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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정상회담 이모저모

    ●1차 남북정상회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13일 오전 11시45분쯤 같은 승용차를 타고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다.김국방위원장은 차에서 내린 뒤 영빈관 입구에 서서 뒤차로 도착한 이희호(李姬鎬)여사에게 먼저 들어갈 것을 권하는 등 각별히 예우했다. 김대통령 내외는 숙소 입구에서 보라색과 주홍색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북한 여성들로부터 “반갑습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꽃다발을 건네받고 환한표정을 지었다. 이어 김 대통령과 김 국방위원장은 영빈관 입구에서 파도 치는 바다그림을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는데 김 대통령은 남북한 사진기자들에게 “잘 찍어주세요”라고 말하는 등 여유를 보였다.김 국방위원장은 김 대통령과의 사진촬영이 끝나자 이여사에게도 함께 사진을 찍을 것을 권유하고 촬영 뒤에는큰 목소리로 “장관들도 함께 합시다”라고 제의,다함께 기념촬영을 했다.김국방위원장은 “김용순 위원장 어디 있어”라고 부른 뒤 김대통령 내외와 공식수행원,김용순 위원장과 함께 다시 한번 포즈를 취했다. 접견실에서 김 대통령은 김 국방위원장이 공항까지 영접 나오는 등 대대적으로 환영해준 데 대해 “감개 무량합니다”라고 인사하자 김 국방위원장은“절대 섭섭하지 않게 할 테니 염려 마십시오”라며 “세계가 주목을 하고있는데 2박3일 동안 대답을 해줘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등 시종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만찬/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인민문화궁전에서 주최한 만찬에는 남북대표가 어우러져 동포애를 과시했다. 김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이토록 지척에 같은 동포가 살고 있는데 여기 오기까지 참으로 긴 세월이 필요했다”면서 “성대한 만찬에 가슴뭉클한 동포사랑을 느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김일성 주석이 직접 이름을 지은 것으로알려진 인민문화궁전은 지상 4층,지하 1층으로 세개의 건물로 이뤄져 있다. 85년 8월 제9차 남북적십자회담과 90년 10월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91년 2월제3차 남북고위급회담 장소로도 사용됐다. ●오찬/ 김 대통령 내외는 단둘이서 오찬을 했다.점심 식단은 깨즙을 뿌린 닭고기와 생선전,청포종합냉채,평양온반,옥돌 불고기 새우남새볶음,설기떡,밤정과 등 ‘푸짐하게’차려졌다.김 대통령은 “음식이 맛있었다”고 평가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
  • [발언대] 매향리주민 안전 국가차원 대책을

    발언대에서 미 7공군과 함께 근무하는 공군작전사령부 조종사의 글(대한매일 6월1일자 7면)을 읽었다.그는 매향리사격장 민원과 관련해 일고있는 일부의 반미 움직임과 미군 동료들의 회의감을 걱정하면서 매향리사격장은 공군전투력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곳이며 이전은 미봉책이라고 주장했다.또 한미공군전력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과 국민의 이해를구하는 한편 매향리주민이 겪는 불편에 대해 애정어린 마음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매향리를 생활터전으로 살아가는 주민들은 입장이 다르다.이곳에서단 하루만이라도 살아본다면 우리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휴전중인우리나라에서 존재하는 전쟁터가 있다면 그곳은 바로 매향리이다. 거의 매일밤낮없이 계속되는 폭격과 기총사격 때문에 아이들은 경기를 일으키고 노인들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매향리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는 항상 오폭사고와 그 위험 속에서 불안한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 매향리 주민들은 미군의 사기와 안보를 위한다는 미명하에 50년 가까이전쟁터에서 살아왔다.그러나 이제는 단순한 생활상의 불편이 아니라 우리와 미래 세대의 생존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더이상 참을 수가 없는 것이다.그 심각성은 매향리 주민의 대부분이 육체와 정신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의 역학조사 결과에서 입증됐다.그러나 보다 심각한문제는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지금까지 지켜온 삶의 터전을버려야 한다는 것이다.매향리 주민전체는 지금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기로에 서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주민의 안전을 위해 연습탄을 사용한다거나 기총사격표적을 이동한다는 식의 미봉책이 아니다.정말 이곳이 사격장으로 필수적인지,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는지,사격장으로 존속될 경우매향리가 주민의 거주환경으로써 적합한지 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근본적인조사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그런 다음 국가차원에서 주민들의 안위을 위한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사태해결의 핵심일 것이다. 매향리 주민으로서 이번 사건이 반미감정 확대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평화를 위해 이국타향에서 근무하는 미군들의 노고와 한·미연합군이 한반도평화에 이바지한 공에 대해 우리 모두 인정하는 바이다. 다만 우리는 대대로 지켜온 삶의 터전에서 안전한 삶을 영위하고 우리의 고향인 매향리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국가를 상대로 사격장 폐쇄를 요구하는 것이다.더불어 우리의 절박한 상황을 알리려다 구속된 전만규 위원장의석방을 촉구하는 바이다. 최종구 [매향리에서]
  • 광역단체 기강 특별점검

