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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폭되는 AI 미스터리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전북 익산에서 발병한 지 보름여만에 김제에서 추가 발생하면서 의문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아직까지 바이러스의 유입 및 확산 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2차 전염인지 별개 감염인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추가 발생 규모 예측과 방역망 구축 계획 수립에 혼선이 빚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23번 국도 타고 전염? 이번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메추리 사육농장은 지난달 19일 익산 소재 첫 발생 농장과 마찬가지로 23번 국도로 연결돼 있다.AI 바이러스가 차량이나 방역 인력에 묻어 번져나갔을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경우 그동안 실시된 대대적인 이동통제와 살처분 등 방역체계에 허점이 노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메추리의 잠복기가 닭보다 훨씬 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익산지역 발생 당시 전염된 뒤 이제서야 발병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별도 발병으로 전국 확산? 이번 AI 발생이 2차 전염이 아닌 추가 발병이라면 사태는 더욱 심각해진다. 전국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방역당국은 익산 발생 농가 주변 10㎞까지를 ‘경계지역’으로 설정, 가금류의 반출입 제한 등 방역작업을 벌여왔다.그러나 세번째 발생 농가는 익산 첫 발생 농가 남쪽으로 18㎞나 떨어져 있어 방역망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 게다가 이번에 발생한 AI 감염체는 닭이 아닌 메추리다. 익산 농장 감염체였던 닭에 이어 전체 가금류로 번지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AI 추가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철새가 주범? 방역당국은 이번 AI 발생사태의 원인을 아직 찾지 못했다. 다만 철새의 배설물 등이 첫 감염을 유발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환경전문가들은 “야생 조류는 고병원성 AI를 옮기지 않을 뿐더러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가금류도 자연상황에서는 저병원성으로 약화된다.”고 반박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中 2007년 ‘후진타오 체제’ 착착

    中 2007년 ‘후진타오 체제’ 착착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만큼 2007년을 기다리는 사람도 많지 않을 듯하다. 중국을 명실상부한 ‘후진타오 세상’으로 만들어줄 17기 당 대회가 내년 가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당 중앙은 이에 앞서 지방정부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와 선거를 통해 사전 정지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 들어 이뤄진 일련의 인사는 그 준비의 정도와 얼개를 가늠케 한다. 동시에 올해 중국 전역에서는 성급, 시급부터 현급, 향급, 진급에 이르기까지 당 간부 선출이 시작됐다. 내년까지 10만명을 뽑는다.‘기층(基層)’ 지도자에 대한 물갈이를 시도하는 일이다. 지난 1년여간의 인사는 몇가지 중요한 특징을 드러낸다. 우선 ‘45·50’이 지방 지도자들의 연령 상한선으로 제시된 듯 보인다. 평균 연령이 낮아지는 이른바 ‘녠칭화(年經化)’다. 베이징의 한 주요 인사는 “특별 케이스가 아니면 지방 성장(省長)은 ‘45년생 이전은 다 가라.’는 보이지 않는 원칙이 깔려있다.”고 전했다. 당 서기직은 50년생 이후에게 돌아가고 있다. 내년 8월까지 지방정부의 당 서기직도 대거 교체가 준비돼 있다. 한국의 감사원 격인 기율검사위의 ‘내려꽂기’도 눈에 띈다. 당 중앙은 얼마전 성 정부·직할시의 기율검사위 서기를 중앙에서 직접 선발해 파견키로 결정한 뒤 바로 시행했다. 지금까지 성이나 직할시의 기율검사위 서기는 해당 당 위원회가 후보를 천거한 뒤 중앙 기율검사위의 동의를 얻는 방식이었다. 일부 중화권 언론들은 “기율검사위 직할체제가 들어섰다.”고 평했다. 인맥과 인정에 흔들렸던 지방의 기율검사위를 중앙이 관할하는 만큼 지방정부에는 언제 사정 한파가 몰아닥칠지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중앙의 의도에 따라 감찰조직을 가동, 언제든 지방의 비리를 파헤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또 지방과의 유착을 방지하기 위해 예전과 달리 기율검사위 서기가 당 부서기를 겸하지 못하도록 했다. 중앙 기율검사위는 현재 지방 당 위원회 새 지도부 선거 감찰활동에 진력하고 있다.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의 강화는 이제 전혀 새삼스러울 게 없다. 지난 5월 이후 선출된 성급 당 서기 및 성장 18명 중 절반 이상인 10명이 공청단과 후 주석이 역임했던 중앙당교 출신으로 분류된다. 상하이방(上海幇)의 몰락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다. 인사와 관련, 한 전문가는 “지방의 유능한 박사급 대학교수의 발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에서는 전례가 거의 없던 일이다. 그는 “내년 3월까지 지방 행정부의 대대적 교체가 이뤄지면서 눈에 크게 드러나지는 않겠지만 상당수의 지방 토착세력도 제거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 정부의 지도부 인원이 감소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허베이(河北), 산시(山西)성,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랴오닝(遼寧)성 등 새로 구성된 11개 성·자치구·직할시의 당 지도부의 인원 수가 크게 줄었다. 부서기직도 대폭 감축돼 성마다 시급, 현급, 향·진급의 부서기 수가 십수명에서 100여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러 요소가 겹치긴 하지만 후 주석의 고향 안후이(安徽)성 출신들과 태자당들의 입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jj@seoul.co.kr
  • [OUR STORY] 눈내리는 플롯폼에 서보셨나요

