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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 차이나 리포트] (2부)2010 중국인을 말한다 ⑨ 한류를 향한 두가지 시선

    [新 차이나 리포트] (2부)2010 중국인을 말한다 ⑨ 한류를 향한 두가지 시선

    중국 대륙에서의 한류열풍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한류스타들이 나서는 무대에는 변함없이 뜨거운 시선이 쏠린다. 최근 중국 상하이 엑스포 공원에서 한류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한국 주간 특별공연’이 마련되자 입장권을 받기 위해 전날부터 중국 전역에서 몰려온 2000여명의 팬들이 한뎃잠을 잤다. 그러나 다른 시각도 엄연히 존재한다. 지난달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 네티즌의 94.5%가 ‘한국을 힘으로 제압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류’ 혹은 ‘혐한류’라는 이분법적 논리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한국을 바라보는 중국인들의 다양한 시각을 살펴봤다. “정말 한국에서 오셨어요?“ 중국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의 후난대 3학년생 류징(劉靜·22)은 한국에서 온 기자라고 소개한 뒤 인터뷰를 요청하자 잔뜩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그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처음 접했다.”면서 “(배우들을 보면) 다들 너무 잘생기고 예뻐서 한동안 방에다 사진도 붙여 뒀었다. 한국을 매우 좋아한다.”고 즐거워했다. ●문화상품 통해 한국 호감도 높아져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만난 대학생 원신(溫馨·20)의 첫인사는 ‘니하오(你好)’가 아닌 ‘안녕하세요’였다. ‘이효리 언니’를 좋아하며 드라마와 가요 프로그램을 통해 접한 한국인들에에 호기심을 가지면서 한국말을 배우기 시작했다. 휴대전화 역시 한국 제품을 쓰고 있는 그는 “한국인 선생님을 통해 알게 된 다른 한국인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예전에는 단순한 호기심 정도만 갖고 있었고 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는데, 지금은 꼭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원은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만난 택시 기사도 “한국인이냐.”고 물은 뒤 “한국 사람들은 인사성도 바른 것 같고, 서울은 깨끗한 것 같더라.”고 웃어 보였다.  낯선 한국기자의 질문에 마지못해 대답하던 창사의 공무원 중(鐘·33)은 인터뷰가 끝날 즈음 갑자기 드라마 얘기를 꺼냈다. 인터뷰 내내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무뚝뚝한 표정을 지었던 그는 드라마 얘기를 하는 동안에는 환한 표정으로 “정말 재미있다. 우리 가족 모두 즐겨 본다.”며 한껏 호감을 드러냈다.  톈진에 사는 스청훙(史成紅·23)은 “한국인들은 세련되고, 음식도 맛있다. 한국에 너무 가보고 싶다.”며 한국 여행에 필요한 비용을 물어볼 정도로 한국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처럼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을 알게 되고, 좋은 인상을 받은 사람들은 중국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었다. 그런 반면 한국 드라마와 한국에 대한 느낌을 혼동하는 사람,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그 이상의 감정이 없다는 이들도 많았다. 직장인 싱위샤(邢玉俠·31)는 한국에 대한 생각을 묻자 “드라마에서 스타들을 접한 것 외에 실제로 한국인을 겪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고 잘라 말했다. 드라마를 즐겨 보지 않는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전자제품과 자동차를 잘 만드는 나라’, ‘민주주의가 발달한 나라’ 정도의 단편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대도시 사람들 “드라마는 포장된 이미지”  한국인과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은 베이징과 같은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직접 겪었던 좋지 않은 경험담도 털어놓았다. 한국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묻자 잠시 주저하다가 “사실 한국을 싫어한다.”고 말한 펑위메이(彭玉梅·25)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만나는 한국 사람들로부터 중국인들을 무시하는 듯한 거만함을 자주 느낀다.”고 전했다.  흔히 ‘한류’로 일컬어지는 한국에 대한 동경 혹은 호감은 드라마 속의 ‘포장된 한국 사회’를 벗어나는 순간 한계를 드러내는 것 같았다. 특히 인터넷 여론에 민감한 사람들은 한국에 대한 적대감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수개월도 더 된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경기 얘기를 꺼내는 사람은 물론 “한국과 중국이 다를 게 뭐가 있냐. 한국 같은 데는 별로 가보고 싶지 않다.”며 노골적인 발언을 하는 이도 있었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SBS가 비공개였던 개막식 리허설 영상을 보도한 이후 혐한류는 인터넷상에서 벗어나 일상 생활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심각했다고 중국에 체류하는 한국인들은 입을 모았다. 조정현 웅진코웨이 중국 법인장은 “그 당시는 정말이지 (한국에 대한 악감정이) 심했다.”면서 “한국 제품이라는 점을 내세우는 방식의 마케팅을 바꿔야 하나, 그런 고민까지 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드라마에서 받은 긍정적인 느낌이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되고, 한국어 공부 혹은 한국 방문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한국 드라마 열풍이 뒤늦게 시작된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의 경우 ‘한국 주부처럼 살기’가 유행하고 있을 정도다. ‘한국산’이라는 이유로 덮어놓고 구매하지는 않지만, 옷과 화장품의 경우 세련되고 질 좋은 제품이라는 인식은 중국인들 사이에 분명히 있었다.  베이징·톈진·항저우·창사·샤먼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美도 “콜”

