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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근 그림부터 티베트유물까지 ‘원스톱’ 관람

    박수근 그림부터 티베트유물까지 ‘원스톱’ 관람

    세계장신구 박물관, 종이 박물관, 철도 박물관, 대나무 박물관… 한번쯤 시간을 내서 가보고 싶었던 이색 박물관들이다. 세계장신구 박물관에서는 고대 모로코의 호박 목걸이, 에티오피아의 은 목걸이, 콜롬비아의 목걸이 등 전 세계의 다양한 장신구들을 볼 수 있다. 우리은행 은행사 박물관에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우리나라 단 두 곳만 소장한 프랑스 금속공예 명작 귀족금마차 저금통이 있다. 이색 박물관을 비롯해 미술관이 한자리에 모였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세계박물관 문화박람회’에 가면 하루에, 한 자리에서 편하게 각 나라의 예술품, 민속품 등을 만날 수 있다.22개국 110여개의 독특한 박물관과 미술관이 총집결했기 때문. 저렴한 비용과 짧은 시간으로 전 세계 문화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 박람회의 최대 장점은 무엇보다 국·내외 박물관, 미술관을 직접 방문해야만 볼 수 있는 진귀한 소장품들을 ‘원 스톱’으로 볼 수 있다는 것. 민속관, 자연사관, 과학관, 기업관, 종교관, 어린이관, 이색관, 미술관 등 8개의 테마로 이뤄진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인류 문화사를 체험하고, 지구 역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경험할 수 있다. 한 주제 아래 여러 박물관·미술관 등이 각각의 부스를 차려 놓았다. 민속관의 경우 세계 민속악기 박물관, 한국 국악기 박물관, 불교 관련 문화 유산을 만나볼 수 있는 목아박물관, 신비로운 티베트 유물들이 전시된 티베트 박물관 등 다양한 민속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과 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산 정발초등학교 5학년 김내영 양은 “평소에 책으로만 보던 편종 등 우리나라 국악기를 직접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그림을 보러 떠나는 공간도 있다. 바로 미술관. 그곳에는 루브르 박물관과 로댕 미술관의 조각전을 비롯한 ‘서양미술 파노라마’등 6개의 기획전이 한 자리에서 펼쳐진다. 또 명나라 황제가 도교사원에 하사했던 ‘청화백자신선탈곡상’등 보물급의 개인 소장 중국 도자기도 감상할 수 있다. 박수근·김환기와 같은 국내 작가들의 작품도 볼 수 있다.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싶다면 자연사관을 찾으면 된다. 색깔도 모양도 가지가지,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나비와 거미 등 곤충들이 있다. 한여름 오싹한 공포 영화에 빠지지 않는 조스를 만나 볼 수 있는 상어관, 세계 희귀 어류들이 모여 있는 어류관 등이 빼곡히 차있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사립박물관의 활성화와 박물관 문화의 확산을 위해 경기관광공사 등이 2년간의 준비 끝에 마련했다. 전시회에 참여한 김윤정 세계장신구 박물관 부관장은 “박물관·미술관이 생활속의 문화 교육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8월21일까지. (031)911-4577.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MD의 훈수-대자리] 한장 깔고 누우면 여름도 ‘서늘’

    [MD의 훈수-대자리] 한장 깔고 누우면 여름도 ‘서늘’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푹푹 찌는 한낮도 걱정이지만, 끈적거리는 몸으로 밤을 새워야 하는 열대야는 어떻게 견뎌야 하나 막막할 것이다. 에어컨부터 여름용 침구까지 여름 상품은 다양하지만, 대자리만큼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피서용품도 없다. 고르고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거실엔 오크자리·어르신은 왕골자리·침대엔 마작자리 여름 대자리는 크게 오크자리, 왕골자리, 그리고 대나무자리로 나눌 수 있다. 오크자리는 거실에 사용하기에 좋다. 뒷면에 방수처리가 돼 있어 물이 스며들지 않기 때문에 자리가 뒤틀릴 염려도 없다. 거실 분위기가 어두워질까 염려된다면 밝은 색상을 선택하면 된다. 가격대는 규격에 따라 20만∼30만원.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지만 사계절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규격은 210×310㎝(2평형)가 적합하다. 왕골자리는 쓸수록 윤기가 나 멋스럽다. 땀을 잘 흡수하고 대나무 자리보다 덜 차갑고 푹신푹신해 어른들이 사용하기 적합하다. 더러워져도 깨끗한 걸레로 닦아주기만 하면 된다. 대나무자리는 가장 시원하고 통풍이 잘되는 상품. 보관만 잘하면 반영구적이라 가장 실용적인 제품이기도 하다. 가격은 1만원부터 30만원까지 다양하다. 특히 어린이가 있는 집에는 물을 흘리거나 오물이 묻을 경우에 대비, 물세탁이 가능한 중청대나무자리(135×180㎝)가 부담없다.1만 9800원. ●뒷면 방수·가장자리 봉제상태 등 꼼꼼히 점검 대자리를 고르는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오크자리를 구입할 때는 뒷면에 방수처리가 됐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국내 생산 제품은 품질이 비슷하기에 저렴한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왕골자리는 손으로 만졌을 때 결이 곱고 부드러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잘 부서질 수 있기에 가장자리 부분의 봉제선이 깔끔하게 마무리됐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대자리는 마작자리와 중청자리가 있는데, 침대에 사용하기에는 마작자리가 적합하다. 죽편을 잇는 끈과 끈 사이가 단단하게 묶여졌는지 살펴보자. 죽편 이음매가 깔끔하지 못해 소비자가 직접 자투리를 정리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 마작자리는 죽편이 작을수록 배김이 적다. 살찐 사람들은 잠자고 나면 몸에 문양이 찍혀 불편을 느낄 수도 있다. 중청자리는 침대보다는 안방이나 거실에 깔아두기 좋다. 겉면이 손으로 만져보았을 때 고르고 촘촘하게 엮어진 제품을 골라야 한다. 가장자리 부분의 봉제선이 깔끔하게 잘 마무리됐는지도 확인하자. 윤기 나는 죽편이 고급 제품이다. ●보관땐 오물 닦은 뒤 그늘에서 말려 눕혀 놓아야 대자리는 사용할 때보다 보관이 더 중요하다. 대자리를 잘못 보관하면 뒤틀리거나 곰팡이가 슬고 변색돼 다음해에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단 깨끗한 수건을 빨아 물을 꽉 짠 다음 얼룩진 대자리를 닦아낸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충분히 말린다. 햇빛에 말리면 모양이 뒤틀리거나 색이 변할 가능성이 높다.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은 부드러운 솔에다 중성세제를 묻혀 살살 문지르면 깨끗이 지워진다. 대자리의 올 사이에 껌이 박혀 있는 경우 벤젠 등으로 대충 닦아낸 다음, 헝겊을 위에 대고 뜨겁게 다리미로 몇 차례 문질러 준다. 이렇게 하면 껌이 녹아 헝겊에 달라 붙게 된다. 대자리에 담뱃불이 떨어져 검게 탔을 경우 재빨리 탄 곳을 긁어낸 다음 그 부분에 투명한 매니큐어를 바른다. 보관할 때는 겉면이 밖으로 나오도록 둥글게 말아서 가운데에 신문지를 끼워 넣어 통풍이 잘 되고 습기가 없는 곳에 눕혀서 보관한다. 세워서 보관하면 모양이 뒤틀리기 쉽다. 아래쪽에 천을 붙여 만든 것은 천이 겉으로 오게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반대로 말게 되면 대나무와 천의 접착 부분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왕골 제품의 경우 무늬 있는 겉면이 안으로 들어가도록 말아 신문지로 잘 싸서 묶은 뒤에 뉘어서 보관하면 좋다.
  • 더위 쫓고 모기 퇴치 아이디어 상품 반짝

    더위 쫓고 모기 퇴치 아이디어 상품 반짝

    극심한 무더위와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 밤잠을 설치는 당신을 위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가격은 대부분 1만원 안팎으로 할인점과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에서 만날 수 있다. ■ 얼음을 내 품안에 여름을 녹일 최고의 상품은 얼음. 뜨거워진 얼굴, 등, 목, 엉덩이를 얼음으로 식혀주면 어떨까. 이슬이 맺히거나 물이 흐르지 않아 착용이 깔끔하다. 얼음쿠션(1만 7500원) 폴리우레탄 100%로 만들어져 말랑말랑하다. 앉으면 폭신하고 부드러운 느낌. 냉동실에 30분 정도 넣었다가 사용하면 그만이다. 밤새 더위와 싸워야 하는 수험생에게 딱 좋은 제품. 다만 냉동실에 너무 오래 두면 겉표면이 손상될 우려가 있다. 전자레인지에 2∼3분 데우면 허리·어깨·무릎 찜질용으로도 쓸 수 있다. 얼음조끼(4만 9000원) 아이스팩을 포함한 조끼로 무게는 1㎏. 아이스팩에 이슬이 맺히지 않도록 고안, 착용감이 좋다. 방수처리는 기본.3시간 얼린 아이스팩을 넣으면 4∼5시간동안 냉기가 지속된다. 수명은 1년 이상. 얼굴마사지 쿨팩(7700∼9900원) 얼굴 냉찜질은 체내 세포를 자극, 피부에 활력을 주고 모공을 진정시킨다. 촉촉한 피부를 가꾸는 데 적합하다. 은은한 아로마향이 퍼지면 긴장이 풀려 편안하게 잠들 수 있다. 냉장실에 1시간 넣었다가 5분이상 착용하면 상쾌하다. 냉매 스카프(7900원) 스카프 안에 고분자 입자를 냉매로 넣어 만들었다. 냉동실에 얼려 사용하면 기온 30도에서 1∼2시간 차가운 기운이 감돈다. 수분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아 쾌적하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모기는 가라∼ 짜증나는 더위에 모기까지 극성을 부리면 도저히 잠들 수 없다. 간편한 퇴치제로 모기로부터 해방되자. 전기 모기채(3000원) 순간고압충격방식으로 집안의 모기, 해충이 모기채에 닿기만 하면 순식간에 타서 없어진다. 때려서 잡는 게 아니어서 벽이나 유리창에 핏자국을 남기지 않는다. 안전망을 2단계나 갖췄다. 건전지 2개로 작동한다. 모기 퇴치 손목시계(1만 2000원) 수모기의 날갯소리와 모기의 천적인 잠자리 날갯소리를 내 사람을 무는 암모기의 접근을 차단하는 제품. 뒷면에 클립이 있어 허리에도 착용할 수 있다. 건전지로 작동하며 수명은 30∼50시간.‘모기 퇴치 손목밴드’(10개 1만 5000원)는 아로마향으로 모기·해충을 쫓아내는 것. 밴드를 손목에 착용한 후 피부 표면에 문지르기만 하면 된다. 개봉후 5일까지 할 수 있다. 해충퇴치기(1만 2900원) 인공지능 변환 파장이 집안의 전기배선 자장 패턴을 수시로 바꿔 각종 해충을 집 밖으로 몰아낸다. 플러그를 전기콘센트에 꽂아 놓기만 하면 된다. 휴대용 모기퇴치기(3만 3000원) 손바닥만한 크기로 반경 1.5m 이내에 모기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준다. 열쇠고리 타입으로 가방이나 휴대전화에 끼우고 다닐 수 있다. 냄새나 연기가 없어 편리하다. 모기장문발(1만 8800원) 현관, 출입문에 설치하면 집에 모기가 들어오지 못한다. 반면 안에선 얼마든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신축성이 뛰어나 현관문, 대청마루, 방문틀 등 다양한 곳에 설치 가능하다. 설치하기 전에 테이프를 붙일 곳을 깨끗이 닦아낸다. 밑에서부터 손으로 눌러 부착하는 데 원단보다 10㎝ 이상 위로 늘리는 게 중요하다. ■ 시원한 잠자리 소품 죽부인처럼 전통적인 무더위 퇴치 상품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아이디어를 더해 효율성을 높인 제품도 많다. 통풍베개(2만 8000원) 선풍기를 켜 놓아도 베개에 닿는 머리 뒷부분은 덥기 마련이다. 통풍베개는 ‘공기순환 홀’로 통풍기능을 강화,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어깨부분의 각도를 낮춰 깊숙하고 안전하게 지지해준다. 대나무베개(2개 9900원) 천연대나무 재질로 항균, 방습, 방취 효과가 탁월하다. 피부를 접촉하면 대나무 특유의 부드러움과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베개 안쪽에 넣은 숯이 습기를 막아 쾌적한 잠자리를 만들어준다. 숙면에 효과적인 아로마 향을 휴지에 1∼2방울 떨어뜨려 베개에 넣어도 좋다. 아로마 오일과 라벤더 향을 넣은 수면안대(2만 2000원)도 나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여름 별미 메밀국수

