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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충우돌’ 전동스쿠터… 美도 사고 방지대책 골머리

    ‘좌충우돌’ 전동스쿠터… 美도 사고 방지대책 골머리

    미국에서 공유 전동킥보드 등 전동스쿠터로 인한 각종 사고가 늘자, 시 당국이 관련 법안을 정비하고 기업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사고 방지 기술 개발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전동스쿠터로 인한 응급실 방문 환자는 2017년 3만 4000명, 2018년 4만 4000명, 2019년 5만 4800명으로 2년 만에 61.2%가 급증했다. 3년간 부상자는 총 13만 2800명으로, 이 중 41명이 사망했다. abc 방송은 지난 22일 저녁 미국 오리건주 로즈버그에서 전동스쿠터를 타던 한 남성이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마주 오던 차에 부딪히면서 차량 밑으로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12월 31일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는 10대 소녀가 전기자전거를 타다가 픽업트럭과 충돌해 세상을 떠났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지난해 1월 전동스쿠터를 타던 한 여성(69)이 시멘트 믹서 트럭과 부딪혀 사망했다. 미국에서도 전동스쿠터는 차도, 자전거 도로, 인도 등을 가리지 않고 달리기 때문에 차량뿐 아니라 보행자나 자전거 탑승자와 충돌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지난해 말 네브래스카주 링컨에서는 한 노인(83)이 보도에서 전동스쿠터를 타던 소녀에게 치여 다리가 부러졌다며 시 당국에 전동스쿠터를 금지해 달라고 청원을 냈다. 향후 전동스쿠터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이자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법령 정비에 나섰다. 시장조사업체 버그인사이트는 전 세계 공유 전동스쿠터가 2019년 77만 4000대에서 2024년 460만대로 5년 만에 약 6배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는 2019년에 전동스쿠터로 인한 사망자가 4명이나 발생하자 같은 해 8월부터 한밤에는 전동스쿠터를 타지 못하도록 했다. 워싱턴DC는 지난해 10월부터 전동스쿠터 음주운전에 벌금 150달러(약 17만원)를 부과했고, 초등학교·중학교·노인 시설의 90m 내에서는 운행을 금지했다. 전동스쿠터를 세워둘 때 인도를 막지 못하게 했고, 이를 위해 전동스쿠터를 대여하는 기업들은 24시간 불편신고센터를 운영토록 했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와 콜로라도주 덴버 등은 아예 인도에서 전동스쿠터 주행을 금지했다.포드는 AI 기술을 이용해 보도에서 사람 등 장애물을 감지해 속도를 늦추거나 회피하는 차세대 전동스쿠터를 개발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CNN은 유럽에서 개발 중인 같은 기술은 이미 90%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日오사카, 나고야 등 6개 대도시 권역 ‘긴급사태’ 해제…1일 0시부터

    日오사카, 나고야 등 6개 대도시 권역 ‘긴급사태’ 해제…1일 0시부터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일본의 10개 광역단체에 발령돼 있던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수도권을 제외한 6개 지역에서 1일 0시를 기해 해제된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지난 26일 총리관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오사카부 등 6개 광역단체의 긴급사태를 당초 예정보다 1주일 앞당겨 3월 1일을 기해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긴급사태가 해제되는 지역은 오사카부(중심도시 오사카), 교토부(교토), 효고현(고베) 등 간사이 지방 3곳과 아이치현(나고야), 기후현(기후) 등 주고쿠 지방 2곳 및 규슈 지방의 후쿠오카현(후쿠오카)이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긴급사태 재발효 당시와 비교하면 많이 축소했고 의료 시스템의 붕괴 우려가 낮아진 점 등을 고려해 긴급사태 조기 해제를 결정했다. 그러나 감염이 다시 빠르게 확산되지 않도록 긴급사태 해제 이후에도 각종 제한조치를 서서히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무증상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도쿄도와 가나가와·사이타마·지바현 등 1도3현의 수도권 4개 광역단체는 긴급사태가 유지된다. 다만, 폭발적인 감염 확산이 갑자기 나타나지 않는 한 예정대로 다음달 7일 해제될 전망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8일 수도권 4곳에 긴급사태를 재발령한 데 이어 같은 달 14일부터 오사카 등을 포함시켜 대상지역을 10개로 확대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중국의 중심은 베이징? ‘중국인도 살기 힘든 도시 1위’ 오명 얻어

