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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안드로이드 로봇, 90년대 게임과 유사…표절?

    구글 안드로이드 로봇, 90년대 게임과 유사…표절?

    [서울신문NTN 뉴스팀] 구글 안드로이드 캐릭터가 표절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2일(현지시간) IT전문 블로그 사이트 인가젯에서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한 한 매체에 따르면 이 캐릭터의 유사한 점을 들어 의혹을 제기했고 구글 측은 답변을 안 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는 스마트폰 광고에 등장한 SKT ‘안드로보이’ 등의 로봇 캐릭터가 지난 1990년대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유사하다는 것.게임은 ‘Gauntlet: The Third Encounter’로 유튜브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 동영상에서 안테나 모양과 몸의 형태 등 전체적인 모습이 유사하며 게임 속 개릭터 역시 ‘안드로이드’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구글이 스마트폰에 운영체재로 탑재한 안드로이드는 캐릭터를 선보이고 대대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활용하고 있다.만일 구글의 안드로이드 캐릭터가 1990년대 게임속 캐릭터를 표절한 경우 파문은 확산될 것으로 업체관계자는 주시하고 있다.특히 표절로 밝혀질 경우 구글뿐만 아니라 국내 이통사인 KT와 SKT에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사진=’안드로보이’, ‘Gauntlet: The Third Encounter’ 캐릭터뉴스팀 ntn@seoulntn.com
  • [불거진 여권 사찰 갈등] 與소장파 ‘안사람 사찰’이 뭐길래…

    ‘민간인 불법 사찰’ 파문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정두언·정태근·남경필 의원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 의원은 부인들이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집중 사찰을 받았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공직윤리지원관실은 무엇을 조사하려고 했던 것일까. ●정두언, 이상득 퇴진요구 뒤… 정두언 최고위원은 현 정부 출범 초기인 2008년 초 그가 이상득 의원을 비롯한 정권 실세들에 대한 퇴진 요구를 한 뒤부터 사찰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된 사찰 내용은 정 최고위원 부인인 이모씨가 운영하는 L갤러리가 그의 로비 창구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윤리지원관실은 정 최고위원의 지역구나 주변 인물들이 이씨의 갤러리에서 고가 미술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로비를 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씨 주변을 대대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 최고위원 측은 “강남 갤러리 개점 사실이 보도된 뒤 증권가 ‘찌라시’(정보지)를 통해 갖가지 억측성 소문이 나돌았다.”면서 “곧바로 강남 갤러리가 사찰 대상이 되고 있다는 얘기가 돌면서 손님이 끊겼고 개점 2~3개월만에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정태근부인도 ‘7인 성명’ 뒤… 정태근 의원도 부인 한모씨가 사찰을 받았다. 윤리지원관실 등에서 한씨가 부사장을 맡고 있는 A컨벤션사업 전문업체와 거래한 기업들을 상대로 거래를 한 이유와 내역을 캐는 등 관련 정보를 수집했다는 게 요지다. A컨벤션업체는 현 정부 들어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행사를 많이 수주하면서 급성장했다는 첩보내용이었다. 남편인 정 의원이 수주 과정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윤리지원관실 등에서 사찰에 나섰다는 것이다. 한씨는 2009년 4월 정 의원이 정두언·김용태·권택기 의원 등과 함께 이상득 의원의 2선 후퇴를 촉구하는 ‘7인 성명’을 발표한 직후인 같은 해 7월부터 12월까지 사찰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정 의원 측은 “월급쟁이 부사장인 부인과 영업실적과는 아무 관련도 없는데 각종 뜬소문이 나돌았다.”면서 “언론사를 중재위에 제소해 정정보도까지 냈었다.”고 말했다. ●남경필 부부 모두 사찰대상 남경필 의원은 본인과 부인 이모씨가 모두 사찰 대상이었다. 윤리지원관실은 점검1팀 김모 경위에게 사찰 명령을 내렸다. 김 경위는 2008년 말 이씨의 고소사건을 수사했던 정모 경위와 이씨와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던 이은아(44)씨를 만나 실태 파악을 한 뒤 A4 3장 분량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남 의원이 부인 고소 사건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것과 남 의원 부부가 보석을 밀수했다는 게 보고서의 주된 내용이다. 남 의원 측은 “경영권 분쟁을 벌인 이씨 측에서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자 언론이나 권력기관을 이용하려고 사실과 다른 제보를 했다.”면서 “남 의원이 국회의원 신분이라는 걸 도리어 역이용하려고 한 것 같은데 이런 것까지 명분으로 삼아 사찰을 벌인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성규·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프로배구] LIG손보·현대캐피탈 4강행

    프로배구 LIG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이 수원·IBK기업은행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LIG손보는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B조 예선리그에서 KEPCO45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3 25-10 15-25 20-25 15-12)로 물리치고 2연승, 조 1위로 준결승리그에 진출했다. KEPCO45가 2연패를 당하면서 현대캐피탈이 조 2위(1승1패)로 준결승리그 막차티켓을 거머쥐었다. LIG손보는 김요한(14점)-페피치(21점)의 유기적인 호흡과 김철홍(14점)의 블로킹을 앞세워 1·2세트를 이겼다. 벼랑 끝에 몰린 KEPCO45는 김상기-이병주의 호흡이 살아나며 3·4세트를 가져왔다. 5세트 6-6 동점에서 LIG가 김요한·페피치의 정확한 강타로 점수를 버는 동안, KEPCO45는 하경민·밀로스(28점)의 잇딴 실책으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대대적으로 전력을 보강하며 돌풍을 꿈꾸던 KEPCO45는 2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물러났다. A조 예선리그에서는 대한항공이 우리캐피탈에 3-1(34-36 25-18 25-20 25-17) 역전승을 거두고 조 1위를 확정지었다. 듀스를 거듭한 1세트는 우리캐피탈이 36-34로 가져왔지만, 대한항공이 내리 3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2일 LIG손보와 준결승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우리캐피탈-현대캐피탈은 3일 대결한다. 앞선 여자부 경기에선 GS칼텍스가 지난 시즌 리그챔피언 KT&G를 3-1(25-14 23-25 25-18 25-21)로 누르고 기사회생했다. 김민지가 25점으로 분전했고, 정대영(15점)-나혜원(13점)이 뒤를 받쳤다. GS칼텍스와 KT&G는 2, 3일에 치러지는 준결승리그 2차전에서 결승행의 희망을 엿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中, 서해서 실탄훈련 시작

    중국 인민해방군 북해함대 소속 함정들이 1일부터 함대 사령부가 있는 산둥성 칭다오(靑島) 남동쪽 서해상에서 실탄 사격훈련을 시작했다.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같은 서해상에서 곧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규모 및 훈련지역 등이 주목된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이번 훈련 계획을 발표하면서 “연례적인 훈련”이라고 밝혔지만 중국 군이 다른 국가와의 연합훈련이 아닌 내부훈련의 경우, 통상적으로 사전에 공개하지 않았고, 한·미 연합훈련에 나름대로 대응하겠다는 점을 이미 밝힌 바 있어 이번 훈련은 한·미 연합 훈련에 반발하는 대응 훈련으로 해석되고 있다. 북상하는 태풍 등의 영향을 받지 않아 훈련이 정상적으로 실시된다면 중국 언론들이 곧 대대적으로 실탄사격 훈련 내용 등을 사진 및 동영상 등과 함께 보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미 양국 군은 5일부터 9일까지 서해에서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키로 결정한 바 있다. 미국은 이지스함 2척을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이징군구 소속 육군 병력이 9일부터 이달 말까지 카자흐스탄 남부지역에서 실시되는 상하이협력기구 회원국 간 대테러 연합훈련, ‘평화사명-2010’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31일 네이멍구 북부에서 5000㎞ 대장정을 시작했다고 이날 관영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미달이의 속내’ 김성은 “전신성형+섹시화보, 왜?”

