 환경기획관 이인근△홍보기획관 직무대리 최원석△푸른도시여가국장 직무대리 유영봉△국회사무처 파견 박종수
  • [포토] ‘반지하’ 방범창 부수고 탈출한 흔적

    [포토] ‘반지하’ 방범창 부수고 탈출한 흔적

    집중호우로 인해 중부지방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11일 오후 경기 군포시 산본동 금정역 일대 한 반지하 가정집의 방범창이 뜯겨져 있다. 이곳 주민은 지난 8일 침수로 인해 고립 됐으나 당시 경찰과 이웃 주민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탈출했다. 지난 8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10일까지 발생한 경기도 내 이재민은 8개 시군에 176세대 311명이며, 거주지를 떠나 일시 대피한 주민은 10개 시군에 220세대 433명으로 집계됐다. 도와 시군은 피해 주민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거주 형태를 따로 파악하지 않고 있다. 다만 9일 오후 김동연 지사가 광명시 이재민 임시거주시설을 방문한 현장에서 ‘이재민 대부분이 반지하에 거주하고 있다’는 얘기가 전해졌다. 도가 시군을 통해 파악한 올해 6월 말 기준 도내 반지하 주택은 8만7천914세대이다. 2018년 9만6천9세대, 2019년 9만3천23세대, 2020년 9만912세대, 2021년 8만8천938세대와 비교하면 매년 감소하는 셈이다. 그런데도 아직 반지하 주택이 1천 세대가 넘는 시군은 도내 31개 시군 중 12곳이나 된다. 부천(1만5천210), 수원(1만3천727), 성남(1만2천139), 안양(9천671), 용인(5천618), 군포(5천1), 고양(4천366), 시흥(3천947), 광주(3천361), 안산(2천927), 광명(2천673), 하남(1천97) 등 대도시에 집중돼 있다. 주로 다가구주택에 설치된 반지하 공간은 침수 문제뿐 아니라 일조량 부족, 환기 곤란, 습기 등으로 주거 환경이 열악하다. 도는 2020년 시군, 건축사협회와 반지하 주택 주거환경 개선 협약을 통해 신규 건축 제한과 자연 멸실을 유도하고 있지만 큰 진척이 없다. 임대인 입장에서 재산권을 내세우며 용도 폐기·변경에 선뜻 동의하고 있지 않고, 임차인 입장에서는 빡빡한 주거비로 또 다른 거주지를 찾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
  • 세종에서 버스요금 ‘태그리스’ 시범서비스 실시