    美도 “콜”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체면만 차리고 앉아 있을 수는 없는 일. 재정 위기로 궁지에 몰릴 대로 몰린 미국도 인터넷 도박판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지난 7월 말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온라인 포커를 포함, 대부분의 인터넷 도박을 합법화하되 재무부가 허가와 규제를 맡고 국세청이 게임결과에 대한 세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승인했다. 스포츠 도박만은 여전히 금지키로 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도박중독을 막는다는 이유로 인터넷 도박을 철저히 단속하는 금지법안을 만들었던 4년 전과는 격세지감의 상황이다. 당시 공화당이 주도했던 법안에서는 도박 중독을 방지하려는 취지에서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에서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결제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금융사들을 엄격히 단속했을 정도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라스베이거스 등 오프라인 영업장의 주고객이었던 중국인 등 아시아인들의 발길이 급감해 그 손실을 온라인에서 메울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4년 만에 뒤집은 이번 결정으로 미 정부 안팎에서는 향후 10년 동안 줄잡아 420억달러(약 50조 1900억원)나 되는 ‘눈먼 돈’을 조세수입으로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물론 입법화되기까지는 공청회, 의회 심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하지만 당장 파산위기에 내몰려 허덕이던 대부분의 주 정부들은 의회의 결정에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결정이 있기 전부터 주 정부들은 돈줄을 마련하기 위해 일반 카지노 영업장의 제재조치들부터 눈치껏 풀고 있던 터였다. 카지노에 심드렁했던 동북부 주들까지 뒤늦게 도박산업에 목을 매고 있다. 올 들어서만 20여곳의 영업장이 새로 문을 열었다. 대도시들도 전례없이 적극적이다. 뉴욕시는 퀸스의 대형 경마장에서 슬롯머신 영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손놓고 있다가 이웃 뉴저지주에 들어선 동부 최대의 카지노 리조트 애틀랜틱시티에 돈줄을 뺏길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같은 속내로 인근의 펜실베이니아주도 바삐 움직이고 있다. 슬롯머신 카지노 영업장들에 포커나 블랙잭 게임 허가까지 내주기로 했다. 그러나 신설 카지노 영업장들이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의 기존 이용자들을 나눠먹기하는 수준에 그친다는 데에 주 정부들의 딜레마가 있다. 지난 6월 떠들썩하게 문을 연 매사추세츠주의 대형 카지노 때문에 이웃 코네티컷주 카지노와 로드아일랜드주 경마장은 파리를 날리고 있다. 온라인·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정부의 ‘손 안 대고 코 풀기’식 세수확보 전략에 비판여론도 만만치 않다. “카지노 산업에 대한 경쟁과열로 향후 카지노 파산 사태가 이어지면 결국 애꿎은 시민들 주머니만 털리는 셈”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 NYT에 마련된 여론공방 코너에도 “소수가 즐겨온 온라인 도박을 합법화하면 향후 중독자가 대거 양산되는 폐해에 직면할 것”이라는 반대여론이 들끓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강원도 고교평준화 싸고 동문간 분열

    “지역 화합 위해 고교 평준화를 해야 한다.” “지역 인재 유출이 심화돼 평준화는 안 된다.” 강원도내 고교 동문들이 학교 평준화와 비평준화를 놓고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발단은 지난 6·2선거에서 고교 평준화를 내세운 진보성향의 민병희 도교육감이 선출된뒤 평준화 작업이 발빠르게 추진되면서부터다. 지난달 춘천·원주·강릉지역의 소위 명문 6개 고교 동문회장들은 도교육청을 찾아 평준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들은 “가뜩이나 열악한 지역 교육환경으로 인재들이 고향을 떠나 서울 등 대도시로 가는 마당에 고교 평준화까지 실행되면 지역 인재 공동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맞서 지난 2일에는 춘천· 원주· 강릉지역 17개 학교 동문회가 원주 대성중고동문회 사무실에 모여 ‘강원 고교평준화추진 운동본부’ 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각 학교 동문회 관계자들은 지역 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갖추고 학생, 학부모, 동문회원 등 여론조사 대상자를 대상으로 토론회, 홍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평준화 제도의 필요성을 알려나가기로 했다. 오는 10일에는 도교육청을 방문해 민병희 교육감과 면담을 하고 고교평준화에 대한 지지 입장도 전달한다. 춘천 반종영 고교평준화실현시민운동본부 상임대표는 “학교 서열화에 따른 대다수 학생의 자신감 상실이 도민 정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고교 비평준화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며 “고교 평준화를 통해 지역의 균형 발전과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도심강타 태풍 대비책 제대로 서 있나

    제7호 태풍 ‘곤파스’가 어제 아침 예상보다 6시간 일찍 수도권에 근접, 관통하면서 출근길 교통대란 등을 일으켰지만 우려했던 큰 피해는 없었다. 다행이긴 하지만 태풍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도시에 근접해서 강타할 때 당국의 대처가 적절하지 못했던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태풍경보 발령, 등교시간 늦추기 등 대응책이 한 발 늦어 불필요한 혼란을 키웠다. 태풍의 이동 속도와 위력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해도 전체적인 대응이 안일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서울은 물론 인구가 밀집한 도심을 강타할 태풍 대비책이 제대로 서 있는지 면밀히 재검검해야 할 것이다. 당국과 국민들도 태풍에 대한 상식과 자세를 바꿔야 한다. 지금까지 태풍은 한반도에 접근하면 세력이 약화되거나, 강한 태풍은 대부분 남부지방으로 상륙했다. 하지만 곤파스는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우리의 심장부 서울까지 근접해 통과했다. 상공의 편서풍이 뱀처럼 휘어져 태풍을 한반도 중앙까지 끌어올렸다고 한다. 제트기류의 발달, 북태평양 고기압의 이상 확장, 라니냐 현상이나 지구 온난화 등도 영향을 미쳤다. 이상 기후 현상이 잦아지면서 태풍의 양상도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강한 태풍이 언제든지 수도권을 직격할 수 있다는 것이 기상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곤파스는 전통적인 태풍 대비책을 철저히 손질해야 한다는 점을 명백히 경고했다. 각 부처 등이 모인 중앙정부의 태풍 대책기구는 급변하는 태풍의 진로와 위력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긴급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태풍이 잦은 이웃 일본의 태풍 대응책은 좋은 참고자료가 될 듯하다. 일본은 태풍이 경보급이면 전철과 신칸센, 버스도 운행을 즉각 중단시킨다. 시민들은 차분히 기다린다. 강한 태풍은 열차나 대형 덤프트럭도 탈선, 전복시켜 버린다. 곤파스도 건물을 흔들리게 할 정도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차량 통행 금지가 극히 제한적으로 취해진 것은 안일했다. 당국은 최악의 상황을 상정한 태풍 대응 태세를 가동하고, 시민들은 차분하게 따라야 예측할 수 없는 시점에 도심을 강타할 수도 있는 태풍으로부터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 꽃매미 이은 신종 외래해충 비상

