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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먼 “美에 주한미군 아파치헬기·미사일 증강요청”

    서먼 “美에 주한미군 아파치헬기·미사일 증강요청”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이 12일 대북 억지력 강화 차원에서 주한미군의 공격헬기와 미사일 전력 확충을 미국 국방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서먼 사령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육군협회 조찬 강연에서 “미 2사단과 35방공포여단의 인력과 전력확충을 요청했다.”며 “공격정찰헬기대대의 증강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먼 사령관이 요청한 공격헬기대대는 지난 2004년과 2009년 이라크전쟁 때 차출했다가 복귀시키지 않은 아파치(AH64D)헬기 대대를 의미한다. 주한미군은 지난 2004년 이전까지 아파치 헬기 3개 대대를 운용했으나 현재는 1개 대대 24대만을 운용하고 있다. 35방공포여단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요격을 목표로 한 패트리엇 미사일 2개 대대를 운용하고 있다. 서먼 사령관은 “주한 미 2사단의 전력은 MIA2 신형전차와 최신형 블랙호크 수송헬기 등으로 완벽히 현대화돼 있다.”며 “사이버 전력도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의 신국방전략지침은 동맹국과 한반도의 평화공약을 재확인하고 있다.”면서 “필요 시 한반도에 대한 해병대 전개 능력 확대를 고려하고 있으며 해군 전력 증강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먼 사령관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도발 위협이 늘어나는 현실에서 안보공백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한미군의 아파치 헬기가 24대밖에 남지 않으면서 공기부양정 등을 이용한 북한의 기습 침투에 대비한 전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우리 군도 이러한 점을 반영해 백령도에 코브라(AH1S)공격헬기를 배치한 바 있다. 군사전문가인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한국 육군의 공격헬기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는 등 현실을 감안해 안보위협을 줄이겠다는 의지”라고 분석했다. 사이버전력 확충에 대해 언급한 것도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이 상당 수준이라는 분석 아래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의 사이버전 위협에도 본격 대비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먼 사령관의 이 같은 발언에 따라 주한미군에는 아파치 헬기 1개 대대가 증강되고 패트리엇 미사일 전력도 확충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 기갑전력 등에 대항할 공격헬기 증강과 KN01 단거리 미사일, 스커드 미사일 등에 대한 요격 전력의 필요성은 미측도 이미 공감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항우가 방화를? 불에 탄 진시황 병마용 깨어나다

    지구상에서 불가사의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 중 하나인 중국 진시황 병마용 갱에서 새로운 유물이 처음 일반에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중국이 이번에 공개한 병마용 1호갱의 일부는 불에 탄 흔적이 역력한 무사와 팔과 다리, 목이 부러진 말 등 지금까지와 다른 처참한 모습을 담고 있다. 연구팀은 병마용 1호갱 환풍구와 통로에 있는 병마용이 화재로 피해를 입었으며, 숯이 대량으로 발견된 점으로 미뤄 누군가 고의적으로 불을 지르고 도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 학계가 추측하는 ‘범인’은 진나라를 멸망시킨 항우다. 진나라가 망하고 유방과 항우가 다툼을 벌이던 시절, 항우가 방화와 도굴을 자행했다는 예측이다. 진시황 병마용박물관 측은 현지시간으로 9일 “지난 20년 간 최대 규모의 발굴 작업을 벌인 결과, 환풍구와 통로에 있던 병마용이 화재로 피해를 입었으며, 도굴과 훼손의 흔적 및 방화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대량의 숯을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0년의 역사 만큼이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진시황 병마용은 34년 전부터 대대적인 발굴작업을 통해 진흙으로 만든 무사 1000여 개, 전차와 마차 30여 대가 발굴된 바 있다. 비록 훼손이 심하지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유물은 120여 점. 이들 유물이 잠들어 있던 병마용 1호갱은 지난 4년간 엄청난 물자를 투자해 발굴을 해 왔지만 그 끝이 보이지 않아, 그 규모가 짐작하기 어려울 만큼 거대할 것이라는게 학계의 예측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쌍둥이 형·모범운전자… 조폭들 기막힌 위장술

    “모범운전자 행세, 쌍둥이 형으로 위장 ,국외도피 ….” 도심 난투극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조직폭력배들이 사법당국의 수배에 신출귀몰한 도피행각을 벌이다 검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결국 일망타진됐다. 부산지검 강력부(부장 류혁)는 3년 6개월 이상 장기 기소중지 미제상태로 남아있던 조직폭력배 10명을 붙잡아 모두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통합서면파 행동대원 윤모(39)씨 등 8명은 검찰이 2008년 4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통합서면파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자 달아났다. 이들은 경찰의 불심검문을 피하기 위해 교통법규를 철저히 지키는 모범운전자 행세를 한 것은 물론 도피생활 중에도 타인 명의의 신분증을 이용해 교도소에 수감 중인 동료를 면회하는 등 대담성을 보였다. 조직원인 윤씨는 암자, 산악 지역 농가 등에서 장기간 도피 생활을 하면서 차량을 이용할 때에는 경찰의 불심검문에 대비해 철저한 ‘모범 운전자’의 모습을 보였다. 안전띠를 매는 것은 기본이고 신호등의 노란불이 켜지면 차량을 세우고 철저히 정지선을 지켰다. 보행 때에도 횡단보도의 신호등을 지키며 불심검문에 걸릴 소지를 완전히 차단한 채 법규를 준수해 수사망을 피해 왔다. 행동대원인 오모(36)씨는 형사당국의 수배를 받자 쌍둥이 형으로 신분을 위장했다. 같은 조직원이었던 쌍둥이형이 먼저 붙잡혀 처벌받은 뒤 풀려나자 형의 신분증을 가지고 다니면서 4년여간 형으로 행세하며 생활해 왔다. 외모로는 분간이 안 되는 일란성 쌍둥이여서 다들 속아 넘어갔다. 그러나 오씨도 결국 검찰에 꼬리가 잡혔다. 오씨의 진료 기록과 몸의 흉터 등 신체 기록으로 형과 구별되는 점을 찾아내고 결국 지문 확인으로 오씨를 검거했다. 이 밖에 행동대장급 동모(40)씨도 쌍둥이는 아니지만 거꾸로 얼굴이 비슷한 동생의 신분증으로 신분을 위장해 법망을 피해 다녔다. 동씨는 대담하게도 동생 신분증을 이용해 교도소에 수감중인 동료 조직원을 면회한 사실이 검찰조사에서 드러났다. 최모(41)씨는 수배당시 수사기관에 공적인 사진 등이 없어 검찰이 검거에 애를 먹었으나 끈질긴 탐문 수사 끝에 붙잡았다. 최씨는 아버지 이름으로 초고속 인터넷망을 개설했다가 덜미가 잡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재창업… 품질 승부… 에너지로… 뼛속까지 혁신

