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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로 한민족 문화대백과 되살렸다

    ‘민족문화대백과사전’이 디지털로 되살아난다. 전자공학의 총아로 일컬어지는 ‘디지털 혁명’이 학술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학 정보의 집대성으로 일컬어지는 총28권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한국정신문화연구원 편찬)이 6장의 CD롬과 1장의 DVD롬으로 다시 태어났다. 조선왕조실록,삼국유사,삼국사기,고려사 등 고대 사서(史書)는 물론 생태환경,전통문화,전통의학 등 한국학 관련 데이터베이스 개발에 앞장서온 동방미디어(회장 李雄根)는 최근 한국학 분야의 독보적인 정보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디지털버전인 ‘EncyKorea’를 개발,출시했다. 동방미디어 측이 디지털버전의 저본으로 삼은 ‘사전’은23년간에 걸쳐 4,000여명의 관련 전문학자들이 참가해 7만여 항목을 선정,집필한 것으로,이번 작업을 통해 ‘사전’출간 이후 10년만에 1만여 항목이 추가되는 등 대대적인 개정·증보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효용가치가 크다고 할수 있다. ‘디지털사전’은 멀티미디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종이사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방대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사진 4만장,도표 2,000종,동영상 500종,음향 250종,지도 도면 3,000장,대동여지도 1,000장 등이 그것으로 화면에서 텍스트 검색과 함께 관련 사진,음향을 바로 보고 들을 수 있다. 특히 이번 디지털버전에서는 기본항목 이외에 한국문화의특성을 살린 다양한 기획메뉴를 제공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한 대목이다.즉 ‘멀티미디어 한눈에 보기’에서는 4만여장에 이르는 사진자료를 비롯해 동영상,음행자료 등을 한자리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백두대간 따라가기’에서는 한반도의 척추격인 백두대간의 산경도(山經圖)를 통해각 도(道)의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또‘북한의 이모저모’에서는 2,000여 북한정보를,‘근현대사의 흐름’에서는 6·25전쟁,올림픽 등 한국사에서 한 획은그은 주요사건을 연표와 멀티미디어 정보로 제공하고 있다. 이헌재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이사장은 “한민족의 역사와문화를 모두 담은 세계 희유의 백과사전이라는 점에서 세계문화사적 중요성을 가진다”고 평가했다. ‘사전’ 집필위원으로 참여했던 서울대 조동일 교수는 “서구·유럽중심의 세계백과사전은 다른 문명권의 유산을 부당하게 폄하,민족단위의 문족문화백과사전 편찬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이번 디지털버전은 국고지원없이 첫번째 개정판을 수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지적했다. 현재 예약판매중인 CD롬(DVD롬 포함)의 가격은 정신문화연구원과 동방미디어측이 협의를 거쳐 50만원 선에서 결정될것으로 보인다.구입문의 (02)521-8196∼7정운현기자 jwh59@
  • 대학 개혁 강력 촉구…교수1만명 서명 돌입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등 7개 교수단체들은 22일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 개혁을 촉구하는 교수 1만인 선언 서명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대학이 처한 현실은 천박한 시장원리를 대학 운영에 도입하려는 교육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사학재단의 비민주적 대학 운영,사립학교법 개정의 좌절 등으로 대변된다”면서 “이제 교수들이 대학 개혁의 주체로 나서지 않을 수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교수 계약제와 연봉제 도입에 대해 “교수들을 비정규직 노동자로 전락시키고 통제하겠다는 속셈”이라면서▲부패사학의 척결과 사립학교법 개정 ▲해직교수들의 원상복직 ▲계약제·연봉제 철폐 등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대대적인 서명운동과 토론회를 갖고 오는 11월말 전국교수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내년부터 지역본부제로 KOTRA 해외무역관 운영

    KOTRA는 수출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내년부터 해외 무역관 운영을 지역본부제로 본격 전환하기로 하고 북미·구주·중국·일본·중동·아프리카·중남미·아시아·대양주·독립국가연합(CIS) 등 8개 지역본부장을 내년 1월1일자로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 KOTRA는 내년에 본사 인력 47명이 해외에 전진배치되는 등 창립 이래 처음으로 해외인력(305명)이 본사인력(210명)을 초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장 중심 운영체제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대대적인 직제 개편을 단행하게 됐다고 KOTRA는 덧붙였다. KOTRA는 특히 지역본부장들에게 예산운영 승인 등 권한을부여,책임있게 무역관 사업을 기획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할 예정이다. 오영교 KOTRA 사장은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지 수요를 고려한 주력상품 개발과 바이어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각국에 파견된 무역관이 제기능을 다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현장 중심의 직제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건강보험평가원·관리공단 ‘首長’ 공석으로 어수선

    재정이 파탄난 건강보험을 관리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관리공단 직원들은 최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하소연이다.수장(首長)들이 잇따라 자의 또는 타의로 물러났거나 물러날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서재희(徐載熹)전 원장이 지난 8월13일 사퇴한 이래 아직까지 새 원장이 인선되지 않아 2개월동안 대행체제가 이어지고 있다.서 원장은 김 대통령의 인척이라는 이유 때문에 사퇴압력을 받아왔었다. 복지부는 서 원장이 사퇴하자마자 곧바로 후임 원장을 공개모집하고 나섰지만 아직까지 인선을 미루고 있다. 이에 따라 일선 요양기관이 청구하는 연간 3억건에 이르는 요양급여비에 대한 심사를 해야 하는 직원들은 원장 인사가 늦어지자 후임 원장이 누가 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새 원장이 부임하면 곧바로 대대적인 조직개편 등 인사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건강보험공단도 분위기는 마찬가지.18일 박태영(朴泰榮)이사장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하면서 간부들을중심으로 술렁대고 있다. 후임이사장이 누가 될지,대행체제로 갈지에 따라 인사폭풍은 불가피하다. 따라서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이상 빨리 새 이사장이 부임해야 일이 손에 잡힐 것이라는 분위기다. 한편 재정파탄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건강보험공단과 심평원은 복지부가 지난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건강보험재정 안정화 대책에 따라 전열을 가다듬고 재정 안정화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부산 지폐 교체비용 年 30억

