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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공직자 ‘세종시 진입’ 물밑 경쟁

    내년 7월 1일 출범하는 충남 세종시의 시민이 되기 위한 충남 공직자들의 움직임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세종시 소속 공직자가 되면 오지를 전전하지 않아도 되고, 질 높은 교육과 문화·복지 등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 대전과 인접해 있는 것도 큰 매력이다. ●세종시 남기위해 교사들 휴직 교사들이 가장 민감하다. 연기군에서는 자리를 지키려는 교사들의 휴직 열풍까지 불고 있다. 28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2008년 휴직한 교사는 21명(초등 15·중등 6)이었지만 2009년 32명(초등 26·중등 6)에 이어 지난해 39명(초등 32·중등 7)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충남은 한 지역에서 5년 근무하면 다른 곳으로 전보되기 때문에 일부 교사는 중간에 휴직을 해 세종시에 남으려는 꼼수(?)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연기지역 학교장 간담회에서는 장학사가 “휴직 신청에 대해 각급 학교장이 사유를 꼭 확인하라.”고 당부했을 정도다. 반면 연기지역으로 진입하려는 교사들은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빈 자리가 많지 않은 탓이다. 지난해 대전지역의 중학교 국어교사 7명은 연기지역을 신청했지만 2명만 진입에 성공했고, 수학교사 4명은 아예 한 명도 못 들어갔다. 유현숙 충남교육청 장학사는 “연기군은 예전에도 교사들이 선호했지만 세종시 때문에 인기가 더하다.”고 전했다. 오는 3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연기지역에 전보내신을 낸 교사들은 부지기수다. 태안의 한 중학교 여교사는 “(자녀 교육과 대도시 근무 등)그런 측면을 고려해 연기지역에 전보내신을 냈다.”고 털어놨다. ●충남·경찰청 직원도 세종시 선호 내년 말 대전에서 홍성·예산(내포시)으로 이전하는 충남도청 공무원들도 세종시 전입을 위해 전력투구 중이다. 머지않아 대전에서 지하철이 뚫려 출퇴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당장 다음달 발족하는 ‘충남도 세종시설치 실무준비단’부터 인기다. 도 인사담당 직원은 “준비단에 들어간다고 세종시 공무원이 되는 건 아니지만 연기군이 세종시로 커져 인력을 충원할 때 우선권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것 같다.”면서 “초중고생을 자녀로 둔 6~7급과 기능직 여직원들로부터 ‘가능하면 세종시로 보내달라’는 전화가 뻔질나게 온다.”고 귀띔했다. 세종시 전입에 사활을 걸고 있는 건 경찰도 마찬가지다. 2013년쯤 충남지방경찰청이 내포시로 이전하기 때문이다. 이시준 충남경찰청 생활안전과장은 “충남 경찰로서는 세종시가 사실상 대전 근교 도시에 남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여서 세종시 경찰청(서) 설립안이 나오면 전입 경쟁이 불을 뿜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中반신불수 거지, 구걸 마치자 걸어서 ‘퇴근’

    한쪽 다리를 잃은 채 구걸을 하던 거지가 실제로는 두 다리가 지극히 멀쩡한 일반인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중국 네티즌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대도시의 한 기차역 광장에서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수년째 구걸을 해온 거지의 이중생활이 탄로 났다. 이날 걸인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오전부터 불편한 몸으로 찬 바닥을 기어 다니며 구걸을 했다. 사람들은 걸인의 안타까운 모습을 그대로 지나치지 못했고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갑을 열어 돈을 건넸다. 하지만 인적이 드문 저녁이 되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구걸을 마친 남성이 청바지를 벗자 멀쩡한 두 다리가 나온 것. 이 남성은 장애인처럼 보이기 위해서 멀쩡한 다리를 구부린 채 바닥을 기어 구걸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주변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걸인은 퇴근을 서둘렀다. 지켜보던 현지 기자가 다가가 말을 걸자 이 남성은 “멀쩡한 몸으로 구걸을 하면 누가 돈을 주겠냐.”고 오히려 반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저 없는 답변으로 주변 사람들을 오히려 당황하게 한 이 걸인은 생수를 사서 얼굴에 묻은 먼지를 말끔히 닦아낸 뒤 걸어서 집으로 향했다. 한 손에는 휴대전화기를 들고 머리에는 큰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는 여유로운 모습이었다고 현지 기자는 덧붙였다. 이 사건이 보도되자 중국 네티즌들은 “장애인인척 구걸을 하고도 전혀 양심에 가책도 느끼지 못하다니 어이없다.”며 황당해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문산 4만명 돌파…읍단위 인구 전국 두번째

    경기 파주시 문산읍이 읍 단위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인구 4만명을 돌파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문산읍은 지난 18일 오후 이선자(38·여·선유리)씨 가족이 문산읍 사무소에 전입신고를 하면서 인구 4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문산읍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최근 수년간 인구가 꾸준히 유입돼 2006년 11월 인구 3만명을 넘어선 이후 4년 2개월 만에 4만명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9월 파주시 교하읍 인구가 최초로 1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것이다. 문산읍은 과거 미군기지 주변 등을 중심으로 인구가 몰리면서 1970년 이미 인구 만 3만 5000명을 넘어서는 등 경기북부 지역에서 대표적인 대도시의 위상을 보인 뒤 미군철수 등의 영향 때문에 인구감소 추세로 돌아서 3만명 안팎에서 정체현상을 보였었다. 특히 1990년대 후반에는 연이은 수해로 인해 만 2만 6000명대까지 급격히 줄었다. 그러나 2005년 이후부터 LG디스플레이 산업단지와 당동첨단산업단지 개발, 대단위 아파트단지 입주 등으로 인구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경의선 전철 개통과 월롱산업단지 입주, 개성공단 활성화 등으로 급속한 인구 유입이 이뤄졌다. 문산지역은 산업단지와 대단위 아파트단지의 지속적인 입주에 따라 향후 매년 2000여 가구씩 유입이 예상돼 2014년쯤 인구 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문산읍은 인구 4만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4만 번째 전입주민인 이씨 가족에게 축하 꽃다발과 파주쌀, 장단콩을 전달하는 등 소박한 잔치를 벌이는 등 행복(?)에 젖었다. 읍 관계자는 “문산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파주 균형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부산~울산 광역철도 4월 일반철도로 전환

    부산~울산 광역철도 지정 해제를 위한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됨에 따라 동해남부선복선화 사업이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에 따라 총연장 65.7㎞인 동해남부선은 일반철도로 전환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으며, 이르면 3~4월쯤 부산~울산 광역철도가 일반철도로 완전히 전환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울산 광역철도가 일반철도로 전환하면 2015년까지 총사업비 2조 2728억원이 투입되는 동해남부선 복선화 사업은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현행법상 광역철도는 국비 대 지방비 비율을 75% 대 25%로 정하고 있고, 일반철도는 전액 국비로 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가 약 2300억원, 울산시가 약 1700억원의 시비를 절감할 수 있다. 개정 시행령은 광역철도의 지정 요건에 총연장 50㎞ 이내에다 표정속도(출발역에서 종착역까지의 거리를 정차시간이 포함된 전 소요시간으로 나눈 속도)가 시속 40㎞ 이상일 것을 포함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씨줄날줄] 회전교차로/이춘규 논설위원