    여름 별미 메밀국수

    ■ 여름의 별미 메밀국秀 완전정복 구수한 듯 향긋한 메밀국수 면발이 졸깃하면서도 부드럽게 넘어간다. 메밀국수를 찍어먹는 소스(쓰유)는 짭조름하면서도 향긋하고 단맛이 난다. 고추냉이(와사비)의 매운맛이 뒷맛을 말끔하게 씻어주면서 젓가락질을 재촉하게 한다. 이를 일본에선 ‘자루소바’라 한다. 자루는 대나무발, 소바는 메밀국수를 말한다. 이런 메밀국수 즉 자루소바 만드는 방법을 일본에 가르쳐 준 사람은 조선의 승려였다고 한다.17세기초 조선 승려 원진(元珍)이 나라(奈良)의 도다이지(東大寺)에 머물면서 메밀가루에 밀가루를 혼합하는 것을 전했다고 한다. 그 이후 일반인에게 널리 퍼지면서 다양한 메밀국수가 등장했다. 이전에는 일본에선 끈기와 점성이 없는 메밀을 국수로 만들지 못해 메밀수제비나 메밀떡으로 먹었단다. 일본에선 메밀국수가 섣달 그믐날 먹는 시절음식으로 격상돼 있다.‘도시코시소바(해를 넘기는 메밀국수)’라고 부르며 면처럼 자신과 가족이 편안하고 장수하기를 비는 뜻을 담았다. 우리에게 ‘우동 한 그릇’으로 잘 알려진 구리 료헤이의 소설은 사실 메밀국수를 우동으로 바꾼 오역이다. 메밀국수로선 참으로 억울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우린 구수한 향으로 메밀을 즐긴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메밀가루에 전분가루를 넣어 만든 냉면과 막국수, 메밀에 밀가루를 넣은 메밀국수를 즐겨 먹는다. 또 메밀묵, 메밀총떡, 메밀전병 등이 있다. 메밀가루는 끈기와 탄력이 약해 뭉치기 어렵고 쉽게 풀어진다. 그래서 전분이나 밀가루를 섞는다. 시베리아 바이칼호와 중국 북동부가 원산지인 메밀은 생육기간이 짧고 고랭지에서 잘 자라는 대표적인 구황작물. 하지만 요즘엔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영실 한국음식연구원장은 “메밀의 루틴성분은 모세혈관을 강화시켜 뇌출혈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며 “메밀의 검은 겉껍질은 변통과 이뇨작용을 도와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 피를 맑게 해줘 혈압을 안정시켜준다.”고 말했다. 건강도 잡고 맛도 잡는 개운한 메밀국수로 더위사냥을 떠나자.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장안에 한가락 한다는 맛집들 ●동경(548-8384) 메밀국수 마니아들이 첫손가락 꼽는 집이다. 지난 1978년 신림4거리에서 문을 연 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쪽에서 하다 다시 신사동으로 옮겼다. 메밀국수 ‘폐인’들의 발길도 따라 움직였다. 주인 전성남(59)씨가 27년째 주방을 지키고 직접 메밀국수의 면발을 뽑는다. 동양방송(TBC)악단생활을 하다 1971년 음악공부차 일본에 갔던 그는 일본 요리의 매력에 푹 빠졌다. 오사카에서 우동집을 하던 누나집에 8년간 머물면서 일본 요리를 익혔다. 전씨는 “한국에서 옛날 방식으로 메밀국수를 뽑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메밀과 밀가루를 4대 6의 비율로 섞어 펄펄 끓는 물에 익반죽해서 큰 홍두깨로 두들겨 다져 반죽을 한다. 그는 “밀가루를 섞지 않으면 메밀이 뭉쳐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 홍두깨로 오래 두드려 다질수록 면발이 졸깃하고 부드러워진단다. 그는 “어떤 집은 반죽을 만들어 숙성한다고 하는데 그건 우동반죽하는 방식”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부인 정순자(56)씨는 남편 전씨가 젊은 사람도 버거워하는 반죽을 매일 하는것이 안쓰러워 반죽기계를 사자고 몇차례 채근했지만 남편 전씨는 “놓을 자리가 없다.”는 핑계를 대며 거절했다.“메밀국수를 배우겠다는 젊은이들도 사흘을 못버터고 도망가요.”반죽기계 사는 것을 포기한 부인은 “남편 체력이 되니까.”라며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반죽기계를 산다면 진짜 큰일이죠. 늙은이가 다됐다는 뜻이니까.”라는 부인의 말에 “그땐 그만둬야지.”라며 전씨는 큰소리쳤다. 동경의 메밀국수는 면발의 겉모습부터 좀 다르다. 연한 갈색 면발에 작은 검은색 반점이 곳곳에 박혀 있다. 메밀 특유의 구수한 향이 코끝을 간질인다. 메밀은 강원도의 농가에서 27년째 공급받고 있다.20㎏들이 한 포대로 80인분 정도가 나온다. 부드러운 면발을 메밀국수 소스(쓰유)에 찍어 먹으면 개운하고 산뜻한 맛이 입안에 착착 감긴다. 1인분 메밀국수 두 짝에 소스가 두 그릇 나온다. 계속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소스를 따로 내놓는다는 것. 메밀국수 소스는 멸치·다시마·가다랑어포·파뿌리·무·양파 등 20여가지를 넣어서 만든다. 이집에선 “메밀국수를 먹고 난 다음 국물도 모두 마실 것”을 권한다. 국물은 칼슘 덩어리라는 게 주인의 주장. 자루소바는 6000원, 덴푸라(튀김)자루소바와 자루소바정식은 각 8000원. 서울 지하철3호선 압구정역 2번출구에서 갤러리아백화점쪽으로 150m정도 가다 국민은행을 지나 오른쪽 골목 15m의 오른쪽에 있다. ●미타니야(701-2262) 일본인 주인 미타니씨가 운영하는 일식집으로 우동과 함께 자루소바도 널리 알려져 있다. 소바의 색깔만으로도 맑고 가벼운 느낌이 난다. 일본 우동 소바로 유명한 사누키지역의 면을 수입해 쓴다고 한다. 산뜻하고 향이 투명하며 끝맛이 개운한 쓰유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고추냉이를 내놓는 것도 특징. 자루소바 정식(1만 1000원)은 몇가지 튀김과 유부초밥과 김초밥이 한점씩 나온다. 면은 표면이 약간 거친 듯하지만 거북하지 않아 좋다. 면발이 조금 가는 듯하지만 면발을 소스에 살짝 찍어 입안 가득 넣으면 매콤한 맛이 입속을 마무리해준다. 지하철 1호선 용산역에서 용산전자월드상가터널을 지나 신호등을 건너면 나오는 나진웨딩홀 지하에 있다. ●그외 숨어있는 집들 이밖에 밀레니엄서울힐튼 일식당 겐지(317-3240)는 담백하면서 시원한 메밀소바(1만 1000원), 녹차소바(1만 3500원), 장어구이와 메밀세트(5만원)를 내놓고 있다. 세종호텔의 일식당 후지야(3705-9240)는 자루소바(6000원)와 덴푸라자루소바(1만 5000원)를 여름특선으로 마련했다. 5호선 광화문역 교보문고빌딩 뒤쪽의 미진(730-6198)도 60여년의 역사만큼 메밀국수로 잘 알려진 곳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골들 사이에서 메밀국수 맛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 지하철 시청역 12번출구앞 호아빈골목 유림(755-0659)과 북창동입구 조흥은행 후문옆 송옥분식(652-3297), 신사역 1번출구 롯데리아골목의 기타로(514-4966), 명동 롯데백화점 건너편의 가쯔라(779-3690)는 메밀국수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 메밀국수 이렇게 만들죠 동경의 전성남 오너 조리장이 집에서 메밀국수 맛을 즐길 수 있는 노하우를 들려줬다. 그러나 “메밀국수 전문점에서 먹어야 제맛이 난다.”는 말을 잊지 않고 덧붙였다. ●재료 메밀가루 400g, 밀가루 100g, 뜨거운 물 1½컵, 무·실파·갠 고추냉이(와사비)·김 적당량,소스 (쓰유·멸치 5∼7마리, 무 ¼개, 다시마 1장, 간장·맛술 1큰술씩, 물 3컵, 가다랑어포 약간) ●만드는 법 (1) 다시마를 물에 잠깐 담갔다가 10분 후 여기에 멸치·무를 넣고 끓여준다. 물이 끓으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불을 껐다가 가다랑어포를 넣어준 후 3∼4분 정도 지나 체로 거른다.(2)간장과 맛술을 넣고 다시 끓여 식힌 다음 냉장고에 차게 보관한다.(3)메밀가루와 밀가루를 섞어 뜨거운 물로 송편처럼 익반죽한다. 반죽을 오래 해줘야 면발이 졸깃하다.(4)판에 밀가루를 뿌리고 홍두깨로 고루 밀어 두께가 1∼1.5㎜가 되게 정사각형으로 편다.(5)반죽을 3∼4번 접는다. 접는 사이사이에 밀가루를 뿌려 반죽이 달라붙지 않게 한다.(6)접은 반죽을 칼로 정연하게 잘라준다. 자르는 폭은 1∼2㎜가 적당하다.(7)끓는 물에 자른 면을 넣고 젓가락으로 저으면서 4∼5분 가량 삶는다. 삶은 메밀국수를 찬물에 비비면서 2∼3차례 헹군다.(8)메밀국수를 대나무 발에 밭쳐 담아내고 그 위에 채썬 김을 얹어낸다. 대나무발이 없으면 넒은 그릇에 담아내도 좋다.(9)무즙·다진 파·갠 고추냉이를 작은 그릇에 담아내고, 차게 보관한 소스를 곁들여낸다. 기호에 따라 소스에 설탕을 넣어도 된다. ●팁 메밀국수를 집에서 먹고 싶은데 만들기가 어렵게 느껴지거나 시간이 부족하면 쇼핑몰을 이용하면 된다. 일본식품 전문 쇼핑몰(www.52sii-page.com)은 메밀국수와 소스(쓰유)를 판다. 메밀 80%의 니하치소바, 메밀에 녹차를 넣은 녹차소바, 메밀만 100% 넣은 주와라소바 등이 있다. 또 소스도 가루와 액체로 된 것이 있고, 갠 고추냉이도 판다. 집에선 파를 송송 다지고 무를 강판에 갈아 준비하면 된다. 끓이는 법도 나와 있다.
  • 선조들의 문방구엔 멋과 철학이

