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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86만건 국가안전 대진단 나섰다

    전국 86만건 국가안전 대진단 나섰다

    국무총리 소속 중앙안전관리위원회 간사인 국민안전처 장관을 단장과 위원장으로 한 ‘안전 대진단 추진본부’와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가 첫발을 뗐다. 국민안전처는 오는 4월 말까지를 ‘국가 안전 대진단’ 기간으로 정하고 시설·교통수단과 같은 하드웨어와 법령·제도·관행 등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전 분야에 대해 전국적인 점검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안전처는 진단과정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전문가 참여를 제도화했다. 안전처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범정부 민관합동 TF엔 위원 43명이 활동한다. 점검 대상은 다중이용시설과 노후시설 등 특정관리시설 21만건, 교량·항만·고층아파트 등 시설물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의 1·2종 시설 6만 8000건, 승강기 52만대, 어린이 놀이시설 6만 4000여건 등이다. 특히 지금까지 공무원이 육안 위주로 점검해왔던 특정관리시설을 민간 전문업체에 점검을 위탁하거나 민관합동 점검단에 의뢰하는 방안을 도입한다. 시설물특별법의 관리를 받는 시설, 승강기, 놀이시설에 대해선 정밀안전진단 주기가 돌아온 경우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나머지도 민간 전문업체에 맡겨 수시점검을 벌인다. 이런 시설 86만여건 외에 국민이 ‘안전신문고’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으로 신고한 위험요인도 해당 기관으로 통보해 처리한다. 대대적인 보수·보강이 요구되는 사안은 공공투자뿐 아니라 민간투자를 활용해서라도 신속한 조처가 이뤄지도록 제도개선을 꾀하기로 했다. 또 교량·터널·항만·댐·건축물 등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상 1·2종 시설과 승강기, 어린이 놀이시설은 100% 민간 전문업체가 진단한다. 아울러 기업의 재난관리시스템(BCP) 구축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곁들이고 안전투자 모범 업체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마련한다. 진단 결과 보수·보강이 시급한 경우 즉시 조치하고 추가 진단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2개 부처, 116개 법령에 중복·분산된 1만 9000여 가지의 안전 기준과 규제를 정비한다.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별로도 차관·부단체장 책임 아래 기관협력, 총괄기획 등을 맡는 추진단을 짠다. 김동현 안전처 생활안전정책관은 “올해 안전예산이 지난해보다 19.1% 늘어난 14조 7000억원으로 편성돼 안전개선 기반은 갖췄다”며 “국가 안전대진단을 계기로 사회 안전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안전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금감원 임원 5명 60년대생으로

    취임 석 달 만에 ‘진웅섭호’의 조직 정비가 마무리됐다. 금융감독원은 1960년대생 임원으로 ‘젊은피’를 전면에 내세우고, 불완전판매 등 ‘금융권 적폐 해소’를 1순위 과제로 꼽은 인사를 했다. 금감원은 이상구(53) 총무국장을 은행·비은행 검사담당 부원장보에 승진 발령하는 등 신임 임원 6명의 인사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업무총괄 담당 부원장보에 김영기(52) 감독총괄국장, 보험 담당 부원장보에 권순찬(56) 기획검사국 선임국장, 은행·비은행 감독 담당 부원장보에 양현근(55) 기획조정국장을 각각 낙점했다. 또 공시·조사 담당 부원장보엔 조두영(54) 특별조사국장, 회계 담당 전문심의위원엔 박희춘(54) 회계감독1국장을 선임했다. 권 부원장보를 빼고는 모두 1960년대생이다. 설 연휴 직후에 단행될 국장급 인사에서도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부원장 인사와 마찬가지로 학연이나 지연보다는 업무 능력과 대내외 평판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6명의 승진자 가운데 서울대와 연·고대 출신은 두 명뿐이다. 금감원장을 포함해 13명의 임원진 가운데 지방대 출신만 6명이다. 조직 개편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위험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금융소비자 권익 침해와 불건전 영업관행 혁신을 위해 현행 기획검사국을 금융혁신국으로 바꿨다. 금융혁신국은 은행권 ‘꺾기’(대출을 빌미로 예금을 강권하는 것)와 리베이트, 금융사기, 잘못된 금융권 인사관행 등 금융적폐 해소의 선봉에 서게 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외국인 불법 의료 브로커 신고 포상금

    외국인 불법 의료 브로커 신고 포상금

    외국인 미용·성형 환자를 불법적으로 유치한 브로커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하고, 브로커와 거래한 의료기관은 처벌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서울 마포구 건강보험공단에서 ‘의료 시스템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 협의체’ 회의를 열고 외국인 미용·성형 환자에 대한 불법 브로커 방지 및 의료 안전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달 중국인 환자 뇌사 사건의 후속 조치로 브로커로 인한 과도한 수수료, 진료비 부풀리기, 의료사고 발생 시 복잡한 분쟁 해결 등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2009년 6만여명이었던 외국인 환자는 연평균 36.9% 정도 증가해 2013년에는 21만명을 넘었고, 특히 미용·성형 환자는 연평균 53.5% 정도 늘어났다. 협의체는 우선 불법 브로커에 대한 신고포상금 제도와 브로커와 거래한 의료기관의 처벌 방안을 국회에 계류 중인 국제의료사업지원법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복지부는 올 상반기 중 대대적인 불법 브로커 단속을 실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불법 브로커 신고센터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불법 브로커들의 영업 행위를 단속한 경우가 없었다”며 “신고포상금 제도 등의 도입으로 브로커 파악이 용이해지고, 의료기관들에서도 자정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한국보다 중국 현지에서 활동하는 불법 브로커가 더 많은 데다 합법을 위장한 업체를 사실상 단속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복지부는 아울러 환자가 진료비용을 현지에서 쉽게 알 수 있도록 ‘한국 성형시술 진료비 안내서’를 상반기 중 배포하고,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서비스 평가제를 도입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정의화 국회의장 설 전 국군장병 위문

