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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말엔 석촌호수도 거리두기 하세요”

    “이번 주말엔 석촌호수도 거리두기 하세요”

    서울 송파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말 동안 석촌호수(사진) 출입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오는 13일까지로 예정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막바지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기 위한 조치다.송파구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석촌호수 출입 자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친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8일부터 여의도, 뚝섬, 반포 등 한강공원 일부 밀집지역의 출입이 통제되면서 관내 잠실 한강공원을 비롯해 석촌호수 등 잠실지역의 방문객 증가가 우려돼 선제적인 방안 마련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그 일환으로 산책로 일대에 공무원을 배치해 방문객들에게 출입 자제를 권고하고 재난문자 발송, 홍보전광판을 이용한 안내, 현수막 내걸기 등으로 이용객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이끌 방침이다. 특히 평소에 사람들이 몰리는 동·서호 수변데크 등 주요 시설은 11일 오후 6시부터 13일 자정까지 임시 폐쇄된다. 구는 석촌호수 이밖에도 문정동 선큰광장,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등 인구 밀집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주말 동안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석촌호수는 지난해 말 기준 연간 약 108만명이 찾는 관내 대표적인 지역 명소다. 또 방문객 상당수의 동선이 인근의 방이맛골, 송리단길 등 번화가로 이어져 야외 장소임에도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오는 주말은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이용객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정경두 “절차상 오류”라 했는데…국방부 “추미애 아들 휴가 문제 없다”(종합)

    정경두 “절차상 오류”라 했는데…국방부 “추미애 아들 휴가 문제 없다”(종합)

    휴가 관련 시행령·훈령·규정 모두 공개정경두 1일 “秋아들 행정처리 정확히 안돼”국방부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휴가’ 의혹에 대해 내부 규정을 처음 공개하며 규정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지휘관이 구두 승인을 했더라도 휴가 명령을 내게 돼 있는데 서류상에는 그런 것들이 안 남겨져 있다”면서 “행정 절차상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힌 지 9일 만이다. 국방부는 행정 절차상 오류가 있다고 인정한 정 장관의 발언과 다르지 않다면서도 서씨가 휴가를 나가거나 복귀하는 과정에 규정상 문제는 없다며 특혜 의혹을 사실상 부인했다. 이에 따라 서씨의 휴가 등을 둘러싼 외압이나 청탁 여부는 검찰에서 최종 판단을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부득이한 경우 전화로 휴가 연장 가능” 국방부는 10일 ‘법무부 장관 아들 휴가’ 관련 자료를 기자단에 배포하며 청원 휴가 절차와 카투사 육군 규정 등을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육군 규정보다 국방부 훈령이 우선 적용되기 때문에 규정 개정 전인 당시에도 규정 위반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훈령과 규정에 따르면 휴가 허가권자는 구두 승인으로 휴가 조치가 가능하며, 휴가 중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전화 등으로 휴가 연장 조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씨는 2017년 6월 5일부터 14일까지 1차 병가 휴가를 사용했고, 부대 복귀 없이 6월 15일부터 23일까지 2차 병가 휴가를 사용했다. 이후 24일부터 개인 휴가 4일을 사용해 27일 부대에 복귀했다.이 과정에서 서씨가 구두로 휴가를 연장받고 병가 휴가 연장을 위한 군 병원 요양심의위원회 심의를 받지 않는 등의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규정을 공개하며 절차상 문제가 없었음을 입증하고 나섰다.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에 따르면 군인의 부상 또는 질병에 의한 휴가는 지휘관이 30일 범위내에서 허가할 수 있다. ‘현역병 등의 건강보험 요양에 관한 훈령’ 제6조 제2항에는 소속 부대장이 20일 범위 내 청원 휴가 연장 허가를 할 수 있고, 민간병원 입원의 경우 군 병원 요양심의를 거치도록 명시됐다. 시행령과 훈령을 종합하면 민간 병원에 입원하지 않은 서씨는 군 병원 요양심의를 거치치 않고 진료 목적의 청원 휴가 연장을 허가받을 수 있는 것이다. 서씨의 휴가 연장은 ‘부대관리훈령’ 제65조, ‘육군 병영생활규정’ 제111조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서씨, 카투사 한국군 규정대로 휴가 사용” 야권을 비롯한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간의료기관 진료목적 청원휴가가 10일을 초과할 경우 군 병원 요양심의 의결서를 첨부한 후 20일 범위안에서 추가로 허가할 수 있다’는 육군 규정을 근거로 서씨의 휴가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을 해왔다. 당시 육군 규정에는 국방부 훈령과 달리 요양심의 조건에 ‘입원할 경우’가 명시되지 않아 이런 지적에 힘이 실렸다. 국방부는 올해 2월 입원할 경우에만 요양심의를 받도록 육군 규정도 개정했다.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인 서씨는 미군 규정이 아닌 한국군 규정에 따라 휴가를 사용한 것이라는 점도 재확인됐다. ‘한국군 지원단 및 카투사 관리규정’에는 한국군지원단이 주한 미 육군으로부터 지휘·통제를 받지만, 인사 행정 및 관리 분야는 육군 인사사령부의 통제를 받도록 명시됐다. 국방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선발 과정에서 서씨를 뽑아달라는 청탁이 군에 들어왔었다는 의혹에 대해서 “통역병은 지원자 중 추첨방식으로 선발했다”고 반박했다.“추미애 남편·시어머니 앉혀 놓고40분간 청탁하지 말라고 교육했다” 秋아들 복무 당시 한국군지원단장 녹취록“장소는 신병훈련 수료식 후 식당” 앞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추 장관 아들인 서모 씨가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에 근무할 당시 단장이었던 A씨는 최근 신 의원 측과 통화에서 “처음에 2사단으로 와서 용산으로 보내 달라는 것을 제가 규정대로 했다”고 말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추미애 아들이 카투사 왔을 때 최초 그 분류부터, 동계올림픽 할 때 막 압력이 들어왔던 것들을 내가 다 안 받아들였다”면서 “내가 만일 연루되면 그걸 오픈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청탁이 들어오는 것을) 그 당시에 부하들도 알고 있었다. 일부 애들이 왜 단장님이 저렇게 하는지를 (물었다)”이라면서 “제가 직접 추미애 남편 서 교수와 추미애 시어머니를 앉혀놓고서 청탁을 하지 말라고 교육을 40분을 했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실은 A씨와 추 장관의 남편 및 시어머니가 만난 시점과 장소를 ‘신병훈련 수료식 후 식당’이라고 밝혔다. 신병훈련 때 이미 청탁이 지나쳐 자중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서씨의 휴가 관련 절차나 규정을 위반한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서씨가 장기간 휴가를 사용하고 전화로 휴가 연장을 한 것 자체가 국민의 눈높이에서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추 장관 측이 서씨의 병가를 위해 군에 압력을 넣거나 청탁을 했는지, 군이 규정을 자의적으로 적용했는지 등은 검찰 수사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정경두 1일 “지휘관 구두 승인 했더라도 휴가 명령 서류상 안 남겨져 절차상 오류” 정경두 “서씨 추가 행정조치 완벽히 안돼”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1일 추 장관 아들 서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 “지휘관이 구두 승인을 했더라도 휴가 명령을 내게 돼 있는데 서류상에는 그런 것들이 안 남겨져 있다”면서 “행정 절차상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육군 카투사 일병인 서씨가 군의관 진단서와 지휘관 명령도 없이 19일간 병가를 갔다’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추가 행정조치를 완벽히 해놓아야 했는데 일부 안 된 것으로 안다”며 이렇게 답변했다. 정 장관은 “절차에 따라 병가와 휴가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한다. 간부의 면담 일지에는 기록이 돼 있는 것으로 제가 확인했다”면서도 “지적한 대로 일부 행정처리 이런 것들을 정확하게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원식 “서씨, 법적 근거 없이 19일간 병가” 육군 중장 출신인 신 의원은 “지휘관인 중령이 구두 승인을 했다는데 병가를 쓰려면 군의관 소견서가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서류 등 기록이 전혀 없다. 19일간의 병가에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휴가를 지낸 것이다. 국방부도 전혀 자료가 없다고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서씨의 상사였던 권모 대위가 “추 장관 보좌관으로부터 휴가 연장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지난 6월 서울동부지검에서 진술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與 “아픈 병사에 병가 준 게 특혜냐”“정치공세” 민주 의원들, 추 장관 엄호 그러자 당시 여당 의원들이 지휘관 재량에 따른 휴가 명령을 특혜라고 보는 건 정치공세라며 추 장관을 엄호하고 나섰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씨는 군에 안 갈 수도 있었는데 어머니의 사회적 위치 때문에 입대했다”며 “내용을 알면 정말 정치적 공세로 이해된다”고 비판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도 “아픈 병사에게 병가를 줬다고 해서 특혜라고 하는 것은 너무 과도하다”며 “절차가 잘못됐으면 대대장과 해당 지휘관 등이 책임을 지면 되는 것”이라고 방어했다. 추 장관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그런 사실이 없다. 뭐하러 보좌관에게 사적 지시를 하느냐”고 반박했다. 국방부가 서씨 휴가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과 달리 10일 국민의힘은 추 장관이 서씨가 육군 카투사로 복무할 당시 수시로 민원 전화를 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모든 의혹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군 문건 “秋, 군에 전화해 아들 병가 민원” 국방부, 내부 문건 나왔는데도“가족 전화여부는 확인 제한” 언론에 공개된 국방부 인사복지실의 ‘법무부 장관 아들 휴가 관련’ 문건에 따르면 추 장관은 “병가가 종료되었지만 아직 몸이 회복되지 않아서 좀 더 연장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문의를 했다”고 적혀 있다. 국방부가 자체 조사한 문건에는 “본인(추 장관 아들 서씨)으로서 지원반장에게 묻는 것이 미안한 마음도 있고 부모님과 상의했는데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된다”고 나와 있다. 이어 “이에 지원반장이 직접 병가 연장 사항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을 실시했고, 미안할 필요 없으니 다음부터는 지원반장에게 직접 물어봐 주고 의문점을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기록돼 있다. 군은 민원 전화를 넣은 사람은 서씨의 부모 중 추 장관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장관에게 병가 연장 사항을 설명한 지원반장은 서씨를 담당하던 미8군 한국군지원단 지역대 지원반장이었던 이모 상사를 지칭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추 장관은 아들 서씨의 2차 병가(2017년 6월 15일~23일) 하루 전인 14일 국방부 민원실을 통해 민원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추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군에 민원을 넣은 데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 보좌관에 뭐하러 사적 지시를 시키느냐”고 부인했었다. 추 장관의 아들도 전화를 받은 당직사병 등을 허위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이날 국방부는 전날 언론에 공개된 인사복지실 작성 자료에서 서씨의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 장관 부부가 직접 민원을 한 것이 사실상 확인됐음에도 이날 설명에서는 “서씨 가족이 실제로 민원실에 직접 전화했는지 여부는 확인이 제한된다”고 말한 뒤 내부 자료 유출에 대해서는 별도로 유감을 표시했다.秋아들, 당직사병과 통화 부인했는데…당시 통화 육군 통신 기록 남아 있어 서씨의 휴가 관련 당시 당직 사병과 서씨의 통화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군 통신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씨 측은 당직 사병과의 통화를 부인해 왔지만, 이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실이 10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육군은 수사 시 사실조회 공문이 들어올 경우 해당 통화 내역을 보내줄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 측이 육군에 확인한 결과 육군 군 전화 장비의 기록 보존 기간은 2년이 원칙이지만, 실제로는 서버 용량이 남아서 서버에는 2015년 이후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인 “秋 거취 결정해야…文 결단해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추 장관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장관이 난국 극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추 장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고위공직자로서의 도리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코로나 극복은 물론 경제 문제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데도 뉴스를 보면 온통 추 장관으로 도배돼 있다”며 “대통령의 침묵은 정의 파괴에 대한 동조로 해석될 것이다.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단해주는 것이 이치에 맞는 것 같다”고 해임을 압박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추승우 서울시의원 “필요 이상으로 고급 사양화한 ‘스마트쉘터’ 시민 공감 이끌어낼지 의문”

