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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 6.13/ 강원지사 후보 정책 집중비교

    ‘허울 좋은 미래의 땅’ 강원도를 ‘내실있는 희망의 터전’으로 만들 적임자는누구인가? 풍부한 자원과 발전 가능성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적은 인구와 휴전선에 인접해 있다는 이유만으로 소외돼 온 강원도민들이 이제는 제대로 대접(?)을 받겠다고 벼르고 있다.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도 이같은 도민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나름대로 관광·환경,농·어업 육성책,폐광지역의 활성화 대책,각종도로개설,금강산관광 활성화에 대한 대책 등을 공통 메뉴로 표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김진선“청정 최우선”남동우“선택적 개발” ●관광정책= ‘강원도가 살아갈 수 있는 최고의 자원은 청정 관광자원이다.현 지사인 한나라당 김진선(金振?)후보와 도전자인 민주당 남동우(南東佑)후보의 역점 공약도 관광개발이 최대의 화두다. 김 후보는 “관광객 연간 7000만명,외국인 관광객 200만명,관광수입 3조원 달성을 목표로 양양국제공항과 연계한 관광쇼핑센터,컨벤션센터를 유치하고 춘천권의 친환경 호수관광벨트 조성,동해안 문화관광벨트 조성,남북관광교류 타운 건립,환동해 크루즈관광 루트사업 추진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한다. 이에 비해 남 후보는 “전국 제일의 관광 강원도를 만드는 데 승부수를 걸겠다.”면서 “민박과 가족호텔의 복합개념인 민박단지를 대대적으로 조성하고 권역별로관광진흥 특구를 지정, 제주도 수준의 지원대책을 만들어 이를 전세계에 홍보해 강원도의 삶과 문화를 관광자원화하겠다.”고 주장한다. ●환경정책= 물과 산림 등 자연의 보고(寶庫)를 지키기 위한 환경정책에 대한 비전도 제 각각이다. ‘강원도 살 길=청정 자연을 살리는 일’을 전제로 한 김 후보는 “생활쓰레기를 줄이고 청정교통시스템,생태계를 우선한 주거단지 조성과 청정 토양,청정 강원 4대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백두대간 자연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동강을 국민의 강으로 명소화하겠다는 복안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남 후보는 스스로가 환경보전을 중심으로 하는 선택적 개발론자임을 자임하고 있다.“영월 동강의 경우 대책없는 생태계 보전지역 지정보다 주민들이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며 환경보전 정책을 펴나가겠다.”는 주장이다.강원도의 아름다운 산림과 호수·늪,희귀 동·식물을 보호하며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한다. ●농·어업 육성책= 도민 대부분이 농·어업에 종사하는 만큼 농·어업인을 살리려는 정책개발도 다양하다. 김 후보는 “농촌을 묶어 복합 생활문화권으로 발전시키겠다.”며 그 대안으로 그린 투어리즘 집중 육성과 ‘친환경 농업지구 마을’조성을 제안했다.청정 산품(産品) 계약재배와 건강식품원료 가공공장 유치도 공약에 포함시켰다.“150개 이상의 농·어업 관련 브랜드 상품을 개발하고 ‘강원축산 산학공동연구소’를 설치해 해양심층수 단지 조성과 해양생물자원개발 연구센터 운영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바다 목장화 사업과 함께 농·어업 정보통합시스템 운영도 구상하고 있다. 남 후보는 지역농업 육성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전략을 마련했다.이를 위해 “농업자금의 금리를 현실에 맞게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반드시 관철토록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밭농사 직접지불제 조기실시와 복합영농단지 조성,임산자원의 생산·가공,전원형 연구단지를 개발하고 어업분야에는 소규모항 개발사업에 대한 지원 확대와 치어방류,인공어초 확대,연안수자원관리,해안방재 강화 시책을 약속하고 있다. ●지역 특성화 전략=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 나름대로의 경제 활성화 대책도 내놓았다. 김 후보는 “춘천은 첨단문화산업 중심도시로,원주는 경제·물류거점 도시로,강릉은 환동해 문화·관광 허브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이에 필요한 대책으로 중앙고속도로를 통한 내륙종축 산업·휴양벨트,영동고속도로 축을 중심으로 한 동서 횡축 산업,레포츠 관광벨트 등을 제시한다.지역경제 회생방안으로는 강원경제의 도약을 위한 각종 기업자금 조성과 여건 개선 등을 약속했다. “600개 중소기업을 유치,2만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겠다.”며 이를 위해 10개 지방전략산업단지,중소기업 육성자금 2000억원 조성,지역신용보증자금 1000억원 확대,38개 재래시장 현대화,노동자 권익 보호와 외국인투자 유치 등에 중점을둘 방침이다. 이에 남 후보는 “강원도내 최대 산업도시로 떠오르는 원주시를 수년내에 인구 50만 도시로 육성하고 인근 지역을 묶어 대도시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한다.또 춘천∼원주는 수도권 1일 휴양산업벨트,원주∼강릉은 휴양산업레저벨트,고성∼삼척은동해안 광역권,철원∼고성은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춘천권과 강릉·속초권,강원남부권을 관광진흥특구로 지정,육성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지역경제를 위해서는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1000억원의 도세를 확보,사회복지와 지역경제 비용으로 사용하고 관광세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경륜과 경정 사업을 유치하고 재래시장과 영세상가의 리모델링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금강산관광 등 대북정책= 휴전선을 가까이에 둔 강원도는 북부 강원도에 연어부화장을 만들고 솔잎혹파리 방제사업을 지원하는 등 대북정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더구나 금강산관광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육로관광에 대한 정부의 청사진도 나왔다.이에 대한 후보들의 견해도 분분하다. 김 후보는 “금강산 관광사업에 북한이 요금을 받거나 음식점을 개설하는 방식으로 직접 참여하고,제한적 자유지역 형태로 설악과 금강을 연결하는 관광자유지대를 조성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방법에 있어서는 우리측의 일방적인 지원보다는 상호 보완형태가 바람직하며 필요하다면 기술이전 등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남 후보는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보조금 지급 정책에 대해 원칙은 찬성하지만 수학여행단 여비 지원에 대해서는 설악산과 연계해 추진하는 안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면서 “대북사업을 위한 재원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남북협력기금 등 재원 전액이 국가 지원사업으로 추진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종합=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해서는 최근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강원도가 단일 후보지로 신청서를 제출한 만큼 반드시 국제경쟁력 면에서 앞서 유치해야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북한 금강산댐 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영북지역 주민들의 피해대책 등에 대해서도 “정부가 앞장서서 대책에 나서줘야 하며 강원도 등 행정기관에서도 좀더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인물평 ●김진선 후보는 야당 출신 도백의 어려운 정치 여건 속에서도 ‘원칙’을 중시하며 강원도정을 무난히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치단체장으로 남북교류를 처음 성사시켰고 강원도가 중심이 돼 일본·중국·러시아 등 환동해권 국가 자치단체들과 교류의 물꼬를 트는 남다른 추진력도 발휘했다.전국적인 이슈가 됐던 동강댐 백지화와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등에 대해서도슬기롭게 해결했다는 것이 중론이다.어렸을 때 학비가 없어 은사의 도움으로 어렵게 고등학교에 진학할 만큼 불우했던 김 후보는 한때 군인을 꿈꾸기도 했지만 이후 행정고시(15회)에 합격,내무부와 강원도에서 정통 행정관료의 길을 걸어왔다.이지적이고 현실 감각이 뛰어나다. ●남동우 후보는 깔끔한 엘리트 풍으로 예술에 조예가 깊은 행정관료 출신이다.강원도청과 국무총리실 등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쌓은 공직경험이 강점이다.강원도정을 국정 수준에서 풀어내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다.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하면서 ‘국정연설문’을 작성하는 등 재능을 인정받았으나 5공 정권 때는 새마을본부 등을 전전하다 고향 강원도에서 군수와 국장,정무부지사를 지냈다.어머니가 보리쌀 행상을 하는 등 어려움 속에서도 외교관과 학자를 꿈꿔왔다.‘온순하면서도 자기주장이 분명했던’ 소년시절을 거쳐 행정고시(13회)에 합격,관청에 발을 디뎠다.그림과 음악에 재능과 애정을 갖고 있어 감성적이라는 평이다.
  • 개막전 세네갈·佛 표정/ 세네갈 “”제2의 독립””…자축 휴교

