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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돈썩는 냄새 진동”

    연말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이 휘청거리고 있다. 당 곳곳에서 금품 수수 파문이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내에선 “이대로 가다가는 정권 탈환은 고사하고 탄핵 직후의 처참한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위기감과 함께 정풍운동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당밖에선 이런 한나라당의 구태가 이번 재보선의 표심을 범여권 쪽으로 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열린우리당 측이 집중 비판 공세를 펴고 있다.당장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24일 국회에서 특별 회견을 갖고 강재섭 대표 지역구 구청장의 과태료 대납사건과 관련, 국정조사 등 국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부패·비리 사건에 대한 대국민사과 등 조치를 한나라당에 요구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24일 한나라당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일부 의원들이 대한의사협회장으로부터 수시로 돈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돈을 받은 의원 중엔 열린우리당 의원도 있긴 하나, 한나라당 3선 이상 중진의원도 포함돼 있다는 말까지 나돌면서 당은 벌집을 쑤셔 놓은 듯한 모습이다. 이에 앞서 경기 안산 단원갑 당협위원장이 4·25 재보선 공천과 관련한 금품 수수 혐의로 제명 처분됐다. 게다가 경남 거창군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후보의 친인척 2명이 무소속 후보에게 후보사퇴를 요구하며 5000만원을 건네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검찰에 의해 긴급 체포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뿐만 아니라 대구 서구에선 전 시의회 의장으로부터 추석선물을 받아 과태료 처분을 받은 유권자들을 대신해 당 소속 구청장이 3540만원의 과태료를 대납한 사건이 벌어져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중진의원은 물론 초선의원과 원외위원장, 기초의원 등 위·아래 할 것 없이 부패의 수렁에 스스로 빠져든 형국이다. 이에 따라 당 일각에선 대대적 정풍운동 주장까지 나온다. 수도권의 한 재선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당 곳곳에서 돈 썩는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면서 “당 지도부가 개혁 의지를 보여 주지 않으면 지도부 퇴진운동부터 벌여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재희 정책위의장도 이런 분위기를 감안한 듯 이날 국회대책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집권해서 부패하려면 오히려 집권을 안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당 지도부는)이번 일에 대해 칼날 같이 정리하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며 강도높은 대처를 주문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제주 초등생 실종 40일만에 숨진채 발견

    제주 초등생 실종 40일만에 숨진채 발견

    지난달 16일 집 앞에서 실종된 양지승(9·서귀북초 3)양이 실종 40일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발견된 곳이 양양의 집에서 불과 50여m 떨어진 곳이어서 경찰의 실종자 수색작업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24일 오후 5시20분쯤 서귀포시 서홍동 S빌라 지승양의 집에서 50여m 떨어진 감귤 과수원 폐가전제품 더미 밑에 검은색 비닐에 담겨 있는 시신을 경찰견이 찾아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승양의 집 근처 과수원 관리사에서 살며 고물상을 하는 송모(49)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지승양 실종 이후 경찰과 공무원, 주민,119소방대원, 군인 등 3만여명을 동원해 수색을 했으나 지승양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하자 최근 지승양 인근 주택에 대해 정밀 수색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안경과 신발 등이 실종된 지승양의 것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고 보다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 연구소에 DNA 분석을 의뢰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신이 발견된 곳은 경찰이 지승양 실종 이후 세 차례나 집중 수색작업을 했던 곳이어서 경찰의 수색작업이 수박 겉핥기식으로 이뤄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접수 후 과수원을 대상으로 수차례 집중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아무런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지승양의 시신이 다른 곳에 있다가 최근에 이곳으로 옮겨졌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특히 지승양은 인천 박모군 유괴 살해 사건 이후 실종아동이 발생하면 고속도로와 국도 등의 전광판과 휴대전화 등을 활용해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 실종아동의 조기 발견을 유도하는 ‘앰버 경고(AMBER Alert)’ 1호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어왔다. 경찰은 지승양 실종신고 하루 뒤인 지난달 17일 지승양의 사진 등을 언론에 공개하며 공개수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경찰이 사건 초기에 공개수사를 하는 바람에 지승양이 희생됐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승양은 지난달 16일 오후 5시쯤 서귀포시에 있는 피아노학원에서 교습이 끝난 후 학원 차량을 타고 돌아와 집 앞에 내린 뒤 실종됐다. 이후 오후 8시쯤 아버지 양모(43)씨가 경찰에 실종 신고,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 작업과 함께 탐문 수사를 벌여 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오지로 떠나는 시간여행] (20) 인천 옹진군 덕적면 울도

    [오지로 떠나는 시간여행] (20) 인천 옹진군 덕적면 울도

    서해안 먼바다 깊고 깊은 곳, 섬은 그대로인데 마을은 영광의 시대를 뒤로 하고 명맥만 유지한 채 나날이 쇠잔해가고 있다. 인천에서 배편으로 덕적도까지 간 뒤 다시 배를 갈아 타고 두 시간 남짓 더 가야 하는 섬. 행정명은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울도리. 험한 파도를 헤치고 문갑도와 굴업도, 백아도를 거쳐 울도항에 배가 도착하자 오랜만에 들어오는 생필품을 기다리던 주민들이 반갑게 맞이한다. 작은마을과 큰마을로 형성된 울도엔 모두 16가구 3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해질녘 작은 어선에서 어망을 내려 생선을 털어내자 양동이에선 주먹만한 우럭과 놀래미들이 팔딱거린다. 황량하고 바람부는 부두에는 아낙 홀로 길고긴 어망을 수선하고 있어 보는 이의 가슴을 쓸쓸하게 한다. 비탈진 곳에 위치한 어민의 작은 집 마당에는 한 노인이 금방 앞바다에서 채취한 홍합을 손질하고 있다. 갯벌에 뿌리박은 그물닻에는 굴딱지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주인 잃은 폐선은 흉물스러운 몰골을 드러내고 있다. 섬은 196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민어·조기·새우잡이가 한창이었고 호황일 때는 파시(波市)가 열렸다. 외지인들이 수백명씩 들어와서 작은마을에는 객주점(客酒店)이 즐비할 만큼 흥청거렸다. 이후 꽃게잡이가 번성할 때는 주민들도 20여척의 꽃게잡이배를 부리며 남부럽지않게 돈도 만졌다. 근해에서 조업하는 꽃게잡이배들도 섬으로 몰려들어 아낙들도 어구손질만으로 한 해 천만원씩 소득을 올렸다. 40명이 넘는 아이들이 10년전 폐교된 덕적초등학교 울도분교를 웃음소리로 가득 메웠고, 마을은 선주들이 고용한 외지 어민들의 가족들로 북적거렸다. 어부들은 너나없이 인천에 별도의 집을 장만할 수 있었다. 평생동안 바닷속만 들여다 보고 살았다는 한 늙은 어민은 기자에게 그 옛날의 영광을 들려주었다. 지금 섬에는 바람과 파도를 피해 들어온 몇척의 배와 어구 적치장을 가득 메운 어망만이 주인인양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대대로 이 섬에 살았다는 정광성(72) 할아버지는 “한때 2척의 꽃게잡이배를 가지고 5가구나 고용했던 시절이 있었다.”고 회상하면서 “어선들이 대형화되고 물고기를 남획하면서 5년전부터 게가 잡히지 않아 지금은 마을주민이 소유한 꽃게잡이배가 단 1척에 불과하며 그나마 꽃게잡이하는 주민도 거의 없다.”고 아쉬워했다. 부인과 함께 울도에서 선교활동을 하는 정병우(40·전도사)씨는 “본적과 주소지를 아예 울도로 옮겼다.”면서 “바깥 세상과 거의 단절된 채 살아가는 주민들이 너무나 순하고 착하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응급환자가 발생하거나 아플 때는 대책이 없어 불편하다고 속내를 털어 놓았다. 현재는 갯벌에서 간간이 채취하는 고둥이나 홍합 굴에다, 소형 배를 이용한 낚시잡이 외에는 어족자원이 고갈되어 뾰족한 소득원이 없지만 주민들은 그래도 희망에 부풀어 있다.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섬을 찾겠다는 문의전화가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중인 준설작업과 항만공사가 끝나고, 인천에서 갈아타지 않고 올 수 있는 객선이 취항을 하면 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게다가 종패를 뿌려 놓은 바지락과 굴 양식장이 수확을 시작하는 2년 뒤쯤이면 섬은 점차 활기를 찾게 된다며 들떠 있다. 뭍에서 멀어서 울면서 들어가고, 나올 때는 훈훈한 인심에 떠나기 섭섭해서 울고 간다는 울도, 살기가 어려워 섬 주민치고 울지 않는 사람이 없어서 울도라는 유래가 생겼다는 섬. 바람과 안개에 며칠째 발이 묶였던 이방인은 주민들의 소망이 이루어져 새로운 영광의 시대를 맞게 되기를 기대하며 섬 울도를 떠났다. 사진 글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중국까지 바닷길 125㎞ 단축된다

