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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한국에서 수돗물 국제인증 시범 사업

    환경부는 3일 유네스코(UNESCO)가 2021년 ‘수돗물 국제인증제도’ 도입에 앞서 한국의 대도시 한 곳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돗물 국제인증제도는 유네스코가 세계 각 국 도시의 수돗물 신뢰성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수돗물의 안전성을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수돗물 안정성에 대한 인식과 신뢰 제고로 음용률을 높여 폐트병 사용을 줄여 환경 오염을 억제하고 정수기 이용 등에 따른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 등에 따른 수질검사와 상수원·정수공정·관망관리 등 물공급 시스템에 대한 평가에서 90% 이상을 얻어야 인증을 받게 된다. 유네스코는 한국의 수돗물 안정성 등을 높이 평가해 시범사업 인증 대상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연말까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신청서를 접수받아 내년 1월 선정 후 1년간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개선점을 보완한 후 2021년부터 전 세계 도시의 신청을 받아 국제인증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돗물 국제인증제 시범사업 도시는 물관리 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뿐 아니라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음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한 수돗물 국제규격의 기준이라는 상징성도 있다. 한편 환경부는 4일 대전에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수질연구센터에서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돗물 국제인증제도 시범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지난달 시범도시 신청 안내에 이어 수돗물 국제인증제도의 취지와 내용을 소개한 후 17일까지 7개 특·광역시를 대상으로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신청도시 전체를 유네스코에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 사대문 안에선 시속 ‘5030’ 지켜라

    서울 사대문 안에선 시속 ‘5030’ 지켜라

    보행사망 비율도 평균보다 12%P 높아 市, 내년 개선공사 후 하반기 본격 단속 내년부터 서울 도심 사대문 안 자동차 최대 시속이 50㎞로 제한된다.서울시는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를 줄이고 안전을 강화하고자 내년부터 사대문 안 자동차 제한속도를 간선도로는 시속 50㎞, 이면도로는 30㎞로 낮춘다고 2일 밝혔다. 기존 사대문 안 제한속도는 시속 60㎞였다. 이번 속도 제한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이 추진하는 ‘안전속도 5030’ 사업에 따랐다. ‘안전속도 5030’이 대도시 도심지에서 전면 시행되는 것은 서울시가 처음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전면 시행에 따라 사직로∼율곡로∼창경궁로∼대학로∼장충단로∼퇴계로∼통일로로 둘러싸인 사대문 안, 청계천로 전체구간(청계1가∼서울시설공단 교차로) 등 모두 41곳에서 제한 속도가 낮아진다. 시는 2016년부터 2년간 서울경찰청 주변, 북촌지구, 남산소월로, 구로G밸리, 방이동 일대에서 시범사업을 했고, 올 6월에는 종로의 통행속도를 시속 50㎞로 낮췄다. 시는 이번 조치가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매년 보행 중 교통사고로 숨지는 시민(200여명)도 줄어들 것으로 본다. 시에 따르면 전체 면적의 1.2%에 그치는 사대문 안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전체의 4.1%에 달한다. 보행사망자 비율도 평균(57%)보다 높은 69%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주행속도가 시속 60㎞이면 보행자의 중상 가능성이 92.6%이지만 50㎞면 72.7%, 30㎞면 15.4%로 낮아진다. 시는 제도 시행에 앞서 내년 3월까지 제한속도를 나타내는 발광다이오드(LED) 표지, 노면 표시 등 교통안전시설 개선공사를 한다. 경찰 단속은 내년 하반기부터 이뤄진다. 경찰은 서울시 공사 완료 후 유예기간 3개월 동안 기존 제한속도 기준으로 단속하고, 이후부터 변경된 제한속도로 단속할 계획이다. 앞으로 시는 도시 일반도로 통행속도를 시속 50㎞ 이내로 규정하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 자동차전용도로를 제외한 서울시 모든 도로에 ‘안전속도 5030’을 적용할 방침이다. 시행규칙은 현재 입법예고된 상태다. 고홍석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도심 제한속도 하향사업을 통해 보행자와 교통 약자의 교통안전이 더욱 강화되고, ‘걷는 도시 서울’이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X박신혜의 마법 “그라나다에서 만나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X박신혜의 마법 “그라나다에서 만나요”

    오늘(1일) 밤 9시, 드디어 포문을 여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선사할 특별한 마법은 무엇일까. tvN 새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은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하고, 여주인공 ‘정희주’(박신혜)가 운영하는 오래된 호스텔에 묵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리는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 그간 아름다운 스페인의 고대도시 그라나다를 전경으로 그려지는 AR 게임 소재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극에 달한바. 첫 방송을 앞두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진이 공개한 현빈과 박신혜의 스틸 사진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오늘(1일) 공개된 사진에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마법의 순간이 담겼다. 게임공학자 출신의 투자회사 대표로 귀신같은 촉을 자랑하는 유진우(현빈). 비즈니스로 방문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정세주(EXO 찬열)로부터 걸려온 “그라나다에서 만나요. 보니따 호스텔에서 기다리면 갈게요”라는 기묘한 전화 한 통에 홀리듯 이끌려 그라나다까지 날아온 진우는 단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특별한 마법을 마주한다. ‘알함브라’ 측은 “사진 속 진우를 경악하게 한 말을 탄 기사는 스마트 렌즈를 끼고 AR 게임에 접속한 사람의 눈에만 보이는 존재”라고 귀띔, 첫 방송에 대한 호기심을 폭발시킨다. 또한 “비단 진우가 AR 게임에 뛰어드는 순간만이 그가 마주할 마법의 전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라나다의 낡은 호스텔에서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됐지만, 촘촘하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서 결국 필연적인 인연으로 엮일 진우와 희주의 로맨스 역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또 하나의 마법이라는 것. 특히, 오늘 밤 펼쳐질 두 남녀의 첫 만남은 매 순간 유쾌한 웃음과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 제작진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드디어 첫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 제작 확정부터 오랜 시간 기대와 관심을 두고 응원을 보내온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며, 보다 완성도 있는 드라마로 찾아가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오늘(1일) 밤 드디어 막을 올릴 첫 방송을 재미있게 시청하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한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믿고 보는 배우 현빈과 박신혜의 초대형 캐스팅, 그리고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아홉 번의 시간 여행’, ‘W’ 등 특별한 상상력으로 대중을 사로잡는 송재정 작가와, 치밀하면서도 감각적인 연출을 자랑하는 ‘비밀의 숲’ 안길호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으며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해왔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오늘 (1일) 밤 9시 tvN 첫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알래스카 7.0 강진…인명피해 확인 안돼