    재창업… 품질 승부… 에너지로… 뼛속까지 혁신

    최근 유로존 재정위기가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 경제까지 얼어붙게 만들면서 우리 재계에도 위기감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삼성과 현대기아차, SK, LG 등 국내 ‘빅4’ 그룹들은 조직의 체질 개선을 강조하거나 내실 경영을 강조하는 등 각각 특색있는 전략으로 위기 탈출을 모색하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1위 대기업 집단인 삼성의 위기극복 키워드는 재창업 수준의 혁신이다.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는 최근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을 그룹의 핵심인 미래전략실장으로 선임한 것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대표적 기획통인 전임 김순택 실장 대신 현장형 경영자인 최 실장을 2인자로 선임하는 등 ‘제2의 신경영’ 체제 출범을 대내외에 천명하고 나섰다. 이러한 변화는 올해 초부터 감지됐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쇼(CES 2012) 현장에서 “앞으로 몇년, 몇십년 사이에 정신을 안 차리고 있으면 금방 뒤처지겠다는 느낌이 들어 더 긴장이 된다.”고 말한 데 이어 지난 5월 유럽 순방에서 돌아온 뒤에는 “유럽 경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좀 더 나빴다.”고 평가했다. 현대기아차는 ‘품질 경영’을 위기 극복의 키워드로 삼고 있다.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가치있는 제품 생산을 통해 전 세계의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겠다는 것이다. 정몽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연구·개발(R&D)을 통한 ‘품질 경영’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3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도 “급격한 생산량 증가로 불거질 수 있는 품질 문제에 더 신경을 쓰겠다.”며 품질 경영의 가치를 강조했다. 현대 특유의 ‘뚝심 경영’도 함께 드러나고 있다. 올해 R&D와 시설투자를 위해 사상 최대인 14조 1000억원을 투자하고 7500명을 새로 고용하는 등 글로벌 경제 위기 확산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내세웠다. “남들이 어렵다는 시점에 투자와 노력을 배가한다면 새로운 성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정 회장의 지론에 따른 것이다. SK그룹은 세계 각국에서의 ‘에너지 경영’을 해법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들어 중국과 스위스, 말레이시아, 태국, 터키 등 5개국을 방문했다. 해외 출장기간이 33일이나 된다. 특히 터키에서는 압신-엘비스탄 지역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터키 정부와 협의하고, 현지 기업과 통신·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위한 1억 달러 규모의 공동 펀드 조성에 합의했다. 태국에서도 현지 에너지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열매를 맺었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은 당분간 국내 사업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자신은 해외 자원개발 사업과 SK하이닉스 경영에 주력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LG그룹은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구본무 그룹 회장이 일선에서 직접 LG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이는 LG전자 등 전자 계열사들이 지난해부터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등 글로벌 경제 위기의 찬바람을 온 몸으로 맞고 있기 때문. 구 회장은 지난 1월 새해 인사 모임에서 “지금과는 분명히 달라져야 한다”고 주문했고,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전략회의에서는 “뼛속까지 바꾸겠다는 마음으로 끝을 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 달 내내 열리는 중장기 전략보고회의 결과가 어떻게 도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장기 전략보고회는 구 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진을 차례로 만나 미래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이지만 보고회 직후 대대적인 조직과 인사 개편이 뒤따랐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고구려 성까지 만리장성으로 덮어씌워서야…”

    “고구려 성까지 만리장성으로 덮어씌워서야…”

