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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날 꿈과 환상의 세계로…

    어린이날 꿈과 환상의 세계로…

    가정의달, 5월이다. 가장 먼저 맞게 될 5일 어린이날, 가족 나들이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주말을 끼고 있으니 더욱 고민이 될 법하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공연들을 눈여겨 보자. ●국악과 클래식, 고전을 찾아서 어린이 국악공연의 스테디셀러인 ‘오늘이’가 5월 3~6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어린이들을 만난다. 제주 신화 ‘원천강 본풀이’를 바탕으로, 학이 키운 아이 오늘이가 사계절을 주관하는 신이 되기까지 여정을 그렸다. 매일 책만 읽는 매일이, 꽃을 하나밖에 피우지 못하는 연꽃나무 뽀글이, 여의주가 있어도 용이 되지 못하는 이무기 등 친구들의 문제를 풀어가면서 삶의 가치를 깨닫는 내용이다. 공연 후에는 야외마당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연희를 펼치고, 공연 주인공들과 함께하는 포토타임, 한지인형 만들기 등을 준비했다. 1만~2만원. (02)580-3300. 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어린이음악회‘가 열린다.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을 클래식 음악으로 표현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아리아가 아름다운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관현악의 악기와 특성을 소개해 주는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등 클래식 기초 레퍼토리로 꾸몄다. 배우 김지호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일러스트와 관련 이미지를 보여주며 작품을 설명한다. 로비에는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과 페이스페인팅 코너를 마련했다. 어린이동화 전문출판사에서 음악 관련 시리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 1만~3만원. (02)580-1300. ●우아하면서도 쉬운 발레 서울발레시어터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이야기를 발레로 만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4~6일 서울 남산 국립극장에서 공연한다. 발레단의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이 2000년 첫선을 보인 뒤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160여회 올렸다. 루이스 캐럴의 동명소설을 기본 틀로 잡고 배경을 한국 가정으로 옮겨왔다. 공부가 지겨운 소녀가 토끼굴이 아닌 TV 속으로 빠져들고 과거와 현재, 현실과 비현실, 클래식과 테크노음악 등 시공간과 음악 장르를 넘나들며 관객을 환상의 나라로 이끈다. 2만~7만원. (02)3442-2637. 이 기간 국립발레단은 서울 신당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백조의 호수’를 전막으로 올린다. 기존 공연과 다른 것은 발레단 소속 무용수 정현옥이 해설을 곁들이고, 막과 막 사이에는 샌드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며 독특한 가족발레 형식으로 꾸몄다는 점. 달빛에 비치는 백조의 움직임을 샌드 애니메이션 전문가 윤혜진이 신비롭고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2만~6만원. (02)2230-6613, ●신명나는 뮤지컬과 연극 경기도 고양어울림누리에서는 한·일 공동제작 뮤지컬 ‘피터팬’(2~6일·어울림극장)과 명작연극 ‘강아지똥’(4~6일·별모래극장)을 선보인다. ‘피터팬’은 피터팬과 팅커벨, 후크 선장 등 등장인물들을 정교하게 표현한 마스크를 쓰고 공연하는 마스크플레이. 무대를 날아다니는 묘기와 블랙아트, 경쾌한 음악이 어우러져 상상력을 높이고 신명나는 무대를 선사한다. 2만 5000~3만 5000원. 아동문학가 고 권정생 작가의 동명 동화로 만든 ‘강아지똥’은 부모가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공연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1만 2000원. 고양어울림누리는 5~6일 광장 곳곳에서 그림자인형과 손가락인형, 전통책 제작 등 30여 가지 문화체험 놀이터로 변신하는 ‘고양어린이세상’을 만든다. 1577-7766. 경기도 성남아트센터는 5일과 6일, 어린이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앙상블시어터)와 액션 라이브쇼 ‘파워레인저’(오페라하우스)를 연다. ‘넌 특별하단다!’는 지나친 경쟁의식과 물질만능주의에 사로잡힌 우리에게 각각의 존재만으로 큰 가치가 있음을 알려주는 작품이다. 1만원. ‘파워레인저’는 인기 TV시리즈를 무대로 옮겨 생동감과 화려한 볼거리를 더했다. 1만 5000~2만원. 이 기간에 성남아트센터는 ‘아트랜드‘로 변신한다. 세계 각국 민속악기와 재생 에너지를 체험하고, 폼클레이와 전통 대나무 활을 만드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031)783-800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꽃길·물길·숲길… 자연이 숨쉬는 낙동강

    메타세쿼이아 길, 국내최대 유채 경관단지, 대나무 길, 생태습지, 요트계류장…. 부산권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낙동강 일대에 친환경 생태계 단지와 여가 공간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지난 22일 둘러본 부산권 낙동강 살리기 사업 선도사업 지구인 대저지구는 국내 최대규모인 37만㎡(11만평)의 둔치에 노란 유채꽃이 군락을 이뤄 장관을 연출했다. 이전엔 채소재배 등을 위한 비닐하우스가 들어차 주변경관을 해치고 농약 등의 사용으로 수질을 오염을시킨다는 지적을 받아 왔었다. 이와 함께 유채꽃 단지 인근 유휴지에는 12㎞ 길이의 명품 대나무 숲길이 들어서고 있다. 인근 맥도지구~대저지구 간 도로 양편에는 전국 최대규모인 메타세쿼이아 길(12㎞)이 조성되고 있어 머지않아 이곳이 명품 가로수 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길이 완공되면 전남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길(1.8㎞)보다 무려 9배나 길다. 부산시낙동강사업본부는 서부산권 낙동강 일대가 부산권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주민 여가공간과 생태환경지구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낙동강사업본부에 따르면 4대강 하천 정비사업의 하나로 총 사업비 3841억원이 투입된 낙동강 정비 사업은 2009년 12월 공사에 들어갔다. 선도사업인 화명·대저지구를 비롯해 본류 구간인 낙동강살리기 1~4공구, 지류구간인 맥도강 및 서낙동강의 41~42공구 도심지 내 하천인 삼락천 43공구 등 총 9개공구 중 선도사업인 화명지구는 2010년 10월 준공됐다. 나머지 8개 공구는 오는 10월 완료될 예정이며 사하구 을숙도 지구 등 4개 둔치에 대해서는 현재 생태 복원사업, 친수이용공간 등 수변공원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하천 수질개선을 위한 낙동간 본류 구간 준설은 지난해 10월 끝났다. 대저지구에는 비닐하우스 3200개가 철거돼 유채꽃 단지, 수변 생태공원 등을 조성하고 을숙도지구에는 생태 이동통로, 생태호수, 양서류 서식지 등을 만들고 있다. 맥도지구에는 습지를 최대한 보존해 철새먹이터, 수생식물원, 탐방데크 등을 마련하고 삼락지구에는 요트계류장, 생태공원 접근시설과 호안조성 공사 등을 하고 있다. 화명지구에는 요트계류장 생태습지, 접근 시설 등을 설치 중이다. 낙동강사업본부는 이르면 다음 달 생태경관 사업을 마무리한 후 을숙도를 포함한 4개 둔치(대저·맥도·삼람·화명)를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홍용성 시 낙동강 사업본부장은 “부산권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완공되면 생태공간과 다양한 여가공간이 조성돼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제공은 물론 여가활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jhkim@seoul.co.kr
  • 영산강 자전거길 완공

