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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흥국 내년 자금줄 위기

    2009년에는 경기부양을 위해 선진국들이 발행하는 국채가 급증해 신흥국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9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발행하는 국채가 내년에 봇물 터지듯 쏟아져 그 충격으로 신흥국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 엄청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신문은 선진국이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공적 자금을 대대적으로 투입함에 따라 국채 발행이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내년 발행될 국채는 올해보다 3배 이상 더 늘어난 3조달러(약 3750조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만 해도 내년 한해동안 2조달러에 달하는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RBC 캐피털 마켓의 닉 채미 신흥시장분석 담당자는 FT에 “단순히 따져봐도 내년에는 제한된 자본을 놓고 발행자들간의 싸움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선진국과 신흥국이 불꽃튀는 차입 경쟁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ING 홀세일 뱅킹의 분석에 따르면,내년은 신흥시장국이 모두 6조 8650억달러의 채무를 상환하거나 리파이낸싱(차환)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최악의 리파이낸싱 위기를 겪게 될 전망이다.신흥시장국을 담당하는 ING 관계자는 “주요 신흥국들이 국가부도 상황까지는 아니더라도 채무 구조조정이나 불이행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국가나 기업 모두 높은 이자로 채권 매수자들을 유혹할 수는 있겠지만,그만큼 이자 부담이 높아질 것은 확실하다.”고 경고했다. 브라질과 러시아,인도,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가 내년 채무 상환 및 리파이낸싱해야 할 액수는 각각 2050억달러,6050억달러,2570억달러,2조 437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채권 발행이 여의치 않으면 보유하고 있는 외환을 꺼내 쓰지 않을 수 없게 된다.아르헨티나와 터키도 내년에 각각 640억달러와 360억달러의 채무를 상환해야 한다.신문은 헝가리와 우크라이나가 이미 채무 상환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국제통화기금(IMF)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구제를 받은 사실을 함께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Local] 군위,120억 들여 소도읍 육성

    경북 군위군은 내년부터 2012년까지 총 120억원을 들여 소도읍 육성사업을 펼친다.소도읍 육성사업은 군위읍 정리 일원에 농산물 수집과 1차 가공이 가능한 농산물공판장(1만 7000㎡)과 집하장,가공처리장,저온저장고 등을 갖춘 ‘푸드(Food) 유통단지’ 조성을 비롯해 군위읍 시가지 전봇대 지중화,상가 간판·차로·인도 정비,노상 주차장 설치 등이다.박영언 군위군수는 “읍시가지 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푸드 유통단지를 조성할 경우 침체된 지역 상권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군 일대가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이·팔 전면전 위기 고조] 안식일에 대공습… 다시 불붙는 ‘중동 화약고’

    [이·팔 전면전 위기 고조] 안식일에 대공습… 다시 불붙는 ‘중동 화약고’

    27~28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은 최근 하마스와의 휴전이 파기되면서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하마스는 지난 18일 휴전연장을 거부한 채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로켓탄과 박격포 등을 잇따라 발사했고 이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무장단체 진지를 선별 공습하기도 했다.그러나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의 안식일에 발생해 팔레스타인 입장에서는 허가 찔린 셈이다.이스라엘이 공습 경보조차 울리지 않아 희생자가 더욱 많았다는 분석이다. ●원인은 ‘가자지구 봉쇄정책’ 때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6월 휴전 체제가 성립됐지만,지난달 4일 이스라엘은 접경지대의 땅굴을 분쇄한다는 목적으로 가자지구 진입작전을 전개했다.급기야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수십발의 박격포를 발사했고 이 과정에서 5명이 숨졌다.하마스는 지난 18일 휴전연장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충돌의 근본적인 원인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정책이다.이스라엘은 지난해 6월부터 유엔의 구호품이 전달되지 않도록 가자지구의 통로를 차단해 하마스 체제 고사작전에 돌입했다.가자지구 150만명의 주민들은 극도의 빈곤에 시달려야 했고 갈등의 골은 깊어졌다. 내년 2월로 예정된 이스라엘 총선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중도 성향의 카디마당과 노동당이 이끄는 현 연립정부는 지난달까지 보수야당인 리쿠드당에 비해 지지율이 낮아 재집권이 불투명해졌다.이에 이스라엘 정부가 국민들에게 ‘강한 이스라엘’을 각인시켜 지지를 이끌어내는 카드로 공격을 감행했다는 해석도 흘러나온다.무스타파 바르구티 전 팔레스타인 정보장관은 28일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학살은 이스라엘 정치인들의 선거 경쟁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하마스 강경 태세… 자살테러 등 반격 나설 듯 이번 분쟁이 전면전을 위한 전초전이라는 시각도 있다.하마스가 보복조치로 자살테러 등 거센 항전에 돌입하고 이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다면 전면전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스라엘의 일간 히레츠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접경에 이스라엘군이 속속 집결하면서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미국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지상에서 병력 도움이 필요하다면 그곳에 투입될 것이며 우리 의도는 게임의 원칙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스라엘은 28일 대대적인 지상공습을 위해 수천명의 예비군 동원령을 발령했다. 하마스는 강경자세다.시리아 다마스쿠스에 망명 중인 하마스 지도자 칼레드 마샬도 이스라엘에 대한 새로운 봉기를 지시했다.자살테러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태세다.하지만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가 진화에 나선다면 휴전 연장에 합의할 가능성도 있다.알퍼 요시 텔아비브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다시 평화협상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전 성공회대 총장 김성수 주교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전 성공회대 총장 김성수 주교