    정부가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에 대한 ‘공직기강 특별 점검’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공무원의 복무와 윤리를 담당하고 있는 행정자치부는 13일 “지난 주말부터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서 공직기강 전반에 대한점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특별 점검은 세무·위생·소방·건축·회계 등 10대 취약분야에 대해 현장에서 중점적으로 실시된다. 정부가 이처럼 대대적으로 지자체의 공직기강을 점검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지자제 실시 5주년을 맞아 해이해진 지자체 공직기강 확립 등 지자제의 문제점을 제도적으로 보완하기 위한 사전 점검의 성격을 띤 것으로 풀이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중앙부처의 지시가 지방자치단체에서 묵살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정부시책 이행에 대한 점검과 함께 공무원들의 근태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근무시간에 PC게임이나 주식투자 등을 일삼는 일 등 복무 행태를 중점 조사하게 된다”며 “비리감찰은 샘플을 잡고 제한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특별 점검에서 적발된 공무원은 징계 등 엄중 문책이 뒤따를 것으로알려졌다. 홍성추기자 sch8@
  • 남북정상회담/ 金대통령 맞는 평양 표정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6월의 평양은 부드러운 바람과 맑은 날씨속에 온 도시가 녹음에 싸인 가운데 세계가 주목하는 역사적인 회담을 기다리고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2일 오후 평양 현지발로 보도했다. 다음은 신화통신이 전한 정상회담 전야의 평양 현지 표정이다.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조선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민족화해와 단결,교류와 협력,평화와 통일 등 중대 문제들을 협의한다.한반도가 분열된지 반세기여만의 첫 정상회담이다. 평양은 한반도의 유명한 고도이다.서기 427년 고구려가 이곳에 수도를 정한후 이미 1,5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지금의 평양은 중후한 역사적인유물과 새로운 현대적 분위기가 혼연일체가 돼 이 ‘화원의 도시’ 특유의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다.남북정상회담의 개최로 평양은 전세계가 주목하는 초점으로 변했다.같은 민족이면서도 왕래가 드물었던 한국 손님들을 맞이하고,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선측은 5월말부터 각종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최근 조선측과 평양을 방문한 한국측은 치밀한 협상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 체류시 머물 숙소와 교통노선,참관 장소 등을 결정했다.역사적인 회담의 안전과 경호에 한치의 차질도 없도록 하기 위해 조선측은 각종 안전조치들을 취했으며 한국측에 한국대표단의 신변안전을 보장하는 비망록도 전달했다. 평양시 각계 각층은 최근 대대적으로 환경정리에 나서 시가 더 깨끗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정상회담을 맞이하도록 준비했다.김대중 대통령이 도착할비행장과 평양시내를 연결하는 길과 개성∼평양 고속도로도 이미 깨끗이 개보수됐으며 길가의 가드레일들도 새 페인트로 산뜻하게 단장됐다. 정상회담이 임박함에 따라 평양의 조용한 분위기에 최근 몇가지 새로운 모습들이 더해졌다.거리의 여자 교통경찰관들이 하얀 색의 여름 복장으로 갈아 입었으며,금수산기념궁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고 김일성 주석을 기념하는 영생탑 아래에서는 중학생들로 구성된 고적대가 손님 맞이 음악들을 진지하게 연습하고 있다. 또 평양체육관 등 수많은 장소에서 학생들이 바쁜 모습으로 단체제조를 연습하고 있다. 가장 최근 발간된 ‘조선화보’는 남북한의 화해를 상징하는 한편의 그림을 게재했다.이 작품에서 한 조선 소년과 한 한국 소녀는 각자 손으로 주전자를 잡고 있었다.그림은 백두산 천지의 물과 한라산 백록담의 물이 하나로 합쳐지는 것을 상징하고 있었다. khkim@kd
  • “온 겨레 평화·행복 길 찾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당초 일정보다 하루 늦은 13일 평양에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냉전구도 해체및 남북 화해와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김 대통령은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을 출발,1시간여 동안 비행한 뒤 분단후 처음으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2박3일 동안의 방북 일정을 시작한다. 김 대통령은 방북 첫날 오후 김 국방위원장과 상봉을 겸한 첫 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 교류와 협력 확대를 위한 평화정착 방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1차로 남북 양측간 불신의 벽을 허물고 두 정상간 이해의 폭을 넓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대통령은 평양 순안공항 도착 즉시 ‘북측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남과 북의 온 겨레가 평화롭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길을 찾으러 왔다’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이 12일 전했다. 김 대통령은 체류기간 동안 김 국방위원장과 두 차례 이상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긴장완화 방안과 이산가족 상봉,남북 경협,남북 당국자간 대화,철도·도로·항만 등 북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방안 등 베를린선언 4개 항에 대해 집중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은 이를 위해 북측에 투자보장협정 및 이중과세방지협정 등 경협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제안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또 한반도 비핵화선언에 입각한 북한 핵문제와 미사일 문제,북·미,북·일관계개선에 대한 남측의 입장과 지원방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과 이 여사는 아울러 과거 고구려시대의 문화유적지 및 관광시설과 북측의 공연을 관람하고 북한 주민들의 표정과 현지 분위기도 살필 계획이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서울공항에서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출발성명을 발표,“북측에 가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하고 싶은 얘기를 다하고자 한다.남과 북의 우리 민족이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통령의 본관 출발 및 공항 출발행사,평양 도착행사 등은 국내 TV로 생중계된다. 이번 방북에는 이헌재(李憲宰)재경·박재규(朴在圭)통일,박지원(朴智元)문화장관과 한광옥(韓光玉)대통령비서실장,이기호(李起浩)경제·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박준영(朴晙瑩)공보수석 등 공식수행원과 특별수행원등 대표단 130명이 동행한다.