    중국까지 바닷길 125㎞ 단축된다

    우리나라와 중국을 최단 거리로 잇는 여객선 운항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충남 태안군은 23일 근흥면 안흥항과 중국 산둥성(山東省) 웨이하이(威海)시를 연결하는 해운항로 개설을 추진하기 위해 추경에서 용역비 6000여만원을 확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항 해로가 개설되면 직선거리로 315㎞에 불과해 현재 중국 최단거리 노선인 인천∼웨이하이간 440㎞에 비해 100㎞ 이상 단축된다. 태안군 관계자는 “관광·레저 기업도시 건설 등으로 새로운 관광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이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용역을 통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민간자본을 유치해 이 노선을 개설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웨이하이시 측도 지난해 6월 태안군 실무팀이 방문했을 때 이 노선을 개설, 쾌속선을 운항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지역은 관광·레저 기업도시와 안면도 국제관광지개발 등 해양관광·레저 사업이 대대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 태안은 홍성·예산의 ‘충남도청 이전신도시’ 배후지인 데다 행정도시 건설 등으로 관광분야 외에도 양국간 교류·협력이 급증할 것으로 보여 안흥항에 관광·화물용 접안시설만 갖춰지면 직해로 개설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태안군 관계자는 “최근의 각종 지역개발 속도로 볼 때 잠재적인 관광·물류부문 항만수요는 충분하다.”며 “용역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개설방안 및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신출귀몰한 도둑이 백만장자로 변신한 내막

    “뭐,30대의 뛰어난 솜씨를 자랑하는 ‘양상군자’가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백만장자’로 변신했다구요?” 중국 대륙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날렵한 솜씨를 가진 한 양경장수가 단기간에 백만장자로 둔갑해 주변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화제의 장본인’은 중국 동북부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 차오양(朝陽)구에 살고 있는 웨젠(岳建·35)씨.차량 절도로 6년형을 살고 출옥한 그는 불과 2년동안 훔친 돈 등으로 주식에 투자하고 검소하게 생활해 일약 ‘갑부’의 반열에 오른 기인(奇人)이다. 웨씨는 지난 2005년부터 2007년 2월까지 2년여에 걸쳐 창춘시내 길거리에 주차하고 있는 150여대의 고급차를 털어 현금 60여만 위안(원·약 7200만원)을 후무린 혐의로 붙잡혔다고 동아무역신문(東亞貿易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특히 그는 끼니마다 찐빵 5∼6개와 콜라 1캔으로 때우는 등 검소한 생활을 하고 훔친 거액의 돈을 유흥비로 탕진하지 않고 주식에 굴려 일약 ‘백만장자’로 변신해 조사하던 경찰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2월 27일 오후 7시50분쯤,창춘시 위안성쥐(元盛居)호텔 부근에서 30대 남자 서성거리고 있다.마침 이곳을 지나가던 민경(民警)이 다가가자 궐자는 자전거를 타고 도망을 가다 뒤쫓아간 민경에게 붙잡혔다.궐자를 데리고 그가 서성거리고 있던 곳에 가보니 미쓰비시 지프차의 유리창에 깨져 있었고 차를 털기 위한 도구 등이 그대로 놓여 있었다.48시간에 걸쳐 웨씨를 집중 추궁하자 저간의 상황을 모두 털어놨다. 민경에 따르면 그는 2년여동안 창춘시내에서 털렸던 차량 절도 150여건의 범행을 저질러 모두 60만여 위안의 현금을 후무렸다.이같은 수치는 이 기간동안 발생했던 차량 절도사건의 3분의 2가 넘는 것이었다. 웨씨가 본격적으로 차량 절도를 시작한 것은 지난 199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하지만 솜씨가 일천한 탓에 샐닢이나 챙기는 좀도둑에 불과했다.이런 서툰 솜씨로 동분서주하다보니 96년 결국 덜미를 잡혀 6년형을 살았다. 하지만 그는 ‘학교(교도소)’에 있는 동안 보이지 않은 내공을 쌓았다.양경장수로서의 여유 등등.특히 출옥 후에는 인터넷을 통해 차량 절도의 솜씨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자신이 직접 제작한 쇠탄환 새총만 있으면 창춘시의 고급 차량은 자신의 것이나 다름 없었을 정도였다. 이같은 솜씨는 즉각 현실화됐다.지난해 9월 창춘시내에서 지프차를 하나 털었는데,그 지프차에는 현금이 무려 13만여 위안(약 1560만원)이나 챙겼을 정도로 ‘대도(大盜)’로 변신한 것이다. 웨씨는 그러나 생활은 매우 검소했다.‘학교’생활을 하면서 뼈저리게 느꼈다.돈이 없으면 사람 행세를 하지 못한다고….이런 까닭에 그는 한 달 생활비로 300 위안(약 4만 2000원)밖에 쓰지 않았다.식사도 조그마한 찐방 5~6개와 콜라 한 병이면 끝.특히 유흥비로는 한푼도 쓰지 않았다. 그렇다면 후무린 거액의 돈은 무엇을 했을까? 모두 주식에 투자했다.중국 증시가 상승장세라 투자하는 족족 수배∼수십배를 불어났다.이 덕분에 웨씨는 일약 백만장자로 변신한 것이다. 장리유(張力游) 차오양구 공안분국 형경(刑警)부대대장은 “웨는 차량을 훔치는데 밤이건 대낮이건 가리지 않고 대담했다.”며 “그는 특히 ‘좀도둑’이라고 부르면 시종 함구하다가,‘대도’라고 불러주자 범죄 사실을 줄줄 털어놓은 괴이한 성격의 소유자”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긴 닭 꼬치는 ‘16m’

    세계에서 가장 긴 닭 꼬치는 ‘16m’

    ‘16m’에 달하는 세계 최장의 닭 꼬치가 일본 와카야마현에서 만들어졌다고 22일 일본의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최장의 닭 꼬치 길이는 야마구치현에서 만들어진 13m 길이의 닭 꼬치.  와카야마현(和歌山県)에서는 지난해 8월 11m 길이의 닭 꼬치 제조로 세계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그러나 야마구치현이 기록을 깨뜨리자 와카야마현 주민들은 세계 제일의 ‘닭 꼬치 탈환’을 위해 준비해왔다.  와카야마현 주민들의 대대적인 참가로 이루어진 이번 이벤트에서 주민들은 약17m의 대나무 꼬치에 닭고기를 꽂고 숯으로 20여분동안 구웠다.  전국에서 몰려든 닭 꼬치 협의회의 심판들이 와카야마현의 신기록을 인정, 이날 주민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한편 이번 신기록 달성에 대해 타 지역 주민들은 “분하다. 다시 닭 꼬치 최장 신기록 달성에 재도전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디지털콘텐츠팀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 [이젠 포스트 BRICs] (5) 칠레 (상)

    [이젠 포스트 BRICs] (5) 칠레 (상)