    중국의 중심은 베이징? ‘중국인도 살기 힘든 도시 1위’ 오명 얻어

      중국에서 가장 살기 힘든 도시에 베이징과 광저우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국 40곳의 대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된 ‘2020년 중국거주도시연구보고’에 따르면, 이 시기 베이징은 미세먼지 악화와 출퇴근 시간 러시아워 심화 등의 이유로 가장 살기 힘든 도시 1위의 오명을 얻었다. 반면, 같은 기간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에는 칭다오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쿤밍, 산야, 다련, 웨이하이, 쑤저우, 주하이, 샤먼, 선전, 충징 등이 각각 살기 좋은 도시 2~10위까지 링크됐다. 지난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거주민이 장기간 거주하기 가장 좋은 도시 1위에 오른 칭다오는 바다와 인접한 해변 도시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조사 결과, 칭다오는 산둥반도 동남부 연안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바다와 산 등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연중 온화한 날씨 등을 갖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칭다오는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가 실시한 18~35세 기준 누리꾼들이 꼽은 중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칭다오는 종합평가 점수 부문에서 거주민들의 평가가 가장 높았던 반면 윈난성의 성도 쿤밍시는 연중 온화한 봄 날씨와 베트남와 국경선을 나란히 하고 있어 여행이 편리하다는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는데 영향을 미쳤다.또 하이난다오의 최남단에 자리한 싼야는 일명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등 우수한 공기질과 노인들의 장수 가능성 등에 대한 높은 점수가 반영된 결과라고 해당 보고서는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와 관련해, 10위 권 내에 이름을 올린 ‘살기 좋은 도시’ 중 북방도시가 다수였다는 점에 이목이 쏠렸다. 중국 내에서도 날씨 편차가 큰 북방 지역보다 연중 온화한 날씨의 남방 지역에 인구 쏠림 현상이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978년 개혁 개방 정책 이후 중국 북방 지역 거주민의 상당수가 남방 지역으로 이동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 칭다오, 다련, 웨이하이 등 3개 북방 지역 도시가 각각 1위, 4위, 5위 등을차지하면서 이 지역 거주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반면 일각에서는 여전히 상위 10위 내의 살기 좋은 도시 중 나머지 7곳 모두 남방지역 도시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실제로 칭다오, 다롄, 웨이하이 등 3곳의 도시를 제외한 쿤밍, 싼야, 쑤저우, 주하이, 샤먼, 선전, 충칭 등의 도시는 남방 지역에 속한 곳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중국과학원이 중국 전역의 직할시, 성 등 40곳의 도시를 대상으로 살기 좋은 도시 설문을 실시한 결과다. 치안, 공공인프라, 자연환경 및 지역 특색의 문화, 교통 요충지, 의료 서비스, 교육 서비스의 질 등을 기준으로 한 주민 만족도 설문 조사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 결과 중국 다수의 도시에 대한 중국인들의 평가는 매우 비관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해당 40개 도시는 중국의 경제, 사회 발전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대도시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살기 좋은 도시 설문 조사 결과 평균 점수 59.92점에 그쳤다. 이는 농촌 등 소도시 거주민을 포함한 설문조사 결과 자신의 거주지에 대한 평균 만족도가 60점이었다는 점과 비교해 중국 40대 대도시 거주민의 만족도가 비교적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해당 보고서는 지적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인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국토교통부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 보직 △ 부원장 박준기 △ 국제농업개발협력센터장 김종선 ■ 국토교통부 ◇ 국장급 전보 △ 건축정책관 엄정희 ◇ 국장급 승진 △ 공항정책관 주종완 △ 교육파견 한동민 ◇ 과장급 전보 △ 산업입지정책과장 윤영중 △ 건설정책과장 김근오 △ 교통안전정책과장 강성습 △ 도로시설안전과장 이경재 △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환승시설과장 조민우
  • 털이 무려 35㎏, 호주 양 ‘바락’ 시원하게 밀어내고 잘 적응

    털이 무려 35㎏, 호주 양 ‘바락’ 시원하게 밀어내고 잘 적응

    이달 초 호주 멜버른 근처 숲에서 발견된 야생 양 바락(Baarack)이 털을 깎기 전과 얼마 전 털을 깎은 뒤의 모습이다. 털의 무게만 무려 35㎏이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구분하느라 알파벳 a를 하나 더 넣었다. 대도시 멜버른 북쪽 랜스필드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이렇게까지 무성하게 털이 자란 양이 야생 상태로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털 때문에 앞을 보는 것도 힘들어했다. 양은 소와 마찬가지로 아주 오래 전부터 가축으로 길들여져 인류가 전멸하면 살아남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일정 범위 안에 가두고 개를 통해 포식자로부터 보호하는 사육이 몇천년 진행돼 양을 먹잇감 삼는 늑대 등이 접근하면 도망가지 않고 우왕좌왕하다 지네들끼리 밟혀 죽는다. 인간이 주기적으로 털을 깎아주지 않으면 털이 너무 길게 자라 더위를 견디지 못할 뿐만 아니라 털 무게에 스스로 눌려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해 자력으로 생존할 수가 없다. 바락이 털 때문에 몸집이 커보였으나 또래들에 견줘 오히려 체중이 너무 적게 나가 문제였던 것도 이런 문제의 연장 선이었다. 에드가 미션팜 치료센터로 옮겨져 털을 깎아줬다. 얼마 전 틱톡에 올렸더니 1840만명이 보고 좋아라 했다. 카일 베렌드는 로이터 통신 인터뷰를 통해 바락을 발견한 사람이 곧바로 치료센터로 연락해 도와달라고 청했다며 바락은 귀 옆에 태그 자국이 있어 한때 농장에 속한 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치료센터가 지난주 새롭게 올린 동영상을 보면 바락은 또래 양들과 함께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었다. 잘 적응하는 것으로 보여 다행이다. 바락의 털 무게는 세계 최고 기록이 아니다. 2015년 호주에서 발견돼 구조된 메리노 양인 크리스는 깎인 털의 무게가 41.1㎏이나 됐다. 성인 남자의 스웨터 30벌을 짤 수 있는 양이었다. 크리스는 2019년 리틀 오크 치료센터에서 세상을 떠났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광명·시흥, 여의도의 4.3배… 남북도시철도 건설 땐 강남까지 45분