    [OUR STORY] 눈내리는 플롯폼에 서보셨나요

    7년 동안 330여 차례나 기차여행을 한 사람이 있다.1주일에 최소한 한번 이상은 기차를 타야만 가능한 숫자다. 거리로는 22만 2000여㎞. 지구를 다섯바퀴 돌고도 남는 거리를 국내선 기차로만 여행한 셈이다.1999년 이후 모아온 기차표가 1200여장에 달하고, 기차역 주변 음식점 명함만 600여장이다. 가슴에 KTX 1호 승객이란 ‘훈장’도 달고 있다. 이만하면 우리나라에서 기차여행 좀 ‘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겠다. 다소 부족한 느낌이 든다면 이런 건 어떨까. 의자 하나만 달랑 놓인 간이역을 비롯해, 경전선과 영동선 일부를 제외한 국내의 모든 역에서 기차를 타고 내려 보기도 했다. 폐선이 된 기차역을 찾아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축구를 워낙 좋아해 전북 현대의 경기가 열리는 곳이라면 불원천리, 기차를 타고 찾아 간다. 홈구장인 전주까지는 461호 첫 열차부터 마지막 열차인 489호까지 시간대별로 모두 타보았다. 직업상(그의 현재 직업은 기차여행 가이드다) 다녀온 것을 제외하더라도, 강원도 정동진역에 내린 것만 무려 80여회에 달한다. 32세의 청년 박준규. 우리나라 기차여행의 대표선수다. 그와 함께 강원도 북부의 고원도시 태백시를 다녀왔다. 글 사진 태백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박준규씨와 떠난 기차여행 아침 8시. 배낭하나 멘 단출한 차림의 박준규씨와 함께 청량리에서 강원도 강릉까지 가는 무궁화 열차에 올랐다. 갑자기 추워진 바깥 날씨와는 달리 열차 안은 포근하고 안락했다. “기차를 처음 탄 것은 유치원 때였어요. 지금은 레일 바이크로 유명한 경북 문경시 가은읍의 외가에 가기 위해서였죠. 초등학교 시절에는 혼자서 문경까지 다녀오곤 했어요.” 당시 기차는 그에게 교통수단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했다. 그가 오롯이 기차여행을 한 것은 중학교 2학년때. 진주행 통일호 열차를 타고 구례구역에서 내려 5박6일 동안 지리산 종주를 한 것이 그의 첫번째 기차여행이었다. 이후 기차는 그에게 따로 뗄 수 없는 삶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는다. 왜 그렇게 기차여행이 좋은지 궁금했다.“내 집은 기차라고 할 만큼 기차여행이 편하고 즐겁기 때문이죠. 기차여행은 세상사의 축소판인 것 같아요. 다양한 사람과 일들을 만나고 경험하게 되죠. 어떤 사람과 함께 여행을 하게 될지 막연한 기대감 같은 것도 있고요. 의자를 돌려 모르는 사람들과 마주보며 이야기도 나누고,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이는 산과 들, 강 등 경치를 감상하는 것이 참 좋아요.” 양평역에서 단체관광에 나선 촌로 10여명을 태운 기차는 다시 강원도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모처럼 나들이에 나선 노인들이 열차에 오르면서 조용하던 객실 분위기가 한순간 왁자지껄해졌다. 마치 어린아이들처럼 들뜬 모습이다. 승객이 별로 없어, 맞은편 의자에 다리를 뻗은 채 이야기를 이어갔다. “대학교 1학년 때인 1994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차여행을 하기 시작했죠. 하지만 취미가 직업이 될 만큼 빠지게 될 줄은 몰랐어요. 대학 3학년때는 기차로만 4박5일 동안 여행한 적도 있어요. 거리로는 5000㎞ 정도 됐고요. 군대를 제대한 다음 그야말로 기차여행에 굶주렸던 때였죠.‘한붓 그리기’처럼 청량리에서 출발해 강릉, 부산, 목포를 돌아 대전, 천안까지 간 다음 다시 장항, 군산을 거쳐 서울로 오는 코스였어요. 중앙선과 태백선, 경전선, 동해남부선, 호남선, 장항선 등 거의 전 노선을 한번에 돌았던 거죠.” 원주를 지난 기차는 어느덧 태백준령을 향하고 있다. 금교 신호장과 치악역 중간에 있는 ‘금대 2터널´은 루프식 터널. 일명 ‘또아리 굴´로 불린다. 경사가 급해 직선으로는 오르지 못하고, 용수철처럼 빙글빙글 돌아서 가야 한다.‘유령굴’로도 불리는 치악터널을 지날 때는 괴기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왠지모를 한기가 느껴지기도 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는 태백-영동선. 청량리역까지 오는 1640호 열차의 경우, 강릉역 등 이 구간에 있는 모든 역에서 출발해 보기도 했다.“우리나라의 원초적인 지형을 지나는 코스예요. 평균속도가 60㎞ 이하여서 느긋하게 경치를 감상할 수 있죠. 이 코스의 백미는 흥전에서 나한정 구간이에요. 경사가 급하고 고도차가 400m에 달해 열차가 스위치 백으로 운행해야 하죠. 내년 하반기에는 루프식 터널로 바뀐다고 하니, 아쉽네요. 영동선은 정동진역 다음부터가 정말 좋아요. 열차가 바다와 나란히 달리죠. 안인역의 해돋이도 좋고요.” 두번째로 좋아하는 코스는 정선선.“‘느림의 미학’을 한껏 맛볼 수 있는 구간이죠. 구불구불한 조양강을 따라 증산에서 아우라지까지 1시간 정도 가는데, 역마다 펼쳐지는 시골풍경이 아름답기 그지없어요. 자그마한 간이역과 북한강의 경치가 이어지는 중앙선도 둘째가라면 서럽죠. 특히 경북 의성역에서는 반드시 자장면을 먹어봐야 해요. 맛이 정말 일품이에요. 기차에서 어떻게 자장면을 시켜 먹냐고요? 제 홈페이지(www.traintrip.wo.to)에 오시면 알려 드릴게요.” 기차가 가뿐 숨을 내쉬며 강원도 영월땅으로 접어 들었다. 옛날 큰 물난리 때 삼척에서 떠내려 왔다는 전설을 간직한 삼척산과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 등 수려한 풍광이 차창 밖으로 잇달아 펼쳐졌다. 서강에서는 큰고니 4∼5마리가 물위에 뜬 채 한가로이 유영하고 있다. “기차를 타고 가다 처음으로 여자친구를 만나기도 했어요. 지금은 없지만요. 여자친구보다 기차가 훨씬 좋아요. 수학공식으로 표현하자면 ‘여친 기차’죠. 축구와 비교하자면 ‘여친 축구’쯤 될까요.”이렇게 얘기했던 그도 기차가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촬영지였던 함백을 지나자 아련한 눈망울로 ‘새비재’오르는 길을 바라보았다. 새비재는 ‘그녀’와 견우가 타임캡슐을 묻은 소나무가 있는 곳. 그는 정말로 여자친구보다 기차가 좋은 걸까. ● 기차여행 고수되기 첫째:사전준비를 철저히 하라. 열차나 버스 등의 출발정보가 담긴 ‘월간 시각표’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팸플릿 등을 반드시 챙길 것. 둘째:각종 할인혜택을 꼼꼼히 챙겨라. 철도회원에 가입해 일정 포인트를 적립하면 무료여행도 가능하다.KTX의 경우 비즈니스 카드 할인(주중 30%, 주말 15%), 역방향 할인(5%), 자동발매기 할인(1%) 등을 합치면 최대 36%까지 싸게 여행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사전예매 할인, 철도회원 카드 할인, 얼리 버드(early bird)할인 등 다양한 할인혜택이 있다. 셋째:장시간 여행에 필요한 것들은 반드시 챙겨라. 물 등 간단한 먹거리와 디지털 카메라, 각종 충전기 등을 가져갈 것. 밤열차는 춥기 때문에 작은 담요 등도 가져가면 좋다. 충분한 수면을 위해선 안대가 필수다. ■ ‘문화재급’ 추억의 간이역 10곳 간이역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굵직한 사건들로 점철된 20세기의 역사이자, 그 시기를 살아간 세대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곳이다. 번듯하지는 않지만, 허술한 겉모습에서 외려 푸근함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간이역의 사전적 의미는 역무원이 없고 정차만 하는 역. 철도법에서는 역원배치 간이역과 무배치 간이역 이하 등급의 철도역사라고 규정하고 있다. 전국 650여개의 기차역 중 400여곳이 간이역이다. 다음은 박준규씨가 추천한 가볼 만한 간이역들이다. 유형문화재로 지정되는 등 언론보도를 통해 익히 알려진 곳은 제외하고, 아직 소개가 덜 된 ‘문화재급’ 간이역으로만 선정했다. 1. 구 전라선 서도역 한 문학가의 작품이 역사(驛舍)를 살려낸 특이한 경우에 해당된다. 고 최명희의 소설 ‘혼불’의 주요 배경지. 혼불문학관이 인근에 위치하면서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1930년대 지어진 목조역사를 최근 대대적으로 보수해 예전모습 그대로 복원해 놓았다. 주변 풍경이 수려하고, 현 서도역에서 도보로 5분이면 도착하는 곳이어서 접근하기도 수월하다. ▲가는 길 용산이나 영등포역→여수행 열차→남원역→75번 버스→서도역. 무궁화가 하루 10회, 새마을호는 3회 운행하고 있다. 현재 서도역에는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다. 2. 구 전라선 오수역 붉은 벽돌로 지어진 1950년대 중반의 전형적인 간이역. 지금은 기차가 새로 지은 오수역으로 다니고 있다. 주인을 구한 개 이야기로 유명한 이곳은 지역이름 또한 오수(獒樹·개나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개의 무덤에 꽂아 놓은 지팡이에서 싹이나 커다란 나무가 되자, 이 나무를 오수라 부른 데서 유래했다. 영화 ‘광복절특사’에서 주인공들이 탈출하기 위해 이용했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가는 길 용산, 영등포역→여수행 열차→오수역. 무궁화호가 하루 9회 운행. 오수역에서 구오수역까지는 도보로 이동해도 될 만큼 가깝다. 3. 중앙선 문수역 1941년 7월1일 현재의 역사가 만들어졌다. 작은 마을 앞을 흐르는 하천과 철길이 어우러진 풍경이 좋다.65년 된 역사도 아름답지만, 역사 옆에 있는 보선반 건물도 비슷한 세월의 깊이를 간직한 옛 건물이다.30년 전 폐역된 승문역까지 철길을 따라 이어지는 1차선 포장도로는 트레킹하기에도 좋다. 경북 영주시에서 가까워, 부석사 등 관광후 들러볼 만하다. ▲가는 길 청량리역→안동행 열차→문수역. 무궁화호가 하루 1회 운행. 4. 영동선 하고사리역 강원도 삼척시 골짜기에 위치한 곳으로, 하루 단 한번 열차가 선다. 상상속으로만 그리던 그림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두평 남짓한 맞이방(대합실)과 무인 간이역, 그리고 역사앞에 가지를 내린 채 서있는 수양버들이 하고사리역의 전부지만, 철도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성지처럼 여겨지는 곳이다. 어쩌면 철거될지도 모르는 곳이어서 더욱 더 아쉬운 곳이다. ▲가는 길 청량리역→안동행 열차→영주역→강릉행 열차로 환승→하고사리역. 무궁화열차가 하루 1회 운행. 영주발 강릉행 열차는 아침 6시5분에 출발하기 때문에 영주에서 1박을 해야 한다. 영주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5. 구 수인선 송도역 10년 전 운행을 중단한 협궤철도 수인선의 종착역. 어천역과 소래역 등과 함께 아직까지 남아 있는 수인선의 3대 역사 중 한 곳이다. 현재는 일반기업체의 사무실로 활용되고 있다. 인천 도심에 있어 경관이나 운치는 다른 간이역에 비해 덜하지만, 과거 수원과 인천을 오가던 협궤 꼬마열차의 추억이 어려있는 곳이다. ▲가는 길 지하철 1호선→동인천역→6-1번,46번 버스→송도역 삼거리. 6. 정선선 나전역 꼬마열차로 유명한 정선선의 4대 간이역 중 한 곳. 과거 석탄을 나르던 정선선이 이제는 관광객을 나르는 철길로 바뀌었고, 그 중심에 나전역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보기드문 목조역사인데다, 성신여대 미대 학생들이 그린 도깨비그림이 인상적이어서 철도마니아뿐 아니라, 아이들도 무척 좋아하는 곳이다. ▲가는 길 청량리역→강릉행 열차→증산역 →아우라지행 통근열차로 환승→나전역. 증산과 아우라지를 오가는 통근열차는 하루 2회 운행. 청량리역에서 오전 10시에 출발하는 열차를 타면 증산역에서 오후 2시에 출발하는 통근열차와 연결된다. 7. 경원선 서빙고역 문화재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서울시내에 남은 역사 중 가장 오래된 곳 중 하나다.1958년에 지어졌다. 전철 서빙고역과 맞붙어 있다. ▲가는 길 지하철 1호선 서빙고역 하차. 8. 동해남부선 거제역 1940년대에 지어진 일제시대 간이역. 철도역사가 플랫폼 위에 서있는 몇 안되는 역사 중 한 곳이다. 부산광역시 거제동에 섬처럼 자리잡고 있다. 동해남부선 이설 및 광역 복선전철화 작업과 함께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동해남부선 철길과 맞닿은 벽화도 볼거리다. 철도에 관한 시와 귀여운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가는 길 서울역, 영등포역→포항, 울산행 열차 →경주역 하차→거제역. 무궁화 열차가 하루 3회 운행. 9. 중앙선 우보역 중앙선에는 유난히 1940년대 초반에 지어진 역사가 많이 남아 있다. 그중 경북 군위군에 위치한 우보역과 화본역이 추천할 만하다. 두 곳 모두 시골 한적한 마을을 감싸안은 모양으로, 하루 4∼5회 열차가 선다. 기차가 아니면 접근이 쉽지 않은 깊은 산 속 간이역이다. 아담한 간이역사 외에도 오래 된 화물홈의 모습과 역장의 친절함이 인상적인 곳. ▲가는 길 청량리역→안동행 열차→안동역 하차→부전행 열차→우보역. 무궁화 열차가 하루 1회 운행. 10. 구 문경선 진남역 석탄산업이 한창이던 1960년대 문경선과 가은선의 분기점이자 신호장역으로 개업한 곳이다.60년대 지어진 곳으로는 보기 드물게 목조역사의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레일바이크 매표소로 쓰이고 있다. 문경 레일바이크를 타기 위해서는 가은선 가은역 앞 가은농공단지, 또는 문경선 진남역을 이용하면 된다. 진남교반과 그 아래를 흐르는 영강의 경치가 일품인 곳. 여행과 레저를 겸할 수 있는 멋진 간이역이다. ▲가는 길 서울역→김천역 하차→영주행 열차(하루 3회 운행)→점촌역→가은, 문경행 시내버스→진남휴게소.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너마저…”