    영산강 자전거길 완공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영산강변 자전거길이 완공됐다. 전남 담양~광주~나주~함평~무안~목포에 이르는 총 244㎞의 자전거길이 새롭게 탄생했다. 이 가운데 133㎞ 구간은 담양에서 목포까지 끊기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종주 노선이고, 나머지 111㎞는 강 건너편 시가지 구간을 따라 조성됐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오는 22일 오전 자전거 동호회원과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영산강 죽산보와 승촌보 일대에서 자전거길 개통 행사를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행사는 나주 죽산보~동강대교~영산강 하구언 구간에서 펼쳐지고, 자전거길 지킴이 발대식과 황포돛배 체험행사 등이 이어진다. 광주 승촌보에서도 참가자들이 승촌보∼산동교 구간에서 자전거 타기 행사를 갖는다. 개통 행사와 함께 영산강 자전거길 인증제도도 시행된다. 인증제는 담양댐~영산강 하구언(목포) 종주노선 133㎞를 완주하는 코스로 이뤄지며 담양댐과 메타세쿼이아길 매표소, 대나무숲, 승촌보, 죽산보, 느러지 전망대, 목포 황포돛배 매표소 등 7곳에서 인증 스탬프를 받으면 된다. 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자전거길 개통으로 영산강이 새로운 문화·관광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채플린 지팡이 4700만원·모자 6500만원

    채플린 지팡이 4700만원·모자 6500만원

    무성영화 시대 스타 찰리 채플린의 트레이드마크인 대나무 지팡이와 모자가 1일(현지시간) 할리우드의 경매에 올라 각각 4만 2000달러(약 4700만원)와 5만 8000달러(약 6500만원)에 팔렸다. 또 지난 2월 사망한 팝가수 휘트니 휴스턴이 1992년 영화 ‘보디가드’에서 착용했던 귀걸이 2점은 각각 2880달러(약 325만원)와 7040달러(약 794만원), 갈색 조끼는 3520달러(약 397만원)에 낙찰됐다. 휴스턴이 무대에서 입었던 구슬 달린 의상과 회색 벨벳 가운도 각각 1만 9200달러(약 2200만원)와 1만 1520달러(약 1300만원)에 판매됐다. 휴스턴의 유품들은 최저경매가격보다 3배에서 10배 가까이 비싸게 팔렸다. 베벌리힐스 줄리엔 경매장에서 ‘할리우드의 전설’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경매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클라크 게이블이 입었던 승마용 상의와 찰턴 헤스턴이 영화 ‘십계’에서 입었던 의상 또한 등장해 각각 5만 7600달러(약 6500만원)와 6만 6420달러(약 7500만원)에 낙찰됐다. 또 영화 ‘슈퍼맨 4:최강의 적’에서 크리스토퍼 리브가 입었던 의상은 3만 5200달러(약 3900만원),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1992년 입었던 이브닝 가운은 10만 8000달러(약 1억 21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깊은 가락·정제된 춤, 藝의 완성을 보이다

    깊은 가락·정제된 춤, 藝의 완성을 보이다

    새하얀 한복을 입은 무용수 12명이 원형을 그리며 명상을 하듯 앉아 있다. 공간을 메우는 것은 조심스럽게 튕기는 가야금 선율과 그에 반응하는 장구의 두드림뿐이다. 황병기류 가야금 산조의 첫머리인 ‘다스름’ 뒤에 이어지는 진양조에서 천천히 무용수들은 움직임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상체를 숙였다가 젖히고, 절반쯤 일어났다가 앉기를 반복하면서, 봄 기운을 느낀 매화가 꽃봉오리를 피워내는 듯 숨막히는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언뜻언뜻 속살이 비치는 얇은 저고리에는 색색의 가슴띠로 포인트를 주고, 노랑·주황·파랑·보라 등을 은은하게 녹인 풍성한 치마 차림에는 당의 저고리 아래로 보색 천을 덧댄 것이, 의상만으로도 패션쇼를 보듯 멋스럽다. 중중모리에서 휘모리까지 빨라지는 장단에 따라 움직임도 속도감을 더한다. 무용수들의 목에서 어깨를 타고 손으로 흐르는 곡선이나 손 모양에는 흐트러짐이 없다. 빠른 움직임을 보이다가 멈칫하는 모습은 가야금 선율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절제미까지 느껴진다. 장구로 장단을 맞추는 황병기 명인 입에서 “얼쑤”, “좋다”, “그렇지” 등 추임새가 터져 나온다. 지난 1일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체육관에서 미리 맛본 김명숙 늘휘무용단의 ‘상·상(想·想)Ⅲ’은 연습 장면만으로도 기대감을 끌어냈다. ‘상·상’은 김명숙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가 가야금 명인 황병기의 대작 가야금 산조로 만든 무용작으로, 1999년 20분짜리 공연으로 첫선을 보였다. 2006년엔 마지막 단모리 부분을 제외하고 1시간짜리 작품으로 만들어 무대에 올렸다. 이번 ‘상·상Ⅲ’은 70분을 모두 담았다. ‘춤으로 그리는 사계’를 부제로 달고 봄-섬진강의 매화, 여름-담양의 대나무, 가을-해인사의 노란 은행나무 숲, 겨울-오대산의 하얀 눈꽃을 그려낸다. 김 교수는 “이 곡을 듣고 매료돼서 무용작으로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 감동을 담아내기에는 솔직히 내 역량이 부족했다.”고 고백하면서 “차근차근 만들고 다듬는 작업을 거쳐 이제야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턱에 턱턱 걸릴 때마다 황 명인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고 했다. “한번은 너무 힘들어서 (황병기)선생님께 ‘공연을 포기하고 싶다’고 했어요. 선생님께서 ‘예술은 아무리 어려워도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죠. 책임감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황 명인도 본 공연에서 수제자 지애리의 가야금 선율에 장단을 맞출 예정이다. “예전에는 관객들에게 어떤 자극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관객들이 ‘공연을 보고 마음이 편해졌다’고 하면 그렇게 좋더라고요. 이 공연도 가야금 산조에 취하고 한국의 춤을 느끼면서 명상을 하듯 감상할 수 있길 바랍니다.” ‘상·상Ⅲ’은 오는 15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3만~5만원. (02)3277-259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한 수집가가 고집스레 모은 운보·고암·내고 작품 37점

