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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기 공격 레이저 2027년에 실전 투입

    무인기 공격 레이저 2027년에 실전 투입

    정부가 레이저 대공무기와 소형무인기 대응체계 등 북한 무인기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과 방위력 개선에 나선다. F35A 스텔스 전투기를 20대 추가 구매하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하는 중형 잠수함(3600t급)도 추가건조한다. 상비병력은 50만명 수준을 유지한다. 28일 국방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3~2027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했다.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5년간 필요한 국방예산은 331조원이며, 이 가운데 방위력개선비는 107조원, 전력운영비는 224조원 규모다. 방위력개선비는 연평균 10.5%(전년 대비 방식) 늘어나면서 국방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31%에서 2027년 36%까지 늘어난다. 무인기를 탐지하거나 요격할 수 있는 4개 사업에 5600억원을 투입한다. 레이저로 무인기를 파괴할 수 있는 레이저 대공무기는 2026년까지 연구·개발을 완료한 뒤 전력화를 시작할 계획이다. 방해 전파로 무인기 기능을 상실하게 하는 소형무인기 대응체계 역시 2020년대 중반 전력화를 목표로 체계 개발이 진행된다. 휴대용 소형무인기 대응체계 역시 구매가 진행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지시한 “드론 부대 창설”과 관련해서는 현재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에서 운용 중인 드론 부대 2개 대대(중대 4개)에 더해 3개 중대를 추가 증설할 예정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북한 핵·미사일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한국형 3축 체계 관련 예산도 대폭 늘어난다. 3축 체계는 북한이 핵미사일을 발사하려 할 때 선제적으로 타격하는 킬체인, 북한의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 북한이 핵미사일로 공격하면 보복하는 대량응징보복으로 구성된다. 중형 잠수함과 이지스 구축함 추가 전력화와 연계해 해군 기동함대사령부도 창설할 예정이다.
  • 치졸한 러시아?…우크라 아동 수백 명 억류, 포로 맞교환 노리나

    치졸한 러시아?…우크라 아동 수백 명 억류, 포로 맞교환 노리나

    러시아 여름 캠프에 참여했던 우크라이나 어린이 수백여 명의 귀국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등 사실상 역류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국적의 어린이 수백여 명이 지난 여름 러시아 남부와 크림반도에서 진행된 ‘여름캠프’에 참여했다가 사실상 러시아의 포로로 전락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 영국 가디언은 ‘헤르손과 자포리자 출신의 우크라이나 어린이 4500여 명이 크림반도에서 열린 캠프에 참여했으나 이 가운데 수백여 명이 여전히 해당 지역에서 탈출하지 못한 채 발이 묶인 상황’이라고 28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최근 탈환한 남부 헤르손과 북부 하르키우 지역 출신의 6~16세 어린이들은 당시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에서 열린 캠프에 참여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풀려나지 못한 어린이의 정확한 수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 캠프는 러시아 정부가 이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개최한 대규모 행사다. 실제로 러시아 정부는 지난 7~8월 우크라이나 점령지 부모들을 대상으로 ‘크림반도에서 전액 무료의 여름 캠프를 개최한다’면서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 정부가 공개한 홍보 자료에는 수영, 해변 체험과 스포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됐었다. 그러나 이후 실제로 진행된 캠프 교육은 러시아어와 역사, 러시아 국가를 열창하도록 하는 등 러시아 색채를 띤 교육이 강제됐다는 비판이 뒤늦게 제기됐다. 현재 해당 캠프에 참여한 이후 귀국하지 못한 어린이의 수에 대해서는 공개된 것이 없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최소 100여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억류돼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 익명의 학부모는 “러시아 정부가 어린이들을 포로로 삼아서 우크라이나 포로와 맞교환을 노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잘못이 없는 무고한 어린이들의 생명을 무기로 삼아 불법적인 행각을 벌이고, 아이들에게 러시아식 사고방식을 세뇌하려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크림반도와 러시아 남부 지역에 대한 전황이 바뀌면서 러시아 군이 이들 지역에서 철수하자 해당 캠프에 참여했던 어린이들의 귀국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 ‘레이저 대공무기’ 개발…5년간 방위력개선비 연평균 10%씩 늘린다

    ‘레이저 대공무기’ 개발…5년간 방위력개선비 연평균 10%씩 늘린다

    정부가 레이저 대공무기와 소형무인기 대응체계 등 북한 무인기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과 방위력 개선에 나선다. F35A 스텔스 전투기를 20대 추가 구매하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하는 중형 잠수함(3600t급)도 추가건조한다. 상비병력은 50만명 수준을 유지한다. 28일 국방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3~2027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5년에 걸친 군사력 건설과 재정계획을 담고 있는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5년간 필요한 국방예산은 331조원이며, 이 가운데 방위력개선비는 107조원, 전력운영비는 224조원 규모다. 방위력개선비는 연평균 10.5%(전년 대비 방식) 늘어나면서 국방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31%에서 2027년 36%까지 늘어난다. 무인기를 탐지하거나 요격할 수 있는 4개 사업에 5600억원을 투입한다. 레이저로 무인기를 파괴할 수 있는 레이저 대공무기는 연구·개발을 오는 2026년까지 완료한 뒤 전력화를 시작할 계획이다. 방해 전파로 무인기 기능을 상실하게 하는 소형무인기 대응체계 역시 2020년대 중반 전력화를 목표로 체계 개발이 진행된다. 휴대용 소형무인기 대응체계 역시 구매가 진행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지시한 “드론 부대 창설”과 관련해서는 현재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에서 운용 중인 드론 부대 2개 대대(중대 4개)에 더해 3개 중대를 추가 증설할 예정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북한 핵·미사일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한국형 3축 체계 관련 예산도 대폭 늘어난다. 3축 체계는 북한이 핵미사일을 발사하려 할 때 선제적으로 타격하는 킬체인, 북한의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 북한이 핵미사일로 공격하면 보복하는 대량응징보복으로 구성된다. 중형 잠수함과 이지스 구축함 추가 전력화와 연계해 해군 기동함대사령부도 창설할 예정이다. 장사정포 요격체계는 2026년 말까지 중요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장 처우 개선 내용도 담겼다. 병장 기준 병사 급여는 현행 82만원에서 2025년에는 205만원(내일준비지원금 55만원 포함)으로, 장병 기본급식비 단가는 현행 하루 1만 3000원에서 2025년 1만 5000원으로 각각 올린다.
  • 불황에 감산·구조조정 들어간 반도체 시장...삼성 홀로 생산·투자 ‘마이웨이’