    세종에서 버스요금 ‘태그리스’ 시범서비스 실시

    두 손에 짐을 들었거나 아이를 안은 사람도 편하게 버스 요금을 결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세종 BRT 내부순환 B0 노선에 ‘비접촉 요금결재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승객이 휴대전화에 별도 앱을 설치하면 버스 승·하차 때 교통카드를 대지 않고 지나가기만 해도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태그리스(Tagless)’ 서비스다. 승객이 편리하게 승·하차할 수 있고 승·하차 시간도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 국토부는 B0 노선을 주 3회 이상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민체험단을 모집한다. 선정된 체험단은 태그리스 앱을 설치하고서 전기굴절버스에서 사용 가능한 소정의 크레딧(적립식 선불요금)을 제공받고, 승·하차 때 자동으로 요금이 차감되는 방식으로 태그리스 서비스를 체험한다. 체험단은 별도의 비용 지불 없이 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체험단이 앱을 통해 제출한 체험 만족도, 개선사항 등을 제출하면 된다. 체험 희망자는 15일부터 26일까지 웹사이트(http://www.세종시태그리스.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대광위는 태그리스 외에도 세종에서 교차로 우선신호, 지하철 수준의 고품질 실내 정류장, 쾌적성을 확보한 양문형 굴절버스 운행 서비스도 연말까지 실증할 계획이다.
  • ‘사람과 일하는 로봇’ 경쟁력 우수… 한국이 세계 시장 선도한다[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사람과 일하는 로봇’ 경쟁력 우수… 한국이 세계 시장 선도한다[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윤석열 정부 120대 국정과제에는 반도체·자율자동차와 함께 로봇과 인공지능(AI) 산업이 포함돼 있다. 저출생과 인력난으로 산업 현장은 물론 중소자영업자들의 업장에서도 로봇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도입을 더 재촉한다. 협동로봇을 생산하는 ‘뉴로메카’의 박종훈(53) 대표는 한국이 협동로봇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용 로봇의 강국은 일본이고 로봇의 가성비는 중국제가 가장 좋다고들 하지만 이제 한국의 로봇 산업을 빼놓고는 세계 로봇 생태계를 거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돼 올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뉴로메카의 박 대표에게 한국 로봇 산업의 미래를 들어 봤다. -뉴로메카는 협동로봇의 강자라는데, 산업용 로봇과의 차이는 뭔가. “산업용 로봇은 공장 자동화가 목표로, 사람과 함께 일하면 생산성도 떨어지고 위험하다. 반면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작업 공간에서 일하며 시너지를 낸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 제조업체는 산업용 로봇을 설치하기가 어렵다. 그런 사업장에 협동로봇이 들어간다. 사람과 함께 안전하게 일하도록 프로그래밍된 로봇이다. 3차 산업혁명에 산업용 로봇이, 4차 산업혁명에 협동로봇이 들어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더 쉽게 비유하면 산업용 로봇이 데스크톱이라면 협동 로봇은 스마트폰이다.” -협동로봇이 중소 제조업에서 하는 역할은.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는 중소기업도 로봇을 활용하면 생산성을 올릴 수 있다. 뉴로메카는 저비용으로 안전하게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기업의 공장 자동화 같은 경우에는 한 기업에 수십대의 로봇을 배치하니까 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수십개의 중소기업 공장에 협동로봇을 한두 대씩 설치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회사를 홍보하는 유튜브 채널을 보니 로봇이 치킨을 튀기더라. “협동로봇이 선호되는 곳으로 치킨집이 있다. 뜨거운 기름이 튀고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닭 튀기는 일은 힘들고 위험하다. 교촌치킨 등 국내 메이저 치킨 업체들과 연구를 하고 있다. 협동로봇을 설치하면 시간당 24마리를 튀길 수 있다. 하루 60마리를 팔면 대박 난 치킨집이라고 하는데, 협동로봇 한 대면 충분히 따라잡는다. 맛이 일정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 협동로봇이 튀긴 치킨이 1등을 한다. 레시피를 따르니 언제나 똑같은 맛을 낼 수 있다.” -로봇을 설치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지 않나. “협동로봇 시스템을 갖추는 데 6000만~7000만원 정도 든다. 이른바 협동로봇 아르바이트 시스템을 확보하는 거다. 로봇은 시간당 최대 24마리를 튀기니까 생산성을 따져 볼 수 있다.” -알바들 일자리가 사라지겠는데. “치킨을 만들려면 여섯 단계의 공정을 거쳐야 한다. 닭을 다듬고, 튀김옷 반죽하고, 튀김 가루 붙이고, 튀기고 등등. 그중 가장 어렵고 위험한 일이 튀기는 작업이라 협동로봇을 투입하는 것이고, 그 과정 앞뒤로 사람과의 협동이 필요하다. 완전 자동화는 설치 비용이 비싸니 자영업자들에게는 바람직하지 않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협동한다.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우려나 공포는 최근 연구나 데이터를 보면 로봇을 투입할 경우 생산성이 올라 일자리가 더 만들어진다는 쪽으로 정리되는 것 같다. 