    예전의 문방구 속엔 실용 정신과 더불어 당대인들의 미학과 철학이 진하게 배어 있다. 특히 조선시대 문방구는 글 읽기와 글 쓰기로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던 선비들의 생생한 숨결이 녹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보문화재단 호림박물관(관장 오윤선)이 이처럼 우리 선조들이 만들고 사용한 거의 모든 기종의 문방구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호림박물관 소장 문방구특별전-소박함·멋스러움·예스러움’을 마련했다. 6일부터 9월30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선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연적인 ‘백자청화철화접문시명팔각연적’(白磁靑華鐵畵蝶文詩銘八角硯滴) 등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200여점의 문방구를 선보일 예정. 조선시대의 것이 주류를 이루며, 종이·붓·먹·벼루·필통·지통을 비롯한 거의 모든 기종의 문방구를 망라하고 있다. 이 중 지금의 책상과 마찬가지인 19세기의 목조 경상(經床)은 간결하고 절제된 구성과 자연스러운 나뭇결에서 선비들이 지향했던 미학세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또 18세기의 청화백자 팔각연적은 각 면마다 시를 쓰고 윗면에 나비를 그려넣어 시서화 일체를 구현한 격조 높은 멋의 세계를 전해 준다. 백색 바탕에 푸른 청화로 대나무와 매화나무를 생생하게 그린 19세기의 ‘백자청화매죽문필통’은 성리학적 이상세계를 현실에서 구현하고자 했던 양반들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종이를 담아두던 ‘죽제양각십장생문지통’(19세기)은 대나무 특유의 직선적 요소와 곡선적 요소를 적절히 활용하여 시원하고 대담한 조형성을 담고 있다. 이밖에도 시를 짓는데 사용된 죽첨(竹籤), 책을 몇 번 읽었는지 셈하던 서산(書算), 일종의 지시봉으로 사용한 서간(書竿), 수정으로 만든 붓과 용이 새겨진 붓 등 우리가 쉽게 만날 수 없는 다양한 문방구의 세계를 보여 준다. 관람문의 (02)858-2500.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잘먹고 잘살자] 서울 잠실 석촌호수 ‘호림’

    [잘먹고 잘살자] 서울 잠실 석촌호수 ‘호림’

    20년을 꾸준히 한 자리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집의 맛의 비밀은 무엇일까. 서울 잠실 석촌호수 근처에 자리잡은 호림은 참치와 함께 한 세월이 20여년인 ‘참치도사’ 장성순 사장과 10∼20년차 주방장이 제대로 된 참치회 맛을 선사한다. ‘강력 추천’ 메뉴는 정식스페셜세트. 이 메뉴를 주문하면 특이하게도 밑반찬이 채 깔리기도 전에 참치 광어 도미 방어 개불 전복 등 회가 먼저 나온다. 다른 먹을거리로 혀끝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기 위함이다. 찬물로 입을 한번 씻어내고 회 한 점을 입에 넣으면 순수한 회의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깻잎·상추에 싸먹는 것도 장 사장은 권하지 않는다. “참치를 먹을 때 참기름장에 찍어 김에 싸먹는 것은 참치 부위별 독특한 맛을 감추어버리죠. 각기 먹는 취향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고추냉이와 간장을 살짝 찍어 먹는 게 고유의 맛을 가장 잘 느끼는 방법입니다.” 가장 먼저 젓가락을 댄 광어는 유독 투명하다. 전남 완도에서 공수해온 것으로 인삼 당귀 유자 대나무숯 등 20가지 몸에 좋은 재료로 만든 환을 먹인 한방광어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배어나온다. 회 한 점 한 점이 물컹거리지 않고 탄력이 느껴진다. 생선을 거즈로 3∼4시간 덮고 0도에서 숙성시켜 쫄깃한 맛을 더했다. 회와 함께 먹는 밝은 크림색의 초생강과 랏쿄도 시거나 맵지 않고 새콤달콤 아삭거린다. 회를 즐기는 사이 삼치·장어구이 새우튀김 매운탕 알밥 초밥 캘리포니아롤 등이 한상 가득,6만∼7만원짜리 정식과 비슷한 차림이 됐다. 이러고도 가격은 2만 5000원. 참치회의 고급 부위를 조금 덜 넣고, 호텔 일식당에 횟감을 납품하는 유진수산에서 직접 질 좋은 회를 공급받아 가격대를 낮출 수 있었다. 평일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이 스페셜메뉴를 맛볼 수 있고 특별히 가족나들이가 많은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하루종일 제공해 생선회를 좋아하는 가족들의 외식에 적극추천하고 싶은 집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MD의 훈수-여름 이불] 뽀송뽀송… 열대야에도 단잠든다

    [MD의 훈수-여름 이불] 뽀송뽀송… 열대야에도 단잠든다

    여름철에 더운 것은 피할 수가 없다. 도시인구가 늘면서 열대야 현상으로 더욱 덥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이불을 덮지 않고 자면 감기나 배탈이 나기 십상. 적당한 이불을 고르면 여름밤 잠자리가 건강하고 편해질 수 있다. ●땀 흡수·세탁 편의성 등 꼼꼼히 체크 좋은 이불은 가볍고 포근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약간 무거운 이불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지만, 무거운 이불은 피부에 밀착돼 땀을 더 흘리게 하고 동작이 부자연스러워져 숙면을 취하는 데 방해가 된다. 여름 이불은 가볍고 시원하며 땀 흡수가 잘 돼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세탁하기 편한 소재여야 한다. 아무래도 땀에 젖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하거나 세탁시 주름이 많이 지는 소재, 탈색이 되거나 변형될 우려가 있는 소재의 이불은 피해야 한다. 바느질이 촘촘하게 잘 됐는지도 살펴야 한다. 바느질이 제대로 돼있지 않으면 손, 발톱이 걸려 불편하다. 자주 빨래를 하면 바느질 매듭이 약해져 올이 풀리는 경우가 생긴다. ●인견 소재는 찬물로 빨아야 소재는 주로 면, 모시, 삼베, 레이온 등을 사용한다. 면은 땀 흡수가 잘 되며 가격도 저렴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소재. 세탁에 신경을 쓰지 않고 세탁기에 돌려도 무난하다. 면 이불 구입시 몇 수인지 따져보는 것이 지혜다.80수,100수처럼 숫자가 높을수록 촘촘해 잘 해지지 않고 광택이 나며 쉽게 오염되지 않는다. 흰색 이불은 사용할수록 색이 누르스름하게 변하는 경향이 있어 색이 조금 들어간 것이 좋다.13만∼30만원. 주로 인견(人絹)이라 불리는 레이온 소재도 자주 쓰인다. 목재펄프와 무명 부스러기를 재가공해 만든 재생섬유로, 사람이 만든 비단이라는 말처럼 부드럽고 가벼워 시원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면 소재에 비해 땀 흡수성이 다소 낮으며 유연성이 적어 주름이 생기기 쉽다. 더운 물에 세탁하면 줄어들 수 있어 찬물에서 빨아야 한다.15만∼60만원. 마(麻)는 예전에 노년층에서 주로 사용했지만, 요즘은 젊은층에서도 인기가 있다. 마 이불은 까칠까칠한 느낌을 주고, 피부에 달라붙지 않아 많이 사용한다. 마는 대마, 저마, 황마, 아마 4종류로 나뉘는데 비교적 부드러운 대마와 저마를 폴리에스테르와 섞어 부드럽고 구김 없이 만든다. ●장점 많은 ‘마´ 제품 비싼 게 흠 흔히 삼베라 부르는 대마는 다른 종류와 달리 가장 어두운 빛을 띠고 올이 굵어 거친 느낌을 준다. 쉽게 상할 수 있어 세탁기보다는 세제를 풀어 살살 비벼 빠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품을 고를 때 올이 풀린 곳은 없는지, 틈새가 생긴 곳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40만원대. 마로 된 제품이라고 하면 대부분 ‘모시’ 제품을 떠올린다. 마 종류 중에서 가장 하얗고 조직이 조밀해 쉽게 상하지 않아 우리 선조들이 많이 이용했던 소재다. 피부가 약한 사람도 큰 무리 없이 덮을 수 있지만 다른 소재에 비해 다소 비싼 것이 흠이다.80만원대. 리플이라고도 부르는 리플렛은 소재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고 가공방법을 나타낸 것이다. 면 소재는 화학작용을 통해 겉면을 요철 형태로 우둘투둘하게 가공하고, 화학섬유는 가열ㆍ수축해 만든다. 불기운으로 지져서 만든다고 해서 ‘지지미’라고 부르기도 한다. 살갗에 닿는 면적을 최소화해 달라붙지 않기 때문에 많이 쓰인다. 또 면에 천연염료를 염색한 후 고열로 삶아 만드는 ‘피그먼트’ 공법으로 된 리플렛 이불도 고객들이 많이 찾는 추세.30만∼50만원대. ●대자리 10만~60만원 안팎 타월 소재도 여름 이불로 적합하다. 땀을 많이 흘리는 어린이가 사용하면 좋다. 타월 이불은 세탁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흡수성이 탁월하다. 너무 얇은 것보단 약간 도톰한 것이 낫다. 4세 이하 어린이가 사용할 경우 탈착 가능한 침받이가 있는 제품이 좋다.6세 어린이까지 무난히 사용할 수 있는 7만∼10만원대의 다양한 제품이 있다. 아주 더울 때는 대자리를 깔고 자는 것은 어떨까. 대자리를 고를 때는 촘촘하게 짜여 있는지, 대자리의 사방 마무리가 야무진지, 대자리를 얽어 맨 실이 튼튼한지 따져야 한다. 크기와 재질별로 10만원부터 60만원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다. 죽부인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좋은 소품이다. 죽부인은 대나무 가시에 피부가 찔릴 수 있으므로 마감이 확실히 돼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손으로 약간씩 눌러 보아 적당한 탄성을 갖춰 부러지지 않는지 살피는 것.9000∼3만원. 애경 이상호
  • [알뜰살뜰 정보]

    ●롯데백화점은 건강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들을 겨냥한 천연 과일식품 전문매장인 ‘세종 팩토리’를 오픈했다.6평 남짓한 이 매장은 과일식초를 비롯해 과일야채 천연주스 순수쨈 드레싱 등 50여종의 상품을 선보였다. ●G마켓(gmarket.co.kr)은 해외 친지에게 물품을 사서 보내는 해외배송 서비스를 서울 서초우체국과 제휴해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G마켓에서 물품을 사서 바로 해외로 보낼 수 있으며, 현재 미국·일본·중국·홍콩·주 등 5개국에 대한 배송 서비스가 가능하다. ●그랜드마트 강서점은 오는 7월 하순까지 벌레잡이통풀인 ‘네펜데스 알라타’를 전시 판매한다. 화분에 심어 벌레들이 들어가면 다시 나올 수 없게 돼 죽게 하는 이 풀은 아침저녁으로 물을 뿌려주면 잘 자라나는 등 관리가 쉬우며, 가격은 1만∼12만원이다. ●CJ홈쇼핑(www.cjmall.com)은 26일 디지털가전만 24시간 방송하는 ‘D-Day’로 정하고, 삼성 케녹스 디지털카메라, 아이리버 MP3P, 아이리버 딕플, 삼성컴퓨터,HP노크북, 지펠 냉장고, 엘지 에어컨, 삼성 파브,LG 엑스캔버스 등 20여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아이스크림·케이크 등에서만 맛볼 수 있는 블루베리 생과일을 판매한다. 제주도에서 첫 수확된 것을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은 100g에 3980원이다. ●하이마트는 판매사원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세일즈마스터 자격증제도’가 노동부 공식 인증을 받았다. 세일즈마스터 자격증은 상품의 지식뿐 아니라 소비자 친절도, 매장관리 실무, 회사정책에 대한 이해도 등 유통 전반에 걸쳐 자질을 검증하는 시험을 통과해야 얻을 수 있다. ●우리닷컴(www.woori.com)은 30일까지 ‘레츠고! 캐리비안 베이’ 이벤트를 열고 50명을 추첨해 캐리비안 베이 골드 시즌 이용권을 2장씩 증정한다.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닷컴 회원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인조이 더 서머’ 행사를 열고 전국 700여개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 패밀리 사이즈(1만 1400원)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접이용 피크닉 의자를 2000원에 구매할 기회를 준다. 컬러는 핑크와 블루. ●현대백화점은 26일까지 하얀색 상품에 대해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화이트 파워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스테파넬·96NY·지오다노 등 16개 캐주얼 브랜드와 핸드백 8개 브랜드, 구두 4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선정된 상품은 ‘화이트 나우(White Now)’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에이블씨엔씨 코스메틱넷(www.cosmetic.net)은 피부고민이 많아지는 고객들을 위해 30일까지 ‘피부소원빌기 이벤트’를 마련한다. 홈페이지에 ‘소망나무’를 만들어 소원을 빈 5명을 추첨,‘담양 대나무 파크’ 여행권(1박2일·1인동반)을 준다. ●호아빈은 다음달 10일까지 소비자가 추천하는 최고의 동남아 음식을 찾는 ‘내생애 최고의 동남아 음식을 찾아라.’행사를 연다. 자신이 먹어보거나 만들어 본 독특한 동남아 음식에 관한 요리법이나 사진 등을 첨부해 응모하면,21명에게 호아빈 외식상품권을 준다.
  • [빌딩 X파일] KT&G사옥 코스모타워

