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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대화 반드시 재개”/김 당선자 CNN 회견

    ◎정상회담 등 어떤 형태라도 수용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반드시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것”이라며 “북한이 원한다면 정상회담이나 특사교환 등 어떤 방법이라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19일 하오 방영된 미국뉴스전문채널 CNN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남북대화 재개의지를 강조하고 “대화내용도 경제나 인도적 교류 등 무엇이든 할 수 있으며 가장 쉬운 것,합의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이어 “나는 당선직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해 대남 무력도발은 용납하지 않되 북한을 전복하거나 흡수통일할 생각도 없으며 화해와 협력을 하자는 3가지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며 “북한이 이에 동의하면 어떤 대화라도 좋다”고 덧붙였다. 대북 경수로지원 문제와 관련,김당선자는 “한국 경제가 어려워 당장은 돈을 내기 어려운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약속은 약속대로 지킨다는 생각”이라며 “집권후 국제사회에서 저리금융을 얻어 지불하는 등 국제기관이나 미국 등과 협력,돈을 갹출받거나 협력받는 방법을 통해어떻든 약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대중시대­남북관계(DJ­도전 21세기:5·끝)

    ◎경제난 극복해야 북 변화 유도/당사자간 대화 통한 평화구현 시급/남북경협 IMF 극복의 지렛대 돼야 한반도의 분단과 통일은 그 인과관계상 양면성을 띤다.본질적으로 민족내부문제인 동시에 국제문제라는 얘기다. 질적으론 크게 다르지만 남북의 동시적 경제 곤경은 한반도문제의 국제화를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식량난 등 경제파산으로 이미 체제 존폐의 갈림길에 선지 오래다.한국마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로 요약되는 경제위기를 맞고 있다. 이로 인해 주변 강국의 한반도문제 개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이는 역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측 지렛대의 약화를 뜻한다. 싫든 좋든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선 주변4강의 역학관계를 최대한 활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된 셈이다.김대중 차기정부는 이같은 대내외적 위기 속에서 출범한다. 김당선자는 기본적으로 당사자간 대화와 교류·협력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방식을 신봉한다.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것은 강풍이 아니라 ‘햇볕’ 이라는 진보적 온건노선이다. 그는 당선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미 그러한 기조를 내비쳤다.남북기본합의서 이행과 정상회담 또는 그 전단계인 특사교환을 제의한 것이다. 그럼에도 언제나 그랬듯이 남북화해 메시지에 화답할지 여부는 북한의 몫이다.“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북측이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적다”(민족통일연구원 전현준 연구원)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한국의 경제불안이 내년도 남북한 관계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교류·협력을 통한 북한의 태도변화 유도는 어치피 남한의 경제적 우위가 그 전제조건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장 경수로사업 스케줄마저 차질을 빚을 형편이다.이를테면 우리측이 부지공사 준비 비용을 달러화로 제공하기로 돼있어 환차손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한은 여전히 미국과의 관계개선과 평화협정 체결에 더 비중을 둘 개연성이 높다.미국이 IMF를 통해 한국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김당선자도 이 점을 감안한 듯 최근 한결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다음 정부에서 나라 일을 맡더라도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통일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언급이었다.대선투표 직후 통일전망대를 방문한 자리에서였다. 그렇다고 해서 북한이 현재보다 대남 적대감의 수위를 높일 가능성 또한 높지 않다.북측의 경제상황이 남북 경협의 문을 닫아걸 만큼 한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의 입장에서도 남북경협에 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일방적 대북 시혜가 아니라 IMF한파를 이겨내는데 북한시장과 남북경협이 큰 구실을 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같은 시각에서 본다면 차기정부의 대북 화해 노력은 장기적으로는 결실을 기대할 수 있을 듯하다.그 시점은 한국측이 IMF체제를 얼마나 빨리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요컨대 진정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라도 우리측이 내치와 외치 양측면에서 내실을 다지는게 급선무라는 지적도 많다.특히 대외관계에서 공관수 늘리기 경쟁 등 소모전을 지양하며 질적인 경제외교를 펴는 일이야말로 궁극적으로 통일의 주도권을 잡는 지름길일 것이다.
  • “제2 제3테러 가능성”/귀순자들 신변 불안감/귀순자 반응

    ◎탈북자대상 보복테러 신호탄 확신/이씨,저서통해 김정일 비판도 원인 김정일의 전 동거녀 성혜림의 조카인 이한영씨가 권총테러를 당해 중태라는 소식을 전해들은 귀순자들은 16일 『북한의 테러가 분명하다』면서 『김정일이 황장엽 노동당비서의 한국망명을 저지하기 위해 마지막 방법까지 동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북한은 황비서의 망명을 저지하기 위해 다른 귀순자나 한국의 고위급인사를 대상으로 제2,제3의 테러를 저지를 수 있다』면서 신변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임영선씨(33·93년 귀순)=황비서의 망명요청이후 대남보복을 천명해온 북한의 소행이 분명하다.특히 이씨는 북한의 정책뿐 아니라 김일성·김정일의 권력세습을 직접 비판하고 김정일의 사생활을 들먹여 제1 테러대상이 된 것 같다.북한은 배신자의 말로가 어떻다는 것과 서울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줘 북한내부의 동요를 막고자 한 것 같다. 이번 테러는 고정간첩보다는 북한노동당 대남공작부의 지시를 받은 3인1조인 장기침투조의 소행인 듯하다.현장에서 목격된 2명외 나머지 1명은 테러에 사용된 차량을 움직이고 망을 보았기 때문에 노출되지 않았을 뿐이다.그리고 이같은 3인1조의 테러단은 북한이 요인암살 등을 위해 운영하는 장기침투조의 전형이다. ▲고청송씨(37·93년 귀순)=북한측 소행이 확실하다.황비서의 망명요청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황비서가 서울에 오면 보복당할 것이라는 암시를 주기 위해 이번 테러를 자행한 것 같다.황비서의 망명이후 잇따른 북한의 해외공관원·권력층·지식인층의 탈북사태를 막기 위해 강경한 경고메시지를 대내외에 알리려 한 것 같다.귀순자의 한 사람으로 사실 불안하다.남한사람이 북한의 안보위협에 너무 안이하게 대처해 고정간첩이 많다고 생각한다. ▲윤웅씨(31·93년 귀순)=이한영씨의 귀순은 북한의 최고권력자의 치부를 드러낸 사건으로 황비서의 망명보다 북한에는 더 아픈 것이었을수 있다.때문에 이씨는 황비서의 망명요청이전부터 북한의 테러대상이었을 것이다.이씨는 귀순한 지 오래돼 당국의 보호없이 자유롭게 활동해왔고 얼굴이 널리 알려져 쉬운 테러대상으로 지목됐을수 있다. ▲김광일씨(38·95년 귀순)=북한의 개입가능성이 높다.북한은 남한에 귀순하면 정보를 다 빼낸 뒤 죽인다고 선전하는데 이 말이 사실임을 선전하려고 테러를 저지른 것 같다.이씨의 피격사건으로 귀순초기 가졌던 불안감이 되살아났다.국민이 철저한 안보의식으로 무장,귀순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
  • 대한언론인회 토론회… 송영대 전 차관 주제발표