    “농구 너마저….” 5일 도하아시안게임 여자농구 한국-타이완전을 지켜본 국내 농구 관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은 2인자로 밀렸으나 한때 ‘만리장성’ 중국과 아시아 정상을 다퉜던 한국이 우왕좌왕하며 한 수 아래 타이완에 73-80으로 졌기 때문이다.신정자(19점 7리바운드)와 김계령(17점 9리바운드)이 분투했으나 타이완의 압박 수비에 슛 성공률이 39%에 그쳐 자멸했다. 타이완은 51%였다. 은메달을 목표로 삼고 있는 한국은 이날 패배로 4강에서 중국과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9위 한국은 22위인 타이완에 패한 적이 많지 않다. 지난해 동아시아대회에서 무릎을 꿇었고,2001년 아시아선수권 예선에서 일격을 당한 바 있다. 한국은 지난 9월 세계선수권에서 타이완을 73-52로 대파한 터라 이날 패배가 더욱 뼈아팠다. 더욱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축구 배구 남자농구 등 프로 종목들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기에 역시 프로가 주축인 여자농구의 패배는 팬들에게 또 한번 비난을 사기에 충분하다. 사실 여자농구의 부진은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어느 정도 감지됐다.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해 대대적인 물갈이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물론 세대교체는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과 성급한 세대교체로 인한 잇단 패배에 자신감과 사기도 잃어 버린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세대교체는 해야 하지만 이날 타이완전 패배는 한국 여자농구가 너무 성급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고] 승강기 안전문화 캠페인

    서울신문이 ‘승강기 안전문화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선진국 진입을 앞둔 우리 사회는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이 확산되고 있으며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승강기·에스컬레이터 사고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서울신문은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등과 손을 잡고 대대적인 안전문화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첫 사업으로 7일 서울역(KTX) 대회의실에서 승강기 안전문화 캠페인 발대식을 갖습니다. ●일시 : 2006년 12월7일 오전 11시 ●장소 : 서울역(KTX) 대회의실 ●주관 : 서울신문사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후원 : 산업안전신문사 한국엘리베이터연합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한국승강기보수업협동조합 대한전문건설협회 승강기설치공사협의회
  • 검단신도시 면적 확대 갈등