또 신문·방송사의 취재기자 및 중계요원으로구성된 공동취재단 50명도 함께 방북,취재활동을 벌인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아사드 별세 이후의 중동 전망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사망은 중동평화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전문가들은 일단 단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보고 있다. 30여년간 이스라엘이 익숙하게 상대해온 중동 맹주가 급작스레 사라짐에 따라 평화협상의 장래에는 불확실성이 가중될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사드 대통령은 누구보다 노련한 이스라엘 통으로 평화협상 타결에 강렬한의지를 불태워온 인물. 그는 평화의제를 둘러싼 이스라엘과의 담판에서 번번이 강경론과 유화책을 적절히 구사하는 탁월한 협상력을 보여줘 레바논은 물론,전체 아랍권으로부터 존경받아왔다.그의 사망은 이같은 강력한 리더십의진공상태를 의미한다. 누가 집권하든 대 이스라엘 협상에서 아사드만한 정치력을 보여주기는 당분간 불가능할 전망이다.때문에 상당기간 중동평화협상은 답보상태를 면키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아사드는 최근 골란고원 문제와 관련,이의 전면반환을 요구하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기 때문에 그의 후계자가 갑작스레 대 이스라엘 유화론으로 선회하기란 어려울수밖에 없다.아사드가 후계자로 찍은 아들 바샤르는 시리아 정가에서의 취약한 영향력을 군부와 국민지지로 메워나가야 하는 상황이므로 이스라엘에 대해 상당기간 비타협적인 제스처를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이와 관련,미국의 중동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중동평화협상 재개일정의 차질을 우려하고 나섰다.탤코트 실리 전 시리아주재 미국 대사는 “아사드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내부적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지도자였기 때문에 그의 사망은 심각한 타격”이라고 말했다.리처드 머피 전국무부 근동담당 차관보도 권력공백 등으로 인해 시리아가 상당기간 혼란에빠져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아사드의 사망이 평화협상의 기조를 뒤흔들 수는 없을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요르단 후세인 국왕의 사망을 기점으로 몰아닥친 세대교체 바람을 평화협상에 플러스 요인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상대적으로 이스라엘과의 분쟁 역사에서 자유롭고 서구친화적인 인물들로 중동의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대이스라엘 접근도 보다 유연성을 띌수 있으리라고보이기 때문이다.이스라엘 측에서는 아사드 대통령의 사망 이후 양국간 평화협상이 수개월 연기되더라도 시리아에 새로운 지도체제가 확립되면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아사드 대통령 재임 주요 연표. ◆70년 11.13 국방장관이던 아사드,쿠데타로 집권. ◆71년 3.12 아사드 대통령 취임. ◆73년 10.6 67년 이스라엘에 빼앗긴 영토 회복 위해 시리아가 시나이 반도 및 골란고원 기습공격.11월 11일 휴전. ◆74년 6.15 리처드 닉슨 미국대통령 시리아 방문.67년 단절된 양국 외교관계 회복 선언. ◆76년 4.12 레바논 사태 개입. ◆77년 12.5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 이스라엘 방문으로 시리아-이집트 외교관계 단절.양국관계 12년 후 회복. ◆80년 10.10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시리아의 이란 지지로 시리아-이라크국교단절.82년 4월 이라크 국경 폐쇄. ◆81년 12.14 이스라엘,점령지 골란고원 점령. ◆83년 6.24 시리아,아사드와 불화빚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 추방. ◆2000년 5.24 이스라엘,남부레바논서 철수. *아사드 별세 이모저모. [예루살렘·카이로·워싱턴·베이징 외신종합] 레바논과 요르단,이란 등 아랍국가들은 10일 하페즈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일제히 애도성명을 내는 등 대대적으로 애도했다.또 미국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도 아사드 대통령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고 그의 중동평화 노력을 치하했다. ◆에밀레 라후드 레바논 대통령은 애도 전문을 통해 아사드 대통령이 자신과 전화통화를 하던 도중 사망했다면서 “그의 죽음은 레바논에 ‘엄청난 재난’”이라고 애도.레바논은 이날 1주일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이스라엘의 TV와 라디오방송들도 이날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아사드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일제히 긴급 뉴스로 보도.에후드 바라크 총리는 성명에서 “시리아 국민들의 슬픔을 이해한다”면서 “우리는 시리아와 평화협정을 이룩하기 위해 애써왔으며 새 지도부가 누구든 같은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강조. ◆외국 국가원수로는 마지막으로 지난 21일 아사드 대통령을 면담한 압둘라요르단 국왕 역시 아사드 대통령의 후계자인 바샤르 아사드에게 전화를 걸어위로의 뜻을 전하고 40일간의 애도기간을 선포.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아사드 대통령이 중동의 평화를 보지 못하고 숨졌지만 중동평화를 위한 그의 노력과 낙관적 전망이 언젠가는 결실을 맺을것”이라며 애도.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와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도 이날 아사드 대통령의 갑작스런 죽음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모리 총리는 “시리아 국민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정,시리아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를 희망한다”고 애도. 장주석은 “그의 죽음은 시리아의 큰 손실이며 중국으로서도 존경할만한 친구를 잃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 ◆한편 미국의 일간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사설에서 아사드 대통령을 전혀덕(德)을 갖추지 못한 무자비한 전제군주였다고 힐난해 눈길.이 신문은 “아사드 대통령은 비타협주의적 태도로 이스라엘을 적대했으며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등 대개는 부정적인 면모를 보였다”고 혹평.