    ◎“잠수함사건 북한사과 받아내야”/북 태도변화따라 지원규모 결정을 대한언론인회(회장 이혜복)는 20일 하오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북한동향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다음은 송영대 전통일원차관의 주제발표 요지이다. ◇북한동향 어떻게 볼 것인가(송영대 전통일원차관)=그동안 우리사회 일각에서는 북한과의 체제경쟁은 끝났다,북한은 곧 붕괴될 것이라는 인식과 가설들이 만연돼 왔다.그러나 무장공비사건은 이러한 대북인식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자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북한은 90년대 들어 미국과의 관계개선,제한된 경제개방,대내통제 강화,통일전선전술 고수등 4박자식 체제유지전략을 계속해 왔다.이같이 체제방어적 위치에 놓여있는 북한이 무장공비침투와 같은 대남 공세적 태도로 나온 배경은 무엇일까.모택동의 전략 가운데 「불리의 유리화」전략이 있다.불리할 때는 상대측의 약점을 공격함으로써 궁지를 모면한다는 개념이다.북한당국자들은 이와 비슷한 「약자의 강자전복 전술」을 믿고 있다. 정부는 북한의 대미유화제스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번만은 반드시 북한으로부터 납득할만한 조치를 받아내도록 일관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지난 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때는 미국이 휴전선에 수백대의 전폭기를 띄우고 항모전단과 구축함을 집결하는 등 보복태세에 돌입했다.이에 겁을 먹은 김일성이 유감을 표명하는 메시지를 유엔사령관 앞으로 보내옴으로써 사태가 수습된 적이 있다.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결연한 의지로 응징하고 받아낼 사과는 어떤 방식으로든지 받아내며,「벼랑끝 전술」에 대해서는 「역 벼랑끝 전술」로 대응하는 것이 불행한 사태를 막는 첩경이다. 판문점 연락사무소 폐쇄등이 보여주듯 북한은 앞으로 개방,개혁,남북관계 개선호응 등 안정적 변화에 응해오기 보다는 「안정을 통한 체제강화」 방향으로 나갈 공산이 크다.우리는 북한의 리더십 온건화,남북관계 개선 호응 등 태도변화를 보아가면서 지원하는 연계전략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북한이 지금처럼 대남대결정책과 통미봉남정책을 계속 추진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대북자세는 북한을 다소 무시하고(Neglect),태도변화를 기다리면서(wait),급변 상황에 준비하는 자세(prepare)가 바람직하다.
  • 북은 전쟁준비… 우리는…(사설)

    북에서 온 두명의 북한 군인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가 직면한 군사도발위협이 얼마나 코앞의 일이며 현실적인 것인가를 재확인시켜주었다. 정탐과 파괴를 위해 잠수함을 타고 침투했다가 생포된 무장공비 이광수(북한군 상위),감시와 탄압이 지겨워 총탄세례속에 총상을 입은 채 자유를 찾아 휴전선을 넘어온 곽경일 중사.남으로 온 경위는 정반대였지만 두 사람이 전하는 메시지는 바로 오늘 이 시점 북한이 적화통일을 위한 기습전준비에 얼마나 골몰하고 있는가를 알려주는 경고였다. 대남침투를 위한 대형잠수함 건조와 침투부대 증강,군사정보 수집을 위한 끊임없는 간첩남파,1천리 산악행군등 강훈을 통한 특수전 요원양성 및 실전훈련 등 북한군은 김정일의 명령만 떨어지면 언제고 도발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증언이다.물론 이들의 증언이 아니더라도 장거리미사일 실험,최신형 미그전투기 30대 증강 및 전진배치등 최근 북의 군사력 증강동향을 모르는 바 아니다.악화일로의 국제여건과 경제상황 등으로 1∼2년내 기습전을 시도하지 않으면자멸밖에 길이 없다는 군부의 판단에 따른 조치다. 문제는 우리 국민의 상황인식이다.벼랑끝에 내몰린 저들이 마지막 남은 무력의 이빨로 국면전환을 노리고 있음이 분명한 데도 우리국민은 시큰둥한 자세다.공비침투를 자작극이라 하는 자가 없나,한 사기꾼과 이에 우롱당한 정신나간 전직장관 얘기로 안보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난 실정이다.밥그릇싸움 결과 위기에 처한 경제는 아랑곳없이 사치와 과소비에 노름판 해외여행까지 성행하는 현실이다. 안보는 정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죽으나 사나 하루빨리 한판(전쟁) 벌이는 게 낳겠다는 인민의 생각,명령만 내리면 육탄돌격을 하겠다는 자폭정신이 북의 가장 강한 무기』라는 이광수의 증언을 국민은 되새겨보아야 한다.
  • 한·미,북 정보 교류 공조 강화/김 대통령,CIA국장 접견

    ◎“방위공약 확고” 클린턴 메시지 전달받아 김영삼 대통령은 18일 하오 청와대에서 존 도이치 미국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예방을 받고 북한동향과 한반도 정세 전반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관련기사 3면〉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북한이 무장공비침투사건에서 보듯 대남적화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도이치 국장은 「빌 클린턴 대통령과 미국정부의 확고한 대한(대한)방위공약」 메시지를 김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과 도이치 국장은 경제난과 군부 영향력 강화등으로 북한 내부정세가 대단히 불확실하다는데 견해를 같이 하고 그와 관련된 정보수집 및 평가에 있어 한·미가 더욱 긴밀히 공조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한·미 양국 정부는 정확한 북한내부 정세파악을 위해 장비를 통한 정보수집과 함께 정보평가·판단을 포함,다양한 분야에서 한·미 공조를 강화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과 도이치 국장은 또 잠수함침투사건이후 북한의 보복위협을 거듭하고 있는데 대해 양국간 밀접한 공조체제를 구축,단호히 대응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치국장은 19일 권영해 안기부장,공로명 외무장관,유종하 청와대외교안보수석 등 우리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 북한정세에 대한 정보를 교환할 예정이다.〈이목희 기자〉
  • 로드 미국 국무차관보 방한 배경

