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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색 계란·3개월 지난 카레…여전히 불량한 군 급식 실태

    회색 계란·3개월 지난 카레…여전히 불량한 군 급식 실태

    육군 11사단의 한 부대에서 유통기한이 3개월 지난 식재료와 상한 달걀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해당 부대 측이 급식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뒤 관련자를 엄정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육군 11사단은 “급식된 계란은 지난 11일 저녁 조리시 발견돼 대대장이 현장에서 확인 후 전량 폐기했다”면서 “19일에 유통기한이 지난 카레도 급식 중에 식별돼 즉각 폐기하고 짜장으로 대체했다. 카레를 취식한 인원은 5명이고 이상징후는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9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는 육군 11사단의 한 부대에서 유통기한이 3개월 지난 식재료를 사용했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제보자는 사진 2장과 함께 “이 부대는 10월 19일 점심에 유통기한이 3개월 지난 카레를 배식했다”면서 “해당 부대는 급양관(부대 급식 전반을 관리·감독하는 보직)이 있음에도 전문 지식이 없는 간부들로 무분별하게 급양감독을 편성해 운용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간부들이 본인의 임무 외에 추가적으로 급양감독관 임무 수행에 부담감이 늘고 있다는 것이 해당 부대 제보자의 설명이다. 제보자는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한 것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부대장이 보고를 받고도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11일에 배식한 계란도 누가 봐도 이상이 있어 보여 보고를 했으나 ‘조리 중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그냥 넘겼다”고 비판했다. 제보자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달 19일에 배식했다는 카레 소스 팩의 겉면에는 유통기한이 ‘2021.07.10.까지’라고 적혀 있다. 유통기한을 3개월 하고도 열흘 더 넘긴 셈이다. 삶은 계란 사진도 보면 흰자가 회색으로 보이며 삶아진 흰자와 노른자 층의 두께도 균일하지 않고 상태가 불량해 보인다. 삶은 계란의 노른자가 회색빛으로 변하는 것은 노른자의 철 성분과 흰자의 황 성분이 결합해 황화철 반응이 일어나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흰자가 회색빛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다. 이에 육군 11사단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사단 차원에서 식자재 보관과 관리, 현장 급양감독 실태 등 급식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면서 “급양감독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인지 조리 과정의 문제인지 등에 대해 면밀히 확인 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장병 급식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급양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면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급식 시스템 개선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지휘 관리의 문제가 있다면 관련자를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까라면 까!’는 시대는 지나…MZ는 스스로 판단하더라

    ‘까라면 까!’는 시대는 지나…MZ는 스스로 판단하더라

    “제가 왜 강의하는 줄 아십니까. 돈 벌려고 합니다.” 최전방을 지키는 야전군 사령관에서 전역한 뒤 전후방 부대를 찾아다니며 후배들을 위해 무료 강연을 하고 있는 김영식(63) 예비역 육군 대장. 현역 시절 항공작전사령관, 제1야전군사령관 등을 역임하며 ‘최전방 야전 전문가’로 꼽혔던 그는 “전방 부대에 격려금을 주고 싶어서 책을 쓰고 민간에 강연을 다니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시작한 강연 횟수가 200회를 넘기면서 ‘찐’ 군인이던 그가 어느덧 ‘용산의 스타 강사’가 됐다. 인세와 민간에서 번 강연료 대부분을 군 부대에 기부했다. 군에서 보낸 시간만 40년 6개월 11일.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만난 그는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은 국가가 만들어 준 것”이라며 후배들에게 나눠 줘야 한다고 했다. 현재는 합참 훈련을 사후검토하는 전구사후검토조정관도 맡고 있다. -전역 후 강연에 나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육사 37기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박지만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 세칭 혜택받았다고 하는 기수다. 문재인 정부로 바뀌면서 전역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인생 2막을 준비했다. 당시 총선이 얼마 안 남은 시기여서 주변에서는 정치 얘기도 나왔지만 내 길은 아닌 것 같았다. 군과 후배들을 위해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우리 집안에 선생님 DNA가 있는 것 같다. 해외에서 교육을 받고 한국에 돌아와 보병학교와 육군대학에서 교관 임무를 했었는데, 그때 내가 꽤 괜찮은 선생님이라고 느꼈다. 군 사령관 때도 군인들에게 필요한 이야기들을 정리해서 강연을 하면 다들 좋아했다. 리더의 역할 중 하나가 자신이 떠난 자리를 이어받을 후배를 잘 기르는 것이라 생각한다.” -언제부터 무료 강연을 하게 됐나요. “대대나 연대는 예산은 적고 부대는 많아서 4성 장군이나 사단장 출신이 와서 강연할 기회가 없다. 처음 어느 대대에 갔더니 연대장, 사단장까지 다 나와 있어서 깜짝 놀랐다. 이러면 어느 대대장이 용기를 내서 부르겠나. 그때부터 노(No) 머니, 노 선물, 노 의전 3불(不) 정책을 내걸었다. 그런데 내가 빈손으로 가기가 멋쩍어서 ‘축적의 길’이라는 책 300권을 사서 저자에게 사인을 받아서 나눠 주며 시작했다. 그런데도 나올 때 좀 아쉽더라. 전방 부대에 격려금도 좀 주고 싶어서 돈을 벌려고 민간에서 강의를 하려고 했더니 ‘책 쓴 게 있느냐’고 하더라. 그래서 평소 정리해 둔 강의록을 모아서 쓴 책이 ‘장군의 전역사’(2018년 출간)다. 인세와 민간에서 받은 강연료로 대대나 연대급 강연을 갈 때 격려금 30만원, 책 50권씩을 기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니 보람이 생겼다. 지금까지 68개 부대를 돌면서 6500만원 정도 기부한 것 같다. 아내가 나더러 비싼 취미생활 한다더라(웃음).”-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 군인들에게는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해 주나요. “MZ세대라고 하면 주로 병사만 보는 경향이 있는데, 장교와 부사관들도 다 MZ세대들이다. 우리 세대는 까라면 까는 거라고 배웠지만, MZ세대는 ‘왜 그것을 해야 하는지’ 질문하는 게 가능한 세대다. 옛날에는 전투에서 지시를 받아 싸우는 게 가능했지만, 지금은 시간차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싸워선 늦다. 그 명령을 준 상황은 이미 과거이기 때문에 내가 받은 명령이 지금 이 순간 유효한지 스스로 판단하고 조치해야 한다. ‘크리에이티브 싱킹’(창의적 사고)이 필요한데 이건 MZ들이 다 갖고 있다. 더 중요한 건 ‘크리에이티브 캐릭터’(창조적 기질)인데, 우리 군에서 갖기 어려운 게 이것이다. 시도했다가 잘못되면 혼자 덤터기 쓴다는 분위기가 지휘관을 옹색하게 만든다. 좋은 의도로 했다면 실수도 봐 줄 수 있는 분위기를 위에서 만들어 줘야 한다.” -올해 군에서는 부실급식, 성폭력 사건 등 부정적 이슈가 많았습니다. “부실급식은 내가 봐도 화가 나더라. 이런 급식이 나가는 동안 그 위에 있는 사람들은 대체 뭘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군 기강은 큰소리 치는 데서 나오는 게 아니라 군복 입은 사람으로서 스스로 일에 가치를 부여하고 책임의식을 가지는 데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성폭력 문제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생명을 끊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없는데, 그 위에 있었던 수많은 사람 중 한 명이라도 그에게 관심을 가졌다면 그런 일이 발생하진 않았을 것이다. 여군을 여군으로 보는 시각도 문제다. 예전에 육군에서 내놓은 대책 중 하나가 여군은 남자 군인이랑 같이 차에 태우지 마라 이런 것도 있었는데, 이런 구분이 오히려 더 문제를 만든다. 그냥 전우로 생각해야 한다.” -군 가혹행위 등을 다룬 드라마 ‘D.P.’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보면 화가 날 것 같아서 일부러 안 봤다. 첫째는 드라마가 담고 있는 진실성 때문에 상처를 받을 것 같았고, 둘째는 그렇다고 그게 군의 전부는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군도 반성할 부분이 있고 군 문화가 뛰어나다고 할 순 없지만, 부대에 있는 많은 지휘관들이 관심 쏟으면서 노력하고 있다고 얘기할 수 있다. 여전히 어느 음습한 구석이 있을 수 있는데, 스스로 그런 문화에 젖지 않도록 잘못됐으면 틀렸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군에 있을 때 내 밑에 있는 부대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면서 소통하려고 했다. 조그만 문제라도 있으면 병사들이 나한테 알릴 수 있도록 했고 반드시 확인했다. 사단장 때는 병사들의 부모님들을 부대로 방문하게 해 아들과 1박 2일 부대에서 지내 보고 문제가 있으면 말해 달라고 했다.” 당시 사단장이었던 그가 직접 이등병의 발을 씻어 주는 모습을 보고 감동한 부모들이 이임식 때 직접 감사패를 전달한 일화가 전해진다. 군단장 시절엔 ‘포토데이’를 만들어 장병들과 원하는 포즈로 사진찍기 행사를 진행했다. 장병들을 업어 주기도 하고 업히기도 하며, 크리스마스 땐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주장하는 등 국방이 정치화되는 것을 어떻게 보십니까. “군도 정치의 한 부분이 될 순 있지만, 안보를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안 된다. 오늘의 미국 육군을 만든 조지 마셜이 루스벨트 대통령에 의해 참모총장으로 뽑혔을 때 두 가지를 얘기했다고 한다. 첫째는 내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자유를 달라는 것이었고, 둘째는 그 생각 대부분이 당신과 다를 것이라는 거였다. 반대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군은 정치권과 일정한 거리가 필요하다. 정권, 정부와 무관하게 대한민국 국민과 국가에 충성했으면 좋겠다.” -최근 예비역 장성들이 줄줄이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제가 가장 듣기 싫은 말이 장군들이 어디 가서 ‘똥별’이라는 소리를 듣는 거다. 정치를 하든, 하지 않든 정치적 성향은 누구나 가질 수밖에 없지만 자신의 정체성에 맞는지를 먼저 따져 봤으면 한다. 평소에 그런 신념을 가지고 있었으면 모르겠는데, 현직에 있을 땐 전혀 그렇지 않다가 갑자기 등 돌리고 가는 건 의리가 없다. 한마디로 군인답지 못하다.” 그러면서 이 이야기를 꼭 해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민간에서 강의할 때 항상 이 이야기를 한다. ‘제가 왜 강의하는 줄 아십니까, 돈 벌려고 합니다. 이 강의료를 받아서 전방에 가서 격려금으로 주려고 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백이면 백, 이 대목에서 박수를 친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군의 모습이 바로 이런 거구나. 내가 갖고 있는 지식과 경험, 대장이라는 자리 전부 내 돈으로 산 것이 아니라 국가의 재산이다. 다시 부하들에게 나눠 주면 축적 지향의 군대를 만들 수 있다. 사람들에게 장군이 똥별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 ●김영식 예비역 육군 대장 프로필 ▲1958년 서울 출생 ▲육군사관학교 37기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 해외파병과장 ▲육군 제15보병사단장(소장) ▲합동군사대학교 총장(소장)▲육군 제5군단장(중장)▲육군 항공작전사령관(중장)▲육군 제1야전군사령관(대장) ▲현 육군사관학교 특임교수·합동군사대학교 명예교수▲현 합동참모본부 전구사후검토조정관
  • [포토] ‘박격포 발사’