    우리 국민들의 돈을 험하게 다루는 습관 때문에 부산에서만 한해 5t트럭 15대분의 돈이 폐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 부산지점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폐의 재질은선진국에 비해 손색이 없는데도 수명은 절반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우리 1만원권의 경우 불과 48개월만에 폐기되는 반면 미국의 100달러권은 112개월,캐나다 100달러권은142개월이나 유통되고 있다. 그 결과 부산에서 지난해 폐기된 지폐는 무려 6,700여만장에 이르며 이는 5t트럭 15대분에 해당한다.이를 새 돈으로교체하는 비용도 매년 30억원 이상 들고 있다. 문제는 한동안 줄던 폐기 지폐의 양이 다시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97년 5,459만장에서 98년 4,846만장,99년 4,422만장으로 줄어들다가 지난해는 6,757만장으로,올해는 상반기에만 이미 4,035만장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부산지점은 내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1년동안 대대적으로 유통화폐 정화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한은 부산지점은 19일 오후 중구 남포동 국제영화제광장에서거리 캠페인 및 화폐교환 행사를 벌인 것을 시작으로 내년 10월까지 시내 전역에서 이같은 운동을 펴기로 했다. 한은 부산지점 관계자는 “유통되는 화폐는 그 나라 국민들의 문화 수준을보여주는 하나의 잣대”라며 “돈을 소중히다루는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2002 관광월드컵 현장을 가다] 인천·수원

    ●인천. 인천시는 지난 99년 11월 발족시킨 월드컵추진기획단의 주도 아래 월드컵 준비를 착착 진행시키고 있다.월드컵 주경기장인 문학종합경기장은 94년 7월 착공,총사업비 3,266억원을 들여 13만3,592평의 남구 문학동 산 8번지 일대를 스포츠단지로 변모시키고 있다.공정률 93.7%로 12월 초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현재는 관중석의 98%를 덮는 주경기장(5만256석) 지붕을 설치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문학경기장의 지붕은 항구도시 인천을 상징하는 배의 돛을 형상화했으며,한국적 곡선미를 살리기 위해 강재 사용을 최소화했다.스탠드는 반원형과 직선의 조합으로 구성,관중석과 그라운드를 최대한 밀착시켜 선수와 관중의 친밀도를 높이는데 역점을 두었다. ◆교통= 99년 개통한 인천지하철 1호선이 문학경기장 코앞을 지나가는 덕에 교통은 어느 정도 숨통을 텄다.서해안고속도로에서 곧장 경기장으로 갈 수 있도록 문학인터체인지를 건설중이고 접근도로망 확충을 위해 3개 노선 2,976m와입체화도로 2개소를 신설하고 있다. 월드컵 기간중에는 지하철운행시간을 평상시 4∼8분에서3∼4분으로 단축하고 경기장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4개 노선을 신설할 방침이다.또 택시 부제운행을 해제하고 경기장 접근도로에 임시 버스전용차로 2개 노선 5.8㎞를 설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기장 주변의 주요 교차로 및 버스·택시정류장이 협소하고 관교로상의 횡단보도가 미흡하게 설치돼 있어심각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이로 인해 경기장 반경 3㎞이내를 아예 교통통제구역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숙박시설= 경기기간 동안 선수·심판진·관람객 등으로 7,592실(12,477명)의 숙박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876개 업소 8,051개의 객실을 확보,105%의 객실 확보율을 보이고 있다.지정숙박업소에게는 교통유발금·환경개선부담금 감면과 시설 개·보수비 지원 등을 하고 있다.또한 대회기간중에 국제민박(Home Stay)제를 운영키로 하고지난 7월까지 620가구를 지정했다.국제민박 가정에는 세금·수도료 감면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인천은 서울 등지에서 불과 1∼2시간 거리이기 때문에 숙박상의 문제는별로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관광·서비스= 월드컵 기간 중 전세계에 인천을 알리고인천의 관광상품을 팔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500여명의 화교가 거주하고 있는 중구 북성동에 차이나타운 시범거리를 조성하고 개항 당시의 건물을 복원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과 강화 외포리에 외국인 관광안내소를 설치하고,외국인 전용음식점 102개소를 지정하는 한편 특색 음식거리 9곳을 지정했다. 시는 월드컵이 끝난 뒤 문학경기장을 인천도호부·인천향교 등과 연계시켜 관광단지로 활용하기로 했다.시는 자체확보하고 있는 1,3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재교육,월드컵조직위에서 운영할 팀과 별도로 가동해 인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 수원. 수원시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계기로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부상한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월드컵 기간중 수원은 물론 경기도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문화도시,관광도시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관광인프라 구축과 각종 이벤트 개발에 힘을 쏟고있다.◆환경 및 시민참여= 경기장 주변 반경 2㎞이내의 도시환경에 대한 입체적인 정비사업을 펴고 있다.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천연가스 시내버스 193대를 도입하는 한편 주변아파트단지의 색채환경 개선과 벽화 그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자전거 전용도로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98년부터 성공적인 월드컵을 위한 1인1의자 갖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주목을 끌고 있다.이 운동은 ‘경기장 의자를 우리 손으로 마련하자’는 시민들의 자발적인운동으로 1구좌에 10만원을 일시 또는 적립식으로 받고 있다.지금까지 2만2,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있다. ◆교통= 수원의 교통망은 사통팔달의 철도와 도로망을 자랑한다.경기장도 경부고속도로 수원 IC에서 불과 5㎞거리에있고 신갈∼안산간 도속도로 동수원 IC와도 곧바로 연결되는 진입로를 갖추고 있다.그러나 대륙간컵대회 등 크고작은 대회를 치르면서 드러난 교통 혼잡 등 문제는 철저한차량 2부제 시행을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또 경기장을 중심으로 최소한 반경 2㎞이내의 승용차 진입을 자제시키고임시주차장도 좀더 멀리 마련해 대중교통과 셔틀버스를 늘릴 계획이다. ◆숙박시설= 수원시는 월드컵 기간동안 하루 6,900여실의숙박시설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관광호텔과 콘도미니엄 등모두 7,200여실을 확보해 놓고 있다. 또 부족할지 모르는 숙박시설 충당을 위해서는 홈 호스트와 홈스테이 등 한국의 가정문화를 체험할수 있는 민박 3,200여가구를 모집한 상태며 경관이 아름다운 광교산 주변에 야외캠프촌도 만들 계획이다. ◆관광= 수원은 화성(華城)이란 세계문화유산을 비롯 다양한 예술축제,한국의 맛 수원갈비 등 볼거리, 먹거리,즐길거리가 풍성한 도시다. 대회기간중 아름다운 화장실과 화성을 관람하는 시티투어와 인근의 한국민속촌,에버랜드,이천도자기 축제 등을 연계하는 관광테마코스를 운영한다. 또 화성문화제와 화성국제연극제,수원국제음악제,정조대왕능행차,전통무예전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들도 준비된다. 인천 김학준 수원 김병철기자 kimhj@. ■최기선 인천시장“세계에 참모습 알릴 기회”. 2002년 월드컵은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송도신도시 조성 등으로 동북아의 중심도시로 뻗어가고 있는 인천의 진면목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인천에서는 예선전 3경기가 펼쳐지는데 6월 14일은 우리나라의 월드컵 첫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될 예선 마지막 경기가 예정돼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시는 월드컵 유치가 결정된 이후부터 시민들의 성원아래 행정력을 결집시켜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주경기장인 문학종합운동장은 넉넉한 입지와 최신식의 시설을 갖춰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좋은 건축물이될 것이다. 거의 마무리되어 가는 문학경기장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서해안고속도로와 연계돼 교통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숙박시설 확보와 환경정비 등도 철저한 준비가 진행중이다.외국인 및 관람객들이 인천에 체류하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편안한 체류,훈훈한 인심,즐거운 관광”이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는 경기장시설을 주니어랜드,체육정보센터,다목적 이벤트홀 등으로 활용해 보다 시민곁으로 다가설 수 있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월드컵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도시로 뻗어나가는 우리시의 참모습을 널리 알리겠다. ■이무광 수원부시장“최고 품질 월드컵 치를것”. 수원월드컵은 200여년 전 화성 축성으로 수원이라는 계획도시가 만들어진 이후 최대의 경제 투자사업이면서 수원의발전 여부를 판가름할 도시의 명운이 걸린 사업이다.이에따라 한일 20개 개최도시 가운데 최고 품질의 월드컵을 치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 특히 수원시민만의 대회가 아닌 950만 경기도민의 축제가될수 있도록 붐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5월 완공된 경기장은 8개국 초청 국제축구대회와 대륙간컵대회 등 크고 작은 대회를 치르면서 국내외 축구 관계자들로부터 완벽한 구장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국제민박프로그램(홈 호스트·스테이)과 ‘경기장 1인 1의자 갖기’ 운동,아름다운 화장실 설치 사업 등은 수원만의자랑거리다. 경기장 관람석 의자 설치비용을 시민들이 마련하는 ‘1인1의자 갖기 운동’은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들이 극찬했을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으며 수원시가 맨 먼저시도한 아름다운 화장실가꾸기 사업은 전국으로 확대되고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화성 등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데다 지리적으로도 다른 어떤 경기장보다 찾기가 수월해 수원은 어느 도시보다도 성공월드컵이 예견되고 있다. 우리 시는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수원시가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 아프간 북부동맹 대공세/ 탈레반 북부거점 ‘마자르’함락 임박