    알래스카 7.0 강진…인명피해 확인 안돼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30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공항과 철도가 폐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8시 29분 앵커리지에서 북쪽으로 12㎞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빌 워커 알래스카 주지사는 앵커리지 일대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강진으로 인한 진동은 앵커리지에서 560㎞ 떨어진 알래스카 중부도시 페어뱅크스에서도 감지됐다. 규모 7.0의 강진 직후에 규모 5.8의 여진이 잇달아 발생했다. 미 국립쓰나미경보센터는 지진 직후 남부 알래스카 해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 AP통신은 이날 강진으로 알래스카주 최대도시 앵커리지 시내 건물과 전신주, 나무가 흔들렸으며, 놀란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대피소로 피신했다고 전했다. 학교에서도 교사와 학생들이 대피했다. 앵커리지 인구는 약 30만 명이다. 소셜미디어에는 앵커리지의 한 고교 건물에서 천장 타일이 떨어져 나간 사진과 곳곳에서 도로 포장이 뜯겨 나간 사진이 올라왔다. 대형마트에 진열된 상품이 쏟아져 내렸다. 주택에서는 거울, 액자 등이 떨어지고 가재도구가 부서졌다는 신고가 잇따랐다.알래스카는 연간 4만 회의 크고 작은 지진이 일어나는 지역이다. USGS에 의하면 남부 알래스카는 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이 교차하는 지역으로 알래스카반도와 알류샨 제도 주변에서 지진과 화산활동이 활발하다. 앵커리지 경찰국의 저스틴 돌 국장은 “지진 이후 인명 피해와 심각한 부상이 보고된 것이 있는지 아직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알래스카 철도국은 앵커리지 통제센터가 심각한 피해를 본 상태인데다 철로 상태를 파악할 수 없어 모든 열차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철도국은 철로 상태를 안전한 것으로 확인할 때까지 열차 운행을 중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1290㎞에 달하는 트랜스 알래스카 송유관도 가동을 중단했다. 현재 송유관에 손상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연방항공청(FAA)은 테드 스티븐스 앵커리지 국제공항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앵커리지로 도착할 예정인 항공편은 인접 공항으로 유도하고 있다. 앵커리지 공항에서는 현재 관제와 통신 서비스가 불통이다. 알래스카주 재난관리국은 이번 지진으로 시내 많은 지역이 정전된 상태이며, 신호등 고장으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앵커리지 지진에 대해 곧바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에서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민 안전을 기원하면서 “빅원(강진)이 강타한 지역 주민은 당국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병택 시흥시장 “시정기조 ‘민생과 미래’ 시민의 삶 보듬을 것”

    임병택 시흥시장 “시정기조 ‘민생과 미래’ 시민의 삶 보듬을 것”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지난 30일 시흥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1회 시흥시의회 정례회에서 민선7기 첫 시정연설을 통해 시민의 삶을 돌보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1일 밝혔다. 임 시장은 “취임 후 5개월간 ‘시흥은 시민이 주인’ 이라는 생각으로 임해 왔으며, 다양한 시민사회 목소리와 지역 현장을 새삼 몸소 느끼면서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정연설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여러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며 시승격 30주년과 대도시를 눈앞에 둔 도시위상에 부합하는 시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시장은 2019년 시정철학과 기조를 ‘민생’과 ‘미래’로 설정했다. “시정부는 시민의 삶을 보듬는 최후의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시민안전과 먹고사는 문제의 해법 찾기 등 어머니의 품 같은 ‘든든한 지방정부’가 되는 것이 시흥시에 주어진 소명이라는 것이다. 동시에 ‘미래’라는 화두 속에서 새로운 물결로 다가 온 4차 산업혁명을 바탕으로 혁신성장을 가시화하고, 남북 평화 교류 등 지방자치 시대에 걸맞은 적극적인 지방정부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임 시장은 ‘민생’과 ‘미래’ 라는 두 축을 튼튼히 해 시흥에 사는 것이 곧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21일 시의회에 제출한 2019년도 일반회계 예산안에 따르면 시는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 사회복지 및 보건 분야,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 많은 예산을 증액하는 등 2018년도 대비 약 9.7% 늘어난 9332억원을 편성했다. 임 시장은 끝으로 정치란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행복을 지켜드리는 것”이라며 “공정하고 평등한 시흥, 선한 사람이 차별받지 않고 존중받는 시흥, 아이 키우고 부모님을 모시는 데 불편함이 없는 평범한 시민들의 시흥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 “시정의 주인인 시민, 시정의 동반자인 시의회와 함께하기에 보다 큰 시흥을 그려나갈 수 있다”며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요 시정연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민생분야에서는 시민 생활안전, 촘촘한 복지, 일자리와 골목경제 활성화, 대중교통 편익증진이 핵심이다. 무엇보다 먼저, 안전한 시흥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국제안전도시 인증, 학생의 안전을 위한 등·하교 안전지킴이 배치, 스쿨존 확대 등과 지역 시민의 생활 안전을 위해 CCTV 확대 및 성능 개선을 통해 안전망을 강화하고 지역산업의 자립·자생력을 키우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자리 대책본부’의 설치·운영 및 시흥스마트허브 경쟁력강화, 뿌리기술 중점 육성, 시흥형 강소기업 지원 등으로 일자리 환경을 개선하는데 집중한다. 특히 골목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시루 발행액을 200억 규모로 확대 발행하고 ‘모바일 시루’시스템을 도입하여 사용 편리성을 제고한다. 촘촘한 복지체계를 위해 공공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행정을 펼치고, 보육과 교육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집을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약 70개소로 확대하는 방안 마련과 특히 발달장애인을 위한 생애주기별 지원기반을 강화한다. 택지개발과 대도시로의 진입 시점에서 대중교통의 혁신 및 전철 개설에 주력하고, 교통 취약 지역에 대해서는‘공공형 택시’를 도입한다. 다음으로, 미래분야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의 대비, 교육정책, 미래비전 수립, 신산업유치, 시정부의 남북교류 역할 등에 주력한다. 시정부는 ‘가칭)미래도시준비위원회’를 구성해서 중장기 정책에 대응한다. 또한 서울대를 비롯해 관내 대학, 지역기업 등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시흥밸리의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시흥의 미래를 위해서는 마을-학교-시정부가 하나가 되어 지역형 교육자치의 모델을 실현해 가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가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서 혁신교육을 이끌 계획으로 교육이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하도록 교육 경비도 대폭 확대했다. ‘19년도에는 미래도시 비전을 선포하고, 2035 시흥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서 개발 가용지에 대한개발방향을 구상하고, 생활권별 격차를 해소함으로써 도시의 균형발전에도 힘쓸 계획이다. 특히 MTV 거북섬 일원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해양레저 복합단지를 조성을 위해 내년 초 인공 서핑장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마리나 시설, 관광숙박 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반도 평화 통일시대에 대비하여 시정부 차원에서도 남북 교류에 관심을 갖는다. 시흥 스마트캠퍼스에 통일대학원을 통해 인재를 키워내고, 문화·체육 등 교류는 물론 서해선을 기반으로 기업 경제협력에도 관심을 쏟는다. ‘19년도 일반회계 본예산은 9,332억 원으로 편성했다. 2018년도 대비 약 9.7% 증액 편성한 것으로 분야별 내역은 다음과 같다. 안전제일도시 구현을 위한 안전분야 106억원, 촘촘한 시흥형 복지를 위한 사회복지분야 3891억원,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제분야 401억원, 활기가 넘치는 더 나은 건강도시 구현을 위한 보건분야 239억원, 도시 품격을 높일 문화 및 관광분야에 445억원, 미래 세대를 위한 백년지대계인 교육 분야에 347억원, 지속 가능한 도시 구현을 위한 도시 및 교통분야는 1062억원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페이퍼이듬(김이듬 외 지음, 이듬서적 펴냄) 일산 호수공원에서 책방을 하는 시인이 개점 1주년을 맞이해 창간한 계간 독립 문예지. 책방 손님들과 독자 200여명이 사전 구매 형식으로 출간 자금을 보탰다. 편집위원인 여성 시인 세 명(김이듬·김효은·이문숙)이 만장일치로 고른 정식 등단하지 않은 이들의 작품과 함께 미국계 한국 시인, 한국계 미국 시인들의 신작시도 실었다. 168쪽. 1만 5000원.지방분권이 지방을 망친다(마강래 지음, 개마고원 펴냄) 일찌감치 지방도시의 소멸을 경고하고 ‘압축도시’라는 대안을 제시했던 도시계획학 학자의 저작. ‘균형발전’이 아닌 ‘균형배분’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는 정부 정책에 갑갑함을 느낀다는 저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도권에 맞짱 뜰 만한 지방 대도시권을 키우는 게 해답이라고 말한다. 248쪽. 1만 4000원.언어와 탱크를 응시하며(가토 슈이치 지음, 서은혜 옮김, 돌베개 펴냄) 전후 일본을 대표하는 비판적 지식인인 저자가 일본과 세계 정세에 대해 조감한 논고들을 모았다. ‘천황제는 전쟁의 원인이었고, 그만두지 않으면 다시 전쟁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며 천황제 즉각 폐지를 부르짖은 ‘천황제를 논하다’, 일본 정치의 교묘한 말 바꾸기를 비판한 ‘교과서 검열의 병리’ 등 27편의 평론이 실렸다. 412쪽. 2만 2000원.나에게, 낭독(서혜정·송정희 지음, 페이퍼타이거 펴냄) ‘X파일’의 ‘스컬리’ 역의 서혜정, ‘노다메 칸타빌레’, ‘쥬라기 공원’의 더빙으로 친숙한 송정희. 두 베테랑 성우가 ‘낭독’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들은 모든 사람이 성우가 될 수는 없지만 소리 내어 글을 읽으면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164쪽. 1만 3000원.좋아 보이는 것들의 배신(캐스린 H 앤서니 지음, 이재경 옮김, 반니 펴냄) 여자 화장실에만 있는 기저귀 교환대, 치마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투명 계단 등 여성과 아동, 소수자를 외면하는 일상의 디자인을 고발하는 책. 미국 의회에서 화장실 평등 문제를 최초로 제기한 저자가 ‘포용적 디자인’에 관한 고민과 행동을 촉구한다. 452쪽. 1만 9800원.트라이앵글의 심리(이보경 지음, 양철북 펴냄) ‘피해자, 가해자, 방관자의 마음으로 읽는 학교폭력’이라는 부제가 붙은 학교폭력 보고서.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자 상담교육을 공부한 저자가 보호관찰소 비행청소년들의 상담 사례,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맞닥뜨린 현장 사례 등을 통해 사회심리학적 입장에서 학교폭력을 분석했다. 260쪽. 1만 5000원.
  • 심상정 “국회, 의원정수 확대 안 되면 지역구 의석 축소는 결의해야”

