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대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465
  • 돈 버는 앱 ‘펀펀해’, 신인 김주희 모델로 발탁하고 대대적인 프로모션 예고

    돈 버는 앱 ‘펀펀해’, 신인 김주희 모델로 발탁하고 대대적인 프로모션 예고

    돈 버는 어플 ‘펀펀해’가 신인 여배우 김주희를 모델로 발탁, 다양한 프로모션을 예고했다. 펀펀해의 공식 모델 김주희는 4차원의 매력을 가진 신인배우로 자연스러운 마스크와 상큼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인물이다. 내년 1월 개봉 예정 영화 ‘블랙아이돌스’, 해외의류 광고, 신인 가수 뮤직비디오에 얼굴을 비추며 자신의 장기와 재능을 마음껏 펼쳐나가고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12월 중 블랙아이돌스 OST 영상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렇게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주희를 모델로 발탁한 펀펀해는 김주희 카드를 적극 사용할 계획이다. 그를 비롯한 연예인의 여러 애장품을 경매로 내놓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인 것. 이 이벤트는 많은 스타들이 평소 아끼고 애착을 가지는 아이템이 쏟아져나올 것으로 알려지며 일찌감치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펀펀해는 페이스북 좋아요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여러 구상중인 프로모션이 본격화 되면 사용자들에게 더욱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는 “신개념 경매 전문 앱인 펀펀해가 배우 김주희를 모델로 발탁한 가운데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며 “연예인 애장품 경매와 페이스북 좋아요 이벤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펀펀해는 스마트폰으로 쉽게 즐길 수 있는 무료경매 애플리케이션이다. 펀펀해가 제공하는 광고를 시청한 후 적립된 포인트로 자유롭게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 기존의 리워드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하루에도 같은 광고를 여러 번 시청해도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포인트 쌓기가 수월하고, 경매 상품도 다양해 포인트 활용도가 상당히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머렐, 2014년 새 모델로 ‘이나영’ 전격 발탁!

    머렐, 2014년 새 모델로 ‘이나영’ 전격 발탁!

    8년 연속 세계 판매 1위* 화승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www.merrellkorea.co.kr)이 2014년 자사 모델로 배우 이나영을 새롭게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나영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고급스러운 외모와 중성적인 매력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계층에서 사랑하는 톱배우다. 화승 머렐은 최근 아웃도어에 대한 30~40대 여성파워가 점점 더 커져 가는 가운데 남성 일색인 아웃도어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갖춘 이나영을 통해 8년 연속 세계 판매 1위 브랜드로서의 위상과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화승 머렐은 2014년을 브랜드 가치 증진 및 소비자 만족도 극대화를 이루는 해로 삼고 이나영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먼저 2014 SS 화보 및 CF 촬영을 시작으로 각종 프로모션, SNS 등 대대적인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화승 머렐 만의 기술력이 집약된 신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여성 소비자에게 특화된 제품도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오리온, 반값할인 행사 실시…다양한 제품군 라인업

    카오리온, 반값할인 행사 실시…다양한 제품군 라인업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겨울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브랜드 카오리온이 피부관리에 관심 많은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업체에 따르면 홈페이지 리뉴얼 기념으로 진행되는 ‘반값할인’ 이벤트는 겨울 미백과 보습에 신경쓰는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만한 행사다. 판매되는 품목으로는 △탱글탱글 나이트 미백 모공 세트 △필수 모공보습케어 세트 △늘어진 탄력잡고 보습+미백 세트 △핵심 모공팩 울트라 3종세트 등이 있다. 제품은 미백케어 제품부터 고영양제품까지 다양하게 라인업됐으며 이들 제품은 각각 1만원에서 4만원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특히 세트로 구성돼 있어 사용 시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카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할인행사는 탁월한 기능성으로 사랑을 받아 온 카오리온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실속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며 “기능성 케어 제품의 경우 500개 한정으로 제품 구매가 제한돼 있어 구매를 서두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 현재 업체는 반값할인 행사 외에도 카오리온 홈페이지에서는 신규 회원가입 시 5,000원 할인 및 무료 샘플 5종 증정이벤트를 비롯해 핫한 잇백의 주인공을 찾는 ‘겟잇백’ 이벤트, 관상 이벤트 등을 함께 진행 중이다. 카오리온반값할인과 관련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aoli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카오리온은 오는 11월 중순 기능성 크림 좀비 백신크림을 새롭게 출시한다. 신제품은 건조한 날씨 속 피부의 수분이 급격히 빠져나가 노화가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쉽고 편한 도로명주소 쓰세요”

    내년 1월 1일로 예정된 도로명주소 전면 시행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모든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정부 기관 중 교육부가 일선 학교에서 학부형에게 도로명주소 사용을 알리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 명함 바꾸기 캠페인, 국방부는 국군장병 도로명주소로 편지 쓰기 캠페인 등을 실시한다. 지자체는 전통시장, 터미널 등에서 도로명주소 홍보관과 체험관을 운영하고 자기집 주소 써보기 캠페인 등을 벌인다. 이달 말까지 주소변경사이트(www.ktmoving.com)에 접속해 회원 가입한 기업 사이트의 주소를 도로명주소로 전환하면 자동차 등 경품도 나눠준다. 우편물의 도로명주소 표기율은 지난해 말 13.6%에서 지난 9월 말 현재 16.5%로 2.8% 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ㄷ’자 밀실 안에서 ‘스트립쇼’ 보면서 성매매…업주 구속

