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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張 숙청 결정’ 정치국 주석단 새 권력층 부상

    ‘張 숙청 결정’ 정치국 주석단 새 권력층 부상

    북한의 권력 2인자였던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숙청으로 북한 권력 지형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진 파워그룹으로 떠오를 인물과 장성택과 운명을 같이할 인물들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장성택 숙청이 결정된 지난 8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함께 주석단에 앉은 고위 인사들은 숙청의 광풍과 무관하게 직위를 유지하거나 새로운 권력층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주석단은 권력 서열을 드러내는 공간으로, 고위 간부들에게만 허용된다. 당시 주석단 앞줄에 앉은 고위 인사는 박도춘(당 정치국 위원)·김기남(위원) 당 비서, 박봉주 내각총리, 김영남(상무위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상무위원) 군 총정치국장, 김원홍(위원) 국가안전보위부장, 최태복(위원)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양건(후보위원) 통일전선부장으로 박봉주를 제외하고는 전원 당 정치국 후보위원급 이상이다. 박봉주는 당 정치국 내의 어떤 직위도 맡고 있지 않지만 적어도 위원급 이상이 앉는 주석단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확대회의 전에 당 정치국 고위직을 맡게 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영림 전 내각총리가 당 정치국 상무위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공식 발표만 나지 않았을 뿐이지 이미 상무위원급 지위를 누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뒷줄에는 이전에 주석단에 앉지 않았던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포진했다. 우선 장성택 숙청에 앞장선 조연준(후보위원)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눈에 띈다. 조연준은 민병철 조직지도부 부부장, 박도춘 군수담당 비서와 함께 당에서 김정은 체제를 떠받칠 신진그룹으로 떠오르는 인물로 김 제1위원장의 후견인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경옥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도 박봉주와 마찬가지로 당 정치국 내 직위가 없으면서도 주석단에 앉았다. 김경옥은 김정은 집권과 함께 핵심 인물로 급부상한 당내 실세로 알려졌다. 이 밖에 장성택을 대신해 대(對)중국 외교를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김영일(후보위원) 당 국제부장, 당 간부들을 총괄하고 있는 김평해(후보위원) 당 간부부장, 경제 분야의 대표적인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인 곽범기 당 비서 겸 계획재정부장, 문경덕(후보위원) 평양시 당 책임비서가 주석단 뒷줄에 앉았다. 문경덕은 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 시절부터 장성택과 고락을 함께해 왔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나 무슨 까닭인지 이번 일로 오히려 입지가 더 단단해진 것으로 보인다. 장성택에게 등을 돌리고 숙청 과정에 참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원래 주석단에 앉아야 하는 정치국 위원인 김영춘 전 인민무력부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리용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강석주 내각 부총리는 일반석으로 내려앉았다. 이 가운데 김영춘, 양형섭, 강석주 등은 장성택 비판 발언권을 얻기 위해 손을 드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일반석에 앉은 정치국 위원들은 이번 일로 권력 핵심부에서 밀려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성택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른바 ‘장성택 라인’에는 곧 숙청의 피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장성택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은 리수용 전 조선합영투자위원장과 리광근 현 합영투자위원장, 리영수 당 근로단체 부장, 박명철 국방위원회 참사(전 체육상), 김기석 국가경제개발위원장, 리석철·김철진 부위원장, 로두철 내각부총리,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장성택의 자형인 전영진 쿠바 대사와 조카인 장용철 말레이시아 대사, 지재룡 중국 대사가 숙청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한편 장성택 측근의 망명설과 관련해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제가 알기로는 없는 것 같다”고 했고,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 인사의 망명 요청 여부에 대해 “없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장성택 일당 숙청작업 길게는 2~3년… 공포정치 지속”

    “장성택 일당 숙청작업 길게는 2~3년… 공포정치 지속”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그 일당에 대한 숙청 작업이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2~3년까지 이어지면서 ‘공포정치’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또한 장성택이 주도하던 대외 협력, 경제 개혁·개방 조치가 후퇴하거나 유보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피비린내 나는 숙청에 따른 민심 이반을 막기 위해 ‘당근’이 주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혹독한 검열과 통제가 북한 사회를 얼어붙게 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지적됐다. 장성택 일당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은 단기적으로 김정은 체제의 공고화로 이어지겠지만 동시에 불안정성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탈북자 1호 박사(정치학)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장성택의 여독(餘毒)을 청산하는 과정은 지방당까지 뿌리를 뽑는 정풍운동으로 이어질 텐데 그 과정이 빨리 정리되면 체제 이반이 줄어들면서 권력 기반이 강화되겠지만 역으로 (1997~2000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숙청 작업인) 심화조 사건처럼 길어지면 민심 이반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안 소장은 이어 “북한 주민의 김씨 왕조에 대한 충성심이 옅어지는 가운데 전대미문의 사건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권력 엘리트들과 주민들은 김정은이 잔인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당과 인민이 분리된 상황에서 체제 저항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덧붙였다. 장성택 세력 숙청 효과는 제한적이며 김정은 체제의 안정성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당장은 김정은 중심의 일사불란한 체제가 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권력 암투가 진행될 수도 있다”면서 “김정은 정권의 안정성을 판단하는 잣대는 핵·경제 병진정책의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분간 경제 개혁·개방의 속도 조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영기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비록 성과는 없었지만 나진·선봉지구와 황금평 사업 등 북·중 경제 협력을 주도한 인물이 장성택인 만큼 중국의 지원이나 투자도 주춤할 가능성이 크고, 누구도 북한에 섣불리 투자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은 개혁·개방을 입으로는 얘기하겠지만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반면 전현준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장은 “핵·경제 병진정책은 박봉주 총리와 내각을 중심으로 계속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장성택의 숙청과는 무관하게 김정은이 북핵 현안 등에서 따라준다면 지원의 손길을 내밀 것”이라고 말했다. 전례 없는 숙청의 후폭풍은 북한 사회의 공기도 바꿔놓을 전망이다. 조 교수는 “이번 사건은 2인자를 마음대로 처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인 동시에 그만큼 김정은이 불안하다는 걸 보여준 사건”이라면서 “혹독한 사회 통제가 예상되고, 주민들을 하나로 묶기 위한 외부 도발이나 핵실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전 원장은 “분위기는 경색될 테지만 김정은이 일종의 ‘3S 정책’으로 주민을 달래려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 장성택 숙청] 출당은 정치적 사형… 세습 공신의 ‘토사구팽’

    북한의 선대 권력자인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부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까지 3대에 걸쳐 이어진 장성택의 ‘2인자 인생’이 막을 내렸다. 9일 발표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출당 및 제명은 북한 정치 체제에선 ‘정치적 사형’을 의미한다. 2010년 김 국방위원장에게 김정은의 후계자 내정을 건의하고, 이후 권력 승계 구도 확립에 공을 세운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김정은 유일 영도 체제에 반기를 든 종파주의자로 제거됐다. 최고지도자의 ‘권력 사냥’이 끝나자 삶아 먹힌 사냥개와 같은 ‘토사구팽’ 신세가 된 것이다. 북한이 밝힌 장성택 축출의 가장 큰 명분은 반당·반혁명 종파 행위다. 특히 북한이 ‘장성택 일당’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점에서 측근 세력을 키우며 개인적 권력 강화를 시도한 게 결정적 이유로 보인다. 북한이 정권 보위 차원에서 ‘장성택 라인’에 대한 대대적인 솎아내기식 숙청을 전개할 개연성도 농후하다. 북한은 ‘장성택 일당’이 김 제1위원장의 명령에 불복하고 당 노선 및 정책 집행에 태만했다고 밝혀 그가 지난해 12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올 4~5월 개성공단 폐쇄 과정에서 군부와 갈등을 빚었다는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장성택은 김정은 체제에서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드러내 보인 게 화근이 된 것으로 보인다. 장성택에게 낙인찍힌 ‘반당·반혁명적 종파분자’는 북한 체제에서 최고 중범죄로 간주되는 만큼 최고형으로 처분될 수 있다. 이미 최측근들이 공개 처형됐고 추가적인 ‘피의 숙청’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생명을 부지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김 제1위원장의 고모이자 장성택의 아내인 김경희마저 사망할 경우 그에 대한 처분이 ‘위리안치’(圍籬安置·가시로 울타리를 만들고 그 안에 가둠)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박대통령, 양승조·장하나 겨냥 “도 넘는 과격 발언 정쟁 위한 것”