    광명·시흥, 여의도의 4.3배… 남북도시철도 건설 땐 강남까지 45분

    정부가 24일 발표한 공공택지지구는 대도시와 가까운 곳에 조성되기 때문에 기존 도시의 주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광명·시흥 신도시는 오래전부터 개발 압력을 받아 온 곳인 데다 공공택지로 개발되는 만큼 서울 서남부권 집값 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당장 집값 안정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확실한 공급 신호를 보내 심리적인 시장안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광명·시흥 신도시는 경기 광명시 광명·옥길동 일대와 시흥시 과림·금이동 일대에 들어선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4.3배로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다. 1·2기 신도시를 포함해도 역대 여섯 번째로 큰 신도시다. 서울 경계와 불과 1㎞ 떨어져 있고 여의도와 12㎞ 거리다.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가 사업이 좌초된 곳으로 꾸준히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됐다. 철도 중심의 교통 대책을 촘촘히 설계했다. 신도시를 남북 방향으로 관통하는 남북도시철도를 건설해 지하철 1·2·7호선, 신안산선, GTX-B노선,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제2경인선을 연결한다. 제2경인선 역사와 환승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철도를 이용하면 서울 여의도까지 20분, 서울역은 25분, 강남역은 45분 걸린다. 제2경인고속도로와 연계하고 지구 안에 간선급행버스(BRT) 노선을 만든다. 또 안전·친환경 도시로 조성된다. 380만㎡의 공원과 녹지를 확보, 녹지 면적이 전체 신도시의 30%를 차지할 정도다. 개발에 앞서 인근 광명테크노밸리,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를 활용해 기업인이나 원주민의 선 이주와 재정착을 지원한다.부산 대저지구는 부산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지구 안에 부산김해경전철 역사를 신설해 부산 도심과 김해 방면으로 대중교통 연결이 쉬워진다. 명지~에코델타시티를 경유하는 강서선(트램)이 확정되면 역시 정거장을 설치해 지구 남쪽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국도14호선 대저로를 확장하고 식만~사상 간 도로와의 원활한 연계를 위해 평강로도 넓힌다. 부산~김해경전철 역사를 통해 서면까지 30분이면 닿는다. 식만~사상 간 도로를 타면 부산역까지 2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62만㎡ 규모의 공원과 녹지를 조성해 낙동강과 연계한 녹지축을 구축한다. 광주 산정지구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빛그린산단 등 근로자를 위한 주거지로 공급된다. 하남진곡산단로와 도심을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해 무안광주·호남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인다. 손재로를 확장해 광주 도심 접근성도 개선한다. 손재로를 이용하면 광주 송정역까지 2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무진대로를 타면 광주시청이나 도심까지 20분 안에 닿는다. 지구 내 수남제, 가야제, 산정제 등을 활용한 친수형 테마공원 등 38만㎡의 공원과 녹지가 조성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포토]국토교통부,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 발표

    [서울포토]국토교통부,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 발표

    국토교통부는 24일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4 공급대책에서 정부가 예고한 신규 공공택지 중 일부가 경기 광명시흥과 부산 대저, 광주 산정에 들어선다. 총 10만1000호 규모다. 국토교통부는 광명시흥에 대해 “6번째 3기 신도시”라고 소개했다. 사진은 이날 6번째 3기 신도시로 소개된 경기도 광명-시흥 일대. 2021.2.24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시흥시 새해 살림 1조 5527억원… 민생·복지·미래·교육 4대 핵심분야 집중 투자

    시흥시 새해 살림 1조 5527억원… 민생·복지·미래·교육 4대 핵심분야 집중 투자

    경기 시흥시는 코로나19 극복을 올해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민생 회복과 50만 대도시 조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윤희돈 기획조정실장은 23일 영상 언론브리핑을 통해 1조 5527억원 규모 2021년 본예산 편성 현황 및 운용 계획을 설명했다. 코로나19 극복과 민생안정을 비롯해 사회복지 안전망 강화 및 미래도시 기반 조성, 교육도시 토대 구축을 4대 핵심 분야로 선정해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 신설된 기획조정실은 시정 방향을 제시하고 시정을 총괄하며 시 살림살이 전반을 계획한다. 특히 이번에 시흥시가 50만 대도시 반열에 오르면서 내년 대도시 특례 적용 등 기반 조성에 힘쓰고 있다. 먼저, 코로나19 극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일자리 창출 및 취업 및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여기에 시흥화폐 시루 운영과 국제안전도시 공인 획득, 감염병 예방체계 구축 등 708억원을 투입한다. 장애인과 외국인 등 사회적 약자를 돕고 어르신 기초 연금 및 영유아 보육료 지원, 아동보호팀 신설을 통한 아동보호사업 등에 4087억원을 투자해 소외없는 복지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미래도시 기반 조성에는 1431억원을 편성했다. 월곶 국가어항에서 시화MTV 거북섬까지 이어지는 K골든코스트 구축을 비롯해 공공시설 건축 및 도시 재생 사업, 버스 노선 운영 지원 등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 공원 조성 및 하천 정비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을 추진한다. 더불어 교육기관 보조사업과 서울대 교육협력 사업과 시흥시청소년재단 및 시흥시인재양성재단 운영 등에 365억원을 투입해 교육도시 토대를 구축한다. 윤희돈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방세 수입이 감소하는 등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예산 절약과 과감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시민의 일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또 “편성된 예산은 시민의 수혜를 앞당기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반기 중에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공공 직접 재개발·재건축, 래미안·자이 브랜드 붙여도 됩니다”

    “공공 직접 재개발·재건축, 래미안·자이 브랜드 붙여도 됩니다”

    공공이 직접 시행하는 정비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을 원하는 단지(주민)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컨설팅을 원하는 단지는 다음달 말까지 신청하면 된다.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시행자가 주민 동의를 거쳐 재개발·재건축사업 시행자로 나서는 제도다. 공공기관이 해당 구역 부동산을 사들여 주택을 공급하는 제도라서 공공분양 방식이 도입된다. 아파트 브랜드 이름으로 주민들이 LH, SH가 아닌 삼성 래미안이나 GS 자이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국토부는 ‘2·4 대책’에서 공공직접 정비사업을 펼쳐 전국적으로 13만 6000가구(서울 9만 3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행정절차 줄여… 조합총회·관리처분인가 생략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은 권리관계·사업절차가 복잡해 지지부진한 상태인 도심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수익성을 높여 참여를 유도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이 사업을 추진하면 사업계획 통합심의로 행정절차가 간소화돼 정비구역 지정부터 이주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종전 13년에서 5년 이내로 줄어든다. 조합총회, 관리처분인가 등의 절차가 생략된다.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을 원하는 단지는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주민 2분의1 이상의 동의를 거쳐 공공시행자에게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을 위한 정비계획 변경을 제안하면 된다. 기존 방식은 주민의 3분의2 이상이 동의해야 정비사업을 신청할 수 있지만, 공공직접시행은 주민의 절반만 동의해도 공공시행자가 신청해 정비계획안을 마련한 뒤 3분의2 동의를 얻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사업지구로 지정되면 1단계 종상향 또는 법적 상한 용적률의 120% 상향 특례도 받는다. 예를 들어 2종 주거지역은 3종 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돼 용적률을 300%까지 받을 수 있다. 3종 지역은 용적률이 300%에서 360%까지 올라가고, 준주거지는 400% 용적률이 500%까지 완화된다. 층수 규제도 완화된다. ●층수 규제 완화… ‘민간’보다 수익 10~30%P↑ 재건축 조합원의 2년 거주 의무를 적용하지 않고, 개발이익이 공공기관에 귀속되므로 재건축초과이익 부담금도 부과되지 않는다. 국토부는 민간정비사업보다 수익률이 10~30% 포인트 높다고 설명했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 인천 및 지방 광역대도시권에도 통합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한다. 컨설팅은 기존 정비구역 또는 정비예정구역이 대상이다. 추진위원장 또는 조합장이 신청할 수 있다. 추진위가 구성되지 않은 곳은 추진위준비위원회나 협의회 대표 등 주민대표가 신청하면 된다.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뿐 아니라 지난해 발표한 공공재개발, 공공재건축 사업도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컨설팅은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과 공공재개발 또는 공공재건축과의 사업성·분담금·건축계획안 등을 비교·분석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김영한 주택정책관은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은 민간정비사업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보장해주고 공공의 투명성, 공정성을 담보해 부동산 소유자들의 재산권 보장에 유리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창균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개발제한구역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상임위 통과