    꽃매미 이은 신종 외래해충 비상

    길고 무더웠던 올여름이 지나는 요즘 낯선 외래 해충이 농촌을 습격했다.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국제교역이 늘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2일 충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공주시 신풍면 선학리에는 날개매미충(가칭)이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벌레는 지난 7월20일쯤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마을 주민 조준호(63)씨는 “날개매미충이 두릅과 사과나무에 다닥다닥 붙어 있다.”면서 “요즘은 사과나무를 갉아먹고 알을 까기 시작했다. 하도 많이 늘어나니까 소나무 등에도 들러붙어 즙을 빨아먹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이 마을은 두릅축제를 열 정도로 주민 대부분이 두릅을 재배한다. 그는 “농약을 뿌리고 있지만 면적이 넓어 당장 항공방제를 하지 않으면 내년에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번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충남도는 날개매미충이 출현한 이 마을 일대 10㏊를 방제했으나 이미 100㏊ 넘게 확산된 것으로 추정했다. 도 농업기술원 담당 직원 김종태씨는 “명확한 방제약이 없어 꽃매미를 방제하는 농약 등을 살포하라고 나눠주고 있다. 사실상 마땅한 방제수단이 없다.”고 호소했다. 잔디 뿌리를 갉아먹어 말라죽게 하는 외래 해충 ‘잔디왕바구미’도 올해 처음 유입돼 골프장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 국내 미기록 ‘ 깎지벌레류’도 올해 처음으로 발견돼 농가와 관련 기관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올여름 전북과 충북 등에서 처음 발견됐던 미국선녀벌레는 인천 등 대도시를 가리지 않고 전국 곳곳에서 자주 출몰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충남에서도 지난달 중순 태안읍 인평리 부근에서 선녀벌레가 발견됐다. 선녀벌레는 전국 농가의 골칫거리가 된 꽃매미처럼 두 해충 모두 숲 속에 살면서 인근 사과·감 등 과수원에 피해를 준다. 줄기의 수액을 빨아먹어 고사시키거나 배설물을 흘려 상품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 벌레는 꽃매미처럼 중국 등에서 들어오는 목재 등에 붙어 유입되고, 알을 까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석 농촌진흥청 지도관은 “국제교류가 크게 늘면서 외래 해충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여름처럼 길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등 기후 온난화가 갈수록 가속화되는 것도 한몫한다.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작물보호협회, 각 도 농업기술원 등 전국 농업기관 전문가들은 이날 충남도농업기술원에서 ‘전국 농작물병해충 예찰회의’를 열고 외래 해충 방제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용환 농촌진흥청 박사는 “국가 간 외래해충 정보를 공유하고 조기 방제체계가 갖춰질 수 있도록 국가 병해충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KTX ‘전국 90분 시대’

    KTX ‘전국 90분 시대’

    전국의 거점 도시들이 2020년까지 KTX 고속철도망으로 연결돼 전 국토의 82%가 90분대 생활권으로 통합된다. 정부는 1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와 녹색성장위원회, 미래기획위원회, 지역발전위원회 등 4개 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미래 KTX 고속철도망 구축전략’을 확정, 발표했다. 전략안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인 대구~부산은 오는 11월 개통되고, 대전과 대구 도심 구간은 2014년 완공된다. 또 호남고속철도는 오송~광주 구간은 2014년, 광주~목포 구간이 2017년까지 완공된다. 수도권 노선인 강남 수서~평택 구간은 2014년까지 건설된다. 포항·마산·전주·순천 등에는 경부·호남고속철도와 연계한 KTX를 운행하고, 2012년부터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해 인천공항까지 KTX를 타고 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춘·전라·중앙·장항·동해 등 현재 건설 또는 운영 중인 일반 철도 노선은 직선화 등을 통해 최고 시속을 230㎞까지 단계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동서축 원주~강릉 노선과 내륙축 원주~신경주 노선도 시속 250㎞까지 고속화된다. 정부는 이번 구축전략이 완성되면 고속철도로 1시간30분대에 다닐 수 있는 지역이 인구 기준으로 60%에서 84%, 국토 기준으로 30%에서 82%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또 전국의 95%가 2시간대 생활권에 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거점 도시권에는 30분대의 광역·급행 교통망이 구축돼 기존 노선에 고속전동차를 투입하거나 급행열차가 운행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KTX를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간선 급행버스 체계는 서울 위주에서 전국 대도시권으로 확대되고, KTX역과 전철역, 버스터미널 등을 복합환승센터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고속철도망 구축전략 보고회의에서 “세계 모든 나라가 고속철도 기술경쟁 시대에 와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진정한 철도기술의 메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성수·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기후 변화때문에 몸도 시름시름

    기후 변화때문에 몸도 시름시름

    이상 한파에 따른 냉해와 폭염 등 최근 잇따르는 기상 변화가 실제로 국내에서도 각종 질환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폭염에 의한 사망자 증가와 각종 알레르기 질환의 증가가 급격한 날씨 변화와 직접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1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환경·보건 전문가 학술대회에서 장재연 아주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한국의 기후변화가 공중위생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보고를 통해 1971년 이후 2007년까지 한국의 7대 도시 평균 기온은 1.44도가 상승했으며, 강수량도 무려 21%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온 상승이 주로 폭염기인 여름철에 집중돼 7~8월 평균 최고기온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며, 이에 따라 사망자도 상당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평균기온이 25.3도로 유래없는 폭염으로 기록된 1994년 7~8월 전국의 사망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77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과 경기의 초과사망자는 각각 907명과 642명으로 조사돼 대도시가 폭염에 더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1994년 전체 사망자는 전년보다 3만 2559명 늘어난 72만 1074명이었다. 장 교수는 “폭염 자체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각종 질환의 발생률을 높이거나 기존 질환을 악화시키기도 했다는 사실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기후변화에 따라 질병의 유형도 뚜렷한 변화 양상을 보였다. 말라리아와 쓰쓰가무시증, 렙토스피라증, 비브리오패혈증 등 열대 및 아열대성 질병이 1990년대 후반부터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쓰쓰가무시증의 매개체인 털진드기는 1996년 조사에서는 충청 이남 지역에 주로 분포했지만 2008년에는 경기 이남 지역까지 북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쥐 등 설치류의 증식과 야외활동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런가 하면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수목류의 꽃가루에 노출되는 환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2002년 294만명에서 2007년 443만명으로 무려 50.7%나 늘었다. 천식, 아토피 피부염 환자도 큰 증가폭을 보였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주민감사청구제 효과 ‘톡톡’