    [빌딩 X파일] KT&G사옥 코스모타워

    서울 강남구 대치동 1002번지 코스모타워는 KT&G 사옥이다. 최근 ‘흡연 휴게실’이 생겨 갈 곳 없던 끽연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코스모타워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 2번 출구에서 영동대교를 따라 대치동 쪽으로 150여m 올라가다 보면 왼쪽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98년 지하 6층, 지상 20층, 연면적 2만 1500여평 규모로 완공됐다. 건물 높이는 103.6m. 코스모타워는 우주의 무한한 이미지와 중후함이 풍기는 외관으로 완공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다. 고층부는 업무시설, 저층부는 후생 및 스포츠시설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지하는 1층부터 3층까지를 넓게 틔워 개방감을 살린 아트리움으로 조성했다. 자연광이 실내로 많이 들어올 수 있게 하고, 빈 공간은 대나무로 꾸며 깔끔한 이미지를 높였다. 첨단시설도 갖췄다. 실내 환기는 물론 온도, 습도 등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빌딩 자동화(BA)시스템과 방범 및 주차 등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통합 OA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지난 6일에는 ‘상상라운지’라는 휴게 공간이 1층에 들어섰다.230여평의 상상라운지는 145석의 소파와 야자, 벤자민 등 24종 3500여그루의 나무 및 화초, 폭포 등이 조성된 ‘빌딩 속 공원’이다.42인치 PDP 모니터 3대와 음료·담배 자판기도 비치했다. 상상라운지의 가장 큰 특징은 165평의 흡연 공간이다. 실내 공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수십명이 동시에 담배를 피우더라도 담배연기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첨단 환기시설을 갖췄다. 비흡연 공간과는 투명유리와 에어커튼으로 차단했다. 이 곳에는 조그마한 담배박물관도 있다.‘화랑’,‘승리’ 등 50∼60년대 많은 사랑을 받던 담배 20여종이 전시돼 있다. 옛 담뱃대나 파이프도 진열됐다. 현재 코스모타워의 입주사는 씨티은행, 다산 등 39개로 1500여명가량이 근무 중이다. 건물주인 KT&G는 15층부터 19층까지 사용한다. 지하 1,2층에는 스포츠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수영장과 스쿼시 경기장, 골프 연습장 등 다양한 시설이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지하 1층에는 문구점과 치과, 카페, 식당 등이, 지상 1층에는 후지츠, 삼성생명 등의 지점이 들어서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장마 관련 상품 구매 ‘소나기’

    장마 관련 상품 구매 ‘소나기’

    장마관련 제품들이 천세나게 팔리고 있다.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세균과 곰팡이의 번식력이 왕성해지고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꿉꿉하고 끈적끈적거리는 등 불쾌감이 높아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 집안 분위기를 보다 뽀송뽀송하고 쾌적하게 도와주는 장마관련 상품들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김진국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일상용품 담당 바이어는 “장마철에 접어든 요즘 장마관련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30% 늘어났다.”며 “장마철에는 여러가지 세균들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고 습도가 크게 높아지는데, 곰팡이의 경우 알레르기성 호흡기질환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는 만큼 장마관련 상품으로 사전에 차단하면 장마철을 보다 상쾌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장마관련 제품은 크게 ▲눅눅한 습기를 없애 뽀송뽀송하게 해주는 습기·세균제거제 ▲파리·모기 등을 제거하는 방충·살충제 ▲기분을 산뜻하게 전환해 주는 방향제 ▲차안을 쾌적한 분위기로 바꿔주는 자동차 관련 제품 ▲이색 상품 등으로 나뉜다. 습기제거제는 옷장·서랍장·신발장 등의 습기를 빨아들여 세균 및 곰팡이의 번식을 막아주고 퀴퀴하고 불쾌한 냄새를 없애준다. 특히 습기제거제에는 얇은 형태여서 이불장이나 옷장, 서랍장 등 좁은 공간에 이용하기 좋은 슬림형(봉형 포함)과 냉장고용, 싱크대용 등으로 목적에 따라 나뉘어져 선보이고 있다. 피죤 참숯 제습제·애경 홈크리닉 습기제로·이마트 PB(자체 브랜드)상품인 이플러스 습기제거제·옥시 물먹는 하마·지세이브 제습제·GS마트 PB상품인 함박웃음 제습제·왕겨숯 제습제 등이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1400∼3만 5000원대이다. 냉장고나 싱크대, 가구, 침구 등에서 서식하는 세균이나 곰팡이를 말끔히 없애주는 세균·곰팡이제거제로는 애경 곰팡이 제거 팡이제로·무균무때 곰팡이용·옥시싹싹 곰팡이 제거·119 세균제거제·유한락스 곰팡이제거제 등이 나와 있다. 값은 2550∼5900원대이다. 탈취제는 냄새를 제거하는데, 냉장고 냄새제로·암앤해머 냉장고 탈취제·119 참숯탈취제·섬유탈취제·한국존슨 터치후레시·에어컨 청소하마 등의 제품이 출시돼 있다. 가격은 1800∼9000원대이다. 방충 및 살충제는 옷에 좀이 슬거나 벌레가 파먹는 것 등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 파리·모기 등을 박멸해 준다. 제품의 효과는 6개월 정도 지속되는 것이 보통이다. 옷장용·서랍장용이 있으며, 냄새가 옷에 배지 않아 보관한 의류를 옷장에서 꺼내 바로 입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옥시 좀먹는 하마·한국존슨 에프킬라 킨, 에프킬라 리퀴드 타이머·119 모그졸·모그졸 내추럴 훈증기·홈키파 홈매트·바퀴벌레용 컴배트 파워·개미용 컴배트 등이다. 가격은 2450∼6850원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쌀 곰팡이 방지 및 쌀벌레 박멸, 예방 효과가 있는 애경 닥터 쌀벌레도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3개월용이 2500∼3700원대이다. 후텁지근하고 눅눅하며 꿉꿉해 불쾌해지는 기분을 전환해 주는 방향제는 침실용과 공부방용 등으로 구분돼 있다. 침실용에는 긴장감을 해소해 주는 샌달우드향과 우울증을 없애주는 베르가뭇향이, 공부방용으로는 뇌를 자극해 정신집중을 도와주는 라임향과 로즈마리향 등이 팔리고 있다. 가격은 대개 3650∼4900원. 아로마 분사기는 1만 6800원에 판매된다. 장마철 쾌적한 차량관리에 필요한 자동차 관련 상품은 차안의 세균·곰팡이·냄새를 제거해 주는 탈취제를 비롯해 퀴퀴한 냄새를 없애주는 방향제 등이 주력 상품이다. 시트 살균탈취, 카샴푸, 후레시 이중 탈취제·에어컨용 히터 닥터, 에어컨 크리너·후레쉬존 에어컨 히터 살균탈취 등이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3400∼5900원대. 자동차 안의 눅눅한 냄새를 없애주는 방향제는 5800∼9900원대에 출시돼 있다. 이색 장마 관련 제품은 습기를 제거하고 탈취 효과가 뛰어난 숯바구니와 순은으로 복합 제조해 세균 및 냄새 등을 차단한 위생 도마, 포름알데히드·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해로운 물질을 분해하고 항균 및 탈취 작용을 해 새집증후군의 원인을 없애주는 광촉매 스프레이 등이 나왔다. 참숯·대나무숯바구니 2만∼3만 5000원, 위생도마 1만 2800원, 광촉매 스프레이는 3만 5000원대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2005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진로 ‘참眞이슬露’

    기술특허를 받은 대나무숯 여과공법으로 잡미와 불순물을 제거해 맛이 깨끗하고 숙취가 없다. 출시 당시 알코올 도수를 기존 제품보다 낮은 23도로 해 부담없이 마실 수 있게 했다. 2001년에 22도로 내린 데 이어 2002년에는 주질을 개선해 소주의 맛을 살렸다. 지난해 초 알코올 도수를 다시 내려 국내 소주시장의 도수가 21도로 재편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참이슬의 성공요인은 부담 및 숙취 없는 깨끗한 맛으로 분석된다. 부드러운 이미지를 전달하는 브랜드 네임, 세련된 디자인, 성공적인 제품 리뉴얼, 차별화된 광고전략 등도 요인 중의 하나다. 진로의 성공은 무엇보다 81년동안 소주를 만들어온 기술력·신용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와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 화장품 브랜드숍 특장점 가이드(下)

    화장품 브랜드숍 특장점 가이드(下)