    ‘ㄷ’자 밀실 안에서 ‘스트립쇼’ 보면서 성매매…업주 구속

    밀실에서 이른바 ‘스트립쇼’를 보면서 유사 성행위를 받도록 한 신·변종 성매매 업소가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은 12일 서울 송파구와 마포구에서 불법 성매매 업소 2곳을 운영한 오모(32)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업소 종업원과 성매매 여성,성매수 남성 등 19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송파구 잠실동의 한 상가건물 지하 1층을 빌려 유흥주점을 차렸다. 하지만 이 곳은 단순한 유흥주점이 아닌 성매매 업소였다. 오씨는 가운데 무대를 만든 뒤 ‘ㄷ’자 모양으로 밀실 8개를 차려놨다. 미리 예약한 손님들은 밀실 안에서 중앙 무대에서 펼쳐지는 음란 공연을 감상했다. 약 15분간 진행되는 음란공연을 본 손님들은 이후 방에 들어온 여종업원들에게 유사성행위를 받았다. 장사가 잘되자 오씨는 지난 5월 마포구 서교동에 분점을 차렸다. 오씨는 손님들에게 성매매는 3만9000원, 스트립쇼 감상은 8만9000원을 받아 총 1억90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 오씨는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치밀한 수법을 사용했다. 수시로 업소명을 바꾸는 것은 기본이고 업소 입구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앞에서 대기하는 종업원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손님은 예약제로만 받았으며 수익금을 업소 옆에 세워둔 차량에 옮겨놓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형태의 신·변종 성매매 업소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불법 영업 사례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내년 1월까지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영상)소녀시대 윤아·태연, 홍콩 클럽 출입 소문 파다…소속사 “사실무근”

    (영상)소녀시대 윤아·태연, 홍콩 클럽 출입 소문 파다…소속사 “사실무근”

    소녀시대 멤버 태연과 윤아가 홍콩 클럽에 출입했다는 소문이 퍼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중국 신콰이바오 등 현지 언론은 콘서트를 위해 홍콩을 방문한 소녀시대 멤버 윤아와 태연이 클럽이 밀집돼 있는 센트럴 란콰이펑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이날 밤 두 사람이 새로 문을 연 클럽 ‘쇼’의 VIP룸에서 두시간 가량 샴페인과 댄스로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주장했다. ☞☞윤아·태연 홍콩 클럽 의혹 파파라치 동영상 보러가기 클릭 보도는 두 사람이 클럽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오는 출구를 파파라치들이 거의 원천봉쇄하다시피 진을 치고 있어 결국 일행의 도움으로 밖으로 빠져 나왔다고 전했다. 게다가 파파라치를 피해 골목으로 이동하던 중 한 사람이 쓰레기더미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까지 발생했으며 파파라치들이 이 순간을 집요하게 포착했다고도 전했다. 결국 두 여성이 경호원들의 도움으로 승합차까지 겨우 이동해 현장을 떠났으며 승합차로 가는 순간 경호원들이 검은 우산을 펼쳐들고 파파라치로부터 여성들을 보호했다. 현지 언론들은 두 여성의 정체가 공연 차 홍콩을 찾은 소녀시대의 태연과 윤아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같은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파파라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태연·윤아와) 전혀 닮지 않았다”면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당시 클럽에서 파파라치를 저지했던 관계자 타일러 권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보도의 주인공은 자신의 사촌이며 당시 소녀시대 멤버들은 구룡호텔에 있었다며 사진 속 주인공이 소녀시대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에일리 추정 누드사진을 터뜨린 올케이팝 역시 윤아와 태연 홍콩 출입설을 동영상과 함께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소녀시대는 9일과 10일 양일간 아시아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두 번째 홍콩 단독 콘서트 ‘2013 걸스 제너레이션 월드투어 걸즈 앤 피스 인 홍콩’을 성황리에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문화 책갈피(KBS1 밤 12시 30분) 특별히 피아노를 배우지 않아도 쉽게 연주할 수 있는 ‘젓가락 행진곡’. 오늘은 조윤범이 ‘젓가락 행진곡’을 들고 거리로 나간다. 매일 아침, 거리로 피아노를 내놓는 대학로의 한 카페. 그곳에서 피아니스트 이진욱을 만났다. 차세대 뮤지션인 그가 연주하는 새로운 느낌의 ‘젓가락 행진곡’을 직접 들어본다. ■미래의 선택(KBS2 밤 10시) 큰미래의 존재에 의구심을 품던 세주는 급기야 큰미래를 찾아 청소부실로 향한다. 주현은 김신에게 자신이 미래의 친오빠란 사실을 밝히며, 미래를 책임지려는 게 아니면 미래 인생에 상관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다. 한편 미래는 재수가 자신 몰래 다른 작가를 붙여 방송 원고를 쓰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다. ■월화특별기획 기황후(MBC 밤 10시) 승냥과 원나라 황태제 타환은 연철과 왕고 일행을 피해 개경으로 향한다. 한편 왕고는 인질로 잡은 기자오를 이용해 고려 왕 왕유에게 타환을 시해하려고 했다는 누명을 씌워 왕권을 압박한다. 타환을 찾기 위해 왕유 쪽과 왕고 쪽은 분주히 움직이고, 승냥과 함께 도망치는 타환은 사면초가에 몰리고 만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천재 작곡가 베토벤, 사회사업가 헬렌켈러, 발명가 에디슨, 이 위인들의 공통점은 바로 장애를 극복한 것이다. 한편 이들처럼 장애의 한계를 뛰어넘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는 아이들이 있다. 광주광역시 서구 홀더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대부분 수화로 듣고 말해야 하는 청각장애 아이들인데….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예술의 본고장’, ‘세계문화의 수도’, ‘열린 박물관’ 등 그 어떠한 수식어가 붙어도 과언이 아닌 세상에서 가장 풍부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 나라, 이탈리아. 그 경이롭고 아름다운 유산 속에는 신화와 역사, 그리고 위대한 영웅들의 이야기가 숨 쉬고 있다. 프로그램은 그 유구한 역사와 위대한 예술을 중심으로 송동훈 문명탐험가와 함께 떠나본다. ■힐링로드-만남(OBS 밤 11시 5분) 어부들의 뱃소리가 소야도의 새벽을 깨운다. 섬에서 나 조상대대로 어부로 살아가는 최상묵씨 부부는 오늘도 부지런히 게 잡이 배에 몸을 싣는다. 예전처럼 바다는 많은 것을 내주지 않지만 이들은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오늘도 바다에 그물을 던진다. 과연 섬의 무엇이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것일까.
  • “내년부터 ○○번지 주소 사용 못합니다” 12일부터 캠페인