    [포토] ‘박격포 발사’

    19일 육군 제50보병사단이 경북 포항시 북구 화진훈련장에서 야간 박격포 조명탄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60mm, 81mm박격포와 4.2인치 로켓포 등 60여 문과 대대급 병력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2021.10.19 뉴스1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콜린 파월 “내 부고에 이라크전쟁 오점 기록될 것”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콜린 파월 “내 부고에 이라크전쟁 오점 기록될 것”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합병증으로 84세 삶을 접은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은 베트남전쟁 영웅에다 ‘파월 독트린’을 내놓은 군사·국가 전략가였다. 유색 인종에게 드리운 장벽을 넘어선 인물이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네오콘(신보수주의)에 막혀 첫 흑인 대통령의 꿈이 좌절된 정치인이기도 했다. 이라크전쟁 개전의 책임도 그의 인생에 오점으로 남았다. 자메이카 부모 아래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베트남전을 거쳐 전쟁 영웅으로서 성공적 길을 걸었다. 냉전 시절 군 최고위급 장성으로서 가능한 한 무력 개입을 피하되 국가 이익을 위한 개입이 불가피할 경우 압도적인 군사력을 투입, 속전속결로 승리를 결정짓는다는 이른바 ‘파월 독트린’을 정립해 미국인들의 기억에 강렬한 기억을 남겼다. 아버지 조지 HW 부시 행정부 당시 최초의 흑인 합참의장을 지낸 그는 아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발탁으로 미국 역사상 첫 흑인 국무장관에 올랐다. 백인 중심의 미국 정계에서 개척자이자 선구자로서 족적을 남겼다. 공화당의 첫 흑인 대통령 후보로도 거론됐다. 하지만 딕 체니 부통령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네오콘 매파 중심의 백악관에서 온건파인 고인의 입지는 크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북핵 문제를 비롯해 중동·이스라엘 관계 등 주요 외교 사안에 있어 파월 장관의 역할은 강경파에 막혀 제한적이었고, 주로 부시 행정부의 극단적 성향을 완화하고 재앙을 막는 데 한정됐다고 평가했다. 당시 행정부에서 그는 ‘노인(old man)’ 취급을 받았고 핵심 정보에서 사실상 배제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빌 클린턴 행정부의 일관된 기조인 대북 포용 정책을 계승할지를 놓고도 파월은 부시 행정부 안에서 갈등을 빚었다. 취임 초 그는 대북 정책 기조의 변화는 없다고 했지만 매파의 대북 강경노선과는 거리가 한참 있었다. 결과적으로 ‘대북 속도조절론’으로 노선 변화가 불가피했다. 특히 2002년 부시 전 대통령이 북한을 이란, 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으로 규정한 뒤 북미 대화는 사실상 경색 국면을 면치 못해 재임 내내 이어졌다. 그는 북한이 지속적으로 요구한 북미 직접 대화에는 일관되게 선을 긋고 다자 틀을 고집했으며, 2002년 11월에는 제네바 합의에 따라 북한에 제공했던 중유 공급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1973년부터 1년 가량 한국에 근무하기도 했던 그는 자서전 ‘나의 미국 여행’에서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주한 미8군 사령부 산하 동두천에 있는 부대의 보병 대대장으로 근무했을 때가 직업군인으로서 가장 만족스럽고 활력이 넘쳤던 때”라며 “서울에서 경제 기적을 예고하는 징후들이 서서히 나타났다”고 회고했다. 카투사에 대해서도 “내가 지휘한 병사들 가운데 가장 우수한 병사들”이라며 “미군 병사의 하룻밤 술값에 지나지 않는 3달러의 한 달 봉급으로 부대 내 생활을 하는 등 끈기있고 절제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돌아봤다. 그의 정치 인생 최대 오점은 이라크전쟁 결정이었다. 4000명 이상 미국인이 죽고 다쳤다. 2003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의혹을 제기하는 연설을 했지만, 이듬해 잘못된 증거를 제공받았음을 뼈아프게 인정해야 했다. 파월은 스스로 “내 부고 기사에서 중요한 단락을 차지할 것”이라고 회고했다. 중도파로서 늘 신중하고 온건했던 파월 전 장관은 첫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며 든든한 지원군의 역할을 자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종차별 언행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목소리를 냈다.지난해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고,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 이후에는 공화당을 정치적 고향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흑인 정치의 한 역사를 쓴 파월 전 장관의 별세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을 강하게 하는 민주적 가치에 헌신했다. 그는 자신과 정당, 그 무엇보다 조국을 최우선에 뒀다”며 “그는 위대한 미국인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음모 이론이 난무하고 누군가 내 믿음에 의문을 표했을 때 파월 전 장관이 그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도움을 줬다”며 2008년 대선 당시 무슬림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을 때 고인이 지지했던 일을 돌아봤다. 부시 전 대통령은 “그와 많은 부분에서 의견이 달랐지만, 항상 그를 존중했고 그의 업적에 대해 자랑스러워했다”고 밝혔다. 최초의 흑인 국방장관인 로이드 오스틴 장관은 “세계는 가장 위대한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을 잃었다”며 “그는 오랫동안 나의 멘토였다”고 기렸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그는 국무부에 경험과 애국심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그는 우리에게 품위를 줬고, 국무부는 그를 사랑했다”고 했다.
  • 1984년 DMZ 수색작전 중 순직… 김근수 중위 흉상 제막

