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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가정집서 여성 3명 30년 노예생활… 英 최악의 감금 사건

    영국 런던에서 30년 동안 감금돼 노예로 살아온 여성 3명이 지난달 25일 극적으로 구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BBC,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런던경찰청은 21일(현지시간) 런던 남부 램버스 지역의 한 가정집에서 3명의 여성을 납치, 감금해 온 혐의로 67세의 남녀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피해 여성 3명은 국적과 나이가 각각 말레이시아(69), 아일랜드(57), 영국(30)으로 모두 달랐으며, 혈연 관계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운데 30세 여성은 태어나면서부터 평생 노예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나머지 여성들도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지난 30년간 이 가정집에 갇혀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9일 BBC 방송에서 13~14세 여성의 강제 결혼 피해 사례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본 아일랜드 여성이 9일 뒤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자선단체 ‘프리덤 채리티’에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프리덤 채리티는 여성들을 안전하게 구출하기 위해 1주일 동안 시간을 정해 놓고 비밀리에 전화 통화로 이들을 설득했다. 이와 동시에 경찰의 ‘성적 학대 및 아동 학대 담당 부서’에 신고 내용을 알렸다. 발신자 추적으로 여성들의 감금 지역을 알아낸 경찰은 마침내 25일 감시가 소홀할 때 집 밖으로 걸어나온 아일랜드 여성과 영국 여성을 만났고 정확한 감금 장소를 알아내 나머지 한명까지 안전하게 구출했다. 피해자들은 현재 자선단체의 도움을 받아 안전한 곳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다. 프리덤 채리티의 설립자 아니타 프렘은 “(납치, 감금이 일어난 가정집의) 어느 이웃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평범한 지역의 평범한 가정집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여성들이 현재 심각한 정신적 외상에 시달리고 있어 용의자 체포가 한달 가까이 지연됐다고 전했다. 케빈 하일랜드 런던경찰청 인신매매 수사팀장은 “피해 여성들의 정신적 충격이 심해 수사를 진척시키기 매우 어렵다”며 “피해자들이 30년이나 노예 생활을 강요받은 사건은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외국 국적의 피해자가 영국으로 들어와 감금 생활을 시작하게 된 배경, 감금 생활이 장기간 지속됐던 이유, 이들 3명의 피해자가 어떤 관계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이날 1830년에 폐지된 대영제국의 노예 제도가 강제 노동, 이주 노동자들에 대한 착취 등의 형태로 남아 있다며 이번 사건은 역사상 최악의 감금 사건으로 남을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與 “검찰수사의 공정성 보여줘” 野 “특검 필요성 또 드러난 것”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정치 개입 의혹 트위터 글 121만여건을 추가로 발견했다는 검찰의 공소장 변경에 대해 여야는 아전인수 격 해석을 내놨다.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가 공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야권의 특검 공세를 일축했다.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을 규명하자며 특검 도입을 주장하는 야권은 특검의 필요성이 또 드러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수사를 보면서 수사가 엄정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느낀다”면서 “지금 검찰 수사에 대해 외압이 있나, 간섭이 있나. 검찰 수사가 공정성이나 중립성을 침해당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 수사는 재판에 가서 그대로 유무죄를 판단하게 될 것이다. 결국 엄정한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부대표는 “그런데도 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부정하고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 그렇기에 당파적이고 근거가 없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엄정한 수사 결과를 접하고도 민주당이 계속해서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그야말로 특별한 정쟁거리를 만들려고 고집한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현주 대변인도 “민주당은 당파적으로밖에 이해되지 않는 특검만을 주장하며 정국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정략적인 특검 공세를 접고 정쟁의 혼란을 종식시키는 데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분명한 것은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조직적인 불법 선거 개입이 대대적으로 실행됐다는 사실”이라면서 “즉각 외압 실체로 지목돼 온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사자인 사건에 대해서 공정한 수사를 요구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대선 개입 의혹은 애당초 특검이 맡아야 할 전형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배재정 대변인도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 사건의 실체는 굴리면 굴릴수록 커지는 눈덩이 같다”면서 “새누리당은 특검 도입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민주당과 함께 단일 특검법안을 만들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추가 공소 사실을 통해 특검 명분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지적했고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도 “이 정도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먼저 나서 특검을 하자고 해도 모자랄 판”이라고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필리핀에 공병·의무대 등 500여명 새달 파병

    정부는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필리핀에 공병대와 의무대를 포함해 500명 이상의 장병을 파견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가 국제연합(유엔)이 아닌 개별국가의 요청에 따라 재난구호를 위해 병력을 파견하는 것은 처음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20일 밤 필리핀 정부에서 재해구호 병력 파견을 긴급 요청함에 따라 오늘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필리핀 타클로반 지역으로 1개 대대급(500명) 이상의 의료 및 공병부대를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 주 합동조사단을 필리핀에 보내 정확한 복구 및 의료 수요를 파악할 계획이다.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27일 파병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이달 말이나 새달 초에 국회동의를 거쳐 새달 중순 파병이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당도 인도적 차원의 비전투부대 파병요청인 만큼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병부대장은 대령급이며 파병 기간은 6개월로 알려졌다. 파병이 확정되면 1991년 유엔 가입 이후 17번째 해외파병이 된다. 규모로는 2004년 이라크 자이툰 부대 파병 이후 최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부, ‘태풍 피해’ 필리핀 파병키로…의료·복구 지원

