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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케미칼 ‘삼각편대’ 투자 시동

    롯데케미칼이 수소와 배터리, 리사이클(재활용) 소재 사업을 ‘삼각편대’로 앞세우고 투자를 본격화한다. LG화학에 가려 ‘만년 2위’라는 타이틀을 벗고 반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1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30년까지 재무적으로는 매출 50조원, 비재무적으로는 ‘탄소감축 성장’을 이뤄 내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이 간담회장에 신고 나온 운동화가 눈길을 끌었다. 롯데케미칼이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로 만든 ‘프로젝트 루프’의 제품이다. 지난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착샷’이 인스타그램에 공개되며 화제 몰이를 했던 그 신발이다. 전통 석유화학 중심인 롯데케미칼의 체질을 확 개선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김 부회장은 수소와 배터리, 재활용 소재를 새 먹거리로 정했다. 각 사업에 6조원, 4조원, 1조원을 들여 2030년 연매출 12조원을 새롭게 창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수소와 배터리에서 각 5조원씩,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은 재활용 소재에서 2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배터리 사업에 대해 가장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롯데케미칼은 이차전지 4대 핵심 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을 모두 다루고 있는 회사다. 회사는 세계에서 전기차 산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올 상반기 미국에 배터리 사업을 총괄하는 현지 법인도 설립할 예정이다. ‘리튬메탈 음극재’, ‘액체전극’,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R&D)도 강화한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전지소재사업단장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해 고수익이 기대되는 미국 배터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수소 사업에서는 향후 8년간 120만t 규모의 청정수소 생산과 유통 인프라를 구축할 심산이다.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암모니아도 해외에서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리사이클 소재 사업에서는 여수공장에서 생산 중인 바이오페트의 판매량을 연간 7만t까지 확대하는 한편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등 신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이 신사업을 총괄할 ‘수소에너지사업단’과 ‘전지소재사업단’을 신설한 것은 불과 지난 3월이다. 김 부회장은 향후 물적분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관련 질문에 그는 “현재 그것(물적분할)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 이제 막 꾸려진 각 사업단 조직을 최적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 [포착] 항복 직전 아조우스탈…부서진 천장 사이로 내리쬔 한 줄기 햇살

    [포착] 항복 직전 아조우스탈…부서진 천장 사이로 내리쬔 한 줄기 햇살

    우크라이나가 ‘아조우스탈 영웅들’을 살리기 위해 항복을 결정하면서, 마리우폴은 완전히 러시아 손에 넘어갔다. 이로써 이번 전쟁에서 가장 길고 치열했던 아조우스탈 제철소 전투는 82일 만에 끝이 났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 발표에 의하면, 항복 선언을 전후해 현재까지 959명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투항했다. 16일 1차로 265명이 투항한 데 이어, 17일 694명이 추가로 항복을 선언했다. 이 중 치료가 시급한 중상자 50여 명은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소도시 노보아조우스크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900여 명은 옛 소련 시절 죄수 유배지로 활용됐던 올레니우카 교도소에 수감됐다. 중대범죄를 수사하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투항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상대로 친러 돈바스 지역 민간인 대상 범죄 행위에 참여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DPR 수장 데니스 푸실린은 “(항복 직전까지) 제철소 안에는 전투원 2000명이 있었다. 현재는 절반을 약간 넘는 인원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조우 대대 지휘관과 고위급 간부 등이 아직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기를 내려놓은 이상 그들의 운명은 법원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리우폴은 동부 돈바스 지역과 크름반도(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침공 초기부터 마리우폴 함락에 공을 들였다. 일찌감치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무차별 포격을 퍼부었다.마리우폴 방어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최후 거점으로 삼아 마지막까지 저항했다. 15일 올렉시이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빛도, 물도, 전기도 제대로 들지 않는 제철소에서 외로운 싸움을 벌이는 영웅들의 모습을 공유하기도 했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마리우폴 수비대의 우크라이나 전사들의 현실”이라며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아조우 대대 보도본부가 촬영한 아조우스탈 제철소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러시아군 폭격으로 부서진 제철소 천장 사이로 한 줄기 햇살이 내리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아조우 대대 병사는 한 줄기 희망을 기대하듯 온몸으로 햇살을 맞았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심지어 ‘마블스튜디오’(히어로물을 주로 제작하는 미국 영화제작사)도 그들이 처한 현실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아조우스탈 전투의 처절함을 강조했다.하지만 소이탄 등을 동원한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 속에 부상자가 600여 명까지 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결국 백기를 들었다. 17일 새벽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마리우폴에서 ‘작전 임무’를 끝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웅을 살리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영웅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불행히도 우크라이나는 군사적 수단으로 (러시아군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포위망을 뚫을 수 없었다”며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러시아와 포로 교환 협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신동빈의 ‘페트병 신발’ 신고…롯데켐 부회장 “친환경 사업서 12조원 매출”

    신동빈의 ‘페트병 신발’ 신고…롯데켐 부회장 “친환경 사업서 12조원 매출”

    롯데케미칼이 수소와 배터리, 리사이클(재활용) 소재 사업을 ‘삼각편대’로 앞세우고 투자를 본격화한다. 그간 LG화학에 가려 ‘만년 2위’라는 타이틀을 벗고 반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19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30년까지 재무적으로는 매출 50조원, 비재무적으로는 ‘탄소감축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이 간담회장에 신고 나온 운동화가 눈길을 끌었다. 롯데케미칼이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로 만든 ‘프로젝트 루프’의 제품이다. 지난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착샷’이 인스타그램에 공개되며 화제 몰이를 했던 그 신발이다. 전통 석유화학 중심인 롯데케미칼의 체질을 확 개선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김 부회장은 수소와 배터리, 재활용 소재를 새 먹거리로 정했다. 각 사업에 6조원, 4조원, 1조원을 들여 2030년 연 매출 12조원을 새롭게 창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수소와 배터리에서 각 5조원씩,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은 재활용 소재에서 2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배터리 사업에 가장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롯데케미칼은 이차전지 4대 핵심 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을 모두 다루고 있는 회사다. 회사는 세계에서 전기차 산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올 상반기 미국에 배터리 사업을 총괄하는 현지 법인도 설립할 예정이다. ‘리튬메탈 음극재’, ‘액체전극’,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R&D)도 강화한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전지소재사업단장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해 고수익이 기대되는 미국 배터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수소 사업에서는 향후 8년간 120만t 규모의 청정수소 생산과 유통 인프라를 구축할 심산이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암모니아도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리사이클 소재 사업에서는 여수공장에서 생산 중인 바이오페트의 판매량을 연간 7만t까지 확대하는 한편,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등 신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이 신사업을 총괄할 ‘수소에너지사업단’과 ‘전지소재사업단’을 신설한 것은 불과 지난 3월이다. 김 부회장은 향후 물적분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관련 질문에 그는 “현재 그것(물적분할)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 이제 막 꾸려진 각 사업단 조직을 최적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 러군, 부대 축소…수백→수십 명 단위 전투

