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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밤 11시 40분) 어려운 가정 환경에 높기만 한 현실의 벽에 가려 아득하게 느껴지는 아이들의 꿈. 그 꿈을 응원하기 위해 청소년 캠프 ‘아름다운 동행’을 마련했다.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캠핑장에서의 2박 3일 동고동락, 그리고 꿈과 용기를 심어 줄 멘토와의 만남. 아이들의 웃음과 눈물이 함께하는 순도 100% 10대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의뢰인 K(KBS2 밤 8시 50분) 평소 살림꾼으로 소문난 전계주씨는 동네 주부들과 친목계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불과 몇천 원짜리 소규모 계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규모와 액수는 더 커졌다. 게다가 계원들은 전씨의 남편이 제2금융권 이사장으로 있다는 말에 그녀를 더욱 믿고 따랐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전씨는 계원들에게 곗돈 지급을 차일피일 미루게 된다. ●고향을 부탁해(MBC 오후 6시 50분) 살아 있는 전통 가옥 박물관 전남 함평군 모평 마을. 길게는 수백 년 세월을 살아온 전통 가옥이 즐비한 파평 윤씨 집성촌이다. 이곳에 현대를 살아가지만 전통과 유교 사상을 그대로 간직한 채 조선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옛 가옥을 대대손손 보존하고, 예의를 중요시하며 여전히 남녀가 유별한 남녀칠세 부동석의 마을인데….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밤 8시 50분) 밤마다 으스스한 소리가 울려 퍼진다는 강원도 춘천의 한 농가. 의문의 소리와 함께 도깨비불 같은 빛이 보인다는 제보에 찾아간 제작진 앞에 나타난 검은 그림자의 정체는 다름 아닌 이희월 할머니였다. 그런데 새벽 3시 30분까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쉴 새 없이 징을 치는 할머니에게는 나름의 사연이 있었다. ●다문화 휴먼다큐 가족(EBS 밤 12시 5분) 베트남에서 온 투짱은 윤화씨와 7년 전 결혼했다. 이들은 전남 장성의 한 마을에서 금쪽같은 딸, 아들과 시어머니, 둘째 동서네, 그리고 같은 베트남 사람인 막내 동서네와 이웃해 살고 있다. 그는 한국 아줌마 못지않은 생활력으로 가정을 꾸려 가며, 동네에서 소문 난 짠순이로 최씨 집안 살림을 휘어잡는 어엿한 맏며느리다. ●올리브(OBS 밤 11시 5분) 한때 돼지 사료를 먹었을 만큼 살찌기 위해 안 해 본 것이 없다는 개그맨 한민관. 하루에 초코바 한 박스 먹기, 버터에 밥 비벼 먹기 등 온갖 노력을 다해 봤다는 그는 여전히 살이 안 찐다. 그래서 그는 상상도 못할 음식까지 먹어 봤다고 밝혔다. 과연 출연진 모두가 발칵 뒤집힐 만한 음식은 무엇일까.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美, 이달 말 걸프만서 최대 군사훈련 왜?

    이란의 핵개발 의혹을 둘러싸고 이스라엘과 이란의 물리적 충돌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편을 들고 있는 미국이 조만간 걸프 지역에서 대대적인 군사훈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핵시설을 공격해야 한다는 이스라엘의 강경한 입장이 누그러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외교적 개입이 이란의 숨통을 조여 협상 테이블에 나오게 함과 동시에 이스라엘의 선제적 군사 공격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는 3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달 말 걸프 해역에서 25개국과 공동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기뢰 제거 훈련 등 군사훈련에 나설 예정이며 중동 내 새 레이더망 구축 등 이란을 겨냥한 미사일방어(MD)를 강화하고 한때 고려했다가 포기한 비밀 작전에도 착수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선전포고만 하지 않을 뿐 사실상 전쟁에 준하는 모든 조치를 총동원한 셈이라며 이는 이란에 대한 선제적 군사 공격을 공언한 이스라엘을 달래는 동시에 이란이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의 이 같은 외교적 압박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내 이란 핵시설 공격을 상정한 강경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 합참의장의 지난달 말 발언이 이스라엘의 단독 공격 시각을 강화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과 이스라엘 상이용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국제사회가 단호한 결정을 내리지 않아 이란 정권이 핵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금지선’ 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미 백악관은 이날 이스라엘 일간지가 전날 보도한 미국과 이란의 비밀 협상설을 부인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시 미국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이란에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 “완전히 오보”라며 “그 보도는 거짓이고 우리는 가정을 전제로 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공격 우려가 커지자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되면 중동 내 미군기지를 공격할 것이라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이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헤즈볼라 지도자 사이드 하산 나스랄라는 레바논의 한 방송 인터뷰에서 “(공습에) 대응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지역의 미군기지들이 표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삼성 OLED TV ‘도난 미스터리’