    성자(聖者)의 시선이다.때묻지 않은 눈으로 먼 곳을 바라본다.마음을 열고 더불어 영혼들을 보듬는다.어려운 이웃들에게는 금쪽같은 촌정(寸情)을 나누고 희망의 불빛을 쬐게 한다. 전 성공회대 총장 김성수(78) 주교.소외된 이웃,정신지체장애인들의 영원한 대부로 알려져 있다.지난 2000년 3월 강화도 온수리에 정신지체 장애인 재활시설인 ‘우리마을’을 개원한 것은 물론 성베드로학교 교장 등을 맡아 이들과 함께 살아왔다.그의 삶은 대부분 ‘낮은 곳을 향한 구도자의 길’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이임식 고사하고 퇴임기념집 헌정만 받아 이같은 성품이 잘 드러나는 몇 가지 일화가 있다.지난 9월말 8년간의 성공회대 총장직을 그만둘 때까지 학생들은 그를 ‘총장 할아버지’ ‘장미꽃 총장’이라고 불렀다.학생들을 만날 때마다 호주머니에서 점심밥 챙겨 먹으라며 식당 쿠폰을 몇장씩 꺼내 건넸고,“총장 할아버지!”하고 달려오는 학생들에게 “오늘 점심 먹고 영화구경 가자!”라고 격의 없이 제안하기도 했다.고민이 많아 보이는 학생들에게 뒷짐지고 다가가 장미꽃 한 송이를 불쑥 내밀어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가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찾아와 “총장님,등록금 좀 꿔주세요.”라고 하면 고개를 끄덕이며 기죽지 말라고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그는 대학을 떠날 때도 주변의 끈질긴 권유를 물리치고 이임식을 치르지 않았다.그를 따르는 주교,신부,교수 등이 정성을 모아 ‘느티아래 강의실’이라는 ‘김성수 총장 퇴임 기념집’을 헌정한 것을 이임식으로 대신했다.그것 자체가 잔잔한 감동이었다. 퇴임한 뒤 3개월,그는 요즘 모처럼 삶의 여유와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부인 프리다(76) 여사와 마주 앉아 여생에 대한 얘기를 도란도란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총장 재임시절에는 새벽에 나가 밤늦게 귀가하는 바쁜 일정이 계속됐기 때문이다.그는 총장 재임시절부터 “은퇴하면 ‘우리마을’로 돌아가 장애인들과 함께 보내는 것이 소원”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그래서 일 주일에 한 차례씩 ‘우리마을’에 가서 앞으로 같이 지낼 친구들과 낯을 익히고 있다.내년 3월쯤 현재 공사 중인 사택이 완공된면 그곳으로 부인과 이사할 생각에 천진한 아이처럼 꿈에 부풀어 있다. ●결혼 선물 양복 40년째 입고 다녀 서울 여의도 자택에서 김 전 총장을 만났다.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는 48평.1993년까지 오래된 23평 아파트에 살았으나 대주교가 되면서 “세계 성공회 지도자 중 한 사람인데 23평 집에서 손님이라도 한번 제대로 치르겠느냐.”는 주위 성화에 못이겨 지금의 집으로 이사했다.초인종을 눌렀더니 프리다 여사가 문을 열어 반겼다.부인은 장애 유아들을 위한 도서관이자 유치원인 레코텍학교를 만드는 등 특수학교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다.검소하고 소박한 성품도 천생연분이다.이날도 김 전 총장은 결혼 직전 부인이 손수 짠 털스웨터를 입고 있었다.또 김 전 총장은 결혼할 때 장인한테 받은 양복을 지금도 입고 다닌다.소매끝과 앞섶에 얇은 가죽을 덧대어 40년째 소중하게 입고 또 간직하고 있다.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티없이 살아온 성품이 그러해서인지 웃는 모습이 동안(童顔) 그 자체였다.건강 얘기가 나오자 “아직 큰 지장은 없으나 심장 스텐트 시술과 전립선 수술을 받아서 무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에는 어떤 일로 바쁘신지. “푸르메재단 이사장,그리고 몇몇 단체 회장 등 얽힌 데가 좀 있어요.연말에 약속 날짜 보면서 한번씩 나가고 있습니다.빨리 정리를 해야 되는데 이름만이라도 빌려달라고 자꾸 그래서 마음이 약해 어쩌지 못하고 있습니다.” →총장직 물러나시면서 퇴임식은 왜 안하셨나요. “떠날 땐 말없이 떠나야지,요란하게 할 필요 없어요.생각조차 못했는데 퇴임기념집을 헌정한다고들 하기에 지금 와서 생각하니 참 고맙더군요.” →기념집에서 한 교수가 총장님을 가리켜 ‘짜식아,임마, 잘해.’외에는 별다른 말씀을 안 하신다고 추억하던데요. “난 무식하거든요.아는 게 없으니 함부로 나설 수도 없고,총장도 지도자이기에,다른 지도자도 마찬가지겠지만 참고 견뎌야 합니다.여러 소리를 하면 여기저기 옮기게 되고 결국에는 망하고 맙니다.‘짜식~’소리는 옛날 운동할 때 버릇이 남아 있어 그랬지요.좋아하는 사람들한테 그런 소릴 잘해요.인간미가 있잖아요.” 그는 배재중학 시절 아이스하키와 농구,검도 등을 즐겼던 만능 스포츠맨이었다. →‘우리마을’에는 자주 가시는지요. “매주 화요일을 가는 날로 잡았어요.사위가 건축업을 하는데 그곳에 제가 지낼 사택을 짓고 있습니다.‘우리마을’ 원장인 허용구 신부가 고맙게 허락을 해주셔서 그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여생을 보내게 됐습니다.허 신부가 ‘화려한 백수’에게 일거리를 주셨지요.내년 봄에 이사를 하면 아마 ‘콩나물공장 공장장’으로 취임할 듯합니다.그게 제 인생의 마지막 직업이 되겠지요.” ‘우리마을’은 김 전 총장이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강화도 온수리땅 2000여평을 기증해 8년 전 문을 열었다.현재 56명의 정신지체장애인들이 콩나물과 버섯재배 등 무공해 자연농법을 통해 재활의 길을 걷고 있다.아울러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부품조립 등의 수익사업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제빵교실,음악치료교실 등도 열고 있다. ●지도자는 더불어 가는 숲 가꾸는 자세 중요 →추운 겨울이고 연말입니다.경제도 안 좋고 사회가 점점 얼어붙는 느낌입니다만. “결국 우리가 많은 욕심을 부린 탓입니다.개인이나 단체,특히 정치권에서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합니다.우리 모두 한 발짝만 뒤로 물러서서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자신의 마음을 열면 자연히 나눔이 생기고,그러면 존경하는 마음도 우러나 이웃을 섬기게 됩니다.금년이 어렵더라도 절약하고 검소한 자세로 돌아가면 내년은 분명 희망이 있습니다.어려운 사람도 많지만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훌륭한 사람들도 많습니다.우리는 6·25전쟁도 겪었습니다.지금이 그때보다 어렵지는 않거든요.지도자는 더불어가는 숲을 가꾸는 자세가 중요합니다.우리 동화에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하는 것이 나오지요.결국 부지런한 거북이가 토끼를 이기는 내용 아닙니까.그런데 앞으로는 잠자는 토끼를 깨우고 같이 가야 합니다.나무가 하나 있으면 비바람에 무너지지만 같이 숲을 이루면 절대 그럴 일이 없거든요.” →직장을 잃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미래를 어떻게 대비해야 합니까. “흔히 부모님들이 아이들 소풍가는 준비는 잘해 주지만 정작 천국 가는 준비에 대해서는 소홀합니다.우린 IMF체제도 겪었는데 그걸 쉽게 잊어버렸어요.과거를 잊지 않고,또 준비하는 과정이 없으면 어떤 일이 닥쳤을 때 땅속으로 꺼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열림’‘나눔’‘섬김’의 자세로 살면 어려움이 결코 닥쳐오지 않습니다.” 강화도 출신인 김 전 총장은 어릴 적 개방적이었던 할아버지가 성공회에 귀의하면서 자연스럽게 종교적인 분위기에서 성장했다.어머니의 교육 열정으로 유치원을 거쳐 서울 교동국민학교에 들어갔다.개구쟁이였던 그는 공부보다는 학교 특별활동 등에 더 관심을 두었고 배재중학 때 보이스카우트와 군사훈련 대대장까지 했다.그가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 것은 18세 때 폐결핵을 앓으면서.친구들과 아이스하키 시합을 하다가 각혈을 하면서 쓰러졌다.병원에서 폐결핵 3기 진단을 받았다.6·25전쟁이 발발해 모두들 피란 보따리를 챙길 때도 꼼짝 못하고 석달 동안이나 집에 드러누워 지냈다.그러는 바람에 남들 나서는 의용군에도 못 들어가고 덕분에 인민군에도 징발되지 않았다.배재중학 졸업 무렵에는 연세대에 운동선수로 진학하려다 가족들의 정성 어린 기도 덕분에 병이 나으면서 부모님과 친지들의 권유로 신부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성미가엘 신학원’ 재학 중 노동자의 삶을 알기 위해 탄광촌과 영산강 간척사업 현장에 몸을 던지기도 했다.이후 성공회대 안에 있는 정신지체장애아 학교인 ‘성베드로학교’를 맡게 됐다. 그러나 학교를 졸업한 뒤 이들이 오갈 곳이 없게 되자 선산인 온수리 땅에 ‘우리마을’을 건립하면서 장애인을 평생 친구이자 스승으로 삼았다.이런 그를 가리켜 주변에서는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울림이 큰 사람,언제나 평화스러운 웃음을 띠고 손을 내미는 사람,장애인들의 대부이자 우리 시대의 큰 스승”이라고 일컫는다.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었다.아들은 연세대 체육학과를 나와 몸담고 있던 교수직을 그만두고 지금은 홍대 앞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며느리는 미국에서 발레를 공부하고 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그가 걸어온 길 1930년 인천 강화군 온수리에서 출생했다.배재중학(6년제)을 거쳐 연세대 신학과를 나왔다.영국 셀리오크신학대학을 수료했으며 연세대에서 명예신학박사를 받았다.이후 대한성공회 초대 관구장 대주교,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남북 기독교자회의 회장(스위스 글리온),대한성서공회재단 이사장,바른 언론을 위한 시민연대 공동대표,성공회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다.현재는 푸르메재단 이사장,사랑의 친구들 회장 등을 맡고 있다.
  • 전국 하수도 내년 대대적 정비