    “골라 바르는 재미가 있어요.” 서울 명동 마니아인 홍은미(33·서울 마포구 창전동)씨는 요즘 화장품 브랜드숍을 파헤치느라 바쁘다. 일 주일에 한 차례씩 이곳에 나와 브랜드숍을 하나씩 훑고 있다.“내 피부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고르는 ‘숨은그림 찾기’죠. 비싸지 않으니까 맘놓고 사고, 문제가 생기면 100% 교환해주니까 걱정 없어요.” 홍씨는 색조는 물론 기초·보디화장품도 각각 다른 매장에서 구입했다. 명동에 20군데가 넘는 화장품 브랜드숍이 몰려 있는 까닭이다. 어느 브랜드숍에 가면 내가 찾는 화장품이 있을까. 가격은 얼마일까. 매장별로 어떻게 다를까. 명동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들어선 화장품 브랜드숍 14곳을 직접 찾아가 봤다. ●1등을 고수하라 미샤(www.beautynet.co.kr)는 화장품 브랜드숍의 개척자다. 명동에만 점포가 4곳이다.2000년 ‘비싸야 잘 팔린다.’는 업계 통념을 깨고 중저가 화장품 시장을 열었다. 가격은 1000∼9800원. 인터넷에 이어 2002년에는 종합화장품점에 맞선 단독 브랜드숍도 오픈했다. 중저가 브랜드로선 세계에서도 드문 일이었다. 모험은 성공했다. 미샤는 제품 가격이 1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코스메틱넷(www.cosmetic.net)은 미샤에 이은 ㈜에이블씨엔씨의 두번째 브랜드. 지난해 6월, 미샤의 색조화장품 이미지를 보완하기 위해 탄생했다. 미샤의 대표 색상이 빨강이라면 코스메틱넷은 초록이다. 매장 인테리어는 물론 직원 유니폼도 그렇다.‘자연주의’를 강조한 것. 주원료도 포도씨 오일, 녹차, 토마토, 알로에, 대나무, 망고, 키위, 아세로라 등 식물 추출물로 제한했다. 기준 가격은 미샤가 3300원이라면, 코스메틱넷은 3800원이다. 인터넷 판매도 활발하다. 배송은 무료. 더페이스숍(www.thefaceshop.com)은 미샤보다 출발이 늦었지만 무서운 기세로 추격했다.2003년 12월 명동에 1호점을 낸 뒤 매장을 국내 321개, 해외 40개로 늘렸다.‘자연주의 화장품’ 이미지 덕에 중저가 브랜드숍인데도 기초화장품이 인기다.3300원 상품은 눈에 띄게 줄었고,1만 4900원짜리(주름개선 에센스)도 등장했다. ●후발주자, 발걸음 재촉하다 성공신화를 쫓아 소망화장품과 보브, 도도화장품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초 뷰티크레딧, 캔디숍, 도도클럽을 나란히 런칭한 것이다. 강남 뷰티크레딧(www.beatycredit.co.kr)은 화장품과 더불어 먹을거리도 판매한다. 아름다움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제공한다는 개념. 페퍼민트티, 인삼잎차와 말린 과일, 비타민 등까지 갖췄다. 동결 건조시켜 들고 다니며 먹을 수 있는 딸기, 감, 사과(각 2500원) 등이 인기상품. 제품의 특·장점을 자세히 적은 이름표를 붙여놓아 편리하다. 회전목마, 대형 커피잔, 꽃그네를 매장 내에 설치한 것도 특이하다. 소비자가 사진 찍고 쉴 수 있도록 마련했단다. 제품에 만족하지 않으면 100% 환불한다는 정책을 갖고 있다. 동대문 캔디숍(www.myvov.xom)은 신세대 스타 문근영을 내세운 색조전문 브랜드.1000∼9900원 가격대로 10대 후반∼20대 초반을 공략한다. 아이섀도, 마스카라, 립글로스, 네일 색상이 다른 곳보다 선명하고 다양하다. 우울한 날 튀는 화장을 하고 싶다면 강력 추천. 오렌지향을 머금은 비타민 화장품 C24가 히트상품. 스킨·로션이 각 5300원이다. 눈에 띄는 제품은 2000원짜리 마스크팩 5장을 플라스틱 통에 넣어 7000원에 판매하는 것. 한쪽으로 기울이면 에센스가 흘러내리는 게 흠이다. 명동 도도클럽(www.dodoclub.co.kr)에는 개성 넘치는 화장품이 많다. 펀펀 볼터치와 파우더는 용기에 분첩을 붙여 뚜껑만 열어 얼굴에 직접 톡톡 바르도록 고안됐다. 아이섀도에도 거울(8800원)을 추가했다. 두가지 립글로스를 손가락만한 투명 플라스틱에 넣은 제품(4800원)도 인기다. 중간을 열어 붓으로 찍어 바른다. 도도클럽의 대표 제품은 빨간통 파우더.15g을 7700원에 판매한다.1만원을 넘기지 않는다는 경영전략이 묻어 있다. ●고급 브랜드숍도 있다 외국산 고급 화장품도 단독 브랜드숍을 열고 있다. 명동에 들어선 영국의 ‘더바디숍’과 호주의 ‘쥴리크’가 대표적이다. 더바디숍(www.thebodyshop.co.kr)에선 목욕용품(8500∼3만 9000원) 외에 다양한 기초(1만 1900∼4만 5000원)·색조화장품(9000∼2만 9000원)을 만날 수 있다. 직접 발라보고 씻도록 매장에 세면대를 놓았다.1호점인 명동은 1층 매장,2층 손톱손질 카페,3층 야외 카페,4층 웰빙 스파로 구성, 커피를 마시며 마사지를 즐기도록 했다. 식물성 화장품 원료는 아프리카 오지 원주민들이 천연의 자연환경에서 재배, 공급하는 것이다. 설립자 아니타 로딕이 아프리카를 여행하며 제3세계 지역 단체와 협력관계를 맺은 덕택이다. 쥴리크(www.jurlique.co.kr)는 유기농 허브와 꽃만으로 화장품을 만든다. 쥴리크 본사가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40여종의 허브를 유기농법으로 직접 재배한다. 화학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모든 화장품에서 풀잎 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색상도 반투명이거나 흰색으로 단조롭다. 가격은 2만 1000∼19만 5000원. 명동 1호점은 기초화장품과 목욕용품, 아로마테라피 등을 갖춘 1층 매장과, 스파를 받을 수 있는 2·3층으로 구성돼 있다. 글 사진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태국, 꼬사무이와 발리를 즐기자