    인천 검단신도시 규모를 둘러싸고 인천시와 건설교통부가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3월 도시기본계획에 대한 승인을 건설교통부에 제안하면서 검단신도시 면적을 548만평으로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건교부는 검단신도시 인근 가현산에 군 포병대대가 위치해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인 91만평은 제외하고 457만평을 승인했다.●인천시 `혹 떼려다 혹 붙인 격´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 6월 택지개발예정지구를 신청하면서 검단신도시 면적을 다시 550만평으로 조정해 줄 것을 건교부에 요구했다. 그러나 건교부는 지난 10월27일 검단신도시를 정식으로 발표하면서 면적을 340만평으로 다시 줄였다. 군사시설보호구역 91만평 외에도 군사작전상 필요하다며 국방부가 반대한 인근 119만평까지 제외시켰다. ‘혹 떼려다 혹 붙인 격’이 된 시는 군사시설 91만평에 대한 미련은 접고 인근지역 119만평이라도 신도시에 포함시키기 위해 군부대와의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검단신도시를 340만평으로 확정하면 인근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차원에서 119만평에 대한 건축통제를 풀 수밖에 없어 난개발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난개발은 결국 군사작전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는 논리로 군을 설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부 및 군과의 협의가 이뤄지면 내년 초 정부가 분당급 신도시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검단신도시 면적 확대도 함께 공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건교부 “군부대와 사전 협의 거쳐… 변동 없다”하지만 이에 대해 건교부 입장은 전혀 다르다. 여러 차례에 걸친 군부대와의 사전협의 등을 거쳐 신도시 면적을 340평으로 정했기 때문에 변동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검단신도시 조성을 발표한 지 얼마나 됐다고 면적 확대 얘기가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현재로서는 검단신도시 확장 계획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軍 “인천시서 협의요청하면 검토”군은 원론적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직 인천시에서 정식으로 협의를 요청하지 않은 상태라 말할 수 없다.”면서 “협의가 들어오면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검단신도시 확대 문제에 대해 인천시와 건교부, 군이 제각기 다른 입장을 보임면서 이 문제는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이슬람 문명과 도시] (24) 인도네시아 ‘꺼자웬’의 중심 족자카르타

    [이슬람 문명과 도시] (24) 인도네시아 ‘꺼자웬’의 중심 족자카르타

    지난 5월 족자카르타 지역의 지진으로 4만여명의 사상자가 났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필자는 그곳에서의 유학시절을 떠올렸다.풍성한 문화유적과 다양한 유학생이 어우러진 족자카르타는 ‘자카르타’ ‘아쩨’와 함께 특별주이다. 1945년 8월17일 독립준비위원회 회장과 부회장이었던 수카르노와 핫따가 독립과 함께 신생 인도네시아공화국 건설을 선언했을 때, 족자카르타의 술탄인 하멍꾸부워노 9세가 가장 먼저 지지를 선언하는 등 국가 건설에 크게 기여했다. 그 보답으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족자카르타를 하나의 주로 승인하면서 술탄이 대대로 이 지역의 주지사가 될 수 있도록 했다. 1개의 시와 4개의 군으로 이뤄진 350여만명 규모의 족자카르타의 정식 명칭은 ‘욕야까르따’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과거 표기법을 따라 ‘족자카르타’나 줄여서 ‘족자’라 부른다. 족자는 세계 유명관광지이기도 하다.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앙코르와트’와 쌍벽을 이룬다는 세계 최대의 불교유적 ‘보르부두르 사원’이 있어서다. 여기다 족자는 인도네시아 300여 종족 가운데 45%를 차지하는 자바족의 고향이다. #자바식 이슬람,‘꺼자웬’ 자바섬의 다른 곳처럼 족자의 주민 90% 이상이 이슬람교도이다. 그러나 아랍지역처럼 실제 이슬람 계율을 지키는 무슬림은 40% 정도다. 나머지는 토속신앙이나 힌두·불교가 적당히 섞인 ‘꺼자웬’을 믿는다. 꺼자웬들이 이슬람을 믿는다고 하는 이유는 정부가 이슬람교·기독교·가톨릭교·힌두교·불교 등 5대 종교만 종교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즉,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종교를 믿는 것은 의무사항이고 믿는 종교는 이 5가지 가운데 하나여야만 한다. 그러니 꺼자웬도 이슬람교도다. 독립 전에는 독립운동 때문에 종교적 갈등이 묻혔지만, 독립 이후 한때 이슬람 세력 약화를 위해 꺼자웬을 ‘자바종교’로 분리 독립시키려 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의 공식입장은 언제나 ‘꺼자웬은 신앙이 아니라 문화관습’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 무슬림의 생활을 보면 샤먼적인 행위가 일상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직도 자연 속의 신묘한 정령들을 회유하기 위해 바나나잎에다 3가지 꽃과 향·잔돈, 그리고 떡을 싸서 바치는 의식 ‘서사젠’을 행한다. 조상에게 제사 지내고 그 음식을 이웃과 나눠 먹는 ‘슬라마딴’도 있다. 그렇다고 이슬람적 전통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자바 사람들의 모든 행사에는 ‘코란’에 명시된 기도문 낭송이 절대 빠지지 않는다. #‘가르벅’과 족자카르타 술탄왕국 ‘가르벅’은 족자카르타 왕궁 주최로 1년에 3번 이슬람 명절에 맞춰 여는 경축행사다. 이 가운데 예언자 무함마드 탄신일을 맞아 일주일 동안 치르는 ‘가르벅 물루드’가 가장 큰 축제다. 이 행사는 ‘서까뗀’이라고도 불린다.16세기 자바 최초의 이슬람왕국 ‘더막’에서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는 ‘가르벅 빠사’와 ‘가르벅 버사르’가 있다. 그런데 이슬람 명절을 축하한다는 이들 행사를 유심히 보고 있노라면 비이슬람적인 요소가 더 많아 보인다. 가르벅 버사르 기간에 고대부터 내려오는 궁중악기 ‘가믈란’이 등장하는데 원래 가믈란 연주는 이슬람 율법에 어긋난다. 그러나 이슬람을 거부하던 고대 자바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포교사 수난 깔리자가의 제안으로 힌두문화를 끌어안으면서 가능해졌다. 족자 지역이 꺼자웬의 중심지가 된 것도 16세기 자바에서 펼친 그의 활동 덕분이다. 또무함마드 탄생 전날에는 술탄을 비롯한 왕궁의 모든 식솔들이 왕궁 근처 이슬람 사원으로 나와 예언자의 탄신을 축원한다. 이 기간에 국가의 안녕과 백성의 번영을 기원하며 왕궁은 구능안(밥을 산 모양으로 쌓아 수백명이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을 만들어 제사를 지내고 각종 보물들을 일반 백성들에게 공개한다. 족자 사람들은 구능안은 질병을 예방하고, 보물에는 신령스러운 기운이 스며들어 있다고 믿는다. 이런 의식을 통해 술탄은 권위를 지킨다. 꺼자웬 문화의 극치는 16세기말 족자 외곽지역 ‘꼬따거대’에서 생긴 ‘마따람 이슬람’ 왕국의 문화다. 특히 마따람 이슬람의 3대왕 술탄 아궁 시기는 주목할 만하다. 당시 이슬람적인 왕궁과 힌두·불교의 신비주의에 매료되어 있던 관료들간 대립이 거세지자, 술탄 아궁이 용단을 내려 이 두 문화를 접목시키는데 여기서 새로운 문화가 탄생한 것이다. #꺼자웬을 어떻게 봐야 하나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이슬람 단체를 꼽으라면 대개 ‘엔우(NU)’와 ‘무함마디야’를 든다. 엔우와 무함마디야 지지자가 2000만명에서 3000만명에 이를 정도니 그럴 만도 하다. 이 두 단체는 성향이 맞지 않다.1920년대 이래 농촌의 전통 보수주의 이슬람 교육기관 ‘뻐산뜨렌’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엔우는 꺼자웬과 공존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러나 도시를 중심으로 전문인력 양성에 치중해 온 무함마디야는 꺼자웬을 관습 타파의 대상으로 여기며 이슬람 원리주의를 내세운다. 그러니 족자에서의 전통 보수주의와 아랍에서의 전통 보수주의는 다를 수밖에 없다. 사우디에서는 우상숭배나 샤먼적인 풍습을 금지하지만, 족자에서는 외려 끌어안으려 한다. 그래서 아랍의 보수주의는 이슬람 원리주의에 가깝지만, 족자의 보수주의는 이슬람 원리주의와 오히려 거리가 더 멀다. 자바식 이슬람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1960년 족자에 인도네시아 최고의 국립 이슬람대학이 세워졌다.‘마따람 이슬람’ 시대의 포교사 수난 깔리자가의 이름을 따온 이 대학은 인도네시아 전국 각지에서는 물론, 이슬람에 흥미를 느낀 외국에서도 숱한 학생들이 유학을 오는 학교다. 이곳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며 느끼는 점은 다른 종족들과 반목하기보다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려는 자세, 엄정한 자제력으로 자신의 감정을 노출시키지 않는 절제된 모습, 남을 밟고 일어서려는 경쟁의식을 금기시하는 듯한 생활태도 등이다. 이렇게 자기 주장이 강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쉽게 타협하는 듯한 사고방식은 그들의 세계관, 종교관, 그리고 의식구조와 깊이 관련되어 있다. 족자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무슨 종교를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마음의 평안은 어떻게 얻는가.’ ‘우주만물의 절대자에게 돌아가 영원한 삶을 누리는 방법은 없는가.’와 같은 것들이다. 몇달 전 필자는 다른 일 때문에 다시 족자를 찾았다. 외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말리오보로’ 거리의 밤 풍경과 왕궁 주변은 20여년 전과 변함이 없었다.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을 정도였다. 거울에 비친 필자의 얼굴에는 세월의 흐름이 묻어나는데 족자의 모습은 어쩌면 그대로일까. 제대식 영산대 교수·이슬람문화硏 연구원
  • 한반도 전시 기상예보 주한미군서 한국군 이관