    ‘미달이의 속내’ 김성은 “전신성형+섹시화보, 왜?”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서 미달이로 인기를 끌었던 배우 김성은이 처음으로 ‘미달이의 속내’를 고백한다. 김성은은 9월 3일 방송되는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의 최근 녹화에 참여해 연기를 그만 둔 이유부터 현재까지의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7살에 출연했던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로 스타덤에 오른 김성은은 한꺼번에 쏟아지는 관심을 감당하지 못하고 브라운관을 떠났다. 앞서 김성은은 “한때 나를 ‘미달이’라고 부르는 사람을 흉기로 찌르고 싶은 충동을 느낄 만큼 그 이름이 싫었다”고 고백한데 이어 최근에는 9시간에 걸친 전신 성형을 통해 다른 얼굴로 태어났다. 미달이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서 성형을 감행한 김성은은 “미달이는 지워버리고 싶은 그림자자. 미달이가 아닌 나는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김성은은 최근 연예계 복귀를 위해 연극 오디션에 도전하고 있다. 연극 무대에 도전한 이유는 ‘아역 미달이’가 아닌 ‘여배우 김성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였다. 꿈꾸는 배역은 모두 여성스럽고 섹시한 이미지지만, 김성은에게 ‘미달이’의 꼬리표를 떼는 일은 여전히 어렵다. “13년 전 미달이로 살던 시절, 카메라 빨간 불이 깜빡일 때의 떨림을 생생히 기억한다”는 김성은은 “당시의 희열을 잊지 못해 다시 그 곳으로 돌아갈 준비중이지만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 소속사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제작진은 “김성은은 대대적인 얼굴 성형과 섹시 화보 촬영을 통해 성인 연기자로 거듭나려고 하고 있지만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며 “그녀가 그간 드러내지 않던 속내를 들어 본다”고 말했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김성은의 속내’는 오는 3일 저녁 8시 50분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김성은 트위터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여친구’ 신민아, 생머리부터 뽀글머리까지 ‘팔색조 매력’▶ ’노다메’ 우에노 쥬리, ‘용서커플’ 만났다…’우결’ 출연▶ ’조드 로’ 조영남 "24살 아나운서 여자친구 있다"▶ 서경석, 11월 결혼 앞서 ‘여장’…"예비신부 볼까 걱정"▶ 인천문학경기장, 태풍 곤파스에 지붕파손…’100억’ 피해
  • [민선5기 출범 두 달] 재정난에 일자리난에… 겹겹이 쌓인 난제들