    환경부는 상수원과 공공수역 보호를 위해 새해 하수도 예산을 올해보다 15% 늘어난 1조 66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8일 밝혔다.분야별로는 하수관거 정비에 올해보다 24.7% 증액된 4990억원을 편성해 재원부족으로 지연되던 정비사업을 최대한 신속히 끝낼 계획이다.하수도 보급률이 저조한 충남·전남·경북 지역 하수처리 시설 설치에도 4822억원을 투입한다.또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군 단위 이하 농어촌지역에 대한 하수처리장 확충 사업에 2826억원,다목적댐 상류지역에 대한 하수도시설 확충에도 2065억원 등을 편성했다. 한편 환경부는 충청과 경남 서부지역 상수원인 대청댐과 남강댐 상류 지역에 ‘무인관리 하수도 시설’ 15개를 완공해 990가구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환경부는 지난 2006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국고 1조 376억원을 지자체에 지원,7개 다목적 댐 상류지역 하수도 시설을 광역화해 이 지역 하수도 보급률을 현재 30% 정도에서 75%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유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국회 농성 사흘째··· “파국이 오나”

    한나라당이 휴일인 2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84개 법안으로 추려진 ‘중점처리법안’을 내놓으면서 국회는 일대 폭풍에 휩싸였다. 야당은 이를 ‘선전포고’로 받아들여 한나라당의 기습 처리에 대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한나라,새달 8일까지 논의 연장 제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발표한 중점처리법안은 방송법,신문법,집시법,국정원법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쟁점법안을 그대로 담고 있다.다만 이 법안들을 사회개혁 관련법안으로 분류해 내년 1월8일까지 논의를 연장한다는 조건만 새로 달았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에게 전화해 중점처리법안에 대해 1분 남짓 설명하며 ‘법안 협상’에 나설 것을 설득했다.하지만 원 원내대표는 “진전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이날 ‘중점처리법안’을 제시하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민주당은 “검토할 필요조차 없다.”고 거절했고,민노당은 “장렬히 전사하거나 국민의 지지에 힘입어 승리하는 대회전을 앞두고 있다.”고 반박했다. 범야권의 결속력도 강해져 민노당,창조한국당 등이 본회의장에서 농성하고 있는 민주당을 잇따라 격려 방문했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영등포 당사에서 당원결의대회를 갖고 전의를 다졌고,언론·시민 단체 등은 한나라당이 추진 중인 미디어관련법에 항의해 여의도 국회 주변에서 촛불시위를 벌였다.국회 본청 안팎에선 하루종일 민주당 당직자들과 경위들이 출입 문제를 놓고 승강이를 벌였다. 민주당이 사흘째 점거 농성한 본회의장 주변은 ‘폭풍전야’를 연상케 했다.한 여성 의원은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의원들 대부분이 책을 읽거나 서로 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민주당은 매일 밤 의원 50여명이 교대로 본회의장에 머물며 철야농성을 이어가고 있다.이미경 사무총장은 “여성의원에게는 간단한 매트리스가 제공되지만 수건을 베개삼아 자는 등 사정은 열악하다.”고 전했다.일부 의원들은 체력 고갈을 우려해 오이나 해산물 등을 나눠먹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결속력은 한나라당이 법안 처리를 공언한 ‘연말’이 다가올수록 강해지고 있다.전날 밤 송민순 의원이 마지막으로 농성에 참여하며 ‘의원 전원 농성 참여’라는 기록도 세웠다.조정식 원내 대변인은 “28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열린 의총에는 68명이나 참석했다.”고 전했다.김유정 대변인은 “컵라면과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고,140보쯤 되는 본회의장 둘레를 돌며 답답함을 해소하지만 오히려 선후배간 거리는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 “검토할 필요조차 없다” 민주당은 전날 밤 이후 한나라당의 본회의장 기습 진입에 대비해 순찰조를 운영하고 있다.한 의원은 “한나라당이 ‘공격조’를 구성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한때 관심을 모았던 정세균 대표의 ‘중대제안 발표’는 당내 일각의 이견 제기로 물밑으로 가라앉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이날도 원대대표실에서 비공개 회의를 이어갔다.한나라당은 홍 원내대표의 중점처리법안 발표 이후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반응과 분위기를 주시하고 있다.당 관계자는 “제안을 던진 만큼 강행처리 등 구체적인 상황을 얘기하기 보다 야당 내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 구동회기자 sdoh@seoul.co.kr
  • 軍월급·구둣방 잔돈 모아 사랑의 성금