    내년부터는 국민들이 좀더 정확한 기상예보를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전 발발 이래 주한미군이 맡아온 ‘한반도에 대한 전시(戰時) 기상예보 임무’가 오는 31일부로 한국군으로 넘어오기 때문이다. 한·미는 4일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령부에서 김관진 합참의장과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임무전환 서명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전시 기상예보 담당부대는 주한 미 공군 제607 기상대대에서 한국 공군 제736 기상대대로 전환된다. 합참은 “전시에는 하나의 전쟁구역에 하나의 기상예보가 적용된다.”며 “기상예보 임무전환에 따라 한국군이든 미군이든 한국군에서 생산한 기상예보를 적용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평택·군산 등의 주한미군 기지에 설치돼 있는 자동기상관측장비, 항공기상관측장비, 기상레이더, 기상위성관측장비 등을 통해 취합된 기상정보가 한국군으로 전부 제공된다. 내년부터는 그동안 미군이 제공을 꺼렸던 고급정보도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우리 군은 기대하고 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검단신도시 면적 확대 갈등

    인천 검단신도시 규모를 둘러싸고 인천시와 건설교통부가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3월 도시기본계획에 대한 승인을 건설교통부에 제안하면서 검단신도시 면적을 548만평으로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건교부는 검단신도시 인근 가현산에 군 포병대대가 위치해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인 91만평은 제외하고 457만평을 승인했다.●인천시 `혹 떼려다 혹 붙인 격´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 6월 택지개발예정지구를 신청하면서 검단신도시 면적을 다시 550만평으로 조정해 줄 것을 건교부에 요구했다. 그러나 건교부는 지난 10월27일 검단신도시를 정식으로 발표하면서 면적을 340만평으로 다시 줄였다. 군사시설보호구역 91만평 외에도 군사작전상 필요하다며 국방부가 반대한 인근 119만평까지 제외시켰다. ‘혹 떼려다 혹 붙인 격’이 된 시는 군사시설 91만평에 대한 미련은 접고 인근지역 119만평이라도 신도시에 포함시키기 위해 군부대와의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검단신도시를 340만평으로 확정하면 인근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차원에서 119만평에 대한 건축통제를 풀 수밖에 없어 난개발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난개발은 결국 군사작전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는 논리로 군을 설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부 및 군과의 협의가 이뤄지면 내년 초 정부가 분당급 신도시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검단신도시 면적 확대도 함께 공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건교부 “군부대와 사전 협의 거쳐… 변동 없다”하지만 이에 대해 건교부 입장은 전혀 다르다. 여러 차례에 걸친 군부대와의 사전협의 등을 거쳐 신도시 면적을 340평으로 정했기 때문에 변동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검단신도시 조성을 발표한 지 얼마나 됐다고 면적 확대 얘기가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현재로서는 검단신도시 확장 계획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軍 “인천시서 협의요청하면 검토”군은 원론적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직 인천시에서 정식으로 협의를 요청하지 않은 상태라 말할 수 없다.”면서 “협의가 들어오면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검단신도시 확대 문제에 대해 인천시와 건교부, 군이 제각기 다른 입장을 보임면서 이 문제는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외교부 ‘순혈주의’ 얼마나 깨질까

    외교부의 순혈주의가 얼마나 깨질까? 외교통상부 사상 처음으로 비(非)외교부 출신이 2차관으로 영입되면서 외교부 내에 팽배한 순혈주의와 배타성이 얼마나 깨질 것인지가 관심이다.●“유능한 외부인재 영입” 송민순 신임장관은 물론, 조중표 1차관과 김호영 2차관이 한목소리로 ‘조직과 인사의 대대적 혁신’을 역설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예정된 대규모 인사가 첫 신호탄이 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행정자치부에서 정부혁신 업무를 주로 맡아온 김 2차관은 취임 전부터 ‘거버넌스(정부 각 부처와 기업, 시민사회 등의 참여) 외교’를 강조했다. 외교역량 강화를 위해 거버넌스 개념을 접목하려면 부처간 인력 교류 등을 통해 유능한 외부인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송 장관과 조 1차관도 김 차관의 이같은 뜻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이다. 송 장관은 1일 취임식에서 “외교역량 강화에 필요한 조직과 인사의 혁신을 위해 제2차관에 유능한 외부인사를 영입했다.”면서 “정부 내외의 외교 자산을 최대한 활용, 단순한 자리 배려 차원을 넘어 유능한 인재라면 외부영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 1차관도 “각 부처와 기업, 개인, 시민단체 등이 협력하는 거버넌스 외교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외교부는 일부 공관장(대사) 및 본부 국장직에 정치권 인사나 관련 전문가가 극소수 영입됐을 뿐, 다른 부처에 비해 외무고시 출신의 순혈주의에 따른 배타성을 고수해 왔다. 문화외교국장 등 8개의 개방형 직위조차도 감사관 외에 모두 외교부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급변하는 외교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외교부 안팎에서 조직과 인사 혁신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된 상황이다.●“실력으로 승부 경쟁시대가 온것” 외교부 관계자는 “외교부 출신들이 국정원이나 청와대 등으로도 옮기는 만큼 출신과 상관없이 실력으로 승부하는 공개 경쟁시대를 맞이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르면 이번주 중 10여명에 달하는 본부 차관급 및 실국장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며, 공관장 인사는 송 장관이 대통령 해외순방 동행에서 귀국한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전남·북 3곳 주민활동 탐방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전남·북 3곳 주민활동 탐방