    삼성 OLED TV ‘도난 미스터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쇼 ‘국제가전전시회(IFA) 2012’에 전시될 예정이던 삼성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가 운송 과정에서 사라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거액을 들여 개발한 최첨단 기술이 총집합된 차세대 TV 기술이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삼성측 “조직적 범죄 가능성”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IFA 2012 전시를 위해 지난달 21일 항공편을 이용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까지 옮긴 문제의 TV는 트럭으로 베를린 전시장까지 운반됐다. 삼성전자는 전시장인 ‘메세 베를린’에 도착한 물품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제품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독일과 한국 경찰에 즉시 수사를 의뢰했다. 올레드 TV를 운송한 업체는 국내 특수 물류 전문업체인 ‘이플러스 엑스포’로, 삼성전자의 해외 전시를 도맡다시피 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찰 조사가 끝나 봐야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있겠지만 단순절도가 아니라 첨단기술을 빼내기 위한 조직적인 범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올레드 TV처럼 최첨단 보안이 필요한 제품들은 사람의 힘으로는 뜯을 수 없게 개별 제품마다 철제 도난방지 특수포장을 해 운반한다. 만약 비행기에서 사라졌다면 베를린 공항에서 인수하는 과정에서 철제 포장이 파손돼 있어 반드시 확인이 됐어야 한다. 따라서 사건은 내부자의 소행이 아닌 한 독일 현지에서 전시장으로 이동하던 중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올레드 TV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차세대 제품으로, 삼성 역시 이번 전시회에서 홍보에 가장 공을 들였다. 현재 세계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사만이 각기 다른 기술적 방식으로 제품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개발비만 수조원 투입 특히 이번에는 4분기 출시를 앞둔 상황이라 삼성은 대대적인 홍보를 위해 이례적으로 30대가 넘는 올레드 TV를 현지로 들고 갔다. 삼성이 우려하는 대로 이번 일이 첨단 기술을 노린 절도라면 어느 정도의 경제적 손실도 예상된다. 개발비에만 수조원이 투입된 데다 이 기술을 취득한 경쟁업체가 등장할 경우 전 세계 시장점유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화면 뒤쪽에 주요 핵심 부분을 붙여 베젤(테두리)을 극소화하는 기술은 삼성전자 TV 특유의 노하우로 유출 가능성이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경쟁사 입수 땐 대항마 부상” 다만 해당 제품이 경쟁업체에 넘어가더라도 당장 비슷한 수준의 제품을 내지는 못한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올레드 TV의 경우 원천기술이나 설비 못지않게 생산과정에서의 기술과 노하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경쟁업체들이 단순히 제품을 뜯어본다고 해서 따라 만들 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듯 수조원대 피해는 과장된 면이 있지만 경쟁업체들이 삼성의 올레드 TV를 입수했을 경우 제품 출시 시기를 3~4개월 앞당길 수는 있다.”면서 “이 경우 빠르면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제품전시회(CES)에 독자 개발 제품을 내놓을 수 있어 ‘삼성·LG 대항마’라는 TV 브랜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런던패럴림픽] 아테네 2관왕 김영건, 8년만에 금빛 스매싱

    [런던패럴림픽] 아테네 2관왕 김영건, 8년만에 금빛 스매싱

    “그때 그만두지 않기를 잘했어요.” 아테네패럴림픽 2관왕이었던 김영건(28·광주시청)은 대회 직후 운동을 그만둘까 걱정했다. 메달을 따도 포상금도 없고 연금은 비장애인 선수의 절반에 불과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베이징 대회부터 포상금도 생기고 연금도 동등하게 적용돼 훈련에 몰두했다. 그러나 지나친 훈련량이 발목을 붙잡았다. 오랫동안 휠체어에 앉아 훈련하다 보니 피부가 휠체어에 쓸려 화상 진단을 받았다. 그 바람에 베이징 대회에선 무관에 그쳤다. 중학교 1학년 때 척수에 염증이 생겨 뇌와 팔다리를 잇는 신경이 손상되는 척수염 진단을 받았다. ●훈련 중 휠체어에 피부 쓸려 화상 하지만 평소 좋아하던 운동을 포기할 수 없었다. 17살 때 탁구 라켓을 처음 잡고 스무살이던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2관왕을 달성하며 장애인탁구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그런 김영건이었기에 4년 전의 좌절은 대단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홍콩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며 자신감을 회복한 김영건이 3일(현지시간)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 탁구경기장에서 열린 런던패럴림픽 남자 탁구 단식 클래스4 결승에서 장얀(중국)을 3-1(14-12 11-9 12-14 11-9)로 제압하고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생애 세 번째 금메달을 딴 그는 6일 단체전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패럴림픽에도 나가겠다.”고 다짐하듯 말했다. 2008 베이징대회에서 양궁 여자 70m 더블 세계신기록(614점)을 세우며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화숙(46)은 4일 런던 왕립 포병대대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개인 리커브 스탠딩 결승에서 얀휘리앤(중국)에게 세트 스코어 4-6(0-2 2-0 0-2 2-0 0-2)으로 져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北 림주성 자유형 50m 예선 탈락 한편 사상 첫 패럴림픽 무대를 밟은 북한은 유일하게 출전한 수영 남자 자유형 50m S6 예선 2조 경기에서 림주성(17)이 47초 87의 기록으로 6위에 그쳐 예선 탈락하며 조기 마무리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사이코패스 성폭행 전과자에 납치된 여성 19일 동안…

    사이코패스 성폭행 전과자에 납치된 여성 19일 동안…

    사이코패스 성폭행 전과자에게 납치돼 무작정 도보행진을 벌여야 했던 여자가 구출됐다. 구출된 직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여자는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다. 그러나 여자는 성폭행 피해 여부에 대해선 아직까지 입을 꾹 다물고 있어 경찰은 애를 태우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자가 너무 큰 충격을 받은 듯하다.”면서 “육체적으로는 회복하고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쇼크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남부도시 코모도로에 살고 있는 피해여성 그라시엘라 코르도바(27)는 납치되기 직전인 최근 슈퍼마켓에서 우연히 초등학교 남자동창생을 만났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두 사람은 전화번호를 교환했다. 경찰 확인 결과 두 사람은 이후 최소한 2번 이상 통화를 했다. 남자동창은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는 그라시엘라에게 그럴 듯한 사무직 직장을 소개해 주겠다며 만나자고 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7일 약속을 잡았다. 그러나 동창을 만나러 나간 그라시엘라는 외출 뒤 소식이 끊겼다. 현지 규정에 따라 실종 48시간이 지난 뒤 가족이 신고를 내자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지만 그라시엘라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각 지역 경찰에 협조공문을 보내는 등 수사범위를 확대했다. 그물을 넓힌 경찰은 결국 실종 19일 만에 남자동창과 걷고 있는 그라시엘라를 발견, 구출했다. 남자동창은 납치 혐의로 체포됐다. 조회 결과 남자동창은 사이코패스 성폭행 전과 2범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약속한 날 그라시엘라를 만나자 대뜸 칼을 빼들고 위협하며 핸드폰을 빼앗았다. 그리고 무작정 걸으라고 강요했다. 그라시엘라는 납치된 날로부터 19일 동안 약 380km 걸어야 했다. 칼로 위협하는 범인의 명령에 따라 배수터널 속을 걷게 하기도 했다. 그라시엘라는 걷는 중간에 슬쩍 신분증을 흘리고 “저는 그라시엘라 코르보다입니다. 도와주세요.”라는 메모를 적어 몰래 떨궜지만 이를 발견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인포바에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평균 100m 거인목, 맨톱질로 베는 벌목꾼들

