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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통령 “국민안전 총력” 특별담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과 관련,“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이번 행동은 정당한것으로서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협력 의지를 거듭 밝힌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오전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테러는 그어떠한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인류 공동의 적이며,우리는 테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단호한 행동으로 보여줘야한다”면서 “그 어떤 경우에도 저와 정부는 우리 국민의생활과 안전을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정부는 경제적 영향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하고 모든 대책을 마련해놓고 있으며,금융·외환·물가·에너지·기업활동 등 경제 전 분야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나갈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주요 시설물에 대한 보호와 감시를 강화하고,미군기지 등 테러가능 대상기관에 대한 경계 강화를 지시하는 등 대책을 논의했다고 오홍근(吳弘根) 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또 김 대통령은 오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미국의 군사공격 등에 관해 협의했다. 오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의료지원단 파견,수송자산 제공 등을 위한 구체적인 한·미 협의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했다”면서 “두 정상은 상하이에서 별도로 정상회담을 갖고 테러대응 방안 및 한반도 문제 등 공동관심사에 대해심도있는 협의를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풍연기자
  • 공문서는 공무원들의 ‘암호’

    공문서(公文書)란 행정기관의 공적인 사무 문건이다.하지만 공문서의 단어와 문장이 제대로 구성돼 있지 않다면 문서의 효용가치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국민적 혼란과 불편을 초래한다.더욱이 헌법 등 각종 법 조문이 난해하거나잘못돼 있으면 법 집행의 기준마저 무너지게 된다.다음은잘못 사용되거나 이해하기 힘든 정부 부처 및 지자체의 고시와 공고 내용들이다. ●복합적 오류 상당수 공문서 및 법령에서 눈에 띄는 사례다.조달청이 지난해 낸 공고 가운데 ‘당청 일반경쟁입찰참가자격 등록은 수시로 등록이 가능하며 이에 대한 등록절차는 당청종합지원센타에 열람 또는 문의’로 적고 있다. 그러나 이 문장은 주어가 불필요하게 중복돼 있고 딱딱한표현과 외래어 표기,문법이 어긋나 있다.마지막 부분에서명사로 종결한 것은 권위적인 냄새마저 풍긴다. 따라서 이 문장은 ‘우리 청에서의 일반 경쟁 입찰 자격등록은 수시로 가능하며,등록하시기 전에 우리 청 종합지원센터에 비치돼 있는 입찰신청 유의사항,계약서 등을 먼저 열람하시기 바라며 등록 절차에대해 궁금하신 사항은우리 청 종합지원센터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로 바로잡아야 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법령문 ‘채권자가 이행을 받을 수 없거나 받지 아니한 때에는 이행의 제공있는 때로부터 지체책임이 있다’(민법 제400조)의 경우 ‘채권자가 자신의사정으로 채무자로부터 채무의 이행을 받을 수 없거나…채무자가 채무 이행금을 제공한 때로부터 채권자에게 지체의 책임이 있다’고 해야 이해하기 쉽고 자연스런 문장이된다. 또 민법 제217조 2항의 ‘이웃 거주자는 전항(前項)의 사태가 이웃 토지의 통상의 용도에 적당한 것인 때에는 이를인용(忍容)할 의무가 있다’의 문장 가운데 ‘인용’이란단어는 각종 국어대사전에 나오지 않는 국적 불명의 단어다.‘참고 견딜 또는 참고 받아들일’로 바꿔야 한다. ●주어와 술어 호응관계 ‘제안서 안내서 및 과업지시서교부는 참가신청자에게 교부합니다’(지난해 경기 고양시공고)는 주어부분의 ‘교부’를 삭제하면 주어와 서술어의호응이 맞다.주어를 굳이 ‘과업지시서 교부는’으로 하고 싶다면 ‘참가신청자에 한합니다’로 표현하는 것이 옳다는 지적이다. ●수식어 위치 관형어와 부사어 같은 수식어를 잘못 써 문맥을 이해하기 힘들고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예컨대 ‘본 사적지 내의 고분은 고고학적으로는 이 지방의 중요한 6세기의 횡혈식 고분임’(문화관광부 고시)은횡혈식 고분에 대한 수식어가 네 개나 돼 이들을 짜임새있게 잘 배치하지 않으면 명료한 문장을 만드는 데 방해가되는 경우다.따라서 ‘이 사적지 내의 고분은 고고학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는 6세기(○○ 지방의) 횡혈식 고분임’으로 고쳐야 한다. 정기홍기자 hong@. ■행정선진국 “공문서 순화가 국가경쟁력” 인식 강해. 대다수 행정 선진국은 공문서의 순화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관점에서 적극적인 개선작업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98년 클린턴 행정부가 전 부처에 ‘공문서를 쉽고 간결한 일상 용어로 작성하라’는 강도높은지침을 내렸다.‘읽기 쉬운 정부문서 작성 요람’이란 이지침에는 ‘문장은 가능하면 짧게,수동태 보다는 능동태로사용,이해하기 쉽도록 할 것’을 적시하고 있다. 어려운 전문용어를 남용하는 관료주의적인 대민서류 작성 관행에서 벗어나 국민의 입장에서 행정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2년여가 지난 지금은 공문서는 물론 각종 법규도 쉽게 풀어 쓰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내년까지 기존의2,000여건의 옛 문서양식과 1만6,000여페이지의 규제안,64만페이지에 이르는 규칙도 쉬운 문장과 용어로 바꾸는 작업이 한창이다. 영국의 경우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공문서 및 법령을 고치는 작업을 대대적으로 추진 중이다.공문서에 남아 있는 권위주의를 청산하겠다는 것이 주된 취지다. 국어에 대한 자존심이 강한 프랑스도 두 국가와는 다르지만 ‘공문서 바로쓰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프랑스어와영어의 합성어인 ‘프랑글레’의 오염이 심각한 데 따른조치다. 정기홍기자
  • 美 아프간 공격/ 특수부대 투입→라덴 제거 ‘수순’