    이창균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개발제한구역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이창균 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5)이 대표발의한 ‘경기도의회 개발제한구역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22일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를 통과했다. ‘경기도의회 개발제한구역 특위’는 21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 선임일로부터 6개월까지 활동하게 되고 활동기간은 본회의 의결을 거쳐 연장할 수 있다. 오는 23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 특위 구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이창균 의원은 결의안을 발의하며 “개발제한구역은 1970년대 초 대도시의 무질서한 확산을 방지하고 도시민에게 여가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정됐으나, 지난 수십 년 동안 지역의 특성과 여건은 고려되지 않은 채 규제 중심의 획일적인 제도 운영으로 지역 주민들은 편익시설은 물론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이 부족한 매우 열악한 생활 환경 속에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십 년간 피해를 받았던 주민들의 애로사항과 제도상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몇 번에 걸쳐 구역을 조정하고 구역 내에서의 행위제한을 완화했으며 훼손지정비사업 등을 시행했으나 대상요건이 까다롭고 경직된 제도 운영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효과는 없었다“며 특위 구성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개발제한구역 현장조사와 지역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토론회 개최, 제도개선을 위한 조례 제·개정 등 다각도의 지원방안을 마련해 오랜 기간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한 해당 주민들이 실질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창균 의원은 남양주 시의원 출신 의원으로서 경기도의회 내에서 개발제한구역 제도 개선 및 현안사항에 대해 조정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이 이축허가를 신청했으나 지난해 ‘개발제한구역법’ 개정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에서 시행하는 공익사업인 경우 사업 종료 전에 이축을 해야 한다’는 규정을 근거로 남양주시가 불허가 처분을 내리자 국토부와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해 ‘이 사례의 경우 비록 사업이 종료됐다 하더라도 이축이 가능하다’는 해석을 받아내 자칫 효력을 잃을 뻔한 도민의 권리를 찾아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도 코로나에 ‘배달앱 전쟁’…그런데 승자는 없다?

    미국도 코로나에 ‘배달앱 전쟁’…그런데 승자는 없다?

    음식점들, 배달앱 30% 수수료에 ‘울상’배달앱들도 광고료 등으로 이익은 못 내음식값보다 고객이 내는 이용료가 높기도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음식배달이 급증한 가운데 그럽허브, 우버이츠, 도어대시 등 배달앱과 음식점들의 기싸움이 한창이다. 배달앱들은 매출이 크게 상승했지만 광고비 등으로 아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고, 음식점들은 배달앱의 비싼 수수료 때문에 주문은 많아졌지만 이익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21일(현지시간) “배달앱의 수수료가 음식가격의 최대 30%에 이르자 음식점들이 배달기사를 고용하거나 고객이 직접 음식을 받아가도록 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강한 협상력이 있는 맥도널드 등 체인점의 수수료는 15%라고 WSJ는 전했다. 배달 음식이 크게 활성화되지 않은 미국의 경우 배달앱의 이용율 자체가 낮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지난해 3월 전년동월대비 34.8% 성장했던 배달앱 이용건수는 4월에 127.4%로 급증했다. 지난달 이용건수는 지난해 1월보다 무려 165.4%가 늘었다. 배달앱 이용 경험이 있는 미국인은 1억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이에 따라 배달앱들은 성장 추세지만 지난해 3분기를 기준으로 이익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WSJ는 광고비를 가장 큰 이유로 봤다. 또 코로나19로 음식점의 매출이 크게 줄면서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대도시에서는 배달앱 수수료가 15%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음식점들은 고객이 음식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을 좋은 해법으로 보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도 서비스 수수료, 배달료, 세금, 배달원팁 등 부대비용을 아낄 수 있고, 음식점은 배달앱에 주는 고비용의 수수료 일부를 고객 할인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고객 입장에서 배달앱 이용료가 음식 가격보다 비싼 경우도 있다. 실제 멕시칸 음식점인 ‘치폴레’의 경우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로비에서 음식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식사를 하는 공간을 아예 없앤 매장도 만들고 있다. 뉴욕의 ‘페어’(fare)라는 서비스는 같은 시간대의 주문을 모아 특정 음식점들이 해당 음식을 대량 조리하도록 만들어 음식점에 배달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WSJ가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공공직접시행 재개발·재건축사업 컨설팅 스타트