    1984년 DMZ 수색작전 중 순직… 김근수 중위 흉상 제막

    “그리운 소대장님, 잊지 않겠습니다.” 37년 전 비무장지대(DMZ) 수색작전 중 순직한 육군 22사단 김근수 중위의 흉상이 그가 근무했던 부대에 건립됐다. 육군 22사단은 지난 16일 부대 사령부에서 지휘관과 유족, 수색대대 전우회와 장병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중위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흉상 제작 비용은 37년 전 김 중위 소대의 소대원이었던 오승훈씨가 전액을 부담했다. 전역 후에도 김 중위 기일마다 현충원을 찾았던 오씨는 김 중위의 흉상이 없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건립 비용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중위는 1984년 10월 22사단 수색대대 소대장으로 DMZ 수색작전을 수행하던 중 지뢰 폭발 사고로 순직했다. 여운태 22사단장은 추모사에서 “고인이 못다 이룬 꿈을 후배 장병들이 아름답게 피워 낼 것을 약속한다”며 “김 중위의 숭고한 뜻을 이어 가기 위해 사람이 존중받는 부대, 경계 작전에서 승리하는 부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육군 22사단은 호국보훈의 달인 지난 6월에도 ‘순직 장병 기억하기’ 행사를 통해 김 중위를 추모했다.
  • ‘돌아와요 부산항에’ 돌아왔다, 이름 바꿔 되살렸다, 국민가요

    ‘돌아와요 부산항에’ 돌아왔다, 이름 바꿔 되살렸다, 국민가요

    억세게도 운이 나쁘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사람들은 점을 보기도 하고 그래도 안 되면 아예 이름까지 고치기도 한다. 대중가요에도 문패를 바꿔 달고서야 국민가요가 돼 대운이 터지는 노래가 생각 외로 많다. 이런 문패 바꿔 달기는 가요 초창기부터 있어 왔다. 남인수의 불멸의 히트곡 ‘애수의 소야곡’은 원래 ‘눈물의 해협’에서,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는 태원의 ‘너의 사랑’에서, ‘어차피 떠난 사람’은 이학춘의 ‘괴로워도 웃으며’에서, 그리고 필자가 작곡한 ‘텍사스 룸바’는 설운도의 ‘사나이 룸바’에서 문패를 바꾼 뒤 성공한 노래들이다.‘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형제 떠난 부산항엔 갈매기만 슬피 우네/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마다/ 목메어 불러 봐도 대답 없는 내 형제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그리운 내 형제여’ 문패를 바꿔 국민가요가 된 곡으로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빠질 수 없다. 아마도 이 노래가 없었다면 ‘국민 가수’ 조용필이 있었을까 할 만큼 대단한 인기였다. 1970년대 한국가요를 대표하는 이 곡은 외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일본에서는 ‘후잔코오에 가에레’로 불리고 있고, 유럽에서는 팝오케스트라 폴 모리아 악단이 연주한 ‘플리즈 리턴 투 부산 포트’라는 제목으로 1970년대 말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노래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대중가요를 처음으로 유럽에 소개한 바로 그 노래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김해일이 노래한 ‘돌아와요 충무항에’에서 문패를 바꿔 단 노래다. 통영 출신 가수 김해일은 본명이 김성술로, ‘돌아와요 충무항에’는 1970년 유니버샬레코드가 발매한 음반의 B면 두 번째 트랙에 수록됐다.‘꽃피는 미륵산엔 봄이 왔건만/ 님 떠난 충무항은 갈매기만 슬피 우네/ 세병관 둥근 기둥 기대여 서서/ 목메어 불러 봐도 소리 없는 그 사람/ 돌아와요 충무항에 야속한 내 님아’ ‘돌아와요 충무항에’는 김해일이 24세에 직접 작사한 노랫말에 부산 출신 작곡가 황선우가 곡을 붙여 발표됐다. 그러나 김해일은 음반을 발표한 다음해인 1971년 12월, 서울 대연각 호텔에 투숙했다가 화재로 요절하고 말았다. 이후 작곡가 황선우는 이 노래를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개작해 조용필에게 줬다. 1972년 아세아레코드에서 발매된 조용필의 첫 독집 앨범에는 ‘꿈을 꾸리’와 ‘일하지 않으면 사랑도 않을래’가 타이틀곡으로 표기돼 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타이틀곡이 되지 못하고 B면 두 번째로 수록됐다. 그러나 이 곡은 1976년 ‘조용필과 그림자’의 앨범에 A면 두 번째로 다시 실린다. 이때는 조총련계 재일동포 모국방문 사업이 대대적으로 전개되던 때다. 당시 일본에는 징병, 징용, 종군위안부로 강제동원됐다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도 귀환동포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던 약 80만 동포들이 있었다. 그중 약 절반에 이르는 조총련계 동포들은 출신이 대부분 남한 지역이면서도 북한을 위한 선전운동을 전개하고 있었다. 정부는 이들의 활동이 조국의 발전상을 잘 모르는 데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리하여 1975년 추석을 기해 조총련계 동포 720여명의 첫 모국 방문이 이뤄졌다. TV로 생중계된 부산항과 김포공항은 이들의 가족 상봉으로 울음바다가 됐다. 이들의 성공적인 모국 방문은 국내외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듬해인 1976년 4월 한식 때까지 불과 6개월 사이에 무려 7000여명이 대한민국을 찾았다. 마침 이때는 전국에 음악다방이 대유행을 하고 있었다. 음악다방 DJ들은 부산항을 소재로 한 노래를 찾아 모국 방문 소식의 멘트를 붙여 방송하기 시작했다. 부산항을 소재로 만들어진 많은 노래 중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요청곡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다. 이런 열기는 삽시간에 전국으로 퍼졌고 ‘돌아와요 부산항에’의 대히트로 서라벌레코드사는 미리 음반 값을 받아 놓고 후에 제품을 찍어 보내는 입도선매를 해야 할 정도였다.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방송을 한 번도 타지 않고 순수하게 음악다방과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히트한 노래로, 방송미디어를 통하지 않아도 히트곡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또한 트로트의 정형성을 파괴하는 한편 당시에는 그룹사운드라고 했던 보컬그룹에 의해 팝 요소를 융합한 편곡과 연주, 조용필의 독보적인 창법으로 한국 대중가요의 물길을 바꿔 놓는 대변혁을 이끌었다고 평가된다.최초 노랫말의 일부를 개사해 사연의 무대를 충무에서 부산으로 옮긴 뒤 처음 발표했을 때는 반응이 없다가 4년 후에야 대히트를 했다는 사실은 대중가요의 시대성을 대변한다. 1972년의 부산과 1976년의 부산은 국민적 관심에서 매우 다른 상황이었던 것이다. 이런 면에서 재일동포 모국 방문이라는 시대성과 음악다방의 유행, 창법과 음악의 변화 등이 망라된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결코 우연한 탄생이 아닌 필연적인 결과였음을 알게 된다. 데뷔 10년 만에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게 된 조용필이었지만 1977년 대마초 파동으로 가요계 은퇴를 선언한다. 이 은둔 기간이 곧 제2의 ‘위대한 탄생’을 위한 칩거기가 된 셈이다. 조용필은 ‘조용필과 그림자’에서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으로 호적까지 바꿔 드디어 한국 가요계의 신화로 자리매김했으니, 조용필에 관한 한 개명도 때로는 운을 바꾸는 ‘선기’(善氣)가 될 수 있음을 느끼게 된다. 작곡가·문학박사
  • 신세계 “온라인 사업 강화”… 이마트 성수동 본사 판다