    불황에 감산·구조조정 들어간 반도체 시장...삼성 홀로 생산·투자 ‘마이웨이’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반도체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침체의 늪에 빠진 반도체 기업들이 감산과 구조조정 등 극약처방을 꺼내 들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만 ‘흔들림 없는 생산과 투자’ 기조를 고수하면서 시장의 이목이 삼성에 쏠리고 있다. 삼성은 내년 하반기를 반도체 반등 시점으로 보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입장이지만, 실적 부진이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 퀄컴, 마이크론 등 미국 기업을 비롯해 일본 키옥시아, 한국의 SK하이닉스 등 올해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든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내년 설비 투자 및 생산 축소와 정리해고, 고용 동결 등을 예고하며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D램 시장 점유율 3위(24.8%) 마이크론은 전체 직원의 10%를 감축하는 한편 D램과 낸드플래시 20% 이상 감산, 올해 대비 내년 설비투자 30% 이상 축소 등 고강도 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 전 세계의 마이크론 임직원은 약 4만 8000명 규모로 이번 정리해고로 4800여명이 직장을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5% 급감한 인텔은 2025년까지 최대 100억 달러(약 12조 600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고, 퀄컴과 엔비디아 등은 채용 동결과 각종 사업비 삭감을 결정했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제품 감산과 내년 투자 50% 축소 계획을 밝힌 SK하이닉스는 경기 침체기에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다운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감산과 투자 축소 선언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도 감산을 검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나 삼성은 ‘인위적 감산은 없고, 투자 계획에도 변화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간 삼성은 시장 위기 상황에 더욱 과감한 투자를 집행해 왔다”면서 “당장 어렵다고 투자와 생산에 변화를 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감산을 촉구하는 시각도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의 감산 결정이 없다면 다른 기업은 물론이고 삼성의 메모리사업부조차도 내년 2분기 적자 전환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공급망이 미국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대만이 최대 수혜국으로 떠오른 반면 한국은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의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무협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수입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30.1%에서 지난해 11.1%로 급감하는 사이 대만의 점유율은 9.7%에서 17.4%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점유율은 11.2%에서 13.2%로 2% 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 수세 몰린 러시아, 중국에 영토 40% 개방…203조원 투자 유치

    수세 몰린 러시아, 중국에 영토 40% 개방…203조원 투자 유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과 서방국가들의 러시아를 겨냥한 경제적 제재가 장기화되면서 러중 양국 간의 짬짬이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는 분위기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최근 푸틴이 서명한 친서를 들고 중국을 방문, 고위급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중국과 러시아 수뇌부 회동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회담 직전에 이뤄진 것이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지난 21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부위원장이 중국을 전격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베이징에서 만남을 가지면서 러시아 극동 지방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개방, 총 1600억 달러(약 203조 원)의 중국 투자금을 유치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고 28일 보도했다. 극동지역은 700만 평방킬로미터에 달하는 광활한 영토와 총 800만 명의 인구를 가졌는데, 특히 석유와 가스, 석탄, 목재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이번에 러시아 정부가 중국에 문을 연 초대형 경제특구의 규모는 러시아 전체 영토의 약 40%에 해당한다. 이번 중국의 대대적인 러시아 투자는 광물 에너지와 인프라 건설, 농업, 자동차 제조업 등 총 79개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양국간의 협력을 골자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국 사이의 가시적인 협력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러시아는 시베리아 전력 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극동 지역의 약 96만 평방킬로미터의 특별 투자 구역을 설명, 중국인 투자자들에게 개방하고 이 지역에 대한 투자 시 세금 우대를 지원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매체들은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대규모 자금 동원이 서방 일색의 세계 구도를 바꾸는 일련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분위기다. 중국 매체 중화망은 ‘서방이 주도하는 반중국 정서 분위기 속에서 그동안 중국의 해외 투자의 안전성은 보장 받기 어려웠다’면서 ‘중국과 러시아 양국이 오랫동안 전략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중국의 대규모 투자는 극동지역에서 양국이 윈-윈하는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메드베데프 부의장과 회동한 시 주석은 “새로운 시대의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양국이 각자의 국정에 기초한 장기적인 전략적 선택”이라면서 “지난 10년 동안 양국은 국제적 격동의 시련 속에도 항상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높은 수준으로 발전해왔다”고 평가한 바 있다. 
  • 北무인기 대응전력 확보에 5년간 5600억 투입

    北무인기 대응전력 확보에 5년간 5600억 투입

    북한의 무인기 위협에 안보 위협이 높아진 가운데 군 당국이 레이저 대공무기 등 대응전력 확보에 5년간 5600억원을 투입하는 등 내용의 ‘2023~2027 국방중기계획’을 28일 확정 발표했다. 28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중기계획’에는 북한 무인기 위협에 대응한 탐지지산과 ‘소프트킬’, ‘하드킬’ 무기체계 사업 총 4건에 55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이 반영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1 연구개발사업이 현재 시험평가 단계”라며 2026년에 연구개발을 끝내고 2027년에는 전력화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레이저 대공무기는 레이저로 공중 무인기를 파괴하는 하드킬 방식의 드론 대응 무기체계다.지난 26일 오전 북한 무인기 1대를 최초 탐지한 국지방공레이더의 경우 기존 전력화 계획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양산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방해전파로 무인기 기능을 상실하게 하는 소프트킬 방식 소형무인기 대응체계는 2020년대 중반 전력화를 목표로 체계개발이 진행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소프트킬 방식의 소형무인기 대응체계를 전방에 전력화하면 탐지가 쉽지 않은 소형무인기 대응 역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지시한 드론부대 창설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에 드론 대대 2개(중대 4개)가 운영 중이며, 중기계획에는 3개 중대를 창설하는 계획이 반영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지시는 창설을 앞당겨 드론부대를 확대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비 전체를 보면 내년부터 5년간 331조원이 투입된다.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이 기간 필요한 재원은 331조 4000억원으로 예상됐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6.8% 규모다. 재원 중 방위력 개선비는 107조 4000억원(연평균 증가율 10.5%), 전력운영비는 224조원(연평균 증가율 6.8%)으로 각각 추산됐다. 이에 따라 국방예산 중 방위력개선비 비중은 올해 31%에서 2027년 36%로 상승할 전망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할수록 한국형 3축체계를 주축으로 하는 방위력개선비는 계속 올라간다. 방위력개선비는 북한 핵시설과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TEL)과 같은 중요 표적을 빠르고 정확하게 탐지하고 파괴할 수 있는 ‘킬체인’ 능력을 확충하는 데 투입된다. 이를 위해 F35A 스텔스 전투기 20대 추가 확보,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 전력화, SLBM 탑재 중형잠수함(3600t급 장보고Ⅲ 배치Ⅱ) 추가 확보를 비롯해 정전탄 전력화와 전자전기·전자기펄스탄 연구개발 등 비물리적 타격수단도 확보한다. 첨단무기 연구개발에는 5년간 107개 과제에 11조 4000억원을 투입한다. 부대계획 분야에서는 올해 50만명으로 감축된 상비병력을 5년간 유지하기로 했다. 핵·WMD대응본부를 기초로 전략사령부를 창설하고 이지스구축함 추가 전력화와 연계해 해군 기동함대사령부도 창설한다. 국방부는 “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해 강력한 군사력을 건설하기 위해 방위력개선에 재원을 최우선으로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 [포토多이슈] 계속되는 북 무력 도발, 해안 지키는 23경비여단 불사조대대