    공공이 직접 시행하는 정비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을 원하는 단지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컨설팅을 원하는 단지는 다음달 말까지 신청하면 된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2·4대책’에서 공공이 정비사업을 주도하며 이해관계 조율, 공익 확보 등을 적극 수행하는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을 발표했다.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시행자가 주민동의를 거쳐 재개발·재건축 사업 시행자로 나서는 제도다. 공공기관이 해당 구역 부동산을 사들여 주택을 공급하는 제도라서 공공분양 방식이 도입된다. 공공기관이 사업을 주도하며 도심에서 신속한 주거환경 정비 및 주택을 공급하자는 취지다. 국토부는 공공직접 정비사업을 펼쳐 전국적으로 13만 6000가구(서울 지역 9만 3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을 추진하면 사업계획 통합심의로 행정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어 정비구역 지정부터 이주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종전 13년에서 5년 이내로 줄일 수 있다. 또 시행자는 1단계 종상향 또는 법적상한용적률의 120% 상향 특례를 받는다. 재건축 조합원 2년거주 의무를 적용하지 않고, 재건축초과이익 부담금도 부과하지 않는다. 국토부는 민간정비사업보다 수익률이 10~30%포인트 높다고 설명했다. 컨설팅은 통합지원센터에서 실시한다. 서울 뿐만 아니라 경기, 인천 및 지방 광역대도시권에도 통합지원센터를 설� ㅏ楮되磯�. 컨설팅은 기존 정비구역 또는 정비예정구역이 대상으로, 구역을 대표하는 추진위원장 또는 조합장이 신청할 수 있다. 추진위가 구성되지 않아 대표자가 불명확한 사업장은 추진위준비위원회 또는 소유자 협의회 대표 등 주민 대표가 신청할 수 있다.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 뿐만 아니라 지난해 발표한 공공재개발(20.5.6), 공공재건축(20.8.4) 사업도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컨설팅은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과 공공재개발 또는 공공재건축과의 사업성·건축계획안을 비교·분석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존 공공재개발, 공공재건축 참여 사업장이라도 조합이 원하면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과 비교·분석해준다. 기존 정비계획을 토대로 산출한 기대수익률 및 추정분담금(재건축부담금 포함)과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 추진으로 나오는 기대수익률 및 분담금을 비교해 조합이 참여 여부를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시행으로 나오는 용적률, 높이 등을 고려해 단치배치, 세대구성 등 개략적인 사업계획 수립도 지원하고, 건축구상안도 보여준다. 통합지원센터는 공신력 있는 컨설팅 결과를 4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회신할 계획이다.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을 원하는 단지(주민)는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주민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거쳐 공공시행자에게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을 위한 정비계획 변경을 제안하면 된다. 정비계획 변경 제안을 받은 공공시행자는 정비계획안을 마련한 뒤 주민 3분의 2 동의를 얻으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김영한 주택정책관은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은 민간정비사업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보장해줄 뿐만 아니라 공공의 투명성, 공정성을 담보해 부동산 소유자들의 재산권 보장에도 유리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수소차 한 대 운행하면 연간 9만 7000원 대기오염물질 저감효과

    수소차 한 대 운행하면 연간 9만 7000원 대기오염물질 저감효과

    수소연료전치차 한 대를 운행하면 연간 9만 7000원의 대기오염물질배출 저감 편익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22일 ‘수소경제 시대의 대기환경 개선 효과와 도로정책 방향’ 연구를 담은 국토정책 브리프를 내놓았다. 논문에서 김정화 경기대 교수와 김호정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 제시한 수소 승용차 보급 목표(275만대)가 달성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도로환경의 개선 효과를 평가한 결과, 2040년 기준 해당 연도의 화폐가치로 연간 2686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은 수소전기차(승용차)를 2040년까지 620만대(수출 물량 포함) 생산하고 수소충전소 1200개를 세운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2040년 기준 5대 대도시광역권의 수소차는 경기 67만대, 서울 42만대, 인천에 18만대가 보급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자동차 등록 대수 기준의 비율이 그대로 적용됐으므로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에 상대적으로 많은 수소차가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연간 수소차 연평균 증가율이 37% 이상 보급돼야 한다. 연구진은 도로사업 타당성 평가 시 수소에너지로 인한 편익 반영체계와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대한 국토 권역별 지원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입천장 까져도 홀라당… 바다향 매생이 호로록

