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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구 역점사업] 성북구 청소환경 개선

    ‘청소환경을 혁신해 삶의 질을 높인다’ 서울 성북구(구청장 陳英浩)가 대대적인 청소환경 개선에 나섰다.자치구로는 이례적으로 대단위 재활용집하장을 건립중인가 하면 청소차량에 악취 제거장치를 부착하는 등 청소로 인한 주민불편 줄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주민들의 일상 생활과 관련된 작은 부분과 자칫 지나치기 쉬운 문제를 찾아 개선해 주민들이 변화를 직접 체감하고 구정 개혁에 동참하도록 하겠다는취지다. 우선 버려지는 쓰레기를 가려내 재활용하기 위해 관내 석관동에 지하 2층,지상 1층,연면적 1,117평 규모의 재활용집하장을 건립중이다. 1일 30t 처리용량으로 3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연말까지 재활용 분리작업장과 보관소,관리실과 홍보관을 비롯,부대시설인 식당과 샤워실 등을 갖추게된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음식물쓰레기의 매립장 반입금지 조치에 대비,음식물쓰레기의 자원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음식물쓰레기 중간집하장 건립계획도 자원화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청소행정의 난제로 꼽히는 악취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지난 5월부터는 청소차량에 약품을 사용한 악취제거장치를 장착,시범 운용중이다.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아 이달중 10대에 악취제거장치를 추가 설치했다.연말까지 모든 청소차량에 이를 장착할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실시중인 청소실명제도 책임소재가 분명한 쓰레기 수거문화를정착시킨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관내 환경미화원 355명과 차량 운전기사 72명 등 427명의 제복에 소속 성명을 기록한 명찰을,청소차량 70대와 청소 수하차량 793대 등에는 책임자 성명과 소속을 기록한 표찰을 부착,운영하고 있다.이와 함께 올들어 도입한 쓰레기 무단투기 신고보상금제로 빈터 등에 넘치던 쓰레기가 눈에 띄게 주는 효과를 보고 있다.보상금제 도입후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는 사례가 예전의 20∼30% 수준으로 줄었다. 진영호 구청장은 “올해를 ‘청소행정 혁신의 해’로 정해 종전의 행정편의적 청소관행 대신 주민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도입했다”며 “앞으로 이를 더욱 확대,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2000 美대선](8.끝)전당대회