    추승우 서울시의원 “필요 이상으로 고급 사양화한 ‘스마트쉘터’ 시민 공감 이끌어낼지 의문”

    서울특별시의회 추승우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4)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운송기관 재정 악화로 대중교통 요금 인상 필요성이 검토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버스정류소를 필요 이상으로 고급 사양화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낼지 의문이다”면서 “사업추진에 앞서 시민여론 수렴과 스마트쉘터의 수익성, 적정규모 등 전면적인 재검토가 시급하다”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6월, 10개의 중앙 버스전용차로 버스정류소에 스마트쉘터를 시범 도입하고, 내년부터 중앙 버스전용차로 정류소 387개 (22개 노선, 765대 승차대)를 스마트쉘터로 전면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발표했다. 스마트쉘터(Smart Shelter)란 천정형 공기청정기, 실내·외 공기질 측정기, 자외선(UV)에어커튼, 미세먼지 정보제공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을 집약된 미래형 버스정류소다. 이렇게 다양한 기능을 아우르는 스마트쉘터를 서울시가 세계 최초로 시도하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나, 막대한 예산을 들여 기존 버스쉘터를 필요 이상 고급 사양화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낼지는 의문이다. 추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쉘터는 대당 약 4.7억~8억 원이다. 민간업체에서 설치한 비슷한 기능을 가진 스마트에코쉘터(양재역)가 대당 6000만 원인 점, 스마트 기능이 없는 기존 버스쉘터가 약 3.5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도입 예정인 스마트쉘터의 엄격한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타당성 심사의 주요 골자였던 ‘자전거도로 연계 정류소 시스템 설치’ 계획은 설계용역 중간보고서에 언급조차 없다가, 현재 서울시는 별도 사업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9월 서울시는 스마트쉘터 예산수립 당시 총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하고자 했으나, 올해 총사업비 16억 원으로 변경해 주먹구구식 운영을 비판 받았다. 추 의원은 “스마트쉘터 사업을 착수하면 기존에 있는 정류소 시설물을 철거하고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스마트쉘터가 전면 확대되면 공사기간 동안 400만 명에 달하는 버스이용 시민들은 극심한 불편을 겪게 되고, 보행 안전문제도 가중될 것”을 지적하며, “JC데코 간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계약만료 정류소 시설물에 대한 관리방안과 더불어 스마트쉘터의 면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4.2인치 대체할 신형 120㎜ 자주박격포 양산 본격화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4.2인치 대체할 신형 120㎜ 자주박격포 양산 본격화

    기존 박격포보다 사거리와 정확성이 향상된, 신형 120㎜ 자주박격포가 양산되어 군에 배치된다. 방위사업청은 9월 9일 제12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120㎜ 자주박격포 최초 양산 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현재 육군은 4.2인치(약 107mm) 박격포를 보병 연대급 및 기갑부대와 기계화부대 대대급 지원화기로 사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보병 연대급 4.2인치 박격포는 105mm 견인곡사포를 5톤 트럭에 탑재해 자주화한 K105A1 자주포로 교체하고 있다. 반면 기갑부대와 기계화부대 대대에서 사용 중인 4.2인치 박격포는 120mm 자주박격포로 바뀐다. 우리 군이 4.2인치 박격포를 들여온 것은 6.25 전쟁 때였다.1950년도에 4.2인치 박격포 M2A1을 미 군원으로 획득하여 육군 야전 포병부대에 배치해 운용했다. 1964년도에 이르러 육군 보병연대의 화력증강을 위해 보병연대 전투지원중대 편제화기로 배치하였다. 이후 1970년대 중반부터 미국산 4.2인치 박격포 M30을 국산화한 KM30을 만들어 운용했다. 특히 육군의 기갑부대와 기계화부대 대대용은 4.2인치 박격포 KM30을 K200A1 장갑차에 장착해 사용했다. 4.2인치 박격포 KM30을 장착한 K200A1 장갑차는 K242A1으로 불린다. 하지만 4.2인치 박격포는 이미 미군에서 도태되었으며 무게는 300kg 이상 그리고 사거리는 81mm 박격포 KM187과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신형 120mm 자주박격포는 기존의 4.2인치 박격포 대비 사거리가 최대 2.3배 그리고 화력이 1.9배 늘어났다. 또한 차량의 회전 없이 박격포 자체가 360도 회전하며 목표 변경에 대응할 수 있어 변화되는 작전환경에서 효과적인 화력지원이 가능하다.이밖에 자동화된 사격지휘체계를 구축해, 타 체계와 연동하여 실시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유사시 개별 박격포마다 구축된 독자적 지휘 시스템으로도 화력지원을 지속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박격포 운용인력의 75% 수준 즉 중대 기준 32명에서 줄어든 24명으로 운용이 가능해, 미래 군 구조개편에 따른 운용인력 감소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6월 27일 방위사업청은 2014년 3월부터 약 413억 원을 투자하여 한화디펜스, S&T중공업과 개발에 착수한 120mm 자주박격포와 사격지휘차량이 시험평가 결과 군의 요구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체계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120mm 자주박격포 및 사격지휘차량 사업은 한화디펜스를 비롯하여 S&T중공업 등 주요 방산업체 4개, 중소협력업체 100여 개 사가 참여했다. 해당 장비의 전력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국내 방산업계 활성화는 물론, 창원을 포함한 경남지역 일자리 창출, 사업 관련 중소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 등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데이팅앱 ‘편애점’, 오는 15일 오픈 앞두고 사전가입 이벤트 진행