    한 수집가가 고집스레 모은 운보·고암·내고 작품 37점

    “표구점에서 샀기 때문에 감정서도 없었어요. 그냥 제 느낌과 감으로만 산 거지요. 나중에 우연히 운보 선생님 아들하고 만나서 작품을 보여 드렸더니 청주 작업실에서 도둑맞은 12점 가운데 하나라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장물 시효가 이미 지났으니 안심하라고 하시더군요.” 피정환(56)씨는 운보(雲甫) 김기창(1913~2001) 화백의 ‘바구니 여인’을 가리키며 멋쩍게 웃었다. 4월 1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갤러리 본점에서 열리는 ‘꿈을 품은 화가들-한국미의 재발견’이 열린다. 운보의 작품 11점, 고암(顧菴) 이응로(1904~1989)의 작품 15점, 내고(乃古) 박생광(1904~1985)의 작품 11점이 전시된다. 이 작품들은 모두 피씨의 소장품들이다. 피씨는 20대 후반부터 미술품을 수집했다. “한 10년간 아반떼 타고 다녔습니다. 더 좋은 차 탈 수도 있었는데 그 돈이면 미술품 하나라도 더 사고 싶어서 그렇게 안 되더군요.” 너무 유명하거나 비싼 대작이 내걸릴 경우 아예 구경을 안 간다. 사고 싶은데 안 되니 미리 포기해 버리는 것이다. 해서 작품들의 수준도 높다. 운보 선생의 대표적 작품이랄 수 있는 바보산수, 바보화조 같은 작품들도 보인다. 고암의 경우에는 유명한 문자추상이나 군상시리즈, 대나무 작품들도 있다. “고암 이전에 호가 죽사(竹士)였습니다. 그만큼 대나무 그림을 좋아하고 잘 그리신 거지요.” 박생광의 작품으로는 ‘호랑이’, ‘신선도’, ‘장승’, ‘탈과 학’처럼 한국적인 색채가 강하게 묻어나는 1980년대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사실 우리나라 수집가들은 전면에 잘 나서지 않는다. 아직까지 미술품 거래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많은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피씨는 당당히 나선다. “저야 뭐 나쁜 짓 해서 사놓은 건 아니니까요.” 한발 더 나가 컬렉션 자체도 수집가의 안목을 드러낼 수 있는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해서 미술관 건립도 생각하고 있다. “심미안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조금 부끄럽기도 해요. 저것밖에 안 되나 하는 소리 들을까 봐. 그런데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기면 좋으니까요.” 슬쩍 옆에 앉은 부인의 눈치를 보더니 한마디 덧붙인다. “땅은 이미 사뒀는데, 허락을 받아야죠.” (02)726-4428.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세계의 아이들(EBS 밤 8시 50분) 멋진 무용수가 되고자 오늘도 하니족의 전통을 열심히 배우러 다니는 밍파. 하니족도 춤과 노래 외에 민속 공예품을 만들어 생계를 꾸리고 있다. 대나무 바구니를 만들거나, 전통의상 만들기에 필요한 실을 목화에서 뽑기도 한다. 언젠가 자신만의 공연복을 가지려고 외·증조할머니의 면실 뽑기를 유심히 지켜보는데…. ●VJ 특공대(KBS2 밤 9시 55분) 꽃피는 춘삼월, 봄맛을 찾아라. 강원도의 한 닭갈비 전문점에서는 봄만 되면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이 몰려든다. 그 비결은 푸짐한 닭도 아니고, 진한 한방 육수도 아닌 바로 냉이란다. 안동에서 장모님이 직접 캐 매일 아침 보내준다는 냉이. 닭갈비 위에 산더미처럼 얹어 손님상으로 직행하면 여기저기서 탄성이 절로 나온다. ●만남의 광장(MBC 밤 12시 20분) 강원도 인적 드문 곳에 있는 평화로운 마을 청솔리. 이 작은 마을 분교에 오랜만에 새로운 선생님이 부임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곳에 부임하기로 한 진짜 선생님 장근(류승범)은 부임 도중 지뢰밭에서 때아닌 노숙생활을 시작한다. 그리고 우연히 마을을 지나던 ‘삼청교육대’ 출신의 공영탄(임창정)이 선생님으로 자리 잡는다. ●궁금한 이야기 Y(SBS 밤 8시 50분) 올해 만나이로 열다섯이 된 김수연양과 이정호군은 엄마·아빠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또래 친구들은 교복을 입고, 학교 가서 친구들과 수다 떨며 놀 나이지만 두 어린 엄마·아빠는 부모가 되기 위해 바쁘다. 자신들이 책임지고 아이를 낳아 기르고 싶어 하는 아이들. 과연 이 어린 엄마·아빠는 부모의 허락을 받을 수 있을까. ●어머니 전(傳)(EBS 밤 10시 40분) 2006년 12월 15일, 유엔 사무총장의 자리에 한국인 최초로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선출된다. 그리고 2011년 6월 21일, 유엔 사무총장 재임이 확정된 것이다. 192개 유엔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유엔의 수장이 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그가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과연 무엇일까. ●3·1절 특집 다큐멘터리 독도-2부 동해의 꽃(OBS 오후 5시 10분) 대한민국의 영토 1번지 ‘독도’. 이곳은 일본과의 영토 분쟁으로 주목돼 왔다. 이에 하늘과 땅, 바다와 인간이 어우러진 섬 ‘독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시청자에게 전달한다. 그뿐만 아니라 독도와 그 주변의 해양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으며,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생물학적으로 접근한다.
  • 담양 대나무엑스포 개최