    중국이 6000㎞에 이르는 만리장성을 2만㎞에 이르는 삼만리장성으로 확대했다는 소식에 학계는 술렁이고 있다. 이 문제를 두고 7일 김운회 동양대 교수와 이메일로 인터뷰했다. 김 교수는 ‘우리가 배운 고조선은 가짜다’(역사의아침 펴냄), ‘대쥬신을 찾아서 1·2’(해냄 펴냄), ‘삼국지 바로 읽기’(삼인 펴냄) 등을 내면서 국수주의에 치우치지 않고 고대사를 연구해 왔다는 평을 받아 왔다. ●“한반도까지 중국땅이라 말하려 무리수” →먼저 만리장성이란 무엇이고 어떤 의미인가. -대개 진시황이 흉노족을 막기 위해 만든 것으로 알지만, 지금 우리가 보는 것은 명나라 때인 15~16세기에 대대적으로 고쳐진 것이다. 명 태조 주원장의 건국이념이 “오랑캐를 몰아내고 한족의 부흥을 이룩한다.”(驅逐胡虜恢復中華)였다. 한나라 이후 북방유목민의 지배를 받다가 이제야 한족 정권을 만들었다는 뜻이다. 그런 명나라가 만리장성에 손댔기 때문에 당연히 만리장성은 한족 스스로가 생각하는 자기네 땅이다. 일부는 기존 만리장성을 고치고, 여기다 험한 산세나 암벽을 이용해 장책(長柵), 변장(邊牆), 변문(邊門)을 추가로 만들었다. 이는 기존 만리장성에다 현재의 랴오닝성(遼寧省)을 연결한 것이다. 그러니까 한족은 만리장성 이남과 요동반도 정도만 자기네 땅이라고 본 것이다. →만리장성이 삼만리장성으로 불어나는 과정은 어떠했나. -2000년대 중반까지 만리장성의 총길이가 6000㎞이고 동쪽 끝은 베이징 인근 산해관(山海關)이라는 데 아무 이의가 없었다. 근거를 들라면 사기(史記)를 비롯해 수많은 자료가 있다. 그런데 중국은 2009년 랴오닝성 단둥지역, 그러니까 압록강 하구의 박작성(泊灼城)을 호산장성(虎山長城)으로 둔갑시켰다. 이 성은 당나라 침입을 막기 위해 고구려가 쌓은 성이다. 648년 당 태종의 침입에도 함락되지 않았다는 기록도 있다. 성쌓기 방식이나 출토유물이나 고구려식 우물 등으로 봐서도 분명히 고구려성이었다. 그런데 2004년부터 호산장성을 복구한답시고 고구려 유물을 훼손하고 고구려산성 위에다 중국식 만리장성을 덮어씌워 버렸다. 거기다 한족의 조상인 황제 동상까지 세웠다. 정말 웃기는 것은 중국은 이 성이 명나라 때 여진족을 물리치기 위해 지은 것이라고 우기는데, 실제 성의 구조를 보면 각종 수비시설이 남쪽에 몰려 있다는 사실이다. 여진족을 견제하려고 했다면 북쪽에 수비시설이 몰려 있어야 하는데 말이다. 이렇게 무리수를 두는 것은 요동반도를 넘어 만주, 압록강 일대는 물론 한반도 북부까지 모두 자기네들 땅이라 말하고 싶어서다. ●“개라 부르더니… 중화민족이라 우겨” →우리 고대 사학계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 -사실 중국보다 우리 책임이 더 크다. 한족이 북방유목민을 분열시키기 위해 지어낸 주장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예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가령 삼국사기를 보면 말갈족이 지금의 서울·경기지역에 거주했음이 드러난다. 그런데도 우리는 말갈하면 무슨 미개한 북방 오랑캐 취급을 한다. 조선시대 소중화에서 벗어나질 못해서다. 우리 고대사는 시베리아-몽골-만주-한반도로 이어지는 유목민의 역사다. 서쪽으로는 전연과 북위, 동쪽으론 고구려와 백제, 신라까지 모두 이어진다. 이런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면 싸움은 점점 어려워진다. →중국도 학문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법도 한데 왜 이러는 건가. -만리장성의 강력한 상징성을 활용해 현재 정치적 필요성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그런데 한번 되돌이켜 생각해 보자. 역사적으로 한족과 사이(四夷)를 구분한 뒤 물과 기름 같다는 둥, 절대 융합될 수 없다는 둥 해온 것은 그들 자신이다. 한족은 한국인을 아예 예맥(濊貊)이라 불렀다. 똥고양이다. 다른 민족들도 개, 돼지, 승냥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이제 와서는 개, 돼지, 승냥이도 중화민족이라고 우긴다. 통일적 다민족 국가론이라는 이데올로기에 끼워 맞추는 것이다. ●“동북아재단, 북방사 연구자 위주 개편을” →대응방법이 있을까. -동북공정이라고 법석을 떨지만 사실 이 문제는 1950년대부터 시작됐다. 당시 중국 중등 교과서를 보면 타이완, 한국, 필리핀을 회복해야 할 영토로 명시해 뒀다. 이제 비로소 그 실체가 하나둘씩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일단 동북아역사재단을 대대적으로 개편해야 한다. 일본과의 문제가 독도 문제 정도라면, 중국의 동북공정은 우리 역사 자체를 말살하는 작업이다. 어느 것이 더 시급한가. 북방사 연구자 중심으로 뜯어고쳐야 한다. 여기다 중국의 역사전쟁은 한국뿐 아니라 주변 민족 모두를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들과의 연합같은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코레일 435개 역사 연내 국유화

    정부가 2005년 철도공사(코레일) 출범과 함께 코레일에 넘겼던 전국 400여곳의 역사를 다시 국유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역, 광명역, 천안역 등 2조원대의 역사와 토지가 망라된 회수작업은 철로 복선화 사업 중 불거진 국토해양부와 코레일의 갈등이 단초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18곳의 KTX역사 가운데 코레일 소유로 회수 예정인 곳은 단 3곳에 불과해 KTX 경쟁체제 도입에 변수가 되진 않을 전망이다. 7일 국토부와 철도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철도시설공단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코레일 소유의 역사를 회수하는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미 관련 법령·규칙 개정을 위한 검토작업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연말쯤 국유화를 시행할 예정이다. 다음 달쯤 확정되는 계획안에서 전국 10여곳의 민자역사는 제외된다. 회수가 추진되는 435곳의 역사는 2005년 철도청이 코레일과 철도공단으로 분리되면서 누가 운영자산을 관리할 것인지를 놓고 논란이 드셌던 부동산이다. 구본환 국토부 철도정책관은 “당시 현물출자 형식으로 코레일에 넘겼지만 철도산업발전기본법에선 역사나 토지 등 기반시설은 국가가 소유하도록 돼 있어 이를 바로잡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또 코레일이 역사를 소유하면서 매년 2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고 용산 역세권개발 등 행정 목적과 맞지 않는 사업에 역사나 관련 부지를 활용하고 있다며 국유화 추진의 표면적 배경을 밝혔다. 정부는 역사환수와 함께 코레일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도 병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 역사 중 불필요한 인원이 상주해 운영비가 많이 들어가는 곳이 많다.”며 “국가가 직접 운영해 효율성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법령 개정 과정에서 코레일에 위탁한 KTX중앙관제 기능과 유지·보수 등의 역할도 회수할 계획이다. 이번 갈등은 국토부의 철로 복선화 사업이 원인이 됐다. 정부가 철도를 건설하면서 코레일에 역사 인근 땅 113만㎡를 양보할 것을 요청했으나 코레일이 8000억원대의 보상금을 요구하면서 회수문제가 불거졌다는 것이다. 한편 코레일은 자산 회수와 관련, “KTX 경쟁체제 도입과 관련한 보복성 정책”이라며 “법적 문제가 없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 서울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야 “新공안 정국” 여 “색깔론 호도”