    “우리가 역사를 창조했다.”“제2의 독립”. 31일 열린 월드컵 개막전에서 세네갈이 98년 월드컵 챔피언 프랑스를 1-0으로 꺾는‘이변’을 연출하자 세네갈은 온통 축제 분위기다.압둘라예 와데 대통령은 이날 월드컵 첫 승을 축하하기 위해 전국에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월드컵 무대에 첫 진출한 세네갈이 세계 최강이자 과거 식민통치국인 프랑스를 꺾은 기적이 일어나자 국민들은 “우루과이,덴마크도 꺾고 16강에 나갈 것”이라며 한껏 고무됐다. 수도 다카르의 아이들과 시민들은 일제히 거리로 뛰쳐나왔다.세네갈 국기를 온몸에 두른 시민들은 기쁨에 겨워 춤을 추고 만나는 사람마다 부둥켜 안으며 환희의 순간을 함께 나눴다.차도를 메운 인파로 차안에 갇힌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며 교통체증을 오히려 행복해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특히 전반 30분 파프 부바 디오프의 결승골이 터지자 TV중계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세네갈,세네갈”을 외치는 소리가 전국을 뒤덮었다. 반면 월드컵 2연패를 노리고 있던 프랑스 대표팀이 끝내 골을 넣지 못한 채패하자 프랑스 국민들은 충격과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축구팬들은 세네갈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프랑스팀이 경기를 제대로 풀어나가지못하자 지네닌 지단의 공백이 예상보다 컸다며 그의 결장을 아쉬워했다.그러나 평론가들은 세네갈의 이변은 프랑스팀의 실수 때문이 아니라 실력에 의한 것이라고평가했다. 프랑스 최대 민영방송 TF1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개막전을 생중계 했다.상당수 기업들은 근무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휴게실이나 건물 로비 등에 TV를 설치했다.일부 학교도 교내에 설치된 TV를 통해 학생들의 경기 시청을 허용했다. 축구팬들의 TV 시청으로 인해 개막 경기 전후인 오후 1시부터 4시 사이 파리를 비롯한 전국 대도시의 교통량은 눈에 띄게 줄었고 거리도 한산한 모습이었다. 한편 일본도 개막전에서 세네갈이 프랑스를 제압,첫 출전한 월드컵에서 승리를 이끌어 낸 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도쿄 시내의 롯폰기 등의 스포츠 카페 등에서 프랑스-세네갈전을 지켜보던일본인과 외국인들은 세계 최강의 프랑스가 어이없이 개막전에서 패하자 “예선전최대의 이변”이라고 입을 모았다. 개막전을 지켜 본 한 일본인은 “지단이 빠진 프랑스가 공수에 있어서 공격적인세네갈에 일격을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NHK는 “지단이 빠진 프랑스가 공격 면에서 밸런스를 잃었다.”고 분석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박상숙기자 marry01@
  • 토요영화/ 코드명 J 外

    ▲코드명 J(MBC 오후 11시20분)= 컴퓨터가 사고와 감정을 대신해 주는 21세기를 배경으로 한 SF.서기 2021년 지구는 전자기기가 방출하는 전자파때문에 NAS(신경감퇴증)라는 병에 시달리다가 목숨을 잃는 문명병을 앓고 있다.주인공 조니(키아누 리브스)는 머리 속에 메모리 확장장치를 넣은 움직이는 디스켓같은 존재.중요한 비밀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이같은 수술을 받지만 그 대가로 어린 시절의 추억을 잃는다.그는 추억을 되찾으려고 고액의 거래에 응하다가 목숨을 위협받는다. ▲U-571(OCN 오후10시)= ‘U-571’은 폐쇄공간을 스크린으로 담아내는 데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조너선 모스토 감독의 걸작.설득력 있는 캐릭터,반영웅적 태도,현실에 대한 탁월한 은유 등이 돋보이는 전쟁영화이다.‘U-571’의 부함장 타일러는 폐쇄공간 속에서 점점 ‘괴물’이 되어간다.극한 상황에서 부하들의 생사여부를 선택하고,타인의 의견을 무시한 채 저돌적으로 명령을 내리는 것.부하들과의 마찰이 심해지면서 U보트는 무시무시한 지옥선이 된다.단순한 전쟁영화라기보다,인간 생존에 관한 냉혹하고 사실적인 드라마이다. ▲애니 홀(EBS 오후10시)= 신경예민한 두 뉴요커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현대도시인의 삶을 코믹하게 풍자하는 우디 앨런 감독의 1977년 작이다.그해 아카데미감독상·여우주연상·각본상·작품상을 휩쓸었다.코미디언이자 희극작가인 앨비(우디 앨런)는 애니(다이앤 키튼)를 보고 사랑에 빠져버린다.앨비는 애니를 가수로 성공시키려고 애쓰지만 둘 사이는 점점 벌어지게 되고 애니는 캘리포니아로 떠난다.영화는 만화처럼 지문이 등장해 주인공의 내면을 보여주기도 하고,등장인물들이 관객을 향해 질문을 던지기도 해 화제가 됐다. 이송하기자 songha@
  • 서울 2006년부터 근로자 감소

    오는 2010년이후 대도시의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조기퇴직과 취업자 감소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서울시는 2006년부터 취업자수가 감소세로 돌아설전망이다. 29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특별·광역시의 고령인구 비중은 5.27%로 도(道)지역의 9.99%보다 4.62%포인트 낮았다.그러나 특별·광역시와 도지역간의 고령화 격차는 2010년 4.99%포인트를 고비로 2020년 3.28%포인트,2030년 2.36%포인트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2010년이후 도시지역의 고령화가 지방보다 더욱 빠르게진행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특별·광역시의 전체 취업자수는 2012년 처음 감소하는반면 도지역 취업자는 2021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점쳐졌다.부산광역시와 서울시는 각각 2004년,2006년부터 취업자수가 감소세로 바뀔 것으로 분석됐다. 이우성 책임연구원은 “향후 특별·광역시의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지는 것은 대도시와 시골간의 취업구조와 고령자 경제활동 참가율 차이에 따른 결과”라며 “대도시 조기퇴직자들의 미취업과 성장잠재력저하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건승기자 ksp@
  • 에듀토피아/ 모스크바 유일의 한민족교육기관 1086학교 엄넬리교장

