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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원건설 ‘블루오션 찾아 해외로’

    성원건설 ‘블루오션 찾아 해외로’

    성원건설 전윤수 회장의 해외시장 공략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시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블루오션을 찾아 해외로 나가는 것이다. 전 회장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프로퍼티스사 하심 알 다발 사장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두바이 자다프 개발특구의 3330평을 사들여 주상복합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해서다. 전 회장은 “두바이 건설시장에 도급공사로 참여하는 방식이 아니라 현지 땅을 사들여 직접 건물을 짓고 분양하는 방식으로 해외진출에 나서게 됐다.”면서 “개발열기가 뜨거운 중동과 동남아, 중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원건설이 두바이에 공급할 주상복합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30층,4개동에 320가구 규모다. 총사업비만 3000억원에 달한다. 일반아파트는 비즈니스 베이 개발특구의 1520평에 지하 2층, 지상 20층,1개동에 260가구를 짓는다. 사업비는 1500억원 수준이다. 성원건설은 6월중에 건축 계획을 확정짓고 8월 견본주택을 신축한 데 이어 9월 분양,11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전 회장은 “두바이는 인구가 매년 10%씩 증가하고 방문객도 계속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UAE도 두바이에 비즈니스와 금융, 관광허브 정책을 계속 펼 것으로 보여 아파트 수요가 충분하다고 본다.”말했다. 전 회장은 중앙아시아 공략에 대한 뜻도 내비쳤다. 중앙아시아의 금융, 경제, 문화, 관광 중심인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주상복합아파트를 짓기로 한 것이다. 지상 25층 건물에 400가구가 들어서는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12월 착공할 예정이다. 전 회장은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해외사업본부를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전문기술인력을 대대적으로 확보해 해외사업본부에 배치하는 등 조직, 자금, 인력을 최대한 지원해 해외의 주요공사를 직접 시공, 관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중국도 황사 피해국 긴급 외신회견

    ㅣ베이징 이지운특파원ㅣ중국 정부가 20일 황사대책과 관련,긴급 외신기자회견을 갖고 황사 방지에 대한 국제적 공조를 호소했다. 국가임업국의 황사대책 전담반의 리우투오(劉拓) 주임은 이날 외교부가 마련한 기자회견을 통해 “(황사를 막아야 하는) 임무는 막중하나,갈 길이 멀다(任重道遠).”면서 “황사는 하나의 자연재해로써 국제사회에 공통 책임이 있는 만큼 국제적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함께 회견에 참석한 양웨이시(楊維西) 국가임업국 신문처 처장은 “최근 발생한 심각한 황사의 상당 부분은 시베리아와 몽공 등에서 형성된 것”이라면서 “중국은 황사의 원인 제공국이기도 하지만 피해국”이라고 주장했다.양 처장은 이어 “2000∼2004년 중국 북방지역에서 발생한 40차례의 황사 가운데 29차례가 중국 국경 밖에서 불어왔다.”며 통계를 제시하기도 했다. 임업국은 이 자리에서 벌목과 목축 방목 등을 엄격히 금지하고,대대적인 조림을 통해 자연생태계를 보존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으나 과거와는 다른 획기적인 방안을 제시하진 못했다.다만 국제사회로부터 투자와 기술을 유치,사막화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최근 심각하게 발생한 황사와 관련해 미국으로부터도 ‘책임 추궁’을 당하는 등 환경 오염국으로 지목을 받게 되자 이를 적극적으로 돌파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여겨진다. jj@seoul.co.kr
  • 사시 올인? 로스쿨 준비?…수험생 혼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문제가 진통을 겪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여야가 관련법안 의결에 합의했지만, 법제사법위원회 통과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08년 로스쿨을 도입하고 사법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혁하겠다는 정부의 계획도 차질을 빚을 공산이 커지고 있다. 신림동 대형 학원들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법사위 야당 의원들, 여전히 로스쿨 부정적 여야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회 교육위는 ‘법학전문대학원 설치 운영에 관한 법률안’의 조문 정리를 마치고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한 상태다. 여야는 지난 17일 열린 법안심사소위를 통해 핵심 쟁점인 로스쿨 정원은 교육부장관이 법무부장관과 법원 행정처장과 협의해 결정하도록 합의했다. 변호사협회장과 한국법학교수회장 등 당초 법안에 포함됐던 협의 대상은 제외됐다. 법안에 정원 숫자를 명기하지 않고, 이해당사자들을 협의 테이블에서 끌어내리면서 법안 통과에 탄력이 붙었다. 법안은 19일 교육위 법안 심사소위원회를 거쳐 20일 교육위 전체회의에 부쳐질 전망이다. 이어 27일 법사위 의결을 거친 뒤 다음달 2일 쯤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그러나 문제는 법사위다. 법사위 소속 상당수 한나라당 의원들이 로스쿨 제도 도입 자체에 여전히 의문을 품고 있는 상태다.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해 열린우리당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도 악재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사개추위 법안 자체가 현재 상황을 개선이 아닌 개악으로 보는 게 (당의)일반적인 정서”라면서 “이번 임시국회 기간 동안 인식의 간극을 뛰어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신림동 학원가 고민 깊어가 4월 임시국회에서 로스쿨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2008년 로스쿨 시행은 사실상 물건너가게 된다. 이번 국회에서 통과되더라도 1년 남짓한 기간은 준비하기에 빠듯한 시간이다. 핵심 쟁점인 정원은 아직 정해지지도 않았다. 시험문제를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입학 시험문제를 만드는 데도 보통 2년 넘게 걸린다.”면서 “마지노선인 4월을 넘기게 되면 2008년 로스쿨 시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신림동 학원가들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V학원 관계자는 “로스쿨 법안의 국회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어느 ‘타이밍’에 투자를 해야 할지 판단하는 게 쉽지 않다.”고 불편한 심기를 전했다. 고시생 이진성(27)씨도 “사법시험에 계속 매진해야 하는지, 아니면 로스쿨을 준비해야 하는지 수험생들 사이에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면서 “여야가 하루 빨리 로스쿨의 ‘가이드 라인’을 확정,‘진흙탕 싸움’에 골몰하는 대신 고시생들의 고민을 덜어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eisure+α] 한층 더 멋있어진 파라다이스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오는 26일, 기존 본관 객실을 대대적으로 새단장하여 선보인다. 미국의 유명한 설계 회사 가이앙의 주도로 이루어진 이번 리노베이션에 총 260억원이란 막대한 투자를 했다. 재단장을 기념해 새롭게 단장된 본관 딜럭스 룸에서의 1박을 포함하는 ‘새단장 기념 NEW 패키지’를 선보인다. 오는 26일부터 7월13일까지 이용 가능하며 2인 사우나와 해운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노천온천, 옥외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레스토랑 10% 할인과 환영과일 및 쿠키도 제공된다. 새단장을 축하하기 위한 고급명함지갑을 선물로 증정하며 객실 사정 가능 시, 오후 2시까지 체크 아웃 시간을 연장하여 더욱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가격은 딜럭스 룸 가든 전경기준으로 15만원이다.(051)749-2111, www.paradisehotel.co.kr
  • 교수억류 고대생 7명 첫 영구 ‘출교’ 처분