  • 지자체들 남북교류 ‘바쁜 걸음’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내일 처음으로 평양에서 열린다.남과 북의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50년 분단의 높은 벽을 허물고 통일의 길을 활짝 열어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남북 정상회담이 분단 극복의돌파구가 되는 것은 물론 남북간 대대적인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지난 98년 11월 고건(高建)시장이 평양에 제의한 경평(京平)축구부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평양측은 그동안 고 시장의 제의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시는 그러나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따라 남북간 화해 무드가 한껏 고조되고 있는 만큼조만간 화답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체육청소년과 등 실무부서는 언제라도 경평축구를 열 수 있도록 자료수집 등 준비에 착수한 상태이며 외교통상부,문화관광부 등 관계 부처에정부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경평축구는 1929년 10월 서울 휘문고보 운동장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46년 서울에서의 7회 대회를 끝으로 중단됐다.그 동안 양팀은 18차례 맞붙어평양팀이 6승8무4패로 우세했다.이어 90년 10월 ‘서울·평양 교환 축구경기’가 열려 44년만에 경평축구의 맥이 이어졌었다. [부산시] 부산시는 부산신발지식산업 협동조합이 지난 8일 부산지역의 신발기업을 대표해 조만간 (주)현대아산과 북한에 대규모 신발전용 공단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할 것이라고 발표한데 주목하고 있다.시는 신발조합이 대북 사업 추진에 따른 자금지원 문제나 투자보장,송금문제 등에 관해 제도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해온 만큼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발조합은 (주)현대아산이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북한 서해안 남포또는 해주지역 공업단지에 2008년까지 100만평 규모의 신발전용 공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시] 규모가 비슷한 도시와 자매결연하고 정치분야를 제외한 문화,의료,체육분야의 교류를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대상 지역에 대한 검토작업에착수했다. 시가 자매결연 추진을 검토중인 곳은 평양특별시,남포·개성직할시,평안남도 평성,평안북도 신의주,자강도 강계,양강도 혜산,강원도 원산 등 12곳.시는 이중 서해안을 끼고 있는 신의주와 남포직할시를 최우선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 시는 정상회담 이후 실향민간 서신교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북5도사무소의 협조를 받아 광주지역내 실향민 파악에 나섰다. [대구시] 대구상공회의소와 함께 97년 진행하다 IMF사태 등으로 중단된 북한내 ‘대구전용공단’ 설립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북한내 대구전용공단은 95년부터 대구상공회의소와 북한 대외경제협력위가추진해왔던 사업으로 섬유,안경,양산 등의 생산단지를 북한에 조성한다는 것.대구상공회의소는 조만간 섬유,안경업체를 중심으로 ‘대북투자협의체’를구성해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북한은 95년 당시 대상지로 나진·선봉지구를 제의해 왔으나 대구상공회의소는 물류비 부담이 적고,전력·도로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남포지역을적지로 꼽고 있다. 대구시는 이밖에 생산과잉으로 재고가 누적되고 있는 직물을 대북 지원품목에 포함시켜 줄 것을 산업자원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 대구경북지회는 중소기업전시판매장에 북한상품전시장을마련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강원도] 휴전선을 끼고 있는 지역 특성상 남북교류의 실질적인 혜택을 기대하며 각종 사업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발걸음이 가장 분주하다. 철원군은 경원선 철도와 금강산 전철 복원사업을 적극 추진중이다.원산까지이어지는 경원선은 남북간 물자 교류를 본격화할 수 있고, 현재 비무장지대에서 끊긴 금강산 철길은 금강산 관광길을 한결 편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또 비무장지대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농사를 짓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남쪽이 기술을 지원하고 북한이 인력을 제공,비무장지대의 넓은토지에서 농작물을 생산하면 남북 모두에게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고성군은 남북한 공동 어장을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군사분계선 인근 해역의 경우 문어,전복,가자미,성게 등의 해산물이풍부해 남북 공동어장이 실현되면 어획량 부족에 시달리는 어민들에게 엄청난 도움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구군은 동면 월운리에서 끊긴 원산행 31번 국도가 확·포장되면 자동차를이용해 금강산 장안사에 쉽게 갈 수 있다며 정부에 조기 착공을 건의했다.월운리에서 장안사까지 52㎞에 불과해 40∼50분이면 자동차로 금강산까지 갈수있다는 것. [전남도] 평안남도와 자매결연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도는 북한의 평야지대인 평남이 농도(農道)인 전남과 여건이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도는 이와관련,통일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도는 평남도와의 농·수산물 교류는 물론 전남도립국악단과 평남도 예술단간 상호 교류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98년 7월 통일부로부터 대북접촉 승인을 받고 다양한 접촉을 시도했으나 ‘자치단체별 교류는 시기상조’라는 북한측의 태도로 성과는 없었다.다만 지난 4월 국제옥수수재단을 통해 북한에 비료 2,500부대를 지원했다. [경북도] 오는 9월1일부터 11월10일까지 열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0’에 북한예술단을 초청하기로 했다. 도는 또 북한의 동북아자치단체연합 가입도 추진하고 있다.도는 오는 9월일본 효고(兵庫)현에서 열리는 제 6회 동북아자치단체연합 회의때 북한가입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할 방침이다. 동북아자치단체연합은 동북아 자치단체간의 공동 발전과 현안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93년 결성됐다.한국을 비롯 중국,일본,러시아,몽고 등 5개국 35개자치단체가 참가하고 있다. 도는 이밖에 포항제철과 김책제철간 교류협력,포항~청진간 직항로개설 등을추진하기로 했다. [서울 강동구] 이름이 같은 평남 강동군과 자매결연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자료수집에 착수했다.