로봇의 원격 제어나 모니터링 등에도 사람이 필요하다.” -식음료쪽 자영업자들로부터 협동로봇 요청이 있는가. “뉴로메카의 협동로봇은 현재 중소 제조기업 공장 자동화에 60~70%가 투입되고, 약 15% 정도가 F&B(Food and Beverage)쪽에 들어간다. 치킨집에서 닭을 튀기고, 카페에서 커피를 내리며, 쌀국수 가게에서 서빙을 하는 거다. 코로나19 시대 프랜차이즈 본부에서 소상공인들이 인력을 구하기 힘드니 솔루션을 찾다가 그렇게 되는 것 같다.” -협동로봇이 가까운 미래에 어떻게 발전할 것으로 예측하나. “지금은 로봇이 공장에서 대도시로 나오는 시대다. 대기업 공장 자동화 로봇에서 현재는 중소기업 공장 자동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도우미 로봇으로 전환했다. 2030년 정도면 로봇이 일반 가정에도 쓰일 것으로 본다. 집집마다 청소 로봇이 있듯이 설거지 로봇처럼 집안일을 돕는 로봇이 요구될 것이다. 그 역할을 협동로봇이 하게 된다. 지금도 어르신의 말벗이 돼 주는 로봇이나 AI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 가사를 전담하는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본과 중국에 견줘 한국 로봇 산업의 경쟁력은 어떤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협동로봇 쪽은 한국이 선도하고 있다. 로봇 산업에서 한국은 후발 주자이지만 기술에서도, 성장 속도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중국 로봇이 가성비가 높다는 것은 피상적인 이야기다. 중국의 협동로봇은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가격 경쟁력도 떨어진다. 로봇은 소프트웨어가 중요한데 그쪽은 한국이 훨씬 우세하다. 일본은 산업용 자동화 로봇 기술이 압도적이다 보니 거기에 안주해 협동로봇을 도외시했다. 정부가 로봇 산업을 키우려는 의지도 강해서 협동로봇 분야에서는 한국이 세계를 리드해 나갈 수 있다.” -정부가 업계를 지원할 부분이 있나. “한국의 로봇 산업 생태계는 미흡하다. 시장은 존재하지만 제조에 필요한 소재나 부품, 장비(소부장)와 관련된 후방 산업이 더 발전해야 한다. 미국이나 유럽으로 한국의 협동로봇 등을 수출하려면 미국은 UL인증, 유럽은 CE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런 인증으로 자 국의 로봇 산업을 보호한다. 이 인증 문제를 정부가 해결해 주면 수출에 큰 도움을 받는다. 한국의 로봇 기술력이 충분한 만큼 한국 시장에서 인증을 받으면 수출국의 인증 체계를 따르지 않도록 산업통상자원부와 국책연구기관이 더 힘써 주길 기대한다.” -로봇 자동화 솔루션 생태계가 약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시스템 통합(SI·System Integration)이라고 하는데 이 분야를 더 성장시켜야 한다. SI는 현재 편중됐다. 현대차나 삼성전자가 쓰는 SI는 확실한데, 중소 제조업에 들어갈 만한 SI는 키워야 한다.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삼성전자가 있으니 서로 협업해야 한다.” -인력 수급에는 문제 없나. “직원 100여명 중 연구개발(R&D) 인력이 40여명이다. 최근 두산, 한화, 현대 등의 대기업들이 로봇 산업에 뛰어들어 인력을 대거 흡수하고 있다. 한국 첨단 산업의 인력 부족 문제는 늘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외국 인력을 많이 활용한다. 뉴로메카를 창업하고 들어온 1호, 2호 직원이 베트남 친구들이었다. 외국 전문 인력이 기술적으로 기여하려면 회사나 사회 분위기가 포용적이어야 하는데, 최근 많이 좋아졌다. 인력 수급뿐 아니라 베트남과 중국, 미국 등에 지사와 연구소를 열어 시장을 키우고 있다.” -로봇의 주요 부품을 수입한다고 들었다. “모터, 감속기를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에서 수입한다. 기술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국내 시장이 작아서 그렇다. 로봇 산업이 성장하려면 로봇 부품업체가 같이 성장해야 한다. 현대차로 자동차 부품산업이 크게 발전했듯이 말이다. 이제 뉴로메카나 레인보우로보틱스 같은 로봇 제조업체들이 부품 산업도 같이 성장시켜야 한다. ” -경기가 나쁜데 올해 상장하면 손해 아닌가. “불황기에는 생산력을 더 따지기 때문에 로봇 기업에는 오히려 기회다. 2026년 매출 3000억원을 목표로 한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로봇 산업의 미래가 밝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 벤처기업 기술이사 하다 2013년 ‘공장 겸 연구소’ 창업 박종훈 대표는 포항공대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창업은 2013년 경기도 남양주에서 했는데, 7평짜리 공장 겸 연구소에서 시작했다. 현재 뉴로메카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있다. 창업 전 벤처기업에서 기술담당이사(CTO)로 5년 동안 일한 덕에 관련 기술을 갖고 있었다. 로봇 산업은 노무현 정부 때부터 지원했는데, 실적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인간과 함께 일하는 ‘협동로봇’이라는 개념이 시장에 생성되지도 않았을 때였지만 박 대표는 이 아이템으로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마음먹었다. 네 차례의 투자를 받고 지난해에는 ‘예비 유니콘’에 지정돼 고지를 눈앞에 뒀다. 그는 후배 엔지니어들을 만나면 “무조건 창업하라”고 조언한다. 로봇 산업, 특히 협동로봇 쪽은 기회가 충분하다. 중국과의 경쟁이나 대기업과의 경쟁을 걱정하지만 기술력에서 벤처기업이 뒤지지 않는단다. 글로벌 시장이 열려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협동로봇은 후발 산업이라서 기술이나 성장 속도, 소프트웨어 쪽에서 한국이 경쟁력이 있다. 협동로봇의 부품 국산화가 당면한 과제이기는 하다.
  • 대학생들, 한 달간 세계 대도시 탐험한다