    박대통령, 양승조·장하나 겨냥 “도 넘는 과격 발언 정쟁 위한 것”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지금 국론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도를 넘는 과격한 발언을 하는 것은 결코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쟁을 위한 것이라고 국민께서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가 여전히 과거에 발목 잡혀서 정쟁으로 치닫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어 정말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러한 박 대통령의 언급은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사건을 거론하면서 박 대통령이 그런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과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한 같은 당 장하나 의원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의 정세가 급변하고 있고 북한의 위협과 정세변화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위중한 상황”이라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도 지속하고 있고 최근 회복기미를 보이는 우리 경제도 지금 이 불씨를 살려가지 못한다면 경제가 다시 가라앉고 국민의 고통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북한은 현재 김정은의 권력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숙청을 감행하면서 공포정치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북관계가 더욱 불안해질 수 있어 이런 때일수록 국민의 안위와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히 지키는 것이 국가가 해야할 의무이고 국민을 대신하는 정치권이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동북아 정세에 큰 문제가 될 수 있었던 방공식별구역 확대 문제도 우리가 차분히 대응하고 깊은 숙의를 통해 이뤄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원칙을 갖고 모든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며, 정치논리가 아니라 국민의 삶에 중점을 두고 모든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장성택 숙청] 양봉음위적 종파행위 거론… 박봉주 눈물의 비판 ‘충성경쟁’ 시작

    [北 장성택 숙청] 양봉음위적 종파행위 거론… 박봉주 눈물의 비판 ‘충성경쟁’ 시작

    김일성 주석의 유일한 사위로, 김정은 체제 들어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던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말로는 참담했다. 조선중앙TV는 장성택 숙청을 결정한 8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현장에서 인민보안원으로 추정되는 두 명에게 두 팔을 잡혀 강제로 끌려 나가는 장성택의 사진을 9일 오후 공개했다. 장성택이 관할했던 인민보안부가 직접 장성택 체포에 나선 장면은 권력의 냉혹함을 보여 줬다. 장성택을 본보기 삼아 당과 국가기관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아닌 다른 권력자의 사유물이 될 수 없다는 엄중한 경고를 담은 메시지로 해석된다. 장성택의 체포 과정을 지켜보는 당 간부들의 경직된 표정에는 공포감이 역력했다. 북한이 고위 인사 현장 체포 장면을 공개한 것은 1970년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장성택을 참석시킨 가운데 확대회의를 열고 그의 죄행을 밝히는 결정서를 채택한 직후 체포한 것으로 보인다. 김기남 당 비서, 박봉주 내각 총리, 리만건 평안북도 당책임비서,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이 장성택에 대해 비판토론을 하는 사진도 조선중앙TV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특히 장성택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박 총리는 눈물을 흘리며 그를 비판했다. 장성택의 실각과 함께 대대적인 숙청의 피바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충성 경쟁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가 8일 평양에서 열린 점에 비춰 볼 때 장성택은 그동안 모처에 감금돼 ‘자아비판서’를 작성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장성택이 지난 5일 처형됐다는 설도 있지만, 8일 이전 김 제1위원장이 평양에서 주재한 다른 회의가 없었다는 점에서 신빙성이 낮다. 장성택에 대해서는 재판 절차를 거쳐 신병처리를 결정할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9일 발표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서에서 장성택의 ‘반당·반혁명 종파행위’뿐만 아니라 마약·도박 행위, 여자 문제까지 일일이 거론하며 그를 파렴치범으로 만들었다. A4용지 4장, 총 3000자에 이르는 장문의 결정서에서 북한은 “장성택 일당의 반당·반혁명적 종파행위에 대해 오래전부터 주시해 오면서 여러 차례 경고도 하고 타격도 주었다”고 밝혀 장성택 숙청 작업이 예전부터 진행돼 왔음을 짐작하게 했다. 북한이 밝힌 장성택의 숙청 사유는 크게 ▲반당·반혁명 종파행위 ▲내각의 경제사업 방해 ▲부정부패 타락행위 ▲반인륜적 배신행위로 요약된다. 북한은 그에 대해 ‘동상이몽, 양봉음위(陽奉陰違·앞에서는 받드는 척하지만 뒤로는 다른 행동을 함)하는 종파적 행위’를 한 자라고 밝혔다. 또 “부정부패를 일삼고 여러 여성과 부당한 관계를 가졌으며, 고급식당의 뒷골방들에서 술놀이와 먹자판을 벌였다”고 적나라하게 비난했다. 심지어 그가 마약까지 사용했으며 “외화를 탕진하고 도박장까지 찾아다녔다”고 밝혔다. 그의 사생활 문제까지 거론한 것은 장성택 처단의 도덕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서민 발 묶는 철도노조 파업 명분 약하다

    전국철도노조가 수서발 KTX 운영회사 설립 등에 반대하며 총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파문이 적잖을 것 같다. 정부와 코레일은 불법 파업으로 규정짓고 노조 집행부를 고소·고발한 데 이어 직위해제까지 추진하는 등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 파업 장기화로 서민들의 교통 불편과 물류 수송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노사가 지혜를 발휘하기 바란다. 우선 노조는 과연 이번 파업에 명분이나 실익이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해 봐야 한다. 노조는 오늘 열릴 예정인 수서발 KTX 법인 설립 논의를 위한 이사회의 철회와 임금 6.7%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정부와 코레일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을 민영화로 가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수서발 KTX 분할은 철도 발전 대안이 아니라는 시각이다. 반면 정부는 자회사의 지분율이 코레일 41%에 정부와 지자체 및 공공기관 등 공공자금 59%로, 민영화 주장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철도 민영화는 현 정부에서 이미 수차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 데도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레일 계열사로 KTX운영회사를 세우게 되면 코레일 소속 노조원들이 자회사로 빠져나가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다. 노조는 그 인원이 전체 노조원의 7%가량인 1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코레일은 400명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결과는 지켜봐야겠지만 노조로서는 노조원 이탈과 그 이후 근무 여건 악화를 우려할 수 있다. KTX 자회사가 설립되면 경쟁이 치열해질 여지가 크다. 지금처럼 코레일이 철도 운영과 서비스를 사실상 독점하는 체제는 무너지게 된다. 파업의 이면에 복잡한 셈법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노조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KTX의 정상화를 위해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이 불가피하다는 게 대다수 국민들의 판단이라고 본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지난달 간부워크숍에서 재무구조 개선과 관련해 “신의 직장이라는 국민적 비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더 강력한 실천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용산사업 좌초 여파로 부채는 17조 6000억원으로, 부채비율은 지난해 244.2%에서 지난 6월 433.9%로 껑충 뛰었다. 코레일은 정부의 공기업 임금인상 가이드라인 2.8%도 반영하지 않겠다며 동결로 맞서고 있다. 노조의 정년 2년 연장 요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실행으로 옮겨지길 기대한다. 최 사장은 최근 “내가 선로에 드러누워서라도 민영화를 막아내겠으니 나를 믿고 따라와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그런데도 노조는 파업을 강행해 그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최 사장은 노조가 KTX자회사 설립 취지를 수긍할 수 있도록 충실하게 설명하고 설득해야 할 책무가 있다.
  • 포르셰 타고 생활비 ‘펑펑’… 눈먼 국고보조금