    軍월급·구둣방 잔돈 모아 사랑의 성금

    제대를 일주일여 남긴 군장병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1년10개월여 군 복무기간에 모은 자신의 월급과 휴가비를 모두 복지기관에 기탁했다. 2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 포천의 6사단 통신대대에서 군복무 중인 박태준(사진 왼쪽·22) 병장이 지난 2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주지회에 군생활을 통해 모은 240만원을 기탁했다.박 병장은 내년 1월4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박 병장은 “2년간 모은 돈을 기탁해서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의미있는 일인 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기탁했다.”면서 “전역 후에도 새로운 방법으로 돈을 모아 뜻깊은 일에 쓰겠다.”고 말했다. ●어려운 이웃 돕는 아버지 본받아 박 병장이 처음 월급을 모으기 시작한 것은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었다.군 입대 전부터 아버지가 제주에서 운영하는 갈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왔기 때문에 돈이 궁하지는 않았다. 제대 직전 그에게 성금을 기탁하는 계기를 만들어준 것은 아버지 박종순씨.아버지 박씨가 젊은 시절부터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아들도 자연스럽게 아버지의 뜻을 따랐다.실제로 아들 박씨는 지난해 태풍 ‘나리’ 때 아르바이트를 해 번 돈을 아껴 성금 20만원을 수재의연금으로 공동모금회 제주지회에 기탁하기도 했다. 척박한 사회에 단비와 같은 존재는 박씨뿐만이 아니었다.제주시 노형동에서 2평 남짓한 이동식 구둣방을 운영하고 있는 박재도(오른쪽·66)씨는 올 한해 구두 한 켤레를 닦고 받은 잔돈 10~500원을 모아 20만원을 만든 뒤 지난 19일 공동모금회 제주지회에 전액 기탁했다. 박씨의 ‘성금 모으기’는 남달랐다.좁은 구둣방에서도 가장 잘 보이는 선반에 단지를 놓아두고 생각이 날 때마다 동전을 거둬 집어넣었다.1년이 지나 어느덧 단지가 가득 차자 그는 아무 미련 없이 그 돈을 은행 통장에 넣은 뒤 복지단체에 기부한 것이다. ●잘보이는 곳에 꿀단지 놓고 동전 모아 박씨가 어려운 사정에도 이웃을 돕게 된 것은 지난해 처음 구둣방을 시작할 때 도와준 땅 주인 때문이었다.땅 주인은 제주시 남녕고등학교에 무료로 구둣방 자리를 내줬고,고마운 마음에 지난해 한 해 동안 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도와달라며 동사무소에 전달하기도 했다. 박씨는 “빈 통에 모으다 작년에 며느리가 사다 준 꿀단지를 보고 옮겨 모으기 시작했다.”면서 “보물상자처럼 생긴 꿀단지 덕분에 마음이나마 부자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공동모금회는 도움을 나눔으로 이어가고 있는 구두수선공 박재도씨와 박태준 병장을 최근 나눔릴레이 ‘27호 행복도우미’로 선정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檢·警 ‘특별단속의 추억’

    검·경 등 사정기관의 특별단속은 그 시대 사회상을 반영하는 거울이다.특별단속을 한다는 것은 이미 문제현상이 만연하거나 곧 심각해질 기미가 보여 이에 대한 ‘응급조치’격으로 칼을 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최근 이뤄진 단속을 중심으로 올 한 해를 비롯,지난 수년 동안의 사회적 이슈를 살펴 봤다. ●美 쇠고기 루머 관련 2875명 단속 올해 특별단속의 화두는 단연 미국산 쇠고기다.올해 상반기에는 ‘광우병 괴담´ 및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둘러싼 온라인 상의 루머와 유언비어 등을 대상으로 인터넷 신뢰저해사범 특별단속이 이뤄졌다.검·경은 7,8월 두 달 동안 2875명을 단속하고,15명을 구속했다.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초읽기에 들어간 올 하반기부터는 쇠고기 원산지 등 허위표시 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 특별단속은 경기를 가늠하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부동산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던 지난 2005년과 2006년에는 기획부동산 사기 등 각종 투기 및 개발과 관련된 비리 사범이 판을 쳤다.이에 2005년 하반기에는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단속 지시가 떨어져 검·경 합동으로 1만 5558명을 단속,이 중 455명을 구속했다.2006년 상반기에는 검찰이 직접 나서 재개발·재건축 비리사범 127명을 단속하고 37명을 구속했다.지난해에는 경기 호황과 맞물려 펀드와 주식 등을 통한 재테크가 각광받으면서 사채 등 불법사금융으로 현금을 끌어 쓰려다 피해를 보는 경우가 급증했다.이에 검·경이 2,3월에 특별단속을 벌여 1333명을 적발하고 33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냈다. 외국인 인권처럼 국가 위상과도 직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특별단속이 이뤄지곤 한다. ●2005년 노르말헥산 사용 업체대표 46명 입건 지난 2005년 1월 있었던 노르말헥산 등 유해화학물질 사용업체 특별 합동점검단속이 대표적인 예다.태국 여성 8명이 액정 모니터 부품 제조공장에서 근무하다 노르말헥산에 노출돼 다발성신경장애,이른바 ‘앉은뱅이병’에 걸린 사실이 알려지자 정부는 즉시 특별단속을 벌여 불과 3주 만에 유해화학물질 사용 업체 대표 등 46명을 입건했다.앞서 2003년에는 취업을 원하는 러시아 여성 등을 유흥업소에 팔아 넘기는 인력 송출업체의 농간으로 ‘인신매매국’이라는 오명을 쓰게 되자 유흥업소에 무용수로 취직하는 외국인에 대해 예술흥행(E6) 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하고 곧바로 특별단속을 벌여 39명을 적발,16명을 구속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아르헨티나 성탄절 폭죽놀이로 100명 부상

    아르헨티나 성탄절 폭죽놀이로 100명 부상

    아르헨티나에서 크리스마스 폭죽놀이 부상자가 속출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매년 크리스마스 0시를 기해 전 국민이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며 폭죽놀이를 즐긴다 올해는 폭죽놀이 사고로 최소한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만 73명, 아르헨티나 전국에서 최소 103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25일(이하 현지 시간) 전했다. 부상자 대다수는 어린이였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화상전문병원 관계자는 “폭죽이 손에서 터져 심한 화상을 입어 상태가 심각한 5세 남자아이 등 올해는 유독 어린이들이 사고를 많이 당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전 3시에는 관자놀이에 폭죽을 맞은 1살짜리 유아가 병원으로 실려왔다.”면서 “1살짜리가 폭죽놀이를 하진 않은 게 분명한 만큼 어른들의 부주의가 사고가 많았던 원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에선 성탄절마다 폭죽놀이를 하다 부상하는 사람이 늘어나자 매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성탄 대목을 노리고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불법 폭죽이 대대적으로 판매되는 게 한 원인이다. 한 의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음주운전처럼 아예 법으로 폭죽놀이를 완전히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데스크 시각] 공직 복지부동 물갈이로 바뀔까/임창용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공직 복지부동 물갈이로 바뀔까/임창용 정책뉴스부장