    데이팅앱 ‘편애점’, 오는 15일 오픈 앞두고 사전가입 이벤트 진행

    데이팅 앱 ‘편애점’이 사전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데이팅 어플리케이션, 즉 소개팅 앱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데이팅 앱인 편애점은 오는 15일 대대적 오픈을 앞두고 있다. 편애점은 스마트폰 소유자라면 남녀 누구나 쉽게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는 데이팅 앱으로 ‘새로운 인연, 새로운 시작’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한편 오픈을 앞두고 진행하는 사전가입 이벤트는 9월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며 회원 승인을 마친 회원 선착순 1000명에게 3500원 상당의 하트 10개와 스타벅스 쿠폰을 지급한다. 데이팅 앱 편애점 사전 가입 이벤트 참여는 편애점 홈페이지에 접속 후 회원가입 신청한 후 가입 승인을 받으면 자동으로 참여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데이팅 앱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데이팅앱은 종종 인증되지 않은 앱의 사용으로 사건, 사고가 발생하며 신뢰도와 안정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데이팅앱 편애점은 24시간 모니터링과 철저한 회원 승인제로 안전한 어플리케이션 이용이 가능하다. 데이팅 앱 편애점 관계자는 “쌓이는 코인으로 히든카드, 케이크, 커피 등을 교환할 수 있는 편애점은 마음에 드는 회원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장인 동시에 생활 속 유용함도 갖출 것을 목표로 삼았다”며 “건강한 데이팅 앱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니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히든카드란,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수락 단계 없이 바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편애점” 앱만이 가진 아이템이다. 또한, 데이팅 앱 편애점은 오는 15일 대대적인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앱 런칭 기념으로 명품백과 명품시계, 백화점 상품권, 다이슨 스타일러, 갤럭시 버즈 라이브, 외식상품권 등 총 3000만원 상당의 푸짐한 상품이 걸린 오픈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편애점 홈페이지 및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이는 대로 쏴 죽여라”… 로힝야족 학살 자백한 미얀마군

    “보이는 대로 쏴 죽여라”… 로힝야족 학살 자백한 미얀마군

    미얀마군 지휘관들이 무슬림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마을에서 “보이는 대로 쏴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동영상 증언이 나왔다. 이는 인권단체 ‘포티파이 라이츠’가 미얀마군에서 탈영한 병사 2명의 증언을 담은 것으로, 정부군이 집단 학살과 강간 등에 개입했다는 첫 공개 자백이라고 AP통신이 9일 전했다. 포티파이 라이츠는 이들의 증언 동영상이 국제형사재판소(ICC)의 로힝야족 학살 행위 조사의 증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경보병 대대 소속이었던 30대 사병 2명은 서부 라카인주에서 반군 아라칸군(AA)에 붙잡힌 뒤 ‘로힝야족 집단 학살’을 증언하는 동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사 한 명은 로힝야족 마을을 습격할 당시 제15 군사작전센터 지휘관이 “보이고 들리는 모든 것을 쏴 죽이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이 지휘관은 또 “칼라(로힝야족을 비하하는 말)를 몰살시키라”고 명령했다. 이에 남성들의 머리에 총을 쏜 뒤 시신을 구덩이 속으로 밀어 넣었고, 여성들은 죽이기 전에 강간했으며 자신도 성폭행에 가담했다고 말했다. 다른 사병은 자신의 부대가 대대 지휘관의 승인으로 로힝야족 마을 20곳을 쓸어버리면서 80명을 살해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대위의 지시로 한 작전에서 로힝야족 반군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으로 의심받은 주민 10명을 묶어 사살했다. 포티파이 라이츠는 이들이 네덜란드 헤이그로 갔다며 증인보호 프로그램을 요청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장교가 ”다 쏴“ 지시”…미얀마군, 로힝야족 학살 최초 증언 영상 나왔다

    “장교가 ”다 쏴“ 지시”…미얀마군, 로힝야족 학살 최초 증언 영상 나왔다

    2017년 미얀마 정부군이 저지른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 대학살 당시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다 쏴라”는 장교 상관들의 명령을 이행했다는 탈영 군인 2명의 영상 증언이 처음으로 나왔다. 8일(현지시간) AP·뉴욕타임스(NYT)는 인권단체 ‘포티파이 라이츠’가 해당 영상 증언을 확보했으며, 이는 미얀마 정부군이 벌인 대학살에 직접 참여한 군인들의 최초 공개 고백이라고 전했다. 대량학살과 강간, 방화가 자행됐다는 증언이 로힝야 난민 피해자가 아닌 가해 당사자의 입에서 직접 나온 셈이다. 탈영한 이등병인 묘 윈 툰은 영상에서 “당시 학살에 가담해 희생자들을 감방탐과 군사기지 인근 집단 무덤에 매장했다“고 말했다. 역시 이등병인 자우 나잉 툰은 “동일한 시기에 ‘아이나 어른이나 눈에 보이는 대로 죽여라’는 상관 명령을 따랐다”며 “약 20개 마을을 소탕했다”고 진술했다. 이들이 작전에 참여한 지역은 방글라데시와 인접한 미얀마 서부 타웅바자르 지역의 마을이다. 군인들의 증언은 방글라데시에 은신 중인 로힝야 난민들에게서 제기된 인권유린의 구체적인 주장과 일치한다고 NYT는 전했다. 두 군인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자신들이 저지른 대규모 학살과 방화, 강간을 증언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다수의 현지 마을 사람들은 이들이 증언에서 제공한 집단묘지의 행방을 확인했지만, 미얀마 정부는 학살지 대부분이 불태워진 이유로 학살 사실 자체를 거듭 부인해 왔다. 이 영상은 반군 민병대가 녹화한 것으로, 두 사람은 지난달 미얀마를 탈출해 7일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있는 네덜란드 헤이그로 이송됐다. 이들은 구류상태에 들어갔고, 향후 법정에서 증언을 하거나 증인 보호에 들어갈 수 있다. ICC는 현지 군인과 지도자들, 미얀마 정치인들이 로힝야족 대량 학살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심사하는 소송을 시작했다. 앞서 아프리카국 감비아가 지난해 ICC에 미얀마를 인종 말살 혐의로 제소한 상태다. 미얀마 독립 직후부터 시작된 정부군의 로힝야족 학살은 2017년 서부 리카인주에 거주하던 무국적 난민들을 화염방사기 등 무력으로 공격하며 극에 이르렀다. 당시 목격자와 생존자들은 “노인들은 목이 잘렸고 어린 소녀들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017년 8월부터 한 달 사이 어린이 730명을 포함, 최소 6700명의 로힝야족이 숨졌다고 추정했다. 유엔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약 200개의 로힝야 정착촌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혔다. 유엔 인권이사회 진상조사단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미얀마에서 대량학살 행위가 발생하거나 재발할 우려가 있으며, 이를 방지·조사하고 효과적인 법률을 제정해 집단학살을 처벌할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심각한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의 실권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은 지난해 12월 대량학살 혐의에 대해 군부를 지지하고 정부의 박해 행위를 비난하지 않는 등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비난도 받고 있다. 미얀마와 로힝야족의 갈등 관계는 역사적으로 복잡다단한 측면이 있다. 미얀마 및 방글라데시에 걸쳐 거주해 온 로힝야족은 불교국인 미얀마의 영국 식민지배 당시 민족분리정책으로 주요 민족인 버마 민족을 통치하는 제2지배계급 노릇을 하며 버마족과는 앙숙이 됐다. 영국에 이어 일본이 식민 통치할 때도 일본에 협조하는 등 버마족 입장에서는 ‘앞잡이’ 노릇을 했다. 미얀마는 1947년 독립 이후 조직적으로 로힝야족 탄압에 나섰고, 2017년 대대적 토벌로 70만명 이상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도피했다. 그러나 100만명까지 늘어난 방글라데시 난민촌이 로힝야족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또다시 보트 피플이 되어 떠도는 신세로 전락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흘째 길 잃은 80세 영국 노인, 수색 기자회견에 짠하고 등장