    평균 100m 거인목, 맨톱질로 베는 벌목꾼들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일명 거인목)로 알려진 레드우드를 오로지 근력만을 사용해 베어넘기는 약 100년 전 벌목꾼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현재 미국 훔볼트주립대학교 도서관 내에 보관 중인 미국의 벌목꾼들이 일하는 모습을 촬영한 흑백사진들을 대거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물을 보면 벌목꾼들이 높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나무를 옆에 두고 기념촬영을 한 모습이다. 특히 절반 가까이 벤 나무 틈에는 두 남성이 누위 있으며 주위에는 함께 작업에 참여한 남성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런데 그 옆에는 그 나무의 지름보다 긴 거대한 톱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아마 이 톱을 사용해 오로지 근력만으로 나무를 벤 듯 보인다. 이 같은 사진은 1880년대부터 1920년대까지 활동한 스웨덴의 사진작가 오거스투스 윌리엄 에릭슨(A.W. Ericson)이 촬영한 컬렉션의 일부다. 기록에 따르면 이 사진들은 에릭슨이 1915년께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훔볼트 카운티에서 촬영한 것이다. 훔볼트 카운티는 면적이 150만에이커(약 6070km²) 정도로 알려졌으며 카운티에는 레드우드국립공원의 일부가 존재한다. 이 국립공원에는 수령이 수백년 이상된 레드우드(일명 미국삼나무)라고 불리는 세퀘이아 일종이 서식하고 있다. 세퀘이아는 목질이 단단하고 결이 고르며 열이나 해충에 강해 최고의 건축자재로 호평 받아, 과거 대대적인 벌목 작업이 시행돼 불과 20년 만에 90%가 사라졌다. 따라서 미국의 존슨 대통령은 1968년 이 지역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 공원 내에는 높이 100m를 훌쩍 넘기는 세퀘이아가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이 일대에는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1980년 유네스코(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는 이 지역을 세계자연유산으로, 1983년 지구생태계보존지역으로 지정했다. 한편 레드우드 국립공원에서 현재 가장 큰 나무는 지난 2006년 우연히 발견된 높이 115.55m의 ‘하이페리온’으로 기록돼 있으며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정확한 위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사진=미국 훔볼트주립대학교 도서관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정기국회, 성폭력 대책법 최우선 처리해야

    잇단 성범죄로 국민들이 가슴을 졸이고 있으나 정작 국회의원들이 입안한 성폭력 대책법은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19대 국회에서 발의된 성폭력 대책법안은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개정안(6건),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 개정안(정부입법 1건 포함 8건), 성폭력방지와 피해자보호법 개정안(3건), 형법 개정안 등 20여건에 이르지만 여성가족위와 법제사법위 등 소관 상임위에서 처리된 것은 단 한 건도 없다. 여야 간 정쟁으로 국회에서 법안을 심의조차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에 계류된 법안들은 성범죄자 신상공개 확대, 처벌 강화 등 그동안 성범죄 사건에서 제기됐던 문제점들을 보완한 것이 대부분이어서 시급히 처리해야 할 사안들이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은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기간을 10년에서 30년으로 늘리고, 신상공개 대상자를 2002년 이후 유죄판결을 받은 모든 성범죄자로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다. 또 성범죄자의 신상 정보를 인근 읍·면·동 주민 모두에게 매년 알리고,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에 대한 법관의 양형 재량권을 제한하는 법안도 발의돼 있다. 그러나 19대 국회는 7월과 8월 두 차례 임시국회를 열었으나 상임위원회 배분, 대법관 임명동의안 및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대대표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 등을 둘러싼 힘겨루기로 법안 논의는 뒷전에 밀리고 말았다. 국회가 오늘부터 100일간 정기국회를 연다. 여야는 대통령 선거 등 중요한 정치일정이 있지만 성폭력 대책법 등 민생관련 법안은 최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우리의 어린 딸, 어머니들이 성범죄자들의 손에 쓰러져 가는데 민의의 대변자들이 뒷짐을 지고 있어서야 되겠는가. 19대 국회는 정략과 민생을 분리해 국민생활과 직결된 법안들부터 ‘닥치고 처리’하는 새 전통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 6400여건의 법안이 빛을 못 보고 폐기된 18대 국회의 전철이 19대 국회에서 되풀이돼선 안 된다.
  • “팔·다리 없이 지낸 삶 어쩌라고…”

    “내 아들은 팔과 다리 없이 수십년을 고통속에 살아왔는데, 이제와 사과한다고?” 기형아 출산을 유발하는 약품을 만들어 세계적인 재앙을 불러일으킨 독일의 제약사가 50년 만에 ‘뒤늦은’ 사과를 했다. 각국의 피해자들은 “사과를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며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해온 회사의 뜬금없는 사과에 분노했다. 독일 제약사 그뤼넨탈의 헤랄트 슈토크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독일 서부 슈톨베르크에서 열린 ‘탈리도마이드’ 피해자 추모 행사에서 “회사가 피해자들에게 오랜 기간 침묵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피해자와 산모, 가족들에게 깊은 사과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뤼넨탈은 1950년대 후반 진정제 및 수면제로 탈리도마이드를 개발했으며 1957년부터는 ‘입덧 완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임신부들을 주고객층으로 삼아 대대적으로 판매했다. 대재앙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이 약을 복용한 임신부들이 팔, 다리가 없는 기형아를 잇따라 출산하기 시작한 것. 임신부들의 복용이 금지된 1961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모두 1만여명의 기형아가 태어났다. 슈토크는 “우리는 희생자들을 위해 5억 유로(약 710억원)를 보상금으로 냈지만, 가족들에게 직접 사과를 전달하지 않은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그의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피해자들은 “사과가 아니라 모욕을 받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 달간 이 약을 먹은 뒤 팔다리가 없는 아들을 낳은 호주의 리넷 로는 “우리 가족은 50년간 매일 아침 탈리도마이드 때문에 생긴 비극을 마주하며 지금껏 참고 또 참아왔다.”면서 “너무나도 참기 힘든 고통의 세월”이라고 말했다. 탈리도마이드 피해자 대책 위원장인 프레디 애스트베리는 “사과를 하기 위해 너무 많이 돌아왔다.”면서 “지금도 전 세계에서 수많은 피해자가 힘든 싸움을 하고 있으며, 회사는 당장 그들을 돕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런던패럴림픽] 오른손엔 총 왼손은 방아쇠 12년 묵은 기록 갈아치우다

