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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 협력사 임금격차 줄이자”…삼성·현대차 등 대기업, 6조 7400억원 지원

    “중소 협력사 임금격차 줄이자”…삼성·현대차 등 대기업, 6조 7400억원 지원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기업 9곳이 앞으로 3년간 협력 중소기업과의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6조 7000억원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동반성장위원회는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동반위의 대기업 위원사인 9대 대기업과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운동 협약’을 체결한다. 9개 대기업은 롯데홈쇼핑,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기아자동차, CJ제일제당, GS리테일, KT, LG화학, SK하이닉스 등이다. 지난 2018년 ‘임금격차 해소 운동 협약’을 맺은 동반위와 대기업 위원사는 3년의 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추가 3년 지원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협약 대기업들은 향후 3년간 동반성장펀드 조성 등 협력기업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5조 1053억원을 출자하고 임금 및 복리후생, 스마트공장 구축,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에 1조 6379억원을 지원한다. 대기업들은 또 위·수탁, 납품, 용역 등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3원칙은 합리적으로 대금을 산정하고 최대한 이른 시일에 지급하며 상생결제 지급 규모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생결제는 납품 대금을 협력사까지 지금 보증하는 어음결제 대체 수단으로 현재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 동반위는 협약 대기업과 협력기업의 임금격차 해소 및 동반성장 활동이 실천되도록 기술 및 구매 상담의 장을 마련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우수사례를 찾아 홍보하기로 했다. 권기홍 동반위원장은 “2018년 동반위 8개 대기업 위원사가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하고 그동안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준 것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라면서 “새롭게 동반위 9개 대기업 위원사와 함께하는 이번 협약이 코로나19로 다 함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대·중소기업이 코로나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생태계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광주지검 순천지청장들의 연이은 수난 ‘입길’

    광주지검 순천지청장들의 연이은 수난 ‘입길’

    광주지검 순천지청장들의 연이은 수난이 입길에 오르고 있다. 9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따르면 김도균(48) 지청장이 지난 3일 오전 8시 30분쯤 숙취 운전을 하고 여수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타고 출근하던 중 교통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됐다. 사고 당시 혈중 알콜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44%였다. 김 지청장은 여수~순천 자동차 전용도로인 여수엑스포역에서 순천 방면으로 12㎞ 지점을 운행했다. 그는 운전중 휴대전화를 떨어뜨려 이를 줍다가 옆차선을 주행하던 차량과 충돌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김 지청장은 지난 2일 퇴근 후 순천시 조례동 모 아파트 관사에 머물다 여수로 여행을 온 친구의 연락을 받고 직접 차를 몰고 만나러 갔다. 여수엑스포 인근 호텔에서 술을 마시고 숙박을 한후 다음날 출근 길에 숙취 운전을 하다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지청은 김 지청장의 음주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직원들에게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8일 언론보도로 이 사실이 알려지자 김 지청장은 입장문을 내고 “이유를 불문하고 공직자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음주 후 9시간 수면한 뒤라, 출근길에 이런 일이 생길 가능성을 생각하지 못한 제 불찰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박정의 순천지청 인권보호관은 “퇴근 후 사적인 일이어서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 알지 못한다”며 “숙취운전을 해서 운전과정중에 운전부주의로 교통사고가 난게 전부다”고 말했다. 여수경찰서는 다음주에 김 지청장에 대한 사고조사를 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19년 7월 17일 광주지검 순천지청 별관에서는 오전 11시부터 70여분간 순천지청과 전남동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마련한 ‘순천지청 별관 준공기념 범죄피해자 돕기 자선음악회’가 열려 말썽이 되기도 했다. 근무시간인데도 사물놀이패와 합창단, 연주단, 초대가수 공연 등의 북적대는 소리에 주민들이 황당해했었다. 무대 아래 맨 앞줄 가운데에 박성근 당시 지청장이 자리를 잡고, 검사들과 간부들은 왼쪽에 여수시장·광양시장·구례군수·보성군수 등 순천지청 관할구역 지자체장들은 오른쪽에 앉아 자리를 지켰다. 대기오염물질을 무단배출한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대기업체 대표들도 다수 초대돼 ‘부적절한 자리’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당시는 일본의 ‘경제보복’ 전쟁이 시작된 직후여서 온 나라가 비상이 걸린 시국이었다. 이런 내용이 알려진 후 박성근 지청장은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으로 좌천됐다.
  • 檢, 김건희 기획사 ‘대기업 협찬’ 일부 무혐의 처분

    檢, 김건희 기획사 ‘대기업 협찬’ 일부 무혐의 처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사진)씨가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하며 수사 선상에 오른 대기업으로부터 협찬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검찰이 일부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6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시민단체가 고발한 코바나컨텐츠의 협찬 의혹 중 공소시효가 임박한 부분에 대해 이같이 처분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기획사를 운영하며 도이치모터스 등 23개 기업으로부터 협찬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중 2016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김씨 회사 주관으로 열린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전(展)’과 관련된 청탁금지법 위반 부분을 무혐의로 처분했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서면조사를 비롯해 코바나컨텐츠 직원, 협찬 기업 관계자 등 전방위 조사를 벌였으나 위법 사항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또 윤 후보 고발에 대해선 직무 관련성이 없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당시 윤 후보는 대전고검 소속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다. 검찰은 2018년 ‘알베르토 자코메티전’, 2019년 ‘야수파 걸작전’ 등 공소시효가 남은 나머지 전시 협찬에 대한 의혹은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처분에 대해 ‘봐주기 수사’라고 반발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어느 모로 보나 검찰이 눈치를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들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했다.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하는 날 검찰이 윤 후보에게 선물을 주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꼬았다. 반면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1년 8개월여 동안 온갖 것을 다 수사했으나 김씨 관련 증언이나 증거는 나온 것이 전혀 없다”며 “더 조사할 것이 없으니 이제 사건을 종결해야 한다”고 했다.
  • 어색한 김종인·김병준… 尹 “힘 모아 시너지 발휘”