    신세계그룹이 온라인 위주의 사업 재편을 가속화하기 위해 부동산 자산을 적극적으로 매각하며 실탄을 확보하고 있다.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서는 즉각 인사조치를 결정하며 논란을 차단하고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주력 계열사 이마트는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게임 개발사 크래프톤이 꾸린 컨소시엄을 이마트 성수동 본사 건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양측은 조만간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본계약을 맺는다. 이마트는 매각 후 재개발이 끝나면 분양을 받는 방식으로 해당 건물을 사용한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대대적으로 재편하기로 하고 부동산은 상당수 매각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매장 13곳을 매각한 뒤 재임차하는 방식으로 9500억원을 손에 쥐었고, 지난해에는 마곡부지(8158억원), 올해는 이마트 가양점(6820억원)을 매각했다. 이번 거래까지 총 3조 5000억원을 부동산 매각을 통해 조달했다. 그룹은 향후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의 상장을 통해 조단위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월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힌 SSG닷컴은 현재 주관사를 선정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SG닷컴의 기업가치가 6조~10조원 정도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은 온라인 사업에 재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근 국내 이커머스 3위 업체인 이베이코리아를 3조 44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발생한 ‘물폭탄’ 누수 사고에 대해서는 즉각 점장과 부점장을 교체했다. 임훈 강남점장을 본사 마케팅혁신전담팀(TF) 수장으로, 채정원 부점장을 본사 해외패션담당으로 위촉하고 김선진 센텀시티점장을 강남점장으로 임명했다. 강남점 부점장은 공석이다.
  • 새달부터 상속세 개편 착수… “OECD 최고” “극소수 세금”

    23년 만에 상속세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정부가 다음달부터 관련 절차에 착수한다. 하지만 대대적 개편이 조만간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금의 상속세율이 높아 기업에 과중한 부담을 준다는 지적과 최상위 극소수만 내는 세금이고 부의 재분배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기 때문이다. 17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상속세 개편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작업이 끝나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에서 관련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세소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음달 초·중순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야 당론이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았고 의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려 연내 국회 논의가 마무리될지는 불투명하다. 우리나라 상속세 최고세율은 명목세율 기준 5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일본(55%)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최대 주주 주식에 대해선 20% 할증까지 붙어 세율이 최대 60%에 달한다. 지난해 별세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유족이 납부해야 할 상속세는 전체 유산의 절반이 넘는 12조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상속세 개편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속세는 최상류층 극소수만 납부하는 세금이며 각종 공제가 많아 실제 세 부담은 명목세율보다 훨씬 낮다는 지적도 많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중 상속세 납부 대상이 된 고인(피상속인)은 전체의 3.3% 정도인 1만 181명에 그쳤다. 납부 대상이 되더라도 일괄 공제(5억원)와 배우자 공제(최소 5억원) 등을 감안하면 보통 10억원까지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정부 관계자는 “상속세 개편은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며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日 ‘세습 정치’… 지역구 부모 찬스 당선 확률 80%

    일본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지역구를 물려줘 대대로 국회의원을 하는 ‘세습 정치인’의 당선 확률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일본 특유의 정치 문화가 오는 31일 중의원 선거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고인 물’ 정치를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의원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96년 이후 8차례 총선에 출마한 후보 8803명의 당락을 분석한 결과 세습 후보의 당선 확률은 80%였다고 밝혔다. 비세습 후보의 당선 확률은 30%에 불과했다. 가장 최근인 2017년 치러진 총선 결과 여당인 자민당 당선자 중 세습 후보는 83명으로 전체의 29%를 차지했다. 또 중의원 당선 5회 이상 중견 정치인의 당선 확률은 80% 이상이었지만 당선 경력이 없는 신인의 당선 확률은 14%에 그쳤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세습 정치인이다. 일본에서 세습 정치인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당선되는 이유는 당선을 좌우하는 지반(정치 기반), 간판(인지도), 가방(자금력) 등 ‘3반’(일본어에서 이 3개의 단어 끝은 반으로 발음됨)을 부모로부터 모두 물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다 유리한 출발선에서 정치를 시작하는 것이다. 한편 선거에 출마하는 여성 후보들은 성희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일본에서 여성 후보자에 대한 성희롱 등을 막도록 각 당에 상담 체제 등을 정비하는 내용의 ‘정치 분야에서의 남녀 공동 참여 추진법’ 개정안이 통과된 후 처음으로 열리는 큰 선거이지만 여전히 고통을 호소하는 여성 후보들이 많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내각부가 4월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방의회 남녀 의원 551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여성 의원(1247명)의 57.6%가 성희롱 등을 당했다고 답했다. 특히 유권자와 동료 의원으로부터 모욕적인 발언을 많이 들은 것으로 조사됐다.
  • 이재명 “구속될 사람은 尹” vs 윤석열 “李패밀리의 약탈”

    이재명 “구속될 사람은 尹” vs 윤석열 “李패밀리의 약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주말 동안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대장동 국면에서 수세에 몰린 이 후보는 “구속될 사람은 윤 후보”라고 역공에 나섰고, 윤 전 총장은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 패밀리의 국민 약탈”이라고 맞받았다. 이 후보는 17일 페이스북에서 대장동 대출 비리 수사 제외 이유를 물으며 윤 전 총장을 저격했다. 이 후보는 “만약 비리 혐의가 있는데도 수사를 고의로 피했다면 직무유기 중범죄”라면서 “수사 주임검사로서 명백한 대출 비리 사건은 왜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는지 납득할 만한 해명을 촉구한다”고 했다. 전날에도 이 후보는 같은 의혹을 두고 “아무래도 구속될 사람은 이재명이 아니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같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011년 대검이 부산저축은행을 대대적으로 수사했는데 수사주임검사는 중수2과장 윤석열 후보였다”면서 “부산저축은행은 5개 계열 은행을 통해 약 4조 6000억원을 불법 대출해 문제가 됐는데 대장동 관련 대출(1155억원)은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의 지적은 “제가 총장이던 시절 대장동 건을 알고도 자기(이 후보)를 왜 수사 안 했냐는 것과 같은 이야기”라면서 “참 코미디 같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기억이 잘 안 나는 옛날 사건을 가지고 (문제 제기) 하는 것 보니까 법무, 검찰, 여당이 서로 자료를 공유하면서 흠집을 낼 만한 걸 찾아내는 거대한 공작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에 대한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윤 전 총장은 이 후보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 백현동 옹벽 아파트 건에 대해 “인허가권을 가진 시장의 권력으로 국민의 재산을 빼앗아 측근과 민간업체에 몰아줬다”면서 “국민의 주머니를 털어서 자기들끼리 나눠 먹은 것”이라고 했다. 구 백현유원지 부지와 관련해서는 “의혹이 있는 모든 사업에 이 후보의 측근이 등장한다”면서 “이재명 패밀리가 저지른 ‘상습 배임 행위’는 국민 약탈, 국가 배신행위”라고 꼬집었다. 윤 전 총장과 경쟁하고 있는 홍준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피장파장 전략은 참 대단한 정치 기술”이라며 “아무래도 같은 비리 후보라야 대선 치르기가 쉽다고 보는 것 같다”고 이 후보와 윤 전 총장을 모두 비판했다.
  • 美 CIA가 중국어 사투리 구사자 모집하자…중국이 보인 반응