    [민선5기 출범 두 달] 재정난에 일자리난에… 겹겹이 쌓인 난제들

    31일로 민선 5기 단체장 시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됐다. 민선5기 단체장들은 민선 4기와는 확연하게 달라진 행정여건 아래 주민 만족도가 높은 자치시대 개막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지방재정난 속에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조직혁신, 무상급식 확대 등 수많은 난제들이 쌓여 있어 갈 길이 멀다.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민선 5기 행정의 성공 가능성을 점검해 본다. 1. 전임자 사업 차별화 대책없는 반대로 주민간 논쟁도 전임 시장의 행적과 차별화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불협화음이 그 어느 때보다 유난하다. 이해관계가 상반된 주민들간에, 또는 자치단체와의 논쟁을 불러일으켜 바람 잘 날이 없다. ‘튀고 보자.’는 일부 자치단체장들의 정치적 의도는 일찌감치 도마에 올랐다. 지방자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경전철 사업을 대책 없이 중단했다 수모를 당했다. 공사 중단요구조차 무시당했고 이 과정에 노선변경 등 지역이기주의에 편승한 주민 분열현상만 두드러졌다. 공사 중단으로 매달 100억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책임져야 한다는 시행자 주장에 꼬리를 내렸다. 모라토리엄(지불유예)선언으로 시끄러운 성남시는 이대엽 전 시장이 2006년부터 추진해 온 분당구 보건소의 정자동 이전을 갑작스레 백지화했다. 이 때문에 차병원 그룹이 추진하던 ‘국제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 조성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시는 또 전임시장 때 주거·상업지역으로 개발 계획이 승인된 ‘1공단 부지’도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데다 6년에 걸쳐 진행된 행정 절차를 되돌리고 4000억원이 넘는 땅 매입비까지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용인 경전철 사업은 개통예정일을 훌쩍 넘기며 시행사와의 수익성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시와 민간운영사간 협약에 따라 이용자 수가 적을 경우 운영수익을 시가 보전해 줘야 하는데 적자운영이 불가피해서다. 시는 수익보전 기준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시행사는 개통이 늦어져 손해가 늘어난다며 아우성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경전철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며 최근 사업 중단 방침을 밝혔다. 대신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노면전차 도입 검토를 주문했지만 타당성 조사와 주민 공청회까지 마친 터라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송영길 시장 취임 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축문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시가 주경기장을 새로 짓는 대신 기존 남구 문학경기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기하자 주경기장 건설이 예정된 서구 주민들은 물론 여야 정치인들이 중심이 돼 원안 고수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대전시는 부동산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민자로 추진하려던 엑스포 과학공원 재창조 사업을 철회했다. 대신 복합개발구역 56만㎡ 일대를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으로 나눠 추진한다. 강원도는 전임 교육감 재임 시 추진했던 특색사업 중 강원학생 일품달인제와 도 및 시·군교육청 지정 각종 연구학교 사업, 직업박람회 등 학교 교육과 직결되지 않는 실적·전시성 사업 등의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경남 김해시는 전임자 시절 설립을 지원하고 운영비를 지원해 오던 특수목적고인 김해외고에 대한 교육지원금을 내년부터 축소하거나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2. 일자리 창출·기업유치 경남도·울산시· 제주도만 성과 민선 5기가 출범하면서 ‘일자리 만들기와 기업유치’는 단체장들의 최우선 정책 과제 가운데 하나이자 최고의 화두였다. 저마다 수만개에서 수십만개까지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으며 기업유치에 대한 장밋빛 희망도 제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대구시는 일자리 4만 7000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 분양을 고용으로 연결시키고 컨택센터 등도 유치하기로 했으나 실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충남도는 민선 5기 들어 1만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도 염홍철 시장 임기 중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두 곳은 아직 초기여서 뚜렷한 고용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부산의 경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 기업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실적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전북도는 민선 5기 동안 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민선 4기 동안에도 지역경제 살리기와 기업유치에 대대적인 행정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다. 인천시는 세종시가 무산된 직후 국내 대기업들의 발길을 송도국제도시 등 경제자유구역으로 돌리는 데 주력하고 있으나 성과는 없다. 성과를 거둔 곳도 있다. 경남도는 고용정책담당관을 신설해 일자리 업무를 총괄하도록 했다. 경남도는 김두관 지사 취임 뒤 지금까지 560여명이 일자리를 구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최근 코스모화학의 황산코발트 생산공장을 유치했다. 또 지난 20일 한국석유공사를 방문해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지역사업 업무협조 MOU’를 추진키로 했다. 제주도는 전기자동차 조립공장을 유치했다. 전기자동차와 골프카 제작 업체인 ㈜CT&T 연내 공장 설립에 착수해 내년 말 가동하고 2020년까지 제주에 2만여대의 전기자동차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김용현 대구경북연구원 지식산업연구실장은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현재 가동되고 있는 기업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 이에 대한 지자체들의 관심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3. 무상급식 확대 지자체·교육청, 재원분담 이견 초·중학생 무상급식 확대에 대해 민주당 소속의 단체장들은 모두 적극적이다. 하지만 재원을 분담해야 할 교육청과 구체적 협의단계에 이르면 생각이 달라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천시는 내년 3월부터 226개 초등학교 학생 18만명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데 필요한 1350억원 중 절반을 시교육청이 부담할 것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7대3의 비율을 고집하고 있다. 3배 이상의 예산 규모를 가진 시가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는 급식에 1차적인 책임이 있는 교육당국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역공을 펴고 있다. 충남의 경우 희망 부담비율이 정반대다. 충남도는 도와 시·군 30%, 도교육청 70%의 재정부담을 원하지만 도교육청은 도와 시·군 70%, 교육청 30%로 하자면서 맞서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소요예산 334억원 가운데 134억원은 자체 부담하고 나머지 200억원은 시와 16개 구·군이 각각 100억원씩 부담하는 4-3-3의 매칭펀드 방식을 제안했다. 그러나 시와 기초단체들은 낮은 재정자립도를 이유로 예산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올 2학기 초등학생 5∼6학년 무상급식비의 절반인 192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나머지 절반은 기초단체로부터 지원받는다는 계획 아래 22개 시·군에 협조 공문을 보냈으나 지원계획을 밝힌 곳은 15개 지자체에 그쳤다. 경남도교육청은 소요예산 2300억원 중 급식시설 운영비 600억원은 자체 부담하고, 식재료비 1700억원은 교육청과 도가 2대8의 비율로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경남도는 3대7을 주장한다. 이처럼 팽팽한 신경전은 무상급식 관련 예산이 해마다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지자체와 교육청이 처음에 어떤 기준으로 분담비율을 정할지가 앞으로의 예산 운용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 사실상 손을 떼고 재원분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는 것도 지자체와 교육청 간의 협상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은 무상급식을 국가 책임으로 법제화해 줄 것을 교육과학기술부에 건의했으나 반응은 냉담하다. 2005년부터 지방교부금을 늘려 주는 대신 대부분의 국고보조사업을 지방으로 이양한 만큼 무상급식에 대한 국비 지원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후보자들이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 재원 확보 방안이 뒷받침되지 않은 공약을 내세우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4. 인사·조직 혁신 지연·학연 인사로 곳곳서 잡음 민선5기 초기부터 불거진 인사잡음은 지금도 여전하다. 투명한 인사, 주요보직자 중심의 인사관행을 타파하는 신선한 인사도 있으나 선거 때 자신을 도와준 이른바 측근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적재적소 인사원칙을 무색케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충남도는 31일 ‘정책특별보좌관’ 3명을 위촉했다. 6·2지방선거에서 안희정 지사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박수현씨 등 안 지사와 가까운 이들이다. 안 지사는 취임 후 정무부지사에 김종민 전 청와대 대변인, 비서실장과 비서관에 조승래·오인환 전 청와대 행정관을 앉혀 말이 많았다. 3명 모두 충남 논산으로 안 지사와 고향까지 같아 더했다. 대전시는 지난 24일 프로축구 대전시티즌 사장에 김윤식 전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선임했다. 김 사장은 염홍철 시장 선거대책본부장 출신이다. 염 시장 선대위 정책자문단장인 이창기 대전대 교수가 대전발전연구원에 선임되는 등 측근들이 대거 입성했고, 지금도 상당수 측근들이 시 입성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 시장은 취임 후 “정치적이 아니라 전문성을 따져 인사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소통·투명 행정을 강조한 것과 달리 선거 때 비서실장을 정무부시장에 임명하고 전 수석보좌관을 비서실장에 임명하는 등 취임 초기 지연·학연으로 얽힌 측근 인사들을 포진시켰다. 취임하자마자 전임 시장 측근으로 분류된 자치행정국장, 총무과장, 자치행정과장, 인사팀장 등을 전격 교체했으며 인천시 산하 공기업 대표들에 대한 물갈이도 밀어붙이기식으로 진행해 잡음이 일고 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10월 말 조직개편 이후 대대적인 인사에 앞서 빈 자리를 채우는 과정에서 행정과장에 동향인 남해 출신을 내정했다가 도공무원 노조가 반발하자 철회했다. 하지만 정무부지사에 강병기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정무특별보좌관에 홍순우 선거대책본부장, 정책특별보좌관에 임근재 선대위 전략기획실장 출신을 앉혔다. 제주도는 통상협력본부 준비기획단, 식품산업육성추진팀, 제주해군기지건설 갈등해소 추진단 등을 신설했다. 그러나 민선 4기에서 중용됐던 인사들을 대거 파견하면서 보복인사 논란을 불러왔다. 우근민 지사는 “선거 전략을 세운 사람들과 일을 해야 일사불란하고 성취감도 얻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전북도는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일자리창출과를 설치했다. 선거캠프 출신과 전주시 출신을 주요 보직에 임명한 것은 전북도 똑같다. 한편 투명한 인사를 약속한 김범일 대구시장은 최근 3차례 인사에서 교통국, 환경국 등 민원업무가 많은 사업부서를 우대했다. 예전에는 기획실, 자치행정국, 감사실 등이 인사에서 우선순위였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삼성 “고품격 현지화” VS 애플 “마니아군단 육성”

    삼성 “고품격 현지화” VS 애플 “마니아군단 육성”