    정의화 국회의장 설 전 국군장병 위문

    설을 앞두고 정의화(왼쪽 세 번째) 국회의장이 12일 경기 파주 육군9사단 임진강대대를 방문해 장병들과 함께 오찬을 하며 격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구강용품브랜드 ‘위덴’, 설 실속선물 ‘세이브팩 할인행사’ 실시

    구강용품브랜드 ‘위덴’, 설 실속선물 ‘세이브팩 할인행사’ 실시

    구강용품 대표 브랜드인 ‘위덴’(대표 홍원정)은 2015년 새해와 설 명절을 맞아 베스트상품 선정 기념 ‘세이브팩 할인 감사행사’를 2월 한 달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위덴은 2014년 대대적인 회사 리뉴얼을 거치면서 고객의 수요에 발맞춰 베스트 상품만을 모아 위생적인 보관이 가능하도록 패키지로 제작된 ‘세이브팩 시리즈’를 출시했다.‘세이브팩 시리즈’는 단품 대비 평균 3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구성됐으며 출시 기념으로 특별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할인 행사 기회를 이용하면 단품 대비 최대 45% 가량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출시되자마자 위덴의 베스트 상품이 된 세이브팩은 명절, 집들이 선물이나 각종 모임에 실속 있는 선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행사가 종료되도 이에 위덴은 고객서비스를 확대하고자 이달부터 카카오 옐로우 아이디(@wedentmall)와 고객센터(1544-2842)를 통해서 상담을 비롯한 주문서비스를 시작, 고객 만족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다. 위덴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에 맞춰 기존 단품보다 훨씬 경제적인 세이브팩 시리즈를 내놓게 됐다”면서 “다가오는 설 연휴와 봄 집들이 시즌에 맞춰 가족과 이웃들에게 치아 건강을 선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위덴은 올 초부터 치실 사용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3.3.3.1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3.3.3.1 캠페인’은 기존 333캠페인(하루 3번, 3분동안, 식후 3분안에 칫솔질)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하루 1번 치실을 사용하자”는 내용이 더해졌다. 한편 칫솔, 치실, 치간칫솔 등이 포함된 설 실속선물 세이브팩 시리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본사직영쇼핑몰(www.wedent.co.kr)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담배와의 이별’ 물심양면으로 돕는 지자체들] 1년간의 금연여행 함께하는 서초

    [‘담배와의 이별’ 물심양면으로 돕는 지자체들] 1년간의 금연여행 함께하는 서초

    ‘건강 챙기고 용돈 아끼고 상금 받고, 금연하면 1석 3조입니다.’ 서초구가 ‘담배연기 제로(Zero)’ 지역으로 선포하고 대대적인 금연 운동에 나섰다. 서초구 금연진료소에는 담뱃값 인상과 전문화된 금연 프로그램 등으로 지역 주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달리 특화했기 때문이다. 서초구는 ‘담배연기 제로(Zero)’ 사업의 하나로 1년 금연 프로그램 운영 등 새로운 금연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또 길어진 기간만큼 금연 프로그램(서비스) 제공 횟수도 9회에서 15회로 늘렸다. 조은희 구청장은 “서초구 자체 통계를 보면 6개월 금연 성공률은 44.7%이지만 1년 금연성공률은 26%로 뚝 떨어진다”면서 “이를 위해 금연클리닉의 프로그램을 확 바꿨다”고 말했다. 단순히 기간만 연장한 것이 아니다. 프로그램의 내용도 바꿨다. 금연 상담과 니코틴 보조제 제공 등 기존 프로그램에 금연으로 증가한 신체 활동량을 검사할 수 있는 운동프로그램, 근본적인 흡연의 원인을 없애기 위한 스트레스관리, 명상요법 등 정서지지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또 상담 직원을 4명에서 7명까지 늘렸고 근무시간도 평일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로, 매주 토요일도 오후 1시까지 확대 운영에 나섰다. 또 금연의 동기 유발을 위해 ‘성과금’도 준다. 2월까지 모집한 금연여행단 중 1년 금연성공자 14명에게는 JW중외학술복지재단에서 1000만원을 지원받아 최고 500만원부터 20만원까지 포상금도 수여할 예정이다. 금연여행단은 1년간 서초구란 비행기를 타고 금연여행을 떠난다는 스토리텔링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자칫 딱딱하고 힘들다고 느끼는 ‘금연’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여성을 위한 금연클리닉에서는 여성 전담 금연클리닉도 운영할 계획이다. 부정적 인식 때문에 공개 장소에서의 금연 상담을 꺼리는 여성 흡연자를 위해 올해 전담 핫라인 상담 전화를 개설하고 내년부터는 별도의 상담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청소년 전문 금연상담사를 새롭게 배치하고 지역 내 학교 등과 연계해 청소년 금연사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금연클리닉 관계자는 “고만고만한 금연클리닉 속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주민의 금연을 돕고 있다”면서 “18.7%에 달하는 서초구 성인 흡연율을 2018년까지 16%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앨런 美특사 “IS 겨냥한 대대적 지상전 수주내 시작”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대대적인 지상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IS 격퇴를 위한 국제연합전선의 존 앨런 미국 대통령 특사는 8일(현지시간) IS를 겨냥한 대대적인 지상전이 수주 내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요르단 관영 페트라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앨런 특사는 “지상전은 이라크군이 주도하며, 국제연합전선 참가국들은 지상전과 관련한 주요 화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전엔 이라크군 12개 여단이 투입되며, 이라크 내 4곳의 훈련캠프에서 전투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은 16억 달러어치의 장비를 12개 여단에 지원한다. 앞서 CNN방송은 이라크군이 이르면 4월 모술 탈환을 위한 지상전에 나설 예정이라며 미군이 이라크군에 합류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현재 IS의 방어태세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제2도시인 모술은 IS가 지난해 6월 점령한 도시 중 가장 크다. 앨런 특사는 IS의 요르단 공군 조종사 화형 살해 영상 공개와 관련해 “IS에 명백한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그것은 연합전선을 자극했고 단결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62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연합군의 규모 확대를 위해 10~13일 동아시아 국가 순방에 나선다. 한편 국제연합군의 공습으로 지난해 9월 이후 IS 조직원 약 7000명이 사망했다고 요르단 공군사령관 만수르 알자부르 소장이 밝혔다. 그동안 연합군 군용기가 2000차례의 정찰비행을 포함해 5500차례 출격했으며 이 중 요르단 공군이 946차례 참여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요르단 국왕 공습 “IS 전력 20% 약화” 근거는?