    사흘째 길 잃은 80세 영국 노인, 수색 기자회견에 짠하고 등장

    트레킹에 나섰다가 사흘째 행방이 묘연했던 영국의 80세 노인이 자신의 행적을 추적하는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설명하는 기자회견 자리에 짠하고 나타나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요크셔주 데일스에 사는 해리 하비. 그는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함께 트레킹을 하던 무리와 떨어져 노스 요크셔주 탠힐과 거너사이드 사이에서 혼자 야영을 하며 사흘 밤을 보냈다. 경찰은 물론 왕립공군, 구조견들까지 동원돼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지만 행적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 8일 아침 야생 사진작가 아네트 파이라에 의해 켈드 근처에서 목격됐다.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들 눈에 띄었던 장소에서 10㎞ 떨어진 지점이었다. 그는 파이라가 운전하는 랜드로버 자동차로 탠힐 인 호텔로 옮겨졌는데 그곳에서는 가족과 친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었다. 그래서 이 할아버지는 보고 싶던 가족, 친구들과 감격의 해후를 했다. 수색 작업을 설명하려던 기자회견이 귀환 회견이 됐음은 물론이다. 하비의 말이다. “정말 거대한 폭풍우 속에 갇히는 바람에 일행을 놓쳤다. 당시 사위가 정말 컴컴했다. 해서 돌아갈 지점을 놓치고 말았다. 해서 늘 마음 속으로 갖고 있던 플랜B를 가동했다. 우선 먼저 안전하게 야영할 곳을 찾아 텐트를 친 뒤 몸을 따듯하게 했다. 가장 큰 문제는 켈드에서 이곳 티네마우스까지 와야 하는데 수중에 21.05 파운드 밖에 없는 것이었다. 해서 사흘밤을 거칠게 야영했는데 좋았다.” 장비가 있었고 훈련돼 있었기 때문에 그다지 걱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가장 주의를 기울였던 것은 자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는 한때 구조대를 본 것 같은데 그들이 자신을 찾고 있는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가족들은 그의 행방이 묘연한 사흘이 마치 고문 같았다며 말로는 얼마나 걱정했는지 표현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들은 입을 모아 “그가 훈련돼 있는 것을 알았지만 사흘밤은 얘기가 다르다. 극단적인 일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사진작가 파이라는 자신이 하비를 구한 것을 알고 울었다고 했다. “들꿩을 찍으려고 나왔는데 대신 해리를 발견했다. 탠힐을 지나쳤을 때 마음이 무거웠다. 왜냐하면 그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고 사흘이 지났으면 더욱 찾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찰과 탐지견들을 발견하고 무척 놀라웠다. 그런데 그 신사분이 날 보고 손을 흔들었다. 차에서 나와 ‘해리 맞아요? 사흘째 실종된?’이라고 말했더니 맞다고 했다. 그래서 울기 시작했다.” 파이라는 하비가 개천에 떨어지는 바람에 머리에 상처 자국이 있지만 아주 건강하다고 전했다. “머리 상처를 치료했더니 부인에게 전화부터 하고 싶다고 하셨다. 그게 급한 일이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글로벌 In&Out] 북한의 새로운 5개년 경제개발계획/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북한의 새로운 5개년 경제개발계획/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지난 8월 19일에 소집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내년에 조선노동당대회를 열고 그때 새로운 경제계획도 공표한다고 했다. 지난 2016년에 7차 조선노동당대회에서 북한은 5개년 경제발전전략을 공표했다. 36년 만에 소집된 당대회에서 새로운 개혁이었던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와 포전담당책임제가 당노선으로 확인되었다. 지난 당대회에서 희망과 발전의 가능성을 제시했던 김 위원장은 지난 5년 동안 경제발전전략 수행에 대해 “혹독한 대내외 정세가 지속되고 예상치 않았던 도전들이 겹쳐드는 데 맞게 경제사업을 개선하지 못해 계획됐던 국가경제의 성장 목표들이 심히 미진되고 인민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도 빚어졌다”고 평가했다. 지난해에 북한 연구자 조윤영을 통해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입수한 국가경제발전전략 문서에 따르면 연평균 8% 성장과 러시아와의 연간 10억 달러 무역액 등 매우 높은 목표치를 내놓았다는 것이다. 더구나 원산시와 청진시에 러시아 기업 투자를 유치할 방안도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수행 과정에서 ‘만리마 운동’은 목표치에서 멀어졌고, 경제발전과 동시에 핵발전에 집중해 2016~2017년에 대북제재가 전례 없이 강해졌다. 당연히 무역 목표치가 미달되었을 뿐만 아니라 성장 목표치도 달성됐을 가능성이 없다. 올해 초부터 북한 관영매체에서조차 발전전략은 언급되지 않고 ‘전면돌파전’이라는 구호로 바뀌어 ‘살아남기’가 부각되었다. 제재가 장기화한 상황에서 불가피한 것인데, 코로나 확산의 충격이 경제에 미치기 전에 나왔다. 북중 무역은 올해 초반에 큰 충격도 입었고 중국경제는 많이 나아졌다지만 작년만큼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 수입품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다. 원래 다년 경제계획의 목표가 미달됐다면, 달성될 때까지 조정기를 설정해 놓고 몇 년 기다린다. 계획 수행과정에서 ‘천리마 속도전´이나 ‘80년대 정신´ 등을 구호로 대중을 동원하는 대중운동화를 벌이는 중에 불균형이 발생하고 초과된 생산 목표치와 미달된 목표치가 섞여 균형을 잡기 위해 조정할 수밖에 없다. 또한 이런 조정기 때 새로운 제도적 장치나 특히 개혁 조치를 시범사업으로 하고 새로운 계획이 나오기 전에 경제관리제도에서 새로운 조치가 먼저 전면실행되는 관행이 있다. 즉 계획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시범사업을 하고 전면실행하는 경우가 북한 경제사에서 드물다. 이렇게 보면 북한당국이 빨리 새로운 계획을 공표하고 수행하겠다는 것은 북한 경제관리 제도에 대한 추가 개혁조치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어떤 전제에서 계획을 짤까? 무역 규모는 제재와 코로나19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해외로부터 대대적 투자도 불가능하다. 또한 작년에 많아진 중국인 관광객도 코로나19로 통째로 사라졌다. 그렇게 보면 북한당국은 제재가 곧 풀릴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 아닌가 볼 수도 있다. 과연 그럴까? 만약에 안 풀린다는 전제조건하에서 계획을 짜면 발전 재원을 어디서 구할 것인가. 지난 경제계획에서 삼지연관광지구와 원산갈마관광지구가 부각되었는데 관광은 제재로 막히지 않았기에 적어도 코로나가 지나가면 다시 많아질 것으로 예상될 수도 있다. 2017년의 수준과 비교해 작년 무역액은 60% 미만이었다. 무역에서 흑자가 나면 관광 지구 매몰비용을 갚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당국의 입장에서 볼 때 북미관계가 안 풀린다면 미중관계도 풀리지 말아야 관광사업은 실천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만약에 내년에도 북미 간에 진전이 없으면서 미중관계가 나아지게 된다면 새로운 5개년 경제계획은 나오기 전부터 무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 ‘성적 부진’ 대전 황선홍 감독 사퇴, ‘강등 위기’ 수원 박건하 감독 선임

    ‘성적 부진’ 대전 황선홍 감독 사퇴, ‘강등 위기’ 수원 박건하 감독 선임

    프로축구 K리그2 대전 하나시티즌의 황선홍 감독이 전격 사퇴했다. K리그1 수원 삼성은 박건하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대전은 8일 “황 감독이 지난 6일 부천과의 경기를 마친 후 사임 의사를 전했고 구단과 긴밀한 상의 끝에 지휘봉을 내려놨다”고 밝혔다. 이로써 황 감독은 지난 1월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한 대전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 8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황 감독은 “대전의 초대 감독을 맡게 돼 감사했다. 팬들의 기대에 못 미쳐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대전은 재창단 첫해 1부 승격을 노리며 대대적인 투자를 했지만 리그 3위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성적 부진으로 이임생 감독과 결별한 수원은 두 달간의 대행 체제를 마치고 구단 프랜차이즈 출신 박건하 감독을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2022년 12월까지다.수원은 현재 11위(승점 17)로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상황이다. 박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게 돼 책임이 막중하다. 팀이 위기를 벗어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대전 황선홍 감독 전격 사퇴…“기대에 못 미쳐 송구”

    대전 황선홍 감독 전격 사퇴…“기대에 못 미쳐 송구”

    프로축구 K리그2 대전 하나시티즌의 황선홍 감독이 전격 사퇴했다. 대전은 8일 “황 감독이 구단의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고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난 6일 부천과의 홈 경기를 마친 후 사임 의사를 전했고 구단과 긴밀한 상의 끝에 지휘봉을 내려놨다”고 밝혔다. 이로써 황 감독은 지난 1월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한 대전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 8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황 감독은 구단을 통해 “대전의 초대 감독을 맡게 돼 감사했다”면서 “팬들의 기대에 못 미쳐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제주 유나이티드전부터 강철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지휘한다. 대전은 이른 시일 내에 후임 사령탑을 물색할 계획이다. 대전은 현재 리그 3위다. 겉으로 보면 나쁘지 않은 순위지만 재창단 첫해 1부 승격을 노리며 안드레 루이스와 바이오, 에디뉴 등 거물급 외인에 K리그 정상급 골키퍼 김동준, 유럽파 서영재까지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를 한 구단 입장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특히 8월 들어 3무1패로 경기력이 바닥을 쳤다. 지난 6일 부천을 1-0으로 잡으며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기는 했으나 한 명이 퇴장당해 10명이 싸운 부천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에 간신히 골을 넣는 등 내용이 좋지 않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中 국경분쟁서 이겼지만… 美·印 ‘경제안보 동맹’에 긴장