    ◎한·미 결속 과시… 북한에 경고 메시지/대북정책 강경화에 우려 전달/4자회담 계속 추진 제안할듯 윈스턴 로드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의 갑작스러운 방한에 대해 외무부당국자는 『한·미 양국의 결속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로드 차관보 방한의 우선적인 목적은 북한의 대남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미간의 동맹관계를 과시함으로써 북한에 『도발을 중단하라』는 경고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될 수 있다.특히 북한이 국경을 침범한 한국계 미국인 칼 에반 헌자이크를 간첩으로 발표하는 등 한·미 양국을 이간시키며 미국과 직접 접촉하려는 의도를 드러내는 데 대해 미국측은 분명한 한계를 지으려 하는 것이다. 로드 차관보의 또 다른 방한목적은 북한에 대한 한국정부의 강경한 태도를 어느 정도 무마해보려는 것 같다.미국측은 최근의 한·미관계에 대해 비판적인 한국측의 시각 때문에 매우 당혹해 하고 있다.이에 따라 로드 차관보는 방한기간중 공노명 외무부장관과 유종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을 만난 뒤 직접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의 동맹관계에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직접 강조할 예정이다. 그러나 양국의 결속을 과시한다는 말을 바꿔보면,한·미 양국간에는 굳이 결속을 과시해야 할 정도의 대북정책에서 이견이 존재한다는 의미가 된다.지난달 18일 북한의 무장공비가 잠수함을 타고 동해안에 침투한 이후 정부는 기존의 대북 연착륙정책을 전면재검토하고 있다.북한의 현정권을 유지시켜 급격한 붕괴를 막는다는 연착륙정책은 실효성을 상실했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판단이다. 미국정부는 우리정부의 방향선회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특히 다음달 5일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 선거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정부는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그런 와중에서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의 『양측 자제』라는 발언이 나왔고,급기야 한국계 미국인 로버트 김의 해군 정보국 문서유출사건이 발표됐다. 미국측은 『북한과의 전면전도 불사한다』는 우리측의 강경한 입장이 한반도의 긴장을 확대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이에 따라 로드 차관보는 방한중 우리정부에 무장공비사건으로 인한 긴장상태를 정비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로드 차관보가 말하는 일상이란 4자회담과 경수로사업이다.지난달 24일 뉴욕에서 열린 공노명 외무부장관과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간의 회담에서 양국은 4자회담과 경수로사업의 기조를 유지해간다는 데 합의했다.그러나 4자회담과 경수로사업의 추진은 현재의 상황으로 볼 때 한동안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시각이다. 따라서 로드 차관보의 방한으로 한·미 양국간에 나타나는 대북정책이견의 급한 불은 끌 수 있겠지만 불씨는 남을 것으로 보인다.정부당국자는 다음달 5일 미국의 대통령선거가 끝나면 한·미간에 본격적인 대북정책 재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도운 기자〉
  • “도발하면 북은 전멸”/김 대통령/대남 협박발언 즉각 중단을

    ◎여야총재 안보 초당적 협력 합의문 채택 김영삼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자민련 총재와 4자회동을 갖고 최근의 「안보비상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한다는 합의문을 채택,발표했다. 김대통령과 여야대표들은 이날 조찬을 겸한 회동에서 북한의 대남적화통일 전략에 전혀 변화가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한뒤 『북한은 적반하장의 대남협박을 즉각 중단해야 하며 어떠한 도발행위도 준엄한 응징을 받을 것임을 경고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과 여야대표들은 심각한 안보상황에 대처키 위해 경찰의 대공수사력 및 군사력을 강화한다는데 합의하고 정부는 여야 정당에 대북정보를 수시 제공키로 했다. 윤대변인은 이와 관련,『국방예산 증액이나 추경편성등 여러 방안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북한이 국지전을 일으키면 전면전으로 갈수 있다』면서 『북한이 도발하면 북은 전멸한다는 경고메시지를 계속 전달하고 있으며 최후에는 일전불사를 결의하지 않을수 없다』고 밝혔다고 김대중 총재가 전했다. 김대통령은 『비무장지대와 서해5도에서의 도발,해외공관원이나 상사원 혹은 해외에서 항공기,선박 등에 대한 테러나 핵협정파기 위협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은 강릉에 침투한 것과 동일종류의 잠수함을 91척이나 갖고 있으며 우리는 북한이 보유한 AN­2기 13대를 사와서 분석 점검중』이라고 말하고 『북한에서는 작년 수재이후 1천명이상이 기아로 사망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현재 북한은 군이 완전히 주도하고 있고 인민무력부가 장악하고 있다』면서 『김정일은 군에 대해 독자적인 통제권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목희 기자〉
  • “안보 초당 대처” 여야 협력 과시/여·야 총재 안보회동­해설

    ◎강력한 경고 메시지… 북 도발충동에 쐐기/안보정국 정쟁·대립 자제… 국회 순항 예상 김영삼 대통령과 여야 3당대표간 청와대 4자회동 결과의 요점은 「북한의 대남적화야욕이 변하지 않았다」는 데 모두가 인식을 같이 했다는 것이다.이런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강력한 대북경고가 무게 있게 나왔다. 김대통령은 이날 진지한 자세로 여야 정치지도자를 대했다.대통령이 작전상황도를 펼쳐놓고 지휘봉까지 사용,야당지도자에게 설명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군부가 북한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국지도발이 전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북한에 경고했다는 것,북한에 굶어죽는 사람이 많다는 것,AN­2기 13대를 구입해 북한의 기습도발에 대비하고 있다는 점 등 김대통령이 이날 밝힌 내용은 구체적이다. 야당총재들은 회동에 앞서서도 안보분야에서 초당적 협력을 다짐했었다.이날 김대통령의 설득력 있는 상황설명에 더욱 「안보일체」를 굳힌 것 같다.때문에 회동후 발표된 합의문이 여야간 사전조율이 없었음에도 거의 「국방부 성명」수준에 가까왔다. 여야 정치지도자가 안보문제에 있어 이렇듯 한 목소리를 낸 적은 찾아보기 힘들다.북한이 대남도발을 못하도록 경고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되는 동시에 우리 국민과 미·일 등 국제사회를 향해서도 「총력안보의지」를 과시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회동에서는 안보를 위한 각론에도 합의가 이뤄졌다.군사력증강,경찰의 대공수사력 강화,여야정치권에 안보브리핑 정례화 등이다. 이에 따라 지금 열리고 있는 정기국회부터 여야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안보강화방안을 추진할 것 같다.군사기진작을 위한 추경예산편성,내년 예산중 국방비 증액 혹은 조정 등이 검토되고 있다.이양호 국방장관과 권영해 안기부장이 곧 여야 정당지도자에게 북한정세를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경찰의 대공 수사력 강화는 합의됐지만 안기부의 대공수사권 부활문제는 여전히 쟁점이다.여권은 경찰·검찰과 안기부의 역할이 다르다면서 해외분야를 중심으로 효율적 간첩수사를 위해 안기부의 대공수사권보유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예전과 달리 이러한 쟁점을고리로 국회가 파행으로 치달을 공산은 희박하다는 관측이다.어떤 현안도 안보문제를 뛰어넘을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국민회의·자민련 등 야권도 벌써 두차례의 초당적인 합의가 이뤄진 만큼 이 기류를 무시하면서까지 정국을 끌고 갈 생각은 없는 것 같다.신한국당의 한 고위관계자도 『정기국회운영이 영수회담의 큰 틀을 깨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19일 국정감사가 끝나면 새해예산 및 각종 법률심의,국회제도개선특위의 활동이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따라서 정국은 당분간 안보의 큰 틀 속에서 별 요동없이 굴러갈 것으로 관측된다.〈이목희·양승현 기자〉 □여·야 총재 안보회동 발표문 김영삼 대통령과 여야대표는 현안보상황의 중대성과 심각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 북한의 대남적화통일전략에 전혀 변화가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북한은 적반하장의 대남협박을 즉각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어떠한 도발행위도 준엄한 응징을 받을 것임을 경고한다. 여야정치권은 최근 안보비상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이에따라 정부는 여야정당에 대북관련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기로 했으며 심각한 안보상황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경찰의 대공수사력을 강화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국민은 정부의 안보태세를 믿고 동요 없이 생업에 종사하도록 당부하기로 했다. 이에 덧붙여 군사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 대북의장성명 중과 문안 절충/유엔주재대표부/보복위협도 규탄 촉진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유엔주재 한국대표부는 이번주내 북한의 잠수함 및 무장공비침투사건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정식안건으로 회부,「의장성명」 채택을 유도하기 위해 안보리 이사국들과의 본격적인 막후접촉에 나섰다. 유엔대표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6일 『한국은 북한의 무모한 대남도발행위를 규탄하고 이와 유사한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안보리 차원의 경고메시지격인 「의장성명」채택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 「의장성명」초안 내용을 놓고 주요 이사국들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우리 정부는 잠수함 및 무장공비사건외에도 최근 잇달아 나오고 있는 북한측의 「보복위협」이 한반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는 점을 중시,이를 규탄하는 내용도 성명초안에 포함시키는데 외교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측과는 고위레벨에서 북한을 규탄하는 「의장성명」의 강도와 내용을 놓고 절충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대북 「힘 우위」로 도발 제압”/김 대통령 국군의 날 연설

