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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이병, 열등감·선임병 질책 때문에 범행”

    지난 23일 강원도 철원군 최전방 GP(전방초소)내무반에서 수류탄을 던져 동료 부대원 5명에게 부상을 입힌 황모(20)이병은 선임병들로부터의 잦은 질책과 동기에 대한 열등감 등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수사본부는 28일 GP 수류탄 사고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황 이병의 내성적인 성격과 반항적인 기질 때문에 잦은 마찰을 빚었고 동작이 느린데다 근무수칙을 암기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동기생보다 인정을 받지 못한 데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GP에 투입된 이후 경계근무와 휴식이 보장되지 않은 채 환경정리를 하면서 스트레스가 쌓이자 이를 외부에 알려 현실에서 도피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육군본부 한민구 참모차장은 “GP 수류탄 폭발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5명의 부상자 가족 여러분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피해 병사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육군은 이번 사고의 책임을 물어 GP장 김모 소위와 부GP장 김모 중사를 명령위반죄로 구속할 예정이며 대대장과 연대장, 사단장은 지휘책임을 물어 보직 해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마이너스 성장시대, 서민대책 시급하다

     올 3·4분기의 근로자 실질임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줄었다.실질임금이 줄어든 것은 7년만이지만 감소 폭은 외환위기 이후 최대다.특히 비정규직의 실질임금은 전체 평균의 4배에 가까운 9.2%나 줄었다.불황의 충격이 보다 어려운 계층에 집중되고 있다는 얘기다.게다가 내년도 한국경제 성장률이 2%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줄을 잇는 가운데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서민의 주머니 사정은 말할 것도 없고 나라살림도 팍팍해진다고 봐야 한다. 정부는 지난 20일 서민생활 안정자금으로 7160억원을 긴급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기존의 사업을 재탕,삼탕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명박정부가 부자 감세에는 팔을 걷어붙이면서도 힘없고 가난한 서민들을 위한 지원에는 인색하다는 비난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이 대통령이 어제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조찬회동에서 지적했듯이 내년이면 곳곳에서 실업자가 쏟아질지도 모를 판이다.최근 설문조사에서도 직원 수 30명 이상인 중소기업의 60%가 인력구조조정에 돌입했거나 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이처럼 대량 실업이 예고되는 상황이라면 지금부터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 우리는 서민용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 주도로 대대적인 공공근로사업을 펼칠 것을 제안한다.일자리의 질보다 양이 시급하기 때문이다.실업급여를 포함한 사회안전망도 비상시국에 맞게 다시 손질할 필요가 있다.정치권은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저소득·취약계층 지원사업에 보다 많은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고 본다.그런 의미에서 한나라당은 서민대책 보완을 요구하는 민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열나는 옷’ 어떠세요

    ‘열나는 옷’ 어떠세요

     심각한 유가 파동을 겪은 끝에 찾아온 겨울이라 그럴까.아웃도어,내의,캐주얼 브랜드 등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발열 소재 의류를 쏟아내고 있다.해마다 시민단체가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내복입기 운동을 펼쳐 왔으나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것이 사실.그러나 올해만큼 자원 위기를 피부로 느낀 적도 없었으니 발열 소재 의류가 남다르게 보일 만하다.  등산·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첨단 발열섬유인 EKS원단을 사용한 ‘컴포트 EKS 짚티’를 선보였다.이 소재는 땀,비 등 수분과 반응해 자체적으로 열을 내 습기를 열로 바꿔 운동하는 동안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 준다.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겐 딱이다.코오롱스포츠도 발열 기능이 있는 히텍스 소재로 만든 전문가용 등산복 ‘라이프 세이버 재킷3’을 출시했다.히텍스는 전도성 고분자를 섬유에 코팅해 전기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꿔 주는 스마트 섬유.내장 배터리를 장착해 지속적인 발열로 장시간 체온을 유지해 준다.스포츠 브랜드 헤드,골프웨어 브랜드 엘로드도 히텍스를 적용한 의류들을 선보였다.  첨단 소재의 출현에 대표적인 보온 의류인 내복도 달라지지 않을 수 없다.휠라 골프에서 내놓은 ‘메가 퍼버’는 자체 발열 기능을 갖춘 기능성 속옷.몸에서 발생하는 땀을 적외선 증폭 시스템을 통해 열에너지로 전환해 옷속 온도를 최고 4℃까지 높여 준다.비비안도 EKS원단의 내복을 내놓았으며,좋은사람들의 제임스딘도 발열내복을 선보였다.  캐주얼 브랜드 유니클로는 발열 의류인 ‘히트텍’을 세계 전략 상품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다.지난해 일본에서만 2000만장이 넘게 팔린 데 힘입었다.원래 내의(상·하의)로 나온 이 제품은 여성의 경우 티셔츠나 레깅스 등 겉옷으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어 더욱 인기를 끌었다.국내에도 3년 전 들어왔으나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친환경,자원 절약의 바람을 타고 앞으로 판매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지금은 땀흘려 복음 사는 ‘백색순교’ 필요”

    “지금은 땀흘려 복음 사는 ‘백색순교’ 필요”

