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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체박제전시회 2002년 서울 개최

    ‘인체의 신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인체박제전시회가 오는 2002년 봄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대한매일신보사 車一錫 사장과 독일 쾰른의 하이델베르크 플라스티나치온연구소의 군터 폰 하겐스 박사는 지난 8일 쾰른 인체박제전시회 사무실에서‘인체세계-해부예술’전을 2002년 4∼5월 서울에서 1년동안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서명했다.부산 등 나머지 대도시에서의 개최일자 등 구체적인 사항은추후 협의키로 했다. 한국에서의 인체전시회는 한국·일본이 공동주최하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와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대회를 맞아 열린다.특히 이 전시회에는 축구·골프 등 각종 운동경기 종목의 체형을 나타내는 전신박제상 20여점을 포함,장기 및 부분신체 박제 등 200여점 이상이 전시될 예정이다. 지난 2월12일부터 열리고 있는 쾰른 전시회는 경이로운 ‘인체의 세계’를보여줘 50만명의 관람객이 몰릴 만큼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2년전만하임에서 첫 전시된 인체박제전시회는 이번이 5번째다. 전시회는 단순히 인체의 장기 등을 전시하는데그치지 않고 각종 질병으로손상된 장기가 인체에 유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보여줌으로써 질병에 대한경각심과 함께 건강의 소중함을 깨우쳐 주고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인체세계-해부예술’전은 대한매일신보사가 주관하게 된다.
  • 통계청, ‘98 16개시도 GRDP 발표

    98년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속에서도 경기,대전,충북 등 3곳은 지역 경제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또 1인당 지역내 총생산(GRDP) 규모가 가장 큰곳은 울산,가장 작은 곳은 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98년도 16개 시·도별 지역내 총생산’에 따르면 지역내 총생산 합계는 424조7,918억원(경상가격 기준)으로 97년보다 1.7% 감소했다.지역내 총생산 합계가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지역내 총생산은 각 시·도내의 경제활동으로 얼마만큼의 부가가치(생산액)를 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로 계산 방식이 달라 전국 합계가 국내총생산(GDP)과 다소 차이가 난다. 총생산이 증가한 지역은 경기(5.4%),대전(1.0%),충북(0.5%) 등 3곳에 그쳤으며 광주(-7.8%),대구(-7.7%),제주(-7%) 등은 7% 이상 감소했다. 지역내 총생산을 인구수로 나눈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은 평균 914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2.6%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울산이 2,002만5,000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전남 1,089만4,000원,충북1,057만7,000원,경남 1,044만1,000원의 순이며 대구가 587만3,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지역내 총생산 구성비는 46.4%로 97년 45.7%에비해 0.7%포인트 증가했다.특별시와 광역시 등 대도시의 생산 규모는 전체의 46.2%로 전년보다 3.9%포인트 증가했지만 이는 울산이 대도시에 포함됐기때문으로 울산을 제외하면 1%포인트 감소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버스업계 내년부터 구조조정

    버스업계에도 내년부터 강력한 구조조정이 실시된다. 건설교통부는 내년부터 어음(수표)이 지급거절된 경우 등 경영이 현저히 부실하거나 노선위반,결행 등 중대한 법규위반을 1년에 3회 이상 한 버스업체에 대해서는 사업면허를 취소하기로 했다.또 전면조사를 실시,버스면허기준미달업체는 면허취소나 우량업체와의 합병을 유도하기로 했다. 빠르면 다음달부터 버스전용차로제를 대도시 보조간선도로와 중소도시 간선도로에도 적용하고 자가용 승용차에 LPG(액화석유가스) 연료장치를 장착하는불법구조변경에 대해서는 무기한 단속키로 했다. 건교부와 각 시·도 등 지방자치단체는 8일 과천청사에서 교통과장회의를열고 이같이 결정,시·도 의견수렴을 거쳐 조속한 시일 안에 시행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회의에서 버스업체의 경영개선과 이용객에 대한 서비스 개선을 위해 경쟁력있는 대규모 우량업체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시·도 실정에 맞게 구조조정계획을 세워 추진하되 퇴출업체의 노선 인수 등에 필요한 예산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의 경우 99년 이후 시내버스 86개 업체 중 13개 업체를 퇴출시켰으며2002년까지 30여개 대형 우량업체만 운영시킬 계획이다. 건교부와 각 시·도는 또 대중교통·보행자 전용지구 설치를 확대하기로 하고 우선 각 시·군·구별로 차 없는 거리를 적어도 1곳 이상씩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이밖에 도심 간선도로 중 극심한 체증구간에 대해서는 자가용 승용차의 통행을 제한하고 버스와 택시를 우선 통행시키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건교부, 기반시설 확보 법적보장 방침

    건설교통부는 재개발·재건축·주거환경개선사업 등 대도시 지역의 노후불량주택 밀집지를 대상으로 하는 현행 3개 주택개선사업의 전면 개편을 추진중이다. 건교부는 도시의 마구잡이 개발을 막기 위해 사업성격이 비슷한 이들 사업을 통합·운영하기로 하고,구체적인 대안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국토연구원에 의뢰했다고 7일 밝혔다. 건교부는 오는 9월께 국토연구원의 세부 개선안이 마련되는 대로 정부 개선안을 확정,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들 주택개선사업의 법적근거가 되는 ‘도시재개발법’ ‘주택공급 규칙’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임시조치법’ 등 관계 3법을 단일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재건축사업의 경우 도로 등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채 채산성 극대화만을 위해 무조건 고층화되는 부작용을 막고,재개발 사업의 경우도최소한의 시설확보 등을 법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노후주택 밀집지를 위한 3개 사업의 성격이 유사하면서도 각기 다른 법적근거를 갖고 있어 높이 제한 등 주거환경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들이 무시되고 있다”며 “사업추진 방식이 단일화될 경우 표준지침이 적용돼 도시환경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황석영의맛따라추억따라](2)노티맛으로 이산가족의 연줄이어