    ◎시혜적 지원정책 재고할 것 김영삼 대통령은 1일 『북한의 명확한 태도변화가 있을 때까지 일방시혜적이거나 교섭에 의하지 않는 대북지원은 재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육군회관에서 열린 제48주년 국군의 날 경축연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북한의 대남 적화전략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데 중점을 두고 모든 대북한 정책을 재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의 무장공비침투 사건은 무력남침과 대남파괴행위를 겨냥한 전투정찰행위로서 북한을 돕고자한 우리의 동포애에 무력도발로 응대한 반민족적·반통일적 배신행위』라고 지적한뒤 『북한에 의한 오산의 위험성을 절대 가볍게 보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우리 군이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침투행위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군의 기동성과 능률성을 제고하는데 정책의 최우선을 둘 것』이라면서 『특히 군사훈련의 강화와 장비의 현대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북한의 무력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다각적인 국제적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이양호 국방장관이 대독한 축하메시지를 통해 『우리 군은 확고한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모험주의도 사전에 제압할 수 있는 정예강군으로 육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 미그기 귀순과 남북관계 미칠 파장

    ◎한·미,“4자회담 영향 최소화 노력”/「일과성 사건」 처리 북 악용 차단/도발계속땐 정부 신축적 대응 북한의 이철수 대위가 23일 미그 19기를 몰고 귀순한 사건은 앞으로의 남북관계와 4자회담 성사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당국자들은 『이 사건이 남북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고,미국 국무부의 니컬러스 번즈 대변인도 2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4자회담 성사에 조금도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이번 사건이 남북관계 악화나,4자회담의 무산과 같은 부정적 상황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는 게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사건이 북한 지도부의 체제불안감과 대남 적대감을 증폭시켜 단기적으로 보수 강경세력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이번 사건이 기본적인 남북관계 자체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정부와 미국 등 관련국의 대응은 우선 북측의 부정적 작용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춰나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대응은 우선 이철수 대위와 귀순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지난 83년 이웅평 대위가 미그 19기를 타고 귀순했을 당시 청와대에 근무했던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북한의 주력전투기인 미그 19기를 입수했다는 군사적 의미는 있었지만,정부내에 파장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따라서 현 상황에서도 이철수 대위의 귀순이 갖는 상징적 의미는 있겠지만 정부로서는 이를 대외적인 선전에 이용하는 식으로 북한을 자극하지는 않을 것이며 따라서 이철수 대위의 귀순도 일과성 사건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역설적이지만 그 과정에서 북한 지도부에 어느 정도 신뢰회복의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미국도 이번 사건의 의미를 최소화하면서 인도적인 소규모 식량지원 등을 통해 4자회담 공동설명회 등으로 북한을 유도해나가려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비무장지대나 서해·동해상에서의 군사적 도발을 강화할 가능성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북한의 도발수위가 높아지면 우리측의 대응수위도 그에 따라 높여야 할 것인가를 놓고 정부는 고심하고 있다.필요한 대응을 하지 않으면 북한의 도발을 용인하게 되는 것이며 대응을 할 경우 원치않는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이도운 기자〉
  • 「DMZ 불인정」 도발 단호 저지해야(사설)

    ◎대북 메시지 “강력대처” 하나뿐 북한측이 지난 4일 돌연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DMZ)유지,관리임무 포기를 선언하고 5일에 이어 6일에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로켓포 박격포 기관총 등으로 중무장한 중대병력을 투입해 무력시위를 벌인 일은 우리의 안보상황을 근본적으로 흔드는 중대사태가 아닐 수 없다. 이번사태는 정전협정체결 43년만에 있은 최악의 것으로 잘못 대처하면 한반도에 또다른 전화를 부를지도 모르는 위험한 것이다.김영삼 대통령이 6일 김일성사망이후 처음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한 것도 이번일의 중대성에 비추어 적절한 대응으로 판단된다. ○위험 과소평가해선 안돼 북한이 내외의 여러가지 사정으로 지금 전면적인 대남도발을 할수는 없을 것이라는 정황과 이번사태의 중요성과는 별개의 것이다.전면전쟁이 아니라도 전쟁은 있는 것이며 우발적인 사태의 위험성과 비록 제한된 것이라도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몰고올 결과를 우리는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다. 더구나 때마침 총선과 관련해 이번 사태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려는 사람이 없지 않은 것은 실로 유감이 아닐수 없다.현정권이 선거전에 이용하기위해 북한에 위기감을 조성토록 할 사정이 아니라는 것을 번연히 알면서도 일부 정치권이 이를 의도적으로 그렇게 해석하려는 언동을 하고 있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다. ○비무장지대 유지 필수적 정전협정은 동족 2백여만명을 희생시킨 「6·25」전쟁을 종식시키고 반세기 가까이 한반도에 평화를 지속시켜온 평화유지 수단이다.그 정전협정 제1조가 군사분계선과 DMZ에 관해 규정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DMZ의 유지가 한반도의 평화에 필수적이란 뜻이다.그 비무장지대를 북한측이 일방적으로 깨겠다는 것은 정전협정을 전면적으로 한반도에 전쟁의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단서가 된다. 정전협정을 무력화시키려는 북한의 시도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94년 외교부대변인을 통해 정전협정을 대체할 새로운 평화보장체제의 필요성을 내세우며 미국과 직접협상을 요구하고 나선 이래 북한은 끈질기게 정전체제 무력화 작업을 계속해왔다. 그러나 북한이 정전협정 자체를 사싱상 부인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중대성을 간과할 수 없다. ○일부 정치권 언동은 유감 일부에서는 북한측의 이번 도발이 미국에 대한 평화협정체결 압력용이란 시각을 갖고 있으나 그렇지 않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한국을 배제시키채 북한이 미국과 단독으로 평화협정을 체결할 수 없다는 것은 북한도 이미 알고있는 일이다. 그런 북한이 이번과 같은 무리수를 두는 데는 분명히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극단적인 긴장상태를 조성치 않고는 북한이 국내적으로 나라를 이끌고 갈수 없을만큼 내부사정이 몹시 어렵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상당히 근거있는 정보에 의하면 지금 경제 등 북한사정은 그동안 신문에 보도된 것보다도 1∼2단계나 더 어려운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북한의 의도에 호락호락 밀리게 되면 사태는 상상할 수 없는 국면으로 치닫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북한의 DMZ 포기선언을 단호히 저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아야 하는 결과가 될지도 모른다. ○국민 합일된 결의 필요이러한 북한의 기도에 우리가 군사적으로나 외교적으로 빈틈없이 대처해나가야 함은 물론이다. 정부는 차제에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정전협정을 파기하거나 무력화시키려는 어떠한 기도도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해야하낟. 또 그러한 기도가 얼마나 위험하고 무모한 것인지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외교적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무없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모두가 북한의 의도에 단호히 맞설 결의를 보이는 일이다. 국민의 합일된 의지가 분명할 때 북한의 도발은 억제되고 평화는 유지될 것이다.
  • “북 도발은 자멸의 길” 경고/김 대통령