    “지금은 피를 흘려 순교하는 시대가 아닙니다.땀을 흘려 생활 속에서 복음을 사는 백색순교가 필요합니다.”최근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국순교자현양회 제6대 회장에 선임된 최홍준(66) 회장은 26일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퇴색해가는 순교의 의미를 되살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 천주교는 평신자들이 외국의 선교사 없이 자생적으로 태동시킨 독특한 신앙의 역사를 갖는다.특히 1784년 교회 창설 이후 120년간 지속된 박해를 통해 1만명의 순교자를 낳아 세계적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그 많은 순교자 가운데 103위만 성인의 반열에 올라 있다.내년은 지난 1984년 이 103위 시성식이 있은 지 25주년.천주교계에서 흔히 말하는 ‘은경축’의 해이다.  “한국 천주교는 교회 창설과 신앙 흐름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음에도 정작 국내에선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습니다.특히 지금 한국의 천주교를 있게 한 바탕인 순교자들의 정신이 가려지고 있음은 큰 불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103위 시성 25주년이 되는 내년엔 순교자의 정신을 가정과 사회에 되살려내기 위한 대대적인 정신,물질의 개혁 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한다.1984년 103위 시성식이 있었던 여의도 자리에 시성 기념표석을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가톨릭 성가집에는 현대적 의미의 ‘순교자 노래’들을 새로 넣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 본당의 주보인 수호자의 이름과 신자 영세 때 받는 세례명도 한국 순교 성인의 이름을 택하도록 하는 운동도 벌여나갈 예정이다.  “일반인은 물론 천주교계에서도 순교자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합니다.전국 1511개 본당 중 17% 정도만 한국 순교 성인의 이름을 수호자로 택한 것만 봐도 얼마만큼 우리 순교자의 가치가 외면받는지를 알 수 있지요.매일매일의 생활 속에서 나를 버려 대의를 찾았던 순교자들의 정신을 새긴다면 천주교 신앙도 훨씬 제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많은 이혼이나 가정파탄,사회로부터의 일탈 행위는 분명 정신적인 원인이 가장 크다.”는 최 회장.그래서 매 순간 생활 속 가장 작은 ‘도메스틱 처치’랄 수 있는 가정 교회부터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요즘 천주교만 봐도 신앙과 생활이 분리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신자들이 많아요.매 순간 나를 낮춰 복음을 사는 신앙 길이야말로 순교의 의미를 제대로 새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1984년 시성된 103위는 대부분 1839년 기해박해,1846년 병오박해,1866년 병인박해의 3대 박해를 거치면서 희생된 순교자들.그러나 가장 큰 박해인 1801년 신유박해를 전후한 초기 순교자들은 모두 빠져 있다.그래서 한국 천주교는 이 신유박해를 비롯한 초기 박해의 희생자 124명과 증거자 최양업 신부를 복자와 성인의 반열에 올리기 위한 시복시성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이들의 생애 기록인 약전을 로마 교황청에 제출하기 위한 번역작업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마무리지으면 본격적인 시복시성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순교자를 현양하려면 먼저 그들의 삶을 알고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언제 어디에 있건 순교자를 위해 기도하고 그들의 삶을 좇아 살아가려는 자세이지요.비록 지금 피 흘리는 순교를 할 수 없지만 자랑스러운 순교자의 후손답게 신앙을 지키며 복음을 전하는 신앙을 살려나갈 것입니다.”  최 회장은 KBS 프로듀서 겸 작가,한국방송작가협회 감사,이사를 지냈고 1981년 조선교구 설정 150주년 기념 신앙대회 대본을 집필했으며 1984년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 기념 및 103위 순교자 시성식 대본 집필,1989년 제44차 세계 성체대회 대본 집필 등을 맡았던 인물. 현재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공식적인 회장 취임은 다음달 2일 절두산 순교성지에서 봉헌되는 순교자현양회 월례미사 때 하게 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서울광고대상-우수상] 삼성생명- ‘퍼펙트 통합보장보험’편

    [서울광고대상-우수상] 삼성생명- ‘퍼펙트 통합보장보험’편

    이번 광고는 획기적으로 설계된 신상품 통합보험 ‘퍼펙트 통합보장보험´을 대대적으로 알리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가족이 늘어날수록, 나이가 들수록, 지출이 늘어날수록 추가적으로 필요한 필수보험을 따로따로 가입해야만 했던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삼성생명에서는 보험 상품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퍼펙트 통합보장보험´을 업계 최초로 출시하였습니다. 상품 출시를 알리는 론칭 광고인 만큼 눈에 잘 띄고 기억에 잘 남는,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광고를 만드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하였습니다. ‘퍼펙트 통합보장보험´의 획기적인 보장내용에 놀라게 될 소비자들의 모습을 여러 명의 표정을 통해 상품의 장점을 전달하고자 하였습니다. 저희 삼성생명은 대한민국 대표보험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국민의 생로병사와 함께해 왔습니다. 삼성생명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대표 보험사로서 좋은 상품, 좋은 광고 캠페인을 전개할 수 있도록 늘 노력하겠습니다.
  • 한나라 ‘對北해법’ 싸고 내홍

     위기로 치닫고 있는 남북관계의 해법을 두고 한나라당 내부에서 혼선이 일고 있다. 소장파 의원들이 여권 지도부의 대북 정책에 이견을 제기하는가 하면,심지어 당 지도부 사이에서도 냉탕과 온탕이 뒤섞이고 있다.대북 정책에서 아마추어리즘의 한계를 보이고 있는 현 정부의 자화상이 여당 내부에도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희태 대표는 25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6.15선언) 합의를 왜 안 지키느냐고 하는데 그 자체를 지키기 어렵다.이행하는 데 몇십조원의 예산이 필요하고,허황하고 과장된 공약이 많다.”며 이전 정권의 대북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박 대표는 이어 “안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다시 논의해서 정말 이 시기에 꼭 할 수 있는 사항을 구체적으로 정하자.그러면 해주겠다고 우리가 상당히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는데 왜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다.”며 개성관광 중단 등 북한의 조치를 정면으로 비판했다.박 대표는 또 다른 라디오 방송에서는 “손들고 허리 굽혀서 대화하자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이제 북한 문제에 관해서는 정말 끌려가서는 안 되겠다는 것이 국민 대다수 생각”이라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반면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정부 입장에서 대북정책을 너무 경직되게 수행한다는 그런 여론이 있다.내년부터는 남북 관계를 좀 더 폭넓고 유연성 있게 대처해야 한다.”며 박 대표와 엇갈린 견해를 밝혔다.임태희 정책위의장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정부 들어 남북관계와 관련해 북에 대해 적극적으로 뭔가를 조치한 것은 없다.”면서 “대화를 통해 풀어가는 것이 남북 관계 정상화의 기본”이라고 말했다.특히 수도권의 한 초선의원은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은 방관을 넘어 방치의 수준”이라고 일갈했다.그는 “북한의 과격한 행동을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정부를 설득해 적극적인 자세로 대북문제에 임해야 오히려 북한의 통미봉남 전술에 걸려들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남경필 의원도 기자와 통화에서 “상대방이 떼를 쓰고 있는 것은 맞지만 떼를 멈출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달래야 한다.”면서 “우리가 대북정책 방향을 바꾼다는 분명한 제스처를 보이고,동시에 당국자 대화부터 시작하는 게 순서”라고 강조했다. 정두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수사학일 수밖에 없는 대북정책’이란 글을 올려 “남북문제의 핵심은 북한의 수령체제 유지에 있는 만큼 이것이 변경되지 않는 한 그 어떤 남북 문제 해결을 위한 시도도 ‘연목구어’일 수밖에 없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상생과 공존’은 북핵 폐기를 전제로 대대적인 경제지원을 하겠다는 것이지만 북한은 체제유지가 지상목표이고 북핵은 그 보장수단인 만큼 이 역시 거부 대상”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은평 “쌀 모아 사랑 나눠요”