    미 대선에서 가장 큰 축제무대는 바로 전당대회다. 공화당이 7월31일부터 8월3일까지 필라델피아에서,민주당은 8월14일부터 8월17일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한다. 양당 모두 올해에는 후보가 일찍 결정되는 바람에 시들해진 대선 열기를 이번 대회를 통해 되찾아야 하며 두 후보의 박빙승부 때문에 대회 내용을 충실히 해 여론을 바싹 흡수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미 대선에서 전당대회란 원래 후보 출마에서 예비선거를 거쳐 올라온 당내경선자 가운데에서 정·부통령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 본래 기능이지만 이 보다는 후보 결정을 계기로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신명나는 축제마당으로더 작용한다.특히 올해에는 후보 결정의 의미가 없어 대회는 축제 개념이 더강조될 전망이다. 이 자리에는 유명 인사,연예인,존경받는 인물 등 각 당이 내세울 수 있는가장 상징적인 인물을 모두 동원해 이목을 집중시키며 자기당의 이념을 과시한다. 1832년 볼티모어에서 민주·공화 양당이 연 사상 첫 전당대회는 정장 신사의 체면이 극도로 강조돼 따분한 회의 그 자체였다.심지어는 1835년과 1839년 경우처럼 전당대회가 교회에서 열린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근세 들어 TV가 발전할수록 쇼의 기능이 확대돼 각종 시각적 장치와조명,시설을 동원함으로써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해 왔다. 특히 올해 먼저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내용을 보안에 부치면서 감동과 흥을 돋우는 내용을 많이 포함시켜 여론의 기선을 잡는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 진행 방식이 전국 순환 축제 형식으로 이뤄질 수 있었던 이유는헌법이나 정당법에 전당대회의 진행에 대한 규제나 조문이 없기 때문이다.단지 개회초 임시전당대회 의장 선출,기조연설,정부통령 선출,후보 수락 연설등 몇가지 절차만 관습처럼 고정돼 있다. 대의원도 선출대회(코커스)나 예비선거,지역집회,당지역집행위원회 등 주마다 다른 절차를 통해 선출된다. 이들은 전당대회장에 주별로 자리해 대회가 열리는 3∼4일 동안 밤낮을 구별없이 후보자 선정을 위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지금이야 축제 속에 질서가 유지되지만 초창기에는 이같은 토론 과정에서격투가 벌어지기도 해 전당대회가 한해에 두번 열린 적도 있을 만큼 토론은열기를 뿜는다. 올해 경우는 예외지만 예년의 경우 대회 마지막날 각 주 대의원들은 알파벳순서대로 앨라배마주부터 서로가 결정한 정·부통령 후보를 일어서서 발표,마지막 와이오밍주가 결정 인물을 밝히면서 과반수 이상의 지지자를 얻은 후보를 뽑는다. 후보자 결정은 처음엔 재적 대의원 3분의2 이상 득표자를 선정해왔다가 1936년부터 과반수로 바뀌었다. 4년마다 이처럼 신명나는 정치축제인 전당대회(컨벤션)가 미 전국 각도시에서 열리면서 전국 도시에는 어디나 이 행사를 위한 장소가 마련됐으며 지금은 왠만한 연회장들도 대개 컨벤션 센터로 이름지어졌다. 전당대회를 이후로 결정된 정·부통령 후보들은 말 그대로 대선 유세를 시작하게 되는데 상대당 후보와의 설전은 물론 TV토론 등을 통해 정책대결과인물 됨됨이를 가리는 혈전을 시작한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전당대회 규모·효과.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민주·공화 양당이 개최하는 전당대회에는 대략 4만5,000∼5만명 정도가 각각 참가할 예정이다. 우선 대의원 등 관계자가 민주당은 4,200여명,공화당은 2,400여명에 달한다.이들은 혼자만 왕래하는 게 아니라 가족끼리 나들이를 겸해서 이곳을 찾는게 보통이다. 따라서 행사장 주변에서는 정치행사 뿐 아니라 각종 예술 공연과 음악회,그리고 자선행사를 비롯한 각 단체들의 집회까지 연달아 열리는 게 보통이다. 결국 전체 참가자들은 대의원의 10배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복잡한 행사를 위해 양당은 자원봉사자를 1만∼1만5,000명을 확보,행사를 준비해왔다. 참석하는 기자 등 언론인들만 세계 각국 1,500여개 언론사에서 1만5,000명에 이를 전망.440개 일간지,330개 텔레비전 방송사,217개 라디오 방송사,188개 정기간행물,197개 사진매체에서 언론인들이 운집,미디어 전시장을 방불케할 것으로 보인다. 양당 모두 이 행사를 위해 들인 자금은 약 6,000만∼1억 달러 수준이다. 전당대회는 필라델피아와 로스앤젤레스 시의 경제파급에도 상당한 영향을미칠 전망인데, 미 언론들은 약 2억∼3억달러의 직접적인 수입 효과가 있을것으로 본다. *양당 전략.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민주·공화 양당의 전당대회가 열리는 필라델피아와로스앤젤레스에는 이미 숙박,교통, 전기,통신,치안 등에 관한 만반의 준비가이뤄졌다. 그러나 정작 양당의 대회 내용은 서로 공개를 꺼리면서 자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우선 31일 먼저 전당대회를 여는 공화당은 대대로 이어진 상공인,고소득층의 정당이란 이미지를 불식시키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공화당은 따라서 조지 W.부시 후보의 부인 로라 여사,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한때 경쟁자였던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등을 주요 연사로 내보내 부시를 이웃같은 후보,소수인종을 대변하는 후보,그리고 개혁을 추진하는후보로 비출 예정이다. 즉 대통령 아들로 귀공자로 키워진 것이 아니라는 새로운 이미지 메이킹을노려 부인 로라가 첫째날 등장,주인공인 부시와 공화당 이념에 대해 연설할계획이다. 차기 국무장관으로 내정된 ‘득표제조기’ 파월도 공화당의 승리를 위해 둘쨋날 연설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킬 전망이다. 셋째날엔 부통령 후보로 내정된 딕 체니 전 장관을 등장시켜 일정 시간을할애해 줄 예정이다. 당내 최고의 존경을 받고 있지만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는 레이건을 대신해 부인 낸시 여사가 공화당이 정권을 획득해야 할 정당성을 역설하는 한편유방암을 이겨낸 낸시 굿먼 브링커와 이민자인 엘라인 차오를 등장시켜 감동의 시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반면 공화당보다 일정을 늦춘 민주당은 지난 8년 동안 클린턴의 뒷자리를지킨 고어를 앞세우는데 초점을 맞춘 행사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우선 첫날 현직 대통령인 클린턴과 부인 힐러리가 대회의 의미와 수권 결의를 다질 예정. 이어 둘쨋날 클린턴은 대회장 밖에서 고어를 만나 ‘영광과 번영의 바톤’을 고어에게 넘겨주는 상징적인 행사를 별도로 치른 뒤 다시 전당대회장에들어선다는 계획이다. 미국인들의 가슴 속에 언제나 못다한 유능한 대통령으로 남은 케네디에 대한 기억을 통해 민주당의 이념을 부각시키기 위해 그의 가족들을 등장시켜미국의 앞날을 전망하는 시간도 잡고 있다.민주당은 그러나 셋째날부터는 본격적으로 고어에 스포트 라이트를 비출 전략인데,지금까지 지녀온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정다감한 인간으로 비쳐지게 하기 위해 그의 딸 카렌과 부인 티퍼 등이 아버지와 남편에 대해 이야기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 [서민경제를 살리자] (6)인터넷PC사업