    러군, 부대 축소…수백→수십 명 단위 전투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최근 전투에 동원하는 부대 규모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미국 국방부의 분석이 나왔다.  “전력 손실로 병력 부족해진 영향”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18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개전 12주가 지나는 시점에서 전투에 투입하는 병력을 조정했으며 이는 러시아 측이 개전 초기보다 ‘야심’이 줄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미국 국방부 측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선에서 공격 작전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러시아군은 수백명으로 구성된 대대급 부대가 아니라 수십명에서 100명 사이의 중대급 병력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이 공격하는 지점도 동부 돈바스의 주요 도시나 우크라이나군 점령 지역이 아니라 마을과 교차로와 같은 곳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러시아군의 전술 운용 규모가 축소된 것은 전력 손실 등으로 인해 병력이 부족해진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영국 국방부의 15일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개전 후 약 3개월 동안 병력의 3분의 1을 잃었으며 일부 부대는 임무 수행이 어려울 정도로 전력 손실이 심각한 수준이다.우크라이나 국방부 자체 집계에 따르면 18일 기준 러시아군 전사자는 2만 8000여 명이다. 개전 초기 우크라이나 침공에 동원된 러시아군 병력이 10만∼13만명으로 알려진 만큼 이 집계가 사실이라면 러시아는 최소 20%가 넘는 병력을 잃은 셈이다. “러·우크라 교착 국면 접어들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결정적 승기를 잡지는 못한 채 공방이 오가는 상황에서 러시아군이 전투 규모를 줄였다는 게 미국 국방부의 분석이다.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후 우크라이나군은 수도 키이우 방어에 성공했고, 최근에는 제2 도시인 동북부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기도 했다. 반면 헤르손 등 남부 주요 거점도시를 러시아군에 빼앗겼으며 결사 항전지였던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도 결국 포기했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교착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관측과 맥이 통한다. 이날 CNN 보도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향후 몇 주간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누구도 승기를 잡지 못하는 교착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군은 동부 돈바스 점령에 주력하면서 장기전에 대비해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 친러 정부를 세우고 주민투표를 통한 병합을 준비하는 등 점령지를 귀속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러시아가 점령지 지키기에 들어갈 경우 양측의 공방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이해영의 쿠이 보노] ‘3개의 전쟁’ 그리고 3차 세계대전/한신대 교수

    [이해영의 쿠이 보노] ‘3개의 전쟁’ 그리고 3차 세계대전/한신대 교수

    지금 우크라이나에서는 3개의 전쟁이 진행 중이다. 첫째, 푸틴의 전쟁이다. 나는 그것을 고전적인 제한전으로 봤다. 무슨 말이냐 하면 제한된 정치적 목적을 위해 무력을 동원하는 경우다. 처음 푸틴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진을 저지하기 위한 우크라의 중립, 나치 제거, 비군사화 그리고 돈바스 친러 공화국 ‘해방’을 정치적 목적으로 내걸었다. 이 전쟁이 지난 2월 24일 시작된 것으로 보는 것은 오류다. 우크라도 그렇게 보지 않는다. 이 전쟁은 2014년 시작된 돈바스 내전의 한 새로운 국면이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돈바스 내전을 감시하기 위해 파견한 특수모니터링팀(SMM) 일일 보고서는 이미 2월 16일 이후 우크라에 의한 대대적인 친러 지역 폭격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이후 푸틴의 불법 침략으로 전쟁이 본격화된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러시아는 현재 돈바스뿐만 아니라 훨씬 넓은 우크라 남부 대부분 지역을 무력 점령한 상태다. 서방 측이 대대적인 경제제재를 하고, 러시아 1년 국방예산과 맞먹는 지원을 우크라에 퍼부었음에도 전황은 기울고 있다. 경제제재에도 불구하고 루블화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러시아 무역흑자는 기록적이고, 정부 재정은 넘쳐나고, 밀 작황 역시 사상 최고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우크라 남부 전황이 지금처럼 계속되면 러시아는 흑해 제해권을 노릴 수 있다. 요컨대 푸틴은 전쟁으로 잃을 것이 없다. 둘째, 젤렌스키의 전쟁, 즉 대리 전쟁이다. 처음 젤렌스키는 부패 척결과 돈바스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내걸고 73%라는 압도적 기록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이후 자신의 부패 의혹, 정적에 대한 탄압, 극우 네오나치와의 관계, 급진 신자유주의 정책 등으로 지지자의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그 결과 젤렌스키의 지지율은 올 초 23%까지 급락한 상태다. 정권 재창출은 언감생심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적기에’ 시작된 푸틴의 전쟁을 모멘텀 삼아 계엄을 선포하고 좌파를 비롯해 친러 정적을 일소, 이제 그 어떤 정치적 반대파도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감독인 미국과 영국이 보기에 지금까지 그는 맡은 배역을 아주 훌륭히 수행한 탁월한 배우임이 분명하다. 또 자신이 하는 모든 말이 미국, 영국의 유수 언론에 대서특필될 뿐만 아니라 심지어 한국 언론에까지 바로 보급되는 글로벌 뉴스 메이커가 된다. 과연 그 어떤 셀럽이 이런 호사를 누렸던가. 전쟁 초기 러시아와 외교협상을 추진하는 일시적인 ‘과오’(?)도 보였지만, 그럴 때마다 서방은 두둑한 지원으로 발목을 잡아 주었다. 전쟁이 계속되는 한 젤렌스키도 잃을 게 없다. 셋째, 바이든의 전쟁이다. 장기전 혹은 영구 전쟁이다. 퍼펙트게임이었다. 417대10. 민주당에선 단 한 명의 이탈자도 없었다. 그저 10명의 공화당 의원이 반대했을 뿐이다. 98%의 찬성률, 조지 오웰의 ‘1984’나 우리 유신 시절에서나 있을 법하게 미 무기대여법이 통과됐다. 기간은 2년, 장소는 동유럽. 400억 달러어치 무기를 퍼부을 수 있다. 이 정도면 우크라 1가정 1전차, 1인 1재블린 미사일 시대가 열릴지도 모르겠다. 전장이 동유럽 전체로 확대돼도 무방하다. 군산복합체로선 이런 초초초 대박이 없다. 독일의 팔을 비틀어 러시아 대신 미국 가스를 팔아먹을 수 있게 됐고, 나토 깃발 아래 ‘서방’을 총집합시켜 때마다 정신훈련을 시킬 수 있다. 우크라 전 국민을 반러전쟁, 즉 ‘적의 심장에 꽂히는 화살’로 만들어 이들이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싸우고 싸워 그래서 러시아의 하체가 풀려 탈진, 와해될 때까지 전쟁을 하면 된다. 미국 내 여론도 이 전쟁을 지지한다. 바이든도 잃을 게 없다. 3개의 전쟁은 서로 도와 가며 하나의 방향을 가리킨다. 즉 세계 3차대전.
  • [씨줄날줄] 핀란드의 미래/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핀란드의 미래/임병선 논설위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한 상트페테르부르크(옛 레닌그라드)에는 핀란드역이 있다. 1917년 4월 16일 레닌이 10년의 망명 생활을 청산하고 스위스, 독일, 스웨덴, 핀란드를 거쳐 이 역에 내려 혁명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 러시아제국에 돌아온 그가 10월 혁명을 이끌어 최초의 사회주의 혁명을 완성하는 과정은 에드먼드 윌슨의 ‘핀란드역으로’에 박진감 넘치게 그려졌다. 러시아와 1340㎞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는 스웨덴에 600년, 러시아제국에 100년을 지배당했다. 볼셰비키 혁명을 틈타 독립을 선포했다가 1918년 내전을 겪었다. 소련과 독일제국이 각각 군대를 보냈다. 1934년 핀란드를 침략하지 않겠다고 약조한 소련은 1939년 핀란드를 침공해 이듬해까지 ‘겨울전쟁’을 벌였다. 스탈린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푸틴처럼 손쉽게 핀란드를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저항에 막혔다. 소련은 승리했지만 전력 손실과 위상 추락이 만만찮았고 국제연맹에서 축출됐다. 핀란드는 영토를 떼줬으나 독립은 지켰다. 소련군의 허술함을 보고 나치 독일이 1941년 소련을 침공했다는 것은 역사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 핀란드는 독일의 손을 잡고 1944년 ‘계속전쟁’에 나서 겨울전쟁 때 잃었던 동카렐리야 땅을 되찾고도 레닌그라드 포위에 지원군을 보내 달라는 독일의 요청을 뿌리쳤다. 소련이 대대적 반격에 나서자 이번에는 동맹을 파기하고 총부리를 독일로 돌렸다. 영악하게 나라를 지켜 온 핀란드는 74년간 군사적 중립을 표방했고, 냉전 시기 소련의 일부 내정 간섭으로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런 핀란드가 스웨덴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신청서를 냈다. 핵무장을 포기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짓밟히는 것을 보면서 군사동맹인 나토에 합류한 것이다. 서현수 한국교원대 교수는 “핀란드로선 푸틴을 비롯한 러시아 지도부의 합리성을 도저히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려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푸틴과 통화하는 등 교감했고, 러시아도 확전할 여력이 없어 핀란드가 나토군을 배치하는 레드라인을 넘지 않으면 관리하는 데 치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현대차 새 단장 ‘더 뉴 팰리세이드’ 전작보다 445만원 비싼 이유 뭘까