    어머니는 목사이며 교육자였던 집안의 둘째 딸이었다. 큰오빠가 있었고 위로 맏딸인 언니가 있었으니 형제들 순으로 따지자면 셋째인 셈이다.어머니 아래로 여동생이 둘이고 남동생이 하나 있었단다.그러니까 딸 넷에 아들 둘,모두 육남매였다는데 내가 어릴적에 부모님이 월남했기 때문에 나는 그들을 본적이 없다. 그들 중에서 우리 식구처럼 월남했던 어머니의 바로 아래인 셋째 이모와 오라비인 큰아버지(이북에서는 외삼촌의 경우에도 큰아버지라고 부른다)만을알고있을 뿐이다. 셋째 이모는 딸 하나를 낳았는데 네 살 때인가 죽었다.이름이 인옥이었다.셋째 이모네는 우리 보다 좀 뒤늦게 월남해서 어떻게 수소문을 해가지고 우리동네에서 가까운 이웃 동네로 이사를 왔다.이모부는 몸집이 마르고 얼굴도창백한 병약한 사람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인옥이도 보채기를 잘하고 병치레를 많이 했다.내가 여섯 살 때였으니까 나하고는 아마 두 살 차이가 날 것이다. 인옥이는 오빠 오빠,하면서 나를 따라다녔고 내가 세발 자전거를 타고 영등포 로타리를 한바퀴 돌아오려고 출발하면 징징 울면서 쫓아왔다.이모부는 그래서 나를 아주 못마땅하게 여겼다.그 애가 죽었을 때 이모네 집에 가보았는데 비좁은 마당이 있는 방 세 칸짜리 한옥이었다.맞은편 담 가에 우리 집 뒷마당처럼 일년초가 피었는데 분꽃이 빨갛게 피어 있던 게 기억난다.이모부는 마루에 앉아서 술에 취한 채 담배를 피워대고 있었고 이모는 계속해서 울기만 했다.그들이 살던 마루의 건넌방 미닫이가 열려 있었는데 멜방처럼 광목끈을 매어 놓은 작은 널판자의 상자가 보였다.나는 그것이 뭔지 대번 알아보았다.어릴적에 인옥이 생각만 하면 후회했다.자전거를 좀 많이 태워줄걸. 어머니의 오라비인 큰아버지는 일본 유학까지 다녀온 의사였다.내가 오래 전에 그분을 빌어서 ‘한씨년대기’라는 중편소설을 쓴 적이 있다. 전쟁이 터지고나서 1.4후퇴 때에 우리 식구는 대구로 피난을 갔다.대구 역에서 중앙통은 그때에도 제법 대도시처럼 붐볐는데 아버지와 내가 둘이서 길을가다가 큰아버지를 만났던 것이다. 어린 내가 보기에도 큰아버지는 멋쟁이었다.그이는 어머니처럼 키가 크고 굽실굽실한 긴 머리를 뒤로 넘기고 있었는데 깃이 넓은 헐렁한 검은 외투를 입고 있었다.안에는 당시에 미군부대에서 나온 목 앞에 단추가 달린 국방색 털쉐타를 입고 있었다. 아버지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었고 앞에서 우리를 지나쳐 가려던 키 큰 남자가 우뚝 섰다.두 사람은 잠시 그대로 서서 외마디 고함을 지르더니 서로 부둥켜 안았다.그래서 어머니는 오라비와 바로 손아래 여동생을 가까이 두고살수가 있었다. 셋째 이모는 교사가 되었는데 중년에 남편과 이혼하고 자식도 없이 혼자 살았다.이모부가 다른 데서 아들을 낳고 살림을 따로 냈던 것이다. 큰아버지는 소설에 썼던 대로 오십년대의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허무러졌다. 그를 고용했던 무면허 의사의 모함으로 동창생들과 술자리에서 말 몇마디 한 것으로 반공법에 걸려서 호된 고문을 당했다.그리고는 다른 죄목으로 기소되었다가 풀려난 뒤로 세상살이에 뜻을 잃어버린 듯했다.그이도 두 번인가재혼을 하더니 말년에 딸 하나 보고 외롭게 살았다.그들은 요즈음 말로 이산가족 일 세대인 셈인데 이제는 모두 세상을 떠났다. 내가 이러한 쓸쓸한 기억을 떠올리는 것은 ‘노티’ 때문이다.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얼마 전부터 먹고 싶다고 몇번이나 말했다는 그것 때문이다. 사실 나는 잊고 있었다.어머니쪽 외가 식구들이 영등포에 모여 살 적에는 추석이나 설이 되면 꼭 이틀 밤낮을 모여서 명절을 같이 쇠고는 했다.좁아 터진 집에 세 집이 모이면 불편할 것 같지만 이모는 독신이고 큰아버지도 그때는 아직 혼자여서 다른 집처럼 아이들로 붐빌 것도 없었다.큰아버지는 노상술만 마셨는데 그의 주정을 아버지 혼자 다 감당하곤 했다.그는 언제나 술이취하면 어머니에게 성화였다. 야야 노티 좀 해먹자꾸나. 오라반두 참…여게 어디 고향 같은 기장쌀이 있습네까. 어쨌든 어머니가 그 무렵에 구정 설이 되면 찹쌀을 빻아서 노티를 했다.그렇지만 나는 그 맛을 잊고 지냈다.아마도 약과 비슷한 것도 같고 모양은 지짐이(녹두 빈대떡) 비슷했을 것이다.얼마 후에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나는 장성해서 떠돌다가 뒤늦게 어머니를 모셨는데 어머니는 그동안한번도 노티 얘기를 꺼낸 적이 없었다. 어머니는 내가 어릴 적부터 재봉틀을 돌리거나 뜨개질을 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해주었다.워낙에 말 재간과 기억력이 대단한 분이라 도깨비 이야기며 소설책 이야기며 고향 이야기들이 재미 있어서 나는 졸린 눈을 부비며 자꾸 되묻고는 하였다. 당신이 어릴 적에 형제들과 방에서 하던 놀이도 많이 배웠다.팥을 쪼개어 종이를 둥글게 말아서 그 안에 집어 던지는 벼룩이 윷이며,남포불이 비춘 벽위에다 그림자 놀이를 하는 법이며,서로 다리를 포개고 헤아리면서 ‘한알대 두알대 삼새’하다가 끝나는 다리의 임자가 술래가 되는 놀이며,손을 서로잡고 엄지 손가락을 세워서 상대방의 엄지를 찍어 누르는 엄지 씨름,뭐 끝이 없었다. 어머니는 이남 것은 과일도 밭 작물도 별로 맛이 없다고,이를테면 내가 참외를 맛있게 먹고 있는데도 그런 식으로 입맛을 버려 놓고는 했다.나중에 커서야 그게 일리가 있음을 알았다.어머니의 입맛은 고향을 그리는 향수였던 셈이기도 하고,또한 선배들의 말에 의하면 위도나 기후 상으로도 그렇고 논 보다는 밭이 많던 북선 지방의 작물이 맛이 월등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만드는 방법도 모르고 그 맛도 잃었던 나는 팔십 구년에 방북했을 적에 기적처럼 노티와 만나게 된다. 누나와 내가 어렴풋이 기억한 외가 식구들과 사촌들의 이름을 적어 갔는데정확하게는 큰외삼촌네 아들 형제들,그러니까 내 사촌 형제들과 어머니의 여동생인 막내 이모를 찾았다.막내 이모네도 아들이 셋에 딸 하나가 있었다. 고려 호텔의 지정된 방에 갔더니 낡은 한복 차림의 할머니가 낯선 형제들과앉아 있었는데 나는 가슴이 저려오는 느낌이었다.어쩌면…돌아가신 어머니가 거기 앉아 있는 게 아닌가.어머니의 말년 모습과 똑같았다.울고 불고,서로소식 묻고,형제들 소개하고,그런 법석을 하다가 차츰 침착해졌다.나는 특별히 시내에 있는 사촌 맏형의 집에까지 따라갈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아서 밤늦게까지 이모와 함께 수많은 이야기를 했다.물론 어머니의 임종 얘기와 노티 이야기가 나왔다. 그리고 떠나오던 날 이모는 사촌들과 순안 비행장에 배웅을 나왔다.헤어지기전에 휴게실에서 이모가 푸른색 보퉁이 하나를 내밀었다. 이거 개져다 먹어보라. 그게 노티였다.나는 비행기 안에서 남의 눈치 볼 것 없이 두 개나 먹었고 북경에서 나머지를 다 먹어 치웠다.이모가 일러준 대로 한번 만들어 먹어 볼작정이지만 내 기억이 맞는지는 잘모르겠다. 요즈음은 구수한 기장쌀을 구하기 힘들테니 찹쌀을 빻아다 시루에 찐다.엿기름가루에 물을 내려 우려낸다.익은 찹쌀가루와 엿기름가루를 섞어,우려낸 엿기름 물을 붓고,소금 간을 하고 참기름 넣어서 반죽을 한다.반죽을 아랫목에 한 두 시간 덮어 두어 삭힌 다음에 손바닥만한 크기로 약한 불로 지져낸다. 이것을 식혀서 꿀에 재어 항아리에 채곡채곡 넣어서 장독대에 내다 놓고 먹는다고 한다. 순안 비행장에서 막내 이모와 그렇게 헤어진 것이 마지막이 되었다.그로부터 석 달 뒤에 이모는 이산가족 일세대의 마지막 사람으로 세상을 떠났다.나의 어거지 방북으로 겨우 혈육의 연줄을 이은 셈이다. 어머니의 언니인 큰이모와 남동생은 진작에 전쟁 때 죽었다고 하는데 나는어머니가 갖고 있던사진은 본 적이 있었다.큰이모는 여학생 때부터 광주학생사건 등이 전국으로 번졌을 때 주동자 노릇을 하더니 일찍이 만주로 달아나서 독립군에 들었고 해방이 되어서야 돌아왔다고 한다. 언니가 어찌나 노티를 좋아했던지,겨울 밤에 몰래 장독대에 나가 동생들 몫까지 먹어치우는 바람에 둘째 딸인 어머니와 다투곤 했다고 하는데. 황석영
  • 지중해서 고대 이집트도시 발견

