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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권 글로컬대학, 어떻게 달라지나

    강원권 글로컬대학, 어떻게 달라지나

    강원대와 강릉원주대가 통합해 ‘강원 1도(道) 1국립대’로 거듭난다. 한림대는 AI를 기반으로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특화한다. 정부가 주관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추진하며 대대적인 혁신 드라이브를 거는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강원대·강릉원주대, 한림대가 지원받는 국비는 5년간 각 1000억원에 달한다.●4개 캠퍼스 거느린 초대형 국립대 강원대·강릉원주대는 통합 교명 ‘강원대’로 2026년 공식 출범한다. 총 4개 캠퍼스를 운영하는 초대형 국립대다. 춘천캠퍼스는 교육연구 거점, 삼척캠퍼스는 지역산업 거점, 강릉캠퍼스는 지·학·연협력 거점, 원주캠퍼스는 산·학협력 거점으로 차별화한다. 또 창업미네르바스쿨, 국제교류혁신센터, 지학협력센터, 탑클래스 통합학과, 지역특성화 계약학과 등 학생 중심의 교육체계를 구축한다. 강원대·강릉원주대 관계자는 “지역밀착형 캠퍼스를 구축해 지역 간 문화, 사회, 산업의 격차가 큰 강원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균형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캠퍼스 총장제’도 도입해 각 캠퍼스의 권한과 위상을 높이고, 지자체와 유기적으로 협력, 소통한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1도 1국립대라는 혁신적 모델을 통해 4개 캠퍼스별 특성화와 지·학협력 생태계를 강화하고 강원도의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를 구현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학과 전면 개편…입학 뒤 전공 선택 한림대는 ‘AI에듀테크센터’를 설립해 AI 기반의 대학으로 전환한다. AI에듀테크센터는 AI를 적용한 교육 과정을 개발한다. 또 독창적인 융합전공을 제공하기 위해 학과와 전공을 전면 개편한다. 전 학문 분야는 3대 융합클러스터인 AI융합연구원, 의료바이오융합연구원, 도헌학술원 산하로 묶는다. 한림대 관계자는 “AI 기반의 선진 교육 시스템을 개발, 운용해 K-고등교육모델을 만들고, 대학 구조의 해체와 재조립을 통해 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집 단위를 단계적으로 광역화하고, 입학 후 전공을 선택하는 메타전공학부도 도입해 학생의 선택을 넓힌다. 학과 간 칸막이를 해소하기 위해 교원을 융합클러스터 중심으로 채용하고, 산업체 겸임교원도 늘린다. 강원도내 18개 시·군과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림마이크로캠퍼스와 개방형 창업 공간인 스테이션C도 구축한다. 최양희 한림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단순히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이나 통폐합이 아닌 미래지향적 성장모델을 추구하고 있고, 글로컬대학 사업은 그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영상] 가성비 갑?…60만원 우크라 드론, 러군 승합차 추격 성공

    [영상] 가성비 갑?…60만원 우크라 드론, 러군 승합차 추격 성공

    우크라이나의 공격 드론이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승합차를 추격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상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영상은 드론의 카메라에서 실시간으로 보내졌던 것으로, 어느 외딴 도로 위를 달리는 러시아 승합차를 집요하게 쫓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차량에 탄 군인 한 명이 창밖으로 몸을 내밀어 드론 격추를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이어 드론이 속도를 높여 목표로 삼은 차량에 거의 다다르자 차량 운전병은 핸들을 살짝 틀어 한 차례 위기를 모면한다. 그러나 드론은 이내 방향을 바꿔 다시 차량에 빠르게 다가간다. 몇 초 뒤 자폭에 성공했는지 영상은 끊기지만, 바로 전에 차량 문 하나가 열리는 모습도 담긴 것으로 보아 최소 한 명의 군인이 탈출했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이 영상은 한 엑스(옛 트위터) 사용자(@Osintechnical)에 의해 게시됐다. 그는 “에스카드론 그룹이 계속해서 완전히 미친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여기에서 볼 수 있듯이 우크라이나 FPV 배회 탄약이 러시아 부한카(우아즈 452)를 추적하며 그 주위를 돌고 있다”며 “탑승병 중 한 명이 창밖으로 몸을 기울여 AK-47 소총으로 격추하려 했으나 이들은 직격탄을 맞았다”고 썼다. 에스카드론은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서 조직된 비영리 단체로, 1인칭 시점(FPV) 공격 드론을 제조한다. 에스카드론이라는 이름은 기병대대를 뜻하는 우크라이나어 ‘에스카드론’과 ‘드론’의 합성어다. 올해 초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에스카드론은 매달 드론 1500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한 대당 비용은 462달러(약 60만원)다.FPV 드론은 일종의 경주용 드론인데, 보통 대전차 수류탄 등 소형 폭발물을 싣고 이동하도록 개조된다. 미국에서 제작된 동급 모델의 가격은 6만 달러(약 7800만원)에 달한다. 드론 조종사는 드론의 직접적인 시야에 들어오는 목표물을 찾아 추적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표적이 나무나 건물 뒤에 숨거나 갑자기 방향 전환을 하면 맞추기가 쉬지 않다. 일부 개조된 FPV 드론은 시속 96㎞로 비행할 수 있다. 이는 목표물을 요격하거나 필요한 경우 추적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드론의 최대 운용 거리는 약 12㎞로 대포 사거리보다 짧지만, 러시아군 보급을 위한 운송 수단을 방해하는 데는 여전히 충분하다. 에스카드론이 올린 다른 영상에서는 드론 조종사가 앞유리를 통해 차량 운전자와 정면 충돌을 시도하거나 군용 트럭을 향해 돌진하기 전에 극적인 U턴을 하도록 압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에스카드론 측은 포브스에 “우리는 우리 국민과 집을 지키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을 돕길 원하는 우크라이나 애국자들”이라며 “우리는 FPV 드론이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값싼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박춘선 서울시의원 “서울형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에서 한 걸음 더 나가야”

    박춘선 서울시의원 “서울형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에서 한 걸음 더 나가야”

    벼랑 끝에 선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체계적인 건강관리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임신 성공률을 높이고, 출산 후에는 수준 높은 산후관리서비스를 제공하자. 난임분야 전문가이자 서울시의회 저출생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춘선 의원(국민의힘·강동3)이 지난 15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운영위원회 소관 시장비서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초기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한 ‘체계화된 맞춤 건강 관리 프로그램’ 도입과 출산 후 수준 높은 산후관리 서비스 제공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지난 제315회 정례회 본회의에서의 5분 자유발언 및 서울시의회 저출생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 활동을 통해 폭넓은 난임부부 지원을 강도 높게 주장해 왔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서울시 오세훈 시장은 지난 3월 초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번째 대책으로 “소중한 생명의 탄생을 간절히 기다리는 난임부부 지원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라고 발표했다. 오 시장은 난임시술의 횟수제한을 폐지하고 총 22회 횟수 내 시술비 지원을 약속했고, 이에 따라 올해 9월 말까지 약 1만 159쌍의 난임부부가 혜택을 받았으며, 지원건수는 2만 3432건에 달했다. 박 의원은 이제 시술 지원에서 나아가 난임부부의 임신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특별한 대책으로 체계화된 맞춤 건강 관리프로그램을 도입해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 난임부부를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난임은 생리·생식의 문제로 맞춤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박 의원이 실제 현장에서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한 8~12주의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경험에서 출발한다. 또한 박 의원은 “난임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민간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체계화된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작동시켜 볼 필요성이 있다”라며 “난임예방 및 극복교육, 식습관 개선, 운동, 수면, 기초 체온 등 건강·집단 멘토링이 결합된 통합 맞춤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자”라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산후관리사’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시스템 마련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서울시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산후관리사’의 도움을 받는 산모 60~70%는 첫째 아이를 출산한 산모이다. 산후 관리의 긍정적 경험이 둘째 출산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하며 저출생 대응에 중요한 정책과제로 고려되어야 할 부분임을 강조했다. 그간 ‘산후관리사’ 서비스는 산모와 산후관리사간 매칭의 어려움, 산후관리사의 전문성 부재, 효율적인 서비스 관리 부재, 열악한 작업환경 및 처우 등이 문제로 제기되어 왔었다. 박 의원은 ▲산모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 유형별 맞춤 서비스 제공 ▲서비스 편차를 해소할 수 있는 전문 교육 시행 ▲산후관리사의 처우 개선 ▲안정적이고 효율적 관리를 위한 서비스 제공 시스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저출생 문제는 다양한 문제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다각도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으며 “난임부부를 위한 지원을 확대했으니, 이제 초기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한 ‘체계화된 맞춤 건강 관리 프로그램’ 도입, 더 나아가 산후관리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도록 한 걸음씩 나아가자”라며 책임 있고 실효성 있는 저출생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 ‘좀비 사슴’ 먹고 전염된 인간 나올까…美 유명 국립공원서 첫 감염 사례[핵잼 사이언스]