    현대차 새 단장 ‘더 뉴 팰리세이드’ 전작보다 445만원 비싼 이유 뭘까

    “그릴은 좀 바뀐 것 같은데, 나머지는 글쎄….” 18일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대형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팰리세이드’를 둘러싼 반응이다. 현대차는 지난 16일 서울 익선동에 마련한 ‘팰리세이드 하우스’에서 간담회를 열고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소개했다. 현장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전작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평가가 나왔다. 커다란 차이는 이틀 뒤인 이날 공개됐다. 바로 가격이다. 팰리세이드의 가격은 연료·트림별로 최소 3867만원(가솔린·익스클루시브)에서 최대 6028만원(디젤·사륜구동·VIP)으로 책정됐다. 전작보다 258만~445만원 올랐다. 현대차는 “센터에어백, 퍼들램프 등 여러 옵션이 기본 사양으로 장착됐다”고 밝혔다. 속내는 따로 있다. ‘카플레이션’(자동차+인플레이션) 속 수익성을 최대한 지키려는 노력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자동차 생산 원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맞춰 소비자가격도 올려야 하지만 그냥은 어렵다. 소비자 반발이 부담스러워서다. 사양·옵션을 추가하거나 외관을 살짝 바꿔 ‘새것처럼’ 포장할 필요가 있다. 값을 높일 ‘당위’를 만드는 것이다.현대차 ‘그랜저’가 대표적이다. 지난 11일 연식 변경 모델이 나왔다. 연말쯤 디자인이 완전히 바뀐 세대교체 모델이 나올 예정인데도 옵션만 더 얹은 버전을 출시했다. 가격은 무려 192만원(하이브리드)이나 올랐다. 기아의 ‘K8’, 쉐보레의 ‘콜로라도’, 르노자동차코리아의 ‘XM3’ 등 다른 회사들도 인상폭만 다를 뿐 사정은 마찬가지다. 테슬라는 이 와중에 과감하고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는 회사다. 특별한 이벤트 없이 수시로 가격을 올린다. 최근 ‘모델3’(퍼포먼스) 출고가를 8969만원으로 무려 530만원이나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는 전기차만 판매하는 만큼 소비자폭이 좁고 충성도가 높다”면서 “다른 브랜드들은 최대한 ‘세련된’ 방식으로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불매운동 등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동화 전환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한 완성차 회사들의 고육책으로도 읽힌다. 현대차는 이날 2030년까지 전기차 144만대 양산을 위해 국내 생태계 확충에 21조원을 쏟겠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산업이 완전히 성숙하기까지 내연기관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해 줘야 한다”면서 “최근 공급망 위기로 생산 적체가 심해지는 가운데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하면 ‘돈줄’이 막혀 대규모 재원 조달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 지독한 ‘카플레이션’…팰리세이드는 얼굴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지독한 ‘카플레이션’…팰리세이드는 얼굴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그릴은 좀 바뀐 것 같은데, 나머지는 글쎄….” 18일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대형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팰리세이드’를 둘러싼 반응이다. 현대차는 지난 16일 서울 익선동에 마련한 ‘팰리세이드 하우스’에서 간담회를 열고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소개했다. 현장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전작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평가가 나왔다. 커다란 차이는 이틀 뒤인 이날 공개됐다. 바로 가격이다. 팰리세이드의 가격은 연료·트림별로 최소 3867만원(가솔린·익스클루시브)에서 최대 6028만원(디젤·사륜구동·VIP)으로 책정됐다. 전작보다 258만~445만원 올랐다. 현대차는 “센터에어백, 퍼들램프 등 여러 옵션들이 기본사양으로 장착됐다”고 설명했다.속내는 따로 있다. ‘카플레이션’(자동차+인플레이션) 속 수익성을 최대한 지키려는 노력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자동차 생산원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맞춰 소비자 가격도 올려야 하지만, 그냥은 어렵다. 소비자 반발이 부담스러워서다. 사양·옵션을 추가하거나 외관을 살짝 바꿔 ‘새것처럼’ 포장할 필요가 있다. 값을 높일 ‘당위’를 만드는 것이다. 당당하게 가격 올리는 테슬라 현대차 ‘그랜저’가 대표적이다. 지난 11일 연식변경 모델이 나왔다. 연말쯤 디자인이 완전히 바뀐 세대교체 모델이 나올 예정인데도 옵션만 더 얹은 버전을 출시했다. 가격은 무려 192만원(하이브리드)이나 올랐다. 기아의 ‘K8’, 쉐보레의 ‘콜로라도’, 르노자동차코리아의 ‘XM3’ 등 다른 회사들도 인상 폭만 다를 뿐 사정은 마찬가지다. 테슬라는 이 와중에 과감하고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는 회사다. 특별한 이벤트 없이 수시로 가격을 올린다. 최근 ‘모델3’(퍼포먼스) 출고가를 8969만원으로 무려 530만원이나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는 전기차만 판매하는 만큼 소비자 폭이 좁고 충성도가 높다”면서 “다른 브랜드들은 최대한 ‘세련된’ 방식으로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불매운동 등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내연기관, 전기차 투자 위한 캐시카우 돼야 전동화 전환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한 완성차 회사들의 ‘고육책’으로도 읽힌다. 현대차는 이날 2030년까지 전기차 144만대 양산을 위해 국내 생태계 확충에 21조원을 쏟겠다고 했다. 일본의 혼다도 최근 전기차 연구·개발에 5조엔(약 49조원) 투자를 공언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성장하는 단계인 전기차에서 수익을 내려면 내연기관 사업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해 줘야 한다”면서 “최근 공급망 위기와 생산적체가 심해지는 가운데 수익성을 회복하지 않으면 재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 檢 수사 운신 폭 넓혀 검수완박 ‘틈새 비집기’