    국민(인터넷)PC사업이 흔들리고 있다. 농어민과 서민 등 정보화 소외계층에게 컴퓨터를 싼 값에 보급하겠다던 당초 취지가 정부의 무관심 속에 미처 1년도 지나지 않아 잊혀져 가고 있다. ◆인터넷PC 얼마나 팔렸나=지난해 10월20일 출시된 이후 지난 6월까지 팔린인터넷PC는 모두 45만5,000여대.펜티엄Ⅲ 기종 21만8,000대와 보급형인 셀러론 기종 23만7,000대가 팔렸다.2002년까지 900만대를 보급하겠다던 당초 목표는 아득해 보인다. 이 가운데 우체국 인터넷PC적금을 통해 판매된 수량은 15만5,000여대.나머지는 인터넷PC 제조업체로 지정된 11개 업체 대리점에서 팔렸다. ◆왜 안팔리나=가장 큰 원인은 담당부처인 정보통신부의 홍보부족.사업 초기에 대대적으로 선전했던 것과는 달리 지금은 팔짱만 끼고 있다. 정통부 한 관계자는 “사업 초기에도 광고와 캠페인만 했을 뿐 공식 홍보계획은 원래 없었다”면서 “앞으로도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털어놨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인터넷PC적금에 대한 인기도 크게 떨어졌다.서울 시내한 우체국에서 인터넷PC적금을 담당하고 있는 최모씨(여)는 “올 초까지만해도 하루 15∼20명에 이르던 적금 가입자가 요즘은 3∼4명으로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삼성과 삼보,LG 등 유명상표 제품의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도 한 원인이다. 인터넷PC협회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유명상표 제품을 사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컴퓨터 가격의거품이 사라졌다는 이점도 있지만 국민PC를 만드는 중소업체들은 속앓이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신 못차린 정통부=농어민과 서민에게 컴퓨터를 싼 값에 보급하겠다고 큰소리치던 정통부는 이들에게 어떻게 보급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조차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현재 이들에게 보급된 컴퓨터가 몇대인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지방 체신청별로 우체국에서 판매된 컴퓨터 총수량만 파악하고 있을 뿐 농어민과 서민들이 얼마나 구입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컴퓨터 가격이 예전보다 크게 내린 것만 해도 큰 성과”라면서 “가격이 내리면 서민들부담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했다. 한 컴퓨터 생산업체 관계자는 “정부에서조차 소홀한 국민PC사업이 큰 효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정보 소외계층에 대한 홍보나 지원강화 등 좀더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인터넷PC사업이란. ‘정보화 소외계층을 없애자’ 인터넷PC 보급사업의 캐치프레이즈다.온 국민이 컴퓨터를 싸게 구입해 생활에 활용토록 하자는 계획이다.정보통신부가 지난해 3월 발표한 국가정보화사업인 ‘사이버코리아21’의 일환으로 시작했다.첨단기능을 갖춘 초저가 멀티미디어PC를 도시 서민층과 농어민을 중심으로 보급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오는 2002년까지 컴퓨터 900만대 보급이 목표다.컴퓨터가 제대로 보급되지않고는 국가정보화는 ‘꿈’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문제는 컴퓨터 가격.서민들이 200만∼300만원대에 이르는 컴퓨터를 사기란 쉽지 않다.때문에 인터넷PC사업은 이들 농어민과 서민 등 정보화 소외계층을 주대상으로 하고 있다.인터넷PC는 인터넷과 워드프로세서 등 기본적인 기능은 물론 3차원 게임등 고급기능까지 갖추고 있다.가격도 100만원 안팎으로 싸다.일시불로 사기어려운 서민들을 위해 전국 2,800여개 우체국에서 컴퓨터구입 적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소프트웨어도 전국 우체국에서 싸게 살 수 있다. 김재천기자. *인터넷PC 구입요령. 우체국에 가면 인터넷PC가 보인다-. 두 가지 방법이 있다.우체국에 비치된 제품목록에서 물건을 고른 뒤 일시불로 사거나 ‘인터넷PC적금’을 이용할 수 있다.일시불로 사려면 제품을 고른 뒤 구입비를 내면 2∼3일 안에 배달,설치해준다. 인터넷PC적금은 서민들이 목돈을 안들이고 컴퓨터를 장만할 수 있게 한 컴퓨터 구입용 적금이다.한 사람이 하나의 계좌를 실명으로 가입해야 한다.가입기간은 6∼36개월.가입한도는 인터넷PC 가격의 110%를 하한선으로 5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두 차례 불입하면 컴퓨터를 살 수 있으며 처음 2회분을 한번에 불입하면 즉시 컴퓨터를 설치해준다. 우체국이 구입자금을 빌려주는 형식이기 때문에 월 10.5%의 대출 이자가 붙는다.적금 이율은 일반우체국 적금보다 0.5% 높다.6개월∼1년 미만은 연 8.8%, 1년∼2년 미만 연 9.5%, 2년∼3년 미만 연 10%가 적용된다.만기가 되면적금 불입액에서 컴퓨터 구입금액을 뺀 나머지를 돌려받는다. 정보통신부 홈페이지(www.mic.go.kr)에 접속하면 12개 인터넷PC 취급업체가 취급하는 상품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재천기자
  • 한·러합작 보안회사 탄생

    국내 최초의 한·러 합작 보안 전문회사가 탄생했다. 러시아 진출을 준비중인 ㈜이코러스는 러시아 최고의 보안기술 전문업체인시그날컴으로부터 기술과 제품을 현물출자 받아 지분율 50대 50으로 합작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코러스는 통합 보안컨설팅 및 국내·해외 마케팅을, 시그날컴은 원천기술 제공 및 공동 연구개발, 기술진 교육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코러스는 현재 가상사설망(VPN),전자상거래 보안 등 각종 보안 솔루션의 개발을 완료,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대대적인 러시아 진출을 준비중이다.VPN 솔루션인 ‘넷-프로’와 인증 솔루션 ‘노터리-프로’, 금융 솔루션 등이 러시아 연방정부기관과 연방은행 등에서 안정성 및 기술력을 높이 인정 받았다고 이코러스측은 밝혔다. 김태균기자
  • 항공유 고가구매 수사 안팎

    ‘군 항공유 바가지 구매사건’을 수사 중인 국방부 합동조사단이 26일 98년 당시 유규은 조달본부 물자부장(육군준장) 등 2명을 업무상 배임혐의로구속하면서 국방부 조달본부 고위 장성 등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본궤도에 접어들었다. 지난 19일 ‘지위 고하를 불문한 엄중조사 후 조치하라’는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라 막이 오른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조달본부의 현역 장성과 예비역 장성 등 다수가 국방예산 낭비와 뇌물수수 등 개인비리로 사법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시천(金時千)합조단장은 이날 “유 준장 등은 지난 98년 군용유류 계약시 국계법(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을 배제,거래실례가격을 원가에 적용하지 않고 연간 고정가로 계약했다”고 업무상배임혐의 적용근거를 제시했다. 이는 감사원이 지적한 98∼99년 2년간의 항공유구매관련 예산낭비액 1,231억중 절반 이상이 98년 한해동안 군 조달 관계자의 업무상 배임에 의해 빚어진 사실을 국방부가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다. 특히 그동안 국계법에 묶여 민간항공사처럼 기준 월별 가격연동조건으로 유류를 구매하지 못해 빚어진 불가피한 일이었다고 해명해온 국방부의 공식입장을 뒤엎은 점이 주목된다. 이에 대해 국방부 안팎에서는 “복잡한 군수물자조달체계의 허점을 이용한조달본부 관계자의 해명을 믿고 검증도 없이 국회에 나가서 답변을 하거나언론사에 해명자료를 돌린 국방부의 자체 검증절차에 구멍이 뚫린 결과”라는 지적이 많다. 노주석기자 joo@
  • 性감별 논란 배경·판결 파장