    ‘삼각지로타리에 궂은비는 오는데/잃어버린 그 사랑을 아쉬워하며/비에 젖어 한숨짓는 외로운 사나이가/서글피 찾아왔다 울고 가는 삼각지/(2절)삼각지로타리를 헤매도는 이 발길/떠나버린 그 사랑을 그리워하며/눈물젖어 불러보는 외로운 사나이가/남몰래 찾아왔다 돌아가는 삼각지’ 1967년 3월 가수 배호가 취입, 대유행한 노래다. 그 시절엔 로터리(회전교차로)를 로타리로 호칭했다. 삼각지로터리. 1939년 건설됐다. 그런데 1960년대 서울시가 도로건설 계획을 통해 ▲도심과 외곽을 잇는 방사선도로 신설 및 확장 ▲외곽지역을 서로 연결하는 순환도로 신설 및 확장 ▲도심교통난 완화를 위한 길 확장·정비 등을 꾀했다. 강남 개발을 촉진시키고, 외곽지역끼리 교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였다. 이에 따라 1967년 12월 교통량이 많은 용산 삼각지에 입체교차로가 완공됐다. 삼각지 입체교차로는 네 방향(한강·서울역·원효로·이태원) 입체교차시설로는 우리나라 최초. 1967년 준공식은 전국민의 관심사였다. 지방에서 올라온 관광버스가 방향감각을 잃어 다른 방향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어르신들이 탄 버스는 한 바퀴를 돌 때마다 1년씩 수명이 연장된다고 해 7회를 돌았다는 일화도 있다. 이후도 인기가 높았지만 지하철이 개통되면서 27년 만인 1994년 11월 철거됐다. 비슷한 때 전국의 로터리가 교통체증 주범으로 몰려 국내도로에서 거의 사라졌다. 회전교차로가 부활하게 됐다. 국토해양부가 올해 전국 100여개소에 한국형 로터리를 시범 설치한다.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로터리는 신호등 없이 자동차가 교차로 중앙에 있는 원형 교통섬을 중심으로 교차로를 통과하는 도로구조다. 1990년대 이전에 있었던 로터리는 진입 차량이 회전 차량보다 우선하는 형태였다. 그런데 양보의식 부족으로 차량들이 마구 들이밀어 자주 엉켰다. 교통체증이 심해 신호 교차로로 바뀌었다. 부활하는 로터리는 회전 차량 우선 방식으로 전환된다. 회전교차로는 불필요한 신호 지체를 줄여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사망사고 등 심각한 교통사고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교통량이 많은 곳에 로터리를 만들면 병목현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서울 등 대도시 중심부에는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교통량이 적은 대도시 외곽이나 중소도시에 건설된다. 전국 도로의 교차로는 5만 6624개. 이 중 10%만 회전교차로로 바꾸어도 연간 약 2조 439억원을 아낄 수 있다고 한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전주한옥村 ‘한국10대명소’ 뽑혀

    전주한옥村 ‘한국10대명소’ 뽑혀

    전북 전주시의 대표적 관광지인 한옥마을이 지난해 ‘슬로시티’에 이어 올해는 한국 관광을 대표하는 ‘10대 으뜸 명소’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전주시는 한옥마을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꼭 가봐야 할 지역관광 으뜸 명소 10개소’에 뽑혔다고 12일 밝혔다. 으뜸 명소에는 한옥마을과 함께 제주 올레길, 서울 북촌, 순천 순천만, 창녕 우포늪, 안동 하회마을 등이 포함됐다. 국내 관광지 가운데 자연과 역사, 문화 등 독특한 한국적 매력으로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추천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선정위원회와 온라인 평가를 거쳐 결정했다. 으뜸 명소로 지정된 곳에는 관광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컨설팅과 함께 홍보 등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 전주시는 “한옥마을은 관광 잠재력과 문화관광 콘텐츠의 활용 가능성, 관광 인프라 구축, 향후 발전 가능성 등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받아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옥마을은 지난해 11월 대도시 가운데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되기도 했다. 임민영 문화경제국장은 “이번 선정으로 한옥마을은 이제 한국 전통문화와 관광의 아이콘이 됐다.”면서 “세계적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25억명 이동할 춘절 앞둔 中 기차역 이색 풍경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한국의 설)을 앞두고 민족 대이동을 준비하는 각지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중국 교통 운수부는 올해 춘절 기간 이동할 연인구 수는 지난 해보다 11.6% 증가한 25억 명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타 지역으로 이동할 때 사용하는 교통수단의 횟수를 모두 더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올해 춘절 이동인구가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를 앞두고 주요 도시 기차역은 고향가는 표를 사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지난 10일, 베이징서(西)역 광장에는 창구만 158개에 달하는 대형 임시 매표소가 세워졌다. 19일에 오픈하는 이 임시 매표소의 규모는 춘절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베이징역으로 몰려드는지 예상케 했다. 중국 저장성 닝보의 기차역은 국제컨벤션센터로 옮겨졌다. 하지만 엄청난 규모를 비웃기라도 하듯, 첩첩으로 늘어선 사람들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상하이의 기차표 예매소는 모습 그대로 ‘대매장’(大賣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기차표를 판매하는 직원만 130여 명. 일렬로 늘어선 판매원들 옆으로 표를 사려는 사람들의 간절한 표정도 카메라에 잡혔다. 한국과 비교하면 그다지 작은 규모는 아니지만, 중국 여태 대도시에 비해 비교적 적은 20개의 매표소가 있는 항저우남(南)역은 그야말로 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기차표를 사기 위해 몰려들었다. 중국은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춘절을 전후해 40여 일을 특별운송 기간으로 정하고, 기차표 암거래 방지를 위한 특별 대책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매년 기차표 구입을 둘러싸고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를 통제할 공안의 투입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이로운 지구의 ‘따끈따끈한’ 새 이미지 공개