    |산티아고(칠레) 김태균특파원|코트라 무역관이 자리한 칠레 산티아고 서부 프로비덴시아 지구의 셉티엠브레 11번가에는 기업체, 금융기관이 밀집해 있다. 깔끔하게 꾸민 상점, 카페, 레스토랑은 뉴욕 맨해튼의 중심가를 방불케 한다. 여기에서 동쪽으로 조금만 가면 산타아고시가 대대적으로 개발 중인 라스 콘데스 지구가 나온다. 하얏트, 메리어트 등 고급 호텔과 칠레 최대의 복합 쇼핑몰(아푸만케) 파르케 아라우코가 들어서 있다. 파르케 아라우코에서는 팔라벨라, 파리스 등 대형 백화점들이 패션의류·가전들을 진열해 놓고 손님들의 발길을 붙든다. 삼성,LG, 대우의 전자제품도 귀한 대접을 받는다. 최숙영 산티아고 무역관 과장은 “평균 1%대에 불과한 초(超) 저관세가 이곳 사람들의 소비성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여 놓았다. 칠레가 ‘세계의 테스트 마켓’으로 불리는 이유”라고 말했다. 칠레가 농업·수산업·광업(1차 산업)과 서비스업(3차 산업)으로 양극화된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강중국(强中國)’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렛대는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BT) 등 첨단산업이다. ●1차 산업의 확실한 경쟁력 칠레는 국내총생산(GDP) 중 제조업의 비중이 17%(한국 28%)에 불과하다. 북부 아리카 지역 등 일부를 빼면 산업공단이 없다. 대부분의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이유다. 제조업 수출도 표백펄프, 제재목, 포도주, 어분, 메탄올 등 농림수산물 가공제품이 태반이다. 산업의 원천은 세계 공급량의 40%에 이르는 구리다. 지난해 333억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58%를 차지하며 최대 무역흑자를 견인했다.2004년 파운드당 1.30달러이던 국제 구리값이 지난해 2.27달러로 뛴 덕이다. 연어도 지난해 노르웨이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22억달러어치를 수출했다. 포도·아보카도 등 농산물도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한다. 서비스업에서는 유통과 통신, 금융이 강세를 보인다. 한국처럼 칠레에서도 카르푸 등 다국적 유통기업들이 팔라벨라, 파리스, 리플레이, 리데르, 에코노, 알마크, 소디막 등 경쟁력 높은 토착기업에 밀려 철수했다. 이동통신도 다른 중남미 국가들과 달리 텔레포니카 모빌, 엔텔PCS, 클라로 등 3개 토착기업이 시장을 100% 차지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1차 산업에서 3차 산업으로 칠레는 무역 빗장을 건 다른 중남미 국가와 달리 1970년대에 개방과 자유경쟁 시장체제를 구축했다.73년 쿠데타로 집권한 피노체트는 ‘시카고 학파’를 대거 기용해 개방정책을 폈다. 그 결과, 경쟁력이 없는 제조업은 몰락했지만 질 좋고 값 싼 공산품들이 들어와 국민들의 생활은 나아졌고 1,3차 산업도 안정 속에 성장할 수 있었다.90년 정권 교체 이후에도 이런 기조는 이어져 2003년에는 모든 수입상품에 일괄적으로 6%의 단일관세만 적용하고 있다. 각종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전체 평균 관세율이 1%대에 불과하다. 현재 56개국과 17건의 FTA를 맺고 있다. ●IT와 BT로 도약 칠레는 북유럽의 핀란드를 개발모델로 설정했다. 한선희 산티아고 무역관장은 “통신·화학·제약 등 IT와 BT를 강화하기 위해 핀란드를 벤치마킹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IT기업에 최고 70만달러까지 지원하는 생산진흥청(CORFO)의 ‘이노바 칠레’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자체 기술로 만든 고속도로 요금징수 시스템은 이런 노력의 결실이다. 산티아고에서 발파라이소로 가는 1시간 거리 고속도로에는 톨게이트가 없다. 과속감시 카메라처럼 생긴 장치가 도로 곳곳에 세워져 차량 안에 부착된 센서와 감응, 자동으로 요금을 기록한 뒤 매월 은행계좌를 통해 징수한다. 하지만 이런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 초 추진한 ‘트란 산티아고’(산티아고 교통개혁) 프로젝트는 오히려 대혼란을 가져와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하는 상황을 맞기도 했다. ●투명성 높은 사회 카를로스 에두아르도 칠레 외국인투자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은 “칠레의 진정한 경쟁력은 대외개방 외에 정치·사회적 안정, 공공부문의 투명성과 청렴성, 선진국 수준의 치안 등에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국제투명성기구 발표 부패인식지수에서 세계 20위(한국 42위)에 올랐고 지난해 산티아고의 인구 10만명당 살인범죄율도 2명(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48명)에 그쳤다. 부가가치세율이 19%나 되지만 조세행정이 철저해 구멍가게에서조차 영수증을 내주는 게 일반화돼 있다. 하지만 빈부격차는 사회통합의 걸림돌이다. 칠레 가톨릭대 학생 로만 조시프는 “부의 편중과 교육의 불균형 해소가 칠레 성장의 관건이라는데 대부분이 의견을 같이 한다.”면서 “중산층 이하 자녀의 교육수준 향상을 위해 재정지원을 확대해야 하지만 현재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windsea@seoul.co.kr ■‘칠리안’ 특징은 |산티아고(칠레) 김태균특파원|산티아고 공항에서 미국인들은 특별대우를 받는다. 미국인 전용 입국심사대가 따로 있다. 초강대국에 대한 배려가 아니다. 별도의 입국세를 받기 위해서다.“미국이 우리 국민에게 비자를 요구하니 우리도 미국인에게 비자 발급비용에 해당하는 만큼의 돈을 걷는다.”는 게 칠레 정부의 논리다. 칠레는 다른 나라보다 ‘반미감정’이 강하다.‘유럽의 후손’이라는 자부심 때문이기도 하지만 과거 미국이 피노체트 독재정권을 지원한 데 대한 반감이다.2004년 산티아고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칠레 경호원들이 조지 부시 대통령을 따라 만찬장에 들어가는 미국측 경호원들을 제지하다 싸움이 크게 붙었던 것은 유명하다. 중남미 다른 나라들과 동일선상에서 비교되는 것 역시 좋아할 리가 없다.“중남미에서 가장 잘 산다고 으스대고 다른 나라를 무시하는 경향이 강해 질시를 받는다. 아르헨티나, 페루, 볼리비아 등 인접국들과 모두 사이가 좋지 않다. 일본에 대한 한국·중국의 국민감정과 비슷한 데가 있다.”(교포 장기현씨) 인구 중 백인이 29%로 아르헨티나와 함께 중남미에서 백인 비율이 가장 높다.60%에 이르는 메스티소(원주민·백인 혼혈)도 상당수가 육안으로는 백인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될 정도다. 스페인계와 독일계가 많아 정치·사회·경제 제도를 유럽에서 차용하는 경우가 많다. 감정적이고 친분을 중시하는 전형적인 중남미인들의 특징이 약한 반면 논리적·이성적이며 검소하고 신중한 편이다. 일부에서는 1800년대 중반에 대거 이주한 독일계의 영향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동양계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기도 하지만 한국·중국 등의 빠른 성장에 대해 부러움도 갖고 있다. 이곳의 가족중심 문화는 유명하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저녁에 서둘러 퇴근해 집으로 직행한다. 저녁에 아이들 데리고 산책하고 놀아주는 것이 남자들에게 관행화돼 있다. 여성들의 직장생활 비율이 높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내가 전업주부인 경우에도 하루종일 고생했으니 잠시 쉬라는 뜻의 배려라고 한다. 이런 관행이 간혹 회사의 잔업 등 요구와 충돌하기도 한다. windsea@seoul.co.kr ■비즈니스 환경은 |산티아고(칠레) 김태균특파원| 칠레인과 비즈니스를 하려면 높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꼭 닫힌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 다른 어느나라보다도 특히 그렇다는 얘기다. 스페인어권 국가들의 공통적 특징이긴 하지만 칠레에는 영어를 하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 길거리나 상점에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칠레가 지리적으로 고립돼 있을 뿐 아니라 정규교육에 영어과목이 매우 빈약한 탓이다. 유럽을 종주국으로 생각하는 문화적 특성도 작용한다. 비즈니스를 할 때에는 스페인어가 기본이고 부득이하게 영어를 쓸 때에는 반드시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칠레인들은 웬만해선 모험을 하지 않는다. 안전 위주의 신중한 거래가 철칙이다. 수입상의 시험주문의 개념도 다른 나라와 다르다.1회 시험주문을 해보고 품질이 확인되면 정식거래를 트는 게 보통이지만 칠레인들은 3회 시험주문이 보통이다. 기계·장비류는 통상 1∼2년간 시험해 본 뒤에 정식 거래를 시작한다. 오랜 철권통치의 여파로 사회에 아직 불신풍조가 강하다. 믿음을 주는 것이 그래서 더 중요하다. 설령 칠레인들이 미덥지 않더라도 속으로만 생각해야지 우리쪽에서 먼저 못 믿겠다는 식의 표정이나 몸짓을 하면 그걸로 거래협상은 끝이다. 코트라 산티아고 무역관 성기주 과장은 “구두로 협의한 내용은 나중에 번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든 거래는 반드시 문서로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칠레가 우리보다 소득수준이 떨어진다고 얕잡아 보는 듯한 태도를 취하면 안된다. 페루, 볼리비아, 파라과이 같은 데서는 혹시 먹힐지 몰라도 자존심 강한 칠레인들에게는 상종 못할 사람이라는 인식을 주게 된다.”(교포 방민수씨·식당업) windsea@seoul.co.kr ■후안 코이만스 칠레카톨릭대 교수 인터뷰 |산티아고(칠레) 김태균특파원| 칠레 최고의 명문으로 통하는 칠레가톨릭대학 경제학부 4층 연구실. 후안 코이만스 교수는 지구 반대편에서 온 ‘코레아’의 기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꽤 많았던 모양이다. 예정된 인터뷰 시간을 1시간 이상 넘기면서 쉴 새 없이 설명과 주장을 쏟아냈다. 무엇보다도 칠레가 ‘제조업 없는 농산·광산물 수출국’이란 일부의 인식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칠레의 포도와 아보카도가 왜 좋은지 아십니까. 단순히 기후 때문에 그런 게 아니지요. 우리나라 아보카도 농장에서는 물방울을 이용한 첨단농법을 씁니다. 과학과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우리만의 ‘과일 제조업’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는 컴퓨터·네트워크 등 뉴 테크놀로지에서도 세계적인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칠레가 항공기 제작에 들어가는 첨단 전자장비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코이만스 교수는 칠레 경제가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계기로 ‘혁신적인 실험’을 꼽았다. 다른 어떤 중남미 국가도 시도하지 않았던 개방경제를 1970년대에 과감하게 받아들였다는 것이다.“성장-위기-성장-위기의 악순환을 무역장벽 완화와 자유시장체제 도입으로 끊은 것이지요.80년대에 시작한 세제·재정 혁신과 사회보장제도·노동시장 개혁은 거기에 촉매 역할을 했습니다.” “경제부문의 성공은 사회의 안정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빈곤계층 비율이 90년대 초반 전 국민의 절반 가량에서 지금은 18% 정도로 줄었고 생계 자체가 곤란한 극빈층은 5%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코이만스 교수는 이 대목에서 ‘피노체트 17년 독재’를 언급했다.“아우구스토 피노체트는 누가 뭐래도 국민을 탄압한 철권통치의 상징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경제성장의 동력이 그의 통치기간에 나왔던 것도 일정부분 사실입니다. 자유경제, 개방경제, 관료사회 숙정 등은 잘 한 일이었습니다. 특히 공기업 민영화는 경제개혁의 완성작이었습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관련해 “한국의 일부 산업분야는 FTA로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농업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칠레조차 FTA로 생과일 수출에서는 득을 봤지만 과일 통조림 수입에서는 큰 손해를 입었다. 시장개방으로 인한 산업간 득실 차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이며 이를 어떻게 조화롭게 상쇄시켜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windsea@seoul.co.kr
  • 日언론들 “일본은 ‘땅따먹기 전투’서 뒤졌다”