    ●후속작전 어떻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7일 아프간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감행됨에 따라 조만간 특수부대를 주축으로 한 미국의 지상군 투입이 예상된다.아프간 반군인 북부동맹도 공습과 때를같이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는 등 오사마 빈 라덴 축출과탈레반 정권의 전복을 목표로 한 합동 군사작전이 2단계로전개될 전망이다. ■투입시기:탈레반의 군사시설과 빈 라덴의 훈련캠프에 대한 공습이 끝나는 직후 개시될 전망이다.미 국방부의 고위관리는 “공습이 수일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늦어도 주말 이전에 지상군 투입이 이뤄질 것을 시사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0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참석하기에 앞서 최소한의 전과를 올릴필요가 있기 때문에 주중에 투입될 가능성도 높다. ■투입부대: 대규모 보병사단을 앞세운 전면전은 아프간의산악지형에 맞지 않아 가공할 화력을 갖춘 AC-130 공격기등의 지원을 받는 특수부대를 활용할 전망이다.이미 우즈베키스탄에는 수천명의 산악부대 병력이 도착,출동대기 상태이며 타지키스탄에도 육군 소속 레인저특공대와 델타부대등이 지난달 영국 특수부대와 함께 실전배치됐다.이들은 칸다하르 등 아프간 북·동부와 남부지역의 탈레반 주력부대,‘알 카에다’의 테러기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아프간 주변에 배치된 미 지상군 병력은 총 3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아프간의 서 ·북부 지역은 쿠웨이트나 터키 등에 주둔한미 공수특전단이나 오만 근해에 배치된 영국의 특수부대 등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영국 BBC 방송은 소규모 병력을지역별로 투입해 기습전을 펼치는 ‘경(輕)개입’과 대규모공수부대를 활용, 아프간내 근거를 확보한 뒤 특수부대를내세우는 ‘중(重)개입’ 작전이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으나두 가지 작전이 병행될 가능성이 더 크다. ■합동작전:탈레반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은 북부동맹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이미 반군은 카불 북쪽 40㎞ 지점까지육박,이달중 카불 점령을 목표로 하고 있다.러시아는 반군에 탱크를 포함한 각종 군사장비를 제공,미국의 합동작전에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반군의 한 관계자는 AP통신과의인터뷰에서 미 공군의 화력지원을 전제로 1주일 정도면 카불을 점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격암초:대규모 공습이 예상돼 빈 라덴이나 탈레반에 치명타를 가하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빈 라덴이 산악지대 깊숙이 마련된 은신처로 피난했을 경우 공습에 이은특수부대를 동원해도 쉽게 찾아낼 가능성은 적다. 은신처에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으면 산악지형에 어두운 특수부대는산발적인 게릴라식 공격에 피해만 볼 수 있다. mip@. ●북부동맹 공세 수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에 반대하는 반군 ‘북부동맹’이 미국 공격 개시 이후 수도 카불 주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북부동맹은 미 공격 직후인 7일 오후 10시쯤(현지시간)부터 카불 인근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다연발 로켓포를 퍼붓는것을 시작으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감행했다. 또 동시다발적인 공격을 위해 카불 북쪽 40㎞ 차리카르 지방에 대한 공세의 수위도 높이고 있다. 북부동맹의 한 대변인은 “북부동맹의 궁극적 목표는 카불을 장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의 측면지원을 받으며 탈레반 정권을 전복할 계획을세우고 있는 북부동맹은 자신들이 장악중인 바그람 공군기지를 미군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는 의사도 이미밝혔다.이를 통해 미군의 지상군 투입을 돕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탈레반은 옛 소련제 BM-21 로켓포 등으로 응사하며결사 항전하고 있다.로켓포는 전세계 취재진이 머물고 있는장소 옆 200m 지점까지 날아오고 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북부동맹은 미국의 아프간 공격을 사전에 통보받을 만큼미국과 긴밀한 협조하에 탈레반을 압박하고 있다. 북부동맹 망명정부 타지키스탄 주재 대사관측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과 칸다하르의 군사목표물을 공격할방침임을 7일 오전 미국측으로부터 전달받아 사전에 알고있었다고 밝혔다.대사관측은 북부동맹이 가까운 장래에 탈레반 군사정권에 대한 독자적 공격을 시작할 것이며 수도카불 진입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미국 등 서방세계의 공격이 강화되면서 탈레반측도서서히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만여명의 탈레반군이 탈영해 반군에 합류할 것이라고 영국 PA통신이 북부동맹 반군의 말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북부동맹에 지난 2일간 300명 이상의 탈레반군이 귀순해 왔으며 1만여명의 탈레반군이 귀순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북부동맹의 다른 관계자도 미국의 공격으로 탈레반군들이 귀순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아프간내의믿을 만한 소식통들도 1만여명의 탈레반군이 북부동맹군에귀순하려 한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아프간 지도자 움직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공습의 1차 목표물로 삼았던 오사마빈 라덴과 모하메드 오마르 탈레반 지도자가 일단은 살아남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들의 앞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있다. 빈 라덴은 공습 직후 CNN을 통해 방영된 알 자지라 케이블TV에 보낸 비디오 성명을 통해 “전세계 무슬림들의 안전이전제되지 않는 한 미국인들의 안전은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빈 라덴의 이 비디오가 언제 촬영된 것인지는 분명치 않지만,알 자지라 방송은 이 화면이 7일녹화된 것이라고 지적했고,CNN은 배경이 낮인 점을 들어 그가 공격에 대비해 미리 마련해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라덴과 오마르가 살아 남았더라도 이들의 지지기반이 돼온탈레반 정권의 앞날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습이 시작되자마자 영국 PA통신은 탈레반군 1만여명이반군에 귀순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고,영국 BBC방송도 탈레반 병력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동맹세력 출신들이 전황이 불리해지면서 속속 전선을 이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방송은 “빈 라덴과 오마르가 아프간의 험준한산악지대내 요새로 몸을 숨겼다면 행적을 추적하는 데만도최소 몇개월은 걸릴 것이지만 북부동맹에 의해 탈레반 정권이 먼저 붕괴된다면 이들은 외톨이 신세가 돼 현상금을 노린 사람들에게 붙잡힐지도 모른다”고 전했다.물을 말려 물고기를 잡아내는 전략인 셈이다. 다만 미국의 공격이 예상되던 순간부터 아프간 국경지대로몰려든 3,000여명의 무자헤딘 등 ‘이슬람 과격분자’들의형제애와 전쟁 발발과 함께 고조된 이라크·이란 등 이슬람 국가내의 반미 움직임이 합쳐진다면 ‘이슬람 세계의 혁명’을 꿈꿔왔던 빈 라덴의 생명력은 다시 한번 연장될 것으로 분석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美 테러전쟁/ 탈레반, 우즈벡접경 병력 증원