    전통은 흔히 낡고 불편한 ‘구닥다리’로 여겨진다. 전통의 보전적 가치만을 고려한 선입견일 수 있다. 하지만 전통은 조상들이 수백, 수천년을 쌓아온 삶의 지혜가 응축돼 값진 자산이다. 전통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창조할 때 미래가 열릴 수 있다. 전통에 대한 해석은 우리 후손들의 몫이자, 새롭게 바뀔 수 있는 것이다. ■ 전주 한옥마을 솟을대문과 대청을 지나 방지문을 넘어서면 천장형 에어컨과 벽걸이 TV가 걸려있고, 수세식 화장실이 딸린 온돌방이 있다면 한옥일까 양옥일까. 관광객들의 눈요기를 위해 ‘껍데기’만 복원한 민속촌이 아니라, 현대인의 구미에 맞도록 전통을 재창조한 주거지가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교동 일대 전통한옥마을이다. 한옥마을이 슬럼가에서 최고의 주거지로 거듭나는 데는 꼬박 30년이 걸렸다. 1977년 전주시는 이곳을 한옥보존미관지구로 지정, 건물을 새로 짓거나 개조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이에 주민들의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마을은 차츰 슬럼화됐다. 주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자 전주시는 1999년 이곳을 전통문화특구로 재지정, 본격적인 정비작업에 돌입했다. 우선 낡은 한옥을 사들여 한옥생활체험관, 공예품전시관, 전통문화센터 등 각종 문화시설로 바꿨다. 겉모양은 전통 양식을 따랐으나, 내부는 현대식으로 설계됐다.2002년에는 한옥보전지원조례를 제정, 주민들이 한옥으로 건물을 지을 경우 최고 5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땅도 매입해 공동주차장이나 공원으로 조성했다. 그 결과, 마을을 찾는 방문객 수가 매년 80만명을 넘고 있다. 평당 50만원 안팎이던 땅값은 최고 500만원까지 치솟았다. 전주시내 주거지역 땅값 가운데 단연 최고다. 고언기 전주시 전통문화진흥과장은 “이곳을 관광지로 개발하려 했다면 지금의 한옥마을은 없었을 것이며, 전통도 현대적으로 재창조하면 불편한 게 아니다.”면서 “주민들이 살기 좋은 마을이 가장 뛰어난 관광지라는 원칙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옥마을의 발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전체 건물 780채 중 15%가량은 정비가 필요한 양옥 등이다. 김성수 전주시 행정혁신과장은 “공급과 수요가 제한적인 탓에 전통가옥의 평당 건축비는 700만원 안팎으로 양옥의 2∼3배”라면서 “한옥마을에 ‘장인학교’를 설립해 공급을 늘려 건축비를 낮출 경우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곳에서 70년째 한약방을 운영하는 한광수씨는 “주거기능을 유지하려면 민박이나 상점 등이 무분별하게 들어서는 것을 막아야 하며, 상업시설 총량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관광시설은 마을 공동소유로 전환해 주민들을 위한 소득기반이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완주 한지마을 “한 우물을 판 조상들의 말없는 가르침을 이제 알겠습니다.”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 주산지로, ‘전주 한지’가 명성을 얻게 된 근원지인 전북 완주군 소양면 신원리 대승마을 주민들은 이처럼 입을 모은다. 김한섭 이장은 “조선시대 당시 이곳에서 생산된 한지는 궁중진상품이자 중국에 보내는 조공품에 속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면서 “하지만 90년대 말부터 한지 생산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며 안타까워했다. 중국에서는 지금도 한지를 모방한 고려지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속칭 ‘짝퉁 한지’가 생길 정도였던 한지가 마을에서 자취를 감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폐수로 인한 환경오염이다. 오·폐수 처리시설을 갖추려는 노력 대신 한지공장의 문을 닫는, 보다 손쉬운 방법을 택했다.10여년이 지난 지금 당시의 결정은 주민들의 소득 감소와 이주로 이어졌다. 정부 주도의 지역개발사업이 추진된 것이 한번도 없을 정도로 풍요로운 마을이 일순간에 기반을 잃어버린 것이다. 현재 완주군은 전국 한지 공장의 80%가 몰려 있고, 한지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량 기계로 생산되는 한지는 조상들의 솜씨를 재현해내지 못하고 있다. 홍씨는 “한지가 명성을 쌓은 비결은 바로 도침방아”라면서 “수작업이 필요한 도침방아는 종이를 질기고 얇고 광택이 나도록 하며, 우리나라에서만 유일하게 쓰였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남아 있는 도침방아는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대부분 훼손됐지만, 대승마을에는 도침방아가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 또 한지 생산전문가 10여명도 여전히 마을을 떠나지 않고 이곳에 살고 있다. 이에 따라 마을 주민들은 올해 초 작목반을 구성, 화선지 30만장 정도를 만들 수 있는 닥나무 3만주가량을 심었다.10만주까지 늘려 연간 5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예원예술대 한지문화연구소와도 손을 잡았다. 주민들은 닥나무를 재배하고, 장인들은 한지를 제작하고, 전문기관은 판매를 지원하는 ‘3위 일체’를 이뤄 나가겠다는 취지다. 문윤결 한지문화연구소장은 “비단은 500년, 한지는 1000년을 간다는 명품성을 되살리려면 수제 방식을 재도입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지 소비가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기능성을 추가하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완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순창 고추장마을 고추장 등 장류를 못 담그는 지역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반면 각종 노하우가 대대손손 대물림으로 이어져 왔지만, 장류 담그기를 산업화한 지역은 전북 순창군이 거의 유일하다. 순창이 고추장과 된장, 간장, 청국장 등 각종 장류 식품을 팔아 한 해 2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장류 담그기에서 ‘원조’ 논란이 일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순창이 장류산업의 본거지가 된 중심에는 순창읍 백산리 전통고추장마을이 있다. 한금수 순창군 장류연구소장은 “과거에는 장류 생산이 가내수공업 형태로 뿔뿔이 흩어져 이뤄지면서 경쟁력을 갖지 못했다.”면서 “이같은 단점을 극복해야 산업화할 수 있다고 판단해 1997년 2만 5000평의 부지에 전통고추장마을을 조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허 벌판에 새롭게 들어선 일종의 ‘계획 마을’인 전통고추장마을에는 현재 전통고추장 제조기능인을 중심으로 34가구 280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연간 24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릴 만큼 웬만한 기업보다 낫다. 장류의 원료가 되는 고추와 콩 등을 계약재배하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마을은 전통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모두 한옥으로 지어졌다. 장류연구소와 장류박물관, 장류체험관 등 갖가지 시설도 갖춰져 있어 장류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마을을 찾은 방문객만 3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오는 2010년까지 10만평 부지에 장류식품의 규격화를 주도할 발효미생물종합활용센터 등도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은 마을이라기보다는 ‘공장’에 가까운 만큼 보완해야 할 점도 남아 있다. 여느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미용실이나 목욕탕 등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려면 4㎞가량 떨어진 읍내로 나가야 한다. 전통고추장 제조기능인만 선별해 입주시켰기 때문에 이웃은 곧 경쟁자이다. 주민 김승우씨는 “주민끼리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때문에 주민간 이해관계가 얽혔을 때 중재자 역할을 할 사람도 찾기가 쉽지 않다.”면서 “젊은 세대의 문화적 욕구 등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기반시설도 부족해 대가 끊길지 모른다는 위기 의식도 확산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글 사진 순창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AI차단” 대대적 살처분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한 살처분 작업이 1일 본격화됐다. 전북 AI대책본부는 이날 350명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살처분작업에 들어갔다. 살처분에는 김완주 전북지사, 이한수 익산시장, 한병도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날 하루 15만마리의 닭이 살처분됐다. 전북 AI방역대책본부는 AI확산을 막기 위해 매일 300여명의 인력을 집중 투입, 빠르면 3일까지 60여만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탑건 비결은 집중력·복습”

