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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지 플로이드 질식사’ 3년만에 또 美 흑인 정신병원서 12분간 짓눌려 질식사

    ‘조지 플로이드 질식사’ 3년만에 또 美 흑인 정신병원서 12분간 짓눌려 질식사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에서 흑인 청년이 정신병원에 수용되는 과정에서 보안관보와 병원직원 10명에 의해 집단으로 12분간 몸이 짓눌려 질식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백인 경찰에 목이 짓눌려 숨진 건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이후 3년 만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 주도 리치먼드 남쪽의 센트럴스테이트 정신병원 직원 3명이 16일(현지시간) 흑인 어보 오티에노(28)를 사망케 한 혐의로 체포됐다. 헨리코 카운티 보안관보 7명도 같은 혐의로 체포됐다. 기소된 이들 10명은 지난 6일 정신병원에 오티에노를 입원시키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해 숨지게 한 2급 살인혐의를 받는다. 유족을 대리하는 벤 크럼프 변호사는 오티에노가 사망 당시 폐쇄회로(CC)TV 카메라 영상을 본 뒤 취재진에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오티에노는 수갑과 철 족쇄가 채워진 상태였다면서 정신병원에서 7명의 보안관보에 의해 12분간 숨이 막혀 사망했다. 예비 검시 보고서에서도 사인을 질식사로 적혀 있다. 경찰은 오티에노가 리치먼드 교외의 강도 사건과 연루됐을 가능성 때문에 며칠동안 그를 구금했다가 정신병원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그가 경찰에 ‘공격적’이어서 입원 시 이같이 제압당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영상에는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던 그를 용의자들이 다짜고짜 바닥에 내팽개치고 무더기로 올라타 숨을 못 쉬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럼프 변호사에 따르면 그가 호흡이 없고 생명이 꺼졌을 때도 용의자들은 곧바로 긴급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호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경찰은 오티에노에게 페퍼 스프레이(고춧가루액)를 뿌리고 분뇨 범벅인 감방에 벌거벗겨 수갑을 채운 채 그를 내동댕이 쳤다. 축 늘어진 그는 이후 문제의 정신병원으로 팔다리가 들린 채 “개보다 못하게” 끌려갔다고 변호인과 유족이 전했다. 검찰은 추가 혐의 적용과 기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음악가를 꿈꾼 오티에노는 최근 정신 건강 문제로 힘들어했다고 유족과 변호인이 밝혔다. 오티에노는 4살 때 동아프리카 케냐에서 가족이 미국으로 이주해 리치먼드 교외에서 자랐다. 오티에노 어머니는 그의 액자 사진을 움켜쥔 채 “아들의 음악에는 선함이 있었는데 그것만이 남고 그는 가버렸다”면서 “이제 나는 그의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손주도 못 보게 됐다”고 한탄했다. 플로이드 유족도 대변했던 크럼프 변호사는 “플로이드 사건 이후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경찰에 의해 12분간 고통스럽게 바닥에 꼼짝없이 짓눌려 사랑하는 가족을 잃게 되는 사건이 일어나 충격”이라고 말했다. 2020년 5월 플로이드 사건 이후 미 경찰은 대대적인 개혁을 약속했지만, 올해 1월 흑인 청년 타이어 니컬스(당시 29세)가 경찰의 집단 구타로 사망했다.
  • 을지재단 소유 병원 부지 아파트 개발 허용한 수원시, “기여금 730억원 내라”

    을지재단 소유 병원 부지 아파트 개발 허용한 수원시, “기여금 730억원 내라”

    경기 수원시가 25년간 방치된 의료시설 용지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용도를 변경하는 대신 공공기여금 730억원을 받기로 결정했다. 또 향후 아파트 건설 완료 후 과도한 이익이 발생하면 이를 일부 환수할 수 있는 조항을 넣기 위해 사업시행자와 협의 중이다. 수원시는 1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영통구 종합의료시설부지 사전협상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시는 현재 종합의료시설 부지 감정평가액 978억 9300만원과 용도변경 후 예상되는 감정평가액 2196억 2000만원의 차액인 1217억 2700만원을 아파트 공사 사업 예상 수익으로 판단하고, 수원시 공공기여 가이드라인이 정한 60%를 곱해 730억원을 공공기여금으로 정해졌다. 공공기여금은 영통도서관 신축, 생태보행육교 설치, 영통중앙공원 리모델링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961-11 일원 3만1376㎡ 규모 해당 부지는 영통역 등과 가까워 영통구에서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된다. 을지재단은 2007년 10월 1000병상 규모 종합병원을 건립하기로 했으나, 계획이 바뀌며 아직 나대지로 남아있다. 이러던 중 한 부동산개발 업체는 이 땅에 공동주택용지로 개발하겠다며 지구단위계획변경 제안서를 2021년 6월 제출했다. 이에 시는 지역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사업시행 전 용지변경에 따른 개발이익 일부를 공공에 기여하도록 협의하는 사전협상제도를 진행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방치되온)종합의료시설부지가 개발되면 도심지역 공간 단절 등 여러 가지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며 “또 공공기여로 지역 핵심 공공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주민과 지역사회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강기정 시장 “소각장, 시민위한 기회시설로 준비해 갈 것”

    강기정 시장 “소각장, 시민위한 기회시설로 준비해 갈 것”

    강기정 광주시장은 15일 치평마을 자원순환가게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자원순환 문화 조성’을 주제로 16번째 정책소풍을 진행했다. 이날 정책소풍은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하고 1회용품 감량, 재활용 가능자원의 고부가가치화 등 자원순환 활성화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치평 자원순환가게’는 광주시가 자원순환 시민실천사업의 하나로 지원한 5개 자원순환마을 중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이 가게는 광주시지속가능협의회, 치평동주민자치회, 클로버봉사단 등 지역 자원순환 활동가들이 운영하며 투명페트병, 우유팩 등 고품질 자원의 재활용 활성화, 시민 자원순환 교육·홍보를 목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자원순환의 핵심은 시민 참여로, 시민 참여를 위한 홍보·교육이 필수”라며 “광주만의 자원순환 모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이들은 “자원순환 활동가에게 자긍심을 주고 지속적인 활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시민참여수당 등 인센티브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쓰레기 배출 자체를 줄일 수 있는 정책 수립 ▲자원순환 활동가 육성 ▲자원순환가게 등 거점 확대 ▲상가·단독주택 자원순환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냈다. 정의춘 서구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장은 “가치 있는 활동이 지속가능한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시민참여수당 제도를 만드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자원순환 붐이 일어난 만큼 행정은 정책적 지원을 통해 정착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승희 동운마을기후환경연합공동체 이음 대표는 “시민들은 분리배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배출된 것들이 어떻게 재활용 되는지를 알고 싶어한다”며 “시민참여 활성화를 위해 행정에서 자원순환의 안정된 시스템을 만들고 교육청과 연계한 시민 교육 등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대비하기 위해 소각장 설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한 시민 인식개선과 더불어 친환경적이고 각종 편의시설을 가미한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 기회시설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국 광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지속가능한마을회의 위원장은 “경기 하남에 아파트 옆 멋진 공원이 있다. 공원 지하에 쓰레기 소각장이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며 “기술의 발달로 환경문제 없이 시민 생활 주변에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태봉 치평동 주민자치회장은 “소각장 시설은 지하, 위에는 복지시설로 주민들이 활용하고 이를 위한 시민 홍보도 대대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소각장 설치는 쓰레기 발생자 처리 원칙에 따라 당연히 필요하고, 서구는 15년 간 소각장을 운영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노하우를 살려서 탄소절감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자원순환은 시민 관심도 제고가 최우선 과제로, 생활 속에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다”며 “홍보 다양화, 교육 등을 통해 서구가 자원순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한 교육·홍보의 중요성, 공동의 이익과 시민행복을 위한 시민참여수당과 같은 인센티브 확대, 광주만의 모델 확립 등 의견에 공감한다”며 “행정, 활동가, 시민, 기업 등 의견을 모아 모두가 함께하는 자원순환 정책 마련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 시장은 ‘시민을 위한 기회시설로 만들어 달라’는 의견에 대해 “소각장 설치 문제는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시민의 뜻을 최우선에 둔 기회시설로 준비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자원순환 기반 구축과 재활용 활성화사업에 올해 약 60억원을 투입해 ▲자원순환 문화조성과 1회용품 감축 ▲재활용 선별장 현대화 등 분리배출 환경 개선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시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 결혼 꺼리기는 중국도...‘부모님 인사용’ 가짜 여친 서비스 인기