    경이로운 지구의 ‘따끈따끈한’ 새 이미지 공개

    우리가 사는 지구의 모습은 이미 여러차례 공개된 적이 있지만, 볼 때마다 경이로움을 감추기 어렵다. 최근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지난 달 찍은 따끈따끈한 미공개 지구 사진을 대방출했다. NASA와 유럽우주기구(European Space Agency)의 위성 등이 촬영한 이 이미지는 전 세계 국가 중 주요 도시와 지형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 중국의 베이징은 대표 공업도시인 톈진보다 두 배 더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대도시로 그 위용을 뽐내고 있고, 1960년대에 시베리아에 세워진 브라츠크발전소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발전소답게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국제우주정거장의 위성은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가장 높고, 천연가스매장량이 전 세계 3위인 카타르의 도하를 촬영했다. 도약을 거듭하며 중동파워를 자랑하는 도하의 모습은 신흥파워를 느끼기에 충분한 웅장함을 드러내고 있다. 점점 가라앉고 있는 몰디브의 모습도 위성에 잡혔다. 총 인구 33만 명, 1192개의 위성 섬으로 위뤄진 몰디브는 해수면보다 2m이상 높은 섬이 없어 바다에 잠길 위험에 처해 있다. 이밖에도 매년 3000㎜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곤욕을 겪는 이탈리아 북동부의 모습과 ‘파인애플 익스프레스’(Pineapple Express)라 불리는 하와인발 기류의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전 관저동 국내 최대 규모 쇼핑몰 건설 소식에 주변 집값 ‘들썩’ 영세상인 ‘철렁’

    대전에 ‘신세계 유니온 스퀘어’(가칭) 조성 계획이 발표된 뒤 건립예정지 주변 부동산 가격이 들썩거리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이 복합 쇼핑몰이 기존 상권을 얼마나 잠식할지 여전히 논란이다.5일 낮 유니온 스퀘어 터로 거론되고 있는 대전시 서구 관저동 서대전IC 앞 구봉산 아래. 밭 등 경작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집과 음식점이 듬성듬성 박혀 있어 대도시 속이지만 한적한 산촌 모습이다. ●83㎡ 아파트 3000만원까지 폭등 관저동 대주공인중개사 유완숙(48)씨는 “신세계에서 여기에 아웃렛을 짓겠다고 한 뒤 두달 만에 R아파트 103.36㎡가 2억 7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올랐다. 매물도 다 거둬들였다.”고 말했다. 대전시와 신세계는 지난해 11월 이곳 35만㎡에 교외형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지어 2014년 초쯤 개장하기로 협약했다. 4500억원이 투입되는 이곳에는 120~150개의 명품 아웃렛 매장 외에 스파 및 수영장, 멀티플렉스 영화관, 암벽등반장, 서점, 아이스링크 등이 들어선다. 7500만~8000만원 하던 관저동 아파트 83㎡도 1억 500만원까지 크게 올랐다. 근처 대지는 3.3㎡당 3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조성계획 발표 전 250만원이었다가 50만원이 뛰었다. 대전의 변방이던 관저동 일대가 하루아침에 최고로 주목받게 된 것이다. ●기존 상권 잠식여부 놓고 논란 염홍철 대전시장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협약을 맺은 뒤 “영세 상인과 지역 상권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나 기존 중소 상인들은 적잖이 불안해하고 있다. 대전시와 신세계는 대전과 충남·북은 물론 경기 남부에서 경북과 호남까지를 고객 유치권으로 보고 있다. 현재 대전 지역 백화점에는 전북 전주·익산 등에서도 찾아온다. 갤러리아백화점 대전 타임월드점 관계자는 “아웃렛은 주로 이월 명품을 취급해 백화점과 차별화되지만 불안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 “자루아웃렛과 패션월드 등 대전 지역 중저가 명품 아웃렛들은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007년 6월 경기 여주에 문을 연 신세계첼시 프리미엄 아웃렛에 비춰 보면 재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여주군 관계자는 “외지인 중심으로 연간 400만명이 찾고 있지만 아웃렛이 여주IC 근처여서 쇼핑만 하고 빠지는 탓에 지방세 수익만 있을 뿐 음식점 등 주변 상권이 형성되지 않아 지역경제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방행정 NEW 스타트 - 시·군·구 통합 어떻게 1 2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방행정 NEW 스타트 - 시·군·구 통합 어떻게 1 2