    어색한 김종인·김병준… 尹 “힘 모아 시너지 발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6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불협화음이 새로운 정치”라는 데 동의한다면서 “정부를 구성하면서 다양한 이견이 표출되고 합의점을 이뤄 나가는 것이 민주주의의 중요한 과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윤 후보의 강조와 달리 인선 문제로 갈등을 빚어 왔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출범식 무대 아래 맨 앞줄 좌석에 나란히 앉아서도 어색한 기류를 풍겼다. 이 같은 모습이 ‘원팀’ 기조와 어긋난다는 지적에 윤 후보는 “선입견을 갖고 보신 거 같다”면서 “서로 조금씩 생각은 다르더라도 힘을 모아 시너지를 발휘해서 더 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경선 상대였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불참에 대해서는 “두 분 캠프에 있던 실무자들을 모시기로 했고 유 후보는 아직 뵙지 못했기 때문에 조만간 찾아뵐 것”이라고 했다. 배우자 김건희씨의 등판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제가 오늘 집에 가서 처에게 한번 물어보겠다”며 웃었다. 이어 김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의 대기업 협찬 의혹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된 것을 두고는 “1년 6개월 동안 특별수사팀에서 수사를 하는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안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 중기부, 내년에 중기 기술분쟁 비용 지원하는 보험 도입

    은행용 ATM 모터를 개발한 중소기업 A사는 대기업 B사가 자사 영업비밀 자료를 제3자에게 공개하는 방식으로 기술을 침해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자금부족으로 소송을 포기하고 현재는 경영위기에 직면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A사처럼 기술분쟁을 겪는 중소기업의 재정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기술보호 정책보험’을 내년에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보험은 중소기업이 기술 관련 소송을 겪게 될 경우 비용을 1억원 한도에서 지원하는 정책보험이다. 가입 기업은 제3자가 제기한 법률분쟁 비용과 자사 기술을 침해한 측에 대한 소송 제기 비용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가입 단계에서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보험료를 최대 70%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 운영기관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30일부터 중소기업 기술보호 정책보험을 운영할 보험사를 모집한다. 중기부가 지난해 조사한 중소기업기술보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기술유출과 탈취가 발생한 이후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는 답이 42.9%로 나왔다. 중소기업 기술유출·탈취 발생 후 손해배상 등 법적대응이나 수사의뢰 등의 조치를 했다는 응답은 48.5%에 그쳤다. 별도 대응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입증자료 부족(50%), 법률비용 부담(38.9%), 거래단절 우려(5.6%), 대응 불필요(5.6%) 등이다. 특히 재정이 열악한 중소기업일수록 기술분쟁의 장기화, 법률비용 부담 등을 우려해 분쟁을 당하고도 법률적인 대응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 선분양 미끼로 불법 투자자 모집한 시행사 대표 등 2명 구속

    선분양 미끼로 불법 투자자 모집한 시행사 대표 등 2명 구속

    아파트를 선분양해 주겠다며 투자자를 모집해 투자금액을 가로챈 시행사 대표 등이 무더기로 사법처리됐다. 광주경찰청은 선분양을 약속하고 불법으로 투자금을 유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시행사 대표 등 2명을 구속 송치하고,공범 직원 등 1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전남 나주시의 한 아파트 개발사업을 진행하며 사업 시행비를 마련하기 위해 현행법상 불법인 선분양을 약속하고 불법으로 투자자를 유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행사 측은 대기업이 시공하는 시가 3억원의 아파트를 2억원을 투자하면 분양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으나,선분양은 사실상 불가능해 사실상 사기 범행이었다. 시행사 대표 등은 투자받은 돈을 횡령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나머지 13명 입건자는 해당 시행사의 직원들이 대부분이고,공무원 1명은 수사 과정에서 수사기관에 위조된 증빙 자료를 제출한 혐의가 적발돼 함께 송치됐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부동산투기 특별수사대를 구성,총 41건 156명을 내사 또는 수사해 그중 23건 111명(구속 3명)을 송치했다.
  • “배추로 맞았다” 오징어게임 필리핀 배우 인종차별 폭로에 누리꾼 설전