    결혼 꺼리기는 중국도...‘부모님 인사용’ 가짜 여친 서비스 인기

    중국식 설날과 추석인 춘제와 중추제에 주로 ‘부모님 인사용’으로 대여하는 ‘가짜 여자친구’ 서비스가 중국에서 새로운 사회 이슈로 떠올라 화제다. 최근 중국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원 보장, 1일 1000위안’(약 19만 원)이라는 내용의 가짜 애인 대여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중국 매체 펑파이신원은 15일 일명 ‘렌트용 여자친구’ 문제를 집중 조명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조건에 맞는 애인을 선택할 수 있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해오고 있는 업체 ‘주요우왕’(租友网)에서 가짜 여자친구 대행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는 한 여성의 사례를 보도했다. 일명 ‘무무’라는 가명을 사용해 해당 플랫폼에서 일정 비용을 받고 가짜 여자친구를 대행해주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여성은 올해 29세로 이 지역 유명 사범대학을 졸업한 예비 교사로 알려졌다. 해당 플랫폼에 접속한 남성들은 무무와의 첫 만남 전, 그의 사진이 포함된 개인 정보 일부를 열람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측에 20위안(약 3800원)을 우선 지불해야 한다. 이후 무무로부터 가짜 여자친구 대행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일당으로 최소 1000위안(약 19만 원)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원거리에 있는 남성의 경우 무무를 위한 교통비 명목으로 최소 350위안(약 6만 7000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것이 이 플랫폼의 규정이다. 해당 비용에 대한 지불이 완료되면 무무가 거주하는 지역인 허난성 정저우에서 남성 고객의 거주지인 난징까지 이동해 가짜 여자친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무무는 “중점적으로 겨냥한 고객들의 연령층은 30세 전후의 남성”이라면서 “이 연령대의 남성들은 부모로부터 결혼에 대한 압박과 재촉이 심한데 이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나의)가장 중요한 업무”라고 했다. 이렇게 가짜 여자친구를 대행하는 여성들이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는 때는 단연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춘제와 중추제 등 명절이다. 지난해 무무는 춘제 단 하루 동안 2500위안(약 47만원)까지 몸값이 치솟았고, 춘제 연휴 기간 동안 무려 4만 위안(약 763만 원)의 수익을 벌어들였다. 또, 노동절이나 10월 1일 국경절, 단오제 등도 가족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나누는 일이 잦다는 점에서 이 시기들도 무무와 같은 여성들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는 대표적인 기간이다. 무무와 같은 여성들이 하는 업무에는 가짜 여자친구 행세 외에도 남성 고객과 가짜 결혼식을 치루거나 웨딩 사진에서 가짜 신부 역할을 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그는 “중국 전역에서 수많은 남성 고객들을 만났다”면서 “그 중에는 동성애를 하는 남성 고객도 있었는데, 이를 가족들에게 설명하는 것에 부담을 갖고 가짜 결혼식을 치룬 사례자도 있었다. 하지만 결혼 증명서는 허위로 만든 가짜였기에 문제가 될 것이 전혀 없었다”고 했다. 또한 “베이징에 거주하는 한 남성 고객은 매년 나를 찾아와 부모님께 보낼 목적의 사진을 촬영한다”면서 “부모님을 안심시킬 목적으로 함께 사진을 찍는 비용은 1회당 1000위안(약 19만 원)”이라고 했다.  한편, 중국의 한 법률자문업체는 “돈을 내고 여자친구를 빌리거나, 돈을 받고 가짜 연인으로 행세해주는 양측 모두 법으로 보호받기 어려운 행위”라면서 “여자친구 알선을 전문으로 하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의 영업 행위 전체가 불법”이라고 경고했다.  
  • 해빙기 점검 샅샅이… ‘재난 안전 1번지’ 노원[현장 행정]

    해빙기 점검 샅샅이… ‘재난 안전 1번지’ 노원[현장 행정]

    “노원구는 4개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4개의 하천이 흐르는 등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지만 자연재해에 노출되면 구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에 평소에 점검하며 혹시나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은 지난 3일 지난해 말 산사태 예방 사업을 마친 수락산 벽운계곡을 찾았다. 해빙기를 맞아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 점검을 하기 위해서다. 특히 올여름 장마철이 다가오기 전 미리 조치해야 재난 피해로부터 구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 구청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벽운계곡은 수락산에서 두 번째로 큰 계곡인 데다 평소 등산객도 많이 방문하는 곳인 만큼 12억원을 투자해 대대적인 공사를 했다”면서 “여름철 집중 호우가 내리면 큰 돌이나 토사가 쓸려 내려오는데 이를 막기 위해 사방댐을 설치하는 작업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사방 공사를 한 김에 방문객들이 오래 머물 수 있는 의자를 새로 놓는 등 각종 편의 시설을 개선해 유원지 같은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빙기에는 토양이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발생하고, 지반과 옹벽이 약해지면서 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구는 다음달 14일까지 인명·재산 피해를 예방하고자 취약 시설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급경사지, 도로 시설물, 도로 사면, 산사태 취약 지역, 사방 구조물, 공사장, 소규모 노후 건축물 등 안전 취약 시설 총 526곳이 점검 대상이다. 구는 산사태 취약 지역 10곳과 사방 사업 구조물 10곳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자체적으로 점검한 뒤 이상 시설은 전문가와 합동 점검했다. 구는 산사태를 막기 위해 지난해 11월 불암산 상계나들이철쭉동산, 수락산 벽운유원지 주변, 초안산 도자기체험장 주변 등 11곳을 산사태 예방 사업 대상지로 정했다. 이곳의 위험 사면을 정비하고 사방댐을 조성하는 등의 작업을 오는 6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오 구청장은 “2018년 민선 7기 취임하자마자 당고개역 일대에서 수해가 크게 났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후 지역 내 계곡을 중심으로 수해 취약 지역에 사방 공사를 해 왔고, 이후 5년간 36곳의 정비를 마쳤다”며 “지난해 서울의 수해 규모가 컸고,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리라 예측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낙후한 지역을 중심으로 안전 점검과 예방 공사를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핵미사일로 ‘방사능 쓰나미’ 만들어 보내자!”…러 언론 또 막말