    태국, 꼬사무이와 발리를 즐기자

    ■ 海피海피 태국 가족여행 세상엔 아름다운 곳도, 가고 싶은 곳도 많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여름휴가는 단 1주일.1분이라도 헛되지 않게 휴가를 즐기고 싶은 직장인들은 비행시간이 5시간 남짓인 동남아를 최고의 휴양지로 꼽는다. 그중에서도 옥빛 바다의 휴식과 역동적인 해양스포츠, 현란한 불빛의 번화가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자유가 무한정 펼쳐진 태국이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것은 당연하다. 피곤한 몸을 풀어주는 타이마사지, 마음의 피로를 걷어내는 경쾌한 파도소리, 야자수 사이로 비추는 어스름한 달빛, 맛있는 해산물과 라이브 음악, 발길을 붙잡는 값싸고 다양한 토산품 등 태국의 매력은 몸과 마음을 쉬게 한다. 그중에서도 오래오래 추억에 남을 휴가를 원한다면 태국의 꼬 사무이가 최고다. 꼬 사무이(태국) 글 사진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방콕행 비행기를 타는 것까지는 좋았다! 방콕공항에서 여행의 첫번째 태클을 만났다. 방콕공항에서 사무이섬으로 들어가는 국내선터미널을 찾는 게 이렇게나 힘들 줄이야. 공항 직원에게 물어볼 것을, 셔틀을 탈 것을…. 객기 부리다 무려 30분을 걸었다. 힘겨운 여행의 신호탄인 듯한 불길한 예감. 겨우 찾은 방콕항공 비행기를 타고 1시간 정도 날아간 사무이는 공항에서 만난 불안함을 확 씻어낸다. 구름 아래로 언뜻언뜻 보이는 바다는 물감을 진하게 풀어놓은 듯한 깊은 옥빛이다. 곳곳에 보이는 새하얀 백사장, 우거진 야자수, 수면 위로 우뚝 솟은 절벽…. 다다를 수 없을 것 같던 ‘지상낙원’이 눈앞에 펼쳐지자 마음이 탁 트인다. ●드디어 왔다! 사무이 푹푹 찌는 서울을 떠나 찾아간 꼬 사무이(Koh Samui·koh는 태국말로 섬이다.) 태국의 꼬 피피에서 휴가를 보내고 태국의 매력에 푹 빠져 다음 행선지는 사무이섬으로 잡았다. 그 후 2년만에 드디어 사무이섬에 안착했다. 사무이섬으로 가는 방법은 두가지다. 방콕에서 사무이섬까지 연결된 국내선인 ‘방콕항공(Bangkok Airways)’을 타고 가거나, 배를 타는 방법이다. 인천~방콕~사무이섬 구간 왕복항공료는 60만원, 인천에서 섬까지 들어가는 데 8시간정도 걸린다. 더 싸게 가고 싶다면 배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방콕에서 12시간을 운행하는 야간버스를 타고 수랏타니에 도착한 뒤 배를 이용해 사무이섬에 도착한다. 약 2만원 정도로 무척 싸지만 18시간 이상(인천에서 섬까지는 24시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신비로운, 그리고 역동적인… 사무이 공항은 공항이라기보다는 아담한 간이역 같다. 벽 없이 기둥을 세우고 나무줄기로 지붕을 만든 공항에서부터 열대지방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숙소도 대부분 이런 분위기다. 방문을 열면 사방이 야자수다. 열대나무로 덮인 아늑한 산책로를 따라, 시원한 파도소리를 향해 걸어가면 깊은 옥빛의 바다가 펼쳐진다. 사무이 서쪽과 북쪽의 일부 해안은 바닷물이 밀려나가 낮에는 바닥을 드러내지만 섬 동쪽의 차웽(Chaweng)해변과 라마이(Lamai)해변은 언제나 바닷물이 깨끗하고 맑다. 특히 차웽해변은 백사장이 7㎞에 이르고 파도가 높아 바다를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옥빛 바다를 온몸으로 느끼는 데는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이 최고다. 보통 앙통해양국립공원(Angtong Marine National Park)이나 꼬 따오(Koh Tao)에서 즐긴다. 해양국립공원(입장료 어른 200바트·아이 100바트)은 옥빛 바다 위에 솟은 40여개의 섬이 절경을 이룬다.1시간30분 정도 배를 타고 나가 도착한 곳은 매코(Mae Ko). 바닷물이 들어와 호수를 이룬 탈레나이(Thale Nai)가 있다는 곳이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또 올라 도착한 정상에 짙은 초록의 숲과 에메랄드 바다빛의 호수가 조화를 이룬 탈레나이가 펼쳐진다. 반대편에는 십수개의 섬이 신비로운 그림을 만들어내고 있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정상에 올라 얻어낸 선물이다. 스노클링이나 카약을 즐기는 곳은 국립공원의 총감독청이 있는 우아딸랍(Wua Talap)이다. 한국의 가을하늘 같은 파란 바다 속에서 물고기와 헤엄치는 행복은 값으로 따지기 힘들다. 더욱 역동적인 해양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꼬 따오(Koh Tao)로 가는 것이 좋다. ●조용한, 그러나 화려한… 사무이 시내의 낮은 조용하다. 관공소가 모여 있는 서쪽의 나톤(Nathon)지역을 제외하고는 한적한 시골 분위기다. 집중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차웽과 라마이는 저녁이면 화려한 불빛의 번화가로 변한다. 각종 식당과 옷집, 태국의 명물인 마사지숍, 패스트푸드점 등이 몰려있다. 섬이 작아 정반대인 나톤해변에서도 40분정도, 택시로 500바트 정도면 갈 수 있다. 거리에는 민소매티셔츠, 시원한 통바지, 귀여운 티어드스커트(층을 이룬 치마) 등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이 많다. 브랜드숍도 있지만 워낙 싼 물건들이 많아 발길이 미치지 못한다. 태국의 명물 ‘타이마사지’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너무 많아 선택하기 곤란하다면 우선 깨끗한지, 그리고 마사지사가 숍 앞에서 ‘노닥거리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면 답이 나온다. 가격은 발마사지가 한시간에 120바트, 전신마사지는 200바트, 오일전신마사지는 350바트 정도로, 대부분의 숍이 비슷한 가격대를 이룬다. 전신마사지 한시간은 약간 아쉽고 피로를 풀기에는 2시간이 적당하다. ●깎는 재미에 산다 태국 여행의 묘미는 역시 ‘흥정’. 택시를 탈 때도 덮개를 씌운 버스인 쏭타오(Songtao)를 이용할 때도 요금 흥정이 먼저다. 차웽이나 라마이에서 즐기는 사무이섬의 쇼핑은 흥정의 맛을 더한다. “How much(얼마예요)?”라는 질문에 상인들은 계산기를 들이대며 원하는 가격을 찍는다. 이대로 주면 당신은 태국상인의 ‘봉’이다. 우선 절반부터 깎아보자. 수를 놓은 500바트짜리 치마는 한꺼번에 3개를 사는 조건으로 700바트를,450바트짜리 아이들 옷은 2개에 500바트를 주었다. 웬만큼 ‘어이없는’ 가격이 아니면 절반까지 깎을 수 있다. ●네 멋대로 먹어라 해산물을 많이 먹을 수 있는 곳은 보풋(Bophut) 해변에 있는 시푸드마켓(또는 피셔맨스 빌리지·Fisherman´s Village)과 차웽이다. 시푸드마켓에서는 해변에 가까운 식당에서 파도소리와 함께 저녁을 먹을 수 있다. 랍스터나 큰새우는 100g에 120바트, 감자튀김·샐러드 등은 70∼80바트, 음료는 50∼60바트 정도다. 해산물을 쌓아놓고 먹어도 우리나라 고급식당에서 랍스터 한마리 먹은 값에 못미친다. 중요한 것은 최대한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재료를 선택하고, 점원에게 원하는 요리법을 알려주어야 한다. 어렵지 않다. 아는 단어를 모두 떠올려 말하면 된다. 보통 랍스터는 마늘과 익혀(steam with garlic) 먹는데, 버터에 볶거나(fry in melted butter) 버터를 발라 그릴에 구워도(grill with spread butter) 맛있다. 새우는 그릴에 구워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좋다. ■ 알고 가세요 ●꼬사무이는 동서로 21㎞, 남북으로 25㎞, 면적 247㎢. 태국에서 푸껫, 꼬창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섬이다. 크고 작은 30여개 산들이 있고, 섬 둘레를 따라 고운 백사장과 에메랄드빛을 띠는 바다가 펼쳐져 있다. 보통 태국의 우기에 속하는 5∼11월이 사무이섬을 즐기기에 좋다.6∼8월에는 후텁지근하지만 파도가 가장 잔잔하다. ●숙박은 방갈로보다 대형리조트가 많아지는 추세. 호텔·리조트는 보통 1박에 1000바트부터, 에어컨이 있는 방갈로는 700∼1000바트선이다. 천장에 큰 선풍기가 달린 방갈로는 더 싸지만 밤에 더워 잠들기 어렵다. 가장 최근에 지어진 ‘반다라리조트’는 150개의 객실과 29개의 빌라를 갖춘 곳. 널찍한 수영장이 한가운데, 또 다른 수영장은 바다에 접해 있다. 룸은 5500∼8500바트, 야외욕조와 작은 풀을 갖춘 빌라는 1만 2000바트.bandararesort.com 한번쯤 최고급 여행의 느낌을 가져보고 싶다면 서남쪽 탈링 응암 해변에 있는 ‘르 로열 메르디앙 반 탈링 응암’을 추천. 모든 방의 발코니에서 해변을 바라볼 수 있다. 고급 스파, 짐 톰슨 숍, 미용실, 수영장 등이 한곳에 있고 작은 계단을 따라가면 해변으로 바로 나갈 수도 있다. 딜럭스룸은 300∼350달러, 빌라는 470∼820달러.kohsamui.lemeridien.com ●교통수단은 오랜 기간 머무는 관광객은 오토바이나 차량을 렌트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와 달리 왼쪽 통행이라 헷갈리기도 하지만 섬 일주를 하기엔 역시 렌트를 하는 게 편하다. 보통 하루에 150∼300바트 정도. 지프를 렌트하는 데는 각종 보험에 들어있는 것이 하루 600바트, 오토변속기는 1200바트다. 오토바이를 탈 때 헬멧을 쓰지 않으면 벌금 500바트를 문다. ●가볼 만한 곳 섬 전체에 걸쳐 해양스포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광지가 있다. 보통 방콕·파타야 여행일정에서 즐길 수 있는 코끼리트레킹(700∼900바트), 원숭이 극장(80∼150바트), 아쿠아리움·호랑이 동물원(200∼350바트·호랑이 동물원 100바트 추가), 악어농장(100∼250바트), 뱀농장(150∼250바트)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높이 17m에 이르는 거대한 불상이 있는 ‘빅부다’ 해변,20여년전 열반의 경지에 오른 승려의 미라가 안치된 ‘미라 사원’, 남녀의 성기를 닮은 바위가 있는 ‘힌따 힌야이(Hin Ta Hin Yai)’, 섬 중간 산 속에 있는 비밀정원 강추. ■ 발리서 사랑을 되찾다 고단한 일상에 지쳐 연인의 얼굴마저 뜨악해질 때, 남태평양 작은 섬 발리로 떠나보자. 호사스러운 호텔에서의 하룻밤, 수평선으로 떨어지는 석양을 보며 함께 하는 저녁식사,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해변 산책…. 그동안 잊고 지내던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떠날 땐 무덤덤했지만 돌아오는 길엔 막 사랑을 시작한 소년 소녀처럼 홍조 띤 얼굴이 되는 곳…. 발리는 연인의 향기와 체온을 되찾아주는 환상의 ‘사랑섬’이다. 발리(인도네시아) 글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인도네시아의 작은 섬 발리는 아름다운 바다와 푸른 하늘, 부담 없는 가격의 호텔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곳. 제주도 3배 크기의 섬으로 곳곳에 깨끗한 해변이 펼쳐져 있고, 내륙에는 태곳적 원시림을 간직한 산과 계곡이 널려 있어 휴식과 놀이를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젊음이 살아 숨쉬는 해변 발리에서 제일 먼저 가 볼 곳은 남부의 꾸따해변.1960년대 히피와 서핑객들이 몰리면서 개발되기 시작한 발리 최고의 해변이다. 바닷가 여기저기 팔베개를 하고 누워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야, 그림 좋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피부색과 인종은 달라도 사랑의 표현은 같은 법. 주변의 다양한 카페와 클럽에서 이국적인 밤을 보내기에 좋다. 좀 더 낭만적인 분위기를 원한다면 짐바란 해변에서의 저녁식사를 권한다. 짐바란 해변을 따라 늘어선 시푸드식당에서는 갓 구워낸 싱싱한 바닷가재, 새우, 조개를 먹을 수 있다.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는 붉은 해와 바다로 나가는 작은 배의 실루엣이 환상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격도 저렴하다. 리아(081-2390-7411)는 깨끗하고 친절하기로 소문난 곳이다. 랍스터, 새우 등 2인 기준으로 35만루피 내외. 픽업서비스를 하므로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면 좋다. 누사두아해변은 발리에서 가장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코코넛 나무가 길게 늘어선 4㎞ 정도의 백사장이 시원스레 펼쳐져 있다.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사누르해변은 해변호텔과 리조트들이 즐비하다. 분위기는 번잡한 쿠타해변과 점잖은 누사두아해변의 중간. 특히 산호초와 흰모래가 아름다운 해변이 자랑거리다. ●변치 않는 사랑의 맹세 발리관광의 필수코스는 사원탐방. ‘신들의 섬’으로 불리는 발리에는 사원이 많다. 파란 바다가 앞에,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서 있는 사원에 들어서면 마음이 경건해진다. 타나롯 해상사원에 가보았다. 바다로 둘러싸인 거대한 바위 위에 세워진 사원으로 밀물 때면 바위가 잠기면서 사원이 마치 물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름다운 사원에만 취해 있지 말고 연인의 손을 잡고 빌어보자.“우리 사랑이 영원하게 해주세요.”석양에 붉게 물든 사원에 들어서면 그 아름다움에 눈물이 날지도 모른다. 그 날의 감동과 사랑을 가슴 깊숙이 묻어두자. 살면서 영원히 추억할 수 있도록….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 100m 위에 세워진 사원인 울루와투사원도 절경. 이곳은 영화 빠삐용의 탈출 장면을 찍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다양한 재미가 기다려요 덴파사에서 북쪽에는 발리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우붓이 기다린다.‘발리의 몽마르트’로 불리는 이곳에는 사원, 박물관, 미술관, 카페들이 줄지어 있다. 다양한 발리 전통 무용, 음악, 그림과 음식 등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일상에 쫓겨 미술관 한번 제대로 찾지 못하는 연인들의 갈증을 풀어줄 만한 곳이다. 멋진 카페들이 많아 커피와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비싸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없다. 걷다가 마음이 끌리면 무조건 들어가도 된다. 커피든 요리든 우리나라 가격의 3분의 1도 채 안된다. 연인과 오랜만에 폼나게 먹고 마실 수 있다. 카페 로터스(0361-975660)는 아름다운 연꽃 정원이 한 눈에 들어온다. 힌두 사원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이 느껴지는 이곳은 저녁이면 조명을 받아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매력. 메인 요리는 2만루피아 내외다. 과일 디저트 1만루피아, 맥주 1만 6500루피아로 비싸지 않다. 마야우붓(0361-977888)은 리조트 내에 위치한 식당으로 숲이나 초원을 배경으로 식사를 할 수 있으며 어디든지 원하는 자리에 파라솔을 펴주고 서빙을 해준다. 런치코스가 9만 5000루피아 정도. 이밖에 스미냑지역에 쿠테타(0361-736969,www.kudeta.net)는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도 소개된 곳으로 스미냐크 비치를 마치 전용 바다처럼 쓰고 있는 곳.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뿐 아니라 바다쪽으로 조명이 설치돼 있어 로맨틱한 저녁식사와 칵테일 등을 즐길 수 있다. 메인요리가 10만루피아 내외.HUU(0361-736443)는 오픈된 오두막처럼 생긴 퓨전바로 연인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수영장이 내려다보이는 야외쪽이 인기. 쏟아지는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마시는 칵테일 한잔은 환상 그 자체다. 칵테일과 맥주가 1만 5000∼3만루피아. 섬 북부에 킨타마니 화산, 신이 지켜주는 호수라는 거대한 바트루호수, 바트루산에서의 일출, 베두굴, 부라탄호수도 사랑의 추억을 남기기에는 그만이다. ●비자가 필요해요 2004년 2월부터 상호주의 원칙에 의해 비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비자발급은 까다롭지 않다. 특별한 서류도 필요하지 않고 돈만 내면 공항에서 스탬프를 찍어 도착비자를 발급해준다. 체류기간 3일이내는 10달러(USD),3∼30일 이내는 25달러. 발리를 포함한 인도네시아는 반드시 여권 유효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하며 귀국 항공권을 소지해야 한다. ●미리 알고 가세요. 통화는 달러와 루피아가 통용되지만 루피아를 쓰는 것이 좋다. 1달러(USD)에 약 9000루피아. 인천공항에서도 루피아 환전이 가능하다. 현지에서는 달러의 환율에 따라 변동이 심하다. 100달러짜리 지폐가 가장 환율이 좋다. 헌 지폐나 2002년 이전 발행 지폐는 환전이 안 되는 경우가 많으니 꼭 최근에 발행된 달러로 바꿔 가야한다. 택시비는 약간의 흥정이 필요하지만 워낙 싸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없다. 보통 20∼30분 거리는 우리 돈으로 4000∼5000원 수준.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1시간 늦으며 가루다 항공과 에어파라다이스 항공이 인천에서 발리까지 직항 노선을 운영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자카르타에서 국내선으로 바꾸어 발리로 가며, 싱가폴 항공은 인천에서 싱가포르, 싱가포르에서 발리로 간다. 직항의 경우 7시간 정도 걸린다. 패키지로는 가야여행사(02-536-4200)에서 현지인 가이드가 1대1 맞춤서비스를 제공한다. 패키지 여행상품 가격은 3박5일 기준 150만원 내외. 관광일정과 식사메뉴는 현지에서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다. (1) ‘로맨틱’한 섬 하와이 (5) 프랑스 남부 코트 다쥐르 (3) 장엄한 캐나다 로키산맥 (4) 동서양이 만나는 싱가포르 (2) ‘밤의 신천지’ 중국 상하이 지구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섬 하와이. 굳이 미사여구를 동원하지 않아도 이미 ‘신혼여행의 대명사’로 검증된 파라다이스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하와이인들만의 알로하 정신, 유서 깊은 전통문화 등 관광지로서의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와이는 한국에서 비행기로 8시간 남짓 거리에 있는 화산섬으로 8개의 큰 섬과 100여 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와이에서는 다양한 온도와 고도, 기후를 경험할 수 있다. 빅 아일랜드는 하와이에서 유일하게 스키를 탈 수 있는 곳. 이른 아침 거대한 휴화산 등성이에서 스키를 타고 오후에 따뜻한 태평양 바다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하와이다. 항공과 호텔을 포함한 4박5일 자유여행 상품이 220만∼240만원대. 하와이관광청(www.gohawaii.or.kr),(02)777-0033. 중국 상하이는 아름다운 야경, 식민지 시대의 고풍스러운 건물, 중국의 전통 정원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몰려 있다. 황푸강을 중심으로 예스러운 푸둥 지역과 현대식의 푸시 지역이 이색적인 대비를 이룬다. 가볼만한 명소로는 상하이의 상징인 동방명주탑과 명나라때 관료가 부모를 위해 지었다는 중국 정통 정원 예원(豫園·위위안)이 볼 만하다. 특히 예원을 둘러싸고 있는 시장은 각종 토산품 등을 살 수 있는 쇼핑 천국. 이 곳에서는 전세계 가짜 명품을 판다.350m높이의 동방명주탑에서는 상하이의 전경을 내다볼 수 있다. 중국 젊은이들과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신천지는 서양식 바(Bar) 거리로 최신 유행의 밤문화가 펼쳐진다. 국내에서도 보기 힘든 첨단 나이트클럽이 관광객을 유혹한다. 왕복 항공료는 40만∼50만원대. 항공과 호텔을 묶은 에어텔은 60만∼80만원대. 여행사 패키지 상품은 40만∼60만원대. 중국국가여유국(www.cnta.com/lyen),(02)773-0393. 캐나다에는 13개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이 있는데 그 중 5개가 장엄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앨버타 주에 속한다. 앨버타주에서는 캐나디안 로키의 절경을 감상하고 5개 세계자연유산지를 돌아보며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세계자연유산인 워터튼 레이크 국립공원과 헤드 스매시트 인 버팔로 점프, 공룡 주립 공원, 밴프 & 재스퍼 국립공원, 우드 버팔로 국립공원 등을 둘러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차로 1주일. 찬찬히 여유를 가지고 돌아보고 싶다면 2주 정도는 잡는 것이 좋다. 대한항공과 에어캐나다, 싱가포르 항공에서 밴쿠버 왕복 운항하는데 왕복 항공료는 130만∼190만원. 숙소는 등급에 따라 차이가 나며 3성급 호텔이 1일 15만원 수준이다. 캐나다관광청(www.travelcanada.or.kr),(02)733-7790.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싱가포르는 ‘작지만 큰’ 도시국가. 문명에 찌들지 않은 야생 자연에서부터 최첨단 테마파크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1년 내내 각양각색의 축제와 행사로 가득하고, 거리에는 젊음의 활력이 넘친다. 쇼핑과 음식의 천국이기도 하다. 싱가포르 여행의 장점은 항공과 호텔만 예약하면 여행 안내서와 지도 한장만 들고도 어려움없이 여행할 수 있는 것. 여러 관광지가 있지만 센토사 섬과 주롱새공원, 나이트 사파리, 덕투어, 멀라이언 파크 등은 빼놓지 않는 게 좋다. 싱가포르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이 하루 4∼6편의 직항편을 운항한다. 왕복 항공료(성수기 기준)는 50만∼70만원, 항공과 호텔을 묶은 에어텔은 60만∼80만원, 여행사 패키지 상품은 40만∼80만원 정도. 싱가포르관광청(www.visitsingapore.or.kr),(02) 399-5570. 지중해를 바라보고 있는 프랑스 남부의 코트 다쥐르 지방. 국제 영화제로 유명한 칸이나 휴양도시 니스같은 아름다운 도시들이 이곳에 있다. 연중 온화한 기후 덕분에 휴양과 관광을 위해 찾아오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프랑스나 외국의 부유층들이 이곳에서 별장을 지어 놓고 휴가를 보내는 코트 다쥐르는 고급스러운 휴양지 이미지에 지중해 연안의 아름다움을 가득 담고 있다. 이탈리아와 마주한 국경 부근에는 이 지방의 독특한 풍경이 배어있는 작은 마을 망통도 있다. 서울에서 파리행 비행기는 대한항공, 에어프랑스가 각각 오전 10시25분과 오후 1시55분 2차례 운항한다. 파리 샤를르 드골공항과 오를르 공항에서 니스행 국내선을 탈 수 있다. 체력에 자신이 있고, 낭만적인 여행을 원한다면 니스행 야간 기차를 타고 가는 것도 좋다. 서울에서 니스행 왕복항공권을 살 수 있는데 항공료는 120만∼190만원선. 숙박은 3성급 호텔이 10만원 안팎이다. 프랑스관광청(kr.franceguide.com),(02)776-9142.
  • 천연소재 인기몰이