    #1. 지난 29일 오후(한국시간). 파리 시내 중심 ‘오페라’에 자리잡은 애플 플래그십 매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직원들은 밀려드는 고객들에게 ‘아이폰4’와 ‘아이패드’에 대해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카운터에서는 예약을 받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대학생 앙드레(22)는 “아이폰3GS를 쓰고 있는데 약정이 끝나면 곧바로 아이폰4를 살 것”이라면서 “다른 휴대전화는 고려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2. 같은 날 파리 외곽의 업무지구 라데팡스의 대형 쇼핑몰. 통로 곳곳에 삼성의 ‘갤럭시S’ 출시를 알리는 광고판이 걸려 있었다. 휴대전화 매장에서 만난 은행원 장 프랑수아(30)는 “스마트폰을 구매할 계획은 예전부터 있었는데 갤럭시S가 출시되면 꼼꼼하게 비교한 뒤 사고 싶어서 여태 기다렸다.”면서 “기능은 비슷한 반면 가격이 합리적인 갤럭시S에 마음이 끌린다.”고 밝혔다. 연간 1000만여대의 휴대전화가 팔려 나가는, 인구 6000여만명의 프랑스 이동통신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005년부터 휴대전화 시장 1위를 지켜온 삼성과 아이폰을 앞세워 지난해부터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애플이 벌이는 치열한 스마트폰 주도권 경쟁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 3GS로 프랑스 스마트폰 시장의 55.3%를 석권했다. 삼성은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34.7%로, 2위 노키아(20.3%)를 멀찌감치 제치고 독주하면서도 스마트폰 점유율은 고작 5.1%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삼성 7월 마지막주 판매 애플 앞서 그러나 지난 6월부터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삼성은 자체 운영체제(OS)인 ‘바다’를 탑재한 ‘웨이브’를 앞세워 사실상 도박을 시도했다. 아이폰OS와 안드로이드가 시장의 검증을 받은 것과 달리 웨이브는 바다를 사용한 첫 제품이었다.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홍보하면서 동시에 바다라는 OS까지 이해시켜야 하는 두 가지 과제를 안고 있었던 셈. 삼성전자 프랑스 법인 김대원 부장은 “유럽인들이 좋아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연구해 바다 OS로 수백개를 일시에 선보였고, 반응속도가 빠르다는 점 등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고 설명했다.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출시 한 달이 지난 7월말까지 바다는 탑재 OS 기준 시장점유율 17%로, 아이폰OS(25%), 안드로이드(24%)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노키아의 심비안과 비슷한 수준이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바다 출시와 함께 15%선을 넘어섰다. 하지만 아이폰4G를 앞세운 애플의 재반격은 매서웠다. 아이폰4가 프랑스 시장에 출시된 6월 마지막주, 전주 25.3%였던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단 한 주만에 50%에 육박했고 삼성은 11%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고질적인 공급부족 문제가 애플의 발목을 붙잡았다. 삼성전자는 이틈에 갤럭시S를 선보이며 7월 마지막주 프랑스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애플을 앞서는 성과를 올렸다. 이후 양사는 공급량에 따라 매주 순위가 바뀌며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애플 아이폰4로 한때 점유율 50% 육박 프랑스에서 애플과 삼성이 벌이는 경쟁은 다른 해외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브랜드 가치 극대화’와 ‘고급화된 현지화 전략’ 간의 승부다. 애플은 이동통신사와 계약하면서 독립된 별도의 전시코너 설치와 최고가 책정을 약속받고 있다. 각 도시의 중심가에 초대형 단독 매장을 설치해 고객을 찾아가기보다는 찾아오도록 하는 자신감을 과시하는 방법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휘어잡는다. 반면 삼성전자는 가격 정책은 이통사에 맡기고 제품 경쟁력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통사가 낮은 가격에 판매가를 책정해도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가격 대비 효용이 아이폰보다 우월하다는 점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 시장에서는 아이폰4가 2년 약정에 199~299유로인 데 비해, 갤럭시S는 같은 조건일 경우 통신사에 따라 49~159유로로 다양한 가격 분포를 보이고 있다. 두 회사의 승부는 아이폰4와 갤럭시S의 공급이 원활해지는 올 하반기 갈릴 전망이다. 마니아층에서는 단연 애플이 앞선다. 프랑스에서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아이폰4에 열광하는 ‘애플마니아’ 젊은이들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애플은 분실보험, 각종 액세서리 판매 등으로 파생시장이 크기 때문에 프낙 등 대형 유통매장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삼성은 매년 한 개 제품만을 선보이는 애플과 달리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동시에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기존에 삼성 제품을 사용하던 고객들에게 얻은 제품에 대한 신뢰, 애프터서비스 등도 주요 공략포인트다. 프랑스 제1의 이통사 오렌지 관계자는 “당분간 프랑스 스마트폰 시장은 아이폰3GS·아이폰4G 대 웨이브·갤럭시S의 구도가 이어질 것”이라며 “스마트폰 시장이 막 형성되기 시작한 단계인 만큼 주도권을 잡는 쪽이 시장을 독과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파리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사설] 北 세습 묵인 받으려 中에 동해 열어주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3개월여 만에 다시 방문한 주요 목적은 세습체제 구축이었다는 게 드러났다. 김 위원장이 4박5일간의 비공식 방문을 마치고 그제 북한 국경을 넘은 직후 보도된 북한 관영 매체의 보도를 보면 그런 정황을 알 수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7일 창춘시에서 마련한 환영 연회에서 김 위원장은 “복잡다단한 국제정세 속에서 조(북한)·중 두 나라 혁명 선배들이 물려준 전통적인 친선의 바통을 후대들에게 잘 넘겨주고 그것을 대를 이어 강화발전시켜 나가도록 하는 것은 우리들이 지닌 역사적 사명”이라고 말했다. 3남 김정은으로의 세습을 윤허(允許)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말이다. 후 주석은 “9월 상순에 열리는 조선 노동당 대표자회가 원만한 성과를 거둘 것을 축원한다.”고 말했다. 대표자회에서는 김정은이 후계자로 부각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후 주석의 말은 세습을 용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3대 세습을 인정하는 게 떳떳하지 못하다는 생각에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러한 내용은 보도하지 않았지만 북한은 내부선전을 위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북한은 3대 세습을 혈맹인 중국으로부터 인정받아서인지 중국의 창·지·투(창춘·지린·투먼) 개발계획과 관련, 동해의 나진·선봉항을 중국에 열어 주기로 합의를 봤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3대 세습에 혈안이 될 게 아니라 굶주린 주민들을 위해 개혁·개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 중국은 개혁·개방 30년 만에 일본을 제치고 국내총생산(GDP) 세계 2위로 우뚝 섰다. 후 주석은 “경제발전의 길은 자력 갱생뿐 아니라 대외협력과도 뗄 수 없고, 시대 조류에 순응해야 한다.”고 개혁·개방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개혁·개방 이후 중국이 신속한 발전을 하고 곳곳에 생기가 넘쳐 난다. 경제발전과 개선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기는 했으나 진정성은 찾기 힘든 립서비스에 불과하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에도 중국 개혁·개방의 성과를 말했지만 북한의 변화는 거의 없었다. 앞으로도 굶주림 속에서 살아가야 할 북한 주민들이 불쌍하다.
  • 서울청장 누구? 이강덕 부산청장·윤재옥 경기청장 물망