    “핵미사일로 ‘방사능 쓰나미’ 만들어 보내자!”…러 언론 또 막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또 다른 냉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러시아 국영언론에서 영국을 겨냥한 끔찍한 막말이 또 쏟아져 나왔다.  러시아군 예비역 중장이자 러시아 싱크탱크인 PIR 센터(The Russian Center for Policy Studies)를 이끄는 예브게니 부진스키는 국영방송인 로시야-1에 출연해 핵 위협을 조장했다. 그는 “‘사르마트’(Sarmat) 미사일을 사용한다면, 영국은 (더 이상) 확실히 존재하지 않는 나라가 될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보유한 핵무기 수단은 포세이돈(수중 드론), 지르콘(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추가로 언급했다.  부진스키가 언급한 사르마트는 러시아의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핵탄두를 싣고 지구 어느 곳이든 1시간 내에 타격할 수 있는 위력을 가진 무기다. 사르마트의 위력은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200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해당 방송 진행자이자 ‘푸틴의 입’으로 불리는 선전가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는 “수중 드론 ‘포세이돈’으로 영국을 강타하면, 방사능 쓰나미가 일어날 것”이라며 “포세이돈과 사르맛이 작동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낸다면, 포세이돈으로 높이 300m의 방사능 쓰나미를 만나게 될 것”이라면서 “그렇다면 영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선전가들이 현재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영국을 겨냥한 핵 위협 발언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개전 2개월 후인 지난해 5월, ‘푸틴의 대변인’으로 불리는 친정부 성향의 언론인 드미트리 키셀료프가 국영TV에 출연해 “영국은 너무 작아서 사르마트 미사일 한 발이면 바닷속으로 완전히 가라앉을 것”이라며 “포세이돈(수중 로봇 드론) 한 방이면 영국은 방사능으로 뒤덮인 쓰나미에 휩쓸릴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같은 시기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는 역시 국영 방송에서 제작하는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영국이 러시아에 대한 전술핵무기 공격을 정당화하기 위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학살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터무니없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100년 째 냉랭한 러시아와 영국, 우크라전 개전 후 심화 한편, 러시아와 영국은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비방과 비난을 주고 받고 있다.  영국과 러시아에게는 ‘100년 앙숙’이라는 수식어가 있을 정도로 오랜 시간 냉랭한 관계가 이어져다. ‘미-소 냉전’이라는 표현에 가려지기는 했지만, 영국과 러시아 사이는 냉전에 가까웠으며, 특히 스파이전이 치열했다. 소련 입장에서는 돈과 체제에 대한 환멸 탓에 영국 MI6 등 서구 정보기관의 이중스파이가 된 정보 요원들이 꾸준히 골칫거리였다. 두 나라는 냉전이 종식된 이후에도 크고 작은 ‘스파이 추방전’을 이어갔다.  더불어 양국의 관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불만을 품고 비판적인 올리가르히(신흥 재벌)나 러시아 이중스파이들이 영국을 망명지로 택하게 만들면서 긴장과 적대 정도는 더욱 깊어졌다.  가장 최근의 충돌은 2018년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정보 요원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에 대한 신경가스 테러 사망 사건이다. 이 일로 영국은 캐나다와 호주 같은 연영방 국가들과 미국 등 서방국가 및 우크라이나, 알바니아, 노르웨이 등을 동원해 러시아 외교관을 대대적으로 추방했다. 2018년 3월 기준 추방됐거나 추방 예정인 외교관 숫자만 139명에 달했다. 러시아라면 치를 떠는 영국과 러시아에 치를 떨게 된 우크라이나는 공공의 적을 두고 유래 없는 친분을 다져가고 있다. 개전 당시 영국 수장이었던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는 미국과 함께 공격적인 대러 제재를 펼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전쟁 발발 후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보낸 군사적‧인도적 지원 규모는 개전 초기에 이미 한화로 수 조원을 넘어 섰다. 존슨 전 총리에 이어 수낵 총리 역시 취임 직후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개전 초기부터 서방국가에게 주력 전차 지원을 요청해 왔는데, 영국은 서방국가 중 처음으로 영국제 주력 전차(챌린저2)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국가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최종적으로 원하는 서방 무기인 전투기를 최초로 지원하는 국가가 영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 [서울포토] 한미 육군 연합 도하 작전

    [서울포토] 한미 육군 연합 도하 작전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를 계기로 양국 육군이 연합 도하 작전 능력을 키웠다. 15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 3공병여단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7일까지 경기 연천 일대 도하훈련장에서 미 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공병대대와 연합 도하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은 한미 부교 및 도하 장비의 상호운용성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한미 장병 400여 명과 리본부교(RBS), 개량형 전술부교(IRB) 등 공병장비 50여 대, 아파치 공격헬기 2대, 1군단 예하 화생방 병력과 장비 등이 투입됐다. 훈련은 아군의 기동로 확보를 위한 도하 명령 하달로 시작됐다. 한미 장병은 문교와 부교를 하천에 띄우기에 적절한 제반요소를 갖춘 장소인 ‘진수장’으로 이동해서 한측 RBS와 미측 IRB를 1개씩 교차 연결했다. 아파치 공격헬기 2대는 공중 엄호를 했고 화생방 연막중대의 연막차장이 펼쳐졌다. 한미 장병은 3시간 만에 임진강 강폭 180m를 연결하는 연합 부교를 완성했다. 훈련에 참여한 박재선(소령) 도하중대장은 “한미 도하 장비의 상호운용성을 극대화하고 장병들이 동맹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기회였다”며 “한미가 함께 도하작전을 하며 노하우를 공유하고 유대관계가 강화되는 큰 성과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션 카스프리신(대위) 미 814공병중대장은 “군수지원, 공중엄호, 연막차장 등 한미가 함께하는 훈련을 통해 연합전력의 상호운용성을 검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훈련은 FS 연습 기간 실시하는 육군의 야외기동 훈련을 통칭하는 ‘FS 타이거’ 훈련의 하나로 진행됐다. 육군은 FS 기간에 연합·합동 통합 화력훈련 및 기동훈련, 특수임무 훈련, 지속 지원 훈련 등을 펼칠 계획이다.
  • “너무 죄송”… 5·18 계엄군·총 맞은 시민군 43년 만에 화해