    中 국경분쟁서 이겼지만… 美·印 ‘경제안보 동맹’에 긴장

    중국이 최근 인도와의 국경분쟁에서 사실상 승리하고도 불안감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도의 경제 보복으로 화웨이와 알리바바, 텐센트 등 대표 기업들이 타격을 받은 데다가, 인도 정부가 미국과 손잡고 안보 동맹을 강화할 가능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전투에서 이기고도 전쟁에서 질 수 있는’ 상황이 됐다. 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4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과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국경 분쟁 문제를 논의하고자 회동했다. 지난 6월 히말라야 라다크 국경에서 양국 군이 충돌해 수십명이 사망한 뒤 두 나라 국방장관이 만난 것은 처음이다. 회담은 2시간 넘게 진행됐지만 싱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회담 결과를 언급하지 않았다. 첫 만남인 만큼 별다른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은 인도와의 대결에서 완승했다고 보고 자신감에 차 있다. 하지만 인도 정부가 반중 정서에 기대 대대적인 보복에 나서 중국 기업들에 불똥이 튀고 있다. 인도에서 스마트폰과 가전, 통신장비 사업을 펼치는 화웨이가 대표적이다. 인도 경제매체 이코노믹타임스는 “화웨이가 5세대(5G) 통신망 사업 보이콧 등으로 7억~8억 달러(약 8400억~9500억원)로 잡았던 올해 인도 지역 예상 매출을 최저 3억 5000만 달러로 낮췄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양대 정보기술(IT) 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인도 법원은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알리바바의 자회사가 인도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짜뉴스를 배포하고 직원들을 부당 해고했다는 이유다. 인도 전자 정보 기술부도 지난 2일 자국 최고 인기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118개 중국산 앱 사용을 금지했다. 배틀그라운드는 한국의 게임사 펍지가 개발해 텐센트가 배급한다. 인도 정부는 지난 6월 ‘틱톡’과 ‘위챗’ 등 59개 앱 금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24개의 중국산 앱을 제재했다. ‘세계 2위 인구대국’ 인도의 IT 생태계를 장악한 중국으로서는 뼈아플 수밖에 없다. 여기에 인도가 이번 국경 분쟁을 계기로 미국과 ‘반중블록’을 세울 것으로 점쳐진다. 중국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될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에 지속적으로 개입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인도가 중국을 배제하는 사이에 구글과 페이스북과 같은 미 기업들이 인도 투자 계획을 밝히며 ‘빈 땅’을 차지하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北 “원수님 공개서한에 30만여명 지원”…김정은 리더십 띄우기

    北 “원수님 공개서한에 30만여명 지원”…김정은 리더십 띄우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호 태풍 마이삭 수해 복구에 자원해달라는 공개 서한을 보내자 평양의 당원 30여만명이 지원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평양시 안의 당원들 함경남북도 피해복구장으로 탄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6일 하루동안 30여만 명의 당원들이 당 중앙의 구상을 실천으로 받들어나갈 열의를 안고 함경남북도 피해복구장으로 탄원했다”며 “당원들의 뒤를 따라 근로자들도 적극 합세해 탄원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고 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평양시 각계각층의 호응과 반향을 소개했다. 김영환 평양시 당 위원장은 “일꾼과 당원만이 아닌 수많은 근로자, 청년들까지 함경남북도의 피해 복구에 달려나갈 것을 열렬히 탄원해 나섰다”고 했다. 평범한 시민들도 기고문에서 “수도에서 창조된 좋은 경험과 선진 기술 기능을 활용해 살림집과 공공건물들을 멋들어지게 건설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서한에 이어 공식 매체에서 평양 시민의 호응을 대대적으로 싣은 것은 다음달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김 위원장의 리더십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은 5일 마이삭 피해를 입은 함남 지방에서 정무국 회의를 열고 평양 당원 1만2000명을 모집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나라가 어렵고 힘든 때 수도의 당원들이 앞장서는 것이 우리 사회의 일심 단결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전쟁 시기에나 찾아볼 수 있는 이례적인 대중 동원 방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북한은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는 7일 이른 새벽부터 현장의 취재기자와 연결하는 재난 방송 체제를 시작했다. 조선중앙TV는 평소 오후 3시 정규 방송을 시작하나 이날은 오전 7시부터 강원도 원산시와 통천군의 거리를 중계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계순 의원 “김포시 공공기관장 임용 고무줄식 아닌 전문성 검증 인사제도로 개선해야”

    김계순 의원 “김포시 공공기관장 임용 고무줄식 아닌 전문성 검증 인사제도로 개선해야”

    김계순 경기 김포시의회 의원(의회운영위원장)은 제20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김포시 공공기관장 임용에 있어 입맛에 따라, 시기에 따라 고무줄식 자격요건이 아닌 업무 전문성과 청렴성을 검증할 수 있는 인사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김포시 산하 출자·출연기관의 경영개선과 인사혁신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현안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포시에는 김포청소년재단을 비롯해 김포문화재단, 김포복지재단, 최근 설립된 김포산업진흥원과 출범을 앞둔 김포도시관리공사 등 출자·출연 기관이 있다. 기관의 대표 채용과정이 인사권자의 ‘내 사람 심기’라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격요건이 과도해 출자·출연기관 대표 등 임원선출 과정에서 관피아·내정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출자·출연기관 인사 시스템에 대대적인 검증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김 의원은 김포시에서 설립한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 공공기관 대표 등 임원 채용 시 객관적이고 공정한 채용을 위해 제안 몇 가지 제안했다. 5분발언에서 김 의원은 “김포시 공기업 및 출자 출연기관 임용 자격요건에 있어 우선 업무 전문성과 청렴성, 더 나아가 대외 평판까지 검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또 “기관마다 선정기준의 경력부문에 과도한 자격요건을 요구해 부당하게 응모기회가 제한되고, 특정 인물의 채용을 위한 자격 요건이 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하고, 임원 임용의 공정성과 전문성·투명성 제고를 위해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러한 선정기준이 정해져 김포시 공기업과 출자출연 기관의 설립목적에 맞게 경영원칙이 지켜질 때 시가 발전하고 지방재정이 더욱 건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하루 만에 수십만명 화답” 김정은 요청에 화답한 평양(종합)

    “하루 만에 수십만명 화답” 김정은 요청에 화답한 평양(종합)

    노동신문, 지방 수해복구 지원나선 수도 시민들 반향 실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도 평양의 당원들에게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휩쓸고 간 함경도 복구에 힘을 보태 달라고 공개 호소한 지 하루 만에 수십만명이 화답했다. 마이삭으로 함경남도 단천시와 신포시, 홍원군 등 해안선 지대의 10여개 시·군에서 1000여 세대 주택이 무너지고 농경지들이 침수됐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6일 하루 동안 30여만명의 당원들이 당중앙의 구상을 실천으로 받들어나갈 열의를 안고 함경남북도피해복구장으로 탄원했다”며 “당원들의 뒤를 따라 근로자들도 적극 합세하여 탄원자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평양시 당위원회 간부들이 김 위원장의 서한이 공개된 즉시 긴급협의회를 열어 최정예 당원사단 조직 방안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시당위원회 선전선동부는 시내 모든 당 조직에 관련 내용을 전파했고, 그 결과 지난 6일 오전 최정예 당원사단이 꾸려졌다고 전했다. 복구작업에 필요한 화물자동차와 굴착기, 삽차 등 중기계와 작업공구, 자재들도 일찌감치 채비를 마쳐 함경도로 출발했다. 김영환 평양시 당위원장은 “최고영도자 동지의 공개서한을 받아안은 즉시 일꾼(간부)과 당원들만이 아닌 수많은 근로자, 청년들까지 함경남북도의 피해복구 전구에 달려나갈 것을 열렬히 탄원해 나섰다”며 “당에서 번개를 치면 우레로 화답하는 조선노동당원들의 실천이 어떤 기적을 창조하는가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평양 도심 한복판인 중구역을 책임진 김창진 중구역 당위원장도 “그 누구보다 당 중앙위원회 가장 가까이에서 사는 우리 중구역 당원들이야말로 친위 대오의 제일선 전열에 서야 할 사람들”이라며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인민군대의 이름있는 건설부대들에서 복무한 건설기능이 높은 제대군인 청년당원들이 그 앞장에 서 있다. 중구역 대대는 수백명의 핵심당원들, 청년당원들로 이미 대열 편성을 끝냈다”고 밝혔다.라진호 평양시지방건설건재관리국 청류건설사업소 시공부원, 홍경희 동대원구역종합식당 종업원 등 평범한 시민들도 기고문을 보내 “수도에서 창조된 좋은 경험과 선진기술 기능을 활용해 살림집과 공공건물들을 멋들어지게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신문은 또 별도로 “파괴적인 재앙으로 입은 경제적 손실은 크다”면서도 “올해는 결코 재해와 재난의 해가 아니다. 더욱 굳은 단합을 이룩하는 투쟁의 해, 전진의 해, 단결의 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일성 주석이 1950년대 전후 강선제강소(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를 찾아 강재 생산량 증가를 호소했던 일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속에서도 경제 회생 의지를 다졌던 일화를 소개하며 김정은 위원장의 자연재해 극복 노력을 같은 선상에 놓기도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태풍피해를 본 함경남도에서 정무국 확대회의를 열었고 평양시 당원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수도의 우수한 핵심당원 1만2000명으로 함경남북도에 각각 급파할 최정예 수도당원사단들을 조직할 것을 결심하였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근대광고 엿보기] 박승필의 상설영화관 ‘단성사’