    담양 대나무엑스포 개최

    대나무의 고향 전남 담양군에서 대나무 엑스포가 열린다. 담양군은 매년 12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대나무숲을 찾을 정도로 명성이 있다. 담양군은 “죽향(竹鄕)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해온 ‘2015 담양세계대나무엑스포’가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 행사는 ‘대숲에서 찾은 녹색 미래’를 주제로 전남, 산림청, 담양군이 함께 주관하며 2015년 6월 20일부터 7월 19일까지 30일간 담양읍 향교리 죽녹원 일원에서 치러진다. 군은 죽녹원, 종합체육관 일대 31만 3000여㎡ 부지에 145억원을 들여 전시시설 등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국제교류전, 학술회의, 전시, 이벤트 등 행사를 통해 90만여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것이 군의 목표다. 특히 현재 조성 중인 기후변화 체험교육관, 개구리생태공원과 연계해 대나무를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종으로 재인식시키는 계기로 활용할 복안이다. 군은 준비작업을 맡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직위원회 설립의 근거가 될 조례도 제정할 계획이다. 또 세계 대나무협회(WBO) 10차 총회 유치에 나서 엑스포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주변 자연생태 환경을 최대한 살리고 기존의 시설물을 활용해 행사장을 조성하겠다.”며 “외관보다는 프로그램으로 승부해 자연친화적 엑스포로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담양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모차르트 오페라’ 새롭게 태어나다

    ‘모차르트 오페라’ 새롭게 태어나다

    모차르트는 위대하지만 흔하다. 오페라는 아름답지만 어렵다. 모차르트와 오페라의 조합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차별성을 첨가한 작품을 만나보는 것도 좋겠다. ●연극 연출의 거장이 해석한 ‘마술피리’ 피터 브룩(87)은 67년간 연극 70여 편, 영화 10여 편 등을 만들면서 과감한 실험과 도전을 담아낸 전설적인 연출가로 꼽힌다. 거추장스러운 세트를 거둔 자리를 압축적인 상징물로 대체하면서 명징한 해석을 담아낸 그가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를 들고 한국을 찾는다. 스물두 살에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이 된 후 ‘보리스 고두노프’ ‘라보엠’ ‘살로메’ 등을 연출한 그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도 초청돼 ‘예브게니 오네긴’ ‘파우스트’ 등을 무대에 올렸다. 1950년대 중반 돌연 오페라 연출을 중단했다. “오페라 제작의 오랜 관습에 염증을 느꼈다.”는 이유에서였다. 20여년 만인 1981년 비제의 ‘카르멘’을 재해석한 ‘카르멘의 비극’, 그 후 17년이 지난 1998년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를 올린 뒤 12년 만에 ‘마술피리’를 뷔페 뒤 노르 극장에서 초연했다. 영어 제목을 ‘더 매직 플루트’(The Magic Flute)가 아닌 ‘어 매직 플루트’(A Magic Flute)로 바꾼 것은 이전 그것이 아님을 의미한다. 오페라지만 ‘정제한 작품’을 선보이는 연극 철학이 여전히 담겨 있다.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에서 관객에게 감동을 강요하는 요소를 최대한 배제한 채 소리와 사람, 이야기에만 집중하고 싶었다.”는 말대로 오케스트라나 무대 세트, 의상, 주변 캐릭터 등이 모두 사라졌다. 대나무 몇 그루가 서 있는 무대에 피아노 한 대, 주요 캐릭터 7명(밤의 여왕, 자라스트로, 타미노, 파미나, 파파게노, 파파게나, 모노스타토스)이 남아 있다. 이 빈 공간에 대가의 철학이 어떻게 녹아들지 호기심이 생긴다. 브룩이 오페라를 만들어낸 간격이나 연출가의 나이 때문에 이 오페라를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공연은 새달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4만~8만원. (02)2005-0114. ●유럽서 대히트 ‘모차르트 오페라 락’ 지난 14일 대구 달서구 계명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은 높은 완성도를 보이며 호응을 얻어가고 있다. 이 작품은 프랑스 대표 뮤지컬 ‘십계’ ‘태양왕’을 제작한 알베르 코엔과 도브 아티가 만든 것으로, 2009년 파리 ‘팔레 데 스포르 드 파리’에서 초연됐다. 첫해에 관객 110만명이 관람했고 이듬해 스위스, 벨기에 등 유럽 투어에서 150만 관객을 동원했다. ‘모차르트 오페라 락’이 집중하는 것은 한 남자이자 인간인 모차르트의 내면과 살리에리와의 갈등 구조. 다들 알고 있는 그의 천재성이나 과장된 몸짓은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그가 사랑한 알로이지아와 그에게 순수한 사랑을 보낸 콘스탄체, 모차르트를 시기한 살리에리 역시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해 현실감을 높였다. TBC 권지선 팀장은 “대사를 최소화하고 다양한 음악을 중심으로 극을 진행하는 것은 오페라에 가깝다.”면서 “모차르트의 클래식 명곡과 오페라 음악이 그대로 나오기도 하지만 이를 편곡해 록처럼 부르면서 다양한 음악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이 음악은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웅장하고 풍부해진다. 가창력을 인정받은 그룹 플라워의 보컬 고유진과 관록의 배우 김호영, 공개 오디션으로 배역을 꿰찬 박한근 등 3명의 모차르트가 모두 만족감을 준다. 개성 강한 캐릭터와 고음이 많은 음악을 대체로 잘 소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계명아트센터에서 새달 11일까지 공연하고, 30일부터 4월 29일까지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5만~12만원. 1544-1555.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태평양 열대 해양생물 급속 멸종 왜?