    ◎중부전선 시찰 철통경계 당부 김영삼 대통령은 4일 상오 『튼튼한 안보태세의 유지가 국가발전의 초석』이라고 말하고 『최근 북한이 호전적인 발언을 하고 있으나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자행한다면 그것은 바로 북한 스스로가 파멸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중부전선 청성부대를 시찰,전방지역의 방위태세를 점검하고 경계근무와 교육훈련에 전념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한뒤 『북한은 언제든지 발악적인 군사행동을 할수 있는 만큼 군이 최전방을 지키는데 한치의 허점도 없도록 하라』고 당부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의 4월들어 이례적인 전방방문을 통한 대북 경고는 북한의 김광진 인민무력부 부부장과 손성필 주러시아 대사의 한반도전쟁위협 발언등 4·11총선을 앞두고 국내정국의 혼란과 안보태세 이완을 겨냥한 대남교란 책동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시사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 릴리 전 주한 미대사가 내다본 한반도­중·대만 정세(특별인터뷰)

    ◎북,러·중 지원없인 대남 군사도발 못해/북 군부 상징적 지도자로서 김정일 필요/평양에 등소평 같은 경제개혁 주체 없어/중국의 무력시위 대만독립 절대 불용 의지 □대담=이창순 기자 제임스 릴리 전 주한미국대사는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는 경제개혁을 단행할 만한 강력한 리더십이 없으며 국제사회는 군사적 방법을 통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중국의 전략이 성공할 수 없음을 보여주어야한다고 말했다.미국기업연구소(AEI)아시아연구 책임자인 그는 미국중앙정보국(CIA)중국담당자와 중국대사도 지냈으며 지난해 1월에는 북한을 1주일간 방문했던 미국의 저명한 아시아 전문가.한반도상황 및 중국의 무력시위등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본다. ­중국의 무력시위가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유발할 위험성은 없는가. ▲북한은 한국에 대해 군사적 도발을 할수 없을 것이다.중국과 러시아가 그동안 여러차례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할 경우 어떤 지원도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왔기 때문이다.북한의 독자적인 군사도발은 어렵다.만약 북한이 한반도에서 어떤 군사적 도발을 하면 그것은 결국 자신에 대한 군사보복으로 돌아올 것이다. ○미·중 관계 악화 바라 북한은 그러나 대만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마찰에서 이익을 얻으려 하고 있다.지난 45년간 중·소대립속에서 생존하는 방법을 터득한 북한은 강대국과 그 적대적인 다른 강대국과의 관계를 이용하는데 노련하다.북한은 미국과 중국간에 많은 문제가 있고 그들의 긴장관계가 폭발하기를 바라고 있다.그들은 실제로 지난 93년과 95년 양국간의 긴장상황을 매우 반가워 했다.북한은 그들의 관계가 악화되면 중국이 북한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기때문이다.그러나 그러한 일은 일어나지않을 것이다.미국과 중국은 비록 대만문제로 대립하고 있지만 북한문제에서는 전략적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양국은 핵무기와 대량파괴무기가 없는 한반도,북한의 경제개혁,남북대화 재개,DMZ의 긴장완화,한반도의 궁극적인 평화적 통일등 공통의 한반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북한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다.김정일이 이러한 난국을 극복할 수 있겠는가. ○김정일 지도력에 의문 ▲그 질문에 대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북한의 상황은 심각하지만 김정일의 지도력과 능력은 의문이기 때문이다.북한에는 그러나 경제난 극복을 위한 개혁을 적극 추진할 강력한 리더십이 없는 것 같다.내가 중국에 있었던 1973년 등소평이 복권되자 그는 강력한 지도력으로 농업 및 경제개혁,그리고 군의 개혁을 단행했다.그러나 현재의 북한에서는 그러한 패턴의 개혁을 기대할 수 없다. ­김정일의 권력장악은 어느정도라고 평가하는가. ▲외부세계에서 지금의 북한 권력구조 실상을 알아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그러나 김정일의 군부·당·관료에 대한 의존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강력한 권력집단인 군부도 적어도 상징적 지도자로서의 김정일을 필요로 하고 있다.북한은 모든 행위가 김정일의 지시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김정일이 실제로 어느정도의 권력을 장악하고 지도력을 발휘하는지는 의문이다. ○북 체제 쉽게 붕괴 안돼 ­북한의 붕괴조짐은. ▲북한이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빠져가고 있는 징후는 많다.식량부족과 경제난,탈북자 및 망명자의 증가,중국과 러시아의 지원 중단등….지난해 1월 북한을 1주일동안 방문하기위해 중국에 갔을때 중국으로부터 많은 북한인들이 중국으로 넘어오고 있으며 음식과 식량등을 훔쳐가는 사람들도 있다는 정보를 들었다.북한에 실제로 가보니 그들은 정말로 가난에 찌든 얼굴이었다.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김일성,김정일을 신으로 생각하고 있었다.주민들은 가난하지만 정치적 통제는 여전히 강력하다는 인상을 받았다.대규모 군대 및 안보요원,오랜전통의 독재체제등으로 북한체제는 한동안 유지될 것이다.매우 위험한 조짐이 있는가 하면 강력한 통제체제도 존재하고 있다.이때문에 현시점에서 북한의 붕괴는 예상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집단지도 체제의 출현은 가능한가. ○미,남북대화 지원해야 ▲공산주의체제에서는 과도기적으로 집단지도체제가 있었다.소련의 스탈린,중국의 모택동과 같은 강력한 지도자가 죽었을 경우 전임자와 같은 카리스마가 있는 후계 지도자가 등장하지 못할 경우 잠정적으로집단지도체제가 나타난다.북한에도 김일성이 죽은후 김정일이 새로운 지도자로 등장했으나 그는 아버지와 같은 카리스마가 없기때문에 집단지도체제의 가능성은 있다.그러나 그 가능성이 그렇게 높다고는 생각지않는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어떤가. ▲북한은 지난 93∼94년에는 미국에 대해 공세적 입장이었다.그러나 북한 상황의 악화와 한국,일본,중국등의 미국지원으로 상황은 역전됐다.미국의 입장이 강화된 것이다.더욱이 중유제공,경제지원등에서 북한의 미국등 외부세계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면서 미국의 북한 정책이 강력해졌다.