     은평구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행정으로 훈훈한 겨울을 만들고 있다.김치를 직접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한 데 이어 대대적인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을 펴고 있다.  25일 구에 따르면 2005년 11월부터 시작된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은 배고픈 소외계층을 돕자는 취지로 각 가정에서 조금씩 쌀을 모아 저소득층에 기부하는 행사다.‘한 가정에 한 컵’이란 슬로건 아래 주민자치위원들부터 시작해 종교단체,사회단체,교육기관까지 참여하고 있다.이렇게 모인 쌀이 262t에 이른다.이 쌀은 사회복지시설과 홀로 사는 노인,결식아동,소년·소녀 가장 등에게 지급됐다.  하지만 이같은 분량의 쌀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은평구는 지역 내 지원대상 복지시설이 120곳,저소득층이 2000여가구나 되기 때문이다.구는 더욱 많은 참여를 견인하고자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이에 민방위훈련 통지서를 전달할 때 쌀 모으기 운동에 관한 홍보물과 봉투를 동시에 나눠주고, 훈련 당일 민방위 교육장에 쌀 수합함을 설치하는 등 자율적인 참여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은평구 관계자는 “금년에는 경기침체로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더욱 혹독한 겨울이 됐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구민들이 이웃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분담하는 마음으로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구로, 문화의 변방 ‘문화 1번지’로

    구로, 문화의 변방 ‘문화 1번지’로

     서울의 대표적인 굴뚝 공장 밀집지역이었던 구로구가 ‘문화 1번지’로 탈바꿈했다.  24일 구로구에 따르면 서울시가 실시한 2008년도 문화분야 자치구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6개 분야 19개 항목을 점검한 결과다.  6개 분야는 ▲창의 문화도시 마스터플랜 ▲문화 프로그램 활성화 ▲체육 활성화 ▲문화정책 일반분야 ▲특수시책 분야 등이다. ●신도림역 테크노마트에 대형공연장 구로구는 모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차지하며 당당히 1위에 올라 상금 3억원을 받았다.우수구에는 중구,노원구, 마포구가 선정됐다.  이번 문화분야 최우수구 선정은 맨땅에서 일군 기적으로 평가된다.지난 해까지만 해도 변변한 공연장 하나 없는 ‘문화의 불모지’였기 때문이다.하지만 양대웅 구청장은 ‘정보기술(IT)산업을 넘어 문화산업 시대’를 강조하고 대대적인 문화분야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문화인프라 조성 추진팀과 문화재단을 만들고 다양한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했다.  이를 통해 구로 ‘아트밸리 예술극장’ 등 문화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구축했다.지난해 문을 연 아트밸리 예술극장은 600여석의 전문 대공연장과 소강당,갤러리 등을 갖췄다.지금까지 기획공연 31차례,작품 전시회 95차례가 열렸으며,2만 6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또 2007년 12월 문을 연 신도림역 테크노마트에는 1000석 규모의 대중 콘서트홀과 500석의 어린이 뮤지컬 극장,야외 다목적 공연장이 들어섰다.구로3동 디지털 단지에도 야외 공연장이 마련됐고 안양천과 오류역,고척근린공원에도 야외무대가 조성됐다. ●문화교실·음악회 등 콘텐츠도 알차  이와 함께 서남권 문화체육 콤플렉스와 구로 디지털문화관이 201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특히 국내 최초로 2만석의 하프돔 형태의 야구장도 들어설 예정이다.또 2011년 대성 디큐브시티 내 8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도 탄생한다.  구민회관을 리모델링해 어린이 인형극 전문극장을 건립할 계획과 거리공원을 아트마켓 타운으로 조성하는 계획도 세워져 있다.문화 시설뿐만 아니라 다양한 축제,문화 공연 등도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점프구로 문화축제’를 벤처인 마라톤대회,추억의 구로여행,학생 로봇경진대회,안양천 물길퍼레이드 등 주민참여형 축제로 바꿨다.국제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프랑스 문화축제를 개최했고 구민 화합을 위한 한여름밤의 퓨전음악회도 성공리에 치렀다.  이밖에도 디지털 단지 벤처인을 위한 런치 페스티벌,학교를 찾아가는 문화교실,역 광장이나 안양천 시민을 위한 뜨락음악회 등 곳곳에서 문화의 향기가 흘러 넘쳤다.  양대웅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단순히 문화시설의 증가 때문이 아니라 문화구로를 달성하기 위한 비전과 추진전략,실행계획,추진력, 조직력,문화콘텐츠 등이 모두 어우러져 나타난 성과”라면서 “서울 문화의 1번지다운 다양한 기획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남부지방 저수지 준설 비지땀