    檢 수사 운신 폭 넓혀 검수완박 ‘틈새 비집기’

    한동훈 신임 법무부 장관이 17일 취임과 동시에 증권범죄합수단의 즉시 부활을 예고한 것은 이른바 ‘검찰 정상화’ 작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향후 다른 제도 개편과 함께 검찰 인사에서 ‘대대적 물갈이’까지 단행할 경우 검찰 안팎의 잡음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은 2013년 출범해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며 주가조작·미공개정보 등 수사에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검찰 개혁’에 열을 올리던 추미애 전 장관은 검찰의 직접수사를 줄이겠다는 의도에서 2020년 1월 합수단을 해체시켜버렸다. 당시 추 전 장관은 합수단이 ‘부패의 온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안 없이 합수단을 해체한 뒤 금융범죄 수사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건에 정치권 인사가 연루된 정황이 드러나자 권력형 비리 수사가 어려워졌다는 볼멘 소리가 검찰 안팎에서 흘러나오기도 했다. 결국 박범계 전 장관은 2021년 9월 ‘금융·증권범죄 수사협력단’이라는 이름으로 부활을 시도했지만 예전 같은 조직은 아니었다. 합수단 검사는 직접 수사권이 없고 수사 지휘나 공소 유지만 하도록 했다. 한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1호 업무지시’로 합수단 부활을 언급한 이유에 대해 “당연히 해야 될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지난 9일 인사청문회에서도 합수단과 관련해 “고도화하고 있는 증권범죄 대처가 어렵고 서민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한 바 있다. 검사 시절 ‘특수통’으로 분류됐던 한 장관이 검찰 수사의 운신 폭을 넓혀주며 이전 정부의 검찰개혁과는 반대의 길로 발을 내딛은 것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합수단을 시작으로 지난 정부에서 폐지가 결정됐던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 부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적 박탈) 관련 헌법재판소 태스크포스(TF) 구성, 대규모 인사 이동 등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검찰 고위 간부직에는 빈자리가 많다. 김오수 전 검찰총장이 이미 검수완박 개정법 통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옷을 벗었고 사표가 반려된 일부 고검장도 재차 사의를 밝혔다. 문 정부서 요직을 거쳤던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도 이날 내부망에 사직인사를 올렸다. 한 장관은 이르면 18일 일부 검찰 지휘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 인선으로 법무부 기수가 27기로 내려가면서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으로는 28∼29기의 ‘젊은 기수’가 대거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검찰 빅2’라고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도 이들 기수의 몫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특별수사를 총괄하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지내다가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한 뒤 좌천됐던 송경호(29기) 수원고검 검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예산과 인사 권한을 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한 장관이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던 시절 특수1부장으로 호흡을 맞췄던 신자용(28기) 서울고검 송무부장이 거론된다.
  • 한동훈號 앞에 놓인 과제들…‘檢세력 교체·조직개편·검수완박 대응’

    한동훈號 앞에 놓인 과제들…‘檢세력 교체·조직개편·검수완박 대응’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한 장관은 취임 즉시 이른바 ‘검찰 정상화’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소야대 지형으로 법 개정이 불가능한 상황에 문재인 정부 5년의 흔적을 단기간에 지우기는 만만찮아 보인다. 또 내부에서는 ‘대대적 물갈이’에 대한 잡음도 상당할 전망이다. 한 장관 취임 후 당면 과제로는 검찰 인사 문제가 첫손에 꼽힌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의 반발과 정권 교체 등의 여파로 고위급이 줄줄이 사직하면서 빈자리가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 검수완박 개정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김오수 전 검찰총장이 책임을 지고 옷을 벗었고 사표가 반려됐던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 조재연 부산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도 최근 재차 사의를 밝혔다. 문 정부에서 요직을 거친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을 통해 “아름다운 이별이 필요할 때”라며 사직인사를 했다.한 장관은 후임 총장을 선출하기 위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신속히 구성하는 동시에 검찰 내부 인사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대검 차장 검사 등에 대해 ‘원포인트 인사’라도 해서 빠르게 공백을 채우지 않겠냐”면서 “인사를 앞두고 검찰 내부가 한동안 뒤숭숭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검찰 인사에서 대대적 물갈이를 예상하는 시각도 많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윤 대통령이 검찰에 있을 때처럼 특정 라인으로 인사를 다 채울 수도 있다는 점은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현재 검찰총장 후보에는 이두봉 인천지검장, 박찬호 광주지검장, 이원석 제주지검장 등 ‘윤석열 사단’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검수완박과 관련해 검찰의 후속 대응도 신속히 답을 내야 할 과제다. 한 장관은 취임 후 곧바로 대검찰청과 합작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장관 본인이 직접 권한쟁의심판 청구인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청구인을 국무총리나 대통령으로 격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대검찰청은 이날 “그런 방안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9월 검수완박법 시행에 대비해 내부 조직 정비와 인력 재배치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 법 개정이 요구되지 않는 범위에서 검찰 수사의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도 다양하게 추진할 전망이다. 지난 정부에서 폐지됐던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 부활 등이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윤 대통령이 법무부와 경찰에 인사 검증 기능을 맡기겠다고 밝힌 만큼 법무부에 인사검증 조직도 신설해야 한다. 소강 국면에 들어간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해서는 한 장관이 상설특검 카드를 조기에 꺼낼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 ‘25명당 1명’ 감옥살이 하는 위구르자치구…세계 최고 수감률 기록