미국등이 추진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경제및 경수로건설 지원등은 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들이는 건설적인 정책이다.북한을 국제사회에 편입시켜 국제상황에 의존적으로 만드는 전략이 중요하다. 그러나 미국의 대북정책은 행동보다는 수사학적인 면도 없지않으며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미국은 한반도문제에서 중심 역할보다는 보조적 역할에 중점을 두어왔다.그러나 미국은 남북대화 재개등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외교노력이 필요하다.하지만 미국은 평화협정을 체결하자는 북한의 주장을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북한은 한국을 배제한 미국과의 직접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하고 있지만 그러한 협정은 결코 득이 될 수 없다.한국,일본,중국,러시아등도 북한의 평화협정 주장을 나쁜 아이디어로 생각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의 대북정책의 차이는. ▲미국과 한국은 다른 나라이기때문에 정책의 차이는 당연하다.미국과 한국은 대북정책에서 공통의 이해도 있지만 이해가 서로 다른 점도 있다.한국은 북한과의 관계가 절박한 상황이지만 미국은 북한문제를 세계전략차원에서 다루고 있다. ­화제를 대만해협 긴장으로 돌려보자.중국의 무력시위 목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중,군사모험 계속할듯 ▲중국의 군사훈련은 미국의 대만정책을 변화시키고 대만의 독립등 정치적 움직임을 제어하기위한 것이다.보다 구체적으로는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와 양국간의 교류를 억제하고 미국이 대만의 국제기구 복귀움직임을 지원하지 못하도록 하며 대만의 독립과 국제기구 가입 움직임이 어느정도 선을 넘으면 군사공격도 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전략이다. ­중국의 전략은 성공하고 있는가. ▲중국의 강경론 지도자들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군사적 방법을 사용해야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국제사회는 중국의 그러한 전략이 성공하지 못함을 보여주어야한다.중국의 군사력 이용 전략이 성공한다면 그들은 계속 군사적 모험을 할 것이며 그것은 매우 나쁜 선례가 될 것이다.중국은 남중국해에서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군사력을 동원하거나 홍콩이나 센카쿠열도등에 대해서도 군사적 모험을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중국이 평화적인 대화의 테이블로 돌아가도록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국제사회는 중국이 군사력의 사용보다는 경제적 협력과 번영에 초점을 맞추도록 해야한다.중국은 특히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군사력의 사용이 결코 성공할 수 없음을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무력시위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미국은 대만해협에 인디펜던스호와 니미츠 항공모함을 주축으로 한 2개의 항모 선단을 파견했다.미국은 항모선단 파견을 통해 막강한 군사력을 과시하며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공격을 저지할 수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미국의 그러한 메시지는 매우 현명한 예방적 조치로 평가된다.미국의 함대파견은 중국에 대한 효과적인 견제작용을 하고 있다.그러나 미국이 직접적으로 군사적 개입을 단행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최선의 정책은 중국과 대만과의 무력충돌을 방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미국은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적 침공의 모험을 하지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중 대화채널 가동을 ­미국·중국간의 무대뒤 대화는 이루어지고 있는가. ▲양국간에는 무대뒤 대화뿐만아니라 어떤 대화도 없는 것 같다.미국과 중국은 공통의 어려움,아시아전략등 폭넓은 양국관계를 논의하기위한 대화가 필요하다.닉슨·포드·카터·레이건·부시 정권때는 키신저,브레진스키등을 메신저로 중국과의 최고위급 대화가 이루어졌다.그러나 지금은 그러한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미국의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 다음달 북경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그정도로는 장기적인 양국관계를 논의하기에는 불충분하다.미국과 중국은 무대뒤 대화든 공개적인 접촉이든 하루빨리 대화채널을 가동해야하며 특히 최고위급 접촉이 필요하다. ­중국의 무력시위는 아시아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중국의 군사훈련은 이미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안보를 뒤흔들어 놓았다.중국은 아시아의 강대국으로 등장하면서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바라는 미국과 경쟁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중국의 군사훈련은 아시아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그러나 동북아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중국은 군사위협으로 아시아의 경제성장 기적과 무역및 대만의 투자를 방해해서는 안된다.그러나 대만도 필요이상으로 중국을 자극해서는 안된다.아시아의 안정을 위해서는 정치·군사적인 문제보다는 경제적인 문제를 중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제임스 릴리 약력 제임스 릴리 전 주한 미국대사(68)는 중국에서 태어난 CIA 출신의 중국 및 아시아통.그는 27년간 CIA에서 근무하며 일본 대만 홍콩 필리핀 태국등을 거쳐 부시 전대통령이 북경연락사무소장(73∼75년)으로 있을때 북경주재 CIA 책임자로 일했다.그는 86년 한국대사로 임명되기 전에는 국무부 동아·태 담당부 차관보로 일했으며 89년부터 91년까지 주중미국대사를 역임했다.예일대를 졸업한 그는 홍콩대등에서 중국고전을 연구했다.부시 부통령 당시 그의 안보담당보좌관도 역임했다.
  • “「평양 유혈 붕괴」 대비하라”/테일러 미 전략연 부소장 인터뷰