    [포토多이슈] 계속되는 북 무력 도발, 해안 지키는 23경비여단 불사조대대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무인기 침범 등 무력도발을 이어 가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일촉즉발 상황이 이어지는 12월, 제23경비여단 불사조대대 장병들이 고포해안 일대에서 수제선 정밀정찰을 실시하고 있다. 2022.12.28
  • “대통령은 슈퍼 히어로” 베네수엘라 우상화 인형 논란

    “대통령은 슈퍼 히어로” 베네수엘라 우상화 인형 논란

    “대통령이 진짜 슈퍼 히어로인가. 이런 짓이나 하고 있을 때인가.” 베네수엘라에서 이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베네수엘라 교사연맹 소속 교사 벨키스 볼리바르는 “교육의 질은 생각하지 않고, 이념화된 인형만 나눠준다면 우리의 교육은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우선순위와 목표가 잘못됐어도 한참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부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최근 전국 어린이들에게 선물 1300만 개를 뿌렸다. 선물 중에는 자전거 등 건전한 것도 포함돼 있었지만 대다수는 ‘슈퍼 콧수염’과 ‘실리타’ 인형이었다. 슈퍼 콧수염은 마두로 대통령을 슈퍼 히어로로 그린 만화영화 ‘슈퍼 콧수염’의 주인공, 실리타는 주인공의 부인으로 모델은 영부인이다. 실존하는 대통령부부를 모델로 정권이 탄생시킨 슈퍼 히어로 인형들을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선물로 안긴 것이다. 슈퍼 콧수염은 마치 슈퍼맨을 연상케 한다. 빨간 옷에 파란 팬티와 망토를 걸치고 있고, 가슴엔 스페인어로 슈퍼 콧수염의 약자 ‘SB' 마크를 달고 있다. 교사들은 “마두로 대통령을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초능력자로 그린 것”이라며 “우상화 작업이라고 해도 정부로선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개탄했다. 슈퍼 콧수염은 마두로 대통령의 농담에서 탄생한 베네수엘라의 슈퍼 히어로다. 2019년 에콰도르에서 대대적인 시위사태가 발생하자 네린 모레노 당시 에콰도르 대통령은 “에콰도르를 흔들고 있는 시위사태 배후에 마두로 베네수엘라 독재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반박 기자회견에서 “에콰도르 시위사태가 나 때문이라고 한다”며 “내가 콧수염만 움직이면 다른 나라의 정부가 흔들린다. 이제 콧수염을 움직여 또 어떤 나라 정부를 흔들까 생각 중”이라고 농담처럼 말했다. 이어 “나는 슈퍼맨이 아니고 슈퍼 콧수염‘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이 화제가 되면서 베네수엘라 국영방송에는 만화영화 ‘슈퍼 콧수염’이 등장했다. 마두로 대통령을 꼭 닮은 슈퍼 히어로가 악당들을 무찌르는 내용의 만화영화이었다. 만화영화에 이어 베네수엘라에선 슈퍼 콧수염 인형이 출시됐다. 대통령을 모델로 한 캐릭터 사업이 본격화한 것이다. 교사연맹은 “크리스마스라고 슈퍼 콧수염 인형을 뿌린 건 정말 의미 없는 예산 낭비”라며 “선물을 받은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정부가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사연맹은 “교육은 해마다 황폐해지고 있고, 병원은 약이 없어 치료도 못하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며 “진짜 슈퍼 콧수염의 도움을 기대해야 할 정도로 열악한 현장에 슈퍼 콧수염의 인형을 뿌린다고 달라지는 건 아무 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 “새해는 평화롭길” 최전방의 겨울은 뜨겁다

    “새해는 평화롭길” 최전방의 겨울은 뜨겁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무인기 침범 등 무력도발을 이어 가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일촉즉발 상황이 이어지는 12월 중부전선 육군 15사단 GOP대대 장병들이 경계시설물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철책 정밀점검을 하고 있다. 영하 15도, 체감온도 영하 30도의 한파에 뼛속까지 추위가 전해질 정도다. 2021년 입대해 최전방 수호병을 자원한 남우석, 이재훈 상병은 “힘든 만큼 보람도 크다”며 “GOP완전경계작전에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오동현 소위, 남 상병, 이 상병.
  • MB·김경수 등 1373명 사면… ‘국정농단’ 관련자 대거 포함