    요르단 국왕 공습 “IS 전력 20% 약화” 근거는?

    요르단 국왕 공습 요르단 국왕 공습 “IS 전력 20% 약화” 근거는? ’이슬람국가’(IS)가 요르단 조종사를 화형에 처한데 대한 보복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군이 공중 폭격을 강화한 이후 IS의 전력이 20% 약화됐다고 요르단 공군 사령관이 주장했다. 요르단은 국왕 압둘라 2세가 직접 IS 격퇴를 명령하는 등 대대적인 공세를 취하고 있다. 10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만수르 알즈부르 공군 사령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IS가 자국 조종사를 불태워 살해한 이후 사흘간 국제동맹군이 시리아 북동부 IS 거점 지역을 56회 공습했으며 출격의 약 5분의 1은 요르단 공군에 의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조종사를 화형에 처한데 대한 복수를 이뤘다”며 “이것이 끝이 아니고 시작이며 IS를 지상에서 완전히 몰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국제동맹군의 집중 폭격은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계속 타격을 가하면서 불법적 원유거래를 중단시키고 훈련기지와 주둔부대, 지휘센터 등을 파괴한다는 목표 하에서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회전교차로 효과’… 교통 사고 39% 뚝

    ‘회전교차로 효과’… 교통 사고 39% 뚝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44%는 교차로에서 일어난다. 국민안전처는 교차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전국에 회전교차로 1173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안전처는 10일부터 이틀간 전남 여수에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회전교차로 업무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고 올해 회전교차로 사업계획과 개선방안 등을 논의한다. 안전처가 회전교차로를 늘리기로 한 것은 회전교차로가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좋다는 점이 실제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교통사고 예방 목적으로 전국에 회전교차로 419곳을 설치했다.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2012년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85곳을 대상으로 2011년과 2013년을 비교한 결과 교통사고 빈도가 39% 감소하고, 사상자 수도 45% 줄었다. 김동현 안전처 생활안전정책관은 “앞으로 지방관리 도로의 불합리한 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교통법규 위반 사례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공정위 ‘교복업체 빅4’ 가격 담합 조사

    교복 담합이 새 학기 때마다 끊이지 않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번엔 ‘교복 브랜드 빅4’ 업체들이 연루된 담합 의혹을 포착해 대대적인 조사에 나섰다. 8일 교복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스마트학생복과 아이비클럽, 엘리트, 스쿨룩스 등 국내 4대 교복업체 본사와 대리점에 인력을 보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에 들어간 것은 사실”이라며 “학교가 주관하는 교복 구매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인력을 늘려서 전국 조사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불공정 행위가 본사 차원의 결정이었는지 아니면 대리점 등 하위 유통 단계의 문제인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덧붙였다. ‘교복 학교 주관 구매제’는 학교가 경쟁입찰로 교복 공급업자를 선정해 일괄적으로 구매하는 방식이다. 올해부터 모든 국공립 중·고등학교에서 시행한다. 1단계 품질 검사에서 80점 이상 받은 업체들을 추려 낸 뒤 2단계에서 최저가 입찰을 진행한다. 학생들이 싼 가격에 좋은 품질의 교복을 입게 해 주겠다는 취지다. 4대 업체는 중소 업체들에 교복 시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입찰 가격을 사전에 합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예컨대 이 업체들이 손해를 보지 않으면서 낙찰받을 수 있는 가격인 15만원 정도로 담합해 자금력 부족으로 16만~17만원에 입찰할 수밖에 없는 중소업체들을 떨어뜨리는 식이다. 이런 방식이 계속되면 중소업체들은 몇 년 안에 도산할 수밖에 없다. 그 이후엔 대형 업체들이 시장을 나눠 먹으며 가격을 다시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높일 수 있다. 대형 업체들은 학교 주관 구매제도의 허점을 악용해 중소업체들의 사업 활동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선배나 형·언니로부터 교복을 물려받으면 이 제도의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노리고 중소업체가 낙찰된 학교의 학생들에게 교복을 물려받았다고 속일 것을 재촉하는 전단을 뿌리기도 했다. 실제로 일부 중소업체는 대형 업체들의 이런 상술로 계약 취소와 축소가 잇따르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이틀 만에 또…北 미사일 5발 동해로 발사