    [알렉산드리아 AP AFP 연합] 이제까지 고대 그리스의 비극과 여행담,전설등을 통해서만 알려졌던 고대도시인 헤라클레이온과 메노우티스의 유적이 이집트 아부 퀴르만(灣) 해저에서 발견됐다고 프랑스 발굴팀이 3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견된 고대도시는 역사적 가치와 보전상태 등에서 이집트 투탄카멘왕릉 발견에 비견되는 고고학적 대발견으로 평가받고 있다. 발굴팀은 지난 2년여간에 걸친 탐사 끝에 아부 퀴르만 해안에서 6㎞ 정도떨어진 해저에서 2,500여년전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수몰된 고대도시의 유적을 발견했다면서 당시의 화려했던 생활상을 보여주는 저택과 사원,항만시설,거대한 조각상 등이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고 밝혔다. 발견된 유물중에는 기원전 7세기 때인 제26대 파라오시대의 유물도 포함돼있으며 이집트와 그리스 조각의 머리 부분과 비잔틴시대의 동전,석관 등도발견됐다고 발굴팀은 말했다. 발굴팀은 헤라클레이온 유적에서 발견된 성벽과 기둥들이 일정한 방향으로쓰러져 있는 것으로 볼 때 이 도시가 지진으로 인해 파괴된뒤 수몰됐다는주장이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발굴팀은 해저유적을 완전 발굴하는데는 앞으로 5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면서 일부 유적만 박물관으로 옮기고 대부분의 유적은 해저에 그대로 보존할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원전 7세기에서 6세기 사이인 파라오시대 말기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고있는 이들 고대도시는 알렉산드리아가 건설되기 전까지 고대 그리스와 지중해의 여러 도시와 무역을 통해 번영을 누리면서 부와 예술,그리고 이시스 여신 등을 모신 사원으로 유명했던 곳이었다.
  • 오존층 파괴 이대로 안된다

    *발생 경위·수도권 주의보 현황. 최근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면서 인체에 해로운 오존(O₃)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오존은 자동차 배출가스 중의 질소산화물(NOx)과 탄화수소(HC),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이 햇빛과 반응을 일으켜 생성된다.오존은 자동차가 많은 대도시,특히 수도권에서 많이 발생한다. 오존 오염도가 1시간에 0.12ppm이상일 때는 주의보,0.3ppm이상일 때는 경보,0.5ppm이상일 때는 중대경보가 각각 내려진다.오존주의보는 1∼2시간 안에해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길게는 5시간 동안 계속되는 수도 있다.또 하루에 2차례 이상 내려지는 경우도 있으며,구름이 낀 날도 햇빛의 양이 일정수준을 넘으면 오존이 활발하게 발생한다. 주의보는 특별시와 광역시,수원·안양·부천·안산·성남·과천·구리·의정부·광명 등 경기도 9개 시,충북 청주 등 9개 시·도 17개 도시에서 시행되고 있다.95년 서울에서 처음 실시된 이래 경보와 중대경보는 내려진 적이없다. 주의보는 대개 5∼8월에 발령된다.그러나 9월에 발령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심지어 가을철인 10월에 내려지는 경우도 있다.서울 방학동은 98년 9월13일에 주의보가 내려졌었다.99년에는 9월2일 인천시 석남·숭의·구월동과 부천시 내동에 주의보가 발령됐다. 오존주의보는 95년부터 97년까지는 6·7월에 처음 발령됐으나 98년과 99년에는 5월 하순에 내려졌다.98년에는 5월21일,99년에는 5월22일 발령됐다.올해는 5월25일 수원과 과천에 처음 발령됐다.날씨가 점차 더워짐에 따라 6월부터는 오존주의보가 내려지는 횟수가 늘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95년부터 99년까지 35일 동안 모두 58차례 주의보가 발령됐다. 35일 중 32일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고 바람이 초속 2m 이하인 상태에서 발령됐다.오존 농도는 기온이 높을수록 올라가지만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대기가 정체되면 더욱 높아진다.부산·인천에서도 대부분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바람이 초속 2m 이하인 상태에서 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은 도봉구 방학동,성동구 성수동 등 동쪽 지역에서 주의보가 자주 발령된다.이들 지역은 반포·잠실등 강남에 비해 자동차 통행량이 상대적으로적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오존 농도가 낮을 것처럼 보인다.특히 방학동은주변에 산이 많아 공기가 더 맑다고 생각하기 쉽다.그러나 바람이 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불어 반포·잠실 등 강남지역의 대기 오염물질이 유입되기 때문에 여름철 오존 농도는 강남지역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오존 측정기를 바람이 잘 불지 않는 곳에 설치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전혀 사실과 다르다. 문호영기자 alibaba@. *오존 어떻게 줄일까. 여름철 오존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자동차 운행을 자제하는 등 에너지사용을 줄여야 한다. 오존 저감을 위해 국민들이 해야 할 일을 소개한다. ■대중 교통수단 이용하기 자가용을 이용하면 버스를 탈 때보다 질소산화물(NOx)은 1.3배,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11배 더 많이 배출된다.또 지하철을탈 때보다 NOx는 3배,VOCs는 무려 650배나 더 많이 배출된다. ■정기적 자동차 정비하기 자동차를 정기적으로 정비하면 VOCs가 65% 감소한다.또 연비가 8∼12% 향상돼 연료비도절감된다. ■과적 및 연료공급장치 조작 안하기 화물을 최대적재량보다 30% 더 실으면VOCs는 7%,NOx는 4%,매연은 50% 더 발생한다.또 출력을 높이기 위해 연료공급장치를 조작해 공급량을 10% 높이면 출력은 5% 증가하지만 매연이 39%나더 배출된다. ■불필요한 공(空)회전 안하기 자동차 1대가 하루 5분씩 공회전을 하면 연간6,000t의 오염물질이 추가 배출된다.여름철 적정 공회전 시간은 15∼30초. ■타이어 적정 공기압 유지하기 타이어에 늘 적절한 공기가 들어 있으면 연비가 8∼10% 향상돼 오염물질 배출량이 감소한다. ■자동차 에어컨 사용 자제하기 여름철 3개월 동안 에어컨을 2단으로 켜 놓으면 배출가스 중의 오염물질이 7,000t 더 배출된다. ■기온이 낮은 아침·저녁에 주유하기 기온이 낮고 햇빛이 따갑지 않은 아침·저녁에 자동차에 기름을 넣으면 연료비가 2%(40ℓ 주유할 때 약 1,000원)절감되고 VOCs 배출도 최소화할 수 있다. ■유성 페인트 및 스프레이 사용 안하기 유성 대신 수성 페인트를 사용하고,페인트 칠을 할 때 스프레이 대신 붓이나롤러를 사용하면 VOCs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경제속도 유지하기 경제속도(시속 60∼80㎞)로 운전하면 연료비를 10% 줄이고,배출가스 중의 오염물질 양도 감소시킬 수 있다. 속도를 갑자기 높이거나 줄이면 연료 소비량이 20% 증가한다. *정부 대책은. 오존 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여름철에 자동차 통행을 억제해배출가스 양을 줄이면 된다.그러나 자동차 통행을 억제하기란 매우 어렵다. 공장과 세탁소 등이 오존의 원인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배출하지 못하도록 하기도 어렵다.대부분 영세 업소이기 때문에 업소마다 VOCs 억제시설을 설치하도록 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환경부는 99년 자동차 351만여 대를 점검해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초과한 8만여 대를 적발하는 등 매연 단속을 통해 오존 오염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다.자동차 배출가스의 양을 줄임으로써 그 안에 포함된 질소산화물(NOx)과 탄화수소(HC) 배출을 감소시키자는 것이다. 아울러 자동차 주유 및 세탁은 가급적 햇빛 강도가 낮은 저녁에 하고,오존발생량이 많은6∼8월에는 건물·자동차를 칠하거나 도로를 포장하는 공사를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세탁 및 자동차 도장(塗裝) 등 VOCs를 배출하는 7개업종은 올 연말까지 억제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경유 시내버스 2만 대를 2007년까지 공해가 적은 천연가스(CNG) 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2002년부터 정유회사로 하여금 휘발유의 벤젠 함량을 4%에서1.5%,경유의 황 함량을 0.05%에서 0.043%로 낮추도록 했다.자동차 연료의 품질기준을 유럽연합(EU) 수준으로 강화하는 것이다. 올해 수도권 4곳을 비롯해 2005년까지 전국 주요 도시 38곳에 미국의 광화학평가측정망(PAMS)을 설치,오존의 생성 과정과 이동 경로를 정확하게 규명할 방침이다. 그러나 오존을 줄이기 위한 이같은 계획은 자동차 소유자를 포함한 국민들의 자발적인 협조 없이는 달성되기 어렵다.매연 단속을 엄격하게 실시하면오존 오염이 줄기는 하겠지만,국민 생활과 산업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 여름철에 페인트 칠과 도로 포장을 자제하도록 하는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문호영기자. *인체 미치는 영향은. 오존은 성층권 오존(지상 15∼50㎞)과 대류권 오존(지상 15㎞ 이내)으로 나누어진다.성층권 오존은 피부암과 백내장 등을 일으키는 자외선을 차단해 지구를 지키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그러나 대류권 오존은 눈을 자극해 시력을떨어뜨리고 두통·기침 등을 유발한다. 오존은 농도가 0.02∼0.05ppm 가량 되면 냄새를 맡을 수 있다.0.1ppm이 넘으면 갈증을 느끼며,0.5ppm 이상으로 농도가 높아지면 코·목·입을 자극한다. 오존에 노출되면 기도가 수축돼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두통·기침 같은자각증세가 나타난다. 노약자와 어린이에게는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오존주의보가내려지면 창문을 닫고 외출을 삼가야 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오존은 사람 뿐 아니라 식물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미국의 연구에 따르면0.35ppm의 오존 농도가 1주일 중 5일,그리고 매일 3시간씩 20주(週) 동안 지속되면 밀 수확량이 43∼57% 준다. 시금치도 오존 농도 0.13ppm의 상태가 매일 7시간씩 38일 동안 이어지면 수확량이 28∼56% 감소한다. 콩과 토마토는 0.4ppm의 오존에 2시간 이상,귤은 10일 동안 계속 노출되면생장에 심각한 장애가 나타난다. 오존에 의한 식물 피해는 기상 상황,식물 자체의 유전적 특성 및 나이,식물의 병 및 해충과의 상호작용에 따라 좌우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잎에 회색 또는 갈색 반점이 생기고,잎 자체가 누렇게변하는 황화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오존으로 인한 식물 피해는 40년대 중반 로스앤젤레스에서 처음 관찰됐으며,50년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농촌지역의 오존 오염도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기때문에 여름철 오존으로 농작물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문호영기자
  • 건의합니다/ “지역별 전략산업 재배치 절실”