    ‘25명당 1명’ 감옥살이 하는 위구르자치구…세계 최고 수감률 기록

    인권 탄압 논란이 끊이지 않는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수감률이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고 A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장 카슈가르시(市) 카슈가르코나사하르현(县)의 한 교도소에는 현재 1만 명이 넘는 위구르인이 투옥돼 있다. 카슈가르코나사하르현의 인구 수가 26만 7000여 명인 것을 고려했을 때, 25명당 1명이 옥살이 중인 셈이다. AP통신은 해당 지역의 인구 10만 명 당 수감률이 약 3750명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수감률을 기록해 온 미국의 10배 이상이며, 2013년 기준 중국 122명의 30배라고 전했다. 이곳 주민들은 살인이나 전로 같은 전형적인 범죄로 체포되지 않았다. 대부분이 테러 활동 준비, 사회 질서 교란을 위한 대중 집회 등의 죄목이며, 2~25년 형을 선고받고 투옥됐다. 현재 수감자들의 평균 징역 기간은 9년이며, AP통신이 입수한 수감자 명단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2017년에 체포된 뒤 현재까지 수감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다.중국 당국은 2001년 발생한 미국 9·11 테러를 위구르족 탄압의 정당성으로 활용해왔다. 2017년부터는 테러 방지를 명분으로 신장 북서부 지역에서 대대적인 탄압을 시작했다. AP통신은 “신장의 교도소에 수감된 남녀노소는 각계각층에서 온 이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위구르족이라는 것”이라면서 “테러와 종교적 극단주의, 정치적 반체제 등 모호한 혐의와 관련한 범죄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구르자치구 다른기사 보러가기) 신장 위구르족을 연구해 온 대런 바일러 미국 콜로라도대 교수는 “수감된 위구르족 대부분은 해외에 친척이 있거나 혹은 스마트폰으로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했다는 이유로 구금됐다”면서 “특정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 전체를 테러리스트로 간주하는 곳을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들은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을 비난해 왔다. 미국은 중국의 위구르족 정책을 ‘소수자 억압 정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 국무부가 발표한 보고서에는 “위구르족을 비롯한 소수 민족은 중국 권위주의 정부의 손에 극심한 탄압을 받아 왔다”라며 중국 정부가 대테러를 구실로 제노사이드(genocide·대량 학살)와 인권 범죄를 저질러 왔다는 내용을 적시했다.미국 우드로윌슨센터 산하 키신저미중연구소가 지난 4월 발표한 신규 보고서에는 중국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협조하에 해외의 위구르인들을 추적해 본국으로 송환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담기기도 했다. 위구르족 100만 명 이상을 강제수용소에 감금하고 강제 노동을 시켰다는 폭로 등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이러한 주장을 줄곧 부인하고 있다.
  • [포토] 북한 인민군 ‘의약품 공급’ 작전

    [포토] 북한 인민군 ‘의약품 공급’ 작전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폭발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16일 신규 발열자가 27만명에 육박했다. 이런 가운데 인민군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별명령’에 따라 평양시내 의약품 공급 안정화 작업에 일제히 투입돼 24시간 체제로 의약품 공급·수송을 시작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지난 16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6만9천51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17만460여명이 완쾌됐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1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발열자 수는 148만3천60여명이며 그중 81만9천90여명이 완쾌됐으며, 66만3천91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총 56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전날 인민군이 평양시내 모든 약국에 긴급 투입돼 24시간 약품 수송·공급 작업에 돌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별명령’에 따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정치국 협의회를 주재해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유통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하며 인민군 의무부대를 평양에 투입해 안정시키라고 명령했다. 인민군 의무부대원들은 특별명령에 투입되기 전 국방성에서 결의모임을 열었으며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특별명령을 직접 전달했다. 결의모임 토론자로 나선 군 간부들은 “의약품 공급사업은 단순히 병 치료를 위한 실무적인 사업이 아니라 최고사령관 동지의 불같은 진정을 인민들에게 전달하는 숭고한 애국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약품 수송과 공급 안정화 임무를 관철하겠다는 내용의 맹세문까지 채택했다. 결의모임을 마치고 평양시내 치료 및 약품보장조 요원으로 급파되는 군관, 사관들에게 노동당 조선인민군위원회 명의로 파견장이 수여됐다. 또 전날 김 위원장이 직접 평양 대동강 구역의 약국을 시찰한 데 이어, 최룡해·김덕훈·박정천 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 당·정 간부들도 일제히 나서 여러 구역의 약국과 의약품관리소를 직접 돌아보고 약품 수급 현황과 위생실태를 파악했다. 내각 관료들과 각지 정권기관 책임간부들도 약품 수송을 직접 도맡아 약국과 진료소, 인민반에 공급했다. 통신은 “도시는 물론 북부 산간지대, 분계 연선지역의 외진 마을에 이르기까지 약품 공급과 환자 치료에 편파성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실무적 조치들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전국적으로 의약품 사재기나 불법유통 등 부정행위가 속출하자 군과 당정 관료들이 일선에서의 약품 수송·공급에 직접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약품 공급 외에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작업이 전방위적으로 전개됐다. 중앙비상방역부문은 ‘유열자’를 가려내고 재감염자 발생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스텔스 오미크론’ 관련 상식교육도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보건부문에서는 환자들의 약물 효과·부작용, 회복기간, 치료방법 등 코로나19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전날 하루만 전국적으로 1만명 이상의 의료계 교원·학생들이 ‘전 주민 집중 검병검진’ 작업에 투입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각지의 제약·고려약·의료기구 공장들도 풀가동하며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앞서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이후 코로나19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규 발열자 규모는 12일 1만8천명, 13일 17만4천440명, 14일 29만6천180명, 15일 39만2천920여명, 16일 26만9천510여명으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현재 북한이 검사 장비 부족으로 ‘확진자’ 대신 ‘유열자’라는 용어로 환자를 집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발표된 집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보 당국은 북한의 실제 누적 사망자 수가 공개된 통계치(지난 15일 기준 50명)보다 5∼6배가량 더 많은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 다음주 중국 봉쇄 푸나?...상하이 지하철, 22일부터 운행 재개