    ‘좀비 사슴’ 먹고 전염된 인간 나올까…美 유명 국립공원서 첫 감염 사례[핵잼 사이언스]

    미국 국립공원에서 일명 ‘좀비 사슴’으로 불리는 사슴 질병 사례가 최초로 확인돼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미국 와이오밍주(州) 북서부와 몬태나주 남부, 아이다호주 동부에 걸쳐 있는 세계 최초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국립공원인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최근 광록병에 걸린 사슴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확인된 광록병의 정식 명칭은 만성소모성질병(CWD, Chronic wasting disease)으로, 사슴이나 엘크 등 사슴류에 감염돼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히며, 뇌가 파괴되면서 스펀지처럼 구멍이 생기는 증상을 동반한다. 평범한 사슴에 비해 인간을 덜 무서워하게 되고 얼굴표정이 사라지며, 마치 광우병에 걸린 소처럼 침을 흘리거나 주저앉는 증상을 보인다. 이 병에 걸린 사슴을 두고 ‘좀비 사슴’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와이오밍 사냥‧어업부(WGFD)에 따르면,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서식하는 사슴의 혈액 샘플을 채취한 뒤 여러 차례 검사한 결과 광록병 양성 반응이 나왔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광록병은 미국 23개주와 캐나다 2개주, 한국 등지까지 확산했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은 공식 성명에서 “현재 광록병이 인간이나 다른 가축 종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사람들에게 광록병에 감염된 동물의 조직이나 고기를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광록병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이 질병은 100% 치명적”이라고 강조했다. 인간 감염 우려, 전혀 없을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광록병은 광우병과 마찬가지로 변형 단백질인 프리온(Prions)에 의해 유발되며, 이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와 달리 몇 년간 자연에서 파괴되지 않고 타액이나 배설물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광우병 전문가로 꼽히는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 교수는 2019년 당시 미국 미생물학회(American Society for Microbiology)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광록병에 감염된 사슴고기를 섭취할 경우 변형된 프리온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몇 년의 잠복기가 있을 것”이라면서 “10년 내에 광록병에 전염된 인간의 사례가 속속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에 전문가들은 좀비 사슴이 발견되는 캐나다와 미국 일대에서 대대적인 캠페인을 통해 감염된 사슴을 사냥하지 않거나, 사냥한 뒤 특정 테스트를 거친 뒤 고기를 섭취하도록 강력하게 권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콜로라도주립대학의 마크 자벨 박사는 2019년 당시 UPI와 한 인터뷰에서 “사슴고기를 소시지와 스테이크로 가공하는 처리 시설을 통해서도 질병이 확산될 수 있다. 프리온이 고기를 절단하거나 가공하는 장비를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러한 가공 공장은 먹이사슬에 따라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이스라엘 “인질 시신 알시파 병원 인근서 수습…하마스가 살해한 것”

    이스라엘 “인질 시신 알시파 병원 인근서 수습…하마스가 살해한 것”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가자시티의 알시파 병원 근처에서 인질로 잡혀갔던 자국민 한 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DF는 이날 7기갑여단 603대대 병력이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 건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이스라엘 여성 예후디트 바이스(65)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바이스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 베에리 집단농장(키부츠)에 머물다가 분리 장벽을 넘어 침투한 하마스 무장대원에 납치됐다. 은퇴하기 전에 유치원에서 일했으며 식당 매니저로 일했으며 돌봄 일을 특별히 잘했다. 유방암에 걸렸다가 회복했는데 하마스에 끌려간 뒤 약이 떨어졌을 것이라며 가족들이 많은 걱정을 했다. 당시 바이스의 남편이자 랍비인 슈물릭은 안전 가옥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IDF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저녁 브리핑에서 “바이스는 가자지구에서 테러범들에 의해 살해됐다”며 “우리가 제때 그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하마스는 가자지구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인질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거듭 비난해 왔기 때문에 정확한 사망 시점이나 원인, 경위를 따지려면 부검이 필요해 보인다. 군은 신원 확인 및 부검 절차를 위해 바이스의 시신을 이스라엘로 운구했다. IDF는 “유족에 진심 어린 위로를 보낸다”며 “실종자들의 소재를 파악해 인질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국가의 사명”이라고 밝혔다.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 병원 건물과 건물 사이에 터널 입구가 보인다. 터널 입구 근처에는 철근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콘크리트 구조물도 보인다. 이스라엘군은 터널 입구 인근에서 무기가 실려 있는 하마스의 픽업트럭도 찾아냈다고 했다. 이 픽업트럭은 지난달 7일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 남부에 침투했을 때 사용했던 것과 유사하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앞서 IDF는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에 군사작전 거점을 숨겨두고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쓰고 있다는 판단 아래 지난 15일 이곳을 급습했다. 그 뒤 무기와 작전본부 등 하마스가 병원 건물에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며 이를 공개하고, 하마스가 병원을 군사적으로 이용한 만큼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언론과 인권단체 등은 이스라엘군이 확보해 공개한 증거물들이 병원을 군사적으로 활용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스모킹 건’(결정적인 증거)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병원 인근에서 발견된 바이스의 시신이나 지하 터널 입구가 이스라엘군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IDF 대변인인 조나단 콘리쿠스 중령은 전날 공개한 동영상에 나와 “인질에 관해 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많은 컴퓨터와 다른 장비들을 발견했다”면서 “(노트북에는) 이스라엘 경찰이 10월 기습 공격 이후 체포된 하마스 대원들을 심문하는 동영상도 있었다. 이것은 하마스가 지난 며칠 사이 이곳에 있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하마스는 우리가 진격해 오는 것을 봤기 때문에 여기에 있지 않다”며 “이것들은 하마스가 어쩔 수 없이 버리고 간 것으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BC는 콘리쿠스 중령이 언급한 노트북에 담긴 인질들의 사진과 영상을 직접 눈으로 보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알시파 병원의 방사선센터와 화상치료센터, 투석센터 등 의료시설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아슈라프 알쿠드라 보건부 대변인은 “수천 명의 여성, 어린이, 환자, 부상자들이 죽음의 위험에 처해 있다”며 이스라엘의 공격을 비판했다.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에는 지난 15일 이스라엘군의 급습 직전까지 환자와 의료진, 피란민 등 2300명 정도가 있던 것으로 유엔은 추산한다.한편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군이 중심도시 가자시티 서쪽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이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서쪽을 장악하고 하마스 잔당 소탕을 완료했다”며 “이제 이스라엘군 지상전의 다음 단계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급습한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에서 다음 단계 지상전을 위해 중요한 것들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갈란트 장관은 이어 “이스라엘군의 지상전은 아주 정밀하고 선택적인 방식으로, 그러면서도 매우, 매우 단호한 방식으로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이날 지상전이 진행 중인 가자지구를 방문해 가자지구 북부에서 하마스의 군사 시스템을 거의 제거했다고 밝혔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우리는 가자지구 북부에 있던 (하마스의) 군사 시스템을 거의 파괴했다”며 “마무리 작업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이를 끝낼 것이다. 아주 잘 끝내는 데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계속 수행할 것이다. 계속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는 한 더 많은 지역에서”라며 “(하마스) 지휘관과 대원을 제거하고, 기반 시설을 파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동훈 “배우자 사진 언론 제공 안 해” 이준석 “어느정도 공적 활동 예상”