    야 “新공안 정국” 여 “색깔론 호도”

    순국선열과 국군 장병들의 충절(忠節)을 기리는 현충일인 6일 여야는 거친 색깔론 공방을 주고받았다.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이 전날까지 종북 공세를 편 데 대해 신공안 정국 조성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집중 공세로 맞섰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색깔론 운운은 어불성설이자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다. 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이해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새누리당은 종북·용공 광풍을 조장하고, 사상 검증이니 자격 심사니 하며 대대적인 이념 공세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매카시적 광풍으로 대선을 치르겠다면 이는 용서할 수 없는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국가관 문제를 거론한 것과 관련해서는 “헌정질서를 유린한 5·16 군사쿠데타와 12·12 군사쿠데타에 대해 어떤 견해인가.”라고 되물으며 “박정희·전두환 군부정권의 후예들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군사정권에서 찾고 민주 정부는 인정하지 않겠다는 반헌법적 발상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한길 후보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의 신공안 정국 조성은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이해찬 의원에게 퍼붓는 색깔 공세는 현 정부의 무수한 실정을 감추는 한편 신공안 정국을 조성하려는 불순한 시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인권법 문제와 관련, “인권의 이름으로 평화를 위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우상호 후보는 “대선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세가 하루이틀 사이에 사라질 것이 아니라고 보는 만큼 범야권 진영의 공동투쟁기구 구성을 제안한다.”면서 박근혜 전 위원장이 신공안 정국 조성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하며 “국회의원의 사상을 검증해서 걸러 내겠다는 발상은 유신시대 박정희 독재자의 그것과 똑같다.”고 공격했다.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라디오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박 전 위원장을 ‘독재자의 딸’이라고 호칭하며 여야 간 상임위 협상이 꼬이고 있는 것과 관련, “문방위를 주면 방송 장악과 박근혜의 정수장학회가 만천하에 드러날까 두려운가 보다. 열쇠를 쥐고 있는 박 전 위원장이 풀어야 한다.”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증오와 분열의 색깔론이 아니라 희망과 단결의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색깔 논쟁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종북주의니 하는 말은 본인들이 그렇게 했기 때문에 나오는 말인데 그걸 지적한다고 색깔론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 “광범위하게 색깔 논쟁으로 몰아가는 것은 진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영우 대변인은 “북한 인권을 논하는 새누리당에 대해 공안정국 운운하는 분들은 도대체 어느 시대, 어느 나라 국회의원들인지 모르겠다. 북한 인권문제 언급에 있어 색깔론을 들고나온다는 게 어불성설”이라면서 “인권 문제를 논한다고 해서 매카시즘이나 색깔론으로 호도하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재원 의원은 “민주당이 통합진보당과의 야권 연대를 해 오다가 (이념 문제) 불똥이 자기들한테 튀니까 벗어나 보려 했는데 임수경 의원 사건으로 여의치 않으니까 일종의 반격을 해서 초점을 흐려 보려는 거 아닌가.”라며 “성공할지는 국민들이 어떻게 판단할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종북주의는 민노당 분당과 이번 통합진보당 경선 논쟁 과정에서 자신들이 스스로 제기했고, 민주당도 수차례 우려를 표명했던 문제”라면서 “이래 놓고 색깔론이라고 말하는 것은 자기 얼굴에 침 뱉기다. 국가의 핵심 가치에 대한 문제 제기는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색깔론 공방이 대선 정국까지 이어질지, 새누리당에 유리할지 등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색깔 공방이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한 대학교수는 “새누리당의 공세가 정교한 기획에 의하지 않고 우발적이라는 느낌을 준다.”면서 “따라서 여야를 당혹스럽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는 “새누리당도 민주당도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제명한다는 것 자체에 부담이 있고 간단한 문제가 아님은 잘 알고 있다. 종북 논쟁 얘기를 하며 대북 정책과 관련된 논의가 파묻히는 것이 아쉽다.”면서 “정치가 희화화되는 것 같다. 정책적인 부분에 대해 좀 진지한 논의를 해 보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념 논쟁이 붙었을 경우 새누리당으로서는 정권 심판론과 반이명박 정서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전략적으로 효과적일 것이다. 이념 구도로 갈 경우 민주당이 더 불리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 쟁점을 6개월 이상 끌고 갈 수는 없기 때문에 대선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춘규 선임기자·최지숙기자 taein@seoul.co.kr
  • 박근혜, 현충원 ‘나홀로 참배’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현충원을 ‘나홀로’ 참배했다. 특히나 종북 논란과 관련, 야권에서 박 전 위원장을 향해 국가관과 색깔론으로 대대적인 역공을 펼친 날이어서 뚜렷이 대비됐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일반 평의원 신분이어서 오전에 열린 공식 추념 행사는 참가하지 않았다. 오후 4시쯤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입구에서 내렸다. ‘일반 차량’의 출입이 통제된 때문이다. 현충탑까지 걷는 동안 참배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느라 40분 이상 걸렸다. 답사 나온 대학생들과도 담소를 나눴다. 6·25 전쟁 전사자 등 유족들의 DNA 시료를 채취하고 있던 국방부 유해감식발굴단도 격려했다. 홀로 동행했던 이학재 의원은 “개인 자격으로 참배한 것이어서 방명록도 남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애국선열과 국군장병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고 대한민국의 번영이 있음을 되새긴다. 우리가 그분들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보답은 지켜주신 조국과 자유를 손상됨이 없이 지켜내고 더 발전시켜 우리 후대에도 물려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男배구 일본에 석패 멀어진 런던행 열차