    천연소재 인기몰이

    원재료를 가공하지 않고 천연성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천연소재 상품’들이 떠오르고 있다.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시원하면서도 건강과 피부 등에 좋은 웰빙 상품인 까닭이다. 이준규 롯데백화점 남성매입팀 바이어는 “천연소재 의류의 경우 흡수성이 좋고 통기성이 뛰어나 시원하면서도 부드러운 덕분에, 요즘 들어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천연소재 의류의 대부분이 자연 분해가 되는 친환경 소재여서 환경 보호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상품은 천연소재 의류와 보디케어용품, 패션잡화 등이다. 의류의 경우 콩·대나무·해초 엑기스·오가닉 코튼(유기농 면)·은사섬유 등의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콩 섬유는 대두에서 기름기를 없애고 단백질을 추출해 만들어 피부의 노화 및 알레르기 예방, 자외선 차단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남방·아동우주복 등에 활용되고 있는데, 가격은 4만 9000∼7만 6000원대. 대나무에서 섬유소를 추출해 만든 대나무 섬유는 신사복·속옷·티셔츠에 응용되고 있으며, 세균과 냄새를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 수분 흡수력과 통기성이 뛰어나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 여름철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가격은 5만 9000∼11만 7000원. 해초 엑기스는 체내에 축적된 지방 세포 속의 효소를 활성화해 살을 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해초 엑기스 란제리가 4만 8000원에 판매된다. 오가닉 코튼은 3년 동안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만든 면제품으로 민감한 피부를 가진 여성이나 연약한 피부를 지닌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어린이들의 내의나 유아의 배냇저고리에 이용되고 있다. 가격은 4만 2000∼6만 8000원대이다.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인 집진드기·좀 등을 막아주는 은사섬유는 땀으로 생기는 악취를 발생시키는 황색 포도상구균을 없애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방취·방충 효과와 함께 대전(정전기)방지를 비롯해 열반사(겨울철 몸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을 몸쪽으로 복사시켜 따뜻하고 여름철 외기 태양열을 바깥으로 반사시켜 시원함) 효과도 지니고 있다. 원적외선을 내뿜어 예민한 피부 트러블도 줄여준다. 스타킹·내의·수유쿠션·이불커버에 응용되고 있다.3만∼17만 5000원대. 보디케어용품은 망고·살구·키위·알로에·토마토씨, 코코넛 등의 과일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 대부분이다. 망고·살구씨는 피부 결을 고르게 하고 각질을 자극없이 녹여준다. 키위는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 하는 미백효과가 뛰어나고,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 주근깨에도 효과적이다. 알로에 성분은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보습 효과뿐 아니라 피부를 검게 하는 멜라닌 색소의 형성을 억제해 준다. 토마토씨는 피부에 자극이 적은 데다 상처없이 피부의 모공 속을 깨끗하게 씻어내 주고, 코코넛은 피지의 생성을 줄여주는 데 효과적이다. 샤워젤을 비롯해 보디 로션·크림, 보디 워터, 보디 스크럽에 활용된다. 가격은 1만 6000∼6만 6000원이다. 패션 잡화도 다양하다. 마 소재는 말할 것도 없고 밀짚·식물줄기를 이용한 핸드백·모자·샌들 등이 대표적이다. 가죽제품보다 가볍고 보다 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핸드백의 경우 마·밀짚·갈대·은나노 함유 등이 주성분이다. 모자는 마·밀짚·면이나 천연섬유를 사용한 상품이 50∼70%를 차지하고 있다. 천연섬유의 일종인 라피아로 만든 모자(12만∼35만원), 열대나무 줄기인 파나마로 만든 모자(32만∼49만원) 등도 선보이고 있다. 천연염색 침구도 눈여겨볼 만하다. 황토·숯 등의 천연 염료를 이용한 이불·침구 제품이 주류인데, 인체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촉진하고 여름철에는 시원한 느낌도 준다. 황토는 땀을 흡수, 분해하는 효과와 함께 유해파를 차단하고, 숯은 집먼지 진드기 등 유해물질의 차단과 습도 조절에 좋다.23만 8000∼29만 8000원대. 천연목재 제품도 선보였다. 굽 전체를 통나무로 만든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우드 샌들(3만∼12만원), 프랑스 체리목을 소재로 만든 샐러드 서버세트(4만 3000원), 프랑스산 너도밤나무를 이용한 빵박스(11만 9000원), 미얀마산 라탄을 소재로 만든 자연 건조공법 수제 빨래 바구니(39만원) 등도 나와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멧돼지 털 빗…물새 깃털 베개 웰루킹족 유혹 ‘멧돼지 털로 만든 빗으로 머리를 빗고, 물새 깃털로 만든 베개를 베고 잠을 잔다.’ 천연소재 상품의 소비를 선도하는 주역은 웰루킹(Well Looking)족이다. 자기 자신을 가꾸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려는 20∼30대 중반의 전문직 여성들을 통칭한다. 건강·레저·음식·스포츠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삶의 여유와 행복을 추구하는 웰빙족과는 달리, 건강과 아름다움 쪽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머리빗 하나를 고를 때도 소재를 따지고, 화장품 하나를 사더라도 기능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이 때문에 일부 백화점과 서울 청담동 패션숍 등에는 웰루킹족을 전담하는 판매직원까지 등장했다. 이 가운데 이색적인 미용 제품을 판매하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의 ‘무인양품(無印良品)’ 코너는 이들의 대표적인 쇼핑 명소이다. 박계성 롯데백화점 화장품 바이어는 “이 코너에는 자극과 향기가 없는 기초화장품을 비롯해 피부 자극이 덜한 숯비누와 마·실크 등을 소재로 한 스펀지와 타월 등이 선보이고 있다.”며 “물새 깃털로 만든 깃털 베개, 멧돼지 털을 이용한 건강 빗, 화장이 묻어나지 않는 마 소재의 거름종이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Zoom in 서울] “청계천 걷다보니 고향길”

    [Zoom in 서울] “청계천 걷다보니 고향길”

    청계천에 가면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청계천변에 경남 창녕 우포늪의 갈대와 충북 충주 사과, 전남 담양의 대나무, 제주도의 돌하르방과 왕벚나무 등 지역색 짙은 거리가 조성돼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제주도는 청계천변에 돌하르방과 물허벅, 정낭(제주 특유의 사립문) 등을 설치한다. 왕벚나무와 구상나무, 팽나무, 참꽃나무 등 제주산 식물도 함께 심어 제주도의 멋을 연출한다. 경남 창녕군은 이미 성동구 마장동 일대 4000여㎡(1210평)에 우포늪과 화왕산을 상징하는 갈대 3만포기를 심어 100여m의 갈대숲을 조성했다. 올 가을이면 창녕의 갈대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두 3300여만원의 사업비가 들어갔으며, 갈대숲을 알리는 표지석이 서 있다. 경북 영주시는 광장시장 앞 마전교 상류, 버들다리 상류, 오간수교 하류지점 등 3곳 화단에 시화(市花)인 산철쭉을 심었다. 약 340㎡ 부지에 5400여포기로 조성했으며,‘영주시 소백산 철쭉꽃길´이라는 기념표석도 세워졌다. 복원구간 끝 지점인 3공구 고산자교에서 신답철교 사이 제방에는 충주 사과나무 100여그루가 잘 자라고 있다. 충주시에서 제공한 사과나무는 후지, 홍로, 홍옥 등 짙은 붉은색의 품종들이다. 이곳은 시민들의 왕래가 적고 주택가나 상가가 없어 청계천 물길이 되살아나는 올 가을에는 먹음직스러운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충주사과를 시민들이 직접 따는 체험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수확한 사과는 노인 및 사회복지시설에 보낸다. 경북 상주가 자랑하는 곶감 나무길도 눈길을 끈다. 상주시는 13일 서울의 환경친화적 청계천 복원에 동참하고 상주 곶감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청계천 신답 철교에서 마장2교 사이 450m에 10∼15년생 감나무 90그루로 감나무길을 조성했다. 앞으로 곶감 홍보와 청계천 복원을 기념하는 ‘감나무길 걷기’도 열릴 예정이어서 시민들은 빨갛게 익어가는 감을 보며 고향의 정취를 느낄 것으로 보인다. 2공구인 광장시장∼난계로 2.1㎞에는 충남 천안의 상징인 능수버들이 휘휘 늘어져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한다. 청계천 복원추진본부 관계자는 “고장의 상징물을 옮겨놓아 이미지를 높이려는 지자체가 20여곳에 이르지만 대부분 시점부 등 도심쪽을 선호해 결정을 못하고 있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내년 발행 새 5000원권 율곡 초상빼고 다 바뀐다