    정부, ‘태풍 피해’ 필리핀 파병키로…의료·복구 지원

    정부가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을 지원하기 위해 의무·공병으로 구성된 국군 1개 대대 파견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21일 “필리핀 정부로부터 재해재난 구호와 복구지원을 위한 의료·공병부대의 파견을 요청받았다”면서 “오늘 정부가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해 파견 여부를 논의하고 우선 정부합동조사단을 필리핀에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정부합동조사단을 필리핀으로 신속히 보내 먼저 현지 여건을 확인한 후 국군부대의 파견계획을 수립하고 국무회의 의결과 국회 동의를 받아 부대 파견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이르면 다음주 초반에 현지로 가서 정확한 복구·의료지원 소요를 파악할 계획이다. 필리핀 파병에 대한 국무회의 의결과 국회 동의를 거쳐 국군부대의 파견이 최종 확정되면 인도주의적 구호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6·25 당시 한국을 지원한 국가에 대한 첫 보은 병력 파견 사례가 된다. 필리핀은 6·25전쟁 기간 연인원 7420명을 파병해 이 가운데 112명이 전사했고 299명이 부상당했다. 앞서 공군은 지난 14~15일 C-130 수송기 2대에 구호품 18t과 지원요원 29명을 태우고 처음으로 구호활동에 나섰다. 15∼16일에도 C-130 수송기 3대에 29t의 구호물자와 지원요원 41명을 보냈다. 16일부터는 공군 C-130 수송기 2대와 임무통제관 등 군 지원요원 46명이 매일 2~4회 필리핀 세부와 피해지역인 타클로반을 오가면서 식량과 의료물자 등 긴급 구호물자를 수송하고 이재민을 대피시키는 임무를 수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거사 자료’ 읍·면·동까지 샅샅이 찾는다

    정부가 국내외 각 기관을 대상으로 과거사 기록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국가기록원은 정부가 최근 3·1운동과 관동대지진 등 일제 피해자 명부를 처음으로 발견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재외공관 등의 과거사 자료 보관 실태를 조사한다고 21일 밝혔다. 실태조사는 국가기록원에 전담팀을 꾸리고 안전행정부, 외교부 등과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국가기록원이 2008년부터 중앙·지방행정기관과 교육청 등 각 기관의 기록관리 업무를 평가·점검해 왔지만, 정부가 과거사 기록 실태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기록원 관계자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가능한 한 빨리 실태조사에 나설 것”이라며 “점검팀을 꾸려 읍·면·동까지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 조사 및 현장 점검 등을 감안하면 실태조사는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161개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외교사료 점검에 나서는 외교부는 1차적으로 주일 대사관을 비롯해 미국·러시아·영국·독일·이탈리아·프랑스·덴마크 등의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재외공관에 전문인력을 파견,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기록원은 주일 한국 대사관 청사 신축에 따른 이사 과정에서 발견된 과거사 자료를 공개했다. 우리 정부가 1953년 전국적으로 조사했던 3·1운동과 일본 관동대지진 피살자, 일제 강제 징병자 등 총 23만명의 명부가 담겨 있는 자료로 지난 8월 국가기록원에 이관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화마당] 설립 15주년 사랑의 열매에 거는 기대/임형주 팝페라테너