    주민감사청구제 효과 ‘톡톡’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인 주민감사청구제도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비뚤어진 행정에 대한 지적은 어떤 형태로든 상당부분 반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감사청구제는 자치단체의 잘못을 고치기 위해 상급기관에 감사를 청구하는 제도.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에선 300명, 그밖의 시·군·구에선 200명 안팎의 서명을 받으면 된다. 부문을 가리지 않는다. 하지만 뿌리를 내리지 못한 주인의식 탓에 신청 건수는 많지 않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 제도를 처음 시행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광역자치단체에 청구된 주민감사는 모두 202건. 10년간 연평균 16.8건, 시·도별 연평균 1건을 조금 웃돌았다. 대전시와 제주도엔 단 1건도 없었다. 대전시 감사 관계자는 “서명을 받도록 한 기간만 3~6개월이 걸리는 등 절차가 번거롭다.”면서 “집단행동이 더 빠르다는 생각에 감사청구를 꺼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감사에 들어가기 전 각하된 사례는 48건. 이중 절반 정도는 서류를 갖추지 못한 경우였다. 따라서 혈세 관리를 감시한다는 자세로 꼼꼼히 대처하면 효력은 더할 것으로 보인다. 법정으로 가는 게 능사는 아니어서 여론과 시스템에 호소하는 특장점을 지녔다. ‘머슴’을 자처하며 일제히 출범한 민선5기 들어 주민감사 청구제는 더욱 주목을 받는다. 서울에서는 2007년 13건으로 처음 두 자릿수를 보인 뒤 2008년 21건, 지난해엔 32건을 기록했다. 구의회 의정비 인상 및 외유성 해외 연수, 단체장 공로 수상 등 청렴과 관련해 감사를 청구한 사례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대부분 기초단체장들이 물갈이된 점에 견줘 시사하는 게 적잖았다. 대구시의 경우 2006년 이종화 북구청장의 업무추진비에 대한 주민감사청구가 눈길을 끌었다. 주민들은 그가 2005년 960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직원격려용으로 부당하게, 신용카드 아닌 현금으로 사용해 횡령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일정 부분 사실로 드러나 이 구청장 등 5명이 징계받았다. 시민단체들은 다음 단계로 주민소송을 추진했다. 인천 연수구 주민 256명은 2007년 한 구의원이 ‘공무원 한마음 체육대회’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물품 145만원어치를 자신의 부인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구입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직원혁신 화합 수련회’ 행사 대행업체 선정과정에도 개입했다며 감사를 청구했다. 감사 결과 구 직원 2명이 경징계되고 3명은 훈계를 받았다. 인천시 관계자는 “다소 치사해 보이기까지 한 해당 구의원의 월권을 통한 이익 추구가 주민들의 공분을 일으켜 감사청구에까지 이르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감사 청구가 소송으로까지 번져 이긴 사례도 나왔다. 2005년 ‘순천 동천하도정비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주민들이 전남도에 감사를 청구했다. 당시 전남도 심의위원회는 각하결정를 내렸다. 그러나 주민들은 행정소송으로 승소 판결을 받았고, 전남도는 특별감사를 실시해 순천시 공무원 12명을 문책했다. 경희대 NGO대학원 하승우(정치학) 교수는 “다른 장치와 달리 범위에 한정받지 않고 신청 절차도 쉬운 수단이지만 처벌수위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흡족해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그러나 “내가 뽑은 공직자가 나와 우리 동네의 삶을 위해 제대로 일하는지 경종을 울리며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는 데 아주 유용한 제도임엔 틀림없다.”며 “국민들에게 널리 홍보해 활성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이사람]김근수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 사무총장

    [이사람]김근수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 사무총장

    “1988년 서울올림픽, 1993년 대전엑스포, 2002년 한·일 월드컵은 우리가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한국을 세계에 알린다는 목적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는 기존 3대 메가 이벤트와 차원을 달리합니다. 한국이 주요 20개국(G20)의 일원으로서 인류의 미래 비전을 국제사회에 주도적으로 제시하는 초대형 축제이기 때문입니다.” 김근수(52·차관급)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지구촌 사람들이 해양의 미래를 통해 인류의 꿈을 확인하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자리”라고 여수박람회를 정의했다. 김 사무총장은 27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온난화, 생태계 파괴 등 환경문제의 해법을 찾을 수 있는 곳이 지구 면적의 70%를 차지하고 90%의 생물 종을 보듬어 안고 있는 바다”라면서 “여수박람회에서는 해양자원의 보호와 개발, 활용 방안이 광범위하게 모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자원 보호·개발·활용 모색 “현재 태평양 한가운데에는 한반도 크기의 몇십배에 이르는 쓰레기 섬이 있습니다. 바다를 떠돌 던 쓰레기들이 해류의 중심점에서 몰린 것이지요. 땅과 하늘뿐 아니라 바다 환경의 보호도 시급한 과제라는 것입니다.” 그는 지역 균형발전, 남해안 관광자원 개발, 해양 연구개발 기지 조성 등에서 여수 개최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수의 국제적 지명도가 기존에 박람회를 했던 런던, 파리, 상하이 등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요. 그러나 스페인 사라고사(2008년), 일본 아이치(2005년) 등 최근 개최지를 보면 대도시만 하는 추세는 아닙니다. 그뿐만 아니라 여수 박람회는 경남, 전남을 포괄하는 남해안 전체를 대상으로 합니다. 여수는 그 중심에 있는 것이고, 일본과 중국의 관문인 부산과 목포도 활기를 띠게 될 것입니다.” 여수박람회장 건설은 준비위원회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도로나 철도 등 굵직한 기반시설(SOC) 구축은 국토해양부, 간선도로나 주택개량 등은 지방자치단체, 호텔이나 리조트 등의 건설은 민간기업들이 맡게 된다. 그는 “여수박람회는 중앙, 지방, 민간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그야말로 종합예술”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말까지 시설공사를 대부분 완료하고 시험가동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5월 개막에 앞서 충분한 사전 운용을 해 완벽을 기할 것입니다.” 그는 여수 박람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장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성과는 역시 한국의 브랜드 가치와 국격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말 시설 완공 후 시험가동 “현재 우리나라의 브랜드 가치는 미국, 독일, 일본에 비해 30% 정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테면 똑같은 물건을 미국이 100원 받고 팔 때 우리는 70원밖에 못 받는 것이지요. 30% 격차의 10분의1만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도 70원짜리 물건이 73원으로 뛰는데 이 경우 삼성전자, 포스코, SK텔레콤 등 3개 기업의 영업이익을 모은 것만큼의 효과가 나타납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용어 클릭] ●2012 여수세계박람회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The Living Ocean & Coast)’을 주제로 2012년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석달 동안 전남 여수신항 일대(174만㎡)에서 열린다. 첫 근대박람회가 1851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이후 112번째 박람회다. 100개국이 참가하며 관람객 800만명(외국인 55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 14개국, 유럽 12개국, 미주 12개국 등 총 62개 나라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3개 국제기구의 참가가 확정됐다. 한국관, 국제관, 주제관, 아쿠아리움, 엑스포타운 등이 건립되며 총 사업비 2조 1000억원이 투입된다. >> 김근수 사무총장 약력 << ▲1958년 서울 출생 ▲경동고(76년 졸업) 서울대 경영학과(81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88년) 영국 맨체스터대 대학원 석사(98년) ▲행정고시 23회(79년) ▲재무부 금융정책실,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국가브랜드위원회 사업지원단장
  • 한국타이어 러·CIS서 ‘성공신화’