    포르셰 타고 생활비 ‘펑펑’… 눈먼 국고보조금

    경북 의성군 의성건강복지타운 조성 사업에 참여한 시행·시공사 대표 A(44)씨는 공무원과 결탁해 공사 기성률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복지시설 지원 보조금 37억원을 횡령했다. A씨는 보조금 선정 대가로 의성군 공무원에게 3500만원의 뇌물을 건네기도 했다. A씨는 횡령한 돈으로 서울 강남의 고가 월세 아파트에 살며 외제 차량인 포르셰를 리스해 타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B(38)씨는 지난해 9~10월 국가 식량안보를 위한 국책기금인 해외농업개발기금 72억원을 농어촌공사로부터 받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B씨는 기업사냥꾼, 사채업자 등과 결탁해 다른 회사 소유의 리조트를 담보로 제공해 기금을 받아 챙겼다. 이들은 융자금 전액을 해외농업 개발과는 무관한 개인 생활비와 사업자금 등으로 사용하다 검찰에 적발됐다. 국고보조금 1700억원을 빼돌린 부정수급자 3300여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검찰청과 경찰청은 지난 6월부터 국고보조금 비리를 집중 단속해 부정 수급자 3349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127명을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나머지 3222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보조금 비리는 보건·복지, 고용, 농수축산, 문화·체육·관광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복지 분야의 경우 부정수급액이 40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보조금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특정 산업 육성이나 기술개발 등을 목적으로 시설 및 운영자금 일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자금을 말한다. 정부가 민간단체나 개인 사업자에게 지급한 보조금은 지난해 기준 46조 4900억원으로 국가예산의 14%에 이른다. 그러나 지원 명목이 수백개에 이르고, 보조금 집행과정에 대한 검증 체계가 미비해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보조금 관리 체계가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검·경은 사회 전반에 보조금 비리와 관련,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현상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여러 차례 공조회의를 여는 등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고액 보조금사업자를 중심으로, 경찰은 어린이집 등 복지 분야 부정수급자를 위주로 협업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보육교사 및 원생을 허위 등재하고 지출서류를 작성, 보조금 및 특활비 94억원을 횡령한 어린이집 원장 등 182명을 적발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공사비를 부풀린 이중계약서를 통해 고용환경 개선지원금 2900만원을 부정 수령한 C사 등 모두 14개 업체에 3억 4000만원의 보조금이 빠져나간 사실을 적발했다. 경기 경찰청은 국토교통부의 유가보조금 지원 사업과 관련해 주유량을 부풀린 뒤 차액을 돌려받는 등의 수법으로 보조금을 챙긴 주유소 업주 및 화물차주 등을 잡아냈다. 검·경은 이 밖에 ‘입원료 차등제’를 악용한 건강보험금 부정수급, 기초생활보장 지원금, 북한이탈주민 직업훈련장려금, 고용유지지원금 등을 부정수급한 비리를 적발했다. 또 교육역량 강화사업보조금과 스포츠토토 공익사업적립금 보조금 등의 비리도 찾아냈다. 이동열 대검찰청 반부패부 선임연구관은 “감사원과 보건복지부, 국세청, 금감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보조금 범죄로 얻은 수익은 끝까지 추적해 철저히 환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법원 “女부사관 상습추행 부대장 징계는 적법”

    법원 “女부사관 상습추행 부대장 징계는 적법”

    여성 부사관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육군 모 부대장의 징계는 적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춘천지법 행정부(정문성 부장판사)는 9일 영관급 장교인 김모(45)씨가 육군 모 사단장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징계는 마땅하다”면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육군 모 포병연대 소속 부대장으로 근무한 김씨는 2010년 7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같은 부대 부사관인 A(여·당시 26세)씨가 결재를 위해 대대장실에 들어올 때마다 어깨를 주무르고 엉덩이를 툭툭 건드리는 등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김씨는 같은 해 11월에도 대대장실에 들어온 A씨에게 ‘살이 쏙 빠졌다’며 끌어안아 추행하기도 했다. 또 2010년 7월부터 이듬해인 2011년 9월까지 결혼한 A씨에게 수시로 애정 표현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성 군기를 위반한 성적문란행위를 함으로써 장교로서의 품위를 손상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11월 정직 2월의 징계처분을 받았다. 이어 김씨는 지난 7월 1군사령부 보통검찰부로부터 A씨를 추행한 사실이 인정됐으나 기소 유예처분됐다. 재판부는 “김씨의 행위는 강제 추행 또는 기타 성군기 위반사고에 해당하고,그 행위의 반복성으로 볼 때 비행의 정도가 중하고 고의성이 인정된다”며 “원고의 부적절한 행위는 여성 부사관 부부의 이혼 원인 중 하나로 보이는 만큼 원고의 징계처분은 적법하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07년 박봉주 축출과 닮은꼴

    국가정보원이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 배경으로 권력층 간 이권 다툼, 비리 적발 등을 꼽고 있는 가운데 비슷한 양태를 보였던 ‘박봉주 축출사건’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2003~2007년 북한의 내각 총리였던 박봉주는 2000년대 초·중반 시장경제 요소를 일부 도입한 ‘7·1경제관리개선조치’를 주도하다 노동당 강경파의 반발에 부딪혀 2007년 4월 실각했다. 이후 평남 순천비날론연합기업소 지배인 등을 지내다 6년 만인 올해 내각 총리로 복귀했다. 실각 당시 그의 죄명은 ‘자금전용’, 즉 비리 혐의였다. 한기범 국가정보원 제1차장이 2009년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박봉주는 2004년 일종의 태스크포스인 ‘내각 상무조’를 가동해 기업경영 자율화, 당의 사회적 노력동원 금지 등 파격적인 경제개혁안을 밀어붙였다. 내각이 당의 이권과도 연계된 사회적 노력동원까지 금지하려고 하자 당 간부들은 원로들과 선전매체를 총동원해 박봉주의 경제개혁에 제동을 걸었다. 이후 노동당 조직지도부는 2006년 1월부터 내각 간부들의 비리를 대대적으로 내사했고, 같은 해 8월부터는 박봉주에게 칼날을 겨눴다. 이처럼 박봉주의 축출 과정에는 노선 갈등, 이권 및 세력 다툼, 비리 등이 모두 망라돼 있었다. 공교롭게도 현재 장성택 실각설의 배경으로 거론되는 요인들이다. 개혁·개방을 추진한 장성택이 박봉주와 유사한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다. 장성택은 지난해 말부터 중국이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이유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장성택이 군 강경파와 격론을 벌였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권다툼이 있었다면 평소 장성택의 경제개혁 노선을 반대해 온 당과 군의 일부 세력들이 직접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장성택의 개인 비리 역시 박봉주 사례처럼 검열권을 가진 당내 반대세력들이 장성택을 쓰러뜨리고자 집중 내사하는 과정에서 적발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초점]장성택 체포·숙청에 눈물 흘린 박봉주는 누구?

    [초점]장성택 체포·숙청에 눈물 흘린 박봉주는 누구?