    ◎경제파탄… 탈북사태 가속 예상/한·미 선거철 틈타 국지도발 가능성 커 북한이 미국에 대해 잠정평화협정을 제의한 것은 한국의 4월 총선을 앞두고 벌이는 대남선전공세의 일환이기 때문에 한·미 양국은 절대 이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방한중인 윌리엄 테일러 미국제전략연구소(CSIS)부소장이 24일 본사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북한을 네차례나 방문해서 북한에 대한 남다른 정보와 지식을 갖고 있는 테일러부소장은 최근 북한지도부의 잇따른 탈북사태와 관련,『경제난이 극에 달해 있기 때문에 북한주민의 탈출사태는 앞으로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하고,그렇지만 북한정권이 체제변화를 모색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했다.따라서 잇따른 탈북에 이은 주민의 대규모반란,이를 군대를 동원해 무자비하게 진압하면서 대규모유혈사태가 발생하고 결국 북한체제가 종말을 고하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테일러박사는 결론지었다.다음은 인터뷰요지. ­지난 23일 북한이 북·미 잠정평화협정체결을 제의하고 미국이 이를 거부했다.한국을 배제하고 미국과 직거래하겠다는 게 북한의 일관된 입장이기는 하지만 북·미비밀거래설도 간혹 흘러나오고 있어 한국정부의 기분은 편치가 않은 것 같은데. ▲북한이 이 제의를 내놓은 의도는 4월 한국총선과 11월 미국대선을 틈탄 외교게임을 벌이려는 것이다.즉 양국의 정치적 혼란기를 이용해 외교적 이득을 챙기겠다는 것이다.하지만 미국이 한국을 배제한 채 북한과 어떤 형태의 거래라도 한다면 그것은 외교적으로 엄청난 실책이다.미국이 이를 거부했기 때문에 북한의 다음 행동을 주시해야 한다.북한이 또다시 「벼량끝 외교」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북한은 지난번 핵게임을 벌일 때 이 전략을 구사해 북·미핵협정을 이끌어낸 바 있다. ­북한이 또다시 벼랑끝 외교전략을 벌인다면 어떤 형태가 될 것으로 보는가. ▲이번에는 군사적 방법이 동원될 것이다.지난 2개월간 북한은 군사력의 3분의 2를 DMZ로 전진배치했다.폭격기 1백20대와 다른 전투기부대도 이동했다.물론 대규모도발은 미국의 대남방위공약이 확고하기 때문에 쉽지않겠지만 소규모국지도발을 통해 남한의 혼란을 조장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홍수등으로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리고 북한이 외부세계에 지원을 호소한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지금 북한의 경제난을 체제위기로 연결지어 볼 수 있겠는지. ▲북한경제는 거의 파산상태에 이르렀다고 본다.북한이 외부세계에 식량원조를 요청한 것을 대외개방의 징조로 해석하면 큰 잘못이다.외국의 원조요청은 주체사상에 위배되지만 이는 강경군부와 보다 온건한 외교부 고위관리 사이에 다소의 이견이 빚어낸 결과다.군부가 나서서 원조요청을 즉각 중지시킨 게 이를 뒷받침한다. ­군부와 김정일의 관계는 어떻게 보는지. ▲최근 입수되는 사진을 보면 김정일이 마치 군부지도자들에게 포위돼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나는 양자 모두 서로를 필요로 하는 관계라고 말하고 싶다.김은 권력강화에 군부의 힘이 필요하고 군부는 김일성이 남긴 권위의 유일한 상징인 김정일을 이용해 현체제를 유지하려고 한다.다시말해 지금 북한을 다스리는 것은 무덤에 있는 김일성인 셈이다.군과 김정일 모두 「김일성이 통치하는」 지금의 상황을 가능한 한 오래 가져가고 싶어한다.김정일이 주석직과 당총서기직 공식승계를 서두르지 않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북한은 체제위기상황으로 내몰리고 있고 남북대화는 물꼬가 트일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어떤 식으로든 돌파구가 필요한데 방안이 없겠는지. ▲나는 91년부터 94년 4월까지 모두 네차례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과 장시간 대화를 가졌고 그가 보내는 메시지를 한·미정부에 전달한 바 있다.당시 김일성의 메시지는 대화희망이었다.하지만 나의 마지막 방문직후 북한은 핵카드를 이용한 「벼랑끝 외교」게임을 시작했다.북한외교의 원칙은 단 하나 체제연장을 위해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상대를 이용하는 것이다.그런데 한·미 양국 모두 이를 간과한 채 간혹 섣부른 협상태도로 임한다.일례로 나는 북·미핵협정을 미국의 큰 실수라고 본다.북한은 이 협정을 통해 경수로와 중유를 제공받게 됐지만 미국은 하나도 얻은 게 없다. 북한은 영변핵사찰과남북대화재개를 약속했지만 16개월이 지난 지금 두 가지중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다.나는 남북관계가 결국 흡수통합으로 끝날 것이라고 믿는다.그 과정에서 앞서 언급했듯이 북한에서는 유혈사태가 수반될 수 있을 것이다.한국정부는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 비방 중단·당국간 회담땐 대북 지원재개 신중 검토/정부

    정부는 식량부족과 수해로 인해 북한체제의 불안이 심화하고 있는 점을 유념,대남 비방 중지·당국간 회담 호응등 북한의 향후 태도변화와 연계해 단계적이고 신축적인 대북 지원방안을 검토키로 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우성호 선원 송환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은 되겠지만 쌀추가지원등에 부정적인 국민여론을 설득하기에는 미흡하다』면서 『수해지원이나 쌀추가지원등은 우리 국민정서와 북한의 태도를 봐가며 단계적으로 대응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지난 22일 우성호 송환방송을 내보내기 직전 남북쌀회담 북측 단장 전금철명의 팩시밀리 전문을 우리측 수석대표였던 이석채 정보통신부장관 앞으로 보내 선원 송환을 미리 통고 해왔다』면서 『이는 쌀지원 대화를 재개하자는 간접 메시지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우성호 선원송환은 인도적 차원에서 진작 이뤄졌어야 할 사안』이라며 『북한이 26일 우성호 선원들을 약속대로 돌려보낸다고 하더라도 당장 정부가 쌀을 주려 한다면 국민감정이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북한이 최근 부쩍 격렬해지고 있는 대남 비방을 중지하는 등 당국간 관계개선에 성의를 표시하면 긴급한 수재지원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우선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대남비방 중지를 전제로 당국간 협의 또는 적십자 채널을 통해 『수해복구에 필요한 모포·의류·목재등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쌀추가지원은 북한당국의 공식요청에 따른 판문점등 한반도내 당국자회담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정부의 입장은 아직 확고하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처럼 북한의 태도와 연계해 신축적인 대북 지원방침을 정한 것은 식량폭동 가능성 및 북한군부의 득세등 북한체제의 위기지수가 높아지고 있고,이같은 상황을 수수방관하는 것은 한반도 안정과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 우성호선원 송환/북 「쌀더얻기」 여건 조성용인듯