    한·미 FTA 협정이 타결되자 일본 주요 언론들도 3일자 조간신문을 통해 이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자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일본의 경제일간지 닛케이는 사설을 통해 “한·미간의 난제를 뛰어넘어 이뤄 낸 FTA체결은 일본에게 큰 가르침을 준다.”며 “2004년 11월 이래 중단되었던 한·일 EPA(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교섭을 빨리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된 동아시아 경제의 핵”이라며 “한·미간의 통상 장벽이 무너지면 쌍방간의 큰 이익이 생길 것이다.”며 경계하기도 했다.이어 “농민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번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은 한·일 양국도 노력하면 서로의 벽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한·미 FTA 합의와 중국의 위협론’이라는 기사에서 “‘반미’를 지향하는 노무현 정권이 한·미 FTA 체결로 ‘친미’가 된 느낌이며 FTA 체결 배경에는 경제 팽창과 중국에 대한 위기감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한국은 경제 대국인 미국과 협력해 경제력을 강화하고 있다.미국을 이용해 중국에 대항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한·미 FTA 추진 배경에 대해서는 “국제적인 경제 독자성과 규모성이 없는 한국이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여 ‘샌드위치’처럼 될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사히 신문도 한·미 FTA로 인한 일본에의 영향을 분석하며 자국의 경제 강화를 위해 한국과 협력해야 한다는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일본은 FTA를 둘러싼 ‘땅따먹기 전투’에서 출발이 늦어지고 있다.”며 “한·미 FTA 타결은 세계 1·2위 경제대국인 미·일 FTA 교섭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일본의 분발을 촉구했다. 또 한·미 FTA 합의에 따라 기대되는 한국 수출 산업의 향상에 주목하면서 “지난해 북미 시장의 액정 TV 점유율 조사 결과 삼성(13.5%)이 선두 소니(18.9%)를 맹추격 하고 있다.FTA 타결을 방패삼아 삼성이 저단가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자동차에 있어서도 “관세 철폐로 현대자동차가 탄력받아 마쓰다나 후지중공업의 중·소형차 수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디지털콘텐츠팀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토박이를 찾습니다’

    ‘토박이를 찾습니다.’ 중구는 23일 ‘중구 토박이’를 찾는다고 밝혔다. 현재 중구 토박이는 모두 98명.2002년 이전에 49명,2002년 16명,2003년 6명,2004년 5명,2005년 14명,2006년 8명이 새롭게 등재됐다. 이들은 1999년 6월 중구 토박이회를 결성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70대 후반이다. 토박이회 가운데 최장 토박이는 최동원 황학동 새마을금고 이사장의 가문이다. 조상 대대로 중구 황학동에 거주한 지 200년이 지났다고 한다. 김성완 토박이회 회장은 “2개월에 한번씩 모임을 갖고 중구 문화에 대한 발굴과 토박이로서 친목을 도모하고, 문화재 탐방, 한문 교실 등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신청할 토박이 대상은 1947년 10월1일 이전부터 중구에서 60년 이상 거주자 중 실제로 중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사람이다. 신청 기간은 23일부터 6월22일까지 2개월간이다. 신고서에 성명, 주소, 거주 기간, 집안의 자랑거리 등을 기재해 자치행정과나 각 동사무소로 신청하면 된다. 중구 홈페이지(www.junggu.seoul.kr)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접수된 토박이 신청자들은 구청 담당 직원들의 직접 면담과 관련 조사 등을 통해 확정된다.10월 구민의 날 행사 때 토박이패를 증정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HAPPY KOREA] 강원 영월군 ‘장릉마을’

    [HAPPY KOREA] 강원 영월군 ‘장릉마을’