    현행 의료법이 태아 성감별 의사에 대해 면허취소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는 것은 우리 사회에 팽배한 남아선호 사상과 낙태로 인한 심각한성비 불균형을 막기 위해서다. 의료법 52조는 ‘성감별로 적발된 의사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보건복지부도 지난 96년 성감별 의사 처벌을 대폭 강화한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을 마련,시행하고 있다.검찰은 같은 해 10월 성감별 의사와 조산사 등 18명을 적발,이중 5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하는 등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 당시 검찰이 성감별과 낙태시술을 한 의사를 처음으로 구속하는 등 엄정한사법처리 의지를 보이자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수)는 다소 낮아지는 듯했다.지난 86년 111.7,94년 115.5로 급증하던 출생성비가 96년 111.7,97년 108로 떨어졌다.그러나 98년 출생성비는 110을 기록,세계 평균수치인 105∼106을 다시 초과했다. 이는 남아선호 사상이 여전히 남아 있는 데다 성감별과 낙태 등이 음성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법원의 이같은 판결은 낙태와 성비 불균형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게 여성계의 시각이다. 법조계에서도 성감별 문제는 논란의 대상이었다.현행 의료법은 성감별 행위를 면허취소 사유로만 규정하고 있기 때문.따라서 복지부는 자체 ‘의료관계행정처분 규칙’을 준용,면허정지 등으로 처벌을 누그러뜨렸다. 그러나 상위법과 하위법이 서로 차이가 나 법원은 지난 98년 면허정지가 가혹하다며 소송을 냈던 산부인과 의사 최모씨(53)에게 “의료법상 근거가 없는 정지처분은 무효이며 취소가 마땅하다”고 판결,논란을 빚기도 했다.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의 한 변호사는 “성감별에 대한 법적 근거가 모호하다면 담당 재판부가 위헌제청 등을 통해 법 보완이나 개정을 추진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법원의 판결은 성감별을 용인하는 듯한 인상을 줄 우려가있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의사협회·여성단체 반응. ◆의사협회 성감별은 의사윤리에 위배되는 것이며 자연질서에 배치되는 일이다.성감별을 한 의사에 대해 행정기관이 처벌을내리는 것에 대해 할 말이없다. 우리도 회원 자격을 정지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성감별 의사에 대해 의료법에 정해진 대로 일률적으로 의사면허를 취소하는 것은 지나치게 가혹하다.사안의 경중에 따라 처벌수위를 달리하는 등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분만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임산부는 낙태가 불가능한 만큼 처벌 수위를 달리해야 할 것이다. 또 쌍벌주의를 적용,성감별을 알려달라는 의뢰자에 대해서도 함께 처벌이내려져야 음성적인 성감별이 근절될 수 있을 것이다. 유상덕기자 youni@◆여성단체 ‘시대착오적 판결’이라는 반응이다.한국여성단체연합 로리주희(盧李周嬉·33·여)인권부국장은 “성감별이 낙태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해도 법원의 판결이 미치는 파장이나 남아선호,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현실을감안하면 이번 판결에 대해 우려가 크다”면서 “실제 임신 말기의 산모가위험을 무릅쓰고 여아를 낙태하는 경우도 많아 성감별은 여아 생존의 심각한위협”이라고 말했다. 한국여성민우회 가족과 성상담소 이안혜성(李安惠晟·35·여)사무국장은 “의료법상 면허취소 사유로 규정된 의사의 성감별에 대해 법원이 면허정지 취소처분을 내린 것은 스스로 법을 무시한 처사”라며 “이번 판결은 법원도성감별을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 성차별의 단적인 예”라고 주장했다. 이상록기자
  • 유엔본부 건물 전면보수 추진

    유엔은 지은지 50년 이상이 지나 낡고 비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안전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는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건물을 대대적으로 보수키로 하고 곧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외교관들이 22일 밝혔다. 각국의 유엔 대사들은 지난주 유엔 사무국과 총회장 건물,도서관 등 부속건물의 수리 계획과 시한,비용 등을 담은 마스터 플랜을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 참석한 외교관들은 유엔 행정관들이 여러 대안들 가운데서도 9억6,40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6년간 유엔본부의 각 건물들을 대보수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고 전했다. 조지프 코너 유엔 관리담당 사무부총장은 각국 대사들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유엔이 현재의 건물과 장비들을 대폭적으로 보수,개선하지 않을경우 앞으로 25년간 에너지 비용을 포함해 16억달러의 비용을 추가 부담해야 할 것이라면서 대보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외교관들은 밝혔다. 그러나 보수비용의 상당 부분을 부담해야 할 미국의 도널드 헤이스 유엔주재 부대사는 “여러 요인들을 감안할 때 유엔본부를 보수해야 할 때가 됐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미국이 어떤 약속을 하기 이전에 차기 행정부와의회가 많은 시간을 두고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본부 AP 연합
  • 수도권 유통상가‘바꿔’열풍

    ‘유통상가가 거리를 바꾼다’ 수도권 유통상가에 N세대를 겨냥한 ‘바꿔’ 바람이 한창이다.밀리오레 서울 명동점 오픈으로 명동의 거리 풍경이 한결 ‘젊어졌다’는 얘기도 있다. N세대가 소비 리더로 급부상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과 톡톡 튀는 매장 인테리어 등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DDR를 들여놓는 매장들도 부쩍 늘었다. ‘바꿔’ 바람을 일으킨 선두주자는 인천 주안역사에 인접한 ‘아이-존’. 전철역과 주택단지,상가를 끼고 있으면서도 지리적 이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던 아이-존은 최근 건물 내외장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밀리오레,두산타워 등 이른바 ‘동대문밸리’를 벤치마킹,‘주안밸리’를 창조한다는 야심이다. 5층짜리 건물을 6층으로 올려 극장 오락실 노래방 등 청소년 건전공간으로꾸미고,주안역사와는 구름다리로 연결해 N세대를 끌어들일 계획이다.9월 그랜드오픈을 앞두고 1,100여개의 점포를 분양중이다.분양가는 4∼6평 기준 2,000만∼4,000만원이다(032-874-0011). 부천 원미동에 있는 뉴코아백화점 부천점도 복합패션몰 ‘씨마1020’으로재탄생했다.상호는 10대와 20대를 주 타깃으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인근의 ‘지지아나’는 옛 로얄백화점을 리뉴얼한 것이다. 동대문의 급격한 변화에도 재래시장의 이미지를 고수해오던 평화시장도 최근 ‘6Area’라는 수입명품 및 숙녀복 중심의 고급쇼핑몰로 모습을 바꿨다.83년 ‘땡처리’(재고정리) 상품 전문매장으로 첫선을 보인지 17년만에 ‘성형수술’을 한 것이다. 안미현기자
  • 대기업 벤처변칙상속 본격조사