    [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연합] 우즈베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을 도울 경우 우즈베키스탄을 공격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는 아프간 집권 탈레반이 수천명의 병력을 우즈베키스탄 접경에 배치했다고 파키스탄의 AIP통신이 7일 보도했다. AIP통신은 이날 아프간 국방관리가 “아프간은 모든 주요지점에 병력을 배치했으며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마지막 순간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특히 미국이 우즈베키스탄에 1,000명의 산악전투 부대를 배치한 직후 증강된 부대까지 포함,모두 8,000명의 병력을 우즈베키스탄 접경 북부지역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프간에 대한 미국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문속에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군사도시 퀘타의 군 기지들에중무장한 경찰과 군 병력이 배치됐으며 주변의 아프간 난민들에 대해 비상소개령이 내려졌다고 현지 소식통이 7일전했다. 이와 함께 인도와 가까운 동부도시 라호르에서 퀘타로 운항하는 파키스탄 항공(PIA) 국내선 여객기의 비행항로가미사일격추 위협 때문에 국경과 먼 우회로로 변경됐다. 이런 가운데 반미 시위 차단에 주력하고 있는 파키스탄경찰은 7일 친 탈레반 급진정당인 자미아트-울레마-에-이슬람(JUI)당의 지도자인 파즐루르 라흐만을 자택에 연금했으며 파키스탄 내 친 탈레반 세력들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작전에 들어갔다. JUI당의 아피즈 리아즈 투라니 대변인은 “라흐만이 파키스탄 북서부 데라 이스마일 칸의 자택에 무기한 연금됐다”며 “그에게 어떤 혐의가 적용됐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우리는 반미 시위를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간 집권 탈레반을 지지하고 있는 JUI의 지도자인 라흐만은 미군이 파키스탄내의 기지를 이용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 작전을 벌일 경우 공항을 점거하고 성전을벌일 것을 추종자들에게 촉구해 왔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날 “앞으로 어떤 대표단도 카불이나칸다하르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오사마 빈 라덴의 인도를 둘러싸고 더이상 중재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는 미국과 탈레반 정권을 사이에 두고 ‘줄다리기’를해온 파키스탄이 탈레반 정권 전복과 거국정부 구성 방안쪽으로 완전히 방향을 선회했음을 시사한다. 한편 이탈리아에 망명중인 자히르 샤 전 아프간 국왕이파키스탄에 특사를 보내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파키스탄외무부는 “그는 아프간을 안정으로 이끌 수 있는 인물”이라며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 하이닉스 “돈되면 뭐든지 판다”

    하이닉스반도체가 반도체공장 등 핵심설비까지 해외에 매물로 내놓는 등 자구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러나 채권단이 지원액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등 곳곳에 걸림돌이많아 회생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하이닉스반도체는 7일 “핵심설비인 반도체 공장 일부의 해외 매각 등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중국을 포함해 어느 국가,어느 회사도 될 수 있다”고 덧붙여 중국이 유력한 협상파트너임을 시사했다. 실제로 협상단이 중국에 파견중이라는 얘기가 들리는 등중국과의 물밑 협상이 한창인 분위기다.금융감독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하이닉스가 공장 일부를 매각하기 위해 중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이천·구미·청주 등과 미국 오리건주의 유진등 13개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그동안 LCD(액정표시장치) 등 비반도체 부문만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주력설비인 반도체 부문도 팔겠다고 나선 것이다.이 가운데는 8인치 웨이퍼(wafer) 반도체 공장도 포함돼 있다.웨이퍼는반도체를 만드는 둥그런 소재(素材)원판으로 이 가공기술이 반도체 강국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정도로 반도체 분야의 핵심기술이다.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독일 등반도체 선진국들이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은 초기 투자 단계다. 하이닉스측은 올해 미국 맥스터사 지분 매각과 LCD사업매각 등을 통해 1조3,000여억원의 자산을 매각해 당초 목표 1조원을 초과 달성했다.그러나 이 정도로는 회생에 역부족이라는 판단 아래 오토넷 지분 78%,현대정보기술 지분59%와 온세통신,두루넷 지분 등 보유 유가증권 매각 등 연말까지 유동성 확보 노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은 오는 2010년이후에도 우리나라가 중국에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분야로 분석됐다.그러나 중국이 하이닉스반도체 공장인수 등 대대적인 투자를 할 경우 그 자리마저 위태로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중국은 지난 98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상하이(上海)지역에만 30개의 반도체 공장을 짓는 등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따라서 조만간 위협적인 경쟁자가 될지도 모를 중국측에하이닉스를 넘겨줘서는 안된다는 경계론이 거세다.하이닉스 관계자는 “중국은 하이닉스의 생산설비 자체보다는 우수한 인력과 첨단기술 이전을 더 원하고 있다”고 말했듯이 중국측의 의도는 뻔하기 때문이다.삼성전자는 중국 정부와 상하이 시(市)정부로부터 초미세 반도체 중국공장 설립을 요청받고 있지만 기술유출 문제로 주저하고 있다. 반면 하이닉스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 매각은 불가피하다는 찬성론도 만만치 않다.하이닉스를 팔지 않는다고 해서 중국이 반도체 강국으로 가는 길을 막을 수는 없으므로 오히려 국민부담을 줄이면서 하이닉스를 회생시키려면 이를 감수해야 한다는 논리다. 지난 6일 주요 운영위 회의에서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신규지원안을 먼저 가결시킨 뒤구체적인 지원규모는 추후 확정짓자’는 절충안을 제시했다.하이닉스에 대한 실사결과가 빨라야 다음달 초에나 나오기 때문이다.11월까지기다릴 만큼 하이닉스의 상황이여유있지 못하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다른 은행들은 “애초 5,000억원이면 충분하다던신규지원 규모가 불과 한달만에 곱절인 1조원으로 늘어났으며 이것도 충분한 것인지 회의가 든다”며 난색을 표시했다.이런 주먹구구식 처방으로는 하이닉스의 정상화를 확신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운영위 회원사인 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외환은행이 제시한 안에 따르면 5,000억원은 운전자금이고 나머지 5,000억원만 시설자금 용도”라고 밝혔다. 1조원의 신규 지원안이 통과되더라도 하이닉스의 회생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는 것이다.외환은행 이연수(李沿洙)부행장은 “시설투자자금은 5,000억원이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내년까지 최소한 1조원이 신규 투자돼야 하이닉스가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업계와 전문 애널리스트들의 진단이다. 박대출 안미현기자 dcpark@
  • 규제개혁 체감지수 높인다