    [런던패럴림픽] 오른손엔 총 왼손은 방아쇠 12년 묵은 기록 갈아치우다

    20여년 전 다이빙을 하다가 다쳐 가슴 아래쪽을 움직이지 못하게 됐다. 피나는 재활을 거친 그는 두 팔을 움직이게 됐고 장애인 탁구 선수로 변신해 1992년 전국장애인체전에 강원도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당시 탁구 라켓과 손은 붕대로 고정시켰다. 라켓을 쥘 힘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강주영(44)이 2일 영국 런던 왕립포병대대 사격장에서 열린 런던패럴림픽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 SH2(경추장애) 결선에서 총알 10발로 105.5점을 쐈다. 만점(10.9점)을 포함해 10.8점 2번을 쏘는 등 상대 선수들을 압도했다. 60발 모두 만점을 기록했던 예선 점수와 합쳐 705.5점으로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에서 토마스 요한손(스웨덴)이 세운 704.3점의 패럴림픽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선수단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그는 정말 독특한 자세로 총을 쏜다. 방아쇠를 누를 힘조차 없기에 오른손으로 총을 든 채 왼손으로 방아쇠를 누른다. 그렇게 장애인 사격을 시작한 것이 2002년. 아침에 일어나 체조를 마치면 밤늦을 때까지 7~8시간 훈련에 빠져 있었던 그는 10년 만에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인국의 실격과 관련해 장춘배 선수단장 명의로 “12년 만에 패럴림픽 무대에 복귀한 지적장애인 스포츠의 발전과 지적장애인 선수의 보호를 위해 선수의 경기 전 입장 시간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영문 서한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제출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패럴림픽] 사격으로 첫 애국가

    [패럴림픽] 사격으로 첫 애국가

    2008 베이징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세균(41)이 런던 하늘에 첫 애국가를 울렸다. 박세균(41)은 31일 런던 왕립포병대대 사격장에서 열린 런던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사격 남자 P1 10m공기권총 결선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총점 664.7점(슛오프 10.8점)으로 1위를 차지해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박세균은 이날 10번째 총알을 쏘고서 우승을 확신한 듯 안경을 벗고 장비를 정리하다가 뒤늦게서야 야막(터키)과 동점 상황이 된 걸 알고 당황했다. 하지만 슛오프에서 야막이 먼저 9.9점을 쏜 뒤 만점인 10.8점을 쏴 금메달을 확정했다. 박세균은 “마지막 총알을 쏘기 전까지 이 한 발에 1~2등이 바뀐다는 생각에 당황도 하고 긴장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박세균은 베이징대회서도 50m 자유권총 개인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주희(40)는 662.7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한국의 최대 메달밭인 사격에서 첫 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했던 이윤리는 여자 R2 10m 공기소총 결승에서 492.3점으로 4위에 그쳤다. 3위(492.4점)와는 0.1점 차이밖에 나지 않아 아쉬움이 더 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경기, 北전차 막는 구조물 철거

    접경지역을 상징해 온 군 방호벽이 경기북부지역에서 대대적으로 철거된 데 이어 물 흐름을 어렵게 하는 용치(북한의 전차 통과를 막기 위해 하천에 설치한 콘크리트 구조물)도 대대적으로 철거되고 있다. 경기도는 관할 군부대와 협의해 집중호우 때 하천범람의 원인이 되고 있는 용치를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철거해 지금까지 파주 설마천 등 6개 시·군에서 15곳을 철거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용치는 1970년쯤 법적 근거 없이 관할 군부대 자체 판단으로 경기북부지역 6개 시·군 53곳에 설치됐다. 집중호우 때 하천범람을 유발해 수해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도는 지난해 관할 군부대와 협의해 7곳을 우선 철거한 데 이어 올해는 37억원을 들여 지난 7월까지 8곳을 추가로 철거하고 북의 전차 진입을 막을 수 있는 낙차댐 등의 대체시설을 설치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경기 영어마을 시설 노후 3곳 모두 긴급보수 필요

    해외에 나가지 않고서도 생활체험형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문을 연 경기영어마을 3곳이 벌써 시설이 노후돼 대대적인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영어마을 안산·파주·양평캠프가 안전관리를 위해 자체 조사한 결과 3곳 모두 긴급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4년 개원한 안산캠프의 경우 건축물 노후가 심해 전체적인 리모델링 공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식당동과 기숙사동 바닥 등에 균열이 발생해 방수공사 등 보수공사가 시급하다. 파주캠프는 수영장 천장에 결로 현상이 발생해 일부 천장 자재를 교체해야 하며, 결로방지용 도색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영어마을 측은 결로방지 등 4개 공사에 5억 87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내년 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할 예정이다. 개원 5년을 맞은 양평캠프 역시 올 들어 노후한 유류탱크를 보수한 데 이어 내년에는 방부목 재도장 등에 2억여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영어마을 측은 최근 1억 2800만원을 들여 안산과 양평캠프에 대한 보수공사를 마친 데 이어 올 하반기 추경예산에 1억 7800만원을 더 확보해 안산캠프에 대한 추가 보수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특파원 칼럼] 일본, 이제는 가슴보다 머리로 대하자/이종락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일본, 이제는 가슴보다 머리로 대하자/이종락 도쿄특파원

