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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의수능 재수생 강세 ‘거품’- 교육계, 단순 맞비교 오류 지적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모의평가 채점 결과가 통보된 25일 오전 재학생의 성적이 재수생에 비해 월등히 낮게 나오자 고교가 충격에 휩싸였다.일부 학생들은 “내년 수능을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할 정도로 침통해했다.여고에서는 울음을 터뜨리는 학생도 보였다.교사들도 “전통적으로 재수생의 성적이 높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차이날 줄은 몰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수능 모의평가를 총괄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재수생의 성적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재학생과의 비교 집단에서 차이가 나는 데다 실제 수능에서는 문제가 된 과학탐구 등의 난이도를 조정할 방침이어서 모의평가 성적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실제 교육계 일각에서도 “모의평가는 수능의 난이도를 조절하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모의평가에서 나온 새로운 유형의 문항을 잘 익히고 남은 기간동안 차분하게 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학생과 재수생의 단순 맞비교,쉽지 않다-11월6일 치러질 수능시험에 응시원서를 낸 학생은재학생 48만 6026명,재수생 17만 9733명 등 모두 67만 5759명이다.이 가운데 77.6%인 52만 4659명이 모의평가에 참여했다.재학생은 수능 예상응시자의 87%인 42만 4585명이 모의평가를 치렀다.인문계뿐만 아니라 실업생 학생까지 모두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학력의 수준이 다양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반면 재수생은 56%인 10만 674명이 참여했다.한 입시 전문가는 “모의평가를 본 재수생들은 대부분 서울이나 대도시의 학원에 등록한 수험생들이어서 일정 수준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응시하지 않은 재수생 7만 9099명이 모의평가를 치렀다면 평균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재학생들의 공부 방식,재수생과 다르다-경기도 안양고 이건주 교사는 “재학생들은 재수생에 비해 실전경험이 적은 만큼 남은 기간동안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마무리 정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실제 재학생들은 방학기간 동안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에 치중,사회탐구나 과학탐구를 미루는 경향이 짙다.사탐이나 과탐은 막판에 집중 정리하려는 의도에서다.한마디로 재수생에 비해 종합적인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수능,모의고사보다 쉽게 출제된다-평가원 관계자는 “영역별로 평균 점수가 낮은 것은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많았기 때문”이라면서 “11월 수능에서는 수험생들에게 생소한 유형의 문제를 적절히 배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어 “수험생들은 크게 모의평가 성적을 염두에 둘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또 재학생과 재수생의 모의고사 격차는 실제 수능에서 상당히 좁혀지는 것이 통계적으로 뒷받침된다. ◆재수생 강세,99학년도 이후부터-99학년도 이전의 수능에서는 적성평가의 비중이 강조되면서 재학생들이 재수생에 비해 수능성적이 높았다.하지만 쉬운 수능을 표명하면서 99학년도부터 지금껏 재수생의 성적이 앞섰다. 박홍기 유영규 박지연기자 hkpark@
  • 대도시 범죄발생률 1위 청주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 가운데 지난해 인구 대비 범죄발생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충북 청주시,가장 낮았던 도시는 경기 안양시로 나타났다. 22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2002 범죄분석’결과 인구 50만명 이상 전국 18개 도시 가운데 지난해 인구 대비 범죄발생이 많았던 곳은 청주(인구 59만 2504명)로 인구 10만명당 6010건을 기록했고,가장 적은 도시는 안양으로 2833건에 불과했다. 인구 10만명당 범죄발생 건수가 청주 다음으로 높은 도시는 ▲광주 5101건▲포항 4639건 ▲전주 4471건 ▲창원 4359건 등의 순이었다.반면 범죄가 적은 곳은 안양·용인 외에 ▲안산 2928건 ▲부천 3211건 ▲고양 3332건 ▲제주 3356건 등이 꼽혔다. 인구가 1026만여명에 달하는 서울은 지난해 총 43만 7553건의 범죄가 발생,전국 전체 범죄수(198만 5980건)의 22%를 차지했으나,인구 10만명당 범죄수는 4263건으로 18개 도시 가운데 8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살인,강도,방화,강간,폭행 등 강력범죄의 경우 1만 8268건이 발생,전체(7만 18건)의 26.1%를 차지했고 절도,장물,사기,횡령 등 재산범죄의 경우 10만 1232건으로 전체(39만 2473건)의 25.8%를 차지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3100만명 ‘고향으로’

    민족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민족대이동이 시작됐다. 예년보다 짧은 연휴 때문에 귀성 인파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9일 전국의 철도와 고속버스터미널,공항은 선물꾸러미를 들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로 몹시 붐볐다. 당국은 이번 추석의 귀성·귀경 교통인구를 3081만여명으로 추산했다.특히 연휴가 사흘밖에 안되고 태풍으로 유실된 일부 도로의 복구가 늦어진 반면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지난해보다 9.8% 많은 1456만여대로 예상되고 있어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에서는 극심한 교통난이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19일 하루 전국에서 291만 3000여대,서울과 수도권에서 29만 8000여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했다.이는 지난해 추석연휴 전날에 비해 15.8% 늘어난 것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연휴 기간 133만여대가 서울과 수도권을 빠져나갈 것”이라면서 “귀성차량은 20일 오전,귀경차량은 21일 오후 집중되겠다.”고 내다봤다.추석 당일인 21일에는 성묘 차량까지 겹쳐 대도시 주변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몸살을 앓을 것으로전망된다. 이날 오전부터 귀성 차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판교∼기흥,중부고속도로 곤지암∼서청주IC,서해안고속도로 매송∼비봉 구간 등에서 체증이 빚어졌다.영동고속도로는 마성∼용인휴게소 구간에 차량들이 주차장처럼 꽉 들어찼고 중앙·호남고속도로 하행선도 차량들이 꼬리를 물었다.1번국도 안양∼수원,평택∼천안 구간 등에서도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오후 9시 현재 승용차 기준으로 서울∼부산 구간은 9시간,서울∼광주 8시간,서울∼대전 6시간,서울∼강릉 5시간이 걸렸다.