    태평양 지역에서 열대 해양생물이 급격히 줄고 있다는 적색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세계자연보전연맹 학자들이 캘리포니아 만, 파나마와 코스타리카 해안등 태평양 동부의 열대지역의 해양생물 1,600 여종을 조사한 결과 10%가 넘는 197종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이들 생물은 해양 포유동물과 바다 거북, 새, 산호, 해변식물인 열대나무 맹글로브 등으로 어종 남획과 환경오염, 서식지 파괴, 엘니뇨 등이 그 원인으로 밝혀졌다. 세계자연보존연맹 자료에 따르면 바다거북은 5종 모두 멸종위기에 있으며, 맹글로브 40%, 거머리말 25%, 산호초를 이루는 산호 18%, 연골어류 15%, 경골어 9% 그리고 해양포유류의 15%, 바닷새 21%가 멸종위기종에 속했다. 또한 최근 수십 년간 전 세계에서 20개 이상의 해양생물종이 이미 멸종됐고 1982~83년 엘리뇨 기간중 갈라파고스 고유의 자리돔이 모습을 감추는 등 지방재래종 133개 역시 사라졌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IUCN의 적색자료목록(IUCN Red List)에 반영되고 해양생태학 진행 시리즈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저자와 차 한 잔] ‘선비의 향기… ’ 펴낸 간송미술관 연구위원 백인산

    [저자와 차 한 잔] ‘선비의 향기… ’ 펴낸 간송미술관 연구위원 백인산

    몇 해 전부터 일기 시작한 우리 그림에 대한 열기. 간송미술관의 ‘풍속인물화대전’, 국립중앙박물관의 ‘초상화의 비밀’, 삼성미술관 리움의 ‘조선화원대전’이 빅히트를 친 지난해 기억이 새삼스럽다. 간송미술관의 ‘풍속인물화대전’은 불과 2주일간의 짧은 전시에 6만명이 다녀갔다. 전시 최종일에는 2㎞의 장사진을 쳐 간송미술관 문턱을 밟기까지 7시간 걸린 초유의 기록도 세웠다. “신윤복의 미인도를 소재로 한 영화를 비롯해 소설이나 영화화된 우리 그림과 접해 보자는 기운이 일었어요. 우리 전통에 대한 호기심과 디지털 카메라, 인터넷 영향으로 시각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결합하면서 애호가, 연구자 등에 한정됐던 우리 그림을 향한 관심이 일반인들에게로 번진 것으로 봅니다.” 간송미술관의 백인산(45) 상임연구위원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모르나 아주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대학(서강대 사학과, 동국대 대학원 미술사학과)과 21년간 간송미술관 연구원으로 지내며, 우리 그림 수천점을 보고 연구해 온 백 위원이 눈높이를 확 낮춘 우리 그림 입문서 ‘선비의 향기, 그림으로 만나다-화훼영모·사군자화’를 펴냈다. 초보자라도 단숨에 읽어내릴 수 있는 쉬운 서술이 큰 장점이다. →우리 전통 그림에 낯선 사람이 아직 많은데. -친숙해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그림을 어렵게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가 어릴 적부터 서양 미술에 비해 덜 접했기 때문이다. 음악을 들어보지 않으면 어렵듯, 처음의 낯섦을 없애야 한다. 많이 접하다 보면 친해지고, 더 알고 싶어진다. 그림은 읽어야 한다지만 감각적으로 만나는 게 더 중요하다. →화훼영모(花卉翎毛·동식물 그림)나 사군자화가 지닌 매력은. -세월은 흘렀어도 나무와 꽃, 새와 짐승은 예나 지금이나 같은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있다. 대중과 공유하고 느꼈던 감흥을 지금도 쉬 공감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산수나 인물화보다는 장수나 무병, 입신을 기리는 길상의 의미에 장식성까지 있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선조들이 그랬듯 우리도 그것을 아끼고 즐기며 사랑할 만한 매력이 있다. 다만 즐기며 사랑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뜻은. -우리는 지금 사물을 대할 때 사군자나 화조(花鳥) 다 마찬가지로 여기지만 옛 사람들은 그러지 않았다. 예컨대 대나무를 보면 옛 사람들은 지조, 절개, 충절을 떠올렸지만 지금이야 어디 그러는가. →화훼영모가 사군자화보다 한급 아래라는 인식이 있는데. -조선시대 화원(畵員) 선발시험을 보면 분명 등급이 있었다. 대나무가 1등, 산수가 2등, 날짐승과 길짐승을 그린 영모가 3등, 화훼와 초충(草蟲) 이 4등으로 배점됐다. 왕실이나 사대부의 심미취향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 그 순서대로 그림을 좋아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시대에 화훼가 낮고 대나무가 높고 하는 기준, 등급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군자(四君子)란 말의 역사가 짧다고 하던데. -매란국죽(梅菊竹)을 사군자라고 하지만 조선시대의 어느 옛 문헌에도 사군자란 표현은 없다. 사군자라고 묶어 칭한 것은 일제시대부터다. 사군자는 중국에서 온 표현이긴 하지만 중국에서조차 17세기부터 나왔다. 과거에는 세한삼우(歲寒三友·추운 겨울의 세 벗)나 삼청(三淸)이라고 해서 송죽매(松竹梅)를 일컬었다. 삼청에 들었던 소나무이지만 문인들이 그리기 어렵다는 점에서 사군자에선 빠지게 된다. 이런저런 연원을 알고 우리 그림을 보면 한층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조선의 용’ 多있네