    미국의 공습으로 탈레반의 군사력이 약화된 틈을 타 반군인 북부동맹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북부지역의 전략적거점인 마자르 이 샤리프(이하 마자르)가 수일 내에 반군에 함락될 전망이고 수도 카불에 대한 공격도 강화되고 있다. ●아프간 북부 관할권 공방= 이번 공격의 최대 격전지로 예상돼 왔던 마자르 함락이 현실화되고 있다.북부동맹은 “하루나 이틀안에 마자르를 점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마자르는 대공기지와 비행장 등이 집중 공습을 당해 전력이 매우 약화된 상황이다.미 국방부 그레고리 뉴볼드 해군 중장은 17일 “마자르 함락은 북부동맹이 하기 나름”이라며 공습을 수도인 카불지역에 집중시키기 시작했음을 상기시켰다. 탈레반은 전 병력의 3분의 1 가량인 1만∼1만5,000명의병력을 마자르 동부전선에 배치해 왔다.그러나 미군의 공습이 시작되면서 남부로부터의 지원이 끝겨 사실상 고립상태에 빠졌고 북부동맹은 이를 틈타 마자르 인근 공항에서수㎞ 떨어진 곳까지 진격했다. 우즈베크족의 압둘라시스 도스툼 사령관과 타지크족인 오토 모하메드 사령관이 이끄는 반군의 병력은 약 8,000명. 군사적 약세에도 미·영의 군사지원에 힘입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마자르는 아프간 북부 지역의 탈레반 교두보로서 우즈베키스탄을 통한 미군의 진입로와 북부 3개주의 관할권이 걸린 지역이다.반군의 전진을 막기 위한 탈레반의 대대적 반격이 진행되고 있다고 17일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다. ●수도 카불 압박= 탈레반의 거점인 수도 카불에서 동북쪽으로 65㎞ 떨어진 카피사주 쇼히 지역과 북쪽으로 50㎞ 떨어진 바그람 공군기지 인근에서 탈레반과 북부동맹이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미군은 이 전선의 탈레반 진지에 대해 공습을 감행,북부동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동안 미국은 탈레반과 북부동맹이 대치하고 있는 지역에는 공습을 삼가왔다.미국과 북부동맹의 역할분담이 시작된셈이다. 이외에도 북부동맹은 서부 도시인 헤라트,타크하르 등에대한 압박도 강화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日 경제성장률 -1% 하향조정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는 1.7%로 잡았던 올해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1% 전후로 하향조정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6일보도했다. 내각부는 재무성·경제산업성과 협의를 거쳐 이달 말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경제재정담당상을 통해 내각부의 수정 전망치를 발표하도록 할 계획이다. 내각부가 실질성장률을 낮추게 된 것은 정보기술(IT) 관련산업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비롯해 미국 테러참사, 광우병파동 등의 영향으로 기업의 설비투자 의욕과 개인소비가 감소할 것으로 판단해서다.
  • “전자결재율 낮은區에 불이익”

    서울지역 자치구들의 전자결재율과 전자문서 유통률이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전자정부 구현’ 정책에도 불구,현재 이용률은목표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구청장들의 의지에따라 전산화 진척도의 명암이 엇갈리는 등 자치구들의 이해와 사정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뒤늦게 서울시는 ‘실적에 따른 교부금 인센티브’를 적극 검토하기로 하는 등 지금까지 각 자치구에 일임했던 시역(市域) 단일전산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올해 안에기본적인 결재 및 문서유통은 가능하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실태] 최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이강래(李康來·민주) 의원은 “지난해 서울지역의 상담민원 접수 건수가 14만6,672건에 이르고 있으나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중 상담민원 전용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을 활용한 곳은 3곳 뿐”이라며 “이는 전북이나 경기도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월까지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전자결재를 위한 시스템 도입이 완료됐으나 자치구의 전자결재율은 44.8%에 그치고있다.모두 136만3,344건의 문서 가운데 61만361건만 전자결재 방식으로 처리한 것이다.자치구의 기관간 전자문서 유통률도 9.7%로 기대치를 크게 밑돌고있다.이는 현재 99.3%에 이른 서울시의 절반에도 못미치는수준이다. 실제로 자치구 가운데 총 문서대비 전자결재율이 50%를 넘어선 곳은 중·강북·강서·영등포·동작·강남·서대문·구로·송파·은평·노원구 등 11개 구에 불과하다. [문제점] 이 때문에 전산망을 이용한 문서유통과 전자결재등 시스템 연계효과가 반감되는 등 전자정부 구현에 적잖은 장애가 되고 있다. 자치구들이 홈페이지를 구축,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컴퓨터교육에 나서는 등 부산을 떨고 있으나 정작 ‘전자정부’의 요체랄 수 있는 전자결재와 문서유통은 외면해 전산 활용률이 초보 수준을 못벗어나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아직도 일부 구청은 문서수발을 인력에 의존하는 등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행정능률 향상도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첨단 전산망이 사장(死藏)되고 있는 점도 문제다. [대책] 서울시는 시와 호환이 가능한 시스템을 채택한 자치구의 경우 오는 12월까지 전자결재율과 전자문서 유통률을각각 80%와 50%로 높이기로 하고 대책을 마련중이다. 자치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각 자치구에 배정하는 교부금 산정때 전자결재율을 반영하는 방안을적극 검토중이다.또 자치구별 진척 상황을 시가 직접 관리,월별로 실적을 공개하기로 했으며 시와 다른 기종을 설치해 당장 문서 유통이 불가능한 자치구에 대해서는 행정자치부에 관련 시스템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아랍 극단주의 배경 “빈곤과 좌절”