교통상황을 알아보려는 네티즌의 접속이 폭주하면서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의 서버가 오전 10시쯤 다운되기도 했다. 서울역은 연휴 기간 모든 열차의 좌석·입석표가 매진돼 이날 임시열차 30편을 긴급 투입했으나 순식간에 입석표까지 모두 동이 났다.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귀성객들은 ‘표 급구’라고 쓴 피켓을 들고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회사원 황인호(36·경기도 과천시)씨는 “2시간째 기다렸는데 표를 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고속버스터미널은 상대적으로 덜 붐볐다.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의 예약률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75%,20일 63%,추석 당일인 21일은 12%로 예약률이 비교적 낮았다.그러나 막바지 귀성객들이 고속버스로 몰릴 것에 대비,경부선 350여대,영동선 40여대 등의 임시 차량을 대기시켜 놓았다. 이창구 유영규 윤창수기자 window2@
  • 한가위/가는길 오는길/21일 오후5시~밤12시 부산→서울 12시간 예상

    ■교통 올가이드 건설교통부는 올 추석연휴기간(19∼23일)중 지역간 이동인원이 3081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이는 전년 대비 3.1%,평시보다 56% 늘어난 것이다.고속도로 이용 차량도 지난해보다 9.8% 증가한 1456만여대로 전망된다.이중 수도권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13.8% 늘어난 267만여대로 예상된다. ◆귀성길은 20일,귀경길은 22일이 가장 혼잡-이번 추석은 지난해 말 서해안 및 중앙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됐지만 연휴기간이 짧아 상습 지·정체 구간과 IC주변 국도 연결부에서 교통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귀성길은 20일,귀경길은 22일에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20일에 집중될 귀성길 소요시간(승용차)은 서울∼부산 7시간50분,서울∼광주 8시간,서울∼대전 3시간40분 정도 걸릴 것으로 건교부는 전망했다.특히 추석 당일인 21일 오후 5시부터 밤 12시까지의 귀경길이 가장 교통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서울 11시간30분,광주∼서울 10시간50분,대전∼서울 4시간4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버스 전용차로 이용 차량들은 운행시간이 각각 1시간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량 분산 및 통제구간-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구간에서 상·하행선 모두 19일 낮 12시부터 22일 밤 12시까지 6명 이상이 탄 9인승 차량만 진입을 허용하는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또 서울,부산,대전 등 주요 대도시의 버스터미널과 고속도로 진입로 구간에도 버스전용차로제가 도입된다.위반시 범칙금 6만∼7만원에 30점의 벌점이 부과된다.이 기간동안 경찰 헬기 등이 강력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이에 따라 고속도로 IC 진출입 통제는 하행선의 경우 19일 낮 12시부터 21일 낮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의 잠원·반포·서초·수원·기흥IC,중부고속도로의 곤지암·서청주IC,서해안고속도로의매송·비봉·발안IC에서는 차량진입을 통제하되 반포·서초IC에서는 P턴 진입을 허용하고,경부선 양재IC는 진출만 통제하게 된다.상행선의 경우 21일낮 12시부터 22일 밤 12시까지 경부선의 안성·오산·기흥·수원·판교·양재IC와 서해안선의 발안·비봉·매송IC에서 6인 이상이 탑승한 9인승 이상승용차와 수출용 화물 적재차량을 제외한 전 차량의 진입을 통제하게 된다. ◆확장공사중인 도로 조기준공 개통 및 임시개통 구간-건교부는 추석 연휴기간중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확장공사중이던 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 성남 톨게이트∼서하남IC 구간(9.5㎞)과 서하남IC∼하남분기점 구간(4.9㎞) 및국도 13·23호선 3개구간(15㎞)을 조기 준공 개통하고,국도 4호선 왜관 삼청∼대구 태전동 18.9㎞ 등 국도 19개구간도 19일 0시부터 23일 밤 12시까지 5일간 임시개통할 예정이다.또 태풍 루사로 교통소통에 지장이 있는 경부선·영동선 철도와 동해·88고속도로 및 국도 42개소에 대해 응급복구를 완료,정상운행토록 할 계획이다. ◆수도권 지하철·좌석버스 연장운행-심야 귀경객을 위해 수도권 지하철(전철)이 23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되고,서울역·영등포역·강남고속터미널·동서울터미널 및 남부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좌석버스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추석 귀성 버스승차권 추가 예매-추석 차표를 사지 못한 귀성객을 위해 19일까지 서울고속버스터미널,동서울터미널,상봉터미널에서 승차권을 예매하고 있다. ■우회로.새길 안내/충청·호남권 새로 뚫린길 많아 올 추석은 그 어느 때보다 교통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우회도로와 새로 생긴 길을 소개한다. ◆서해안고속도로-충청 서부와 호남지역 귀성객중 강북 도심 귀성객은 기존의 서부간선도로 및 석수·광명IC 등으로 진입하면 된다.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의왕∼과천간 고속화도로를 이용,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의 학의JCT로 진입하면 된다.서울 동북부 지역 귀성객들은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 구리·남양주·토평IC로,서울 동남부지역 귀성객은 강일·상일·서하남·송파IC 등으로 들어가 조남분기점을 거쳐 서해안선을 이용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대구·경북지역 귀성객-기존의 경부고속도로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중부고속도로를 이용,영동고속도로를 경유(만종JCT)해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특히 중부고속도로를 탈 때에는 고속도로상의 가변정보표지판에서 제공하는 소통상황을 확인,중부선과 제2중부선을 선택해야 한다. ◆중앙고속도로 및 강릉권 귀성객-서울에서 국도 6호선을 이용,양평을 거쳐 영동고속도로나 중앙고속도로에 진입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만하다. ◆충남·충북·대구권 귀성객-경부선 회덕분기점에서 지체되면 청원IC에서 17번 국도를 이용하거나 중부고속도로 일죽IC,음성IC에서 17번 국도를 이용해 청주에서 대전을 지나 전주로 가는 방법도 있다.또 17번 국도가 25번 국도와 만나는 청주를 지나 상주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나 3번 국도를 이용해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는 방법이 있다. ◆전북 동부와 경남 서부지역 귀성객-경부고속도로 비룡JCT에서 대전 남부순환고속도로를 경유(산내JCT)해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한 귀성길이 될 것이다. ◆충청과 호남권 귀성객-올 설날 이후 새로 뚫린 길을 활용하는 방법도 대안중 하나다.충남 당진군 신평면 매산리∼송악면 가곡리 16㎞구간을 비롯,6개구간 총연장 66.9㎞가 최근에 새로 생긴 길이다.