    “너무 죄송”… 5·18 계엄군·총 맞은 시민군 43년 만에 화해

    “광주교도소 경계근무 때 실탄 지급부대원 구타 못이겨 시민군 찔러”피해자 “군인도 피해… 가슴 아파”대검으로 찌른 피해자는 못 찾아 1980년 5·18 당시 광주교도소 앞에서 시민을 향해 발포한 계엄군과 그 총에 맞은 시민이 43년 만에 만났다. 계엄군은 사죄했고, 피해자는 용서했다. 14일 광주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오늘의 증언이 5·18 진상규명의 첫걸음이다’ 행사가 열렸다.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와 공로자회, 특전사동지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5·18 당시 광주에 진압군으로 투입된 3공수여단 3대대 중사 출신 김귀삼(68)씨와 총상을 입었던 시민군 김태수(68)씨가 참석했다. 다만 김귀삼씨가 ‘5월 20일 저녁 광주신역 부근에서 대검으로 엉덩이를 찔렀다’며 사죄하고 싶다고 밝힌 피해자는 찾지 못해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다. 광주 치평동이 고향인 김귀삼씨는 5월 20일 광주에 도착해 진압작전에 투입된 것부터 광주교도소 경계 작전에 나설 때까지의 처참했던 43년 전 당시 상황을 담담하게 증언했다. 김귀삼씨의 부대는 20일 오후 8시쯤 골목길에서 대기하다 시민군과 충돌했다. 강제 해산 과정에서 반항하는 시민군을 심하게 구타했다. 김귀삼씨는 “광주가 고향이라 포로에 형제나 친구가 있는지 확인하려고 했지만 부대원들의 구타가 심해 찾을 수 없었다”며 “매를 맞으니 할 수 없이 착검해 시민군을 찔렀다”고 설명했다. 김귀삼씨는 다음날 광주교도소 경계 근무에 투입됐다. 그는 “이때 처음 실탄이 지급됐다”며 “접근하는 차량을 잡으라고 지시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서 있는 시내버스에 총을 쐈다. 김태수씨가 이 버스에 타고 있었다. 부상자 후송 업무를 맡았던 김태수씨는 “피곤해서 잠시 쉬려고 버스를 댔는데 갑자기 총소리가 났다”며 “기사는 물론 같이 있던 학생 모두 죽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태수씨는 오른쪽 허벅지에 총상을 입고 끌려간 뒤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 구속은 피했지만 평생 다리 장애에 시달렸으며, 심각한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어야만 했다. 김귀삼씨는 “우리가 쏜 총에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꼈다”며 “김태수씨와 함께 기억을 맞춰 보니 오늘에서야 그간의 상황을 알게 됐다. 피해자를 만나니 너무 죄송스럽다”고 머리 숙여 사죄했다. 김태수씨는 “지금까지 3공수여단 출신 군인은 짐승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그들도 피해를 입었고 트라우마로 고생했다고 하니 가슴이 아프다. 화해하겠다”며 손을 내밀었다.
  • 실적 악화에 임금 인상 최소화 나선 기업들… 노동계 반발

    실적 악화에 임금 인상 최소화 나선 기업들… 노동계 반발

    ‘반도체 불황’ 삼성전자 1%대 제시노조 “경영 잘못 전가” 10% 요구SK하이닉스도 임단협 난항 전망LG유플러스는 성과급 산정 대립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실적이 크게 하락한 기업들이 올해 임금 인상 최소화를 추진하면서 노동계와 마찰을 빚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이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에 반발하며 대대적인 ‘춘계투쟁’(봄철 대규모 집회)을 예고한 가운데 기업의 임금 협상이 춘투의 새 뇌관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주요 기업들은 올해의 경영 불확실성까지 감안해 2023년도 임금 인상률을 전년보다 대폭 축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는 특히 최근 노조에 1%대의 기본 인상률을 제시한 삼성전자의 임금 교섭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기본 인상률은 전 직원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지난해 기본 인상률 5%와 비교하면 4% 포인트 축소에 해당한다. 사측은 지난해 반도체(DS) 영업이익 급감 등 실적 하락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조 3061억원으로 전년 대비 68.9% 감소했고, DS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7% 폭락했다. 반면 노조는 “경영진의 잘못을 직원에게 전가하려는 것”이라면서 “노조의 올해 임금 인상 요구율은 10.0%”라고 반발했다. 공공요금과 생활물가가 폭등한 만큼 사측의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반도체 불황에 지난해 4분기 10년 만에 적자 전환한 SK하이닉스는 올해 설비투자를 전년의 50% 수준으로 줄이기로 한 만큼 임단협에서도 난항이 전망된다. SK하이닉스 사무직노조는 올해 임금 협상을 앞두고 조합원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무직노조는 올해 협상에서 진급인상분 및 차량유지비 신설 등 처우 개선안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며 최대 실적을 올리고도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직원 성과급이 대폭 삭감된 LG유플러스는 성과급 산정 비율을 놓고 노사가 대립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 81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이익을 남겼지만, 사측은 경영 목표 미달과 개인정보 유출 사태 등을 이유로 성과급을 전년의 절반 수준인 기본급의 250%로 결정했다. 아울러 지난해 8월부터 임금과 근로시간 조건 등을 놓고 평행선을 달려온 카카오모빌리티 노사의 단체교섭은 이달 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노조는 노동위원회의 조정과 함께 조합원이 참여하는 단체행동을 이어 갈 방침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임단협이 본격화하면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지급률에 대한 노사의 갈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침체된 경기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물가는 가파르게 뛰고 있어 경영자들의 고심이 더 깊어지는 상황”이라고 기업 분위기를 전했다.
  • 전시용 탱크까지 ‘싹싹’…“러軍, 박물관서 구식 전차 꺼내 투입”[우크라 전쟁]