    한동훈 “배우자 사진 언론 제공 안 해” 이준석 “어느정도 공적 활동 예상”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6일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의 봉사활동 사진이 전날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것과 관련해 “(사전에) 언론과 접촉하거나 (배우자) 사진을 제공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 장관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일부 민주당 측 인사들이 방송과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한 장관 측에서 언론을 부르거나 사진을 뿌린 것’이라는 근거 없는 추측을 마구 유포하고 있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진 변호사는 역대 정부 국무위원들 배우자들이 통상적으로 해 온 봉사활동 행사에 현직 국무위원 배우자로서 참여한 것이고 이전 월례 봉사에도 다른 국무위원 배우자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참여해 왔다”며 “언론에서 자발적으로 보도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행사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부인 김희경씨, 김영호 통일부 장관 부인 남미경씨 등 장·차관 배우자, 금융기관장·공공기관장 배우자, 15개국 주한 외교대사 배우자 등 7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치권과 법조계 일각에선 진 변호사의 공개 행보에 대해 한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과 연관 짓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날 YTN에 출연해 “국무위원 배우자들이 봉사활동 하는 건 늘 있던 일이라 하더라도 왜 모든 언론이 주목해서 진 변호사의 사진을 찍어서 냈을까”라며 의문을 표시한 뒤 “진 변호사도 예상한 듯 준비한 모습으로 보인다. 사진을 보면 어느 정도 공적인 활동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앞서 진 변호사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23 사랑의 선물’ 제작 행사에 참석해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 언론에 집중 조명을 받았다. 진 변호사가 언론에 포착된 것은 지난해 5월 한 장관이 취임한 지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편 진 변호사는 1975년생으로 한 장관과 서울대 법대 동문으로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 법학 석사 이수 뒤 2006년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미국 변호사로서 환경과 소비자보호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 ‘하나의 중국’ 존중?…미얀마, 대만인 범죄자 대거 中공안에 넘겨

    ‘하나의 중국’ 존중?…미얀마, 대만인 범죄자 대거 中공안에 넘겨

    중국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는 미얀마 동북부 지역에서 중국계 온라인 사기범 277명이 중국 공안에 인계됐다. 온라인 사기 범죄 가담자로 의심받으며 중국 공안에 넘겨진 이들 중에는 대만 출신자 6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미얀마 제2특구 와방자치정부가 운영하는 와방방송은 자치정부 법사위원회 간부와 관할 경찰. 군부대 등이 동원된 대규모 소탕 작전에서 20개 이상의 온라인 사기 범죄 조직을 무더기로 확인, 관련자들을 잡아들이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경찰에 붙잡혀 중국 공안에 인계된 이들은 총 277명이며, 범죄 조직원들의 은신처 20여 곳에서 범행에 이용된 것으로 보이는 977대의 휴대전화와 215대의 컴퓨터를 확인하고 압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범죄 소탕 작전은 중국 공안국의 협조로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에서 대대적으로 진행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지난 8월 중국 공안은 중국 접경 지역에서 중국인들을 상대로 범행을 벌이는 온라인 사기 조직 소탕 작전을 실시한다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외부에 알려왔다. 8월부터 지금까지 약 100여 일에 걸쳐 진행된 온라인 사기 범죄 소탕 작전을 통해 총 4700명에 달하는 중국 국적 조직원들이 붙잡혔으며, 이 중에는 범죄 조직 두목과 간부 387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에도 중국 공안국은 미얀마 북부 코캉 자치구 일대에서 사기 범죄 조직 두목 4명을 지목해 최고 50만 위안(약 9000만 원) 상당의 고액의 현상금을 내건 수배령을 하달한 상태다.또, 14일에는 이 지역 일대에서 온라인 사기 범죄 조직원들의 은신처에서 컴퓨터 1370대와 휴대전화 5207대 등 범행 도구가 현장에서 발견, 압수된 바 있다. 이번 범죄자 소탕 작전을 통해 중국 공안에 인계된 이들 중에는 대만인 6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만인들이 사기 범죄 혐의로 중국 공안에 강제 인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대만 중앙통신 등 대만 매체는 중국 윈난성과 국경선을 나란히 하고 있는 이 지역 일대는 예로부터 중국과 생활습관이 같고 중국어를 공용어로 사용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친중 지역으로 꼽혀왔다면서, 와방 자치정부가 대만인을 중국 공안에 인계한 것은 ‘하나의 중국’을 고수하는 중국 정부에 동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대만에 대해 ‘수복해야 할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을 강조해오고 있다. 한편, 중국이 자국의 국경 일대 미얀마와 태국, 라오스 등지에서 이 같은 범죄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는 이유는 이 일대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로맨스 스캠’, ‘보이스피싱’을 히는 등 거액의 돈을 편취하는 사기 조직원의 수가 무려 10만여 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사기 조직원들은 ‘많은 임금을 주겠다’며 중국인들을 꼬여내고, 접경국으로 중국인이 들어오면 사로잡아 온라인 사기 가담을 강요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폭행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철우 경북지사 “박정희 대통령 탄신일 국가기념일 제정 필요”

    이철우 경북지사 “박정희 대통령 탄신일 국가기념일 제정 필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6일 “박정희 전 대통령 탄신일(11월 14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정희 대통령 탄신일 국가기념일 제정 검토 필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박정희 대통령 탄신일을 기념하는 날을 제정, 우리도 하면된다는 신념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출산 등 국가적 현안을 해결하고 세계 초일류 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선 경북도와구미시는 박정희 대통령 탄신 축제 주간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하는 방안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 도지사는 “1917년 11월 14일은 박정희 대통령 탄신일로, 지난 14일 106돌 기념 행사를 고향 구미에서 성대히 개최했다”면서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 구호를 외치며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새마을 운동 등을 펼쳐 5천년 가난을 물리치고 세계 10대 경제대국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한강의 기적을 만든 위대한 영웅으로, 여러 나라에서의 찬사 뿐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대통령 되어보니 박정희 대통령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고 있다”면서 “박정희 대통령 생가 방문시 위대한 지도자가 이끈 미래 이어가겠다고 방명록에 기록한 바 있다”고 전했다.
  • 실종 10주 뒤 하이커 주검 곁을 지킨 갈비뼈 앙상한 반려견