    美 CIA가 중국어 사투리 구사자 모집하자…중국이 보인 반응

    중국이 미국 CIA의 중국어 구사 가능자 모집 공고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번에 공고된 CIA 인력 충원 공고문에는 중국 표준어인 푸통화 외에도 광둥어, 상하이어 등 지역 방언에 정통한 인재를 선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중국 국방부 선전 매체 쥔정핑은 ‘미국 중앙정보국이 행하고 있는 중국미션센터 건설과 중국어 구사 가능한 인재 선발 공고는 외부 적대 세력의 국가 안보에 대한 교활한 침략행위’라고 17일 규정했다. 쥔정핑은 지난 2016년 시진핑 국가 주석의 지시로 설립된 중국 국방부 선전 매체로 사이버 공간에서의 중국 군 관련 여론을 강화하고 국방부의 선전 사상을 고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들은 최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를 인용, ‘미CIA가 공공연하게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방언 구사자를 모집한 것은 매우 대담한 공작원 모집 행위’라면서 ‘미국의 위협에서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서는 인민을 믿고 인민을 의지해 대대적인 인민 전쟁을 치를 각오를 해야 한다. 그래야만 외부 적대 세력의 간첩 행위가 국내에서 발을 붙일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미 CIA는 지난 2017년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미션센터와 동아시아태평양센터, 아프리카 대테러 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지금껏 중국 관련 첩보 업무 대응은 동아시아태평양센터에서 담당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CIA의 인재 선발 공고문에 따르면, 미 CIA 측은 기존의 동아시아태평양센터에서 관할 했던 중국 첩보 관련 업무를 분할해 별도의 중국미션센터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중국미션센터는 CIA가 직접 관할하는 소수의 미션센터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CIA 측은 매주 한 차례 국장급 회의를 개최, 중국을 겨냥한 CIA 대중국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중국어 전문 구사자를 모집하게 된 것이다.윌리엄 번스 CIA 국장은 중국을 가리켜 “21세기에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지정학적 위협”이라고 지적하고 “다만, 이 위협은 중국 정부로부터 온 것이며 중국인들로부터 시작된 것은 아니다”고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러면서 “이번 중국미션센터 설립과 관련된 조치의 첫 번째 목적은 중국의 간첩과 공작에 맞서는 업무를 통합해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도발적인 북한과 적대적인 이란, 러시아 등과 함께 (중국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이 보도되자, 중국의 일부 전문가들은 미CIA의 행위를 겨냥해 ‘파리가 계란의 틈을 찾는 썩은 내가 진동하는 행위’라면서 ‘미국이 점점 더 노골적으로 험악한 수단을 이용해 중국을 위협하고 있다.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인민은 누구나 긴 스파이 전쟁에 참여해 싸울 의지를 키워야 한다’고 비난했다. 현지 누리꾼들 역시 ‘미국이 노골적으로 간첩을 모집해 대중국 전쟁을 시작했다’면서 ‘오히려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방언을 사용하는 중국인들이 CIA에 취업해서 가짜 이중 간첩으로 활동해야 한다. 미국이 시작한 전쟁을 반대로 이용해 역으로 공격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적었다. 한편 지난 2월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은 정보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참석해 “(중국의)약탈적 리더십은 미국의 가장 큰 위협”이라면서 “중국의 가장 큰 목표는 미국을 제치고 전 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런 내부 분석에 따라, 향후 미 CIA측은 미국 본토에 설립한 중국미션센터 외에 추가로 전 세계 각국에 중국 전문요원을 양성해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명 “구속될 사람은 윤석열”…尹측 “또 물타기”(종합)

    이재명 “구속될 사람은 윤석열”…尹측 “또 물타기”(종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6일 ‘대장동 의혹’에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을 고리로 역공을 가했다.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부실수사 증거를 대라며 이 후보 측이 자신에게 향한 의혹을 ‘물타기’ 한다고 반박했다. 李 “김만배 소개로 박영수 선임한 A씨 수사서 제외”이 후보는 16일 ‘대장동 의혹’에 대해 “구속될 사람은 이재명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라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검사 시절 부실수사 의혹을 거론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부산저축은행 수사 주임검사로서 ‘대장동 대출’ 건을 수사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2011년 대검이 부산저축은행을 대대적으로 수사했는데 수사 주임 검사는 중수2과장 윤 후보였다”며 “당시 부산저축은행은 약 4조 6000억원을 불법대출해 문제가 됐는데 대장동 관련 대출은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산저축은행 관계자로 이 대출을 일으킨 A씨는 대검 중수부 수사에 대비하려고 검찰 출입기자 김만배씨 소개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변호사로 선임했다고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장동을 매개로 윤석열-김만배-박영수 이렇게 세 사람이 등장한다”면서 “김씨는 화천대유 대주주이고, 김씨 누나가 윤 후보 부친 저택을 매입했다”며 윤 전 총장과 대장동 의혹 관계자들간 연결고리가 있다고 강조했다.또 “박영수 전 특검은 화천대유 고문으로 거액의 고문료를 받았고, 딸은 화천대유에 근무하며 회사 보유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아 8억 원가량 시세차익을 챙겼다”면서 “박 전 특검 인척에게 화천대유 돈 100억원이 넘어갔고, 그 일부가 박 전 특검에게 넘어갔다는 보도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박 전 특검은 “인척 회사를 통해 화천대유로부터 어떤 돈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어 “윤 후보는 자신과 관련된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우연’이라고 했다”면서 “로또 당첨 확률보다 어려운 이런 ‘우연’이 윤 후보와 박 전 특검,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구속될 사람은 이재명이 아니라 윤 후보 같다”면서 “개발이익 환수 전쟁에서 국민의힘과 토건세력 기득권자들과 싸워 5503억원이나마 환수한 것이 이재명이고, 그 반대쪽에 서 있는 윤 후보에겐 이해 못할 우연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윤 캠프 ”범죄혐의 파악하고도 덮었다는 근거 대라“윤 전 총장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장동 개발 비리가 이재명 게이트임이 분명해지자 코미디 같은 프레임으로 또다시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만일 대장동에 사업하려는 회사에 대한 대출이 배임죄로 기소되지 않았다면 직접 시행사업을 한 게 아니라 일반 대출로서 배임죄를 적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려면 범죄 혐의를 파악하고도 덮었다는 근거를 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 윤석열 검사는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비서관, 감사원 고위관계자, 정치인 등을 성역 없이 사법처리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위기에 몰린 이 후보가 기댈 것은 역시 ‘네거티브 거짓 공세’ 밖에 없단 말인가“라며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최소한 팩트는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 이재명 “구속될 사람은 윤석열”…부산저축은행 ‘대장동’ 수사 거론