    MB·김경수 등 1373명 사면… ‘국정농단’ 관련자 대거 포함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를 앞둔 27일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비롯해 정치인과 공직자에 대한 대대적인 특별사면·복권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특사를 통한 ‘통합’을 강조했지만 국정농단 연루자 등 여권 인사의 대거 포함에 야권은 ‘적폐세력 대방출’이라고 반발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치인 9명, 공직자 66명 등 총 1373명이 특사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대상자들은 28일 0시 사면됐다. 형 집행정지 상태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던 이 전 대통령은 잔여 형기 15년과 미납 벌금 82억원이 면제·복권됐다. 반면 김 전 지사는 잔여 형기 5개월이 면제됐지만 복권 대상에서는 빠져 공직선거법상 5년간 선거 출마가 불가능하다. 박근혜 정부 인사로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박준우 전 정무수석, 조윤선 전 정무수석, 우병우 전 민정수석, 조원동 전 경제수석 등이 복권됐다.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 안봉근·이재만·정호성 전 비서관과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가정보원장 등도 사면됐다. MB정부 인사로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잔형 감형 대상이 돼 잔여 형기가 절반으로 줄어 약 3년 뒤 출소하게 됐다.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 등은 형 선고 실효와 함께 복권됐고, 현 정부 인사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도 형 선고 효력을 없앴다. 야권 인사로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신계륜 전 민주당 의원 등이 복권됐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각계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대상과 범위를 결정했다”며 “이번 사면을 통해 국력을 하나로 모아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새해는 평화롭길” 최전방의 겨울은 뜨겁다

    “새해는 평화롭길” 최전방의 겨울은 뜨겁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무인기 침범 등 무력도발을 이어 가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일촉즉발 상황이 이어지는 12월 중부전선 육군 15사단 GOP대대 장병들이 경계시설물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철책 정밀점검을 하고 있다. 영하 15도, 체감온도 영하 30도의 한파에 뼛속까지 추위가 전해질 정도다. 2021년 입대해 최전방 수호병을 자원한 남우석, 이재훈 상병은 “힘든 만큼 보람도 크다”며 “GOP완전경계작전에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오동현 소위, 남 상병, 이 상병.
  • [포토多이슈] 긴장감 속에 전방 수호하는 장병들

    [포토多이슈] 긴장감 속에 전방 수호하는 장병들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무인기 침범 등 무력도발을 이어 가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일촉즉발 상황이 이어지는 12월 중부전선 육군 15사단 GOP대대 장병들이 경계시설물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철책 정밀점검을 하고 있다.영하 15도, 체감온도 영하 30도의 한파에 뼛속까지 추위가 전해질 정도다. 2021년 입대해 최전방 수호병을 자원한 남우석, 이재훈 상병은 “힘든 만큼 보람도 크다”며 “GOP완전경계작전에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14억 대국서 혈액 부족?…中 코로나 감염+공무원까지 헌혈 동원

    14억 대국서 혈액 부족?…中 코로나 감염+공무원까지 헌혈 동원

    혈액 재고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중국이 코로나19 감염 양성 판정 후 7일 후부터 헌혈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데 이어 이번에는 공무원들에게 헌혈에 동참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중국 베이징시 위생건강위원회(이하 위건위)와 의료보장국 등은 최근 위·중증 환자의 혈액 수요 보충을 위해 국가기관과 국유기업 소속의 공무원과 직원들을 우선 대상으로 헌혈 동참을 호소했다고 중국 매체 신징바오는 27일 보도했다. 중국에는 현재 약 700만 명의 공무원과 3000만 명의 국유기업 소속 직원이 재직 중인데 이들에게 우선적으로 헌혈에 동원, 긴급한 혈액 물량을 보조토록 하라는 공고문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혈액 재고 부족이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산둥성, 장쑤성, 허난성, 베이징 등이 꼽혔다. 산둥성은 중국에서도 상주 인구가 두 번째로 높은 지역이다. 그런데 이들 지역의 경우 출산을 앞둔 산모와 중증 환자 수술 등에 필요한 혈액 부족으로 수술이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산둥성 지난시의 경우 헌혈센터를 찾은 주민의 수가 단 5명에 그치면서 당일 확보한 혈액이 단 1600ml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근 허난성 혈액센터 역시 일평균 700~800명의 헌혈이 있어야 하지만 사실상 약 10분의 1에 불과한 헌혈 참여만 이어지고 있는 탓에 만성적인 혈액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혈액 기증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각종 이벤트와 행사를 개최하는 분위기다. 쓰촨성 정부는 이 지역 공무원들의 헌혈 장려와 청두시 혈액센터 설립 60주년을 기념하는 홍보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 12년 연속으로 헌혈에 동참했던 공무원들을 공개적으로 시상했다. 이번 행사에는 쓰촨성 소재의 21개 중대형 도시 소속 공무원들이 참석,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청두시 출신의 공안 산 모 씨는 “대학 시절부터 헌혈에 동참했었고, 총 14번 헌혈했다”면서 “경찰이자 공무원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쓰촨성 정부는 지난 2011년부터 이 지역 소속 공무원들을 위한 헌혈 행사를 매년 2차례씩 진행, 총 30만 명의 헌혈 사례가 있었다고 집계했다. 한편, 중국은 최근 코로나19 환자와 밀접 접촉했던 사람도 헌혈을 금지했던 기존의 정책을 뒤집어 코로나19 감염자도 PCR 검사나 신속항원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은 지 7일 후부터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침을 변경했다. 
  • 백제 공예의 정수 ‘미륵사지 출토 사리장엄구’ 국보 지정