    남부지방에서 저수지 준설작업이 한창이다. 유례 없는 가뭄으로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자 이번 기회에 담수용량을 늘리기 위한 대대적인 준설작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농촌공사는 퇴적토가 많아 농업용수 공급에 영향을 주는 저수지에 대해 이달 중순부터 준설작업에 들어갔다.자치단체들도 자체 관리하는 중·소규모 저수지에 대해 지방비를 긴급 투입해 준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남부지방은 심각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올 장마철에 비가 적게 내렸고 9월 이후에도 이렇다 할 비 가 내리지 않고 있다.이 때문에 소규모 저수지들은 바닥을 드러낸 곳이 많다.대형 다목적 댐들도 저수량이 예년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섬지역과 고지대는 식수마저 고갈돼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 ●전북, 농업용 저수량 목표 39% 그쳐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경우 올해 강수량은 828㎜로 예년 1244㎜보다 416㎜나 적다.도내 2276개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량도 2억 5800만t으로 계획 저수량 6억 5600만t의 39%에 머물고 있다.  전남지역도 올 강수량이 961㎜로 지난해 1615㎜보다 654㎜ 적다.저수율은 47%로 지난해 85%에 비해 38%나 낮은 실정이다.  영남도 사정은 비슷하다.  다행히 현재 담수된 저수량으로 내년 모내기까지는 어느 정도 용수 공급이 가능하지만 봄가뭄까지 겹칠 경우 내년 영농기에는 매우 심각한 물부족 현상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공사와 자치단체에서는 올 겨울을 가뭄으로 말라붙은 저수지를 준설해 물주머니를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이번 준설이 끝나면 담수량이 커져 앞으로 가뭄 해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자체·농촌공사 팔 걷어붙여  농촌공사는 현재 관리하고 있는 전국의 농업용 저수지 3300개 가운데 278곳을 선정해 800만㎥를 준설할 계획이다.긴급자금 600억원을 투입해 준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준설대상 저수지는 퇴적량,필요저수량,물부족 면적,준설 필요량,준설 가능량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선정됐다.  자치단체들도 시·군별로 준설공사와 함께 댐관리 사업을 추진한다.  가뭄이 가장 심각한 전남도는 도내 저수지 3229개 가운데 706개를 준설한다.시·군이 국비와 시·군비 등 183억원을 들여 489개,농촌공사가 국비 354억원으로 217개를 준설한다.설계를 마치는 대로 다음달 초 공사에 들어가 농사철 이전인 3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전북지역은 올해 농촌공사 관리 저수지 35곳,시·군 관리 저수지 126곳 등 모두 161곳에 대해 준설공사를 추진 중이다.  경남도는 항구적 가뭄대책을 위해 143억원을 들여 도내 저수지 389곳을 준설한다.도는 관정개발 및 저수지 준설 사업을 내년 3월 말까지 모두 완료하기 위해 가뭄대책 지원상황실에서 사업계획 수립과 예산배정 등 행정사항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한다. ●고용 창출·홍수 예방·수질 개선 효과도  저수지 준설은 바닥에 쌓여 있는 토사를 파내 물주머니를 키우는 공사다.준설공사 후에는 저수량이 10~30% 증가한다.  준설공사는 담수용량 증가는 물론 장마철에는 물을 담아두는 양이 많아져 홍수조절 능력도 증대시킨다.또 바다에 쌓인 오염물질 제거로 수질개선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이밖에도 대부분의 토목공사가 중단되는 겨울철에 추진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고용창출 효과도 크다,  전북도 관계자는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는 차원에서 저수지 준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담수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등 많은 부가 효과가 큰 사업”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연말 대기업 자리이동 얼마나

    연말 대기업 자리이동 얼마나

    인사에도 ‘칼바람’이 몰아치나.재계가 연말연시 인사를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대대적인 ‘인사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측돼서다.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임원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4·4분기 들어 주춤거리기 시작한 성적이 내년 상반기에는 더욱 곤두박질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대기업들도 미리 긴축경영 모드에 돌입할 수밖에 없고,임원 감원 등은 불가피한 수순으로 보인다.많은 대기업들도 현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극소수 기업을 제외하고는 대폭의 ‘승진잔치’는 이미 물건너갔다는 게 일반적인 분위기다. ●삼성,“예년과 비슷한 수준 될듯”  삼성그룹은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이건희 전 회장에 대한 대법원 상고심 판결이 나온 뒤인 연말이나 내년 1월초 정기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인사의 폭과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이미 그룹 안팎에서는 계열사별로 내년도 경영계획을 짜는 것도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정도로 국내외 경기가 나빠진 상황이라 승진폭은 크되 경질 인원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성적이 부진한 몇몇 계열사 사장의 ‘인책론’도 거론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35명이 새로 임원으로 승진했다.올해는 내년 글로벌 경기악화에 따른 감산 경영이 예고되면서 판매·마케팅 이외의 부문에 대한 대폭적인 조직 통폐합 및 감원 가능성도 점쳐진다.그러나 대폭적인 임원 감원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최근 부회장급 인사를 단행하며 다른 그룹들보다 빠른 세대 교체에 나섰기 때문이다.  금강산관광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그룹은 올 연말 임원 인사폭이 최소한에 그칠 전망이다.이는 올 들어 1월에 현대상선과 4월에 현대증권,8월에 현대아산 사장이 각각 바뀌어 경영진 인사요인이 크게 줄어든 데다 대북사업여건이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올해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바뀌면서 경영진 인사는 끝난 셈”이라면서 “연말에 임원 인사가 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에다가 요즘 회사 상황을 감안하면 대규모 승진 인사가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도 최근 갑작스러운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정준양 사장(생산기술부문장)이 지난 18일 돌연 포스코건설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이로써 포스코는 이구택 회장,윤석만 사장,정준양 사장이라는 3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구택 회장과 윤석만 사장 2인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LG,실적 좋아 대폭 승진 기대  LG는 다음달 10일을 전후로 최고경영자(CEO ) 및 임원 승진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계열사별로 인사가 나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전무직급이 생겼다. 휴대전화,LCD(액정표시장치) 호조를 바탕으로 LG전자가 좋은 성적을 냈다.3분기까지 그룹 전체도 선전을 했기 때문에 승진폭이 예상보다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그러나 “3분기까지 성적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4분기 성적도 봐야 하고 또 내년 상반기까지 상황도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긴축경영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면서 “승진 인원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SK그룹은 다음달 중순에서 1월 초에 인사가 예정돼 있는데,상대적으로 조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룹 지주회사인 ㈜SK의 박영호 사장,SK에너지의 신헌철 부회장,SK텔레콤의 김신배 사장 등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SK에너지,SK텔레콤,SK네트웍스 등이 지난해 도입한 사내회사(CIC)제도의 안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SK에너지의 CIC 중 경영지원을 담당하는 CMS의 역할을 조정하는 등의 변화가 예상된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소폭으로 인사를 단행했다.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내년도 경제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보고 경험이 많은 현재 경영진을 대부분 신임한 것으로 볼 수 있다.환율과 고유가의 여파로 최악의 경영실적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경영진의 물갈이 여부가 관심사다. 아시아나 항공 강주안 사장 교체에 이어 2004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종희 사장이 교체될 경우 항공산업의 양대 축이 동시에 바뀌는 유례없는 인사가 될 전망이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차명계좌 관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계속되고 있어 12월 정례 임원인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산업부 종합
  • 여성 생명력 그린 연극 병영속으로