    실종 10주 뒤 하이커 주검 곁을 지킨 갈비뼈 앙상한 반려견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남부의 산악지대에서 남성 시신 한 구가 사냥꾼의 눈에 띄었다. 해발 고도 3800m의 산후안산 블랙헤드 피크를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서 지난 8월 19일 실종된 남성 리치 무어(71)의 주검으로 확인됐다. 실종된 뒤 대대적인 수색을 펼쳤지만 찾지 못했는데 5㎞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실종된 지 10주 만이었다. 그런데 14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그의 주검 곁에는 14살 암컷 반려견 ‘피니’가 지키고 있었다. 검시 결과 무어의 사인은 저체온증으로 확인됐으며 타살 정황은 없었다. 무어의 시신을 지키고 있던 피니는 경찰과 함께 출동한 민간 산악구조대에 의해 동물병원으로 이송됐다. 그 뒤 간단한 검진을 받고 가족에게 인계됐다. 집을 떠난 지 72일 만에 돌아왔다. 잭 러셀 테리어 종의 노견인 피니는 평소 몸무게의 절반 정도로 살이 빠진 상태였다. 사진을 보면 갈비뼈가 훤히 드러날 정도로 몸매가 앙상하다. 하지만 특별히 건강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피니가 인근 시냇물에서 물을 마시고, 작은 설치류와 동물을 사냥하는 등 주변 환경을 현명하게 활용해 생존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잭 러셀 테리어는 땅굴 속에 숨은 여우를 사냥할 목적으로 교배된 소형 견종으로 작은 동물을 사냥하는 데도 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 행동학자 러셀 하트슈타인은 잭 러셀 테리어에 대해 “개들은 죽는 순간까지 주인에게 충성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번 경우처럼 강한 충성심을 보이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만 반려견이 등산객이나 하이커 주검 곁을 지킨 사례는 지난해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5월 애리조나주의 74세 남성이 죽었는데 그 곁을 라브라도 견공이 지키고 있었다. 지난달에도 로스앤젤레스 근처 그리피스 파크에서 실종된 29세 남성이 숨진 채로 발견됐는데 가족들은 이 반려견이 2주 가량 그의 곁을 지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퇴 후 반려견들과 평온한 삶을 누리다 뜻밖의 사고로 남편을 잃은 데이나 홀비(78)는 피니가 돌아와 여전히 새나 동물을 보고 짖어대는 것을 보며 위안을 느낀다고 했다. 더불어 피니가 유명해져 많은 언론이 찾아와 인터뷰를 요청한다고 아웃사이드 닷컴은 전했다.
  • 80년대생 임원… 삼성전자 세대교체 바람

    80년대생 임원… 삼성전자 세대교체 바람

    삼성전자가 최근 영입한 상무급 임원 4명 중 2명이 1980년대생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모바일 부서에 각각 합류한 ‘기술 인재’로 다음달 삼성전자 사장단·임원 인사에서도 젊은 인재 중용 기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번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후 두 번째 정기 인사로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을 추구하는 이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분기 보고서를 보면 지난 9월 말 이후 7명의 임원이 새로 선임됐다. 상무급 임원은 4명으로 이 중 2명이 1981년생이다. 삼성전자 내 1980년대생 임원은 25명으로 전체 임원의 2.1%에 불과하지만 임원 연령이 점차 내려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다. 삼성전자 내에는 1985년생 임원도 두 명이나 있다. 1980년대생 임원은 대부분 국내외 대학 박사 학위 소지자로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아마존, 브로드컴, 엔비디아 등에서 근무한 임원도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2년 전 인사제도를 대대적으로 뜯어고치면서 나이와 상관없이 인재를 중용해 젊은 경영진을 조기 육성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변화의 속도가 빠른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계속 벌리려면 젊은 인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이 회장도 이건희 선대 회장 2주기였던 지난해 10월 25일에 이틀 뒤 예정된 회장 취임에 앞서 계열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하면서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셔 오고 양성해야 한다”며 “최고의 기술은 훌륭한 인재들이 만들어 낸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달 사장단·임원 인사에서도 그간의 성과에 기반한 세대교체와 미래 준비에 방점이 찍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삼성전자발 세대교체 바람은 다른 전자 계열사에도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980년대생 임원을 각각 한 명씩 배출한 바 있다. 반면 삼성SDI, 삼성SDS에는 1980년대생 임원이 없다. 두 회사 모두 1979년생 임원이 최연소다. LG전자, SK하이닉스도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1960~1970년대생 임원이 주를 이루지만 1980년대생 임원도 각각 6명, 3명이 있다. 다만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에는 아직 1980년대생 임원이 없다. 한편 삼성전자가 최근 영입한 부사장급 임원 중에선 구글 자율주행차를 디자인한 인물이 눈에 띈다. 새로 합류한 안유정(49) 부사장은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자율주행차 자회사인 웨이모에서 자율주행차의 프로토타입(원형)을 직접 디자인했다. 안 부사장은 LG전자와 모토로라에서도 근무한 적이 있다. 문재인·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이병원(51) 기획재정부 부이사관(3급)도 기업활동(IR)팀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 80년대생 상무님은 다를까…삼성전자발 ‘세대교체’ 바람

    80년대생 상무님은 다를까…삼성전자발 ‘세대교체’ 바람

    삼성전자가 최근 영입한 상무급 임원 4명 중 2명이 1980년대생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모바일 부서에 각각 합류한 ‘기술 인재’로 다음달 삼성전자 사장단·임원 인사에서도 젊은 인재 중용 기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번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후 두 번째 정기 인사로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을 추구하는 이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3분기 보고서를 보면 지난 9월 말 이후 7명의 임원이 새로 선임됐다. 상무급 임원은 4명으로 이 중 2명이 1981년생이다. 삼성전자 내 1980년대생 임원은 25명으로 전체 임원의 2.1%에 불과하지만 임원 연령이 점차 내려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다. 삼성전자 내에는 1985년생 임원도 두 명이나 있다. 1980년대생 임원은 대부분 국내외 대학 박사 학위 소지자로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아마존, 브로드컴, 엔비디아 등에서 근무한 임원도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2년 전 인사제도를 대대적으로 뜯어고치면서 나이와 상관없이 인재를 중용해 젊은 경영진을 조기 육성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변화의 속도가 빠른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계속 벌리려면 젊은 인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이 회장도 이건희 선대 회장 2주기였던 지난해 10월 25일에 이틀 뒤 예정된 회장 취임에 앞서 계열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하면서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셔 오고 양성해야 한다”며 “최고의 기술은 훌륭한 인재들이 만들어 낸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달 사장단·임원 인사에서도 그간의 성과에 기반한 세대교체와 미래 준비에 방점이 찍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삼성전자발 세대교체 바람은 다른 전자 계열사에도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980년대생 임원을 각각 한 명씩 배출한 바 있다. 반면 삼성SDI, 삼성SDS에는 1980년대생 임원이 없다. 두 회사 모두 1979년생 임원이 최연소다.‘구글 자율주행차 디자인’ 안유정, 부사장 영입기재부 출신 관료도 7년 만에 삼성전자로 이직 LG전자, SK하이닉스도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1960~1970년대생 임원이 주를 이루지만 1980년대생 임원도 각각 6명, 3명이 있다. 다만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에는 아직 1980년대생 임원이 없다. 한편 삼성전자가 최근 영입한 부사장급 임원 중에선 구글 자율주행차를 디자인한 인물이 눈에 띈다. 새로 합류한 안유정(49) 부사장은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자율주행차 자회사인 웨이모에서 자율주행차의 프로토타입(원형)을 직접 디자인했다. 안 부사장은 LG전자와 모토로라에서도 근무한 적이 있다. 문재인·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이병원(51) 기획재정부 부이사관(3급)도 기업활동(IR)팀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기재부 출신 간부가 삼성전자로 이직한 것은 2016년 김이태(현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부사장) 부이사관 이후 7년 만이다.
  • ‘서·오·남’ 대신 ‘지·여·사’…대통령실, 여성 인재 확 늘릴까