    입천장 까져도 홀라당… 바다향 매생이 호로록

    전남 남해안에 매생이가 풍년이다. 수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해안가는 끝물이다. 깊은 곳에서는 3월까지도 생산된다. 매생이는 한때 김양식장 ‘잡초’로 여겨졌다. 어민들은 양식장 김발에 달라붙는 매생이를 제거하느라 애를 먹었다. 골칫거리였던 게 지금은 귀한 대접을 받는다. 요즘 같은 겨울에는 건강식 또는 해장국으로 그만이다. 뜨끈한 매생이국은 목을 넘기는 부드러운 식감과 입안에 퍼지는 바다 향이 일품이다. 10여년 전 만화가 허영만의 ‘식객’에 ‘매생이의 계절’이 소개되면서 ‘국민 음식’으로 떠올랐다. 녹조류인 매생이는 원래 ‘잉여’가 아니었다. 조선조에는 궁중음식으로 진상됐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누에실보다 가늘고 쇠털보다 촘촘하며 길이가 수척에 이른다. 국을 끓이면 연하고 부드럽다. 서로 엉키면 풀어지지 않고 맛은 달고 향기롭다”고 기록돼 있다. 예부터 선조들이 즐기던 해조류였으나 1980~90년대에 유행하던 김양식에 잠시 밀려났을 뿐이다. 매생이 인기는 최근 상종가다. ‘웰빙과 다이어트’ 열풍에 힘입은 덕택이다. 특히 냉동과 건조 기술이 발달하면서 겨울 한철 식품에서 사계절 음식으로 변신했다. 호남지방의 웬만한 도시에는 매생이 음식을 주 메뉴로 파는 식당이 즐비하다.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장흥 매생이가 최고 매생이는 생육 조건에 따라 맛과 향 등 품질 차이가 크다. 우리나라 매생이의 대부분은 전남 완도~장흥 대덕·회진~보성~고흥 해안으로 이어지는 득량만에서 나온다. 득량만은 해양 수중 환경지표인 ‘잘피’ 군락이 번성할 정도로 청정 갯벌이 발달해 있다. 이런 환경에 적절한 수온·유속·조수 간만의 차이 등이 더해지면서 매생이 생육 조건과 딱 들어맞는다. 완도 고금·약산도~득량만 초입에 위치한 장흥 대덕 매생이는 품질이 최고로 꼽힌다. 장흥산은 입안에 착착 달라붙는다고 해서 ‘찰매생이’로도 불린다. 장흥군에 따르면 대덕읍 등 160여 어가가 매년 1000여t을 생산한다. 한때 초콜릿 등 과자와 건강 기능식품으로 가공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주로 생물 또는 동결 건조 상태로 유통된다.우리나라에서 매생이 양식이 처음 이뤄진 곳도 장흥 대덕읍 내저마을이다. 이 마을에는 현재 50여 가구 중 20여 가구가 매생이를 양식한다. 앞바다에 장대를 세워 발을 펼치고 매생이 포자를 붙이는 방식이다. 조권규(53)씨는 “동네 앞바다가 매생이 생육조건에 최적이란 사실이 우연한 기회로 알려졌다”며 “같은 해역이라 할지라도 수심과 조류, 일조량 등에 따라 품질이 크게 다르다”고 말했다. 조씨에 따르면 20여년 전 마을의 한 주민이 김과 파래를 생산하기 위해 대나무 발을 설치했다. 그러나 김 등 상품성 있는 해조류는 붙지 않고 시퍼런 매생이가 치렁치렁 자라났다. 매생이를 버리기 아까워 읍내 전통시장에 내다 팔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았다. 김양식장보다 관리하기 쉽고 잘 팔린다는 소문이 퍼졌다. 같은 마을 주민 몇 명이 매생이 양식에 가세했다. 해마다 풍성한 수확을 내줬다. 때마침 허영만이 만화로 소개한 데다 웰빙 열풍도 불며 불티나게 팔렸다. 마침내 20여 가구가 마을 앞바다 40㏊에 양식장을 설치하고 공동 생산한다. 이웃 마을인 옹암리를 비롯해 인근 보성·강진·완도 약산 등 득량만 일대 전 해역으로 생산지가 확대됐다.이 가운데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내저마을 매생이를 최고로 친다. 때깔부터 다르다. 더 검푸른 빛을 띠고 끓이면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식감이다. 마을 앞바다가 썰물 때 뻘밭이 드러나고 밀물 때 평균 수심도 2m에 불과할 정도로 낮다. 양식장 발에 붙은 매생이는 물이 써면 자연스레 뻘 바닥에 달라붙는다. 청정 갯벌에서 각종 미네랄을 흡수한다. 양식장 앞바다는 내륙 쪽으로 반구형을 띠고 있다. 난바다에서 아무리 큰 파도가 치거나 사리 때 물살이 거세게 흘러도 이곳은 호수처럼 잔잔하다. 지형이 북서풍을 막아 준다. 이는 매생이 포자의 활착과 생육에 최적 조건이다. 겨울 한철 가구당 7000만~8000만원을 버는 효자 수산물이다.●매생이는 다이어트와 속풀이에 안성맞춤 매생이국은 술을 마신 후 숙취 해소용으로 으뜸이다. 콩나물보다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이 3배 이상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철분이 풍부해 노장년층 여성들이 선호하는 식품이다. 칼륨·아이오딘·칼슘 등이 많이 들어 있어 뼈질환자나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좋다. 칼로리가 적고 식이섬유 덩어리로 이뤄진 만큼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는다. 다른 해조류에 비해 비타민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다. 매생이를 파는 음식점은 10여년 전쯤부터 생산지인 장흥읍 ‘정남진 토요시장’ 일대를 중심으로 성업하기 시작했다. 한우와 키조개·표고버섯 등 기존 지역 특산품 ‘3합’ 음식에 자연스레 매생이가 더해졌다. 토요시장에는 ‘황손 두꺼비 식당’, ‘끄니 걱정’ 등 매생이 탕이나 국을 파는 식당이 즐비하다. 상설시장과 오일장이 결합된 이색적 전통 시장으로 단체 관광객이 주 고객이다. 이곳에서 10여년간 식당을 운영하는 위효숙(65·여)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손님이 줄긴 했지만 주말에는 외지인들이 꽤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위씨는 말린 디포리(밴댕이)와 멸치를 반반씩 섞고 무·양파·다시마를 끓여 육수를 만든다. 이 육수에 매생이와 키조갯살을 잘게 썰어 넣고 잠깐 끓인 뒤 생굴을 넣어 살짝 익힌다. 참기름 몇 방울을 넣으면 고소함이 더해진다. 매생이는 지역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된다. 전라도 해안가에서는 매생이를 국물이 거의 없이 뻑뻑한 상태로 끓여 먹는다. 솥에 매생이가 잠기지 않을 정도로 물을 살짝 넣고 국자 등으로 휘저으면서 2~3분 정도 끓인다. 간장으로 가볍게 간을 해서 먹는다. 대도시 일부 식당은 상대적으로 국물을 더 많이 붓고 생굴 등을 넣어 끓여 낸다. 산낙지를 칼로 잘게 쪼아 매생이와 버무린 뒤 부침개로 지져 먹기도 한다. 김치를 잘게 썰어 넣은 매생이국을 비롯해 칼국수·떡국·죽·계란말이·탕 등 다양한 요리로 응용된다. 매생이는 뜨거울 때 입이 데기 십상이니 조심해야 한다. 딸을 못살게 구는 ‘미운 사위’에게 장모가 내놓는 음식이란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매생이를 끓이면 엽체가 머리카락처럼 촘촘하게 뭉쳐지면서 열기를 속에 담는다. 김도 많이 나지 않고 색깔도 검푸르러 차가운 음식으로 착각하기 일쑤다. 조심하지 않고 덥석 삼키다간 입천장이 홀랑 벗겨지기도 한다. 겨울철에 차갑게 식혀 먹어도 그만이다. 광주에서 매생이 요리집을 운영하는 이모(61·여)씨는 “제철인 요즘 나는 매생이 맛이 최고”라며 “찬바람이 부는 겨울날 특별식으로 즐기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2025년까지 70개 중진료권별 중증응급의료센터 1곳 이상 운영