    백제 공예의 정수 ‘미륵사지 출토 사리장엄구’ 국보 지정

    백제시대 공예품의 정수(精髓)로 알려진 전북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가 27일 국보로 지정됐다. 이날 국보로 지정된 사리장엄구는 2009년 익산 미륵사지 서탑 심주석(心柱石·탑 구조의 중심을 이루는 기둥)의 사리공(舍利孔·불탑 안에 사리를 넣을 크기로 뚫은 구멍)에서 나왔다. 639년(백제 무왕 40년) 절대연대를 기록한 금제 사리봉영기(金製 舍利奉迎記)와 함께 금동사리외호(金銅舍利外壺) 및 금제 사리내호(金製 舍利內壺), 각종 구슬과 공양품을 담았던 청동합을 포함해 총 9점으로 구성됐다. 사리봉영기는 앞뒤에 각각 11줄, 총 193자가 새겨져 있는데 ‘좌평 사택적덕의 딸인 백제 왕후가 재물을 시주해 사찰을 창건하고 기해년(己亥年·639)에 사리를 봉안했다’는 내용이 있다. 그동안 ‘삼국유사’를 통해 전해진 미륵사 창건설화에서 구체적으로 나아가 조성 연대와 주체에 대한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밝힐 수 있는 유물이어서 발견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금동사리외호 및 금제 사리내호는 모두 몸체의 허리 부분을 돌려 여는 구조로, 동아시아 사리기 중에서 유사한 사례를 찾기 힘든 독창적인 방식이다. 몸체의 알맞은 비례와 유려하고 생동감이 뛰어난 문양 등 기형(器形)의 안정성과 함께 세련된 멋이 한껏 드러나 있다. 문화재청은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는 백제 왕실에서 발원해 제작한 것으로 석탑 사리공에서 봉안 당시 모습 그대로 발굴되어 출토지가 명확하고 고대 동아시아 사리장엄 연구를 위한 절대적 기준이 된다”면서 “7세기 전반 백제 금속공예 기술사를 증명해주는 한편 동아시아 사리공예품의 대외교류를 밝혀주는 자료로서 역사·학술·예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이봉창 의사 선서문’을 포함한 문화재 6건도 보물로 지정됐다. ‘이봉창 의사 선서문’은 1931년 이봉창 의사가 한인애국단 제1호 단원으로 입단하면서 선서한 당시 작성된 것으로 이 의사의 의거 행적과 한인애국단의 활동, 항일투쟁의 역사를 증명하는 귀중한 역사적 산물이다. 이듬해 훙커우공원에서 의거를 단행한 윤봉길 의사가 작성한 선서문과 함께 한국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유물 중 하나로 평가된다. 함께 보물로 지정된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66’과 ‘대방광불화엄경소 권88’은 고려 11~12세기 만들어진 불교경전이다. 국립한글박물관 소장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66’은 총 100권으로 구성된 ‘유가사지론’중 권66에 해당하는 고려 11세기에 간행된 자료로, 현재까지 발견된 사례가 없는 유일본이다. ‘대방광불화엄경소 권88’은 총 120권으로 이루어진 ‘대방광불화엄경소’의 권88에 해당하는 자료로, 1087년(고려 선종 4) 우리나라에 목판이 전래되면서 국내에서 간행되기 시작했다. 이 역시 동일판본 가운데 유일하게 알려진 권차이다.종로도서관이 소장한 보물 ‘불조역대통재’ 14책도 보물로 새롭게 지정됐다. 원나라 승려 염상(1282~?)이 석가모니의 탄생부터 1334년까지 고승들의 전기나 일화들을 시간순으로 엮은 책이다. ‘사시찬요’는 중국 당나라 말기인 996년에 편찬된 농업 서적으로 사계절을 12달로 나누고 월별의 농법과 금기 사항, 가축 사육법 등을 수록해 놓은 책이다. 보물 ‘손소 적개공신교서’는 경북 경주시 양동마을에 대대로 거주해 온 경주 손씨의 후손 손소(1433~1484)가 하사받은 적개공신교서 1점이다. 해당 교서에는 수급자명, 공적내용, 특전과 포상, 등위별 공신명단 그리고 발급일자가 기록돼 있다. ‘손소 적개공신교서’는 조선 전기 중요 사건 가운데 하나인 이시애의 난 및 그에 대한 국가의 조치, 공신으로 책훈된 인물, 공신에 대한 각종 은전 및 특전에 대한 구체적 사례 등에 관한 역사적 내용을 제공하고 있어 조선시대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 네이버·카카오·NHN이 49% 점유… 만화 종주국 日 ‘대대적 반격’ 채비 [글로벌 인사이트]

    네이버·카카오·NHN이 49% 점유… 만화 종주국 日 ‘대대적 반격’ 채비 [글로벌 인사이트]

    한국 웹툰에 허점을 찔린 만화 종주국 일본이 방대한 인력풀과 전 세계에 구축한 팬덤을 토대로 대대적인 ‘웹툰 반격’을 준비 중이다. 우리나라 업체들은 일본보다 발 빠르게 웹툰 시장을 장악했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QY리서치의 ‘글로벌 및 미국 웹툰 시장 보고서 및 예측 2022~2028’을 보면 현재 웹툰 시장은 네이버·카카오·NHN 등 한국 기업이 휘어잡고 있다. 이들 상위 3사의 전 세계 점유율은 49%를 넘는다. 아시아·태평양 점유율은 약 71%에 달하며 북미 약 15%, 유럽 약 11%를 차지하고 있다.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만화가 1960년대 이후 단행본을 고집하고 소수 독자에게만 통하는 이야기 구조를 고착화한 결과 디지털 시대에 맞춰 등장한 한국 웹툰에 크게 밀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본 만화 시장을 싸잡아 ‘지는 해’로 폄하할 수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 일본 만화가 1970년대 서구권에 진출한 뒤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쌓아 올린 팬덤 문화가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어서다. 미국 내 출판 시장 정보를 집계하는 NPD북스캔에 따르면 2020년 판매된 만화책은 968만권이었으나 이듬해인 2021년에는 2520만권으로 2.6배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대면 특수 덕이다. 변화에 굼뜬 일본 업체들도 한국이 개척한 웹툰의 ‘세로 읽기’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자본력을 지닌 DMM, 그리, U넥스트 등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잇달아 웹툰 사업을 준비 중이다. 지난 11월부터 웹상에서 연재되는 ‘데몬즈 크레스트’는 일본 웹툰의 특징을 보여 준다. 한국 웹툰의 분업 체계를 도입해 스토리와 선화, 착색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집결했다. 일본이 방대한 인력풀을 활용해 웹툰 시장에서 한국과 정면 승부를 펼칠 경우 한국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이어진다. 일본의 만화·애니메이션 제작업체 민토는 “최근에는 해외의 웹툰 기업이 일본에 협업을 하자고 제안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 긴축재정에도 전북 신규사업 427건 예산확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전북도가 내년도 신규사업 예산을 대거 확보해 새로운 성장생태계 조성과 현안 해결의 단초를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내년 전북 관련 국가예산은 국가 직접사업 3조 4328억원, 국고보조사업 5조 7267억원 등 총 9조 15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보다 2227억원 증가한 것으로 도정 사상 첫 국가예산 9조원 시대를 열었다. 특히, 신규사업 427건이 반영돼 관련 예산 4618억원을 확보했다. 이번에 반영된 신규사업은 총사업비 6조 835억원 규모의 사업이 시작되는 것을 의미한다. 대형 신규사업 예산은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 실시설계비 19억 3000만원(총사업비 1092억원),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 기초조사 용역비 45억원(총사업비4915억원),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 기본 및 실시설계비 36억원(총사업비 1조 554억원) 등이다. 분야별 의미 있는 신규사업은 산업·경제 분야의 경우 ▲수소상용차 및 연료전지산업 고도화를 위한 지역간 기술협력 플랫폼 구축 ▲해양 무인시스템 통합 실증시험평가 기술개발 ▲고성능 탄소나노복합섬유 제조기술 개발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등이다. 농생명산업 분야는 ▲종자생명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지원 플랫폼 구축 ▲새만금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등이다. 새만금과 사회산업자본 분야는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단계 조성 ▲격포항 국가어항 확장 ▲비응항 어항구 확장 ▲새만금 유역 수질개선사업 4건 등이다. 전북도는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뒷받침하고 중장기적인 국비 확보 기반을 마련하는 신규사업이 대대적으로 추진돼 주력산업 체질개선, 미래 신산업 선점,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이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내년 6월 산림청 ‘나무의사’ 제도 대대적 변화