    집중력과 복습, 그리고 이미지 트레이닝…. 30일 올해의 탑건(TOP GUN)으로 뽑힌 김재민(34·공사 44기) 소령의 1등 비결이다. 공군 제19전투비행단 159전투비행대대 소속의 김 소령은 지난 16∼17일 실시된 ‘2006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공대공(空對空) 사격에서 만점인 1000점을 얻고 공대지(空對地) 사격에서도 930.4점을 기록,400여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하늘의 제왕’에 올랐다. 김 소령은 “앞으로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非외교관 출신 첫 발탁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외교부 제1차관에 조중표(54·외시 8회) 외교안보연구원장을, 외교부 제2차관에 김호영(52·행시 21회) 유엔 거버넌스센터 원장을 임명했다. 또 장관급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에는 백종천(63) 세종연구소 소장을, 청와대 안보정책수석에는 윤병세(53·외시 10회) 외교부 차관보를 기용했다. 특히 외교부 2차관에 외교부 사상 처음으로 비(非) 외교관 출신인 김호영 원장이 발탁됨에 따라 ‘순혈주의’의 전통이 강한 외교부의 대대적 조직 혁신이 예고된다. 특히 김 원장은 행자부 행정관리국장과 조직혁신국장, 중앙인사위 인사관리심의관, 정부혁신세계포럼 준비기획단장 등을 지낸 ‘혁신 전문’으로도 통하기 때문이다. 정부혁신위원회 주관의 ‘외교역량 강화방안’ 수립에도 참여, 외교부 인사·조직 혁신방안의 토대도 마련했다. 일단 외교부는 기존의 ‘북·미’,‘아·태’ 등의 1·2차관 역할 분담도 사실상 깨짐에 따라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김 원장은 성균관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지난 9월 한국에 설립된 최초의 유엔본부 산하기구인 유엔 거버넌스센터 초대 원장에 공모, 임명됐었다.조 외교부 1차관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 주일·주중 대사관 정무참사관, 아·태국장, 주일대사관 공사, 바른역사기획단 부단장 등을 역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문가이다. 백 안보실장은 육사 22기로 육사 교수부장 등 군에서 30여년을 재직, 예편한 뒤 국방정책학회 회장,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 등을 거쳐 2000년부터 세종연구소장으로 재임했다. 또 국방·통일·국제정치 분야 전문가로 이른바 ‘이종석 통일장관쪽 사람’으로 분류된다. 윤 안보수석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북미1과장, 북미국 심의관, 주미공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 정조실장 등을 역임한 미국 전문가이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儒林(746)-제6부 理氣互發說 제4장 儒林(3)

    儒林(746)-제6부 理氣互發說 제4장 儒林(3)

    제6부 理氣互發說 제4장 儒林(3) 마침내 공림 앞 광장이 드러났다.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초2월의 쌀쌀한 늦은 겨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광장 앞은 관광객으로 만원을 이루고 있었고, 그들을 상대로 한 장사꾼들의 아우성 소리가 시끌벅적하게 들려오고 있었다. 다가오는 나를 보자 장사꾼들은 용케도 나를 외국에서 온 이방인으로 알아보았고, 그러자 벌떼처럼 일어나 나를 에워쌌다. “1000원,1000원. 싸다, 싸…” 장사꾼들은 서로 손에 물건을 들고 나를 물어뜯을 것처럼 공격하였다. 그중에서 내 눈에 띈 것은 수레를 끌고 다니는 노점상이었는데, 그들은 수레 위에 붉은 색이 나는 과일을 들고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물론 생수병을 들고 있었으나 갈증이 났으므로 나는 그 노점상 앞으로 다가갔다. 그러나 그것은 과일이 아니라 무였다. 이곳 지방의 특산물로 껍질을 벗기면 그 속이 수박처럼 새빨간 홍무였다. 나는 홍무를 하나 사서 껍질을 벗겨주기를 기다려 천천히 그것을 씹었다. 무라고 하기에는 달콤하고, 과일이라고 하기에는 무미한 홍무를 나는 디즈니만화에 나오는 토끼처럼 씹어 삼켰다. 원래 사기에는 공자가 ‘노나라 도성 북쪽 사수(泗水)가에 매장되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때의 장면을 사마천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공자는 노나라의 북쪽 사수가에 매장되었다. 제자들은 모두 3년간 상을 입었다. 또 3년간의 심상(心喪)을 끝내고 서로 이별하려 할 때에는 소리 내어 울었다.” 따라서 공자의 무덤이 사기에 기록된 대로 도성의 북쪽인 이곳에 묻혀있다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증명이 되는 명확한 사실인 것이다. 그러나 공자의 무덤이 도성 북쪽에 있다는 기록은 오늘날에도 입증되는 사실이나 무덤 곁에 사기에 기록된 대로 사수라는 강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은 불분명하다. 다만 오늘날 공림 안에는 수수(洙水)라고 불리는 개울이 흐르고 있는데, 이는 강이라기보다는 작은 도랑에 불과하므로 아마도 사기에 기록된 사수는 물길이 끊겨 지도상에서 사라져 버린 듯 보인다. 또한 사마천은 사기에서 다음과 같이 증언하고 있다. “…노나라에서는 대대로 매년 공자의 무덤에 제사를 지냈다. 많은 유자들이 공자의 무덤 앞에서 예를 익혔고, 향음(響音:향악의 우등생을 군주에게 추천하는 예식), 대사(大射:향인의 궁술시험) 등의 예를 행했다. 공자의 무덤은 1경(一頃)이었다. 제자들이 기거했던 당은 후세의 묘로 남아 공자의 옷과 관, 금(琴), 거(車), 서(書)를 보관했다. 한(漢) 대에 이르기까지 그것은 200년이나 존속되었다. 한나라의 고조가 노나라에 들렀을 때에는 태뢰(太牢:소, 양, 돼지)를 갖추어 제사를 지냈다. 경상(卿相) 등이 이 땅에 오면 언제나 공자의 무덤에 먼저 참배한 뒤에야 정사를 보았다.” 이렇듯 공자의 묘는 한(漢) 대에 이미 존재하였으며, 한나라의 고조가 제사를 지냈던 그 당시 이미 사방1경(1경은 100묘)에 해당되는 거대한 묘역으로 형성되어 있었던 것이다.
  • [Seoul in] ‘울퉁불퉁’ 고척동길 새단장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울퉁불퉁’ 악명 높았던 구로구 고척동길이 꽃단장됐다. 고척동길은 남부순환로와 강서로를 연결하는 주요간선도로이지만 노면이 갈라지고 파인 곳이 많아 야간 사고의 위험이 제기돼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척동 192(고척사거리)에서 개봉동 92-4(남부순환로)에 이르는 고척동길 차도와 개봉동 67-27(남부순환로)에서 오류동 6-42(경인로)에 이르는 보도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했다. 이번에 정비된 차도는 폭 14.5m, 연장 1400m에 이르며 보도는 폭 2.5m, 연장 1050m에 이른다. 토목과 860-3130.
  • 행자부출신 김호영씨 외교부 2차관 내정

    청와대는 12월1일 송민순 외교통상부장관 체제 출범에 따른 외교부 고위직 인사에서 2차관에 파격적으로 비(非) 외교부 출신인 김호영 유엔거버넌스센터 원장을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김 원장은 행정자치부 행정관리국장, 정부혁신 세계포럼 준비기획단장을 지낸 행자부 출신이다. 외교부 1차관에는 조중표(외시 8회) 외교안보연구원장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외교부 추규호(외시 9회) 대변인과 김성환(외시 10회) 주 오스트리아 대사가 거론되고 있다. 김 원장이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될 경우 고위공무원단제도 도입 취지를 살려 외교부의 ‘순혈주의’를 깸에 따라 대대적인 조직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김 원장은 유엔을 포함, 다자외교를 담당하게 된다.김 원장은 지난 9월 우리나라 처음 설립된 유엔 산하기구인 유엔거버넌스센터 초대 원장에 임명됐다. 청와대는 30일 인사추천회의를 갖고 외교부 1·2차관을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또 12월1일 청와대 안보실장에 백종천 세종연구소장, 안보수석에 윤병세 외교부 차관보를 내정할 예정이다.박홍기 김수정기자 hkpark@seoul.co.kr
  • 한나라 “대통령 탈당해도 중립내각 불참”

    한나라 “대통령 탈당해도 중립내각 불참”