    폭풍이 지나간 듯한 느낌이다.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폭풍우가 잦아진 뒤에 느꼈을 공허감이랄까, 그런 기분을 느끼는 요즘이다. 지난 2년 동안 그렇게 좋았던 한·일 관계가 한순간에 어그러졌기 때문이다. 2년 전 특파원으로 갓 부임했을 때 도쿄대의 한 교수와 한·일 관계를 토론한 적이 있다. 그 교수는 불행한 과거사를 안고 있는 두 나라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무엇이 제일 중요하겠냐고 물었다. 문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양국민 500만명이 서로 오가는 시대를 맞아 상대방 국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느끼면 이해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일본 국민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한국이 정치·안보적으로도 일본인에게 가깝고 소중한 나라라는 인식을 높여주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교수는 정치라고 답했다. 양 국민들이 아무리 서로를 잘 이해하려 해도 독도나 교과서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이 있을 때는 다시 냉각 국면으로 전환돼 어렵사리 쌓아온 우호관계가 하루아침에 무너진다는 반론을 폈다. 결론적으로 지난 2년간은 내 대답이 맞았고, 최근 20일 동안은 도쿄대 교수의 생각이 정답이었다. 그러면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땅인 독도를 넘보려 하고 일본군 위안부를 강제동원하지 않았다고 뻔뻔하게 말하는 보수 우익 정치인들의 모습에 분노하면서 일본과 영원히 담을 쌓아야 하는 건가. “그놈의 정치가 문제”라며 일본인들 뼛속 깊이 스며든 한류 바람을 이제는 포기해야 할까. 카라·소녀시대·티아라·2AM·2PM·장근석 등이 일본 가요계를 장악하고, 가라오케에서 한국의 최신 노래가 인기 순위 상위 10위를 휩쓰는 지금의 일본 모습을 이제는 기대하지 말아야 하나. 최근 며칠간 머리가 복잡했다. 일본과의 관계가 이렇게 망가진 마당에 ‘일본은 그래도 중요하다’고 떠들기가 참 부답스럽다. 친일파로 낙인 찍히면 당대는 물론 자손대대 오명 속에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일본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이제는 흥분하고 분노했던 가슴을 조금 진정하고 냉철한 머리로 일본이 왜 중요한지를 다시금 곱씹어 보자고 제안하고 싶다. 일본의 보수 우익들에 대해서는 강력히 응징해야 하지만, 일본의 장점은 최대한 받아들이고 활용해야 한다는 우국충정으로 말이다.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을 겪었지만 부품소재, 제조업 수준은 여전히 세계 최고다. 오늘의 삼성과 현대차, LG가 일본의 부품소재에 힘입어 세계적인 대기업이 된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과거에는 우리가 부품소재를 일본에서 사와 완제품을 만들어 제3국에 수출했기 때문에 일본과는 B2B(기업 간 거래)가 주류였다. 하지만 최근 한국의 완제품이 일본 소비자에게 팔리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 바뀌어 가고 있다. 삼성, LG전자 등의 스마트폰과 TV, 각종 한류 제품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대일 수출이 43% 증가했다. 이제야 일본시장이 우리에게 문을 열기 시작한 시점이다. 안보 측면에서도 일본은 중요하다. 북한은 김정은 후계체제로 바뀌면서 불안한 걸음마를 시작한 상황이다. 한·일 정보협정은 우리 정치권의 반대로 무산됐지만, 일본이 동아시아 지역협력 차원에서 주요한 파트너임은 부인할 수 없다. 단기적으로는 북핵문제, 장기적으로는 통일을 앞두고 일본은 우리가 활용해야 할 이웃 국가다. 북핵 6자회담의 일원임은 물론이고 통일 이후에 막대한 통일비용의 상당 부분을 일본 자금에 의존해야 한다. 한국은 일본이 아시아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맹국이며, 민주주의와 시장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라는 점에서 ‘철천지 원수’로 지내서는 안 될 이웃이다. 일본의 보수 우익세력을 꾸준히 비판하고 당당히 맞서야 한다. 하지만 양심적인 정치인과 시민단체, 일반인들과는 계속 소통해야 한다. 그것이 일본을 배워 일본을 이기는 지름길이다. jrlee@seoul.co.kr
  • 지대지 탄도미사일 대폭 증강… 해병대 제주부대 창설

    지대지 탄도미사일 대폭 증강… 해병대 제주부대 창설

    국방부는 북한의 국지도발 및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지대지 탄도미사일 등의 전력보강과 전략부대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방개혁 기본계획’(2012~2030)을 29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특히 이번 개편안에서는 해병대가 제주도의 통합방위작전을 담당하고 사이버전에 대비한 인력을 보강할 예정이다. 군 당국은 지난해부터 선정한 국방 개혁 과제 73개 중 국방 운영 분야 등 17개 과제를 완료하고 51개의 과제로 재정리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향후 10년간 병력 감축에 따라 군을 정예화하고 북한의 국지 도발과 핵·미사일 등 비대칭위협에 대비한 전력 확보에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군 병력은 2022년에 총 52만 2000명으로 육군은 지금보다 11만 4000명이 줄어든 38만 7000명으로 감축하되 해군(4만명)과 해병대(2만 8000명) 및 공군(6만 5000명)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 국방부는 이 같은 전력 확보를 위한 방위력 개선비로 2016년까지 59조 3000원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해병대의 경우 여단급 규모의 제주부대를 창설해 제주도 일대의 통합방위작전을 담당하게 한다. 이를 위해 현재 해군 제주방어사령부는 해병대로 편성 조정된다. 해군은 2015년 잠수함사령부를 창설해 북한에 비해 수적으로 부족한 잠수함 전력을 보강한다. 해군은 이와 별도로 2020년 이후 6척의 차기구축함(KDDXⅢ)을 건조하고 1만 5000t급 이상의 독도함급 대형수송함도 도입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KDDXⅢ 구축함은 기존의 7600t급 이지스 구축함과 4400t급 구축함(KDXⅡ)의 중간 정도 규모”라고 설명했다. 육군의 경우 유도탄사령부에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대폭 증강해 배치할 계획이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 300㎞의 ‘현무2A’와 500㎞의 ‘현무2B’가 중심이며 군 당국은 장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LSAM)의 국내 개발도 추진 중이다.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LSAM은 고도 60㎞ 이상을 비행하는 북한 탄도탄 요격을 목표로 하며 내년부터 개발에 착수한다. 육군은 1·3군 사령부를 해체하는 방안과 북한 특수전 부대에 대비한 산악여단 창설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하고 보병대대의 전투 수행 능력 강화를 위해 500여명 규모의 대대별 간부 수를 현재 90명에서 152명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공군은 2019년을 목표로 200여명 규모의 위성감시통제대를 창설, 한반도 상공에 있는 각종 위성을 감시하고 2017년에 항공정보단을 창설하고 중·고고도 무인항공기(UAV)도 배치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군 당국은 점증하는 북한의 사이버전 위협에 대비해 국군사이버사령부의 인력도 2배 수준인 1000여명으로 증강하기로 했다. 이 밖에 2015년까지 장교의 7%, 2017년까지 부사관의 5%를 여군으로 충원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예비역 대위나 소령을 현역으로 재임용하는 제도도 시행하기로 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위안부 증거 있다] 15세 그녀 겐삐들에 끌려가고, 막아선 엄마는 짓밟혔다