    이틀 만에 또…北 미사일 5발 동해로 발사

    북한이 8일 오후 동해안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5발을 발사했다. 올 들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6일 동해상에서 함대함미사일 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는 다음달 ‘키리졸브’ 한·미연합 군사연습을 앞두고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기 위한 무력시위로 풀이되나, 지난해보다 미사일 발사가 2주가량 앞당겨져 군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후 4시 20분부터 5시 10분쯤까지 원산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 동해상으로 단거리 전술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5발을 발사했다”면서 “사거리는 200㎞ 안팎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발사체의 정체에 대해 분석 중이나 궤적을 추적한 결과 낮게 비행하는 300㎜ 신형방사포보다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최근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연습을 중단하면 이산가족 상봉을 하겠다는 자신들의 제안이 먹히지 않자 무력시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초 한·미 군사연습을 앞두고 군사적 긴장을 한 단계 고조시키는 차원일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8일은 북한이 정규군 창설 기념일로 삼고 있는 날이라 이를 기념한 일종의 행사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키리졸브 연습 사흘 전인 2월 21일 300㎜ 신형방사포(사거리 140㎞ 안팎)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발사했고 2월 27일에는 사거리 200㎞ 안팎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쏘는 등 2월에만 8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 6일 동해상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관하는 가운데 신형 함대함미사일 발사훈련을 실시했고 7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을 통해 이를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이 북한이 기존에 자체 제작해 보유한 KN 계열 미사일을 함대함용으로 개조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KN01은 중국에서 개발한 실크웜미사일을 개량한 것으로 사거리가 100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해군은 북한 함대함미사일에 대응해 이를 요격하거나 교란할 수 있는 ‘골키퍼’ 고속 기관포와 전자장비를 이지스함을 포함한 신형 구축함에 탑재하고 있다. 해군은 공격 수단으로 사거리 150㎞인 ‘해성’ 함대함미사일을 배치했다. 하지만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경계하는 초계함과 고속정에는 대응 장비가 부족해 치명적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무엇이 달라지나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무엇이 달라지나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무엇이 달라지나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5일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전체회의에서 현재 공무원 재직자의 연금지급률을 20% 축소하는 내용 등 연금개혁관련 기초 제시안을 공개했다. 비록 이 처장이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서둘러 진화에 나서기는 했으나, 정부가 검토중인 공무원연금개혁의 밑그림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 처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타협기구에서 논의할 기초 제시안이 있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재직자는 더 내고 덜 받도록 하고 ▲신규가입자는 국민연금 수급과 동일하게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연금 개선안을 공개한 것. 이 같은 안에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기존 수급자의 연금 인상을 향후 5년 정도 동결하고 고령화 지수를 도입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연금 수급 자격이 되는 ‘20년 이상 근무’ 조항을 ‘10년’으로 바꾸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처장은 “재직자의 경우 현재 민간 퇴직금의 39%를 받는 게 최고 수준인데 이를 유지하되 연금 지급률을 재검토하고, 신규자는 민간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받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재직자의 연금 지급률을 현재의 1.9%에서 1.5%로 20%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처장은 설명했다. 이는 새누리당이 제시한 1.25%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은 유지하면서도 연금 지급률을 높인 것이다. 이 처장은 공무원이 퇴직 후 고액 연봉을 받는 경우와 관련해 “일정 수준의 소득이 있을 경우 연금 전액을 지급 정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공무원이 공기업이나 민간 기업에 재취업하면 소득에 따라 연금의 최대 50%를 받을 수 있지만 이조차 없애겠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공무원단체를 대표한 위원을 중심으로 “정부안이 없다던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 아니냐”는 항의가 거세자 조원진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기도 했다. 이 처장은 회의가 속개되자 “정부안이 아니며 대타협기구로서 일원으로 정부위원이 가지고 있는 안”이라면서 “오해가 있었다면 양해를 구한다”고 해명했다. 앞서 회의에서는 연금 개혁과 관련한 찬반공방이 벌어졌다. 찬성 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정부 지원금을 줄이기 위해 조속하고도 대대적인 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촉구한 반면, 반대 측은 공무원연금이 국민연금 수익률과 유사하며 인재 유입을 위해서라도 과도한 수정은 불가하다고 맞섰다. 연세대 양준모 교수는 “정부가 공무원연금에 보전금으로 하루 9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모든 공무원에게 자신이 낸 돈의 3배를 주도록 했기 때문에 결코 수지가 맞을 수 없는 제도”라고 말했다. 김동원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올해는 2조 9000억원, 30년 후에는 14조원이 넘게 정부 보전금이 증가한다”면서 “국민 세금과 직결되기 때문에 하루라도 연금 개혁을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은 국가 건설자적인 공무원과 교원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선진국들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와 더 나아가 공무원 전체의 역량이 중요한데 이런 관점으로는 인재 유입이 어렵다”고 반박했다. 김성광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공동집행위원장은 “9급 공무원이 받는 금액이 절대치로 보면 결코 많은 게 아니다”라면서 “2000년에 공무원연금이 74% 깎였는데 또 깎는다면 공무원은 굶어 죽으라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한편 인사혁신처장이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 정부안을 갑작스럽게 제시한 데 대해 공무원단체들이 타협기구의 합의정신을 무시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공무원연금 투쟁 기구인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는 6일 성명을 내고 “이근면 인사처장의 ‘정부기초안’은 (국회에 구성된) 국민대타협기구의 합의정신 및 원칙·절차를 무시한 행각”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2007년 12월에 체결된 대정부교섭에 의하면 공무원연금 개편 정부안은 이해당사자인 공무원단체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부가 그동안 정부안이 없다고 당당하게 밝혀 놓고 질의응답 과정에서 ‘정부 기초안’이라며 불쑥 내놓는 것은 모처럼 조성된 합의제 논의구조의 틀을 뿌리째 뒤흔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투본은 이어 “이러한 행태는 국민대타협기구 자체를 조롱하는 수준을 넘어 무시한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소모적인 논란을 일으키고 신뢰를 깨뜨린 인사처장을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공립 5만원·민간 8만원 서울 어린이집 특활비 통일