    감사원이 ‘국민의 정부’ 들어 국민 생활불편을 해소하기위해 시행중인 행정규제개혁에 대한 대대적인 중간점검에 나선다.정부의 노력에도 불구,규제개혁의 체감지수가 예상 만큼 높지 않다는 지적 때문이다. 감사원은 7일 ‘행정규제 관리실태’ 특별감사를 1,2차에걸쳐 8일부터 20여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행정자치부·건설교통부 등 11개 중앙부처와 부산시 등 15개 지방자치단체를대상으로 한다. 감사원은 “국민생활과 기업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한 행정규제 관리실태,정부의 규제개혁 추진상황을 분석하게 될 것”이라고 특감방향을 설명했다.한 관계자는 “최근 소방관의 잇따른 화재현장 사망에서 보듯 일부 사회안전분야의 규제가 다소 풀린 측면이 있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과도한 규제개혁의 문제점도 함께 지적했다. 감사원은 우선 규제개혁(98년) 시작 이후 50% 감축목표를채우기 위해 무리하게 규제를 폐지하거나 실제로 폐지하지않은 규제를 폐지했다고 보고하는 등의 형식적인 정비여부를 중점 살필 계획이다. 또 국가사무를 위탁받은 각종 협회 및 단체 등 준 공공기관의 ‘유사(類似) 행정규제개혁’ 분야도 특별점검한다.감사원은 그간 소비자보호원·소방협회·한국식품공업협회·대한상공회의소·대한건설협회 등 22개 협회·단체의 자체규정에 대한 사전조사를 마쳤다. 이 관계자는 “이들 협회·단체는 그동안 규제개혁의 사각지대였다”면서 “회원가입 및 탈퇴 등 상위법령과 상치된내규 및 지침들이 실제로는 행정규제개혁의 취지를 퇴색시킨 주된 요인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부처이기주의와 행정편의주의로 규제완화가 소극적으로 추진된 분야에 대한 감사도 병행한다.의약분업과 관련,장애인의 원외처방금지 지침으로 싸게 치료받아야 하는장애인이 보통환자의 1.6배의 병원비를 내는 것을 대표적인사례로 꼽았다. 한편 규제개혁위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1만1,125개의 행정규제 가운데 폐지·개선·변경·신설 등 7,533개가 정비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기홍기자 hong@
  • ‘여 대선문호개방’ 한나라 반응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여권 대선후보 문호개방’ 언급과 관련,한나라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발언에 깔린 ‘복선’을 향해 안테나를 세우면서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당 지도부는 김 대통령의 발언 배경을 ‘다목적용’이라고보고 있다. ‘이용호(李容湖) 게이트’등 악재를 희석시키고 여권 내부의 장악력을 강화하려는 의도와 함께 야당을흔들기 위한 속내도 깔렸다는 해석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문호개방론’이 ‘정치권 개편론’과맥이 닿아 있다고 주장하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발언이 ‘대대적 정치권 사정설’이 제기되는 시점에나온 것을 주목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미 여러 차례경고했던 ‘인위적 정치권 지형변화’의 의도가 숨어 있는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최근 보수대연합론이나 영남후보론,개혁신당론등 각종 정계개편 시나리오에서 ‘약방의 감초’격으로 등장하는 박근혜(朴槿惠)부총재 등 당내 일부 비주류 중진의행보가 새삼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김 대통령의 ‘선거공정관리’ 발언에도 “당적포기가 뒷받침돼야한다”며 대통령의 당적이탈 문제를 쟁점으로 부각시켰다. 당 지도부는 대통령의 신속한 ‘결단’이 선거공정관리는물론 정계개편 의혹 해소와도 직결된다는 논리로 여권을계속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美 테러전쟁/ 공격 어떻게 이뤄졌나

    7일 시작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 공격은 수도카불과 아프간 동부 및 북부지역에 산재한 군사시설들에대한 크루즈 미사일 공격으로 시작됐다.오래 전부터 인도양에 대기하고 있던 미 항공모함 칼빈슨호와 아이젠하워호,그리고 영국 잠수함 등에서 토마호크를 비롯한 수백기의미사일들이 카불과 칸다하르 등지에 있는 공항 2곳,레이더기지,테러리스트 훈련캠프 등 공격 목표들을 향해 발사됐다. 이들 미사일들은 미국 군사위성의 유도 아래 목표물을 향해 날아갔다.이어 스텔스폭격기 등 항공기도 직접 공습에나섰으며 북부동맹군도 탈레반의 거점을 향해 포화를 집중,공중과 지상의 입체작전이 펼쳐졌다.이 공격에는 나토연합군도 대거 참여했다.미국은 첫공격을 개시한지 1시간40여분만에 칸다하르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폭격을 가했다. 미국은 이번 공격에 이어 경제력을 앞세운 물량공세를 대대적으로 벌일 것으로 보인다.미 전투기들은 7일의 첫 공습에 이어 탈레반의 저항을 가능하면 최소화시킬 수 있을때까지 아프간 내 주요 군사시설들을 철저히 파괴하는 대규모 공습을 상당기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물론 공습에 이은 지상전을 손쉽게 이끌기 위해서이다.그러나 이번 보복 공격에서는 미 지상군이 대거 투입되기 보다는 탈레반에 맞서 싸워온 북부동맹이 미군의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러시아 등 주변국들을 동원,북부동맹에 새로운 무기들을 공급해 탈레반의 저항을막게 하고 이번 공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오사마 빈라덴 체포작전만 우즈베키스탄에 긴급 투입된 소수 정예의미군 특수부대원들에게 맡긴다는 것이다. 따라서 탈레반의전력을 충분히 파괴했다고 판단될 때 미국은 우즈베키스탄에 배치된 미 제10 산악사단 병력 1,000명을 빈 라덴이 은신해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아프간 북부의 산악지역으로공수할 것으로 추측된다. 미국으로서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아직도 빈 라덴의정확한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미국은 테러 발생 이후 파키스탄과 이란 등 인접국들로부터 계속 정보를수집해 왔다.그러나 빈 라덴이 이미 미국의 공격에 대비해끊임없이 은신처를 옮겨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결국 아프간 북부 산악지역에 투입된 미군 특수부대원들이 빈 라덴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한 수색을 처음부터다시 해야 하는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으며 작전기간이 의외로 길어질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국은 이번 보복 공격을 통해 빈 라덴의 체포는 물론 탈레반 정권의 붕괴와 반미 성향이 적은 정부가 아프간에 들어설 것도 노리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아프간 국민들의 반미 감정을 되도록 자극하지 않아야 한다.아프간 국민들을위한 인도적 지원도 차질없이 수행해야 한다. 유세진기자 yujin@
  • [사설] 선거법 개정 시늉은 안돼