    오는 2014년 상반기에 실시될 민선 6기 지방선거. 2010년 실시된 민선 5기 선거보다 적은 수의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다. 시·군·구가 통합되기 때문이다. 각종 특례를 받는 통합 대도시로 도의 권한이 이양됨에 따라 도의 기능은 줄어든다. 국가 사무를 도와 통합 대도시 두 곳에서 처리하는 시대가 다가온다. 올 6월쯤 지자체 통합기준이 마련된다. 인구와 지리적 여건, 생활권·경제권, 발전가능성, 지역의 특수성, 역사적·문화적 동질성 등이 고려된다. 구체적 통합기준은 지방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마련한 뒤 공청회 등을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국회 추천 10명 등 민간위원 24명과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장관, 국무총리실장 등 총 27명으로 구성될 체제개편위는 1월 중 발족될 전망이다. 실무를 담당할 50여명 규모의 지원단은 중앙부처는 물론 지자체 파견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다. 통합 대상 지자체의 인구는 많을수록 통합이 이득이지만 면적이 지나치게 넓은 경우 행정비용이 늘어나는 단점이 있다. 통합 창원시 면적 743㎢가 참고 대상이 될 수 있다. 서울시 면적 605㎢보다 넓지만 경남 전체 면적으로 봤을 때는 7%에 불과하다. 생활·경제권은 통근권이 주요 고려대상이다. 발표될 통합 기준에 따라 지역의 통합 건의가 들어오면 통합 권고안이 마련돼 2012년 6월 30일까지 대통령 및 국회에 보고해야 된다. 정부는 2009년부터 ‘자율통합’을 원칙으로 삼아 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2009년 행안부에 통합 건의를 했던 18개 지역 46개 지자체가 다시 통합건의를 할지가 일차적 관심사다. 통합 의사가 확인되면 통합추진공동위원회가 설치된다. 지자체 통합을 결정할 때 자치구 의회 의결로 할지, 주민투표로 할지는 미정이다. 양측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논의도 불가피하다. 통합 창원시는 의회 의결로 결정됐다. 통합시에는 각종 지원이 약속된다. 최소한 통합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만은 예방된다. 통합으로 초과되는 공무원은 정원외로 인정된다. 절감되는 예산은 운영경비로 지원되고 기존에 받던 보통교부세는 4년간 보장된다. 다른 재정 지원도 부여된다. 시·군·구 통합이 활성화되면 대도시 특례를 적용받는 지자체가 많이 나오게 된다. 현재 인구 50만명 이상인 대도시는 13개다. 13개 시의 평균 인구는 76만명으로 일반시 평균(20만명)의 세 배를 넘는 만큼 다른 대우를 받는다. 인구 50만명 이상이면 석유판매업·사료제조업·유독물질영업자 등록, 공원녹지 기본계획·지역산업 진흥계획 수립 등을 할 수 있다. 인구가 100만명을 넘으면 지역개발채권을 발행할 수 있고 50층 이하 건축물에 대한 허가권도 갖는다. 부시장도 2명까지 둘 수 있다. 현재 인구 100만명이 넘는 곳은 경기 수원시와 경남 창원시 두 곳이다. 정부는 통합이 활성화되면 인구 100만명의 대도시가 20개 정도까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대도시는 인구가 집중돼 도시행정 수요가 늘어난다. 이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도의 권한이 넘어간다. 개편위원회는 대도시 특례를 더 발굴할 예정인 만큼 이양될 권한은 지금보다 늘어난다. 즉, 도는 인구 50만명 이하 도시에 관해서만 현재의 권한이 유지되는 셈이다. 그래서 시군구 통합 기본계획을 발표한 1년 뒤인 2013년 상반기 중 도의 지위와 기능의 재정립 방안도 마련된다. 도와 함께 광역시와 특별시 내에 있는 자치구와 군의 지위 및 기능도 변화가 예상된다. 자치구 중 인구 또는 면적이 적은 곳은 통합이 추진된다. 자치구 의회 폐지 안은 지난해 ‘지방행정체제개편 특별법’ 입법 과정에서 무산된 만큼 이를 둘러싸고 다시 논란이 일 전망이다. 교통 발달로 일일 생활권이 몇개 자치구에 걸쳐 있는 시대에 자치구 자체가 필요하냐는 주장에서부터 풀뿌리 자치를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결론을 점치기 어려운 상태다. 의회 존속 여부 등을 포함한 자치구의 지위·기능 등에 대한 개편방안도 2012년 6월 30일까지 나와야 한다. 정부는 풀뿌리 자치 감소의 대안으로 읍·면·동 주민자치를 내놨다. 읍·면·동에 주민자치회가 만들어지면 지자체 사무 일부가 넘어가는 형태다. 즉, 공무원 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출범 6개월 창원시 통합효과일자리 늘고 인구유입 ‘지역 활기’ 지자체 예산 절감 등 외적성장 청사유치 등 내부 갈등은 여전 통합 창원시가 출범 6개월을 맞았다. 마산·창원·진해시의 자율통합으로 인구 100만명이 넘는 거대 기초자치단체로 출범한 통합 창원시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잣대가 되고 있다. 지자체 통합은 단기적으로 인구 증가, 경제규모 확대 등의 효과를 불러오기 마련이다. 통합 창원시는 출범 당시인 지난해 7월 1일 기준 108만 1499명이던 인구가 매달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해 12월까지 8646명 늘어난 109만 145명을 기록했다. 통합 이전 세 지자체의 인구가 인근 김해시 진영, 신도시인 장유 등지로 전출, 감소 추세를 보였던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증가 추세다. 인구 유입 배경에는 일자리 증가가 한몫 했다는 평가다. 창원시에 따르면 통합 이전 3335개였던 지역 내 기업체는 지난해 말까지 3395개로 60개 늘어났다. 또 지역 산업 활성화로 외부 기업의 투자 등 235억원이 창원시로 몰렸다. 장기적으로는 통합 인센티브로 10년간 보통교부세 총액의 6%(1460억원), 4년간 교부세액 부족분 92억원 등 최대 6024억원을 지원받는다. 행정구역 통합에 따라 행정 효율성도 높아졌다. 창원시는 각 지역별 재향군인회, 새마을협의회 등 45개의 공공사회단체 통합을 추진, 그 성격에 따라 17개 단체를 1개로 통합했고 올해는 25개 단체를 단일화할 방침이다. 또 지자체 사업의 중복투자를 막기 위해 100억원 이상 38개 대형 사업과 산업단지별 18개 사업 등에 대해서는 통합 및 축소 여부를 놓고 재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외적 성장에도 불구, 통합시 청사 유치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난제도 만만찮다. 현재 창원시는 옛 창원시 청사, 옛 마산시 청사는 마산합포구 청사, 옛 진해시 청사는 진해구 청사로 사용하고 있다. 통합시청사는 후보지로 마산종합운동장, 진해 육군대학 부지, 창원 39사단 부지 등을 놓고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나 유치경쟁이 치열해 최종 결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유현석 창원YMCA 시민사업팀장은 “창원·마산·진해 통합은 데드라인만 있었을 뿐 로드맵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행정통합 시한만 정해놓고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없었다는 것이다. 유 팀장은 “주민투표를 거치지 않고 지방의회 의견만으로 강행한 통합은 진정한 자율통합이 아니다.”면서 “충분한 준비 없는 통합은 내부 갈등만 조장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행정체제 개편 이후 선거구 조정· 지방사무소 통폐합 변수 지방행정체제개편은 선거구의 변화를 가져온다. 지난해 실시됐던 지방자치단체 통합 추진 과정에서 경기 안양·군포·의왕과 경남 진주·산청 2개 지역의 통합이 무산됐던 이유는 국회의원의 선거구 조정 문제가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지자체 통합이 활발해지면 선거구 조정과 이에 따른 국회의원 정원수 변화까지 일어날 수 있다. 국토관리·환경·병무 등을 담당하는 특별지방행정기관, 즉 지방사무소의 변화도 뒤따른다. 지난해 제정된 지방행정체제 개편 특별법은 특별지방행정기관을 관할하는 중앙행정기관이 올해 10월 1일까지 지자체에 사무를 넘기는 계획을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제주도가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면서 중소기업·해양수산·보훈 등의 업무를 제주도청에서 맡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예컨대 통합 지자체가 출범하면 해당 지역 국도관리사무소의 업무를 통합 지자체에서 하게 된다.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업무가 이관되면 자연스럽게 지방 사무소의 통폐합 논의가 불거지게 된다. 현재 관세청은 지방사무소를 통폐합하고 여기서 남은 인원으로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조직을 강화하는 방안을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사무소가 없어지는 지역 국회의원들로부터 찬성을 얻어낼 수 있을지,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는 어떻게 진행될지 변수가 많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통합을 추진하는 지자체에도 똑같은 변수가 적용된다. 지방행정체제의 개편은 지방을 넘어 중앙부처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데스크 시각] 쇼핑 관광 강국의 첫 단추/손원천 문화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쇼핑 관광 강국의 첫 단추/손원천 문화부 부장급