    서울시가 어린이집 특별활동비를 8만원으로 제한한다. 또 보건복지부에 외국어 분야 등 특별활동 제한과목 신설 등 특별활동 관련 규정을 개정할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부모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 25개 자치구별로 천차만별이던 어린이집 특별활동비를 국공립은 5만원, 민간은 8만원으로 통일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국공립어린이집의 평균 특별활동비는 9만 3400원, 민간은 12만 1000원으로 이번에 모두 4만원 이상 인하되는 셈이다. 특별활동이란 어린이집 정규 보육과정 외의 활동 프로그램으로 보육 교직원이 아닌 외부 강사에 의해 어린이집 내외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며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이다. 그동안 특별활동비는 각 자치구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했으나 올해부터는 서울시장이 일괄 결정, 모든 자치구의 금액을 통일한 것이다. 지난해 특별활동 수납한도액이 가장 비싼 구는 국공립(15만원)은 강북·양천구, 민간·가정(19만원)은 강남구로 나타났다. 최저치인 구는 국공립(5만원)은 성동·강동구, 민간·가정(8만원)은 중랑구였다. 따라서 통일된 특별활동비 내에서 국공립어린이집은 2과목, 민간어린이집은 3과목 정도의 특별활동을 실시할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특별활동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학부모들이 무상보육을 체감하지 못할 정도로 커졌다”며 “특별활동이 과도한 경우에는 보육의 공공성까지 훼손하고 있다고 보고 대대적인 개선에 나서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넷심’ 검열하는 中… 오바마·푸틴 ID 금지