    17시간 동안 보직교수 등을 억류해 징계 대상에 오른 고려대생 19명 가운데 7명이 영구적으로 학적이 삭제되는 ‘출교’ 처분을 받았다. 고려대에서 학생에게 출교 징계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출교를 당하면 원칙적으로 재입학과 편입이 불가능하다. 고려대는 19일 “상벌위원회 회의 결과 19명 중 7명은 출교,5명은 1개월 정학,7명은 1주일 견책의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려대의 징계 수위는 출교-퇴학-정학-견책 순이며 출교를 당할 경우 재입학이 불가능하다. 정학의 경우 수업을 들을 수 없고, 견책을 받으면 수업은 들을 수 있으나 학생활동은 할 수 없다. 이번에 고려대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이유미씨는 견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감금 사태를 주동한 2005학번 이상 보건대 학생들은 학적이 본교에 속하지 않아 보건대에서 자체적으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성영신 학생처장은 “보직교수가 아니더라도 사람을 야간에 17시간 동안 감금한 것은 교칙뿐 아니라 휴머니즘에 위배되는 행위”라면서 “단순한 가담 정도뿐 아니라 감금행위에 대해 뉘우치는지 여부 등을 모두 고려했다.”고 징계사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징계대상 학생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징계반대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징계의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파라다이스그룹 세무조사

    지난해 말 본사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은 파라다이스그룹이 1년도 안돼 본사 및 계열사까지 세무조사를 받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국세청 및 파라다이스그룹 등에 따르면 이날 국세청 직원들이 파라다이스그룹 본사와 파라다이스 부산 호텔 등을 방문해 회계장부 등을 가져갔다. 국세청의 이번 세무조사는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특별 세무조사로, 파라다이스그룹의 탈세 제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파라다이스그룹은 탈세를 부인하며 세무조사에 자신있다는 입장이다.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국세청의 대대적인 세무조사 때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투명 경영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지적받을 게 없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읍·면·동 행정공무원 복지분야에 대거 배치”

    “읍·면·동 행정공무원 복지분야에 대거 배치”

    전국 3500여개 읍·면·동 사무소에서 행정 업무를 보는 공무원 6000∼7000명의 기능이 사회복지 업무로 바뀐다. 또 시·군·구청에는 주민생활지원 기능을 통합한 주민생활지원국이나 주민생활지원과가 신설된다. 행정자치부는 19일 이런 내용의 ‘주민생활 지원서비스 전달체계 개편방안’을 내놓았다. 이용섭 행자부 장관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원스톱 맞춤형 통합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일선 읍·면·동의 행정기능을 축소하는 대신 사회복지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단계로 오는 7월1일부터 서울 종로구 등 46개 시·군·구를 시범 자치단체로 선정해 우선 실시하기로 했다. 내년 1월부터는 전체 동 지역으로 확대하고, 내년 7월엔 전체 읍·면 지역까지 확대한다. 복지·고용·보육·주거·평생교육·생활체육·문화관광 등 주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7개 기능을 한 데 모아 주민들이 시·군·구 또는 읍·면·동 사무소 가운데 하나만 방문해도 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군·구 본청의 각 실·과에 분산돼 있는 각종 주민생활지원 서비스 기능이 하나의 부서로 통합된다. 그동안 일반행정과 민원업무 중심으로 운영되던 읍·면·동도 주민생활지원 기능 위주로 개편된다. 시·군·구청과 읍·면·동 사무소간 업무 기능 일부도 조정된다. 조직개편은 대도시형, 중소도시형, 농어촌형 등 3가지로 이뤄진다. 대도시는 시·구청에 주민생활지원국이 설치되고 주민생활지원과를 비롯해 관련 부서가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화체육과에 있던 문화·관광·체육업무, 사회복지과의 복지정책·생활복지·노인복지·장애인·자원봉사업무, 여성복지과의 여성정책·보육지원·청소년업무, 지역경제과의 취업정보, 주택과의 주택행정 업무 등을 포괄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히 각 기관의 대대적인 조직정비가 불가피하다. 동사무소는 정원이 10명 이상이면 6급 주민생활지원담당이 설치되고 기존의 행정직 2∼3명씩을 주민생활지원업무로 전환배치한다. 현재 국이 없는 농어촌 시·군청은 국을 설치하지 않는 대신 주민생활지원과를 선임 주무과로 두도록 했다. 행자부는 이번 조직개편은 인력증원 없이 기능전환 위주로 추진되며, 과장(5급)과 담당(6급) 등 상위직이 필요하면 직급간 상계조정을 하도록 했다. 또 시범실시하는 41개 기관은 미리 신청을 받았고, 조직자율권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가이드라인 성격의 지침을 자치단체에 전달해 적극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베트남 공산당 전당대회 개막 지도부 교체 임박