    [파리 연합] 테러와 같은 극단주의의 배경에는 빈곤과 좌절이 자리하고 있으며 테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치·사회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15일보도했다. 신문은 카이로발 분석기사에서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대 테러 전쟁은 어느 측면에서는 이집트와 사우디의 슬럼가에서 배양된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한 전쟁과도 같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테러와 전쟁을 벌여 승리하려면 아랍권에서 미국의최고 우방으로 꼽혀온 이 국가들의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국은 이집트를 아랍과 이스라엘 간의 분쟁에서 사태를 온건한 방향으로 끌고 가는 완충세력으로,사우디는 석유자원을 쥐고 있는 걸프지역의 안정화 세력으로 활용,대 아랍정책의 양 축으로 삼았다.그러나 신문에 따르면 실업률이 계속 올라가고 경제는 정체 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미국의 대 중동 정책에 불만을 품은 반미주의 분위기가 팽배,사정은 예전 같지 않다. 아랍권 최대 인구 대국이자 범아랍민족주의의 산실인 이집트의 경제 사정은 어렵다.특히 대학졸업자 등 전체 인구의절반을 넘는 젊은층의 실업률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노동인구의 3분의 1이 공무원 등 공공 부문에서 일하지만한달 월급은 71달러 수준으로 대부분 부업을 2∼3개 가져야그럭저럭 살 수 있다. 모하메드 자레아라는 인권 운동가는 이 신문에 “부업을 몇 개씩 가지고 일해도 삶다운 삶을 살지 못한다.결국에는 사회와 정부 탓으로 여기며 불만을 품게 된다”고 말했다. 신문은 전체 인구의 60% 정도가 25세 미만인 사우디도 사정은 마찬가지라면서 80년대 영원히 줄어들지 않을 것 같았던석유 수출로 벌어들인 돈도 이제는 젊은 층에 그들의 부모세대가 누린 것과 같은 복지 혜택을 제공해 주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런 사회·경제적 실망과 좌절이 젊은이들이 종교에 몰두,위안을 찾게 하고 자신들의 정부에 불만을 표출하기보다는 세상에서 모든 것을 다 가진 나라 ‘미국’을 비난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 하남 불법활어장 다시 ‘활개’

    하남시 그린벨트 오염의 주범으로 낙인찍혀 강제철거됐던 불법활어장들이 최근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 12일 하남시에 따르면 그린벨트에서 불법 영업을 일삼고있는 풍산·망월동 일대 대형 활어장들이 수족관에 있던바닷물을 무단방류,농경지나 숲을 오염시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초까지 대형활어장 23개소가 강제철거 됐다. 이는 지난해 5월 1차 단속에서 적발된 업소들에 대해 자진철거를 유도하고 충분한 기간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행하지 않은데 따른 조치다. 그러나 이같은 대대적인 소탕작전에도 불구하고 최근 단속이 소홀한 틈을 타 곳곳에서 활어장들이 다시 생겨나기시작,현재 10여곳이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차례 철거에 나서 활어장들을 발본색원했으나 단속이 느슨한 틈을 타 소형 활어장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며 “조만간 일제단속에 나서 2차행정대집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 ‘안전보건협’ 만든다

    산업 안전을 위해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안전보건 공동체’가 출범한다. 안전보건 공동체는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대한매일신보사가 공동으로 펼치는 ‘클린 3D’ 사업의 일환으로대기업이 협력업체의 안전 보건 노하우를 전수,궁극적으로클린 3D 사업장을 달성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노동부는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30대대기업의 안전담당 임원 초청 간담회를 개최,50인 미만 소규모 협력업체에 대한 대기업 차원의 안전 보건관리 지원을 당부한다. 유용태(劉容泰)노동부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대기업에 대해 안전보건 관련 정부 포상은 물론 사업장 감독유예,관계자의 해외연수등 정부 차원에서의 다각적 지원과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유 장관은 또 “대기업이 협력업체를 순회 방문,안전보건기술과 교육 등을 지원하며 안전관리가 우수한 협력업체에대해 하도급시 혜택을 주는 방안 등을 강구,추진해 줄 것”을 당부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대기업-협력업체간 원활한 협조체제 구축을 위해 모기업 안전보건책임자,안전·보건관리자 및 협력업체사업주 등으로 ‘안전보건 협의체’를 구성,상·하반기 또는 분기 1회 이상 안전보건 협의회를 개최키로 했다. 협의체를 통해 협력업체의 재해발생과 안전·보건·생산성의 문제점 및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모기업의 각종 지원사업의 실효성 등을 분석·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협력업체 근로자의 공동건강관리를 위해 정기 건강진단 실시 및 단속반복 작업 등 공정절차,작업방법 개선지도 등을 유도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정몽준의원, 역대대통령 6명 평가 저서 화제