또 통일부로부터 정상회담이 끝난 뒤 대북접촉을 승인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강동구는 지난 84년 서울지역 홍수때 북한측으로부터 2,000만원 상당의 옷과 쌀을 지원받았으며,97년에는 주민들이 성금을 모아 북한 어린이돕기 성금 5,0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김충환(金忠環)구청장은 “대북접촉 승인이 나는대로 자매결연을 성사시키고 상호방문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연천군] 정상 회담 이후 남북교류본격화에 대비해 연천∼평양,연천∼원산간 고속도로 및 경원선 등의 교차지역인 연천읍 통현리,전곡읍 은대·산답리,군남면 남계·황지리와 미산면 동이리 일대 300∼500만평에 ‘코리아 평화공단’ 조성을 구상중이다. 군은 의류·봉제·전자·장난감·신발 등 무공해 업종을 유치,장기적으로북한의 노동력을 활용하는 노동집약적 공단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또 남북교역의 거점 확보 차원에서 청산면·백학면 일대 20만∼30만평에 유통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경원선 철도가 끊어진 지점인 인근신서면 고대산을 관광지로 개발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광주시 북구]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평양의 작가들과 미술 교류전을 추진키로 했다. 북구는 광주시, 광주미협 등 관련 단체의 도움을 받아 통일의 의미를 강조할 수 있는 작품 100점과 작가 100명을 각각 선정해 상호 교류키로 하고 통일부에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전북 군산시]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황해도 해주시와의 자매결연 및 어업협력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통일부에‘해주시와의 자매결연 및 어업협력을 위한 교류 접촉 허가’ 신청을 냈다. 시는 해주시와의 자매결연이 이뤄지면 군산지역 어민들이 양식어업과 수산업 장비 및 기술 등을 해주시에 제공하고, 북한 어장에서 공동으로 어로작업을 해 잡은 수산물을 북측과 일정 비율로 나누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 종합
  • 金대통령 휴일 표정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모든 공식 준비를 마쳤다.10일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개인행사를 가진 뒤 뒤이어 국민들의 표정도 살핀 것으로 알려진다.낮에는 이한동(李漢東) 총리서리와 청와대에서 오찬을하면서 평양에 머무르는 동안 국정을 잘 살피도록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평양방문이 하루 순연된 11일에도 정상 출근했다.하루종일 집무실에서 차분하게 연설문과 여러 관련자료를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관계자들로 부터 북한동향에 관한 보고를 받기도 했으나 한치의 우려도 보이지 않았다는 게 주위의 전언이다.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회담에서 나눌 대화 내용도 다시 점검했다. 회담 연기를 보고받고서 “55년 동안 기다려온 만남인데,하루를 더 기다리지 못하겠는가”라고 심경을 피력한 것에서도 정상회담에 임하는 김 대통령의 마음가짐을 읽을 수 있다.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은 “북한에 가서김 국방위원장과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민족과 후손에 봉사하는 길인가가 김 대통령의 화두(話頭)”라면서 “민족의 염원인 통일로 가는 길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고있다”고 전했다.그동안 스스로 준비해 온 생각과 사색을 최종 정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김 대통령은 정상회담과 관련해 외부로부터 특별히 조언을 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임동원(林東元) 국가정보원장과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 등 공식 라인에 주로 의존한 것으로 알려진다.정계에 투신한 뒤 30년 넘게 통일문제를 준비해 온 까닭에 스스로가 최고 권위자일 수 밖에 없는때문이라는 게 핵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북측의 움직임 ‘연기’ 언론보도 없이 회담준비 한창

    분단 55년만에 이뤄지는 남북 정상회담이 하루 순연된 것으로 발표된 11일에도 북측은 ‘차분하고 성의있는’ 회담 준비에 여념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연기 사실에 관한 북한 언론보도는 일절 없었다. ◆북한 언론 반응/ 북한 언론매체들은 정상회담이 연기된 사실을 이날 전혀언급하지 않은 채 조국통일을 달성하기 위한 남북,해외동포들의 대단결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반세기가 넘는 민족분열의 비극을 끝내고 조국통일을 이룩하려는 겨레의 염원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강렬해지고 있다”면서‘민족 자주’의 기치 밑에 단결할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특히 보도 가운데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통일 의지’가 크게 부각되고 있는 점이 눈에 띄었다. ◆손님맞이 최종 점검/ 북측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일행이 13일 첫 발걸음을 내딛는 평양 순안 국제공항의 대대적인 정비를 벌이는 한편,15일 귀로인평양∼개성간 고속도로의 부분적인 보수·정비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주변 농가의 담벽을산뜻하게 도색하고 농로 역시 정비를 거의 끝냈으며,평양 시내 광복거리,통일거리 등 주요 거리의 외벽 도색작업과 함께 벌초작업도 마쳤다. 김 대통령이 묵을 백화원 초대소에는 인삼 살결물(스킨로션),머리비누(샴푸),동백기름,일회용 면도기 등 세면도구가 90년대 초 고위급 회담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잘 갖춰져 있다는 전언이다.외형적 준비 이외에 내적 변화도감지된다. 우선 북측의 안내 시스템이 크게 달라졌다는 지적이다. 북측은 그동안 평양에서 열린 회담에서 1대 1 안내를 하며 감시쪽에 신경을썼지만 이번엔 대접에 치중한 ‘집단안내’ 체제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는후문이다. 정상회담을 앞둔 북측의 이런 준비자세는 결국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 거는북측의 성의와 열정을 반영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남북한 모두가 변화 절감 정상회담서 진전 있을 것”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 “남북 분단 55년이 지나 이제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절박한 이유로 정상들이 만나게 됐다”면서 “(정상회담에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합의 내용도중요하지만 만났다는 사실,하고 싶은 얘기를 해서 서로 무엇을 생각하는지알게 됐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국무위원들도 시야를 남쪽에만 고정시키지 말고 북에도 시야를 둬 남북이 서로 관심을 갖고 협의할 시대가 됐다”고 당부하고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발전에 기여하도록 우리 민족의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강조했다. 