    영·호남지역 8개 시·도지사들은 26일 대구에서 제5차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를 열고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이 제기한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제안’을 정식 안건으로 채택,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시·도시사들은 대구파크호텔에서 열린 회의에서 “80년대 이후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의지 표명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지역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90년대 이후 표면화되고 영·호남간 지역 갈등도 수도권과 비수도권간격차 해소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도지사들은 이를 위해 국토균형발전추진협의회 및 실무협의회를 발족,비수도권 출신 국회의원과의 정책간담회 등을 통해 입법화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제도개혁 방안으로 ▲수도권성장 억제기조의 일관성 유지 ▲정부기관 및 본사의 지방 이전 ▲광역권별 대도시의 산업수도 육성 및 권역별 중추관리기능 강화 ▲지역별 핵심 전략산업의 과감한 재배치와육성 ▲노동청, 중기청 등 특별 지방행정기관 사무의 자치단체 이전 ▲지방재정과 세제개편 ▲광역 자치단체장에게 실질적인 조직·인사권 부여 등 7개항을 제안했다. 시·도시자들은 아울러 지방분권추진법 제정,청와대의 지역균형발전기획단구성 및 운영에 시·도지사 참여,영·호남권의 광역적 발전전략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97년 수도권 정비계획법 시행령이 벤처기업 집적시설을 인구집중 유발시설에서 제외해 지식기반 경제의 수도권 집중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수출을 이유로 수도권에 삼성반도체 공장신설이 허용된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수도권 억제와 수도권 기능제고라는 상반된 정책목표,대학정원 규제와 대학원 설립 자유화라는 수도권 대학정책의 이중성,수도권 정비계획법 시행령의 규제완화 개정추진 등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제기했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수도권의 인구비중은 54.9%로 OECD국가중 최고수준(일본 31.9%,프랑스 18.5%,영국 11.8%)이며 소프트웨어업체의 82.7%,벤처기업의 62.1%,코스닥등록기업의 72% 등 지식기반경제도 수도권에 밀집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시·도지사는 ▲광주 고재유(高在維)시장 ▲부산 안상영(安相英)시장 ▲울산 심완구(沈完求)시장 ▲대구 문희갑(文熹甲)시장 ▲전북 이성열(李星烈)행정부지사 ▲전남 허경만(許京萬)지사 ▲경남 김혁규(金爀珪)지사 ▲경북 박명재(朴明在) 행정부지사 등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교통체증 특별관리구역 지정