    2002년 월드컵조직위원장인 정몽준(鄭夢準·무소속) 의원이 11일 발간한 일본어판 저서 ‘일본인에게 전하고 싶다’에서 역대 대통령들을 비교 분석해 정가의 화제가 됐다. 그는 닛케이(日經)BP사가 발간한 이 책에서 이승만(李承晩),윤보선(尹潽善),박정희(朴正熙),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및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개인적 비화 소개를 곁들여 각각에 대해 촌평을 했다. 초대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서는 “잘한 것도,잘못한 것도 있다”고 말했으나,윤 전 대통령에 대해선 “친구의 아버지여서 곧잘 그 집에 놀러가 같이 밥도 먹었다”면서 “임기가 길었다면 나라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또 “젊은 시절엔 자유(좌익)사상을 가졌던 리버럴한사람이었으나 실제 권좌에 앉았을 땐 좌우 균형을 잡고 보수인물을 대거 기용,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했다”고 박 전 대통령을 높이 평가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분은 등산뿐 아니라 골프나 테니스 등 경쟁적인스포츠를 했다면 재임기간 중 더욱 유연한 정치를 펼칠 수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18년을 재임한 박 전 대통령의 정치방침이‘테제’였다면,그후 전·노·김 전대통령 시기는 ‘안티테제’로, 김대중 대통령 시대는 ‘신테제’로 표현할 수 있다”고 나름의 분석틀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美 아프간 공격/ 지루한 ‘숨바꼭질 전쟁’