    “배추로 맞았다” 오징어게임 필리핀 배우 인종차별 폭로에 누리꾼 설전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필리핀 배우가 한국에서의 인종차별 경험을 털어놨다. 필리핀 출신 단역배우 크리스찬 라가힐은 지난달 24일 유튜브 채널 ‘아시안 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유 없는 인종차별에 시달려왔다고 고백했다. 자신을 “탐험가이자 모험가, 마케팅 컨설턴트이자 데이터 애널리스트, 한국 내 필리핀 커뮤니티 리더이자 단역 배우”라고 소개한 라가힐은 “필리핀 사람으로는 유일하게 오징어게임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한국에서 맞닥뜨린 어떤 고정관념이 있었느냔 질문에 “고정관념이라기보다 차별”이라며 “과거 마을버스에서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좌석이 몇 개 없는 비좁은 마을버스였고 서 있는 승객도 많은 가운데 나는 맨 뒷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때 50대 후반의 한 여성이 나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내 앞에 선 학생들을 쳐다보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여성은 곧 내 얼굴에 배추를 집어 던졌고 그 바람에 안경이 떨어져 앞을 잘 볼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라가힐은 “바닥에 떨어진 안경을 주웠는데 이미 깨져 있었다. 내게 왜 이러느냐고 따져 물었지만 뭐라고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다른 승객이 내가 한국인이 아니라서 버스에서 내렸으면 하는 것 같다고 대신 말해주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외국인 전용 버스가 있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막차였다. 택시를 탈 여윳돈도 없었고 한국말도 할 줄 몰랐다. 그런데 그 여성은 계속 버스에서 내리라고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항의도 못 하고 그저 울기만 했다”고 하소연했다. 자신을 더 힘들게 한 건 주변 반응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라가힐은 “한 승객이 개입해서 말을 전달해주기는 했지만 버스에 타고 있던 그 많은 승객 중 누구도 내게 관심을 두거나 도와주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내게 양배추를 던진 여성은 내가 버스에서 내린 뒤에도 ‘외국인은 다 나쁜 사람’이라고 고성을 질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만큼 아니더라도 다들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에서 인종차별은 매우 흔하다. 버스에서 아무도 내 옆에 앉고 싶어 하지 않는다. 2019년에는 버스에서 한 여성이 외국인이라서 내 옆에 앉기 싫다고 일행에게 말하는 걸 들었다”고 전했다.한국인 고용주의 차별도 심하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고용주와 노동자가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를 존중하는데, 한국은 위계 사회라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이 더 심하다고 지적했다. 라가힐은 “한국에 필리핀 사람 4만6000명 정도가 살고 있고, 대부분이 공장 노동자인데 오징어게임 속 파키스탄 노동자 알리와 비슷한 신세다. 다치는 사람도, 고용주가 갑자기 급여를 삭감하거나 주지 않아 고생하는 사람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 노동자 모두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면서 “코로나 정부 보조금이나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경우도 있다. 한국 정부가 그런 부분을 고려하여 외국인 노동자 복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챙겨야 한다. 언젠가 이 문제에 대해 지도자급과 토론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라가힐은 등번호 276번 참가자로 오징어 게임 4화 ‘쫄려도 편먹기’(Stick to the Team) 편에 등장한다. 등번호 199번 파키스탄 노동자 압둘 알리(인도 배우 압둘 아누팜 트리파티 분)와 이슬람식 인사를 주고받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어머니 권유로 한국에 입국,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생활을 시작한 라가힐은 우연찮은 계기로 연기 세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어려서부터 변호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꿈을 이루지 못했다. 대신 교육에 뜻을 두고 있었는데 2014년 한국에서 일하던 어머니 권유로 필리핀과 한국을 오가다 2015년 정착했다. 연기 생활은 촬영장에 놀러 갔다가 그곳에서 만난 매니저가 단역 배우 일을 권해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이후 라가힐은 단역으로 각종 영화와 드라마, 뮤직비디오에 얼굴을 비췄다. 2018년 현빈, 손예진 주연 영화 ‘협상’에 강도1로 출연했으며, 2019년 tvN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에서 생산부 사원 키산 역으로 연기 비중을 늘렸다. 2020년에는 송중기 주연 영화 ‘승리호’에 식당 종업원으로 등장했다. 라가힐은 “이런 기회를 얻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고 감사한 일”이라면서도 “역할에 한계가 있는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평범한 ‘오빠’나 학생 역할은 할 수 없다는 게 의문이다. 그런 역할은 맡을 수가 없다. 실제로 대기업에서 일하는 필리핀 노동자를 볼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시아권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이 역할의 한계로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유튜브 채널 ‘아시안 보스’도 오징어게임 속 파키스탄 이주 노동자의 모습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39만2000명의 실제 삶과 매우 흡사하다고 강조했다.해당 인터뷰가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한국과 필리핀 누리꾼 간 설전이 벌어졌다. “모든 한국인이 그런 건 아니다. 내가 대신 사과하겠다”며 미안함을 전한 한국 누리꾼도 있었지만, 일부는 “조작이 의심된다. 한국 ‘아줌마’는 낯선 외국인 남성 노동자에게 먼저 시비를 걸지 않는다. 라가힐 당신이 당했다는 인종차별은 범죄에 해당하니 수사를 해보자.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정확한 시간과 장소 등을 공개하라. CCTV를 확인해서라도 밝히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일부는 “과장된 얘기임이 틀림없다. 만약 당신 말이 사실이라면 양배추를 던진 여성은 어느 나라에나 있는 정신이상자가 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필리핀에서 내가 겪은 차별에 대해 공개하겠다”고 응수한 누리꾼도 있었다.필리핀 누리꾼은 분노를 표했다. “라가힐이 당했다는 인종차별 경험을 듣고 필리핀 사람들이 한국 방문을 두려워하고 있다. 한국인은 인종차별주의자라고 하더라”면서 “한국을 증오하는 필리핀 사람이 많아졌다. 필리핀 사람들은 이제 라가힐의 경험을 일반화시킬 것이고 K드라마도, K팝도 보이콧할 것”이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편 라가힐은 인종차별 경험에 대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연락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라가힐 본인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접촉했으나, 그의 얘기는 들을 수 없었다.
  • 경찰 ‘50억 퇴직금 의혹‘ 곽상도 아들 소환조사