    앞으로 중국에선 ‘오바마’나 ‘푸틴’ 같은 인터넷 아이디(ID)는 사용할 수 없다. 다소 야한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프사’(프로필 사진)로 써도 안 된다. 5일 신랑왕(新浪網), 왕이(網易) 등 뉴스 포털들은 전날 국가 인터넷정보판공실이 공포한 ‘인터넷 계정 명칭 관리 규정’(일명 계정10조)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오는 3월 1일부터 적용되는 ‘계정10조’는 아이디와 프로필 사진 등 인터넷 계정을 검열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의 반발과 조롱이 잇따랐다. 인터넷정보판공실이 이날 사례로 꼽은 사용해선 안 될 아이디와 프로필 사진은 ▲당과 정부기관 사칭 ▲미디어 사칭 ▲국가원수 사칭 ▲기업 사칭 ▲음란한 내용 ▲폭력, 테러, 도박, 마약 ▲저속한 문화 ▲국가분열 획책 ▲사교나 봉건미신 선전 등이다.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중국 네티즌 규모는 세계 최대여서 거짓 정보들이 사회질서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면서 “이번 조치는 인터넷 계정을 정화하는 것이지 다양성을 해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정보판공실은 특히 인터넷 계정을 관리하고 감시할 책임이 인터넷 기업에 있다고 명시했다. 이에 대해 시나, 웨이보, 텐센트 등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들은 즉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터넷 언론에 대한 정부 당국의 대대적인 옥죄기와 무관치 않은 반응으로 보인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모호하고 자의적”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포털 바이두에서 ‘난봉꾼’이란 아이디 사용자는 “제 아이디 수명이 24일 남았네요”라며 자조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 지급률 20% 축소” 논란 확산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 지급률 20% 축소” 논란 확산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 지급률 20% 축소” 논란 확산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5일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전체회의에서 현재 공무원 재직자의 연금지급률을 20% 축소하는 내용 등 연금개혁관련 기초 제시안을 공개했다. 비록 이 처장이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서둘러 진화에 나서기는 했으나, 정부가 검토중인 공무원연금개혁의 밑그림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 처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타협기구에서 논의할 기초 제시안이 있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재직자는 더 내고 덜 받도록 하고 ▲신규가입자는 국민연금 수급과 동일하게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연금 개선안을 공개한 것. 이 같은 안에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기존 수급자의 연금 인상을 향후 5년 정도 동결하고 고령화 지수를 도입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연금 수급 자격이 되는 ‘20년 이상 근무’ 조항을 ‘10년’으로 바꾸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처장은 “재직자의 경우 현재 민간 퇴직금의 39%를 받는 게 최고 수준인데 이를 유지하되 연금 지급률을 재검토하고, 신규자는 민간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받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재직자의 연금 지급률을 현재의 1.9%에서 1.5%로 20%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처장은 설명했다. 이는 새누리당이 제시한 1.25%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은 유지하면서도 연금 지급률을 높인 것이다. 이 처장은 공무원이 퇴직 후 고액 연봉을 받는 경우와 관련해 “일정 수준의 소득이 있을 경우 연금 전액을 지급 정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공무원이 공기업이나 민간 기업에 재취업하면 소득에 따라 연금의 최대 50%를 받을 수 있지만 이조차 없애겠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공무원단체를 대표한 위원을 중심으로 “정부안이 없다던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 아니냐”는 항의가 거세자 조원진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기도 했다. 이 처장은 회의가 속개되자 “정부안이 아니며 대타협기구로서 일원으로 정부위원이 가지고 있는 안”이라면서 “오해가 있었다면 양해를 구한다”고 해명했다. 앞서 회의에서는 연금 개혁과 관련한 찬반공방이 벌어졌다. 찬성 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정부 지원금을 줄이기 위해 조속하고도 대대적인 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촉구한 반면, 반대 측은 공무원연금이 국민연금 수익률과 유사하며 인재 유입을 위해서라도 과도한 수정은 불가하다고 맞섰다. 연세대 양준모 교수는 “정부가 공무원연금에 보전금으로 하루 9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모든 공무원에게 자신이 낸 돈의 3배를 주도록 했기 때문에 결코 수지가 맞을 수 없는 제도”라고 말했다. 김동원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올해는 2조 9000억원, 30년 후에는 14조원이 넘게 정부 보전금이 증가한다”면서 “국민 세금과 직결되기 때문에 하루라도 연금 개혁을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은 국가 건설자적인 공무원과 교원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선진국들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와 더 나아가 공무원 전체의 역량이 중요한데 이런 관점으로는 인재 유입이 어렵다”고 반박했다. 김성광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공동집행위원장은 “9급 공무원이 받는 금액이 절대치로 보면 결코 많은 게 아니다”라면서 “2000년에 공무원연금이 74% 깎였는데 또 깎는다면 공무원은 굶어 죽으라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논란 확산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논란 확산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논란 확산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5일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전체회의에서 현재 공무원 재직자의 연금지급률을 20% 축소하는 내용 등 연금개혁관련 기초 제시안을 공개했다. 비록 이 처장이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서둘러 진화에 나서기는 했으나, 정부가 검토중인 공무원연금개혁의 밑그림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 처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타협기구에서 논의할 기초 제시안이 있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재직자는 더 내고 덜 받도록 하고 ▲신규가입자는 국민연금 수급과 동일하게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연금 개선안을 공개한 것. 이 같은 안에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기존 수급자의 연금 인상을 향후 5년 정도 동결하고 고령화 지수를 도입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연금 수급 자격이 되는 ‘20년 이상 근무’ 조항을 ‘10년’으로 바꾸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처장은 “재직자의 경우 현재 민간 퇴직금의 39%를 받는 게 최고 수준인데 이를 유지하되 연금 지급률을 재검토하고, 신규자는 민간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받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재직자의 연금 지급률을 현재의 1.9%에서 1.5%로 20%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처장은 설명했다. 이는 새누리당이 제시한 1.25%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은 유지하면서도 연금 지급률을 높인 것이다. 이 처장은 공무원이 퇴직 후 고액 연봉을 받는 경우와 관련해 “일정 수준의 소득이 있을 경우 연금 전액을 지급 정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공무원이 공기업이나 민간 기업에 재취업하면 소득에 따라 연금의 최대 50%를 받을 수 있지만 이조차 없애겠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공무원단체를 대표한 위원을 중심으로 “정부안이 없다던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 아니냐”는 항의가 거세자 조원진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기도 했다. 이 처장은 회의가 속개되자 “정부안이 아니며 대타협기구로서 일원으로 정부위원이 가지고 있는 안”이라면서 “오해가 있었다면 양해를 구한다”고 해명했다. 앞서 회의에서는 연금 개혁과 관련한 찬반공방이 벌어졌다. 찬성 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정부 지원금을 줄이기 위해 조속하고도 대대적인 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촉구한 반면, 반대 측은 공무원연금이 국민연금 수익률과 유사하며 인재 유입을 위해서라도 과도한 수정은 불가하다고 맞섰다. 연세대 양준모 교수는 “정부가 공무원연금에 보전금으로 하루 9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모든 공무원에게 자신이 낸 돈의 3배를 주도록 했기 때문에 결코 수지가 맞을 수 없는 제도”라고 말했다. 김동원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올해는 2조 9000억원, 30년 후에는 14조원이 넘게 정부 보전금이 증가한다”면서 “국민 세금과 직결되기 때문에 하루라도 연금 개혁을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은 국가 건설자적인 공무원과 교원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선진국들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와 더 나아가 공무원 전체의 역량이 중요한데 이런 관점으로는 인재 유입이 어렵다”고 반박했다. 