    ■美 확전 시사와 향후 양상. 전쟁은 장기전으로 치달을 전망이다.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 정권 모두 ‘치고 빠지는’ 게릴라식 전략을 구사할것으로 보여 미국이 단시일 내에 승부를 내기란 쉽지 않다. 당장은 아니지만 전장도 아프가니스탄 이외의 지역으로확산될 공산이 크다.미국이 전쟁의 최종 목표를 빈 라덴이나 탈레반 정권의 전복에 국한하지 않고 전세계의 테러세력과 이들을 지원한 나라로 규정,장기간에 걸친 확전은 이미 시나리오의 일부가 됐다. 미국은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같은 의사를 공식전달했다.존 네그로폰데 미 유엔주재 대사 명의의 서한을통해 “자위권 차원에서 다른 조직이나 국가들에 대한 추가 행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선을 곧바로 이라크 등 테러단체 지원국에 돌리겠다는 뜻은 아니다.새로운 군사행동을 도모하려면 아프간공습에 나설 때 이상의 외교적 명분쌓기가 필요하며 강력한 국제연대도 다시 이끌어내야 한다. 확전에 대한 지지를 얻기란 지금으로서는 쉽지 않다.영국은 이번 작전을 아프간에만 한정했다고 밝혔다.프랑스와독일 등 대부분의 동맹국과 러시아는 ‘NO’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그럼에도 미국이 확전을 시사한 것은 이번 전쟁만으론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다.파상적인 공습으로 통신망과 활주로,방공망,공군기지 등에 타격을 입힐 수 있지만 빈 라덴이나 탈레반이 ‘백기’를 내걸 정도는 아니다.가장 중요한 ‘보이지 않는적’들은 은신처에서 여전히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이날 “조속한 시일 내에 승전보가 날아들 가능성은 적다”며 섣부른 승전기대에 일침을 놨다.오히려 소련이 장기간 전쟁을 치르고도 얻은 게없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장기전을 거듭 강조했다. 확전 시사는 이같은 지구전에 대비한 일종의 ‘탈출구’이자 ‘보험적’ 성격이 짙다.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걸프전에서 사담 후세인의 제거를 목표로 삼아 전쟁에서 이겼지만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빈 라덴을 겨냥했다 실패하면 거센 ‘전쟁 무용론’에 직면,국내외 지지를 한꺼번에 잃을 수 있다.그러나 확전을 전제로 할 경우 빈 라덴이나 탈레반의 제거는 전쟁의 한 과정에 불과하다.럼즈펠드 장관이 지적한대로 ‘단기간의 승부’에 연연할 필요도 없으며 실제 확전에 나서지 않고도 전쟁의 명분을 유지,미국이 외교 주도권을 계속 확보할 수도 있다. 다만 아프간 공격에서 최소한의 성과를 거둬야 장기전에돌입할 탄력이 생기므로 부시 행정부는 지상군을 투입,속전속결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북부동맹은 미국이 48시간이내에 특수부대를 중심으로 지상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워싱턴의 군사전문가들은 겨울철 이전에 빈 라덴을추적하려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에는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공습 성과 있었나. 미국은 7일과 8일,9일 사흘에 걸쳐 단행한 아프가니스탄공습 결과에 대해 일단 “성공적”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인공위성과 정찰기 등을 통해 얻은 정보를 종합할 때당초의 기대에 부합한다는 게 미국 지도부의 판단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차 공격후 “공격은 계획대로 단행됐다”고 말했고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공습은군 전투기와 활주로,지대공 미사일 발사대,테러 훈련캠프등 수십여개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성공적인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란 IRNA통신은 8일 아프간 현지 소식통과의 전화통화를인용, 악타르 무하마드 만수르 탈레반 공군 참모총장과 난가하르 지역 제1대대 사령관인 우마르 아타이에 장군이 7일 공습을 받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탈레반의 전체 공군기지 가운데 90%가량이 사용불능 상태의 피해를 입었다는게 IRNA의 전언이다. 이상의 정보를 종합할 때 적어도 미군에 치명적 타격을줄 아프가니스탄의 대공 방위력은 상당부분 무력화됐다고봐도 무리가 아닌 듯하다.특히 미국의 공습이 오래 전부터예상됐음에도 불구, 아프간 공군의 최고 지휘관이 사망한것은 피해가 예상보다 훨씬 클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아프간 반군인 북부동맹이 8일 “1주일 안에 수도카불을점령할 수 있으며 첫날 전투를 통해 탈레반측 병사 1,200명이 투항해 왔다”고 주장한 것도 미국의 입장에서는 고무적이다.지금까지 대략 확인된 아프간의 피해상황을 보면수도 카불의 경우 최소 3곳의 군사시설을 포함, 국방부와외무부 건물 등이 집중 폭격을 받았다. 탈레반 최고지도자 무하마드 오마르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남부 칸다하르에서는 시내 중심가의 탈레반 군본부,레이더 기지 등 공항시설 등이 크게 파손됐으며 아마르의 청사와 알 카에다 조직원들의 거주지도 대파됐다. 김상연기자 carlos@
  • 美, 이틀째 아프간 맹폭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카불·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미군과 영국군은 9일 새벽 1시10분(현지시간 8일 저녁 8시40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과 칸다하르 등에 대한 공격을 재개,이틀째 주요 군사 거점에 대한 맹폭격을 가했다. CNN과 NBC 방송, AP AFP통신은 이날 아프간 수도 카불과탈레반의 남부 거점인 칸다하르 지역에 대한 공습이 단행됐다고 전했다.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이날미·영국군 전투기들이 아프간내 목표물에 대해 공습을 벌이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등화관제가 실시되고 있는 수도 카불 인근에서는 탈레반군이 전투기들에 대공포를 발사하는 소리가 들렸다.앞서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8일 아프간에 대한 첫날공습에서 20∼30개의 군사 목표물을 명중시켜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CNN방송과의 기자회견에서 “첫날공격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테러와의 전쟁은 그러나 크루즈 미사일 공격만으로 뿌리뽑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수년이 걸릴 것”이라며 장기전을 예고했다.미국방부 관계자는 아프간 공습은 수일간 계속 될 것이라고말했다. 앞서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도 이날 미·영국 연합군 공습은 아프간 전역의 군사시설과 테러훈련소 30개 군사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밝혔다.이와 관련,마이클 보이스 영국 합참의장은 수도 카불 지역에 3개,다른 도시들의 인근지역에 4개 목표물이 각각 위치해 있었으며 나머지 23개목표물은 사람이 살지 않는 외딴 지역으로 민간인이나 거주지역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아프간 공습이후 처음 열린 뉴욕증시는 이날 추가테러에 대한 우려로 다우지수가 개장 직후 80포인트 이상급락하며 9,000선을 위협했으나 점차 불안심리가 진정되면서 소폭 등락을 거듭했다.나스닥지수도 1,600선을 사이에두고 오르내렸다. 북부동맹의 압둘라 외무장관은 8일 미·영국군이 48시간이내에 지상작전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과 영국은 7일밤(한국시간 8일 새벽)아프간내주요 군사거점을 향해 수십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퍼부음으로써 지난 9월11일 미국 심장부에서 대규모민간인 테러를 자행한 배후세력에 대한 응징작전을 개시했다. 미·영 연합군은 B-1,B-2,B-52폭격기를 비롯한 각종 전폭기를 동원해 카불과 칸다하르,잘랄라바드등 최소 6개 군사거점을 맹폭했다. 압둘 살람 자예프 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대사는 이번 공격의 주요 타깃인 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 지도자 물라모하메드 오마르는 살아남았다고 말했다.자예프 대사는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카불 근처 민간인 거주지역에 대한미국의 공격으로 어린이와 여자 등 민간인 20명이 목숨을잃었다”고 주장했다. 빈 라덴은 공격이 시작된 직후 카타르의 TV를 통해 방영된 연설에서 “미국도 평화속에 살지 못할 것이라고 신에게 맹세한다”고 말해 대미 결사항쟁을 다짐했다. 탈레반 반군인 북부동맹은 연합군의 공습개시 1시간 뒤탈레반에 대한 대대적인 지상 공격을 시작했다.탈레반군은이에 맞서 반군 거점인 우즈베키스탄과의 국경지역에 수천명의 병력을 집결시키고 반격을 개시했다. mip@
  • 이회창 총재 국회연설 내용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8일 국회연설의 골자는‘국가혁신만이 살 길이다’는 제목에 함축돼 있다.이 총재는 이날 “우리는 지금 국가 흥망의 기로에 서있다”면서“인적쇄신을 포함한 대대적이고 총체적인 국정쇄신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연설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 문제로 시작했다.당초 원고에는 없었으나 소식이 전해지자 새벽에 긴급회의 등을 통해 넣었다고 한다.이 총재는 “이는 문명의 충돌이나 종교간의 갈등이 아니며,미국의 반테러 전쟁은 성공해야 하므로 우리는 힘을 모아야 한다”며 공습을 적극 지지했다. 이 부분을 빼면 연설은 국가기강,경제·교육,남북문제 등으로 채워져 있다.전체적인 무게중심은 ‘국가기강’ 문제에 두었으며,이는 연설 전체를 관통하는 화두로 이 총재의시각에서는 문제의 발단이자 해법이기도 하다. 이 총재는 ‘이용호 게이트’등 일련의 부패사건을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일부 세력의 조직적 범죄’ ‘국기문란 사태’ 등으로 규정하며 국가권력의 회복을 역설했다.국정조사를 통해 권력실세 개입의혹을 밝히고 인적쇄신,국가기관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개혁,주요 국가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언론자유 보장 등을 그 해법으로 제시했다.국기 문란 등의 표현은 손수 삽입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고 한다. 경제·교육 부문에서는 4대 개혁을 마무리하겠다는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현실을 외면한 인식”이라고 지적한 뒤 경제팀의 교체,법과 원칙에 따른 시장경제 유지,사회복지제도 구축과 공교육 정상화 등을 촉구했다. 대북정책 분야에서는 현 정권의 정책과 거리를 두었다.그는 “현 정권의 모호한 대북관·통일관,햇볕정책으로 이념혼선이 빚어졌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지 않는,자유와 인권이 보장되는 통일이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총재의 지시에 따라 연설문 작성팀은 당적이탈 문제를 포함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배제했다고 한다. 이지운기자 jj@
  • 김대통령 “국민안전 총력” 특별담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과 관련,“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이번 행동은 정당한것으로서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협력 의지를 거듭 밝힌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오전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테러는 그어떠한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인류 공동의 적이며,우리는 테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단호한 행동으로 보여줘야한다”면서 “그 어떤 경우에도 저와 정부는 우리 국민의생활과 안전을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정부는 경제적 영향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하고 모든 대책을 마련해놓고 있으며,금융·외환·물가·에너지·기업활동 등 경제 전 분야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나갈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주요 시설물에 대한 보호와 감시를 강화하고,미군기지 등 테러가능 대상기관에 대한 경계 강화를 지시하는 등 대책을 논의했다고 오홍근(吳弘根) 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또 김 대통령은 오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미국의 군사공격 등에 관해 협의했다. 오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의료지원단 파견,수송자산 제공 등을 위한 구체적인 한·미 협의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했다”면서 “두 정상은 상하이에서 별도로 정상회담을 갖고 테러대응 방안 및 한반도 문제 등 공동관심사에 대해심도있는 협의를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풍연기자
  • 공문서는 공무원들의 ‘암호’