    한나라당은 29일 노무현 대통령이 전날 “임기를 다 마치지 않는 첫번째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한데 대해 “대통령 임기는 헌법에 보장된 것으로 마음대로 할 수 없다.”며 노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발언을 ‘배수진’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직을 걸고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만큼 경계심도 강하다. 노 대통령 집권 초기 ‘재신임’ 발언을 덥석 받았다가 궁지에 몰린데 이어 ‘탄핵 역풍’으로 당의 존립마저 흔들렸던 ‘아픈 기억’ 때문이다. 이번에도 노 대통령의 말에 무턱대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가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게 한나라당의 판단이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대통령이 책임있게 국정을 이끌어 가지는 못할망정 자신의 임기를 언급한 것은 매우 적절치 못하다.”고 비판한 뒤 “노 대통령이 임기와 관련된 말을 한두번 한 것이 아니어서 진의를 예측하기 어렵다.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겠지만 섣불리 말려들지 않을 것”이라며 경계심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이어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탈당, 중립내각을 구성하더라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정권 참여를 원하는 게 아니라 정부가 국민을 위해 정치를 잘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이 탈당하고 능력이 검증된 인사로 남은 정국을 끌어간다면 협조한다.”면서 “협조라는 것은 내각에 들어가는 것만 있는 게 아니라 입법정책에서 도와주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노 대통령이) 굴복·타협이라는 극단적 용어까지 동원한 것을 보면 지금까지의 ‘오기 모드’를 ‘포기 모드’로 바꿔 지지층의 동정심리를 자극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 필요한 것은 모드의 전환이 아니라 코드의 전환을 통한 국정운영의 대대적인 변화”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임기 발언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의 갈등에 따른 지각변동 가능성에 대비한 다각도의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AI 이번주 고비… 확산차단 비상 소비촉진 열기

    AI 이번주 고비… 확산차단 비상 소비촉진 열기

    전북 익산시 함열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한 대대적인 살처분과 차단방역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익산 지역에서 다시 AI 의심사례가 신고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AI 후폭풍은 서울 청계천 등 전국으로 번지고 있으며, 전북을 중심으로 자치단체에서는 본격적인 닭고기 소비촉진운동에 들어갔다. 익산시 함열읍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자 민감해진 양계농가들의 폐사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김제시 용지면에서 산란계 3000마리를 기르고 있는 한 양계농가는 며칠 전부터 하루 2∼3마리씩 닭이 폐사하자 26일 전북도 축산진흥연구소에 신고했다. 검사 결과 자연폐사로 밝혀졌다. 평소 같으면 자연폐사율이 1% 정도여서 신고를 하지 않을 상황이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농가들이 조금만 이상징후를 보여도 신고하고 있다. 전북도 축산진흥연구소와 일선 시·군에는 평소보다 많은 질병 발생 신고와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농가들도 평소 2∼3차례만 관찰하던 닭들을 5∼6차례 이상 살펴보고 있다. AI 발생으로 닭고기 소비가 위축되자 자치단체들이 양계농가 살리기에 나섰다. 전북도는 27일부터 대대적인 닭고기 소비촉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완주 전북지사와 최규호 교육감, 김병곤 도의회 의장, 도내 기관·단체장들은 이날 점심시간에 구내식당에서 닭고기 시식행사를 가졌다. 김완주 지사는 “양계농가의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닭고기 소비운동에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도청직원 등 1000여명이 참여해 닭튀김을 함께 먹으며 도민들이 닭고기 소비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익산시도 이날 구내식당에서 점심 메뉴로 삼계탕을 제공했다. 이한수 시장 등 시청 직원들은 ‘닭 1마리 사주기 운동’도 펼치기로 했다. 농협 익산시지부도 이날 점심시간에 닭고기 시식회를 가졌다. ●닭고기 먹고 감염땐 최대20억 보험금 서울대공원 동물원과 서울시에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는 한강 철새도래지에 머무는 철새들의 가검물 검사에 착수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는 그동안 맹수사와 곰사, 여우사 등 5개 동물사에서 매달 5900㎏의 닭고기를 먹이로 소비했다. 하지만 AI 발생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먹이를 전량 돼지고기로 바꾸는 등 민첩하게 대응했다. 도심 속의 철새 도래지 명소였던 청계천 하류에 대해서도 대책이 논의되고 있다. 계육협회는 “정부로부터 인증받은 도계장에서 정상적으로 생산·유통된 닭고기를 먹고 AI에 감염될 경우 최대 20억원을 보상하는 보험에 들어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지역 500m 내 가축 살처분 작업을 오는 30일까지 마무리짓기로 했으나 이날 추가로 의심사례가 신고돼 살처분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는 “최초 고병원성 AI 발병농가로부터 3㎞ 떨어진 익산시 함열읍 양계농가에서 닭 200여마리가 죽었으며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서산 닭 폐사 AI 아니다” 한편 충남 서산 닭 사육농장의 폐사 원인은 AI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충남 서산 닭 사육농장의 폐사 원인은 일반 가금류 전염병일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농림부는 이날 인력 133명을 투입, 익산 발생농가로부터 500m 이내 소를 제외한 닭과 오리 등 가축 17만 1000여마리를 살처분했고, 앞으로 5만여마리를 추가해 모두 23만여마리를 살처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서울 이영표 유지혜기자 shlim@seoul.co.kr
  • 디지털TV ‘가격 대회전’ 이뤄질까

    디지털TV ‘가격 대회전’ 이뤄질까

    한·중·일 3국의 디지털 TV ‘가격 대회전’이 올 연말에도 이뤄질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업체마다 한 해의 ‘마지막 대목’을 놓칠 수 없는 데다 중소업체들의 ‘선공’으로 가격인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일본 소니와 중국 하이얼이 대대적인 할인 공세를 펴면서 가격 경쟁이 불붙었다. 그 결과 40인치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의 경우 처음 400만원대로 진입했었다. 올 연말에는 ‘200만원대의 벽’이 깨질지 주목된다. ●中 하이얼 ‘반값 공세´ 2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하이얼사가 ‘반값 공세’에 나섰다. 하이얼은 최근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42인치 LCD TV를 129만 9000원에 판매했다. 동급 수준의 삼성전자,LG전자의 제품보다 50% 이상 싸다. 여기에 12개월 무이자 할부,2년 무상보증 수리 등 파격적인 조건이 뒤따랐다.LCD TV패널도 LG필립스LCD 제품을 채택해 품질 논란을 불식시켰다. 유통업체들도 연말 디지털 TV 판촉전을 펼치며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인터파크는 ‘LCD TV 인기모델 초특가전’을 열었다. 이레전자 32인치 HD일체형 LCD TV가 99만원에 나왔다. 옥션도 ‘브릭스’의 47인치 풀HD LCD TV를 200만원대에 내놓았다. ●‘시기만 남았다(?)’ 대형 전자업체들은 가격 인하와 관련,“올해 가격이 너무 많이 떨어졌다. 추가 인하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인하 호재는 적지 않다.‘빅 스포츠’ 이벤트인 도하 아시안게임이 다음달에 있다. 또 4분기 가격 인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다음달 초 업계 ‘빅2’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빅2는 올해 분기마다 디지털 TV 가격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분기별로 10∼24%,LG전자도 7∼25% 인하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LCD TV 32인치 평균 가격은 170만원,40인치는 290만원.PDP TV의 경우 42인치가 250만원,50인치가 390만원이다.LG전자는 37,42인치 LCD TV의 평균 가격이 각각 240만원,300만원이다. 소니도 원-엔 환율이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가격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소니 32인치 LCD TV의 평균 가격은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1359달러로 전월보다 17달러 떨어졌다. 일본 샤프도 32인치 LCD TV 제품을 1185달러에 내놓았다. 동급의 삼성전자 제품(1362달러)보다 무려 177달러나 싸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디지털 TV의 평균 가격은 최고 40% 가까이 떨어졌다.40인치 LCD TV 가격은 지난해 3분기 3212달러에서 지금은 2176달러로 내렸다.32,46인치는 각각 34%,31% 떨어졌다.PDP TV도 42인치가 35%,50인치가 31%가량 인하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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