    “우리가 심고 가꾼 코스모스 꽃길…,친구들과 함께 걸어갑니다.” 초등학교 4학년생인 러시아인 이고리(9)양은 한국어책에나오는 ‘꽃길’이라는 시를 또박또박 읽어 나갔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남서쪽 베젠스키가에 위치한 1086학교(교장 엄넬리)에서는 한국어수업이 한창이다. 1086학교는 모스크바시가 운영하는 공립 학교이자 유일한 한민족(韓民族) 학교이다.또 95년 유네스코가 선정한 러시아내 소수 민족 8대 우수학교이며 대학 진학률이 평균 98%에 이르는 모스크바의 제일 명문이기도 하다. 1086학교는 지난 92년 9월 교포 4세인 엄넬리(62·여) 교장의 피나는 노력끝에 세워졌다.때문에 엄 교장의 삶은 곧 1086학교나 다름없다.엄 교장의 한국 이름은 엄복순(嚴福順)이다. “소련 해체 이후 고려인들의 자녀들에게 한민족의 뿌리와 얼을 일깨워 줘 당당하게 러시아 시민으로 살아가도록교육할 필요성을 절감했지요.그래서 러시아 교육부와 모스크바시를 드나들며 차관과 시장을 설득한 끝에 승인을 받아냈습니다.”엄 교장의 설립 당시에 대한 설명이다.학교의 운영비는 전액 모스크바시에서 댄다. 엄 교장은 학교를 설립할 당시 한국말을 제대로,아니 거의 못했다.하지만 지금은 전혀 막힘이 없다.한국어 수업을 맡을 정도로 유창하다.교육학 박사학위도 3년전에 취득한 학구파다. 엄 교장은 현재 스스로 한국어를 터득한 경험과 100여권의 한국어책을 토대로 한국어 교본을 제작,조만간 발간할예정이다. 전체 798명의 학생들은 50여개 민족으로 이뤄졌다.고려인이 55∼65%,러시아인 35%이다.일본·미국·중국·베트남의 학생들도 50여명에 이른다.한국인의 자녀도 43명이나 다닌다.공립인 만큼 일정 비율은 고려인이 아닌 타민족의 학생에게 할애되고 있다.교사는 56명이다. 엄 교장은 “상당수의 고려인 학생들은 이 곳에서 배우기 위해 멀리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타지키스탄 등에서 왔다.”면서 “입학을 희망하는 고려인 학생들이 많은데 모두 수용하지 못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1086학교의 교육과정이 설립 취지대로 한민족적이다.수업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차임벨도 ‘아리랑’으로 되어 있다. 방과후 특별활동에는 태권도와 민속무용 시간도 들어 있다.태권도를 가르치는 사범은 ‘차렷,준비,앞차기…’ 등 모든 용어를 한국어로 쓴다. 4평 정도의 온돌로 된 예절방도 갖췄다.차 마시는 법,절하는 법 등 한국의 예절을 가르치기 위해서다. 미술실에는 한복과 함께 러시아의 전통의상이 걸려있다.학생들은 자매결연한 서울시교육청 등에서 보내준 한복을입고 교육을 받는다. 한국어 시간도 1∼4학년까지는 주 2시간,5∼7학년까지는주 3시간이나 편성됐다.학생들은 수업 시작에 앞서 선생님들에게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다.다른 민족의 학생들도 전혀 거부하지 않는다.오히려 자연스럽다. 중학교 1학년인 함올가(11)양은 “처음에는 낯설었지만지금은 재미있다.”고 짧게 한국말로 말했다. 1086학교에 입학하려면 해마다 평균 10대 1 이상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이를 증명하듯 지난해 졸업생 56명 가운데 러시아 최고 명문인 모스크바 국립대에 10명,모스크바 국제관계대에 21명,바우만공대에 6명이 입학했다.한명만을 빼고 나머지 모든 졸업생들이 대학에 들어갔다.모스크바 3600개 공립학교 가운데 최고 성적이다. 엄 교장은 지난 97년 교육자로서 최고의 영예인 러시아연방 최우수교장 훈장을 받았다.부상은 아파트 한채였다.77년 레닌훈장을 받은 적도 있다.때문에 모스크바시의 어떤 학교에 비해서도 학생 선발이나 독자적인 교사 임용 면직권 등 파격적인 우대를 받고 있다.월급도 많다. 하지만 월급은 우수 교사들의 보너스로 나눠주는 등 학교재정으로 고스란히 들어간다. 엄 교장은 “한민족의 긍지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민족·인종 차별을 받지 않고 떳떳하게어깨를 펴고 교문을 들어서는 학생들을 보면 더없이 뿌듯합니다.”라며 2평 남짓한 교장실로 발길을 옮겼다. 모스크바 박홍기 특파원 hkpark@ ■러시아 교육제도는 러시아는 초·중·고교를 비롯,대학까지 모든 교육의 무상교육을 표방하고 있다.하지만 국가의 재정난 탓에 대학은 사실상 국가 지원이 중단된 상태이다. ◆유치원=2000년 기준,5만 6639곳에 437만명이 다닌다.7세 이하의 어린이는 지역내 유치원에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다.구 소련의 유아교육 강화에 따라 시설이나 교육내용이우수하다. ◆초·중등학교=7만 3123개교에 2445만명이 재학중이다.학제는 기본적으로 1∼11학년제이다.수업 연한은 초등학교의 경우,3∼4년,중학교는 5년,고교는 2∼3년이다.학교명은개교 연도와 설립 목적에 따라 아라비아 숫자로 표기한다.모스크바 No.1086학교가 그 예이다. 영재교육을 목적으로 한 특수학교는 수학·과학·음악·미술·체육 등 해당 분야의 우수학생들이 입학하고 있다. 보통 중등교육을 마친 학생 중 30%는 대학 진학,55%는 취업을 위한 직업 훈련,15%는 공공봉사기관에서 직업과 학업을 병행한다. ◆고등교육기관=국립대 587개교,사립대 334개교에 모두 355만명이 재학중이다.러시아의 대학은 전통적으로 학사와석사과정을 통합한 5년제이다.90년대 중반부터 대학과정을 4년제로,석사과정을 2년제로 개편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종합대학은 대도시에 45개교가 있다.단과대학은 공학·의학·경영·항공·외국어 등 전문 분야로 특성화됐다.종합대학과 단과대학간의 질적인 차이가 없다.대학 졸업생들은 개인 사업이나 외국계 회사 취업을 선호한다. ◆교원=교원 보수의 빈약으로 우수 인재의 교원기피 현상이 심각하다.초·중등교원은 미화로 월 50∼100달러,대학교수 역시 50∼150달러 수준이다.따라서 첨단 과학인력·외국어 분야의 전문인력들이 해외로 나가는 추세가 해마다 늘고 있다. ◆학비=최신 시설을 갖춘 기숙사형 학교의 학비는 연 8000∼1만달러,일반 사립학교는 연 3500∼6000달러,외국 학교는 연 1만2000∼2만1000달러 선이다. ◆한국 유학생=지난해 11월 현재 1200여명에 달한다.지역별로는 모스크바에 700명으로 가장 많다.모스크바 국립대에 230명,마치항공대에 53명,차이코프스키음악원에 53명,그네신음악원에 36명이다.상트 페테부르크에 230명,블라디보스토크와 사할린 등 극동지역에 122명이 있다.
  • 대전 도심 유등천 상류 천연기념물 수달 서식

    대전 유등천 상류에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자연사연구실 백운기(白雲起) 박사는 최근 대전 중구 침산동 대전남부순환도로에서 차에 치여 숨져 있는 1년 6개월생 수달 수컷 한마리를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이 곳은 대전 도심을 지나는 유등천 상류로 인근에 뿌리공원이 조성돼 있다. 백 박사는 “이 수달이 뿌리공원 부근 하천에서 물고기를 잡아먹은 뒤 서식지로 돌아가다가 변을 당한 것 같다.”며 “전국 7개 대도시에서 수달이 발견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뿌리공원은 주변에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어 피라미와 갈겨니 등 어족자원이 풍부하고 바위가 많아 수달의 서식 로 안성맞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 박사는 “유등천을 비롯해 갑천,대전천 등 대전 3대하천에 대해 수달의 서식실태를 정밀 조사할 계획”이라며 “3∼4마리가 보통 가족을 이루는 점에 비춰 주변에 수달이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 13종의 수달 가운데 한국에 서식하는 것은 단 한 종류로 남해안과 동해안,강원도 산간지역 등 민물과 바닷물에 모두 산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전세계 都市대표 서울 온다