    ‘서·오·남’ 대신 ‘지·여·사’…대통령실, 여성 인재 확 늘릴까

    “내가 모르는 사람이어도 좋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이 대대적인 인적 개편을 시작한 가운데 여성 인재를 대거 발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서·오·남’(서울대 출신 50대 남성)으로 비판받았던 기존의 인선 기조에서 벗어나 ‘지·여·사’(지역 기반 40대 여성) 인재를 영입하는 방안까지 적극 고려하는 모양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내가 모르는 사람이어도 좋다. 1970년대생 여성 인재 풀을 대거 확충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의 외연을 확장해 인재를 두루 넓게 쓰라는 뜻으로, 기존의 인사 틀에서 벗어나 사실상 파격적인 인물로 새롭게 내각과 대통령실을 구성하라는 지시로 풀이된다. 현재 19개 부처 장관 중 여성 장관은 3명(환경 한화진·여성가족 김현숙·중소벤처기업부 이영) 뿐으로 모두 1960년대 생이다. 대통령실 수석 6명 중에서도 김은혜 홍보수석이 홍일점이다. 장관과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를 통틀어 70년대생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1973년생)과 김 수석(1971년생) 2명 뿐이다. 다만 보수 진영의 여성 인재 풀이 다소 한정돼있다는 점에서 인재 영입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대표적으로 역도 선수 출신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전문성을 두루 인정받아 모범 사례로 평가받아 인사 파트에서 ‘제2의 장미란’이 절실한 상황이다. 남성의 경우에도 내각 대부분에 60대 이상이 포진돼 70년대생 남성도 적극적으로 중용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달부터 총선 출마로 대통령실을 떠나는 수석비서관급 인사가 이어지고, 총선 출마를 타진한 장관들도 예산 정국이 끝나는 12월 전후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설 것으로 보여 시간이 넉넉한 편은 아니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순방을 떠나기 전 인사 부서에 큰 숙제를 던져준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제수석에는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금융위원장에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대변인으로는 기자 출신 김수경 대통령실 통일비서관이, 뉴미디어비서관에는 최지현 부대변인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비서관과 최 부대변인은 각각 1976년생, 1977년생이다. 장관의 경우 총선 출마를 고민 중인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임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김희정 전 의원이 거론된다.
  • 에이치피오, 덴프스 ‘덴마크 유산균이야기’ 론칭 10주년 이벤트

    에이치피오, 덴프스 ‘덴마크 유산균이야기’ 론칭 10주년 이벤트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에이치피오의 덴프스 ‘덴마크 유산균이야기’가 론칭 10주년을 맞았다. ‘덴마크 유산균이야기’는 2013년 6월 한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래 10여년간 누적판매량 1500만개(2013~2023년 10월 누적 판매량 낱개 환산 기준)를 기록한 브랜드 베스트 셀러다. 덴프스는 이를 기념해 덴프스몰과 덴프스 네이버 공식몰에 11월 15일부터 30일까지 대대적인 고객 감사 할인 이벤트를 개최하고 브랜드 오리진을 느낄 수 있는 덴마크 관련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1000만원 상당의 덴마크 여행상품권을 비롯해 550만원 상당의 덴마크 유산균이야기 10년분, 390만원 상당의 트루바이타민 5년분, 뱅앤올룹슨 블루투스 스피커, 루이스폴센 판텔라, 그리고 에디션 덴마크 A.C 퍼치스 티핸들이 해당된다. 또한 제품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브랜드 모델 공유의 축하 메시지가 담긴 특별 영상과 ‘오늘 아침, 유산균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캠페인 영상을 덴프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NHN벅스의 음악 큐레이션 브랜드 ‘essential;(에센셜)’과 협업한 플레이리스트 ‘덴마크의 아침은 행복해‘도 11월 16일부터 ‘essential;(에센셜)’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세계 특허를 받은 LGG유산균주와 BB-12유산균주가 담긴 ‘덴마크 유산균이야기’는 목넘김이 편한 초소형 캡슐 사이즈로 제작됐으며 한 알 섭취로 식약처 일일섭취량 최대치인 100억 마리 유산균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이치피오 관계자는 “덴마크 유산균이야기를 꾸준히 섭취한 고객의 긍정적인 경험 덕분에 1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고객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변함없는 품질로 고객들의 건강한 일상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반값에 내집마련이라던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이제와 임대아파트라면 어쩌라는 건가”

    최재란 서울시의원 “반값에 내집마련이라던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이제와 임대아파트라면 어쩌라는 건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일명 반값아파트가 일종의 임대아파트라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김헌동 사장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김헌동 사장은 2021년 취임사에서 무주택 시민들에게 양질의 주택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본연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반값아파트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하게 밝힌 바 있다. 그런데 돌연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답변하는 중 반값아파트는 일종의 임대아파트라고 한 것이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재차 물었지만 김 사장은 “반값아파트는 임대아파트”라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반값에 내집마련을 하라던 서울시와 SH공사의 그간 정책홍보를 무색게 하는 발언이었다. 최 의원은 “이미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살고 계신 분들을 포함해 내집마련의 꿈을 안고 고덕강일3단지, 마곡지구에 사전예약을 신청한 무주택 시민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것”일 뿐 아니라 “최근 ‘건물만 분양주택’이라고 이름을 바꾸면서까지 분양을 강조하던 주장과 달라 당황스럽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주택법’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소유자는 유주택자가 되는 분명한 분양주택이다. 반값에 내집마련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하더니 이제와 임대아파트의 일종이라는 법을 무시한 발언이라고 최 의원은 밝혔다. 끝으로 최 의원은 “김헌동 사장은 경실련에 있을 때부터 반값아파트 도입을 주장했던 사람인데, 이제와 임대아파트라고 하는 의도를 모르겠다”라며 매입임대 안 하겠다, 반값아파트는 임대아파트다, 제3기 신도시 개발에 참여하겠다는 둥 최근 위법, 초법적인 행보를 보이는 김 사장에게 서울시 공기업 사장으로서 오로지 시민만을 위해 힘 써주길 바란고 당부했다.
  • [사설] KBS 인적쇄신 계기로 국민의 방송 거듭나길