    몇해 전 ‘치트라와르나 말레이시아’ 취재 차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 적이 있다. ‘말레이시아의 색깔’이란 뜻의 축제로,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 시작을 알리고 이어 열리는 ‘메가 세일’ 이벤트를 대내외에 홍보하기 위한 행사였다. 당시 행사 규모가 제법 컸던 것으로 기억된다. 수도 한복판에 행사장을 만들고, 차량 통행을 일절 금지한 가운데 한바탕 축제가 열렸다. 국내외 정관계 인사들과 내외신 기자는 물론, 말레이시아 국왕까지 참석해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말레이시아의 ‘메가 세일’뿐 아니다. 홍콩과 싱가포르 등 주변 경쟁국들도 저마다 쇼핑과 관련된 대규모 행사를 마련해 두고 있다. 이들과 어깨를 겨룰 쇼핑 관광 축제가 한국에서도 시작된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벌이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다. 새해 1월 10일부터 2월 28일까지 50일 동안 서울을 비롯한 부산, 제주 등 전국 대도시에서 열린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제공해 한국을 쇼핑 관광 강국으로 거듭나게 하려는 목적에서 기획됐다. 주변국들에 견줘 가격 경쟁력도 앞서지만, 무엇보다 다양성이 도드라져 보인다. 쇼핑은 물론 숙박과 외식, 미용, 건강 등 여러 부문에 국내 내로라하는 1만 4000여개 대형 업체들이 참여한다. 쇼핑은 관광산업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한다. 쇼핑 관광이 견인하는 효과의 스펙트럼도 대단히 넓다. 연관된 크고 작은 기업들에 줄줄이 긍정적인 효과들이 파급된다. 보고, 먹고, 마시는 것만이 관광산업의 전부는 아니란 얘기다. 위원회 기획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경우 지난 5월부터 1개월 동안 열린 ‘싱가포르 그레이트 세일’ 기간 중 쇼핑지출액은 약 6억 4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3% 상승했고, 거래 건수도 17% 증가한 370만건에 달했다. 홍콩 또한 여름과 겨울 등 연 2회 세일 행사를 벌여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간 나라 전체를 아우르는 쇼핑 관광 행사가 없었다. 주변 경쟁국들이 진작부터 이같은 대규모 행사를 가졌던 것에 비춰보면 다소 늦은 감도 없지 않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09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중 쇼핑 부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외래관광객 가운데 56.5%가 한국 방문 고려 요인으로 쇼핑을 꼽았다. 그러나 쇼핑에 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출입국, 숙박, 음식 등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대적인 세일 행사 등을 통해 이같은 분위기를 반전시킬 필요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올해 외래관광객은 88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년간 지속되는 상승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2012년으로 예상됐던 외래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1년 앞당기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것도 이같은 결과에 고무된 바 크다. 여러 악재들에도 외래관광객 숫자가 상승곡선을 그린 것을 보면, 외국인들의 대한민국에 대한 브랜드 로열티가 점차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연평도 사태 이후 방한 예약 취소 사례가 조금씩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외국인들에겐 한국이 여전히 극동의 화약고처럼 여겨질 수 있다. 게다가 1~2월은 전통적으로 관광 비수기다. 새해 초 관광수지 적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움츠린 외국인 관광객들을 한국으로 유인할 수 있는 대안은 뭘까. 퍼뜩 떠오르는 게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다. 대한민국을 쇼핑 강국으로 이끄는 첫 단추가 될 가능성 또한 매우 높아 보인다. 차제에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매년 정례화하거나, 대상을 내국인까지 확대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겠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한국의 대표 쇼핑 관광 축제로 키우자는 얘기다. 아울러 각 지방자치단체들 또한 행사 기간에 맞춰 지역 내 유명 관광지에 대한 입장요금을 할인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때다. 관광 비수기에 여행 수요를 촉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angler@seoul.co.kr
  • 전남 5.6%·전북 1.7%, 5년간 끝없는 인구감소

    전남·북 인구가 계속 큰 폭으로 줄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실시한 2010 인구주택총조사 잠정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남의 인구는 171만 8516명으로 2005명 181만 9819명보다 5.6%, 10만 1303명이나 줄었다. 전남의 인구 감소율은 전국의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 영광군의 경우 6만 462명에서 4만 7831명으로 무려 21.6% 감소했다. 또 신안군 15.3% 등 10% 이상 감소한 자치단체가 22개 시·군 가운데 14곳이나 된다. 같은 기간 전북 인구 역시 1.7% 줄었다. 올해 전북의 인구는 175만 5000명으로, 2005년 178만 4000여명보다 2만 9000여명이 줄었다. 감소율 역시 부산 -3.4%에 이어 전국 3위다.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 군산, 완주를 제외한 11개 시·군의 인구가 줄었다. 익산시는 29만 3732명으로 1만 4412명이 줄었다. 아울러 저출산 고령화 추세로 1인 가구수가 16만 8482가구에 이르러 전국 평균 23.7%를 웃돌았다. 전남·북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 것은 저출산, 고령화 추세와 함께 학업, 취업 등을 위해 수도권과 대도시로 인구가 계속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과천·달성·강남, 자치경쟁력 최고

    과천·달성·강남, 자치경쟁력 최고

    지방자치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지자체는 경기 과천시와 대구 달성군, 서울 강남구로 조사됐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23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군·구로 나누어 ‘한국지방자치경쟁력’을 조사해 29일 내놓은 결과다. 종합평가 부문·경영 기반·경영 활동·경영 성과 영역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기초시에서는 과천시가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충남 천안, 경남 창원시가 뒤를 이었다. 과천시는 상대적으로 산업 관련 인프라는 약했다. 그러나 탄탄한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한 도시 경제력, 행정 효율성 증대, 지역고용률 향상, 삶의 질 향상 등 경영 성과 부문에서 매우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천안시는 기반 인프라·행정 운용 효율·재정 운용 효율·지역경제 활성화·삶의 질 등 전반적인 부문에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창원시는 지난해 4위에서 올해 3위로 올랐다. 내년에는 통합시의 경쟁력 변화가 주목된다. 군 단위에서는 달성군이 전년도에 이어 부동의 1위를 지켰다. 달성군은 특히 토지 등 물적 자원 및 기반 시설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지녔다. 다른 군보다 탄탄한 경영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활발한 경영 활동을 보여 경쟁력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 기장군은 지난해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부산과 가깝고 대규모 공단을 끼고 있어 고용 관련 산업 경영 효율, 재정 운용 효율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3위에 오른 강원 정선군은 관광객 유치 증가 등 경영 활동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혜택도 많았다. 자치구에서는 강남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서울 종로·중구가 공동 2위에 올라 서울권의 강세가 이어졌다. 강남구는 다른 구에 비해 교육·보건 복지·공공 안전 등 경영 성과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종로구도 경영 성과 부문의 비교우위로 최상위 경쟁력을 유지했고, 중구는 경영 자원 부문과 경영 성과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결과 시의 경우 경제력이 우수하고 규모가 클수록 상위권으로 올라왔고, 지방 중소도시들은 하향 추세가 뚜렷해졌다. 군은 대도시 인근에 대규모 공단을 갖고 있는 지자체가 상위권을 유지했다. 인구에 비해 넓은 면적을 갖고 있으면서 행정 효율과 복지 혜택이 높은 지방 중소 군들도 상위권에 들었다. 구 단위에서는 도심공동화 현상이 약점으로 작용하긴 했으나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도시 중심 구들이 세수 확보 등의 경제력이 높아 종합 경쟁력 순위에서 상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의 평가 지표는 경영 자원 및 기반 부문의 경우 경제활동인구·도로·용수·토지·철도·항만·공항·재정규모·금융기관·문화재 등 26개 항목이다. 경영 활동 부문에선 행정·재정·산업경영 효율, 세계화·국제화 분야 21개 영역을 다뤘다. 경영 성과 지표는 인구·주민 소득·고용력·주택 보급률·의료 서비스 등 지역경제와 삶의 질을 다루는 21개 항목으로 나뉘어 평가됐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대구 버스준공영제 지원금 눈덩이