    北 장성택 체포 영상 공개 박봉주 총리 장성택 체포에 눈물 반당·반혁명 종파주의로 실각한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8일 열린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 참석한 뒤 체포돼 현장에서 끌려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의에서 장성택을 비판하면서 눈물을 흘린 박봉주 총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조선중앙TV는 9일 오후 3시 18분께 뉴스 시간에 당 정치국 확대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앉아 있던 장성택 부위원장이 군복을 입은 인민보안원 두 명에게 체포돼 끌려나가는 사진을 화면으로 방영했다. 북한이 고위 인사를 숙청하면서 현장에서 체포하는 장면을 공개한 것은 아주 이례적이다. 특히 1970년 이후에는 이러한 장면이 공개된 적이 없다. 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장 부위원장에 대한 죄행을 밝히고 나서 결정서를 채택하면서 곧바로 체포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회의에서 김기남 당 비서, 박봉주 내각 총리, 리만건 평안북도 당책임비서,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이 장 부위원장에 대해 비판토론을 하는 사진이 중앙TV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이번에 해임된 장 부위원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박봉주 총리는 토론 석상에서 눈물을 흘리며 비판하는 모습이 사진에 담겼다. 2003~2007년 북한의 내각 총리였던 박봉주는 2000년대 초·중반 시장경제 요소를 일부 도입한 ‘7·1경제관리개선조치’를 주도하다 노동당 강경파의 반발에 부딪혀 2007년 4월 실각했다. 이후 평남 순천비날론연합기업소 지배인 등을 지내다 6년 만인 올해 내각 총리로 복귀했다. 실각 당시 그의 죄명은 ‘자금전용’, 즉 비리 혐의였다. 한기범 국가정보원 제1차장이 2009년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박봉주는 2004년 일종의 태스크포스인 ‘내각 상무조’를 가동해 기업경영 자율화, 당의 사회적 노력동원 금지 등 파격적인 경제개혁안을 밀어붙였다. 내각이 당의 이권과도 연계된 사회적 노력동원까지 금지하려고 하자 당 간부들은 원로들과 선전매체를 총동원해 박봉주의 경제개혁에 제동을 걸었다. 이후 노동당 조직지도부는 2006년 1월부터 내각 간부들의 비리를 대대적으로 내사했고, 같은 해 8월부터는 박봉주에게 칼날을 겨눴다. 이처럼 박봉주의 축출 과정에는 노선 갈등, 이권 및 세력 다툼, 비리 등이 모두 망라돼 있었다. 공교롭게도 현재 장성택 실각설의 배경으로 거론되는 요인들이다. 개혁·개방을 추진한 장성택이 박봉주와 유사한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타임 선정 ‘10대 멋진 자동차 1위’에 BMW 4시리즈 쿠페

    타임 선정 ‘10대 멋진 자동차 1위’에 BMW 4시리즈 쿠페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가장 멋진(쿨한) 10대 자동차가 공개됐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4일(현지시간)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2013년 모든 분야의 톱 10’(TOP 10 EVERYTHING OF 2013)를 발표했다. 이 중 ‘가장 멋진 자동차 톱 10’(Top 10 Coolest Cars)에서는 독일의 명차 BMW의 ‘2014 BMW 4시리즈 쿠페’가 1위를 차지했다. 이 모델은 같은 2도어 차량인 기존 3시리즈 쿠페보다 차체가 더 낮고 넓은 디자인으로 도로를 대체하고 있다. 기본 엔진은 2.0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 연비는 도심에서 23mpg(리터당 9.8km), 고속도로에서 35mpg(리터당 14.9km) 정도 된다. 안전성은 물론 3D 내비게이션과 속도계 정보를 유리에 표시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의 기능도 향상됐다. 가격은 4만 1425달러부터. 2, 3위는 미국의 자동차 브랜드인 제너럴 모터스(GM)의 ‘2014 캐딜락 CTS’와 쉐보레의 ‘2014 실버라도 하이 컨트리’가 올랐다. 캐딜락 CTS는 기존 모델보다 5인치 더 길고 차체 중량은 100kg 감량한 모델이다. 서스펜션 역시 향상해 더 나은 주행을 선보이며, 3.6리터 터보차저 6기통 엔진을 장착, 고속도로 주행 시 연비는 29mpg(리터당 12.3km), 도심 연비는 19mpg(리터당 8km)다. 또한 스스로 평행주차가 가능하도록 카메라와 초음파 센서를 장착한 자동주차보조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가격은 4만 6025달러부터. 뒤를 이은 실버라도 하이 컨트리는 쉐보레의 최고급 트럭으로 다양한 편의 장비와 스타일링 패키지를 포함한다. 엔진은 355마력의 5.3리터 8기통 엔진이 기본이며 이는 고속도로에서 23mpg(리터당 9.8km), 도심에서 16mpg(리터당 6.8km)의 연비를 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가격은 4만 5100달러부터. 소형차로는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 피아트의 ‘2014 피아트 500L’이 4위에 선정됐다. 5인승인 이 모델은 기존 피아트 500보다 더 넓고 길며, 실내공간도 42% 더 넓다. 1.4f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한 이 모델은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각각 33mpg(리터당 14km), 25mpg(리터당 10.6km)의 연비를 보인다. 가격은 1만 9100달러부터. 일본의 자동차업체 닛산의 브랜드 인피니티의 ‘2014 인피니티 Q50’도 5위에 올랐다. 이달부터 이 모델을 시작으로 차명 체계를 G에서 Q로 대대적으로 바꾼 인피니티는 차체의 디자인 역시 더 낮고 넓게 전반적으로 손봤다. 328마력의 3.7리터 6기통 엔진을 장착했으며 이는 고속도로에서는 30mpg(리터당 12.75km), 도심에서는 20mpg(리터당 8.5km)의 연비를 보인다. 가격은 3만 6700달러부터. 스포츠카로는 영국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의 ‘2014 재규어 F-타입 컨버터블’이 6위에 선정됐다. 최근 도쿄모터쇼에서 크게 주목받은 이 모델은 고전적인 저중심 비율과 독특한 스타일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LED 헤드와 리어 라이트의 디자인을 갖췄다. 또한 차대는 조종석 같은 운전석, 컨버터블 탑에 강력한 엔진을 겸비해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F타입에는 380마력 6기통 엔진을 포함한 두가지 버전이 제공된다. 제로백은 5.1초, 연비는 31mpg(리터당 13.1km)로 대폭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6만 9000달러부터. SUV는 다국적 기업 다임러크라이슬러의 ‘2014 지프 체로키’가 7위로 올랐다. 이 모델은 지프만의 고유의 오프로드 성능뿐만 아니라 더 부드러워진 디자인으로 대중에 어필하고 있다. 184마력의 2.4리터 4기통 엔진을 장착, 고속도로와 도심에서 각각 31mpg(리터당 13.17km), 22mpg(리터당 9.35km)의 연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은 2만 2995달러부터. 세계 3대 명차 브랜드로 유명한 롤스로이스의 ‘2014 롤스로이스 레이스’는 8위를 차지했다. 롤스로이스 모델 중 가장 강력한 모델로 알려진 레이스는 귀족적인 외관을 자랑한다. 운전 이외의 편이 기능은 운전자가 아닌 차량 소유주에 의해 구동되도록 설계됐다. 6.6리터 12기통 엔진을 장착, 8단 ZF 변속기를 탑재해 제로백은 4.6초에 불과하다. 연비는 고속도로에서 21mpg(리터당 8.92km)이며, 도심에서 13mpg(리터당 5.5km)로 알려졌다. 가격은 28만 5000달러부터. 소형차인 일본의 ‘2014 마즈다3’ 는 9위에 올랐다. 2리터 4기통 엔진을 장착한 이 모델은 고속도로에서 41mpg(리터당 17.4km), 도심에서 29mpg(리터당 12.3km)의 연비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이 모델은 차선 이탈 및 충돌을 감지하고 예방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가격은 1만 6945달러부터. 끝으로 독일의 명차 브랜드로 유명한 메르세데스-벤츠의 ‘2014 메르세데스-벤츠 CLA글래스’가 10위로 순위권에 들었다. 이 시리즈는 페라리의 스포츠카를 뛰어넘는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편안한 좌석은 기본이며, 탑승자의 안전을 위한 충돌예방장치까지 갖췄다. 이 시리즈는 200마력이 넘는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 도심에서 26mpg(리터당 11.05km), 고속도로에서 38mpg(리터당 16.15km)의 연비 성능을 발휘한다. 한편 타임은 매년 이맘때쯤 엔터테인먼트, 예술, 대중문화, 소셜미디어, 경제, IT, 스포츠, 건강, 사회, 정치, 과학, 우주 등 모든 분야에서 대중의 주목을 받은 10대 이슈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장성택 자금관리 최측근, 中도피…한국 등 망명 요청”