    [문화마당] 설립 15주년 사랑의 열매에 거는 기대/임형주 팝페라테너

    필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그 덕분에 얼마 전 사랑의 열매 15주년 기념식에 초청돼 이전의 홍보대사였던 배우 채시라씨, KBS 앵커 박상범씨 등과 함께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그런데 그날 기념식은 조금 특별했다. 일반적으로 여러 단체들의 기념식들이 특급호텔이나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것과 달리 이번 기념식은 사랑의 열매 회관 건물의 지하 강당에서 열렸다. 게다가 사랑의 열매와 실질적으로 관련 있는 주요 인사 100여명만 초청됐다. 식사 메뉴도 화려한 특급호텔 코스요리가 아닌 수수한 도시락과 0.5ℓ짜리 생수가 전부였다. 오케스트라나 그랜드 피아노 반주에 맞춰 진행되는 성대한 축하공연 대신 일반 가정용 업라이트 피아노 반주에 소박하고 담백한 축하무대가 펼쳐졌다. 와인잔과 와인병이 테이블에 놓여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거라도 없었으면 학술세미나로 착각될 풍경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선배와 동료 홍보대사들과 함께 환담을 나누며 만감이 교차했다. 사랑의 열매 15년 역사의 ‘다사다난’한 사연들이 내 머릿속에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기 때문이다. 지난 1998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는 정부 주도로 ‘민간복지’의 중심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국내 유일의 법정모금기관으로 설립되었다. 사랑의 열매는 매년 연말마다 사랑의 온도탑을 세우고 빨간 사랑의 열매 배지를 통해 전 국민에게 ‘나눔문화’ 확산과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더불어 지난 2007년 12월에는 국내 최초로 한국형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를 발족시켜 재력가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설파했고 이러한 분위기는 유산기부로 이어져 지난 10월에는 국내 최초 유산기부프로그램인 ‘레거시 클럽’이 발족하기에 이르렀다. 이렇듯 짧은 기간 내 국내 대표 모금기관으로 그 역할과 책임을 훌륭하게 소화한 사랑의 열매는 설립 첫해 모금액 214억원의 20배에 이르는 4000억원 모금시대를 맞이하며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다. 하지만 사랑의 열매에도 늘 이런 찬란한 성공과 기적만이 존재했던 것은 아니었다. 2010년 가을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내부 비리사건이 터진 것이다. 이 사건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전 국민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음은 물론 여론의 뭇매와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사랑의 열매는 이를 계기로 뼈를 깎는 자성과 함께 더욱 철저하고 혹독한 자체 내부 감사 프로그램을 도입해 선진화된 기부 문화 시스템을 조기 정착시켰다. 그 덕분에 국민의 신뢰를 빠르게 회복했고, 정상적인 조직 운영도 할 수 있었다. 설립 15주년이라는 뜻깊은 기념의 해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일의 법정 자선모금단체로서 모범을 보이기 위해 간소하게 차렸던 기념식은 그래서 더 흐뭇해 보였다.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그 누구보다 가까이 사랑의 열매를 지켜보았고 또 함께해 왔기에 사랑의 열매가 어떠한 일련의 노력들을 해왔는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리라. 사랑의 열매가 달라진 모습을 바라보면서 앞으로 이 단체가 지금보다 아니, 지난 15년보다 더욱더 열심히 나눔문화확산에 앞장서 주기를 기대하며 다시 한 번 뜨거운 축하와 진심 어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화보] 온천 중인 물범 ‘아따~뜨끈 뜨끈 하구먼’

    [화보] 온천 중인 물범 ‘아따~뜨끈 뜨끈 하구먼’

    한화 아쿠아리움이 21일 본격적인 겨울 추위에 대비해 대대적인 월동준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사진은 조련사가 서울 여의도 63씨월드의 남아프리카펭귄·참물범을 위해 따뜻한 스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전·방위산업 비리 반드시 척결”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공공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을 예고했다. ‘비정상화의 정상화’ 차원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정상화시키는 데 역점을 두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원전과 방위산업, 철도시설, 문화재 분야 등의 구조적이고 고질적인 비리들을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과 예산 낭비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면서 “‘부채, 보수, 복리후생제도 등 모든 경영정보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서 공공기관 스스로 개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비리 관련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일벌백계하는 동시에 재발 방지책으로 공공기관들의 정보 관리 방식을 기존 폐쇄형에서 개방형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또 복지와 관련, “내년 7월 기초연금제도 도입을 목표로 예산 5조 2000억원을 반영했다”면서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불가피하게 해결하지 못한 부분들은 경제를 활성화시켜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 안전과 관련해서는 “4대악 근절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6.6% 늘렸고, 재난재해 및 생활안전 예산을 3조원 수준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화 융성’에 대해서는 “내년 문화 재정을 정부 총지출의 1.5%인 5조 3000억원으로 증액했다”면서 “찬란한 문화유산과 국민의 창의력, 그리고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킨 문화콘텐츠 산업을 적극 지원해 국가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최근 논란이 된 ‘숭례문 부실 관리’ 논란에 대해서도 “앞으로 숭례문을 포함한 문화재 관리 보수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엄중하게 조사하고 문화재 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경제 블로그] 폐지될 뻔한 농협 승진시험 ‘존재의 이유’

    [경제 블로그] 폐지될 뻔한 농협 승진시험 ‘존재의 이유’

    농협중앙회, 농협금융지주 등 농협에 남아 있는 승진시험이 폐지될 뻔했다가 되살아났습니다. 농협은 당초 승진시험을 비효율의 상징으로 판단,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했지만 노동조합의 반발로 최근 무산됐습니다. 농협은 유통과 금융을 떼어내는 ‘신·경 분리’ 이후 내부 경쟁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승진시험 폐지만은 어쩌지를 못했습니다. 농협은 올 초 노·사 인사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과장 승진시험 폐지를 검토했습니다. 신동규 당시 농협금융 회장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험을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게 계기가 됐습니다. 농협은 지난해 3월 신·경 분리 이후 발탁승진제 도입, 인센티브 강화 등 다양한 인사 시스템 혁신의 실험을 해왔습니다. 올 6월 취임한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은 틈만 나면 내부의 비효율적 생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에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승진시험 폐지는 노조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농협 노조는 사측이 실적 지상주의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승진시험을 폐지하려 한다고 반발해 왔습니다. 허권 농협 노조위원장은 “승진시험이 도입된 지 15년 정도 흘렀기 때문에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려면 조합원 공청회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한다. 승진 시험이 없어지면 지나치게 실적 경쟁으로 내몰리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실적이 낮은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내놓습니다. 승진 시험은 증권을 제외한 농협은행, 농협보험, 농협중앙회 등 모든 회사에 적용됩니다. 내년 1월 19일로 잡힌 승진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농협 직원들은 시험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인사고과는 워낙 예민한 문제라 사측의 뜻대로 승진시험을 없애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자가용 싣고 기차로 고고~