    심상정 “국회, 의원정수 확대 안 되면 지역구 의석 축소는 결의해야”

    선거제 개혁을 논의 중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의 심상정 위원장이 “선거제 개혁 과정에서 의원 정수 확대에 반대한다면 국회가 지역구 의석 수 축소에 대해 결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상정 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앞서 의원 정수 확대에 미온적인 정당도 있다’는 질문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적용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국민의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의원 정수 확대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어 “만약 의원 정수를 확대하지 않겠다면서 지역구 축소도 어렵다고 한다면, 이는 선거제도 개혁을 하지 않겠따는 입장으로 이해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국회에서는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중심으로 의견이 오가고 있지만 합의점을 쉽사리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란 정당 득표율대로 총 의석 수를 나눠 갖는 선거제도다. 예를 들어 30석을 가져갈 수 있는 정당 득표율을 얻었지만 지역구 1위 당선자를 5명밖에 배출하지 못했다면 나머지 25석을 비례대표 의원으로 채워주는 방식이다. 반대로 지역구 당선자가 정당 득표율보다 많이 나온 경우에는 비례대표 의석을 1석도 가져가지 못한다. 현행 지역구 의석을 유지한 채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의원 정수를 늘려야 한다. 비례대표로 뽑히는 의석 수가 현행 비례대표제보다 늘어나기 때문이다. 의원 정수를 유지하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려면 지역구 의석을 줄일 수밖에 없다. 심상정 위원장은 “국회에서 제출된 법안과 각 당의 입장을 종합하면 자유한국당은 현행 300명을 기준으로 하자는 입장이고, 360~370석 안까지 나와 있다”면서 “정개특위 위원장으로서 300석부터 370석 사이에서 국민의 공감을 구하며 합의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의원 정수 확대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거대 양당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심상정 위원장은 “비례성이 가장 잘 보장되는 것은 지역구 의석 수와 비례대표 의석 수가 1 대 1의 비율일 때”라면서도 “다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현실을 감안해 제시한 ‘2 대 1’(지역구 대 비례대표)의 원칙을 중요하게 본다. 비례대표 절대 수가 100석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20대 국회의 비례대표 의석은 47석이다. 이어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원칙으로 선거제도를 설계해야 한다”면서 “이 가운데 비례대표 의석 수가 얼마나 되느냐가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란 전국을 몇 개 권역으로 나눠 인구 비례에 따라 각 지역에 의석을 배분한 뒤 각 권역 내에서 지역구 투표와 정당 투표를 실시한 다음, 정당 투표에서는 많은 지지를 받았으나 지역구에서 그만큼의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한 정당의 경우 그 차이만큼 비례대표를 당선시켜주는 선거 제도이다. 소선거구제, 중대선거구제 등 지역구 의원 선출 방법에 대해서는 “일부에서는 ‘농어촌은 소선거구제, 대도시는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자’는 안을 제시한다”면서 “비례대표 의석수, 연동형의 원칙, 의원정수 확대 등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이 문제도 함께 거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상정 위원장은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국회 개혁 문제 역시 정개특위에서 선거제도 개혁과 함께 다루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선거제 개혁안이 구체화되기 전에 국회 개혁 방안도 국민께 책임 있게 제시돼야 한다”면서 “다음주까지 정개특위 차원에서 국회 개혁 방안을 마련해 국회 의장단과 각 당 원내대표들과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심상정 위원장은 구체적인 국회 개혁 방안에 대해 ▲의원 정수 확대 시 국회 예산의 현행 300명 수준 동결 ▲상설 국회 운영 ▲회계 전면 공개 등 투명한 국회 만들기 ▲국회 선진화법 현실화 등을 제시했다. 심상정 위원장은 “12월 안에 정개특위에서 원칙적인 합의는 이뤄져야 한다”면서 “늦어도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는 2020년 총선과 관련한 선거구획정안이 마무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 18세 선거연령 하향, 선거운동의 자유 확대, 후원금 모금제도, 지구당 부활 등을 정개특위에서 다룰 것”이라면서 “‘물 들어올 때 배 띄우라’는 말이 있듯 선거제도 개혁은 12월 안에 합의를 이루자는 각 당 지도부의 문제의식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중국발 황사 또 온다…짙은 스모그에 머리만 내민 마천루

    중국발 황사 또 온다…짙은 스모그에 머리만 내민 마천루

    중국발 황사로 국내 대기 질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한국과 마찬가지로 스모그에 잠식된 중국 대도시의 모습이 공개됐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7일 중국 국립기상센터는 장쑤성과 안후이성, 저장성 등 일부 지역이 스모그로 인해 가시거리가 50m도 채 되지 않자 대기경보 3단계 중 첫 번째인 적색경보와 두 번째인 오렌지 경보를 발령했다. 장쑤성의 경우 특히 가시거리가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지자 26일 밤~27일 아침까지 모든 고속도로를 통제하고 난징루커우국제공항도 일부분 폐쇄했다. 이 탓에 난징시에 즐비한 고층빌딩은 스모그 위로 머리만 삐죽 내민 채, 아래 부분이 스모그에 모조리 휩싸인 풍경이 연출됐다. 450m 높이의 쯔펑타워(紫峰大厦)도 건물 상단 부분만 남긴 채 형태를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스모그에 잠식됐다. 차이나데일리가 공개한 사진은 난징시의 고층 건물 상부만 남은 채 다른 지역들이 스모그에 가려져 흔적도 볼 수 없는 장면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한편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한국의 오늘 아침 출근길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짙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인한 미세먼지 공습이 오늘 오전을 기해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중국 중부 내륙에 또 다른 황사가 오늘밤 우리나라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결혼 후 불임으로 병원찾는 27세 여성, 알고보니 남자