  • [국민의 정부 마무리 국정과제] (9)건설교통부

    ‘국민의 정부’가 추진한 건설교통분야 주요 시책은 국토기간시설 확충,지역 균형개발,주거생활 안정,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확충 등이다. 인천공항 개항과 고속도로 조기 완공 등 굵직한 사업을 무리없이 마무리하고,그린벨트 해제 등 민감한 정책을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주거생활 안정,수도권 인구집중 억제정책 등은 말만 무성했을 뿐 눈에 띄는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토기간시설 확충- 인천공항은 국민의 정부가 자랑하는 성공 적인 정책 가운데 하나다.건설과정에서 부실공사 파문,개항 지연 등 많은 문제점이 제기됐으나 일단 ‘이륙’은 성공적이었다.남은 과제는 2단계 확충을 통해 세계10위권 공항으로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 일이다.과중한 부채를 털고 열악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일도 아직 해결하지 못한 과제다. 서해안·중앙고속도로 조기 개통 역시 국토기간망 확충에 한 획을 그었다.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개통,물류난 타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경부고속철도의 차질없는 건설도 눈에 띈다.출발역을 비롯해 중간의 주요 도시 역사 위치를 정하지 못해 지역이기주의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것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남은 문제다. ◆지역 균형개발- 국가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수도권 인구집중 억제정책과 제주 국제자유도시 건설 등과 같은 지역개발 정책이 쏟아졌다.하지만 이렇다할 성과는 눈에 띄지 않는다. 2000년 5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건교부)장관의 진퇴를 걸고 수도권 과밀 억제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책상에 앉아 일하지 말고 일이 되게끔 정책을 개발하고 실천하라고 독려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국민의 정부 집권 이후 수도권 인구는 114만명이나 늘었다.4년 동안 수도권에 과천시(7만 2000명)만한 도시 16개가 생길 정도로 인구 집중도가 높아졌다.지금이라도 수도권 인구 집중을 막기 위해 모든 부처가 한마음으로 실천 가능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주거생활 안정- 택지공급 확대,주택건설 증가 등 겉으로는 많은 성과를 거둔 것처럼 보인다.98년 이후 주요 주택정책만도 30건을 넘는다.그러나 소리만 요란했을 뿐 서민들의 주거불안은 더해가고 있다.서민들은 집값 폭등,전세 대란 등으로 여전히 주거불안에 떨고 있다. 주택정책은 시장경제 원리를 고집하다 일이 커지면 임시방편 정책을 내놓는 바람에 투기요인이 번지는 것을 막지 못했고,투기꾼들의 면역만 키웠다는 비판이 거세다.오히려 정책이 홍수를 이루면서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뒤늦게 나온 국민임대주택 100만가구 건설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구체적인 자금·택지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그린벨트 해제- 눈에 확 들어오는 정책이다.7개 중소도시는 전면 해제하고,7개 대도시권역은 보존가치가 낮은 지역을 골라 해제하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다.그린벨트 지역주민의 불편을 덜어주는 동시에 풀리는 땅에 대해 공공성에 입각한 효율적인 토지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남은 숙제다. 류찬희기자 chani@
  • 이런책 어때요/메트로폴리스-대도시를 건축 관점서 분석

    근대 전위예술 탄생의 토양이 된 메트로폴리스,즉 대도시를 건축의 관점에서 살핀 연구서.메트로폴리스와 아방가르드 건축,도시주의와 반도시주의 건축,마천루 등 아방가르드 예술과 건축에 관한 13가지 주제를 다뤘다.메트로폴리스의 거대한 미로구조가 어떻게 건축가들의 무한한 꿈을 실현시켜 줄 수 있는 ‘낙원의 비전’으로 나타났는지,또 메트로폴리스가 낳은 군중의 밀집과 익명성이 어떻게 아방가르드 예술의 조건인 동시에 주제가 될 수 있었는지를 고찰한다. 2만4000원.
  • ‘9.11’ 1주년 삼엄한 경계속 추모행사/ ‘영원의 불꽃’ 점화 희생자 추모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외신종합) 잇따른 테러 첩보로 초강도 경계태세가 취해진 가운데 11일(현지시간) 뉴욕과 워싱턴 등 미국 전역에서 9·11테러 1주년 추모식이 거행됐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란 다짐을 재확인했다. ◇줄이은 추모 행사- 이날 새벽 0시 백파이프와 드럼을 앞세운 소방대원과 경찰들의 행렬이 뉴욕 5곳에서 그라운드 제로(세계무역센터 빌딩 붕괴 현장)로 출발하는 것으로 시작된 추모행사는 그라운드 제로에서 1분간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가진 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2800여명의 희생자 명단을 낭독하면서 절정을 이뤘다. 워싱턴의 국방부와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의 여객기 추락현장에서도 별도의 추모식이 거행됐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국방부에서 거행된 추모식에 참석한 뒤 펜실베이니아를 거쳐 뉴욕으로 향했다.이날 추모행사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오후 7시12분쯤 뉴욕 배터리 공원에서 ‘영원의 불꽃’을 점화한데 이어 오후 9시전국민을 상대로 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TV연설로 막을 내렸다. ◇삼엄한 경계 -미국은 10일부터 테러 대비 경계태세를 ‘코드 오렌지’로 격상하고 주요 도시에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초긴장 태세에 돌입했다.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남아시아와 중동지역 등에서 차량을 이용한 공격이나 자살공격 등이 우려된다면서 비상경계 수준을 3등급(코드 옐로)에서 2등급(코드 오렌지)으로 한 단계 높였다.이런 가운데 딕 체니 부통령은 신속한 테러대응을 위해 비밀장소로 이동했으며 주요 건물들에는 방벽이 설치되고 무장병력들이 곳곳에서 삼엄한 경계를 섰다.주요 도시 상공에는 군용기들의 초계비행이 이어졌다. ◇각국 추모 동참- 표준시가 가장 빠른 뉴질랜드에서 이날 새벽 거행된 9·11테러 1주년 추모행사로 전세계적인 추모행사가 막을 올렸다.뉴질랜드 최대도시 오클랜드에서는 기독교도들과 이슬람교도들이 자신들이 다니는 인접 예배당 사이에서 인간사슬을 형성,유대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시드니 북쪽 900㎞의 수르페르스 파라다이스휴양지에서는 소방관과 구급요원 등 약 3000명이 해변에 모여 인간 성조기를 형성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뉴욕인들이 테러 참사를 훌륭히 극복했다며 헌사를 보냈다.엘리자베스 여왕은 “9·11테러로 자유와 순수 등이 위협받았을지 모르지만 용기 등을 촉발시켰다.”며 희생자와 구조대 그리고 뉴욕인들의 헌신과 정신에 찬사를 보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부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휴가차 흑해 연안 휴양지 소치에 머물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시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민들의 아픔을 함께하며,미국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변함 없는 지지를 전달한다.”고 말했다고 알렉세이 그로모프 크렘린 대변인이 전했다. ◇추모와 이라크 공격은 별개- 전세계적으로 추모행사가 줄을 이었지만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대 의견이 많았다.로마노 프로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유엔 안보리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전쟁은 해결책이라 생각지 않는다.”며 “일방적인 군사공격은 9·11테러 이후 미국 외교력이 쌓아온 모든 업적을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mip@