    한국 남자배구의 런던행이 사실상 무산됐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은 5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예선대회 3차전에서 2-3(22-25 26-24 20-25 25-19 6-15)으로 분패했다. 이번 대회 3연패에 그친 한국은 이로써 런던행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다. 반면 일본은 1승2패 뒤 승수를 1개 더해 올림픽 본선을 향한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경기 초반 한국은 강한 서브와 집중력 있는 수비로 일본을 위협했다. 대대적인 라인업의 변화도 있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레프트에 전광인과 최홍석이 투입됐다. 주전 라이트 김요한이 빠지고 박철우가 들어갔다. 최홍석은 리시브를, 박철우는 블로킹을 살리는 임무를 맡았다. 한두 점 차의 시소게임 뒤 22-25로 1세트를 내준 한국은 듀스 끝에 26-24로 2세트를 어렵게 따왔다. 그러나 한국은 3세트 초반부터 크게 흔들렸다. 김학민의 시간차 공격이 막히고 박철우의 백어택이 라인을 벗어나 순식간에 점수는 3-7까지 벌어졌다. 결국 3세트는 20-25로 일본의 몫. 한국은 세터 한선수 대신 권영민을 투입하며 패턴플레이에 변화를 꾀했다. 제대로 먹혀들었다. 이선규의 서브득점으로 5-2까지 일본을 따돌리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에 공격 범실까지 겹쳐 점수는 순식간에 10-7까지 좁혀졌다. 때마침 해결사로 나선 박철우가 앞장선 덕에 한국은 25-19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5세트. 한국은 초반부터 승기를 놓쳤다. 3점 연속으로 점수를 내준 뒤 박철우의 백어택과 김학민의 오픈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 순식간에 1-6이 됐고, 승부는 그걸로 끝이었다. 6-15. 박 감독은 “시합을 읽는 눈도 없었고 기복도 심했다.”면서 패배를 인정하면서 “그래도 자존심을 걸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6일 오후 4시 베네수엘라와 4차전을 벌인다. 도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여, 임수경 징계 촉구…야, ‘박근혜 공격’ 맞불 여야

    그동안 이석기·김재연 의원 문제 등 때문에 통합진보당을 궁지로 내몰았던 종북 논란이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와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에 대한 막말을 계기로 제1 야당인 민주통합당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민주통합당은 임 의원 개인의 문제라며 선긋기에 나선 반면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연말 대선을 앞두고 기선을 제압하려는 듯 연일 종북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라디오연설에서 “북한보다 종북세력이 더 큰 문제”라고 비판한 연장선상으로 보여진다. 여권은 현재 종북 논쟁에서 여론도 야권에 비판적인 상태라고 자체 판단, 민주당의 대응을 보면서 당분간 이념 공세의 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연일 대변인 논평과 당 지도부, 소속 의원 발언을 통해 대대적인 종북 공세를 펴고 있다. 황우여 대표는 5일 라디오연설을 통해 “탈북자를 변절자라고 막말을 해 국민의 분노와 경악을 산 모당 의원이 있다. 소속 당은 공당으로서 대한민국의 시각에서 응분의 징계를 할 것을 촉구하는 바”라며 임수경 의원에 대한 민주당 차원의 징계를 촉구했다. 19대 국회 들어 북한인권법을 발의한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도 이날 임 의원을 향해 “대한민국 국회의원인지,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인지 분간이 안 된다.”면서 “변절자라고 했는데 아무리 술이 취해도 취중진담이라는 말이 생각난다.”고 공격했다. 이해찬 후보가 북한인권법을 비판한 것에는 “인권은 내정간섭을 뛰어넘는 보편적 가치”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당 비판 여론에 움찔하면서도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공격으로 맞불을 놓았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새누리당의 최고위원 등 인사를 (친박계가) 독식하는 것을 보면 박 전 위원장의 미래 인사를 볼 수 있다.”고 공격했다. 그는 나아가 “박정희 전 대통령도 (인사를) 독식한 적은 없었다.”고 주장하며 박 위원장이 대선후보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에 부정적인 것도 비판했다. 통합진보당도 박근혜 전 위원장 공세에 가세했다. 이석기 의원은 이날 박 전 위원장이 자신과 김재연 의원의 제명을 추진하겠다는 데 대해 “마치 유신의 부활을 보는 것 같다. 박정희 군사독재정권은 인혁당을 조작하여 무고한 민주인사를 사법살인 했다. 21세기 오늘날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입법살인하는 것 아닌가.”라고 공박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소득 없으면 생계 지원, 집 없으면 주거 지원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2000년에 도입된 후 12년 만이다. 일단 수급자가 되면 생계, 주거, 의료 등을 통합해 지원받는 현 체계와 달리 분야별 지원 체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주택을 가진 수급자의 경우 필요를 따져 생계와 의료보장 중심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특히 빈곤층이면서도 기초생활보장 대상에서 제외된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4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사회보장심의위원회에서 빈곤층 가구의 생활 실태를 조사한 ‘2010년 빈곤 실태조사’를 근거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단기 및 중장기 제도 개선책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기초생활보장제를 현행 통합 급여에서 개별 급여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현재의 통합 급여 체계에서는 수급자에게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등 7개 급여를 통합 지원하지만 일단 수급자 자격을 잃으면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해 빈곤의 대물림에 빠지기 쉽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생계, 주거, 의료, 교육 등 수급자의 필요를 따져 분야별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소득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는 생계 지원을, 소득은 있지만 주거가 불안정한 사람에게는 주거 지원을 해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특히 수급자와 형편은 비슷하면서도 수급 대상에서 제외된 비수급 차상위계층이 오히려 수급자보다 소득이 낮은 ‘소득 역전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2010년 빈곤 실태 조사 결과 수급자는 소득이 월 87만 5000원이었지만 차상위계층의 비수급층은 51만 8000원에 불과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수급자에게 집중된 복지 혜택을 차상위계층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소득은 적은데도 주택이 있어 수급자에서 제외되는 불합리함을 개선하기 위해 주거용 재산에 대한 소득 환산율을 대폭 낮추는 등 수급 자격도 완화키로 했다. 2010년 기준 빈곤층 규모는 전 국민의 7%인 340만명이며 비수급 빈곤층은 117만명으로 집계됐다. 김효섭·김소라기자 newworld@seoul.co.kr
  • 봉사단 2배 키우고 단원 3000명 늘리고