    전시용 탱크까지 ‘싹싹’…“러軍, 박물관서 구식 전차 꺼내 투입”[우크라 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양쪽 모두의 피해가 눈덩이 불 듯 커지는 가운데, 무기 부족을 겪는 러시아가 전시용 전차까지 전장에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최근 군사박물관 등에 보존‧전시돼 있던 오래된 T-62 전차를 꺼내 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개조 중이다.  T-62는 옛 소련군 주력전차(MBT)로 1961년 처음 배치됐다. 그러나 실전 투입 당시에도 서방국가들의 전차에 비해 속도가 느리고 사정거리가 짧으며 기동성이 좋지 않아 열세를 드러냈고, 1975년 결국 생산이 중단됐다. 최근 공개된 영상은 박물관에서 오랫동안 전시용으로 서 있던 T-62를 공장으로 가져와 개조하는 영상을 담고 있다. 현재 박물관 등에 보관된 T-62 탱크는 2500대 가량으로 알려졌다.  이미 전시용으로 전락한 탱크까지 총동원되는 상황에도 러시아 내부에서는 자화자찬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푸틴의 선전가로 알려진 중장 출신의 안드레이 구룰레프 러시아 하원의원은 국영TV 방송에 출연해 “(현재의 무기 부족 문제는) 전차를 재배치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서 “50년 이상 된 전차가 최전방의 도전에 대처할 수 있는 현대적이고 정상적인 기계로 변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직접 T-62 개조 공장을 찾아 “(박물관에서 나와 개조된) T-62 대대 일부가 이리 전선으로 이동했다”면서 “새로운 엔진과 통신시스템, 제어시스템, 열 화상카메라 등이 개조된 T-62에 설치됐다”고 말했다.  이어 “T-62 개조 작업에 참여한 사람들은 약 6만 4000루블(한화 약 120만 원)의 추가 급여 및 보너스가 지급됐다”고 덧붙였다. 구룰레프 의원의 주장대로 ‘전시용 T-62’가 개조 작업을 거쳐 실제 전장에 투입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변변치 않은 무기 손에 쥔 러시아군…“20발 중 17발이 불발탄” 러시아의 대형 무기 및 군수품 부족 현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보도에서 “전쟁 초기만해도 러시아는 자원이 무한한 것처럼 포를 발사했다. 그러나 이제는 탄약이 부족해서 화력 우위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러시아는 전차와 곡사포, 기타 중화기의 막대한 손실을 대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덧붙였다.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러시아는 이런 종류의 전쟁에 휘말릴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그들은 전쟁이 빨리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았고, 지금까지 막대한 자원을 소비했다”고 말했다.  부족한 무기뿐만 아니라 현재 보유한 무기가 매우 변변치 않다는 사실도 러시아군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탄약이 부족해지자 러시아군은 제대로 작동할 가능성이 적은 오래된 탄약과 총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州) 전선에 배치된 한 우크라이나 병사는 월스트리트저널에 “ 최근 러시아의 152㎜ 곡사포 포격을 받았지만, 20발 중 3발만 폭발했고 모두 명중하지 못했다”면서 “나머지 17발은 너무 오래돼서 그런 건지, 아니면 부적절하게 보관한 탓인지 불발탄이었다”고 말했다.
  • 日 ‘초밥 테러’ 용의자 체포 발표에 ‘마녀 사냥’ 찬반 논란 [여기는 일본]

    日 ‘초밥 테러’ 용의자 체포 발표에 ‘마녀 사냥’ 찬반 논란 [여기는 일본]

    일본 회전초밥업체 ‘쿠라스시’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경찰이 ‘초밥 테러’ 용의자들을 체포한 사실을 대대적으로 알렸는데, 이를 두고 용의자로 지목된 10대들에 대한 과도한 ‘마녀사냥’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 8일 쿠라스시 측은 일본 중부 아이치현 나고야시의 한 지점에서 맨손으로 초밥을 집고, 공동으로 사용하는 간장 병에 입을 갖다 대는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게재한 용의자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업체가 공개한 성명서에는 '관할 경찰서의 신속한 대처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용의자들의 체포를 계기로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행위가 범죄라는 사실이 세상에 널리 알려져 향후 이를 모방한 범죄가 사라지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입장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해당 성명서에 포함된 내용 중 체포된 용의자들의 연령이 각각 21살의 남성과 이 남성의 범행을 공모한 19세의 남성, 15세의 소녀였다는 점이 논란이 됐다.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용의자들의 나이가 10대였다는 점에서 업체 측이 성명서까지 발표해 가며 이들에게 범죄자 낙인을 찍어야만 했냐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일부 일본 매체는 초밥 테러 피해를 입었던 또 다른 회전초밥업체 ‘스시로’의 사례를 언급하며 쿠라스시가 성명서를 발표해 용의자들의 행각을 대중에게 알린 것은 분명한 과잉대응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0일 스시로 측은 자사의 한 지점에서 10대 미성년자가 회전 초밥 위에 침과 와사비(고추냉이)를 묻히는 초밥 테러를 가한 사건을 둘러싼 세 번째이자 마지막 성명서를 발표했다. 스시로 측은 해당 성명서에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경찰에 체포돼 검찰송치를 기다리고 있던 17세 소년의 체포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은 물론, 17세 소년을 포함한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직접적으로 위해가 되는 언동은 삼가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요청한 바 있다.일본 매체 동양경제 온라인은 지난 13일 '스시로는 범죄를 저지른 소년에 대한 배려까지 보였다'면서 '이에 반해 쿠라스시는 체포 전까지는 (관련 범죄에 대한) 공식 성명서를 내지 않고 있다가 용의자가 체포되자마자 성명서를 내고 경찰에 감사의 뜻까지 전했다. 똑같이 초밥 테러의 피해를 입은 회전초밥업체지만 그 대응은 실로 대조적'이라고 스시로의 행보와 대조적인 쿠라스시의 행보를 비판했다. 쿠라스시의 대응을 두고 일본 현지의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현지의 한 네티즌(ju*****)은 관련 기사의 댓글에 '미성년자라도 범죄를 저질렀으면 철저하고 엄격하게 대응해야 그 기업에 신뢰가 간다'면서 '이러한 재발 방지는 고객들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ty*****)은 '초밥 테러 사건은 결국 학생들의 장난이었지만 일이 너무 커져 엄벌에 처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진 느낌이 든다'면서도 '학생들이 엄벌에 처해지는 것을 기뻐한다거나 그 학생들의 미래가 암울해 지는 것을 두고 기뻐하는 것은 보기만 해도 싫다'고 상반된 목소리를 냈다. 
  • 쪼그라든 실적에 돈줄 죄는 기업…노동시간 연장 이어 춘투 뇌관 되나

    쪼그라든 실적에 돈줄 죄는 기업…노동시간 연장 이어 춘투 뇌관 되나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실적이 크게 하락한 기업들이 올해 임금 인상 최소화를 추진하면서 노동계와 마찰을 빚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이 정부의 노동 개혁 정책에 반발하며 대대적인 ‘춘계투쟁’(봄철 대규모 집회)을 예고한 가운데 기업의 임금 협상이 춘투의 새 뇌관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주요 기업들은 올해의 경영 불확실성까지 감안해 2023년도 임금 인상률을 전년보다 대폭 축소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재계는 특히 최근 노조에 1%대의 기본 인상률을 제시한 삼성전자의 임금교섭 과정을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기본 인상률은 전 직원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지난해 기본 인상률 5%와 비교하면 4%포인트 축소에 해당한다. 사측은 지난해 반도체(DS) 영업이익 급감 등 실적하락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조 3061억원으로 전년 대비 68.9% 감소했고, DS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7% 폭락했다. 반면 노조는 “경영진의 잘못을 직원에게 전가하려는 것”이라면서 “노조의 올해 임금 인상 요구율은 10.0%”이라고 반발했다. 공공요금과 생활물가가 폭등한 만큼 사측의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반도체 불황에 지난해 4분기 10년 만에 적자 전환한 SK하이닉스는 올해 설비 투자를 전년의 50% 수준으로 줄이기로 한 만큼 임단협에서도 난항이 전망된다. SK하이닉스 사무직노조는 올해 임금 협상을 앞두고 조합원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무직노조는 올해 협상에서 진급인상분 및 차량유지비 신설 등 처우 개선안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며 최대 실적을 올리고도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직원 성과급이 대폭 삭감된 LG유플러스는 성과급 산정 비율을 놓고 노사가 대립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 813억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이익을 남겼지만, 사측은 경영 목표 미달과 개인정보 유출 사태 등을 이유로 성과급을 전년의 절반 수준인 기본급의 250%로 결정했다. 아울러 지난해 8월부터 임금과 근로시간 조건 등을 놓고 평행선을 달려온 카카오모빌리티 노사의 단체 교섭은 이달 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노조는 노동위원회의 조정과 함께 조합원이 참여하는 단체 행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임단협이 본격화하면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지급률에 대한 노사의 갈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라면서 “침체된 경기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물가는 가파르게 뛰고 있어 경영자들의 고심은 더 깊어지는 상황”이라고 기업 분위기를 전했다.
  • 바흐무트서 러 진지 돌파…우크라 돌격대원 보디캠 영상 공개