    자가용 싣고 기차로 고고~

    이르면 2018년 ‘카트레인’이 등장한다. 카트레인(Car train)은 자동차를 싣고 여행하는 열차를 말한다. 유럽에서 먼저 도입됐다. 알프스산맥을 넘거나 도버해협 터널을 지나는 열차에서 운행되고 있다. 여객선에 승객과 자동차를 싣고 운행하는 카페리를 떠올리면 된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철도 이용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카트레인 운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우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카트레인을 운행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강원 평창 구간에서 자동차를 싣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카트레인은 자동차 적재 전용칸과 여객 전용칸으로 구분된다. 여객은 자동차가 오르내릴 수 있는 시설을 갖춘 플랫폼을 이용해 자동차를 전용칸에 실은 뒤 여객 전용칸으로 이동하면 된다. 상습적인 고속도로 혼잡이 예상되는 주말이나 휴일, 휴가철에 수요가 클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카트레인 운행은 다양한 철도 이용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새로운 상품 개발 차원”이라며 “시범 운행한 뒤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내년부터 철길 아래를 지나는 터널, 일명 ‘철도 토끼굴’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현재의 토끼굴은 좁고 낮아 대형 차량이나 농기계 등이 통과할 수 없어 먼 길을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잇따랐다. 주변 지대보다 낮고 어두워 상습 침수되거나 이용에 불편이 따른다는 지적도 받아 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탈북자 15명 中쿤밍서 체포

    탈북자 15명이 중국 남부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 중국 공안(경찰)에 체포돼 우리 측이 이들의 강제 북송을 막기 위해 중국 측과 외교 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가족 단위로 구성된 17명의 탈북자 그룹이 지난 15일 한국행 중간 경유지인 동남아의 한 국가로 이동하기 위해 쿤밍에 머물던 중 중국 공안에 적발됐으며 체포 과정에서 2명이 도망쳤다. 이들을 안내하던 중국 국적 조선족 2명도 함께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인권단체 관계자는 “도망친 2명은 현재 안전한 곳에서 보호받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들을 체포한 중국 공안이 윈난성 소속이 아닌 북·중 접경 지역인 랴오닝(遼寧)성 소속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중국 측이 북한의 요청을 받아 대대적인 탈북자 단속에 나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쿤밍은 중국을 거쳐 동남아 등 제3국으로 가려는 탈북자들이 경유하는 곳으로, 과거에도 탈북자 체포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번에 15명이 한꺼번에 잡힌 것도 각지에서 온 탈북자들이 쿤밍에 모여 함께 움직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중에는 먼저 탈북해 남한에 정착한 가족을 두고 있는 탈북자와 어린이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정부 당국자는 “아직까지 자신이 체포된 탈북자의 가족이라며 도움을 요청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부 당국자는 “구체적인 사실은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톈안먼 차량 돌진’ 3주 만에… 신장 경찰서 피습

    ‘톈안먼 차량 돌진’ 3주 만에… 신장 경찰서 피습

    중국에서 ‘10·28 톈안먼(天安門)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한 지 불과 3주 만에 신장(新疆)위구르인들에 의한 국가 기관 습격 사건이 또다시 발생해 경찰 2명이 사망하면서 테러 비상이 걸렸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최근 공산당 18기 3중전회(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에서 자국 내 빈번한 테러를 겨냥해 대내외 안전기구인 국가안전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한 바 있다. 17일 관영 신화통신 계열의 신화망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 30분쯤 신장위구르자치구 카스(喀什·카슈가르)지구 바추(巴楚)현 써리부야(色力布亞)마을에서 아블라 에헷(위구르족) 등 괴한 9명이 칼과 도끼를 휘두르며 이 지역 경찰서를 공격해 경찰관 2명이 피살되고 2명이 크게 다쳤다. 괴한 9명은 그 자리에서 총살됐다. 홍콩 명보는 사고가 난 경찰서가 지난 4월 23일에도 습격을 당해 21명의 사망자를 낸 바 있다고 적시한 뒤 이번 사건은 당국이 당시 테러·분열·극단주의를 경계하겠다며 일부 민족적 종교 활동을 대대적으로 금지해 온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4·23 사건’ 당시 현장에서 혐의자 6명이 총살되고 8명이 체포됐으며, 경찰관과 지역 사회봉사자 15명이 목숨을 잃었다. 신문은 당국이 위구르족들에게 고유 사찰 출입을 금지하는 등 종교 활동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남성이 수염을 기르고 여성이 머리에 히잡을 쓰는 고유 민족 풍습까지 금지시키고 있다고 전한 뒤 이 같은 강압 통치가 사태를 악화시키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위구르인대회 대변인 딜리샤는 사건 직후 BBC 중문망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테러 습격이 아니라 정부의 반민족 정책에 대한 항의 시위를 벌이던 중 공안들이 전기봉으로 위구르인 시위대를 구타하면서 관·민 간 충돌이 일어난 것”이라며 당국을 비판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는 시짱(西藏·티베트), 네이멍구(內蒙古)와 함께 민족 분쟁 화약고로 불린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2인자’ 서브 男주인공들의 반란… 1인자를 넘보다