    경찰 ‘50억 퇴직금 의혹‘ 곽상도 아들 소환조사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비리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8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김만배 씨로부터 100억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인 분양대행사 대표 이모(50)씨도 이날 경찰에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곽 의원의 아들 병채씨와 이씨를 각각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채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올해 3월까지 근무하다 퇴사하면서 퇴직금과 성과급, 위로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 세금을 떼고 실수령한 돈은 28억원이다. 앞서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병채씨가 받은 퇴직금은 대기업에서 20∼30년간 재직한 전문경영인의 퇴직금보다도 훨씬 많은 수준으로 곽 의원을 향한 대가성 뇌물로 추정된다”며 곽 의원 부자와 화천대유 이성문 전 대표,회계담당자를 뇌물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지난달 고발했다. 화천대유와 병채씨는 “업무 중 산재를 당해 회사가 상응하는 위로금을 챙겨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박 전 특검의 친척 이씨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로부터 화천대유가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빌린 473억원 중 100억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박 전 특검과 인척 관계로,현재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대표를 맡고 있다.그는 2018년까지 코스닥 상장사 A사의 대표이사로도 재직했는데,박 전 특검은 2014년 1월부터 A사의 사외이사로 약 1개월간 재직하다가 ‘일신상의 사유’로 퇴직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이나 수사 상황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양심 불량 ‘가짜’ 의인… 거짓말로 보상금타고 강연까지

    양심 불량 ‘가짜’ 의인… 거짓말로 보상금타고 강연까지

    화재 현장에서 사람들을 구해 박수를 받았던 ‘의인’이 법정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그는 의인 행세를 하며 보상금을 받아낸 것도 모자라 책을 쓰고 강연을 하며 뻔뻔한 행보를 이어가다 덜미를 잡혔다. 지난 7일 수원지법 형사13단독 이혜랑 판사는 사기, 위계공무집행방해, 의사상자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러시아 여행 중이던 2018년 1월 28일, 머물던 숙소에서 불이 나자 술에 취해 제때 피하지 못했고 이후 2층에서 뛰어내렸다가 척추 등을 다쳐 전치 6개월의 부상을 당했다.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던 그는 치료비를 받지 못하게 되자 의사상자 인정 신청을 위해 사건을 꾸미기 시작했다. A씨는 “병원비만 1000만원이 넘게 나온다고 한다. 진술서를 써주면 보험사에서 돈을 받을 수 있다”는 말로 일행을 설득해 목격자 진술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진술서에는 ‘A씨가 같은 방에 있던 일행 B씨를 깨워 탈출시키고 다시 돌아가 나머지 일행 6명의 안위를 확인하느라 탈출이 늦어 사고를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같은 해 5월 21일 수원시에 진술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했고 의상자 5급으로 선정돼 총 1억2000여만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수원시 선행 시민 표창을 받았고, 한 대기업으로부터 ‘올해의 시민 영웅’으로 뽑혀 상금을 타기도 했다.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도 쓰고 강연까지 나섰다. 그의 ‘거짓 의인’ 행세는 수원시에 관련 민원 신고가 접수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수사 결과 A씨가 B씨를 깨워 탈출시킨 것이 아니라, 오히려 B씨가 만취한 채 잠자던 A씨를 깨운 것으로 확인됐다. 속옷 차림으로 일어난 A씨는 복도를 통한 대피가 불가능해지자 방 안으로 들어와 창문 밖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치료비를 지급받고자 허위 증거자료를 만들어 의상자 인정 신청을 해 1억 2000여만원이 넘는 이득을 취했다”며 “이 외에도 자신을 스스로 영웅화하고 이를 이용해 영리 행위를 하려 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 그런데도 범행을 부인하면서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법정 구속을 결정했다.
  • 국세청장 “화천대유 세법상 조치 필요한지 살피겠다”

    국세청장 “화천대유 세법상 조치 필요한지 살피겠다”

    김대지 국세청장이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세법상 필요 조치가 있는지 엄정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화천대유의 차입금 이자금과 화천대유 투자사인 킨앤파트너스가 받았다는 이자율이 달라 세무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이렇게 답했다. 김 청장은 “금융감독원 자료, 감사보고서 등을 포함해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발업자가 천문학적 돈을 벌고 뿌린 것에 대해 철저한 세무조사를 할 계획이 있느냐’고 질의한 것에 대해선 “모니터링을 잘해서 엄정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과 경찰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단 (검경 수사) 경과를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화천대유, 성남의뜰, 천화동인 등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가 이뤄졌는지에 대해선 “정기 세무조사는 일정규모 이상 대규모 법인만 하고 다른 법인은 성실도를 분석해 그 다음에 대상을 선정한다”며 “대기업은 4∼5년 주기로 정기세무조사를 하지만 중소기업은 꼭 정기 조사를 받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국세청이 민간에 위탁 운영하는 콜센터의 상담사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지 못하도록 입찰 제안요청서에 ‘집단화 방지 조항’을 놓은 것과 관련해선 “사안을 면밀히 검토해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개선 조치하겠다”면서도 “저희가 수탁업체에 강요하거나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내년 가상자산 과세에 대해선 “실무적 어려움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전산시스템 구축이나 주요 거래소와 협업 관계, 인력 확충을 통해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속보] 경찰, ‘50억 퇴직금 논란’ 곽상도 아들 출국금지 조치

    [속보] 경찰, ‘50억 퇴직금 논란’ 곽상도 아들 출국금지 조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이 개발사업 투자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을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곽 의원 아들이 받은 퇴직금은 대기업에서 20∼30년간 재직한 전문경영인의 퇴직금보다도 훨씬 많은 수준으로 곽 의원을 향한 대가성 뇌물로 추정된다”며 곽 의원 부자와 화천대유 이성문 전 대표, 회계담당자를 뇌물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전담수사팀은 전날 곽 의원 아들을 출국금지했다. 다른 피고발인들은 아직 출국금지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부 피고발인에 대해 출국금지가 이뤄진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혐의 등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경찰, ‘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 수사 착수…고발인 조사