김성광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공동집행위원장은 “9급 공무원이 받는 금액이 절대치로 보면 결코 많은 게 아니다”라면서 “2000년에 공무원연금이 74% 깎였는데 또 깎는다면 공무원은 굶어 죽으라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구체적 내용은?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구체적 내용은?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구체적 내용은?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5일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전체회의에서 현재 공무원 재직자의 연금지급률을 20% 축소하는 내용 등 연금개혁관련 기초 제시안을 공개했다. 비록 이 처장이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서둘러 진화에 나서기는 했으나, 정부가 검토중인 공무원연금개혁의 밑그림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 처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타협기구에서 논의할 기초 제시안이 있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재직자는 더 내고 덜 받도록 하고 ▲신규가입자는 국민연금 수급과 동일하게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연금 개선안을 공개한 것. 이 같은 안에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기존 수급자의 연금 인상을 향후 5년 정도 동결하고 고령화 지수를 도입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연금 수급 자격이 되는 ‘20년 이상 근무’ 조항을 ‘10년’으로 바꾸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처장은 “재직자의 경우 현재 민간 퇴직금의 39%를 받는 게 최고 수준인데 이를 유지하되 연금 지급률을 재검토하고, 신규자는 민간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받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재직자의 연금 지급률을 현재의 1.9%에서 1.5%로 20%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처장은 설명했다. 이는 새누리당이 제시한 1.25%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은 유지하면서도 연금 지급률을 높인 것이다. 이 처장은 공무원이 퇴직 후 고액 연봉을 받는 경우와 관련해 “일정 수준의 소득이 있을 경우 연금 전액을 지급 정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공무원이 공기업이나 민간 기업에 재취업하면 소득에 따라 연금의 최대 50%를 받을 수 있지만 이조차 없애겠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공무원단체를 대표한 위원을 중심으로 “정부안이 없다던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 아니냐”는 항의가 거세자 조원진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기도 했다. 이 처장은 회의가 속개되자 “정부안이 아니며 대타협기구로서 일원으로 정부위원이 가지고 있는 안”이라면서 “오해가 있었다면 양해를 구한다”고 해명했다. 앞서 회의에서는 연금 개혁과 관련한 찬반공방이 벌어졌다. 찬성 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정부 지원금을 줄이기 위해 조속하고도 대대적인 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촉구한 반면, 반대 측은 공무원연금이 국민연금 수익률과 유사하며 인재 유입을 위해서라도 과도한 수정은 불가하다고 맞섰다. 연세대 양준모 교수는 “정부가 공무원연금에 보전금으로 하루 9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모든 공무원에게 자신이 낸 돈의 3배를 주도록 했기 때문에 결코 수지가 맞을 수 없는 제도”라고 말했다. 김동원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올해는 2조 9000억원, 30년 후에는 14조원이 넘게 정부 보전금이 증가한다”면서 “국민 세금과 직결되기 때문에 하루라도 연금 개혁을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은 국가 건설자적인 공무원과 교원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선진국들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와 더 나아가 공무원 전체의 역량이 중요한데 이런 관점으로는 인재 유입이 어렵다”고 반박했다. 김성광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공동집행위원장은 “9급 공무원이 받는 금액이 절대치로 보면 결코 많은 게 아니다”라면서 “2000년에 공무원연금이 74% 깎였는데 또 깎는다면 공무원은 굶어 죽으라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공무원 사회 격앙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공무원 사회 격앙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공무원 사회 격앙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5일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전체회의에서 현재 공무원 재직자의 연금지급률을 20% 축소하는 내용 등 연금개혁관련 기초 제시안을 공개했다. 비록 이 처장이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서둘러 진화에 나서기는 했으나, 정부가 검토중인 공무원연금개혁의 밑그림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 처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타협기구에서 논의할 기초 제시안이 있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재직자는 더 내고 덜 받도록 하고 ▲신규가입자는 국민연금 수급과 동일하게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연금 개선안을 공개한 것. 이 같은 안에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기존 수급자의 연금 인상을 향후 5년 정도 동결하고 고령화 지수를 도입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연금 수급 자격이 되는 ‘20년 이상 근무’ 조항을 ‘10년’으로 바꾸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처장은 “재직자의 경우 현재 민간 퇴직금의 39%를 받는 게 최고 수준인데 이를 유지하되 연금 지급률을 재검토하고, 신규자는 민간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받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재직자의 연금 지급률을 현재의 1.9%에서 1.5%로 20%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처장은 설명했다. 이는 새누리당이 제시한 1.25%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은 유지하면서도 연금 지급률을 높인 것이다. 이 처장은 공무원이 퇴직 후 고액 연봉을 받는 경우와 관련해 “일정 수준의 소득이 있을 경우 연금 전액을 지급 정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공무원이 공기업이나 민간 기업에 재취업하면 소득에 따라 연금의 최대 50%를 받을 수 있지만 이조차 없애겠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공무원단체를 대표한 위원을 중심으로 “정부안이 없다던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 아니냐”는 항의가 거세자 조원진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기도 했다. 이 처장은 회의가 속개되자 “정부안이 아니며 대타협기구로서 일원으로 정부위원이 가지고 있는 안”이라면서 “오해가 있었다면 양해를 구한다”고 해명했다. 앞서 회의에서는 연금 개혁과 관련한 찬반공방이 벌어졌다. 찬성 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정부 지원금을 줄이기 위해 조속하고도 대대적인 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촉구한 반면, 반대 측은 공무원연금이 국민연금 수익률과 유사하며 인재 유입을 위해서라도 과도한 수정은 불가하다고 맞섰다. 연세대 양준모 교수는 “정부가 공무원연금에 보전금으로 하루 9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모든 공무원에게 자신이 낸 돈의 3배를 주도록 했기 때문에 결코 수지가 맞을 수 없는 제도”라고 말했다. 김동원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올해는 2조 9000억원, 30년 후에는 14조원이 넘게 정부 보전금이 증가한다”면서 “국민 세금과 직결되기 때문에 하루라도 연금 개혁을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은 국가 건설자적인 공무원과 교원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선진국들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와 더 나아가 공무원 전체의 역량이 중요한데 이런 관점으로는 인재 유입이 어렵다”고 반박했다. 김성광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공동집행위원장은 “9급 공무원이 받는 금액이 절대치로 보면 결코 많은 게 아니다”라면서 “2000년에 공무원연금이 74% 깎였는데 또 깎는다면 공무원은 굶어 죽으라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한편 인사혁신처장이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 정부안을 갑작스럽게 제시한 데 대해 공무원단체들이 타협기구의 합의정신을 무시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공무원연금 투쟁 기구인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는 6일 성명을 내고 “이근면 인사처장의 ‘정부기초안’은 (국회에 구성된) 국민대타협기구의 합의정신 및 원칙·절차를 무시한 행각”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2007년 12월에 체결된 대정부교섭에 의하면 공무원연금 개편 정부안은 이해당사자인 공무원단체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부가 그동안 정부안이 없다고 당당하게 밝혀 놓고 질의응답 과정에서 ‘정부 기초안’이라며 불쑥 내놓는 것은 모처럼 조성된 합의제 논의구조의 틀을 뿌리째 뒤흔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투본은 이어 “이러한 행태는 국민대타협기구 자체를 조롱하는 수준을 넘어 무시한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소모적인 논란을 일으키고 신뢰를 깨뜨린 인사처장을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 결국 무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 결국 무죄