    대학생들, 한 달간 세계 대도시 탐험한다

    서울시립대학교는 여름방학을 맞아 재학생을 대상으로 암스테르담 등 세계 대도시를 한 달 동안 탐험하는 ‘서울의 도시미래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도시과학 전공 재학생 24명과 지도교수 6명으로 구성된 세계 대도시 탐험대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싱가포르를 한 달 일정으로 탐험한다. 해당 도시 시청과 관계 기관에 방문해 인터뷰 등을 하면서 도시정책 등을 연구하고 서울시의 도시정책을 해당 도시에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의 도시미래인재 양성 프로젝트는 도시과학 전공 학생들이 서울시의 해외 자매 우호 도시를 직접 방문해 세계 도시 정책을 연구하고 도시 문제의 해법을 제시해보는 행사로, 2019년부터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진행해왔다. 서울시립대는 매년 서울시의 자매우호 도시 중 약 10여개 도시를 선정, 매 학기 36명 내외의 학생을 파견한다. 지난 2019년에는 런던을 비롯해 바르샤바, 울란바토르. 탈린 등 13개 도시에 64명의 도시과학대 재학생을 파견했다.
  • 1시간에 치킨 24마리 튀겨내는 한국 로봇...“일본 제쳤고 중국은 상대 안돼”

    1시간에 치킨 24마리 튀겨내는 한국 로봇...“일본 제쳤고 중국은 상대 안돼”