    중국 후난성 샹탄시에 거주하는 새댁 샤오후이(小慧, 27세)는 최근 불임 시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지난 27년을 여자로 살아온 그녀가 사실은 남자였다는 것. 최근 결혼을 한 지 1년이 지나도록 임신 소식이 없다는 점에서 남편과 함께 정밀 진단을 받은 샤오후이 씨에게 병원 측이 전달한 진단서에는 그녀의 염색체가 ‘XY’라고 적혀 있었다. 세포형태학적으로 여성과 남성의 구별은 전신 세포 속의 염색체가 각각 XX, XY로 다르다. 불임 진단을 받은 샤오후이 씨의 경우 외모는 여성의 몸으로 태어났지만, 염색체는 XY라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해당 진단을 받은 후 그녀의 가족은 믿을 수 없는 결과 탓에 곧장 대도시에 소재한 대형 종합병원에서 2차 검사를 실시, 같은 진단을 받았다. 창사시에 소재한 여성병원에서 이 같은 진단을 받은 샤오후이 씨는 눈물을 참지못하고 “그동안 줄곧 좋은 엄마가 될 꿈을 꾸고 있었다”면서 “수술을 받아서라도 엄마가 되겠다는 꿈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샤우후이 씨의 부모님에 따르면, 어릴 적부터 그녀의 생리는 남들보다 늦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6세가 되도록 초경이 시작되지 않은 탓에 여성 전문 병원을 찾았고, 해당 병원에서 초경을 촉진시키는 주사를 맞은 후에야 월경이 시작됐다. 이후에도 줄곧 그녀는 월경 주기가 일정하지 않은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에서 진단한 에스트로겐 성분의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해왔다. 샤오후이 씨를 검사한 병원 주치의에 따르면 그에게는 여성을 상징하는 유방과 외음, 질, 자궁, 나팔관 등이 있어 그녀 스스로도 자신의 염색체가 남성의 것인 XY라는 것을 인지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그녀의 상태는 일명 XY 염색체를 모두 가진 ‘양성’이다. 하지만 염색체 이상으로 인해 성샘으로 불리는 생식 세포 발육 내분기관이 발달하지 못한 상태다. 때문에 그녀의 현재 몸 상태로는 임신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병원 측의 진단이다. 다만, 샤오후이의 경우 에스트로겐 분비 양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에서 남성의 생식기는 발육되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수술과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성샘 조직을 절개, 자궁 발달을 촉진하기 위한 에스트로겐 약물 치료 등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그의 주치의는 “수술을 통해 샤우후이의 자궁 크기를 일반 성인 여성의 것으로 발육 시킬 수 있다”면서 “만약 수술을 하지 않을 경우 일부 조직이 암세포로 발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수술을 권하고 있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젊고 창의적 인재 유치 전략… 필요 따라 외지인 선별 수용… 가미야마의 상전벽해 비결”

    “젊고 창의적 인재 유치 전략… 필요 따라 외지인 선별 수용… 가미야마의 상전벽해 비결”

    “젊은 인재, 창의적인 인재를 끌어들여 새로운 근무방식과 근무환경을 창출하는 것만이 우리 가미야마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가미야마정이 이뤄낸 상전벽해의 변화를 말할 때 가장 중심 되는 인물이 비영리법인 ‘그린밸리’의 오미나미 신야(65) 이사다. 건설업자 출신인 그는 그린밸리를 통한 마을 부흥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젊고 창의적인 인재’ 유치를 위한 총괄전략을 수립했다. 곳곳에 널려 있던 마을의 빈집들이 벤처기업과 창업인들로 북적이게 된 데에는 대도시보다도 빠른 초고속 인터넷 구축 등 다양한 이유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외지인을 닥치는 대로 수용하지 않고 마을의 필요에 따라 선별적으로 받아들인 전략을 빼놓을 수 없다. “마을에 빵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이 빈집은 빵집을 차리는 분에게만 임대합니다’라는 식으로 조건을 붙입니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직종이나 인재를 ‘바로 당신이야’라는 식으로 우리가 지명하는 거죠. 이를 통해 마을의 전체 얼개를 능동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었는데, 이것이 외지인 도래의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효과는 극대화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그는 향후 운영과 관련해 “물리적인 인구수의 증대보다 내실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1억 2800만명인 일본 인구는 2060년 8000만명으로 줄어듭니다. 2025년부터는 도쿄에서조차 인구가 감소하는데 이런 흐름에서 가미야마정만 비껴나는 건 무리이지요.” 그럼에도 그는 최저한도의 목표는 세웠다. 매년 44명의 신규 이주자 유치다. “최근 몇 년간 연평균 24명씩 신규 입주가 발생했지만, 이런 추세가 이어져도 2060년 가미야마정 인구는 2000명 밑으로 떨어집니다. 이걸 3200명은 되도록 하는 게 목표인데, 그러려면 해마다 44명씩은 새로 들어와 줘야 합니다.” 가미야마(도쿠시마)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냉장고 없애겠다고 한 알리바바, 당근 라벨 갈다 결국 사죄

    [특파원 생생리포트] 냉장고 없애겠다고 한 알리바바, 당근 라벨 갈다 결국 사죄

    장융(張勇)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가 신유통 신선식품 마트를 통해 냉장고를 없애겠다고 했다가 당근의 라벨을 갈아붙인 것이 소비자에게 들통나 망신살이 뻗쳤다. 마윈(馬雲) 회장의 후계인 장 대표는 지난 16일 열린 ‘2018년 중국 첨단 사상 포럼’에서 ‘냉장고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는 “허마셴성(盒馬鮮生)이 미래에 냉장고를 없애버리게 될 것”이라며 “이제 사람들은 대량으로 식료품을 사 냉장고에 보관할 필요없이 휴대전화로 주문하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가 주도하는 ‘신유통’ 산업의 발달로 앞으로 가정에서 냉장고가 필요 없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허마셴성은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온-오프라인 연계 매장으로 육류, 채소, 과일, 수산물 등 신선식품이 주력 상품이다. 주문하면 3㎞ 이내는 30분 내에 배달이 완료되어 허마셴성 주변에 집값이 상승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신유통’을 표방한 허마셴성은 인터넷, 빅데이터, 스마트 물류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유통 비용을 크게 낮추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신속하게 상품을 배송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점포별로 고객들의 소비 패턴을 정확하게 분석해 매장의 신선식품 재고량과 소매가격까지 함께 낮췄다. 현재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 청두, 항저우, 시안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 100개에 가까운 허마셴성 매장이 개설됐다. 하지만 장 대표의 냉장고를 없애겠다는 발언이 나온 바로 이틀 뒤인 18일에 상하이 허마셴성에서 직원이 식자재 라벨을 바꾸는 행위가 소비자에 의해 발각됐다. 상하이 허마셴성 다닝점에서 지난 15일 당근을 사던 방모씨는 9, 10, 11일 상표 표기 날짜를 15일자로 바꿔치기한 사실을 발견했다. 방씨가 허마셴성 점장에게 신고하자 책임자는 라벨 바꿔치기를 한 직원이 파견직이라며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날짜를 바꿔치기한 라벨은 점장 자신이 인쇄했다고 밝히자 방씨는 시장 관리당국에 허마셴성을 고발했다.73개 당근 상품의 라벨 바꿔치기 사건이 드러난지 6일 만인 지난 21일 허마셴성의 후이(侯毅) 대표는 “이번 라벨 사건에 대한 관리 책임을 지고 오늘 사임한다”며 “모든 매장에서 자체 조사를 시작했으며 오늘부터 고객에게 1등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면 가장 엄격한 처벌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마셴성은 ‘당일 야채만을 판매하며 하루 지난 야채는 팔지 않는다’고 상품 진열대에 적혀 있으며 모든 신선식품에는 생산 날짜가 표기돼 있다. 글·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미세먼지 자폐증 위험 높인다”...중국발 미세먼지는?

    “미세먼지 자폐증 위험 높인다”...중국발 미세먼지는?