    “내년부터 ○○번지 주소 사용 못합니다” 12일부터 캠페인

    도로명 주소와 국가기초구역제도의 전면 시행 50일을 앞두고 오는 12일부터 전국 동시 캠페인과 체험 행사 등 전국적인 홍보 활동이 전개된다. 안전행정부는 8일 “전 국민에게 통신문 발송 등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도로명 주소를 기억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그동안은 ‘땅의 번호’인 지번을 사용해 왔는데, 2014년 1월 1일부터는 ‘도로 이름’과 ‘건물 번호’로 구성된 도로명 주소만이 유일한 법적 주소로 인정받게 된다. 그동안 도로명 주소와 함께 이용돼 오던 옛 주소는 더 이상 인정받지 못한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에서 민원신청이나 서류를 제출할 때 도로명 주소를 사용해야 한다. 부동산 매매, 임대차 계약, 부동산 등기, 우편, 택배 등 일상생활에서도 도로명 주소만을 쓰게 된다. 도로명 주소는 도로 이름과 건물 번호를 순서에 따라 나열해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등 물류 비용을 줄이고 주민 편의를 높일 수 있다고 안전행정부는 설명했다. 국가기초구역은 도로명 주소를 기반으로 지형물 등을 고려해 읍·면·동을 5~10개로 분할한 구역으로, 2014년부터는 우편·학교·경찰 등의 기본단위로 활용된다. 이에 따른 우편번호 변경은 2015년부터 시범운영된다. 일부에서는 아직 도로명 주소가 익숙지 않아 시행 초기 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도로명 주소 전면 시행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는 등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시행 초기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협업하여 새 제도의 조속한 정착을 앞당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 6월부터 해외공관에서도 출입국사실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결정하는 등 기업애로 및 국민불편 관련 91건의 개선방안을 확정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내년부터 ○ ○번지 주소 사용 못합니다” 12일부터 도로명 주소 홍보 캠페인

    “내년부터 ○ ○번지 주소 사용 못합니다” 12일부터 도로명 주소 홍보 캠페인

    도로명 주소와 국가기초구역제도의 전면 시행 50일을 앞두고 오는 12일부터 전국 동시 캠페인과 체험 행사 등 전국적인 홍보 활동이 전개된다. 안전행정부는 8일 “전 국민에게 통신문 발송 등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도로명 주소를 기억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그동안은 ‘땅의 번호’인 지번을 사용해 왔는데, 2014년 1월 1일부터는 ‘도로 이름’과 ‘건물 번호’로 구성된 도로명 주소만이 유일한 법적 주소로 인정받게 된다. 그동안 도로명 주소와 함께 이용돼 오던 옛 주소는 더 이상 인정받지 못한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에서 민원신청이나 서류를 제출할 때 도로명 주소를 사용해야 한다. 부동산 매매, 임대차 계약, 부동산 등기, 우편, 택배 등 일상생활에서도 도로명 주소만을 쓰게 된다. 도로명 주소는 도로 이름과 건물 번호를 순서에 따라 나열해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등 물류 비용을 줄이고 주민 편의를 높일 수 있다고 안전행정부는 설명했다. 국가기초구역은 도로명 주소를 기반으로 지형물 등을 고려해 읍·면·동을 5~10개로 분할한 구역으로, 2014년부터는 우편·학교·경찰 등의 기본단위로 활용된다. 이에 따른 우편번호 변경은 2015년부터 시범운영된다. 일부에서는 아직 도로명 주소가 익숙지 않아 시행 초기 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도로명 주소 전면 시행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는 등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시행 초기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협업하여 새 제도의 조속한 정착을 앞당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 6월부터 해외공관에서도 출입국사실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결정하는 등 기업애로 및 국민불편 관련 91건의 개선방안을 확정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주말 영화]

    ■셜록 홈스와 나(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셜록 홈스와 그의 파트너 왓슨은 영국의 범죄를 해결하는 최고의 명콤비다. 홈스는 천재적인 탐정이며 왓슨은 그의 듬직한 조수로 세상의 찬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거짓에 불과하다. 진짜 수사를 진행하고 추리를 하는 것은 왓슨이며, 사람들 앞에 나서서 천재인 척하는 홈스는 왓슨이 고용한 주정뱅이 배우이다. 하지만 주목받기 좋아하고 여자를 좋아하는 홈스는 사고를 몰고 다니고, 왓슨은 인기가 많은 홈스를 질투한다. 결국 참다 못한 왓슨은 홈스를 해고하지만 밀려드는 사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시 홈스를 고용한다. 그러던 어느 날, 조폐국 직원과 지폐 원판이 사라지는 사건을 수사하다 왓슨은 절벽에서 떨어져 죽고, 홈스는 사건을 빨리 해결하라는 경시청의 압박을 받으면서 진짜 탐정인 왓슨이 어떤 존재였는지 절감하게 된다. ■다빈치 코드(OBS 토요일 밤 10시 15분) 파리에 체류 중이던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은 깊은 밤 급한 호출을 받는다. 루브르 박물관의 수석 큐레이터 자크가 박물관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것이다. 시체 주변에 가득한, 이해할 수 없는 암호들. 그중 ‘P.S. 로버트 랭던을 찾아라’는 암호 때문에 살인누명까지 쓴 랭던은 자크의 손녀이자 기호학자인 소피 느뷔와 함께 자크가 남긴 불가사의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랭던과 소피는 모나리자, 암굴의 성모 등 천재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들 속에 숨겨진 비밀을 추적한다. 하지만 코드 속에 감춰진 실마리를 좇아 진실에 접근할수록 비밀단체 시온 수도회가 지켜온 비밀을 지워버리려는 오푸스 데이의 추격은 더욱 격렬해지는데…. ■바람의 소리(씨네프 일요일 밤 8시) 1942년, 일본의 지배하에 놓인 중국. 일본의 허수아비로 내세운 중국 지도자들이 연이어 암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를 주도한 인물이 반일조직의 리더인 권총이라고 밝혀지지만, 일본에선 그의 종적을 파악할 수 없다. 일본군부의 유능한 중장 가케오는 겁쟁이 가문이라는 모욕을 벗고자 권총을 잡겠다고 다짐하며 유령이라 불리는 정보부 내부의 첩자를 잡아내려고 가짜 암호를 내보낸다. 그는 가짜 정보에 걸려든 5명의 내부요원인 암호 해독부장 리닝위, 암호 전달원 샤오멍, 반공산당 대대장 우쯔궈, 군기처 처장 진썽훠, 사령대 총관 바이샤오녠을 외딴 별장에 감금시키고, 유령의 행방을 찾기 위해 그들을 차례로 회유하고 고문한다.
  • 英 일정 마치고 벨기에로… 디뤼포 총리와 무슨 얘기 나눴나