    공직사회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부처마다 1급 공무원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일괄사표를 냈다.청와대에선 물갈이를 위한 인사검증을 끝냈다고 한다.칼바람 뒤엔 이명박 대통령의 공직자에 대한 불신이 있다.이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공무원들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누누이 강조했다.뿌리 깊은 ‘복지부동’을 질타했다.아직 달라지지 않았다고 판단한 듯하다. 이번 물갈이는 상당부분 공감할 만하다.하지만 아쉬움과 함께 문제 인식에서 적지 않은 온도차가 느껴진다.우선 지금의 공직자 물갈이는 상당히 늦었다.새 정부 출범후 대대적인 정부조직 개편에서 이미 끝냈어야 할 사안이다.부처 통폐합을 넘어 대대적인 인적쇄신이 이뤄졌어야 했다.물론 시도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노회한 관료들의 교묘한 논리에 말려들었기 때문이다.부처 통폐합에 따른 인력조정안은 ‘맹탕’이었다.국가공무원법 상 조직개편에 따른 부서 개폐시 공무원들을 면직시킬 수 있음에도 관료 중심의 입안자들은 이를 감췄다.이같은 면직조항이 공무원 신분보장 조항보다 우선함에도 대통령은 활용하지 못했다.정권으로선 절호의 기회를 놓친 셈이다. 복지부동에 대한 현 정권의 원인 진단도 재고해 보아야 할 것 같다.대통령과 여권에선 공무원들의 철학과 이념을 문제삼는다.새 정부와 생각을 달리하는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저항한다고 믿는다.그래서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이는 공직자들의 속성을 잘 모르고 내린 진단인 듯싶다.극소수는 여기 해당되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최근까지 수년간 관가를 출입하면서 공무원들을 보아왔다.요즘 공무원들의 바람은 남보다 빨리 승진하는 게 아니다.일을 열심히 한다고 특별히 승진이 빠르다고 믿지도 않는다.남보다 성과급을 좀 더 챙기는 것도 아니다.크게 뒤처지지 않으면서 장수하는 게 대부분의 바람이다.이는 고시,비고시 등 출신을 가리지 않는다.이들에게 승진의 영광은 잠깐이요,조기퇴진은 영원할 뿐이다. 며칠 전 세종로 정부청사에 근무하는 한 국장급 공무원과 식사를 함께했다.그는 “과장이든 계장이든 적극적으로 일을 만들어 하려는 사람이 없다.”고 한탄했다.지금 공직사회는 정권과 철학을 달리해서가 아니라,열정이 없어 문제라고 했다.단지 국정 철학이 대통령과 달라 손을 놓을 공무원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오히려 밉보이지 않으려고 과잉충성 행태를 보이다 눈총을 받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복지부동은 철학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와 시스템의 문제라고 본다.사람만 바꾼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인적쇄신과 함께 시스템 개선이 꼭 필요한 이유다.무사안일주의를 척결하고 열정을 되살리려면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근본적이고 핵심적인 방안이 있다.공무원 평가체제 혁신이 그것이다. 지금의 평가는 그저 평가를 위한 평가다.조직간,개인간 차별화에 실패했다.지난 정부는 고위공무원이 최하위등급을 세번 받으면 면직할 수 있다며 ‘삼진아웃’제를 도입했다.하지만 1500여명의 고위공무원중 지난해 최하위등급을 받은 공무원은 단 세명.이들이 두번 더 최하위등급을 받아 옷을 벗을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평가는 공정하면서 정밀해야 한다.차별성이 뚜렷해야 한다.평가결과는 인사와 승진,성과급에 강력하게 반영되어야 한다. 능력이 뛰어나 고속 승진한 사람일수록 더 오래 공직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한다.철학이 다르다고,지난 정부 사람이란 이유로 내칠 일이 아니다.그래야 공무원들은 승진에 목을 매고,열정을 갖고 일한다.승진과 성과급은 명예와 돈이다.어떤 조직이든 돈과 명예는 가장 강력한 보상이다.복지부동은 일에 대한 열정이 보상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이다. 임창용 정책뉴스부장 sdragon@seoul.co.kr
  • 국세청 차장 허병익 서울국세청장 이현동 중부국세청장 이승재

    최근 1급 간부 3명의 일괄사표로 공석이 된 국세청 차장(1급)에 허병익(54) 부산지방국세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같은 1급 직위인 서울지방국세청장에는 이현동(52) 국세청 조사국장이,중부지방국세청장에는 이승재(5 5) 국세청 부동산납세관리국장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이르면 26일 임명될 예정이다.지난 16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세청의 1급 공무원 일괄 사의표명을 시작으로 연말 고위공직자 물갈이가 본격화한 가운데 국세청의 이번 진용 개편을 필두로 주요 부처의 인적 쇄신이 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허 차장 내정자는 신일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2회에 합격,강릉세무서장과 국세청 납세보호과장,법인납세국장,조사국장 등을 거쳤다.이현동 서울청장 내정자는 행정고시 24회 출신으로 경북고와 영남대 행정학과,성균관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구미세무서장,국세청 법무과장,서울청 조사3국장,청와대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 등을 지냈다.이승재 중부청장 내정자는 경복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행정고시 22회 출신으로 중부지방국세청 국제조사과장,조사3국장,국세청 국제조사관리관 등을 역임했다.한편 정병춘 현 국세청 차장 등 1급 3명에 이어 2급 직위의 김재천 대전지방국세청장과 김기주 광주지방국세청장도 조만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정년 퇴직을 2년가량 남겨 놓은 일선 세무서장 30여명의 명예퇴직도 잇따를 것으로 전해졌다.한상률 국세청장은 이들에 대한 후속 인사를 조속히 단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새해 초 지방청장과 국장급들의 대대적인 인사가 뒤따를 전망이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사직야구장 1·3루 지정석 운영

    지난 10월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 간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보려고 모처럼 부산사직 야구장을 찾은 김영기(46·자영업)씨는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마음이 씁쓰레하다.예약 표를 검표원에게 건네주고 구장 안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달리기 시합장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입장객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서로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고 100m 달리기 경주를 하듯 내·야 좌석을 향해 달렸기 때문이다. 결국 김씨는 외야 끝쪽 스코어보드 옆 한 모퉁이에 있는 좌석에 겨우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 내년부터 적어도 부산사직 야구장에서는 이처럼 ‘관람 명당자리’ 를 선점하려는 꼴불견이 사라진다.부산시와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내년 시즌을 앞두고 부산 사직야구장의 대대적인 환경 개선사업을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원성을 쌓던 좌석 선점 폐단을 없애려고 1,3루를 지정석으로 운영하고,전국 처음으로 가장 가까이에서 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익사이팅 존(그라운드석) 도 만든다. 환경 정비작업에는 모두 27억 2300만원이 투입된다. 내야석을 중심으로 한 관람석 교체 비용 10억 4500만원과 스탠드 방수 비용 6억 3600만원 등 총 16억 8100만원은 부산시가,중앙계단 철거 환경개선 비용 10억 4200만원은 롯데가 각각 부담한다.내년 1월 초 작업에 들어가 3월 중순에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관람석은 기존 고정식에서 팔걸이가 부착된 접이식으로, 좌석 폭은 40㎝에서 46.5㎝로 커져 보다 쾌적한 조건에서 경기 관람이 가능해진다.좌석폭이 커짐에 따라 1,3루 내야석은 현재 1만 3862석에서 1만 3323석으로 539석이 줄어든다.하지만 가2장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는 익사이팅 존(546석)을 신설해 전체 관람석은 157석밖에 줄어들지 않는다.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처음 도입되는 익사이팅 존은 기존 투수 불펜에 있게 돼 보다 생동감 넘치는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 미관을 해치고 활용도가 낮은 광장에 있는 중앙계단도 철거된다. 철거로 바로 연결되는 야구장 건물 내 1, 2층 공간에는 매점, 야구 역사관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하종덕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은 “대대적인 야구장 정비로 내년부터 관중이 보다 나은 시설에서 수준 높은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7개부처 1급 인사 연내 단행