    베트남 최고 지도부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고 지도부의 전원교체’를 요구하는 일반 국민들의 여론이 높아가는 가운데 베트남 공산당 10차 전당대회가 18일 하노이에서 열린 까닭이다. 25일부터 8일 동안 계속될 이번 대회는 사전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되던 과거와 달리 지도자를 내정하지 않고 대의원들에게 선출을 위임, 결과를 점치기 힘들게 됐다. ●지도층 비리로 정국 ‘흔들’ 전국에서 모인 1200여명의 대의원들이 여느 때와 달리 당 지도부의 영향을 적게 받는 상황에서 자율적으로 베트남의 운명을 결정하게 됐다. 일본 공적지원자금(ODA) 유용사건인 ‘PMU18 프로젝트 관련사건’의 여파 때문이다. 현직 차관이 구속되고 당 정치국원인 실세 장관이 연루돼 물러나는 등 일파만파로 지도층을 흔들어대고 있다. 이는 일본의 대외차관을 받아 도로건설 사업을 벌여온 교통부의 간부들이 이를 유용하거나 횡령하면서 권력층 곳곳에 뇌물을 뿌린 사건으로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져 정국을 흔들고 있다. 입지가 단단했던 최고지도자 농 득 마잉(65) 당서기장마저 연루 소문이 도는 등 입지마저 흔들리고 있어 유임 여부를 속단키 어렵다. 이번 당 대회를 통해 최고지도자 그룹의 80% 이상이 바뀌는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다. ●최고 지도층, 대폭 물갈이 우선 판 반 카이 총리, 쩐 득 렁 주석, 응웬 지 니엔 외교부장관, 팜 반 짜 국방장관, 응웬 반 안 국회의장 등의 은퇴가 확정적이다. 5년에 한 번씩 열리는 이번 당대회는 2010년까지 향후 5년 동안 베트남의 기본정책을 확정하는 자리다. 이를 위해 집권당인 베트남 공산당의 185명의 중앙집행위원을 뽑고 당서기장과 주석, 총리 등 최고지도자들을 뽑는다. 베트남 공산당은 이번 대회에서 연평균 7.5% 이상의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경제를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7.5∼8%로 가속화시킨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이를 통해 640달러인 1인당 국민소득을 2010년까지 1100달러선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투자에 대한 각종 규제를 철폐하고 국영기업의 민영화 확대, 대기업 육성계획 등도 통과시킬 방침이다. 특히 경제발전 추세속에 공산당원의 사업을 허용하고 사업가도 당에 가입할 수 있도록 당 규정을 바꿈으로써 베트남 공산당의 일반 정당으로 탈바꿈까지 시도하고 있다고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그러나 ODA유용사건 관련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마련이 주요 안건이 될 전망이다. 또 지탄을 받아온 매춘과 마약, 공무원들의 근무 태만에 대해서도 보다 강력한 대책이 기대되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한국 벤치마킹’ 중국의 신농촌운동