    경찰, ‘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 수사 착수…고발인 조사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이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자산관리회사인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고발한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관계자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시민단체는 최근 고발장을 제출하며 “곽 의원 아들이 받은 퇴직금은 대기업에서 20∼30년간 재직한 전문경영인의 퇴직금보다도 훨씬 많은 것으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곽 의원을 향한 대가성 뇌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또 “화천대유는 곽 의원에게 무엇을 얻었고 이 과정에서 곽 의원은 무슨 역할을 했는지 철저한 수사로 밝혀야 한다”며 곽 의원 부자를 뇌물수수, 화천대유 이성문 전 대표와 회계담당자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전담수사팀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서울 용산경찰서 등이 각각 맡고 있던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사건을 수사 일원화 차원에서 지난 28일 모두 넘겨받았다. 이후 전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해달라고 고발한 서민민생대책위원회 관계자에 이어 이날까지 고발인 조사를 이어갔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첩보로 용산경찰서가 살펴보던 화천대유 최대 주주인 머니투데이 기자 출신 김만배 씨와 이성문 전 대표 간의 수상한 자금 흐름 건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이한성 천화동인 1호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 경총·대기업, 청년 1700명에게 근로 경험 제공

    청년 고용 확산을 지원하기 위한 민관 ‘청년고용 응원 네트워크’가 24일 출범했다. 청년고용 응원 네트워크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전문가 그룹, 삼성전자·포스코·SK하이닉스·롯데그룹 등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기업이 참여한다.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네트워크는 정기 회의를 열어 청년고용 지원 프로그램 우수사례와 관련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앞서 정부는 기업이 주도해 청년 고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지난 3월 경총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기업은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기업별 특성에 맞는 청년역량 강화, 취업 지원·채용 과정 투명성 강화 등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정부는 모집·채용 등 기업이 수행하기 어려운 부분과 필요시 사업비·인프라 등을 지원하게 된다. 현재 청년고용 지원 프로그램을 수행 중인 기업은 삼성전자, 포스코, SK하이닉스, 롯데그룹이다. 경총이 협업하면서 앞으로 참여 기업이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올해 하반기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멤버십 기업의 청년고용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하반기 1700명 이상의 청년들이 직무역량 향상과 일경험의 기회를 얻게 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미취업 청년 교육프로그램인 삼성전자 SSAFY에 950명, 포스코 포유드림 590명, SK하이닉스 하이파이브에 150~200명 등이 참여한다. 청년고용 전문가 지원단장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노동시장 위축, 기업의 채용 전략 변화에 따른 인턴십 기회 부재 등으로 청년 구직자들의 직무 경험의 기회가 줄고 있다”며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 식자재 납품 대기업 배불리기… 먹거리로 장난친 육군

    식자재 납품 대기업 배불리기… 먹거리로 장난친 육군

    부실 급식 논란 이후 군 급식 체계 개선에 나선 육군이 특정 대기업에 유리한 입찰 공고를 내 낙찰받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24일 “군 급식시스템 개선을 위한 ‘식자재 조달 체계 변경 시범사업’ 부대로 지정된 육군 제1사단 예하 대대에서 군납 비리 정황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센터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달부터 식자재 조달체계 변경을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기존에는 군과 군납조합이 1년치 식자재를 한 번에 먼저 계약하고, 그에 맞춰 식단을 편성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국방부는 연일 제기되는 부실 급식 논란을 의식해 식단을 먼저 편성하고, 필요한 식자재를 일반경쟁 입찰로 납품받는 방식으로 제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시범부대로 선정된 1사단은 국방전자조달시스템(D2B)으로 다음달 8일부터 10월 8일까지 한 달간 장병들이 먹을 477개 품목에 대해 1억 4000여만원 상당의 입찰 공고를 냈다. 그런데 입찰 공고상 현품설명서에 식자재 품목별 규격과 형태, 원산지까지 세세하게 명시해 식자재 납품 업체인 대기업 H사의 낙찰을 유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춧가루의 경우 ‘중국산, 세분, 중품, 1㎏/봉’의 규격을, 치킨강정가라아게는 ‘브라질산, 냉동, 1㎏(22~32gX30~50개입)/봉’을 적어 특정 기업 제품을 요구했다. 입찰 공고에 응찰한 H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센터는 “제보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입찰 공고에 올라와 있던 식자재 품목 중 다수는 H사에서만 취급하는 것들”이라며 “애초부터 H사를 식자재 공급 업체로 낙찰하기 위해 H사의 공급 물품 목록을 따다 입찰 공고를 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센터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불공정 거래이자 군납 비리”라며 “국방부와 관계부처는 즉각 감사를 하고, 필요하다면 수사로 전환해 장병 먹거리로 장난치려던 이들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육군은 “유착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부대는 법률 검토를 통해 정상적으로 구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중대 재해 시 ‘경영책임자’ 누구인가요?