    윤석열 정부 120대 국정과제에 반도체와 자율자동차와 함께 로봇과 인공지능 산업이 포함돼 있다. 저출생과 인력난으로 산업현장은 물론, 중소자영업자들의 업장에서도 로봇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코로나 대유행이 도입을 더 재촉한다. 협동로봇을 생산하는 ‘뉴로메카’의 박종훈(53) 대표는 협동로봇은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용 로봇의 강국은 일본이고 로봇의 가성비는 중국제가 가장 좋다고들 하지만, 이제 한국의 로봇산업을 빼놓고는 세계 로봇 생태계를 거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돼 올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는 뉴로메카의 박 대표에게 한국 로봇 산업의 미래를 들어봤다. -뉴로메카는 ‘협동로봇’의 강자라는데, 산업용 로봇과 차이는 뭔가. “산업용 로봇은 공장 자동화가 목표로 사람과 함께 일하면 생산성도 떨어지고 위험하다. 반면 협동로봇은 사람과 로봇이 같은 작업공간에서 일하면서 시너지를 낸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제조업체는 산업용 로봇 설치가 어렵다. 그런 사업장에 협동로봇이 들어간다. 사람과 함께 안전하게 일하도록 프로그래밍된 로봇이다. 3차 산업혁명에 산업용 로봇이, 4차 산업혁명에 협동로봇이 들어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더 쉽게 비유하면 산업용 로봇이 데스크톱이라면 협동 로봇은 스마트폰이다.” -협동로봇이 중소 제조업에서 하는 역할은.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는 중소기업도 로봇을 활용하면 생산성을 더 올릴 수 있다. 뉴로메카는 저비용으로 안전하게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기업의 공장자동화에는 하나의 기업에 수십 대의 로봇을 배치하니까 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수십 개의 중소기업 공장마다 협동로봇 한두 대씩 설치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회사를 홍보하는 유튜브를 보니 로봇이 닭튀김을 하더라. “협동로봇이 선호되는 곳으로 치킨집이 있다. 뜨거운 기름이 튀고 화상을 입으니 닭 튀기는 일은 힘들고 위험한 일이다. 교촌치킨 등 국내 메이저 치킨 업체들과 연구하고 있다. 협동로봇을 설치하면 시간당 24마리를 튀긴다. 하루 60개를 파는 치킨집들을 대박 난 치킨집이라는데 협동로봇 한 대면 충분히 커버한다. 균질한 맛을 낸다는 점도 장점이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 협동로봇이 튀긴 치킨이 1등을 한다. 레시피를 따르니 언제나 똑같은 맛을 낼 수 있다.”-로봇을 설치하려면 비싸지 않나. “협동로봇 시스템을 갖추는 데 6000만~7000만원 정도 든다. 이른바 협동로봇 알바 시스템을 확보하는 거다. 로봇은 시간당 최대 24마리를 튀기니까 생산성을 따져볼 수 있다.” -알바들 일자리가 사라지겠는데. “치킨은 6개의 공정이 있다. 닭을 다듬고, 튀김옷 반죽하고, 튀김가루 붙이고, 튀기고 등등. 그 중 가장 어렵고 위험한 작업이 튀기는 작업이라 협동로봇을 투입하는 것이고, 그 과정 앞뒤로 사람과의 협동이 필요하다. 완전자동화는 설치 비용이 비싸니 자영업자들에게는 바람직하지 않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협동하는 거다.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우려나 공포는 최근 연구나 데이터를 보면, 로봇을 투여하면 생산성을 올려서 일자리를 더 만드는 쪽으로 정리되는 것 같다. 로봇의 원격제어나 모니터링 등에 사람이 필요하다.” -식음료쪽 자영업자들로부터 협동로봇 요청이 있는가. “뉴로메카의 협동로봇은 현재 중소 제조기업 공장 자동화에 60~70%가 투입되고, 약 15% 정도가 F&B(Food and Beverage)쪽에 들어간다. 치킨집에서 닭 튀기고 카페에서 커피를 내리며, 쌀국수가게에서 서빙하는 거다. 코로나 시절, 프랜차이즈 본부에서 소상공인들이 인력 구하기 힘드니 솔루션을 찾다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다.” -협동로봇이 가까운 미래에 어떻게 발전할 것으로 예측하나. “지금은 로봇이 공장에서 대도시로 나오는 시대다. 대기업 공장자동화 로봇에서, 현재는 중소기업 공장자동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도우미 로봇으로 전환했다. 2030년 정도면 로봇이 일반 가정에도 들어갈 것으로 본다. 가정마다 청소로봇이 있듯이 설거지로봇이라든지 가정일을 돕는 로봇이 요구될 것이다. 그 역할을 협동로봇들이 하게 된다. 지금도 어르신 말벗이 되는 로봇이나 인공지능(AI)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 가사일을 전담하는 로봇 개발이 더 필요하다.” -일본, 중국과 비교해 한국의 로봇산업의 경쟁력은 어떤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협동로봇 쪽은 한국이 선도하고 있다. 로봇산업에서 한국이 후발주자이지만, 기술적으로도, 성장속도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중국 로봇이 가성비가 높다는 것은 피상적인 이야기다. 중국의 협동로봇은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가격경쟁력도 떨어진다. 로봇은 소프트웨어가 중요한데 그쪽은 한국이 훨씬 우세하다. 일본은 산업용 자동화 로봇 기술이 압도적이다 보니 거기에 안주해 협동로봇을 도외시했다. 정부가 로봇산업을 키울 의지도 강해서 협동로봇에서는 한국이 세계를 리드해 나갈 수 있다.”-정부가 업계를 지원할 부분이 있나. “한국의 로봇산업 생태계가 미흡하다. 시장은 존재하는데 제조에 필요한 소재나 부품, 장비(소부장)의 후방산업이 더 발전해야 한다. 미국이나 유럽으로 한국의 협동로봇 등을 수출하려면 미국은 UL인증, 유럽은 CE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런 인증으로 자국의 로봇산업을 보호한다. 이 인증문제를 정부가 해결해주면 수출에 큰 도움을 받는다. 한국의 로봇 기술력이 충분한 만큼 한국 시장에서 인증받으면, 수출국의 인증체계를 따르지 않도록 산업자원부와 국책연구기관이 더 힘써주길 기대한다.” -로봇 자동화 솔루션 생태계가 약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시스템 통합(SI·system integration)이라고 하는데 이 분야를 더 성장시켜야 한다. SI는 현재 편중됐다. 현대차나 삼성전자가 쓰는 SI는 확실한데, 중소제조업에 들어갈 만한 SI는 키워야 한다.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삼성전자가 있으니 서로 협업해야 한다.” -인력 수급은 문제 없나? “직원 100여명 중 연구개발(R&D) 인력이 40여명이다. 최근 두산, 한화, 현대 등 대기업들이 로봇산업에 뛰어들어 인력을 대거 흡수하고 있다. 한국 첨단산업의 인력부족 문제는 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외국 인력들을 많이 활용한다. 뉴로메카 창업하고 1호, 2호 직원이 베트남 친구들이었다. 외국 전문인력이 기술적으로 기여하려면 회사나 사회 분위기가 포용적이어야 하는데, 최근 많이 좋아졌다. 인력수급 뿐 아니라 베트남과 중국, 미국 등에 지사와 연구소를 열어 시장을 키우고 있다.” -로봇의 주요 부품을 수입한다고 들었다. “모터, 감속기를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에서 수입한다. 기술력이 없다기보다 국내 시장이 작아서 그렇다. 로봇 산업이 성장하려면 로봇 부품업체가 같이 성장해야 한다. 현대차로 자동차 부품산업이 엄청 발전했듯이 말이다. 이제 뉴로메카나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같은 로봇 제조업체들이 부품 산업들도 같이 성장시켜야 한다. ” -경기가 나쁜데 올해 상장하면 손해 아닌가. “불황기에는 생산력을 더 따지기 때문에, 로봇기업에는 오히려 기회다. 2026년 3000억 매출을 목표로 한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로봇산업의 미래가 밝다.”
  • [인사]