    국무총리실을 포함한 정부 부처 1급 공무원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가 연내에 단행된다. 정부 관계자는 24일 “각 부처 장관이 추천한 1급 승진 대상자들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인사검증 작업이 최근 마무리됐다.”며 “연내에 6~7개 부처에 대한 1급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1급 인사가 날 것으로 보이는 부처는 총리실을 비롯해 행정안전부,외교통상부,교육과학기술부,농림수산식품부,통일부,국세청 등이다.나머지 부처 1급 인사는 개각 전후로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1급 인사가 개각에 앞서 조기에 단행되는 것과 관련,또다른 정부 관계자는 “일단 ‘실천적으로 일하는 중심세력’을 전면에 내세워 가동시킨다는 의미”라면서 “솎아내기는 소리나지 않게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에 인사가 단행될 이들 부처는 그동안 현 정권의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문제를 노출시켰던 이른바 ‘찍힌’ 부처들이 대부분이다.정부 관계자는 “이들 부처에 대한 1급 인사를 조기에 단행하는 것도 장·차관 인사 뒤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의미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청와대의 인사검증은 보름에서 한 달 정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는 “인사검증의 초점은 ‘현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현 정권에 대한 충성도와 정책에 대한 ‘올인’의 정도가 잣대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부동산 투기,여자관계,음주운전 등도 검증항목에 포함됐다.한편 노무현 정권 때 1급이었던 현재의 차관들도 내년 초 개각시 대폭 물갈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깔깔깔]

    ●가장 불쌍한 생일 베스트 5 ▲5위-방학중 생일인 경우 웬만한 철판이 아니고선 먼저 연락하기 뭐하다. ▲4위-설날이나 추석에 생일이 들어있는 경우 할아버지가 수도권에 살아도 시골간다고 한다 . ▲3위-2월29일이 생일인 경우 양력으로 하면 참으로 불행하다. ▲2위-어머니가 본인을 낳다 돌아가신 경우 생일 챙겨준답시고 까불거리면 한대 맞는다 . ▲1위-4월1일이 생일인 경우 선물은커녕 믿어주는 사람도 없다. ●진품명품에서 있었던 일 어떤 남자가 TV쇼 진품명품에 출연했다.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던 문서를 들고 나와 가보라며 자랑했다. 감정 결과 그것은 노비문서였다.
  • 미셸 리-케빈 존슨 ‘각별한 사이’

    미셸 리-케빈 존슨 ‘각별한 사이’

    미국의 수도 워싱턴의 공교육에 대한 대대적 개혁으로 주목받는 한국계 미셸 리(사진 왼쪽·38) 교육감이 미 프로농구(NBA)의 스타 출신으로 현재 미 서부의 새크라멘토 시장인 케빈 존슨(오른쪽·42)과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2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리 교육감과 존슨 시장이 지난 9월 워싱턴의 유명 식당에서 한가롭게 점심식사를 하는 장면이 목격됐으며 10월에는 새크라멘토의 한 피자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고 전했다.지난주에는 버락 오바마 차기 행정부의 보건부 장관으로 내정된 톰 대슐 전 상원의원과 자선사업가인 캐서린 레이놀즈가 주최한 행사에도 두 사람은 나란히 참석했다. 이밖에도 둘의 특별한 관계에 주목할 만한 대목은 많다.존슨 시장이 관할하는 새크라멘토의 ‘차터 스쿨’에 리 교육감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으며,지난해 리 교육감의 인준 청문회때는 존슨 시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10월에 열린 하버드경영대학원의 전문위원 회의에도 두 사람이 나란히 참석했다.이와 관련,WP는 리 교육감에게 전화를 걸어 둘의 관계를 확인하려 했으나,그에게서 “사생활에 관해서는 코멘트 하지 않겠다.”는 대답만 들었다.리 교육감은 아이가 둘 있는 이혼녀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푸에르토리코, 대대적인 원숭이 소탕작전

    중미 푸에르토리코가 30년 만에 처음으로 대대적인 원숭이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그러나 번식한 원숭이의 수가 워낙 많아 막대한 재산피해·질병확산을 가져오고 있는 원숭이들이 박멸(?)될지는 미지수다. 푸에르토리코에 원숭이 서식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60∼1970년대부터다. 주변 섬에 있던 연구소에서 탈출한 원숭이들이 푸에르토리코로 이민(?), 정착하면서 그 수가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원숭이 수가 늘어나면서 경제적 피해도 커졌다. 푸에르토리코에선 매년 원숭이로 인해 30만 달러 정도의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간접적인 피해까지 포함하면 피해액은 100만 달러를 훌쩍 넘는다. 원숭이가 훔쳐먹지 않는 곡물이나 채소를 골라 심게 된 농민들의 피해가 특히 크다. 자칫 수익만 따지다간 원숭이들이 떼로 몰려와 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기 때문. 전문가들은 그러나 원숭이 소탕작전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데 입을 모은다. 한 관계자는 “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원숭이를 모두 잡아들이는 건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동물보호단체들은 원숭이 소탕작전에 반대하고 있지만 푸에르토리코 당국은 “원래 우리나라에 있던 동물이 아니었다.”며 소탕작전을 강행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양평 도심 군부대 내년 이전

    수십년간 경기 양평군 도심에 자리잡아 지역발전을 가로막던 군부대가 모두 이전한다. 양평군은 최근 국방부와 지역 최대 현안이었던 도심지역 군부대 이전사업에 대한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해당지역에 대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합의각서는 군내에 있는 20사단 예하 방공대대를 포함한 4개 군부대의 이전과 관련해 ‘양여대상 부지의 환경조사 및 토양오염 정화 책임에 관한 사항을 명시’하는 것을 내용으로 조건부 승인됐다. 이에 따라 군은 16만㎡에 달하는 도심 군부대 이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내년 상반기 중 국유재산관리계획 승인과 사업 시행자 선정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군은 이 지역을 도시기본계획에 편입해 공공민간합동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방식이나 시 건설사업관리업체가 주도하는 민간투자 공모방식으로 개발에 나서게 된다.군 관계자는“토지보상이 끝나는 2010년쯤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전원생태도시 개발로 인구는 20만명 가량으로 지금의 두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그들이 불법체류를 택하게 되는 이유