    여성 생명력 그린 연극 병영속으로

     소외되고 상처받은 여성들의 이야기가 병영 속으로 들어간다.  극단 ‘레드볼’의 연극 ‘레즈 시스터즈’.미국 인디언 보호구역 안의 상처받고 소외됐지만 이를 딛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토착 인디언 여성들의 생명력을 그린 이 작품은 내년 대대적인 군 부대 상연을 준비 중이다.  이미 지난 8월 말부터 9월 말까지 육군 32보병사단,공군8전투비행단,해군 9전단 등 진해,공주,춘천,원주 등 전국 9곳의 군부대를 돌며 7000여명의 장병들을 상대로 상연됐다.  나자명 단장은 24일 “야전부대에서 공연할 때마다 20대 초·중반 젊은 군인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을 얻어 다시 군 부대 순회공연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동안 사회생활과는 달리 쉽지 않은 환경 속에 있는 젊은이들이 소외된 여성들의 상황을 공감하고 여성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는 설명이다.이 작품은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을 받아 사상 처음으로 군 부대를 순회하는 연극이 됐다.  레즈 시스터즈의 레즈(Rez)는 레저베이션(Reservation)의 준말로 ‘보호구역’을 뜻한다.인디언 보호구역 안에서 생활하는 시스터즈,즉 인디언 여성들을 일컫는다.사회 주변인으로 소외됐지만 인디언 여인들은 남을 탓하거나 사회를 원망하지 않는다.오히려 열심히 미래를 꿈꾸고 작은 소망이지만 의미를 부여하고 고달픈 노동도 마다하지 않는다.  2002년 3월 일본 도쿄 레퍼토리 시어터에서 초연하게 된 이 작품에 초청받아 함께 참여했던 나 단장은 “군대라는 공간에서,여성성을 느끼지 못하고 생활해야 하는 20대 초반의 군인들에게 여성의 생명력과 보편성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캐나다 인디언 출신 작가 톰슨 하이웨이의 1986년 같은 제목의 희곡을 작품화한 것이다.극단 레드볼은 지난해 예술의 전당에서 이 작품을 28차례 공연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사람도 나무도 겨울을 안전하게”

    은평구가 겨울나기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구는 내년 3월15일까지를 겨울철 종합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구민·녹지 보호에 나섰다.▲제설대책 ▲화재예방 ▲안전사고 예방 ▲저소득층 구민보호 ▲생활불편 해소 ▲공원 및 녹지관리 등 5개 분야로 나눠 중점 시행한다. 5개 분야는, 모든 구민이 편안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안전대책과 도심의 청량제로 맑은 공기를 선사하는 녹지 및 공원 관리방안이다. 구는 우선 시설물 점검 및 월동준비 기간을 이달 30일까지로 잡고 연신내 물빛공원, 불광천, 자연학습장, 마을마당, 어린이공원, 가로녹지대 등에 서 수목과 여러해살이풀(宿根草)을 보호하기 위한 가을 갈무리 작업을 펴고 있다. 한편 구는 12월5일까지 총 4000만원을 들여 푸른 숲 보존을 위한 대책도 내놓았다. 봉산도시자연공원 등 11곳(59ha)의 소나무숲, 도시생태림지, 식목행사지 등 조림지에 대해 풀을 베고 넝쿨을 제거한다. 백련근린공원 등 등산로 주변은 고사목과 잡목을 제거하고, 간벌작업을 대대적으로 펼쳐 주민들의 산행 편의를 돕는다 아울러 겨울 건조기를 대비한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12월15일까지 운영한다. 구는 메마른 겨울철인 만큼 구민들이 라이터 성냥 등 인화성 물질을 가지고 입산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성동의 체온행정… 올 겨울은 ‘훈훈’

    성동의 체온행정… 올 겨울은 ‘훈훈’

    성동구가 어려운 이웃을 따뜻이 보듬는 체온행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추위로 움츠러들기 쉬운 요즘 구민의 온기 어린 마음씨를 모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훈훈히 지피는 작업에 나섰다. 이호조 성동구청장은 19일 “경제불황으로 올 겨울은 자칫 어려운 이웃들에겐 혹독하고 긴 겨울이 될 수 있다.”면서 “사랑의 김장김치를 시작으로 연탄 지원, 사랑의 동전모으기 등으로 내년 2월 말까지 소외된 이웃이나 저소득층을 찾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캠페인으로 주민 참여 유도 우선 구는 어린이에서부터 주부, 학생, 직장인, 공무원, 민간단체 등 다양한 계층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내년 2월까지 따뜻한 겨울보내기 캠페인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지역방송, 민·관기관과 연계한 범구민 차원의 대대적인 이웃돕기 캠페인은 다음달 18일에 왕십리 광장 분수대에서 벌일 예정이다. 모두 1500여명이 참가한다. 지역 내 지도층 인사, 기업체, 사업장, 종교단체, 직능단체 등이 참여해 기부문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홍보를 강화하게 된다. 지난해의 경우 총 4억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해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사회복지시설의 의료비, 생계비, 재해비, 교육비, 장제비 등으로 지원됐다. 이웃돕기 물품은 구청 주민생활지원과나 각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접수받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이웃돕기 후원자는 기부금 영수증으로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고사리손에서 대학생의 연탄배달까지 성동구는 오는 26일 구청 1층 로비에서 ‘고사리손 사랑의 동전모으기’ 행사를 연다. 어릴 적부터 어려운 이웃돕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구내 29곳의 어린이집 원아 3000여명이 고사리손으로 모은 저금통을 개봉한다. 개봉식에 앞서 어린이들은 돼지 저금통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 낭독, 팬터마임(무언극), 노래율동 등의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성동보육시설 연합회 관계자는 “저금통에는 10원짜리,100원짜리가 대부분이지만 동전 하나하나에 군것질을 참은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는, 성금 이상의 소중한 사랑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1일에는 내년 연말을 준비하는 빨간 사랑의 돼지 저금통을 나눠줄 예정이다.18일과 20일 이틀 동안은 사랑의 김치나누기 행사가 열리고, 내년 2월말까지 KT링커스㈜ 광진지사의 후원으로 저소득 가구에 대한 사랑의 연탄나누기 행사도 이어진다. 18일 성동구청 광장에서 민·관합동 300여명이 참여하여 6000여 포기의 김치를 담가 저소득 주민 1600가구 및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20일 여성단체연합회가 행당동 문화광장에서 펼쳐는 사랑의 김치나누기 행사는 지역사회 복지협의체 및 자원봉사자 350여명이 참여해 형편이 어려운 주민 1800여가구에 전달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탁신 前총리 FT 공개서한 형식광고 눈길