    명확하게 규정 안 해 법 해석 혼란 우려대기업, 사업·지원전략조직 각각 대표경총 “구체적 의무 내용도 알 수 없어”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중대재해처벌법이 안전조치 의무 주체인 ‘경영책임자’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규정하지 않는 바람에 법 해석을 두고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용노동부가 18일 주최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제정안에 관한 토론회’에서 이시원 변호사(법무법인 율촌)는 “법률과 시행령이 정한 의무의 이행 주체가 경영책임자인데, 경영책임자의 특정은 법률의 추상적인 정의규정에 맡겨져 있다”고 지적했다. 당초 원안은 경영책임자를 ‘대표이사 및 이사’로 특정해 규정했지만, 법안심사과정에서 ‘사업을 대표, 총괄하는 권한과 책임을 가진 사람 또는 이에 준하여 안전보건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으로 바뀌었다. 모든 산재 사망 사고의 책임이 사업주에 있다고 보고 처벌하는 것은 책임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 변호사는 “가장 최고위에 있는 사람이 경영책임자라는 명제가 가장 직권적이고 쉬운 결론이겠지만, 이는 입법 당시 지적된 책임주의 원칙에 반하는 결론”이라면서 “결국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은 누구를 경영책임자로 생각해 의무를 이행하게 할지 결정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업은 조직 형태와 내부 업무 분장이 다양한데, 대기업일수록 사업조직과 지원전략조직을 구분해 각각의 대표이사를 둬 책임을 맡기는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이 변호사는 “중대재해가 발생해 수사기관과 법원이 판단을 내리기 전까지 누가 경영책임자인가에 대한 기업의 의사 결정은 불확정적인 상태에 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임우택 본부장도 “중대재해법에 모호한 표현과 기준이 상당해 법 집행 과정에서 많은 부작용이 우려된다”면서 “시행령만으로는 경영책임자가 준수해야 할 법령의 범위와 구체적 의무내용을 알 수 없다”고 보완입법을 요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양옥석 인력정책실장은 “산업안전보건법상으로도 1200개가 넘는 의무를 부담하며 그 외 모든 법률을 일일이 찾아 확인하는 것은 대기업도 불가능하다”며 “외무 전문기관에 점검을 위탁할 수 있도록 했으나, 이 모든 것을 관리해 주는 전문기관을 찾기도 어렵고 고용부가 지정한 안전관리 업체는 192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 北지령 84건 받은 시민활동가 4명, 정계·시민단체 60여명 포섭 시도

    北지령 84건 받은 시민활동가 4명, 정계·시민단체 60여명 포섭 시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는 충북 청주의 시민활동가 4명이 북한 당국으로부터 60여명의 국내 인사를 포섭하라는 지령을 받는 등 북측과 84건의 문건을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정당국은 이들이 북측 공작원의 지시를 받고 지하조직을 만든 다음 노동운동가, 간호사 등 개인 이력을 살려 포섭 범위를 분담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8일 국가정보원과 경찰청 등에 따르면 A(57·구속)씨는 2017년 5월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문화교류국에 소속된 공작원을 만나 지하당을 결성하라는 지령을 받았다. 문화교류국은 북한의 대남공작 정보기관이다. 이에 A씨는 같은 해 8월 청주에서 자주통일 충북동지회를 만들었다. 국정원과 경찰은 B(50·구속)씨, C(50·구속)씨와 피의자 4명 가운데 유일하게 구속을 피한 손모(47)씨가 이 조직에 가담했으며 이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내용의 혈서를 쓴 증거도 확보했다. 또 이들이 만든 조직 강령이 북한 노동당 규약과 매우 유사하다고 국정원은 판단했다. 지하당을 결성한 A씨 등은 각자의 임무를 적어 북측에 보고했고 이듬해 2월 해당 임무를 수행하라는 지령문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충북 지역의 노조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의식화를 맡겠다고 했고 청주 모 대학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B씨는 지역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을 포섭하겠다고 보고했다. 간호사인 C씨는 지역 간호사 조직화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활동 경력이 있는 손씨는 대기업 노조 장악과 충북 지역 청년의 의식화를 맡았다. 국정원 등이 확보한 문건에 따르면 북측은 손씨가 운영하던 충북 지역 언론사를 통해 김 위원장의 위대함을 선전하라는 지령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김 위원장을 ‘회장님’, 북한을 ‘본사’라고 칭했다. 현재는 접속이 차단된 신문사 웹페이지에는 김 위원장의 선전 기사 45건이 실렸다. 국정원과 경찰은 A씨 등에게 간첩죄로 불리는 국가보안법 4조(목적수행)와 7조(찬양·고무), 8조(회합·통신), 9조(편의제공)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이 중 4조는 사형, 무기, 7년 이상의 징역형을 적용할 수 있는 중범죄다. 수사기관은 피의자 4명과 북측이 포섭 대상으로 언급한 사람이 민중당, 시민단체 간부 등을 포함해 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국정원과 경찰은 이들이 북한에 보낸 보고서, 북측의 지령문 등 84건을 확보했다. 문서에는 북 문화교류국이 옛날부터 쓴 스테가노그래피 암호화 기법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북한과 주고받은 문건이 84건에 달하는 것은 국가보안법 사건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분량”이라고 표현했다. 국정원과 경찰은 지난 5월 27일 피의자 4명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보안문서가 저장된 USB 파일을 발견했다. 손씨는 간첩 활동 의혹에 대해 “국정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사건을 조작하려고 부풀리고 짜 맞춘 것”이라고 반박했다.
  • “北 충성 혈서까지”…스텔스기 반대 ‘간첩죄’ 4명 입건에 野 “안보 붕괴”

    “北 충성 혈서까지”…스텔스기 반대 ‘간첩죄’ 4명 입건에 野 “안보 붕괴”