    한국타이어 러·CIS서 ‘성공신화’

    # 2005년 러시아 타이어 시장에 진출한 한국타이어의 클레임 건수는 지금까지 모두 28건. 애프터서비스(AS)가 필요없을 정도다. 한국타이어에 대한 현지 딜러들의 이같은 입소문은 일본 요코하마를 비롯한 미국 굿이어, 프랑스 미셰린 등 세계 유수의 경쟁업체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러시아의 대도시 니즈니노보그라드에서 타이어를 공급하는 현지 딜러 리나리스사는 2007년 시험삼아 한국타이어 제품 5000개를 주문했다. 1년 뒤에는 리나리스 타이어 판매량의 90%(5만개)를 한국타이어로 채웠다. 한국타이어가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에서 성공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5년간 러시아와 CIS의 판매량이 4배 이상 증가, 이곳에 진출한 글로벌 타이어업체 10여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박창원 CIS담당 상무는 “해외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30%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후발주자가 2014년 시장점유율 7.2%(450만개)를 달성하겠다는 것은 굉장한 도전”이라면서 “지금처럼 적극적인 선행 투자가 이뤄지면 2~3년 뒤에는 일본업체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러시아 진출 첫해인 2005년에 시장점유율 0.4%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2.8%를 기록했다. 올해 러시아 자동차시장은 정부의 중고차 지원혜택 등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지난 7월까지 모두 96만여대가 팔려 연간으로는 160만~170만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타이어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가는 실정이다. 박 상무는 “수요가 공급을 30% 초과하고 있다.”면서 “트럭 타이어는 물량 부족으로 딜러들에게 할당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높은 성장이 기대되면서 한국타이어도 메이저 업체로 진입하기 위한 마케팅 강화와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공을 들이고 있다. 판매 법인과 지점들을 추가로 설립했고, 러시아와 CIS 내 13개 도시에 TV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또 지난 25일 개막한 ‘2010 모스크바 국제 오토 살롱’에 국내 타이어업체로는 유일하게 참가했다. 친환경 겨울용 타이어인 ‘윈터 아이셉트 에보’와 ‘윈터 아이파이크 LT’ 등을 대거 선보이며 시장 맞춤형 공략에 들어갔다. 김세헌 브랜드담당 상무는 “이번 모스크바 국제 오토 살롱은 한국타이어의 기술력을 알리는 동시에 러시아와 CIS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일종의 신호탄”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브랜드 가치 향상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러시아와 CIS에서 한국타이어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모스크바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옥촌 구경하러 오세요”

    “한옥촌 구경하러 오세요.” 전남도가 오는 10월 영암 행복마을 한옥촌에서 전국 처음으로 열리는 ‘한옥건축박람회’를 앞두고 한옥촌 알리기에 나섰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10월26일부터 6일간 영암 구림마을에서 ‘천년의 유혹 녹색의 감동’이란 주제로 한옥건축박람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서울 등 대도시에서 전시나 관람 위주로 열리는 기존 건축박람회와 달리 전통 한옥이 밀집한 농촌마을에서 다양한 형태의 체험 위주로 진행된다. 전남도립국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주제관 개관식 등 모두 35종의 현장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주제행사로는 한옥시공 시연회, 한옥모델하우스 전시, 한옥자재 전시관, 세계 주거문화전, 한옥설계전, 행복마을 홍보관 등이 마련된다. 아울러 한옥 그림그리기대회, 전통 목조건축모형 결구, 어린이 한옥교실, 한옥 퍼즐 맞추기, 목재조립, 참살이 목공예, 청정황토 흙놀이, 흙벽돌 상징물 모자이크, 한옥민박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도 관계자는 “남도의 한옥에 머물면서 여러 가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알찬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中최악의 교통체증…9일간 100km 밀려

    자동차 운전자들이 9일이나 발이 묶인 사상 최악의 교통체증이 중국 고속도로에서 벌어졌다. 중국 AFP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네이멍구로 연결된 고속도로에서 최근 트럭과 승용차 등이 무려 100km 넘게 늘어선 채 오도 가도 못하는 체증이 빚어졌다. 살인적인 교통체증이 벌어진 구간은 베이징과 티베트를 잇는 사실상 유일한 길로, 대도시로 상품이나 재료를 운반하는 트럭들의 통행이 빈번해지면서 상습적인 교통지체가 빚어진 곳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동양허에서 베이징을 잇는 고속도로 구간이 파열돼 보수공사가 시작되고, 몇 건의 자동차 추돌 사고가 잇따르자 100km 도로가 지난 14일 이후 아예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운전자들이 엄청난 금전적 시간적 손해를 보지만 이 지역 주민들은 운전자들에게 식품과 물건을 기준가격에 4배나 더 비싸게 팔아 주머니를 챙기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매체는 “며칠 간 도로에 나온 운전자들은 아예 장기를 두거나 카드놀이를 하기도 한다.”면서 “공사가 마무리 되는 다음달 13일까지 끔찍한 정체현상은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서울광장] 자유의 여신상과 광화문 해태/김성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자유의 여신상과 광화문 해태/김성호 논설위원