    영월은 단종의 안타까운 죽음만큼이나 애절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땅이다. 산과 강 줄기가 애절함을 표현이라도 하듯 서로의 꼬리를 잡고 뒤엉켜 굽이굽이 돈다. 어느 것 하나 곧게 뻗은 것이 없다. 발이 닿는 곳마다 단종의 한과 넋이 남아 있다. 첫 유배지인 청룡포, 사약을 마시고 승하한 관풍헌, 주검이 묻힌 장릉 등 곳곳에서 한을 간직한 채 나그네의 발길을 기다린다. 이런 애절함을 담은 단종 임금이 요즘 주민 속에 살아났다. 왕릉 주변인 영흥 12리 일원 ‘장릉마을’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의 시범 지역으로 선정돼 새롭게 단장되고, 주민들은 승하한지 550년 만에 어린 왕의 넋을 달래기 위해 국장(國葬)을 재현하기로 했다. 영월군과 주민들이 추진하는 ‘사랑과 정이 있는 스위트 홈타운 영월읍 만들기 사업’을 들여다 보았다. ●올해 단종 승하 550주년… ‘국장´ 재현 준비 영월읍 시내에서 자동차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장릉마을은 비운의 임금인 ‘단종’을 모시고 사는 사람들의 터전이다. 단종의 능인 ‘장릉’에서 유래해 ‘장릉마을’로 불린다. 장릉과 거의 붙어 있다. 그러다보니 주민의 삶은 단종 임금과 떼려야 뗄 수 없다. 마을 전체가 조용하고 잘 정돈된 느낌이다. 이 마을 이장 송대훈(44)씨는 “주민 대부분이 마을에서 태어난 사람들”이라면서 “태어날 때부터 단종 임금의 이야기를 듣고 생활을 해서 그런지 항상 마음속에 살아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렇다 보니 주민들 사이에 단종을 기리는 마음이 남다르다. 장릉 주변을 정비하는 것도 어느덧 생활화됐다. 장릉을 중심으로 해마다 단종문화제를 열며 애절하게 생을 마감한 단종 임금을 기린다. 올해가 41회다. 특히 올해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데, 승하 550년을 맞아 마을단위에서 ‘국장’(國葬)을 재현해볼 계획이다. 주민은 대부분 반농반상(半農半商)이다. 농사도 짓고 단종 임금을 추모하기 위해 찾는 외지인을 대상으로 음식 등 먹거리를 제공한다. 송 이장은 이곳에서 30년간 보리밥을 파는 식당을 운영한다. 채소나 된장 등 대부분의 재료가 유기농이다보니 찾는 이들이 많은 편이다. 그의 집 입구에는 마을 주민들이 내놓은 한약재와 특산품들이 새 주인을 기다린다. 봉지에 담아 5000∼1만원 정도에 판매하는데 수입금은 대부분 마을의 운영 경비로 쓰인단다. ●120가구 중 50대이하 40% ‘젊은 마을´ “사실 단결회가 정말 고맙지요. 다들 직장이 있는데 일만 있으면 만사를 제쳐두고 다 모이니까요.” 주민인 최만식(65)씨의 말이다. 마을 출신 젊은이들이 친목계 형식으로 ‘능말단결회’라는 모임을 만들었는데, 마을을 이끄는 중심세력으로 어느새 자리잡았다. 마을의 애경사가 생기면 회원들은 어김없이 달려와 힘을 보탠다. 이처럼 단결이 잘되는 것은 물론 젊은 층이 많기 때문이다.120가구 중 50대 이하가 40%로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편이다. 마을의 가장 큰 자랑은 공동체가 잘 형성돼 있다는 점이다. 이런 기류는 단종 임금을 기리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단결회 통해 마을 공동토지 구입 이곳은 다른 지역에서 보기 힘든 마을 공동 토지와 공동묘지가 있다. 힘을 모아 구입한 것이다.2000평 정도의 토지에서 나오는 소출은 마을 주민들이 겨울철에 마을회관에 모여 점심을 해 먹는 데 사용한다.30년 전에 3000평를 구입해 조성한 공동묘지는 마을에서 상(喪)이 생기면 안장되는 곳이다. 물론 상여를 메고 장례를 지내주는 것은 단결회의 몫이다. 무연고 묘를 별초하고 제사도 지내준다. 전통 장례 방식인 ‘도깨비 놀이’를 복원했는데, 경진대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2000만원의 상금을 따내기도 했다. 이 돈으로 마을회관 2층을 헬스클럽으로 꾸몄다. 영월에서 가장 잘된 헬스클럽이라고 주민들은 자랑한다. 또한 최근엔 웰빙 등산로를 꾸몄다. 장릉마을 뒤 4.5㎞ 구간이다.500년이 넘은 소나무가 이어지는 등 거의 소나무 숲으로 형성된 오솔길이다. 음이온이 많아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찾는 이들이 늘어 주민들은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영월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장릉마을 이렇게 변해요 영월군과 주민들은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사업을 ‘사랑과 정이 있는 스위트 홈 영월읍 조성사업’으로 이름지어 추진하고 있다. 지역의 인적 및 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어린이, 노인, 여성, 외국인 등 모든 구성원들이 ‘어울려 잘사는 마을’로 만든다는 것이 골격이다. 맑은 공기와 수려한 관광·문화자원을 토대로 교육·의료 시설과 여가와 문화 프로그램을 갖추면 주민과 외부인이 머무를 수 있는 곳으로 만들수 있다는 것이다. 하드웨어는 장릉마을에 조성하고 소프트웨어는 읍내에 배치, 전체 주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선 능말연못 인근에 방치돼 있는 콘크리트 건물을 매입한 뒤 철거하고 아토피 치유센터를 조성한다. 지역에 식이요법과 생식 전문가가 2명 있는데 이들을 활용하면 휴식을 취하면서 아토피를 치유할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아토피 치유센터와 연계해 다목적 건강가족센터도 꾸며 전 가족 구성원이 참여하는 문화 교육, 인력 양성, 자원 봉사 등의 강좌도 열 예정이다. 어린이와 노인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가족 친화 및 돌봄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주민들이 민박형식으로 황토방을 꾸미는 일도 유도하고 있다. 노령층이 많은 점을 고려해 기념품 제작·판매를 통해 고령자들의 일거리로 제공한다. 장릉 주변에 2시간 정도 소요될 탐방로도 조성한다. 환자들의 산책로로 활용하기에 대단히 적합한 곳이다. 치료 목적으로 유익하다는 얘기다. 장릉 위쪽으론 10만평 정도의 숲이 있는데 생태공원으로 꾸밀 예정이다. 지역에 외국인 주부들도 꽤 있는 점을 고려해 이민 여성자들이 모여 대화를 할 수 있고 한국 문화를 익히도록 ‘수다방’도 조성할 예정이다. 능말연못 주변의 공간을 정비해 휴식 공간으로 만들고 마을 담장과 벽 등도 예술적으로 꾸미기로 했다. 마을 공동으로 주말 농장을 만들어 도시민들의 농촌체험 장소로도 제공한다. 영월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경기침체·인구감소 막자” 주민들 단결·의지가 큰 힘 “장릉마을을 시범지역으로 추천한 것은 주민들의 단결과 의지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박선규 영월군수는 “영월지역도 다른 농촌과 마찬가지로 인구가 줄고 있으며, 경기 침체로 살기가 어려운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주민들이 이대로는 못 살겠다고 한단다. 더 많은 이탈을 막기 위해 아름답고 쾌적한 곳으로 만들자는 주민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배경 설명도 덧붙였다. 박 군수는 “장릉마을을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의 중심 지역으로 만든 것은 읍내에서 가까워 읍내 주민들도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이미 힘을 합쳐 웰빙 산책로를 꾸미는 등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을 자체적으로 추진한 경험과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군수는 “군에서 주민들이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시부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는데,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주민들 스스로 지역 특성에 맞는 마을을 만들도록 해서 걷고 싶은 지역, 머무를 수 있는 마을로 꾸미도록 한다는 것이다. 특화를 시키는 셈이다. 나무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도시 공원을 정비한 뒤 남는 자투리 땅에 쌈지 공원이나 수변 공원을 조성하기도 한다. 이어 “지역에는 65세 이상 어른이 20%에 이르고 결혼 이주를 해온 외국인 주부도 180명이나 된다.”면서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문화 공간과 외국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모임에서 자연스럽게 정보를 공유하게 되는데 가장 큰 화두가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느냐의 문제란다. 영월군이 살기 좋은 지역 모델 유형을 ‘가족형’으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여성단체들의 의지가 강하다. 박 군수는 하드웨어는 장릉에 설치하지만 읍내에 소프트웨어를 갖추도록 해 전체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다는 구상을 거듭 강조했다. 영월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국내 네티즌들 희생자 추모 집회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의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물결이 주말에도 계속됐다. 21일 선진화국민회의와 재향군인회 등 보수진영의 248개 시민ㆍ사회단체 회원과 시민 등 1000여명이 서울광장에서 ‘버지니아 공대 참사 희생자 추모 촛불집회’를 열었다. 버지니아 공대 한국인 동창회 부회장인 이원우 서강대 교수는 추모사에서 “희생자 부모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우리가 죄인이 된 심정이다. 이번 사태로 한국과 미국 사이에, 버지니아 공대와 한국인 유학생 사이에 나쁜 영향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경석 선진화국민회의 사무총장도 “한국인들도 조씨의 범행에 분노하고 있으며 미국인들과 같은 고통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네티즌들의 주도로 22일 대대적으로 열릴 것으로 알려졌던 촛불문화제는 열리지 않았다. 다만 포털사이트 다음의 ‘버지니아희생자 애도 추모제’ 카페 회원 등 일부 네티즌들이 22일 저녁 시청앞 서울광장에 삼삼오오 모여서 총기난사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집회신고를 냈던 ‘버지니아희생자 애도 추모제’ 카페지기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박찬재(28)씨는 “범인이 한국 교포학생 조승희여서가 아니라 인종과 국가를 떠나 예술인으로서 숨져간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싶었다.”며 회원들과 함께 추도문을 낭독하고 묵념을 올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음료업계 벌써 ‘여름전쟁’

    올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음료업계가 어느 해보다 치열한 ‘여름 격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신제품 출시와 각종 경품행사가 줄을 잇는다. 가장 경쟁이 심한 차(茶) 시장에서는 너도 나도 빅 모델을 기용했다. 그동안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국내 음료시장에 올 여름 더위가 상승세 반전의 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부추기고 있다. ●신제품 출시·각종 경품행사 ‘후끈´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코카콜라는 콜라와 녹차 마케팅 비용을 지난해보다 20% 높여 책정했다. 판촉행사 시기도 예년보다 1개월가량 앞당겼다. 이달 29일까지 ‘코카콜라 제로’ 출시기념 경품 행사를 연다. 훼미리마트에서 코카콜라 제로 캔과 페트 중 하나를 사는 사람들 중 100쌍(200명)을 뽑아 광고모델 에릭과 함께 하는 파티 초대권을 준다. 2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는 ‘맑은 하루 녹차’ 이벤트를 연다. 신입사원이 회사 적응기, 각종 사연 등을 미니홈피(www.cyworld.com/harugreentea)에 보내 채택(당첨자 발표 5월11일)되면 녹차 2박스를 회사로 무료 배달한다. 롯데칠성도 새로 내놓은 프리미엄 주스 ‘트로피카나’와 ‘오늘의 차’, 곧 출시될 원두커피 캔 음료 등을 안착시키기 위해 지난해보다 30∼40% 많은 30억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잡아놨다. 해태음료는 ‘자몽에이드’ 등 청소년이 많이 먹는 음료에 대해 학원가 등을 중심으로 시음행사를 연다. 또 지산 컨트리클럽에서 소년소녀가장돕기 성금 마련을 위한 ‘제6회 썬키스트 아마추어 여성 초청골프대회’를 5월21일 개최한다. 실력에 관계없이 만 25세 이상의 아마추어 여성골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라운드 비용은 전액 주최 측에서 부담한다. 현대약품 ‘미에로화이바’는 7월31일까지 동유럽 글로벌캠프 이벤트를 통해 110명에게 7일간 오스트리아 빈, 체코 프라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동유럽 배낭 여행의 기회를 준다. 병 뚜껑에서 유럽 배낭여행 메시지를 찾거나 제품 병 뚜껑 10개 혹은 10개 들이 박스의 야채·과일 그림을 보내면 된다. 웅진식품은 마케팅 비용을 20% 늘려놓고 ‘자연은’ 시리즈와 ‘하늘보리’ 등 제품을 리뉴얼할 계획이다. 동원F&B도 여름 휴가철에 고속도로 휴게소나 주유소에서 ‘동원샘물’ 시음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녹차시장 빅모델 기용 경쟁 차 시장에서는 빅 모델을 쓰는 것이 붐이다. 지난해 남양 ‘17차’가 전지현을 모델로 써 재미를 본 게 다른 업체들을 자극했다. 동원F&B는 ‘부드러운 L녹차’ 모델로 아이비를, 코카콜라는 ‘하루녹차’ 모델로 한예슬을 각각 기용했다. 광동 ‘옥수수 수염차’는 보아, 롯데칠성 ‘오늘의 차’는 비, 웅진식품 ‘하늘보리’는 현빈, 해태음료 ‘차온’은 정우성·지현우를 각각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한국코카콜라 이지연 차장은 “음료업체들이 올 여름 무더위 예보에 맞춰 과감한 마케팅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시기가 지난해보다 크게 앞당겨진 것은 물론이고 마케팅 비용도 대폭 높여 잡았기 때문에 사상 최대의 격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3조 4000억대시장 점유율 변화 주목 올해 불붙을 마케팅 전쟁이 음료계의 시장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다. 국내 음료시장의 규모는 3조 4000억원대다. 롯데칠성이 38%대의 시장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한국코카콜라와 해태음료가 각각 15%와 13%로 뒤를 잇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中 우라늄도 ‘전략 비축’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천연 우라늄의 국가 전략 비축체계를 수립하기로 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20일 보도했다.국가 전략비축 대상은 식량, 석유에 이어 세번째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방과학공업기술위원회(국방과공위)는 최근 ‘핵공업 11·5 발전규획’을 발표,2006∼2010년 핵 발전 확대에 필요한 천연 우라늄의 원활한 조달을 위해 비축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방과공위는 또 천연 우라늄 자원의 채굴 및 보호를 병행해 국내·외의 천연 우라늄 자원을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생산능력을 높이면서 국제무역과 해외 광산 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우라늄을 끌어모으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중국은 지난해 4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세계 제2위의 우라늄 생산국인 호주를 방문했을 때 우라늄 공급 안전협정을 체결, 대량 수입의 길을 확보했다.아프리카 국가들과 우라늄광산 개발협정을 맺어 해외 우라늄광산 개발 참여에도 적극적이다. 중국은 향후 10년 동안 매년 3기 이상의 핵발전 시설을 새로 건설,2020년에는 각 단계별 핵연료 생산능력을 지금의 4∼6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미국에 이어 세계 제2위의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이 현재 가동중인 핵발전 설비용량은 700만㎾이다. 에너지원 다각화의 일환으로 핵발전에 매진하고 있는 중국은 대대적인 신규 발전소 건설로 현재 1.4%인 핵발전 의존율을 2020년까지 4%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8월 저장(浙江)성 전하이(鎭海)에 최초의 국가 전략 석유 비축기지를 1차로 완공해 석유를 채우기 시작한 데 이어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과 산둥(山東)성 황다오(黃島), 저장성 저우산(舟山)에도 비축기지를 건설중이다. 또 저장 용량이 1000만t에 이르는 중국 최초의 상업용 석유비축기지를 남부 하이난(海南)성 양푸(洋浦)개발구에 건설하기 위해 국내 최대의 석유화학업체인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가 중동지역 석유회사와 합작, 구체적인 일정을 협상중이다. 중국이 처음으로 국가 전략비축을 시작한 물자는 식량으로,1990년부터 특별 식량비축제도를 시행해 오면서 가격이 급등할 경우 비축분을 풀고, 풍년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 국가에서 대량 수매를 하는 방식으로 시장의 식량 가격을 조절하고 있다.jj@seoul.co.kr
  • 로스쿨의 영화들/김성돈 지음