    전국 어디라도 응급 환자가 가까운 곳에서 최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역 완결형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공공병원과 연계한 환자 이송체계를 마련하고 전국 응급의료기관마다 격리병상도 설치한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제1차 중앙응급의료위원회를 열고 ‘응급의료체계 개선 실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지역완결형 응급의료’, ‘중증도에 따른 합리적 이용’ 등 두 가지 핵심 정책 방향에 집중해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중요과제로 3대 분야, 총 11개 과제가 선정됐다.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2019년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매진하던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과로로 숨진 이후 논의가 본격화 됐다”면서 “어떻게 중증도 환자가 최종 의료기관에 목표 적정시간에 도착하도록 할 것인가 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환자 중증도 분류체계(Pre-KTAS)를 시범 적용하고 제도화 방안을 마련한다. Pre-KTAS는 119구급대가 이송과정에서 응급의료기관과 표준화된 기준으로 응급환자의 중증도를 판단할 수 있도록 개발된 분류체계를 말한다. 지방자치단체별 응급의료 자원조사를 실시하고 지역 맞춤형 이송체계도 마련한다. 복지부는 ‘자원 조사 표준 매뉴얼’을 마련해 지방정부의 자원조사를 지원하고 응급의료법상 시·도 응급의료위원회의 역할에 응급의료 자원조사와 이송체계 마련을 명시해 추진력을 확보한다. 아울러 전국 어디서든 중증응급환자 신속대응이 가능하도록 2025년까지 70개 중진료권별로 1개소 이상 중증응급의료센터를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공공의료체계 강화방안의 지역책임병원 지정·육성과 연계해 진행한다. 윤 정책관은 “현재 중증환자 진료를 담당하는 곳이 대도시에 집중돼 있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시흥시 ‘우리아이 안심 물 프로젝트’… 전 교육시설에 정밀여과장치 설치

    시흥시 ‘우리아이 안심 물 프로젝트’… 전 교육시설에 정밀여과장치 설치

    경기 시흥시는 경기도시흥교육지원청과 학생건강을 위해 학교 내 먹는 물 관리를 위한 ‘우리아이 안심 물 프로젝트’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시흥시는 50만 대도시 진입과 각종 택지개발 등으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으며 유층이나 탁수 때문에 시민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학생과 교직원 건강을 위한 학교 상수도 시설물 관리가 강조되고 있다. 시가 추진하는 ‘우리아이 안심 물 프로젝트’는 시흥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및 평생교육시설을 대상으로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 정밀여과장치 전면 설치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교육시설은 2월 현재 총 164곳에 이르며, 시설은 시에서 설치하고 교육시설 관리자가 유지관리·운영한다. 그동안 시는 상수도의 고질적 문제점인 노후 상수도관에 대해 해마다 개량 및 교체공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러나 여기에 총 1600억원의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고, 노후관로 교체 전담인력의 부족 등으로 맑은 물 공급을 위한 대안을 마련해 왔다. 이에 올해 하반기부터는 15억원 추경예산을 편성해 모든 교육시설을 대상으로 ‘우리아이 안심 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내년부터 대학교와 병원 등 민감시설에도 확대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기존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 주변에도 정밀여과장치 설치를 확대한다. 올해 신규 공동주택에는 정밀여과장치 설치 운영을 의무화하도록 신규 건축인허가에 관련 조건을 제시할 예정이다. 최병호 맑은물사업소장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해 상수도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고대 역사의 빈자리 채워 가는 과학의 힘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고대 역사의 빈자리 채워 가는 과학의 힘

    고고학이라고 하면 페도라 모자를 쓰고 낡은 크로스백을 멘 채 유물을 찾아 헤매는 ‘인디아나 존스’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습니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고고학자들은 인디아나 존스처럼 먼지를 뒤집어쓰고 유물을 찾아나서는 현장 작업자 분위기가 물씬 풍겼던 것도 사실입니다. 현대 고고학자들은 현장 발굴에도 나서지만 발굴된 유물의 DNA를 분석해 혈연과 민족 간 연관관계, 집단이나 문화의 이동경로를 밝혀내는가 하면 인공위성, 항공기에 탑재된 레이저 관측장비로 땅속에 묻혀 있는 고대도시를 찾아냅니다. 수백만건의 고문서를 빅데이터로 바꿔 인공지능(AI)으로 과거의 모습을 사진처럼 복원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현대 고고학자들은 첨단 과학기술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과학자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고학자들이 이번에도 첨단 기술을 이용해 역사 속 수수께끼를 풀어냈습니다. 이집트 카이로의대 카스르 알 아이니 병원 연구팀은 이집트 정부의 유물부와 함께 컴퓨터 단층촬영(CT) 기술로 기원전 16세기 이집트 신왕국 시대를 여는 데 기여했던 파라오의 사망원인을 밝혀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첨단 의학-병리학’ 17일자에 실렸습니다. ●단층촬영 기술로 파라오 사망원인 밝혀 이집트 중왕국 시대의 제17왕조는 ‘힉소스’로 불리는 이민족이 세운 제15~16왕조와 함께 존재하면서 경쟁했는데 최종 승리해 이집트 신왕국 시대를 열었습니다. 특히 ‘용맹왕’으로 불린 제17왕조의 세케넨레 2세(재위 기원전 1560~1558년)는 이집트 통일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세케넨레 2세의 미라는 1880년대 처음 발견된 뒤 고고학자와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찾으려는 연구들을 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1960년대 처음 엑스선 분석을 통해 세케넨레 2세는 머리에 심한 부상을 입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또 미라의 상태가 다른 파라오들에 비해 열악한 상태라는 점 때문에 세케넨레 2세는 힉소스와의 전쟁 중에 붙잡혀 처형된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왕실 내 암투로 암살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세케넨레 2세’ 전장에서 공개 처형 확인 연구팀이 CT 촬영을 통해 미라의 방부처리로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부분까지 볼 수 있게 되면서 왕의 머리 부상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졌습니다. 세케넨레 2세의 사망 당시 나이는 40세 전후였으며 손이 뒤로 묶인 상태에서 공개 처형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라를 만들 때 정교한 방법으로 왕의 머리 상처를 감출 수는 있었지만, 전체적인 미라의 상태를 보면 신전같이 미라를 만드는 정식 장소가 아닌 곳에서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추정했습니다. 또 연구팀은 제17왕조 이후 이집트 신왕국의 많은 파라오 미라를 CT 분석했지만 세케넨레 2세처럼 전장의 최전선에서 붙잡혀 처형당한 왕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처럼 고고학이나 역사학 같은 전통 인문학 분야에서도 과학의 힘을 빌려 상상력의 빈자리를 채워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사례만으로도 과학이 얼마나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하게 활용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dmondy@seoul.co.kr
  • 김명원 경기도의원, 범박·옥길-강남 노선 광역버스 신설 촉구