  • 부시 “惡의 세력 반드시 응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9·11테러 1주년을 맞아 11일 오전 펜타곤(국방부 청사)에서 거행된 추모 연설에서 “미국과 자유세계를 위협하는 테러리스트와 악의 세력을 끝까지 추적해 파멸시킬 것”이라고 말해 대 테러전을 끝까지 수행할 것임을 재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도널드 럼즈펠드,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 등 행정부 고위 관리를 대거 배석시킨 가운데 가진 연설에서 이라크를 구체적으로 지목하지는 않았으나 “악을 지원하는 세력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반드시 파멸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테러공격으로 사망한 희생자들은 비록 비극 속에 죽었지만 그들의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희생자 및 유가족을 위로한 뒤 미국은 21세기 “위대한 투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테러전 승전결의와 함께 군통수권자로서 미군에 대한 신뢰를 강력히 표명했다. 이날 추모식은 1년 전 당시 자살폭탄항공기가 뉴욕 소재 세계무역센터(WTC)를 강타한 시각인 오전 9시46분 희생자를 기리는 타종식과 함께 1분 동안 추모묵념을 시작으로 미 전역에서 엄숙히 거행됐다.뉴욕과 워싱턴을 비롯,미국 전역에서 거행된 이날 추모 행사는 잇따른 테러 첩보로 초강도 경계태세가 취해진 가운데 거행됐다. 미국은 이날 테러경계령중 최강도의 ‘오렌지색 경보’를 발동한 가운데 워싱턴과 뉴욕 등 대도시 일원에 대공미사일을 배치하고 초계비행을 강화하는 한편 군에 ‘델타’ 비상령을 하달하는 등 만약에 있을지도 모르는 제2의 테러공격에 대비했다. 한편 스페인 군 관계자들은 5000명의 미 해병대원들이 승선한 항공모함을 포함한 3척의 미군 전함이 10일 스페인의 한 해군기지를 출항,인도양으로 떠났다고 말했다. mip@
  • [시론] 베니스의 기립박수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가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신인 여배우상을 수상했다.그야말로 쾌거가 아닐 수 없다.지난 5월에 칸영화제에서 임권택감독의 ‘취화선’이 감독상을 받았을 때만큼 기쁜 일이다.아니 어쩌면 그이상일 것이다.연이은 경사를 통해 우리영화의 국제적 위상이 어떠한지를 여실히 느끼게 되었으니 말이다.어찌 쾌거가 아닐 수 있겠는가.어찌 두손 높이 들어 축하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로써 우리영화는 소위 세계 3대 영화제라고 알려진 칸·베니스·베를린의 장벽을 모두 넘어서게 되었다.강대진 감독의 ‘마부’가 베를린영화제에서 특별은곰상을 수상한 지 40년만의 일이다.반면에 이번의 연타석 홈런은 선두주자들의 기록에 비해 그 의미가 한결 크다.요원한 것으로만 여겨온 고지를 잇따라 등정함으로써 비로소 우리 영화인들이 확실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문화예술을 이룩해낸 선진적 국력을 국민 모두가 향유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이는 분명 전례 없는 멋진 경험이다. 그렇다.‘오아시스’의 수상은 감독 개인이나 영화인들만의 영광이 아니라 곧 국민적 승리라고 말할 수 있다.이 영화는 감독과 관객,또는 영화인들과 국민이 하나가 되어 완성해 낸 합작품이며,또한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들도 이 영화를 통해서 드러나는 아름다운 국민 정서와 의지에 경의를 표한 것이다. 우선 ‘오아시스’는 기획영화의 전형이다.예측 가능한 흥행성과 작가적 예술성을 절묘하게 결합해 냈을 뿐만 아니라 유수한 국제영화제를 선택하고 공략하는 뛰어난 기획력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중에서도 중핵에 해당하는 고정관객이 무언의 힘이 되어주지 않았다면 오늘의 영광은 물론이고 어쩌면 제작 자체도 불가능했을 것이다.이창동 감독의 전작들을 통해 확보된 50만의 ‘악마들’과 그들을 격려하기 위해 모여든 50만의 능동적인 관객이 경제적으로 곤란을 겪던 기획진으로 하여금 상업성에 함몰되지 않도록 해주었다. 일회적이고 포장만 요란한 통속영화들이 판을 치는 우울한 현실에서 그 이면을 직시하면서,그리고 제작 인프라가 취약한 상황을 우수한 인력 인프라로 극복하고자 하는 강인한 의지와 열정으로 묵묵히 작품성에 몰두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준 것은 바로 감독과 기획진을 전적으로 신뢰해준 100만의 잠재관객이었다.그것은 월드컵을 성원한 ‘붉은 악마들’이나 국민의 거국적 성원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리고 관공서와 공무원들의 자발적이고도 적극적인 후원이 있었다.경찰청과 서울시는 상호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삼일고가도로를 일시적으로 봉쇄하면서 촬영을 도왔고,문화관광부와 부산시는 세트 건립과 설비 지원에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았으며,시민들은 교통혼잡과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했다. 서울영상위원회의 창립사업이기도 한 ‘오아시스’의 클라이막스 촬영은 그렇게 해서 훌륭하게 갈무리되어 베니스로 향했고,이제 수상식장에서 감독과 기획진은 그 영광을 두 대도시의 시민들에게 바쳤다. 감독의 좌우에는 또한 든든한 후견인들이 있었다.세계적 신망을 지닌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부천 국제영화제 위원장,그리고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이사장 등이 앞장서서 홍보대사로 나섰고,문화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국회문광위원들이 그 뒤에서 보이지 않게 힘주어 밀고 있었다.여기에 ‘박하사탕’을 기립박수로 칭찬한 수많은 국제영화제 관계자들. ‘오아시스’는 결코 사막 한가운데 있지 않았으며,이는 ‘취화선’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한편의 영화가 지니는 진정한 가치는 이렇게 해서 감독의 손을 떠나 영화인을 포함한 국민 모두에게 귀속된다. 다시 한번 ‘오아시스’의 쾌거를,특히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진지하게 연기에 임한 문소리·설경구씨에게 국민적 찬사를 보낸다. 이용관 중앙대 영화학과 교수
  • 수입차 판매 초고속 질주

    수입자동차들이 국내 자동차시장을 고속으로 질주하고 있다. BMW·도요타·메르세데스 벤츠 등 수입차는 올들어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잇따라 갈아 치우며 1987년 자동차시장 개방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수입차 판매대수는 올들어 지난 8월 말 현재 이미 1만대를 넘어섰다.이런 추세라면 연말에는 1만 5000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수입차에 대한 수요자들의 인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다 지난 8월말까지 시행된 특별소비세 인하 조치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차업체들은 새 차 시장에서의 약진을 등에 없고 중고차 시장에도 속속 진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수입차 사상 최대 판매실적- 수입차업체들은 지난 8월 한달동안 모두 1827대를 팔았다.이는 월간 신기록으로 종전 최대 판매실적을 올린 지난 7월(1593대)보다 14.6%,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09.7%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수입차는 올들어 8월까지 모두 1만460대가 팔렸다.연간 최대 판매기록인 지난 96년의 1만315대를 이미 웃돌았다. 브랜드별 8월 판매고는 BMW가 510대로 가장 많았고,도요타 렉서스는 355대로 2위,메르세데스 벤츠가 265대로 3위를 차지했다.이어 다임러크라이슬러 234대,포드 117대,볼보 109대,아우디 89대,폴크스바겐 75대,랜드로버 26대,캐딜락 15대,사브 15대,재규어 11대,포르쉐 5대,씨트로엥 1대의 순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3000㏄가 942대로 55.