    전세계 50여개 대도시 시장을 비롯한 300여명의 도시 대표들이 참석하는 ‘메트로폴리스 제7차 총회’가 오는 27일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막돼 31일까지 열린다.서울은 지난 9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총회에서 차기 총회 개최지로 확정됐다.이들은 월드컵 개막식에도 참석하고 월드컵공원 등 서울의 주요 시설물을 둘러보게 된다. 세계 대도시들이 당면한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고 대도시 상호간 교류와 협력을 통한 발전을 위해 1984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창설됐다. 수도이거나 100만명 이상의 도시는 정회원,대기업·도시개발기관 혹은 연구소와 같은 기구는 준회원이며 메트로폴리스에 지대한 기여를 한 국제적인 인사는 명예회원으로위촉하고 있다.현재 정회원 75개 도시,준회원 40기관,명예회원은 10명이다.3년마다 개최되는 이번 총회의 의장은 후안 클로스(Joan Clos)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장이다. 서울 총회는 ‘새천년의 대도시 거버넌스(Governance)’가 주제다.각 도시의 관리방법을 논의하고 정보와경험을 공유한다. 27일 고건(高建) 서울시장의 환영리셉션을 시작으로 28일 개회식과 기조연설이 있다.이어 이날 ‘대도시 삶에 대한 새로운 요구’,‘대도시 거버넌스의 새로운 접근방법’을 주제로 각 4개의 워크숍이 동시에 진행된다. 29일에는 메트로폴리스 분과위원회의 결과 보고와 분과위 워크숍이,30일에는 집행위원회와 이사회,총회가 잇따라열린다.총회에서는 대도시의 공동 비전을 제시할 ‘서울선언문’도 채택한다. 도시 대표들은 서울의 ‘압축된 근대화’와그 부작용을 치유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살핀다. 북촌과 인사동을 둘러보며 서울의 문화와 역사의 숨결을느낀다.‘쓰레기 산’난지도가 화려하게 변신한 월드컵공원과 선유도공원을 둘러보고 테헤란로의 벤처업체도 방문한다.또 난지하수처리사업소와 동대문시장,청소년들의 대안학교인 ‘하자센터’,장애인들의 보금자리인 ‘은평의마을’ 등을 살펴보고 서울시의 대표적인 개혁정책인 ‘민원처리온라인시스템’도 배운다. 유엔내 기구인 ‘해비타트’(인간정주센터)의 안나 티바이주카 사무총재가 기조연사로 방문한다. 중국에서는 류퀴(劉期) 베이징 시장과 마오리셍 항저우시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수티요소자카르타 시장,몽골에서는 차기 대통령후보로 거론되는 미예곰보 엔크볼트 울라바타르 시장이 온다.또 멕시코에서는 국제 스포츠계에서 거물인 아르투오 로자스 몬티엘 멕시코 주지사가 내한한다. 조덕현기자 hyoun@
  • 부동산특집/ 땅값 꿈틀…“토지시장 주목하라”

    땅값이 꿈틀대고 있다.올해 1·4분기에만 전국 땅값은 1.76% 올랐다.지난 한해의 상승률 1.32%를 앞질렀다.개발 붐이 한창인 지역에서는 서너달만에 5% 이상 뛴 곳이 있다.분기별 땅값 상승률이 1991년 이후 가장 높았다.부동산 전문가들은 경기가 회복되면 기업의 설비투자가 늘면서 하반기에도 땅값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아파트·오피스텔 등 주거용 부동산 일색의 부동산 투자 방향을 토지쪽으로 돌려볼 때다. 최근 땅값 상승의 원인은 경기회복의 기대감과 저금리에따른 부동산 투자 활기 등이 꼽힌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전반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땅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았다.주택과 오피스텔 등 주거용 부동산은 거래가 활발하고 환금성이 좋아 투자 수익을 쉽게 낼 수 있지만,토지는 투자수익 회수 기간이 길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회복의 기대감에 힘입어 돈을 땅에 묻어두려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가격이 서서히 오르고 있다.경기가살아나면 기업의 투자가 늘고 소비가 증가한다.지금이 땅투자에 망설였던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에 딱 좋은 분위기다. 바닥을 기는 금리도 투자자들을 토지시장으로 불러 들였다.정부의 잇단 주택시장 안정대책도 투자자들의 눈길을토지시장으로 돌리게 했다.주거용 부동산의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자 개발지역 주변 땅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투자자들이 늘었다.이를 반영하듯 개발지역 주변 부동산중개업소에는 땅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부쩍 잦아지고 있다. ◆대도시,그린벨트 땅값 급등=땅값이 강세를 띠는 곳은 수도권 주거·상업지역.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풀리는땅도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신도시 개발 주변지역도널뛰기를 한다. 토지공사가 발표한 1·4분기 땅값 동향에 따르면 대도시는 지난해 4·4분기보다 2.11% 올랐다.중소도시는 1.51%,군 지역은 0.78%로 대도시 주변의 토지가 가격상승을 주도했다. 정관 신시가지 및 산업단지 조성이 한창인 부산 기장군일대 땅값은 불과 석달만에 8.65% 치솟았다.아파트 재건축과 주택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서울 강남 일대 땅값도 4%이상 뛰었다.국제공항 배후단지조성 및 영종도 일대 경제특구 지정에 따라 인천 중구도 4.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반면 전남도청 이전과 상권 분산 등으로 도심이 썰렁해진광주 동구는 0.27% 떨어졌다. 중소도시에서는 그린벨트해제 혜택을 입은 청주시 상당구(5.97%),택지개발공사가 한창인 파주 교하·금촌지구 땅값이 출렁거렸다.군지역으로는 그린벨트가 풀리고 오송생명과학단지가 들어서는 충북 청원군,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개통과 택지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경기도 양주군 등의 땅값이 올랐다.반면에 쌀값 하락 등으로 농지 수요가 줄어든전남 광양시,충북 영동군 등의 농촌지역 땅값은 떨어졌다. ◆주거·상업용 땅이 가격 상승 주도=모든 땅이 가격이 뛰고 거래가 활발한 것은 아니다. 그린벨트 해제로 개발 가능성이 커진 녹지지역의 가격 상승이 눈에 띈다.수도권과 지방 대도시의 주거·상업용 땅값도 많이 올랐다.1·4분기에만 녹지는 2.29%,주거지역은2.00% 상승했다.특히 집을 짓거나 상업용 건물을 세울 수있는 대지 가격이 껑충 뛰었다. ◆하반기에도 땅값 상승 랠리 지속=토지공사가 부동산 전문가 407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전체의 73%가 땅값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고 응답했다.이들은 그린벨트 해제지역과 대규모 택지 개발이 진행 중인 경기 지역 땅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회철 토공 지가정보단장은 “저금리 영향으로 시중 자금이 토지 시장으로 몰리면서 토지 시장이 활기를 띤 것같다.”며 “하반기에도 완만한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상승폭은 1·4분기에 밑돌 것으로 예측했다.금리인상이 땅값 상승을 묶어둘 소지가 있는 데다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을 경우 투자 열기가 식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류찬희기자 chani@ ■투자유망지역 어디 하반기 땅값이 오를만한 곳은 어디인가?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도시 택지개발지구 주변과 그린벨트가 풀리는 땅을 투자 1순위로 꼽는다.택지개발은 정부가추진하는 계획사업인 데다 주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또 정치권 공약으로 그린벨트 해제가추진되고 있으며,해제 이후 개발계획 윤곽도잡혀가고 있다. 올해 땅값 상승률 1,2위를 기록한 부산 기장군과 충북 청원군은 모두 그린벨트에서 풀리고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새로 지정된 수도권 택지지구 주변도 투자 1순위다.그린벨트에서 풀리는 땅인 만큼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도시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투자 메리트가 충분할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국민임대주택 위주로 개발하지만 전체의 40%는 일반 분양 아파트로 이뤄진다.해당 택지지구안의 주택을 구입하면 원주민에게 돌아가는 우선 분양권도 챙길 수 있다.쉽게 일반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있는 길이다. 문제는 시기다.택지개발이 본격화되면 가격이 뛰어 투자수익률이 떨어진다.또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땅을 사고 파는데 불편이 따른다.따라서 가격이 오르기전에 일찍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성남 도촌지구 주변도 투자 수익을 기대할 만한 후보지로 꼽힌다.성남시 중원구 도촌동,갈현동 일대로 제2의 분당으로 불릴 만큼 입지여건이 좋다.분당 신도시 북쪽에 있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도내동 일대 고양 행신2지구 주변도 투자 유망 대상이다.서울에서 항공대를 지나 행신지구를 가다보면 오른쪽 야산 아래에 있다.복선전철화예정인 경의선 강매역에서 가깝다.주변 땅에 묻어두는 지혜가 필요하다. 남부지역에서는 광명시 소하동,하안동 일대가 투자 유망지역.30만여평이 택지로 개발되는 곳이다.주변 나대지나음식점 등을 지을 수 있는 땅을 노려볼 만하다.의왕시 청계동,포일동 일대도 괜찮다.안양 인덕원에서 국가지원도로 57호선을 따라 가다보면 왼쪽에 있다.이미 음식점 등이많이 들어선 곳이나 10만평 이상이 택지로 개발될 예정이다.가든,전원주택 부지 등이 유망 상품이다. 하남시 풍산동,덕풍동 일대에는 8000여가구의 아파트가들어선다.신장 지구 옆으로,서울 강동구 상일동으로 바로이어진다.올림픽도로와 외곽순환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의접근성이 뛰어나다. 의정부시 녹양동 일대 9만 4000평도 택지로 개발된다.서울에서 20㎞ 떨어졌다.서울∼의정부∼동두천을 잇는 수도권 북부지역의 성장 축에 있다.경원선과 교외선,국도 3호선과 39호선이 만난다.택지개발이 한창인 용인 일대도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죽전지구 주변과 신봉·동천지구도수도권에서 알짜배기로 불린다.상업 용지는 수지 1·2지구와 붙어 있고,주변에 상현·신성지구가 인접해 상권이 조기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구릉지를 살린 환경친화적인개발이 이뤄져 쾌적한 주거 환경이 보장되는 만큼 단독 택지를 노려보는 것도 괜찮다. 류찬희기자
  • 인천 부평 ‘지역경제 살리기’ 쟁점