이어 “전 국민은 물론 전 세계가 지지하고 관심을 갖고 있는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로 남북간 대화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영식(梁榮植) 통일부차관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이산가족 문제와 경협을 신축적으로 연계,상호 이해속에서 해결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차관은 “경협문제는 상호주의 원칙을 존중하면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이번 회담에서 이미 합의된 한반도 비핵화선언 언급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억지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려고 노력하지 않을 것이며 더 논의할 것은 다음 과제로 넘기는 미래형 정상회담이 되도록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측은 이날 판문점 남북연락관 접촉에서 오는 12일 방북하는 정상회담 대표단 180명에 대한 홍성남(洪成南) 총리명의의 신변안전보장각서를 전달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양승현 이석우기자 swlee@
  • 한·미·일 공조 北에도 도움

    [도쿄 양승현특파원]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8일 도쿄에서 빌 클린턴 미 대통령,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와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 정상회담 등대북정책에 대한 한·미·일 3국간 공조를 재확인했다. 세 정상은 또 앞으로도 남북 당국간 대화가 계속 되어야 하며,12일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북·일간 관계개선을 위한 대화도 함께 발전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수행중인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연쇄회담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모리 총리에게 남북 정상회담에 임하는 우리의 기본 생각과 입장을 설명한 뒤 “한반도에 평화가 오려면 기본적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되어야 하며,북·미,북·일간의 관계개선도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쿄 오쿠라호텔 양국 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동북아 장래에 영향을 미칠 역사적 사건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인내를 갖고 일관성 있게 북한의 입장을 살펴가면서 햇볕정책을 추진하면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약속했으며,김 대통령은 “한꺼번에 많은 것을 이룰 생각도,욕심도 없다.55년만에 철조망을 넘어 북한에 가는 것 자체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모리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은 북한에 대해안전을 보장하고 경제 재건에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한뒤 “한·미·일 3국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철저히 공조를 하는 게 북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모리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은 북한에 대해안전을 보장하고 경제 재건에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으며,모리 총리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해서 2,3차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모리 일본 총리가 밝힌 “일본은 일·북관계를 꼭 정상화시키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는 뜻을 북측에 전달해 달라”는 요청에 “일본측의적극적인 관계개선 의사를 들은 대로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과로로 쓰러져 지난달 타계한 오부치 전 총리의 장례식은 김 대통령 등 7개국 정상을 포함,175개국 조문사절과 일본 황실 관계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yangbak@
  • 한투·대투 前임원 8명 수사

    서울지검은 7일 금융감독위원회가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의 부실경영과 관련,변형(邊炯)한국투신 전사장과 김종환(金鍾煥)대한투신 전사장 등 전직 임원8명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해옴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수익증권 펀드 운용을 잘못해 회사에 손실을 입히고직위를 이용해 불법대출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또 최근 동아건설의 정치권 로비자금 제공과 관련,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회사의 비리에 대해 대대적인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
  • [대한광장] 언론 지배구조의 개혁

    재벌의 대명사와도 같았던 현대 정주영씨 일족이 경영에서 손을 떼고 물러난다고 한다.정씨와 그 아들이 슬며시 경영일선에 나올지 모른다는 우려가없는 것은 아니지만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여 기업지배 구조가 개선되는 신호탄이기를 기대한다. 종업원을 머슴 부리듯 하고,몇 퍼센트도 안되는 지분으로 황제처럼 군림한것이 재벌이었다.부실한 경영은 일반적이었고,은행돈도 마구 갖다 써 경제위기를 자초한 장본인도 재벌이었다.그뿐인가.재벌들은 막대한 부패자금을 정치권에 제공하고 언론사업체에는 광고비 명목으로 매년 수 천억원의 자금을공급하였다.그러니 경제,정치,언론이 성할 리가 없다.이런 체제의 한가운데는 족벌체제가 있었다.정주영씨는 이를 혁파하는 선언을 하고 물러났다. 정주영씨의 퇴진과 함께 눈총받는 또 하나의 족벌 체제가 있다.언론족벌이그것이다.언론족벌이란 사주가 신문사나 방송사를 대대손손 세습하여 소유하고,경영과 편집의 전권을 장악해 여론을 지배하는 후진적인 언론지배구조를말한다.그동안 재벌,군벌,학벌에 대한 비판은상당히 나왔다.그래서 군벌이나 재벌의 힘은 현저히 약화되고 있으며,학벌도 능력 위주로 바뀌고 있음은우리가 느끼는 바이다.그러나 언론재벌은 요지부동이다.일제시대를 거쳐,미군정,박정희∼전두환∼노태우 군사정권,김영삼∼김대중으로 이어지는 민간정권에까지 왔건만 언론재벌의 끈질긴 생명력,이를 어찌해야 하는가. 언론재벌의 공통점은 소유독점과 경영의 밀폐성이다.사주는 이를 매개로 편집과 보도 논조에 대해서도 완전한 통제력을 행사하였다.한국일보의 장씨 가계가 98.8%,조선일보의 방씨 일가는 86.6%,동아일보의 김씨 가계는 66%,중앙일보는 지분의 대부분이 보광그룹의 홍씨에게 있으며,삼성그룹과 질긴 연을끊지 못하고 있다.국민일보 지분은 조씨 일가가 100% 소유한다.SBS와 지역민방도 대기업의 사유물처럼 운영된다. 언론재벌은 준재벌급 기업이다. 1999년 10개 중앙지는 총 1조 7,131억원을벌었다.조선일보가 3,912억원,중앙일보가 3,344억원,동아일보가 3,105억원을벌어 대기업 부럽지 않은 실적을 냈다. 그래서 3개 신문사업체는 전국지시장의 60.4%를 차지한다.여기에 2,314억의 수입을 낸 한국일보까지 포함하면시장점유율은 73.9%로 올라간다. 언론재벌은 신문,잡지,출판,인터넷사업 외에도 호텔,여행사,출판사,골프장,인쇄소 등에 문어발 식으로 투자하였고,정보통신주를 비롯한 각종 주식지분도 상당하다.