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가격대별로는 5000만∼7000만원대가 640대로 39.2%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중고차 시장도 적극 공략- 수입차업체들은 새 차뿐 아니라 중고차 판매에도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수입차업체로는 유일하게 서울 삼성동에 전용 중고차 전시장을 갖고 있는 BMW코리아는 연말까지 서울·부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모두 7개의 전시장을 확보키로 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중고차 전시장을 통한 거래대수가 올 초까지만 해도한달 평균 30대에 그쳤으나 최근 70∼80대로 늘어났다.”면서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포드코리아도 지난 6월중고차 전문사이트(www.buyford.co.kr)를 개설,포드와 링컨 브랜드의 중고차 매매 서비스를 하고 있다.또 서울 용답동 서비스센터 안에 별도의 중고차전시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수입판매 법인인 한성자동차는 서울 양재동에 중고차 영업소를 두고 신차 구입시 기존에 타던 차량을 처리해주는 ‘트레이드 인(Trade-In)’ 서비스를 하고 있다.중고차 보상 판매 등 중고차 관련 사업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의 중고차 거래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지역 회원사를 통해 판매된 수입 중고차는 총 2399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 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광삼기자 hisam@
  • 서울대 ‘2005학년도 최소단위이수제’ 파장/ 교과편성·교사수급 전면수정 불가피

    서울대의 2005학년도 교과목 최소이수단위제의 시행 방침에 따라 고교의 교과 편성 및 운영 계획 수립이 완전 중단됐다. 고교들은 현재 고교 1학년들에게 적용되는 서울대 입시 방안에 맞출 경우,교과 과정 편성 및 교사 수급 등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고교 1학년생들의 2학년용 선택 교과 신청도 오는 15일까지로 예정됐지만 다시 교과목에 대한 선호도 파악에 나서고 있어 시한을 넘길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더욱이 일부 고교에서는 서울대의 최소이수단위제 시행에 대비,‘서울대반’등의 특수반 편성도 검토하고 있어 ‘우열반’시비마저 낳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의 교육감뿐만 아니라 지역교육청의 교육장,일선 학교장들은 “서울대의 교과목 최소이수단위제는 선택과 집중을 지향하는 제7차 교육과정의 근본 취지에도 어긋난다.고교의 현실을 무시한 제도”라며 수정 및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교육시민단체와 학생들까지 서울대의 이같은 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 교과목 최소단위이수제 = 서울대는 지난달 2일 2005학년도 입시안 발표를 통해 기초학력 저하 방지를 위해 모든 모집단위에서 고교 교육과정 총이수단위인 192단위의 67.7%인 130단위 이상을 이수한 학생에게만 지원자격을 준다고 밝혔다.조건을 갖추지 못하면 지원조차 불가능하다. 특히 인문과정은 과학과목을 22단위(국민공통기본교과 6단위+심화선택 16단위),자연과정은 사회과목을 22단위(〃 10단위+〃 12단위) 이상 밟도록 지정했다. 따라서 인문과정의 학생들은 과학과목의 경우,국민공통기본교과(6단위)에다 생물Ⅰ(4)·물리Ⅰ(4)·화학Ⅰ(4)·지구과학Ⅰ(4) 등 4개 과목을 공부해야 지원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과학교과목은 다른 교과에 비해 단위가 4∼6단위에 불과해 더 많은 교과를 들어야 하는 것이다. 자연과정은 사회과목을 국민공통기본교과(10)와 함께 최소한 한국 근·현대사(8)와 법과 사회(6) 등의 2개 과목을 더 이수해야 한다. 서울대측은 일선 교육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보완 차원에서 사회교과목은 도덕교과목으로,과학교과목은 기술·가정교과목으로 대체 이수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교과목 단위 = 1년을 기준으로 한학기 1주당 1시간의 수업 시수.1년에 2학기인 만큼 주당 1시간씩 배정하면 2단위가 된다.고교장은 재량으로 2단위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다. ◆ 고교 = 일선 고교는 서울대측에 명확한 방침을 요구하는 가운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충남의 B고는 서울대에 지원할 학생을 위해 3개의 ‘서울대반’을 편성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k고교의 신모 교사는 “1명이라도 서울대에 지원할 수 있는 학생이 있다면 교과 과정을 편성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최소단위이수제는 서울대측의 이기주의로밖에 볼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서울의 S여고측은 “8개의 인문과정반에서 과학교과로 생물과 화학만 가르치고 있다.”면서 “서울대의 조건에 따르려면 당장 교사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최소이수제에 따른 혼란은 인문과정이 많은 여자고교가 남자고교에 비해,농어촌을 비롯한 지방 고교가 서울 등 대도시에 비해,서울의 강북지역이 강남 지역에 비해 훨씬 심각한 실정이다. 경기도의 A고교는 “서울대의 최종 의견이 나오기 전까지 교육 과정의 개편을 전면 보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교육청 =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은 최근 일선 고교장들의 건의를 수용,서울대측에 “교과별 최소단위이수제 도입은 단위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자율권을 상당 부분 저해하는 것인 만큼 이수단위를 축소·조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요구서를 전달했다. 또 서울·부산·경북·대전 등 4개 교육청 교육국장들은 지난 6일 서울대를 방문,“교육과정 운영 및 교사 수급 문제,학생들의 학습 부담 등에 대한 현장의 어려움을 설명,최소단위이수제의 개선을 촉구했다. ◆ 교육인적자원부 = 학교생활기록부와 수능시험 성적의 반영은 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35조에 따라 대학 자율에 맡겨졌다. 서울대의 방침이 법적인 하자가 없는 셈이다.때문에 교육부는 서울대에 고교 현실을 고려한 최소단위이수제의 재고를 요청할 뿐 강력하게 수정 지시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제7차 교육과정이란/ 학생 창의성 개발 ‘특성화교육' 초점 제7차 교육과정은 학생의 자기 주도적 능력과 창의성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전인교육보다는 특성화 교육에 비중이 크다. 가장 큰 특징은 초등학교 1학년∼고교 1학년까지 10년간을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으로 정해 10개 과목을 배우되,학생별로 능력에 따라 수준별 교육과정의 운영이 가능한 점을 꼽을 수 있다.또 고교 2·3학년은 ‘선택중심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이 학업수준과 적성에 맞게 배울 과목을 선택,심화학습도 할 수 있다.선택과 집중인 셈이다.때문에 교과목 학습량 30% 감축과 함께 이수과목 축소의 효과를 가져온다. 초등부터 고교 1학년까지는 말그대로 국민으로서 갖춰야할 기본 소양을 공통적으로 익히고 고교 2·3학년때엔 진로에 맞춰 각자 다른 심화과정에 집중토록 했다.따라서 대학 입시도 학생들이 전과목의 총점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전형이 가능한 것이다.아울러 고교 2학년 때부터 이른바 ‘문과·이과’의 계열구분이 없어진다. 고교 1학년 때 배우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에 들어간 과목은 국어·도덕·사회(국사 포함)·수학·과학·기술 및 가정·체육·음악·미술·영어 등 10개 과목이다.고교 2·3학년때 배우는 선택중심 교육과정에는 26개 일반 선택과목과 53개 심화선택과목 등 79개 과목이 편성됐다. 적용 시기는 지난 2000년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2001년 초등 3·4학년,중학교 1학년 ▲2002년 초등 5·6학년,중학교 2학년,고교 1학년 ▲2003년 중학교 3학년,고교 2학년 ▲2004년 고교 3학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박홍기기자
  • 신도시는 문화불모지?