    ‘조선의 용’ 多있네

    흑룡의 해를 맞아 3월 4일까지 서울 관훈동 공아트스페이스에서 특별기획전 ‘운룡정상’(雲龍呈祥)이 열린다. 운룡정상은 ‘구름 속의 용이 상서로움을 드리운다’는 의미다. 이처럼 용은 귀한 동물의 대표적 상징이었다. 왕가에서도 용 문양을 즐겨썼고, 그래서 용이 들어간 작품들은 대개 격이 높은 당대 최고의 작품일 경우가 많다. 가령, 18세기 작품 ‘백자청화오조룡문호’는 지난해 3월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43억원에 낙찰된 작품과 비슷한 항아리다. 왕실의 권위와 위엄을 나타내는 문양이 선명하다. 이와 함께 심사정이 그린 ‘운룡도’도 전시된다. 용이 왕가의 문양이다보니 함부로 그리지 않아 용을 다룬 작품은 상대적으로 적다. 그런데 심사정(1707~1769)은 중국의 도식적인 화풍과 달리 자유분방한 필치로 역동적인 용의 모습을 그린 운룡도를 남겼다. 이와 함께 보물로 지정돼 쉽게 보기 어려웠던 ‘백자청화장생문팔각접시’, ‘백자청화매죽조문병’도 함께 전시된다. 보물 1063호 백자청화장생문팔각접시는 사슴, 학, 소나무, 대나무 등 십장생과 주변 자연환경이 자연스레 어우러진 풍경을 팔각형 접시 옆에 그려넣은 독특한 형식으로 눈길을 끈다. 보물 659호 백자청화매죽조문병은 단단하게 솟아오른 매화가지 사이로 두 마리 새가 다정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그려넣었다. 15~16세기 작품으로 추정되는데 당시 중국의 영향으로 빽빽하게 그려넣었던 다른 작품들과 달리 여백의 미를 중시한 조선의 미감을 고스란히 살린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외에도 왕비의 처소에 둔 것으로 보이는 ‘십장생도팔곡병’ 등 50여점이 나온다. 입장료 3000원. (02)730-1144.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먹을거리가 없었던 시절, 궁여지책으로 먹었던 음식은 시래기였다. 무청을 60일 정도 말리게 되면 시래기가 된다. 겨울철 시골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식재료였다. 그중 우리나라의 보기 드문 고산분지라 일컫는 강원도 양구 해안면은 극심한 일교차로 시래기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지닌 곳인데…. ●호루라기(KBS2 밤 8시 55분) 지난주 야생동물 불법유통 현장을 고발한 ‘김남훈의 원펀치’. 그의 야생동물 불법유통 단속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야생동물 판매가 불법이라는 것을 알고서도 버젓이 불법을 자행하는 업주들과 합법의 탈을 쓰고 은밀히 이뤄지는 야생동물 불법 유통. 해결책은 없을까. 야생동물 불법유통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뭘까. ●고향을 부탁해(MBC 오후 6시 50분) 질 좋은 참나무가 1300도가 넘는 가마 속에서 꼬박 일주일을 견뎌야 완성된다는 숯. 그 동안 숯쟁이들도 가마 밖에서 숯과 함께 밤낮을 견딘다. 강원도 횡성에서 16년째 숯가마를 운영하는 박영환씨는 고된 일에 죽을 고비도 여러 번 넘겼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자신을 위해 시골로 돌아온 아들이 고맙고 대견하기만하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밤 8시 50분) 세 살 이후 단 한번도 머리카락을 잘라본 적이 없다는 소년이 있다. 그 소년에게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온다. 남자라면 피해갈 수 없는 입대 영장이 날아왔다. 20여년간 기르며 정든 머리카락들과 헤어질 생각에 섭섭한 마음이 앞선다. 그의 머리카락이 잘려나가는 모습부터 입대모습까지 생생하게 담았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여기저기 벌목한 대나무를 내다팔기 위해 모인 사람들. 강 하류에 한꺼번에 모인 뗏목이 장관을 이룬다. 오로지 대나무에 의지해 살아가기 때문에 작업공들은 매주 월요일 마켓데이를 기다린다. 하지만 장이 열린 지 오래지 않아 폭우가 쏟아진다. 그 양이 심상치 않고, 마을의 유일한 대나무 다리마저 위험한 상태인데…. ●검색녀(OBS 밤 11시 10분) 영화배우 김기방. 그가 절친 조인성을 잔소리꾼이라고 폭로한다. 개그맨이 되고 싶었던 그는 조인성 때문에 배우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리고 배우가 된 이후 고민은 조인성이 자신을 혼낸다는 점이다. 조인성은 항상 그에게 ‘얼굴이 못생겼다’, ‘털을 깎아라’, ‘살을 빼야지’등의 이유로 혼낸다는 사연을 털어 놓는다.
  • [장태평 징검다리] 순교자의 정신

    [장태평 징검다리] 순교자의 정신

    올해는 국회의원 총선과 대통령 선거가 함께 이루어지는 해이다. 선거의 결과에 따라 국가의 명운을 가를 수 있는 ‘정치의 해’이다. 세계는 지금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여기에서 오는 경제적 불안과 최근에 더욱 부각되고 있는 남북문제 등 해결해야 할 큰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우리는 이러한 국가적 과제들을 잘 해결하지 못하면 선진국의 문턱에서 좌절할지도 모른다. 그 어느 때보다 국가의 리더십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때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지금의 상황은 가장 중요한 정치 리더십이 제 몸 추스르기에도 힘에 겨운 것 같다. 정치인은 자기보다는 국가와 국민을 우선 생각하고, 자기 이익보다는 공동체의 이익과 가치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 정치인들은 당선을 위해 득표에 집착해야 하고, 점점 자기중심적이고 지역적 이해에 갇혀 가는 것 같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래서 이제는 사라져 가는 순교자의 정신을 생각해 본다. 순교자란 종교적으로 자신의 신앙을 부인하기보다 차라리 자기 생명이나 그보다 더 귀중한 것도 희생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순교자의 정신이란 자신의 목숨까지도 기꺼이 희생하는 정신이다. 50여년 전, 에콰도르의 한 마을로 선교하러 간 짐 엘리엇을 비롯한 4명의 미국인 청년들이 있었다. 그들이 선교하고자 했던 지역의 부족은 수백년 동안 외부인들을 보면 모두 다 죽이는 포악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선교를 시작하기도 전에 처참하게 죽음을 당했다. 그들의 선교사업은 실패하였다. 당시 미국 주요 언론은 이 사건을 다루면서 그들의 죽음이 불필요한 낭비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엘리엇의 아내는 달랐다. 남편의 죽음이 낭비가 아니었으며, 자신의 뜻을 달성하고 죽은 사람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2년 후 자신도 그곳으로 갔고, 5년간 최선을 다해 사랑의 봉사를 했다. 그 부족은 그녀가 예전에 자신들이 죽인 남자의 아내라는 사실을 알고, 큰 감동을 받아 결국에는 모두 교인이 되었다. 순교자는 이렇게 믿음을 굽히지 않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음을 당하는 때에도 결코 꺾이지 않는다. 당연히 좌절하거나 절망하지도 않는다. 순교자는 또한 자기중심으로 살지 않는다. 자기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의(大義)를 위해 일을 하고, 자기중심이 아니라 대의 중심으로 살기 때문에, 자기가 죽어도 끝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죽는 순간에 모든 것이 끝난 것 같고, 실패한 것 같고, 부질없는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순교자의 믿음은 그 사람 개인의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뜻을 같이하는 다른 사람들에 의해 끝내 부활한다. 이는 죽은 후에도 남아 있는 가치가 있고, 비전이 있고, 동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 불굴의 정신이 살아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순교자는 실패한 사람들이 아니라 오히려 성공한 사람들이다. 요즈음 우리는 너무나 자기중심으로 살지 않는가 생각한다. 육신이 편안히 살기 위해, 정신은 아무래도 좋은 물질적 세상이 되었다. 내가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 버린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그래서 어떠한 부정한 수를 써서라도 자리를 유지하려 애를 쓰고,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라는 정글의 법칙이 난무하는 세상이 되었다. 그러나 역사는 그렇지 않다! 내가 없다고, 나의 때가 지났다고 해서, 그 매듭으로 끝이 아니다. 대나무는 30~40㎝ 한 척마다 마디를 지으나, 백 척이나 높이 자란다. 올해 출전하는 우리 정치인들도 내가 그만두면 끝나는 정치, 내가 죽으면 끝나는 나만의 정치가 아니라, 세대를 이어서 지속되는 우리의 정치를 해주었으면 한다. 가치와 비전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정신이 물질보다 영원하다. 우리 정치인들이 눈앞의 욕심보다 미래에 남을 자신의 이름을 중시하고, 국민과 역사를 귀하게 생각하게 되기를 기원한다.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굳은 믿음과 나를 비우는 순교자의 정신이 그립다. 한국마사회장
  • 생생한 삐침, 또렷한 광택