    ■국토교통부 ◇실장급 전보 △주택토지실장 권혁진 △교통물류실장 김수상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 강희업 ◇국장급 전보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 정의경 ■중소벤처기업부 ◇국장급 전보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이병권 ■국회사무처 ◇부이사관 전보△국회민원지원센터장 김복현 ◇서기관 전보△관리국 관리과장 양창석 ■MBC 충북 △경영국장·청탁방지담당관·내부회계관리자 신병관△보도국장 신미이△보도국 보도팀장 심충만
  • 美로 흐르는 돈… 샤넬도 구찌도 中 대신 美매장 늘린다

    美로 흐르는 돈… 샤넬도 구찌도 中 대신 美매장 늘린다

    고가의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 코로나19 장기 봉쇄로 매력을 잃은 중국과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서방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대신 미국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심각한 인플레이션에도 고용시장은 활황이어서 미국 부유층의 사치품 소비는 큰 타격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에도 구찌, 생로랑, 발렌시아가, 보테가베네타 등을 소유한 케어링과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올해 상반기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매출 상승폭은 LVMH가 28%, 케어링 23%, 에르메스 29%, 프라다 22% 등이다. 이들 브랜드는 명품의 중심지로 불리는 뉴욕·로스앤젤레스(LA) 등 대도시보다 IT 기업들이 이전하면서 신흥갑부들이 증가하는 텍사스주 오스틴, 조지아주 애틀랜타 등 중소도시를 공략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케어링은 지난달 오하이오주 처음으로 콜럼버스에 구찌 매장을 냈고,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도 만들 계획이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는 생로랑 매장을 내는 등 향후 수년간 미국 내에 30개가 넘는 새 매장을 열 계획이다. LVMH는 애틀랜타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지방시 매장을 낼 예정이고, 에르메스는 플로리다주 메이플스와 텍사스주 오스틴에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 샤넬은 올해 들어 미시간주 트로이 등에 향수·화장품 매장 15개를 열었고, 테네시주 네시빌 등에 6개 매장을 추가한다. 프라다 관계자는 WSJ에 “중국에 집중됐던 (매장 건설) 예산 지출 방향을 미국으로 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침체됐던 명품시장의 회복 속도는 북미가 아시아보다 훨씬 빠른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케어링의 지난해 북미 매출은 46억 8530만 유로(약 6조 2268억원)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27억 4240만 유로·3조 6447억원)보다 70.8%가 급증했다. 반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일본 제외)은 같은 기간 49억 7570만 유로(6조 6127억원)에서 66억 9540만 유로(8조 8982억원)로 34.6% 증가했다. LVMH, 케어링, 에르메스, 샤넬 등 4대 명품 패션 그룹은 지난 3월 서방의 제재에 따라 전 세계 5위 시장인 러시아에서도 철수를 선언한 바 있다. 미국도 경기 침체 가능성이 나오고 있지만 명품 브랜드들은 부유층은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미 대기업 CEO들의 보수 인상률은 전년 대비 18.2%였고, 미 실업률은 지난달 이후 53년 만에 최저치인 3.5%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은 여전히 호황이다. 다만 지난해 미 일반 직원 연봉 인상률은 4.7%로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쳐 소비 양극화 심화 우려가 높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맥도날드에서 세트 메뉴를 구매하는 경우가 줄고, 월마트에서 값싼 자체 브랜드(PB) 제품을 사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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