    대기업 오너가 벤처기업을 2·3세에 대한 변칙적인 상속·증여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혐의가 포착돼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대적인 조사에 나선다.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최고경영자 하계세미나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기업이 벤처기업을 위장계열사로 만들어 변칙적인 상속·증여수단으로 활용하는 예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4대 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조사가 마무리되는 10월부터 본격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대기업에서 분사화된 벤처기업만도 552개에 이른다”면서 “대기업의 벤처투자동향을 세심히 관찰하면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 대처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2001년 2월 만료되는 금융거래정보요구권 연장추진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장남 재용(在鎔)씨 등 벤처투자를많이 하는 대기업 2·3세들이 조사대상에 포함될지에 대해서는 “8월부터 실시하는 4대 그룹 부당내부거래조사 결과를 봐가며 판단할 일”이라고 말해조사대상에 포함될 것임을 강하게 내비쳤다.그는 “앞으로 계열금융기관을통해 특정금전신탁 설정 등의 방식으로 한계 계열사를 지원하는 음성적·지능적 부당내부거래에 대해서는 지원회사는 물론이고 금융기관까지 공동정범으로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현대 계열분리 문제와 관련,“시장의 힘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상황에서 시장에 대한 약속위반은 해당기업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면서 “현대자동차의 계열분리는 국민과 시장에 대한 약속이므로 꼭 지켜져야 하며,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韓銀 경영혁신 우수기관에 뽑혀

    한국은행의 ‘변신’이 관가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정부는 최근 전국 455개 공공기관 가운데 53개 기관을 경영혁신 우수사례기관으로 선정,발표했다.이중 업무개선이 아닌 조직개혁을 성공시킨 사례로는한국은행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한은은 전철환(全哲煥) 총재 취임 후인 지난해 5월부터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착수했다.우선 오랜 관행이던 순환배치를 없앴다.대신 전 직원을 통화신용정책,조사·통계,외환·국제금융,금융서비스,경영관리 등 5개 직군별로 나눠 ‘전문화’를 꾀했다. 동시에 본부 국·실장에 대한 내부공모제(Job Posting)를 도입,지난 5월 인사때는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내년에는 업무 중요도와 난이도에 따라 19개 등급으로 분류,인센티브제를 도입할 예정이다.답답하리만큼 정체돼 있던 한은으로서는 파격적인 변화다. 정부는 한은의 우수사례를 전자책자(e-book)로 발간하는 한편,다른 공공기관에도 확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언론사 사장단 방북 의미

    국내 언론사 사장단의 북한 방문은 남북 언론교류의 물꼬를 트는 전기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대한매일을 비롯,몇몇 언론사 취재진의 방북 취재와 일부 언론사 사장들의 개별적인 북한 방문은 있었다.그러나 이번과 같은 주요 언론사를 총망라한 대대적인 방북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특히 이번 방문이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초청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후속 교류사업의 실현과 활성화 기대도 더 높아지고 있다. 8월5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방문은 대한민국의 여론을 이끄는 언론사 대표자들이라는 점에서 남북한 상호이해를 심화하고 그간의 오해불식을 통한 객관적인 시각의 회복이 일반화될 수 있는 계기로도 기대된다. 이번 방문에서 언론사 사장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대담을 비롯,노동신문 등 북한의 주요 언론사 대표자들과의 면담 등도 계획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초청에서 특정 언론사가 제외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남북 당국간절충이 주목된다. 한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이 18일 오후와 19일 오전 두 차례 주진우(朱鎭旴)비서실장을 통해 언론사 사장단 방북등 최근의 남북관계 진전상황에 대해 브리핑하겠다는 뜻을 전했으나 ‘나중으로 미루자’며 면담을 완곡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기자 seokwoo@
  • [사설] ‘내 땅을 그린벨트로’

    경기도 용인지역 주민들이 택지개발예정지 30여만평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어 달라고 청원한 것은 모처럼 접하는 쾌보다.1971년 그린벨트 제도가 생긴 이래 개발제한구역을 ‘풀어 달라’는 민원은 수없이 많았어도 ‘묶어 달라’는 청원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더욱 신선하게 들린다. 환경정의시민연대 소속회원,용인 기독교청년회 회원 등 시민 1만여명의 연명으로 된 이 청원은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에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청원인들 가운데 문중토지 23만평의 소유자를 비롯,토지주인 4명이 포함된 것도 놀랍다.비록 그 땅이 2년 전 토지개발공사에 수용됐다는 내부사정을 감안하더라도 그들의 결단은 크게 평가받을만하다.“돈 때문이라면 진작 팔았을 것”이라는 그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어 보이며 보상금을 나눠 갖느니 재산권 행사를 못하더라도 조상 대대로 내려온 선산을 보존하고 삶의 터전을 지키겠다는 뜻은 환경론자들의 주장과 맥이 닿기 때문이다. 용인지역 주민들의 그린벨트 청원은 지난 1월 발족한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자연신탁)운동본부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전국의 자연및 주거환경과 역사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지역의 개발을 막기 위해 시민들이 땅을 사들여 보존하는 이 운동은 각계인사 10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해 연간수입의 1% 기부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3억원의 기금을 확보하고 있다. 내셔널트러스트 운동본부는 용인 이외에도 충남 천리포 수목원, 서울 둔촌동 습지, 강화 길상리의 매화마름 집단자생지 등을 매입할 예정이다. 또 수년전부터 의왕시의 개구리논과 광주 무등산 보호를 위해 땅 한평 사기 운동을 펼쳐왔다.1895년 영국에서 시작된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은 현재 회원이 영국에만 250만명에 이를 정도이고 미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말레이시아등 세계 각국에서 해안지역 개발저지 등 생태계 보존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용인시민 1만여명의 그린벨트 지정 운동은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일고 있는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의 물결이 큰 파장으로 연결된 것으로 내셔녈 트러스트운동의 국내 정착 가능성을 확인해 준 사례라 할 만하다. 또 수도권의 난개발이 얼마나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는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건교부와토지공사가 용인주민들의 그린벨트 지정요구에 “이들 지역은 도시계획 구역이 아니어서 검토대상이 아니다”는 반응을 보인 것은 궁색하다.주민들이 나선 난개발 문제 해결에 당국도 적극 호응해야 할 것이다.
  • 부산시 ‘걷기 편한 도시’ 만든다