    서유럽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마지막 방문지인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에그몽궁에서 엘리오 디뤼포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호혜적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디뤼포 총리와의 회담에서 ‘개발 분야 공동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비롯한 국제 무대에서의 공동 협력 강화와 한반도 및 유럽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 측이 밝혔다. 특히 ‘개발 분야 공동 협력 양해각서’의 서명을 계기로 양국은 콩고와 르완다, 베트남 등 제3국에서의 협력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국과 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활용도를 높여 지난해 현재 연간 36억 5000만 달러 수준인 양국 간 교역과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양국이 강점을 가진 화학과 의약, 물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등을 중심으로 창조경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양국 간 과학기술협력 협정 체결 및 과학기술 공동위원회 신설 협의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솔베이 등 EU 역내 5개 일류 기업이 우리 기업에 투자를 약속한 규모가 총 4억 달러에 이른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는 한반도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것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전 당시 벨기에는 상비군이 없었음에도 참전을 위한 대대를 편성, 파견했던 우리의 소중한 우방”이라며 “유럽 열강들 속에서 공동체의 비전을 제시하고 유럽 통합을 선도해 온 벨기에의 지혜는 우리나라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번영 정책을 펼쳐 나가는 데 큰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이던 2006년과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로 벨기에를 방문했다. 브뤼셀(벨기에)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우리 동네 Secret 스토리] 강북구 북한산 역사 순례길

    [우리 동네 Secret 스토리] 강북구 북한산 역사 순례길

    깊은 계곡에서 우려낸 찬 공기여서가 아니었습니다. 숨을 멈춰야 했던 것은 규모 탓이었습니다. 지난 4일 오후 4시쯤 북한산 이준 열사의 묘역에 올랐습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이랍니다. 근처엔 순국선열의 묘가 제법 있습니다. 의암 손병희, 몽양 여운형, 해공 신익희, 심산 김창숙, 성재 이시영, 가인 김병로, 유석 조병옥에다 중국에서 산화한 광복군 열일곱 분까지. 강북구가 여기에다 ‘근현대사기념관’을 짓고, 순국선열묘역과 그 아래에 자리한 국립4·19민주묘지까지 한데 묶어 ‘역사문화관광벨트’로 만들려는 이유를 헤아릴 만합니다. 이준 열사 묘역엔 묘와 석물만 있는 게 아닙니다. 깨끗한 입구, 예쁜 벽돌이 깔린 긴 진입로, 중간엔 자유평등을 수호하는 동상이 우뚝 섰고, 묘역 보호를 위해 병풍처럼 둘러쳐진 벽도 있습니다. 유해를 묻은 곳은 태극 마크로 봉인해 뒀고, 왼쪽엔 네덜란드 헤이그 묘역을 고스란히 본뜬 묘가 있으며, 오른쪽 벽면엔 헤이그 밀사 파견 때 고종 황제가 준 친필 위임장을 새겨 뒀습니다. 위임장엔 고종이 직접 도장을 찍었을 때만 남겼다는 사인이 뚜렷합니다. 대한제국 말기 일제와 맺어진 각종 조약이 가짜라는 주장으로 이어지는 그 사인입니다. 그 위임장 옆에는 ‘순국대절’(殉國大節) 네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누가 썼을까요. 박정희 전 대통령입니다. 헤이그에 잠든 열사의 유골을 이렇게 옮겨다 성대히 묻은 사람이 박 전 대통령입니다. 바로 그해 ‘1963년’이라는 글자가 동상, 비, 글씨 등에 남았습니다. 쿠데타 뒤 ‘불행한 군인’으로서 대통령에 당선된 해가 1963년이지요. 그 시절 대대적으로 묘역을 꾸린 배경이 여기 있다는 게 정설입니다. 열사 유해와 달리 귀국을 절대 막았던 사례도 있습니다. 대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죠. 4·19혁명으로 집권한 민주당 정부가 무너지니 귀국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왜 막았을까요. 이런저런 자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도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무척 비판적이었습니다. 4·19가 없었다면 그 이전에라도 쿠데타를 했을 것이라는 것 또한 정설입니다. 그런데 요즘 그 쿠데타의 대상, 아니 박 전 대통령의 입장에선 ‘혁명’의 대상이던 이 전 대통령을 ‘건국자’로 불러내고, 모세라는 둥 세종대왕이라는 둥 하는 사람들이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평가는 다를 수 있지만 일관성은 갖춰 달라는 건 지나친 기대일까요. 열사 묘역에서 가슴 시린 까닭입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19금 게임이 뜬다”…화제의 게임 ‘환생온라인’ 업데이트

    “19금 게임이 뜬다”…화제의 게임 ‘환생온라인’ 업데이트

    게임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이용자들의 폭주로 화제가 됐던 ‘환생온라인’이 또다시 이슈가 됐다. 대대적인 이벤트 당첨자 발표와 함께 다양한 맵이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이비즈네트웍스가 서비스 중인 ‘환생온라인’은 지난 10월 10일 정식 오픈 이후 약 1만 명의 이용자가 게임에 참여하고 있다. 이후로도 지난달 22일 신규서버를 오픈 해야 할 만큼 이용자들이 급증하는 추세였다. 인간과 요괴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소재로 개발된 환생온라인은 오픈 전부터 남녀혼탕 시스템 및 요괴펫 길들이기, 결혼시스템 등 성인콘텐츠를 갖춰 이용자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최신 웹 MMORPG로서 특히 게임 완성도 및 콘텐츠 구성 등에 대한 게임 이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서버 오픈 당시 이비즈네트웍스 측은 1억 원 상당의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픈부터 30일 간 50레벨을 달성한 유저들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레벨순위 1등 현금 100만원을 비롯해 총 1만 여명에게 혜택을 주는 이번 이벤트 당첨자는 6일 발표된다. 이와 함께 50레벨 이후 유저들의 보다 풍성한 콘텐츠 제공을 위해 서버 VS 서버의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선령계곡’이 업데이트 된다. 선령계곡은 크로스서버 필드 맵으로 입장 후 다른 서버의 유저와 더불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자동 사냥 상태에서 기존 보다 더욱 많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는 모든 서버유저들의 놀이터이다. 또한 ‘크로스서버 전장’은 모든 서버의 유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투를 벌이며, 전장 랭킹 포인트가 높은 유저는 초강력 장비를 얻을 수 있다. 환생온라인 운영팀 관계자는 “이미 선령계곡 오픈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가 높은 상태여서 커뮤니티에서도 업데이트 시 최강 서버로 등극하기 위해 유저들 간의 대화도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신규서버 오픈 때마다 1억 원 상당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규서버 오픈 및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환생온라인’ 홈페이지(reborn.nolzza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뉴욕타임스 이례적 ‘삼성 칭찬’