    경기도 고양시가 서울시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라는 ‘굴러들어온 복’을 날려버렸다.고양시는,일산 신도시와 화정·능곡·행신 지구에 조만간 대화·풍동 지구 개발까지 마무리되면 인구 100만명을 헤아리는 대도시가 된다.그런데도 제대로 된 공연장을 짓는 일을 한없이 꾸물거린 대가를 톡톡히 치른 셈이다. 사연은 이렇다.서울시향은 최근 같은 프로그램으로 두차례 정기연주회를 갖는 ‘원 프로그램,투 콘서트’를 계획했다. 한차례 더 연주할 지역을 물색해 보니 일산신도시가 가장 유력했다.주민 문화수준이 높고,문화향수 욕구도 높아 충분히 표가 팔리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한다. 문제는 그 다음에 발생했다.서울시향 관계자들은 쓸 만한 공연장이 있는지 현장답사에 나섰다.고양시청 옆의 문예회관은 500석 규모로 너무 작았다.이어 각급 학교 강당을 섭렵한 것은 물론 호수공원의 꽃박람회장,대형할인매장의 이벤트 공간까지 찾았지만 하나같이 ‘아니올시다.’였다. 결국 서울시향 관계자들은 일산신도시,나아가 고양시의 열악한 문화환경만 확인한 채쓸쓸히 발길을 돌렸다. 하긴 당초 일산을 선정한 것부터가 ‘주민들을 만족시킬 문화가 없기 때문’이었으니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른다. 고양시는 뒤늦게 두곳에 공연장을 세운다.성사동 덕양문화체육센터에 짓는 1500석·500석의 대·소극장은 내년 7월 완공된다.이달 안에는 일산신도시 마두동에 일산문화센터를 착공한다.3년뒤에는 2000석의 오페라극장과 1500석의 콘서트홀,250∼300석의 실험극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반갑다기보다,지역문화 육성에 무관심하던 고양시가 무엇으로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을 합친 것에 버금가는 공간을 채울지가 먼저 걱정스럽다. 서동철기자 dcsuh@
  • ‘지하철역 악단’ 이름도 재미있네

    퉁인 그룹,김대리 밴드,반바지 밴드,네눈박이 가시나무 밑 쑤시기…. 지하철역과 기차역을 돌면서 각종 공연을 펼치고 있는 단체들은 이름도 톡톡 튀는 게 많아 눈길을 끈다. 서울·부산·대구 등 지하철이 갖춰진 각 대도시의 역사(驛舍)를 돌며 숨은 ‘끼’를 맘껏 뽐내는 공연자들은 어림잡아도 250여개가 넘는다.개인 및 단체 모두 자원봉사를 자처하고 있다. ‘퉁인 그룹’은 우리나라 전통 관악기인 퉁소 동호인 4명이 지난해 말 만든 모임.북한지역 문화 보전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게 이채롭다. 단원 가운데 어용준,오수용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인 ‘북청사자놀음’과 함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돈돌라리’를 이수한 뒤 이북 전통예술단 지도위원으로 일하고 있다.또 박구화씨는 유니텔 국악동호회 시삽 등 인터넷을 통한 국악 ‘전도사’로 활약중이다. ‘김대리 밴드’는 평범한 직장인들로 이뤄진 5인조 혼성 보컬그룹.낮에는 일,밤에는 음악과 함께 함으로써 일과로 지친 직장인의 몸과 마음을 홀가분하게 해준다는 취지로 출발했다.음악적 성향은 펑키,퓨전에 가깝다. 남성 4인조 ‘반바지 밴드’는 여름철에 반바지를 입으면 시원함을 느끼듯,음악도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들 모두가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보내도록 하자는 뜻. 이밖에 남녀 9명이 이끄는 ‘구내식당’ 보컬팀과 7인조 ‘재미있는 섬’,중학교 1년생인 ‘하모니카 소녀’ 등도 지하철역 공연을 통해 청량감을 선사하고 있다. 이같은 아마추어 자원봉사자와 유명 예술인 등을 회원으로 전국 지하철과 기차역에서의 공연을 기획하는 사단법인 ‘철도·지하철 예술연구원’은 음악뿐 아니라 댄스 등으로 좀더 국민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이벤트 개발에 힘쓰고 있다.공연 문의는 (02)595-9574. 송한수기자 onekor@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수도권 정책의 새로운 구상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은 서울시와 경기도에 모여 살고 있다.그동안 정부는 수도권의 주택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평촌·산본·분당 등 신도시를 조성했고,그밖에도 20만평에서 30만평 정도의 소규모 택지개발 사업을 경기도 전역에서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이 작은 규모의 택지개발은 교통·교육·환경·문화 등에 대한 고려를 할 수 없어 과거 20년 동안 경기도를 난(亂)개발로 황폐화시킨 원인이 되었다. 택지개발을 하지 않는다면 모를까 정부가 앞으로도 수도권의 주택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경기도에서 택지개발을 해야 한다면 새로운 구상과 전략을 갖고 추진해야 할 것이다. 첫째,최소한 향후 20년을 내다본 큰 밑그림을 그린 후 그 틀 안에서 택지개발을 해야 한다.장기 계획없는 택지개발은 또 다른 난개발을 불러 올 것이고,대한민국의 수도권을 경쟁력 없는 지역으로 전락시킬 것이다. 둘째,그 밑그림에는 21세기에 대한민국이 무한경쟁의 세계에서 선진국의 도시권과 경쟁할 수 있는 도시기능이 반영되어야 한다. 즉 21세기 지식기반산업이 중심이 된금융 및 서비스산업,물류와 국제비즈니스의 중심이 되는 국가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도시적 기능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말이다.이러한 기능은 택지개발 이후 그 지역에 살 사람들에게 일터를 제공할 것이다.바꿔 말하자면 그동안 신도시를 개발할 때마다 외쳤던 도시의 자족기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셋째,잡을 수 없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는 정책은 포기해야 한다.수도권 집중 억제정책은 서울 강남을 비롯한 수도권의 집 값을 상승시켰다.집 값 상승은 그간 추진되었던 수도권 과밀억제정책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주택공급정책을 비롯한 수도권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정책과 수도권 과밀억제정책은 동시에 잡을 수 없는 두 마리 토끼인 셈이다.따라서 이제는 집값 상승을 용인하든지,수도권 과밀억제정책을 포기하든지 선택을 해야 한다. 21세기가 시작되었다.향후 20년은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국가로 나갈 수있는 수도권의 공간계획을 새로 마련할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과거 20년의 수도권정책을 앞으로도 유지한다면 그 기회를 그르칠 것이다.수도권의 미래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결정될 중요한 시기에 이제는 과거의 틀을 거두어 내고 새로운 발상으로 준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러한 뜻에서 경기도는 ‘대도시권 성장관리방안’을 새롭게 제안한다.수도권의 난개발을 막고 계획적인 개발을 위한 방안이 되어야 하고,향후 도시의 성장수요를 계획적으로 담아낼 도시권역을 설정하여 직장과 교육·교통이 완비된 완벽한 자족성을 갖는 도시를 만들자는 것이다.이 방안만이 대한민국이 경쟁력을 가지고 세계의 중심국가로 우뚝 설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손학규/ 경기도 지사
  • 무료 일간지 ‘메트로’ 창간 100일