    동작구는 올해 자원봉사 분야 으뜸구를 목표로 관련 정책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지역 내에 40개 마을봉사단을 구성하고 각 마을과 아파트별로 자원봉사 범위를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자원봉사단이 20개 정도 구성돼 있다. 구는 지난해부터 구 특화사업으로 마을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텃밭 가꾸기, 친환경 수세미 뜨개질, 폐유를 활용한 비누 만들기, 설거지 세제 만들기 등을 실천하면서 주민 사이의 끈끈한 정을 이어 나가고 있다.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인원을 중심으로 9000명 수준인 봉사단원을 하반기에 1만 2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구는 특히 2900여명 수준인 청소년 자원봉사단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주 5일제 수업에 맞춰 청소년의 건전한 주말 문화 활동을 돕기 위해 장애인 돌보기, 복지관 급식 체험 등 각종 봉사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가족봉사단을 활용해 물품 재활용 운동, 국립현충원 정화 활동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 밖에 자원봉사 강사 양성과 자장면 나눔 사랑 더하기 운동 등 특색 있는 봉사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문충실 구청장은 “구청이 주도하는 형태보다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원봉사가 더 큰 의미가 있다.”면서 “올해도 많은 주민이 자원봉사에 참여해 서울 자치구의 모범 사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경기 광주 상수원보호구역 37년 만에 개발 규제 완화

    경기 광주시의 상수원보호구역 규제가 37년 만에 완화됐다. 광주시는 4일 상수원보호구역 중 초월읍과 퇴촌면, 남종면, 중부면 일원 27개 마을이 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1975년 7월 9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후 그린벨트 등 각종 중첩 규제로 주택개발은 물론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등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2005년 해당 읍·면의 그린벨트 지정 지역이 일부 해제되면서 중첩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상수원보호구역 규제가 남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번 규제 완화는 시가 2003년부터 추진해 9년 만에 거둔 성과로, 시는 경기도로부터 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받기 위해 대대적인 하수처리장 증설과 관로·맨홀 정비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오·폐수 줄이기 등 범시민운동을 전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모두 27개 마을이 환경정비구역 지정 조건을 충족시켰다. 이에 따라 중첩 규제로 묶여 있던 시의 전체 43개 마을 가운데 16개만 남게 됐다. 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주택은 기존 연면적 100㎡에서 200㎡까지 신축이 가능해지고, 식품, 잡화, 건축자재 등 일용품 관련 소매점, 종교 집회장 신축과 주택에서 음식점으로의 용도변경이 가능하게 돼 주거 환경 개선과 주민 소득 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남아있는 나머지 16개 마을에 대해서도 올해 말까지 하수처리장 증설 등을 통해 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 요건을 충족해 나갈 계획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해병대, 기동헬기 2개 대대 창설

    해병대는 2017년부터 상륙기동헬기 36대를 차례로 확보해 기동헬기 2개 대대를 창설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4일 “해병대가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을 개조한 상륙기동헬기 32대를 2017년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도입하는 데 이어 4대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이런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리온의 대당 가격은 140억여원에 이른다. 해병대는 2017~2020년대 초반 사이에 편성되는 기동헬기 2개 대대에 이어 추가로 확보되는 공격헬기 1개 대대를 합쳐 대령급이 단장을 맡는 항공단을 창설할 계획이다. 항공단에 편성되는 조종사는 500여명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관계자는 “전투형 군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상륙기동헬기와 공격헬기 확보가 필수적”이라면서 “공지기동 해병대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회기동, 벽화마을로 다시 태어난다

    동대문구는 회기동 주민자치위원회, 경희대 미술대학과 손잡고 회기동 골목길에 주제가 있는 벽화를 그리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회기동을 벽화 마을로 만드는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 3년에 걸쳐 추진된다. 스토리텔링 골목길 조성 사업은 회기동이 대학가와 어우러져 있는 지역적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많은 대학생이 거주하는 회기동 골목길 가운데 16곳을 선정해 각각 ‘20대 길을 묻다’ ‘골목에 핀 꽃’ ‘사랑이 머무는 골목’ ‘20대 시련의 거리’ 등의 이름을 명명해 현존감을 부여하고 그 이름에 맞는 테마의 벽화를 그린다. 작업에는 경희대 미술대학 소속 교수진과 학부생, 대학원생 및 공공미술 동아리 회원들이 참여해 실제 작업 인원은 연간 인원으로 2400여명에 이르는 대대적인 규모가 될 전망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건설업체 살아남기 안간힘