    [이은주 기자의 컬처K] ‘2인자’ 서브 男주인공들의 반란… 1인자를 넘보다

    누구나 드라마의 주인공을 꿈꾸지만 때론 주연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2인자’들이 있다. 방송계에서는 속칭 남녀 주인공을 각각 1번이라고 부르고 그 다음에 해당되는 서브 주인공을 2번이라 부른다. 하지만 영원한 1인자는 없는 법. 최근 드라마에서 서브 남자 주인공(남주)들의 반란이 심상치 않다. 여론의 추이와 배우의 연기력에 따라 2인자도 충분히 주목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이다. 요즘 이 드라마의 서브 남주 최영도를 맡은 김우빈의 주가가 쑥쑥 올라가고 있다. 극중 차은상(박신혜)을 둘러싸고 김탄(이민호)과 삼각관계를 펼치는 그는 거친 반항아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잘 살리고 있다. ‘나쁜 남자’지만 카리스마를 지닌 영도에 관심이 더 많이 쏠리고 있는 것. 그는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 ‘친구2’에서도 물오른 연기력으로 첫날 30만명을 동원하는 등 순식간에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인기 드라마 tvN ‘응답하라 1994’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 작품도 초반 무뚝뚝하지만 속깊은 경상도 남자 쓰레기 역의 주인공 정우가 ‘정우앓이’를 일으키며 인기몰이를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칠봉 역의 유연석이 그에 못잖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극중 야구 선수로 나오는 유연석은 훤칠한 체격의 매력에 성나정(고아라)을 향한 순애보로 ‘서울남자’에 대한 판타지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영화 ‘늑대소년’, ‘건축학개론’ 등에서 악역 이미지로 굳어지는 듯했던 그가 호감형 배우로 돌아서자 소속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는 후문이다. MBC 일일연속극 ‘오로라 공주’ 역시 서브 남주가 주인공보다 더 주목받은 경우다. 애초 임성한 작가의 작품에서 남자 주인공들은 대대로 인기를 누렸지만 이 작품에서는 황마마(오창석)보다 오로라의 매니저로 등장하는 설설희 역의 서하준이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실 서브 남주 출신 중에 가장 큰 홈런을 친 이는 주원이다. 2010년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주인공 김탁구(윤시윤)와 갈등하는 조연 구마준 역으로 출연한 그는 KBS 주말극 ‘오작교 형제들’, 미니시리즈 ‘각시탈’, ‘굿닥터’ 등을 거치며 주연 배우로 우뚝 섰다. 한편 지난해 ‘건축학개론’의 납득이로 얼굴을 알린 조정석도 지난해 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절도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조연 은시경 역으로 변신에 성공하며 올해 KBS 주말연속극 ‘최고다 이순신’에서 당당히 주연을 꿰찼다. 이처럼 때론 서브 남주들이 주인공보다 더 큰 주목을 받는 것은 캐릭터의 특성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 대체로 (연인과의)사랑이 이뤄지는 주인공과 달리 서브 주인공은 헌신적인 짝사랑을 하는 인물로 연민을 불러일으키기 쉽기 때문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조건 없는 사랑을 하는 서브 남주들은 캐릭터를 잘 살릴 경우 모성애와 보호 본능을 쉽게 자극할 수 있는 캐릭터”라면서 “연기력만 받쳐 준다면 충분히 시청자들의 공감과 인기를 얻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rin@seoul.co.kr
  • 朴대통령 ‘예산안·민생’ 18일 시정연설 항의행동 예측불허… 여야 긴장 최고조

    朴대통령 ‘예산안·민생’ 18일 시정연설 항의행동 예측불허… 여야 긴장 최고조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18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민생·경제살리기 입법 과제에 대한 여야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한다. 야당은 17일에도 대통령에게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수용을 요구한 가운데, 시정연설에서 원하는 수준의 답이 없으면 전방위 공세로 나설 것으로 관측되면서 여야 간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에게 일단 예우를 갖추기로 했지만, 개인적인 항의까지는 막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현장 분위기에도 여야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의 정당해산심판 청구에 항의하며 단식 농성 중인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돌발 행동을 할지도 관심사다. 우상호, 김기식, 김용익, 은수미 의원 등 민주당 소속 13명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들은 ‘특검을 도입하고 국정원 개혁특위를 구성하며 책임자를 처벌해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말씀을 기다린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긴급원내대책회의를 열어 “국회를 방문하는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추기로 했다. 내일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온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요구해 온 특검, 국정원 개혁특위 구성, 민생 공약 이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은 국민의 요구이자 정국의 핵심 현안이다. 이에 대한 대통령의 분명한 언급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요구했다고 이언주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시정연설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 행동지침을 통보할 계획이다. 당내에서는 대통령 입·퇴장 때 자리에서 일어나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되 연설에 박수를 치지 않는 선에서 절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돈다. 민주당이 거칠게 항의할 경우 거센 여론의 역풍이 예상되며, 대정부 질문과 예산심의를 앞두고 여야가 또다시 첨예하게 격돌할 가능성도 커진다. 2008년 10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 민주당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긴 했으나 박수는 없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 창립식 축사에서 “시정연설이 오만과 불통의 국정운영, 반목과 갈등의 정치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기대대로 박 대통령의 언급이 있게 되면 정국은 극적인 해빙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오병윤 진보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연설에는 참석하지만 가만히 앉아서 묵묵부답할 수는 없고, 예의를 지키면서도 저희의 단호함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미희 의원도 “시정연설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이들의 항의행동 수위가 주목된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시정연설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취지를 설명한다는 취지대로 소란 없이 끝나길 기대하면서 “박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과 국정운영 철학을 얘기하고, 예산처리에 대해 여야 협조를 부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치정국의 분수령이 될 시정연설 이후의 정국 향배는 여전히 불투명성이 높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2인자’ 서브 男주인공들의 반란… 1인자를 넘보다