    지난 5월31일 서울에서 배포되기 시작한 무료 일간신문 메트로(사장 이규행)가 7일 창간 100일째를 맞았다. 메트로는 1995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시작돼 미국 필라델피아,프랑스 파리,캐나다 토론토,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비롯한 세계 16개국 24개 도시에서 제작되는 세계 최대의 다국적 무료 종합 일간지.아시아에서 발간되기는 홍콩에 이어 서울이 두번째로 짧은 기간에 기대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메트로는 창간직후 ABC(발행부수 공사)에 가입했지만 규정상 창간 2년이 경과해야 가입자격이 주어지는 신문협회와 기자협회엔 아직 가입하지 못한 상태.그러나 지난 6∼8월 월평균 광고신장률이 30%를 웃돌고 있고,최근 닐슨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한 구독행태 조사에서도 인지비율이 79.1%를 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토·일요일을 제외하고 주 5회 매일 24개면씩 40만부를 발행하지만 광고가 늘어 이르면 연말부터 32∼40면으로 증면을 검토중이다.매일 6개면에 통면 광고를 싣지만 광고비율 확대가 부득이하다는 게 메트로측의 설명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역세권에서 배포를 시작한 뒤 아파트 단지·상가·금융점포 등에서 열독률이 늘어 연말 부산부터 시작해 대도시로 배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우편배달이나 정기구독 의뢰가 늘고 있지만 지금처럼 아르바이트생들이 직접 배포하는 보급 시스템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이규행 사장은 “홍콩 메트로가 발간 두 달만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화제가 됐지만 서울 메트로는 홍콩 메트로의 신장률을 훨씬 능가하는 수준이며 우리 신문시장 규모를 볼 때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메트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그러나 기존 종합일간지나 스포츠신문들이 우려하는 대로 경쟁적인 매체가 아니라 상호보완하는 매체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아프간 정국 불안 고조, 대통령 암살 기도·테러로 80명 사상

    지난해 11월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정국이 안정권으로 접어드는가 싶던 아프가니스탄이 다시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대규모 폭탄테러와 대통령 암살기도가 지난 5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아프간 대도시 2곳에서 연속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날 6시30분쯤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에서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이 제복을 입은 무장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았다.막내 남동생의 결혼식 참석차 칸다하르에 방문했던 카르자이 대통령은 칸다하르 주지사 관저를 떠나려는 순간 총격을 받았으나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무장범인은 대통령을 경호하던 미국 특수부대원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다. 또 3시간 전인 오후 3시쯤에는 칸다하르에서 300마일 정도 떨어진 수도 카불에서 챠량 폭발 사건이 발생,최소 30여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중상을 입었다.번화가에서 발생한 이번 폭탄테러는 이슬람 안식일을 하루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쇼핑을 나와 그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통령 암살기도 및 차량 테러는 자칫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혼란에 빠뜨리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아프간 주민들은 살점과 피 묻은 옷가지가 굴러다니는 처참한 폭탄 테러 광경에 지난 20년간의 내전상황을 떠올리며 두려움에 떨고 있다. 더욱이 과거 카불을 점령했던 굴부딘 헤크마트야르 전 총리가 이란에서 추방당한 후 카불에 들어와 알 카에다와 탈레반 조직에 합류,성전을 촉구하고 있어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아프간 당국은 이번 공격을 알 카에다와 탈레반의 소행으로 보고 9·11테러와 지난해 9월9일 발생했던 아프간 반군지도자 아흐메드 샤 마수드 전 아프간 국방장관 암살사건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암살기도와 폭탄테러 발생을 전해 들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켄터키의 한 정치모금 행사장에서 “아프간에 민주주의가 꽃피우기를 바란다.”면서“우리(미군)는 알 카에다 세력이 그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한 아프간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올 추석 3000여만명 이동 최악 ‘귀성전쟁’예고

    올 추석연휴에는 이동인구가 지난해보다 3.1% 늘어난 3081만여명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태풍 ‘루사’의 영향과 연휴기간도 짧아져 극심한 ‘귀성전쟁’이 예상된다. 5일 건설교통부와 경찰청 등이 마련한 2002년 추석연휴 정부합동특별교통대책에 따르면 올 추석연휴 수송기간(19∼23일)중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지난해보다 9.8% 증가한 1456만대,지역간 이동인원은 3.1% 늘어난 3081만여명이 될 것으로 각각 추정됐다. 특히 올 추석은 연휴기간(20∼22일)이 짧아 귀성·귀경 차량이 일시적으로 몰려 고속도로 및 승용차 이용이 늘어나고 이에 따른 상습 지·정체 구간과 인터체인지(IC) 주변 국도 연결부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고속도로의 경우 하행선은 20일,상행선은 22일에 교통량이 집중되며 추석당일(21일)은 성묘 교통량이 더해져 대도시 주변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 귀성길인 20일 오후 5시부터 밤 12시까지는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울∼대전 4시간40분,서울∼부산 9시간30분,서울∼광주 9시간30분이 각각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추석 수송기간 철도 임시열차 368편,고속버스 예비차 350대,연안여객선 929회를 각각 추가 투입하는 등 대중교통의 수송력을 최대한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대중교통의 원활한 소통 및 교통량 분산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구간 상·하행선 모두 19일 낮 12시부터 22일 24시까지 9인승이상 차량중 6인이상 탑승한 차량만 버스전용차로제의 진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한편 심야 귀경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수도권에서는 23일 새벽 2시까지 지하철을 연장 운행하고 서울역,영등포역,강남고속버스터미널,동서울터미널,서부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좌석버스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추석 연휴기간 종합교통정보 안내는 자동응답전화 1333번이나 건교부 홈페이지(www.moct.go.kr),대책본부(02-2110-8200/8300,503-7401∼3,504-9119번) 등을 이용하면 된다. 김문기자 km@