    [위안부 증거 있다] 15세 그녀 겐삐들에 끌려가고, 막아선 엄마는 짓밟혔다

    “만 열다섯 살인 1939년, 추석을 지낸 지 얼마 안 된 어느 날이었다. 그날도 엄마와 함께 목화를 따는데, 작은 군용차를 타고 빨간 완장을 찬 일본 헌병 4명이 나타났다. ‘겐삐’(헌병)들은 내가 모르는 일본말로 몰아세웠고, 난 무서워서 반항도 못하고 ‘엄마!’만 외쳐댔다. 엄마가 겐삐의 다리를 붙들고, ‘우리 애기를 데리고 가려면 날 죽여놓고 가라.’고 하자, 겐삐는 발로 엄마를 사정 없이 내리찍었다. 엄마는 밭을 구르면서 휘뜩 자빠지셨고, 그것이 엄마와의 마지막 이별이었다.” (진경팽 할머니) 비극은 도처에서 찾아왔다. 목화 따던 가을에도, 동짓달에도, 헌병들은 집과 학교를 가리지 않고 덮쳤다. 1937년 난징점령 과정에서 대대적인 민간인 학살과 강간을 자행한 일제가 국제 사회의 맹비난을 받던 시점이었다. 1932년 만주에 일본군 위안소를 설치한 일제는 전쟁이 장기전에 돌입하자 강간과 성병 등 군내 성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며 위안소를 확대했다. 누구에게도 위안받지 못한 위안부들의 기구한 삶은 그렇게 어긋나기 시작했다. 강제동원 방법은 다양했다. 폭력과 협박은 예사였고,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취업사기를 치는 일도 빈번했다. 김분선 할머니는 “일본 사람이 ‘옷도 고운 것 입고 공장에 취직시켜 줄 테니 나물 뜯으며 힘들게 살지 않아도 된다.’고 하며 데려갔다.”고 증언했다. 1992년 우리 정부의 위안부 실태조사에 참여한 한 피해자는 “1938년 일본의 놋그릇 상납요구와 창씨개명에 반대한 아버지가 연행됐다. 애국봉사대에 지원하면 아버지가 풀려날 수 있다고 해서 지원했더니 곧바로 위안부에 끌려갔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위안부의 생활은 지옥이나 다름없었다. 문옥주 할머니는 “방에는 이불 하나와 요 하나, 베개 둘이 있었다. (내가 머물렀던) 중국 동북부 도안성은 춥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면서 “하루에 20명 내지 30명은 상대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옥분 할머니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아침 9시부터 밤 12시까지 받았다.”고 증언했다. 종전은 위안부 생활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비극의 시작이었다. 일본군은 위안소의 존재를 은폐하기 위해 위안부들을 집단적으로 학살하거나 유기했다. 살아 남은 이들 중에는 수치심으로 고향에 돌아오는 대신 현지에 남는 길을 택한 사람도 많았다. 가까스로 고국에 돌아온다 해도 되돌아오는 것은 주변 사람들의 멸시였다. 1992년 6월 1일, 도쿄지방재판소에서 ‘가네다 기미코’(金田君子)라고 자신을 소개한 할머니 역시 그런 피해자의 한 사람이었다.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피해 보상 청구 소송에서 증인으로 나선 이 할머니는 유일한 생계수단인 파출부일을 할 수 없게 될까봐 가발에 선글라스를 쓴 채 가명으로 증언대에 서 이렇게 말했다. “자식도 낳을 수 없고 결혼도 못하고, 평생 오갈 데도 없이 떠돌아 다니는 신세가 되어 버렸다. 몸도 마음도 아편으로 썩었다. 일본땅을 다 줘도 내 청춘은 돌아오지 않는다. 내 청춘을 돌려달라.” 당시 위안부는 네덜란드인 100여명과 타이완인 등 최소 5만명에서 30만명에 이르렀다. 현재 생존해 있는 우리나라 위안부 피해자는 61명이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런던 아이’ ‘허스토리’ 등 신선… 국수주의적 관점은 경계해야”