    다음주 중국 봉쇄 푸나?...상하이 지하철, 22일부터 운행 재개

    중국 1선 도시 중 최초로 대대적인 봉쇄를 강제했던 상하이가 단계적 완화 조치에 돌입한 가운데, 오는 22일부터 지하철 운행이 재개되는 등 시내 대중교통 운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상하이 방역 당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2일 오전 0시를 기점으로 상하이에서 외부로 통하는 교통 통제를 해제하고, 주요 기차역과 공항 운영도 전면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16일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상하이시 17개 노선의 열차 7천 대는 오는 22일 0시를 기점으로 하루 평균 1100만 명 이상의 상하이 주민들을 싣고 395곳의 지하철역을 이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다만, 이후에도 코로나19 방역 상 필요한 소수의 역에 대에서는 당분간 무정차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시 당국은 무려 한 달 이상 멈춰선 열차와 시내버스 등의 차질없는 운행을 위해 방역 업무 담당자 6천 명을 투입, 열차 1대당 최소 1시간 이상의 방역을 진행 중이다.  또, 이와 동시에 시내버스 업체들도 향후 본격적으로 재개될 운행 방침을 기대하며 시범 운행과 시 운전을 시작하는 등 정식 개통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지하철과 버스 등의 운행이 점진적 완화 수순에 들어갔지만, 중국 당국의 변함없는 ‘제로 코로나’ 방침 고수에 따라 이용 승객들에 대해서는 코로나19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 제시가 강제된다.  또, 공원, 쇼핑몰, 슈퍼마켓, 학교 입장을 위해서는 입구에 배치된 방역 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15분 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퀵’ 핵산 검사에 응해야 한다. 한편, 중국 방역 당국은 지난 3월 28일을 기점으로 상하이 전 지역에 대한 강력한 봉쇄 지침을 하달했다.  봉쇄 명령이 내려진 당일부터 단계전 완화 조치가 시작된 이날까지 무려 50일이 지났지만, 상하이 지하철 전 노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은 여전히 운행이 중단된 상태여서 사실상 주민들의 이동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이날을 기점으로 ‘점진적 개방, 제한된 인구 유동, 효과적인 통제’ 원칙에 따라 백화점과 슈퍼마켓, 마트, 편의점, 약국, 시장 등 일부 업종의 단계적인 상업 활동이 회복에 나선 상태다. 또, 16일 0시 기준, 상하이 방역 당국은 수상 택시와 개인용 차량 운행과 관련해 푸동 신구와 서후이, 황푸, 바오산 지구 등 일부 구역을 대상으로 도로 운행을 재개했다.  단, 도심을 가로지르는 운전자와 탑승자 전원은 반드시 핵산 검사 음성 확인서를 지참해야만 이동이 가능하다.
  • “살려주세요”..족쇄 찬 채 굶으며 공연한 코끼리 ‘몰리’

    “살려주세요”..족쇄 찬 채 굶으며 공연한 코끼리 ‘몰리’

    발에 족쇄가 채워진 채 춤을 추고 작은 통에 올라 균형을 잡는 아찔한 묘기에 동원됐던 코끼리가 드디어 학대 현장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중국 허난성 임업국은 ‘몰리’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코끼리에게 더 나은 생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윈난성 쿤밍시 소재의 동물원 보호센터로 이송해 남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16일 밝혔다.  동물 학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코끼리 ‘몰리’는 지난 2016년 윈난성 쿤밍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몰리’가 2살이 되던 해 쿤밍 동물원은 보다 안전한 인공 번식을 목적으로 허난성 자오주오현 진양시에 있는 백조호 생태 공원으로 이동시켰다. 하지만 이후 몰리는 줄곧 생태 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각종 동물 공연과 서커스 등에 강제 동원돼 왔다는 사실이 현지 관광객들의 증언을 통해 뒤늦게 공개됐다.  지난해 중순, 발에 쇠사슬을 찬 채 하루 평균 4~5차례의 테마쇼에 동원됐다는 점에서 코끼리 ‘몰리’가 학대당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중국 내부에서 제기됐던 것.  당시 동물 학대 문제를 처음 수면 위에 올렸던 한 관광객이 촬영한 사진과 영상 속에는 코끼리 ‘몰리’가 공연 준비를 위한 훈련 중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으며, 족쇄를 한 채 아찔한 공연을 한 뒤에야 겨우 물 한 모금을 마실 수 있는 환경에 방치돼 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또, 공연 중에는 사육사의 지시대로 움직이도록 강제하기 위해 발에 무거운 족쇄가 채워졌으며, 명령을 듣지 않으면 물과 사료를 주지 않는 비인간적인 처벌이 이어졌다는 목격담도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코끼리 ‘몰리’ 외에도 다수의 어미 코끼리들은 가둬진 채 출산을 반복하고 있으며, 생후 2년 미만의 새끼 코끼리들 역시 각종 서커스 공연에 동원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특히 코끼리의 지능이 고릴라, 원숭이와 유사할 정도로 매우 높고, 유대감을 느끼는 공감 능력 역시 동물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끼리 ‘몰리’를 구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이었다.  논란이 계속되자, 허난성 소속 임업국은 코끼리 ‘몰리’를 윈난성 쿤밍 동물원으로 이송하고, 학대 혐의가 불거진 관련 부서와 담당자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힌 상태다.
  • “핀란드·스웨덴에 대응할 수도”… 푸틴 벼랑끝 엄포

    “핀란드·스웨덴에 대응할 수도”… 푸틴 벼랑끝 엄포

    북유럽의 군사 중립국 핀란드와 스웨덴이 러시아를 겨냥한 서방의 군사동맹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수순에 돌입했다. 나토 확장 저지를 명분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선 치명적인 전략 오판의 부메랑을 맞고 있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스톡홀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토 가입은 스웨덴 안보를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고 밝혔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스웨덴 집권당인 사회민주당은 자국의 나토 가입 지지를 밝히면서 핵무기 배치와 나토군 장기 주둔은 거부하기로 했다. 스웨덴은 이르면 16일 나토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다. 핀란드의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도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토 가입 신청을 공식 천명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역사적인 날이며 새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양국의 가입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터키도 끝까지 가입 반대를 고수하는 입장이 아니라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강조했다.핀란드는 74년간, 북유럽의 패자인 스웨덴은 208년간 고수해 온 군사적 중립 노선이 막을 내리게 됐다. 러시아는 냉전 이후 현상 유지돼 왔던 완충지대를 잃는다. 핀란드와 1340㎞ 길이의 국경선을 맞댄 러시아의 서방 접경 지역은 두 배 이상 늘어난 반면 지정학적 고립은 심화된다. 러시아 유일의 부동항인 칼리닌그라드의 발트함대는 나토국에 포위된 발트해가 ‘나토의 호수’가 되면 해상 봉쇄 위기를 맞닥뜨리게 된다. 핀란드와 스웨덴이 쏘아 올린 나토 가입이 푸틴 대통령에게는 뼈아픈 ‘한 방’이 된 셈이다. 푸틴 대통령은 16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옛 소련권 군사·안보협력체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정상회의에서 두 나라에 나토의 군사자산이 배치되면 러시아가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지난달 발트해의 핵무기 배치를 경고한 바 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나토가 단 한 나라(미국)의 대외정책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면서 ”이 모든 상황은 복잡한 안보 분야의 국제정세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CSTO는 2002년 옛 소련의 6개 연방국이 결성한 집단안보조약기구다. 러시아군의 전장 상황도 악화일로다.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이 퇴각 중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난달 수도 키이우에 이어 2차 대공세도 실패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개전 78일 만에 하르키우 대부분 지역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군 제127여단 227대대가 러시아군을 양국 국경선까지 몰아냈다고 전했다. 하르키우는 러시아 국경에서 불과 50㎞ 떨어진 제2의 도시로, 지난 2월 침공 나흘 만에 진입한 러시아군과의 격렬한 전투가 이어진 곳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하르키우에서의 승리가 키이우 방어에 이은 우크라이나의 제2의 전과로 보인다면서 이번 전쟁에 극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국방정보국(DI)은 이날 공개한 정보보고서에서 “러시아군이 현재 우크라이나에 침공했던 지상군 병력 3분의1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외신들은 러시아군 사상 규모가 2만 74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로런 스페란차 유럽정책분석센터(CEPA) 연구원은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군사 목적을 달성하는 데 크게 실패했을 뿐 아니라 역설적으로 나토를 확장시키는 자충수가 됐다”고 말했다.
  • 다닥다닥 교도소 과밀화 부담 는다