    바흐무트서 러 진지 돌파…우크라 돌격대원 보디캠 영상 공개

    우크라이나 한 부대가 자신의 몸을 숨길 곳조차 없는 허허벌판을 목숨을 걸고 가로질러 러시아 군인들을 제압하는 영상이 SNS상에 공개됐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정보 공유 사이트 ‘밀리터리랜드’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 공식 계정에 우크라이나의 한 군인 가슴에 달린 보디캠에 찍힌 영상을 공유했다.영상에는 한 분대 단위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 군인들과 교전을 벌이면서도 공터를 빠르게 돌파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우크라이나 지상군 제24독립돌격대대 ‘아이다르’(AIDAR)의 대원들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지역에서 한 러시아군 진지를 급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흐무트서 우크라·러시아 양측 사상자 급증전술적 요충지로 불리는 바흐무트에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군 모두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격적을 벌이면서 양측 사상자가 치솟고 있다. 러시아가 북·동·남쪽 3면에서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결사 항전으로 맞서면서 역대 전투 중 가장 많은 희생을 치르고 있는 모습이다. 서방 정보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바흐무트에서 2만~3만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추산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2일 단 며칠 만에 러시아군 1100명이 사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러시아군은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병력 22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바흐무트, 전술적 요충지 넘어 정치적 지위 차지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병력을 쏟아부으면서 바흐무트는 전술적 요충지를 넘어 이번 전쟁에서 중요한 정치적 지위를 차지하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퇴각을 하루라도 미뤄 봄철 공세를 준비하고 러시아 병력 손실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러시아군 입장에서는 바흐무트를 통해 도네츠크주 장악을 위한 전선을 뚫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국민에게 전투의 주도권을 쥐었다고 선전할 수도 있다. 다만 사상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바흐무트 교전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바흐무트 점령 전투에 앞장서고 있는 러시아 용병단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지난 12일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바흐무트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 우크라이나군과 미터 단위마다 싸우고 있다”며 “도심에 가까워질수록 전투가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고진은 그 전날 영상에서 러시아군이 바흐무트 도심에서 약 1.2㎞ 떨어진 곳까지 진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나주시 ‘지방보조금’ 지원 대대적 개편

    나주시 ‘지방보조금’ 지원 대대적 개편

    전남 나주시가 건전한 지방 재정 운용과 보조금의 투명성, 효율성 확보를 위해 민선 8기 보조금 지원체계 개편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나주시는 유사·중복사업, 관례적 지원, 사업성과 미흡, 부실·방만 운영 등 민간보조금 사각지대를 집중적으로 점검·관리해 보조금 예산 집행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나주시는 최근 3년 간(2020~2022) 비영리민간단체 지원 지방보조금에 대한 자체 전수조사를 최근 완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대통령실의 비영리민간단체에 대한 전면감사 조치에 이은 행안부의 전국 243개 지자체별 비영리민간단체 지방보조금에 대한 자체조사계획 수립 및 추진 권고에 따라 이뤄졌다. 나주시는 기획예산실을 중심으로 보조금 지원 목적 외 사용, 부정수급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전수조사 결과 악용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유사 또는 중복사업, 의례·관례적 지원, 사업성과 미흡 등 예산 효율성 측면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다수 확인됐다. 나주시는 사업별 성과 평가에 기반한 보조금 지원 개편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큰 틀에서 △보조금 예산 편성 절차 변경 △공모 중심의 사업자 선정 △보조금 지원 목적에 부합하는 사후 관리 강화 △교부결정 및 실행관리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춘다. 사전·사후 평가 단계에서도 분과위원회 확대, 중립적 자문 등을 통한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의 운영 내실화로 사업 효과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매년 민간단체 수 증가에 따라 지방보조금 규모 또한 늘어나고 있어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위한 철저한 성과 평가가 필요하다”며 “정부 방침에 따른 지방보조금 전면 개편안을 통해 효과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조정 예산을 지역발전 투자 재원으로 전환하는 등 시민의 혈세가 허투루 사용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간 보조금 지원 비영리민간단체 수는 2020년 235곳, 2021년 258곳, 지난해 277곳으로 매년 증가했다. 민간단체 지원 보조금 총액은 2020년 48억5000만원, 2021년 70억6000만원, 지난해 86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 中 대학 출판사, 日 여행 가이드북에 야스쿠니 신사 인쇄 논란

    中 대학 출판사, 日 여행 가이드북에 야스쿠니 신사 인쇄 논란

    중국의 한 유명 대학에서 출판한 서적 표지에 일본 전범의 위패를 모신 야스쿠니 신사 사진이 인쇄돼 판매된 것이 확인돼 논란이 뜨겁다. 중국 다롄이공대 출판부가 출간한 일본 여행 가이드북 ‘일본 여행, 이거 하나면 충분하다’(제3판)의 표지 전면에 일본 야스쿠니 신사가 인쇄돼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자지인 글로벌타임즈는 14일 보도했다. 이 책의 표지 오른쪽 하단 모서리에 야스쿠니 신사와 일치하는 이미지가 인쇄된 채 13일 오전까지도 중국 온라인 서점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와 ‘땅땅왕’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유통된 것이 확인됐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이 벌인 주요 전쟁에서 숨진 246만여 명을 신격화해 제사를 지내는 일본 최대 규모의 신사다.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들의 위패가 보관된 탓에 일본 군국주의를 조장한다는 논란이 중국에서도 끊이지 않고 제기되고 있는 곳이다.  해당 서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문제의 대학 출판사 측은 “이 책은 실제로 출판이 된 것은 맞지만 현재 서점에 유통되고 있지는 않다”면서 논란에 선을 그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실제로 해당 사진이 현지 매체들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된 직후였전 13일 오후 2시경, 이 서적은 중국 온라인 유통 업체에서 판매가 중단, 검색 시 ‘서적 판매가 중단됐습니다’라는 안내문구가 게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가 된 책은 지난 2014년 8월 다롄이공대 출판부 측이 일본 주요 도시의 관광 명소, 숙박 등을 간추려 사진과 함께 제작한 것으로 ‘여행 전에 대해 알아야 할 일본’, ‘여행 준비’, ‘숨겨진 일본 명소’ 등 세 부분으로 구성돼 출간됐다. 1985년 설립된 다롄이공대 출판부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교육부 감독하에 중앙 정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대학 부설 출판사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논란은 뜨겁다. 정부 지원금을 활용해 이 대학은 매년 2500여 종의 서적을 출간, 약 3억 1000만 위안의 판매 수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전국 대학출판사 순위 12위에 기록됐으며, 동북 3성 지역의 대학 출판사 중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 오스카 단편 다큐상 ‘아기 코끼리와 노부부’ 넷플로 확인하세요