    [근대광고 엿보기] 박승필의 상설영화관 ‘단성사’

    1907년 서울 종로3가에 문을 연 극장 단성사는 개관 101년 되던 해인 2008년 부도를 맞았다. 단관 영화관이었던 단성사는 1990년대 말 복합문화상영관(멀티플렉스)에 밀려 관객이 줄어들자 2005년에 새 건물을 완공해 10개 관을 가진 멀티플렉스로의 변신을 시도했지만 불과 3년 만에 문을 닫고 말았다. 이후 몇 차례의 경매 절차 끝에 영안모자 계열사에 인수됐다.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은 단성사 내부의 상영관 한 곳을 보존하고 지하 2층에 영화역사관을 만들어 영화 포스트와 영화 제작 장비 등 55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품에는 1934년 신축한 건물의 벽돌과 원본 사진도 있다. 완전히 사라질 뻔했던 한국 영화의 산실이 일부나마 살아남은 것이다. 처음 문을 열었을 때 단성사는 2층 목조 건물이었는데 1908년 붕괴 사고로 문을 닫았다. 이후 기사와 광고를 보면 일제강점기에만 세 차례 건물을 신축 또는 개축했다. 1914년 1월 현대식 건물로 신축해(매일신보 1914년 1월 17일자) 전통 연희 공연장으로 이용했다. 1918년 단성사를 인수한 박승필은 건물을 확장해 상설 영화상영관으로 바꾸었다. 위 광고는 단성사 신축 낙성(사실은 신축이 아닌 개축) 소식을 전하는 한편 대대적으로 영화를 상영한다고 알리고 있다. 광고 속 신축 건물 사진의 오른쪽 위에 박승필의 작은 얼굴 사진을 넣었다. 박승필(1875~1932)은 1904년 광무대를 설립해 판소리와 창극을 공연함으로써 전통 예술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일을 했다. 단성사를 인수한 후에는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1919년 우리나라 최초의 연쇄극인 ‘의리적 구투’(義理的 仇鬪)를 제작해 단성사에서 상영한 한국 영화 제작의 선구자로 불린다. 연쇄극은 영화와 연극을 섞은 특수한 연극을 말하는데 연쇄극이지만 의리적 구투는 한국 최초의 영화로 인정을 받는다. 관주(館主) 박승필이 직접 설명하는 형식의 광고는 당대 최고의 변사 서상호를 초빙해 변사주임으로 정했으며 ‘천연한 표정과 그럴듯한 익살을 잘 부리는 변사, 희로애락을 기묘하게 자아내는 오륙 명의 변사를 데리고 있는 것이 자랑’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광고 속의 단성사 건물은 ‘초현대식 건물’로 다시 신축돼 1934년 12월 22일 성대한 낙성식이 열렸다. 낙성식에서는 영화를 상영하고 댄스파티를 했다고 한다(매일신보 1934년 12월 23일자). 이때 신축한 단성사 건물의 전면에 ‘團成社’(단성사)라는 한자로 쓴 간판이 붙어 있고 여섯 개의 둥근 창이 있는, 중장년층에게 가장 익숙한 건물로 2001년 헐릴 때까지 65년 동안 한국 영화의 요람 역할을 했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수적 우위에도… 또 광주에 발목 잡힌 울산

    수적 우위에도… 또 광주에 발목 잡힌 울산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광주FC와 비기며 리그 2위 전북 현대와 격차를 크게 벌릴 기회를 날렸다. 울산은 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울산은 14승4무1패(승점 46점)를 기록했다. 전날 성남FC에 0-2로 져 2연패에 빠진 전북(13승2무4패)과는 승점 5점 차다. 만약 울산이 이날 승리를 따냈다면 7점 차가 돼 15년 만의 정상 복귀를 위해 보다 여유 있는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다. 지난 5월 4라운드에서도 광주와 1-1로 비겼던 울산은 중요한 순간 광주에 또다시 발목을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긴 광주는 5승6무8패(승점 21점)로 7위를 유지하며 파이널A(상위 스플릿) 진입 희망을 이어 갔다. 울산이 이날 점유율에서는 앞섰으나 공격의 예리함이 번뜩였던 광주가 선제골을 가져갔다. 전반 22분 두현석의 슈팅을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쳐내자 공을 따낸 엄원상이 측면으로 나와 크로스를 올렸고, 윌리안이 땅에 내려찍는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전반 막판 이동경을 시작으로 이른 선수 교체를 시도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울산에는 해결사 주니오가 있었다. 주니오는 후반 13분 김태환이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골문 안에 꽂아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시즌 22호골. 후반 25분 거세지는 빗줄기 속에 자신을 밀착 수비하던 김태환을 걷어찬 윌리안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경기는 울산으로 기울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울산은 대대적인 파상 공세를 펼치고도 끝내 광주의 골문을 열지 못해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날 원정에서 무고사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강원FC를 3-2로 제쳤다. 15라운드까지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다가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따내는 투혼을 발휘한 인천은 승점 14점을 쌓으며 11위 수원 삼성과의 격차를 3점으로 좁혀 올해도 ‘생존왕 신화’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무고사는 후반 6분 페널티킥 득점을 시작으로 후반 19분까지 헤더에 힐킥까지 묶어 세 골을 쏟아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창덕궁 후원 끝자락에 남은 효명의 예악정치