    부산시의 도로체계가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위주의 선진국 형태로 바뀐다. 부산시는 보행자의 권리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2,005년까지 5년동안 모두 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보도의 기능을 크게 개선하는 정비작업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우선 다음달 사업 추진에 필요한 ‘보행권 회복과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조례(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할 방침이다.조례안은 오는 9월초쯤 시의회정기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가 보행권과 관련한 조례를 제정하는 것은 지난 97년 서울시에이어 두번째다. 조례안에는 ‘부산시와 구·군은 모든 보행자가 걷고 싶어하고,걷기 편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의 의무 조항이 명시된다. 또 부산시는 5년마다 보행환경 개선 기본계획을 마련하고,이를 토대로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추진해야 한다는 규정도 담긴다. 부산시는 이 조례가 시의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현행 보행환경 실태를 전면조사해 중기계획을 마련한 뒤 ▲통학로 ▲간선 및 보조 간선도로 ▲이면도로▲관광·휴양 및 상가 밀집지역 ▲보·차도 분리 ▲도로횡단시설 개선 ▲버스 정류장에 차양막 등 휴게시설 설치 등을 중심으로 한 보행환경 조성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특히 차량 및 보행자 통행량 조사를 통해 차량이 적은 도로는 과감하게 노폭을 줄여 보도를 넓히는 등 보행자 위주의 교통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부산시는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내년에 시범 실시한 뒤 2002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부산지역의 도로율은 17%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전체 교통수단 가운데 보행이 차지하는 비율이 30%에 이르지만 이제까지 자동차 소통 중심으로교통정책이 운영돼 너비 20m미만 도로 가운데 보도와 차도가 분리된 경우는12.3%에 불과할 정도로 보행환경이 열악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차세대 공격헬기사업 美·러 대결 압축

    오는 2004년 전력화를 목표로 해외도입을 추진중인 대형 공격헬기(AH-X) 사업이 미국과 러시아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국방부는 18일 보잉,시코르스키,벨(이상 미국)과 카모프,밀 모스코(이상 러시아) 등 5개 업체로부터 공격헬기 사업 제안서를 오는 20일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참여의사를 밝혔던 데넬(남아공)과 유로콥터(프랑스·독일 합작)는 불참하겠다고 통보해왔다. 국방부는 육군의 공중타격 핵심전력으로 운용될 대형 공격헬기 도입사업에모두 2조원을 투입,2개 대대 규모인 30∼40대를 구입할 계획이다. 후보기종은 신형 아파치헬기인 미 보잉사의 ‘롱보우’(AH-64D),시코르스키사의 AUH-60,벨사의 AH-1Z,러시아 카모프사의 KA-50,밀 모스코사의 MI28 등이다. 국방부는 작전운용 성능과 가격,기술이전 여부,계약조건,절충교역,종합군수지원 등을 중점으로 절대평가를 실시,9월 말쯤 1차로 대상 장비를 선정할 예정이다.이어 협상과 국외시험평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기종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노주석기자 joo@
  • “불친절 버스 요금 돌려드립니다”

    ‘불친절한 버스는 요금을 돌려드립니다’ 도시형버스 45,45-1,45-2번과 순환버스 803번 노선을 운행하는 노원구(구청장 李祺載) 관내 시내버스업체 태릉교통이 전국 시내버스업계 최초로 지난 4월부터 불친절한 버스는 요금을 환불해주는 ‘불친절신고 포상제’를 실시,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대대적인 친절운동을 펴온 이 회사는 지난 4월부터 수신자부담 불친절신고 전용전화(080-972-1512)를 24시간운영하고 있다.버스요금 환불제를 위해 운전자들이 운전복 왼쪽 가슴에 사진이 부착된 명찰을 달도록 했으며 승객들이 잘 보이는 곳에도 운전자의 이름과 사진을 붙여놓았다. 승객들이 정류장무정차운행 배차간격미준수 난폭운전 거스름돈미비치 청소불량 등 불친절을 느꼈을 경우 이 회사에 신고하면 무임승차권 1매와 1,500원짜리 전화카드를 우편으로 보내준다.이메일(taereungtrs@hanmail.net)로신고해도 된다. 지난 4월부터 12까지 몇건이 접수돼 6명에게 전화카드를 보내줬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이승만 초대대통령 35주기 추도식

    초대 대통령을 지낸 이승만(李承晩) 박사의 35주기 추도식이 19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현충관에서 열린다. 이승만박사 기념사업회(회장 兪虎濬)주관으로 열리는 추도식에는 최규학(崔圭鶴) 국가보훈처장을 비롯,각계인사와 독립운동관련 단체장,광복회원,유족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추도식은 이 박사의 독립 및 건국정신을 기리는 추모예배형식으로 진행된다. 1875년 황해도 평산에서 태어난 이 박사는 배재학당을 졸업한 뒤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했다.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대통령,1940년 임시정부구미위원장을 거쳐 1948년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에 취임,1960년 4·19혁명으로 하야했다. 노주석기자 joo@
  • 비현실적 대통령훈령 30건 폐지·4건 보완