    2008년 현재 한국에 머무는 외국인은 약 117만명이고 이중 18%인 21만여명이 불법체류자다. 이들은 당연히 법적으로는 단속 대상이다.하지만 불법체류자 문제를 단속과 추방 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이 세계화 시대의 현실이기도 하다. 지난 3월 “불법체류 노동자들이 활개치고 돌아다니게 해서는 안 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 이후 당국은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에 나섰다.지난달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가구공단에서 수행된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은 ‘토끼몰이식’ 시비에 휩싸이기도 했다. 불법체류자는 우리 사회의 식지않는 논쟁거리다.그들이 왜 불법체류를 선택했으며,이들의 처벌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다시 짚어봐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들이 불법체류를 선택하게 된 이유 불법체류자들은 한결같이 “합법적으로 일하는 것 보다 돈을 더 많이 받는다.”고 입을 모았다.현행 고용허가제에 의해 한 직장에 매여있는 것 보다 불법체류를 하면서 다른 일을 찾는 것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삿짐센터에서 일하는 불법체류자 아마르(27·몽골)씨는 합법적으로 일을 할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번다고 말했다.지난해 4월 취업비자로 입국해 일을 시작했다는 아마르씨는 “한국에서 처음 일한 자동차 부품공장에서는 1시간에 3480원을 받았다.”고 밝혔다.그가 공장에서 받았던 월급은 90만원 가량으로 최저임금과 엇비슷한 수준이었다.아마르씨는 “그나마 마지막 한 달치 월급은 아직도 못 받은 상태다.계속 전화를 해보지만 ‘돈이 없다’는 말만 반복할 뿐”이라고 밝힌 뒤 “불법체류자 신세지만 지금이 돈을 더 많이 번다.”고 말했다.현재 그는 하루에 11시간 남짓 일하고 7만원을 받는다. 또 다른 몽골인 알리마(42·여)씨는 “(불법체류가)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일하는 것이 낫다.”며 “아들이 얼마 전 한국 대학에 입학해서 학비를 대려면 불법체류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불법체류자들을 고용하고 있는 한 운수업체 담당자 김모(55)씨는 “불법체류자들이 한국인들에 비해 일당이 저렴하다.”며 “인건비도 저렴한 데다 사람들이 성실해서 계속 고용하게 된다.”고 털어놓았다.김씨는 “물론 최저임금보다 많이 주지만 그래도 한국인들에 비해 일당이 싼 편”이라고 덧붙였다. 언어 소통 문제와 노동법 지식 부족도 이들이 불법체류를 선택하게 된 또 다른 이유다.아마르씨는 “취업비자를 연장하려고 생각도 해봤지만 말도 잘 안 통하고 절차를 밟는 게 힘들어 포기했다.”고 말했다.그는 “주변 몽골인들도 거의 다 나와 같은 이유로 불법체류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박선희 상담실장은 “외국인 노동자들은 대부분 국내 노동사정이나 법에 대해 잘 모르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점도 불법체류자가 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법체류자를 만드는 브로커들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 만난 크리시나(34·방글라데시)씨는 “한국에 입국할 때 브로커를 통해 불법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이제는 돌이킬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방글라데시 현지에서 브로커에게 한국 돈 1000만원을 주면 불법취업을 알선해준다.”고 말했다.그는 자신도 1000만원을 마련하느라 힘들었다면서 “두 달 전에 입국했다가 얼마전 단속반에 붙잡혀 강제추방된 친구는 브로커에게 준 돈을 갚지 못해 고생하고 있다고 한다.최소한 그 돈이라도 다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 알리마씨도 “몽골 현지에 한국 취업을 알선하는 브로커가 있다.”고 밝혔다.그는 “500~600만원 정도 돈을 내면 한국에 올 수 있다.하지만 몽골에서 그 정도 돈을 벌기란 쉽지 않다.”며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면 빚을 내 들어온 후 한국에서 갚는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불법체류자 인권 침해”vs“일방적인 주장일 뿐”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박선희 상담실장은 “최근 당국의 일제단속을 피해 온 외국인 노동자들에다 불황으로 해고당한 사람까지 몰려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을 훨씬 넘어선 상태”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당국의 과잉단속을 문제삼으면서 “무리한 단속과 추적으로 부상을 입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수가 적지 않다.”며 “특히 추격 도중 다친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그는 단속을 피해 도망치다 큰 부상을 입은 외국인 노동자를 응급실에 방치한 사례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박 실장은 집으로 무작정 들어와 연행해 가거나 성추행·폭행 등을 자행한 경우도 있다면서 “비인권적인 단속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출입국관리법에는 불법체류자 단속시 먼저 신분을 밝힌 뒤 영장을 보여주고 사업주에게는 사전허가를 받도록 규정돼 있지만 최근 국가인권위원회는 당국의 불법체류자 단속 과정에서 인권침해와 불법단속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그 동안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단속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 정부처럼 앞뒤 안 가리는 경우는 없었다.올해 정부의 단속 목표가 4만명 가까이 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곳에 머물고 있는 크리시나씨는 얼마 전 단속 과정에서 손가락과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크리시나씨는 “단속반이 허리띠를 잡고 끌고가는 도중 정강이를 차고 때리면서 심한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그는 “폭행을 당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유리조각에 손가락이 찢어졌다.”면서 “지금도 다친 손가락을 제대로 구부리지 못한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공익변호사그룹 공감의 황필규 변호사는 “단속의 법적 근거와 단속 중 벌어지는 관행 등은 현행법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뒤 “우리나라처럼 이렇게 과도하고 무분별한 단속이 벌어지는 곳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무부의 입장은 다르다.법무부는 “정당한 공무집행이 적법절차를 위반했거나 인권을 침해한 것처럼 호도된 것”이라며 “불법체류자 단속과정의 인권침해 사례는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법무부는 “인권위 등의 발표는 절차와 방법·내용 등을 미루어 볼 때,의견표명의 한계를 벗어났을 뿐만아니라 단속된 보호외국인만의 진술을 토대로 이루어 졌고,그 검증과정도 없었으며,사실과 다르게 발표되는 등 객관적 신뢰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또 “인권위가 일방적인 진술만을 듣고 개인과 국가기관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내용을 대외에 알리는 것이 과연 책임있는 국가기관으로서 도리를 다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프랑스 철학자 레비나스는 타자윤리학을 통해 타자의 인정과 존중,이들을 수용하는 감성을 강조했다.취재과정에서 만난 불법체류자들은 우리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타자’였다.하지만 ‘불법’이란 딱지와 ‘외국인’이란 낙인이 그들을 절박함 속으로 몰고 가는 상황에서 레비나스의 외침은 공허할 뿐이다.이제 한국의 다문화 사회를 위해서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인권 차원의 구제방안과 사회적 시선의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전 1차 사업소 26곳중 절반 감축

    한국전력 간부 직원들이 올해 임금인상분을 전액 반납하기로 한데 이어 일반직원들도 임금인상분 절반을 반납하기로 했다.또 전국 26개의 1차 사업소를 절반으로 줄이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돌입했다.한전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컨설팅 기업 엑션츄어의 용역연구안을 토대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한전은 현재 24처(실) 89팀인 본사를 21처(실) 70팀으로 감축하고 제주도를 제외하고 판매·배전사업소(9개 본부,7개 지사)와 송변전 사업소(11개 전력관리처) 등 26개 1차 사업소를 절반인 13개로 줄이기로 했다.특히 1차 사업소 축소시 판매·배전 분야와 송변전 분야를 더해 통합형 독립사업부가 되도록 함으로써 사업부간 경쟁체제를 갖출 계획이다.조직개편과 함께 현재 7개인 직급체계도 5개로 단순화하고 7개인 직군분류도 사무와 기술,토건 등 3개로 통합하기로 했다. 총 2만1734명인 정원도 11.1%인 2420명을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하게 된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그들이 불법체류를 택하게 되는 이유