    “‘런던 아이’ ‘허스토리’ 등 신선… 국수주의적 관점은 경계해야”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이문형 산업연구원 국제산업협력센터소장)는 29일 제53차 회의를 열고 런던올림픽과 관련한 서울신문 지면 평가 및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서울신문이 독창적인 코너로 신선한 시각을 선보였지만 국수주의적인 관점으로 기사를 다루거나 심도 있는 해설이 적은 것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위원들은 대부분 서울신문의 ‘런던 아이(eye)’와 ‘허스토리’ ‘올림픽과 나’ 등 기획성 칼럼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런던 아이’는 김민희·조은지 기자가 올림픽 현장에서 보고 듣고 접한 다양한 상황을 이야기하듯 풀어 쓴 칼럼이었으며 ‘허스토리’는 여자 선수들의 뒷얘기를 다룬 코너였다. 런던올림픽이 최초의 양성평등 올림픽으로 치러지는 점에 착안했다. ‘올림픽과 나’는 칼럼니스트들이 올림픽을 즐기는 방법과 독창적인 시각을 제시한 기고물이었다. ●“런던서 직접 올림픽 보는 느낌” 김형진(변호사) 위원은 “스포츠 뉴스에 대한 신문 보도는 실시간 중계를 하는 TV와 차별성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서울신문이 ‘런던 아이’ 등의 코너를 마련한 것은 성공적인 접근이었다.”고 평가했다. 표정의(전 이화여대 학보사 편집장) 위원도 “서울신문만의 콘텐츠인 ‘런던 아이’ 등은 영국 문화와 올림픽 진행 상황을 심도 있게 전해 마치 영국에서 직접 올림픽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들게 했다.”고 말했다. 이청수(연세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위원은 8월 24일자 24면에 게재된 ‘런던 아이-외국의 한국인 감독님 은메달까지만 봐 드릴게요.’를 들며 신선한 시각에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런던올림픽 양궁에 출전한 40개국 중 16개국의 지도자가 한국인이란 정보를 재치 있게 소개해 흥미를 끌었다는 것이다. 이들 칼럼이 연성의 주제만 다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위원은 “‘런던 아이’를 집필한 기자가 모두 여기자여서인지 일부 내용은 소소한 잡담처럼 보이기도 했다.”며 “좀 더 큰 주제로 대국적인 내용을 다뤘다면 어땠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아람 오심’ 타임키퍼 비판 지적 올림픽과 같은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다룰 때는 지나치게 국수주의적인 시각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다. 김 위원은 여자 펜싱 에페 준결승에서의 신아람 오심 논란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타임키퍼’(시간기록원)가 16세 여학생이란 비판이 제기됐는데 다른 경기도 비슷한 또래의 자원봉사자들이 진행하는 만큼 ‘음모론’으로 몰고 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위원은 또 대다수 언론이 잉글랜드와의 축구 8강전에서 승리한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지만 잉글랜드는 올림픽 축구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우리만 흥분하는 태도를 경계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신문이 8월 7일자 30면 ‘데스크 시각’을 통해 “약소국 콤플렉스를 버리자.”고 제안하는 등 새로운 시각을 보였지만 신아람 등 일부 선수를 다룰 때는 국수주의적인 태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외국 선수 보도·분석성 기사 부족 서울신문 보도가 메달리스트와 한국 선수 위주로 치우쳐 정작 감동적인 이야기를 남긴 외국 선수들에 대한 보도는 미진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표 위원은 “수영의 마이클 펠프스(미국)와 육상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외국 선수 소식이 거의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스포츠 기사를 보면 ‘잘 싸웠다’ ‘꺾었다’ 등의 전투적인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다.”며 “서울신문도 선수를 영웅화하고 전투에서 승리했다는 식의 표현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의 특성상 중계식 보도보다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분석 기사가 많아야 한다는 주문도 제기됐다. 이문형 위원장은 “한국이 올림픽 종합 5위에 올랐지만 우리 국민이 과연 세계 다섯 번째의 행복을 느끼고 있는가는 의문”이라며 “한국이 사격과 양궁, 무술 등 전투와 관련한 종목에서는 강하지만 기초 종목이 약한 원인 등을 학계 설명을 곁들여 상세히 다뤘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표 위원은 “조준호가 유도 준결승에서 심판 판정이 번복돼 졌을 때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독자로서 궁금했다.”며 “그러나 서울신문도 당시 상황만 전달했을 뿐 자세한 설명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여자 사격 권총에서 금메달을 딴 김장미가 학창 시설 소총에서 권총으로 종목을 바꿨다는 기사, 잉글랜드 축구팀이 단일팀을 구성했다고 했지만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가 빠진 ‘반쪽팀’이었다는 기사 등을 흥미롭게 읽었다고 돌아봤다. 손성진 서울신문 편집국장은 “지나치게 금메달 중심의 보도를 하지 않았나 반성했다.”며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우리를 이긴 상대도 칭찬하는 아량을 지면에 반영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리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낙동강 생태공원 활용안 갈등

    4대 강 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낙동강 생태공원 활용 방안을 두고 부산시와 환경단체 간에 마찰이 일고 있다. 부산시 낙동강사업본부는 2009년부터 정부의 4대 강 사업으로 진행된 낙동강 둔치 정비 공사가 올해 마무리된다고 29일 밝혔다. 낙동강본부는 생태공원인 삼락(4700㎢)·맥도(1400㎢)·화명(2.66㎢)·대저(2500㎢)·을숙도(하단부·3700㎢) 등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작업을 통해 자전거도로, 체육시설, 편의시설(음수대, 주차장 등) 등을 일부 설치했다. 시는 낙동강 생태공원을 시민을 위한 문화·레저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하지만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이 아직 비어 있어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자연 생태계 보전과 친환경 영농단지 조성을 주장하고 있다. 둔치 공사로 훼손된 자연생태계 보전과 철새 먹이터 조성, 친환경 유기농 특화단지 등을 만들어 친환경적인 생태공원을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男 못지않게! 일본, 또 한번 울려주마

    숙적 일본을 상대해야 하는 ‘태극 소녀’들 앞에 또 다른 산이 놓여 있다. 바로 욱일승천기를 앞세운 일본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이다. 30일 오후 7시 30분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일본과의 8강전(SBS ESPN)은 독도와 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두 나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시점에 열려 비상한 관심과 함께 우려를 낳고 있다. 수도 도쿄의 한복판에서 열리는 이 경기에 일본 관중들이 욱일승천기를 들고 대대적인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명보호’에 무릎을 꿇은 것을 여자 대표팀이 설욕해 주길 바라는 분위기가 강하다. 더욱이 박종우(23·부산)의 ‘독도 세리머니’에 반한 감정도 높아져 있는 상태다. 일본축구협회는 당초 대회 개막을 앞두고 관중석에 욱일승천기를 반입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이를 슬그머니 철회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포털 게시판을 통해 ‘욱일 깃발을 들고 집합하자’는 선동적 글들이 퍼지고 있다. ●‘욱일 깃발 들고 집합’ SNS글 퍼져 이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나 선수단은 많은 유학생과 교민들이 찾아와 ‘대~한민국’ 함성이 높아지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관중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경기를 치른 어린 여자 선수들이 일본 관중의 압도적인 응원에 주눅 들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선수들은 2010년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일본과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겨 우승컵을 안은 기억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당시 우승을 이끌었던 여민지(울산과학대)와 이소담(현대정과고), 이정은(한양여대), 이금민(현대정과고) 등이 대표팀의 주축을 형성하고 있다. ●여민지 “U-17월드컵 우승주역 주축” 자신감 여민지는 “전력상 일본이 낫다고들 하지만 우리도 2년 전 U-17 월드컵 결승 때 일본을 이긴 경험이 있어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주장인 이영주(한양여대)는 “1차전 때 응원석이 우리 분위기일 줄로 기대했는데 실제로는 나이지리아 홈구장에서 경기하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브라질전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일본을 이길 자신이 있으니 응원을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7일 사이타마의 고마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3차전에서 캐나다를 2-1로 꺾고 조 1위로 8강에 합류, 31일 미국(D조 2위)과 4강 진출을 다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삼성, 아이폰5 타깃 LTE 특허소송도 준비