    “국가는 도박이나 복권에 중독된 자들을 호구로 삼아 부를 축적하는 타짜이고, 국가와의 합의를 통해 각종 복권을 발행하는 기관은 바람잡이이며, 이러한 일들을 성사시키기 위해 법안을 통과시키는 여야 국회의원들이나 정치인들을 도박판의 설계자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지나친 비유일까.” 영화 ‘타짜’를 위와 같은 법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는 김성돈 성균관대 형법학 교수이다. 형법의 해석과 정책을 주로 연구해온 소장 법학자는 30편의 영화와 법 이야기를 한데 엮어 ‘로스쿨의 영화들(효형출판 펴냄)’을 썼다. 조인성이 주연한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는 폭력의 공급곡선과 수요곡선이 인간의 욕망이란 지점에서 만난다고 설명한다. 범죄단체 조직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은 모두 폭력의 공급만 차단하는 법이다. 따라서 폭력의 수요를 없애는 자금세탁방지법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대마초 재배를 생계수단으로 삼은 미망인이 대마초로 온 마을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영화 ‘오! 그레이스’에서는 대마초 합법화의 단초를 읽어낸다. 현재 대마초 금지의 유일한 근거는 1951년 헨리 안스링거가 만든 ‘관문이론’밖에 없다. 이 이론은 “대마초 자체는 위험하지 않지만, 헤로인에 중독된 젊은이들 50% 이상이 대마초를 했기 때문에 대마초를 금지해야 한다.”는 허구적인 내용이다. 지난 2003년 마약관련 단속대상 통계자료를 보면 연예인은 전체의 0.1%밖에 안 되는 7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권력은 연예인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대마초는 치명적 마약’이란 대대적 여론몰이를 한다.70년대 제정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은 경우에 따라 살인죄보다 중한 10년 이상의 징역과 사형 또는 무기징역이란 서구와 비교할 수 없는 중한 형벌로 대마초를 다스린다고 지적한다. 민사소송과 형사소송의 차이, 판결이 내려지기까지 적용되는 무죄 추정의 원칙,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권리 등 유용한 인권보호 원칙도 영화와 함께 소개된다. 법학자의 시선으로 읽어내는 영화는 그의 시선이 법전처럼 딱딱하지 않은데다 남보다 한발짝 앞선 것이기에 더욱 재미를 더한다.1만 1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이젠 포스트 BRICs] (4) 멕시코