    “장성택 자금관리 최측근, 中도피…한국 등 망명 요청”

    실각설이 제기된 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의 최측근이 최근 반당 혐의로 북한 당국의 수사선상에 오르자 중국으로 도피해 한국이나 제3국으로의 망명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5일 경향신문은 북·중 관계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의 말을 인용, “장 부위원장의 최측근이 중국 현지에서 당국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다”면서 “이 측근은 장 부위원장의 자금을 관리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중국 측은 망명자의 한국행을 불허하고 있고, 미국은 자국으로 인도받으려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장 부위원장은 북한 나진·선봉 지역, 황금평 경제특구 개발 사업은 물론 외자 유치 전담 창구인 합영투자위원회까지 각종 경제분야에 관여해왔기 때문에 자금 관리를 맡았던 최측근의 망명 여부는 큰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정보 당국 관계자의 말을 빌어 우리 정보 당국 역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장 부위원장 측근의 망명 요청은) 큰 틀에서 맞다”면서 “우리 측이 데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측근의 망명 요청은 북한 내부에서 장 부위원장 세력을 대대적으로 숙청하고 있다는 소문을 뒷받침할 근거가 될 수 있다. 이미 공개처형당한 리용하 행정부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은 물론 조카인 장용철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와 누나 장계순, 자형 전영진 쿠바 대사 등 친인척까지 최근 평양으로 소환되고 있어 숙청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 역시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 간담회에서 “장성택과 관련됐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 대한 숙청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태호 검찰 개혁 과제] (중) 내부 비리 수사 강화

    [김진태호 검찰 개혁 과제] (중) 내부 비리 수사 강화

    우리나라에서 검사들의 비리를 수사할 수 있는 수사기관은 사실상 검찰밖에 없다. 이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면서도 외부의 견제를 받지 않는 기형적인 검찰을 만든 토대가 됐다. 국민들로부터 오만한 검찰이라는 지적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검찰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먼저 검찰 내부비리에 대한 ‘제 식구 감싸기’식 수사 관행을 없애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진태 신임 검찰총장도 지난 2일 취임사에서 일선 검사들의 잇단 비리·비위에 대한 국민 여론을 의식한 듯 “‘바르고 당당하면서 겸허한 검찰’로 거듭나 국민 신뢰를 되찾고, 검찰인으로서 명예와 자존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법무부가 서기호 정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2013년 국정감사 통계’를 보면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의 폐해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검찰에 형사사건 피의자로 접수된 3345명의 검사 가운데 기소된 검사는 단 8명뿐이다. 기소율은 0.2%에 불과하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형사사건 기소율 41.5%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그동안 검찰은 제 식구 감싸기식 수사로 국민 불신을 자초했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별장 성(性)접대 사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면죄부를 줬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을 단 한 차례 조사했을 뿐 관련자들과 대질 조사도 하지 않았다. 성폭행 피해 여성은 “억울하다. 죽고 싶다”고 절규하며 대통령에게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서까지 보냈다. 법조계에서는 김 전 차관이 기소되면 법정에서 성폭행 증언이나 동영상 내용이 공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를 우려한 검찰이 경찰 사건 송치 뒤 100일 넘게 김 전 차관의 무혐의 논리를 차곡차곡 쌓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유동천(73) 전 제일저축은행 회장 비리 사건과 관련해 기소됐다가 무죄가 확정된 이철규(56)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저축은행 수사는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검찰이 저축은행과 관련해 검사 비리를 밝혀낸 건 전무하다”고 비판했다. 수사 과정에서 의정부지검 고위 관계자 등 검찰 고위 간부 4명이 제일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침묵했다는 것이다. 이 전 청장은 “변호인이 제일저축은행 자금담당 장준호 전무의 1심 때 검찰 간부 4명에 대해 장 전무에게 질문하려 했는데, 검사가 ‘수사 중인 사건이고 그 사람들도 수사 대상’이라며 질문을 막았다”며 “당시 검사는 분명히 검찰 간부들의 비리를 수사할 것이라고 해놓고 검찰 간판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 같으니 수사를 덮었다”고 주장했다. 김광준 전 서울고검 부장검사의 금품수수 사건은 검찰의 오만함을 단적으로 보여 줬다는 비난을 받았다. 경찰이 지난해 11월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측근과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을 수수한 혐의로 김 전 부장검사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하려 하자 검찰이 즉각 특임검사를 임명해 경찰의 수사를 가로챘다. 당시 경찰은 “검사 본인이나 그 가족이 연루된 비리는 사실상 수사하기 어렵다”며 “인권침해 운운하며 가장 기초적인 계좌추적 영장조차 제대로 청구해 주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법조계 전문가들은 검찰 자체 감찰이나 수사보다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와 수사판사제 도입 등 외부 기관의 견제·통제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의석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변호사는 “검찰 내부에는 ‘우리가 남이냐’라는 전 근대적 동료의식이 있어 자기 문제를 덮어두는 경우가 많다”며 “내부 문제를 자체적인 감찰·감사로 개혁하겠다고 했지만,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검찰이 갖고 있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수처처럼 검찰을 독자적으로 수사·감찰할 수 있는 기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동욱 동국대 법학과 교수도 “누구든 자기 칼에 자기 식구 피를 묻히기는 힘든 법”이라며 “제3의 기관에서 감시·견제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공수처 등 독립된 감찰기관을 만들되 검사가 아닌 외부 인사들로 구성해야 하고, 검찰이 모두 쥐고 있는 수사권을 경찰에 나눠 줘 상호 견제하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승재현 형사정책연구원 박사는 “내부 비리에 대한 수사는 검찰의 본질적 한계”라며 프랑스와 같은 ‘수사판사제’ 도입을 주장했다. 승 박사는 “현재 검찰에서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도 이를 바로잡을 장치가 전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법원에 수사 권한이 있는 판사를 두고, 재정신청 등이 제기됐을 때 사건 관계를 검토하고 공소 제기 또는 수사 제기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승 박사는 “이 경우 재수사는 특검에서 진행하고 그 과정을 중간 브리핑 형식으로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 같은 제도만 있어도 검사들이 수사를 대충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北 장성택 실각설] 장성택 현재 평양 자택서 자숙… 김정일 2주기때 재등장할 수도