    미국에서 열린 애플과의 특허침해 소송 배심원 평결에서 ‘완패’한 삼성전자는 앞으로 이의신청과 항소 등을 통해 이번 평결의 부당성을 설득해 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와 함께 애플이 곧 선보일 ‘아이폰5’를 타깃으로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특허 침해 여부를 정밀 조사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조만간 미국 법원에 이번 배심원 평결에 대한 ‘이의신청’에 나설 예정이다. 또 애플이 제기한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요청에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방안 등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일단 삼성전자로서는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 등 글로벌 주력 제품들이 이번 판매금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점에 안도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이 언제라도 갤럭시S3, 갤럭시노트1·2에 대해 추가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에 나설 수 있어 긴장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2’에서 처음 공개되는 갤럭시노트2에는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4.1) 운영체제(OS)인 ‘젤리빈’이 탑재된다는 것이다.<서울신문 8월 25일 자 1, 16면> 갤럭시S3 역시 다음 달부터 젤리빈 업그레이드가 시작된다. 애플은 젤리빈 이전 OS인 4.0버전(아이스크림샌드위치)을 탑재한 스마트폰에까지만 특허 침해 공격을 가해 왔다. 구글이 애플의 특허소송을 피해 젤리빈에 다양한 우회 전략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모두 애플의 ‘둥근 모서리’를 피한 디자인을 택한 만큼 애플의 소송에서 한발 벗어나 있는 것으로 삼성전자는 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도 4G 특허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 달 공개될 애플의 아이폰5가 핵심 타깃이다. 글로벌 컨설팅그룹 톰슨 로이터와 평가 전문업체인 AOP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의 LTE 특허 경쟁력 점유율은 노키아 18.9%, 퀄컴 12.5%, 삼성전자 12.2%, 에릭슨 11.6%, LG전자 7.5% 등의 순으로 평가되고 있다. 애플이 이들 업체의 특허를 모두 피해 LTE 스마트폰을 만들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삼성전자는 LTE와 관련해 특허권을 인정받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표준 특허 외에도 비공개 기술인 상용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공격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 다만 여기에는 ‘퀄컴칩’이라는 변수가 있다. 지난 6월 삼성전자가 첫 본안 소송에서 승리한 네덜란드 헤이그법원 판결에서 애플이 삼성의 통신 기술을 침해한 것으로 인정된 모델(아이폰3G·3GS·4, 아이패드1·2)은 모두 인텔-인피니언이 만든 통신칩이 탑재됐다. 그렇지만 퀄컴의 칩을 사용하는 아이폰4S와 뉴아이패드 등은 삼성의 공격을 피해갔다. 삼성과 퀄컴은 크로스 라이선스(특허 공유) 계약에 따라 기술 사용료만 내면 상대방의 특허기술로 얼마든지 칩셋을 만들 수 있다. 애플은 퀄컴에서 이 칩셋을 사서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삼성의 특허가 소진됐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삼성은 점진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8’과 삼성의 독자 모바일 운영체제(OS) ‘바다’, 리눅스 기반의 ‘타이젠’(인텔과 삼성 합작) 등 ‘탈 안드로이드’화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삼성전자 특허 침해를 안드로이드 OS와 연관시키지 말라.”며 안드로이드 기기 업체들과 선을 긋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박춘희 송파구청장 “구정 원동력은 직접 소통…정책·새사업 발굴의 비결”

    박춘희 송파구청장 “구정 원동력은 직접 소통…정책·새사업 발굴의 비결”

    “지난 2년 구정의 원동력이 바로 소통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소통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꾸준히 할 겁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27일 취임 2주년을 맞은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박 구청장은 민선5기 후반기에도 소통 구정을 강조하며 잠실관광특구, 책 읽는 송파 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후반기 구정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소감은. -내 평생 이렇게 많은 분들과 소통한 시간이 없지 않았나 싶다. 취임 후 처음 한 일도, 지금까지 가장 중요하게 여긴 일도 주민들과의 스킨십이다. 주민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정책 아이디어도 얻고 새로운 사업도 많이 발굴했다. 그런 점에서 참 바쁘지만 즐거운 2년이었다. →전반기 주요 사업 성과는. -아무래도 국제환경대회인 리브컴어워즈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방자치 역사상 자치구가 세계 70여개 도시 대표단을 초청해 유엔환경계획이 공인한 국제대회를 치른 건 최초인 것으로 안다. 외국 도시 대표들도 우리 구의 친환경 정책과 도시 기반 시설을 많이 부러워했다. 우리 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환경적 위상을 재정립한 계기였다. 2년 동안 대내외적으로 상도 많이 받았다. 특히 출산 장려, 어린이 안전, 일자리, 복지 등의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소통 구정에 대한 철학이나 비법은. -구정의 원동력이 바로 소통이다. 주민 의견을 모으는 작업은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그 과정이 있어야 사업 효율성과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 그저 자주 만나고 친근감 있게 다가가려고 한다. 공식 행사뿐 아니라 성내천을 걷고 기타를 배우고 자전거를 타는 일, 이런 게 다 주민들과 만나는 기회다. 가능하면 그간 구청과 교류가 없던 분들을 만나려고 했다. 최근에는 ‘오후의 수다’라고 해서 동별로 찾아다니며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 트위터 반상회, 블로그 민원 접수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하는 시도도 꾸준히 하고 있다. →잠실관광특구 사업의 방향은. -후반기 역점 사업 중 하나가 잠실관광특구 활성화다. 지난 3월 강남권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됐는데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기존 관광객에 관광특구 부양 효과, 123층 롯데월드타워 등 인프라 확충을 고려하면 한 해 약 450만명의 관광객이 우리 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9개 사업에 7억여원을 투입해 관광 진흥의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 특히 이곳을 대표하는 공연 콘텐츠를 개발하고 대표 브랜드, 대표 맛집을 선정해 이미지 강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책 읽는 송파 사업도 대대적으로 진행 중인데. -지난해 송파 4G 시대를 선포하며 그레이셔스(Gracious·우아한) 송파를 언급했다. 이는 외적인 것만 의미하는 게 아니라 공동체를 위한 아름다운 내면까지 뜻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독서가 가장 필요하다고 본다. 도서전, 도서관 사서들의 방문 독서 프로그램, 독서 릴레이를 운영하고 공원 속 책장이나 정류장 책장을 설치하는 등 주민들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책 읽는 택시 사업도 점차 확대할 생각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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