    내년부터 서울 등 광역지방자치단체는 상시 교통체증지역을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혼잡통행료를 부과하거나 교통유발부담금을 높게 물릴수 있다. 또 일방통행로에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수단만 정반대 방향으로 운행하는‘버스·택시 전용 역류차로제’가 도입돼 오는 7월중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63빌딩구간 4차로(1.2㎞)중 1차로에 시범적으로 선보인다.이와 함께지금까지 시간제로 운영돼 온 대도시 버스전용차로 시간대가 현행 오전 6시∼오후 9시에서 오전 7시∼오후 9시로 조정된다.전일제인 경우는 오전 7시∼오후 9시로 종전과 같다. 건설교통부는 25일 대도시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교통수요관리 종합대책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행계획은 지방자치단체장이 교통상황에 따라 교통영향평가를 다시 해 특별교통대책을 마련,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장에게 상당한 재량권을 부여하고 있다. 건교부는 우선 서울 등 대도시의 상시 교통체증지역을 지방자치단체가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으로지정해 다른 지역과 달리 특별관리하도록 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도시교통정비촉진법 개정안을 마련,올 정기국회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내년에 동대문시장과 삼성동 아셈빌딩 주변 등 상시정체구역을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으로 시범 지정해 남산 1·3호터널과 같이 혼잡통행료를 부과하거나 차량 10부제 등 다양한 형태의 교통체증 해소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는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에 대해 ▲전용차로 및 일방통행로 설치 ▲혼잡통행료 부과 ▲교통유발부담금 인상 적용 ▲10부제 통행 ▲부설주차장 유료화 등을 실시할 수 있다고 건교부는 밝혔다.아울러 지하철 카드로도 버스를 탈 수 있게 교통카드의 호환성을 확대하고 교통카드 사용 때 적용하는 요금할인율도 현행 2%에서 8%선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새세기를새롭게 비전’한국21’](17)근검·절약의식 추스르자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가 일어난지 3년도 채 못됐지만 과소비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도시근로자 가계의 소득은 IMF 이전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지만소비성향은 지난 82년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김포공항은 해외여행객들로발디딜 틈이 없을 만큼 붐빈다.우리 국민들은 너무 쉽게 IMF사태를 잊어가고있다. 한국의 대중목욕탕에 들어가 본 외국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물을 펑펑 쓰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다고 한다.통계상으로도 1인당 물 소비량은세계 최고 수준이다.한국인은 1인당 하루 평균 396ℓ의 물을 쓴다.프랑스(281ℓ)나 영국(323ℓ)보다 훨씬 많다. 우리는 벌써 ‘IMF’를 잊었다. 바로 어제까지 하던 금모으기며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다시쓴다의 줄임말)운동은 벌써 옛얘기처럼 까많게 잊었다.호화사치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소비지출은 18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올 1·4분기중 소비성향은 79.4%에달해 소득에서 세금이나 공과금 등을 뺀 돈중에서 80% 가까이 쓴 것이다.오락용품·통신비·외식비·여행비 등의 지출이 적게는 30%,많게는 70%나 늘었다. 물부족 국가로 분류되는 나라 사정과는 상관없이 우리가 아낌없이 쓰는 물값의 40%는 에너지이다.경상수지 적자와 직결된다.소비벽은 경상수지의 급격한 감소를 부르고 있다. 소비재 수입도 폭발적이다.외제 가구류 수입액은 지난해보다 91%,위스키는82% 증가했다.외제담배는 73%,바닷가재가 108%,스키용구 233%,골프채는 50%늘었다. 세명이 모여야 담배 피울 성냥불을 붙인다는 독일인들의 절약정신은 몸에밴 습관이다.국민소득이 2만∼3만달러나 되는 선진국 사람들은 근검절약이체질화돼 있다.그것이 경제대국의 바탕이다. 유럽의 어느 국가라도 동네 뒷골목에는 하찮은 물건까지도 주인을 바꿔 다시 쓰기 위한 벼룩시장이 성시를 이룬다.더치페이로 잘 알려진 네덜란드에는화장실 물을 아껴쓰기 위해 거의 유료다. 스웨덴 독일 프랑스인들은 가구는물론이고 옷이며 그릇도 대대로 물려쓴다.가전제품도 여러번 고쳐 수명이 다할 때까지 쓴다.수선점은 늘 붐빈다. 우리는 어떠한가.가전제품은 새모델이 나오기 무섭게 갈아치운다.멀쩡한 것들이 폐품으로 나와 쓰레기장을 메운다.옷이며 음식들은 고급이고 비쌀수록잘 팔린다.상 가득히 차린 음식은 절반도 먹지 못하고 음식쓰레기로 쌓여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한양대 김영산(金永山)교수(경제학)는 “바로 어제까지도 근검절약에 공감하던 우리가 경제가 나아졌다고 해서 과거보다 더할 만큼 낭비벽에 빠지고있는 것 같다”며 “최근 몇년 사이에 겪었던 어려움을 교훈으로 삼고 삶의자세를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근검절약을 통한 경제 부흥은 남의 일만은 아니다.몽당연필을 볼펜 자루에끼워서 썼던 과거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삯바느질로 평생 모은 돈 5억원을대학에 기증한 할머니.30년동안 구두를 닦아 5억원을 저축한 미화원도 있다. 경제대국은 작은 생활습관을 고쳐나가는 데서 시작된다. 손성진기자 sonsj@. *정신분석학에서 본 과소비. 길거리를 질주하는 고급 외제 자동차,시골에까지 파고드는 초대형 아파트,서민들에겐 그림의 떡인 화려한 옷,백화점에서 인기를 끄는 명품점,호화 해외여행….주변에서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과소비의 현상들이다. 우리사회의 부끄러운 속내를 내비치는 이같은 현상들의 이면엔 분수에 맞지않는 쇼핑중독과 이른바 ‘졸부’로 통하는 일부 부유층들의 지나친 현시욕이 스며있다.우리는 이런 모습들을 단순히 ‘빈익빈 부익부’,혹은 ‘천민자본주의’ 등으로 치부하지만 정신의학계에선 자못 심각한 정신병으로까지 보고있다. 우선 쇼핑중독의 경우 전문가들은 일종의 정신장애인 ‘충동조절장애’로정의한다.필요에 의한 구매행위가 아니라 긴장감과 막연한 경쟁심리에 따른즉흥적인 구매욕구를 이기지 못해 반복 쇼핑을 하게 되며 이를통해 스트레스와 긴장을 해소한다는 것이다.이런 충동을 해소하지 못하면 금단현상까지도보이는게 일반적인데 조울증이나 불안한 심리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무의식적인 충동,그리고 비슷한 증상의 부모행태,뇌질환 전력 등이 원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같은 증상이 일시적인게 아니고 지속될때는 반드시 의사를 찾을 것을 조언한다.심할경우 우울증 등 생물학적 장애를 먼저 확인해야 하며 생물학적 원인이 아니라면 평소 인간관계 등에서 누적된 욕구불만을 정확히 규명해 심리상담을 받아야만 한다는 것이다. 졸부의 현시욕도 정신분석학 측면에선 작지않은 문제다.이같은 부류는 일반적으로 신변 변화에 따른 상승효과를 과소비를 통해 찾는데 자신의 과시와스트레스·긴장을 푸는 파행이 맞물려 역작용을 빚게 된다. 특히 이런 경우는 심리적인 전염성이 강해 사회·병리학적인 치료가 더욱 요구된다고 한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 고경봉(高京鳳) 박사(정신과)는 “사회적 측면에서 건전한 소비와 부의 사회환원을 적극 유도해 개인적인 병리현상을 줄여나가는게 가장 중요하며 개인적으로도 여가선용이나 심신 건강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기고] 소비문제 정부와 기업도 적극 동참을 . 소비심리는 경기변동에 민감하기 마련이다.코스닥 열풍이 불자 소비폭발이일어났고 경기침체의 기미가 보이자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사실이 그 실례라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소비문제는 경기변동과 무관하게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있다는게 평소의 생각이다. 서구(西歐)의 소비문화가 산업혁명후 200여년 간의 점진적 발전을 통한 청교도적 종교윤리가 밑받침되어 있다면,우리 사회의 소비문화는 단기간의 급속한 경제성장을 통해 형성되어 상품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모르고,올바른소비의식을 갖지 못한 취약점을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우리의 소비구조 자체가 소비자의 의지에 의해 결정되는 것보다는 정부의 정책방향,기업의 마케팅 전략에 의해 끌려가고 있는 측면이 너무 크다는 점도 문제이다. 흔한 예이지만 휴대폰 기기의 폭발적 보급률,거기에다 기기의 잦은 교체,또한 가구당 자동차 보유대수의 엄청난 증가추세와 불과 몇년 간격으로 새 차로 바꾸는 등의 과소비현상은 인구밀집에 따른 어쩔 수 없는 확산이기도 하겠지만 상당부분 정부나 기업이 조장하고 있음도 간과할 수 없다. 미국의 경우 자동차회사들이 정부에 적극 로비,전 국토에 고속도로망을 지속적으로 확장케 함으로써 자동차 보급을 유도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이에 비해 유럽각국은 꾸준히 대중교통수단을 개발하여 많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신속히 운송할 수 있는 수단을 통해 교통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했다. 그렇다면 우리 정책당국도 대도시 대중교통수단을 적극 개발하여 누구나 손쉽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했더라면 우리의 자동차 소비형태가 과연오늘과 같았을까.정부가 어떠한 정책을 쓰느냐에 따라 소비구조는 달라질 수있다. 게다가 우리가 사용하는 공산품중 상당부분이 독과점 품목들로 소비자로선선택의 폭이 좁을 수 밖에 없으며,상대적으로 기업은 여력이 많아 적극적인광고공세를 펼치게 되고,소비자들은 그 광고에 현혹되어 소비하게 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흔히들 소비절약운동은 으레 민간단체의 몫으로 돌린다.그러나 이제는 정부와 기업도 소비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정부는 소비구조 자체를 바꾸려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며,기업도 자원절약이나 환경보호의 측면에서 문제를 접근하는 보다 근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呂運延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아나바다 운동 현주소. 근검절약 캠페인인 ‘아나바다(아껴 쓰고,나눠 쓰고,바꿔 쓰고,다시 쓰기)’ 운동이 시들해지고 있다. 이 운동은 한국기독교여성청년회(YWCA)가 창립 95주년을 기념해 97년 8월제창한 뒤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많은 성과를 올렸다.하지만 우리 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의 그늘을 차츰 벗어나면서 빛이 바래고 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아나바다 운동의 대표적인 현장으로 재활용품 물물교환 장터인 벼룩시장을 꼽을 수 있다.벼룩시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지금도적지 않지만 전반적인 소비량 증가세를 감안하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아나바다 운동을 위해 개설된 상설 알뜰매장은 전국적으로 240여곳.YWCA는 서울과 부산,대구 등 전국 19곳에서 ‘아나바다 나눔터’를 운영하고있다. 대표적인 아나바다 장터로는 한국기독교청년회(YMCA)가 지역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녹색가게가 꼽힌다. 녹색가게는 전국적으로 5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하루평균 3,000여명이 찾고 있다.서울동대문구에서 녹색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한 자원봉사자는 “최근 아나바다 운동에 대한 관심이 다소 되살아나는 듯 하지만 IMF 직후의 금 모으기운동 등에 비하면 열기가 너무 식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아나바다 운동에 활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재활용품이 해마다늘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 22일 환경부 집계에 따르면 매일 수거되는 재활용품은 96년 1만2,163t에서97년 1만2,481t,98년 1만2,816t,99년 1만2,980t 등으로 IMF 이후 되레 늘고있는 추세다. 서울YMCA 녹색가게 변선희 사무국장은 “아나바다 운동을 활성화하려면 아파트 등 대단위 주거지역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까운 장소에 장터를 더 많이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 전략지 함락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사이의 국경분쟁이 격화되면서 18일 에리트레아전략적 요충 국경도시인 바렌투가 함락됐다고 현지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에리트레아의 예마네 게브레메스켈 대통령궁 대변인도 “현재 광범위한 지역이 에티오피아군의 침공을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사상자는 많지 않으며 중요 무기들도 바렌투에는 남아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바렌투는 두나라 국경에서 북쪽으로 40㎞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근 치열한 전투로 주민 약 20만명이 피난길에 올랐다. 한편 에티오피아의 한 관리는 바렌투 접수로 서부전선도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전선은 양측간 교전의 주무대가 되어 왔던 곳이다. 바렌투는 에리트레아의 기간 도로망의 교차지점에 위치한 남서부의 최대도시로 에티오피아와 대치한 중부 및 서부전선의 주요 보급로의 요충지다. 한편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17일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양국에 대한 무기금수조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안보리는 이날 5시간에 걸친 토의에서 두나리에 대해 무기 탄약 군사차량장비 등 공급 판매를 금지하는 무기금수 결의안 1298호를 통과시켰다. 아스마라 AFP 연합
  • [외언내언] 개팔자