    ‘한국 벤치마킹’ 중국의 신농촌운동

    새마을운동에 대한 중국의 벤치마킹이 뜨겁다.‘신농촌운동’을 전개중인 중국 당국은 농촌문제 해결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으면서 시찰단파견 확대 등 한국 배우기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이 신농촌운동을 주도하면서 한국관련 자료를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채 읽고 있을 정도로 최고지도부의 한국배우기 열기가 뜨겁다. |난징·양저우·구이양 이석우특파원|“중국 중앙 및 각 지방정부는 한국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한 각급 정부 시찰단을 보내고 있다. 이미 150여개 지역 및 기관에서 관계자들을 한국 각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단체들에 보냈다. 앞으로 중국 전역에서 3만여명의 각급 지도자들을 한국에 보내 경험을 전수받을 방침이다.” 지난 12일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 구이저우호텔 대회의실. 스슈스(石秀詩) 성장(省長)을 비롯한 구이저우성 지도자들은 이수성 새마을운동중앙회장(전 총리)과 김한규 21세기 한·중 교류협회장(전 총무처장관) 등 한·중 교류협회 대표단을 맞이한 자리에서 중국측 입장을 소개했다. 새마을운동에 관한 한국측의 협조를 부탁했다. 앞서 장쑤(江蘇)성 량바오화(梁保華) 성장은 지난 9일, 양저우시 지젠예(季建業) 당 서기는 10일 각각 한·중 교류협회 대표단을 정부 청사로 초청한 자리에서 “한국의 새마을운동 배우기는 중국의 11차 5개년 계획 가운데 가장 중요한 국정목표”라면서 “장쑤성에서도 한국의 경험을 배우려고 대표단을 보냈으며 5월부터 계속 각 지역별 대표단을 보내 한국을 배우겠다.”고 열성을 보였다. 구이저우성 스슈스 성장이나 장쑤성 량바오화 성장 등 지방 최고지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우리들도 새마을운동과 한국관련 자료를 읽고 보고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농민 불만세력화 막겠다. 중국 도시와 농촌의 소득차가 3.5대1로 벌어지면서 농민 소요와 농촌인구의 도시유입 확대로 사회적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또 잘사는 연해지역과 못사는 내륙지방의 차가 갈수록 커지면서 국가통합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한국의 새마을운동에 중국 지도자들은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스 구이저우성 성장은 “농촌·농민·농업 등 소위 3농 문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라면서 “중앙정부의 주도 아래 각 지방정부가 지역 실정에 맞는 신농촌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인구의 3분의2쯤 되는 9억명의 농민들이 소외계층으로, 사회불만세력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자는 뜻이다. 중국 정부는 올 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사회주의 신농촌건설’을 올해부터 시작된 11차 경제사회 5개년 규획(11·5)의 핵심 과제로 확정하고 대대적인 농촌 잘살기운동을 추진중이다. ‘조화로운 사회’와 ‘균형발전’을 정책목표로 추진하는 후진타오 주석은 지난해 말부터 공산당 정치국 회의 등을 통해 농촌의 빈곤타파와 도·농간의 격차 해소 등을 강조하면서 전국적인 신농촌운동을 주도해왔다. 일부에선 엘리트와 기득권층에 권력기반이 약한 후 주석이 신농촌운동이란 새로운 대중운동을 통해 권력기반도 강화하고 국가적 당면 과제인 농촌문제도 해결하겠다는 포석이라고 해석했다. ●한국경험이 가장 적합 지젠예 양저우시 공산당 서기는 “한국은 유럽 등과 비교할 때 비교적 최근인 몇 십년 전에 ‘농촌 혁명’을, 그것도 매우 짧은 시간내에 이뤄냈다.”고 말했다. 중국 실정에서 미국식 대단위 농업보다는 한국식 소농방식이 적합하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중국 정부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신농촌운동의 전개를 위해 덴마크 등 유럽에도 파견됐으나 한국을 벤치마킹 최종 대상으로 선정했다는 것이다. 딩장화(丁章華) 양저우시 외사국장도 “한국정부가 새마을운동을 주도했지만 농민들의 자발적인 근로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중국정부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jun88@seoul.co.kr ■ 지춘밍 장쑤성 양저우시 부시장 “농민 자신감 심어준 한국정신 닮고싶다” |양저우 이석우특파원|장쑤성은 저장·광둥·푸젠성 등과 함께 중국내에서 부유한 지역으로 꼽힌다. 그런 곳에서도 성장(省長)과 공산당 조직이 직접 나서서 신농촌운동을 밀어붙이고 있다. 빈곤지역은 주민들의 배를 곯지 않게 하는 단계인 원바오(溫飽)단계로 끌어올리려고 애쓰지만 장쑤성은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한 샤오캉(小康)을 달성했다고 선언하고 있다. 신농촌운동의 진전 방향과 새마을운동 배우기 등을 장쑤성 양저우시 지춘밍(紀春明) 부시장으로부터 들어봤다. ▶잘사는 장쑤성에서도 신농촌운동이 필요한가. -농업 효율이 너무 낮다. 고소득 영농, 효율적인 영농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국가적인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저우 볶음밥 등 다양한 먹거리들을 인스턴트로 포장해 파는 방법, 통조림공장 등 식품가공업 확대 등도 진전되고 있다. 수출중심 농업으로 탈바꿈시켜 나가는 것이다. 현재와 같은 도·농간의 격차를 해소하지 않고선 사회적 안정유지가 어렵다. 그동안 농촌과 농민은 도시와 비교할 때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 농민들이 도시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던 호구제도와 농업세 등을 폐지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농민들의 도시빈민화가 가속화되지 않겠나. -농민의 도시빈민화는 이미 사회불안의 요소가 되고 있다. 기술교육, 창업 교육 등을 통해 농민들의 자연스러운 이농을 정부가 도와주자는 것도 신농촌운동의 중요한 목표다. ▶신농촌운동의 핵심은. -농촌 소득의 향상을 통한 도·농 격차 해소다. 기술·과학영농을 도입하고 영농지도자들을 양성해 농업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초기단계에선 젊고 우수한 당·정 간부들이 농촌으로 투입되고 있다.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환경과 의식 측면에서의 한 단계 도약을 겨냥하고 있다. ▶추진 상황은.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등 지도부의 의지는 확고하다. 중앙의 입장을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실천하는 것은 지방지도자들이 할 일이다. 황리신(黃莉新) 부성장 등 대표단이 지난달 말 한국을 방문, 새마을운동을 학습했다. 이수성 새마을중앙회 회장, 김한규 21세기 한·중 교류협회 회장 등을 만나 조언도 듣고 자료도 수집했다. 농촌문제 해결은 중국이 넘어야 할 당면과제다. 이제는 그간의 경제적 축적을 농민에게 돌려줘야 할 때다. ▶새마을운동에서 무엇을 배우고 있나. -도·농간, 민·관간의 협력, 영농 효율성 제고방안 등 여러측면이 있지만 무엇보다 농민들의 의지에 불을 붙이고 자신감을 심어준 ‘한국의 정신’을 배우고 싶다. 농민들의 자발성과 적극성을 어떻게 이끌어 낼지도 관심이다. ▶선부론(先富論)의 부정인가. -개혁개방을 설계하고 이끌었던 덩샤오핑(鄧小平)은 “똑같이 못사는 것은 사회주의가 아니다.”라면서 “능력있는 자가 먼저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주의 신농촌운동이나 선부론이나 모두 대동사회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모순되지 않는다. 다만 지금단계에서는 농촌살리기와 도·농간 균형 등은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시급한 과제다. jun88@seoul.co.kr ■ ‘소득수준 꼴찌’ 구이저우성 개발 물결 소수민족 문화 관광자원화로 수익창출 |구이양 이석우특파원|중국 25개 성 가운데 소득수준 꼴찌로 가장 낙후된 지역인 구이저우성이 서부대개발, 신농촌운동의 물결을 타고 꿈틀거리고 있다. 중국 서남부에 위치, 한반도보다 조금 작은 17.6㎢ 면적의 93%가 산지인 산골지역. 묘족, 동족, 포의족 등 소수민족 인구가 전체 인구 3904만명 가운데 37.8%인 1475만명을 차지한다. 소수민족과 수려하고 오염되지 않은 자연. 구이저우성이 ‘관광 입국’을 내세운 배경이다. 왕푸위(王富玉) 구이저우성 부서기는 “중앙정부의 집중 지원 아래 신농촌운동의 시동을 걸었다.”고 지난 15일 김한규 회장 등 21세기 한·중교류협회 방문단을 만난 자리에서 밝혔다. 산업시설이 빈약한 상황에서 자연환경을 최대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성도인 구이양(貴陽)에서 동양최대라는 황과수 폭포까지 130km, 주요 관광지인 묘족 자치지역 카이리(凱里)까지 150km가 고속도로로 연결돼 있다. 왕 부서기는 “성 전체에 골프장이 단 한 개뿐”이라며 “관광 인프라에 대한 외국 투자에 특별한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소수민족들은 구이저우의 중요한 관광자원.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개막식에 소수민족인 동족의 민속합창 등 구이저우성 소수민족들의 다양한 민속이 선보이게 된다는 설명이다. 성 여행국의 장펑화(張鵬華)처장은 “최근 그동안의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세계에 구이저우를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면서 “2008년 올림픽과 연계한 각종 행사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jun88@seoul.co.kr
  • 野 “정치공작 금지법 낼것” 반격