  •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 성공비결 “”스타벅스 안거치면 집에 못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맥도널드와 코카콜라에 이어 커피 전문 소매점인 ‘스타벅스(Starbucks)’가 미국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대도시 어디를가나 ‘녹색 바탕에 흰색’의 스타벅스 둥근 간판은 맥도널드의 노란색 로고 ‘M’처럼 미국의 상징물이 됐다.지난 99년 세계무역기구 시애틀대회 때는반세계화 시위대의 공격목표가 되기도 했다. 워싱턴 시내에서는 한 두 블록을 사이에 두고 경쟁하는 스타벅스 체인점을쉽게 볼 수 있다.백악관으로부터 걸어서 10분 거리인 K가에는 한 블록을 마주하고 2개의 스타벅스 매점이 들어섰다.외국 대사관들이 즐비한 매사추세츠가의 듀퐁 서클에는 4개의 간판이 걸렸다. 8월 말 현재 북미지역에 4502개,유럽·아시아에 1269개 등 전세계에 5771개의 점포망을 갖고 있다.하루 평균 3∼4개씩 점포가 늘고 있다.이 추세대로라면 3년내에 점포 수가 1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로 소매점들의 매출이 정체를 빚는 가운데 스타벅스만 8월 중 매출이 7%나 늘었다.올해 예상 매출은 30억달러.8월중 순이익은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25%나 는 2억 7000만달러였다.120개월 연속 순이익 7% 성장의 대기록도 세웠다.성공의 비결은 무엇일까. 스타벅스를 지나치지 않고서는 사무실이나 쇼핑점,집,주유소 등을 가지 못하게 한다는 전략이 주효했다.이른바 소비자의 길목을 지킨다는 것.이동인구가 많은 교차로나 지하철 역 주변,상업지구에는 3∼4개씩 점포를 세운다.서로 경쟁하는 게 ‘제살깎기’처럼 보이지만 창업자인 하워드 슐츠 회장(51)은 “그것이 바로 스타벅스의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의 초창기 시절인 90년대 초 밴쿠버에 점포를낼 때다.내부수리를 위해 잠시 문을 닫은 점포를 모르고 주변에 훨씬 큰 스타벅스를 개장했다.모든 점포를 직영하는 스타벅스 본사에선 난리가 났다.예상대로 먼저 연 점포의 매출은 감소했다.그러나 1년이 지나면서 첫번째 점포의 매출이 정상을 되찾았고 두번째 점포도 이익을 내기 시작했다. 슐츠 회장은 이후 회사의 명운을 ‘점포의 집중배치’에 걸었다.과거 코카콜라나 펩시가 자동판매기를 근처에 추가로설치해도 단위당 매출이 줄지 않은 점을 간파했다.수요는 얼마든지 창출할 수 있다는 생각에 거리 곳곳에 간판을 내걸었다. 무엇보다도 광고효과가 뛰어났다.지난 17년간 광고비는 2000만달러로 유명자동차회사가 일년에 쏟아붓는 5000만달러에는 훨씬 못미치지만 스타벅스를 모르는 소비자는 더이상 없다. 슐츠 회장은 1971년에 세워진 스타벅스에서 일했다.원두커피만 팔게 아니라 커피 수요의 다양화에 맞춰 전문 체인점을 차리자는 그의 제의에 경영진이 반대하자 1984년 독립,이탈리아식 커피점을 차려 성공했다.1987년 스타벅스가 매각의사를 밝히자 과감히 인수,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다양한 크기로 팔기 시작해 인기를 끌었다.가격은 1.68∼5달러 사이. 10년새 판매 품목은 15개에서 30개로 늘었고 펩시와 아이스크림 회사와도제휴,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선불카드를 도입,7000만달러의 현금을 확보하는 수완을 발휘하는가 하면 인터넷이나 전화로 미리 주문하는 고객 서비스체제도 갖췄다. 스타벅스는 국내시장에 만족하지 않는다.이번주 푸에르토리코에이어 이달에 멕시코에 첫 매장을 연다.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베네수알라 등 커피의본고장인 중남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미국시장이 포화상태여서가 아니라 수익성이 높은 세계시장을 놓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미국인 2명 가운데 1명은 매일 커피를 마시며 4명 가운데 1명도 하루 이틀걸러 즐긴다.최근 일본의 점포당 매출은 미국을 2배 가까이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햄버거와 콜라에 이어 커피의 미국화가 머지않았다는 지적이다.다만 해외매장은 현지 소매점들과 공동운영돼 이익률은 미국에 못미치고 있다. mip@
  • “수해 농어민 시름 덜어주세요”

    “수재민을 돕는 심정으로 올 추석직거래장터를 이용해 주세요.” 태풍 ‘루사'로 인한 전국적인 피해때문에 유난히 우울한 추석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내 각 자치구가 마련한 ‘추석직거래장터’가 올해는 조금 특별한 의미를 띨 전망이다. 경남 농협이 ‘농산물 판촉 세일즈단’을 구성,서울·부산 등 대도시에 수해지역 농산물을 집중 홍보하기로 했고 전국적으로 ‘낙과 팔아주기 운동’이 펼쳐지는 등 상처받은 농심(農心)을 위로하기 위한 국민적 노력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5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자매결연을 맺은 전국 농·어촌 자치단체의 특산품을 싸게 파는 직거래장터가 추석을 앞두고 일제히 열기로 했다. 강북구는 오는 17∼18일 구청광장에서 태풍피해가 극심한 강원 고성군 및전남 보성군 등에서 생산한 양곡,과일,축산물 등을 판매한다. 구로구는 700억원대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된 전북 남원시에서 생산된 한과,배,사과 등 80여종의 추석용품을 16∼17일 구청광장에서 팔계획이다. 관악구도 전북 고창군,전남 영광군 등 태풍을 피하지 못한 농·어촌지역의 특산물을 16∼18일 직거래장터에서 판매한다. 이밖에 강서구는 전북 임실군,노원구는 충북 음성군,서대문구는 전북 완주군 농·축산물을 시중가격보다 10∼20% 싼 가격에 공급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수도권 ‘제2강남’ 건설 논란

    경기도가 오는 2020년까지 의왕 청계산 주변 4곳에 1470만평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는 수도권정책의 근간을 흔드는 발상이라며 난색을 표해 논란이 예상된다. 한현규(韓鉉珪) 경기도 정무부지사는 3일 기자회견을 갖고 “난개발을 막고 계획적인 개발을 위해 서울외곽 동·서·남·북 4개축에 자족기능을 갖춘 최대 1억 4000만평 규모의 택지를 개발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 지사는 특히 최근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있는 강남지역의 주택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청계산을 중심으로 강남에 버금가는 신도시 4곳을 건설하는 ‘청계밸리 프로젝트’를 우선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2강남 건설-도가 구상하고 있는 택지개발은 서울을 중심으로 경부축과 서해안축,북부축,동부축 등 4개 개발축으로 나눠 의왕 청계,광명·시흥,고양·김포,남양주·하남 등에 대규모 자족도시를 건설하기 위해서다. 도는 이 가운데 청계산을 중심으로 한 경부축 신도시를 우선 개발,판교신도시와 연계시켜 ‘제2의 강남’으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청계밸리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계획은 청계산을 중심으로 1470만평 규모의 4개 신도시를 원형으로 개발,주택 24만가구를 건설해 인구 72만명을 수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앞으로 2020년까지 14조 5000여억원을 투입한다. 이 개발규모는 서울 강남구 1200만평,서초구 1420만평보다 다소 큰 규모이다. 제1지역은 서울 강남과 연계한 업무·상업시설을 유치하고,제2지역은 물류유통기지와 레저·문화단지를 조성한다. 또 제3지역은 테크노·벤처단지와 전원주택지로,제4지역은 판교 벤처단지와 연계한 산학연구단지로 각각 개발한다.[표 참조] 도는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개발이익금을 투자,4개 신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순환철도 34㎞,경부우회고속도로 87㎞,고속화도로 7개노선 100㎞를 개설할 계획이다. 아파트 공급가격은 강남,서초보다 싼 평당 900만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각급 학교 130개도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건교부 입장 및 향후 일정-건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가 신도시를 건설하는 지역은 서울과 인접돼 있는 데다 환경·교통문제,수도권 집중,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도는 연말까지 대도시권 성장관리 방안을 포함,이 계획안을 구체화한 뒤 중앙정부가 수용하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한 부지사는 “앞으로 건설교통부 등 각 중앙부처와 개발방안을 협의하고 법적 문제점 등을 검토해 나가며 수도권정비계획법과 도 자체 장기계획인 ‘경기비전 2020’에도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도 이날 KBS라디오 프로에 출연,“앞으로 경기지역에 대한 개발압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난개발을 막고 포화상태에 있는 서울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신도시를 만들어야겠다는 뜻에서 이같은 계획을 수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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