    공문서(公文書)란 행정기관의 공적인 사무 문건이다.하지만 공문서의 단어와 문장이 제대로 구성돼 있지 않다면 문서의 효용가치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국민적 혼란과 불편을 초래한다.더욱이 헌법 등 각종 법 조문이 난해하거나잘못돼 있으면 법 집행의 기준마저 무너지게 된다.다음은잘못 사용되거나 이해하기 힘든 정부 부처 및 지자체의 고시와 공고 내용들이다. ●복합적 오류 상당수 공문서 및 법령에서 눈에 띄는 사례다.조달청이 지난해 낸 공고 가운데 ‘당청 일반경쟁입찰참가자격 등록은 수시로 등록이 가능하며 이에 대한 등록절차는 당청종합지원센타에 열람 또는 문의’로 적고 있다. 그러나 이 문장은 주어가 불필요하게 중복돼 있고 딱딱한표현과 외래어 표기,문법이 어긋나 있다.마지막 부분에서명사로 종결한 것은 권위적인 냄새마저 풍긴다. 따라서 이 문장은 ‘우리 청에서의 일반 경쟁 입찰 자격등록은 수시로 가능하며,등록하시기 전에 우리 청 종합지원센터에 비치돼 있는 입찰신청 유의사항,계약서 등을 먼저 열람하시기 바라며 등록 절차에대해 궁금하신 사항은우리 청 종합지원센터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로 바로잡아야 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법령문 ‘채권자가 이행을 받을 수 없거나 받지 아니한 때에는 이행의 제공있는 때로부터 지체책임이 있다’(민법 제400조)의 경우 ‘채권자가 자신의사정으로 채무자로부터 채무의 이행을 받을 수 없거나…채무자가 채무 이행금을 제공한 때로부터 채권자에게 지체의 책임이 있다’고 해야 이해하기 쉽고 자연스런 문장이된다. 또 민법 제217조 2항의 ‘이웃 거주자는 전항(前項)의 사태가 이웃 토지의 통상의 용도에 적당한 것인 때에는 이를인용(忍容)할 의무가 있다’의 문장 가운데 ‘인용’이란단어는 각종 국어대사전에 나오지 않는 국적 불명의 단어다.‘참고 견딜 또는 참고 받아들일’로 바꿔야 한다. ●주어와 술어 호응관계 ‘제안서 안내서 및 과업지시서교부는 참가신청자에게 교부합니다’(지난해 경기 고양시공고)는 주어부분의 ‘교부’를 삭제하면 주어와 서술어의호응이 맞다.주어를 굳이 ‘과업지시서 교부는’으로 하고 싶다면 ‘참가신청자에 한합니다’로 표현하는 것이 옳다는 지적이다. ●수식어 위치 관형어와 부사어 같은 수식어를 잘못 써 문맥을 이해하기 힘들고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예컨대 ‘본 사적지 내의 고분은 고고학적으로는 이 지방의 중요한 6세기의 횡혈식 고분임’(문화관광부 고시)은횡혈식 고분에 대한 수식어가 네 개나 돼 이들을 짜임새있게 잘 배치하지 않으면 명료한 문장을 만드는 데 방해가되는 경우다.따라서 ‘이 사적지 내의 고분은 고고학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는 6세기(○○ 지방의) 횡혈식 고분임’으로 고쳐야 한다. 정기홍기자 hong@. ■행정선진국 “공문서 순화가 국가경쟁력” 인식 강해. 대다수 행정 선진국은 공문서의 순화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관점에서 적극적인 개선작업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98년 클린턴 행정부가 전 부처에 ‘공문서를 쉽고 간결한 일상 용어로 작성하라’는 강도높은지침을 내렸다.‘읽기 쉬운 정부문서 작성 요람’이란 이지침에는 ‘문장은 가능하면 짧게,수동태 보다는 능동태로사용,이해하기 쉽도록 할 것’을 적시하고 있다. 어려운 전문용어를 남용하는 관료주의적인 대민서류 작성 관행에서 벗어나 국민의 입장에서 행정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2년여가 지난 지금은 공문서는 물론 각종 법규도 쉽게 풀어 쓰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내년까지 기존의2,000여건의 옛 문서양식과 1만6,000여페이지의 규제안,64만페이지에 이르는 규칙도 쉬운 문장과 용어로 바꾸는 작업이 한창이다. 영국의 경우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공문서 및 법령을 고치는 작업을 대대적으로 추진 중이다.공문서에 남아 있는 권위주의를 청산하겠다는 것이 주된 취지다. 국어에 대한 자존심이 강한 프랑스도 두 국가와는 다르지만 ‘공문서 바로쓰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프랑스어와영어의 합성어인 ‘프랑글레’의 오염이 심각한 데 따른조치다. 정기홍기자
  • 美 아프간 공격/ 특수부대 투입→라덴 제거 ‘수순’