    서울시가 올 1월부터 3월까지 ‘떠돌이 개’에 대한 광견병 예방조처를 하면서 보니 주인에게 버림을 받았거나 집을 잊어버려 거리를 서성대는 개들이모두 476마리였다고 한다. 148마리는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으나 불구가 됐거나 질병에 걸린 14마리는 안락사 시키고 나머지는 동물구조관리협회에 넘겼다고 한다.떠돌이 개가 하루 5마리꼴이면 적은 숫자가 아니다. 우리나라도 동물보호법이라는 게 있다.떠돌이 개는 이 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보호하도록 돼있다.그러나 대부분 지방자치단체들은 예산과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보호소를 설치하지 않고 한달에 40만∼50만원을 주고 보호업무를 민간단체에 위탁하고 있다.민간단체에 넘겨진 개들은 일부 일반 분양되고 나머지는 안락사 처리되고 만다고 한다.길바닥을 헤매다가 결국은 낯선사람의 손에 안락사 당하는 그 개들이 애처롭다. 졸지에 직장을 잃고 거리를 헤매는 노숙자가 시글시글한 판에 무슨 ‘개 타령’이냐고? 오해 없기 바란다. 필자도 가끔씩 ‘군치리’에 출입하는지라 뭐 그리 대단한 동물애호가도 아니다.필자가 떠돌이 개들의 ‘최후’를 애처로워 하는 것은 어릴적 고향에서아무나 ‘워리 워리!’ ,‘독구 독구!’부르면 식구나 이웃 가리지 않고 쏜살같이 달려와 꼬리를 흔들어대며 펄쩍펄쩍 뛰던 그 ‘흰둥이’‘누렁이’에대한 그리움 때문이다. 잡아먹을 땐 잡아먹더라도 개는 그렇게 우리와 가까운 생명체였다.게다가 루이스 부뉘엘감독의 명화 ‘안달루시아의 개’는 접어두더라도 우리 모두 어렸을 적에 ‘플란더스의 개’를 읽고 눈물을 흘리지않았던가. 최근 애완동물사육이 늘어나면서 숨진 애완동물의 장례(?)를 치러주는 전문업체가 등장해서 성업중이라고 한다.한달에 60건 정도를 처리하는데 화장 처리할 경우 12만원에서 60만원을 받는다고 한다.업체 소유 납골당이 비좁아서애완동물 전용묘역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행려병사자가 있는 마당에 애완동물의 납골당과 묘역 이야기는 무척 선진국적이다. ‘개팔자 상팔자’라고 할 것인가.그러나 대도시에서 살다가 제명에 죽어간개들도 불행하기는 마찬가지다.그것들은 철저히 사육됐을뿐이다.동네 길을알겠는가,쥐를 잡는 재미를 알겠는가,아니면 애들의 배설물을 별미로 먹어봤겠는가.지난날 고향집 마루 밑에서 늘어지게 게으름을 피우던 개들은 복날동네 사람들에게 단백질을 제공함으로써 자신들의 소임을 완성했던 것은 아닐까. 장윤환 논설고문.
  • 입체도시계획 7월 도입 / 건물 관통 도로·철도 허용