    오는 25일 치러지는 3개 선거구 재·보궐선거를 앞두고국회는 4일 ‘공직선거 및 부정선거방지법’개정안을 서둘러 통과시켰다.국회의원 후보 기탁금을 현행 2,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낮추고 기탁금 반환 요건을 유효투표 총수 20%에서 15%로 내린 것이 그 주요 골자다. 국회가 이번에 선거법 관련 조항을 개정한 것은 지난 7월헌법재판소가 “현행 선거법상 ‘기탁금 2,000만원’은 지나치게 높아 헌법에 보장돼 있는 국민의 참정권을 제약할소지가 있다”고 위헌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헌재가 기탁금 적정 액수와 반환 요건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그 취지는 사회 통념상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으로하향 조정하라는 뜻이었다.그럼에도 주요 정당들은 ‘후보난립을 막으려면 장벽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로 기탁금과그 반환 요건을 내리는 척 시늉만 한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현행 선거법의 1인1표제 전국구 의석 배분이 헌법에 명시된 직접·평등선거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판결했다. 현행 선거법의 1인1표 비례대표제는 광역자치단체 의회의경우에도 적용되고 있다.따라서 국회는 내년 6월에 있을 4대 지방선거에 앞서 선거법을 전면적으로 손질하지 않으면안된다. 여야는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가동을 통해 일련의 정치관계법을 대대적으로 손질할 방침이라고 한다.우리는 선거법개정과 관련하여 몇가지 당부를 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선거법 전면 개정 작업은 지방선거 이전에 매듭지어야 한다. 지방 선거 직전에 임시변통으로 고치고, 3년 뒤 있을 다음총선 때까지 고치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선거법 개정은 총선이 시기적으로 멀리 있을수록 당리당략의이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투표방식만 하더라도 1인2표제 도입과 권역별 정당 명부제,비례대표제 철폐 등의 주장이 혼재하고 있다.선거법 개정 작업은 지역구의 크기와 획정 방법,지역구와 비례대표의석의 비율,선거운동의 활성화에 이르기까지 대의정치의발전과 국민 참정권의 극대화라는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정치권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기 쉬운 선거법 개정을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선거법 개정기구에 민간인 전문가들을 대거참여시킬 것을 정치권에 권고한다.
  • 전투기 추락 2명 순직

    5일 오전 11시20분쯤 공군 17전투비행단 153대대 소속 F-4E(팬텀) 전투기 1대가 강원도 영월 필승사격장에서 공대지전술폭격 훈련중 추락했다. 공군은 사고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최모(30)·안모(28)대위가 탈출하지 못하고 순직했다고 밝혔다.인근 민가 등 민간인 피해는 없었다. 사고기는 68년 미 맥도널 더글러스사에서 생산한 노후기로,91년 한국 공군에 인도됐다.총 비행시간은 7,178시간이다. 도입 가격은 187만달러이다.한편 올해 들어 전투기 추락사고는 지난 4월 F-4E 전투기가 충남 금산에서,6월 F-16D 전투기가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서 추락한데 이어 3번째다. 강동형기자 yunbin@
  • 유통업체 “뿌린 만큼 거둬라”

    ‘추석 상품권을 회수하라!’ 유통업계가 추석 특별행사가 끝나기 무섭게 또 다시 대대적인 세일에 돌입했다. 추석때 대량으로 풀려나간 상품권을회수하기 위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추석 특판기간동안 판매된 백화점 상품권은 5,000억∼6,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전반적인 ‘대목 장사’는 시들했지만 선물용 상품권만큼은 지난해에 비해 거의 2배가 팔려나갔다.이 상품권을 회수해야 백화점으로서는 ‘진짜’ 남는 장사가 되는 셈이다.때문에 할인율은 20∼30%로 예년과 비슷하지만 보너스 행사는더 풍성하다.기회를 잘만 활용하면 가을·겨울용품을 값싸게 장만할 수 있다. ■브랜드세일 시작:정기세일에 앞서 분위기를 띄우려는 사전 행사다.그러나 행사에 참여하는 브랜드 수가 백화점별로전체 입점 브랜드의 85% 이상이어서 사실상 실질적인 세일시작이나 마찬가지다.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 등이11일까지 실시한다. 현대는 상품권 금액 단위에 맞춰 아예 5만·10만원의 균일가 행사를 마련하는 등 상품권 회수에 가장 적극적이다.갤러리아도 한화그룹 창립 49주년에 맞춰 4,900원부터 490만원까지 ‘49’ 숫자 마케팅을 통해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롯데의 모피·피혁제품 할인전도 눈에 띈다. ■12일부터는 정기세일:롯데·현대·신세계 등은 브랜드세일이 끝남과 동시에 정기세일에 들어간다.12일부터 21일까지다.삼성플라자와 LG백화점은 브랜드 세일없이 지난 5일부터 곧바로 정기세일에 들어갔다. 미도파와 뉴코아는 세일기간을 더 늘려 각각 23일, 29일까지 실시한다. 뉴코아의 경우 최고 인기품목만을 따로 모아50∼70%까지 할인해주는 ‘세일속의 세일’을 벌인다. 현대백화점 김대현 판촉팀장은 “기온이 뚝 떨어진 데다세일이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늦어져 가을·겨울용품을 집중적으로 마련했다”면서 시기적으로 잘 맞아 떨어져 상품권 회수는 무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도파 영업기획팀 서정일 차장도 “추석 직후이긴 해도겨울 신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여 추석때 팔린 상품권이 이번 세일기간 동안 대부분 회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너스 행사:할인점 그랜드마트는 자사 홍보전단의 쿠폰을 오려오면 쿠폰에 표시된 금액만큼 할인해주는 ‘에누리쿠폰 할인행사’를 18일까지 실시한다. 롯데는 브랜드세일 기간동안 우수고객 50만명을 대상으로15만원 이상 구매시 구매금액의 6.6∼7%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준다.현대는 구매금액의 7%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며 갤러리아는 삼성카드 구매고객 777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10만원권 상품권을 제공한다. LG홈쇼핑은 고객 500만명 돌파를 목표로 9일부터 11일까지대대적인 특별할인방송을 내보낸다. 안미현기자 hyun@
  • 하리수 여성전용카드 발급받아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씨가 카드회사로부터 ‘여성대접’을 받았다.국민카드는 자사의 여성전용카드인 이퀸즈(eQueens)카드의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면서 기념 이벤트의 하나로 하씨에게 카드를 발급했다고 4일 밝혔다. 하씨는 대중매체에서 여성으로 활동 중이지만 법적으로는 여전히 남자이기 때문에 특별회원으로 등록됐다.국민카드 관계자는 “이퀸즈카드의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확대하면서 ‘남자도 발급받고 싶은 여성카드’라는 개념을 강조하기 위해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野 “인적 청산” 與 “법적 대응”