    ◎최악 식량난에 SOS 신호 추정/강경파,“억류 실익없다” 판단한듯 가제목:송환배경과 남북전망 기자명:구본영 부서명:정치부 북한이 지난 5월30일 서해상에서 납치했던 86우성호선원들을 송환하겠다고 발표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로써 억류중이던 우성호 선원중 생존자 5명은 거의 7개월만에 가족의 품에 안기게 됐다.하지만 납치 과정에서 북한의 총격을 받은 3명은 끝내 유골로 돌아온다. 물론 북한이 이들 생존 및 사망 선원들을 돌려보내게 된 주된 이유는 인도적 차원에서 더 이상 억류할 명분이 없는 탓이다.우성호의 북한영해 침범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항로착오로 인한 우발적 사고라는 객관적 상황이 확연히 드러난 터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과거에도 실수로 북한해역에 들어간 몇척의 우리 배를 송환해준 전례가 있다.또 지난 87년 1월 동진호 납북때 송환을 결정했다가 때마침 터진 김만철일가 귀순으로 번복한뒤 지금까지 억류하고 있는 정반대의 경우도 있다. 따라서 북측은 선원억류등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해 왔음을 알 수 있다.한마디로 북한은 모종의 「거래」가 가능한 카드라고 여기면 국제적인 따가운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았다.이번 우성호 억류사건도 그 예외가 아니었던 셈이다. 우성호 선원들을 이 시점에서 보내기로 최종 결정한 북한당국의 계산이 궁금한 것도 이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6월부터 북경에서 열린 쌀관련 남북회담에서 선원송환을 사실상 약속했다.그러다가 4개월여만인 지난 9월20일 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공화국 법률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강경 입장으로 선회했었다.이 때문에 북한내부에 강온파간 노선투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관측을 불러일킨 바 있다. 그렇다면 북한내 강경파들도 이들 선원들을 억류하고 있는 게 더이상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요컨대 북한군부도 체제유지를 위한 고의적 대남 긴장조성보다는 경제난과 고립을 탈피하기 위한 국제적 분위기 조성이 시급함을 인식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판단의 연장선상에서 북한이 최악의 식량난이라는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해 우리측에 간접적으로 SOS를 보냈다는 해석도 있다.이를테면 지난 9월30일 이후 중단된 쌀관련 남북접촉을 재개하자는 메시지가 아닌가 하는 얘기다.최근 방북하고 돌아온 국제구호기관 관계자들은 북한이 올수해 여파등으로 외부 지원이 없을 경우 50만명의 주민이 굶주림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 국가안보 태세에 허술함은 없는가(사설)

    ◎정부의 북한동향 분석과 대비 전직대통령 비자금 수사 및 5·18특별법 제정등 국내 정치정세의 격동에도 불구하고 대북한 경계심엔 한치의 해이도 있어선 안된다.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더욱이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으로 한반도의 안보상황은 대단히 불안정하고 유동적이라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대통령의 경고도 여러차례 있었지만 28일 통일관계장관회의의 북한동향분석과 국방장관의 군사대비태세확립 지휘서신 하달등은 정부의 당연하고도 시의적절한 조치라 생각한다. ○한반도 안보 심각한 위기상황 오늘의 한반도안보는 작년의 미·북 제네바합의 이후 가장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있다고 할 수 있다.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지연과 관련된 정치적 불확실성과 심각한 경제난에서 주로 비롯된다.우리의 국내정치적 격동도 그러한 안보위협의 분위기를 가중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위기의식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준 것은 지난 16일의 한미전화정상회담을 통한 양국 정상의 대북한 경고 메시지였다.「한미 양국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북한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는데 합의함으로써 북한의 엉뚱한 도발 가능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경고를 발한 바 있다.시사주간지 타임은 북한의 오판에 의한 무력도발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한·미정상 강력한 억제 메시지 이러한 안보위기의식의 가장 중요한 판단근거는 북한이 처해있는 회복불능의 경제난에 있다.가장 심각한 것은 식량난이다.통일장관회의 평가에 따르면 지난 여름의 수재로 북한의 금년 식량생산은 절대소요량에 2백60여만t 정도가 부족하며 이로 인한 극심한 식량난이 예상된다는 것이다.최근 6주간 북한을 방문한 국제적십자사 실태조사단장은 이미 많은 북한주민들이 대규모의 식량부족사태로 죽음의 위협을 받고있다고 전했다.내년3∼4월의 보릿고개가 중대고비가 될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이 절망적인 상황 탈출을 위해 북한은 도발을 선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런가 하면 김정일의 공식적인 권력승계가마무리되지 않고 있어 체제불안 요인도 내연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북한지도부는 대남도발에서 해결책을 찾으려 할지 모른다는 분석이 유력하다.또 당 우위로 일관돼온 북한에서 그 어느때보다 군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점도 북한의 무력도발이나 군사적인 긴장관계 조성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북한군사력 대규모 전진배치 우성호 송환거부라든가 안목사 납치,요인암살용 독총소지 무장간첩 남파등이 그 증거로 지적되고 있다.북한은 대공포등 무기를 사들이다 적발당하기도 했으며 올들어 인민군 1백20만명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가졌을 뿐 아니라 서울서 1백마일도 안되는 비무장지대 근처의 포대배치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1백70㎜ 곡사포와 2백40㎜ 방사포 70여문도 전진배치되어 서울을 겨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항공기를 전후방기지로 산개하는 대규모 군사훈련도 실시,이중 미그 19및 폭격기등 80여대는 휴전선 인근에 전진배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 북한의 위협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국력과 국민의식은 비자금수사와 5·18특별법 제정등과 같은 격동을 수용하고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고 성숙했다고 본다.그러나 군과 관련된 일련의 정치·사회적 논란이 북한으로 하여금 우리 군의 지휘체제와 군기및 사기를 비롯한 경계태세에 문제가 있을것으로 오판하게 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안보에는 연습이 있을수 없다 안보에는 연습이 있을수 없으며 1%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절대로 유비무환이며 방심은 금물이다.도발은 언제나 예기치못한 시기,장소,방법등으로 우리의 허를 찌르게 마련임을 명심해야 한다.한치의 빈틈도 없는 경계태세의 지속이 중요하며 자유민주화 통일의 그날까지는 국민의 안보의식도 철저히 다잡아 나가야 할것이다.그런 속에서 비자금수사,5·18 특별법 제정의 개혁도 진행돼야 할것이다.
  • 김 대통령­클린턴 「APEC」 통화

    ◎의회와 마찰 심각… 고어와 회담갖기를­클린턴/「대남적대행위」 북에 강력 메시지 필요­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16일 상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국제전화를 통해 「간이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이는 북한이 우리의 쌀지원에도 불구,남북대화를 거부한채 무장간첩을 보내는등 적대적인 태도를 계속하고 있는데 대한 「경고」의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전화통화는 클린턴대통령이 국내 연방예산 파동으로 오사카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고 그에 따라 예정됐던 한·미정상회담을 갖지 못하게되어 김대통령에게 걸어온 것이다.APEC회의에는 클린턴대통령 대신 고어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며 김대통령은 고어부통령과 만나 대북 공조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전화통화는 상오9시50분부터 15분동안 계속됐다.다음은 윤여전청와대대변인이 전한 전화통화 내용. ▲클린턴대통령=현재 미국은 국내적으로 정치적 위기상황인 의회와의 문제가 심각한 상태입니다.따라서 오사카에서 예정되어 있는 각하와의 한·미정상회담을 갖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이에 대해서 대단히 애석하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대신 고어부통령을 보내서 김대통령각하와 회담을 갖도록 하고 싶습니다.한미 양국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북한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김대통령께서 이 모든 점을 잘 이해해주시기 바라고 가까운 장래에 다시 만나 뵙기를 기대합니다. ▲김대통령=현재 미국의 국내사정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클린턴대통령의 APEC에 대한 애정과 적극성을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습니다.이번 오사카회의에서 클린턴대통령을 만나 여러가지 중요한 문제들을 논의하고 싶었으나 오시지 못하게 된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최근의 북한 상황으로 미뤄 한미 양국이 강력한 동맹국으로서 북한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대신 고어부통령을 만나 이문제를 깊이있게 논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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