    인천 상권의 노른자이자 인구가 56만으로 웬만한 대도시수준인 부평구는 선거때마다 부동층의 표심이 결과를 좌우해왔다. 특히 이곳에는 인천 경제에서 2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대우자동차가 자리잡고 있어 이 회사 정상화를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살리기가 최대 선거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민주당 후보인 박수묵(朴秀默·61) 현 구청장은 내무부와 인천에서 30년 넘게 공직생활을 한 정통관료 출신.이러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인 부평미군부대 반환과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을 무난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지렛대삼아 재선가도를 질주하겠다는 기세다.박 후보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책을 확대하고 지역내에 첨단지식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부평 토박이인 한나라당 박윤배(朴允培·50) 후보는 대우차 전략추진팀장을 지내는 등 대우에서 뼈가 굵었다.그는“기업에서 20여년 동안 이론과 실무를 두루 쌓았다고 자부한다.”면서 “이러한 경험을 살려 위축된 지역경제를살리는데 최선을다하겠다.”고 강조했다.박 후보는 인지도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것으로 나타나자 새벽부터 등산로·약수터 등을 누비면서 얼굴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한상욱(韓相旭·41) 후보는 10여년동안 가톨릭 청년단체에 몸담으면서 지역을 위해 일한 것이 인정돼시민단체들에 의해 ‘시민후보’로 낙점받았다.“필요한것은 행정 능력이나 정치적 수완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마인드”라며 풀뿌리 네트워크센터 등을 통해 나눔과 연대의 공동체를 세우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 제주 청정돼지 인기상한가

    다른 지방 양돈농가들이 구제역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운데 청정이미지를 브랜드로 내세운 제주산 돼지고기 값은 천정부지로 솟아 일부 매장에서는 수입 소갈비보다도 비싸게 팔리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제주산 돼지고기 값은 다른 지방 구제역과는 무관하게 도축장 경락가격이 최근 ㎏당 평균 3400∼3600원대라는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이에따라 서울 등 대도시 매장에서는 삼겹살의 경우 100g당 1380원에 팔리는 등 미국에서 수입된 LA갈비 중등품 가격보다 230원이나 비싸게 거래되고있다. 이런 추세로 나간다면 수입품 중 최고급인 호주산 시드니갈비 가격 1400원을 곧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다. 업계는 제주산 돼지고기 값이 이처럼 오르고 있는데 대해 “전국적으로 돼지 공급량이 크게 줄어든데다 제주산의경우 청정성 인정과 함께 맛이 좋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도는 그러나 돼지고기 값 상승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안정하고 자칫 수입육 시장이 확대될 경우 값 폭락사태를 부를 수 있다고 판단,가격안정을 위해 수출용 돼지 중 20%를 국내 소비용으로 전환토록 4개 수출육가공업체에 권고하는 등 긴급 수급조절에 나섰다. 제주 김영주기자
  • 피자 먹으면 심장병·비만 위험

    [워싱턴 AP 연합] 치즈를 잔뜩 얹은 피자는 포화지방과 열량을 과잉 함유하고 있어 심장병과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고 미국의 소비자단체가 18일 경고했다. 미 공익과학센터(CSPI)는 피자헛, 도미노피자 등 미국내 대도시 피자점 36곳의 피자 15종을 대상으로 영양성분을 검사한 결과 치즈피자 단 두 조각 속에 인체가 하루를 버틸 수 있는 열량, 지방, 나트륨이 모두 들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CSPI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치즈 피자 2~3 조각에는 600칼로리의 열량과 지방25g이 들어있고, 이중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포화지방이 10g이나 된다. 피자헛의 크러스트 치즈 피자 두 조각은 약 900 칼로리, 포화지방 20g, 나트륨 2000㎎ 이상을 포함하고 있고, 도미노피자의 쇠고기 피자도 이와 비슷하게 11~18g의 포화지방을 갖고 있다. 보고서는 피자광들이 페퍼로니·소시지·돼지고기와 쇠고기보다는 닭고기와 햄을 얹은 피자를 먹는게 열량과 지방 섭취를 줄일 수 있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 [사라지는 것을 찾아] 솜틀집

    몽실몽실 포근한 목화솜 이불 한채만 있으면 온가족이 따뜻한 겨울을 나던 시절이 있었다. 20∼30년전만 해도 지금보다 겨울이 유난스레 추웠고 겨우살이 옷가지도 부실했던 탓에 한겨울 솜이불의 쓰임새는 그만큼 절대적이었다.연탄이나 장작을 연료로 사용하던 때라낮에도 아랫목에는 항상 온기를 간직하는 솜이불이 깔려있곤 했다. 우리 할아버지 세대만 해도 한겨울에 솜으로 누빈 옷을 입고 솜버선을 신고 겨울을 났으니 솜은 곧 생활의 일부였던셈이다.이렇듯 솜의 쓰임새가 많다 보니 그 시절에는 시골마을 어귀에까지 ‘솜틀집’이 눈에 띄었다. 요즘에는 전기로 솜틀을 돌리고 있지만 10여년전만 해도 발로 밟아 솜통을 돌리며 품을 팔아야만 하는 중노동이었다.손으로 일일이 솜을 얇게 뜯어 솜틀의 톱니에 고르게 물리고이를 돌려 포근하고 도톰한 솜을 만들어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당시에는 올이 뻣뻣한 화학솜보다 부드러운 목화솜만을 대상으로 했다. 그러나 기계가 좋아진 요즘에는 실크솜이나 캐시밀론,양모등 화학솜을 포함해 다양한 솜을 다룰 수 있게 된 것이 다른 점이다. 솜을 트는 과정에서 예나 지금이나 뿌옇게 피어나는 먼지가 곤혹스럽지만 그래도 요즘에는 집진기 등에 의존해 어느정도 해결해 오고 있다. 솜틀집은 이렇게 만들어진 솜을 이용해 각종 이불을 만들어내는 곳이기도 하다.어머니 세대만 해도 결혼을 앞둔 신부집에서는 원앙 금침을 만드는 데 최고의 정성을 쏟았다.일명핫이불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혼수이불의 정도에 따라 신부집 가풍이 신랑집 동네 아낙네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기 때문이다. 이보다 앏은 차렵이불은 봄·가을용으로 사용하던 이불의대명사다.요즘에는 화학솜을 주로 누벼서 사용하고 있다.여름용으로는 가장 가벼운 누비이불이 제격이었다. 딱딱해진 솜은 모아서 보료를 만들기도 한다.이불을 만들때 옛날에는 솜을 고르게 펴고 뭉치지 않게 대바늘(큰바늘)로듬성듬성 이곳저곳을 누빈 다음 시침바늘(작은바늘)로 꼼꼼하게 꿰맸다. 골목마다 있던 솜틀집은 하나 둘 사라지고 시골에서 솜이불 한채라도 틀려면 도회지 솜틀집을 물어물어 찾아가야 할 판이다. 강원도 춘천시에서 15년째 솜틀집(중앙솜틀집)을 운영하고있는 홍연호(55·여)씨는 “10여년전까지만 해도 일손이 모자라 종업원까지 두고 밤을 새워가며 일을 했는데 요즘에는혼자해도 쉬는 날이 더 많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들어 대도시에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솜틀집들이 조금씩 다시 생겨나고 있어 흥미롭다.대도시 아파트주변에 알뜰주부들이 늘고 있기 때문일까. 서울 노원솜틀집 주인 김경주(45·여)씨는 “신세대들은 전문 대리점을 찾아 이불을 구입하지만 아직 알뜰주부들은 그래도 우리의 솜틀집에서 만든 이불을 더 좋아한다.”며 솜틀집 이불을 예찬했다. 조한종기자 bell21@
  • 새영화/ 켄 로치 감독 ‘빵과 장미’