    [이은주 기자의 컬처K] ‘2인자’ 서브 男주인공들의 반란… 1인자를 넘보다

    누구나 드라마의 주인공을 꿈꾸지만 때론 주연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2인자’들이 있다. 방송계에서는 속칭 남녀 주인공을 각각 1번이라고 부르고 그 다음에 해당되는 서브 주인공을 2번이라 부른다. 하지만 영원한 1인자는 없는 법. 최근 드라마에서 서브 남자 주인공(남주)들의 반란이 심상치 않다. 여론의 추이와 배우의 연기력에 따라 2인자도 충분히 주목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이다. 요즘 이 드라마의 서브 남주 최영도를 맡은 김우빈의 주가가 쑥쑥 올라가고 있다. 극중 차은상(박신혜)을 둘러싸고 김탄(이민호)과 삼각관계를 펼치는 그는 거친 반항아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잘 살리고 있다. ‘나쁜 남자’지만 카리스마를 지닌 영도에 관심이 더 많이 쏠리고 있는 것. 그는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 ‘친구2’에서도 물오른 연기력으로 첫 주말 100만명을 동원하는 등 순식간에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인기 드라마 tvN ‘응답하라 1994’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 작품도 초반 무뚝뚝하지만 속깊은 경상도 남자 쓰레기 역의 주인공 정우가 ‘정우앓이’를 일으키며 인기몰이를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칠봉 역의 유연석이 그에 못잖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극중 야구 선수로 나오는 유연석은 훤칠한 체격의 매력에 성나정(고아라)을 향한 순애보로 ‘서울남자’에 대한 판타지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영화 ‘늑대소년’, ‘건축학개론’ 등에서 악역 이미지로 굳어지는 듯했던 그가 호감형 배우로 돌아서자 소속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는 후문이다. MBC 일일연속극 ‘오로라 공주’ 역시 서브 남주가 주인공보다 더 주목받은 경우다. 애초 임성한 작가의 작품에서 남자 주인공들은 대대로 인기를 누렸지만 이 작품에서는 황마마(오창석)보다 오로라의 매니저로 등장하는 설설희 역의 서하준이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실 서브 남주 출신 중에 가장 큰 홈런을 친 이는 주원이다. 2010년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주인공 김탁구(윤시윤)와 갈등하는 조연 구마준 역으로 출연한 그는 KBS 주말극 ‘오작교 형제들’, 미니시리즈 ‘각시탈’, ‘굿닥터’ 등을 거치며 주연 배우로 우뚝 섰다. 한편 지난해 ‘건축학개론’의 납득이로 얼굴을 알린 조정석도 지난해 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절도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조연 은시경 역으로 변신에 성공하며 올해 KBS 주말연속극 ‘최고다 이순신’에서 당당히 주연을 꿰찼다. 이처럼 때론 서브 남주들이 주인공보다 더 큰 주목을 받는 것은 캐릭터의 특성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 대체로 (연인과의)사랑이 이뤄지는 주인공과 달리 서브 주인공은 헌신적인 짝사랑을 하는 인물로 연민을 불러일으키기 쉽기 때문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조건 없는 사랑을 하는 서브 남주들은 캐릭터를 잘 살릴 경우 모성애와 보호 본능을 쉽게 자극할 수 있는 캐릭터”라면서 “연기력만 받쳐 준다면 충분히 시청자들의 공감과 인기를 얻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rin@seoul.co.kr
  • [오늘의 눈] 정치적 사건과 정치적인 검찰/홍인기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정치적 사건과 정치적인 검찰/홍인기 사회부 기자