    우리나라에도 뉴욕 맨해튼 등 선진국 도시처럼 대형 건물을 관통하거나,건물 위를 지나는 도로나 철도가 선보일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7월 1일부터 대도시의 도심에 건설되는 도로나 철도가 건물을 관통하거나 건물의 위·아래,옆면 등을 통과할 수 있도록 관련규정을 고치기로 했다.이에 따라 도로나 철도의 신설·확장 때 일방적으로 수용당해온 토지도 일정 부분만 도로나 철도시설 부지로 제공하고 나머지는 상업용 등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다. 또 공동묘지 이외의 녹지지역에도 납골당을 설치할 수 있고,주택건설사업등을 시행할 때는 개발사업구역 면적의 10% 이상을 공원으로 확보하도록 했다. 건설교통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도시계획시설기준에 관한 규칙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7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시장 군수 등 지방자치단체장은 도심 내 도로나 철도를 신설할 경우 해당 노선의 땅주인과 협의해 도로나 철도가 관통하는 건물의 신축을 허가할 수 있다.이 경우 도로나 철도의 통행 및 유지,관리에 필요한공간만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도시계획 규칙 개정안 의미

    건설교통부가 16일 입법예고하는 ‘도시계획 시설기준에 관한 규칙’개정안은 시설중심이었던 종전의 도시계획을 ▲주민의 시설이용 편의 증진▲도시환경의 질 향상▲도시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라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가장 두드러진 내용은 대도시 도심에서 도로와 철도 등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입체적 도시계획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이번 규칙개정으로 가용토지가 부족한 서울 등 대도시 도심토지의 이용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고,교통난 해소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시계획시설을 위한 토지수용 등 땅 주인의 재산권을 침해하기 보다 오히려 토지효율을 높여 재산권을 인정해 줄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한 점이 특징이다.지방자치단체들이 도시계획시설을 추진하면서 겪게 되는 토지소유주와의 마찰 등 민원문제를 해소할 수 있어 사업추진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1960년대부터 도입되기 시작한 선진국의 입체적 도시기법을 모방한 이번 기준을 국내에 적용할 경우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의 외양은 지금과 사뭇 달라지게 된다.예컨대 뉴욕 맨해튼이나 독일의 베를린처럼 도로나 철도가 대형건물의 지하를 통과하는 사례가 대도시에 선보이고,기존 건물 위로 고가도로가 건설되는 경우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도로의 입체적 정비가 가능해지고 도로·철도로 인한 생활권 단절도 개선돼 도시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도로·철도 부근 토지소유자와의 사전동의,구분 지상권 설정문제 등 법적근거가 마련됐지만 제도정착까지는 적지 않은 장애요인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기존 건물을 관통하는 도로나 철도의 건설이 기술적으로나 안전상 가능한지,또 기존 도로나 철도의 지상·지하에 건축물 신축이 가능한지 뿐 아니라 도시미관 훼손,소음문제 등으로 본격 시행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박성태기자 sungt@
  • 土公, 국유지 8,000여평 입찰 매각

    한국토지공사가 서울 등 전국 9개 도시에서 상업용지와 주택건설용지 등 국유지 34필지 8,000여평을 오는 15일과 16일 이틀동안 입찰 매각한다. 이번에 매각하는 토지는 한국토지공사가 ‘토지관리 및 지역균형개발 특별회계법’에 따라 국가로부터 수탁받아 보유하고 있던 국유지이다. 입찰참가 자격은 일반 실수요자이며,계약체결기간은 18일과 19일 양일간이다.대금은 금액에 관계없이 계약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내야 한다. 매각대상토지 가운데에는 서울,부산 등 대도시내 일반 주거지역에 자리잡고있는 대지와 분당·고양화정지구내 상업용지도 있다.인천과 경기지역 자연녹지내 농지 7필지도 매물로 나왔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수도권 남부 교통망 재원 확정

    용인 등 수도권 남부지역에 건설되는 분당선 연장구간 및 분당∼양재간 신분당선 등 철도와 영덕∼양재간 지방도 등 7개 도로의 재원분담 및 사업시행자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08년까지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망이 차질없이 갖춰져이 일대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광역철도의 분당선 연장구간은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75대 25의 비율로 모두 1조4,267억원을 분담한다.도로부문은 도로관리 청 및 교통유발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경기도 용인시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등이 총 2조4,131억원의 재원을 떠맡는다. 건교부는 이번 조치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광역철도부문의 분당선 연장구간인 오리∼수원구간(18.2㎞),선릉∼왕십리구간(6.6㎞)은 2001년 하반기까지실시설계를 끝내고 2002년부터 단계적으로 건설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사설] 과외대책보다 중요한 것

    교육부가 3일 ‘과외교습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과열과외 예방 및 공교육 내실화 방안을 내놓았다.헌법재판소가 과외금지 위헌 결정을 내린 이후고삐 풀린 과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터라 이 대책은 주목을 끈다.그러나 비틀린 오늘의 우리 교육현실을 바로 잡기에는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교육부의 대책은 과외 허용 이후의 부작용 해소에 중점이 놓여진 듯하다.저소득층과 농어촌 학생 48만명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15만원씩 지원해 영어회화·컴퓨터 등 특기 적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원강사의 학원 밖 고액과외를 금지하며 학부모가 이웃 자녀를 무료로 가르치는 ‘품앗이 과외’와 대학생의 ‘봉사활동 과외’를 권장하고 교육부 홈페이지에 ‘고액과외신고란’을 마련한다는 것 등이 그렇다.이같은 대책이 계층간 위화감을 줄이고 고액과외를 방지하는데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근본문제 해결과는 거리가 먼 미봉책에 불과하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방안은 헌법재판소의 과외위헌 결정 당시 우리가 지적했듯이 공교육 강화와 입시위주 교육의 개선에서 출발해야 한다.물론 교육부는이번 대책에서 교원보수 인상 등 교원우대책 추진,중학교 의무교육의 전국확대 등 공교육 내실화 방안을 내놓았으나 교육재정 확보 대책이 뒷받침되지않은데다 사안의 시급성을 외면한 장기대책이다.중병에 걸린 환자의 증상에따른 대증요법으로서의 과외대책도 필요하나 더욱 중요한 것은 공교육의 정상화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그런 점에서 전국교직원노조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직속의 ‘공교육 정상화 특별위원회’구성과 공교육 구조 개혁 예산 30조원 확보,기업체의인력채용 구조 개선 및 학벌위주 사회풍토 개선,교육부 개편 및 교육행정구조 개혁 등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10대 핵심과제’를 제시한 것은 경청할 만하다.사실 과외문제는 이제 단순히 고액과외의 문제만 아니라 우리 교육의 구조적 문제로 교육부 차원에서 해결 가능한 일도 아니다.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국회와 정부가 함께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천문학적인 액수의 교육재정 투자가 어렵다면 현실적인 대안의 하나로 자립형 사립학교를 당장 대도시에 허용하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고교 평준화 시책의 근본틀을 전면적으로 바꿀 수는 없다 하더라도 공·사립 학교를 구분해 발전시켜 정부의 제한된 자원을 공립학교에 집중투자할 필요가 있다.조기유학이나 과외 수요를 차단하고 저소득층에게도 질좋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길은 거기서 찾을 수 있다고 본다.
  • 金대통령 추진지시 안팎 / ‘수도권 과밀억제 시책’ 힘실린다