    [北 장성택 실각설] 장성택 현재 평양 자택서 자숙… 김정일 2주기때 재등장할 수도

    실각설이 제기된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현재 평양 자택에서 자숙 중이며, 이르면 오는 17일 ‘김정일 사망 2주기’ 행사 때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 외교관 출신인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5일 “장성택은 김일성 주석의 유일한 사위라는 점에서 처형만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 수석연구위원은 국가안보전략연구소가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주최한 학술회의에 참석해 “비록 별거 중이지만 김경희가 살아있는 한 장성택을 칠 사람은 없다”면서 “김정일 2주기 또는 몇 개월 뒤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장성택을 데리고 등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때의 장성택은 이미 모든 직위와 세력을 잃은 상태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현재 북한은 장성택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 작업을 진행 중이며, 장성택과 연계된 노동당 중앙 및 시·도당 행정부 인원이 2000여명인 점을 감안할 때 숙청 대상자가 최소 2000명은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 수석연구위원은 “장성택의 경우 앞서 숙청된 리영호 북한군 총참모장과 달리 북한 권력기관 전반에 걸친 인맥의 뿌리가 깊다”면서 “행정부뿐만 아니라 국가체육지도위원회 등 장성택 직할 부서들에 대한 해체 내지 구조조정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장성택의 최측근인 리용하 당 행정부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이 공개처형된 사실을 언급하며 “북한 역사상 당 중앙위 부부장 이상을 공개처형한 사례는 없었다. 이는 장성택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새로운 2인자로 떠오른 최룡해 총정치국장에 대해서는 ‘야심가’라고 소개하며 “1990년대 후반 ‘사회주의 청년동맹 황색 사건’ 당시 처형을 면하고 지방 산골에서 온갖 모욕을 당하며 칼을 갈았다는 소문이 한때 북한에서 돌기도 했다”고 전했다. 고 수석연구위원은 콩고 주재 북한대사관 1등 서기관으로 일하다 1991년 망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공직 인사와 박근혜 정부/이석우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공직 인사와 박근혜 정부/이석우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12월이면 해마다 정부 부처들은 정기인사를 앞두고 술렁인다. 새 정부가 출범한 올해 같은 경우는 더 그렇다. 1급 실장 등 신분 보장이 안 되는 고위 공무원들의 상당수가 물갈이 대상이다. 누가 옷을 벗고, 누가 빈자리를 이어받을지 이런저런 소식들로 복도 통신은 부산하고, 불확실성 속에 조직은 흔들린다. 현 정부에선 장차관 인선 뒤 이렇다 할 공직 물갈이가 없었다. 그래서 내년 1~2월까지는 대대적인 인사가 이뤄질 거란 말이 더 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과도기적 역할 뒤 조기 퇴진설과 청와대 비서진들의 물갈이 이야기가 나오고, 부분 개각설도 들린다. 현 정부 탄생에 기여한 특정 지역 인사들이 “역차별을 받았다”며 반격의 결의를 다진다는 소문도 떠돈다. 공기업 관련 인사가 적었던 만큼 공직 사회의 정체도 크고, 보직 없이 집에서 몇 달째 쉬고 있는 공직자도 적지 않다. 현 정부 공직 인사의 특징은 인사 지연과 ‘성역화’로 요약된다. 인사는 계속 미뤄졌고, 공직 인사를 만지작거리다 벼락 맞은 거물들의 이야기도 있다. 대통령 앞에선 아무도 인사 이야기를 먼저 꺼낼 수 없어 숨죽인 채 하명만 기다린다는 말들도 나왔다. 비서실장을 수장으로 한 청와대 인사위원회 설치는 책임 총리와 장관 위상을 무색하게 했다. 우아하지만 카리스마 넘치고, 엄숙하고 단호함이 돋보이는 대통령에게 누구도 인사 이야기는 물론 그의 취향에 반하는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런 모습은 박근혜 정부의 특징을 보여준다. 노무현·이명박 정부처럼 ‘주주’가 많았던 ‘동업자 정부’들과는 달리 박근혜 정부에선 ‘오너십’이 두드러진다. 정국 운영도 ‘1인 오너’ 색채가 강렬하게 투영되고 있다. 아무도 ‘오너’에게 “아닙니다”란 말을 못하는 상황은 일사불란함은 있지만 장기적인 조직 활력과 역동성이 떨어진다. 방대한 관료조직의 다양성과 각각의 기능을 발휘케 하고 얻은 성과와 정보를 융합시켜 실질적인 국가발전의 에너지로 극대화하기 위해선 새 시대에 맞는 자율성과 유연성의 보장이 불가결하다. 조직 말단에서 포착한 상황과 정보를 최상부까지 얼마나 신속하고 거짓 없이 전달하느냐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정보와 상황을 지도자 취향에 맞추려 하고, 듣기 거북한 문제에 입을 닫는다면 조직의 생명력은 사그라진다. 만기친람(萬機親覽)형 지도자는 자칫 부하들의 행동 반경과 자발성을 좁히면서 실수를 피하려는 복지부동의 조직을 만들어낸다. 권한의 적절한 이양은 소프트파워와 문화융성 시대에 중요성을 더한다. 고위 공직자들이 최고지도자 눈치만 살피며 안전하게 시키는 일만 하게 되면 창조경제나 ‘정부 3.0’이 활짝 꽃피는 모습은 물 건너가게 될 것이다. ‘매뉴얼 정부’로는 ‘2만 달러 시대’를 돌파할 수도, 경제부흥과 문화융성도 보장하기 어렵다. 공직자들이 엄마 매가 무서워 사실을 숨기는 아이처럼 되게 해서는 안 될 터이다. 그들의 자발성과 창의성이 분출되도록 이끌어야 한다. 다가오는 공직 인사를 앞두고 박근혜 정부의 소통과 균형감으로 달라진 인사 행태를 기대한다. jun88@seoul.co.kr
  • 타임 선정 ‘10대 멋진 자동차 1위’에 BMW 4시리즈 쿠페