    내년 6월 산림청 ‘나무의사’ 제도 대대적 변화

    가로수와 공원, 아파트 단지, 학교 등 생활권 내에 가까이 자리한 수목은 우리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가족과 이웃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 쾌적함을 더해주며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는 것이다. 아파트 단지 내 흔하게 볼 수 있는 정기 수목진료현장에서는 과거 농약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되기도 했다. 현재는 거의 사라진 모습이나 생활 속 보이지 않게 건강을 위협하는 장면이었다. 이러한 위험 요소가 사라진 것은 지속적인 수목진료정책이 있었기 때문이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 및 국제 교류의 증대로 인해 수목 병충해 피해 양상이 다양해지고 있다. 나무가 피해를 입는 원인이 더욱 많아지고 복합해진 것이다. 이에 산림청은 2018년 ‘나무의사’ 제도를 도입해 수목 생리, 병해충 등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생활권 내 수목을 진단 및 치료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의 원인을 밝히고 치료 방법을 제시해 방제약제의 오남용 등으로 인한 피해를 현저하게 줄이고 있다. 나무를 치료하는 나무병원에 대한 사회적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룬 정책의 성과이자 결과물이다. ●내년 6월 28일부터 달라지는 ‘나무의사’ 제도 나무의사 제도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2018년 제도가 새롭게 시행되기 이전에 수목진료 사업을 하고 있던 기존 나무병원 종사자들에게 5년간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던 나무의사 자격 인정기간이 종료되면서 나무의사 및 수목치료기술자 자격자만이 나무병원을 등록할 수 있게 변경된다. 아울러 2종 나무병원 운영이 종료돼 1·2종으로 나뉘어 운영되던 나무병원이 1종만 운영된다. 현재 2종 나무병원 대표자 또는 종사자는 1종 나무병원의 등록요건을 갖추어 2023년 6월 27일까지 1종 나무병원으로 등록을 해야 나무병원을 계속하여 운영해나갈 수 있다. 나무의사와 수목치료기술자를 고용한 1종 나무병원만이 가로수와 공원, 아파트 단지, 학교 등 우리 생활권 주변의 수목과 관련된 병해충방제 등 진단과 치료행위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산림청은 나무의사 자격인정 유예기간 및 2종 나무병원의 운영 종료에 따라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를 통해 제도 변화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나무병원에 수목진료를 맡긴 국민들께 제도 변화에 따른 그 피해가 가지 않도록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경미한 위반사항에 따른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받은 나무병원은 영업정지를 대체하여 과징금을 납부함으로써 사업을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이미 계약되어 진행중인 사업의 경우 중간에 영업정지 처분을 받더라도 의뢰인의 의사에 따라 사업의 진행여부를 정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중이다. 나무병원도 코로나19 등 어려운 경제상황 등을 고려하여 경미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그 처분을 일부 감경해 줄 수 있도록 하여 소규모, 영세한 나무병원의 경영부담을 완화해주는 정책이 2023년 1월부터 시행되는 등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 나무병원에 소속된 나무의사가 아니면 가로수와 공원, 아파트 단지, 학교 등의 수목에 대한 진단 및 치료행위를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아파트 단지 등 국민 생활권 수목에 대한 진단 처방의무화가 이뤄져 건강한 수목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나무의사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나무병원을 통한 수목진료 확대를 홍보하고 자격증 대여 등 위법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제1종 및 제2종 나무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유예조치가 종료되는 2023년 6월 27일까지 ‘나무의사 자격을 신규 취득’해야만 계속 영업이 가능함과 제2종 나무병원을 대상으로 제도 연장 없이 폐지됨을 지속적으로 안내해 기존 나무병원 종사자 유예종료 및 제2종 나무병원 폐지로 인한 잠재적 갈등을 예방하고자 했다.현재 나무의사 자격 기준은 매우 까다롭다. 수목진료 관련 석사 또는 박사학위를 갖고 있거나, 수목진료 관련 학사학위자로 관련 분야 1년 이상경력자라면 나무의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또한, 산림 및 농업 분야 특성화고 졸업 후 3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거나 관련분야 산업기사 등을 취득한 사람도 응시할 수 있다. 산림 분야 기능사 취득 후 3년 경력을 보유하거나 수목치료기술사 자격 취득 후 4년 경력, 수목진료 분야 5년 경력을 보유한 자도 응시가 가능하다. 자격시험은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사람이 나무의사 양성 기관에서 150시간 이상의 양성 교육을 이수한 후 응시할 수 있다. 시험 과목도 쉽지 않다. 수목병리학, 수목해충학, 수목생리학, 산림토양학, 수목관리학 등의 시험이 1차로 진행된다. 2차는 실기 시험이며 약제처리와 외과수술, 수목피해진단 및 처방 등이다. 엄격한 전문성이 필요한 제도인 만큼, 우리 생활권 주변의 수목 진료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은 2018년 산림보호법 개정으로 처음 도입된 나무의사 제도를 통해 국민들이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자연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수목진료의 전문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향후 지속적인 관리와 체계적인 모니터링 등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제도의 경과 조치 종료에 앞서 관계기관과 단체, 업계,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 먼저 손길 내민 폴란드, 무릎 꿇고 사죄한 독일… 1000년 앙숙, 미래 열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먼저 손길 내민 폴란드, 무릎 꿇고 사죄한 독일… 1000년 앙숙, 미래 열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어느덧 12월의 마지막 주에 서 있다.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해를 바라보면서 사진 한 장을 마주한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으로 세상을 바꾼 것으로 평가받은 ‘빌리 브란트의 무릎 꿇기’다. 1970년 12월 추운 겨울날 서독 총리로는 처음으로 이웃 나라 폴란드를 방문한 브란트는 바르샤바 유대인 위령탑 앞에서 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을 사죄했다. 겨울비에 젖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속죄하는 그의 모습은 ‘20세기 정치사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으로 기억된다.●獨, 폴란드 서부 100년 이상 점령 독일과 폴란드는 서로 국경을 맞대고 오랫동안 다툼을 벌인 앙숙지간이었다. 18세기 말부터 독일은 폴란드의 서부 지역을 100년 이상 점령한 채 폴란드의 민족정신을 말살하려 들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베르사유조약(1919)으로 마침내 폴란드가 독립을 쟁취하면서 독일이 점령했던 영토의 상당 부분이 폴란드로 다시 귀속됐다. 그러자 양국의 적대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독일은 신생 국가인 폴란드를 ‘강도 국가’로, 폴란드인을 ‘늑대’나 ‘들쥐’로 묘사했다. 반면에 폴란드는 수복된 땅이 본래 폴란드 영토였다고 주장하면서 약탈적이고 제국주의적인 독일 역사를 부각했다.결국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 정권은 1939년 ‘독일인의 고유한 영토’ 탈환을 구실로 폴란드를 침공했다. 이렇게 ‘탈환된’ 지역에서는 재독일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됐고, 제2차 세계대전 중에 폴란드인 60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폴란드 전체 인구의 5분의1에 해당하는 수치다. 잘 알려졌듯이 독일은 아우슈비츠 등에 집단 학살 수용소를 세우고 폴란드계 유대인 200만명 이상을 학살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곳곳에서 수많은 폴란드군 포로와 민간인들이 고문당하거나 잔인하게 학살당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독일과 폴란드 사이에 남북으로 472㎞에 달하는 새로운 국경선이 확정됐다. 