    野 “정치공작 금지법 낼것” 반격

    한나라당은 17일 이명박 서울시장 등에 대한 여당의 ‘경악할 만한 비리’ 의혹 제기와 관련,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 안민석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또 비방·공작 정치 방지를 위한 입법을 추진키로 하는 등 대대적인 역공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특히 이번 폭로가 여당 내에서조차 “너무한 것 아니냐.”는 자성 여론이 있는 것을 의식, 이를 “3류 저질 코미디”로 규정하고 총책임자격인 김한길 원내대표의 의원직 사퇴를 압박했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제살을 도려내는 아픔으로 깨끗한 선거를 치르려 하고 있는데 상대 당이 비열한 3류 정치공작으로 정치권 전체를 오염시키고 있다.”면서 “허위사실 폭로자를 징역형에 처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 일명 ‘정치공작금지법’을 18일 제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여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고질적 정치공작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정치공작대책반을 구성해 여당이 지금까지 폭로한 사실들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그 진상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방호 정책위의장도 “여당의 폭로전은 3류 저질 코미디로, 한나라당 후보를 일단 문제있는 사람으로 띄워놓고 보자는 것”이라면서 “모든 당력을 집중해 증거제출을 요구하고 흑백을 가리겠다.”고 강조했다. 이계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여당이 2002년 대선 때 김대업 등 3대 정치공작 사건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켰다면 이번 폭로는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서울시장 당선을 노린 것”이라며 “국민을 속인 김 원내대표는 당직과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 시장이 참석했던 ‘별장 파티’에 여성들이 함께 있었다는 주장과 관련, 여당 지도부의 여성관에 문제가 있다며 정동영 의장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여성을 총리후보로 지명하는 정부에서 집권당이 여성을 지나치게 이상한 시각으로 보고 있다.”면서 “여성회원과 야유회를 가는 것을 남녀가 즐긴다는 식으로, 쌍쌍파티를 하는 것으로 표현했는데 이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성차별적 발언”이라고 몰아세웠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노동자가 중심이다”

    “노동자가 중심이다”

    RTV시민방송(스카이라이프 531·도봉 강북 노원 광진 성동 동대문구 등 일부 지역 케이블)은 노동자와 지역 주민, 이주노동자가 주체로 나선 ‘TV 혁명’을 모토로 17일부터 대대적인 봄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한다. 이주노동자의 방송(MWTV)이 제작하는 ‘다국어 이주노동자 뉴스’(매월 2·4주 화요일 오전 10시, 오후 11시)가 방송 1주년을 맞아 새롭게 단장했다. 이주노동자들이 직접 나서서 고향 소식이나 국내 정보를 여러 나라 언어로 전달하는 이 프로그램은 네팔 버마 방글라데시 몽골 영어 등 기존 5개 국어에서 인도네시아 러시아 중국를 추가해 8개 국어로 소통 언어를 늘리고, 시간도 60분에서 80분으로 확대됐다. 전국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노동 현장의 생생한 뉴스를 전달하는 한편, 현장에서 부딪치는 다양한 노동문제에 대해 전문가가 상담을 해주는 ‘노동자, 노동자’(일 오전 10시30분·16일부터 격주)는 신규 프로그램. 노무사 등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1980년대 후반부터 노동자들의 삶을 영상으로 옮기고 있는 노동전문영상집단 ‘노동자뉴스제작단’이 만든다. ‘행동하라, 비디오로!-액션V’(금 오후 10시·14일부터 격주)는 지상파 방송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않고 있는 지역 현안에 대한 지역민들의 움직임을 소개한다. 전국 19개 지역 44개 단체가 참여하는 ‘미디어활동가 네트워크’의 미디어 활동가들이 카메라를 들고 생생한 현장을 담는다. ‘영화, 날개를 달다’(수 오후 11시·12일부터 격주)도 눈에 띈다. 거대 상업자본을 바탕으로 한 국내 영화 유통 구조에서, 또 지상파 방송 영화 프로그램에서 철저하게 외면되고 있는 진보적 내용의 국내외 독립영화와 영상 콘텐츠를 소개하고 해설하는 독립영화 전문 소개 프로그램이다. 시청자에게 미디어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을 전해주는 미디어교육 프로그램 ‘미디어로 여는 세상’(수 오후 8시·19일부터 격주)도 곁들여진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현대·기아차 “추락이냐” “도약이냐”

    현대·기아차 “추락이냐” “도약이냐”