    정부는 지난 64년 이후 제정된 뒤 시대상황 변화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존치돼 있는 대통령 훈령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8일 “총 140건의 대통령 훈령 중 이미 폐지된 59건을 제외한 81건 가운데 47건만 현행대로 존치하고 4건은 개정 보완 작업을 거칠 예정이며,나머지 30건은 폐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폐기되는 훈령은 훈령 제1호 ‘기본적인 민생문제에 대한 각료의 공동책임’을 비롯해 65년 제정된 ‘보리 배(培) 증산운동 지침’,68년 제정된 ‘한해(寒害) 대책 지침’,69년 제정된 ‘공무원의 신조’ 등 시대상황에 뒤처져 불필요하게 된 것들이다. 그러나 ‘공무원 파견정원 관리 지침’과 ▲남북회담 업무 보안관리 지침▲재외동포 정책위원회 규정 ▲평화의 댐 건설추진위원회 규정 등 4건은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보완·개정할 예정이다. 또 ▲공기업 민영화 추진위원회 규정 ▲행정정보통신망 운영관리 규정 ▲구조개혁 기획단 설치및 운영규정 ▲삶의 질 향상 기획단 규정 등 47건은 현행대로 존치된다. 특히정부는 20일 공표될 예정인 ‘대통령 훈령의 발령 및 관리 등에 관한규정’에 따라 지금까지 행정자치부 관할하에 있던 대통령 훈령을 법제처로옮겨 법 제정절차와 같은 단계를 거쳐서 신중히 제정·운용할 계획이다. 이지운기자 jj@
  • 통일시대 이렇게 준비하자/ 후삼국 통일의 교훈

    *李煥慶 KBS ‘태조 왕건’ 작가가 보는 통일. 지난달 남북정상회담의 성공 이후 통일논의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이런시점에서 한민족 역사상의 통일 경험을 되살펴보는 일은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한반도의 통일드라마는 지금껏 두차례 펼쳐졌다.처음은 1,400여년전 신라에 의한 것이었고 두번째는 1,000여년전의 고려가 이룬 것이다. 특히 고려는 코리아(Korea)라는 영문표기가 알려주듯 빼어난 문화와 풍요로운 문물로 해외에 널리 알려진 제국이었다.고려 태조 왕건은 후삼국시대를마무리짓고 지역갈등이 심했던 당시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대역사를이뤄냈다.이같은 역사는 세번째 통일을 준비하는 현대의 우리들에게 통일을위한 통찰과 교훈을 남긴다.21세기의 모두에서 과연 역사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 1,000년 전,왕건은 통일제국인 ‘고려’를 세웠다.물론 그 이전에도 고구려라는 이름이 줄여져서 쓰인 ‘고려’가 있었지만 왕건의 고려와는 차별화가된다.그 고려가 그 무렵부터 국제무대에서 ‘코리아’로 불려지기 시작해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그러니까 오늘날 우리가 쓰고 있는 나라이름은 왕건의작품이 되는 셈이다. 왕건은 황후가 무려 29명이나 된다.후삼국의 불꽃튀는 영토전쟁의 와중에서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나름대로 지역적 안배와 평화를 굳히기 위한전략적인 결과가 혼인정책으로 이어져 많은 황후들을 탄생시킨 것이다. 또 그는 기록적으로 볼 때 매우 부드럽고 원만하며 합리적인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제국을 창업한 군주로선 어딘가 걸맞지 않은 유약함도 비친다.하지만 상대적으로 남성적 힘이 강해 보였던 궁예와 견훤이 결국은 왕건의 부드러움에 밀려 통일대업의 주도권을 놓치고 있는 것을 볼 때 결코 강한 것이모두가 아니라는 평범한 진리를 은연 중 우리는 배우게 된다. 왕건은 대대로 무역업을 해온 대상의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세상을넓게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장사와 정치는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그것은 곧 상대를 읽는 기술과 그에 따른 계산과 거래가 그것이다.그는 자신의 경험을 십분 활용해 통치자로서 백성들이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한 해답을내놓았다.그리고 백성들은 그 해답과 선물에 만족해했고 결국 제국의 창업에 성공하게 된다.다시 말하면 왕건의 성공비결은 외유내강(外柔內剛) 그리고지독한 인내에 있었던 것이다. 그런 사실을 한층 공감하게 하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일반에 전해내려오는 왕건의 시가 한 구절 있는데 서예가들은 그 필법을 광초(狂草)라고 말한다.‘광초’란 여러 서체 가운데 하나로 글쓴이의 성격이 남성적이면서 호쾌한 기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왕건의 성격을 필체로 본다면 강렬하고 자유분방하며 보다 남성적이고 호쾌한 기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비약해보면 왕건은 자신의 남성적인 모든 격함과 성급함을 누른 채 인내로써 현실과 타협함으로써 ‘코리아’라는 제국을 건설했던 것이다. 지난 6월의 남북정상회담 이후 현안문제들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그것도 아주 우호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목적은 결국 통일을 염두에 둔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지난날 국토가 양분되면서 ‘코리아’는 ‘남쪽 코리아(South Korea)’와 ‘북쪽 코리아(North Korea)’로 나뉘어졌다.1,000년전 어렵게 후삼국을 통일해 국제 사회에 우리나라의 이름을 분명히 세워 놓았던 왕건이 본다면 참으로 눈물을 흘릴 일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이번의 통일작업은 우리 민족사중 세 번째에 해당된다 하겠다.처음은 신라에 의한 삼국통일이고 두 번째는 고려에 의한 후삼국 통일이었다.그리고 이번 세 번째가 남북통일이다.지난 두 번의 경우는 모두가 무력통일이었으나 이번은 다르다.그래서 어떤 면에서 보면 신라나 고려때보다더욱 어려울 수가 있다.대화와 이해로써 풀어간다는 것은 그만큼 깊은 인내가 요구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50년을 적대관계로 살아온 남과 북이다.하루아침에 모든 것의 해답을 원할수는 없다.이럴 때일수록 왕건의 인고와 기다림의 그 큰 미덕을 상기시킬 필요가 있을 것같다.변하는 것은 세월이지 인심이 아니다.1,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사람사는 법과 이치는 다 똑같은 법,다시 한번 1,000년전 왕건의 행보와 의미를 생각해 볼 일이다.
  • 김대통령의 ‘힘든 1개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달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달 사이에 체중이 2㎏이나 줄었다고 한다.끊임없이 일이 겹친 때문이라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은 전했다. 실제 정상회담 후속구상에만 매달려도 시원치않을 판에 통합농협 출범,의보통합 및 의료계 폐업,롯데호텔 노조파업,금융노조의 총파업 등 굵직굵직한국정현안들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쉼없이 터져나왔다. 여기에 지난 15일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일본 외상을 접견한 자리에서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하기 위해 언급한 “북한은 차기정권의 대북정책이 과거로회귀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대목에 대해 한나라당이 가다렸다는 듯이 문제삼고 나서자 불쾌감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의 언급은 최근 북한을 다녀온 사람들의 얘기를 토대로화해협력 분위기가 지속돼야 한다는 기대를 전한 것일 뿐”이라며 한나라당의 공세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 정부조직법 및 약사법 개정안,추경안 처리 등을 앞두고 국회 공전의 조짐이 나타나자 긴장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선거사범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또 ‘방탄국회’의 명분을 찾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전했다.국회공전은 김대통령의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들 수밖에 없다.남북 고위급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등 후속조치가 산적한데다 정상회담 이후 밀레니엄 첫 ‘8·15 경축사’,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정 쇄신 차원에서 개각을 단행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특히 개각은 늦어질 경우,9월 정기국회이후 연말까지 순연될 수밖에 없어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막오른IMT2000선정대회전](2)베일드러낸 사업권 심사기준