    창덕궁 후원 끝자락에 남은 효명의 예악정치

    창덕궁 후원 깊은 곳에 큰 살림집이 숨어 있으니 연경당이란 건물이다. 1828년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가 창건했는데 당시의 모습은 현존 건물과는 전혀 다르다. ‘동궐도’에 그려진 이 집은 기록에 남아 있는 유일한 왕실전용 극장식 연회장이었다. 효명은 이 집을 직접 짓고, 이곳에서 종합공연인 ‘진작례’를 총지휘했고, 본인이 손수 창작한 노래와 무용들을 선보였다.●18세 효명세자의 대리청정 조선조 23대 순조의 권력은 허약했고 인생은 외로웠다. 아버지 정조가 49세로 급서해 11세 나이로 즉위했다. 계증조모 정순왕후는 노론 일당과 함께 어린 순조를 압박했다. 조모 혜경궁의 풍산홍씨와 처가인 안동김씨 세력은 정치 혐오증을 심어 주었다. 어린 시절의 압력은 트라우마로 남아 평생 무기력과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순조의 유일한 희망은 총명한 아들 효명세자(본명 이영·1809~1830)였다. 세자는 어려서부터 ‘할아버지 정조의 환생’이라 불릴 정도로 지혜롭고 강력한 군왕의 기질을 보였다. 1827년 순조는 건강을 이유로 18세 세자에게 대리청정을 위임했다. 세자는 순조를 대신해 노론과 외척세력을 약화시키고, 50여차례 과거를 실시해 새로운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소외됐던 소론과 남인 인사를 중용했다. 자주 왕릉을 참배하면서 왕실의 권위를 높이며, 동원된 군사를 훈련시키고, 행차 시 민심을 파악했다. 정조의 화성원행을 연상케 하는 복합적인 통치술이었다. 하이라이트는 궁중 연향을 열어 예악정치를 펼친 것이다. 연향이란 왕과 왕비에게 궁중 정재에 맞춰 음식을 바치는 공연 겸 연회이다. 정재란 음악과 노래와 춤을 일체화한 종합공연이었다. 가장 큰 규모의 진풍정부터 진연과 진찬, 그리고 가장 간략한 진작 등 여러 규모의 연향이 있었다. 효명은 대리청정 기간에 11회의 진찬과 진작을 열었다. 왕에게 바치는 연향에 참석한 신하들은 어쩔 수 없이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 효명은 연향 다음날 ‘익일회작’을 열어 신하들이 바치는 술잔을 받았다. 젊은 세자가 스스로 위상을 높이는 고도의 정치 행위였다. 1828년 모친 순원왕후의 4순 잔치인 ‘무자진작례’와 이듬해 순조의 4순과 등극 30년을 기념한 ‘기축진찬례’는 자세한 기록이 남아 있다. 무자년 진작은 2월에 창경궁 자경전에서, 6월에 연경당에서 두 차례 열었다. 수십 명의 신하들이 참석하도록 대비전인 자경전을 고쳐 사용했고, 연경당은 진작례를 위해 새로 지은 건물이었다. 비록 연경당 진작은 왕족과 외척 12명만 참석한 가족행사였으나 총 23개의 정재 악장을 시연한 대형 공연이었다. 한 악장마다 술잔과 안주를 올리는 23코스의 연향이다. 이 가운데 14종의 정재는 효명이 직접 작사와 안무를 한 창작물로 이름이 높다. 더 나아가 ‘경사스런 연회를 베푸는 집’이라는 연경당까지 본인 스스로 계획 시공해 건축가로서의 면모도 보였다.●궁중정재의 맞춤 극장 ‘연경당’ 효명의 부인 신정왕후 조씨는 헌종과 철종조를 거친 후 흥선대원군의 차남을 양자로 삼아 고종으로 즉위시켰다. 1865년 고종은 양부 효명의 흔적을 기리기 위해 연경당을 대대적으로 다시 지어 현재의 모습을 남겼다. 현존 연경당은 고급 민간 살림집 형식이지만 창건 연경당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창건 연경당은 동궐도에 전모가 그려졌고 의궤에 자세한 이용기록이 남았다. 몸채는 남쪽으로 터진 ㄷ자 모양의 집이고 안마당에는 박석을 깔았다. 전면 담장은 붉은색을 칠한 판장(널판담)이었다. 이처럼 개방적이고 가변적인 건물은 보안과 위용을 중시하는 궁궐에서 보기 어려운 형식이다. 이 집은 한마디로 공연장이었다. ㄷ자 몸채의 안마당에서 무희들이 춤을 추었고 남쪽 판장 안쪽에 악단이 자리잡았다. 몸채 가운데 대청은 왕과 왕비의 전용 객석이다. 연경당 동편에 넓은 마당이 있고 남북으로 두 건물이 놓였다. 이곳은 공연자들이 연습하고 대기하던 리허설장이다. 총감독 효명세자 부부는 객석과 무대 사이에 자리잡았다. 초대된 남자 손님은 효명의 외조부인 김조순을 비롯해 4명, 여자 손님은 고모 숙선옹주 등 4명이었다. 남자들은 ㄷ자 몸채의 동편 날개에서, 여자는 서편 날개에서 공연을 감상했다. 무대인 마당은 객석인 건물보다 몇 단이 낮다. 이동식 바닥인 보계를 깔아 무대를 높였고, 무대 위에 유둔차일을 설치했다. 광목에 기름을 먹인 유둔차일은 햇빛과 비를 막기도 하지만, 밤 공연 때 조명을 달고 음향을 모으는 보조 장치였다. 이처럼 완벽한 공연시설은 연경당 외에 발견되지 않는다. 효명 사후에 공연장으로서의 기능은 사라지고 건물도 퇴락해 잊혀져 갔다. 고종이 중건한 연경당은 왕실의 피난처나 외국 사신들의 연회장으로 사용했을 뿐이다. 효명의 연경당은 조선조의 유일한 전용극장이었다.그의 롤모델인 정조는 창덕궁 후원 주합루 일대에 규장각을 설치해 개혁 정치의 대계를 구상했다. 효명은 주합루 뒤편 언덕 너머 애련지 일대를 예악정치의 근거지로 삼았다. 애련지 서쪽에 연경당을 지었고, 남쪽에 개인용 서재를 지었다. 현재 ‘기오헌’으로 남은 이 작은 건물은 원래 의두합이었고, 바로 옆에 운경거라는 더 작은 집이 있다. 의두합은 4칸, 운경거는 1.5칸으로 궐내 최소이며 단청도 없는 소박한 집이다. 겉모습이나 형식보다 내용을 중시했던 효명의 가치관을 그대로 드러낸 집이다.●예술 군주 효명세자의 못 이룬 꿈 효명이 정무활동을 한 공적 공간은 동궁인 중희당 일대였다. 세자의 정전인 중희당 서쪽으로 세자 전용학교인 시강원이, 동쪽으로 전용 도서관이 연결돼 있었다. 중희당 앞마당에는 측우기와 풍기대, 혼천의 등을 설치해 과학적 관심을 과시했다. 중희당은 없어져 현재 후원 입구의 큰길이 됐으나 시강원은 성정각으로, 도서관은 삼삼와와 칠분서로 일부가 남아 있다. 중희당 뒤편에 세자의 침전인 영연합이, 그 서쪽으로 수방재라는 특이한 건물이 있었다. 양쪽 벽을 벽돌로 쌓은 청나라풍의 건물이었다. 이는 북학과 외래문화에 개방적이었던 효명이 특별히 지은 건물일 것이다. 이 모든 건물들은 ‘동궐도’에 정확하게 묘사돼 있다. 동궐도 추정 제작기간인 1826~1830년은 대리청정 기간과 거의 겹친다. 그림에 사용된 평행투시도법은 청나라를 거쳐 들어온 서양의 수학적 도법이다. 중희당 일대가 화면의 전면 중앙에 놓여 효명의 공간을 강조하고 있다. 효명세자는 추사 김정희에게 영향받았고, 개화파들의 스승인 박규수와 친분이 깊었다. 이들은 선진 청나라의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여러 정황으로 보아 동궐도 역시 효명의 기획 아래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존하는 궁중정재 53수 가운데 효명의 창작품이 26수이다. 연경당 진작에서 시연한 ‘춘앵전’이 특히 유명하다. ‘봄날 꾀꼬리의 지저귐’이라는 뜻으로, 정재로는 드물게 두 평 남짓한 화문석 위에서 홀로 추는 독무이다. 노랫말도 아름답지만 복합적인 춤사위로 정재 중 백미로 꼽히는 작품이다. 창작 정재를 시연하기 위해 전국에서 재주 있는 기녀 85명을 뽑아 훈련을 직접 관장했다. 당시 대사헌인 박기수가 “성색의 즐거움에 방탕하기 쉽다”고 탄핵했다. 효명은 “정재의 본질도 모르는 채 비방하는 것”이라 꾸짖고 귀양을 보냈다. 춤과 연향을 정치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14세에 비견하기도 한다. 절대군주이며 근대 발레의 중흥자라 평가받는 루이14세는 발레 파티를 직접 기획하고 출연하기도 했다. 여섯 살에 즉위한 소년왕이 대신들의 섭정에 대항해 왕권을 강화하기 위함이었다. 1829년의 실록은 “40이 안 되어 원손(후일 헌종)을 얻고 대리청정으로 태평성대이니 겹경사 아닌가!”라고 순조의 기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듬해 갑자기 세자는 한 사발의 피를 토하고 쓰러졌다. 그리고 곧 21세에 요절했다. 순조는 “하루아침에 재앙이 내려 만사가 기왓장처럼 깨어졌구나. 귀신의 짓인가, 사람의 짓인가? 슬프고 또 슬프도다”라는 애끓는 장문의 조사를 남겼다. 효명은 춤과 노래를 창작하고, 이를 공연할 집을 짓고, 공연을 통해 왕권을 강화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자 했다. 목표는 원대했으며, 방법은 창의적이었고, 디테일은 완벽했다. 그러나 봄날 꾀꼬리가 여름에 사라진 것같이 그의 아름다운 시절은 너무나 짧았고, 이후 조선왕조는 쇠락에 쇠락을 거듭하게 됐다. 건축학자·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 홍준표 “좌파정권 패악 최초로 굴복시킨건 야당아닌 의사”