    대구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이후 버스업체에 지원하는 재정지원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2006년 2월 버스준공영제 시행 후 그해 413억원이던 재정지원금이 2007년 564억원, 2008년 744억원, 2009년 775억원이었으며 올해는 89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또 내년에는 올해보다 100억원 더 늘어난 995억원으로 책정됐다. 지원금을 환산하면 올해 버스 한대에 약 5300만원을 지원한 것이다. 지원액 규모는 대전(대당 4220만원), 서울 (3820만원), 광주(3030만원), 부산(2380만원) 등보다 많다. 이처럼 대구의 재정지원금이 다른 대도시보다 많은 것은 인구 규모에 비해 버스 이용객이 적어 운송 원가가 많이 들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인구 대비 버스 이용률은 대구가 31%로 부산 44%, 서울 42%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시내버스와 도시철도(지하철) 간 무료 환승제를 확대한 것도 버스업계의 적자를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무료 환승제 도입 이전인 2005년에는 지역 버스 이용객이 하루 평균 65만명이었으나 올해는 평균 80만명으로 늘어나 무료 환승 지원금만 올해 564억원이나 됐다. 또 대구시의 재정 지원 기준이 되는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 중 인건비와 연료비 등 경직성 경비가 86%를 차지하는 것도 적자 증가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는 지원금 감축을 위해 버스업체 구조조정, 감회 운행, 중형버스 도입 등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인건비 상승과 유류대 인상으로 재정지원금이 늘어났다.”며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등을 통해 재정지원금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 오비맥주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 오비맥주

    오비맥주의 기업이념은 책임과 나눔, 섬김이다. ‘착한 기업’을 지향한다. 로고처럼 사용하는 기업문화 ‘PRIDE’의 ‘E’는 ‘Ethics’(윤리)의 첫 글자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 생산라인부터 영업 담당에 이르기까지 전 직원이 일상에서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사내 자원봉사자들로 ‘건전음주문화 봉사단’을 결성해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과 청소년 음주 예방 캠페인,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 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도시의 소매점과 요식업체를 대상으로 청소년의 주류 구매 때 신분증 확인을 습관화하자는 ‘쇼(Show) ID’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다. 오비맥주 직원들은 2008년부터 매년 두 차례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야외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혼자 산에 오르거나 스포츠를 즐기기 힘든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1일 도우미’가 돼 준다. 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과 함께하는 어울림축제가 대표적이다. 시각장애인 1명과 직원 1명이 팀을 이뤄 텐덤사이클(2인용 자전거)을 타며 대화의 시간을 나눈다. 시각장애인 1명과 직원 1명이 한 조가 돼 산에 오르는 등반행사도 연다. 2008년부터 매주 금요일 새벽 ‘만원의 행복’ 행사도 이어오고 있다. 본사 직원들이 새벽 등산을 한 뒤 1인당 1만원씩 불우이웃 성금을 적립한다. 등산으로 직원들의 건강과 팀워크를 챙기는 것은 물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 경영을 실천하자는 취지다. 지난해 700만원을 모아 서초구청에 불우 독거노인 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올해에는 말기암 환자와 환자 가족들의 정서적인 안정을 돕기 위한 ‘희망씨앗 나눔 호스피스병동 순회 연주회’를 시작했다. 분기에 한번씩 서울 강남성모병원 등 전국 주요 병원의 호스피스병동을 돌며 말기 암환자와 가족을 음악으로 위로한다. 공장이 있는 광주광역시와 경기 이천시에서는 현지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일정금액을 적립하는 ‘지역인재 육성 장학금 제도’를 시행 중이다. 재능은 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인재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또 광주에서 생산되는 맥주 보리를 연간 1만 5000t 수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자연과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그린 경영’에도 적극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온실가스 배출 절감 캠페인, 희망의 숲 가꾸기 등 다양한 환경관련 프로그램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대구 새해부터 무료환승 기준 변경

    대구시는 27일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무료 환승 기준을 내년 1월 1일부터 ‘최초 하차 뒤 30분 이내’로 바꾼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최초 승차시간 기준으로 60분 이내에는 무료 환승이 가능했다. 하지만 바뀐 기준에 따르면 처음 이용한 차량에서 내리고 나서 30분 이내에 총 3회까지만 무료 환승할 수 있다. 새 방식을 이용하면 도시 외곽에서 장거리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도 무료 환승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제도 변경으로 일부 단거리 이동 이용객의 혜택이 줄어들 수 있지만 그동안 장거리 승차, 긴 배차간격 등으로 혜택을 보지 못하던 승객이 더 큰 혜택을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무료 환승을 이용하려면 버스 등에서 내릴 때 하차 문에 설치된 단말기에 반드시 교통카드를 대야 한다. 시는 홍보기간 등을 고려해 내년 1월 한 달 동안은 기존 방식으로도 무료 환승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구 대중교통 무료 환승제는 2006년 2월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과 동시에 시행됐다. 시 관계자는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는 하차시간 기준 무료 환승제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승객의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대중교통 정책 입안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친수구역 내년말 지정 ‘수변도시’ 20곳 조성

    친수구역 내년말 지정 ‘수변도시’ 20곳 조성

    국토해양부는 27일 청와대 업무보고를 통해 4대강 사업의 빈틈없는 마무리와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4대강 사업 이후 국가하천 유지·관리를 위해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4대강과 연계된 3700여곳의 지방하천을 단계적으로 정비하겠다는 것이다. 20곳의 ‘물 순환형’ 수변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4대강 본류 공사는 내년 말까지 완료된다. 보 건설과 준설 등 논란이 돼 온 핵심 공정도 상반기까지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4대강 주변 공간을 정비하고, 난개발을 막기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한다. 친수구역 개발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친수구역 특별법이 의결되면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내년 4월에는 하위 법령이 제정되고 이후 전담조직이 마련된다. 예정대로라면 내년 7월 사업계획이 수립되고, 12월 친수구역이 지정된다. 개발 대상지역은 대도시 주변 하천이 거론된다. 주거, 상업, 문화, 레저 등을 모두 영위하기 위해서다. 4대강 사업구간 6400㎢ 가운데 2500㎢가량이 후보지다. 이중 경기 여주, 경북 구미, 충북 충주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4대강 사업의 랜드마크인 보가 포함된 지역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건설업계에선 친수 구역이 지정되더라도 개발호재가 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용산 등 서울 한강 유역도 이미 개발에 한계를 드러낸 가운데 지역 수변구역 개발에 눈돌릴 건설사들이 많지 않다.”며 “친수구역 개발의 한 축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재정난으로 동참하기 힘들다는 점도 과제”라고 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친수구역 개발은 기본적으로 수자원공사가 책임진다.”면서 “공기관인 만큼 적자가 나더라도 공기관의 몫”이라고 말했다. 친수구역 개발과 함께 지류 하천에 조성될 물 순환형 수변도시 20곳도 관심을 끌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친수구역 지정을 선도 모델로 물 순환형 수변도시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도시건설보다는 물 활용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고 밝혔다. 낙동강, 한강, 영산강, 금강 등 수계별로 4곳의 시범지구는 내년 6월 우선 지정된다. 경북 구미 금오천과 광주광역시 광주천 주변 등이다. 국토부는 내년 실시 설계 등 추진에 들어가 2013년 완공할 계획이다. 본류의 물을 지하 관거로 끌어들여 물순환 시스템을 복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토부는 도심개발과 직접 연관이 없다고 밝혔지만 청계천과 같은 도심 실개천, 인공폭포 등의 조성으로 친수공간 주변 상권과 주거시설을 크게 향상시킬 전망이다. 4대강 사업의 후광효과를 노린 것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내년 ‘36경’ 명소를 중심으로 4대강 주변 수변 생태 공간을 조성하는 작업을 본격화한다. 그동안 지적돼 온 ‘포스트 4대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4대강 보와 전국 댐·저수지를 연계하는 통합 물관리 시스템 초안도 내년 6월까지 마련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외모+센스 갖춘 20대훈남 中버스기사 화제