    이재명 “구속될 사람은 윤석열”…부산저축은행 ‘대장동’ 수사 거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6일 ‘대장동 의혹’에 대해 “구속될 사람은 이재명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라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검사 시절 부실수사 의혹을 거론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부산저축은행 수사 주임검사로서 ‘대장동 대출’ 건을 수사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2011년 대검이 부산저축은행을 대대적으로 수사했는데 수사 주임 검사는 중수2과장 윤 후보였다”며 “당시 부산저축은행은 약 4조 6000억원을 불법대출해 문제가 됐는데 대장동 관련 대출은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산저축은행 관계자로 이 대출을 일으킨 A씨는 대검 중수부 수사에 대비하려고 검찰 출입기자 김만배씨 소개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변호사로 선임했다고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장동을 매개로 윤석열-김만배-박영수 이렇게 세 사람이 등장한다”면서 “김씨는 화천대유 대주주이고, 김씨 누나가 윤 후보 부친 저택을 매입했다”며 윤 전 총장과 대장동 의혹 관계자들간 연결고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박영수 전 특검은 화천대유 고문으로 거액의 고문료를 받았고, 딸은 화천대유에 근무하며 회사 보유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아 8억 원가량 시세차익을 챙겼다”면서 “박 전 특검 인척에게 화천대유 돈 100억원이 넘어갔고, 그 일부가 박 전 특검에게 넘어갔다는 보도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박 전 특검은 “인척 회사를 통해 화천대유로부터 어떤 돈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어 “윤 후보는 자신과 관련된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우연’이라고 했다”면서 “로또 당첨 확률보다 어려운 이런 ‘우연’이 윤 후보와 박 전 특검,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구속될 사람은 이재명이 아니라 윤 후보 같다”면서 “개발이익 환수 전쟁에서 국민의힘과 토건세력 기득권자들과 싸워 5503억원이나마 환수한 것이 이재명이고, 그 반대쪽에 서 있는 윤 후보에겐 이해 못할 우연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 문 대통령 참여 행사 잇따라 불참 왜?

    오세훈 서울시장, 문 대통령 참여 행사 잇따라 불참 왜?

    오세훈 서울시장이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공식 석상에 연이어 참석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을 비롯해 광역 시도지사들이 지난 14일 오후 세종시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처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에 모였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포함해 경상남도와 제주도를 제외한 시도지사가 모두 모였지만 서울시는 오 시장 대신 류훈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14일 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도 불참했다. 당시에는 언론사 포럼 행사 참석을 이유로 불참했지만, 세종시 행사 당일 오후에는 별다른 외부 일정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국감 검토 회의 등 소화해야 할 내부 일정이 많아 세종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이 오 시장에 대한 파이시티 관련 선거법 위반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의 불편한 기류가 감지되기 시작됐다.경찰이 선거 기간 TV토론회에서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서울시청을 7시간에 걸쳐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하자, 오 시장은 강한 불쾌감을 표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 과정을 보면 청와대 하명에 따른 경찰의 기획사정 의혹이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이 파이시티 관련 허위사실공표죄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자 오 시장은 “대한민국 정치인의 인생은 늘 칼날 위에 서 있다”고 한탄했다. 오 시장의 주장에 대해 청와대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유감을 표하며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허위 주장을 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태도”라고 질타했다. 오 시장이 그동안 의욕적으로 정부에 여러 건의를 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사실상 정부와 협치를 포기했다는 분석도 있다. 오 시장은 지난 4월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 참석한 뒤 연 브리핑에서 “야당과의 소통 창구로 유용한 회의기 때문에 최대한 참석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그동안 국무회의에 참석해 자가검사키트 사용을 비롯해 부동산 규제 완화, 지하철 무임승차 손실 국비 보전 등을 건의했지만 제대로 받아들여진 사례는 없다. 특히 오 시장은 4월21일 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며 직접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당시 오 시장은 “대통령께 절박한 재건축을 필요로 하는 현장, 대표적으로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특정해 꼭 한 번 직접 방문하면 좋겠다는 취지의 건의를 드렸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를 한 것은 물론 국토부에도 여러차례 요청했으나 전혀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자 이번 정권에서는 더 이상 정부와 협치가 어렵다고 판단 내렸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방역 문제만큼은 정부와 보조를 맞추면서 독자적인 방역체계를 자제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오 시장은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15일 오전 열린 중앙대책본부 회의에는 참석했다. 한편 오 시장은 검찰이 무혐의 결정을 내리면서도 내곡동 측량현장에 직접 참여해놓고 이를 부인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불기소 이유에 분노했다.
  • [여기는 중국] 아시아서 제일 빠른 남자, 1651명 고향 주민에 용돈 쏜 사연

    [여기는 중국] 아시아서 제일 빠른 남자, 1651명 고향 주민에 용돈 쏜 사연

    아시아인 최초로 일본 도쿄올림픽 100m 달리기 9초 83초의 벽을 넘어선 중국 육상 국가대표가 1651명의 고향 주민에게 홍바오를 지급해 화제다. 중국 환구시보를 비롯한 유력 언론들은 중국 육상 국가대표 수빙톈 선수가 최근 고향을 찾아 55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홍바오(용돈)을 지급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수빙톈 선수는 도쿄올림픽 육상 100m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9초 83의 벽을 넘어서면서 최근 중국 샤오미의 광고모델로 발탁되는 등 이목을 집중시킨 인물이다. 보도에 따르면, 수 선수는 지난 14일 중국에서 ‘중양절’로 불리는 노인절을 기념해 고향인 광둥성 중산시 외곽 농촌을 찾아 선행을 베풀었다. 그는 이날 노인절을 기념해 마을의 55세 이상 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1인당 100위안(약 1만 8300원) 상당의 홍바오를 지급했다. 이날 그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55세 이상이라면 누구에게나 지급한 홍바오를 수령한 마을 주민의 수는 무려 1651명에 달했다. 행사 당일 하루 동안 수 선수 자비로 지출한 홍바오 비용만 무려 16만 5000위안(약 3000만원)에 달한다. 그의 이번 선행은 곧장 중국 유력언론과 SNS 등을 통해 빠르게 보도됐다. 다수의 매체들은 수 선수가 고향을 찾아 홍바오를 전달하는 모습과 현장에 있었던 주민들과 다과회를 갖고 기념 사진 촬영하는 모습 등을 실시간으로 보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과정에서 붉은색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고향에 모습을 드러낸 수 선수에 대해 다수의 주민들은 오성홍기를 흔들며 환호하는 모습이 전국에 방영됐다. 행사 당일 그에게 쏟아진 언론의 관심에 대해 수 선수는 “올림픽 등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거둔 이후 수입이 이전보다 확실히 늘어났다”면서 “고향의 노인들을 공경한다는 의미에서 홍바오를 지급하고 싶었다”고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수 선수의 선행이 공개된 직후 그가 받는 다수의 광고 수입 대비 홍바오의 액수가 지나치게 소액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비판을 해 논란이 되는 분위기다. 일부 누리꾼들은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 2인자로 군림한 ‘징둥’의 CEO 류창둥 회장이 매년 고향을 찾아 대규모 홍바오를 지급한 것과 비교,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실제로 개인 소유 재산만 약 700억 위안(약 13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징둥의 류 회장은 매년 노인절을 기념해 자신의 고향인 쑤첸을 찾아 약 500만 위안(약 9억 2000만원) 상당의 현금 홍바오를 지급해오고 있다. 류 회장이 한 번 고향을 찾을 때마다 그가 직접 준비한 붉은 끈으로 묶은 100위안(약 1만 8300원) 상당의 현금 뭉치가 주민들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누리꾼은 “수 선수의 선행이 언론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있지만, 사실상 그가 번 금액 대비 너무 적은 액수로 이미지 제고 효과만 노린 것이 아니냐”면서 “내년에도 수 선수의 선생이 계속될 지 여부는 많은 누리꾼들이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 단 한 차례 반짝 보여주기식 선행으로 홍보 효과만 누리려는 시도라면 일찌감치 손절하겠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반면,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홍바오 봉투 속에 든 돈의 금액보다 수 선수가 고향 어른들을 챙기려는 마음을 본다면 이런 비난은 없어야 한다”면서 “일부 누리꾼들의 지적에 낙심하지 말고 수 선수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선행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 “어린이 10명 살해” 떠벌인 케냐 20세, 탈옥 이틀 뒤 군중에 맞아 숨져