    생생한 삐침, 또렷한 광택

    난과 죽이 또렷하다. 난의 삐침이 마지막까지 살아서 기운을 내뿜고, 굵직한 대나무들은 껍질의 광택 느낌까지 살아 있다. 고서화라면 세월의 때와 습기 탓에 대개 종이 바탕이 누렇고 먹색도 흐릿한데 그렇지 않다. 2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학고재갤러리에서 열리는 ‘소호와 해강의 난죽’전에 나온 34점의 난과 죽이다. 생생해 보이는 이유는 소호 김응원(1855~1921), 해강 김규진(1868~1933)의 작품이라서다. 구한말 작품이다 보니 조선후기 작품에 비해 눈에 확 들어온다. 소호는 묵란(墨蘭)으로 유명했다. 1911년 근대미술학원인 서화미술회 강습소가 마련되자 나아가 가르칠 정도였다. 흥선대원군에게 청탁이 들어온 난을 대신 그려 주기도 했다는 얘기가 전하기도 한다. 대신 스타일은 좀 달랐다. 대원군이 왕가의 일원으로서 다소 묵직하게 그렸다면, 소호는 가늘고 단아한 느낌을 잘 살렸다. 대원군의 난은 석파란, 소호의 난은 ‘소호란’이라고 불렸다. 글씨도 잘 썼다. 그림 옆에다 쓴 글씨 말고 따로 글씨만 쓴 작품도 함께 전시해 뒀는데, 그림도 그림이지만 그림 같은 글씨가 눈길을 끈다. 해강은 대나무의 대가다. 처음부터 끝까지 대나무만 그렸다. 해서 다양한 대나무 그림을 남겼다. 굵은 통죽(筒竹)은 물론 풍죽(風竹)도 눈길을 끈다. 바람 부는 순간 바람에 저항하면서도 적당히 받아 넘기는 대나무의 느낌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그의 대나무 그림은 워낙 유명해서 이응로 등 후대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해강은 영친왕에게 서법(書法)을 가르칠 정도로 서예에도 능했다. 사진술을 도입해 천연당사진관을 개업한 것도 그다. 고미술에 일가견이 있는 우찬규 갤러리 대표의 소장품들이다. 일본에서 틈나는 대로 수집해 왔다. 당대의 대가다 보니 일본인들에게 주문받아 제작하는 경우가 많아서 일본에 많이 남아 있다고 한다. 우 대표는 “시대적, 역사적 혼란기였기 때문에 이 시기 작가들의 작품들이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늘 아쉬웠다.”면서 “정작 일본에서는 소장자들이 정중하게 보관하고 있어서 놀라웠다.”고 말했다. 해서 “매년 한 차례 정도는 이들 근대 초입 작가들에게 집중해 보는 전시를 마련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02)720-1524.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판다 똥’으로 만든 세계에서 가장 비싼 茶 등장

    커피 마니아들에게 사향고양이의 변으로 만든 루왁커피가 있다면, 차(茶) 마니아에겐 ‘판다 차’가 있다?! 최근 중국의 한 기업가가 중국을 대표하는 국보급 동물인 판다의 배설물로 만든 판다 차를 선보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기업가인 안옌시(41)는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 있는 대규모 판다사육센터로부터 판다 배설물 11t 가량을 사들였다. 안씨는 이 배설물로 고가의 차를 만들었는데, 그가 내놓은 가격은 약 350g에 400만원이 넘는다. 쓰촨대학교 교수이기도 한 안씨의 ‘비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차를 한 번 맛본 사람들은 향기로운 나무 열매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안씨는 “판다 배설물 차에는 판다가 주식으로 먹는 대나무에 함유된 각종 영양분이 고스란히 함유돼 있어 건강에도 유익하다.”면서 “판다의 소화력이 좋지 않아 먹은 음식의 30%를 고스란히 배설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뛰어난 영양소 덕분에 녹차나 대나무 잎차 등처럼 항암효과도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현재 안씨는 이 차를 기네스 기록의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 부문에 등재할 예정이다. 이 차는 주로 유기농식품 마니아나 고가의 차를 즐겨마시는 부호들을 타깃으로, 오는 봄부터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판다는 하루에 약 20㎏의 배설물을 만들어내며, 중국 현지에서는 이를 활용한 재활용품이나 연료 개발에 힘써왔지만 식품으로 재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담배 이야기/우득정 수석논설위원