    일회용품처럼 한번 보고 잊혀지는 가벼운 영화에 식상한관객이라면,모처럼 찾아온 묵직한 작품을 놓치지 말자.좌파의 색깔로 스크린을 채색해 온 영국 켄 로치 감독의 2000년작 ‘빵과 장미’(Bread and Roses·24일 개봉)가 칸·부산영화제를 거쳐 드디어 일반 관객에게 선을 보인다. 파시즘에 맞선 스페인 내전의 아나키스트(랜드 앤 프리덤),딸의 성찬식 드레스를 사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실업자 가장(레이닝 스톤) 등 켄 로치 영화의 주인공은 결코 화려하지 않다.‘빵과 장미’에서는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미화원으로 일하는 사람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댄다. 낯선 땅 미국으로 일자리를 찾아온 마야.대도시 한복판에 선 마야를 카메라는 아래서 위로 잡아낸다.빌딩 숲에 선그녀는 거대한 자본주의의 위력에 눌린 채 아무런 힘을 가지지 못한 존재로 상징된다. 하지만 ‘혼자서 꾸는 꿈은 꿈일 뿐이지만 여럿이 꾸는꿈은 현실이 된다.’ 미화원 노조에서 일하는 샘은 마야와 동료들에게 그들이 불법노동자라는 이유만으로 지금까지얼마나 착취를받았는지 알려준다.무식해서 근로기준법이뭔지도 모르고 살았던 그들.머뭇거리지만 부당하게 동료가 잘리는 것을 보고 싸움터로 나선다. 위의 줄거리만 보면 리얼리즘 교과서의 뻔한 도식을 좇는 듯하다.켄 로치의 이전 영화들이 다양한 인간 군상을 세밀하게 그리면서 관객의 가슴에 감동과 희망을 슬며시 물들게 했던 것에 비해,이 영화는 분명 보다 선동적이다.하지만 모호한 세상에서 때로는 은유보다 직설이 진실을 더잘 포착할 수 있는 법이다. 그렇다고 딱딱한 사회문제를 ‘내지르는’ 머리 아픈 영화라고 미리 짐작하지는 말자.대걸레와 빗자루로 할리우드 변호사의 위선에 먼지를 폴폴 날리는 한바탕 소동은 유쾌하다.마야와 샘의 애틋한 사랑도 양념처럼 녹아있다.아무리 구질구질한 삶일지라도 그 삶 속에 숨쉬는 사랑과 유머,작은 행복들.리얼리즘의 정수를 보여주는 켄 로치의 영화는 이 모든 삶의 요소를 아우르는 미덕을 갖고 있다. 생존과 인간답게 살 권리를 뜻하는 ‘빵과 장미’.‘혁명의 달’ 5월에 이 영화를 통해 한번쯤 삶과 사회에 대해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김소연기자 purple@
  • [행정혁신 우수지자체] 경북 경산 21세기 프로젝트

    ***‘기업들의 천국’ 최첨단 도시 ‘기업활동에 도움이 된다면 간(肝)이라도 내준다.’ 경북 경산시의 야심찬 21세기 프로젝트는 한국에서 가장기업하기 좋은 참단 산업도시를 구현한다는 것이다. 우수하고도 풍부한 인적자원,사통팔달의 교통망,넉넉한수자원 등 기업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인프라는 이미 구축돼 있다. 여기에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는 자치 행정이 한데 어우러져 기업들을 유혹하고 있다.농촌도시 경산이 첨단 산업도시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우수한 지역 여건= 경산에는 각급 대학의 캠퍼스가 운집해 있다.땅값이 싼 데다 대도시 대구와 인접한 지리적인이점 때문이다.영남대 등 무려 13개 대학이 도약의 터전을 이 곳에 잡아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학원도시’인 셈이다. 이들 대학에는 12만여명의 ‘싱크탱크’와 88개의 부설연구소,각종 첨단 연구시설 등이 자리하고 있다.연간 배출되는 고급 인력만도 4만여명에 달한다. 교통망도 거미줄처럼 사방으로 뻗어 있다.경부고속도로와 주요 국도,경부·대구선 철도가 지나고 중앙·김해 고속도로와 대구공항과도 승용차로 불과 20분 거리다. 또 금호강과 운문댐을 끼고 있어 수자원이 풍부할 뿐 아니라 거대한 소비시장인 대구시와도 접해 있다. 게다가 단체장(경산시장 최희욱)은 경영마인드와 확고한실천 의지를 갖고 있고 공무원은 ‘기업의 일을,내 일처럼’이란 투철한 사명감으로 무장했다.기업의 호출이 있으면 한밤중이라도 어디든 달려간다는 것이 경산시 공무원들의 기본 자세여서 기업체에는 매력적인 도시가 되고 있다. ●중점 사업 및 추진실태= 경산시는 지난 97년 지역 대학등과 손잡고 ‘경북테크노파크’ 조성사업에 뛰어들었다.미국의 실리콘밸리,일본의 구마모토 테크노폴리스와 같은첨단 과학도시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시는 내년 8월까지 총 사업비 1047억원을 들여 영남대 내 15만 5000㎡ 부지에 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경산시의 미래가 걸린 이 사업에는 이미 692억원(66%)이 투자돼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테크노파크가 조성되면 각종 신기술 개발과 창업교육·훈련,정보 교류·협력,중소기업 지원 등의 최첨병 역할을하게 된다. 또 섬유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섬유기계연구센터’가 건립되고 있다.국비 등 116억원을 들여새로운 섬유제품 및 기계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핵심 시설을 구축한다는 것. 중소기업인들의 구심체가 될 중소기업연수원도 내년 8월문을 연다.이 곳은 연간 5000여 중소기업인들의 연수장으로 활용된다. 경산시는 전국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95년부터 ‘산·학·관 협동 연구개발사업’에 나서고 있다.기업과 대학이신기술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수행에 전념하고 지자체가행정·재정을 지원하는 컨소시엄 형태다. 또 96년부터 해마다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해왕개척단’을 파견하고 공장설립에 따른 각종 인·허가 사항을 경산시가 일사천리로 처리해주고 있다. ●파급효과 및 향후 과제= 대추와 묘목 산지라는 농촌도시경산이 첨단 산업도시로 변신 중이다.허허벌판에 각종 연구시설과 유망 업체 등이 앞다퉈 둥지를 틀고 있다.특히경북테크노파크와 섬유기계연수센터는 첨단 산업기술의 요람이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경산시는 공장 용지난 해소를 위해 진량 제2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굴뚝산업이 아닌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벤처기업 유치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또 지역에서 배출되는 우수 인력을 서울 등 타도시에 빼앗기지 않고 기업체에 연결하는 시스템 개발에도 힘쓰고있다. 그러나 산·학·연·관의 연계 운영이 미진한 것이 사실이다.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극복해야 할 과제다.또 관 주도의 일방 사업 추진에서 벗어나 공청회 등을 통한 주민 공감대의 형성도 요구되는 시점이다. 경산 김상화기자shkim@
  • 경북 ‘의성 통마늘’이 위기를 맞고 있다