    탁신 前총리 FT 공개서한 형식광고 눈길

    거액의 뇌물 수수 등 부패 혐의를 받고 망명 중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59)가 세계 유력 일간지에 공개서한 형식의 광고를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탁신 총리는 17일자 파이낸셜타임스 아시아판 7면에 자신이 만든 ‘좀더 나은 미래 만들기(building a better future)’ 재단의 광고를 실었다. 이 광고에는 “위기 속에 희망을 포기하지 말라. 나와 함께 하자.”라는 문구와 함께 탁신의 사진, 그가 재단 설립 기념으로 작성한 공개 서한이 소개돼 있다. 탁신은 이 서한에서 “나처럼 아시아의 밝은 미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다면 우리 재단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와 함께 하자.”고 밝히고 있다. 탁신은 지난 2006년 쿠데타로 실각한 뒤 부패 혐의를 조사받았고 법원에서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망명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가 망명을 신청한 영국은 그의 영국 비자를 취소했고, 필리핀도 그의 망명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그는 국제적 떠돌이가 됐다. 이런 가운데 재단을 설립하고 대대적으로 광고까지한 것은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지지세력 결집을 시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그는 14일 홍콩 주재 태국 영사관에서 아내 포자만 여사와의 이혼서류에 서명했다. 탁신측은 공식적인 이혼 사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태국 현지 언론들은 재산을 지키기 위한 위장 이혼으로 보고 있다. 그는 중국을 거쳐 홍콩에 머물다 현재는 두바이에 머물고 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현장 행정] 용산구 ‘사랑의 김장 담그기’

    [현장 행정] 용산구 ‘사랑의 김장 담그기’

    요즘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져 초겨울의 추위를 느끼게 한다. 겨울나기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김장철이다. 이럴 때일수록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이 더욱 차갑게 느껴지는 어려운 이웃들이 있다. 이들을 위해 용산상희원이 하고 있는 대대적인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가 우리네 가슴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훈훈한 소식이 된 지상 최대의 김장 담그기 행사에 다녀왔다. 지상 최대 규모의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가 시작됐다. 용산구에서 3일 동안 배추김치 5만포기, 무 7000개로 김치를 담근다. 배추 포기를 길이로 계산하면 15㎞에 이르고 무게는 150t이나 된다. 이에 필요한 고춧가루 등 양념 무게만 12t이 넘는다. 더구나 배추와 무를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재배, 수확한 후 김장까지 손수 완성한 데다 양념 값 등 경비는 모두 구민들의 성금으로 이뤄져 그 깊은 맛이 더욱 느껴진다. 박장규 용산구청장은 “2003년 이후 6년째 이웃을 위한 김장 담그기를 이어오면서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외국인을 비롯해 지역내 기업 등 유관기관들의 참여도 이어지는 등 주민화합의 한마당 잔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3일 동안 8000여명 자원봉사 5만포기 이웃에 전달 서울 용산구 후암동 구 수도여고에서 17일부터 1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사랑의 김장 담그기는 주부 등 순수 자원봉사자 8000여명의 참가로 이뤄지는 대규모의 자발적인 주민 행사다. 여기에는 용산구 거주 주한 외국인, 지역내 기업체 임직원 등도 참여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지역 사회복지법인 용산상희원측은 김장담그기 행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자원봉사자들은 3일 동안 교대로 김장을 담그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나눔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김장을 위해 배추는 5만포기, 무는 7000여개가 준비됐다. 길이로는 15㎞, 무게는 150t이나 된다. 고추는 2700㎏(4500근), 마늘 1200㎏, 소금 6000㎏ 등 양념류만 12t이 넘는다. ●배추·무 직접 재배 더욱 놀라운 점은 이번 김장에 사용된 배추와 무도 용산구민들이 손수 재배했다는 데 있다. 재료는 용산지역 자활센터 자원봉사자 등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주말농장에서 직접 키운 것이다. 이곳에서 자란 배추와 무는 지난 14일부터 주말농장의 현장에서 곧바로 다듬고 절이기 작업에 들어갔다. 양이 워낙 많아 소금에 절이는 장소로는 농장에 3개의 대형 구덩이를 파고 비닐로 덮어 직접 절이는 방법을 선택했다. 하루 1만 5000여포기씩 절여진 배추는 17일부터 5t트럭 20여대에 나뉘어 3일 동안 김장 담그기 행사장으로 운반된다. 이렇게 담근 김장은 15㎏짜리 김치통 7000여개에 담겨 지역내 저소득 주민 4150여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美, 주한미군에 A10기 12대 증강

    美, 주한미군에 A10기 12대 증강

    미국이 ‘탱크킬러’로 불리는 A-10 공격기(일명 선더볼트Ⅱ) 12대와 MH-53 헬기 2대를 내년 3월 주한미군에 배치한다. 또 대북 정찰임무를 수행하는 고공정찰기 U-2를 운용하는 미군 정보인력도 증강한다. 국방부는 16일 “한·미 양국은 내년 3월 주한미군 전력 중 미 육군의 아파치 헬기(AH-64 롱보) 1개 대대(24대)를 철수시키는 대신 미 공군의 A-10공격기 및 미 해군의 MH-53 헬기 등의 전력으로 대체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파치 헬기 1개 대대가 철수됨에 따라 주한미군에 아파치헬기 부대는 1개 대대만 남게 됐다. 아파치헬기 대대는 미 육군 소속이다. 탱크와 장갑차 요격을 주임무로 하는 지상공격기 A-10기는 근접항공지원(CAS) 임무를 위해 개발돼 100m 이하의 초저공 비행도 가능하다. 또 대량 무장 탑재 및 장시간 체공, 빠른 기동력 등의 장점이 있다. 현재 주한미군은 27대가량을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주한미군의 아파치 헬기 1개 대대를 내년 3월 본토로 철수시킨 뒤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으로 재배치하는 대신 아파치 헬기의 공격력보다 훨씬 강한 A-10기를 증강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라크와 아프간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는 미군의 헬기 수요가 늘어 주한미군의 헬기를 빼가는 대신 공격력이 강화된 공격기를 증강하게 된 것이다. 아프간 등에서 미군은 탈레반 소탕에 필요한 지상군 병력이 부족해 전투기를 이용한 공습에 의존하다 보니 오폭(誤爆)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계속 발생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다. 합참 관계자는 “헬기 차출에 따른 한국내 전력 공백 논란을 잠재우고 미국의 대한(對韓) 방위공약 의지를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군 소식통들은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의 전력 증강계획을 밝혀나갈 계획이며 항공전투력을 중심으로 전력을 보완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미 8군 측도 “공군 및 해군의 전력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밝혔다.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도 지난 14일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열린 ‘한·미연합사 창설 30주년’ 기념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동북아지역에서 미국의 전력은 지상군 중심에서 공군과 해군 중심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군 소식통들은 “앞으로 한·미 양측은 A-10기를 F-16 전투기로 대체하는 문제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글로벌 시대]도요타 쇼크, 그후가 문제다/간노 도모코 일본 프리랜서 언론인