    미세먼저가 자폐증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호주의 한 연구진에 따르면 독성 대기오염물에 오래 노출된 어린이일 수록 자폐증이 발생하는 비율이 높았다. 중국 상하이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배기가스, 산업 등에서 배출된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어린이들은 자폐 범주성 장애(ASD)가 발생할 위험이 78%까지 높아졌다.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에 장기적으로 노출된 유아가 자폐증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밝혀낸 첫 사례다. 자폐증의 원인은 복합적이고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많은 것으로 차츰 인정받고있다. 특히 어린이처럼 뇌가 발달하고 있는 단계에서는 피해가 더 클 수 있다. 연구진은 더 작은 부유성 입자일수록, 더 잘 폐를 통과해서 혈류로 들어가서, 많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최근 심각해진 한국의 미세먼지로인해 한국의 어린이들도 위험을 피해갈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번 연구가 중국에서 실시됐다는 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 매년 중국발 미세먼지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정부는 ‘미세먼지 관리 강화 대책’을 내놨다. 대도시 최대 미세먼지 배출원인 경유차에 대한 규제 강화가 핵심었다. 그러나 정작 미세먼지의 주요 유입경로인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은 부족했다. 미세먼지가 신체에 미치는 악영향과 관련한 연구가 속속 밝혀지면서 미세먼지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교통정체 극심, 양재대로 및 사당역 주변 특단의 교통대책 시급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추승우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 제4선거구)은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11월 20일(화))을 통해 과천주암뉴스테이 입주에 따른 교통대책, 위례-과천간 광역철도 조속 추진, 사당역 일대 교통정체 등 양재대로 및 사당역 주변의 극심한 교통정체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서울시가 적극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각 사안에 따른 교통정체 문제를 서울시에서도 고민하고 있으며, 교통혼잡 해결방안으로 제시한 대책 등에 대해서도 서울시는 물론 관련 지자체 등과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추승우 의원은 2022년에 입주할 예정인 과천주암뉴스테이 사업으로 인해 인근 양재대로 교통체증이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사업시행자인 LH 공사가 대놓은 대책은 교통혼잡을 막이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9조에서 “개발면적 100만제곱미터(m2) 이상, 수용인구 2만명 이상”인 경우에는 광역교통특별대책을 세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LH공사가 추진하는 과천주암뉴스테이 사업은 관련 기준에 단 7만제곱미터(m2)가 부족해 소규모 교통대책으로 일관하는 것은 LH가 사업 쪼개기를 통해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교통대책을 세우지 않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구지정에서부터 교통심의까지 서울시와 자치구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채 계획이 확정되었다는 점에서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과 경부고속도로 진출램프 신설 및 양재대로에 집중되는 교통량 분산을 위한 도로개설 등 추가 교통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08년 최초 사업 추진 이후 10여년 동안 지지부진한 위례-과천간 광역철도 사업의 경우 2017년 박원순 시장이 서울일자리대장정의 일환으로 조속 추진을 약속한 바 있고, 과천뉴스테이 입주로 인한 교통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지자체와의 면밀한 협의를 통해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위례-과천선이 개통될 경우 서울시 동서방향을 연결함으로써 자가용 이용 억제 및 현재 운영 중인 지하철 혼잡도 완화뿐만 아니라 R&D 기업이 밀집해 있는 양재IC 일대와 수서역세권 및 동남권 유통단지 등 경제 중심지를 관통하기 때문에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16년 7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사당IC 및 최근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 이후 교통혼잡이 극심해지고 있는 사당역 일대의 조속한 교통혼잡 개선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사당역 주변의 정류소 위치 개선, 버스노선 조정 등과 함께 장기적인 대책으로 사당역복합환승센터 및 과천-이수간 복합터널의 조속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당역 사거리는 서초, 동작, 관악 주민들과 상인들뿐만 아니라 경기도 및 서울 서부 지역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주요 교통연결점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실효성 없는 정책들을 시행함으로써 사당역 주변 이용시민들의 교통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승우 의원은 양재대로 및 사당역 주변은 서초·강남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경기도 및 서울시 전지역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장소인만큼 교통혼잡 해소대책은 서울시 및 경기도 주민을 위한 교통정책임을 강조하고, 시정질문을 통해 제안한 정책들에 대해서는 박원순 시장도 적극 공감하는 만큼 조속히 교통혼잡 해소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60도 서클영상관·주몽승마장… 삼국유사 신화가 살아난다

    360도 서클영상관·주몽승마장… 삼국유사 신화가 살아난다

    72만㎡ 역사문화 체험형 테마파크 내년 시범 운영…2020년 정식 개관 목판공방·숙박촌·카페·숲속학교 꾸며 年 67만명 방문·529억 생산유발 기대국내 처음으로 삼국유사를 테마로 한 문화·관광단지가 ‘삼국유사의 고장’ 경북 군위에 들어섰다. 군위군은 22일 의흥면 이지리 산107 일원 72만 2000여㎡의 터에 국비 730억원 등 총 1223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삼국유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를 준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삼국유사를 통해 한국 신화를 재발견하고 문화·관광산업과 접목해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대표적 문화·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2010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3대 문화권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삼국유사 가온누리는 삼국유사의 영혼과 정신을 담은 ‘으뜸누리’, 삼국유사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아름누리’, 삼국유사의 즐거움을 향유하는 ‘얼쑤누리’ 등 3개 지구로 나뉘었다. 으뜸누리지구에는 가온누리주제관이 들어섰다. 이곳은 삼국유사·향가·찬시를 활용한 히스토리관과 삼국유사 360도 서클영상관, 삼국유사 인터랙티브 체험 공간(건국이야기길, 영웅신화길, 웅녀동굴)을 갖췄다.아름누리지구는 삼국유사이야기학교·숲속학교로 꾸며졌다. 전통문화 및 삼국유사 목판 체험 공방, 죽엽군 수련마당, 주몽승마장 및 숲속 승마로, 세미나실, 자료실, 연구실, 다목적강당 등이 있다. 얼쑤누리지구는 사계절 썰매장과 어린이 물놀이장, 한울마당, 마실마당, 숙박시설인 역사촌(33㎡형 10동, 46㎡형 10동), 전통음식거리와 야외 카페, 산책·명상 등 휴양을 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군은 내년 1년 동안 시범 운영 후 문제점을 보완한 뒤 2020년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간 67만명 정도가 찾을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생산유발 효과 529억원, 고용유발 효과 1000여명 등이 기대된다. 삼국유사 가온누리는 대도시인 대구와 차로 20분 거리인 데다 인근에 상주~영천고속도로 군위IC 및 동군위IC, 중앙고속도로 군위IC, 국도 5호선이 있는 등 접근성이 좋다. 또 군위의 김수환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 경주 석굴암보다 조성 연대가 100년 앞선 삼존석굴(국보 제109호),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완성한 곳인 인각사, 팔공산 레포츠단지, 네티즌들이 뽑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인 화본역과 가깝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삼국유사 가온누리 조성 사업은 지역 최대의 국책사업으로, 삼국유사 산실인 지역의 랜드마크로 확고히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특히 전국에 흩어진 삼국유사 관련 자료와 연구 성과를 집대성해 삼국유사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재조명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역사와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미래가치 풍부한 아파트 분양, 새로운 해외 부동산 투자 방법으로 떠올라