    한지형 마늘로 맛과 향이 뛰어나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경북 ‘의성 통마늘’이 위기를 맞고 있다. 대도시 소비자들의 마늘 소비성향이 난지형 깐마늘로 바뀌면서 값폭락과 재배면적이 격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의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이맘때쯤 ㎏당 4000원에 거래되던 의성마늘 값이 최근 들어 2000∼2500원으로 폭락했다.㎏당 2000원 선인 중국산 및 난지형 마늘 값과 비슷한수준이다. 이 같은 현상은 마늘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이 종전 통마늘보다는 양념 등으로 사용하기 간편한 난지형 깐마늘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군이 최근 대구 등 대도시에서 실시한 ‘마늘 소비성향 실태조사’에서 80% 이상이 깐 마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가운데 의성지역의 마늘 재배면적도통마늘의 경우 2000년 1745㏊에서 지난해 1608㏊,올해 1500㏊로 해마다 감소했다.반면 난지형 마늘은 2000년 47㏊에서 지난해 88㏊,올해 139㏊로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확량이 300평당(990㎡)1200∼1300㎏으로,한지형 900㎏보다 월등히 높아 재배농가들이 선호하기 때문. 의성군 관계자는 “의성마늘 소비촉진을 위해 깐마늘로가공해야 하나 가공비 등으로 난지형 깐마늘보다 시장가격이 훨씬 높아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없다.”며 “무농약 품질인증을 통한 고품질 마늘 생산 등 활로를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
  • 뉴욕 마피아 대부 보나노 타계

    [워싱턴 AFP 연합] 뉴욕의 전설적인 마피아 대부 조지프 보나노(97)가 애리조나주 투산의 자택에서 지난 11일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일간 투산 시티즌지(紙)가 12일 보도했다. 일명 ‘조 바나나’로 불리기도 했던 보나노는 뉴욕을 무대로 활동하던 악명높은 5개의 ‘코사 노스트라’ 마피아 가문들 중 하나인 보나노 일가를 지휘했으며 실제로 자신이 지난 50년대부터 60년대까지 뉴욕을 비롯한 주요 대도시에서 광범위한 기업형 범죄단을 운영해오던 악명높은 ‘커미션’조직의 일원이었음을 시인했다. 그는 1905년 시칠리아의 카스텔라마레 델 골포에서 태어나 1931년 미국으로 이민했다.
  • 취임 100일 이상주 교육

    이상주(李相周·65)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마당발'로 통한다.지인(知人)이 많은 탓도 있지만 지칠줄 모르게 교육 현장을 찾아 다니기 때문이다. 지난 1월29일 취임,100일을 맞은 이 부총리는 그동안 서울·경기·전남·강원·충남 지역의 초·중·고교를 16곳이나 방문했다.농어촌의 소규모 학교에서부터 대도시의 특수목적고·특성화고에 이르기까지 곳곳을 두루 다녔다.대부분 지방 방문은 아침 7시쯤 떠나 밤 11시쯤 돌아오기 일쑤다.강행군에 직원들이 버거워할 때도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학교폭력과 관련,‘벤치마킹’을 위해법무부 소속의 ‘소년원 학교’를 가기도 했다. 역대 장관들이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지역 교육청을 들른 김에 학교를 방문하는 것과는 다르다.잦은 현장 방문에대해 한때 일각에서는 “부내나 잘 다독거릴 일이지 바깥일에 웬 관심이 그리 많으냐.”며 비아냥 섞인 말도 나돌았었다. 이 부총리는 “새로운 정책의 추진보다는 기존의 정책이제대로 시행되도록 추스르고 다지는 일이 우선”이라면서“현장에서 교사와 학부모·학생들을 격려하고 어려움을듣고 정책에 반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신을 밝힌다. 또 울산대·강원대·한림대 등 3개 대학의 총장을 역임한 경험으로 대학 관계자들과도 대학의 문제 등에 대해 격의없이 대화한다. 현안에 대한 결정은 토의방식을 이용하고 있다.작은 현안은 실무 과장을 통해,크고 중요한 현안은 실·국장 및 과장들과 자유토론을 거쳐 균형을 잡기 위해서다. 박홍기기자hkpark@
  • ‘여주쌀’ 브랜드 20여개 난립

    고품질 쌀 생산지인 여주군내 브랜드쌀이 난립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인근 이천시가 단일쌀로 승부를 걸어 성공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7일 여주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홍보비 등을 포함해 모두 40억여원의 쌀생산 및 판매사업비를 확보해 쌀 판촉에 나서고 있다. 군은 6∼7년 전부터 농협과 공동으로 ‘대왕님표 여주쌀’이란 브랜드를 개발,이미 대도시 등에 납품해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이 쌀외에도 여주쌀 전업농협의회가 자체 개발했다는 ‘러브미쌀’을 포함해 늘푸른 영농조합의 ‘자연의 미’ 등 20개에 달하는 브랜드가 난립,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리고 있다.이가운데 시가 브랜드와 품질을공인한 것만도 8개 품목에 달해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다. 이때문에 여주쌀에 대한 인기도 갈수록 낮아져 판매율이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이천쌀의 경우 지난 95년부터 시와 농협,쌀사랑본부 등이 합심해 ‘임금님표 이천쌀’ 한가지만 생산해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다. 여주군 관계자는 “여주쌀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일관된 쌀 브랜드가 절실한 형편”이라며 “농가들의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15)영국의 지방자치