    ‘스텔스기 간첩 혐의’ 사건에 야당이 “안보 붕괴가 현실화됐다”고 비판했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북한의 지령을 받아 스텔스 전투기 국내 도입 반대 활동을 벌인 스텔스 간첩사건의 수사가 진행될수록 국민들은 충격에 빠지고 있다”며 “국정원이 확보한 USB에는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원수님과 함께’, ‘원수님의 충직한 전사로 살자’와 같은 혈서까지 담겨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들은 2018년부터 올해 초까지 최소 10차례 북한으로부터 지령을 전달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스텔스기 도입 반대 운동뿐만 아니라 대기업 사업장 현장 침투, 포섭대상 신원정보 수집 등의 지령까지 받은 것”이라며 “심지어 적대행위 전면 중지를 약속한 판문점선언을 채택한 바로 다음날 북한 공작원이 간첩 활동가를 만나 지령을 내렸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이에 대해 “앞으로는 평화와 화합을 외치면서 뒤로는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전형적인 화전양면 전술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더욱더 황당한 것은 청와대의 반응”이라며 이 사건에 연루된 활동가들이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다는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언급할 가치가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한 것을 두고 “북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해도 모자란 상황에 현 상황을 축소시키려 한다”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이와 함께 “우리 안보를 붕괴시키려는 북한의 야욕이 또다시 증명됐음에도 범여권 의원들은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자는 연판장을 돌리고 성명을 발표했다. 그 결과 이미 축소된 한미연합훈련이 한층 더 축소되어 사실상 형식만 남은 훈련이 될 것이라 한다”며 “국민들은 정부와 여당의 안이한 태도에 불안감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현 사태에 대해 북한에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현실화되고 있는 안보 붕괴와 안보 공백에 대한 해결책을 국민들 앞에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뉴스1을 통해 “법에 따라 심판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심판하면 되는 것”이라며 “수사기관이 수사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거기에 말을 하는 것 자체가 불필요한 오해를 산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기관이 엄정히 조사하고 조사 결과에 따른 법적 조치들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외 나머지 부분들은 팩트와 관련이 없는 정치적 공세라서 우리가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청주 시민단체 활동가 4명, ‘간첩죄’ 혐의 입건“인사 60명 포섭해 스텔스기 도입 반대 운동” 지령 받아 앞서 북한 지령을 받고 미국 스텔스 전투기 F-35A 도입 반대 운동을 하던 충북 청주 지역 시민단체 활동가 4명이 국가보안법상 목적수행 혐의로 입건됐다.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이 지난 5월 이들 4명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USB에는 피의자들과 북한 공작원이 2017년부터 최근까지 주고받은 지령문과 보고문 80여 건이 암호화 파일 형태로 저장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들은 ‘자주통일충북동지회’라는 조직을 결성했으며, 북한 측으로부터 충북 지역 정치인과 노동·시민단체 인사 60여 명을 포섭해 스텔스기 도입 반대 운동을 벌이라는 지령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작원은 북한의 대남공작 부서인 통일전선부 문화교류국(225국) 소속으로 파악됐다. 피의자들의 보고문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혈서 사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군소 정당인 민중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동향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정보원과 경찰청 안보수사국은 충북 청주 지역 활동가 4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국가보안법 4조(목적수행), 7조(찬양·고무), 8조(회합·통신), 9조(편의제공)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이 가운데 4조는 흔히 ‘간첩죄’로 불리는 조항으로 반국가 단체의 구성원 또는 그 지령을 받은 자가 그 목적수행을 위한 행위를 했을 때 적용되며, 이들의 혐의 중 처벌 수위가 가장 높다. 특히 ‘누설·전달한 군사상 기밀 또는 국가기밀이 한정된 사람에게만 지득이 허용되고 적국 또는 반국가단체에 비밀로 해야 할 사실·물건·지식인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그 외의 군사상 기밀 또는 국가기밀일 경우에는 사형·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 [임창용 칼럼] 차라리 ‘언론징벌법’으로 바꾸든가

    [임창용 칼럼] 차라리 ‘언론징벌법’으로 바꾸든가

    지난 2월 국정농단 은폐 관련 2심 재판부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주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허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오랜 기간 의혹을 추적한 기자들도 허탈했다.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은폐와 자신에 대한 감찰을 방해한 ‘이석수 감찰 훼방’ 혐의, 문체부에 대한 부당한 감찰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수감 생활까지 한 우 전 수석으로선 억울할 법도 하겠다. 갖가지 의혹을 쏟아낸 언론에 대한 원망도 컸을 게다. 그가 무죄 판결을 받았으니 기자들의 취재와 의혹 제기가 잘못된 것일까. 일부 과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대부분은 정당한 취재와 보도를 했다고 본다. 그는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국정농단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연결될 위치에 있었고, 의심을 살 만한 정황이 적지 않았다. 우 전 수석은 기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고 언론사에는 손해배상도 청구했다. 일부 승소했다. 하지만 대부분 정정 보도나 소액 배상 등에 그쳤다. 법원에선 권력 감시와 비판이라는 언론의 본령과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기자들이 제한된 정보를 다소 부풀리거나 일부 오류가 기사에 섞이더라도 책임을 묻는 데 상당히 신중하다. 뜬금없이 국정농단 얘기를 꺼낸 건 여당이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강행 처리한 ‘언론중재법’ 개정안 때문이다. 개정안은 고의나 중대과실로 인한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손해(인격권 침해나 정신적 고통도 포함)액의 5배까지 배상하도록 했다. 손해액을 산정하기 어려우면 언론사 매출액 1만분의1에서 1000분의1을 곱한 금액 등을 고려한다고 돼 있다. 이 배상액 하한선 규정은 위헌에 가깝다. 고의성이나 중대과실 입증을 미국과는 달리 언론에 전가한다. 만약 이 개정안이 박근혜 정부 때 시행됐다면 기자들이 우 전 수석 사건을 비롯한 국정농단 의혹들을 제대로 보도할 수 있었을까? 어려웠을 것이다. 권력이나 대기업의 비리 취재는 정확한 정보 접근이 어렵다. 취재가 부족할 경우 관련된 정황이나 개연성에 기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렇다 보니 의혹 제기가 수사로 이어져도 막상 재판에선 무죄로 이어지기 일쑤다. 실제로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사건은 상당수가 무죄 판결로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정농단 사건 가운데 1심 판결이 나온 95건 중 15건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무죄율 약 15.8%로 일반 형사사건 1심 무죄율 3.14%의 5배를 넘는 수치다. 결국 언론이 제기했던 상당수 의혹 제기가 허위이거나 과장이었고, 검찰도 유죄를 입증할 만큼 수사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당시 국정농단 의혹에 연루된 인사들은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등 권력 핵심에 있었다.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배제가 있었다면 이들은 의혹을 취재하는 기자나 언론사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무차별적으로 쏟아내 보도를 위축시켰을 것이다. 국정농단 수사의 단초가 된 JTBC의 ‘최순실의 태블릿’ 보도 등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 의혹은 언론 보도로 시작해 수사로 이어졌다. 징벌적 손배 소송이 남발될 환경이었다면 상당수 의혹은 취재 과정에서 덮였을 것이다. 어느 기자가 자신과 소속 언론에 치명적 손해를 입힐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고 의혹과 혐의 단계에서 기사를 쓸 수 있겠나. 법정에 서는 기자는 갈수록 늘고 있다. 언론중재위원회가 매년 발간하는 ‘언론관련 판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매체별 민사소송 건수가 2008년 116건에서 2019년 334건으로 3배나 늘었다. 같은 기간 조정 사건은 954건에서 3544건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행 법체계에서도 언론은 적지 않은 소송 부담을 안고 있다. 여기에 징벌적 성격이 강한 이번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상황은 훨씬 악화할 것이다. 진실을 파헤치는 부담스런 취재는 기피될 것이다. 정권과 정치인, 재력가 등 힘있는 이들에 대한 언론의 감시망이 느슨해지면서 사회 전반의 부패를 부추길 것이다. 언론중재법 제1조를 보자. 언론 보도로 인하여 침해되는 명예나 권리에 다툼이 있는 경우 이를 조정하고 중재하는 구제 제도를 확립해 언론의 자유와 공적 책임을 조화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돼 있다. 징벌적 손배제가 조정과 중재, 그리고 자유와 책임의 조화를 지향한다고 볼 수 있나. 개정안은 철회돼야 한다. 끝내 강행하겠다면 법 이름을 ‘언론징벌법’으로 바꾸든가.
  • “이물질 씹어 치아 깨졌다”…전국 휴게소 식당 돌며 상습 공갈