    최근 삼성전자의 신제품 스마트폰에 대해 잇따라 가혹한 평가를 했던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가 모처럼 삼성에 대한 칭찬과 긍정적인 전망을 내놔 배경이 주목된다. 뉴욕타임스는 4일(현지시간) ‘삼성이 서서히 장막을 걷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삼성전자가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하는 ‘애널리스트 데이’를 언급하며 “삼성전자가 과거의 비밀주의를 깨고 투자가들에게 다가서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삼성전자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지만, 상당수 투자자는 세계 경기 부진과 휴대전화 시장 포화로 향후 삼성의 실적 전망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올해 여름 스마트폰 주력 제품 판매로 얻은 500억 달러(약 53조원)의 현금을 어떻게 쓸지 확신을 주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지난 6월에는 외국계 투자회사의 부정적인 실적 전망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까지 겹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15.7% 급락했다고 신문은 꼬집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사상 두 번째이자 8년 만에 최고경영진이 모두 참석하는 대규모 기업설명회를 하는 것이 이 같은 불확실성 해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신문은 평가했다. 앞서 신문은 삼성전자의 손목시계형 스마트 기기 ‘갤럭시 기어’ 출시 당시 “살 필요도 없고, 사서도 안 된다”는 혹평<서울신문 2013년 10월 5일자 10면>을 내놨고, 지난 4월 갤럭시 S4가 나왔을 때는 “더는 참신함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평가절하했다. 당시 삼성은 보도 다음 날 각각 8개와 10개 면에 걸쳐 대대적인 전면광고를 쏟아낸 바 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풍년에 배추가격 폭락 예상… 농촌 지자체 판촉 비상

    풍년에 배추가격 폭락 예상… 농촌 지자체 판촉 비상

    풍년 농사로 인한 배추 가격 폭락이 예상되자 농촌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4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2400원대 하던 가을 배추 한 포기(3㎏ 기준)의 전국 도매 평균가격이 올해 1300원대 밑으로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해 가을 배추 생산량은 풍년이었던 2011년보다 많은 190만t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지어 배추밭을 갈아엎는 상황까지도 우려된다. 배추는 보통 한 포기 도매가격을 1250원 이상 받아야 이윤이 남는다고 한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배추 판촉에 팔을 걷어붙였다. 충북 청원군은 팔지 못하거나 수확을 포기해 폐기 처분해야 하는 배추 물량 조사에 착수했다. 군은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농민들을 지역 김치공장 3곳과 연결해 모두 소진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내년에 통합되는 청주시 공무원들과 대대적인 배추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사회복지시설 등 불우 이웃들에게 매년 지원하는 김장김치 물량을 늘려 배추 소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강원도는 김장시장, 절임 배추 판매소, 강원도 농수특산물 진품센터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 촉진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도는 각 시·군 전통시장과 농협 하나로마트 등 30여곳에 김장시장을 설치해 김장 더 담그기, 일찍 담그기 운동 등도 펼치고 도내 절임 배추 판매소 129곳의 예약 판매를 돕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김치 가공업체 20여곳에 농업종합자금 79억원을 긴급 지원해 배추와 무 등 김장 채소 1만 5000여t을 조기에 사들이도록 했다. 본격적인 출하로 인한 가격 폭락을 앞두고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다. 절임 배추를 상품화해 수년째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는 충북 괴산군도 비상이다. 소비자들이 배추 가격 인하를 예상해 절임 배추 구입을 서두르지 않고 있어서다. 불길한 조짐이 보이자 임각수 군수는 지난 2, 3일 새로운 소비처 발굴을 위해 부산, 인천, 포항을 방문해 판촉 행사를 열었다. 임 군수는 오는 17일까지 주말을 반납하고 전국을 다니면서 절임 배추 홍보전에 나서기로 했다. 군청 공무원들은 실·과, 읍·면별 자매결연지를 다니며 판매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군은 자매결연지에 국산 천일염과 지하 암반수로 생산되는 괴산 절임 배추의 우수성을 알리는 서한문도 보냈다. 반창현(괴산군 청천면)씨는 “주문 전화가 지난해보다 50%가량 감소해 큰일”이라면서 “배추가 워낙 싸니까 직접 생배추를 사서 절이려는 사람들까지 있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가격이 많이 오른 탓에 올해 농민들이 받을 타격이 더 클 것 같다”면서 “한 포기 가격이 800원대 이하로 떨어지면 정부가 공급 조절을 위해 8만t을 산지 폐기한다는 대책까지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글로벌 시대] 독도지킴이와 해양안보의 새로운 양상/윤영미 평택대 외교안보전공 교수