    ‘휴가 축소, 임원 차량 등급 하향 조정, 부실 사업장 정리, 조직개편….’ 중견 건설업체들이 속속 부도로 법정관리(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형 건설업체들도 건설 경기 침체 여파로 경영시스템을 긴축경영으로 전환하고 있다. 몇몇 건설사는 비상경영 체제를 연상시킬 만큼 조직에 위기의식을 불어넣고 있다. 유럽발 재정 위기 등으로 글로벌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데다가 국내에서는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4대강 사업 등 대형 토목사업이 마무리돼 일감이 줄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그동안 대형 건설업체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했던 해외 플랜트마저 과당 경쟁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점도 한몫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팀장급 이상의 경우 하계휴가를 당초 2주일에서 1주일로 축소했다. 대신 그 시간에 현장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대우건설은 올 들어 본부장들의 차량을 경비 절감 차원에서 에쿠스에서 제네시스로 한 등급 낮췄다. 앞서 현대건설도 본부장급 임원들의 차량을 에쿠스에서 제네시스로 바꿨다.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철수하고 있다. GS건설과 SK건설은 최근 캄보디아 등 동남아 등지의 전망이 불투명한 사업에서 철수했다. 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 본동 조합주택 사업 등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에서 600억원가량의 손실을 보면서 철수했다. 현대건설도 이미 수주했던 영남권 재개발사업 가운데 2~3곳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남는 인력은 해외나 신규 사업 부문으로 과감히 전진 배치하고 있다. 최근 주택분양을 담당하던 현장소장을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현장으로 보내기도 했다. 대우건설도 국내 토목 분야 상무급 임원 2명을 인력수요가 많은 플랜트 쪽으로 배치했다. 특히 주택 비중을 줄이고, 발전·철도·플랜트 등 신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에 따라 조만간 임직원 모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대림산업은 지난 3월 건축사업본부와 토목사업본부의 유휴 인력을 플랜트사업본부로 전환 배치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플랜트사업본부의 해외프로젝트 공사수행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본부 간 인력 교류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건설업체들이 긴축경영에 나서는 것은 향후 국내외 경기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건설의 경우 플랜트 분야에서 그동안 우리 업체들이 쌓은 경쟁력 덕분에 국내 시장 침체에 대한 균형추 역할을 했으나 1~2년 전부터 부쩍 심해진 우리 업체 간의 과당경쟁으로 이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 건설업체 임원은 “건설시장도 바뀌고, 경제여건도 좋지 않아 건설업계의 긴축경영은 한시적이 아닌 상시 체제로 바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Weekend inside] 서울 공공흡연 단속 첫날 강남대로 표정

    [Weekend inside] 서울 공공흡연 단속 첫날 강남대로 표정

    서울시가 1일 대대적인 흡연 단속에 나섰다.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거리, 공원 등에서 적발된 흡연자에게 본격적으로 최대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다 걸린 시민들은 “몰랐다.”거나 “지나치다.”며 항변했다. 이에 따라 아직 단속에 대한 홍보가 덜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초구와 강남구의 경계인 강남대로변에 파란색 조끼와 연두색 조끼 차림의 단속요원들이 나왔다. 디지털카메라와 카드결제기, 과태료 납부안내서 등을 들고 흡연자들을 찾아다녔다. 서초구 쪽에서는 17명의 단속원이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활동을 벌였다. 강남구 쪽은 6명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단속했다. 이날 하루동안 시민 38명이 ‘흡연딱지’를 떼였고 부과된 과태료는 총 230만원이다. 현장에서는 시비가 잇따랐다. 적발된 흡연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성동구 성수동에 사는 고모(39)씨는 서초구쪽 강남대로변 건물 앞에서 담배를 피우다 신분증을 요구하는 단속원들에게 대들었다. 고씨는 “담배를 피운 것은 맞지만 몰랐다. 밑도 끝도 없이 신분증부터 내놓으라고 하면 되느냐. 죄인 취급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따졌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고서야 고씨는 마지못한 듯 신분을 밝히고 5만원 과태료 통지서에 사인했다. 강남구 강남대로에서 담배를 피우다 걸린 윤모(30)씨도 “단속 사실을 몰랐다. 더구나 서울 사람도 아니다. 봐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어김없이 과태료가 부과됐다. 강남구의 흡연 과태료는 서초구의 두 배인 10만원이나 된다. 단속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풍선효과를 우려했다. 지하철 강남역 9번 출구 앞에 마련된 좁은 흡연구역에 모인 30여명의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우는 바람에 지나는 시민들이 담배연기에 노출되기도 했다. ‘금연거리’의 경계선에서 보란 듯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도 있었다. 강남대로 한 블록 안쪽 골목길과 커피전문점 내 흡연구역은 단속 대상이 아니다. 회사원 이모(38)씨는 “정부가 담배 제조·판매를 허가하고도 이를 단속한다는 것은 이중적”이라며 “차제에 담배 제조·판매까지 금하는 게 속 편하겠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이영준·신진호기자 apple@seoul.co.kr
  • [생각나눔 NEWS] 각 부처 신조어·외래어 남발 ‘정책 作名’ 봇물