    최근 중국의 한 대도시에서 20대 후반의 훈남 버스기사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현지 일간지가 전했다. 우한완바오의 28일자 기사에 따르면 우한에서 510버스를 운전하는 이 청년은 매일 깔끔한 수트 차림에 한껏 힘을 준 헤어스타일로 이 버스를 타고 내리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 최근에는 이 버스를 자주 애용하는 한 여성이 휴대전화로 ‘도촬’한 뒤 이를 인터넷에 올리면서 네티즌들의 스타로 발돋움 했다. 사진을 최초로 올린 이 네티즌은 “이런 버스기사가 많아진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아져 교통 혼잡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이 평가를 내렸다. 특히 20대 후반으로 알려진 이 버스기사에게 호평이 쏟아지는 이유는 외모 뿐 아니라 승객들을 배려하는 훈훈한 모습이 자주 목격됐기 때문. 차에 오르내리는게 불편한 어르신들을 도울 뿐 아니라, 급하게 정류장으로 뛰어들어오는 승객을 위해 차 문을 열고 기다려주는 ‘센스’는 많은 여성팬들을 감동케 했다. 네티즌이 올린 그의 선행과 사진에 감동을 표하는 리플만 3만5000건. 언론에서 취재 열기가 시작됐을 만큼 인기가 높아졌다. 그가 다니는 버스회사의 한 관계자는 “외모만큼이나 승객들에게 워낙 인기가 좋아 회사 이미지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무사고 운전경력을 자랑할 만큼 실력도 있어 회사측에서도 매우 아끼는 인재”라고 소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덕·울진·포항 대게 원조 3파전