    뉴욕 자유의 여신상이 건립 125주년을 맞는 내년 10월부터 1년간 폐쇄된다고 한다. 화재에 대비한 별도의 비상계단을 설치하려 관광객들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막는단다. 보통 하루 최대 3000여명꼴로 관광객이 찾아들고, 정상부분인 왕관까지 오르겠다는 예약자가 11월까지 밀려 있다는데. 뉴욕의 상징이자 미국 대표 아이콘을 보려는 탐방객들에겐 서운한 소식이겠다. 2001년 9·11테러 때 한 차례 폐쇄된 뒤 2004년 재개방했지만, 건립 125주년에 맞춘 폐쇄 조치는 특별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의 여신상이 세계적 명성과 인기를 끄는 건 의미와 역사성 때문이다. 프랑스 국민들이 미국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기증한 선물이 아닌가. 프랑스에서 장장 9년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1886년 지금의 자리인 리버티 아일랜드에 세워진 ‘세계를 밝히는’ 자유의 여신상. 건립 후 16년간 뉴욕항의 등대로 쓰인 이후 1세기에 걸쳐 ‘아메리칸 드림’의 선봉 역을 했으니 이름 값은 톡톡히 한 셈이다. 미국 최대도시 뉴욕의 상징이 자유의 여신상이라면 한국 수도 서울의 상징은 광화문 해태상이다. 많은 이들에겐 존재감도 없지만 서울시가 2008년 공식 선정한 대표상징이다. 광화문 전면 양쪽에 얼굴을 약간 돌린 채 마주 선, 사자를 닮은 형상. 일반적으로 독특한 동물상쯤으로 인식되지만 조선 정궁 경복궁 창건 때부터 궁내 곳곳에 세웠던 수호상이다. 화기(火氣)를 제압한다 해서 불기운이 강한 관악산을 노려본다는 풍수지리설이 회자된다. 고래로 부정한 사람을 보면 뿔로 들이받는 신수(神獸)로 여겼다니, 서울시가 상징으로 꼽은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이 해태상이 서울의 상징이란 사실 말고도 그것에 담긴 의미를 아는 이가 얼마나 될까. 경복궁 정문 광화문 앞에 세운 수호의 신수를 말이다. 일제에 의해 격하, 훼손된 조선 정궁 수난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표 증거인데도 관심에선 철저히 비켜난 소외의 상징이다. 이 땅이 일제 식민지로 전락한 뒤 경복궁 구석으로 이리저리 옮겨지면서 거듭 손상된 천덕꾸러기. 박정희 정권 시절 광화문 앞에 다시 세웠다지만 원 자리에선 멀었고 경복궁 복원공사로 또 옮겨졌다가 지난 15일 복원된 광화문 공개와 맞물려 비로소 제자리를 찾았다. 광복절 65주년 기념식 식전행사로 성대히 열린 광화문 현판 제막식에서도 그 수호상인 해태상은 관심 밖이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서울의 상징이라는 위상이 무색하다. 125년 만에 방재설비 설치를 이유로 폐쇄되는 뉴욕 상징 자유의 여신상과 145년 만에 제자리에 복원된 서울 상징 광화문 해태상.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 만큼의 근황을 알리는 자유의 여신상과 복원사실조차도 감감한 해태상의 대비가 씁쓸하다. 따져보면 독립기념 선물에 불과한 자유의 여신상과 우리 자신의 정신이며 삶의 양식이 밴 문화재 해태상 중 어느 것이 더 값질까. 19세기말 20세기초반 외국인이 촬영해 남긴 서울의 풍경사진에선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는 광화문 해태상이다. 한 세기 전 이미 서울의 상징이었던 우리만의 문화재가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세태가 서럽지 않은가. 문화재의 복원은 외양 복구에 그치지 않는 정신의 부활이다. 화려한 모습의 환원을 만족해하고 반길 게 아니라 어두운 역사의 그늘을 챙기자는 말이다. 서울의 상징 해태상을 들여다보자. 아니, 수도 복판에 어렵사리 다시 선 수난과 오욕의 상징, 해태상만이라도 찬찬히 뜯어보자. 광화문 현판 제막식에서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복원된 한국역사의 아이콘(광화문)이 우리 국민의 자긍심과 역사의식을 고취할 것”이라고 했다. 번듯한 외양에 가려진 소외의 천덕꾸러기가 더 없는지 찾아볼 일이다. 시비 선악을 판단한다는 상상의 동물 해태는 왕의 재판이 공정하게 행해지는 시대에 나타난다고 한다. 인사청문회가 한창이다. 자고나면 불거지는 비리와 불·탈법의 혼탁함 속에서라도 해태상을 한번 쳐다봄이 어떨지…. kimus@seoul.co.kr
  • 결제수수료 ‘0’… 해외서 현금처럼 편하게 쓴다

    결제수수료 ‘0’… 해외서 현금처럼 편하게 쓴다

    ‘환전은 얼마나 해야 할까.’ 해외여행에 나설 때마다 하게 되는 가장 큰 고민이다. 현지에서 쓸 금액을 미리 가늠하기 어렵고 환전 수수료와 환율도 마음에 걸린다. 신용카드 한 장으로 결제하면 편리하긴 하지만 한 달 뒤 적잖은 해외결제 수수료가 붙은 청구서가 날아든다. 현금과 카드의 장점만 취한 국제현금카드는 이런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준다. 현금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해외 결제 수수료가 없다. 전신환 매도율을 적용해 현금 환전보다 9~10원 이득이다. 신청하면 곧바로 발급돼 유용하다. 그래서 단기간 여러 나라를 방문하는 여행객이나 유학생, 어학연수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씨티 국제현금카드’는 국내 국제현금카드 발급량의 50%를 차지하는 베스트셀러다. 유럽 배낭여행객과 유학생들의 선호도가 높다. 35개국에 있는 씨티은행 현금자동화기기(ATM)에서 돈을 뽑아 쓸 수 있다. 인출 금액에 상관 없이 수수료는 1달러(약 1180원)만 내면 된다. 2~3달러의 수수료와 인출금의 1.1~1.2%인 네트워크 수수료가 붙는 비자·마스터카드보다 유리하다. 미국에 간다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설치된 ATM도 수수료 1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현금 여권’이란 뜻의 ‘캐시 패스포트’는 여행자수표와 비슷한 개념이다. 카드에 달러 등 외화를 충전해서 쓰는 선불카드다. 영국 환전기업 트래블엑스와 SC제일은행, 마스터카드 등이 제휴해 만든 카드로 지난달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전 세계 마스터카드 가맹점에서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고 ATM에서 현지 통화로 인출할 수 있다. 해외에서 결제할 때도 충전할 때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환율 상승기에 이득이다. 최소 충전금액은 100달러(약 11만 8000원)이며 최대 1만달러까지 충전할 수 있다. 중국에 간다면 BC중국통카드가 유리하다. 중국 내 모든 가맹점과 ATM에서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중국은 대표적인 해외신용카드인 비자마스터 가맹점이 일부 대도시와 관광지에 몰려 있다. 지방 중소도시에 체류할 계획이라면 중국통카드를 들고 가는 게 편리하다. 출국 3일 전에 ‘긴급발급’을 신청하면 인천 국제공항 내 BC카드 라운지에서 카드를 수령할 수 있다. 국제현금카드는 신용카드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환율 내림세에는 신용카드를 사용하여 환율 확정 기간만큼의 환이익을 보고, 환율 오름세에는 국내 예금을 넣어둔 국제현금카드를 통해 여행지에서 현지 통화를 뽑아 쓰는 것이 유리하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 ‘글로벌도시’ 10위…초고속 통신망 등서 높은 점수