    [글로벌 시대]도요타 쇼크, 그후가 문제다/간노 도모코 일본 프리랜서 언론인

    얼마 전 도쿄의 긴자에서 바를 운영하는 여주인이 지인과 함께 서울에 놀러 왔다. 원저·엔고로 쇼핑을 즐기러 왔다고 생각해 반농담조로 말했더니 한숨이 앞선다. “요즘 심각한 불경기로 손님이 팍 줄었어요. 절약하고 아껴 써야 하지만 앞으로 더 경기가 나빠질 테니 그 전에 숨이라도 고르려고 왔어요.” 긴자는 일본의 경기를 나타내는 바로미터가 되는 거리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음식점, 바가 밀집한 긴자에는 밤이 되면 기업 관계자, 언론인, 작가 등 여러 직종의 사람들이 모여든다. 일본에서 긴자처럼 경기가 여실히 드러나는 거리는 없을 것이다. 호경기에는 사람들로 붐비지만 경기가 나빠지면 마치 썰물 빠져나가듯 손님이 발길을 끊는다. 의기소침해 있던 여주인이 일본으로 돌아간 지 나흘 뒤,‘도요타 쇼크’라는 빅뉴스가 날아들었다. 도요타는 일본 기업의 ‘얼굴’이자 순이익 100억달러를 넘는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이다. 그런 도요타가 내년 3월기(1∼3월) 연결 결산의 예상 실적을 큰 폭으로 하향 수정하고, 그에 따라 영업 이익도 70%나 줄어들 것이란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4분의1 수준이다. 일본에 있는 경제전문 기자인 선배에게 전화를 하자 “리먼, 소니에 이어서 도요타마저 그런 상태”라면서 “일본도 대불황에 돌입했다.”고 탄식했다. 일본에서는 9월에 미국의 리먼 브러더스 도산에 의한 ‘리먼 쇼크’에 이어 10월 말에는 소니가 올 1∼3월의 대대적인 적자에 이어 내년 3월기의 영업이익도 대폭 하향수정했다는 ‘소니 쇼크’의 악몽이 휩쓸었다. 소니의 이런 발표 다음날에는 닛케이 평균주가가 7700엔이 무너져 수년래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도요타 쇼크는 이미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품을 조립하는 기간공(期間工·비정규직 파견사원)에 대한 구조조정에 들어가 본거지 도요타 시에서는 사람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람이 빠져나가면 거리가 무너진다. 기간공이 살던 주변의 가게는 직격탄을 맞아 편의점의 매상이 크게 줄었다. 그 중에서도 맥주나 도시락의 매상이 떨어졌다고 한다. 도요타의 부진에 의한 마이너스 경제파급 효과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다. 도요타도 그렇지만 더 위기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소니 쪽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소니의 인재 유출이 화제다. 지금까지 최첨단 기술을 지탱해온 기술자나 연구자들이 무더기로 소니를 떠나고 있다. 소니의 전직 사원은 지금의 소니를 “베이징 올림픽에서 참패한 일본 야구대표팀”이라면서 “드림팀이라고는 이름 붙였지만 실은 승패를 가를 인재는 해외에 나간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흉내 내지 말고 새로운 것을”을 주창한 소니의 창업자 고 이부카 마사루는 “강한 돌담은 여러 형태의 돌로 만들어진다.”며 개성 있는 엔지니어를 중용했다. 소니의 대표상품 워크맨의 전성기에 청춘시절을 보낸 필자에게 소니는 자유활달한 사풍으로 독특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힘이 솟고 재미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기업이란 이미지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소니에서 일한다고 해도 특별한 의미를 찾을 수 없는 보통 회사가 됐다. 소니의 관리 부문에서 퇴직한 인재가 의류기업 유니크로로 자리를 옮겼다고 한다. 아직도 발전도상의 유니크로에는 과거의 소니와 같은 자유활달한 분위기가 남아 있어서일까. 도요타 쇼크의 뉴스가 나온 뒤 긴자 바의 여주인에게 연락을 했더니 칼칼한 목소리로 “연말까지 어떤 가게가 살아남을지 모르겠다. 우리는 우리다운 색깔로 승부를 내겠다.”고 했다. 지금의 불황을 일본 기업이 어떻게 헤쳐나갈까. 불황이 끝나고 일본의 기업 문화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 간노 도모코 일본 프리랜서 언론인
  • [오늘의 눈] 도박참여자도 처벌하라/최치봉 사회2부 차장

    [오늘의 눈] 도박참여자도 처벌하라/최치봉 사회2부 차장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사행성 불법 성인오락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경제 불황에도 아랑곳않고 성업 중이다. 단속 경찰과 업주 사이에는 여전히 숨바꼭질이 이어지고 있다.2006년 ‘바다이야기 파문’ 이후 3년째다. 광주지역에선 최근 불법 오락실 업주로부터 돈을 받은 경찰관 2명이 사법처리됐다. 전국 각지에서 경찰과 유착된 불법 오락실 관련 뉴스가 심심찮게 들린다. 경찰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불법 오락실을 민생침해 사범의 하나로 지목하고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지난 9월 기동대 병력 100명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올 들어 500여개의 오락실을 퇴출시켰다. 그러나 ‘불황일수록 도박산업이 번창한다.’는 사회 현상으로 받아들이기엔 골이 너무 깊어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업주들이 상호를 위장하고 단골손님에게만 은밀하게 연락해 영업하는 바람에 효과적인 단속이 어렵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왜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이 계속될까. 이유는 간단하다. 업주들은 위험 부담을 안고라도 몇달만 안전하게(?) 영업을 하면 1억~2억원의 목돈을 쉽게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백만원의 벌금이 두렵지 않다. 업주 A씨는 “단속이 무서워 여러 차례 오락실 운영을 그만두려고 했으나 이만큼의 수익이 나는 사업이 없더라.”면서 “요즘은 아예 사무실 2개를 얻어 놓고 한곳이 단속되면 다른 곳으로 옮겨 영업을 계속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압수에 대비한 기기값, 손님들의 밥값 등 각종 경비를 충당해야 하기 때문에 승률을 예전보다 크게 낮췄다.”고 귀띔했다. 정부는 최근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을 손질해 ‘전체이용가 등급 게임물’의 기기변조를 막는 장치를 고안하는 등 부산을 떨고 있다. 그러나 그런 정도로는 ‘탁상공론’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해결책은 실제 업주든 ‘바지 사장’이든 걸리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 게임 참여자에 대한 처벌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 간단한 문제인데 어렵게 풀려고 한다. cbchoi@seoul.co.kr
  • KBS ‘초절약형’ 가을 대개편