    내년 상반기 중 발행될 새 5000원권의 디자인이 율곡 이이의 초상만 빼고 모두 바뀐다. 도안 뒷면은 현재의 오죽헌 전경에서 신사임당의 8폭 초충도(草蟲圖) 가운데 수박과 맨드라미 그림으로 대체된다. 앞면의 율곡 초상은 그대로 유지하되 현재 흉배(胸背)무늬와 벼루 그림인 앞면 부제가 오죽헌 몽룡실과 검은 대나무 그림으로 변경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이같은 내용으로 새로운 도안 소재를 채택하고 규격이 가로 14㎜, 세로 8㎜가 축소된 5000원권을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새 5000원권의 앞면 도안에 들어가는 오죽헌 몽룡실은 율곡이 태어난 곳이다. 뒷면 주제가 된 초충도는 율곡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이 그린 것으로 전해지는 8폭 그림으로 신사임당의 직계 후손이 보존해 오다 오죽헌 시립박물관에 기증한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1호다. 앞면과 뒷면의 바탕그림으로는 전통 무늬인 창호와 조각보가 사용된다. 실제 도안 그림은 발행 초기의 위조지폐 유통방지를 위해 시제품이 완성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김두경 한은 발권국장은 “새 5000원권의 디자인은 율곡 이이의 초상만 빼고는 모두 바뀌게 된다.”며 “기존 은행권의 뒷면 소재로 활용돼 온 건축물이나 자연지형물 대신 전통 예술작품이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강추! 올 여름 남성제품

    강추! 올 여름 남성제품

    올 여름 새로 선보인 남성 제품은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멋을 뽐내는 한편 청량감과 통기성을 더욱 높여 시원한 여름나기를 이끈다. 제일모직의 ‘갤럭시’는 구김이 적고 체온을 내려주는 ‘애니수트’를 선보였다. 모심, 어깨패드에 이용한 시원한 느낌을 주는 냉감소재를 채택, 체감온도를 0.5∼1도 정도 낮춰 청량감을 높인다.‘로가디스’는 제품에 전자파 차단, 세균 억제, 악취 방지 등의 효과가 있는 순은(純銀), 공기정화 및 음이온 효과로 쾌적한 상태를 만드는 숯+옥 등을 이용해 땀이 나도 산뜻하게 유지하게 했다.LG패션의 ‘마에스트로’는 수분 흡수력이 일반 양모의 2배에 달하는 모헤어, 꼬임으로 통기성을 향상시킨 뉴질랜드 울 소재의 사용도 늘렸다.‘TNGT’의 ‘화이트 스트라이프 리넨 재킷’은 경쾌한 광택을 내는 밝은 흰색 리넨으로 보기에도 시원하고 어떤 셔츠와도 무난하게 어울린다. 타이를 매지 않는 패션을 위한 셔츠도 더욱 많아졌다. 신원의 ‘지이크’는 칼라와 소매 커프스를 몸판과 다른 색상으로 처리한 클레릭 셔츠, 칼라와 소매 등에 바느질장식(호시 스티치)을 한 셔츠 등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크리스찬 라크르와’는 꽃무늬 자수, 비즈 장식뿐 아니라 다양한 무늬의 조각천을 붙여 윤곽을 실로 꿰맨 ‘아플리케’ 기법의 셔츠를 내놓기도 했다. 자외선을 차단하고 시원한 느낌을 살린 대나무를 이용한 ‘죽섬유’는 여름철 대표 소재. 기능성 외에도 고급스러운 광택감을 가져 멋을 살려준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우리근대미술 뒷이야기/이구열

    우리나라 근대미술사의 산증인으로 평가받는 미술평론가 이구열(73)씨가 근대미술사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비화들을 다룬 에세이집 ‘우리 근대미술 뒷이야기’(돌베개)를 펴냈다. 이씨는 근현대 미술 연구와 자료 수집에 평생을 바쳤으며,2001년 문을 연 한국미술기록보존소에 4만여 건의 자료를 기증, 화제가 되기도 했다. 책에는 조선화가 중 최초로 미국 풍경을 그린 화가 강진희, 외국인 화가로 조선의 사람과 풍경을 최초로 그린 영국인 여행가 겸 문필가인 새비지 랜도어,1900년 조선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상업화랑 ‘정두환 서화포’ 이야기 등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소개한다. 또 민영환이 자결한 후 그의 거처에서 충절의 넋이 발현하듯 솟아오른 푸른 대나무 줄기를 보고 당시 명성이 높던 화가 양기훈과 안중식이 그렸던 ‘혈죽’ 이야기 등 일제 강점기 미술계에서 벌어진 일들도 담았다.1만6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웰빙 패션으로 시원한 여름

    웰빙 패션으로 시원한 여름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자연이 그리워진다. 시원한 바람에 흔들리는 상쾌한 나뭇잎 소리, 계곡의 물, 파란 바다…. 그래서 여름 패션은 자연에 가깝다. 나무, 코르크, 짚 등을 소재로 사용해 자연과 함께한다. 올 여름 패션계는 환경도 생각해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면, 마 등을 이용해 만든 제품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에 다음 세대도 생각하는 마인드를 접목시킨 ‘로하스(LOHAS·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로 발전하는 추세다. 삼성패션연구소 김정희 과장은 “웰빙 트렌드는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의류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 특히 올 여름에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소재 개발에서도 강한 자연주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연 소재로 산뜻한 여성 자연친화적인 여름을 즐기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이국적인 큰 꽃이나 나뭇잎을 모티브로 제품에 꽃 나무 풀 등의 디자인을 섞거나, 대나무나 밀짚을 엮어 만드는 것. 왕골을 얼기설기 엮은 메시백, 나무를 깎거나 짚으로 만든 커다란 꽃 장식은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잘 살린다. 이외에도 손잡이 부분을 대나무 소재로 만들거나 원석 느낌이 나는 장식을 단 제품들이 다양하다. 뷰티에서도 자연 소재가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강한 자극으로 피부에 스트레스를 주면서 한순간에 효과를 보기보다는 천연성분을 사용해 지속적으로 건강한 피부를 만들길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먹을 수 있는’ 화장품이라 표현할 정도로 가공되지 않음을 드러낸다. 이지함화장품은 녹차에서 추출한 폴리페놀을 주성분으로 한 ‘셀라벨 화이트-P’를 선보였다. 소나무와 녹차의 폴리페놀을 동결건조 방식을 이용해 고순도 그대로 고농축한 것이 특징. 엔프라니의 자연친화적 스킨케어 브랜드 ‘네추어 비’의 호박팩도 단순 호박팩이 아닌 무공해 청정호박을 성분으로 사용했다. ●친환경 소재로 멋진 남성 디자인이나 무늬만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로 친환경적인 기능이 포함된 제품의 출시도 늘고 있다. 여름 소재로 잘 알려진 마뿐만 아니라 대나무, 콩 등을 이용한 건강 소재도 많다. 제일모직의 ‘지방시’는 은성분을 함유한 원사로 만든 셔츠 테라피를 선보였다. 은성분에서 원적외선이 나와 혈액순환을 돕고 유해물질을 자정시키는 작용을 한다.‘로가디스 그린라벨’의 대나무 니트는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적합한 기능성 제품으로 시원하면서 감촉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LG패션 ‘닥스’는 은성분이 함유된 셔츠 에이지 클린업과 에어로 실버를 내놓았고,‘마에스트로 캐주얼’은 피부친화적·자연친화적 소재인 콩섬유가 혼방된 셔츠를 출시했다. 골프웨어 ‘PGA투어’의 기능성 티셔츠는 대나무 소재로 만들어 입었을 때 촉감이 좋고 피부 트러블이 극히 적다. 땀을 빨리 흡수하고 빨리 건조시키는 흡습속건·항균소취 기능으로 여름에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엘로드’의 콩섬유 골프웨어는 피부 노화 원인이 되는 산화반응을 막는 토코페롤과 사포닌을 풍부하게 함유해 피부 노화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자외선 차단 기능도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금강제화 ‘바이오소프’의 ‘은나노슈’는 은이온이 세균의 신진대사 활동을 방해해 항균·살균 효과가 뛰어나 여름철 발냄새와 무좀으로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권할 만하다.‘레노마’도 은나노를 사용한 트렌디한 디자인의 정장화를 5월중 출시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儒林(351)-제3부 君子有終 제3장 慕古之心

    儒林(351)-제3부 君子有終 제3장 慕古之心

    제3부 君子有終 제3장 慕古之心 그러나 퇴계에 있어 가장 큰 고통은 자신을 깨우쳐줄 스승도 벗도 없다는 사실이었다. 이에 대해 퇴계는 언행록에서 다음과 같이 탄식하고 있다. “…나는 젊어서부터 학문에 뜻을 두었으나 뜻을 깨우쳐줄 스승과 벗이 없어 헤매기를 수십 년이나 하였다. 어디서부터 착수할 줄을 몰라 헛되이 마음만 허비하여 사색하기를 마지않아 때로는 눕지도 않고 고요히 앉아서 밤을 새우기도 하여 이 때문에 심병을 크게 얻게 되어 여러 해 동안 학문을 중지하였다. 만약 스승과 벗을 일찍 만나 이러한 길을 지시해 주었더라면 어찌 심력(心力)을 헛되어 써서 늙도록 얻은 바가 없기에 이르렀겠는가.” 스승의 이러한 말에 제자 김성일은 ‘이것은 겸손한 말이지만 스승의 학문은 스승과 벗의 힘을 입지 않고, 초연히 독학으로 얻은 것임을 드러내고 있다.’라고 촌평을 내리고 있다. 특히 퇴계가 항상 몸이 마르고 쇠약해지는 평생의 지병을 얻은 것은 20세 때 이르러 주역을 읽고 그 뜻을 강구하기에 거의 침식을 잊을 정도로 몰두하였던 데서 비롯된다. 연보에 의하면 퇴계는 용두산 용주사에서 역학 공부에 몰두하였다고 하는데, 퇴계가 침식을 잊을 정도로 몰두하였던 것은 마치 공자가 말년에 역(易)을 좋아하여 스스로 역경(易經)을 편찬했던 사실을 연상시킨다. 역에 심취한 공자를 사기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을 정도였다. “공자는 말년에 역을 좋아하여 역을 읽는 사이 책을 엮은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끊어졌다. 그리고 말하기를 ‘내게 몇 년의 여유만 더 주어져 이렇게 공부를 해나가면 큰 허물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옛날 중국에서는 종이가 나오기 전에는 주로 대나무에 글을 써서 그것을 끈으로 묶어 책을 만들었다. 이것을 죽간(竹簡)이라 하는데, 공자는 그 엮은 가죽끈이 세 번이나 끊어질 정도로 주역을 탐독하였던 것이다. 위편삼절(韋編三絶). ‘책을 엮은 죽간의 끈이 세 번이나 끊어진다.’라는 말은 사기의 공자세가에 나오는 고사를 성어로 만든 용어. 이는 곧 책이 닳도록 정독하였음을 뜻하는 말인 것이다. 공자가 책을 엮은 죽간의 끈이 세 번이나 끊어질 정도로 주역에 열중하였다면 퇴계도 평생의 지병을 얻을 정도로 주역을 탐독하였던 것이다. 원래 역경은 팔괘(八卦)가 변화하여 이뤄지는 64괘의 변화를 따라 길흉을 점치는 점술책이었다. 역점은 본시 시초(蓍草)라 불리는 풀줄기로 만든 99개의 점가치인 서(筮)로 그때그때 괘를 이루어 역경에 있는 그 괘의 성격에 따라 길흉을 점치는 책이었다. 이것과 함께 말린 거북 껍질을 불로 지지어 생기는 균열의 모습을 보고 길흉을 점치는 것을 복(卜)이라 하였는데, 이 거북점은 복서(卜筮)라고 불린다. 나라의 중요한 일은 물론 개인에 관한 중요한 일까지도 모두 이 복서를 통하여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옛 중국 사람들의 관습이었던 것이다. 말년에 공자는 역경에 심취하였다. 논어의 술이(述而) 편에도 다음과 같은 공자의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나에게 몇 년을 보태 주어 50세에 이를 때까지 역을 공부할 수 있으면 큰 과오가 없게 될 것이다.(加我數年 五十以學易 可以無大過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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