이뿐인가.전국에 걸쳐 4대 신문재벌이 갖고 있는 부동산도 엄청날 것이라고 추산된다.그러나 이것만 갖고는 부족했는지 대통령도 자신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밀어넣으려 했다.이들에게 언론의 자유는 돈버는 자유에불과하며,편집도 사주의 권리이다.편집의 독립이니 자율성이니 하는 말은 잠꼬대 같은 소리이다.그러니 언론재벌에게 민주적인 여론 형성의 기능을 기대하는 것은 안될 말이다.그래서 재벌이 한국사회에 끼친 부정적인 영향보다언론재벌이 허위,왜곡정보를 전파함으로써 끼치는 사회적 손실이 더 크다고말하면 과장일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지긋지긋한 언론재벌 체제에서 벗어날수 있을까. 그것은 첫째,소유의 분산이다.사주 일족에 독점된 주식을 공개하여 소유의 다원화를이루는 것이다.둘째,소유와 경영의 분리이다.주식소유자가 신문사 이사회를 통해서만이 신문사 경영에 개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들의 영향력을 차단해야 한다.셋째,편집의 독립성을 법제화하여 주주가 편집과정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정간법 3조만이라도 개정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정간법 제3조는 현재와 같은 왜곡되고 파행적인 언론지배의 원천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개혁을 못해 왜곡되고 편향된 정보가 판치는 사회에서 미래는 없다.이것을 바로잡으려는 국민의 결심이 요구되는 순간이다.지금은 국민이 힘을 모아 언론지배 구조를 바꾸는 역사적 작업에 나서야 할 때이다. 金 承 洙 전북대 교수·신문방송학
  • 해역별 오염분포도 DB화

    바다에 가라앉은 폐기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해양 오염지도가 만들어진다. 해양수산부는 6일 전국 연안바다 밑바닥에 쌓여있는 폐기물의 분포량과 종류,위치 등을 조사해 해역별 오염분포도를 작성한 뒤 이를 데이터베이스(DB)화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첨단 수중 촬영장비 등을 이용해 지난해 남해안 일대를 조사한 데 이어 올해에는 100억원을 들여 동·서해안과 제주도의 항만 등 99곳에대한 대대적인 해양폐기물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를 토대로 오는 2004년까지 총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오염지역 100곳을 대상으로 수거작업을 실시,폐기물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고해양 생태계도 보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구축된 DB 등은 인터넷 등을 통해 관계기관과 대학,연구소 등에도 배포해 폐기물 관리정책 수립 등 해역 관리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금감원 임직원대상 내부 기강쇄신 착수

    금융감독원이 대대적인 내부기강 쇄신에 나선다. 금감원은 이용근(李容根)위원장 주재로 7일 오전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부기강 점검회의를 열어 임직원들의 기강쇄신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금융·기업구조조정이 한창 진행중인 상황에서 1,500여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의 기강이 풀릴 경우 감독대상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의반발로 개혁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과거 행태에 대한반성과 함께 서비스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바로 잡아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특히 임직원의 주식 등 유가증권 직접투자,감독대상 금융기관으로부터의 골프·식사대접 등 향응수수,감독대상 금융기관이나 기업 임직원에감독정보 누설 등의 행위를 중점 단속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정보지향 ‘웹시족’ 각광

    미시족 가고 웹시족 뜬다? 유통업계의 마케팅 전략이 미시족에서 웹시족으로 옮겨가고 있다. 웹시족이란 웹(Web)과 미시(Missy)의 합성어.매일 한차례 이상 컴퓨터에 들어가 생활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서 얻는 정보 지향적 신(新)주부를 일컫는다.미시족보다 나이 구애를 받지 않는 훨씬 폭넓은 개념이다. 세금도 인터넷으로 내고 시장도 인터넷으로 보는 웹시족은 이로 인해 절약되는 시간을 자신만의 여가에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삼성플라자 분당점 윤상혁 광고판촉팀장은 “주부들이 컴퓨터에 익숙해지면서 인터넷을 통한 정보수집과 인터넷쇼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웹시족은 기존 주부층과 다른 틈새층을 형성하는 데다 커뮤니티 결속력이 강해 이들만을 겨냥한 타깃 마케팅이 활발하다”고 말했다.세일행사나 상품정보를 인터넷에 띄우는 것은 물론 ‘온라인 경품행사’를 따로 마련하는 것은필수라는 설명이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이른바 백화점 ‘빅3’가 뒤늦게 ‘인터넷 백화점’의대대적 보수공사에 들어간 것이나 주부 겨냥 포털사이트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시대흐름을 말해 주는 변화다. 안미현기자 hyun@
  • 동아건설 로비의혹 수사

    동아건설이 16대 총선에서 10여억원의 정치자금을 제공한 의혹과 관련된 검찰 수사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검찰은 동아건설의 정치권 로비의혹이 언론에 불거져 나오자 “지난달 초부터 내사를 벌여왔으며 언론보도가 우리로 하여금 수사하라는 취지를 어느 정도 담고 있는 것 아니냐”며 수사착수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서울지검 이승구(李承玖)특수1부장은 최원석(崔元碩) 전 동아그룹 회장을 수사했던 인연을들며 “최전회장이 해외에 빼돌린 700만달러를 찾아내 회사 채권단에 기부까지 했는데 새로운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에 철퇴를 가하고 싶다”며 ‘즉시수사’를 당연시했다. 하지만 일선의 이런 의지는 검찰 수뇌부로 옮겨가면 희석된다. 고병우(高炳佑)동아건설 회장 등 임원 4명에 대한 출금조치를 법무부에 요청한 사실을 이부장으로부터 사후에 보고받았던 서울지검 임양운(林梁云)3차장은 “동아건설건과 관련해 정보수집 차원에서 한두 가지 확인한 것일 뿐내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은 아니다”며 한발 물러서는 자세를 보였다.검찰의 신중한행보는 5일 밤 검찰 수뇌부의 결정이 있은 뒤 휴일이었던 6일까지도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검찰의 이런 태도변화는 자칫 이번 수사가 정치인들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으로 비쳐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또 정치자금법등 관련법으로 후원금을 받은 정치인에 대한 처벌이 쉽지 않은 것도 검찰을고민스럽게 한다. 실제로 선관위는 후원금을 받은 정치인이 내년 2월15일 선관위 회계보고 전까지 회계장부에 기재하면 처벌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정치권보다는 일단 동아건설 임원진의 개인비리에 초점을맞춰 수사를 진행한 뒤 수사과정에서 2,0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받은 정치인이 발견되는 등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 정치권에 대한 수사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이종락기자 jrlee@