    “담배는 일본에서 생산되는 풀인데 그 잎이 큰 것은 7, 8촌(寸)쯤 된다. 가늘게 썰어 대나무통에 담거나 은, 주석으로 통을 만들어 담아 불을 붙여 빨아들이는데 맛은 쓰고 맵다. 가래를 치료하고 소화를 시키지만 오래 피우면 간의 기운을 손상시켜 눈을 어둡게 한다.” 인조실록에 나와 있는 담배 기록이다. 담배는 병진년(1616) 일본에서 전파되어 신유(1621), 임술년(1622)에는 피우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흡연인구가 급속히 확산됐다고 한다. 차나 술 대신 담배로 손님을 접대해 연다(煙茶), 연주(煙酒)라는 말도 생겨났다. 당시 인구 1839만명 중 360만명 이상이 담배를 피웠다고 하니 흡연율이 요즘과 비슷한 20% 이상인 셈이다. 조선 중기 학자 장유(張維)가 지은 수필집 ‘계곡만필’(谿谷漫筆)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자가 천명, 백명 중 한명”,하멜표류기에는 “조선에는 4, 5세 때부터 담배를 시작하여 담배를 피우지 않는 남녀를 보기 드물다.”라고 기록돼 있다. 효종의 장인인 장유는 조선 최고의 골초로 꼽힌다. 그는 “담배를 피우면 취한 사람은 술이 깨고 배 고픈 사람은 배가 부르게 된다.”고 강변했다. 열렬한 애연가였던 정조는 “담배는 더위를 씻어주고 추위를 막아준다. 식후에는 소화를 시켜주고 변을 볼 때 악취를 막아주며 잠 안 올 때 잠을 자게 해준다.”고 왕의 어록(일득록·日得錄)에 기록됐을 정도다. 정조는 “여러 식물 중에 사람에게 유익한 것은 남령초(南靈草·담배)만한 게 없다.”며 흡연을 장려하는 책문을 내리는가 하면, 금연 상소는 모조리 물리치고 시험 주제로 담배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조선 후기의 실학자 이덕무는 ‘청정관전서’에서 어른들 몰래 숨어서 피우는 어린아이들의 흡연 실태를 개탄했다. 이익은 흡연이 가래와 소화불량 해소 등 5가지 장점이 있는 반면 정신과 눈·귀, 혈색을 흐리게 하는 등 해악은 10가지라고 지적했다. 조선 말기 흡연으로 인한 피해가 연간 1260만냥이라는 기록도 있다. 흉년 때 온 백성을 구제하고도 남을 액수라고 한다. “벼는 지대가 높고 건조한 곳에서 가꾸고 좋은 땅엔 담배를 심는다.”고 할 정도로 담배의 해악은 컸다. 보건복지부가 성분·광고·판매·가격 등 담배와 관련한 포괄적 규제를 담은 ‘담배안전관리 및 흡연예방제(가칭)’ 입법을 통해 담배 첨가제의 성분 공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성분 공개가 금연 분위기 조성에 어느 정도 기여할지 기대된다. 우득정 수석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19도짜리 ‘참이슬 후레시’

    19도짜리 ‘참이슬 후레시’

    하이트진로의 소주 ‘참이슬 후레시’의 도수가 19.5도에서 19도로 낮아진다. 하이트진로는 3일 참이슬 제품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참이슬 후레시의 명칭을 참이슬로 단순화하고 ‘참이슬 오리지널’은 ‘참이슬 클래식’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참이슬 클래식의 도수는 20.1도로 기존 제품과 같다. 참이슬 후레시의 도수가 낮아진 것은 최근 ‘좋은데이’ 등 저도 소주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참이슬’은 핀란드산 결정 과당과 서아프리카 열대 과일에서 추출한 토마틴 등 식물성 천연 첨가물을 사용했고 대나무 활성 숯 정제 공법을 적용해 맛이 깨끗하고 잔맛이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참이슬 오리지널은 소주 본연의 맛을 계승하는 정통 소주라는 의미를 강조하고자 브랜드명을 참이슬 클래식으로 바꿨다. 리뉴얼 제품은 상표 디자인도 새롭게 변경했다. 1998년 10월 출시된 참이슬은 2006년 5월 누적 판매량이 100억병을 돌파했으며 작년 11월 말까지 185억병이 팔렸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쏘주’야 맥주야, 소주 도수 어디까지 내려가나

    ‘쏘주’야 맥주야, 소주 도수 어디까지 내려가나

     하이트진로의 소주 ‘참이슬 후레시’의 도수가 19.5도에서 19도로 낮아진다.  하이트진로는 3일 참이슬 제품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참이슬 후레시의 명칭을 참이슬로 단순화하고 ‘참이슬 오리지널’은 ‘참이슬 클래식’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참이슬 클래식의 도수는 20.1도로 기존 제품과 같다.  참이슬 후레시의 도수가 낮아진 것은 최근 ‘좋은데이’ 등 저도 소주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참이슬’은 핀란드산 결정 과당과 서아프리카 열대 과일에서 추출한 토마틴 등 식물성 천연 첨가물을 사용했고 대나무 활성 숯 정제 공법을 적용해 맛이 깨끗하고 잔맛이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참이슬 오리지널은 소주 본연의 맛을 계승하는 정통 소주라는 의미를 강조하고자 브랜드명을 참이슬 클래식으로 바꿨다. 리뉴얼 제품은 상표 디자인도 새롭게 변경했다. 참이슬은 자연에서 온 이슬 속에 투영된 깨끗한 하늘의 모습을 표현했고 참이슬 클래식은 전 세계 50여개국에 수출되는 대한민국 대표 소주의 정통성을 표현하고자 영문이 삽입됐다. 1998년 10월 출시된 참이슬은 2006년 5월 누적 판매량이 100억병을 돌파했으며 작년 11월 말까지 185억병이 팔렸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판다 우리에 침입한 도둑 고양이의 최후

    ”너 잘만났다!” 중국의 명물 자이언트 판다와 도둑 고양이가 한판 승부(?)를 벌였다. 최근 중국 산둥성의 한 동물원에서 보기드문 장면이 목격됐다. 먹이를 찾아 어슬렁 거리던 도둑 고양이 한마리가 판다의 우리에 칩입한 것. 고양이는 판다가 만만해(?) 보였는지 손쉽게 먹이에 접근했고 곧 이를 판다도 눈치챘다. 열심히 대나무를 먹던 판다는 고양이에게 다가갔고 바로 꼬리를 내린 고양이는 유리로 막힌 벽을 넘지 못하고 결국 나무 위로 줄행랑을 쳤다. 판다는 특유의 느릿한 행동으로 먹이를 먹으며 고양이를 올려다 봤고 오도가도 못할 처지의 고양이는 2시간이나 나무에서 머물며 판다가 사라져 주길 기다렸다. 결국 이같은 장면을 목격한 관람객들이 동물원 측에 고양이의 구조를 요청했다. 사육사는 “판다를 우리 안에 가두어 놓고 나무를 흔들었으나 고양이가 내려오지 않았다.” 며 “결국 장대를 이용해 구조했으며 고양이는 어디론가 쏜살같이 사라졌다.”며 웃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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