    서울청장 누구? 이강덕 부산청장·윤재옥 경기청장 물망

    조현오 경찰청장이 취임하면서 ‘조현오호(號)’의 첫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핵심은 차기 경찰청장 1순위로 꼽히는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누가 임명될 것인가다. 31일 경찰청에 따르면 조 청장은 조만간 후속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경찰청 안팎에서는 우선 서울청장에 대한 ‘원포인트 인사’가 이뤄진 뒤 단계적으로 대대적인 인사가 뒤따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조 청장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흐트러진 조직을 추슬러야 하는 데다 당장 70일 앞으로 다가온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등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규모 인사는 통상 2~3월에 하던 정기인사를 연초로 조금 앞당겨 하면 된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인사는 서울청장만 채우면서 승진이나 퇴진 없이 수평이동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 청장 ‘고속 승진’ 반발 우려 후임 서울청장엔 이강덕 부산지방경찰청장이 옮겨올 가능성이 높다. 이 청장은 청와대 치안비서관을 지내고 이명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등 지금도 경찰 내 최고 ‘실세’로 통한다. 치안감인 이 청장이 서울청장이 되려면 치안정감으로 승진해야 한다. 그러나 이 청장이 바로 서울청장으로 입성할 경우 이에 대한 반발도 감수해야 한다. 조 청장의 취임에 대해 야당 등이 계속 반발하는 상황에서 이 청장의 승진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때문에 모강인 경찰청 차장, 윤재옥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서울청장으로 올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모 차장은 경찰 내부의 신망이 두텁기 때문에 조직 안정 차원에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윤 청장 ‘지휘 라인’ 부담 경기청장이 서울청장으로 옮기는 사례도 많았다. 만일 윤 청장이 서울청장으로 수평 이동할 경우 이 청장이 경기청장 자리로 갈 가능성이 있다. 여론의 관심과 지적을 비켜가면서 치안정감으로 승진을 꾀한다는 시나리오다. 다만 윤 청장이 조 청장과 함께 경찰청장 후보의 경쟁자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윤 청장의 서울청장 기용은 조 청장의 ‘지휘 라인’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승진인사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경찰청의 김중확 수사국장·이성규 정보국장, 채한철 대구청장 등이 치안정감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 김 국장은 강희락 전 경찰청장과 사시 26회 동기다. 이 국장(28기)과 채 청장(30기)은 간부 후보로 경찰에 입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가라앉는 美·日경제 해법찾기 분주한데…

    가라앉는 美·日경제 해법찾기 분주한데…

    ■ 美 감세카드 ‘쳇바퀴’ 오바마 정부가 대대적인 경기 부양 카드를 집어들었다. 미국 경제의 회복이 둔화되고 다시 침체 우려가 높아지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올해 만료 예정인 중산층에 대한 감세정책을 연장하고 고용 촉진을 위해 기업에 대한 감세를 추가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정에너지 개발과 기간시설 재건에 대한 지원 확대와 같은 부양조치들도 제시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성장을 추가로 부추기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조만간 공표할 것”이라면서 이를 기정사실화했다. 이 같은 발언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 여파에 시달리는 미국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오바마의 이날 발언은 열흘 간의 여름휴가에서 돌아오자마자 발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끌었다. 오바마 정부는 지난해 8140억달러(약 977조원)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 뚜렷한 고용증진에 실패하면서 실업 감소를 위한 성장 촉진 압력에 직면해 있다. 또 오는 3일 발표될 노동부 고용통계도 8월 중 실업률이 7월(9.5%)보다 상승한 9.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40.92포인트(1.39%) 하락한 1만 9.73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1만선을 간신히 지켰다. 경기 회복에 대한 불신 확산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낙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곽수종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오바마 정부가 부동산 우량채권 매입 등을 통해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등 앞으로 1년 동안 2조달러(약 2400조원)가량의 통화를 더 풀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부진한 민간소비를 끌어올리고 통화를 풀어 경기 진작을 시도해 왔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日 엔고잡기 ‘헛바퀴’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30일 디플레이션과 엔고를 저지하기 위해 금융완화대책을 내놓았지만 ‘엔고’의 기세를 막지는 못했다. 대책 내용 대부분이 예상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데다 시장의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31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급락해 전날보다 325.202포인트 급락한 8824.06포인트를 기록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0.93엔 하락(엔화값 상승)한 84.18엔에 거래됐다. 15년래 최고치인 83엔대를 다시 위협하고 있는 중이다. 일본 정책당국이 그동안 시장에 약속했던 조치를 이번에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엔고가 잡히지 않으면서 사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천명했듯이 조만간 미 행정부가 양적 완화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보여 엔화가치는 천정부지로 높아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엔고로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린 일본 기업들은 물론 일본 정부의 디플레이션 탈출 시도에도 절망감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지난 2분기 일본 경제의 성장률이 0.4%에 그치고 소비자물가가 7월말 현재 17개월 연속 하락하는 실정에서 이번 부양책이 시장에 파급 효과를 주지 못하면서 일본 정부 당국은 크게 당혹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파격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나카하라 노부유키 전 일본은행 정책위원은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지 않는 이상 미국과 일본 금리 차가 달러 대비 엔화 강세를 부추길 것”이라며 제로 수준의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의사 인턴제 폐지·수련 시간 자율화 추진

    의사 인턴제 폐지·수련 시간 자율화 추진

    의과대학 졸업 후 전문의가 되기 전에 거치는 인턴·레지던트 등 수련의 과정에 대대적인 수술이 가해질 전망이다. 대한의학회는 최근 전문의 제도 개선방안 워크숍을 열어 올해 안에 전문의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30일 밝혔다. 2005년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이 도입되고, 지난해부터 의사 국가고시에 임상 실기시험이 추가되는 등 최근 의료인 양성 과정이 크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의전원 설립으로 인한 전문의 고령화도 수련 과정 수술의 계기가 됐다. 현행 제도에서는 남학생이 정규 교육과정을 거쳐 만 19세에 대학에 입학, 의전원을 졸업한 뒤 전문의가 되기까지 최소 16년이 걸린다. 대학 4년간 학사학위를 취득한 뒤 의전원에서 4년간 의학을 전공해야 하고, 여기에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 공중보건의(3년)나 군의관 복무까지 더하면 적어도 30대 후반이 돼야 전문의 자격을 갖추게 된다. 이 때문에 현재 대한의학회 등 의료계와 보건복지부는 ▲인턴제 폐지 ▲근무시간 상한제 도입 ▲진료과별 수련교육 시간 자율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문의 제도 개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중이다. 대한의학회 관계자는 “올해 안에 최종안을 도출해 복지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련과정 개편의 핵심은 ‘인턴제 존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에서는 인턴제 폐지가 의사 양성기간을 단축할 뿐 아니라 의전원에서의 임상실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기고 있다. 의사 인턴제도는 의사면허를 가진 상태에서 다양한 진료·시술 경험을 쌓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실제로 진료에는 거의 참여하지 못하거나 의사들 뒷바라지만 하는 등 투입되는 시간에 비해 교육적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중소병원들은 현 제도 유지를 요구하고 있다. 저렴한 인건비로 운영하는 인턴제를 폐지하면 그 자리를 고액 연봉의 정규 의사들로 채워야 하고, 이로 인한 진료비 인상 부담을 환자들이 떠안게 된다는 논리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마이클 잭슨 닮고파” 성형 결심 인도스타