    [글로벌 시대] 독도지킴이와 해양안보의 새로운 양상/윤영미 평택대 외교안보전공 교수

    소중한 우리 땅 독도를 처음 방문했다. 지난달 22일 국방부 정책자문위원 등 50여명을 실은 두 대의 시누크 헬기가 동해를 향해 날았다. 필자의 눈앞에 펼쳐진 ‘동도와 서도’를 아우르는 독도는 늠름한 모습 그 자체였다. 오랫동안 갈망해 왔기에 독도의 땅을 내딛는 그 가슴 벅찬 순간을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독도 곳곳이 보랏빛 해국이며 아름다운 들꽃들이 지천이었다.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동도는 남쪽 비탈을 제외하곤 60도가 넘는 벼랑과 가파른 경사인데 북쪽에서 바라보면 한반도의 형상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한반도 바위’가 있다. 독도의 국적이 어디인지 분명하게 보여 주는 자연의 상징물인 것이다. 독립문의 형상과 닮은 ‘독립문 바위’는 신비로웠고 커다란 봉우리 서도에 우뚝 선 ‘탐건봉’은 아름다운 조각상처럼 보였다. 잘 알려진 대로 1년 중 독도 방문이 가능한 날은 40일 정도다. 파도 사정에 따라 선착장 접안이 어려우면 해상에서 독도를 마주해야 하는데, 접안을 해도 20분 남짓 머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독도를 찾는 관광객은 증가 추세다. 내국인 방문 30만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곳엔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는 ‘독도경비대’가 있다. 이들은 불철주야 거친 파도를 견디며 독도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의 노고와 열정에 다시 한번 감사를 보낸다. 일본은 2005년부터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하고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고위 관리가 처음으로 참석했다. 현역 국회의원도 역대 최다인 21명이 포함됐다. 또 지난달 16일 일본은 ‘다케시마에 관한 동영상’이라는 일본어판을 외무성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올렸고, 31일에는 또 다른 2분 정도의 영문판 홍보 동영상도 게재했다. 일본은 독도 영유권 주장과 영토 분쟁화 시도 등 부당한 주장을 멈추지 않고 있고, 체계적으로 홍보하며 지원 예산을 증액하고 있다. 그런데 독도의 주권을 훼손하는 일본의 이런 시도에 우리의 대처가 다소 소극적이고 조용한 것은 아니었는지. 이젠 역사적으로,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땅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더 강화해야 한다. 마침 지난달 25일은 2010년 한국교총이 선포한 독도의 날이었다.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 고종 황제가 칙령 41호로 제정해 울릉군의 관할 구역에 석도(지금의 독도)를 포함한 날을 기념하는 것이다. 비록 민간 차원에서 제정한 날이지만 점점 많은 국민들이 독도의 날에 관심을 갖고 행사에 참여하고 있어 다행스럽다. 또 이날 육·해·공군과 경찰이 대규모 합동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했는데, 일본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이자 영토 수호의지를 국내외에 천명한 것이다. 최근 독도를 포함해 탈냉전기 이후 동북아 역내 국가들 간의 도서영유권 분쟁과 배타적경제수역(EEZ) 획정을 둘러싼 해양 갈등과 이해관계가 증폭되고 있다. 게다가 중·일의 영유권 분쟁은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고, 최근 북극해에 대한 미·러의 해군력 증강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계속되는 선박 피랍과 테러, 해적활동, 마약과 불법난민 같은 전통적·비전통적인 해양안보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곳곳에 산재한다. 글로벌 시대 해양을 둘러싼 이른바 ‘신냉전 체제’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해군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사업보국 이념 되새기자”

    “사업보국 이념 되새기자”

    CJ그룹이 오너 부재 속에 조용한 ‘환갑잔치’를 치렀다. CJ그룹은 5일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1일 서울 중구 필동에 있는 CJ인재원에서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임직원 250여명만 참석했으며 나머지 직원들은 TV로 기념식을 지켜봤다. 특별한 행사는 없었고 창립선물로 임직원들에게 헤드폰이 증정됐다. 당초 CJ는 잠실체육관을 빌려 대대적인 행사를 계획했었으나 이재현 회장의 구속에 따라 비공개 내부행사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기념식에서 CJ는 창업이념인 ‘사업보국’(事業報國)을 되새겨 공유가치창출(CSV) 경영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손경식 회장은 기념사에서 “CJ가 격동의 시기를 거치면서도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협력회사, 주주, 고객의 신뢰와 애정 덕분”이라며 “상생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업보국을 실천하자”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사설] 국정감사 무용론 불식할 특단대책 세워야

    국회 국정감사가 대부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음 주 초 일부 기관에 대한 종합감사가 남아 있으나 사실상 어제로 막을 내린 셈이다. 국정원 대선개입 논란을 둘러싼 여야의 가파른 대치 속에 진행된 이번 국감은 피감기관만 628개에 이를 만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박근혜 정부 첫 국감인 만큼 새 정부의 정책 과제와 집행 상황 등에 있어서 파헤치고 짚어야 할 사안 또한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러나 국감을 마무리짓는 이 시점에서 많은 국민들은 ‘혹시나로 시작해 역시나로 끝난 부실 국감’이라는 데 이견이 없을 듯하다. 시민감시단체인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이 C학점을 줬다지만 이번 국감은 전문성과 생산성, 효용성 면에서 낙제점을 줘도 무방하다고 본다. 국회의원들이 ‘갑’으로서의 제 위상을 피감기관 앞에서 확인해 보는 이벤트였다는 혹평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을 국감이었다. 그나마 어느 때보다 ‘을’이라 할 피감기관들의 불성실한 태도가 두드러졌던 걸 보면 갑 대접도 제대로 받지 못한 듯하다. 16개 상임위가 주말 빼고 보름 동안 하루에 평균 4개 기관씩 들여다보는 상황이었으니 수박 겉핥기식으로 흘렀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몇 시간을 기다리다 변변한 답변조차 못하고 돌아간 증인만 10명 중 2명에 이른다. 국회의원들의 준비가 소홀했던 탓에 엉뚱한 질문으로 망신을 사기도 했고, 자료 제출을 둘러싼 정부의 무성의 논란도 여전했다. 무엇보다 치명적인 문제는 정책은 뒤로 밀리고 정쟁만 난무했다는 점일 것이다. 국감이 펼쳐진 지난 3주 동안 현 정부의 민생·경제 정책을 둘러싼 정부와 국회의 공방은 눈 씻고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검찰의 국정원수사팀장 교체 문제를 필두로 군 사이버사령부의 트위터 댓글 논란에 이르기까지 온통 10개월 전 대선을 둘러싼 공방으로 점철됐다. 정파 이익을 앞세운 여야가 마땅히 비판받을 일이겠으나, 이런 여야의 정쟁에 함몰된 언론의 보도 태도 또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할 것이다. 국정감사 무용론도 이젠 신물이 날 판국이다. 이런 부실 국감이 더 계속돼선 안 된다.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대안은 숱하게 나와 있다. 상임위별 수시 감사로 전환하는 게 대표적이다. 피감기관과 증인의 수를 제한하고, 중요도가 떨어지는 피감기관은 격년에 한 번씩 감사해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지방감사와의 중복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여야의 의지다. 국감이 부활한 지 올해로 26년째이고, 이에 맞춰 줄곧 국감제도 개선 요구가 이어져 왔으나 늘 공염불에 그쳤다. 올해 국감이 그나마 의미를 찾으려면 국감 개선을 위한 국감이었다는 소리라도 듣도록 하는 일일 것이다. 여야는 내년 시행을 목표로 국감 개선에 즉각 머리를 맞대기 바란다.
  • 경찰, 정지선 위반 집중 단속…안 걸리려면 어떻게?