    미래가치 풍부한 아파트 분양, 새로운 해외 부동산 투자 방법으로 떠올라

    해외 부동산이 유망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의 계속된 규제 발표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해외로 투자 방향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외 부동산 투자 상품에 많은 자금이 몰리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해외 부동산 펀드에 몰린 자금은 총 38조1,4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28조9,600억원) 대비 약 9조원 이상 늘어난 규모이며 지난 8월에 비해서도 1조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해외 부동산으로 돈이 몰리는 이유는 규제도 많고 세금도 높은 서울 규제지역에 투자를 하느니, 해외 시장에 과감히 투자해 수익률과 자녀교육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해외 부동산 투자 방법이 간소화되면서 편리해진 것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요인이다. 기존 해외 부동산의 경우 리스크가 크고 수익금 회수의 불편함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절차와 규제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외 부동산 투자는 투자 대비 높은 수익률이 보장돼 많은 투자자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특히 절차가 복잡하고 어려워 해외 부동산 투자를 고려하지 않았던 투자자들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들이 도입돼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손쉬운 해외 부동산 투자 방법으로 해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를 분양받는 방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구매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브랜드 건설사의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미래가치까지 갖추고 있어 금상첨화로 여겨지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해외 부동산 프로젝트는 포스코건설이 선보이는 ‘더샵 클락힐즈’이다. 이 단지는 필리핀 최고의 휴양도시 클락에서 해외 진출 1호 프로젝트로 조성 중이며, ‘더샵’ 브랜드로 건설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더샵 클락힐즈’는 지하 1층~지상 21층, 콘도미니움 5개동, 스튜디오에서 4Bed까지 총 552가구로 구성된다. 용도에 따라 평면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단지 내에서 1인 가구뿐만 아니라 4인 가족도 편안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국제적인 교통 인프라가 탁월하다. 차량 10분 거리에 있는 클락 국제공항을 통해 세계각지로 이동이 가능하다. 오사카•샌프라시스코 직항(예정), 수빅↔클락 청도(예정), 마닐라↔클락 철도(예정) 등이 다양한 노선이 구비돼 있어 한국은 물론, 세계 대도시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눈에 띈다. 10분 거리에 4개의 골프장이 위치하고 노천온천인 푸닝온천, 영화관 등이 조성돼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여의도공원 2배 면적인 센트럴 파크 Parade Ground를 도보로 이동하며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고. 이 외에 에어포스 시티병원, 여성 의료센터, 세인트폴 국제학교, 필리핀 과학고 등 의료 및 교육시설들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필리핀 정부가 클락 지역 및 그 주변을 신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진행하는 ‘뉴클락시티(New Clark City) 개발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분당 6배의 대규모 친환경국제도시로 개발되는 뉴클락시티는 112만명의 주민과 80만명의 근로자가 상주하는 친환경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한다. 많은 해외 자본이 유입되고 새로운 시스템을 갖춘 도시로 개발되면서 클락 부동산은 미래가치가 높은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포스코건설이 해외 첫 사업지로 ‘더샵 클락힐즈’를 선보인 것도 클락이 지닌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더샵 클락힐즈’ 국내 홍보관은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버, 카풀 같은 승차공유 서비스가 교통사고 늘릴까?

    우버, 카풀 같은 승차공유 서비스가 교통사고 늘릴까?

    외국 여행을 가거나 출장을 다녀온 사람들은 우버 같은 카풀(승차공유) 서비스나 리프트(Lyft) 같은 카쉐어링 서비스에 상당히 만족스럽다는 이야기들을 한다. 국내에서도 일시적으로 우버 서비스가 제공됐다가 택시업계의 반발로 중단됐으며 최근 카카오에서 카풀서비스를 시행하려고 하지만 역시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카풀이나 카쉐어링 서비스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늘리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해 해당 업계는 연구 설계와 가정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과, 라이스대 경제학과, 국가경제연구국(NBER) 공동연구팀은 승차 공유서비스와 교통사고 사망자수 증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차량 공유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가 보도했다. 연구진은 ‘편의성 비용:승차공유와 교통사고 사망자’(The Cost of Convenience:Ridesharing and Traffic Fatalities)라는 제목의 논문을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스티글러센터에서 발행하는 연구논문집 10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 내 2955개 지역에 대해 2001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에서 집계한 사고수치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특히 2014년을 기점으로 승차 공유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를 비롯한 사고 수치를 이전과 비교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역별 운전자들의 연료 소모량, 신차 등록대수도 함께 분석했다. 통계에 따르면 1980년대 이후 미국에서는 치명적인 교통사고가 급격히 감소해 2010년에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3만 2885명으로 1940년대 후반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그러다가 승차공유 서비스가 시작된 2014년부터 다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늘어났다. 승차공유 서비스가 시작된 이듬해인 2015년에는 3만 5485명, 2016년에는 3만 7461명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가 늘어났다. 이는 승차공유 서비스 이전과 비교했을 때 2~4% 증가한 추세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고는 인구 밀도가 높은 대도시 뿐만 아니라 1인당 소득을 기준으로 가장 빈곤한 도시에서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승차공유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연료 소비량은 물론 차량의 주행거리, 새로 등록된 차량 숫자도 함께 늘어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대중교통보다는 승차공유서비스 이용을 많이 하게 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승차공유 서비스에 나섰고 결국 교통량 증가로 인한 치명적 사고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사고 통계만으로 승차공유 서비스로 인한 사고증가율을 완벽하게 설명하지는 못하겠지만 “인간의 삶에서 드는 편리함에는 반드시 댓가가 따르기 마련”이라며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대략 53억 3000만~130억 4000만 달러(약 6조 154억~14조 9400억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관련 업계와 일부 연구자들은 연구 방법론에 대해 회의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연구결과가 발표되자 리프트와 우버사는 “승차 공유 서비스로 인해 음주운전이 줄어들면서 교통사고에 대한 위험이 더 낮아졌다”며 “우리는 시민의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컨설팅 기업 임프레사의 경제학자 조 코트라이트 박사는 “교통사고 발생률의 증가는 2014년 이후 기름값이 상대적으로 싸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차를 갖고 나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차량 공유를 하지 않는 농촌지역에서 교통사고 사망률이 도시보다 높다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중국발 오염물질에 오늘 전국 미세먼지 ‘나쁨’

    수능이 끝나자마자 중국발(發) 오염물질이 유입되면서 1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대기질이 악화될 전망이다. 15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된 가운데 중국발 오염물질이 유입되면서 1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36∼75㎍/㎥) 수준으로 예보됐다. 전남·부산·울산·경남은 ‘보통’(16∼35㎍), 제주는 ‘좋음’(0∼15㎍) 상태로 전망된다. 그러나 주말인 17일은 대부분 지역이 ‘보통’ 수준으로 회복하겠지만 남부 일부 지역은 대기 정체로 농도가 나쁠 것으로 예보됐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대기가 정체돼 초미세먼지가 축적된 상황에서 15일 밤과 16일 오전에 국외에서 오염물질이 유입돼 대기 질이 나빠질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최근 베이징을 비롯해 중국 일부 대도시는 ‘미세먼지 대란’이라고 불릴 정도의 극심한 스모그로 몸살을 앓았다. 한반도는 주로 동쪽에서 바람이 불어 영향이 적었으나 서풍 계열로 바뀌면서 영향권에 들게 됐다. 한편 2019학년도 수능이 치러진 이날 오후 4시 현재 초미세먼지 농도는 광주(38㎍), 경기(37㎍), 충남(43㎍), 전북(41㎍)에서 ‘나쁨’ 수준을 기록했을 뿐 우려와 달리 대부분 지역은 보통~좋음으로 관측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9·13대책 이후 부동산 관심 아파트에서 레지던스로 이동