그 결과 양국의 국경선이 옛 독일 영토 안으로 200㎞ 정도 옮겨지면서 폴란드는 한반도 남한 면적보다 넓은 땅을 패전국 독일로부터 추가로 얻어 냈다. 이곳은 곡창지대이자 공업지대로 철강·석탄의 주요 산지였다. 조상 대대로 이 지역에서 살던 독일인의 추방은 신속하고 조직적으로 진행됐다. 독일인 강제 이주는 포츠담회담에서 연합국이 합의한 일로, 회담에서는 추방을 인도적으로 해야 한다고 결정했으나 이는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었다. 새롭게 폴란드로 귀속된 국경 지대에서 400만명 이상이 강제 이주되는 동안 독일인들은 폴란드인의 잔혹 행위에 속수무책이었다. 이는 나치 정권이 폴란드인 600만명을 살해한 것에 대한 일종의 보복행위였다.새로운 국경은 양국 모두에서 적개심과 민족주의의 부활을 부추겼다. ‘피추방민협회’를 결성한 독일의 강제 추방민들은 사과와 보상을 요구했다. 서독으로 이주한 이들은 보수당인 기독민주당(CDU)과 기독사회당(CSU)의 주요 지지 세력이 됐고, 결코 무시 못할 중요한 정치세력으로 성장했다. 이들이 중심이 돼 실지 회복을 정강으로 내세운 ‘피추방민’ 정당은 1953년 선거에서 5.9%를 득표했고, 서독의 초대 총리인 기독민주당의 콘라트 아데나워는 정당의 핵심 지도자들을 각료로 임명했다. 이들이 극우 세력화해 또다시 나치와 같은 집단이 등장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것이었다. ●가해자를 움직인 피해자의 용서 이런 가운데 종전 20주년을 맞은 1965년 공산 치하의 폴란드 주교단은 서독 주교단에 서신을 보냈다. 서신은 지난 1000년간 양국 관계사에서 긍정적인 역사적 국면들에 주목했다. 두 나라 관계가 틀어지기 전에 정치·경제·학문적으로 얼마나 서로 의존했는지, 이러한 초경계적 상호작용이 유럽의 평화공존 구축에 어떤 공헌을 했는지 기억해 낸 것이다. 서신은 다음과 같은 문구로 마무리됐다.“(양 국민 간의) 끔찍한 과거 때문에 괴로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 (과거를) 잊으려고 노력합시다. 극단을 지양하고 … 이제는 대화를 시작합시다. … 우리는 여러분의 손을 잡고자 합니다. … 우리는 여러분을 용서하며 또한 여러분으로부터 용서를 구합니다.” 나치 독일의 희생자였던 폴란드 가톨릭교회가 가해자를 용서한 것이다. 훗날 ‘감동적인 화해 문서’, ‘폴란드와 독일의 대화를 이끈 편지’, ‘화해의 아방가르드’로 평가된 이 서신은 폴란드와 서독 사이에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이러한 화해 분위기는 서독 정부에도 영향을 주어서 1970년 브란트 총리가 폴란드를 방문하고 신동방 정책을 추진하는 발판이 됐다. 하지만 추방민들은 분노했고, 빨갱이들에게 독일의 영혼을 팔아넘긴 매국노라고 브란트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서독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과거 잘못을 반복적으로 사죄하고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러자 폴란드도 이에 화답했다. 폴란드의 지식인들은 독일인을 추방하는 과정에서 잘못을 저질렀음을 인정했다. 반체제 세력들은 폴란드 공산당 지도부가 독일에 대한 적대감을 이용하고 국경을 정권 유지 수단으로 도구화했다고 비난했다. 양국의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지성인과 학자들은 서로를 초청해 화해와 공존을 위한 대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용서라는 선물 폴란드와 독일의 용서와 화해 과정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교훈을 준다. ①가해자에게 응당한 처벌을 내리는 것이 정의라며 극단적인 응징이나 보복을 하는 대신 진실을 규명하려고 노력하되 미래를 위한 화해와 치유에 무게를 두는 ‘회복적’ 접근이 중시됐다. ②상호 관계를 개선하고자 서로에 대한 부정적 감정과 불신을 극복하고 연대와 상호 신뢰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두 나라의 역사적 동질성과 같은 유럽이라는 지역적 정체성을 다시 소환했다. 두 나라가 국경을 넘나들던 초경계적 상호 교섭과 연대의 역사적 경험은 ‘함께 살아감’의 가능성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③가해자에 대한 연민과 공감대도 언급됐다. 나치 치하에서 고통받았던 반나치 저항 운동에 경의를 표하고, 많은 독일인 역시 자신들과 함께 강제수용소에서 희생됐음을 지적했다. ④폴란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인 수백만 명을 강제 추방했음을 인정하면서 자신들이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였다고 고백했다. 서로가 피해자이자 가해자라는 것이다. ⑤피해자의 용서는 마치 선물과 같아서 자신의 잘못을 진정으로 회개하는 정치의 장으로 가해자를 초대할 수 있었다. ⑥피해국 폴란드는 자신이 받은 고통과 상처를 잊고 치유하기를 희망하면서 양쪽 모두 불행한 과거를 잊자고 제안했다. 용서는 사건 이전의 관계로 돌아감을 의미한다. 고통의 기억에서 해방될 때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용서라는 선물을 줄 수 있고, 이렇게 해야 양쪽 모두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 ⑦화해 과정을 주도한 행위 주체다. 독일과 폴란드에서는 종교인·학자·지식인 등 비정치적 분야의 지도자 간 화해가 선행됐다. 역사의 도구화와 정치화를 비판했던 이들의 노력으로 국가 간 화해를 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논의가 진행됐다. ⑧용서는 대화와 화해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사실이다. 서독과 폴란드는 ‘용서의 편지’ 이후 가해와 피해의 구분을 넘어선 역사 대화를 진행한 결과 총 네 권으로 된 공동 역사 교과서를 편찬할 수 있었다. 갈등 관계에 있는 집단은 역설적이게도 가까이 지내는 이웃으로 오랜 기간 서로 잘 알던 사람들이다. 너무 가까워서 불편한 이웃이었던 양국은 젊은 세대에게 역사 전쟁이 아닌 화해를 목적으로 역사교육을 시행 중이다. 용서라는 단어는 그리스어로 ‘아페시스’(aphesis)인데 이는 ‘빚을 면제해 줌’을 뜻한다. 상대에 대한 분노의 감정에 얽매여 과거에만 머문다면 자신을 위해서도 좋은 일은 아니다. 따라서 용서는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를 빚에서 해방되게 해주는, 그래서 서로 주고받는 일종의 선물과도 같은 것이다. 용서는 잘못으로 뒤엉킨 삶의 자리에 낡은 감정을 지워 버리고 더 나은 것으로 채우는 선물이다. 강제할 수 없지만 주어지면 좋은 것이 선물이다. 용서는 나 자신을 위해 무거운 짐을 놓아 버리는 행위이기도 하다. 이제 나를 위해 용서하자. 용서할 수 없으면 잊기라도 하자. 중앙대 교수·작가
  • 이재명 수사 검사 실명·얼굴… 민주, 자료 만들어 배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사의 실명과 소속 사진 등을 담은 자료를 만들어 당원에게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된 민주당이 열성 지지층을 상대로 사실상 ‘좌표’를 찍어 검사들을 압박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홍보국은 지난 23일 ‘이 대표 관련 수사 서울중앙지검·수원지검 8개부(검사 60명)’라는 제목으로 검사 16명의 실명을 실은 웹자보를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배포했다. 해당 웹자보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홍승욱 수원지검장, 이창수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등 3명의 사진을 중심으로 이 대표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검사의 직함과 이름이 담겼다. 일부 검사의 사진과 이름 밑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수사’, ‘대장동·위례 개발사업 수사’,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수사’ 등 담당하는 이 대표 관련 의혹 수사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서울중앙지검 3개부, 수원지검 4개부, 성남지청 1개부 등 8개 부서 60여명의 검사가 이 대표 관련 수사에 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자료는 지난 23일 강원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있었던 박찬대 최고위원의 발언을 토대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검사들은 저희 대표부터 시작해 다 수사를 하는데 저희라고 수사한 사람들 이름 밝히면 안 되냐”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담당 검사에 대해 대대적인 공격용 좌표찍기를 지시한 것으로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검사 사진을 잘못 올렸고 원내 제1당이 이렇게 하는 것은 선전·선동으로 심히 걱정스럽다”면서도 “우리가 말려들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이재명 수사 검사 실명·얼굴… 민주, 자료 만들어 배포했다