    검찰의 현대차그룹 수사가 길어지면서 세계 7위 자동차업체인 현대·기아차의 앞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환율하락, 고유가 등 이미 닥쳐온 외부 악재에 내부 경영마저 흔들리면 점점 치열해지는 세계 자동차대전에서 밀려날수도 있다는 것이다. 1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현대·기아차 등에 따르면 전세계 자동차업체들의 격전장인 북미에서 현대·기아차는 일본업체들과의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일본업체와 여전히 큰 격차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73만대를 판매, 점유율 4.3%로 수입차 업체중 4위를 차지했다.1999년 30만대(1.8%)와 비교하면 놀랄만한 성장이다. 하지만 이는 GM·포드 등 미국업체들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이 작용한 측면이 적지 않다.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업체의 점유율도 2000년 25.6%에서 지난해 32%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미 현지 생산은 12만대(앨라배마공장)에 불과했다. 도요타 151만대, 혼다 140만대, 닛산 138만대 등 ‘뉴 빅3’와 비교하면 10분의 1에도 못미치는 규모다. 올해는 앨라배마공장에서 3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지만 도요타는 171만대로 한발 더 달아날 전망이다. 때문에 현대·기아차는 2009년까지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 기아차 미국공장(연산 30만대)을 짓기로 하고 이달말 현지에서 대대적인 착공식을 갖기로 했었다. 하지만 검찰수사로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면서 착공식을 5월 중순 이후로 연기했다. 이달부터 앨라배마 공장에서 신형 싼타페를 생산키로 했던 계획도 일단 유보됐다. ●환율 하락… 對美 수출경쟁력 타격 급속한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대미 수출경쟁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현대·기아차로서는 현지생산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재완 현대·기아차 마케팅총괄본부장은 “환율급락으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최근 수출단가를 소폭 인상했다.”면서 “하지만 엔·달러 약세를 타고 일본업체들도 가격을 대폭 할인했기 때문에 현지에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MK 中출장으로 ‘급한 불´은 꺼 또 다른 승부처인 중국 사업은 정몽구 회장이 17∼19일 출장을 떠나기로 하면서 급한 불은 껐다. 현대·기아차는 현대차의 중국제2공장, 내년 기아차 공장 43만대 증설, 광저우 상용차 공장 건설 등을 통해 2008년 중국내 2위 자동차메이커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앞으로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수시로 중국사업을 점검해야 할 정 회장의 발이 묶일 가능성이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럽시장 공략계획도 불투명하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유럽에서 56만대를 판매했지만 현지 생산은 전무했다. 기아차의 슬로바키아공장이 연말 가동을 앞두고 있고 현대차 체코공장도 다음달 착공식이 예정돼 있지만 정 회장 부자에 대한 수사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일정 차질이 우려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은 생산 74조 9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0.3%, 관련 세금 23조 7000억원으로 총세수의 16.9%, 직간접 고용 153만명으로 전체 고용의 10.4%를 책임지고 있다.”면서 “자동차산업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현대·기아차가 흔들리면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자동차산업 전체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후진타오, 부시보다 빌게이츠 먼저 만난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을 만난다. 후 주석은 미국 동쪽의 워싱턴DC가 아니라 서쪽의 워싱턴주를 먼저 찾는다. 블룸버그 통신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을 처음 방문하는 후 주석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만나기에 앞서 18일 시애틀에 먼저 들러 게이츠 회장의 레이크사이드 저택에서 만찬을 갖는다고 보도했다.‘메뉴’는 물론 중국에 만연한 불법 소프트웨어(SW)의 대대적인 소탕 작전. 지적재산권 보호는 후 주석의 이번 방미에 있어 위안화 절상과 함께 가장 중요한 무역 의제다. 중국에서 해적판이 활개를 치면서 미국 기업들은 연간 2500억달러(약 250조원)의 손실을 입는다고 미 의회 상업위원회는 추산하고 있다. ‘디지털 미래의 산실’을 찾은 중국 최고 지도자로는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과 덩샤오핑(鄧小平) 등이 있었다. 크리스틴 그레고어 워싱턴주지사는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 리 하트웰 노벨의학상 수상자 등 100여명의 귀빈을 불러 후 주석을 환영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1월 중국 내 유사업체와 소송을 벌여 스타벅스 로고 무단 사용의 대가로 50만위안(약 6200만원)을 받아냈었다. 후 주석은 이어 워싱턴주 에버리트의 보잉 공장을 방문해 항공기 제조과정을 둘러본다. 앞서 중국은 80대의 보잉 737기를 50억달러(약 5조원)에 구매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게이츠 회장 역시 선물 보따리를 푼다. 대중국 투자와 함께 중국 학교 등에 대한 기부를 약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이츠 회장은 교육에 관심이 많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맥도날드 하와이 주문 美본터서 접수

    맥도날드 하와이 주문 美본터서 접수

    하와이 호놀룰루의 맥도널드 가게 밖에 차를 세워놓고 햄버거를 주문하는 손님은 정작 자신과 마이크를 통해 얘기하는 사람이 점포안의 직원이 아니라 태평양 건너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콜센터 직원이란 사실을 알면 한참 고개를 갸웃거릴 것이다. “이해가 안 가는군. 도대체 왜 이런 괴상한 짓을 하지?”라고 되물을지도 모른다. 패스트푸드의 대명사 맥도널드는 미국내 40개 점포 밖의 차 안에서 쏟아내는 주문을 로스앤젤레스에서 240㎞ 떨어진 산타마리아의 콜센터가 접수하도록 했다. 콜센터에선 다시 인터넷을 통해 점포들에 조리 지시를 내린다. 뉴욕타임스는 맥도널드가 이처럼 번거로운 실험을 하게 된 이유를 최근 짚었다. 기사 제목은 ‘패스트푸드 주문의 장거리 여행’. ●“철저하게 시간과 돈을 따진 결과” 실험은 18개월 전부터 시작됐다.36명의 직원이 일하는 이곳 콜센터에서 254만건의 주문을 처리했지만 대다수 손님은 전혀 모르고 있다. 인도 뱅갈로르에 있는 미국 기업의 콜센터에서 고객 불만을 접수한다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햄버거를 주문할 때도 이런 식이란 얘기는 금시초문인 것이다. 이 구상은 시간과 돈이라는 미국인의 절대적 가치를 추종한 결과다. 처음엔 점포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주문을 받아 빚어지는 실수를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차가 많이 밀려드는 점심시간, 폭주하는 주문을 소화하려는 의도도 있었다. 주문을 끝낸 차가 빠져나가고 뒤차가 마이크 앞에 도달할 때까지 생기는 10초의 짬을 여러 점포에서 종합하니 엄청난 시간이 낭비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콜센터로 집중시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콜센터 직원 책상 컴퓨터에는 ‘양념을 물어보세요.’같은 문구가 떠 좀더 정확한 주문을 받도록 돕는다. 헤드세트로 얘기하며 인터넷으로 지시를 내리니 여러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회사측은 직원 한명이 가장 바쁜 점심때 1시간에 95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어 인건비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손님에게 메뉴 안내도 충실히 해 매출 증대에도 기여한다고 강조한다. 집중된 서비스를 통해 손님 입맛까지 확인할 수 있으니 일석삼조인 셈이다. 이 실험은 올해 안에 캘리포니아 점포들에 비슷한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하디스와 칼스주니어, 레스토랑 체인 CKE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맥도널드는 40곳 외에 50개 점포로 시범 운영을 확대했다. ●“좋은 음식” 적극적 홍보전 한편 어린이 비만을 유발하고 저임 노동을 강요한다는 비난 여론에 시달려온 맥도널드는 이를 반격하는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패스트푸드의 폐해를 신랄히 꼬집어온 에릭 슐로저가 11∼15세를 겨냥해 다음달 출간하는 책 ‘이걸 씹어봐라’와 가을에 개봉되는 에단 호크 주연의 영화 ‘패스트푸드 국가’에 선수(先手)를 치자는 계산이 깔려 있다. 맥도널드는 매장에 ‘브랜드 친선대사’를 배치하는 것과 더불어 ‘진실의 수호대’라는 안내 책자를 비치하기로 했다. 다음주 일리노이주 오크브룩에서 열리는 임원회의에서 “건강에 좋은 메뉴”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대대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박상배 전産銀부총재 긴급체포