    9·13대책 이후 부동산 관심 아파트에서 레지던스로 이동

    대출로 주택을 추가 구입하는 것이 규제되고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지역의 전매제한기간도 대폭 늘어나면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및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된 레지던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부자들에게 여전히 부동산은 가장 수익률 높은 투자처였고 앞으로도 그 비중은 쉽사리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 8월초 발간한 ‘2018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예적금, 보험, 채권 및 각종 금융투자상품에 예치된 자산의 합)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개인들이 꼽은 가장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는 국내 부동산(29%)이었다. 또한 앞으로 부동산 자산을 늘리겠다는 의견은 35.5%, 유지하겠다는 59.3%에 달하여 여전히 부동산이 최고의 투자처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또한 금융자산 중에서 주식의 비중은 8.6%포인트 줄었고 예·적금 비중이 4.5%포인트 는 것으로 보아, 최근 부진한 주식시장 흐름에서 주식을 파는 대신 현금을 보유하면서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하는 상황인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그간 부동산 인기 지역의 아파트 분양권에 고가의 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아파트 분양권 시세 차익을 위해 많은 수요자들이 청약시장에 몰렸지만, 강화된 전매제한과 청약자격 및 중도금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투자수요가 분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상대적으로 레지던스(생활형숙박시설) 등 주택이 아닌 부동산상품으로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감지되고 있다. 저금리에 따른 과잉 유동성이 계속되고 있고 아파트 매물은 줄어든 상황에서 ‘틈새시장’으로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레지던스의 경우 주거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등 활용방법이 다양한데다가,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등 청약자격에 제한이 없고 부동산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1가구 2주택에 해당되지 않았던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1가구 2주택 중과대상 및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에 포함되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멀어지는 추세인 반면, ‘레지던스’의 경우는 이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반사이익을 받는 상황이다. 특히 중형 아파트 이상의 분양면적에다가 특급호텔이 관리사무소가 되어 관리운영 및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 주거형 브랜드레지던스’의 경우에는 분양 받아서 직접 거주할 수도 있고 휴양용 세컨하우스로 이용하거나 임대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잠실 롯데수퍼타워의 ‘시그니엘 레지던스’, 부산 해운대의 ‘엘시티 더 레지던스’가 이러한 추세 속에서 눈길을 끄는 대표적 상품들이다. 브랜드 레지던스는 자산가들의 세컨하우스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큰 도시의 도심지 또는 유명 관광지에 주로 위치하는데, 이들 상품은 도시의 랜드마크로서 이러한 조건을 만족시키고 있다. 현재 분양 중에 있는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국제적인 관광특구인 해운대해수욕장을 끼고 있고 외국인부동산투자이민제 대상이라는 장점때문에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등 외국인 계약건수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조사업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뉴욕, 파리, 런던, 싱가포르, 홍콩, 도쿄 등 세계의 주요도시에서는 특급 호텔이 관리 운영을 맡는 브랜드 레지던스가 부자들의 주거문화로 보편화되어 있다”며 “세계적인 대도시이며 국내 부자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인 서울과 부산에서부터 이러한 주거 트렌드가 점점 더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떠날 수도 머물 수도 없었다…해방촌, 찬미와 절망의 동거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떠날 수도 머물 수도 없었다…해방촌, 찬미와 절망의 동거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8회 서울의 영화1(유현목의 오발탄) 편이 지난 10일 용산구 용산2가동 해방촌 일대에서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영화인이 뽑은 ‘한국영화 100선’ 중 당당히 1위로 뽑힌 유현목 감독의 영화 ‘오발탄’의 무대를 누볐다. 영화의 원작인 이범선의 1959년작 단편소설 ‘오발탄’과 1961년작 영화 두 편 모두 서울미래유산 무형유산이다. 영화를 주제로 삼은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는 처음이다. 1950~60년대 한국전쟁 전후 오발탄의 무대인 해방촌이란 지명은 동네의 이미지일 뿐 행정지명이 아니지만 아직도 우리에게 익숙하다. 외국인 거주자와 젊은층을 중심으로 HBC(해방촌의 영문 이니셜)라는 전혀 다른 이름으로도 불린다.●한때 서울에만 20만채 판잣집 이날 오전 10시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2번 출구에 집결한 투어단은 해방촌 입구의 명물 한신옹기를 지나 보성여고~해방촌 성당~해방촌교회~해방5거리~신흥시장~108계단~용산중·고교 간을 2시간여 동안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내리며 해방과 한국전쟁 전후 시기의 삭막한 풍경을 상상했다. 해설을 맡은 김미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처음 시도한 영화투어에 현장감을 불어넣으려고 안간힘을 쏟았다. 설문응답자들은 “해설 없이 걸었다면 느끼지 못했을 감상에 빠졌다”, “몰라보게 변해버린 서울의 과거사를 떠올린 시간”, “불후의 소설과 영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소감을 남겼다.서울은 초거대 도시이다. 1000만명이 606㎢ 안에 살고 있다. 1㎢에 1만 7000명꼴이다. 국토의 0.6%에 인구의 20%가 몰려 있고, 인구의 절반 이상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생활권역에 묶여 있다. 서울은 메가시티(Mega City)이면서 인접 대도시와 띠로 연결된 메갈로폴리스(Megalopolice)이기도 하다. 1935년까지 30만명 선에 머물던 서울인구는 일제강점기 대륙침략을 위한 거점도시화하면서 1942년 100만명까지 늘었다. 불과 반세기 만에 10배로 팽창했다.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100만명이 넘는 월남피난민, 중국과 일본으로 떠났던 해외동포의 귀환, 학교와 일자리를 찾아 상경한 농민들이 마구잡이로 유입됐다. 1959년 수용한도를 초과해 200만명이 몰려들면서 도심과 남산, 인왕산, 북한산, 관악산 아래와 한강 주변에 난민이 대거 자리잡았다. 서울 인구는 1972년 600만명을 돌파한 뒤 1988년 1000만명 시대에 접어들 때까지 ‘브레이크 없는 폭주기관차’ 마냥 마구 몸집을 불렸다. 판자촌은 북한에서 내려온 월남민들이 미군이 가져온 나왕, 미송 등 목재와 루핑, 깡통 등을 이용해 임시거처를 지은 데서 유래했다. 한때 20만채의 판잣집이 서울 곳곳에 달동네를 이루고 있었다. 한 맺힌 디아스포라의 절규이며 우리가 겪은 주거의 사회사이다. ●영화 속 판잣집 소통 불가의 현실 “해방촌 고개를 추어 오르기에는 뱃속이 너무 허전했다. 산비탈을 도려내고 무질서하게 주워 붙인 판잣집들이었다. 철호는 골목으로 접어들었다. 레이션 곽을 뜯어 덮은 처마가 어깨를 스칠 만치 비좁은 골목이었다. 부엌에서들 아무 데나 마구 버린 뜨물이, 미끄러운 길에는 구공탄 재가 군데군데 헌데 더뎅이 모양 깔렸다. 저만치 골목 막다른 곳에, 누런 시멘트 부대 종이를 흰 실로 얼기설기 문살에 얽어맨 철호네 집 방문이 보였다.…비틀어진 문틈으로 그의 어머니의 소리가 새어 나왔다. ‘가자! 가자!’” 원작 소설 속 해방촌 묘사이다. 그러나 백 마디 글보다 영화 한 컷이 더 웅변적이다. 영화에서 보여 주는 철호의 판잣집은 소통 불가의 현실이며, 안식처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공간이다. 로케이션 장면이 많은 영화는 근대적인 거리와 판자촌의 구불구불한 골목길, 공동수도 터, 푸세식 공동변소 등 당시의 모습을 생생히 눈앞에 펼쳐 보인다. 유현목 감독의 리얼리즘은 필설로 설명하기 어려운 해방촌의 가난과 절망을 영상으로 보여 준다. 영화는 군사혁명 당국으로부터 ‘상영 불가’ 판정을 받았다.●해방 후 이북·해외서 온 동포들 용산으로 당시 용산은 일본인의, 일본인에 의한, 일본인을 위한 도시였다. 한양도성 남산구간 바깥에서 한강까지 용산 전체의 20% 가까이 일본군영이 자리잡았고 나머지 지역은 철도부지와 일본인 거주지였다. 해방 이후 이북과 해외에서 들어온 동포와 월남민을 구제하기 위해 이 구역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남산 서쪽 기슭인 용산2가동 일대의 국유림에 정착지를 조성했다. 이때 38선 이북에서 내려온 사람들을 ‘삼팔따라지’라고 냉대했다. ‘3·8’은 화투 도박에서 끗발이 가장 낮은 한 끗이므로 이를 비하해 한 끗짜리 인생이라는 뜻에서 따라지라고 한 것이다. 이들은 해방촌을 비롯해 이촌동, 용두동, 마장동 등지의 피난민촌에 모여 살았다. 해방촌이 자리잡은 남산 서쪽기슭은 인적이 없는 고요한 목장이었다. 김정호의 ‘경조 5부도’에 기록된 것처럼 갑오개혁 때까지 왕실 제사에 사용할 소와 양, 돼지를 키우던 전생서(典牲署) 터였다. 왕이 기우제를 지내던 남단(南壇)이 지척이었다. 이후 일제강점기 일본군 20사단의 사격장으로 변했다. 해방촌의 기원은 해방 직후 용산동 4가 일본군 관사에 무단 거주하던 월남 피난민 50여 가구가 서울에 진주한 미군에게 관사를 비워주고 미군 트럭에 실려 이곳에 내리면서 시작됐다. 1947년 평안북도 선천군 군민 400여 가구도 집단이주, 일본군이 관리하던 경성호국신사를 중심으로 피난살이가 본격화됐다. 일제가 패망하기 직전인 1943년 대륙침략전쟁 당시 전쟁전사자를 추모하고 승전 분위기를 고취시키고자 마지막 발악처럼 건설한 신사가 바로 108계단으로 남은 경성호국신사다. 판잣집은 호국신사 간판과 건물을 떼어다가 지었다고 한다. 당시 신문기사에 따르면 호국신사 자리에 대형 천막을 세워놓고 천막 1개에 5~6가구씩 들어가 생활하다가 한 가구당 5~6평씩 불하를 받았다.●서북청년단·영락교회 영향력으로 탄생 1949년 주민들은 용산동이라는 동명을 해방동으로 바꿨다. 반공으로 똘똘 뭉친 서북청년단의 기세가 해방촌 건설에 한몫했다. 서북청년단의 비호 아래 해방촌은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해방구가 됐다. 해방촌 형성과정에 영락교회의 영향력이 컸다. 영락교회는 분단과 전쟁 과정에서 월남민들 사이에서 ‘이북5도청’이나 마찬가지였다. “산등성이를 악착스레 깎아 내고 거기에다 게딱지 같은 판잣집을 다닥다닥 붙여 놓은 이 해방촌이 이름 그대로 해방촌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멀리 고향 쪽을 바라보며 떠날 수도 머물 수도 없는 철호 가족의 절망이 안타까운 영화에서 해방과 해방촌에 대한 역설이 등장한다. 당시 서울 인구의 반이 정부로부터 극소량의 식량을 배급받아야 하는 절대 빈민들이었다. 그러다 보니 해방촌이라는 지명은 해방을 맞아 몰려든 사람들이 만든 마을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주민들 스스로 이곳에서 벗어나는 걸 해방됐다고 표현할 정도로 터부시 됐던 마을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로 쓰였다. 해방촌은 디아스포라의 섬이다. 걸어다니는 사람들의 눈에는 차를 타고 풍경을 요약하는 사람들에게서 보이지 않는 것들이 들어온다. 골목길을 어슬렁거리는 도시의 만보객은 현대문명에 반하는 오래된 것들을 찬미함과 동시에 도시 근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낙오된 것들에 대해서도 절망감도 느낀다. 해방촌은 찬미와 절망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우리는 걸으면서 그 시간 속으로 걸어서 들어갔다가 나왔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다음 일정 : 가리봉동(구로공단의 신화) ●일시 : 11월 17일(토) 오전 10시~낮 12시 ●집결장소 : 1호선,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7번 출구 ●신청·안내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
  • [여기는 중국] 여성 박사가 남성에게 요구한 결혼 조건 논란