    영국의 지방자치는 수백년의 역사를 자랑한다.중앙행정체계가 확립되기 훨씬 이전부터 지역주민에게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행정서비스를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그 결과 지방자치는 생활속의 자치로 정착했다.영국의 지방자치는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그러나 주민들의 무관심,부패 등 여러가지 문제도 있다.토니 블레어 총리 정부는 지방자치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여러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새로운 제도도 도입하고 있다.영국 지방자치의 실상을 알아본다. ◆영국 지방자치의 현주소=런던 변두리에 있는 타워 햄릿배러(Borough-서울시의 구청 정도).지방선거(5월2일 실시) 일주일을 앞두고 이곳을 방문했다.그러나 선거분위기는전혀 느낄 수 없었다.활발한 선거운동도 없고 주민들도 선거에 관심이 없었다.주민들의 무관심은 타워 햄릿 배러에서 발행한 신문에도 잘 나타났다.신문은 주민들의 선거참여를 권유하는 내용들로 가득했다. 주민 빌 클라크(68)는 “지방자치는 오래됐지만 관심이없다.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공무원인 매트로 도낼리도 “최근에 지방선거에 참여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영국은 유럽에서도 가장 평온하게 선거가 치러지는 곳으로 유명하다.지방선거도 예외는 아니다.그러나 지방선거의 투표율이 낮아 고민이다.영국의 지방선거 투표율은 대체로 30%∼40%정도밖에 안된다.50%를 넘으면 의외로 받아들인다.입후보자도 많지 않아 평균 20% 정도의 선거구에서무투표 당선자가 나온다.스코틀랜드의 도서지역이나 산간벽지는 40∼50% 정도 무투표로 당선된다고 한다. 영국의 지방자치에서는 주민의 직접선거로 선출된 지방의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지방정부는 지방의회를 중심으로 이뤄진다.우리나라처럼 의결과 집행기관이 분리된 것이아니라 의결기관이면서 집행기능도 담당한다.그 결과 지방의회는 정책결정의 주도권을 갖고 집행기관보다 우위에 있다. 단체장은 주민이 직접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으로의회에서 선출해 왔다.그러나 블레어 총리 정부는 직접선거로 단체장을 뽑는 제도를 주민투표를 통해 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그렇지만 아직은 대부분 의회가 단체장을 선출한다.의회는 지방정부의 고위 공무원도 임명한다.공무원은 지방의회의 지시를 수행하는 역할을 하며 그들의 결정권한은 최종적으로 의회의 제한을 받는다. 지방정부는 교육·교통·주택·사회복지·환경·경찰·소방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을 갖는다.외교와 국방 업무만 중앙정부에서 한다고 보면 된다.지방의회가 지방행정의 중심에 서있다 보니 지방의원의 전문성 부족과 지방의원들의 이권개입 등 부패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지방정부구조 및 개선노력=영국의 지방정부 구조는 복잡하다.우리나라와 같이 전국적으로 단일체계가 아니라 지방에 따라 다르다.우리나라의 광역자치단체 및 기초자치단체와 유사한 2층구조도 있고 기초단체만 있는 단층구조도 있다.단층구조는 중앙정부와 기초자치단체가 직접 연결돼 있다.잉글랜드의 경우 서 미들랜드 등 6개 대도시는 단층구조이고 농촌지역은 대부분 2층구조이다.스코틀랜드와 웨일스는 모두 단층구조이다.런던지역은 블레어 총리 정부가들어선 이후 광역런던시로 부활되며 2층 구조로 바뀌었다.광역런던시 밑에는 32개의 버러와 런던시티가 있다. 중앙과 지방의 관계는 중앙정부가 만든 법에 기초해 지방정부가 존속되기 때문에 유럽의 다른 나라에 비해 중앙정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법률로 통제할 수도 있고 공무원간의 협의나 회람,보조금 등으로도 영향력을 행사한다. 영국의 지방자치는 블레어 정부 들어 많이 바뀌고 있다.업무 성과에 따라 지방에 자율성을 더 많이 부여하고 있으며 주민투표를 통해 지방정부 구조도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지방의원을 전문화시키기 위해 무보수 명예직으로 각종 수당만 받던 의원의 보수를 점차 유급화 쪽으로 바꾸고 있다.또 지방의원의 부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에서표준안을 마련하고 이를 근거로 자체 윤리강령을 만들도록 하고 있다.의원들이 업무와 관련해 이해관계가 얽힐 때는 소관업무에서 제외하고 있다.징계위원회를 설치해 자체조사를 거쳐 정직과 자격박탈도 하도록 하고 있다. 런던 조덕현 특파원hyoun@ ◆런던시 '대중교통 천국' 광역지방자치단체인 광역런던시(GLA:Greater London Authority)가 2000년 부활됐다.블레어 총리 정부는 지난 1986년 대처 총리가 비효율적이란 이유로 폐지했던 광역런던카운슬(Greater London Council)을 광역런던시로 부활시켰다.대처 총리가 런던광역자치단체를 폐지하고 버러(서울의 구청) 중심으로 지방자치제도를 바꾼후 런던시 전체를 통합·조정하는 기능이 약화되며 교통·소방·도시계획·범죄예방 등의 문제가 심각해졌다.이러한 문제들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런던에 광역지방자치제를 다시 도입한것이다. 런던의 광역지방자치는 블레어 정부가 주민들이 지방정부구조를 선택하도록 한 조치에 따라 98년 실시한 주민투표를 통해 부활됐다.투표율은 34%로 저조했으나 투표자중 72%가 부활에 찬성했다. 광역런던시는 시장과 25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됐으며 시민이 시장을 직선으로 뽑았다.현재 시장은 캔 리빙스턴이며처음에는 노동당이었으나 탈당하여 지금은 무소속이다. 광역런던시 공보관던캔 제퍼리는 “광역런던시는 런던의 교통전반,즉 대중교통·도로망 등을 담당하며 1년 예산은 25억 파운드(약5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는 또 “리빙스턴 시장의 최대 관심은 교통난 해소와 도로망 확충,범죄예방에 있으며 버스 서비스 개선을 위한 많은 노력의 결과 버스 이용률이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리빙스턴 시장은 대도시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부터 혼잡통행료를 징수하기로 결정했다.100년 전 런던의 수송속도가 시간당 11마일인데 현재도 시간당 11마일밖에 안될 정도로 교통체증이 심해 내년부터 도심으로 들어오는차량에 대해 5파운드(약1만원)의 혼잡통행료를 부과하기로 한 것이다. 제퍼리는 “혼잡통행료 징수 권한은 시장에게 있기 때문에 리빙스턴 시장은 중앙정부와의 협의없이 직권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광역런던시는 이밖에도 도시계획·경제개발·환경·경찰·소방·비상계획·문화·보건 등의 일을 처리한다. ◆블레어 총리가 바꾼 英國의 중요제도 영국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 총리 정부는 지방행정을 개혁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다.중요한 제도 개혁 3가지를 소개한다. ■최선의 가치(Best Value) 제도=국가가 자치단체 업무에대해 일정한 기준을 정해주고 각 자치단체는 이를 바탕으로 목표를 설정해 5년 단위로 결과를 측정,성과에 따라 페널티와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예를 들어 어느 자치단체가쓰레기 처리업무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면 중앙정부는그 자치단체의 쓰레기 처리 업무를 박탈하여 민간업자나인근 자치단체에 맡긴다.잘한 부문에 대해서는 더 많은 자율성을 주고 있다. 블레어 정부는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린 ‘의무경쟁입찰제도’를 폐지하고 ‘최선의 가치’ 제도를 도입했다.의무경쟁입찰제는 공무원 조직내부와 외부 민간 업자간에 의무적으로 경쟁입찰을 하도록 하는 제도다.보수당 정부는 경쟁을 통한 행정 서비스 향상을 위해 이 제도를 실시했으나비용절감만 강조해 오히려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모범자치단체(Beacon Councils) 제도=중앙정부가 지정하는 주요 분야별로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치단체를선정,인센티브를 주고 이들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는 제도.지난 1999년 처음 도입됐다.이 지위를 받은 자치단체는 해당분야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광범위한 자율성을 부여받고 특정세입을 인상할 수 있는 권한도 갖는다.중앙정부에의해 매년 선정분야가 결정되기 때문에 해당분야는 매년달라진다.첫해에는 35개 단체가 선정됐고 1년간 모범자치단체의 지위를 가졌다. ■주민투표로 자치정부 조직구성 결정=주민투표를 통해 세가지의 지방자치단체 조직 구성 형태중 한가지를 택하도록 하는 제도.첫째,시장이 직접 주민에 의해 선출되고 선출된 시장은 지방의원들로 내각을 구성하는 시장-내각형(Mayor-Cabinet).둘째,내각과 리더가 모두 지방의회에서 선출되거나,리더는 지방의회에서 선출되고 선출된 리더가 내각을 임명하는 내각-리더형(Cabinet-Leader).셋째,시장은 주민에 의해 선출되나 집행권을 갖지 않고 지방의회에서 선출된 관리인이 행정을 맡는 시장-관리인형(Mayor-Manager)
  • 100% 제주산 원액 감귤주스 나왔다

    제주산 감귤을 100% 원료로 한 감귤주스가 2일부터 시판되기 시작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잘 익은 제주감귤’이라는 이름의 이주스는 남제주군 제주도지방개발공사 감귤복합처리 가공단지에서 제주감귤을 100% 원료로 해서 만든 것으로 생산 첫해인 올해는 도내 위주로 시판하고 서울 등 대도시 시판은 내년부터 본격화할 계획이다.제품은 1.5ℓ짜리 페트병과180㎖짜리 팩 용기 등 2종으로,페트병의 소비자가격은 개당 2500원,팩은 500원이다. 공장 관계자는 “기존 오렌지주스보다 다소 비싼 편이나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맛,향,색상,기능면에서 차별을 뒀다.”고 설명했다. 도개발공사는 감귤주스 생산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56억 5700만원을 들여 시간당 7t의 페트제품과 2.2t의 팩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2차 가공시설을 갖춰,주스생산에 들어갔으며 지난 4월까지 무료 시음회를 여는 등마케팅 활동을 펴왔다.올해 페트제품 3000t과 팩제품 1025t을 생산,3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릴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주스 원료가 워낙 비싸 그동안100% 원액인 주스가 없었다.”며 “‘잘 익은 제주감귤’이 본격판매되면 감귤가격 안정은 물론 가공용 감귤공장 운영에따른 적자폭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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