    다닥다닥 교도소 과밀화 부담 는다

    코로나19 사태가 일상회복 국면에 접어들며 앞으로 ‘교도소 과밀화’ 부담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금까지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가석방을 확대 실시해 교도소 밀집도를 낮춰 왔지만 이제는 어려워진 탓이다. 교도소 신축·이전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16일 법무부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으로 121.2%에 달했던 교정시설 수감자 수용률은 지난해 말 106.9%까지 내려갔다. 특히 지난 3월 말에는 수용률이 100% 수준에 근접하기도 했다. 헌법재판소는 2016년 12월 교정시설 내 수형자가 1인당 적어도 2.58㎡ 이상의 수용 면적을 확보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그러면서 늦어도 2023년 말까지 해당 기준을 준수하도록 했다. 최근까지의 수용률 수치만 보면 정원과 실제 수용 인원이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맞춰졌다는 얘기가 된다. 하지만 여기에는 코로나19 변수가 크게 작용했다.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이유로 재범 위험성이 낮으면서 기저 질환이 있어 코로나19 면역력이 취약한 수용자 등을 적극적으로 가석방했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가석방을 단행한 지난 3·1절 이후 교정시설 수용률은 역대 최저치인 103.1%로 떨어졌다. 윤석열 정부에서도 교도소 과밀화 해소 정책은 계속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는 110대 국정과제 중 세부 실천과제로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통한 인권친화적 수용환경 조성’을 제시해 이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코로나19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가석방을 계속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문재인 정부에서도 과밀화 방지를 이유로 가석방을 남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윤옥경 경기대 범죄교정학과 교수는 “과밀수용 해소와 가석방 확대를 연계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정말 뉘우치는지 사회로 돌아올 마음이 있는지를 잘 판단해 늘리는 방식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교정시설 신축·이전도 계획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구치소와 교도소 등은 대표적인 혐오시설로 지역 주민의 반대가 심하기 때문이다.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일부 지역에서는 교정시설을 환영하는 등 분위기가 바뀌기도 했지만 문제는 수도권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방에는 수용률이 80% 수준인 교정시설도 있으나 수도권은 대체로 100%를 훌쩍 넘는다”면서 “수도권 수용률도 전체적으로 내려야 헌재의 결정을 제대로 준수한 것이 된다”고 말했다. 법무부에서는 수용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제영 법무부 교정정책단장은 “선호시설인 법원을 신축할 때 그 옆에 구치소를 같이 건설하도록 법제화가 이뤄진다면 지역주민의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수용시설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준휘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범죄자에게 잘해 주면 안 된다는 시각 탓에 교정시설 과밀화가 해소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면서 “적정 시설이 있어야 교정 목표가 달성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우리가 해냈어!” 우크라군, 하르키우 전선서 러시아 국경 도달

    “우리가 해냈어!” 우크라군, 하르키우 전선서 러시아 국경 도달

    “대통령님, 우리가 해냈어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북부에서 러시아군과 교전하던 우크라이나 부대가 이런 메시지와 함께 러시아 국경에 도달했다.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제127여단 227대대가 러시아 국경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27대대 병력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국경을 나타내는 표지를 둘러싸고 촬영한 영상을 배포하고 “함께 승리하자”고 덧붙였다. 올레흐 시네흐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도 소셜미디어에 “227대대 병력이 국경선 표지판을 복구했다. 러시아 침략자들로부터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건 모든 사람에게 감사한다”고 적었다. 다만 얼마나 많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어느 지역까지 도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군에는 수도 키이우 점령을 막은 데 이어 하르키우가 두 번째 대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하르키우는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러시아 국경으로부터 약 50㎞ 떨어져 있다. 개전 이래 수도 키이우, 남부 마리우폴에 이어 동부 돈바스 지역과 함께 전략적 요충지로 분류돼 집중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시가전의 특성을 이용해 러시아군의 점령 시도를 끈질기게 막아내다가 최근 반격에 성공하기 시작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말 키이우 주변에서 패퇴하며 동부 돈바스와 남부 지역 공략에 집중한다며 ‘2단계 작전’을 선언했다.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전열을 재정비하는 사이에 반격을 시작해 점령지를 수복해갔다.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에서 이렇다 할 전과를 올리지 못한 채 조금씩 후퇴하다 러시아 국경 근처까지 밀려났다. 러시아군이 하르키우에서 퇴각하고 있단 소식이 알려지자 피란민 약 2000명이 다시 하르키우로 돌아가고 있다. 시네흐보우 주지사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적군을 물리치고 있으며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 한동훈 임명 수순, 檢 인사 빨라질 듯

    한동훈 임명 수순, 檢 인사 빨라질 듯

    尹 이르면 17일 한동훈 후보자 임명검찰 고위급 인사도 빠르게 진행될 듯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이르면 17일 임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검찰 고위급 인사가 예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후보자추천위원회와 인사청문회 등 절차로 한 달 이상 걸리는 검찰총장 임명을 제외하고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서울중앙지검장부터 낙점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첫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 ‘윤 사단’ 입성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것이 검찰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검찰 출신이 대통령실 요직 등을 줄줄이 차지하고 문재인 정부의 ‘탈검찰화’ 기조에서 탈피해 이노공 법무부 차관까지 임명한 것을 보면 윤 대통령과 손발을 맞춰온 측근이 검찰에서도 주축으로 활용될 것이란 분석이다. 수도권 지역의 한 검찰 간부는 “26년간 검사로 지낸 윤 대통령은 굉장히 신중해서 능력만 있다고 인재를 채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 후보자를 장관 자리로 발탁한 것도 믿고 한 몸처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우선 총장 후보군으로는 이두봉(58·사법연수원 25기) 인천지검장과 박찬호(56·26기) 광주지검장, 이원석(53·27기) 제주지검장 등이 거론된다.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조상준 전 서울고검 차장도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신자용(50·28기) 서울고검 송무부장, 신응석(50·28기) 서울고검 검사, 신봉수(52·29기) 서울고검 검사, 송경호(52·29기) 수원고검 검사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통상 검찰 정기인사는 7월쯤에 이뤄진다. 그러나 정부 출범 이후 검찰 내부의 대대적 물갈이 및 새판짜기 등 국면과 연계되면서 인사가 빨라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일각에서는 검찰 고위급은 총장을 제외하면 5월말쯤 인사가 끝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등 시기가 시기인 만큼 빠른 인사로 조직을 재정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 정권과 관련해 수사했다는 이유만으로 좌천된 인사들의 불만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 당장 최소 100만 명이 필요하다는 이 직업은?