    추석 연휴동안 한차례 숨을 고른 여야가 열띤 공방을 재개했다.한나라당이 여권내 실력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국정쇄신을 위한 인적 물갈이를 요구하자 민주당은 근거없는정치 공세에 법적 책임을 묻는 등 정면 대응하기로 했다. [민주당] 야당이 ‘이용호(李容湖) 사건’ 등과 관련해 본회의나 상임위 등에서 공세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적극적방어태세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는 “야당과 일부 언론의무책임한 의혹 부풀리기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는 성토가쏟아졌다. 이에 따라 흑색선전 근절 대책위원회(위원장 鄭東泳 최고위원)란 기구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일부 언론의 ‘민주당 때리기’가 위험 수위에 다다랐다고 보고,언론중재위 제소나 민·형사상 소송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다.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일부 조간신문이 10월 중순부터가판(저녁에 미리 찍는 다음 날짜 신문)을 내지 않겠다고하는데, 이렇게 되면 사실과 다른 의혹 보도를 정정할 기회가 없어진다”며 “따라서 언론보도와 관련한 법률적 대응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한나라당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공세를 퍼붓는 등 ‘맞불작전’을 병행하고 있다. 전 대변인은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의원의 노량진수산시장 외압 인수의혹과 정재문(鄭在文)의원이 연루된 ‘북풍(北風)사건’과 관련,당내 진상조사위원회 활동과 국회대정부질문을 통해 정치적·법적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특히 차기 대권주자로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맞서고 있는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풍사건과 관련,“김양일씨의 증언과 물증 제시로이 총재가 북한을 활용해 대통령이 되려 했다는 움직일 수없는 증거가 제시된 셈”이라며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정치적으로 사건의 성격을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은 야당의 ‘이용호 사건’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경제와 민생을 외면하고 오직 정쟁만을일삼아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당 지도부는 이날 ‘이용호(李容湖)게이트’를둘러싼 논란의 초점을 여권 핵심부에 맞추고 강도 높은 공세를 펼쳤다.대변인단은 오전에만 4건의 논평을 통해 ‘이용호 게이트’를 ‘권력형 부정비리’와 ‘전도된 지역 패거리 의식’이 결합된 망국병으로 규정하고,대대적인 국정쇄신을 촉구했다.대통령의 당적 이탈과 일부 여권 실세의교체도 요구했다. 국정운영의 난맥상을 집중 부각시켜 다음주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 질문과 상임위 활동 등으로 대여 공세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에서 “정권 전체가 부패의고름으로 차 있는 중병 상태”라며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대수술을 집도하고,당 총재직을 버려 국정에만 전념하는 시스템의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권 대변인은 이어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인물들,즉 박지원(朴智元)청와대 수석과 임동원(林東源)특보,국방장관,검찰 수뇌부 등을 교체하고 ‘인(人)의 장막’을 과감히 거둬야한다”며 여권 핵심을 겨냥했다. 그는 “대통령 주변에 분명히 자리잡고 있는 이념상 문제있는 인물들도 척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도 “‘김형윤-이용호-이형택’ 삼각 커넥션의실체와 여운환·허옥석 등과의 연계고리 및 배후에 도사린몸통의 실체를 밝혀내야 한다”고 가세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측근인사 사정설도 공식 제기했다. 핵심측근이나 언론국조특위 위원,권력형비리 진상조사특위위원,정형근(鄭亨根)의원 등 대여 저격수들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장 부대변인은 “현 정권이 ‘이용호 게이트’국면의 물타기를 위해 총재 측근인사 등을 상대로 집중적인 사정작업에 착수했다는 소문에 주목한다”고 미리 방어벽을 쌓았다. 한 주요 당직자는 “올들어 총재 측근 친인척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계좌추적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면서 “여권이 구체적 사례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박찬구 김상연기자 ckpark@
  • 美 경기부양 750억弗 투입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국경제의 급격한 침체를 막기 위해 600억∼750억달러 규모의 경제촉진책을 마련,의회 승인을 요청했다. 폴 오닐 재무장관은 이날 상원 재무위원회 증언을 통해부시 대통령이 2002 회계연도에 의회와 협력,이같은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마련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오닐 장관은 이와 관련,3·4분기 중 미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신뢰가 신속하게 회복된다면 4·4분기에는 그와 같은 저조한 실적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오닐 장관은 전망했다. 한편 뉴욕 증시는 이날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이 제시된데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네트워킹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스의 분기 실적호조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폭등,나스닥 종합지수는 5.9% 오른 1,580.81을,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93% 오른 9,123.78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의 상승폭은 5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대기업, 기강 다잡는다