    [사설] KBS 인적쇄신 계기로 국민의 방송 거듭나길

    박민 KBS 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보도본부장 등 간부 9명과 주요 부서 국·부장급 보직자 60명을 교체하고,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9시 뉴스’ 앵커와 편파방송 논란을 빚어 온 일부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도 교체했다. 취임하자마자 편파·왜곡 방송 시비가 일었던 프로그램들을 대거 수술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그동안 KBS는 공익을 앞세워야 할 공영방송임에도 정치적 편향 보도에 대한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박 사장이 어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지적한 대로 KBS ‘9시 뉴스’는 2020년 검언유착 의혹, 고 장자연씨와 관련한 지인 윤지오씨의 주장, 2021년 오세훈 시장 생태탕 의혹 등을 집중 보도했으나 모두 오보로 판명 났다. KBS 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KBS 2TV ‘더 라이브’ 등 시사 프로그램은 패널 선정과 방송 내용 등에서 노골적인 편향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실제로 행정 제재를 받기도 했다. 박 사장은 불공정 보도 논란에 대해 잘잘못을 따져 책임을 묻고, 공정성과 신뢰도 확보를 경영 최우선으로 삼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보도에 앞서 사실 확인 과정을 보다 체계화해 오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정정 보도는 원칙적으로 뉴스 첫머리에 보도하겠다고 했다. 불공정 보도와 국민 신뢰 상실, 경영 악화의 악순환은 다름 아닌 KBS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다시 말해 KBS를 바로 세우는 일 또한 구성원 모두에게 달린 일이다. 인적쇄신에 그칠 일이 아니다. 박 사장이 강조했듯 지난 수년간 이어진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책임을 묻는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 오랜 기간 누적돼 온 방만 경영을 털어 낼 구조 개혁도 이뤄져야 한다. 모쪼록 뼈를 깎는 노력으로 KBS가 다시 국민의 방송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 손자·손녀에게 도란도란 말하듯… 황석영이 엮은 우리 옛 이야기

    손자·손녀에게 도란도란 말하듯… 황석영이 엮은 우리 옛 이야기

    “한 시대를 살아온 할아버지로서 우리 손자·손녀들에게 재밌는 이야기를 남겨 주고 싶어 내게 됐습니다.” 황석영 작가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민담 전집을 낸다. 이번에 1차로 5권, 내년까지 총 50권이 차례로 나온다. 1962년 등단 이후 60년을 활동한 작가가 대형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는 우리 아이들의 ‘정체성’을 제대로 세워 주기 위해서다. 황 작가는 14일 서울 중구 천주교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이후 세대는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고 있다. 자기 정체성이 있어야 다른 문화를 접했을 때 잘 이해하고, 자기 것을 사랑할 때 남의 것도 존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류도 정체성을 바탕으로 했을 때 파급력과 힘이 세진다. 우리 어린이들의 유년시절이 이런 콘텐츠에서 출발했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전했다. 그는 민담의 본류에 대해 “우리 백성의 일상이 쌓여 역사가 형성되며, 그 역사로 넘어가기 전 중간 지대가 민담의 영역”이라 설명하면서 자신의 문학에 대해 “바리데기나 심청 등 우리 서사를 중심으로 한 소설로 그간 형식적 실험을 해 왔다”고 강조했다. 3년 전부터 수많은 민담 가운데 100개 정도를 고른 뒤 문체를 바꿔 이야기를 썼다. 조선시대 민담집 ‘대동야승’을 비롯해 ‘어우야담’, 일해 재단이 낸 ‘한국구두문학전집’ 등에서 추렸다. 선비나 유생들이 남긴 이야기, 학문을 연구하던 중 당대 이야기를 적어 놓은 것들,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책자 등도 두루 참고했다.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최대한 키워 줄 수 있는 여러 기담이나 동물 이야기 등 극대화된 상상력이 담긴 내용들을 집약했다. 황 작가는 이런 조사 과정에 대해 “도깨비 이야기는 지방마다 하도 많아 도깨비만으로 민담을 2~3권 정도 모을 수 있을 정도”라며 “우리나라 콘텐츠와 이야기 가운데 상상력에 있어서 서구를 뛰어넘을 수 있는 파격적인 게 많다”고 강조했다. 현재 50권 중 절반 정도를 쓰고 있다고 밝힌 그는 “내년 봄까지 (민담집) 숙제를 끝내고 나서 기운이 남으면 장편 2~3편을 더 집필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 작품 ‘나무’에 대해서는 “군산에 있는 나무를 소재로 한 소설이다. 나무가 돼 내레이션을 하는 명상적인 내용”이라고 밝혔다.
  • 혁신위의 최후통첩… 與 ‘공천개혁’ 분수령[뉴스 분석]