    “마이클 잭슨 닮고파” 성형 결심 인도스타

    “나의 오랜 우상의 얼굴을 닮고 싶다.” 인도의 유명 영화배우가 성형수술을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어릴 적부터 우상이었던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얼굴을 닮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인도의 영자신문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한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오랜 팬을 자처하는 발리우드 스타 레오날드 빅터가 대대적인 성형수술을 예고했다. 자신의 생일인 지난 29일(현지시간) 열린 팬미팅에서 빅터는 “마이클 잭슨은 사망했지만 나는 그를 잊지 못했다.”면서 “의료진과 상의해 총 21차례 성형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왜소한 체격에 흰 피부를 가졌던 마이클 잭슨과 달리 빅터는 다부진 체격과 까무잡잡한 피부를 자랑한다. 마이클 잭슨의 닮은꼴로 변신하려고 그는 박피술, 지방 흡입 등 다양한 성형수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놀란 팬들 앞에서 그는 “거울을 볼 때마다 내가 마이클 잭슨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잭슨은 5세 때부터 나의 우상이었기 때문에 그가 없는 지금 나의 몸을 그에게 헌신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마이클 잭슨을 향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빅터는 “내게는 몇가지 소망이 있는데 첫 번째는 돈을 벌어 네버랜드를 사서 마이클 잭슨의 자녀에게 되돌려 주는 일이며 두 번째 소원은 잭슨이 남긴 빚을 청산해 그의 이름 앞에 금전 문제가 따라다니지 않는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내우외환 北, 中과 통큰 경협 합의 무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번 방중에서 둘러본 지린(吉林)과 창춘(長春)은 중국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북3성 진흥계획 ‘창(창춘)-지(지린)-투(두만강유역) 개발계획’의 중심 도시들이다. 공교롭게도 이들 지역은 김일성 주석의 청소년기 활동무대이기도 하다. 북한 입장에서는 ‘혁명유적지’가 산재한 곳이다. 김 위원장 방중 직전 중국은 북한 신의주 등의 홍수피해에 대해 긴급 구호물자를 보내주기로 약속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들은 이례적으로 홍수피해 상황을 즉각적이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현재도 압록강 지역은 폭우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미국의 대북 추가 제재도 임박해 있다. 28일 밤 창춘을 떠난 김 위원장은 29일 하얼빈(哈爾濱)으로 이동, 곡창지대인 베이다황(北大荒)의 농장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든 사안은 김 위원장의 ‘귀국 보따리’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를 좀 더 분명하게 추론해 볼 수 있는 단서이다. 우선 ‘창지투 개발계획’에 대한 북·중 간 협력 합의가 예상된다. 중국은 창지투 개발계획이 안착하기 위해서는 ‘동해출항권’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북한 측을 설득해 왔다. 나진항 1호부두를 10년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얻긴 했지만 민간업체가 주체인 데다 기간도 짧고, 부두 규모도 협소하기 때문이다. 북한으로서도 오는 2012년 강성대국의 문을 활짝 열기 위해서는 중국 측의 투자가 절실한 처지다. 지난 5월 방중 때 김 위원장은 중국으로부터 대북투자의 확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중 정상 간 ‘통큰’ 합의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이와 관련, 북한 이복일 김책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옌볜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에서 열린 ‘국제투자무역교류회’에 참석, 내년 북한에서도 비슷한 성격의 국제교류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또 “북한은 동북아 경제협력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이런 종류의 투자교류회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곧 닥칠 추가 제재와 극심한 수해에 따른 경제난 타개를 위한 중국의 지원을 약속받았을 가능성도 높다. 중국은 지난해 제2차 북핵실험 이후 유엔의 대북제재가 시작되자 북한과의 교역량을 크게 늘렸다. 북한으로서는 기댈 수 있는 유일한 버팀목이다. 김 위원장으로서는 최소한 중국 측으로부터 “미국의 (제재) 계획에 쉽게 동참하지 않겠다.”는 답변만 들었어도 큰 성과를 가져가는 셈이다. 또 3남 김정은과 동행, 혁명유적지를 돌아봤다면 다음달 초에 열리는 노동당 대표회의에서 보란 듯이 ‘혁명 혈통’을 과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는 방중의 최대 성과로 선전될 것이라고 베이징의 대북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국토부 행시27기 ‘인사태풍’

    최근 국토해양부 승진인사에서 행정고시 27회들이 실장급(1급) 자리를 독식하며 관가에 ‘인사태풍’이 불고 있다. 행시 22~25회들이 다른 대형 부처의 실장급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대대적인 기수역전 현상이 발생하면서, 부처들의 연말 보직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9일 국토부에 따르면 앞서 단행된 차관급 인사로 공석이 된 3명의 실장급 후임 인사에 사실상 행시 27회들이 모두 낙점됐다. 공석이 된 기획조정실장과 주택토지실장,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부본부장 가운데 이재홍(행시 27회)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이 26일 신임 기조실장에 임명되며 첫 테이프를 끊었다. 내주 발표될 주택토지실장과 4대강본부 부본부장에는 박상우 국토정책국장과 이재붕(이상 행시 27회) 대변인이 사실상 낙점돼 신원조회 절차를 밟고 있다. 국토부의 이번 인사는 행시 27회의 전면 부상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이들은 300여명을 뽑았던 23회 등과는 달리 단 90여명만 합격해 그동안 ‘소수세력’으로 평가받아왔다. 1984년 임용된 70년대 말~80년대 초 학번들이 주류를 이룬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선 대거 실장급으로 승진하면서 세대교체라는 명분을 심어줬다. 기획재정부, 행안부 등 다른 대형 부처의 실장급은 아직 행시 22~25회가 주류를 이룬다. 지난해 국세청이 행시 27회를 대거 발탁했을 때도, 실장급이 아닌 주요 보직 국장급 인선에 머물렀다. 현재 국토부에는 김경식 토지정책관, 박기풍 도로정책관, 김영석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 김수곤 자동차정책기획단장 등 모두 7명의 행시 27회들이 몸담고 있다. 반면 22~26회는 기수별로 1~2명씩 여러 보직에 흩어져 있다. 한편 실장급 승진이 유력했던 전북 출신 이명노(24회)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이 이번 승진 인사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13명의 국토부 1급 이상 공무원 가운데 호남 출신은 단 한 명도 없게 됐다. 이전에는 앞서 사퇴한 최장현(21회) 전 2차관이 유일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애프터스쿨’ 출신 유소영, 각선미 사진 공개…‘직찍마저 화보’