    삼성과 현대,LG,SK 등 대기업들이 대대적으로 임직원의 ‘정신 재무장’ 강화에 나섰다.주인의식과 소속감이 날로 희박해지는데다 ‘아니면 말지 뭐’라는 식의 일탈행동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는 판단에서다.이를 다잡기 위해 근무기강을 더욱 확립하고 신상필벌을 엄격히 적용하는 한편 직원의사기를 높이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채찍’과 ‘당근’ 병행] 삼성은 얼마전 그룹내 모재단직원의 횡령사건을 계기로 감사기능을 크게 강화하고 계열사와 협력업체간의 밀착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삼성맨’이라는 특유의 자긍심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보고직원들의 사기진작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갈수록 계열사가 늘고 규모가 커지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의 경우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막기 위해올들어 감사실 인원을 40여명으로 2배 늘려 부정·비리를 캐는 데 주력하고 있다.최근에는 모든 직원에게 철저한 근태준수를 지시했으며,문제가 있는 직원은 해당 부서에서 징계토록 했다.특히 경영진의 ‘투명경영’ 다짐에 맞춰 직원에게도 ‘투명근무’를 요구하고 나섰다.한편으로는 우수사원1,000여명을 선발해 포상하는 등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 [임직원 행동준칙도 마련] LG는 기강확립보다 ‘직원들의 기살리기’를 통한 기업문화 창출에 신경을 쓰고 있다.LG카드이헌출(李憲出)사장이 사보(9월호)를 통해 “심사센터 직원들이 저녁을 거르며 일한다는 소리를 듣고 감동을 받았다”면서 “이런 악착같은 정신이 우리 조직을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직원들을 칭찬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SK텔레콤은 투명하고 윤리적인 기업경영을 위한 ‘임직원행동준칙’을 마련했다.법규와 사규의 준수,공정한 경쟁과거래,회사자산과 경영정보 보호 등 임직원이 지켜야 할 기본 행동사항을 구체적으로 적시함으로써 구성원들의 마음가짐을 다지도록 했다. [추가 구조조정의 메시지?] 한국경제연구원 박승록(朴勝祿) 연구조정실장은 “경기침체로 인한 구조조정이 가속화하면서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소속감이 사라지는 분위기가 요즘들어 확연히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대기업들이감사실 기능을 강화하고 행동준칙을 제정하는 것은 객관적인 인사평가의 잣대를 갖추겠다는 뜻 외에도 도덕적 기준을 통해 추가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있다”고 풀이했다. LG경제연구원 이춘근(李春根) 연구원은 “대기업들이 차등보상제 등 금전적 수단을 동원해 임직원의 사기를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전제한 뒤 “장기적인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발판은 역시 정체성 확보와 윤리의식의 회복인만큼 대기업들이 이를 위해 무척 애를 쓰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박건승·강충식기자 ksp@
  • 마지막 월남 대통령 티우

    [워싱턴 AFP 연합] 응웬 반 티우 전 월남(남베트남) 대통령이 3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베스 이스라엘 디커니스 의료센터에서 사망했다.향년 78세. 병원측은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았으나 보스턴 글러브 지(紙)는 티우 전 대통령이 지난 28일 자택에서 쓰러진 후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티우 전 대통령은 2차대전 후 공산 베트남독립동맹(베트민)에서 활동하다가 전향,월남군 사령관이 됐다. 그후 63년 쿠데타를 일으켜 고 딘 디엠 정권을 전복하고 67년 대통령이 됐다. 71년에는 표 조작 및 부정으로 얼룩진선거에서 대통령에 재선됐다. 75년 공산 베트남이 대대적인 최후 공격을 개시했을 때 티우는 북쪽 영토 반을 포기했고,평화협상을 위해 사임하라는압력에 처했다. 결국 월맹군이 수도 사이공을 함락하자 월남정부의 마지막대통령으로 그 해 4월21일 미국 망명길에 올랐다.
  • PC업계 새달 대대적 판촉전

    다음달에는 PC 구입의 선택폭이 어느 때보다 넓어질 것 같다.제조업체들이 다양한 모델과 저가 공세,경품,무이자 할부 등을 앞세워 대대적인 판촉에 나서기 때문이다. 사상 최악의 불황에 빠져 있는 PC업계는 다음달을 분위기반전의 최대 기회로 보고 있다.핵심은 ‘i845’(브룩데일)칩셋과 새 OS(운영체제) ‘윈도XP’의 출시.미국 인텔은 지난달 값싼 SD램을 꽂아도 펜티엄4 CPU(중앙처리장치)를 구동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칩셋(CPU와 램 메모리를 중간에서연결해 주는 반도체) i845를 내놓았다.기존 i850 칩셋은 값비싼 램버스D램을 꽂아야만 구동 돼 펜티엄4 PC의 값을 크게 높이는 요인이 돼 왔다.기능과 화면구성 등 면에서 완전히 탈바꿈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시리즈의 새 버전 윈도XP도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SD램을 장착한 저가 펜티엄4 PC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우선 자사 제품이 비싸다는 인식을바꾸는데 초점을 맞췄다.SD램 장착 1.5㎓급 PC의 가격을 150만원으로 정했다.램버스D램이 장착된 동급 PC는 최고 236만원에 달했다.또 모든 SD램 장착 PC 구입자들에게 36만원대에 이르는 윈도XP 교환권을 무료로 주기로 했다.문의 국번없이 1588-3366. LG IBM은 윈도XP가 설치된 데스크톱 PC ‘멀티넷i’를 출시하면서 다음달 말까지 ‘선물 팡팡 대잔치’를 진행한다. 펜티엄4 1.5㎓ PC를 17인치 평면모니터와 스캐너 포함,155만원에 내놓는다. 모든 제품을 6개월 무이자로 판매하고 추첨을 통해 캠코더김치냉장고 MP3플레이어 콘서트입장권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문의 (02)3284-1500. 삼보컴퓨터는 ‘트리플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판촉행사를 진행한다.DVD(디지털다기능디스크)드라이브가 장착된펜티엄4 1.5㎓ 윈도XP PC를 129만9,000원에 판매하는 등 가격을 대폭 낮췄고,무이자 할부기간도 최장 36개월로 했다. 모든 구입자에게 스킨케어 무료이용권,사진촬영권,제주도여행 할인권,무료 차량점검,PC 무료교육 등 혜택을 주고 5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컬러휴대폰까지 제공한다.문의 국번없이 1588-3544.삼성전자 관계자는 “저가형 SD램 펜티엄4 PC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예상 외로 좋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무의탁 치매노인 모시는 총각 부사관 홍병각 중사