    [여기는 중국] 여성 박사가 남성에게 요구한 결혼 조건 논란

    중국 박사 학위 소지자 여성의 혼수 조건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최근 논란의 여성과 결혼을 약속했던 상대 남성이라고 신분을 밝힌 네티즌 유 모씨(34)는 자신이 운영하는 SNS ‘바이쟈호(百家号)’에 상대 여성이 요구한 혼인 조건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바이쟈호’는 중국 국내 포털 사이트 바이두가 운영하는 공개 계정 플랫폼이다. 유 씨는 최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자신과 결혼 약속을 한 여성 A씨(37)가 상견례를 앞두고 자신과 결혼하기 위해서는 대도시 소재 부동산 1채와 자동차 1대, 혼인 지참금 80만 위안(약 1억 3000만원) 이상 등의 현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상대 여성 A씨가 요구한 부동산 1채는 반드시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1선 대도시에 소재해 있을 것을 강조했다고 적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는 50만 위안 이상의 브랜드일 것 △예물 또는 현금으로 80만 위안 이상을 준비해 이를 처가에 선물로 지급해야 할 것 등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혼수를 요구한 A씨 측은 자신이 박사학위를 소지한 ‘인재’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 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나 역시 박사학위 소지자인데, 상대 여성 측의 요구가 지나치게 높아서 그녀와 결혼하겠다는 생각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상대 여성 A씨와의 만남은 결혼을 목적으로 한 소개팅 업체의 주선으로 시작됐다. 유 씨는 앞서 소개팅 업체에게 자신이 원하는 상대 여성 조건으로 오직 ‘학력이 높은 여성일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을 목적으로 하는 소개팅인 만큼 나와 비슷한 수준의 교육을 받은 여성이길 바랬다”면서 “하지만 A씨는 나보다 3살이나 많았고, 외모 또한 평범했다. 비교적 무난한 성격이 마음이 들어서 결혼까지 생각했지만, A씨의 부모님과 만남을 앞두고 지나친 혼수를 요구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와 만남을 갖기 이전 약 그녀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200여 명이 넘는 학사 출신의 평범한 여성들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소개팅 전문 업체가 비교적 나와 유사한 조건의 상대 여성을 소개해 준 결과가 기대치 이하였다”고 실망을 표시했다. 이 같은 글이 게재되자 온라인 상에서는 A씨의 혼수 요구 조건이 지나치다는 의견과 고학력만 강조한 상대 남성에 대한 비판 등의 ‘설왕설래’가 계속되는 분위기다. 더욱이 해당 글을 게재한 남성 A씨는 문제의 사례를 설명하는 글과 함께 상대 여성인 A씨의 사진을 무단으로 게재, 유 씨에 대한 비판 여론도 함께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 유 씨와 같은 ‘고학력’을 사유로 한 지나친 혼수 요구 사례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연이어 공개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3월 자신의 사촌 노처녀 사촌 언니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한 여성은 “사촌언니 정 씨(32)는 무려 지난 7년 동안 140~150회에 달하는 소개팅을 했다”면서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상대 남성에게 지나친 혼수 마련을 요구하는 탓에 매번 소개팅에 실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글을 게재한 여성의 사연에 따르면, 문제의 사촌언니 정 씨는 외모는 평범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학업 성적이 좋은 탓에 도시에 소재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인재라고 했다. 하지만 정 씨는 결혼이 늦어지자 사촌 동생 부부 집에 얹혀 살면서 매번 소개팅에서 만난 남성에게 지나친 혼수 요구를 하는 탓에 결혼이 늦어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 씨가 요구하는 혼수 조건은 △상대 남성의 신장이 178cm 이상일 것 △석사 이상의 학위 소지자 일 것 △대출금 없는 부동산 1채 이상을 소유하고 있을 것 △결혼 전 해당 부동산의 명의를 정 씨 자신으로 명의 이전해 줄 것 △나이차이는 5세 이하일 것 △연봉 30만 위안 이상일 것 등이다. 이 같은 요구 사항에 대해 해당 글 게재자는 “솔직히 정 씨는 우리 집안의 자랑이었다”면서 “하지만 그녀의 결혼이 매년 늦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는 집안의 걱정거리로 전락했다. 결혼은 남녀가 함께 절반씩 책임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정 씨의 생각은 나와 다른 것 같다”고 적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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