    ‘애프터스쿨’ 출신 유소영, 각선미 사진 공개…‘직찍마저 화보’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유소영의 늘씬한 각선미를 뽐낸 사진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사진은 28일, 유소영 미니홈피에 올라왔다. 선글라스에 핫팬츠 스타일 복장으로 늘씬한 각선미를 드러낸 모습. 일본 곳곳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유소영의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편안함을 안겨준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다. “너무 예쁘다”, “진짜 여신이다” 등 유소영의 미모에 부러움을 드러낸 댓글이 대부분. “아이스크림도 학다리 자세로 먹는 모습”, “각선미 쭉 뻗었네” 등 ‘직찍’마저 화보처럼 보인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유소영은 사진 뿐만 아니라 미니홈피 다이어리란을 통해 “요즘 연기레슨도 하고 운동도 하고 일본어도 배우면서 바쁘게 지내고 있다. 앞으로의 날들이 기대대고 설레인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근황소개와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함께 올렸다. 사진=유소영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막가는’ 멕시코 마약조직 美 밀입국 72명 집단살해

    ‘막가는’ 멕시코 마약조직 美 밀입국 72명 집단살해

    2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국경지역인 멕시코 산페르난도시 근처 목장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시신 72구는 멕시코 마약밀매조직 카르텔이 집단 살해한 불법 이민자들로 확인됐다. 멕시코 정부가 대대적으로 벌여온 ‘마약과의 전쟁’이 실패하면서 멕시코 전역에서 마약 조직의 횡포가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등 외신들은 26일 “마약 밀매를 주요 소득원으로 삼던 멕시코 마약 조직들이 밀입국자들의 쌈짓돈까지 뜯어내기 시작했다.”면서 “지금껏 거리 상인, 성직자 등을 상대로 무차별 갈취 행각을 벌여온 마약조직에게 불법이민자 약탈이 새로운 수입원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에서 마약 조직에 의한 집단 살인사건은 최근 간헐적으로 발생했다. 그러나 이번에 희생된 남성 58명과 여성 14명은 모두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브라질 등을 떠나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했던 민간인들이라는 사실에 멕시코 정부가 한층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생존자의 증언에 따르면 마약 조직은 불법 이민자들을 납치한 뒤 금품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마구 총을 쐈다. BBC는 “미국 밀입국자들은 브로커에게 줄 돈과 함께 정착에 필요한 목돈을 갖고 있어 마약 카르텔의 표적이 된다.”고 분석했다. 실제 마약 조직들은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밀입국자들의 약점을 철저하게 악용하고 있다. 이런 특수성 때문에 정부 당국은 이민자들의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멕시코 정부가 지난 4년여 동안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면서 엉뚱하게 불똥이 튄 쪽은 이웃 국가들이다. 로이터통신은 “멕시코 정부가 군경 병력을 대대적으로 동원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남쪽 이웃 국가들로 활동 거점을 옮겨 세력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마약 조직들이 안데스 일대에서 생산된 마약의 수송코스로 활용하던 중미 지역을 최근에는 무기와 마약을 숨겨놓을 아지트로 삼고 있다. 멕시코 마약 조직들이 중미의 토지를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도 같은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최강국 일본의 비밀, 풍수에 있다고?

    사람은 산천(山川)을 닮는다. 따라서 산천의 차이는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양식은 물론, 한 나라의 흥망성쇠까지 결정짓는다. 사자(死者)가 눕게 되는 음택(陰宅) 또한 내용은 다소 달라도 근본적인 면에서는 양택(陽宅)의 경우와 큰 차이가 없다. 이것이 기본적인 ‘풍수’(風水)의 논리다. 지금까지 풍수서는 우리 땅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조선 풍수, 일본을 논하다’(김두규 지음, 드림넷미디어 펴냄)는 시선을 일본까지 확장했다. 저자는 그 이유에 대해 “일본의 풍수는 우리와 처음부터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음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바꿔 말해 일본의 풍수를 알고, 그것을 통해 세계 최강국 중 하나로 성장한 일본을 살피자는 뜻이다. 이 대목에서 풍수를 단순한 담론, 혹은 미신의 범주에 가두려는 우리의 인식에 대한 서운함도 읽힌다. 저자는 “고려, 조선 등 국가적 차원에서 풍수를 수용하려 했던 흔적은 있었지만, 일회적이거나 개인적인 차원에 머물렀을 뿐 강국 달성의 노력은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았다.”고 통박한다. 반면 일본은 개인의 정원부터 왕실 가문의 음택에 이르기까지 풍수를 성공적으로 수용하거나 변용했다. 이 덕에 앞으로도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누리게 될 것이란 게 저자의 판단이다. 저자가 일본의 풍수를 ‘풍수동점’(風水東漸)이라 단언한 것도 그런 까닭이다. 인도에서 발원한 불교가 동쪽으로 전파돼 일본에서 완성됐다는 일본인의 주장, ‘불법동점’(佛法東漸)을 차용한 표현으로, 풍수 또한 중국에서 발원해 백제를 통해 유입되긴 했으나 꽃을 피운 곳은 일본이란 얘기다. 일본의 산천은 우리와 확연히 다르다. 당연히 일본인의 풍수에 대한 대응 양식 또한 우리와 다르다. 저자는 일본이 주장하는 ‘만세일계’(萬世一系), 즉 ‘한 천황가문이 대대로 일본을 통치한다.’는 것에서 논리를 풀어나간다. 세계 역사상 전례를 찾기 어려운 ‘만세일계’가 이어지고 있는 이면에는 일본의 산수와 풍토가 많은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추론에서다. 책은 이어 조선 풍수의 시각으로 일본인의 국가관, 세계관이 고스란히 투영된 정원과 왕릉 등을 샅샅이 훑는다. 예전 일본의 도읍지였던 후지와라쿄, 헤이조큐, 교토 등 고도(古都)의 풍수 또한 저자의 손에서 재해석됐다. 저자가 동아시아 최고의 길지(吉地)로 꼽은 곳은 교토의 메이지(明治) 왕릉. 거대한 용이 강을 건너는 ‘황룡도강형’으로, 일본을 넘어 태평양의 큰 세계로 비상하는 기세다. 저자는 “이와 같은 (일본인의)풍수관이 계속되는 한 만세일계와 아시아를 넘어선 강국으로서의 일본 또한 계속될 것”이라 주장한다. 1만 5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日언론 소녀시대로 도배..쇼케이스 후폭풍 거세