  • 동강댐 예정 강원도 정선군 지원책 절실

    다 쓰러져가는 허름한 집들,끊길 듯 이어진 구비구비 좁은 도로,희망을 잃어 수심에 가득찬 마을사람들…. 동강을 따라 골짜기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낙후된 마을 주민들은 동강댐건설이 백지화됐다는 소식에 아예 일손을 놓고 망연자실했다. 환경보전과 생존권을 주장하며 그동안 댐건설 백지화를 주장해온 대다수 사람들이 잔치판이라도 벌일 듯 들떠있는 모습이 야속하기만 하다. 지난 10년 동안 사람답게 살아보지도 못하고 이때나 저때나 수몰보상금으로도회지로 이주할 날만 손꼽아 기다렸는데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 것이다. 남은 것이라고는 가구당 평균 7,000만∼8,000만원씩의 빚더미와 보수를 못해 쓰러져가는 집,희망을 잃어버린 채 방치된 농토가 전부다. 그나마 남의 농토에서 옥수수와 콩 등을 심어 생활해 오던 주민들은 지난 97년 정부의 댐수몰예정지고시와 함께 땅주인들이 보상을 바라고 배나무 등과일나무를 심는 바람에 농사도 못짓고 있는 형편이다. 전기와 마을길이 없이 벽오지로 남아있는 마을도 있다. 영월군 영월읍 문산2리 달문동마을 4가구 주민들은 댐건설예정지라는 이유로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지금까지 등잔불에 의지해 살아오고 있다. 대대로 이 마을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김해영(金海榮·36)씨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마을에서 노모를 모시고 살아오면서 보상금이라도 나오면 사람답게 살려했는데 이제는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하소연했다. 무엇보다 주민들을 어둡게 하는 것은 그동안 쌓여온 농가부채 문제. 수몰예정지로 고시되면서 주민들은 영농자금으로 주는 농협의 저리융자가끊겨 일반 은행대출예금으로 농사를 지어오며 빚더미에 몰리게 된 것. 지난해초 정부에서 영월댐 건설 논란 장기화로 어려워진 수몰민들에게 특별경영자금 40억원을 확보,우선 지원해 주고 있으나 나아진 것은 없다. 수몰주민대책위원회 김상경(金相卿·38)총무는 “홍수조절이냐 환경보호냐하는 차원이 아니라 이곳 주민들은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며 “정부에서 근본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영월댐손해배상투쟁위원회 이영석(李榮錫·38)씨는 “래프팅 등을 위해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으나 주민들의 생활에는 아직까지 귀찮은 존재일 뿐”이라며 “농로수준에 머물고 있는 도로 확장·포장과 수몰민 부채탕감 등이좀더 심도있게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월·정선 조한종기자 bell21@
  • 남북정상회담 D-7/ 준비상황 점검

    남북 정상회담 일정이 실무적인 막판 세부 조율에 들어갔다.4일 평양에서서울로 돌아온 서영교(徐永敎)통일부 국장은 “사전 준비를 위한 480여 체크포인트 가운데 협의할 사항이 극히 일부만 남아 있다”고 전했다.경호 부문의 경우 “손을 턴 상태”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도 “오늘 내일 중에 북측이 확정된 체류일정을 보내올 것”이라고 말했다. ■평양 선발대 활동/ 손인교(孫仁敎)통일부 남북회담사무국장 등 선발대 30명은 평양에 도착한 지난달 31일부터 북측 당국자들과 일정 협의에 들어갔다. 평양 순안공항,평양교예극장·소년궁전 등 방문지와 회담장소를 돌아보고 현지 상황과 일정안을 정밀하게 비교하며 점검했다. 서영교 국장은 “북측이 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대표단의 참관지나 공연내용등은 복수로 제시하고 우리측이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선발대 30명은 현지에서 함께 움직이면서 경호·의전·보도·통신 등 각 부문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후문.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가방문할 평양산원과 창광유치원 등도 돌아봤다. ■북측 준비/ 행사장을 비롯,평양시내에 대한 대대적인 환경미화사업이 벌어지고 있다는 당국자들의 설명.대동강변과 주변 도로,선착장 등에서 광범위한활동이 진행중이란 전언이다. 대표단의 육로 귀환을 위해 북측은 평양∼개성간의 고속도로를 정비하는 중이다.팬 아스팔트를 메우고 주변 민간집의 외벽에 대한 페인트칠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 ■2차 선발대/ 4일 선발대 2진 15명이 방북했다.트럭 2대분의 비품 등 설비도함께 갔다.선발대들은 대통령 등 대표단이 평양에서 쓸 비품과 설비들의 설치작업에 들어간다. ■체류일정 통보/ 지연 북측은 당초 지난 2일까지 체류일정을 확정,서울에 통보해주기로 돼 있었다.그런데 이틀이 경과한 4일까지도 체류일정은 오지 않았다.통일부는 이와 관련 “숙소와 회담장 등을 미리 답사한 뒤 체류일정을확정하기로 방침이 바뀌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석우 김상연기자 swlee@
  • 金正日 중국 방문 北TV 대대적 보도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중국 비공식 방문을 북한 TV가 연이틀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1일 김 위원장의 방중을 첫 보도한 북한 TV들은 2일에도방중 소식을 주민들에게 반복,소개했다. 특히 방송들은 중앙기관 간부들과 주민들의 반응과 북·중관계에 거는 기대감을 소상하게 전했다. 내각 사무국의 김명덕 부부장은 1일 조선 중앙텔레비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두 나라 사이의 상호 신뢰와 이해,친선과 협조를 더욱 증진시킬 뿐만아니라 새 세기를 지향하는 우리나라와 중국 간의 친선관계 발전에 큰 역사적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또 내각 사무국의 한기일 과장도 ‘획기적인 사변’이라고 지적하며 “자력갱생의 혁명 정신으로 부딪치는 애로와 난관을 이겨내면서 사회주의 건설에서 이룩하고 있는 빛나는 성과에 대해 높이 평가되고 북·중 친선을 더욱 공고히 발전시키기 위한 확고한 의지가 표현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무국의 다른 관계자들도 “경제건설에 대한 작전과 지휘를 바로 해 나갈것”이라며 이번 중국 방문을 경제 활성화의계기로 삼아 나가겠다는 입장을밝혔다. 대외문화연락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방중을 “우리 자신은 물론이고 우리 전체 인민들,세계 인민들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라고밝혀 그의 방중이 비밀리에 이뤄졌음을 뒷받침했다. 그는 강성대국 건설이 제국주의 국가와 ‘대결’ 속에서 추진되고 있는 시점임을 거론하며 대외사업에 주력해 강성대국 건설에 기여하겠다는 다짐을표명했다. 중앙 TV는 이밖에 각계 주민들이 ‘피로써 맺어진’ 북·중 친선관계를 더욱 공고히 발전시켜 나갈 것과 혁명 및 세계 자주화 위업을 이룩하는 데 모든 것을 ‘깡그리’ 바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조선중앙방송 등은 1일 오후 7시 임시뉴스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김위원장의 방중을 첫 보도했으며 이후 주요 시간대마다 방중소식을 알리고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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