    “이물질 씹어 치아 깨졌다”…전국 휴게소 식당 돌며 상습 공갈

    경기 시흥경찰서는 2019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 휴게소 식당이나 마트 입점 식품업체 등 업주 상대로 상습적인 공갈로 금품을 갈취한 40대 피의자 1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검거된 피의자는 해당 식당·식품업체들로부터 구입한 음식을 취식하던 중 이물질을 씹어 치아가 깨졌다며 허위사실로 협박해 40개 업체에서 총 2700만원 상당을 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공갈 피해 제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해 범인을 추적하던 중 기존에 112신고를 하지 않았던 40개 피해업체들을 파악했고, 전국에 있는 업체들로부터 진술을 들었다. 결과 피의자가 업주들에게 허위 진단서를 제출하거나 치과 진료비용 문자를 조작해 보낸 사실과 자신이 대기업 임원이라며 허위사실을 주장하고 업체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고소하겠다고 협박한 사실을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최근 코로나19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피의자가 민원을 제기하면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까봐 어쩔 수 없이 금품을 건네줬다고 전했다. 이에 경찰은 연락처와 계좌내역 및 CCTV영상 등 분석해 7개월간 끈질긴 추적 끝에 피의자를 검거했다. 검거 현장에서 범행에 이용한 호두 3개를 압수했다. 경찰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영세상인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악용한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웃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생활주변폭력배들을 근절하기 위해 더욱더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누군가가 피해 사실을 주장하며 금품을 요구할 경우 건네준 증빙 자료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범죄가 의심될 시 적극적으로 112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 경찰 “이재명 성남FC 피소 수사 90% 진행…소환 여부 결정할 것”

    경찰 “이재명 성남FC 피소 수사 90% 진행…소환 여부 결정할 것”

    성남시장 재직 당시 ‘성남FC 후원금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찰의 출석 요구를 정치개입 행위라고 비판한 가운데,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 지사 조사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5일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수사는 90% 정도 진행됐다”며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소환조사 또는 서면조사 등 이 지사에 대한 적절한 조사 방법을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법적 절차는 신분이 누구냐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적용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지난 3일 경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은 사실이 공개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으로 예민한 시기에 경찰에 소환되면 정치적 공격의 빌미가 되는 것을 경찰이 모를 리 없다”며 경찰의 출석 요구를 “정치개입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사건은 이 지사가 2015년 성남FC 구단주(성남시장)로 있을 당시 구단 광고비와 후원금 등의 명목으로 관내 대기업들로부터 160억여 원을 유치한 것을 두고, 2018년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바른미래당 측이 이 지사가 기업들에 각종 인허가 편의를 봐준 대가로 뇌물을 받은 것이라며 고발한 사안이다. 김 청장은 고발 시점으로부터 3년이 지난 시점에 출석 요구를 한 데 대해서는 “당시 이 지사와 관련한 다른 선거법 사건들이 진행되고 있었기에 검찰로부터 이 사건은 나중에 하자고 지휘를 받았다”며 “선거법 사건 재판이 끝난 이후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수사 개시 자체는 얼마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기남부청은 이 사건 외에도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 선거캠프 출신들의 성남시와 산하기관 부정 채용 의혹과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의 용인시장 시절 뇌물수수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김 청장은 “은 시장 사건 또한 90% 정도 진행돼 곧 마무리할 예정이고 정 의원에 대해선 이른 시일 내에 사전구속영장을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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