    타임 선정 ‘10대 멋진 자동차 1위’에 BMW 4시리즈 쿠페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가장 멋진(쿨한) 10대 자동차가 공개됐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4일(현지시간)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2013년 모든 분야의 톱 10’(TOP 10 EVERYTHING OF 2013)를 발표했다. 이 중 ‘가장 멋진 자동차 톱 10’(Top 10 Coolest Cars)에서는 독일의 명차 BMW의 ‘2014 BMW 4시리즈 쿠페’가 1위를 차지했다. 이 모델은 같은 2도어 차량인 기존 3시리즈 쿠페보다 차체가 더 낮고 넓은 디자인으로 도로를 대체하고 있다. 기본 엔진은 2.0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 연비는 도심에서 23mpg(리터당 9.8km), 고속도로에서 35mpg(리터당 14.9km) 정도 된다. 안전성은 물론 3D 내비게이션과 속도계 정보를 유리에 표시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의 기능도 향상됐다. 가격은 4만 1425달러부터. 2, 3위는 미국의 자동차 브랜드인 제너럴 모터스(GM)의 ‘2014 캐딜락 CTS’와 쉐보레의 ‘2014 실버라도 하이 컨트리’가 올랐다. 캐딜락 CTS는 기존 모델보다 5인치 더 길고 차체 중량은 100kg 감량한 모델이다. 서스펜션 역시 향상해 더 나은 주행을 선보이며, 3.6리터 터보차저 6기통 엔진을 장착, 고속도로 주행 시 연비는 29mpg(리터당 12.3km), 도심 연비는 19mpg(리터당 8km)다. 또한 스스로 평행주차가 가능하도록 카메라와 초음파 센서를 장착한 자동주차보조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가격은 4만 6025달러부터. 뒤를 이은 실버라도 하이 컨트리는 쉐보레의 최고급 트럭으로 다양한 편의 장비와 스타일링 패키지를 포함한다. 엔진은 355마력의 5.3리터 8기통 엔진이 기본이며 이는 고속도로에서 23mpg(리터당 9.8km), 도심에서 16mpg(리터당 6.8km)의 연비를 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가격은 4만 5100달러부터. 소형차로는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 피아트의 ‘2014 피아트 500L’이 4위에 선정됐다. 5인승인 이 모델은 기존 피아트 500보다 더 넓고 길며, 실내공간도 42% 더 넓다. 1.4f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한 이 모델은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각각 33mpg(리터당 14km), 25mpg(리터당 10.6km)의 연비를 보인다. 가격은 1만 9100달러부터. 일본의 자동차업체 닛산의 브랜드 인피니티의 ‘2014 인피니티 Q50’도 5위에 올랐다. 이달부터 이 모델을 시작으로 차명 체계를 G에서 Q로 대대적으로 바꾼 인피니티는 차체의 디자인 역시 더 낮고 넓게 전반적으로 손봤다. 328마력의 3.7리터 6기통 엔진을 장착했으며 이는 고속도로에서는 30mpg(리터당 12.75km), 도심에서는 20mpg(리터당 8.5km)의 연비를 보인다. 가격은 3만 6700달러부터. 스포츠카로는 영국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의 ‘2014 재규어 F-타입 컨버터블’이 6위에 선정됐다. 최근 도쿄모터쇼에서 크게 주목받은 이 모델은 고전적인 저중심 비율과 독특한 스타일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LED 헤드와 리어 라이트의 디자인을 갖췄다. 또한 차대는 조종석 같은 운전석, 컨버터블 탑에 강력한 엔진을 겸비해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F타입에는 380마력 6기통 엔진을 포함한 두가지 버전이 제공된다. 제로백은 5.1초, 연비는 31mpg(리터당 13.1km)로 대폭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6만 9000달러부터. SUV는 다국적 기업 다임러크라이슬러의 ‘2014 지프 체로키’가 7위로 올랐다. 이 모델은 지프만의 고유의 오프로드 성능뿐만 아니라 더 부드러워진 디자인으로 대중에 어필하고 있다. 184마력의 2.4리터 4기통 엔진을 장착, 고속도로와 도심에서 각각 31mpg(리터당 13.17km), 22mpg(리터당 9.35km)의 연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은 2만 2995달러부터. 세계 3대 명차 브랜드로 유명한 롤스로이스의 ‘2014 롤스로이스 레이스’는 8위를 차지했다. 롤스로이스 모델 중 가장 강력한 모델로 알려진 레이스는 귀족적인 외관을 자랑한다. 운전 이외의 편이 기능은 운전자가 아닌 차량 소유주에 의해 구동되도록 설계됐다. 6.6리터 12기통 엔진을 장착, 8단 ZF 변속기를 탑재해  제로백은 4.6초에 불과하다. 연비는 고속도로에서 21mpg(리터당 8.92km)이며, 도심에서 13mpg(리터당 5.5km)로 알려졌다. 가격은 28만 5000달러부터. 소형차인 일본의 ‘2014 마즈다3’ 는 9위에 올랐다. 2리터 4기통 엔진을 장착한 이 모델은 고속도로에서 41mpg(리터당 17.4km), 도심에서 29mpg(리터당 12.3km)의 연비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이 모델은 차선 이탈 및 충돌을 감지하고 예방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가격은 1만 6945달러부터. 끝으로 독일의 명차 브랜드로 유명한 메르세데스-벤츠의 ‘2014 메르세데스-벤츠 CLA글래스’가 10위로 순위권에 들었다. 이 시리즈는 페라리의 스포츠카를 뛰어넘는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편안한 좌석은 기본이며, 탑승자의 안전을 위한 충돌예방장치까지 갖췄다. 이 시리즈는 200마력이 넘는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 도심에서 26mpg(리터당 11.05km), 고속도로에서 38mpg(리터당 16.15km)의 연비 성능을 발휘한다. 한편 타임은 매년 이맘때쯤 엔터테인먼트, 예술, 대중문화, 소셜미디어, 경제, IT, 스포츠, 건강, 사회, 정치, 과학, 우주 등 모든 분야에서 대중의 주목을 받은 10대 이슈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생명최전선(KBS1 밤 10시 50분) 온몸에 피범벅이 되어 응급실에 실려 온 이진영씨. 알코올 중독으로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던 그가 스스로 목에 상처를 냈고, 발견 즉시 응급실로 이송됐다. 큰 동맥의 손상은 아닌 것으로 생각되어 비교적 안심하고 들어간 수술. 그러나 환부를 열어보니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이 두 군데나 찢어져 뇌경색이 이미 시작된 상태였다. ■세상의 모든 다큐(KBS2 밤 12시 45분) 뱅상이 비행사들의 메카라 불리며 생텍쥐페리가 1년 반 동안 근무했던 곳 타르파야의 항공 우편 기지에 도착한다. 지금은 모로코군이 주둔하고 있지만, 뱅상에게 민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이곳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모로코 최대 항구 중 하나인 다클라에서는 세계적인 카이트서핑 선수 라시드를 만나본다. ■엄마의 꿈(MBC 오후 6시 20분) 싱글맘들은 미처 준비하지 못한 임신 탓에 경제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좋은 엄마가 되고자 노력하는 그녀들을 응원하고자 배우 고소영이 나섰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지난 8월. 싱글맘들과 입양아들에게 꾸준한 기부를 해 왔던 고소영은 이번 촬영으로 싱글맘들에게 연예인 언니가 아닌, 좋은 언니 고소영이 되어 본다.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매일 새로 담근 김치를 찾는 임금님 때문에 고민에 빠진 예은 궁녀. 갓 담근 김치 맛을 오래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실험을 통해 그 비법을 알아본다. 한편 시간이 지나면 점점 지워져 버리는 벽화. 그러나 우리나라에 800여년 동안 지워지지 않은 벽화가 있다. 과연 벽화가 어떻게 오랜 세월 동안 보존될 수 있었던 걸까. ■생활의 비법(EBS 오전 9시 20분) 300~500년간 전통을 지키며 대대로 이어져 온 종갓집에서는 유구한 가풍만큼이나 소중히 여기는 것이 있다. 그건 바로 종갓집 며느리들의 손에서 손으로 전해내려 온 수 백 년 전통의 조리법이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된 요즘 특별한 재료와 조리법을 사용한 전남 강진의 최만리 33대손 종부 백정자씨를 통해 김치의 비밀이 공개된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아침 시간, 출근을 위해 차량에 시동을 걸던 여성을 상대로 강도 상해 사건이 일어난다. 범인은 차량에 뒤따라 탄 후,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갈취하고 나서 사라졌고, 현장에는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져 버린 범인을 잡기 위해 안양 동안경찰서 강력 2팀 형사들이 나섰다.
  • 北 ‘김정일 시대’ 종언… 김정은 ‘만기친람’ 체제로

    북한의 권력 2인자로 불렸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힘을 잃으면서 이제 북한 권력 핵심부에서는 김정일 시대의 인물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 때 운구차를 호위했던 7명 가운데 현재까지도 직위를 유지하고 있는 인사는 선전선동을 맡고 있는 김기남 노동당 비서와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뿐이다. 당시 리영호 군총참모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은 지난해 7월 리영호 숙청을 시작으로 차례로 퇴출됐다. 여기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마저 실각설이 거론되면서 김정일 시대는 사실상 종언을 고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김 제1위원장에 의해 축출된 군부의 리영호, 내각 총리였던 최영림, 노동당의 장성택은 김정일 시대 당·정·군의 ‘아이콘’이었다. 북한은 김정은 집권과 함께 ‘김정일 유훈통치’ 시대를 공식 선언하고 2012년까지 1년여간 유훈통치로 체제를 안정시켜 왔다. 김정은 시대가 개막했지만 사실상 김정일 시대가 이어졌던 셈이다. 마지막까지 권력 핵심부를 지켰던 장성택의 실각설은 북한이 김정일 시대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에 들어섰음을 대내외에 선언하는 일종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김 제1위원장이 권력 지형에 대대적인 수술을 감행한 징후는 지난달 중·후반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우선 지난달 30일 김 제1위원장의 삼지연혁명전적지 방문이 주목된다. 삼지연혁명전적지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백두 혈통’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김일성 주석의 항일 무장투쟁을 기념하는 ‘삼지연 대기념비’가 세워진 곳이다. 당시 김 제1위원장은 장성택 세력 감찰과 숙청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우리의 국가정보원장),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등을 이끌고 이곳을 찾아 “여기에서부터 사회주의 만세 소리, 노동당 만세 소리가 더 높이 울려 나오게 하려는 것이 당의 확고한 결심”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시작에 앞서 일종의 ‘출정식’을 가졌던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이한 점은 당시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참석한 사실이 북한 매체의 보도 사진을 통해 확인됐는데도 조선중앙통신은 최룡해보다 서열이 낮은 김원홍을 가장 먼저 호명하고 최룡해를 아예 호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양건 통전부장은 김원홍 뒤에 호명됐다. 최룡해가 늦게 도착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북한 보도는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최룡해 역시 견제 대상에 오른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 중국 등 사회주의 국가에서 호명 순서는 대체로 권력 서열과 일치한다. 따라서 향후 김원홍과 김양건이 핵심 보좌 세력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양건은 ‘중국통’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북·중 외교와 대남 사업 부문에서 장성택을 대신할 역량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형광비비’ 입큰, 공식사과… “유아용 제품에도 사용” 해명은 또 논란