    *배점·세부항목 공개 ‘잡음' 사전 차단. 미래의 통신패권을 향한 사업자들의 경쟁이 불붙게 됐다.그동안 베일에 가려있던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사업권의 심사기준이 14일 발표됨에 따라 한국통신,SK텔레콤,LG,한국IMT-2000컨소시엄 등 ‘4용(龍)’들은 구체적인사업신청서 작성에 착수했다. ■뚜껑 열렸다 정보통신부 심사기준안이 확정되려면 공청회와 전문기관 심의 등 많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그러나 이미 각계각층의 의견수렴과 정밀심사를 거친 끝에 나온 안이기 때문에 기본 틀은 유지될 전망이다.업계는 이날개별 평가항목이 자신들에게 미칠 손익을 따져보며 ‘선택과 집중’을 위해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공정성 확보에 최선” 정통부는 이번에 22개 세부적인 계량·비계량 항목을 공개하면서 배점까지 명시했다.배점은 물론,세부항목도 전혀 공개하지않는 일본 핀란드 스웨덴 등 외국심사 방식과 대조된다. 특히 객관적 계량화 점수를 기존 5점에서 17점으로 대폭 높였다.대대적인검찰수사로 이어졌던 96년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때와 같은 잡음을완전히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컨소시엄 구성 안하면 탈락 정통부는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와 주식의 분산정도에 각각 4점씩,8점을 배정했다.PCS 사업권선정 때 소수점 단위로 당락이 갈렸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으면 떨어진다는 얘기다. ■돈 많아야 선정된다 정통부는 재정능력에 30점을 배정했다.특히 전문기관이 평가하는 신용등급까지 항목에 추가,AAA인 기업에만 만점인 3점을 주기로 했다.또 당초 상한 1조3,000억원,하한 1조원 등으로 설정됐던 출연금도 전체 신청 사업자들이 제시한 액수의 평균점 이상을 받아야한다는 등의 기준을삽입,더욱 강화했다. ■업계,예상대로 심사항목을 받아든 업체들은 대체로 ‘예상했던대로’라는반응이다.그러나 사업권 단독입찰을 계획했던 SK텔레콤 관계자는 “다른 항목들은 예상했던 대목들이지만 컨소시엄 구성은 8점으로 대폭 강화돼 상당히 부담스럽게 됐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준비도 함께 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石鎬益국장 일문일답 “경영권 안정 수준 국민株 권장”.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으면 위험할 것입니다” 정보통신부 석호익(石鎬益) 정보통신지원국장은 14일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기준 초안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경고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단독으로 신청하면 어떻게 되나 다른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되겠지만 주주구성(8점짜리)이 0점으로 처리되면 상당히 위험할 것이다.컨소시엄구성이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강력 유도하겠다는 뜻이다. ■SK텔레콤이 출자총액 제한에 묶여 제1주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어렵게됐는데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경영 안정성은 어떻게 평가하나 대주주가 10%이고 나머지 주주들이 1%대라면 안정성이 있다고 본다.대주주가 40%라도 다른 주주가 30%대로 있다면 안정성은 없는 것이다. ■국민주에 대한 방침은 경영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의 국민주를권장한다. ■그런데 왜 지난번 한국IMT-2000컨소시엄측의 국민주 모집을 못하게 했나국민주를 반대한 것이 아니고 사업권,즉 물건도 없는 상태에서 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분야 중소기업을 우대할 것인가 주주구성에서 특별히 우대하지는않는다.다만 정보통신분야에 종사하면서 기술이 좋고,재무구조가 튼튼한 중소기업이라면 각 항목에서 점수가 올라가게 된다. ■2곳 이상의 컨소시엄에 주주로 참여할 수 있나 겹치기 출연은 빼야 된다. ■이 방안이 바뀔 가능성은 있나 물론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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