    오스카 단편 다큐상 ‘아기 코끼리와 노부부’ 넷플로 확인하세요

    12일(현지시간) 제9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인도의 단편 다큐멘터리 ‘아기 코끼리와 노부부’(The Elephant Whisperers)가 인도 영화로는 처음 이 부문 오스카를 들어올렸다. 넷플릭스에도 올라와 있어 한글 자막으로 편안히 볼 수 있다. 봄만과 벨리 부부가 무리로부터 떨어져 외톨이가 된 아기 코끼리들, 수컷 라구와 암컷 암무를 맡아 돌보며 생긴 유대를 아름답게 그린다. 카르티키 곤살베스 감독은 수상 소감을 통해 “나는 오늘 여기 서서 우리와 우리의 자연계가 맺고 있는 신성한 연대에 대해 말하고, 토착민 공동체를 존중하며, 우주를 함께 나누며 궁극적으로는 공존하는 다른 살아있는 것들과의 공감을 얘기하려 한다”고 밝혔다. 제작자 구닛 몽가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다 “오늘 밤은 인도 프로덕션에게도 처음 받아보는 오스카라 역사적이다. 두 여성과 함께 인도의 영광”이라고 적었다. 과거에도 인도 영화가 아카데미 단편 다큐 부문에 두 차례 후보로 오른 일이 있었다. 1969년 ‘The House That Ananda Built’와 1979년 ‘An Encounter With Faces’인데 수상하지 못했다. 남부 타밀 나두주에 있는 무두물라이 호랑이 보호구역 안 텦파카두 코끼리 캠프에서 촬영했다. 봄만과 벨리 두 사람은 카투나야칸 공동체 사람들로 대대손손 숲을 지키며 살아온 부족 출신이다. 부부가 처음 라구를 만났을 때는 마침 딸을 잃은 얼마 뒤였다. 마치 딸이 환생한 것처럼 벨리는 라구를 자식 대하듯 했다. 라구의 몸집이 어른만 해지자 당국은 조금 더 전문적인 경험을 갖춘 돌봄이가 돌봐야 한다며 데려가 버렸다. 벨리는 커다란 충격을 받고 몹시 그리워한다. 봄만도 라구가 보고 싶어 강둑 위에서 애타게 부르곤 하고, 라구도 달려와 인사를 건네곤 한다. 감동적인 장면들이 적지 않고, 음악도 뛰어나다. 가장 감명깊은 장면은 라구 대신 온 암무가 라구와 헤어지는 것이 슬퍼 우는 벨리의 눈물을 코로 닦아주려는 장면이다. 봄만은 영국 BBC 타밀에 오스카 수상 소식이 기쁘긴 하지만 “우리는 라구와 함께 있지 않아 슬프다”고 말했다. 이렇게 따듯한 스토리를 지닌 영화가 오스카를 거머쥐었다는 소식에 많은 인도인들이 트위터에 다큐 칭찬을 늘어놓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속 가능한 개발과 자연과의 생생한 조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놀랍게 조명한다”고 적었다. 야당인 의회당 지도자인 라훌 간디는 곤살베스와 몽가에게 축하를 보냈다. “이들 두 여성은 야생 보호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가슴 따듯하게 보여줘 인도를 자랑스럽게 만들었다.”
  • [씨줄날줄] 흑주술/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흑주술/이순녀 논설위원

    조선은 ‘유교의 나라’지만 왕실은 불교와 무속신앙을 떠받들었다. 최고 권력을 둘러싼 온갖 음모와 계략이 난무하는 궁궐에서 사람들은 합리적 이성으로 도달할 수 없는 욕망의 여백을 기괴한 주술로 채웠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숱한 주술 관련 사건 중에서도 효종실록에 등장하는 조귀인의 뼈 저주 사건은 그 수법이 매우 엽기적이고 잔혹하다. 인조의 후궁인 조귀인은 사이가 좋지 않던 효종이 즉위하자 여종, 승려들을 포섭해 효종과 대비를 상대로 끔찍한 저주 행각을 벌였다. 죽은 사람의 두골, 벼락 맞은 나무, 시체에서 흘러나온 물을 적신 솜, 마른 뼈를 갈아 만든 가루 등을 몰래 구해다 효종과 대비가 머물거나 자주 드나드는 곳에 숨겼다. 심지어 무덤을 파헤쳐 시신의 살점을 떼어 오라고 시키기도 했다(유승훈, ‘조선궁궐저주사건’). 조귀인은 여종들에게 “수고하지 않고 성공하는 길로는 저주가 최고”라고 말했다고 한다. 효종이 1651년 수리도감을 설치해 3개월간 승려 2000명을 동원해 궁궐 내부의 저주 흔적을 색출하는 과정에서 왕실 대대로 오랫동안 은밀하게 숨겨 온 저주물이 다량 발견된 걸 보면 이런 비뚤어진 주술 의식에 빠진 이들이 한둘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모 묘소 훼손 사건을 둘러싸고 ‘흑주술’, ‘주술 테러’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표가 지난 12일 SNS에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묘소 봉분 둘레 네 곳에 구멍이 파였고, 두 개의 돌이 놓여 있었다. 첫 번째 돌에는 ‘生’(생), ‘明’(명), ‘氣’(기)가 적혀 있고, 두 번째 돌의 경우 앞 두 글자는 ‘생’과 ‘명’으로 식별됐으나 마지막 글자는 불명확하다. 이 대표는 “일종의 흑주술로 무덤의 혈을 막고 후손의 절멸과 패가망신을 기원하는 ‘흉매’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니 범인과 범행 동기를 철저히 규명해 의혹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타인이 죽거나 쓰러지길 비는 흑주술은 고도로 응축된 증오의 결정체다. 그런데 대통령 부부 인형에 바늘을 꽂거나 초상화에 활을 쏘는 저주술이 시민단체 집회에 버젓이 나오는 판이다. ‘천공 스승’ 논란에 이어 흑주술 의혹까지, 어쩌다 우리나라가 주술의 나라가 됐는지 참담하다.
  • ‘상업은행 출신’ 박화재 vs 김종득… 우리은행장 내부 경쟁