    ‘사초 실종’ 논란을 불러 온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사건이 결국 무죄로 결론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이동근)는 6일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과 공용전자기록 손상 혐의로 기소된 백종천 전 청와대 외교안보실장과 조명균 전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들이 삭제했다는 회의록 초본을 대통령 기록물로는 볼 수 없다고 판단, 대통령기록물 관리법에 대해 무죄로 결론 내렸다. 재판부는 “기록물 ‘생산’으로 보려면 결재권자가 내용을 승인해 공문서로 성립시키려는 의사가 있어야 한다”며 “이 사건 기록의 경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승인’이 아닌 ‘재검토·수정’ 지시를 명백히 내리고 있으므로 대통령 기록물로 생산됐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은 회의록 초본 파일을 열어 확인한 뒤 ‘처리의견’란에 “내용을 한번 더 다듬어 놓자는 뜻으로 재검토로 합니다”로 명시적으로 기재했기 때문에 내용을 승인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의미다. 재판부는 또 회의록 초본의 경우 당연히 폐기돼야 할 대상이라며 공용전자기록 손상 혐의도 무죄 판단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 사건 회의록 파일처럼 녹음자료를 기초로 해서 대화내용을 녹취한 자료의 경우 최종적인 완성본 이전 단계의 초본들은 독립해 사용될 여지가 없을 뿐 아니라 완성된 파일과 혼동될 우려도 있어 속성상 폐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백 전 실장은 선고가 끝난 뒤 “재판 결과는 사필귀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재판부가 공명정대하고 객관적인 심판을 해준 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정상회담 당시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발언을 했는지 여부가 논란이 되면서 촉발된 이번 사건은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대해 법원이 판단을 내린 사실상 첫 사건이다.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자신의 발언을 감추기 위해 백 전 실장 등에게 회의록 미이관을 지시했고, 이들이 지시에 따라 회의록 초본을 삭제하고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불구속 기소했다.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이른바 ‘사초(史草)’의 행방을 둘러싼 논란의 시작은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12년 10월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당시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을 했다”고 말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대권 주자였던 문재인 의원은 “정 의원 발언이 사실이라면 제가 책임질 것”이라고 말하며 크게 반발했다. 당시 민주당은 정상회담 회의록을 유출한 혐의로 정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논란은 대선이 끝난 뒤에도 사그라지지 않았다. 2013년 6월 국가정보원에 보관된 회의록 발췌록을 열람한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이 NLL 포기 취지 발언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하자, 문 의원은 회의록 공개를 제의하며 맞섰다. 이어 국정원이 회의록 전문과 발췌록을 전격 공개하면서 논란은 증폭됐다. 발췌록을 본 참여정부 측 인사들이 당시 회담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억하는 회의록과 100% 일치하지 않는다며 국정원 보관본이 왜곡됐을 가능성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국회는 결국 대통령기록관에 보관된 회의록 원본을 열람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수차례 시도에도 회의록 원본은 찾을 수 없었다. 회의록 유출에서 시작된 논란이 ‘사초 실종’으로 번진 것이다. 새누리당은 사초가 폐기 또는 은닉됐을 가능성을 제시하며 그해 7월 참여정부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김만복 전 국정원장과 조명균 전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 등 관련자를 출국 금지하고 그 해 8월 경기도 성남의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디지털자료 분석용 특수차량까지 동원해 755만건의 기록물을 분석하며 91일간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마쳤지만 회의록은 찾지 못했다. 대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전 복사해 간 ‘봉하 이지원’에서 회의록 초본이 삭제된 흔적과 완성본에 가까운 수정본을 발견했다. 검찰은 결국 노무현 전 대통령 지시에 의한 ‘사초의 삭제’로 최종 결론 내리고 백종천 전 청와대 외교안보실장과 조명균 전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을 대통령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및 공용전자기록등손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에 대해 사법부가 판단을 내리는 사실상 첫 사건인 셈이다. 14개월에 걸친 재판과정에서 가장 큰 쟁점이 된 것은 삭제된 회의록 초본이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 법원이 검찰의 주장 중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음에 따라 결국 ‘무리한 기소’가 아니었냐는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논란을 촉발시킨 정문헌 의원은 공공기록물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법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벌금 500만원을 구형한 검찰의 형량의 두배에 달한 금액이었다. 재판부는 정문헌 의원이 2012년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회의록의 존재를 발언하고 이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권영세 주중대사에게 사실이라고 확인해 준 것이 비밀 누설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유죄로 인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운비리 용두사미 처벌

    세월호 참사 이후 재판에 넘겨진 해운비리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 수위가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검찰이 해운비리를 뿌리 뽑겠다며 대대적인 수사를 펼쳤지만 재판을 거치면서 당초의 엄벌 의지가 무색해지는 모양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황병하)는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인수(61) 전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 전 이사장이 1억 8800만원이 넘는 조합 재산을 횡령하고 지위를 이용해 조합의 달력과 수첩의 제작 업무를 지인에게 맡겨 공정한 업무를 저해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감형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문용선)는 해상보험회사로부터 1700여만원의 금품을 받고 조합 자금 46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 해운조합 사업본부장 고모(55)씨에게 징역형 없이 벌금 1000만원과 추징금 1710만원을 선고했다. 1심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및 같은 금액의 추징금을 선고했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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