    정치적인 사건에는 정치적인 수사로 화답하려는 걸까. 검찰은 지난 15일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에 대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치권의 고소, 고발이 난무했던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는 정권의 눈치를 보는 검찰의 씁쓸한 행태가 재연됐다. 결과를 발표했지만 뒷맛이 영 개운치 않은 이유다. 이번 사건은 비슷한 시점에 수사에 착수한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의혹’ 사건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떠들썩하게 진행됐다. 디지털 자료 분석용 특수 차량까지 동원해 국가기록원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으로 수사에 착수한 데 이어 수사 과정에서도 잇달아 잡음이 흘러나왔다. 회의록 폐기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민주당 의원을 소환 조사하면서 회의록 유출 피고발자인 새누리당 의원들은 서면 조사로 슬그머니 마무리하려다 ‘불공정·편파 수사’라는 비난을 받았다. 또 서면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수사 책임자의 거짓 해명도 불거졌다. 말 바꾸기 역시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검찰은 지난달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서 “초본과 수정본은 의미 있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검찰 브리핑은 ‘민감한 내용이 적힌 초본을 삭제하고 내용을 조작한 수정본을 만들었다’는 새누리당 주장에 힘을 실어 주면서 정국을 들썩였다. 그러나 지난 15일 최종 수사 결과 발표에서는 “초본과 수정본, 국정원본은 본질적인 내용에 차이가 없다”고 말을 바꿨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 발표에서도 정치적인 고려가 엿보였다. 금요일 발표는 지난 6월 14일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 지난 9월 13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에 대한 감찰 지시에 이어 세 번째다. 모두 정치적으로 민감한 데다 청와대와도 직간접으로 관련돼 있는 사건이다. 검찰은 “특별한 의도는 없다”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지만 선뜻 받아들여지지 않는 대목이다. 주말은 평일보다 국민들의 뉴스 주목도가 떨어져 여론의 집중과 파문 확산을 피할 수 있다. 회의록 초본, 수정본, 국정원본의 성격에 대한 검찰 판단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이다. 검찰 스스로도 본질적인 차이가 없다면서 초본은 대통령기록물로 분류하고 수정본·국정원본은 대통령기록물로 보지 않았다. 검찰 판단대로라면 초본을 삭제, 미이관한 참여정부 인사와 국정원본을 열람, 공개한 의혹을 사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에게는 다른 처벌조항이 적용된다. 대통령기록물을 무단 파기, 유출하면 최고 징역 10년이지만 공공기록물은 직무상 이유로 열람이 가능하다. 검찰의 이러한 판단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정권 눈치 보기와 권력에 줄 서는 모습을 빗댄 ‘정치 검찰’이라는 단어가 검찰 주변에 다시 맴돌고 있다. ikik@seoul.co.kr
  • [공공기관 개혁] “정권마다 경제 위기 땐 공공기관 동원… 비효율 개선 공염불”

    [공공기관 개혁] “정권마다 경제 위기 땐 공공기관 동원… 비효율 개선 공염불”

    지난 15년간 정권이 세 차례 교체될 때마다 새로 들어선 정부들은 어김없이 공공기관 개혁을 부르짖었다. 하지만 근본적인 개혁은 없었다. 200%가 넘는 부채 비율은 줄어들 줄 모르고 과잉 복지와 높은 보수는 여전하다. 박근혜 정부도 이번에야말로 공공기관을 혁신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금껏 대책이 없어서 개혁이 안 된 게 아니라고 진단한다. 정권 초기의 서슬 퍼런 개혁 드라이브를 등에 업고 숱한 전문가들이 나서 메스를 들이댔는데도 공공기관의 현실이 아직까지 이 모양인 것은 대체 왜일까. 우리나라에 공공기관 경영평가가 신설된 것은 30년 전인 1983년이다. 하지만 대대적인 공공기관 개혁 대책은 1998년 7월 4일 김대중 정부의 ‘제1차 공기업 민영화 계획’이 처음이다. 김대중 정부는 두 차례의 민영화 계획을 통해 76개의 공기업을 민영화했다. 당시 정부가 진단한 공공기관의 문제점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방만한 경영과 비효율, 생산성을 초과하는 과도한 임금 인상, 무리한 수당 신설, 경영 실패에 대한 무책임 등이었다. 하지만 해외 자금 유치가 절박했던 외환위기 직후에 추진한 공기업 민영화는 국내 시장경제 확대의 목적이 컸다. 결국 한국전력(발전부문 6개사 분리), 한국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굵직한 민영화 과제는 차기 정부로 넘어갔다. 2003년 출범한 노무현 정부는 민영화 대신 윤리경영을 도입하고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을 구축했다. 이는 인건비 편법 운용을 막고 접대비의 투명성을 높이는 일정 수준의 성과로 이어졌다. 노무현 정부 개혁의 핵심은 2005년 12월 1일 발표한 ‘공공기관 지배구조 혁신’ 방안이었다. 관리 대상 공공기관을 101개에서 314개로 늘리고 감독기관을 일원화했다. 역시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민영화 작업이 정지되면서 공공기관 수는 2002년 260개에서 2007년 305개로 늘었고 인력은 19만 1000명에서 25만 8000명으로 35.1% 늘었다. 이명박 정부는 ‘작은 정부, 큰 시장’을 원칙으로 세웠다.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이 독점성에서 비롯된다고 봤다. 2008년부터 8차에 걸친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따라 121개 기관을 통합하고 38개 기관을 민영화했으며 정원 감축을 했다. 2010년 6월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권고안을 마련했고 불합리한 노사 관행을 바꾸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비대했던 공공기관의 규모는 줄어들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공공기관을 정책의 도구로 이용하면서 공공기관의 부채는 2008년 290조원에서 지난해 493조 4000억원으로 70.1%가 증가했다. 부채 비율은 133%에서 207%로 74% 포인트 늘었다. 수자원공사는 ‘4대강’ 예산 22조원 중 8조원을 부담했다. 한국주택토지공사는 ‘보금자리주택’ 관련 부채가 23조 8000억원이다. 그럼에도 지난 정부들이 동시에 추진한 것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와 고객만족도 평가다.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공공기관 스스로 개선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공공기관들은 국정감사나 경영평가 등의 일시적인 소나기만 피하면 된다는 식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조세재정연구원에 따르면 26개 공공기관 가운데 내부 경영사정 공시(公示) 평가에서 ‘우수’를 받은 곳은 5개에 불과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기획재정부는 ‘공기업 합리화 방안’을 내놓았다. 상시 부채 개혁, 향후 4년간 7만명 채용 등이 골자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각 정권마다 외환위기, 카드 사태,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장애물을 만나면서 공공기관 개혁을 제대로 하지 못한 측면이 크기 때문에 박근혜 정부 역시 경제 활성화에 공공기관을 동원하는 과거 전철을 되풀이할 수 있다”면서 “외부의 변수에 아랑곳하지 말고 공공기관 개혁이라는 목표를 흔들림 없이 유지해 밀어붙여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올해의 탑헬리건’에 윤승진 준위