    “어린이 10명 살해” 떠벌인 케냐 20세, 탈옥 이틀 뒤 군중에 맞아 숨져

    5년 동안 소년들만 10명 이상을 살해했다고 떠벌여 케냐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은 20세 남성이 나이로비 경찰서 유치장을 탈옥했다가 이틀 뒤 성난 군중에 두들겨 맞아 세상을 등졌다. 마스텐 완잘라(사진)는 나이로비 동쪽 조구 로드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돼 있다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법원에 나와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는데 아침 점호 시간에 갑자기 사라져 경찰이 대대적 수색을 벌이게 했다. 그런데 그는 이틀 뒤 서부 붕고마 마을에 있는 부모 집을 찾았다가 이웃 주민들에게 발각돼 몰매를 맞고 숨을 거뒀다고 영국 BBC가 현지 일간 스탠다드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가족들도 그의 시신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쇼키 무퉁기란 주민은 “우리는 그가 어떻게 나이로비를 빠져나와 이 시골 집에까지 올 수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호기심 많은 마을 사람들이 먼저 그를 알아보고 경찰에게 알리기도 전에 그를 죽이겠다고 작정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완잘라는 지난 7월 체포된 후 나이로비를 비롯해 케냐 동부와 서부 지역에서 축구 코치인 것처럼 접근해 아이들에게 약물을 먹이고 살해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몇몇 아이들의 피를 마시기도 했다고 진술해 큰 충격을 안겼다. 그는 열다섯 살이던 5년 전에 열두 살 소녀를 죽이면서 살인 행각을 시작했으며, 범행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 없이 자신의 행동에서 기쁨을 느낀다고 말하는 뻔뻔함까지 드러냈다. 범행을 저지른 뒤 달력에 승리의 표식처럼 피해자들의 이름을 적어뒀다고 진술해 많은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일부 아이들을 납치한 뒤 몸값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을 아이들의 시신 은닉 장소로 안내하기도 했다. 당국은 완잘라가 도주한 뒤 매우 위험한 인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는가 하면 당시 근무 중이던 경찰관 3명을 체포해 방조 내지는 근무 태만이 없었는지 수사하고 있다. 어린이들을 연쇄 살해한 파렴치한이 이렇게 손쉽게 탈옥한 데 대해 경찰청장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압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케냐 경찰은 육상 여자 장거리 유망주이며 국가대표인 아그네스 티롭(25)이 지난 13일 흉기에 찔린 주검으로 발견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 에마뉘엘 로티치를 다음날 몸바사에서 검거해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고 BBC가 15일 전했다. 두달 전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5000m 4위를 차지하고 지난달 독일에서 여성만 참여한 도로 10㎞ 레이스 세계기록을 경신한 티롭은 이틀 전 서부 이텐에 있는 자택에서 사체로 발견됐으며 경찰은 전날 밤부터 갑자기 종적을 감춘 남편의 행적을 추적해 왔다.
  • 추억으로 묻기엔 아직 뜨거운 불꽃

    추억으로 묻기엔 아직 뜨거운 불꽃

    아침저녁 찬바람이 소매 끝을 스치기 시작하는 이맘때면 절로 생각나는 시가 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1994년 발표된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 첫 구절이다. 뜨겁게 타오르다 하얗게 식어 버린 연탄재들이 집 창고 앞에 쌓여 있는 풍경은 많은 이의 가슴에 묻힌 따뜻한 추억의 한 장면이 됐다. 요즘 젊은 세대야 생소하겠지만 연탄은 현대사의 오랜 시간 동안 ‘국민 필수품’이었다. 국내에만 347개 탄광과 211곳의 연탄 공장이 있었을 정도다.●도시가스에 밀려 퇴장 길에 들어선 연탄 그러나 세월이 흘러 주거 형태가 바뀌면서 연탄은 생필품 목록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1970년부터 아파트가 대대적으로 들어서면서 집단 난방 시스템이 적용됐고, 88올림픽 이후 국민 소득이 증가하면서 연탄 소비가 급격히 줄었다. 연탄이 퇴장하는 뒤안길로 새로 등장한 것은 도시가스였다. 1990년대 중반 연탄 소비량은 80% 이상 감소했고 탄광이나 연탄 공장도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했다. 한국석탄공사의 ‘국내 석탄 수급 동향’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전체 석탄(무연탄)량은 209만t이었으나 2014년 174만t, 2017년 148만t으로 감소하다가 2019년 108만t까지 주저앉았다. 소비량 역시 2012년 242만t에서 2014년 187만t, 2017년 131만t, 2019년 117만t으로 계속 줄었다. 새벽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린 지난 11일 오전 7시. 충북 제천시의 ‘별표연탄´ 공장을 찾았다. 비가 오지 않는 날이면 연탄 배달 차량들이 연탄을 받으려고 줄지어 서 있었을 시간. 하루 종일 비 소식이 예고된 날이니 연탄 배달 차량들은 아예 공장에 들어오지 않았다. 비가 계속해서 내리자 공장 직원들은 말 그대로 산더미처럼 쌓인 석탄(연탄의 주원료)을 방수포로 덮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도 석탄을 실은 트럭들은 꾸준히 한 대씩 들어와 석탄을 쏟았다. 비가 와도 직원들은 쉴 틈 없이 바빴다.●깊은 산속 노부부에겐 겨울나기 주연료 그러나 잠시 후 비가 그치기 시작하자 약속이나 한 듯 트럭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공장 안에 연탄을 찍어 내는 기계들이 연신 연탄을 찍기 시작했다. 연탄 기계의 가동과 점검을 맡은 직원들의 손길도 덩달아 바빠졌다. 행여라도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연탄이 생산되지나 않을지 계속해서 기계를 살펴보고 있었다. 컨베이어 벨트 위로 줄줄이 나오는 연탄들은 배달원들이 대기 중인 차량으로 신속하게 옮겼다. 한 배달원은 “오늘 급하게 필요하다는 주문을 받았는데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가 단번에 달려왔다”며 “아직도 깊은 산속 오지의 주민들에게는 연탄이 겨울나기의 주연료”라고 했다. 연탄을 가득 실은 트럭이 긴급 주문을 받아 도착한 곳은 강원 영월군 산간마을 어느 노부부의 집. 배달원을 반갑게 맞이한 노 부부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터진다. “이 동네는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서 기름 보일러와 연탄 보일러로 겨울을 버티는데 기름값이 올라 부담이 너무 크다”면서 “겨울이 오기 전에 연탄을 1000장 정도는 늘 준비해 놓는다”고 말했다.●찾는 이도, 만드는 이도 줄었지만 여전히 ‘국민 필수품’ 차에 실었던 연탄을 연탄 보일러실에 모두 옮긴 배달원의 입가에도 미소는 번진다. “이렇게 여전히 연탄이 꼭 필요하다는 고객들이 있잖아요. 아직도 연탄은 추억의 물건으로 물러나지 않았어요.” 연탄 트럭이 노부부의 산간마을을 한참 멀리 떠나올 때까지 연탄 아궁이의 온기도 고스란히 함께 따라 내려오는 듯했다.
  • 한국 상륙한 디즈니 플러스 “로컬 콘텐츠 제작에 힘쓸 것”

    한국 상륙한 디즈니 플러스 “로컬 콘텐츠 제작에 힘쓸 것”