    日언론 소녀시대로 도배..쇼케이스 후폭풍 거세

    소녀시대에 대한 일본의 관심이 쇼케이스 이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소녀시대는 25일 저녁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Ariake Colosseum)에서 총 3회로 쇼케이스 무대를 가졌다. 이후 일본의 NHK의 저녁 9시 메인뉴스인 ‘NHK 뉴스워치9’에서 소녀시대의 첫 쇼케이스 장면이 담긴 내용을 톱뉴스로 보도했다. 일본의 국영방송인 NHK에서 연예 뉴스를 헤드라인으로 다루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소녀시대 코스프레와 춤을 따라하는 일본 10, 20대 팬들의 영상 및 쇼케이스를 기다리는 관객들의 행렬까지 첫 일본 무대를 대대적으로 다뤘다. 쇼케이스를 마친 다음날 아침부터 소녀시대에 대한 일본의 뜨거운 관심이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26일 일본을 대표하는 지상파 방송의 아침 종합 정보 프로그램과 연예정보 프로그램까지 소녀시대에 대해 일제히 집중조명 한 것. 후지TV 니혼TV TV아사히 TBS까지 일본의 모든 TV 정보 프로그램에서 “한국 넘버원 그룹이 일본에서 처음 무대를 선보였고 추가 공연을 포함해 3회에 걸쳐 총 2만 2천여 명의 팬들이 소녀시대 무대에 열광했다”며 상세히 소개했다. 현지 신문도 소녀시대 일색이었다. 요미우리 신문은 “2009년 한국의 음악방송에서 9주 연속 1위를 기록한 톱아이돌 그룹 소녀시대가 데뷔한다”고 보도했으며 산케이 스포츠는 “한국 No.1 여성그룹 소녀시대가 2만2천명을 동원하며 사상 최대 규모로 데뷔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호치는 “아시아 석권 K-POP 9인 그룹의 일본 첫 라이브에는 전국에서 모인 여중고생들이 시작 전부터 ‘꺄아’, ‘귀여워’ 등을 외치며 핑크색 펜라이트를 흔들며 소녀시대를 연호했다”고 열광적이었던 쇼케이스 현장을 묘사했다. 소녀시대는 27일 후지TV의 여름 야외공연인 ‘메자마시 라이브’에 출연해 또 한 번 일본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UV, ‘허세’ 은퇴선언에 시크릿 전효성 눈물…“속았나”▶ 아이비, 민낯셀카 공개…얼굴보다 눈길가는 곳은 "역시…"▶ ‘다산여왕’ 정혜영 “넷째계획? 하나님이 주신다면” ▶ 김연아 측 “오서 ‘아리랑’ 폭로, 비이성+비도덕적”▶ 포미닛 현아, 노메이크업+흑발로 ‘여고생 미모’
  • ‘부실대학’ 학자금대출 제한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취업 뒤 상환 학자금’(ICL)의 대출한도를 제한할 대학들을 선정,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교과부는 27일까지 대학으로부터 소명자료 등을 받은 뒤 대출한도 제한 대학을 최종 결정해 다음 주 중 발표하기로 했다. 여기에 포함될 대학이 전국 50여개교에 이른다. 교과부는 최근 열린 학자금대출제도심의위원회에서 전체 345개 국공립·사립·전문대 가운데 15%에 해당하는 50여개교를 대출 제한 대학으로 선정했다. 대학정보를 공시하는 알리미 사이트에 대학들이 올린 정보를 기준 삼아 ▲재학생 충원율 35%(전문대는 50%) ▲취업률 20% ▲학자금 대출 상환율·연체율 10% 등록금 인상수준 10%(전문대는 2.5%) ▲전임교원 확보율 5% 등으로 평가해 B 또는 C등급을 받은 대학이 대출한도 제한 대상에 포함됐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3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대출제한) 대학 명단 공개가 대학 구조조정의 신호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학생들이 등록금을 내는 통로 가운데 하나인 ICL을 제한적으로 허용, 학생들이 스스로 ‘부실대학’을 찾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 교과부는 부실대학 명단을 발표, 대학을 선택하는 학생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킨다는 기대도 갖고 있다. 단, 대출 제한은 전면적으로 시행하기보다 B그룹은 70%, C그룹의 경우 30%까지 등록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여지를 마련했다. 그러나 대출 제한 대학들의 명단이 공개될 경우 해당 대학들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당국이 공개하는 명단이 ‘퇴출 대학 명단’처럼 여겨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반발도 클 수밖에 없다. 부실경영의 책임은 전적으로 대학 측에 있음에도 정작 책임은 학생들에게 묻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ICL을 기대했던 많은 학생들이 등록금 대출을 받지 못해 받는 피해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전국등록금네트워크 이진선 간사는 “취업률이 낮거나 신입생 충원율이 떨어지는 대학의 문제에 대한 책임을 왜 학생과 학부모들이 부담해야 하는가.”라며 “잘못된 정책 방향”이라고 비판했다. 또 학생들로부터 외면받는 ICL을 대학 구조조정의 지렛대로 삼은 것도 실효성을 간과한 정책이라는 문제제기도 적지 않다. 정부는 당초 ICL 수요가 매년 110만명에 달할 것을 보고 친서민 정책이라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는가 하면 ‘원 포인트 국회’까지 열어 ICL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지난 1학기 ICL 신청인원은 전국에서 10만 9426명으로 예상치의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곽노현 교육감 첫 인사 단행

    곽노현 교육감 첫 인사 단행

    “앞으로 비리를 저지르거나 관련 사건에 연루돼 물의를 일으킨 사람은 교육청 승진 인사에서 완전히 배제될 것이다.”(서울시교육청 인사담당관). 곽노현 교육감이 취임 후 단행한 첫 인사를 통해 교육청 조직의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했다. 스스로를 “비리와 부패엔 강성이다.”고 밝혀온 만큼 이 같은 원칙이 향후 장학사·장학관 등 전문직 인사에서도 적용될 것으로 보여 서울시교육청이 ‘비리 복마전’이란 오명을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교육청은 24일 4급 이상 지방공무원 27명에 대해 다음달 1일자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가장 두드러진 점은 지난 7월 감사담당관직에 이어 공보담당관직에 외부전문가를 영입하는 개방형 직위로 전환한 점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개방형 직위인 감사담당관 아래 서기관을 두 배로 늘리는 등 외부 출신 인사에게 힘을 실어 관행으로 굳어져 온 교육 비리를 척결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공정택 전 교육감 재직 당시 인사 비리에 연루되거나, 학교 납품 및 공사비리 등에 연계돼 ‘비리 트라이앵글’로 손꼽혔던 기획예산담당관, 사학지원과장 및 교육시설과장 등 세 자리도 이번 인사에서 모두 교체했다. 곽 교육감은 또 3~4급 승진 임용 대상자에 대해 처음으로 상사와 동료 및 부하 직원 등 10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무기명 다면평가를 실시했다. 교수 출신이어서 교육청 내부 사정에 어둡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연공서열 등 승진 순위에 따른 타성적 인사 관행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앞두고 교육감이 인사대상자 전원에 대해 1대1 면담을 통해 검증한 뒤 최종 승진자 3명을 결정했다.”면서 “교육청 승진 심사에서 기관장이 대상자를 1대1로 면접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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