    [이젠 포스트 BRICs] (4) 멕시코

    ■ 푸에블라주 포스코-MPC |푸에블라(멕시코) 김태균특파원|지난달 8일 멕시코 푸에블라주 오에호칭고에 자리한 포스코-MPC가공센터의 준공식장. 이곳에서 좀체 찾아볼 수 없는 장면이 연출됐다. 마리오 마린 푸에블라 주지사와 에두아르도 가르사 연방정부 경제부 장관이 한사코 포스코 윤석만 사장에게 단상의 가운데 자리에 앉을 것을 청했다. 자존심 강한 그들은 외국기업이 아무리 큰 투자를 해도 ‘상석(上席)’을 양보하는 법이 없다. 포스코의 위상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단상에 잇따라 오른 주지사와 장관은 포스코에 대해 “비엔베니도.(환영합니다.)” “무차스 그라시아스.(대단히 감사합니다.)”를 연발했다. 포스코가 2160만달러를 투자해 만든 포스코-MPC는 연간 17만t 처리능력의 자동차강판 가공센터다. 포스코의 첫번째 멕시코 진출이다. 강판이 대서양 연안 베라크루스항에 도착하면 이를 기차로 310㎞를 날라 가로, 세로로 쓰기 쉽게 절단, 인근 자동차공장과 부품공장에 공급한다.1차 타깃은 푸에블라 최대의 폴크스바겐 공장이다. 초대형 부품업체 마그나멕시코는 포스코-MPC가 설립되자 기존 거래선을 끊고 포스코로 옮겼다. 아라셀리 레예스 과장은 “우리가 중시하는 품질, 신뢰, 가격 3가지를 포스코가 모두 충족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내년에는 2억달러를 들여 동부 연안 타마울리파스주 알타미라에 자동차용 강판 생산공장을 짓는다.2009년부터 연간 40만t씩 강판이 생산된다. 심경휘 포스코-MPC 법인장은 “멕시코는 폴크스바겐, 다임러크라이슬러,GM 등 세계적인 자동차공장과 오토텍, 마그나, 벤틀러 등 1000여개 부품회사가 밀집해 연간 200만대를 생산하는 자동차 대국”이라면서 “우리 공장은 본격적인 미주 자동차 강판시장 공략의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windsea@seoul.co.kr ■ LG전자 몬테레이 법인 |몬테레이(멕시코) 김태균특파원|멕시코 아포다카 공단에 자리한 LG전자 몬테레이 법인(냉장고 생산)이 현지화를 통한 경영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실적이 말해준다.1년 전에 비해 생산성이 40% 이상 뛰었다. 지난해 이맘때에는 하루 냉장고 생산목표가 4000대였지만 지금은 6000대를 향해 가고 있다. 지난달 5700대를 돌파했다. 생산라인 근로자의 이직률은 연간 10%대에서 3%대로 낮아졌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지난해 4월 LG전자는 2000년 공장설립 이래 계속해 온 토요일 8시간 전일 근무제를 없앴다. 휴일과 파티에 절대적인 가치를 두는 현지인들의 뜻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실제 토요일 출근율도 70%밖에 안 됐다. 물론 토요일에 쉬는 대신 월∼금요일에 목표량을 모두 달성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또 생산실장 등 3개 직책을 뺀 모든 부서 책임자에 현지인들을 앉혔다. 어지간한 업무는 한국인 주재원을 거치지 말고 바로바로 알아서 처리하라고 했다. 그러자 이전까지는 마지못해 회의에 나왔던 직원들이 삼삼오오 생산라인이나 휴게실에서 자발적으로 업무효율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생산라인, 식당, 휴게실 등도 그들의 요구대로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이를 위해 박영일 법인장이 수시로 한국인 주재원 없이 현지인들만 참석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봉사활동을 좋아하는 멕시코인들의 정서에 착안해 고아원·양로원 방문과 냉장고 지원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주재원들에게 멕시코인 위에 군림하려 들지 말 것을 주문했습니다. 공장을 계속 이끌고 갈 사람은 어차피 멕시코인들이니 가이드 역할만 충실히 하라고 했습니다. 또 현지인들에게는 한국인들은 얼마 후면 자기 나라로 돌아갈 사람들이다. 결국 여러분밖에는 없다고 수시로 말해 주었습니다.”(박 법인장) windsea@seoul.co.kr ■국내기업 진출 현황 |멕시코시티(멕시코) 김태균특파원|한국기업의 멕시코 직접투자는 1994년 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발효 이후 본격화됐다.93년까지는 누계가 1억달러였지만 작년에는 한해에만 1억 1428만달러(신고 기준)가 투자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누계는 132건,6억 6100만달러다. 다비드 우르타도 멕시코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삼성과 LG는 외국기업이라기보다는 멕시코 고유기업처럼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티후아나 공장(TV, 휴대전화·88년 진출)과 케레타로 공장(냉장고, 세탁기·2003년) 등 2개의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판매법인은 95년에 설립했다. 지난해 전세계 히트상품인 보르도TV를 통해 LCD TV 시장에서 22%의 점유율로 소니를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컬러 모니터와 양문형 냉장고도 각각 2000년과 2005년부터 1위를 달리고 있다. 소니, 파나소닉, 필립스 등을 제치고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공항 제2터미널의 PDP 모니터(480대) 공급권을 따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멕시코 초등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소망-유스카이(마야어로 ‘소망’이란 뜻)’라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기금으로 출연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펴고 있다. 94년에 티후아나에 진출한 삼성SDI(TV브라운관)는 2005년 7월부터 두께를 기존 제품보다 15㎝ 이상 줄인 ‘빅슬림 브라운관’ 양산을 시작해 제2의 브라운관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88년 멕시코에 진출한 LG전자는 멕시코시티 판매법인을 비롯해 멕시칼리(모니터,LCD TV, 휴대전화), 레이노사(PDP TV), 몬테레이(냉장고) 에 각각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PDP TV,LCD TV, 휴대전화, 세탁기, 에어컨 등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지난해 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PDP TV는 현지시장 점유율 40%를 넘어서며 압도적인 1위를 했다. 멕시코시티 법인 최원용 과장은 “해발 2000m 이상 고지대에 적합한 화면압력 조절로 제품의 소음을 제거한 것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92년 멕시코시티에 판매지사를 세운 금호타이어는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이 안돼 있어 한국 타이어의 관세율이 50%를 넘어서자 사업 철수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올해 세율이 20%로 낮아지면서 다시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티후아나에 현대트랜스리드(HT)를 세워 북미지역 수출용 컨테이너, 트레일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물산, 대우인터내셔널,LG상사, 효성물산 등 종합상사들도 진출해 있다. windsea@seoul.co.kr ■ 유념해야 할 비즈니스 철칙 |멕시코시티·푸에블라(멕시코) 김태균특파원|멕시코 주재원 K씨는 올 초 이 나라에서 추방을 당할 뻔했다. 어느날 이민청 공무원이 찾아와 “입국할 때에는 ‘매니저’(과장급)라고 신고해 놓고 왜 지금은 ‘디렉터’(부장급)를 맡고 있느냐.”고 다그쳤다. K씨는 “몇 주 전 승진을 했다.”고 해명했지만 관리는 막무가내였다. 통사정 끝에 비자를 갱신하는 걸로 마무리됐지만 사실 K씨가 법을 어긴 것은 맞다. 멕시코 이민법에는 취업비자(FM3·1년마다 갱신)에 적힌 회사, 부서, 직책이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반드시 이민청에 신고를 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추방당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또 이민청은 어떠한 문서나 기록도 외국기업이나 외국인에게 요구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있다. 멕시코에서 제대로 비즈니스를 하려면 외국인들에게 가혹할 정도로 까다로운 이민 관련법규 등 다양한 장애물들을 넘어야 한다. 많은 진출기업들은 그 중에서도 어려운 노무 관리를 첫 손에 꼽는다. 허드렛일을 하는 말단 공원이라도 ‘멕시칸’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해서 섣불리 우리식 사고나 행동을 강요하면 부스럼이 나게 된다.“한국에서처럼 ‘일이 많으니 휴일에도 나오라.’ ‘일이 다 안 끝났는데 시간 됐다고 퇴근하나.’와 같은 말들은 십중팔구 반발을 부른다. 근무시간은 확실히 보장하면서 일과 중에 효율을 극대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잘못했다고 고함을 치는 것도 역효과만 낼 뿐이다.”(푸에블라 포스코-MPC 서용덕 이사) 한국과 같은 생산성을 기대했다가는 울화통에 시달리게 된다. 한국기업 주재원 A씨는 “생산성이 떨어지는 데다 결근도 잦은 편이어서 동일 업무에 한국의 1.5배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 불안한 치안 때문에 보안요원 배치 등 부대경비도 많이 들어 전체 노동비용이 꽤 높은 편”이라고 했다. 주재원 B씨는 “느린 행정처리도 골칫거리다. 관공서의 효율이 낮아 한국에서 2∼3일이면 될 일이 한 달 이상 걸리는 경우도 많다. 공무원 사이에 촌지·뇌물수수 관행이 다른 나라보다 심한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일부 생활물가는 한국보다 훨씬 비싸다. 멕시코시티에 사는 교포 한소훈씨는 “육류·과일 등 농산물은 싸지만 한국 돈으로 200만원짜리 침대,100만원짜리 화장대 등 터무니없이 비싼 것도 많다.”고 했다. windsea@seoul.co.kr ■ 취재후기 기 억력을 동원해 멕시코란 이름에서 어떤 단어들이 떠오르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태양, 사막, 선인장, 데킬라, 나초와 타코,83년 박종환 축구 4강 신화의 무대, 마야·아스텍 문명, 정열, 마카로니 웨스턴, 솜브레로와 판초, 화가 프리다 칼로. 아마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 멕시코에 대해 연상하는 단어 중에 중립적이거나 우호적인 것들은 여기까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도 나머지의 태반은 멕시칸들의 목숨을 건 미국 월경(越境), 다닥다닥 붙은 누더기 판자촌, 미국 범죄자들이 도주하는 통로, 정치불안과 치안부재와 같은 부정적인 단어들이 차지할 것입니다. 과문(寡聞)이 선입견으로 이어진 탓도 있겠지만 실제 일부 부정적인 이미지들의 상당부분이 눈으로 귀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가 갖고 있는 고유의 잠재력만큼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무한한 자원이 매장된 광활한 땅과 1억이 넘는 인구, 북미와 중남미를 잇는 절묘한 지정학적 위치 등에서 우러나는 물리적인 힘과 국민적 자존심은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거대한 힘의 원천이었습니다. 과거와 달리 교육을 통해 2세의 미래를 바꿔주겠다는 희망도 확산되고 있었고 나라의 미래에 대한 지식인들의 고민도 진지했습니다. 멕시코는 오랫동안 도약대에 오른 채 멈춰 서 있었습니다. 그 멈춤을 끝내고 멕시코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점프를 할 것이냐, 힘에 부쳐 고꾸라지느냐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회개혁의 성패가 좌우할 것입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보상 마찰

    전국 10곳 가운데 가장 앞서 있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건설이 주민들의 보상 반발로 늦어지고 있다. 19일 한국토지공사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건설지원단과 주민들에 따르면 10월 혁신도시 착공을 목표로 보상추진협의회(18명)가 꾸려졌으나 보상가 현실화 등을 촉구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로써 이달 초부터 시작돼야 할 건물 등 지장물 조사(60일)는 다음달 말로, 보상은 5월 말에서 7월 말로 각각 미뤄졌다. 지장물 조사는 보상계획 열람공고(14일)를 거쳐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와 전남개발공사, 광주시도시공사가 함께 맡는다. 보상 대상은 나주시 금천면과 산포면 8개 마을로 1000가구이다. 땅은 729만㎡(220만평), 집 1100채, 공장 50개, 묘지 600여기, 과수나무 25만그루 등으로 6400억원대로 잡혀 있다. 김춘식(56·산포면 매성리) 주민보상대책위원장은 “생계터전을 잃게 될 주민들은 보상가 현실화와 이주 및 생계대책 등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대로 소유한 농토라는 점을 들어 양도소득세 탕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달 말에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건설지원단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이미 정부와 지자체 등에 건의됐고 시행사에서 수용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고 말했다.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中 티베트에 대대적 지원 추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신장(新疆)에는 채찍, 시짱(西藏·티베트)에는 당근.’ 중국에서 분리 독립 움직임이 이어져온 신장위구르와 티베트, 두 소수민족 자치구 문제를 담당하는 중앙 정부 단위의 대책반(小組)이 최근 구성됐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18일 보도했다. 각각 국가 최고 지도자급이 소조 조장을 맡았지만 조직 구성의 면면을 보면 확연한 차이가 난다고 분석했다. 시짱 소조는 정치국 상무위원인 자칭린(賈慶林) 정협주석이 조장을 맡았다. 저우융캉(周永康) 공안부장, 화젠민(華建敏) 국무원비서장, 류옌둥(劉延東) 중앙통전부장, 마카이(馬凱) 국가발전개혁위 주임, 진런칭(金人慶) 재정부장 등 쟁쟁한 인물이 배치돼 있다. 특히 국가발개위와 재정부 등이 포함된 것은 중앙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을 예고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이 최근 시짱자치구에 1000억위안(12조원 가량)을 투자해 개발을 촉진키로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비록 공안부장이 끼어 있지만 설득 위주의 부드러운 정책이 사용될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다.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라마와 민심 사이에 틈을 내기 위한 측면도 없지 않다. 물론 신장 담당 소조도 정치국 상무위원이 조장이다. 뤄간(羅干) 정법위 서기가 조장, 후이량위(回良玉) 부총리를 비롯한 중앙정치국 위원 등이 부조장을 맡았다. 그러나 보도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신장에 대한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jj@seoul.co.kr
  • 바그다드 5곳 동시폭탄테러 160명 사망