    김명원 경기도의원, 범박·옥길-강남 노선 광역버스 신설 촉구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명원 위원장(더불어민주당·부천6)은 17일 제350회 임시회 2021년 교통국 주요업무보고에서 부천 범박·옥길동에서 서울 강남으로 가는 광역버스 노선 신설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명원 위원장은 지난 3일 건설교통위원회의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을 만나 광역버스 준공영제 국고부담 50% 증액 및 법제화 건의문 전달을 위한 국회 방문을 언급하며 “중앙부처 어디에 공문을 보냈는지 그리고 광역버스의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지, 범박·옥길에서 강남으로 가는 노선 신설을 많은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으니 반드시 성사돼야 할 것”이라며 교통국장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대해 박태환 교통국장은 “중앙부처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공문을 보냈으며, 광역버스의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니 부천시를 통해서 신설안을 경기도로 올려주면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김위원장은 “내달 4일 경기도 출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과 정책간담회가 있으니 국비 50% 상향 법제화를 잘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원·고양·용인·창원시, 특례시 권한 확보 위해 힘 모은다

    수원·고양·용인·창원시, 특례시 권한 확보 위해 힘 모은다

    내년 1월 특례시가 되는 경기 고양·수원·용인시와 경남 창원시가 특례시 권한 확보를 위해 초당적 협력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4개 시는 1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간담회를 열어 특례시 출범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특례권한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 특례시 시장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해당 지역구 여야 국회의원 12명, 4개 시의회의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논의 끝에 특례시 권한 확보를 위한 공식채널 구축, 4월 중순께 특례시시장협의회 출범, 중앙부처와 자치분권위원회 공동방문, 중앙정부 차원의 특례시 추진 전담기구 구성 건의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중앙부처가 가진 여러 가지 사무·권한을 이양하려면 부처 간 이견 조정이 필수이지만, 시가 부처별로 대응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부처 간 의견을 조정할 수 있는 중앙정부 차원의 전담기구와 청와대 내 담당비서관 신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개정된 지방자치법은 100만 명 이상 대도시를 특례시로 인정했지만, 어떤 특례를 부여할지 명시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특례를 확보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특례시에 걸맞는 권한과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면서 “시민들이 준광역시급 행정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권한 확보는 물론 재정, 법률 등 제도 마련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전국특례시시장협의회 출범식은 4월 중 창원시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특례시는 기초지자체 지위는 유지하면서 도시 덩치에 맞게 보다 많은 행·재정적 권한을 갖는 새로운 유형의 지방자치단체다.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에 ‘특례시’라는 지위를 부여하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올 1월 12일 공포돼 ‘공포 후 1년이 지난 날부터 시행한다’는 부칙에 따라 2022년 1월 13일 4개 특례시가 출범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대도시 40대 열명 중 여덟명은 금융투자자

    대도시 40대 열명 중 여덟명은 금융투자자

    국내 주요 대도시에 거주하는 40대의 78%는 주식, 채권, 펀드 등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 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두드러지는 ‘머니 무브’(자금이 은행 예금 등 안전 자산에서 부동산과 주식채권 등 고위험 자산으로 이동하는 현상)와 맞물려 지난 1~2년 새 금융 투자에 신규로 진입하거나 규모를 확대한 사람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연구센터는 이런 내용을 담은 ‘생애 금융보고서-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머니편)’을 16일 내놨다. 지난해 11월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에 거주하는 40대 소득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78.2%가 투자성 금융자산을 보유한 금융 투자자다. 또 13.3%는 “자금이나 정보, 시간이 부족해서 투자를 하지 못했지만 향후 투자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전체의 91.5%가 현재 투자를 하고 있거나 투자에 긍정적 관심을 보인 셈이다. 김혜령 하나은행 100년 행복연구센터 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40대는 활발히 경제 활동을 하면서도 노후 고민을 시작하고 자녀 교육 등의 지출로 자본 수요가 큰 세대이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은 자산으로 옮겨가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면서 “특히 현재의 40대는 과거 몇 번의 금융위기를 경험해 본 세대로, 그때마다 금융시장이 어떻게 회복했는지를 경제활동을 하면서 체감한 만큼 코로나19 이후 시장이 크게 움직일 때 뛰어들 타이밍을 잡고 이를 발판 삼아 자산을 늘려 보자는 욕구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40대 금융 투자자 중 15.0%는 코로나19 이후인 최근 1년 내에 투자에 새롭게 뛰어들었고, 43.9%는 최근 1∼2년 사이에 투자 규모를 확대했다고 답했다. 이들의 절반 이상인 57.4%는 앞으로도 투자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응답자의 금융자산 비중은 예적금이 57.7%, 주식·채권 등의 금융투자 상품이 23.6%였다. 총자산은 평균 4억 1000만원, 총대출 잔액은 평균 8000만원이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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