    KBS ‘초절약형’ 가을 대개편

    KBS가 17일부터 대대적인 프로그램 가을 개편을 실시한다.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이름을 바꾸거나 진행자를 교체하고, 상당수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프로그램 개편에 앞서 논란이 돼온 1TV ‘미디어 포커스’와 2TV ‘생방송 시사투나잇’은 각각 ‘미디어 비평(금요일 오후 11시30분)’과 ‘생방송 시사360’(월·화·목요일 밤 12시15분)으로 이름을 바꿨다.‘추적 60분’(금요일 오후 10시)은 1TV에서 2TV로 옮기고 김영선 PD가 진행한다.‘심야토론’은 시사평론가 정관용씨를 대신해 민경욱 기자가 진행자로 나섰다. 신설 프로그램도 많다.1TV에서는 목요일 오후 7시30분에 ‘지구촌 네트워크, 한국인’이 새롭게 방송된다.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다루는 미니 다큐멘터리 ‘느티나무’(화~목요일 오후 10시50분), 원예 정보프로그램 ‘아름다운 정원’(목요일 오후 10시55분), 역사 다큐멘터리 ‘역사추적’(토요일 오후 8시10분)이 신설된다. 2TV는 변동 폭이 더 크다. 오후 8시대 일일드라마를 폐지하고 ‘8뉴스타임’을 만들었다. 배우 박중훈이 진행을 맡은 시사 토크쇼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은 다음달 14일부터 일요일 오후 10시25분에 방송된다. 신설 프로그램은 일요일 오전 10시45분에 지석진, 이혁재가 진행하는 ‘로드쇼, 퀴즈원정대’, 수요일 오후 9시대에는 ‘국민소통 버라이어티 뉴스왕’ 등 이다. ‘소비자 고발’은 ‘추적 60분’이 방송되던 수요일 오후 11시5분으로 옮겨갔고,‘감성매거진’(월~금요일 오후 5시30분)은 제목을 ‘활력충전 530’으로 변경했다. 대하드라마는 ‘대왕세종’의 후속작으로 ‘천추태후’가 내년 1월부터 방송된다. 이와 함께 라디오도 MC 교체 등 대규모 개편을 단행한다. 제1라디오는 ‘이충헌의 건강플러스’와 ‘세상의 모든 지식’,‘라디오 네트워크’를 만들었다.‘열린토론’은 정혜승 KBS 해설위원이, ‘집중인터뷰’는 유애리 아나운서로 진행이 바뀌었다. 제2라디오는 개그맨 서세원이 이광기와 김현숙의 뒤를 이어 ‘서세원의 네시엔’을 통해 지상파 방송에 복귀한다. 윤정수는 하차한 김구라에 이어 ‘이윤석, 윤정수의 오징어’를 진행한다. 2FM에서는 개그맨 서경석이 오후 2시대 방송되는 ‘뮤직쇼’의 DJ를 맡았다. 오전 5시 방송되는 ‘상쾌한 아침’은 ‘뉴스9’ 앵커로 발탁된 조수빈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다.KBS의 이번 개편은 제작비 절감을 위해 진행자를 내부 인력으로 대거 교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신설프로그램 8개, 기존 프로그램 6개 등 총 14개 프로그램에 17명의 아나운서가 새 진행자로 투입됐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단독] 부처 표기 ‘뒤죽박죽’

    [단독] 부처 표기 ‘뒤죽박죽’

    지난 2월 대대적인 정부조직 개편에도 불구하고 각종 법령에 옛 부처 이름이 그대로 쓰이거나 신·구 부처 이름이 뒤섞인 통에 국민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정부가 법령 정비에 무성의하거나 늑장을 부리고 있는데다, 국회마저 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통과시킨 결과다. 이같은 사실은 14일 서울신문이 국회 법률지식정보시스템을 이용해 법령 정비실태를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지난 2월 중앙 정부조직은 부처 통폐합 등 대규모 개편으로 18부4처17청에서 15부2처18청으로 바뀌었고, 정부는 그에 따른 법령정비 작업을 벌여 왔다. 조사에 따르면 조직개편 결과를 반영하지 못해 예전 부처 이름을 명시한 법령이 138건에 달했다. 이 중 일부 법령은 법조문에 정부조직개편 결과를 반영하지 않고, 대신 부칙을 통해 바뀐 결과를 표시하기도 했다. 더 큰 문제는 단순히 예전 명칭을 그대로 쓰는 데 그치지 않고 한 법령에 예전 이름과 바뀐 이름이 뒤죽박죽 섞여 있다는 점이다. 가령 영유아보육법 5조 3항은 보육정책조정위원회 구성원을 설명하면서 “보건복지부 차관과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을 동시에 나열해 한 사람을 두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또 원자력법 제12조의2는 2항에서 ‘제1항의 인가를 받고자 하는 자는 인가신청서에 표준설계기술서 기타 교육과학기술부령이 정하는 서류를 첨부하여 과학기술부장관에게 제출하여야 한다.’고 규정해 마치 교과기부와 과기부가 따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아울러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제22조 4항은 ‘지식경제부장관은 제1항에 따라 소프트웨어사업의 대가기준을 정하고자 하는 때에는 기획예산처장관과 협의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 이와 함께 물류정책기본법 제24조는 ‘국토해양부장관은 물류표준화에 관한 업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산업표준화법)에 따른 한국산업표준의 제정·개정 또는 폐지를 요청할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밖에 골재채취법 제22조의3 2조2항은 ‘제1항에 따른 골재채취 능력의 평가 및 공시를 받고자 하는 골재채취업자는 골재채취허가증 사본, 골재채취현황보고서, 재무상태 그 밖에 국토해양부령이 정하는 사항을 건설교통부장관에게 제출하여야 한다.’로 돼 있다.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는 정부조직개편 이후 생긴 새 이름이지만 기획예산처나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정부조직개편이 워낙 대규모여서 법령을 한꺼번에 개정하기가 힘들었다.”면서 “일단 부칙을 만들어 각 부처에 전달해 소관부처에서 법률을 개정할 때 감안하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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