    바그다드 5곳 동시폭탄테러 160명 사망

    전 세계 이슬람 강경파의 공격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 지역은 물론이고 아시아와 북아프리카에서 온건세력과 충돌을 일으키며 공격적으로 입지 확보에 나서고 있다. 18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북동부의 시아파 밀집 거주지역인 사드르시티와 중심부 카라다 거리 등지에서 5건의 차량폭탄이 거의 동시에 터져 최소 160여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앞서 이라크 강경 시아파 지도자인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지난 16일 자신을 추종하는 정부 각료 6명을 이라크 거국 정부에서 철수시키는 등 정국이 불안해지면서 유혈충돌이 격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알사드르는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수 일정을 제시하지 않는 누리 알말리키 총리 정부에 강한 불만을 표출해 왔다. 각료들의 집단 사퇴는 알말리키 총리에게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 출범에 기여한 알사드르 세력은 이라크 정부내 6명, 의회내 30석을 차지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터키, 대선 앞두고 세속·근본주의 갈등 터키에서는 다음달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슬람근본주의와 세속주의 세력 사이에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여당인 정의개발당(AKP)이 친이슬람정책을 펴온 에르도안 총리를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려 하자 세속주의 지지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 14일 수도 앙카라에서는 터키 각지에서 모인 30만명의 세속주의 지지자들이 종교와 정치의 완전한 분리, 반이슬람을 주장하며 대규모 시위를 가졌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이슬람 강경파의 득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대(對)테러 책임자의 인터뷰를 인용해 알카에다의 동남아 조직인 제마이슬라미야(JI)가 기독교 사제, 경찰, 판검사 등을 살해하기 위한 저격대를 창설했다고 보도했다.JI는 동남아에 ‘이슬람 초강국’을 건설한다는 목표로 1993년에 창설됐다.2002년 발리섬 폭탄테러 사건을 비롯해 숱한 테러를 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탈레반식 윤리 운동 내분 위기 파키스탄은 급진 이슬람세력인 ‘랄 마스지드(붉은 사원)’가 최근 탈레반 스타일의 급진적 윤리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등 활동을 강화하면서 내분이 촉발될 위기에 놓였다. 이 단체는 온건 이슬람주의를 지향하는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을 강력히 성토해 왔다. 이에 대한 반발로 지난 16일 파키스탄 남부도시 카라치에서 열린 온건 이슬람정당 주도의 친정부 시위에는 10만명의 시민이 참여해 ‘이슬람 극단주의로의 회귀’를 반대했다. ●북아프리카 잇단 알카에다 테러 영향력 우려 이밖에 북아프리카 모로코와 알제리에서 최근 잇달아 발생한 테러가 알카에다 소행으로 드러나면서 이슬람 강경파가 ‘검은 대륙’에까지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넓히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알제리 테러를 주도한 ‘이슬람 마그레브 알카에다 기구’가 튀니지, 모로코, 니제르, 세네갈 등에서 젊은이들을 모집해 북부 말리의 사하라 사막에서 훈련을 한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18일 영국의 대학들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타깃이 되고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美 교포학생 총기난사 파문] 일부 교민 피해 보기도

    |블랙스버그(미 버지니아주) 이도운특파원|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미국 언론이 ‘범인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부각하지는 않지만 적지 않은 교포들이 이 사건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조승희씨의 범죄는 본인뿐 아니라 가족과 친구, 학교, 더 나아가 조국에까지 씻기 어려운 상처를 남겼다. 우선 센터빌에 살고 있는 조씨의 부모는 자살설 등 갖가지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조씨의 부모는 사건이 발생한 16일 저녁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 권태면 총영사는 조씨의 부모가 미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명문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조씨의 누나도 동생의 범죄행위 때문에 적지 않은 피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조씨의 부모가 센터빌에서 세탁소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다른 한국인들도 피해를 보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버지니아주의 사립학교인 M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17일 미국인 학생들이 “살인마”라고 부르며 머리를 밀어 넘어뜨리면서 다섯 바늘을 꿰매는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기업의 미국 지사에 근무하는 주재원은 “오늘 출근해서 미국인 직원들 보기가 민망했다.”면서 미 언론에서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기 때문에 한동안 여파가 계속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주미대사관은 이태식 대사를 비롯한 직원들이 사건의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 또 한인회와 한인교회 등에는 누군가 집 유리창에 계란을 던졌다거나, 운전을 하다가 옆 차에 탄 미국인이 경적을 울리며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는 욕을 했다거나, 학교에서 미국 학생들이 자녀에게 물을 끼얹었다거나 하는 피해를 호소하는 교포들이 늘고 있다.dawn@seoul.co.kr
  • [美총기난사 충격] “혼자다녀…한인 학생회 아는 이 없어”

    “주로 혼자 다녔다. 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레리 힝커 버지니아 공대 대변인은 17일 사건 전모를 발표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의 용의자 조승희(23·영문학과 4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미국 ABC방송도 조씨에 대해 “미국 대학생들의 커뮤니티인 ‘페이스북’에 가입,26명이 친구로 등록돼 있다.”면서 그러나 “대부분 오하이오 주 등 다른 지역의 학생들이었고, 한국인은 한 명도 없었다.”고 전했다. 버지니아 공대 한인 학생회측도 “그는 학생회에 전혀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며 그를 아는 학생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런 글도 남기지 않았다. 방송은 조씨가 오전 7시15분께 기숙사에서 2명을 살해한 뒤 자신의 기숙사 방으로 들어가 다시 무장을 점검한 뒤 공대 강의실에 들어가 총을 난사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조승희씨는 초등학교때인 1992년 미국으로 이민갔으며 미국 영주권자로 한국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 소식통은 “미국 당국이 발표한 용의자 신원을 파악한 결과 초등학교 때 이민한 미국 영주권자에 한국 국적 보유자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부모는 페어팩스 카운티에, 자신은 1차 총격사건을 저지른 교내 하퍼 홀 기숙사에서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거주지는 센터빌이라고 학교측은 설명했다.CNN과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은 이날 경찰 기자회견을 생중계하면서 범인이 한국인 ‘조승휘(Cho Seung Hui)’라고 자막을 넣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가 메고 있던 배낭가방에는 지난 3월 9mm 글록 권총을 구입했다는 영수증이 들어있었다. 이 권총은 16일 1차·2차 총격장소에서 발견된 2권의 권총 중 한 종류다. 또 한 경찰은 이날 익명을 전제로 “발사된 총을 조사한 결과 1차·2차 총격 장소에서 발견된 실탄이 같아 조씨가 동일·단독범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교실에서 발견된 그의 시신 지문을 채취한 결과 총에 묻은 지문과 일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학생들을 무차별 공격했기 때문에 정확한 동기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 경찰은 기숙사에서 피살된 여학생 에밀리 휘셔가 조씨와 연관이 있다고는 밝혔지만 그녀가 헤어진 여자친구인지 여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 인터넷신문 드러지 리포트는 “범인이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운 것으로 생각하고 다퉜으며 학생지도담당이 조정에 나서자, 총을 꺼내 여자친구와 학생지도담당을 차례로 쏘아 숨지게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버지니아 공대 한인학생회 사이트는 인터넷 접속 폭주로 인해 연결이 되지 않았으며 조씨 부모와 그의 학교생활 여부도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다. 미국 영주권자는 ‘그린카드’라고 불리는 영주권을 갖고 미국에 거주할 수 있지만 ‘외국인 거주자(a resident alien)’로서 국적은 한국인이다. 자막을 넣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한편 이날 총기 난사 보도가 난 뒤 인터넷상에는 이번 사건 범인의 홈페이지라며 주소(http:///wanusmaximus.livejournal.com)가 떠돌았다. 당초 미 언론은 이번 사건의 범인이 중국계 미국인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 이 사이트의 주인 중국인 웨인창씨가 한동안 범인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 김수정·김미경 기자 cryst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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