    이재명 수사 검사 실명·얼굴… 민주, 자료 만들어 배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얼굴) 대표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사의 실명과 소속 사진 등을 담은 자료를 만들어 당원에게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된 민주당이 열성 지지층을 상대로 사실상 ‘좌표’를 찍어 검사들을 압박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홍보국은 지난 23일 ‘이 대표 관련 수사 서울중앙지검·수원지검 8개부(검사 60명)’라는 제목으로 검사 16명의 실명을 실은 웹자보를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배포했다. 해당 웹자보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홍승욱 수원지검장, 이창수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등 3명의 사진을 중심으로 이 대표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검사의 직함과 이름이 담겼다. 일부 검사의 사진과 이름 밑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수사’, ‘대장동·위례 개발사업 수사’,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수사’ 등 담당하는 수사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 자료를 배포하면서 “서울중앙지검 3개부, 수원지검 4개부, 성남지청 1개부 등 8개 부서 60여명의 검사가 이 대표 관련 수사에 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자료는 지난 23일 박찬대 최고위원의 발언을 토대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검사들은 저희 대표까지 다 수사하는데 저희라고 수사한 사람들 이름 밝히면 안 되냐”고 반문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담당 검사에 대해 대대적인 공격용 ‘좌표찍기’를 지시한 것으로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이 대표는 검찰과 진실이 그리 무섭고 대한민국의 법치가 그리 우스운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검사 사진을 잘못 올렸고 원내 제1당이 이렇게 하는 것은 선전·선동으로 심히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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