    박상배 전産銀부총재 긴급체포

    검찰이 현대차 계열사의 부채탕감과 관련해 로비를 받은 금융계와 공기업 고위층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14일 전·현직 산업은행 고위간부 2명이 체포됐으며 수사에 따라서는 사법처리될 인사가 1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비자금’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14일 부실 계열사 부채탕감 비리의혹과 관련, 박상배(61) 산업은행 전 부총재와 이성근(58) 산은캐피탈 사장을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현대차에서 41억원을 받은 안건회계법인 전 대표 김동훈(57ㆍ구속)씨의 로비를 받은 금융감독원과 자산관리공사(캠코) 고위인사 등도 소환해 금품수수 및 부실채무 탕감과정 개입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또 산업은행 임직원 수명도 출국을 금지시키고 조만간 소환할 계획이다. 검찰은 박 전 부총재가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위아와 ㈜아주금속공업의 채권을 싼값에 되사들이는 과정에서 김씨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받고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전 부총재는 또 위아와 아주금속공업 채권을 구조조정전문회사(CRC)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낙찰 승인가액을 특정 회사에 유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 전 부총재의 입행 1년 후배인 이 사장은 부채탕감 비리사건 당시 박 전 부총재 밑에서 투자본부장으로 일하며 위아 채권 1425억원 매각업무를 담당했다. 검찰은 박 전 부총재 등을 15일까지 조사한 뒤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13일 체포한 현대차의 이정대(51) 재경본부 부사장과 김승년(50) 구매총괄본부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현대차 그룹 본사 차원에서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도 포착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달 말까지는 현대차 비자금사건 수사가 종결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검찰은 현대차의 경영권 편법승계 의혹과 관련해 이일장(56) 현대오토넷 전 사장과 주영섭(50) 현 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또 2001년 12월∼2003년 3월 비자금 71억 3000만원을 조성한 이주은(61)글로비스 사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의 횡령 혐의로 기소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싱싱회 가공사업 ‘죽기 직전’

    정부가 양식어류 소비촉진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립한 ‘선어회(일명 싱싱회) 가공공장’이 판로개척의 어려움 등으로 빈사상태로 내몰리고 있다. 1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위생적이고 저렴한 가격의 생선회 공급을 위해 포항, 거제, 인천, 부산, 여수 등 전국 5곳에 싱싱회 가공공장을 건립했다.포항·거제·인천 공장은 이미 가동에 들어갔으며, 부산·여수 공장은 오는 6월 문을 열 예정이다. 공장 건립에는 사업비 125억원(국비·지방비 각 25억, 자부담 75억원)이 투입돼 싱싱회 생산을 위한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 그러나 가동에 들어간 포항, 거제, 인천 등 3곳은 제대로 된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아예 문을 닫거나 심각한 운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2004년 11월 국내 최초로 건립돼 가동에 들어간 싱싱회 포항가공공장은 이후 계속된 운영난으로 최근 가동을 중단했다. 사업자는 거리로 내몰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에 문을 연 인천·거제가공공장도 운전자금 부족 등으로 전체 가동률이 10·40%로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이들 3개 공장이 지난해 말까지 수출 또는 국내 시판한 싱싱회 전체 물량은 550여t(금액 2000만원 내외)에 그치고 있다고 해양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처럼 공장 가동률이 저조한 것은 싱싱회에 대한 검역 강화로 주 소비처인 일본으로의 수출길이 막힌 데다 국내 소비자들이 싱싱회를 외면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부가 싱싱회 가공공장 설립을 통해 회 소비형태를 기존 활어회에서 선어회 중심으로 전환하고 양식어류 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식업자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당초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있다. 물론 국·지방비 등 막대한 혈세 또한 낭비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는 싱싱회 부산·여수 가공공장도 지금까지 이렇다 할 판로를 개척하지 못해 운영난이 심각할 것으로 수산업계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실정이 이런데도 해양부는 2013년까지 싱싱회 가공공장 9곳을 추가로 건립, 연간 국내 양식어류 유통량(10만여t)의 40%인 4만여t을 싱싱회로 가공,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싱싱회 대량 소비처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사업초기여서 어려움이 많다.”면서 “올해 전국 대도시에 판매장 15곳을 개설하는 등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싱싱회 넙치 등 생선을 즉석에서 회로 만드는 활어회와는 달리 활어의 내장을 제거한 뒤 살균처리한 뒤 저온상태(섭씨 0∼5도)로 운반해 먹을 수 있는 회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케이블, 포털에 선을 대다

    케이블, 포털에 선을 대다

    케이블TV가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거세게 공략하고 있다.1∼2년 전부터 포털사이트를 통해 동영상으로 만들어진 케이블 뉴스채널의 프로그램을 검색하는 서비스가 시작됐으나 최근 들어 이들의 제휴가 부쩍 늘었다. 인터넷 활용도가 높은 젊은층을 사로잡아 시청자 저변을 넓히기 위한 전략이다. 케이블·위성채널 코미디TV는 지상파·케이블 등을 통틀어 유일하게 시즌제로 제작하고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리얼스캔들-러브캠프4’의 무료 VOD 서비스를 오는 17일부터 약 3개월 동안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실시한다. 프로그램을 직접 시청해야 맞힐 수 있는 다양한 퀴즈 이벤트를 곁들여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 또 야심찬 스탠딩 코미디 프로그램 ‘더 웃긴 밤’도 야후코리아와 연계해 비슷한 방식으로 홍보를 한다. 영화채널 OCN은 이미 자체 제작한 드라마 ‘동상이몽’과 ‘가족연애사’ VOD를 다음 등에서 유료 서비스한 데 이어 최근 막을 내린 투니버스 어린이 드라마 ‘에일리언 샘’은 네이버에서 다시보기 무료 서비스를 실시했다. 지금까지 44만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이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네이버와 다음큐브를 통해 일반 VOD(고화질 제외)를 네티즌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m.net은 야후코리아와 함께 독일월드컵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중. 서울지역 최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씨앤엠커뮤니케이션도 엠파스와 손잡았다. 최근 씨앤엠 지역채널 4번의 뉴스, 시사교양, 연예오락 프로그램 등을 누리꾼에게 제공하는 한편, 이를 위해 홈페이지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오는 14일부터 방영되는 신설 프로그램 ‘이심전심 만찬토크’,‘우리는 클럽맨’도 동영상 검색 서비스에 합류하게 된다. 어린이 관련 채널은 경쟁이 더욱 뜨겁다. 대교어린이TV와 재능방송 등 어린이 채널은 네이버의 어린이 포털 주니버와, 야후코리아의 어린이 포털 꾸러기를 통해 각각 채널 편성표와 프로그램·캐릭터 소개는 물론 일부 프로그램의 동영상도 내보낸다. 투니버스, 챔프, 애니원 등 애니메이션 채널도 마찬가지. 동영상은 물론 인기 프로그램의 주제곡까지 어린이 누리꾼에게 제공하고 있다. 케이블 업계 관계자는 “젊은층 사이에서는 신문도 방송도 인터넷으로 보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면서 “케이블쪽에서도 자체 제작 프로그램이 다양해지며 온라인 홍보는 필수가 됐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신병 아들 안부 문자로 받는다