    ‘올해의 탑헬리건’에 윤승진 준위

    올해의 ‘탑헬리건’(최고의 공격헬기 조종사)으로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501대대 윤승진(40) 준위가 뽑혀 13일 경기도 이천 항공작전사령부에서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대통령상을 받았다. 윤 준위는 1994년 공군 부사관으로 입대해 방공관제사로 근무했다.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헬기 조종사를 꿈꿨던 그는 2년여의 준비 끝에 10대1의 경쟁을 뚫고 1999년 8월 육군 항공조종사 양성과정(8개월 준사관 과정)에 입교했다. 2000년 5월 준위(회전익 130기)로 임관했고, 2009년 12월부터 산악 지형이 많은 강원도의 13항공단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총비행 2600시간 중 대부분을 500MD 헬기 조종간을 놓지 않은 베테랑이다. 교관조종사 및 시험비행 조종사의 임무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두 번째로 뛰어난 헬리건에는 504항공대대 이정기 준위가 선정돼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 육군 항공작전사령부는 1989년부터 육군항공 사격대회를 개최해 왔고, 1999년부터 탑헬리건을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강원 속초 아바이마을 새단장

    국내 유일하게 실향민들이 집단으로 사는 강원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마을’이 깔끔하게 단장된다. 속초시는 13일 실향민들이 모여 살면서 개발에 밀려 낙후됐던 아바이마을이 공공디자인 조성사업을 거쳐 테마가 있는 마을로 다음 달까지 새롭게 태어난다고 밝혔다. ‘청호동 아바이마을 공공디자인 조성사업’은 2011년 강원도가 주관하는 강원도형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에 선정돼 2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안전행정부 생활형 지역공공디자인 시범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3억원을 지원받았다. 이후 시비 4억원을 포함해 모두 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대적으로 디자인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 추진을 위해 시는 지난 2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7월부터 국내 유일의 실향민들이 모여 살게 된 역사·문화 콘텐츠와 마을 이미지를 살린 주민 쉼터 공간·쌈지마당 조성 공사를 끝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돈 버는 앱 ‘펀펀해’, 신인 김주희 모델로 발탁하고 대대적인 프로모션 예고

    돈 버는 앱 ‘펀펀해’, 신인 김주희 모델로 발탁하고 대대적인 프로모션 예고

    돈 버는 어플 ‘펀펀해’가 신인 여배우 김주희를 모델로 발탁, 다양한 프로모션을 예고했다. 펀펀해의 공식 모델 김주희는 4차원의 매력을 가진 신인배우로 자연스러운 마스크와 상큼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인물이다. 내년 1월 개봉 예정 영화 ‘블랙아이돌스’, 해외의류 광고, 신인 가수 뮤직비디오에 얼굴을 비추며 자신의 장기와 재능을 마음껏 펼쳐나가고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12월 중 블랙아이돌스 OST 영상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렇게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주희를 모델로 발탁한 펀펀해는 김주희 카드를 적극 사용할 계획이다. 그를 비롯한 연예인의 여러 애장품을 경매로 내놓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인 것. 이 이벤트는 많은 스타들이 평소 아끼고 애착을 가지는 아이템이 쏟아져나올 것으로 알려지며 일찌감치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펀펀해는 페이스북 좋아요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여러 구상중인 프로모션이 본격화 되면 사용자들에게 더욱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는 “신개념 경매 전문 앱인 펀펀해가 배우 김주희를 모델로 발탁한 가운데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며 “연예인 애장품 경매와 페이스북 좋아요 이벤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펀펀해는 스마트폰으로 쉽게 즐길 수 있는 무료경매 애플리케이션이다. 펀펀해가 제공하는 광고를 시청한 후 적립된 포인트로 자유롭게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 기존의 리워드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하루에도 같은 광고를 여러 번 시청해도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포인트 쌓기가 수월하고, 경매 상품도 다양해 포인트 활용도가 상당히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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