    경찰, 정지선 위반 집중 단속…안 걸리려면 어떻게?

    경찰이 1일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정지선 위반 차량들의 단속에 나섰다. 전날 서울 지방경찰청은 “차량의 횡단보도 침범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밝혔다. 단속 대상은 적색 신호에 교차로나 횡단보도 정지선을 넘어오는 행위, 녹색 신호인 상황에서 횡단보도에 정차해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는 행위 등이다. 정지선 위반 집중 단속 기간 중 횡단보도 위에 정차할 경우 범칙금 6만원과 함께 벌점 15점이 부과되며,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뀌었는데도 횡단보도 위에 멈춰 서면 범칙금 6만원과 함께 벌점 10점을 받게 된다. 꼬리물기는 범칙금에는 4만 원이 부과된다. 경찰은 기존 방식인 캠코더 영상 촬영으로는 단속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 지역경찰, 방범순찰대, 교통기동대 등을 교통관리 업무에 추가 동원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17) 풍수(상)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17) 풍수(상)

    서울은 풍수에 의해 선택됐고, 풍수에 의해 조성됐으며, 풍수에 의해 유지·관리된 도시이다. 심하게 얘기하면 풍수의, 풍수에 의한, 풍수를 위한 도시였다. 불교를 버리고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유교의 나라’ 조선의 풍수의존도가 이다지도 높았던 이유는 뭘까. 조선은 유교를 국교로 정했지만, 겉과 속이 달랐다. 왕에서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생활양식은 유교를 따랐지만, 생각은 불교식으로 했다. 급한 일이 생기면 풍수나 굿 같은 무속신앙을 찾았다. 살아서 집터를 구하고, 죽어서 묏자리를 정하는 일은 철저하게 풍수에 따랐다. 깐깐한 유학자(선비)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주유야풍’(晝儒夜風)이라 하여 낮에는 성리학, 밤에는 풍수를 바탕으로 살았다. 겉으로는 근엄했지만 속으로는 자유분방한 풍류(風流)를 즐겼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풍수 논쟁을 읽다 보면 정도전, 하륜, 권근, 황희, 정인지 같은 대유학자들도 예외 없이 풍수학의 대가였다. 이들에게 풍수학이란 전통적인 지리학이었다. ‘눈에 보이지 않고 합리적인 설명이 불가능하지만, 경험상 존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현상’을 거스르지 않음으로써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고자 한 것이다. 그래서 어느 외국학자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이해하려면 유교적 시각에서 접근해야 하고, 한국인의 기질을 알려면 불교와 무속신앙을 연구해야 한다”고 했다. 지도를 보면 서울은 내사산(백악-남산-낙산-인왕산)이 서울성곽 18㎞를 이어 사대문을 이룬다. 내(內)명당수인 개천(청계천)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면서 도성 내부를 관통한다. 또 외사산(삼각산-관악산-용마산-덕양산)이 도성 밖 4㎞(城底十里)를 빙 둘러싸고 있으며 외(外)명당수인 한강이 전체를 감싸고 도는 구조이다. 이른바 바람(氣)을 갈무리하고 물을 얻는 지형이다. ‘풍수’(風水)가 ‘장풍득수’(藏風得水)의 줄임말이고 보면 서울 풍수의 큰 윤곽을 알 만하다. 그렇다면 서울은 흠잡을 데 없는 천하의 명당일까. 결코 그렇지는 않다. 조선왕조실록에 서울은 명당수가 부족하고, 경복궁의 좌우 지맥(地脈)이 허약하고, 동쪽의 지형 지세가 낮으며, 물이 흘러나오는 출구(水口)가 열려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 숱하게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양은 명당수가 부족했다. 세종 때 황희가 “궁궐 좌우의 물줄기가 끊임없이 흐르지 않는 것이 흠”이라고 인정했다. 개천도 물이 마르기 일쑤였다. 이를 보완하고자 궁성 안팎에 못을 파서 도랑을 냈고, 도성 사방에 동지·서지·남지·북지라는 4개의 인공연못을 각각 조성했다. 특히 서울을 둘러싼 풍수 논쟁의 핵심은 주산(眞山)과 수구(水口)였다. 주산은 임금이 정사를 보는 최고의 명당자리(明堂穴)가 어디냐는 것이다. 주산이 백악이냐, 무악산이냐, 인왕산이냐, 응봉이냐에 따라 명당자리가 달라서 논쟁이 끊이지 않았다. 백악을 주산으로 하면 경복궁 근정전이요, 무악을 주산으로 하면 지금의 신촌 연세대가 왕궁 자리이다. 인왕산을 주산으로 하면 경복궁은 마찬가지이나 궁의 위치가 동쪽으로 기울어서 ‘군주는 남쪽을 보고 정사를 본다’는 제왕남면(帝王南面)의 원칙에 맞지 않다. 응봉(성균관대 뒷산)을 주산으로 하면 창덕궁 인정전이 명당이 된다. 임진왜란 때 불탄 경복궁을 300년 가까이 재건하지 않고 법궁(正宮)을 아예 창덕궁으로 사용한 것은 국란을 겪은 이후 ‘응봉 주산론’이 득세한 탓도 컸다. 청계천의 수구막이(수구맥이)도 논쟁거리였다. 물의 출구(水口)로 기가 새나가지 않도록 막으려고 인공산(假山)을 쌓거나, 나무를 심거나, 사당을 지었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좋은 땅의 제1조건으로 수구가 닫혀 있어야 한다”고 하였고, 홍만선은 산림경제에서 “수구는 잘록하여야 한다”고 했다. 