    혁신위의 최후통첩… 與 ‘공천개혁’ 분수령[뉴스 분석]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조기 해산 가능성’을 시사하며 당 지도부와 중진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김기현 대표는 “매우 유감스럽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영남 중진·지도부 간 ‘강대강’ 대치 전선이 형성된 모습이다. 당 지도부가 ‘십자가’를 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중진 불출마와 험지 출마 수용 여부가 국민의힘 공천 개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 위원장은 14일 제주 4·3 평화공원 참배 후 기자들에게 “저는 100% 확신한다. (중진·친윤의)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이 빨리 발전하는 것은 ‘빨리빨리’ 문화 때문이지만 좀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는 여론이고, 여론은 국민이다. 그 매는 (총선 때) 국민의 투표로 이어진다. 그렇게 복잡한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혁신위 조기 해산’, ‘중진 불출마 리스트’ 보도에 대해서는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중진 불출마 요구에 대한 응답이 없는 현재 상황에서 조기 종료설이 흘러나오는 것 자체가 ‘압박성 메시지’라는 게 중론이다. 중진들의 무응답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다는 것이다. 앞서 인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유를 마실래, 아니면 매를 좀 맞고 우유를 마실래”, “정말 안 되겠다 싶으면 이제 특단(대책)이 나온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6돌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부 혁신위원의 급발진으로 당의 리더십을 흔들거나 당의 기강을 흐트러뜨리는 것은 하지 않아야 한다”며 “정제되지 않은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되는 것에 대해 당 대표로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사실상 인 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불출마를 발표하기에는 시기가 너무 이르다”며 “아직 선거가 많이 남았는데 혁신위가 너무 압박하는 모양새는 좋지 않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인 위원장이 수능이 끝난 이후에 김 대표의 이름을 직접 호명하면서 나가라고 할 것”이라며 “김 대표가 ‘전권을 부여하겠다’고 한 만큼 수용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김 대표가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선언을 하지 않으면 인 위원장이 진짜로 혁신위를 해체해 버릴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혁신 분위기는 사라지고 비상대책위원회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5선 주호영 의원에 이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도 혁신위의 요구를 거부했다. 3선 장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외곽조직인 여원산악회 15주년 창립 기념식에서 “알량한 정치 인생 연장하면서 서울에 가지 않겠다”고 말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지난 6월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수사로 당을 탈당한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다른 사람들의 정치 인생은 조리돌림하며 흔들어대고 당에서 찍어내더니, 당이 죽든 말든 총선에 지든 말든 내 지역구는 소중하니 포기 못 한다는 인사가 참으로 가증스럽다”며 “그렇게 알량한 정치 혼자만 살아남아서 대대손손 계속하시라”고 비꼬았다. 인 위원장의 행보와 혁신위 권고안 등을 두고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이 관여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혁신위가 혁신안으로 내놓은 영남 중진, 당 지도부, 친윤석열계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나 수도권 험지 출마 권고를 당에서는 ‘대통령의 메시지’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장 의원의 수도권 험지 출마 거부 때문에 윤 대통령의 머리가 아플 것”이라고 했다. 당 관계자는 “무조건 윤심이 반영돼 있다”며 “영남 중진을 정리해 대통령실이나 검사들이 출마할 공간을 마련해 주고 당 혁신 분위기도 조성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북부지역 소재 산하기관 행정사무감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북부지역 소재 산하기관 행정사무감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춘우)는 지난 13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개발공사에 대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용선(포항) 의원은 바이오산업연구원 자본금이 연구원 규모에 비해 너무 작아 자본금 증자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 연구원이 가장 잘하고 특화된 사업에 집중하고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전략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선희(청도) 의원은 연도별 수의계약 건수와 금액이 작년 자료와 다른 등 불성실하게 작성된 행감 자료를 지적함과 동시에 법적 의무사항인 경영공시의 내용 누락, 홈페이지 관리 미흡 등을 지적하며 철저한 관리를 촉구했다. 또한 활용률이 떨어지는 관사의 매각 및 수기로 기록되는 출장과 차량일지, 주유 기록 등의 불일치를 지적, 전반적인 자료의 전산화 등 대책 방안을 당부했다. 김대진(안동) 의원은 국가산업단지 후보지가 선정됨에 따라 바이오산업연구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함을 강조하며 햄프규제자유특구 신규사업자 유치 및 특구사업자 관리를 위한 지원책 마련 등을 주문했다. 또한 기업지원 활성화를 위한 수요 조사 등을 통해 입주기업이 공평하게 지원받고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완벽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창혁(구미) 의원은 도 및 시군 위탁사업 실적이 매우 저조함을 지적, 경북도와 소통해 경북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위탁사업 추진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연구원에서 구축한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가 직원 수보다 적음을 지적하며 직원들의 연구원에 대한 애착이 없음을 질타했다. 이형식(예천) 의원은 고가 장비 구매 후 사용 실적이 저조함을 지적, 정확한 수요 예측을 통한 장비 구축 및 장비 활용률 증대 방안 마련을 촉구했고, 다른 기관과 상호 장비 대여 등 효율적인 공동활용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진엽(포항) 의원은 매달 공개되는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과 관련해 특정장소에서 과다하게 지출한 점을 지적하며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집행 내역 등을 정확하게 공시해 줄 것을 강조했다. 박성만(영주) 의원은 감사에 필요한 신임 경영진에 대한 이력 등 기본 자료의 보완 요청과 함께 연구원의 높은 이직률을 지적, 임금과 정주 지원 등의 개선 통한 조직 안정화 노력을 당부했다. 또한 지역 도의원이 당연직 이사에 참여해 도의회와의 소통 강화를 통해 적재적소에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최병근(김천) 의원은 경영지원실의 안이한 업무태도를 지적하며 인사, 조직 전반에 확고한 책임감을 갖고 연구원의 원활한 운영에 적극 노력해 줄 것과 저조한 관사 사용 실적에 대한 활용을 위한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강만수(성주) 의원은 감사자료 중 회의록 날짜가 전혀 맞지 않는 자료의 부실함과 이에 따른 자료 전체에 대한 신뢰성을 지적했고, 수탁사업 외에 다양한 공모사업 발굴을 통한 연구원 정체성 확립 및 위상 제고를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이춘우(영천) 위원장은 연구원 기존 입주기업에 대한 임대 기간이 지나치게 장기간 설정되어 있음을 지적하며 내부 규정을 개정해 신생 업체도 입주가 쉬울 수 있도록 지원 방안 개선을 주문했고, 연구원의 역할 및 지전 재설정, 미래먹거리사업 발굴 등 기관장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이어 진행된 경북개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최병근(김천) 의원은 행안부 주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전국 1위 달성에도 불구하고 국민권익위에서 발표한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는 종합 3등급, 청렴체감도 5등급 등으로 매우 저조함을 지적, 도민들과 가장 가깝게 대면하여 사업을 하는 경북개발공사의 획기적인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용선(포항) 의원은 경북의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3곳(경주, 안동, 울진)에 대한 참여로 세수 부족으로 어려운 시기의 개발공사의 역할을 당부했고, 특정기업이 지분율 100%를 가지고 운영되는 영덕풍력발전단지의 토지 사용 임대기간 만료가 임박함에 따라 경북도, 영덕군과의 협의를 통한 개발공사의 지분 참여, 지역 주민 참여 등으로 미래 수익사업 발굴 계기가 되길 주문했다. 이형식(예천) 의원은 노동이사제 추진에 대해 이사회에 건의할 것을 제안했고, 도청신도시 패밀리파크 완공 시기 미이행에 대한 지적과 함께 코오롱 하늘채 주 출입로 변경 계획, 실내 골프장 건축 추진상황, 장기 미분양 토지 현황, 구미 구평2지구 학교용지 진행상황, 인재개발원 예정지 변경 등에 대해 질의하며 개발공사가 수행하는 사업들에 대한 진행사항을 점검했다. 김진엽(포항) 의원은 여성, 장애인, 사회적 기업과의 수의계약 현황과 관련하여 수의계약 건수가 월등하게 여성기업에 편중되어 오해의 소지가 있음을 지적, 공평하게 배분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개발공사의 봉사활동 등 사회 공헌 활동을 높게 평가하면서 권장되고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대진(안동) 의원은 신도시 2단계 건설사업이 7번의 계획변경으로 사업 준공이 지연되고 있어 주민들의 우려에 대한 지적과 함께 계획에 맞는 사업 진행을 당부하며 2단계 사업 성공을 위한 의료, 교육, 문화, 체육시설 등 정주요건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빈집 현황을 지적하며, 지자체와 협업을 통한 빈집 활용 공간 정비 사업 등 공기업으로서의 주도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김창혁(구미) 의원은 신도시 1단계 준공 후 지자체에 이관한 부지에 대해 개발공사에서 잡초관리, 유지보수 등에 대한 민원을 관리하며 비용이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 개선을 요청했다. 또한 스마트도시사업처, 도청신도시산업단 등 조직원들이 모두 토목 직렬임을 언급하며 도시 기능뿐만 아니라 미관도 중요하기에 건축 직렬의 적절한 인력 배치를 제안했다. 이선희(청도) 의원은 개발공사의 긍정적인 사업 추진 실적 및 ESG 경영, 각종 평가 우수 등 기관 운영에 대해 높게 평가하면서도 낮은 신입 직원 임금에 따른 우수인력 확보 문제, 경영공시 관련 부채규모 미반영 등을 지적하며 개선을 주문했다. 또한 임대사업과 관련해 공개입찰 등으로 특혜의 소지가 없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성만(영주) 의원은 업무협력체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출자출연기관 연락처 모바일앱 공유, 글로벌 시대 개발공사의 영문명 개선, 실적이 전혀 없는 교육청과의 사업 협력 등을 주문했고, LH 부실공사로 인한 대대적인 감사와 조사가 예상되는바,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히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병준(경주) 의원은 직원 복리후생과 관련해 직원 능력 개발 기회를 마련해 줌으로써 자기개발을 통한 공기업의 위상 제고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택지조성 및 산업단지조성을 추진하면서 민간사업자와의 비교를 통해 경주동천지구, 경산화장품특화단지 등은 전선지중화가 미반영되어 도시개발사업의 목적인 쾌적한 환경 제공과는 거리가 멀다 질책하며 개선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춘우(영천) 기획경제위원장은 개발공사 사장의 취임전후 성과 등을 물으며 “개발공사가 흔들리면 경북도의 위상에도 문제”라며 위수탁사업 비율을 줄이고 잘할 수 있는 자체사업 비중을 높여줄 것과 신규 직원을 활용한 획기적인 사업 모색 등을 주문했다.
  • 박민 KBS 사장 ‘앵커 물갈이’에…野 “망나니 칼춤” 공세