    ‘형광비비’ 입큰, 공식사과… “유아용 제품에도 사용” 해명은 또 논란

    ‘형광비비’ 논란을 겪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 입큰이 불친절한 고객응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입큰을 제조하고 있는 이넬화장품(대표 장희수)은 4일 홈페이지를 통해 “입큰 제품 및 고객응대와 관련해 자사 제품을 믿어준 고객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공지했다. 이넬화장품은 “환골탈태의 자세로 인성교육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해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포털사이트 네이트 판 게시판에는 이넬화장품의 비비크림을 바르고 형광현상을 겪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네티즌은 지난 2011년 클럽을 찾았다가 자신의 얼굴이 형광색으로 빛나는 것을 발견한 뒤 직접 형광물질을 구분하는 랜턴을 구입해 실험한 결과 입큰 화장품에서 형광물질이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넬화장품 고객센터에 항의전화를 하는 과정에서 커졌다. 네티즌에 따르면 이넬화장품 고객센터 직원과 팀장은 대수로운 문제가 아니라는 태도로 처음에는 형광물질에 대해 부인하며 장난섞인 태도로 응대한 것이다. 이 네티즌은 타이완에서 해당 제품이 형광물질 때문에 판매중단된 사실을 얘기하는 등 강력하게 항의하자 그제서야 “제품 값을 돌려 줄테니 물건을 택배로 보내라”, “해당 제품 대문에 피부트러블이 생겼다는 의사 진단서를 보내면 병원비 정도는 부담하겠다”며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이 인터넷을 통해 일파만파 퍼지자 이넬화장품은 공식사과를 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넬 화장품 측은 “해당 제품은 메이크업 베이스 제품으로 형광현상이 일어난 것은 맞으나 인체에 무해했다”면서 “제품은 판매가 중단됐고 형광현상을 개선해 리뉴얼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형광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맞지만 이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 및 유아용 브랜드 자회선 차단제에도 흔히 사용되는 안전한 성분”이라고 말해 비난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려역·학교·찌개… 일본에 뿌리내린 ‘1300년 고구려’

    고려역·학교·찌개… 일본에 뿌리내린 ‘1300년 고구려’

    일본에서 한반도의 역사를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약간의 발품을 팔면 도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한국과 일본의 역사를 살필 수 있는 마을을 만나게 된다. 도쿄역을 기점으로 자동차로는 73㎞, 전철로는 2시간 정도 걸리는 사이타마 현 히다카 시에 있는 고려신사(高麗神社·일본명 고마진자)와 그 일대의 고려마을이다. 신사가 자리 잡은 지역은 ‘고려’가 붙은 것투성이다. 기차 역만 고려역(高麗驛), 고려천역(高麗川驛) 두 곳이다. 지역으로는 고려천(高麗川), 고려향(高麗鄕), 고려치(高麗峙·고개)가 있고 학교는 고려소학교, 남(南)고려소학교, 고려중학교, 남(南)고려중학교가 있다. 심지어 일본식 김치찌개인 고려찌개(高麗鍋·고마나베)도 맛볼 수 있다. 이 지역과 고려가 밀접한 관계를 지녔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 신사와 마을이 3년 뒤면 1300년을 맞는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자. ‘일본서기’나 ‘속일본기’에 따르면 동아시아를 주름잡던 고구려는 668년 나당(羅唐)연합군의 공격으로 멸망한다. 멸망 2년 전 사절단으로 일본에 건너온 고구려 왕족 약광(若光)은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신세가 된다. 일본의 야마토 조정과 약광은 716년 간토(關東) 지역에 흩어져 살던 고구려인, 백제인, 신라인들을 모아 지금의 고려신사 일대 무사시노 벌판에 고려군(郡)을 만들게 된다. 고려군을 지배해 온 약광이 죽자 군민들은 그를 고려명신(명신)으로 받드는 신사를 만드는데 그게 바로 고려신사다. 이들은 한반도의 말타기, 농업기술, 건축과 미술 등의 선진 기술, 문물을 바탕으로 메이지유신 이전까지 고려라는 이름을 유지하면서 일본 속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왔다. 도쿄에서 자동차를 타고 들어가면 계속 이어지는 평야지대의 한 자락에서 고려천을 만나게 되고 개천을 건너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나지막한 산자락 아래 자리 잡은 게 고려신사다. 신사 입구에는 2005년 한·일 국교 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해 중앙민단의 김재숙 단장이 기증한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장승 2개가 떡하니 자리 잡고 있다. 본래 1992년 기증했던 장승이 사고로 못 쓰게 되는 바람에 새롭게 제작한 것이다. 경내로 들어서면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가 기념식수를 한 나무가 있으며 곳곳에서 ‘고구려문화전’, ‘한국전통음악 사물놀이’ 등 1300주년 기념행사를 알리는 깃발들이 손님을 맞는다. 신사 본전 뒤쪽으로는 17세기에 지어진 고려가(高麗家)라고 하는, 고려신사의 주인 격인 구지(宮司)들이 대대로 살아온 고택이 있는데 일본 국가지정중요문화재가 돼 있다. 고려신사는 2016년 고려군 건군(建郡) 1300주년의 중심이 돼 갖가지 행사를 치르고 있고 앞으로도 치를 계획이다. 신사 혼자만의 힘으로는 거대한 행사를 치를 수 없어 히다카 시를 비롯한 신사 주변 9개 지자체의 단체장을 고문으로 한 ‘고려군 건군 1300년 기념사업위원회’도 함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행사는 세 가지 목표를 내걸고 있다. 먼저 고려군 탄생의 씨앗이 된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국제 교류를 촉진해 평화·우호의 끈을 만들고 둘째, 사이타마 현 서부 지역의 지역 활성화를 꾀하며 셋째, 고려군을 있게 한 선인들의 유산을 재발견하고 계승·발전시키자는 것이다. 신사와 기념사업회는 고구려 고분벽화에 나와 있는, 말을 타며 활을 쏘는 ‘마사희(馬射戱) 대회’, ‘고려미무(美舞)체조’, 고려군과 관련 지역의 역사를 재발견하는 ‘역사탐방강좌’ 등 수십 가지에 이르는 행사를 2016년까지 치를 예정이다. 1300년간 고구려 후손임을 당당하게 밝히며 살아온 역사를 알리는 동시에 전통을 이어 갈 고려신사의 노력이 주목된다. 글 사진 히다카(사이타마 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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