    ●후속작전 어떻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7일 아프간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감행됨에 따라 조만간 특수부대를 주축으로 한 미국의 지상군 투입이 예상된다.아프간 반군인 북부동맹도 공습과 때를같이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는 등 오사마 빈 라덴 축출과탈레반 정권의 전복을 목표로 한 합동 군사작전이 2단계로전개될 전망이다. ■투입시기:탈레반의 군사시설과 빈 라덴의 훈련캠프에 대한 공습이 끝나는 직후 개시될 전망이다.미 국방부의 고위관리는 “공습이 수일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늦어도 주말 이전에 지상군 투입이 이뤄질 것을 시사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0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참석하기에 앞서 최소한의 전과를 올릴필요가 있기 때문에 주중에 투입될 가능성도 높다. ■투입부대: 대규모 보병사단을 앞세운 전면전은 아프간의산악지형에 맞지 않아 가공할 화력을 갖춘 AC-130 공격기등의 지원을 받는 특수부대를 활용할 전망이다.이미 우즈베키스탄에는 수천명의 산악부대 병력이 도착,출동대기 상태이며 타지키스탄에도 육군 소속 레인저특공대와 델타부대등이 지난달 영국 특수부대와 함께 실전배치됐다.이들은 칸다하르 등 아프간 북·동부와 남부지역의 탈레반 주력부대,‘알 카에다’의 테러기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아프간 주변에 배치된 미 지상군 병력은 총 3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아프간의 서 ·북부 지역은 쿠웨이트나 터키 등에 주둔한미 공수특전단이나 오만 근해에 배치된 영국의 특수부대 등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영국 BBC 방송은 소규모 병력을지역별로 투입해 기습전을 펼치는 ‘경(輕)개입’과 대규모공수부대를 활용, 아프간내 근거를 확보한 뒤 특수부대를내세우는 ‘중(重)개입’ 작전이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으나두 가지 작전이 병행될 가능성이 더 크다. ■합동작전:탈레반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은 북부동맹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이미 반군은 카불 북쪽 40㎞ 지점까지육박,이달중 카불 점령을 목표로 하고 있다.러시아는 반군에 탱크를 포함한 각종 군사장비를 제공,미국의 합동작전에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반군의 한 관계자는 AP통신과의인터뷰에서 미 공군의 화력지원을 전제로 1주일 정도면 카불을 점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격암초:대규모 공습이 예상돼 빈 라덴이나 탈레반에 치명타를 가하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빈 라덴이 산악지대 깊숙이 마련된 은신처로 피난했을 경우 공습에 이은특수부대를 동원해도 쉽게 찾아낼 가능성은 적다. 은신처에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으면 산악지형에 어두운 특수부대는산발적인 게릴라식 공격에 피해만 볼 수 있다. mip@. ●북부동맹 공세 수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에 반대하는 반군 ‘북부동맹’이 미국 공격 개시 이후 수도 카불 주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북부동맹은 미 공격 직후인 7일 오후 10시쯤(현지시간)부터 카불 인근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다연발 로켓포를 퍼붓는것을 시작으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감행했다. 또 동시다발적인 공격을 위해 카불 북쪽 40㎞ 차리카르 지방에 대한 공세의 수위도 높이고 있다. 북부동맹의 한 대변인은 “북부동맹의 궁극적 목표는 카불을 장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의 측면지원을 받으며 탈레반 정권을 전복할 계획을세우고 있는 북부동맹은 자신들이 장악중인 바그람 공군기지를 미군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는 의사도 이미밝혔다.이를 통해 미군의 지상군 투입을 돕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탈레반은 옛 소련제 BM-21 로켓포 등으로 응사하며결사 항전하고 있다.로켓포는 전세계 취재진이 머물고 있는장소 옆 200m 지점까지 날아오고 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북부동맹은 미국의 아프간 공격을 사전에 통보받을 만큼미국과 긴밀한 협조하에 탈레반을 압박하고 있다. 북부동맹 망명정부 타지키스탄 주재 대사관측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과 칸다하르의 군사목표물을 공격할방침임을 7일 오전 미국측으로부터 전달받아 사전에 알고있었다고 밝혔다.대사관측은 북부동맹이 가까운 장래에 탈레반 군사정권에 대한 독자적 공격을 시작할 것이며 수도카불 진입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미국 등 서방세계의 공격이 강화되면서 탈레반측도서서히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만여명의 탈레반군이 탈영해 반군에 합류할 것이라고 영국 PA통신이 북부동맹 반군의 말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북부동맹에 지난 2일간 300명 이상의 탈레반군이 귀순해 왔으며 1만여명의 탈레반군이 귀순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북부동맹의 다른 관계자도 미국의 공격으로 탈레반군들이 귀순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아프간내의믿을 만한 소식통들도 1만여명의 탈레반군이 북부동맹군에귀순하려 한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아프간 지도자 움직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공습의 1차 목표물로 삼았던 오사마빈 라덴과 모하메드 오마르 탈레반 지도자가 일단은 살아남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들의 앞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있다. 빈 라덴은 공습 직후 CNN을 통해 방영된 알 자지라 케이블TV에 보낸 비디오 성명을 통해 “전세계 무슬림들의 안전이전제되지 않는 한 미국인들의 안전은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빈 라덴의 이 비디오가 언제 촬영된 것인지는 분명치 않지만,알 자지라 방송은 이 화면이 7일녹화된 것이라고 지적했고,CNN은 배경이 낮인 점을 들어 그가 공격에 대비해 미리 마련해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라덴과 오마르가 살아 남았더라도 이들의 지지기반이 돼온탈레반 정권의 앞날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습이 시작되자마자 영국 PA통신은 탈레반군 1만여명이반군에 귀순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고,영국 BBC방송도 탈레반 병력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동맹세력 출신들이 전황이 불리해지면서 속속 전선을 이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방송은 “빈 라덴과 오마르가 아프간의 험준한산악지대내 요새로 몸을 숨겼다면 행적을 추적하는 데만도최소 몇개월은 걸릴 것이지만 북부동맹에 의해 탈레반 정권이 먼저 붕괴된다면 이들은 외톨이 신세가 돼 현상금을 노린 사람들에게 붙잡힐지도 모른다”고 전했다.물을 말려 물고기를 잡아내는 전략인 셈이다. 다만 미국의 공격이 예상되던 순간부터 아프간 국경지대로몰려든 3,000여명의 무자헤딘 등 ‘이슬람 과격분자’들의형제애와 전쟁 발발과 함께 고조된 이라크·이란 등 이슬람 국가내의 반미 움직임이 합쳐진다면 ‘이슬람 세계의 혁명’을 꿈꿔왔던 빈 라덴의 생명력은 다시 한번 연장될 것으로 분석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美 테러전쟁/ 탈레반, 우즈벡접경 병력 증원

    [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연합] 우즈베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을 도울 경우 우즈베키스탄을 공격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는 아프간 집권 탈레반이 수천명의 병력을 우즈베키스탄 접경에 배치했다고 파키스탄의 AIP통신이 7일 보도했다. AIP통신은 이날 아프간 국방관리가 “아프간은 모든 주요지점에 병력을 배치했으며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마지막 순간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특히 미국이 우즈베키스탄에 1,000명의 산악전투 부대를 배치한 직후 증강된 부대까지 포함,모두 8,000명의 병력을 우즈베키스탄 접경 북부지역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프간에 대한 미국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문속에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군사도시 퀘타의 군 기지들에중무장한 경찰과 군 병력이 배치됐으며 주변의 아프간 난민들에 대해 비상소개령이 내려졌다고 현지 소식통이 7일전했다. 이와 함께 인도와 가까운 동부도시 라호르에서 퀘타로 운항하는 파키스탄 항공(PIA) 국내선 여객기의 비행항로가미사일격추 위협 때문에 국경과 먼 우회로로 변경됐다. 이런 가운데 반미 시위 차단에 주력하고 있는 파키스탄경찰은 7일 친 탈레반 급진정당인 자미아트-울레마-에-이슬람(JUI)당의 지도자인 파즐루르 라흐만을 자택에 연금했으며 파키스탄 내 친 탈레반 세력들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작전에 들어갔다. JUI당의 아피즈 리아즈 투라니 대변인은 “라흐만이 파키스탄 북서부 데라 이스마일 칸의 자택에 무기한 연금됐다”며 “그에게 어떤 혐의가 적용됐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우리는 반미 시위를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간 집권 탈레반을 지지하고 있는 JUI의 지도자인 라흐만은 미군이 파키스탄내의 기지를 이용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 작전을 벌일 경우 공항을 점거하고 성전을벌일 것을 추종자들에게 촉구해 왔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날 “앞으로 어떤 대표단도 카불이나칸다하르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오사마 빈 라덴의 인도를 둘러싸고 더이상 중재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는 미국과 탈레반 정권을 사이에 두고 ‘줄다리기’를해온 파키스탄이 탈레반 정권 전복과 거국정부 구성 방안쪽으로 완전히 방향을 선회했음을 시사한다. 한편 이탈리아에 망명중인 자히르 샤 전 아프간 국왕이파키스탄에 특사를 보내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파키스탄외무부는 “그는 아프간을 안정으로 이끌 수 있는 인물”이라며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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