    다음달 12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는 ‘콘텐츠 공룡’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진출을 알렸다. 월트디즈니가 만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는 14일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기자 간담회와 콘텐츠 쇼케이스를 열고 한국에서 선보일 작품들을 소개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콘텐츠 라인업에는 오리지널 작품 18개를 포함해 20여개의 새 콘텐츠가 포함됐다. 이 중 7편이 한국 콘텐츠다. 국내에서 만들어진 작품은 디즈니가 지역별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여 온 브랜드 ‘스타’(Star)를 통해 공개된다.케이팝 스타 강다니엘의 연기 데뷔작 ‘너와 나의 경찰 수업’, ‘비밀의 숲’의 이수연 작가가 집필한 미스터리 스릴러 ‘그리드’, 윤계상·서지혜·김지석 주연의 로맨스물 ‘키스 식스 센스’ 등이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강풀 작가의 웹툰을 드라마화하며 관심을 모은 ‘무빙’도 스트리밍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2’의 박인제 감독이 연출하고 강 작가가 극본을 쓴 액션 히어로물이다. 배우 류승룡·한효주·조인성이 출연한다.제이 트리니다드 아태지역 DTC 사업 총괄은 “한국은 뛰어난 문화 콘텐츠로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휩쓸고 있다”면서 “한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도 향후 몇 년간 대대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기존 디즈니의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한 작품도 볼 수 있다. 디즈니,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 등 디즈니 핵심 브랜드 6개의 영화·TV 콘텐츠는 막강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ABC, 20세기 텔레비전, 20세기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가 제작한 작품과 ‘로키’, ‘완다비전’, ‘팰컨과 윈터솔저’, ‘만달로리언’, ‘하이스쿨 뮤지컬’ 등 오리지널도 이름을 올렸다. 디즈니+ 측은 “총 1만 6000회차 이상의 영화와 TV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창작자, 제작사와의 협력 관계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디즈니코리아 상무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로컬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국내 파트너사들과 많은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파트너사들과 윈윈하는 모델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2019년 미국에서 론칭한 디즈니+는 약 2년 만에 61개국에서 1억 1600만명의 구독자를 끌어모았다. 미국에서도 넷플릭스의 점유율을 추격하며 OTT 양대 산맥으로 자리잡았다. 4인 기준 구독료는 월 9900원이며 LG U+와 KT에서 제휴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 오세훈, ‘박원순 대못’ 뽑는다…위탁기관 비위 원스트라이크 아웃

    오세훈, ‘박원순 대못’ 뽑는다…위탁기관 비위 원스트라이크 아웃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원순 전 시장이 박아놓은 대못’이라고 지적한 민간위탁 관리지침과 관련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서울시 사업을 맡은 시민단체 등 위탁기관에서 성희롱·성폭력, 사업비 횡령 등 비위행위가 나오면 곧바로 제재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는 게 골자다. 서울시는 13일 공개한 ‘2021년 민간위탁사무 운영 개선계획’을 통해 “민간위탁사무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고 운영의 합리화 및 책임성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개선계획에 따르면 협약 만료 시기가 2022년까지인 위탁기관에 대해 운영 방식을 전면 재검토한다. 불필요한 사무는 중단시키고, 필요한 사무에 대해서도 서울시나 자치구가 직영하는 방향으로 운영방식을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또 위탁기관 비위 발생시 협약해지를 우선 검토하고 종합성과평가 최하위 등급을 매기는 등 제재가 강화된다. 현재는 민간위탁 지침 상 법인·시설 종사자가 주요 비위로 행정처분 또는 벌금 이상의 처벌을 받은 경우에만 재위탁 공개모집을 해야 한다. 여기에 감사기관의 징계 등 제재 결정을 받거나 민간위탁 운영평가위원회에서 제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가 추가된다. 오 시장은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에서 “서울시 민간위탁 관리지침에는 행정의 비효율을 초래하는 각종 비정상 규정이 대못처럼 박혀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이 당시 지적한 ‘종합성과평가를 받은 기관은 같은해 특정감사를 유예해주도록 한 규정’도 개선된다. 이를 위해 ‘민원, 내부고발, 수사 등으로 시 감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같은해에도 특정감사를 실시할 수 있다’는 단서 규정이 신설된다. 오 시장이 대못으로 꼽은 수탁기관은 바꿔도 사람은 바꿀 수 없도록 한 규정 역시 구체화된다. 현재 서울시에서 사용하는 민간위탁 표준 협약서에는 수탁기관이 바뀌어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고용승계 비율이 80% 이상 되도록 하게끔 규정돼 있다. 이를 두고 오 시장은 “문제가 있는 수탁기관을 새로운 단체로 바꿔도 새로 위탁받은 단체는 기존 단체의 직원 대부분을 떠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는 사무의 일부 폐지·축소·분리·내용변경으로 필요한 인력이 줄어들 경우 고용승계 범위(80%)를 조정할 수 있도록 열어뒀다. 이와 함께 민간위탁금 예산 심의도 강화된다. 보조금 방식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어도, 민간위탁금을 별도로 편성한 경우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된다. 수탁기관에 대한 점검을 연 2회 이상 의무화하도록 규정했다.
  • 동네 맞춤형 청소 시스템 생활화…서울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 노원

    동네 맞춤형 청소 시스템 생활화…서울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 노원

    오승록 구청장 “깨끗해야 애향심 생겨”일반·음식물쓰레기 주6회 수거 시행19개 동 전역 뒷골목 청소 사업단 전담무단투기 단속원 15명·CCTV ‘감시’‘서울에서 가장 깨끗한 동네는 노원구.’ 노원구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깨끗한 도시로 인정받았다. 지난 6~8월 서울 자치구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도시청결도 평가’에서 종합 1위를 달성한 것이다. 이번 평가엔 시민이 암행순찰 방식으로 서울 전 지역 도로 1000개 구간을 현장 평가하고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이는 만족도 조사가 반영된 만큼 정말 깨끗하지 않으면 1위를 하기 어렵다. 노원구가 1등을 한 비결은 뭘까. 12일 구에 따르면 노원은 단기간에 인력을 동원해 평가에 대비한 게 아니라 오랜 기간 청소현장과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청소행정 시스템을 개선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2018년 취임 초부터 ‘동네가 깨끗해야 애향심이 생긴다’는 생각으로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 청소행정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보통 다른 구에서 주 3회 수거하는 일반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노원구에선 주 6회 수거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도 마찬가지다. 지정된 장소에 배출된 폐기물이라도 매일 수거되지 않으면 주변에 무단투기가 일어나고 청결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생각에서다. 2019년부터는 환경미화원의 손길이 닿지 않아 청소 공백이 심했던 뒷골목 쓰레기 문제 해결에 나섰다. 자활근로 사업단을 구성해 청소가 취약한 6개 동부터 운영을 시작해 지난해엔 19개 동 전역으로 운영을 확대했다. 올해 26명을 충원해 현재 108명이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2인 1조로 뒷골목 청소를 책임진다. 쓰레기 무단투기를 예방하기 위해 단속 활동도 대폭 강화했다. 2018년 2명이었던 단속원이 15명으로 늘었다. 폐쇄회로(CC)TV 등 장비를 활용한 단속도 강화해 무단투기에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평가에선 8위에 머물렀던 구가 올해 1위를 달성한 데엔 이런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특히 지역 실정을 고려한 맞춤형 사업들이 좋은 점수를 냈다고 구는 설명했다. 노원역, 상계역 등 주요 상권에 자활근로 청소팀을 운영한 점, 쓰레기 감시반 ‘노원스와트’, 대형 폐기물 배출관리 시스템 개편, 아이스팩 재활용, 음식물쓰레기와 의류 수거 용기 청결 관리 등이 이에 해당한다. 구는 도시청결도 평가가 진행 중인 지난 7월 구민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청소시스템을 평가받았다. 구민 94.8%가 도로변 및 뒷골목 청소 상태가 깨끗하다고 응답했다. 오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서울 시민이 직접 평가해 주셨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깨끗한 노원을 위해 내 집 앞, 내 골목 앞 치우기부터 올바른 쓰레기 배출까지 적극 협조해 준 지역 주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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