    미국의 격월간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16일 서울을 세계 10대 대도시로 선정했다. FP가 컨설팅업체 AT커니 등과 공동으로 진행한 ‘2010 글로벌 도시 인덱스’에 따르면 서울은 65개 글로벌 대도시 가운데 10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포린폴리시는 서울이 초고속 통신망 확산 부문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선정사유를 밝히면서 현재 모든 서울 시민이 영화 1편을 12초 안에 내려받을 수 있을 만큼 빠른 인터넷망을 갖추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미국 인터넷망 평균 속도의 200배에 달하는 속도다. 미국 뉴욕은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도시임을 과시했고 영국 런던,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가 뒤를 이었다.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도시로는 도쿄, 서울과 함께 홍콩, 싱가포르, 시드니가 10대 도시에 포함됐다. 이에 비해 유럽에서는 런던과 파리 2개 도시만 10대 도시 안에 들었다. 포린폴리시는 점점 더 많은 글로벌 대도시가 서양보다는 동양에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2부) 2010 중국인을 말한다 ⑦ 인터넷과 중국인

    [新 차이나 리포트] (2부) 2010 중국인을 말한다 ⑦ 인터넷과 중국인

    ‘중국’과 ‘인터넷’의 조합에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올해 초 발생한 ‘구글 사태’로 대변되는, 규제와 통제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중국은 4억명이 넘는 네티즌이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인터넷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월드와이드웹(www)에 버금가는 ‘차이나와이드웹(cww)’과 함께하는 중국인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중국 베이징 수도사범대학교에서 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리둥궈(李東國·51)는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늘 컴퓨터를 켜 놓는다. 지난 2007년부터 인터넷 주식 투자를 시작한 터라, 실시간으로 주식 현황도 챙겨 보고 친하게 지내는 학생들과 QQ(메신저의 일종)로 대화도 나눈다. 그는 “작은 돈을 투자하면서 배우는 과정”이라면서 “아직은 본전도 못 찾고 있다.”고 웃었다. 인터넷으로 신문과 영화를 보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8년째 3평 남짓 되는 작은 가게에 앉아 있지만 세상 돌아가는 것을 놓치지 않고 있다. 자신의 이름이 한국의 축구선수 이동국과 같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이처럼 중국에서도 인터넷은 젊은 층만의 전유물이 아닌, 거의 모든 세대가 이용하고 즐기는 대상이다. 특히 10대, 20대에게 인터넷은 곧 생활이다. 대학원생 셰수(謝舒·26)는 “조금 과장하면 24시간 인터넷을 사용한다.”면서 “공부도, 노는 것도 다 인터넷으로 한다.”고 말했다. 장펑청(江鵬程·25)은 인터넷으로 미국프로농구(NBA)나 유럽에서 펼쳐지는 축구 경기를 빼놓지 않고 본다고 자랑했다. 일부 대학에서는 자체 메신저 프로그램을 개발, 학교 안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중국 네티즌 수는 4억 2000만명이다. 보급률은 이제 막 30%대에 올라섰지만 개발이 미흡한 서부의 상당 부분 지역과 지나치게 낙후한 농촌을 제외하면 중국 어디서나 인터넷 사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새로운 소식을 접하거나 학업 혹은 업무에 필요한 자료를 찾고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소도시, 농촌에서도 일상이 됐다. ‘클릭’ 한번으로 좀더 저렴하게 물건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최근 몇 년간 인터넷 쇼핑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1999년 18명이 설립, 중국 최대 인터넷 경매 사이트로 성장한 ‘알리바바’의 프로덕트 매니저 류웨이(劉衛)는 “지난 10년간 인터넷 쇼핑 시장이 빠르게 발전했다.”면서 “알리바바는 중국인의 인터넷 사용 방법을 바꿔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일반 쇼핑몰 ‘타오바오’의 경우 사용자가 1억명을 넘어섰고, 연간 거래액만 4000억위안(약 70조원) 이상이다. 기차표는 아직까지 인터넷 구매가 안 된다. 역이나 여행사에 가서 표를 사야 한다. 하지만 이것도 올해까지일 듯하다. 중국 철도부 운수국의 쑤순후(蘇順虎) 부국장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기차표 인터넷 예매가 이미 실질적인 추진단계에 와 있다.”며 연내 인터넷 열차표 판매를 예고했다. 정부의 언론 통제는 여전히 중국의 인터넷이 갖고 있는 어두운 단면이다. 구글이 결국 ‘백기 투항’한 데 이어 관영 신화통신이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중국이동통신(차이나모바일)과 함께 인터넷 검색엔진 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정하면서 중국 정부의 언론 통제가 더욱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베이징·항저우·샤먼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아이폰’ 케어센터, 전국 20개 구축 확대 ‘원스톱 A/S’

    ‘아이폰’ 케어센터, 전국 20개 구축 확대 ‘원스톱 A/S’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KT는 아이폰 전문 엔지니어와의 1:1 상담과 함께 원스톱 A/S를 받을 수 있는 ‘아이폰 케어센터(iPhone Care Center)’를 확대, 구축해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아이폰 케어센터’는 전국 20개 KT플라자 내에 구축해 운영한다. 기존 아이폰 케어센터는 서울지역 11곳에서만 운영됐으나 이번에 인천, 수원, 일산, 안양 등 경기지역과 부산(동래), 대전, 대구, 광주 등 지방 대도시에 9곳이 구축됐다. 아이폰 케어센터가 구축된 KT플라자를 방문해 전문 엔지니어와의 1:1 상담을 통해 무상·유상 수리 가능여부를 바로 확인하고 서비스용 제품으로 즉시 교환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KT는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9월 중에는 쇼 홈페이지(www.show.co.kr)를 통한 온라인 우편접수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아이폰 A/S를 받기 위해 원거리에 있는 케어센터를 찾아가거나 일정기간 임대폰을 사용하기도 했었던 고객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KT 개인고객사업본부 나석균 본부장은 “서울 지역에만 있었던 아이폰 케어 센터가 전국 20곳으로 확대돼 고객 접근성이 대폭 향상됐다.”며 “KT 고객들이 편리하게 아이폰 A/S를 받을 수 있도록 아이폰 케어센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아이폰’ 케어센터, 전국 20개 구축 확대 ‘원스톱 A/S’