    3일 건설교통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장관의 진퇴를 걸고라도 수도권 과밀억제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함에 따라 건교부의 수도권 집중억제 시책에 힘이 실릴 수 있게 됐다. 건교부의 수도권 과밀억제 시책은 20년 이상 추진돼 왔지만 산업자원부 교육부 등 개별부처들의 ‘비협조’로 실적은 지지부진한 것이 사실이다.그 결과 전국토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의 45.6%가 모여 있고 공공기관이나 대학교가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이는 민간부문의 지방분산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김대통령은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어 있는 것은 안보상으로 좋지 않고 경제적 효율측면에서도 비능률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김대통령이 “내가 힘을실어줄테니까 건교부장관 혼자뿐 아니라 총리 중심으로 당정이 힘을 합해수도권 과밀억제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한 것은 예사롭지가 않다. 현재 수도권의 민간부문 집중도는 전산업 종사원 기준으로 47.8%,공공부문의 집중도는 81.9%에 달하고 있다.공공기관 중 중앙부처의 경우 수도권에 100%,정부투자기관은 85.7%,정부출연기관은 83.8%,현물출자기업은 87%가 집중되어 있는 상태다. 건교부는 이날 수도권 집중완화를 위해서는 인구집중 유발시설인 공공청사,기업본사,대학,대규모 공장 등에 대해 강력한 입지 억제가 필요하다고 보고했고 김대통령은 “지방 이전을 했을 때 인센티브를 주고안했을 때는 불이익을 주라”며 “책상에 앉아 일하지 말고 일이 되게끔 정책을 개발하라”고 주문했다.‘한때 떠들고 하다가 안되면 그만’이라는 식의 형식적인 대책을 세우지 말고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라는 의미다. 건교부는 이날 김대통령의 지시를 토대로 우선 공공청사 등 공공부문의 지방 이전에 대해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민간부문인 기업·공장·대학 등도 입지규제를 통해 지방 이전이 활성화되도록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을 개정해나가기로 했다.현재 건교부는 수도권을 과밀억제권역,성장관리권역,자연보전권역 등으로 나눠 행위제한을 하는 등 관리하고 있으나 공공부문의 집중등으로 크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성태기자 sungt@. *건교부 업무보고 내용. 건설교통부가 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한 ‘21세기 신국토 창조를 위한 중점추진과제’는 크게 ▲국민기초생활환경 개선 ▲지방의 자율적발전기반 구축 ▲고효율의 디지털 국토 조성 ▲동북아 교통·물류 중심지로서의 교통망 확보 ▲건설교통산업의 경쟁력 강화 ▲건설교통행정 혁신 등을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국민기초생활환경 개선 =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주택 50만가구를 건설하고 총3조원을 주택 구입 및 전세 자금으로 지원한다.또 경관·미관계획 수립을의무화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대도시 주변 난개발 방지를 위해 개발제한구역을 본격 조정하는 한편 7대 대도시권의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혼잡관리지구 제도를 도입해 교통량 감축을 의무화하는 동시에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광역전철을 조기 건설하고 용인과 서울을 잇는 93.1㎞의 도로를 신설 또는 개량키로 했다. ■지방 발전기반 구축 = 10대 광역권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유교문화권,영산강문화권,남해안관광벨트를 특정지역으로 지정한다.또 기업의 지방 이전을유도하는 한편 수도권에 공공기관 신설·이전 또는 신규 임차를 강력 규제한다. ■고효율 디지털 국토조성 = 정보화시대에 맞춰 주택건설기준을 정비하고 인터넷을 이용한 아파트관리업을 육성하는 등 사이버주택 건설기반을 적극 구축해 나간다.또 국가지리정보시스템을 차질없이 구축하고 지능형 교통시스템을전국 고속도로의 60%인 1,311㎞와 국도 10개 구간에 설치한다. ■동북아 교통·물류중심지 도약 = 서해안,대전∼진주,중앙고속도로 전구간을2001년 개통하고 경부고속철도를 차질없이 건설하며 호남선 전철화와 호남고속철도 건설에 착수한다.또 인천국제공항의 모든 시설을 연내 완공하고 내년3월 개항에 대비해 철저한 시운전을 실시키로 했다. ■건설교통산업의 경쟁력 강화 = 건설업이 기획·건설관리 등 복합기능을 수행토록 건설업 생산체계를 개편하고 내년부터 최저가낙찰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아울러 부동산 투자회사 제도를 도입하고 철도 민영화에 대비한 경영자립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건설교통행정 혁신 = 전자결재·우편의 생활화,사이버민원실,장관과의 대화방 운영 등 행정정보화를 추진한다.교통사고 방지,홍수·지진에 강한 방재형국토조성 등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분야에 행정력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바가지 이사요금,재건축 비리,고속도로 통행료 등 국민에게 부담을주는 사항을 집중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통계청 ‘99 인구이동 집계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지난해 인구이동 집계결과’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로 기현상을 보였던 인구이동 패턴이 급격한 경기회복으로 과거의 양태로 회귀됐음을 보여줬다.즉 수도권 인구유입 및 대도시 광역화 현상이 다시심화되고 있다. ■수도권 인구유입 급증 수도권의 순이동(전입-전출)은 9만4,822명을 기록,지난해보다 10배 가량 폭증했다.수도권 순이동은 90년 27만6,204명을 기록한뒤 계속 감소했으며 95년 이후에는 5만∼6만명 수준이었다. 지난해 처음 순이동이 1,481명으로 전출보다 전입이 많았던 호남권은 3만1,749명이 순감소해 인구유출로 다시 돌아섰다. 통계청은 “IMF관리체제 때 귀농·귀향 현상 등으로 수도권 순이동이 일시급감한 데 따른 상대적 증가로서,작년에 경기가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경제활동 여건이 좋은 수도권으로 인구 유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도시 광역화 울산을 제외한 대도시의 전출자는 인접 도(道)로 전출하는경우가 가장 많아 대도시의 광역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62.9%가 경기로,대구는 49.9%가 경북으로,광주는 54.2%가 전남으로이동했다.98년에는 각각 59.8%,52.1%,55.4%였다. 시·도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302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34만6,000명,12.9% 증가했다. 16개 시 ·도 가운데 인천,광주,대전,경기,제주만 택지개발에 의한 대규모아파트 건설로 인구가 유입됐으며 서울 등 나머지 11개 시·도는 전입보다전출이 많았다. ■여성이동 활발 남성이 한번 실직하면 재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여성이 적극적으로 경제활동에 참가하고 도소매,음식숙박업 등 내수산업의 고용흡입효과가 남성보다 큰데다 정부의 여성고용촉진정책도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연령별로는 20∼30대가 4·4분기 48.7%,연간 48.5%를 차지했다.20대는 학업,취업,결혼 등으로,30대는 주택사정으로 10세 미만의 자녀와 함께 많이 이동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땅값 완만한 상승세 지속

    외환위기 이후 줄곧 하락하던 땅값이 지난해 이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의 땅값이 99년 연간 2.94%의 상승률을 보인데 이어 올해 1·4분기에도 0.53%가 올랐다.건교부는 실물경기 호조와 부동산 개발·매매에 따른 규제 완화로 부동산 투자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지역별로는 △7대도시 0.42% △중소도시 0.68% △군지역 0.67%로 대도시 지역 땅값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용도지역별로는 각종 개발수요가 많은 준도시(1.01%)및 준농림지(1.02%) 땅값이 많이 올랐다.또 개발제한구역 재조정 및 해제기대에 따라 녹지지역(0.97%)과 농림(0.88%)지역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상업지역(0.36%)과 공업지역(0.47%)은 오름세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인천시 중구로 인천국제공항건설 및토지구획정리사업이 호재로 작용해 지난해 5.28% 오른데 이어 올해 1·4분기에도 3.31%가 추가 상승했다. 또 대규모 택지개발과 아파트 건설이 활기를 띠고 있는경기도 용인시도 지난해 8.76%에 이어 올 1·4분기에도 2.82%가 올랐다.지난해 최고의 땅값 상승률을 기록했던 전남 무안지역도 무안 국제공항건설과 전남도청 이전으로올들어 2.4% 상승했다.또 경기도 파주지역은 택지개발사업 본격 시행과 남북대화 분위기 조성 등으로 1.83% 올랐다. 반면 대전 중구는 시청·지방법원 등 공공시설이 서구 둔산동으로 이전,중심상업지역이 분산되면서 지난해 2.49%가 하락한데 이어 올 1·4분기에도 0. 71%가 떨어져 땅값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류찬희기자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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