    [여기는 중국] 당장 최소 100만 명이 필요하다는 이 직업은?

    중국 전역에서 PCR검사 상시화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PCR 검사요원 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한 많은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각 지역별로 높은 임금을 지급하면서까지 대대적인 채용에 나서고 있다. 15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PCR 검사 요원 채용이 크게 늘고 있다. 한 검사소에서는 보조 검사원의 일당을 1500위안(약 28만 원), 중급 이상 검사원은 일당 2000위안(약 37만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으로 따지면 억대 연봉이고 중국 4년제 대졸자들의 초봉이 약 2000위안인 것을 감안하면 월급을 하루에 버는 셈이다. 한 온라인 채용 사이트를 보면 5월 12일에서 14일까지 의료검사기업, 인력 아웃소싱, 개인병원 등 80여 개의 기관에서 PCR 검사 요원을 모집 중이다. 지역은 텐진, 칭다오, 시안, 우한, 난창, 닝보, 청두, 선양, 신장, 상하이 등 거의 전국구다. 전체적으로 채용 조건을 보면 간호사 자격증이나 의사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을 채용하고 있고 비강식과 인후식 검사 경험이 있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채용한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아예 학력∙경력 무관인 사람도 상관 없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산동의 한 인력 자원 회사의 경우 경력과 학력 무관인 사람임에도 1만 5000~2만 위안(약 282만 원~377만 원)의 월급을 제시하고 있다. 해당 업종의 급여 수준은 크게 3단계. 평균적으로 아르바이트인 경우 월급은 7000~1만위안(약 188만원), 상근직은 1만 5000위안(약 282만 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다. 상하이의 한 회사는 이미 1만 8000~2만 위안까지 급여 수준이 높아진 상태다. 근무 조건도 나쁘지 않다. 하루 근무 시간은 8~9시간이고 야근은 없고 식사와 숙소도 제공한다. 상하이의 한 투자관리회사의 경우 기본적인 4대 보험 외에도 연말 보너스, 정기 건강검진은 물론 포상 휴가와 스톡옵션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9일 상하이증권에서 발표한 산업 리포트를 살펴보면 항저우시 인구로 계산하면 한 검사소 에서 컨트롤 하는 인원은 약 1200명, 이 비율로 계산하면 중국 전역(도시만 포함)에서 최소 75만 개의 검사소가 세워져야 하고 필요한 검사 인력만 최소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아지는 몸값에도 인력은 부족한 상태가 이어지자 일각에서는 전문 의료진이 아닌 단순한 ‘아르바이트’ 인력이 PCR 검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의사가 아니었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용역업체는 “기존의 관련 경력 유무와 상관없이 실제 업무에 투입되기 전에 모두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칭다오의 한 의사는 “PCR 검사 요원 자체가 진입 장벽이 높은 업종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인 교육만 이수한다면 바로 취업이 가능하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관련 부처에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에서는 15분 거리 마다 PCR 상시 검사소가 세워질 예정으로 PCR 검사 요원들의 수요가 폭발하고 있지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 [나우뉴스] 밉보이면 손가락 절단 후 버려져...홍콩 삼합회 조직원의 잔혹 범죄

    [나우뉴스] 밉보이면 손가락 절단 후 버려져...홍콩 삼합회 조직원의 잔혹 범죄

    홍콩의 악명높은 조직 폭력배인 삼합회 조직원이 흉기에 찔린 채 방치된 채로 발견됐다. 홍콩 경찰국은 지난 10일 툰먼구 선착장 인근 바닷가에서 흉기에 찔려 의식을 잃은 신원 미상의 20대 남성이 발견돼 사건 수사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이 남성은 발견 당시 오른쪽 손가락이 절단된 상태로 다량의 피를 흘린 채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사건을 관할한 경찰국은 이 남성이 도끼와 칼 등으로 고의로 신체 일부가 절단, 훼손됐을 것이라고 보고 대대적인 사건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조사 결과, 올해 29세의 피해 남성은 이 지역 삼합회 출신 조직원으로 도박 빚에 시달리다가 이 같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고의로 절단된 손가락 문제 외에도 머리와 등, 팔, 다리 등에서 다수의 상해가 발견돼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홍콩 경찰국은 같은 날 오후 19시경 푸이 지구의 한 공원에서 피해 남성의 절단된 오른쪽 손가락 일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중국과 홍콩, 마카오, 대만 등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범죄 집단인 삼합회는 조직에 충성하지 않는 조직원을 대상으로 보복 범죄를 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각종 범죄와 악행을 저지르고도 정재계와 유착해 거대한 권력을 형성해 마약 밀매와 도박, 살인, 테러 등을 자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홍콩 경찰국은 같은 날 홍콩 콰이청 지구의 한 농구장에서 3명의 10대 청소년을 공격해 상해를 입힌 10명의 조직원들의 행방을 찾고 있는 상태다. 당시 주민들을 위해 개방해놓았던 농구장에서 운동 중이었던 10대 청소년 피해자들에게 폭력 조직원으로 보이는 건장한 체격의 남성 10명이 다가와 무자비한 폭력을 휘둘렀기 때문이다. 이 남성들은 10대 피해자들에게 다가와 몇 가지 질문을 던진 뒤, 피해자들이 답변을 하기도 전에 날카로운 흉기를 들고 공격해 머리와 등, 손 등에 상해를 입힌 뒤 유유히 사라졌다. 사건 직후 인근 프린세스 마가렛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피해자들은 이 사건을 관할 경찰국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사대는 이번 사건의 가해자로 삼합회 조직원들을 지목한 상태다. 관할 경찰국은 이 사건에서 10대 청소년들에게 ‘묻지마 폭행’을 가한 가해 남성 10명이 최근 이 지역에서 발생한 잔혹 범죄 사건의 가해자들과 동일한 삼합회 조직원일 것으로 추측하고, 이들의 행방을 찾는 공개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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