    홍준표 “좌파정권 패악 최초로 굴복시킨건 야당아닌 의사”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5일 정부 여당과 협상을 타결한 의료진을 향해 “좌파정권의 패악을 최초로 굴복시킨 것은 야당이 아닌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여론의 역풍에도 불구하고 의료진 파업을 처음부터 옳다고 보고 적극 지지했던 사람”이라며 “대한의사협회 회장단의 정부·여당과의 합의를 파기하고 다시 거리에 나가야 한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습니다만 지금은 의료계가 하나로 뭉칠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단 합의된 안이 지켜지지 않을때 그때는 대대적으로 대정부 투쟁을 해도 늦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번에 모든 것을 다 얻을수도 없고 상대방을 완벽하게 굴복 시킬수도 없는 것이 세상사”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의료진 여러분들이 아니었으면 의료개악이 지난번 부동산 정책 개악처럼 무댓보로 국회를 통과 했을 것”이라며 “모두 하나로 뭉쳐 의료개악을 저지하자”고 제안했다. 홍 의원은 의협과 정부·여당의 협상안이 타결된 전날에도 최대집 회장을 칭찬하며 “이번 의료계 파동에 빛난 것은 최대집 의협 회장을 비롯한 의협 지도부의 지도력”이라고 치하했다. 그는 “망설이는 의료계를 하나로 뭉치게 하고 문 정권의 폭정,폭주에 감연히 맞선 그들의 강단과 용기는 참으로 대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여론의 눈치나 보는 야당과 손잡지 않고 오로지 내부의 단합된 힘만으로 문정권의 폭주를 막아낸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라며 “하나가 되면 이길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준 것도 크나큰 성과”라고 부연했다. 홍 의원은 의사들이 이제 본업으로 돌아가 코로나 퇴치에 전력을 다해 줄 때라고 했지만, 전공의와 전임의들은 합의 과정의 절차상 문제점을 제기하며 7일 회의를 열어 현장 복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도는 중국-인도 국경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도는 중국-인도 국경

    중국과 인도가 맞대고 있는 국경지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양국군 간 국경도발로 사망 사건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규모 병력 이동하는 모습까지 포착되면서 일촉즉발의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는 것이다. 인도 외교부와 국방부는 지난 1일 밤 성명을 통해 “중국 인민해방군이 지난달 29~31일 히말라야산맥 해발 4270m 고지대에 있는 북부 라다크 지역 판공호수에서 도발 행위를 했다”며 “인도군의 적극적인 방어로 중국의 일방적인 국경상태 변경 시도를 막아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양국이 국경 문제를 놓고 군사 충돌이 발생한 지 불과 2개월 만이다. 판공호수는 갈완계곡, 고그라 등과 함께 라다크 지역의 대표적인 ‘화약고’로 꼽힌다. 이곳 판공호수에서는 2017년 8월에 이어 올해 5월 5일에도 두나라 군 사이에 총격전과 투석전이 벌어져 양측 군인 11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인도 정부는 이날 양국군의 구체적 충돌 내용을 밝히진 않았으나 이 과정에서 티베트 출신 인도 특수부대원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은 판공호수 근처에서 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숨진 50대의 인도군 장교는 특별국경부대 제7대대 예하 중대장으로 부하를 이끌고 순찰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자국군의 인도 영토 침입을 전면 부인하며 오히려 인도군의 월경을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과 인도 사이 국경을 둔 긴장이 반세기 만에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며 ”히말라야 접경지대를 두고 두 핵보유국 사이에 무력 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지적했다.양국군은 지난 5월 8일에도 라다크 지역에서 동쪽으로 1200㎞ 떨어진 인도 시킴 지역의 나투라 관문에서 또다른 전투를 벌였다. 6월 15일에는 갈완계곡에서 양국 군인 600여명이 정면 충돌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인도 육군은 이 충돌로 인도군 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중국군은 사상자 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의 후시진(胡錫進) 편집장은 “중국군에서도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양국군이 충돌해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1975년 이후 45년 만이다. 이 사건 당시 중국군이 비무장 상태인 인도군에 쇠못이 막힌 몽둥이를 무자비하게 휘둘러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다는 BBC 보도가 나와 중국군에 대한 거센 비판이 일었다. 이후 양측은 여러 차례 군사회담 등을 열고 주요 분쟁지 부대 철수에 합의했지만 두드러진 진전은 없는 상태다. 1956년 중국이 서북부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를 잇기 위해 인도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악사이친 지역에 도로를 건설하면서 우호적이던 양국 관계에 금이 갔다. 양국은 1962년 국경전쟁을 치렀지만, 국경을 확정하지는 못했다. 두 나라는 일단 실질통제선(LAC·3488㎞)을 설정하고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카슈미르와 시킴, 아루나찰 프라데시 등 LAC 인근 일부 지역의 영유권을 놓고 두 나라는 꾸준히 각을 세워왔다. 중국은 인도 카슈미르(잠무 카슈미르) 동부에 있는 라다크 지역 일부를 점령해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반면 인도는 라다크 영유권이 인도에 있다며 맞서고 있다. 지난해엔 인도 정부가 라다크를 중앙정부 직할지로 지정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이 지난 6월 라다크 갈완계곡 근처에 벙커, 텐트, 군수물자 보관창고 등 군사시설을 설치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양국군 사이에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 인도 군사전문가 아자이 슈클라는 “인도 땅에 주둔하고 있는 수천 명의 중국 군인에게 남은 임무는 전투밖에 없다”며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룽싱천 베이징외국어대 교수는 “인도가 국경을 넘어 중국 영토에 불법 시설을 건설해 중국 국경수비대가 대응 조치를 하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했다.인도군도 이에 대응해 지난 6월 라다크 지역 갈완계곡에서 중국과 유혈 국경분쟁을 벌인 이후 동북부 아루나찰 프라데시주 안조지구 동부 국경에 대규모 병력을 이동시켜 전진 배치했다. 이곳은 1962년 발발한 중·인 국경전쟁 때 전면적인 전투가 벌어진 주전장이었다. 인도군의 증원 배치로 아루나찰 프라데시주 일부를 놓고 영유권을 다투고 있는 중국과 인도 간 대립이 한층 격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아유시 수단 아루나찰 프라데시주 안조지구 행정관은 “중국군이 정기적으로 인도 영내에 침입하고 있다”며 “안조 일부 지역이 가장 불안정한 곳”이라고 밝혔다. 인도군은 라다크 일대의 각 전방 공군기지에 주력 전투기 수호이(SU)-30MKI를 비롯해 미라주 2000 전투기, 재규어 지상 공격기, 미그-29 전투기, 라팔 전투기, 공격용 헬기 아파치를 전진 배치하는 등 공군 전력 배치를 끝냈다. 라팔 전투기 투입에 따라 인도 공군은 국경 상공에서 야간 전투순찰 비행을 하면서 어떤 돌발사태에도 대응할 준비태세를 갖췄음을 과시하기도 했다. 인도군은 국경 인근에 T-90 탱크를 투입하고 대공 미사일 시스템도 추가로 구축했다. 특히 러시아제 견착식 지대공 미사일을 갖춘 부대를 라다크 지역 동쪽에 추가 배치했다. 라다크 전선으로 이어지는 스리나가르, 레 간 고속도로를 봉쇄하고 군대와 군용차량만 이동하거나 통행하도록 했다. 인도 고위 당국자와 인도군 수뇌부가 국경 현지를 시찰 점검하고서 회의를 열어 병력과 무기장비를 신속히 투입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봉쇄를 결정했다. 중국도 맞대응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인도와 국경을 접하고 있기 때문에 인도와의 무력 충돌이 빚어지는 등 분쟁이 잦은 티베트 지역 국경 강화를 직접 지시하는 등 인도와의 국경부대 강화에 나섰다. 관영 신화통신과 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28∼29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7차 중국 공산당중앙 티베트 업무 좌담회에서 당·정·군 지도자들에게 “티베트 국경 방어를 강화하고 국경 안보를 확보해 항구적인 평화를 보장해야 한다”고 지시했다.중국은 이와함께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J)-20)이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한 공군기지에 배치했다. 미 포브스는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해 “중국 서북부 신장위구르자치구 허톈(和田)공군기지에서 J-20 전투기 2대의 모습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J-20 배치는 국경 분쟁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인도에 대해 결사항전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허톈공군기지는 중국과 인도 국경에서 불과 320㎞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다. 포브스는 지난달 10일에도 중국군이 지난 7월 28일까지 허톈공군기지에 36대의 군용기와 헬기를 배치 완료했다”며 중국군이 인도와의 접경지대에 공군력을 두 배로 증강했다고 전한 바 있다. 허텐공군기지에 배치된 전투기는 J-11 24대, J-16 24대, J-8 전투기 8대, Y-8G 수송기 2대, KJ-500 공중조기 경보기 2대, Mi-17 헬기 2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J-20 배치로 중국과 인도 국경지역에서 중국군의 군사력은 한층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젠-20은 중국이 미국의 주력 스텔스기 F-22 랩터와 F-35 라이트닝 II에 맞서기 위해 자체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이다. 1990년대 말 중국 청두(成都)항공공사(CAC) 항공설계연구소가 개발에 착수, 2010년까지 2대가 시험 제작됐고 2011년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2016년 11월 중국 광둥(광동)성 주하이(珠海)국제에어소에서 최초로 일반에 공개됐고 2018년 2월에 작전 부대에 배치됐다. 젠-20은 길이 20.3m, 폭 12.9m, 높이 4.5m로 같은 스텔스기인 러시아의 수호이 T-50(Su-57)이나 미국의 F-22보다는 조금 더 크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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