    “아침식사를 함께 해 주시는 할머니가 계시니 오히려 제가 고맙지요.” 추석을 앞두고 고령의 치매 노인을 친할머니처럼 모시고 사는 총각 부사관의 효행이 소리없이 알려져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육군 제1군수지원사령부 예하 83정비대대 홍병각(27)중사는 매일 아침 유찬옥(88) 할머니의 따뜻한 배웅을 받으며 씩씩하게 부대로 출근한다. 홍 중사가 5년전부터 틈나는 대로 보살펴 온 유할머니와 함께 살게 된 것은 지난 3월초부터. 무의탁 노인으로 혼자 어렵게 살던 유 할머니가 중풍이 악화된 데다 갑자기 치매증상까지 겹치면서 정상 생활이 어렵게 되자 홍 중사는 아예 자신의 전셋집으로 모셔 한식구가됐다. 유 할머니는 홍 중사의 각별한 보살핌속에 치매증세가 호전되는 등 기력을 되찾았다. 홍 중사는 이외에도 인근 무의탁 노인들의 집을 수시로 찾아 장마철이면 집수리를 해주고 농사를 지어 주는 등 궂은일에 앞장서고 주말이면 먹거리와 부식을 준비해 노인들과결손가정을 찾고 있다. 이같은 홍 중사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부대 동료들도 매학기 박봉을 털어 인근 고등학교에 다니는 어려운 청소년들에게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사랑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홍 중사는 “고향이 멀어 부모님을 자주 찾지 못하는 불효를 대신 한다고 생각한다”며 “군인 신분상 더 많은 무의탁 노인들을 돌봐 드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사설] 족벌언론과 安正男 장관

    바로 얼마전까지 국세청장으로 일했던 안정남 건설교통부장관에 대한 의혹 공방이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부동산 투기에서 뇌물수수 의혹, 동생들의 행적까지 들춰내 결단을내고 말겠다는 기세다.그러나 어느 측도 확증을 내놓지 못해 소모적인 사회 분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건설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는 부처 현안을 제쳐둔 채 의혹 공방으로 일관해 ‘안 장관 청문회’였다는 비아냥을 사고있기도 하다. 공격을 당하는 안 장관으로서는 목청껏 소리치고 싶은 대목도 있고 한 편으론 억울하기도 할 것이다.사회의 절대적성역으로 용인돼온 언론사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한데 대한 앙갚음이라는 생각도 들 것이다. 같은 의혹을반복적으로 집중시키는 주체가 바로 문제의 족벌 언론과이를 비호해온 야당이기 때문이다. 마치 담합이라도 한 듯언론사 및 사주의 탈세와 횡령이라는 파렴치한 범법 행위에는 눈을 감은 채 정략적으로 언론 탄압이라고 몰아붙였던 그들이 아니던가. 서울 강남의 땅 구입의 경우 공무원은 재산도 모으지 말란 말이냐고 항변하고 싶을 것이다.1980년대 강남에 125평정도 땅을 샀던 사람이 어찌 한둘이며 12년 동안이나 그대로 소유했는데도 투기냐고 반박할 만도 하다. 동생들의 행적까지 들춰내는 대목에 이르면 자신의 도덕성을 훼손시켜언론사 세무조사의 정당성을 뒤엎으려 한다는 심증을 가질만도 하다.언론이 사사로운 이해를 바탕으로 정당한공무마저 사사롭게 보복하려 든다면 사회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겠다는 절망감이 엄습하기도 할 것 같다.누구도 거대 언론사의 비위를 거슬리는 개혁이라면 애써 비켜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안 장관에게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강남의 땅을 사들인 6억원의 해명이 석연치 않다.1980년 1억5,000만원을 재형저축으로 늘렸다고 했다가 고금리 금융상품으로 증식시켰다고 말을 바꾸고 있다.재형저축이란 저소득층을 위한 소액 한정 적금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달리 설명한 것이다.고금리 금융상품의 내역을 구체적으로 밝혀 설득력을 얻어야 할 일이다.진실이야 아직 모르지만 스스로 신뢰성을 떨어뜨린 것만은 확실하다. 공은 이제 안 장관에게로 넘어 갔다.갖가지 의혹을 사실대로 석명하고 그에 따른 심판을 받는 수순을 밟아야 한다.세무조사에 대한 보복으로 일부 족벌 언론과 야당이 사실을 왜곡하거나 부풀리는 것이라면 더더욱 정당성을 검증받아야 할 것이다.과거에는 도덕적으로 용인되던 행적이 오늘의 눈으로 재단되어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다소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겠지만 그러나 고위 공직자라면 기꺼이 감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 美 장기전 돌입…“전면전 안할것”

    [워싱턴 백문일·이슬라마바드 강충식특파원]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은 이번 대 테러전쟁시 대대적인 침공작전을 벌이지 않을 것이며 그 대신힘들고 위험한 장기전을 수행하기 위한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이번 테러와의 전쟁은 “그 성격상 대규모 공격 또는 침공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서 대대적인 침공 작전을 기대하지말라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번 작전명을 ‘무한 정의(Infinite Justice)’에서 ‘항구적 자유(Enduring Freedom)’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탈레반 정권의 전복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고 아프간 국민에게빈 라덴을 응징하는 데 도와줄 것을 촉구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이날 AP통신과의 회견에서 탈레반 정권이 테러 용의자인 오사마 빈 라덴을 인도하고 그의테러조직 알 카에다를 해체한다면 용서를 받을 뿐 아니라서방의 원조도 받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항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탈레반은 강제징모대를 동원,18∼30세의 남자들을 강제로 징집해 전투원으로뽑아가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인간 방패’로 활용하기 위해 인질로 감옥에 수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영국의 가디언지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현재 미국의 공격과 탈레반의 강제징모대를 피해수도 카불을 떠나 피난길에 오르는 사람이 하루 1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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