    ‘아이폰’ 케어센터, 전국 20개 구축 확대 ‘원스톱 A/S’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KT는 아이폰 전문 엔지니어와의 1:1 상담과 함께 원스톱 A/S를 받을 수 있는 ‘아이폰 케어센터(iPhone Care Center)’를 확대, 구축해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아이폰 케어센터’는 전국 20개 KT플라자 내에 구축해 운영한다. 기존 아이폰 케어센터는 서울지역 11곳에서만 운영됐으나 이번에 인천, 수원, 일산, 안양 등 경기지역과 부산(동래), 대전, 대구, 광주 등 지방 대도시에 9곳이 구축됐다. 아이폰 케어센터가 구축된 KT플라자를 방문해 전문 엔지니어와의 1:1 상담을 통해 무상·유상 수리 가능여부를 바로 확인하고 서비스용 제품으로 즉시 교환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KT는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9월 중에는 쇼 홈페이지(www.show.co.kr)를 통한 온라인 우편접수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아이폰 A/S를 받기 위해 원거리에 있는 케어센터를 찾아가거나 일정기간 임대폰을 사용하기도 했었던 고객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KT 개인고객사업본부 나석균 본부장은 “서울 지역에만 있었던 아이폰 케어 센터가 전국 20곳으로 확대돼 고객 접근성이 대폭 향상됐다.”며 “KT 고객들이 편리하게 아이폰 A/S를 받을 수 있도록 아이폰 케어센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사설] 세종시 이전 공무원 생활안정대책 서둘러야

    세종시로 이전할 9부2처2청 등 16개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들은 요즘 장래 계획을 놓고 고민이 많은 모양이다. 행정 비효율에 대한 문제야 상당부분 정부가 짊어져야 하겠지만, 생활 근거지를 옮길 것인지 말 것인지는 순전히 개인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영유아와 초·중·고생 자녀를 둔 공무원들은 보육·교육 문제까지 겹쳐 더 심란하다고 한다. 차라리 서울에 남는 타부처로 전출을 신청하겠다는 공무원도 꽤 있단다. 세종시에는 앞으로 2~4년 뒤에 1만명 남짓 공무원이 대이동을 한다. 그런 만큼 정부는 청사 외에 이들의 정주(定住)에 필요한 각종 생활시설도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 서울신문이 이전부처의 공무원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해 어제 보도한 내용에는 이들의 고민이 잘 드러난다. 설문에 응한 273명 가운데 52.7%가 세종시로 ‘혼자 가겠다’고 했다. ‘가족과 함께 가겠다’는 대답은 34.8%, ‘서울에서 출퇴근하겠다’는 5.1%였다. ‘기러기 아빠(엄마)’를 감수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교육문제(54.2%)다. 따라서 정부는 이주 시기별로 적정 수요의 주택을 공급하고 보육시설, 특목 중·고, 일반·전문계고 등 다양한 학교를 차질 없이 설립해야 한다. 그러자면 이주 전에 수요 조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쇼핑공간과 병원·편의시설 등 생활부대시설도 신경 써서 가족동반 이주를 적극 유도해야 한다. 1998년 7월 입주를 시작한 정부대전청사의 경우 초기에 공무원 이주율이 16%였는데 10년 만에 68.5%로 올라선 점은 좋은 참고가 될 듯하다. 초기 세종시는 아무래도 공무원 가정의 거주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과천이나 대전청사와 달리 대도시를 끼고 건설하는 게 아니어서 처음부터 자족기능을 완벽하게 갖추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더라도 주거환경의 기초를 잘 닦아 놓아야만 공무원들의 초기 이주율을 높일 수 있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지방근무에 따른 불편도 이주에 앞서 해소할 필요가 있다. 이전 대상 부처에 ‘스마트 워크’를 우선 실시해 익숙하게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다. 국회·관련부처와의 협의나 보고는 대면(對面)보다 화상·서면으로 바꿔 편리성을 높여야 한다.
  • 中 젊은층 脫 대도시 러시

    중국의 젊은이들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이른바 ‘1선도시’를 벗어나 규모가 작은 2, 3선도시에 안착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집값 등 대도시의 생활원가 상승을 감당할 수 없어서다. 비록 수입은 조금 줄어들지만 중소도시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30일 젊은이들의 이 같은 ‘탈출, 베이상광(北上廣,베이징·상하이·광저우)’ 현상을 전하면서 “개혁·개방 이후 수십년간 베이징 등 1선도시로 몰려들던 현상과는 크게 대비된다.”면서 “경제, 사회구조의 변화가 이런 현상을 불러왔다.”고 진단했다. 상하이 푸단(復旦)대 인구연구소 런위안(任遠) 교수는 “1선도시의 지나치게 높은 생활원가와 경쟁 압력이 문제”라면서 “생활 환경 악화로 젊은이들의 행복감이 낮아져 탈출 욕구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입성 5년째인 여성 우차이충(吳彩瓊·30)은 지난 5월 후베이성 우한(武漢)에 집을 샀다. 3년전 결혼한 우차이충 부부가 현재 갖고 있는 돈은 70만위안(약 1억 2000만원)으로 베이징에서 집을 사기에는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은행에서 대출받아 집을 산다해도 월 1만위안에 이르는 이자를 부담하기 힘들고, 베이징 호구(호적)가 없어 아이가 생긴다면 엄청난 육아비용도 걱정거리였다. 부부는 고민 끝에 베이징 생활을 접고, 중부지방인 우한으로 내려가기로 결정했다. 우차이충은 “특별한 능력이 없거나, 돈이 없다면 외지인이 대도시에서 생활하기에는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푸념했다. 도시경쟁력 최우수 도시인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이 행복감 조사에서는 모두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점도 젊은이들의 대도시 탈출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부대개발 등 중앙정부의 각종 지원으로 충칭(重慶), 시안(西安) 등 지방의 2, 3선도시에서 취업기회가 확대되고 있는 것도 젊은이들로 하여금 대도시를 고집할 필요를 못 느끼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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