    ‘상업은행 출신’ 박화재 vs 김종득… 우리은행장 내부 경쟁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가 대대적인 자회사 사장단 물갈이를 단행한 가운데 우리금융의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수장 자리를 두고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24일 정기주주총회 이후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해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임 내정자의 뜻에 따라 내부 출신 영업통이 후보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임기가 만료됐으나 차기 자리가 정해지지 않은 고위 임원들이 대거 거론되고 있다. 우리금융 안팎에서는 박화재 전 우리금융 사업지원총괄 사장,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대표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두 사람 모두 우리은행 전신인 상업은행 출신이다.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합병으로 출범한 우리은행은 여전히 출신에 따른 내부 두 축이 공고하다. 손태승 현 우리금융 회장과 사의를 밝힌 이원덕 우리은행장 등 우리금융 내부에서는 그간 한일은행 출신이 주요 보직을 차지하면서 인사 안배가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임 내정자와 함께 차기 우리금융 회장 후보로 오르기도 했던 박 전 사장은 손꼽히는 여신 전문가다. 고금리로 침체된 대출 영업의 고삐를 다시 조일 적임자라는 평가다. 광주상고를 졸업하고 우리은행 업무지원그룹 상무,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김 대표는 우리종금의 투자은행(IB) 부문을 키워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사가 없는 우리금융의 약점을 메꾼 것으로 유명하다. 포항 출신으로 단국대 지역개발학과를 졸업하고 은행에서 상품개발팀, 비서실, 본점영업본부, 자금시장그룹 등을 거쳤다. 우리종금은 은행, 카드, 캐피털에 이은 그룹 내 4위 자회사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9% 늘어난 918억원을 기록했다. 차기 우리금융 회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도 다음 자리가 정해지지 않으면서 우리은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 행장이 인적 쇄신 차원에서 사의를 표한 만큼 그가 우리은행장 자리를 맡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차기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 후보인 전상욱 내정자가 우리은행장 자리로 옮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현 정부 금융팀과 코드가 맞는다. 하나은행 등 타 은행도 서울대 출신 은행장을 내세운 바 있다. 아울러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현 대표와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내정자의 이름도 함께 오르내리고 있다. 우리금융은 서너 명의 후보를 추려 일정 기간 성과를 분석한 뒤 적임자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임 내정자가 자추위원장을 맡는다. 후보군은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꾸려질 예정이다.
  • ‘임종룡 손발’ 우리은행장 누구…내부 영업통 경쟁

    ‘임종룡 손발’ 우리은행장 누구…내부 영업통 경쟁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가 대대적인 자회사 사장단 물갈이를 단행한 가운데 우리금융의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수장 자리를 두고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24일 정기주주총회 이후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해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임 내정자의 뜻에 따라 내부 출신 영업통이 후보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임기가 만료됐으나 차기 자리가 정해지지 않은 고위 임원들이 대거 거론되고 있다. 우리금융 안팎에서는 박화재 전 우리금융 사업지원총괄 사장,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대표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두 사람 모두 우리은행 전신인 상업은행 출신이다.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합병으로 출범한 우리은행은 여전히 출신에 따른 내부 두 축이 공고하다. 손태승 현 우리금융 회장과 사의를 밝힌 이원덕 우리은행장 등 우리금융 내부에서는 그간 한일은행 출신이 주요 보직을 차지하면서 인사 안배가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임 내정자와 함께 차기 우리금융 회장 후보로 오르기도 했던 박 전 사장은 손꼽히는 여신 전문가다. 고금리로 침체된 대출 영업의 고삐를 다시 조일 적임자라는 평가다. 광주상고를 졸업하고 우리은행 업무지원그룹 상무,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역임했다.김 대표는 우리종금의 투자은행(IB) 부문을 키워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사가 없는 우리금융의 약점을 메꾼 것으로 유명하다. 포항 출신으로 단국대 지역개발학과를 졸업하고 은행에서 상품개발팀, 비서실, 본점영업본부, 자금시장그룹 등을 거쳤다. 우리종금은 은행, 카드, 캐피털에 이은 그룹 내 4위 자회사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9% 늘어난 918억원을 기록했다. 차기 우리금융 회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도 다음 자리가 정해지지 않으면서 우리은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 행장이 인적 쇄신 차원에서 사의를 표한 만큼 그가 우리은행장 자리를 맡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차기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 후보인 전상욱 내정자가 우리은행장 자리로 옮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현 정부 금융팀과 코드가 맞는다. 하나은행 등 타 은행도 서울대 출신 은행장을 내세운 바 있다. 아울러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현 대표와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내정자의 이름도 함께 오르내리고 있다. 우리금융은 서너 명의 후보를 추려 일정 기간 성과를 분석한 뒤 적임자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임 내정자가 자추위원장을 맡는다. 후보군은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꾸려질 예정이다.
  • “내 남편·아들 도살장 보내지 마” 러 여성들, 푸틴에 ‘항의’

    “내 남편·아들 도살장 보내지 마” 러 여성들, 푸틴에 ‘항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원된 러시아군 병사의 어머니와 아내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제대로 된 훈련·보급 없이 병사를 죽음으로 몰아넣지 말 것을 촉구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독립언론 소타(SOTA) 텔레그램 채널에는 ‘제580 독립 포병대대. 2023년 3월11일’이라고 적힌 팻말을 든 여성 약 20명이 나오는 영상이 이날 공유됐다.전날 촬영된 이 영상에서 여성들은 지난해 9월 모스크바주에서 부분동원령으로 징집된 남편과 아들들이 불과 나흘짜리 훈련을 받고서 올해 3월부터 “강제로 돌격대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 여성은 “내 남편은 적과 맞닿는 전선 위에 있다. 징집된 이들은 도살장으로 가는 양처럼 요새화된 지역에 있는 중무장한 적군 100명을 상대로 한 번에 5명씩 보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조국을 위해 봉사할 준비가 돼 있지만, 그건 훈련받은 주특기에 대한 것이지 돌격대원으로서가 아니다. 그들은 포병인 말큼 전선에서 물리고 야포와 포탄을 지급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지난해 9월 예비군 약 30만 명 징집지난해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은 예상외로 전쟁이 장기화하자 지난해 9월 예비군을 대상으로 부분동원령을 발령, 약 30만 명을 징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 현지에선 징집병들이 제대로 된 훈련이나 장비 지급 없이 전선에 내몰려 총알받이처럼 소모되고 있다는 불만이 들끓고 있다. 징집병의 가족들은 특히 규율 문제와 중간급 장교들의 지휘력 부족, 훈련 미비, 군복·식량·의료 물자 보급 부실 등을 심각한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고 CNN은 덧붙였다. 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인 바흐무트를 둘러싼 채 우크라이나군과 치열한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 1월 동쪽 솔레다르를 점령한 후 바흐무트 동쪽 구역 대부분을 점령하고 도시를 포위하려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측은 이곳에서 지난 한 주 사이에만 1100명이 넘는 러시아군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영상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러시아군의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러시아군 1500명도 더는 전투에 참여할 수 없을 정도의 중상을 입었다면서, 적 탄약고 10곳 이상과 수십 대의 장비도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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