실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훈련원(동대문역사문화공원) 동북쪽에 인공산을 쌓았으니 땅의 기운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함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선조 31년 흥인문 밖에 중국 후한 시대 명장 관운장을 모신 남관왕묘를 세웠다. 임진왜란 때 조선에 출병한 명나라 장군들이 은자를 내 조성한 것이다. 관우를 군신(軍神)으로 모신 관왕묘는 수구로 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으려면 사당을 지어야 한다는 풍수에 따른 것이다. 관왕묘는 한양의 좌청룡에 해당하는 낙산이 너무 낮아 허약한 기운을 돋우는 역할을 했다. 사대문 가운데 유독 동대문만 옹성(성문 앞 작은 성곽)을 두른 이유도 동대문의 지대가 낮아 청계천 범람 때마다 물에 잠긴 것에 대한 보완책이다. 백악과 인왕산, 남산에서 각각 발원한 개천은 한양의 생활용수이자 자연하수도였다. 한양의 인구가 조선 초기 10만명에서 조선후기 20만명까지 늘어나면서 개천의 오염과 물난리가 큰일이었다. 산업혁명 이전인 17세기 프랑스 파리인구가 10만명, 영국 런던이 15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양도성의 인구 밀집도와 이로 말미암은 하수처리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대대적인 하천 준설공사가 수시로 이뤄졌다. 태종 때 5만 2000명이 동원됐고, 영조 때 20만명을 동원해 57일간 양안에 석축을 쌓고 수로를 직선으로 바꾸는 대역사를 실행했다. 왕도 풍수의 신봉자였다. 태조의 한양 천도 풍수, 세종의 주산 풍수, 광해군의 인왕산 풍수, 영조의 개천 풍수, 정조의 보현봉 풍수 등 조선 초기부터 후기까지 풍수가 조정을 풍미했다. 단군 이래 최고의 명군으로 칭송되는 세종 15년에 조선 초기 최대의 풍수사건이 터졌다. 한양의 주산(主山)은 백악이 아니라 응봉이어야 하는데 잘못 잡았다는 것이다. 당시 왕조를 대표하던 최고의 풍수 최양선이 불러일으킨 이 풍수 논쟁은 무려 9년이나 끌었다. 황희, 정인지 등 당대의 유학자들도 논쟁에 가세했다. 세종이 친히 백악에 올라 현장을 검증할 정도로 끓어올랐다. 이 와중에 오간 군신 간의 문답을 보면 조선 풍수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다. 예조 좌참판 권도는 “공자님이 하신 말씀도 아닌 한낱 풍수를 가지고서 지금 조정 안이 술렁거리고 있음에 심히 걱정됩니다. 어찌 국가의 이해관계가 궁궐이 명당인가 흉당인가에 따라 달렸다고 볼 수 있겠습니까.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이단설을 집현전 학자들에게 연구케 하여 국가경영에 참고하라고 어명까지 내렸다 하니 심히 부당합니다. 바라건대 풍수와 같은 망령된 학문을 물리치시고 집현전에서의 공식적인 풍수강론 토의는 금지해 주옵소서”라고 상소를 올린 것이다. 세종의 답이 흥미롭다. “태조께서 나라를 세우고 도읍을 정하는 데 풍수를 살펴서 정하시고, 태종께서는 ‘풍수를 쓰지 않는다면 몰라도 만일 그것을 쓴다면 정밀히 하여야 한다’고 하시었다. 더구나 건원릉(태조왕릉)도 모두 풍수를 써서 정하였는데 유독 궁궐 짓는 데에만 풍수를 버리는 것이 옳겠는가. 권도의 말은 임금을 위한 것이나 잘못되었다. 그러나 그대로 두고 논하지는 말라”고 답했다. 풍수를 이단설로 몰아붙인 젊은 유학자의 생각은 틀렸지만 역사(실록)에 남기되 잘잘못을 가려 처벌하지는 말라는 세종다운 해법이었다. 세종은 또 영의정 황희, 좌의정 맹사성, 우의정 권진과 국사를 논하면서 “경복궁의 오른팔은 대체로 모두 산세가 낮고 미약하므로 남대문 밖에다 못을 파고 문 안에다가 지천사(支天寺)를 둔 것이다. 나는 남대문이 이렇게 낮고 평평한 것은 필시 당초에 땅을 파서 평평하게 한 것이었으리라고 생각한다. 이제 높이 쌓아 올려서 그 위에다 문을 설치하는 것이 어떻겠는가”라고 하문했다. 이에 모두가 “좋습니다”라고 머리를 조아렸다. 임금이 풍수로 북치고 장구 치는 격이다. 이때 남대문의 지대를 높여서 남산과 인왕산의 지맥과 연결해 오늘날의 모습을 갖췄다. 도읍을 정할 때부터 주산을 놓고 이설(異說)이 난무했다. 하륜이 ‘무악 주산론’을 주장했으나 터가 협소하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인왕산 주산론’과 ‘백악 주산론’은 불교와 유교의 정면 대결 양상이었다. 결국 정도전에게 밀린 무학이 “신라 의상대사의 산수비기(山水?記)에 따르면 ‘도읍을 정할 때 승려 말을 들으면 태평성세를 누릴 것이지만 정(鄭)씨 성을 가진 자가 이에 시비하면 5세(五代)가 되기 전에 왕위 찬탈의 화가 일어날 것이요, 200년 내외에 나라가 탕진될 위험이 있다’고 했다. 내 말을 따르지 않으면 크게 후회할 것이다”라고 예언했다. 정씨 성을 가진 자는 정도전을 이르며 실제 5대(태조-정종과 태종-세종-문종-단종)를 지나자마자 세조의 왕위찬탈이 있었고, 정확하게 200년 후에는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이것이 ‘인왕산 왕기설’로 과장돼 이 말을 들은 광해군이 인경궁을 짓도록 어명을 내렸다는 것이다. 주산풍수 논쟁은 고려 때 도선국사(827~898)가 송도를 왕궁으로 잡은 산세와 궁궐 입지가 당시 한양도읍 입지와 같다는 모든 속설을 잠재우는 권위 있는 풍수설이 나올 때까지 계속됐다. 우리나라 풍수의 창시자인 도선은 ‘다음 왕은 이씨이며 한양에 도읍을 정한다’라고 도선비기를 통해 예언한 바로 그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jo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