    신병 아들 안부 문자로 받는다

    ‘아드님 건강히 훈련 잘 받고 있고, 행군도 거뜬히 해낸 믿음직한 군인입니다.1중대장 올림’. 생때같은 아들을 군에 보내놓고 마음 졸이고 있는 부모들이 이제부터 휴대전화로 이런 문자메시지를 받게 된다.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을 길이 생긴 것이다. 11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훈련소는 올 3월부터 갓 입소한 신병의 안부를 휴대전화를 통해 매주 1회 문자로 가족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문자메시지는 신병교육 대대장과 중대장, 소대장이 번갈아 가며 보낸다. 휴대전화가 없는 가족에게는 편지나 전화로 직접 소식을 전하는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3사단 신병교육대 대대장 성기일 중령은 “자식을 보낸 부모의 입장에서 이런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실제, 훈련 3주차인 김재민 훈련병의 어머니 한영숙(47·서울시 동작구 사당동)씨는 “아들을 군에 보내놓고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지도 않게 부대에서 먼저 아들의 안부를 알려줘서 너무 뜻밖이고 기뻤다.”면서 “군대가 참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발언대] ‘황사=제5의 계절’ 막으려면/정세경 국립산림과학원 임학박사

    생산력 있는 토지를 과도하게 이용하고 잘못 관리하면 쓸모없는 땅으로 변해가며 이러한 황폐지는 바람과 물에 취약해 토양침식이 일어나게 되고 미세한 토양입자가 바람에 날리면서 황사를 일으킨다. 중국에서는 연36만 헥타르의 토지사막화가 진행되고 있고 이는 과거 50년 전에 비해서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중국은 사막화 방지를 위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2002년 4월12일에는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서울시민은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으며, 학교와 공항이 폐쇄되었고 병원은 호흡기 환자로 만원이었다. 이러한 거대한 황사바람은 며칠전에 한반도를 급습한 것을 비롯해 매년 10번 이상 발생하고 있다. 월드워치연구소와 지구정책연구소의 창립자인 레스터 브라운씨는 그의 저서 ‘플랜 B 2.0(지구위기의 구출과 문명의 재난)’에서 황사가 잦은 늦은 겨울과 이른 봄을 우리나라의 제5계절로 표현하였다. 정말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하고 계절마다 아름다운 색깔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맘때만 되면 반갑지 않은 황사 손님이 자주 한반도의 푸른 하늘을 뒤덮어 버리곤 한다.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중국과 몽골의 사막화지역에 나무심기운동을 벌이고 있다. 브라운씨는 전세계적으로 연료재 공급과 목재생산으로 감소되는 산림의 복원과 유역 및 토양보호 등을 위해서는 연평균 1500만 헥타르의 나무심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에 소요되는 비용을 60억 달러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부터 새마을운동을 통하여 대대적인 나무심기사업을 벌였다. 지금은 전국토의 65%가 푸르고 울창한 숲으로 변모하였다. 불과 40년이라는 짧은 세월에 일궈낸 녹화조림은 세계적으로도 모범적인 성공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산림은 더 이상 국내적인 이슈만은 아니다. 산불과 황사에서 보듯이 국경을 초월한 문제다. 제5의 계절이 오기 전에 사막화를 막고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녹화조림기술을 개도국에 전파하고 산림에 더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일 때다. 정세경 국립산림과학원 임학박사
  • 데이비스컵 본선행 청신호

    ‘믿을맨’ 이형택(30·삼성증권)이 한국 남자테니스를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문턱까지 이끌었다. 이형택은 9일 타이베이테니스클럽에서 벌어진 타이완과의 데이비스컵(4단식1복식)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Ⅰ그룹 최종 예선 마지막날 단식 4번째 경기에서 상대 톱랭커 왕예추(세계 92위)에게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뒀다. 첫날 단식 1경기를 잡은 뒤 전날 정희석과 함께 나선 복식에서도 기권승으로 1승1패의 균형을 깬 이형택의 뒷심이 빛났다. 첫 세트를 2-6의 큰 게임차로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2,3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 끝에 낚아올린 뒤 4세트에서는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승’을 거두며 한국을 16개국이 펼치는 월드그룹(본선)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한때 지역 Ⅱ그룹까지 떨어졌던 한국 남자테니스는 이로써 19년 만의 월드그룹 합류에 청신호를 밝혔다. 세계 16강이 펼치는 월드그룹에 한국이 든 건 지난 1981년과 87년 단 두 차례뿐이다. 데이비스컵 본선에는 지난해 9∼16위 8개국과 각 지역 Ⅰ그룹 예선을 거쳐 올라온 한국 등 8개국이 플레이오프를 벌여 월드그룹을 가린다. 타이완을 꺾은 한국은 오는 9월22∼24일 열리는 플레이오프(장소 미정)에서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대표팀 전영대(건국대) 감독은 “당초 기대대로 이형택이 단식 2경기와 복식 1경기를 건져줘 이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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