    [생각나눔 NEWS] 각 부처 신조어·외래어 남발 ‘정책 作名’ 봇물

    부처마다 이상야릇한 이름을 붙인 정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현장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정책 네이밍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억지로 만든 신조어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따른다. 필통톡(必通 talk)은 교육과학기술부가 학생들이 고민하는 현장을 찾아가 대화로써 고민을 해결해 보자고 만든 정책의 이름이다. 얼마 전 시골의 한 여고생이 수업도 빠지고 와 울면서 가족의 고민을 얘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교과부는 성공적인 정책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사자성어 ‘일취월장’을 내세웠다. 고용부는 “일자리와 취업의 장벽을 국민과 함께 넘겠다는 고용부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지 봉투를 개봉하는 칼에 일취월장을 새겨 직원들에게 나눠 줬다. 부정에 대한 유혹은 칼처럼 도려내고 청렴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열린 행정을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현안 정책 실천 의지 재해석, 전파력 강해” ‘우문현답’도 등장했다. 고용부와 농림수산식품부가 즐겨 사용한다. ‘어리석은 질문에도 현명한 대답을 한다’는 뜻을 가졌지만 ‘우리의 잘못된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의미로 재해석했다. 고용부는 이 문구 역시 볼펜에 새겨 직원들에게 나눠 줬다.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들려 오는 볼멘소리를 충실히 받아 적어 정책에 반영하자는 깊은 뜻이 내포된 것이라고 자랑한다. 환경부는 ‘환장대담’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환경부 간부들이 이슈가 있는 현장에 나가 대화로 문제를 풀어 보자는 의미라고 한다. 국토부는 ‘강강수월래’에 한자를 붙여 4대강 물 관리 정책을 부각시키기고 있다. 이 밖에도 부처마다 작의적인 의미를 담은 정책 이름이나 구호가 많다. 신조어가 많이 만들어진 것은 현 정부 들어 ‘정책 네이밍으로 승부하라’는 지침서까지 내려왔기 때문이다. ●“어원 불분명, 우리말 질서 무너뜨려” 하지만 신조어들은 의미 전달이 안 될뿐더러 우리말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국립국어원과 한글학회 등의 조사에 따르면 신조어나 외래어로 된 정책 이름은 환경부가 가장 많다. 환장대담도 억지로 붙인 정책 작명이라는 것이다. 한글학회 김한빛나리 연구원(총무부장)은 “튀어보자는 경쟁 의식에서 국적 불명의 신조어가 쏟아져 우리말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모범을 보여야 할 교육부가 ‘필통톡’처럼 억지 말을 만들어내 국어 교육을 혼란스럽게 하는 데 앞장서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난달 24~25일 각 부처와 지자체에 임명된 383명의 ‘국어책임관’을 소집해 부처마다 헷갈리는 정책 용어 사용 실태 등을 지적했다. 김형배 문화부 국어정책과 연구사는 “잘못된 정책 이름이나 구호 등을 따져 부처를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항목을 올해 추가하고 국어책임관들이 전문성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강남대로 한복판서 담배 피우던 남자, 걸리자 오히려

    강남대로 한복판서 담배 피우던 남자, 걸리자 오히려

    서울시가 1일 대대적인 흡연 단속에 나섰다.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거리, 공원 등에서 적발된 흡연자에게 본격적으로 최대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다 걸린 시민들은 “몰랐다.”거나 “지나치다.”며 항변했다. 이에 따라 아직 단속에 대한 홍보가 덜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초구와 강남구의 경계인 강남대로변에 파란색 조끼와 연두색 조끼 차림의 단속요원들이 나왔다. 디지털카메라와 카드결제기, 과태료 납부안내서 등을 들고 흡연자들을 찾아다녔다. 서초구 쪽에서는 17명의 단속원이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활동을 벌였다. 강남구 쪽은 6명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단속했다. 이날 하루동안 두 구청에서 시민 10여명이 ‘흡연딱지’를 떼였다. 현장에서는 시비가 잇따랐다. 적발된 흡연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성동구 성수동에 사는 고모(39)씨는 서초구쪽 강남대로변 건물 앞에서 담배를 피우다 신분증을 요구하는 단속원들에게 대들었다. 고씨는 “담배를 피운 것은 맞지만 몰랐다. 밑도 끝도 없이 신분증부터 내놓으라고 하면 되느냐. 죄인 취급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따졌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고서야 고씨는 마지못한 듯 신분을 밝히고 5만원 과태료 통지서에 사인했다. 강남구 강남대로에서 담배를 피우다 걸린 윤모(30)씨도 “단속 사실을 몰랐다. 더구나 서울 사람도 아니다. 봐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어김없이 과태료가 부과됐다. 강남구의 흡연 과태료는 서초구의 두 배인 10만원이나 된다. 단속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풍선효과를 우려했다. 지하철 강남역 9번 출구 앞에 마련된 좁은 흡연구역에 모인 30여명의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우는 바람에 지나는 시민들이 담배연기에 노출되기도 했다. ‘금연거리’의 경계선에서 보란 듯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도 있었다. 강남대로 한 블록 안쪽 골목길과 커피전문점 내 흡연구역은 단속 대상이 아니다. 회사원 이모(38)씨는 “정부가 담배 제조·판매를 허가하고도 이를 단속한다는 것은 이중적”이라며 “차제에 담배 제조·판매까지 금하는 게 속 편하겠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이영준·신진호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담배꽁초 범칙금 인상 앞서 단속 아쉽다

    오는 8월부터 운전 중 담배꽁초를 버리면 범칙금이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된다. 행정안전부가 엊그제 밝힌 내용이다. 6월 한달간 계도를 하고 7월에는 교통경찰을 활용해 집중 단속할 예정이라고 한다. 범칙금이 무려 66% 인상된 것이다. 하지만 운전 중 흡연에 대해 부담감을 갖는 운전자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단속 실적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담배꽁초 투기 범칙금 상향조정의 근거로 여론조사를 제시했다. 흡연자 285명을 포함, 100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2.3%가 운전 중 흡연은 교통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있고, 타인에게 불쾌감이나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고 답했다. 흡연운전을 규제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폭넓게 형성돼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범칙금 인상으로 운전 중 담배꽁초 투기를 근절하기는 쉽지 않다. 지난해 전국 경찰이 11건을 적발해 33만원의 범칙금을 물린 것에서 보듯 단속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제재가 없으면 법을 지킬 사람은 많지 않다. 서울시도 지난해 20만 8000여건의 쓰레기 무단투기를 적발했으나 이 가운데 담배꽁초 단속 실적은 5000여건에 불과하고 그나마 적극적으로 나섰던 강남구(3300여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범칙금을 인상해 운전 중 담배꽁초 투기를 규제하려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다. 단속 없이 처벌만 강화한다고 해서 법 이행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꽁초 투기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운전 중 흡연은 안 된다는 인식을 일반인들에게 확고히 심어주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경찰·지자체와 공조체제를 구축해 6~7월 두달간 단속을 대대적이고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또 차량 전면에 블랙박스를 장착한 운전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만큼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적극 신고하는 시민정신이 발휘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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