    박민 KBS 사장 ‘앵커 물갈이’에…野 “망나니 칼춤” 공세

    박민 KBS 사장이 취임한 이후 주요 보도·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대대적으로 물갈이되자 야당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군사 쿠데타’, ‘망나니 칼춤’ 등 강한 표현으로 정부의 언론 장악 시도에 대한 규탄을 쏟아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사장이 취임하자마자 KBS 점령 작전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군사 쿠데타를 방불케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사장 취임 첫날부터 편성규약과 단체협약 위반행위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정권의 낙하산 사장이라고 오직 정권에 충실하고 KBS를 이렇게 무참하게 유린해도 괜찮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홍 원내대표는 “박 사장은 법적·정치적 책임은 물론이고 역사적 심판을 반드시 받을 것”이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강선우 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박 사장이 취임 첫날부터 망나니 칼을 휘두르며 국민의 방송 KBS를 ‘땡윤 방송’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KBS는 9시 뉴스,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의 진행자를 교체하고, 시사프로그램 ‘더 라이브’는 전격 폐지했다. 민주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공영방송 이사진 해임에 이어 박 사장의 KBS 재편까지 현실화되자 윤석열 정부에 대한 규탄 강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이 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가 이달 말 재추진을 목표로 철회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릴레이 피케팅을 진행한다. 당 언론자유대책특위 위원장을 맡은 고민정 최고위원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 24명이 첫 번째 피켓을 들었다. 박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으로서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정중히 사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불공정 편파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TV와 라디오에서 일부 진행자가 일방적으로 한쪽 진영의 편을 들거나 패널 선정이 편향된 일이 적지 않았다”면서 “무분별한 속보 경쟁을 하지 않고, 팩트 체크를 활성화해 오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오보를 내면 사과할 것이며 정정보도는 원칙적으로 뉴스 첫머리에 보도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KBS가 공영방송의 입장에서, 또 공정하게 방송 본연의 자세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이스라엘 군견 부대, 가자지구 하마스 소탕 작전에 한몫

    이스라엘 군견 부대, 가자지구 하마스 소탕 작전에 한몫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소탕을 목표로 가자시티에서 시가전을 강화한 가운데, 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군견 부대가 외신에 소개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견 부대 ‘오케츠 대대’는 현재 가자지구 곳곳에서 하마스 소탕에 나선 이스라엘 병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오케츠 대대 군견들은 벨지안 말리노이즈 견종으로, 각자 고도의 훈련을 통해 특정 임무를 맡고 있다. 일부는 폭발물 등 위험물이나 지하 터널을 찾는 탐지견이고, 다른 일부는 직접 적을 쫓고 제압하는 수색견이다. 오랜기간 이스라엘군이 운용해온 이들 군견은 이제 가자지구의 거리와 하마스의 지하 터널에서 테러범들 뿐 아니라 무기를 찾아 없애기 위한 이스라엘군의 지상작전에서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하마스 기습공격 때부터 활약 사실 오케츠 대대의 활약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한 지난달 7일부터 시작됐다. A 중령으로만 알려진 오케츠 대대의 한 지휘관은 하마스가 침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군견들과 그들의 파트너인 군견병들을 급파했다. 여러 마을에서는 하마스 공격에 다수의 주민들이 숨졌고 하마스 대원들은 민가에 숨어 이스라엘군에 매복 공격을 가하고 있었다. 당시 한 마을에 투입된 이스라엘 해군 특수부대 ‘샤예테트 13’은 ‘네로’라는 이름의 군견의 희생 덕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A 중령은 현지 매체인 이스라엘 하욤에 “우리 부대원 중 한 명이 네로와 함께 민간인 주택을 수색하러 갔다. 그때 네로가 하마스 테러범 2명의 위치를 발견했으나 총격을 받아 세상을 떠났다”며 “네로 덕에 다른 대원들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또 다른 군견이 브엘세바(베르셰바)라는 중부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특수부대 두브데반 대대의 병사들을 구한 사례도 있다. 당시 이 군견은 수풀 속에서 매복 공격을 준비하던 하마스 테러범을 다른 부대원들보다 수십 미터 앞에서 찾아냈다. 이 개가 갑자기 수풀로 뛰어들어 테러범을 공격했고 덕분에 부대원들은 피해없이 그를 제압할 수 있었다. ●터널 작전에 필요한 존재가자지구 밑에는 약 480㎞ 길이의 터널망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는 하마스의 메트로 시스템으로 불릴 만큼 방대한 지하 세계를 형성한다. 병원과 이슬람사원, 학교, 가정집 밑에 입구가 숨겨진 이 터널망은 하마스 대원들과 그들의 무기 보관소에 대한 엄폐물을 제공한다. 부비트랩이 수없이 설치돼 있다고 여겨지는 이 콘크리트 통로는 일부 지역에서 좁고 복잡해 이스라엘 군인들이 진입하기에 가장 위험한 지형으로 꼽힌다. 어떤 곳은 일어나기조차 어렵고 또 어떤 곳은 어두워 앞을 제대로 볼 수 없다. 최근 오피르 젠델만 이스라엘 총리 대변인이 공유한 영상은 군견 한 마리가 가자지구의 지하 터널에서 빠르게 이동해 하마스 대원을 찾아 무력화시키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는 좁고 어두운 터널에서 뛰어난 후각과 민첩성을 지닌 군견이 작전에 꼭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케츠의 유래 오케츠 대대의 기원은 이스라엘이 잇딴 테러 공격에 직면했던 1970년대 초 격동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히브리어로 ‘침’(Sting)을 뜻하는 이 부대는 1974년 요르단강 서안 지구와 가까운 이스라엘 중부의 시르킨 기지에서 단 11명으로 시작됐으나, 수년간 대테러, 수색 및 구조, 다양한 전문 임무에 기여하면서 이스라엘군의 필수 부대로 발전했다. 1988년 대중에 처음 공개된 이 부대는 현재 이스라엘 전역에서 활동하며, 기존 임무 뿐 아니라 은폐 무기 찾기, 폭발물 탐지 등 구체적인 임무를 수행한다. ●혹독한 선발 과정 및 훈련이스라엘 군인들은 자발적으로 오케츠 대대에 지원할 수 있으나, 선발 과정은 매우 까다롭다. 남녀 군인 모두 선발 대상이 될 수 있는 특정 보병부대에 먼저 들어가야 한다. 군견병을 꿈꾸는 이스라엘 여성들은 남녀 혼성 전투부대인 카라칼 대대에서 남성 동료들과 공동으로 시험을 치른다. 이스라엘군은 엄격한 시험을 통해 최고의 후보자들을 선발하며, 뽑힌 군인들은 4일간의 추가 선발 과정을 거친다. 이런 과정은 오케츠 대대에서 우수한 팀을 구성하는 가장 유능한 남성과 여성을 찾는 역할을 한다. 일단 선발된 군인들은 각자 군견과 짝을 이루게 되고 지휘관들이 부여한 공격과 수색 구조, 폭발물 탐지 등 특정 기술을 터득하기 위한 전문 훈련을 함께 받는다. 오케츠 대대의 특징은 병사와 배치된 군견 사이의 깊은 관계다. 이 관계는 훈련 초기 단계부터 발전되며, 군인들은 자신의 개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오케츠 군견병들은 필요할 때 군견들과 감정적으로 분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강아지 때부터 부대에 의해 길러지고 훈련받으면서 용맹하게 자란 개들만이 전문 군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군견병은 예루살렘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초기 훈련은 개들의 본능, 훈련, 공격성을 발달시켜서 개들이 두려움에 주저하지 않도록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단계에서는 최고의 개들만 선발된다. 너무 무관심하고 먹이에 너무 민감하고 고양이를 쫓는 경향이 있는 개는 부대에 남을 수 없다”며 “용감하고 특출난 특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개들에게 주어지는 개별 임무는 각자의 기량에 달려있다”며 “폭발물 탐지견은 극도로 단련되고 조용해야 하고 수색 구조견들은 고도로 발달된 후각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공격견들은 힘과 대담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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