    그들이 불법체류를 택하게 되는 이유

    2008년 현재 한국에 머무는 외국인은 약 117만명이고 이중 18%인 21만여명이 불법체류자다. 이들은 당연히 법적으로는 단속 대상이다.하지만 불법체류자 문제를 단속과 추방 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이 세계화 시대의 현실이기도 하다.  지난 3월 “불법체류 노동자들이 활개치고 돌아다니게 해서는 안 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 이후 당국은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에 나섰다.지난달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가구공단에서 수행된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은 ‘토끼몰이식’ 시비에 휩싸이기도 했다.  불법체류자는 우리 사회의 식지않는 논쟁거리다.그들이 왜 불법체류를 선택했으며,이들의 처벌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다시 짚어봐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들이 불법체류를 선택하게 된 이유  불법체류자들은 한결같이 “합법적으로 일하는 것 보다 돈을 더 많이 받는다.”고 입을 모았다.현행 고용허가제에 의해 한 직장에 매여있는 것 보다 불법체류를 하면서 다른 일을 찾는 것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삿짐센터에서 일하는 불법체류자 아마르(27·몽골)씨는 합법적으로 일을 할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번다고 말했다.지난해 4월 취업비자로 입국해 일을 시작했다는 아마르씨는 “한국에서 처음 일한 자동차 부품공장에서는 1시간에 3480원을 받았다.”고 밝혔다.그가 공장에서 받았던 월급은 90만원 가량으로 최저임금과 엇비슷한 수준이었다.아마르씨는 “그나마 마지막 한 달치 월급은 아직도 못 받은 상태다.계속 전화를 해보지만 ‘돈이 없다’는 말만 반복할 뿐”이라고 밝힌 뒤 “불법체류자 신세지만 지금이 돈을 더 많이 번다.”고 말했다.현재 그는 하루에 11시간 남짓 일하고 7만원을 받는다.  또 다른 몽골인 알리마(42·여)씨는 “(불법체류가)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일하는 것이 낫다.”며 “아들이 얼마 전 한국 대학에 입학해서 학비를 대려면 불법체류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불법체류자들을 고용하고 있는 한 운수업체 담당자 김모(55)씨는 “불법체류자들이 한국인들에 비해 일당이 저렴하다.”며 “인건비도 저렴한 데다 사람들이 성실해서 계속 고용하게 된다.”고 털어놓았다.김씨는 “물론 최저임금보다 많이 주지만 그래도 한국인들에 비해 일당이 싼 편”이라고 덧붙였다.  언어 소통 문제와 노동법 지식 부족도 이들이 불법체류를 선택하게 된 또 다른 이유다.아마르씨는 “취업비자를 연장하려고 생각도 해봤지만 말도 잘 안 통하고 절차를 밟는 게 힘들어 포기했다.”고 말했다.그는 “주변 몽골인들도 거의 다 나와 같은 이유로 불법체류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박선희 상담실장은 “외국인 노동자들은 대부분 국내 노동사정이나 법에 대해 잘 모르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점도 불법체류자가 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법체류자를 만드는 브로커들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 만난 크리시나(34·방글라데시)씨는 “한국에 입국할 때 브로커를 통해 불법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이제는 돌이킬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방글라데시 현지에서 브로커에게 한국 돈 1000만원을 주면 불법취업을 알선해준다.”고 말했다.그는 자신도 1000만원을 마련하느라 힘들었다면서 “두 달 전에 입국했다가 얼마전 단속반에 붙잡혀 강제추방된 친구는 브로커에게 준 돈을 갚지 못해 고생하고 있다고 한다.최소한 그 돈이라도 다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  알리마씨도 “몽골 현지에 한국 취업을 알선하는 브로커가 있다.”고 밝혔다.그는 “500~600만원 정도 돈을 내면 한국에 올 수 있다.하지만 몽골에서 그 정도 돈을 벌기란 쉽지 않다.”며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면 빚을 내 들어온 후 한국에서 갚는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불법체류자 인권 침해”vs“일방적인 주장일 뿐”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박선희 상담실장은 “최근 당국의 일제단속을 피해 온 외국인 노동자들에다 불황으로 해고당한 사람까지 몰려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을 훨씬 넘어선 상태”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당국의 과잉단속을 문제삼으면서 “무리한 단속과 추적으로 부상을 입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수가 적지 않다.”며 “특히 추격 도중 다친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그는 단속을 피해 도망치다 큰 부상을 입은 외국인 노동자를 응급실에 방치한 사례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박 실장은 집으로 무작정 들어와 연행해 가거나 성추행·폭행 등을 자행한 경우도 있다면서 “비인권적인 단속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출입국관리법에는 불법체류자 단속시 먼저 신분을 밝힌 뒤 영장을 보여주고 사업주에게는 사전허가를 받도록 규정돼 있지만 최근 국가인권위원회는 당국의 불법체류자 단속 과정에서 인권침해와 불법단속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그 동안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단속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 정부처럼 앞뒤 안 가리는 경우는 없었다.올해 정부의 단속 목표가 4만명 가까이 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곳에 머물고 있는 크리시나씨는 얼마 전 단속 과정에서 손가락과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크리시나씨는 “단속반이 허리띠를 잡고 끌고가는 도중 정강이를 차고 때리면서 심한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그는 “폭행을 당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유리조각에 손가락이 찢어졌다.”면서 “지금도 다친 손가락을 제대로 구부리지 못한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공익변호사그룹 공감의 황필규 변호사는 “단속의 법적 근거와 단속 중 벌어지는 관행 등은 현행법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뒤 “우리나라처럼 이렇게 과도하고 무분별한 단속이 벌어지는 곳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무부의 입장은 다르다.법무부는 “정당한 공무집행이 적법절차를 위반했거나 인권을 침해한 것처럼 호도된 것”이라며 “불법체류자 단속과정의 인권침해 사례는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법무부는 “인권위 등의 발표는 절차와 방법·내용 등을 미루어 볼 때,의견표명의 한계를 벗어났을 뿐만아니라 단속된 보호외국인만의 진술을 토대로 이루어 졌고,그 검증과정도 없었으며,사실과 다르게 발표되는 등 객관적 신뢰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또 “인권위가 일방적인 진술만을 듣고 개인과 국가기관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내용을 대외에 알리는 것이 과연 책임있는 국가기관으로서 도리를 다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프랑스 철학자 레비나스는 타자윤리학을 통해 타자의 인정과 존중,이들을 수용하는 감성을 강조했다.취재과정에서 만난 불법체류자들은 우리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타자’였다.하지만 ‘불법’이란 딱지와 ‘외국인’이란 낙인이 그들을 절박함 속으로 몰고 가는 상황에서 레비나스의 외침은 공허할 뿐이다.이제 한국의 다문화 사회를 위해서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인권 차원의 구제방안과 사회적 시선의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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