    영덕·울진·포항 대게 원조 3파전

    ‘소는 한 마리를 다 먹어도 흔적이 안 남지만, 대게는 작은 놈 한 마리만 먹어도 숨길 수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담백한 맛도 일품이지만, 멀리서도 느낄 수 있을 만큼 향기가 짙고 오래 간다는 뜻입니다. 본격적인 대게 철이 시작됐습니다. 겨울이 깊어갈수록, 대게의 살도 튼실해지지요. 잘 삶아진 대게 다리에서 달큰한 속살을 쏙 뽑아 먹는 맛이라니. 과연 겨울 식도락의 정수라 할 만합니다. 대게 하면 퍼뜩 떠오르는 게 ‘영덕대게’일 겁니다. 사실상 대게를 일컫는 고유명사처럼 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영덕대게’는 경북 영덕에서만 잡히는 대게일까요. 이 부분에 대해 울진과 포항에서 할 말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울진은 최근 부쩍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요. 물론 영덕도 ‘원조’의 지위는 절대 내놓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자, 대게에 얽힌 속사정은 뭘까요. 내막을 가만 들여다보면 이번 겨울 식도락 여행지도 보이실 겁니다. 글 사진 포항·영덕·울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대게 수요량 최고 영덕 “동해안 대게 元祖 명찰 달려 몰리죠” 대게는 우리나라 동해안 전역에 서식하지만, 특히 울진군과 영덕군 사이 앞바다에서 잡힌 놈을 최고로 친다. 다리마다 가득 찬 속살들이 야물고 쫄깃해 고려시대부터 명성이 자자했다. 이 지역에서 잡히는 대게의 맛이 유난히 좋은 이유는 ‘왕돌초’에 있다. 왕돌초는 울진 후포항에서 20여㎞ 떨어진 수중암초 지역을 일컫는다. 영덕과 울진 사이에 걸쳐 있는데, 현지에선 ‘왕돌짬’이라 부른다. 수심 200∼400m에 한류와 난류가 쉼 없이 교차하는 데다, 연중기온도 섭씨 2∼3도로 안정적이어서 대게가 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이런 까닭에 이 지역 대게가 오래전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을 게다. 대게는 11월부터 5월까지만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첫 출어는 대개 12월에 시작된다. 어족자원보호 차원에서 12월부터 출어에 나서자는 어민들 간 ‘신사협정’도 맺어졌다. 이 부분은 특히 민감한데, 최근 영덕의 한 어민이 이를 어기고 앞서 출어했다가 동료 어민들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하는 등 볼썽사나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원래 ‘영덕대게’는 교통이 지금처럼 원활하지 못했던 시절, 동해안 지역에서 잡힌 대게들이 모두 영덕으로 집하(集荷)된 뒤 대도시로 반출됐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대게가 영덕 강구항으로 몰리는 상황은 요즘도 비슷하다. 다만 임금님이 아닌 전국의 식도락가들에게 ‘진상’된다는 것이 예전과 다른 점이다. 워낙 수요가 몰리는 탓에 울진이나 포항에서 출어한 배들이 강구항에 대게를 위판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영덕에서 주장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이다. ‘많은 양의 싱싱한 대게가 몰리니 당연히 품질도 최고일 수 밖에 없지 않으냐.’는 것이다. →맛집 강구항 주변 식당에서 파는 대게들은 대부분 9t 이상의 큰 배들이 일본과의 경계수역 어름까지 가서 잡아다 어판장에 위판한 것들이다. 대게에 영덕산을 증명하는 패찰을 붙일 만큼 품질에 대한 자부심도 강하다. ‘가장 비싼 집과 가장 싼 집’이 공존하는 곳도 강구항이다. 맛은 거개가 비슷한데, 대체로 4인 가족 기준 10만원 정도는 잡아야 한다. 지나치게 싼 집은 경계하길 권한다. 9t 미만의 연안자망어선들은 주로 ‘강구짬’이나 ‘왕돌짬’ 등 근해에서 대게를 잡는다. 이들은 위판은 하지 않고 소규모 직거래로 판매한다. 강구항 식당들보다 값이 싸고, 원양에서 잡은 대게에 견줘 맛도 좋다는 것이 선주들의 주장이다. 강구항 맞은편 선착장에 소형 어선들이 몰려 있다. 요즘 마리당 1만~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앉아서 먹기에는 자리가 불편해 이곳에서 대게를 사다가 강구항 주변 ‘찜집’에서 먹는 게 일반적인 패턴이다. 찜집은 1인당 3000원선. 영덕 해안가에서 선주가 음식점까지 겸업하는 집을 찾는 것도 좋겠다. 강구항의 대양호(011-9528-0333), 연정호(010-9392-6747), 하저리의 산돌호(016-710-3868) 등이 널리 알려졌다. →볼거리 삼사해상공원, 해맞이공원, 풍력발전단지 등이 영덕의 대표 테마. 최근엔 해안을 따라 걷는 영덕 블루로드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A코스(17.5㎞) 바다를 꿈꾸는 산길, B코스(15㎞) 환상의 바닷길, C코스(17.5㎞) 역사를 더듬는 문화유산답사길 등으로 조성돼 있다. ■가격 경쟁력 내세운 울진 “수라상 오른 왕돌초 대게맛 다르죠” 7번 국도를 타고 가다 울진 초입에 들어서면 첫눈에 들어오는 게 ‘대게의 본고장 울진에 잘 오셨습니다.’란 입간판이다. 영덕에 ‘빼앗긴’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문구다. 울진의 자랑은 요즘도 왕돌초까지 출어해 대게를 잡는다는 것이다. 연안에서 왕돌초까지는 9t 미만의 어선만 출어할 수 있다. 그 이상 크기의 배들은 왕돌초 너머 일본과의 경계수역 사이에서 대게를 잡아야 한다. 그런데 영덕 강구항이나 포항 구룡포항에서 소형 어선들이 적지 않은 기름값을 내고 왕돌초까지 가기엔 거리가 다소 멀다. 상대적으로 가까운 울진 ‘후포배’들이 왕돌초에 많이 몰리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물론 후포항 외에 죽변항 등 울진의 대표적인 대게잡이 항구들에서도 30t이 넘는 큰 배들이 원양까지 나가 대게를 잡기도 한다. 결국 ‘임금님께 진상된 대게가 왕돌초 지역에서 잡히는 것이니 만큼, 당연히 울진이 대게의 원조’라는 게 울진 측의 주장이다. 대게의 맛이 엇비슷한 것 같아도 왕돌초에서 잡아 온 대게들은 확실히 맛에서 차이가 난다는 것. 대게 산지로서의 명성이 덜한 만큼 값도 영덕보다 저렴한 편이다. →맛집 대게잡이 배들이 많은 후포항 왕돌초광장과 한마음광장, 죽변항 등에 대게집들이 몰려 있다. 특히 죽변항 7호횟집(054-783-9713)은 대게찜으로 제법 이름이 알려졌다. →관광지 덕구온천은 노천 용출수로 유명하다. 응봉산 중턱의 원탕에서 솟아나는 41.8도의 원수를 4㎞짜리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받는다. 응봉산 겨울 계곡 트레킹도 좋다.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와 불영계곡, 불영사 그리고 보부령 옛길 등은 울진 관광의 대표 테마. 민물고기전시관도 둘러볼 만하다. ■ 전국 최대 산지 포항 “생산량 영덕 2배… 따라올 곳 없죠” ‘대게 원조’ 자리를 두고 영덕과 울진이 날선 신경전을 벌이는 것에 비해 포항은 한 발짝 뒤로 물러서 있다. 전국 최대 대게 산지로서의 명성에 만족한다는 눈치다. 또 특산품 과메기가 겨울철 주민 소득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만큼, 두 지자체의 기 싸움에 끼어들 까닭이 없다는 입장이다. 포항 구룡포항은 전국에서 대게잡이 배들이 가장 많이 출어하는 곳이다. 포항시청 수산진흥과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구룡포항에는 2009년 기준 30t에 달하는 대형 어선들이 120척, 9t 미만의 소형 연안자망어선도 33척이나 된다. 이들이 지난해 잡은 대게는 위판과 개인 판매를 합해 1279t(246억원)이다. 영덕 740t의 두배 가까운 양이다. 편장섭 포항시 관광마케팅 담당은 “시세에 따라 영덕과 울진을 오가며 대게를 위판한다.”며 “가장 많은 수확량을 자랑하는 곳이니 만큼 맛이나 가격 어느 면에서도 영덕, 울진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게와 함께 포항의 별미로 꼽히는 것이 과메기다. 지난해 5000만 마리(800억원)의 과메기를 팔았다고 하니 국민 1인당 1마리씩은 먹은 셈이다. 대게집 거의 대부분이 전채요리로 과메기를 내놓는데, 수도권 등에서 먹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부드럽고 고소하다. →맛집 구룡포항 주변에 대게집들이 있긴 하나, 규모 면에서 영덕 등과는 비교할 수 없다. 다양하고 싱싱한 해산물을 접할 수 있는 포항 시내 죽도시장을 찾는 게 나을 듯하다. →관광지 일출 여행지로 유명한 호미곶에서는 31일 오후 5시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을 연다. 새해 첫날 새벽까지 계속된다. 조형물 ‘상생의 손’, 등대박물관, 까꾸리개 등이 주변 볼거리. 구룡포항에는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 일본인들이 모여 살며 지은 적산가옥들이 좁은 골목길에 그대로 남아 있다. 연인들의 사랑 고백 장소로 알려진 북부해수욕장 ‘사랑 등대’도 꼭 들러야 할 곳. 등대 맞은편의 포스코 경관 조명도 더없이 현란하다.
  • “오송, 문화·관광·의료 배후 기능 할 것”

    이시종 충북지사는 21일 “장래 100년을 내다본다면 오송을 중심으로 100만명 이상 또는 200만명에 가까운 도시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충북언론인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100년 전 한밭리라는 일개 마을에 불과했던 대전이 대도시가 된 것은 완행열차의 분기점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고속철도(KTX) 시대로 바뀌고, 오송에서 고속철도 호남선이 나뉘어지기 때문에 과거 대전이 누린 영화·영광이 오송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이 지사는 오송역 유인책과 관련,“지금은 역외 유출이 유입보다 많지만, 세종시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의 IT산업 등을 볼 때 나중에는 역외 유입 효과가 클 것”이라며 “오송역 이용객 수는 개통 초기 하루 평균 1528명으로 예상인원(3787명)에 미치지 못했지만, 보건의료국책기관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최근에는 253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송은 사람과 물류를 이어주는 철도 실크로드의 중심이자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실현하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세종시는 행정타운이 되고, 오송은 문화·관광·의료 등 배후 기능을 발휘할 것이다. 오송역세권을 개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부임 이후 6개월을 돌아보며 “세종시 설치법, 4대강 문제, 충청고속화도로,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및 북측 진입로 문제, 수도권전철 청주공항 연장 등 현안이 많았는데 모두가 노력해서 해결했거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이 큰 의미”라며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기본조사비 및 실시설계비 15억원 확보 등의 내용을 설명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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