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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등 대기업들, 경남 中企 스마트공장 구축 팔 걷었다

    삼성 등 대기업들, 경남 中企 스마트공장 구축 팔 걷었다

    道, 오늘 현대차·LG 등과 상생 협약경남도에서 삼성전자가 주로 해오던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에 현대차그룹, LG전자, 포스코, 두산 등 다른 대기업도 동참한다. 경남도는 1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대기업의 지원을 받아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주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제1회 혁신성장 투어 행사 중 하나로 진행되는 이번 협약식과 혁신성장 투어 개회식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권기홍 동반위 위원장,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이영석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허성무 창원시장,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김종호 삼성전자 사장, 김조원 KAI사장,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스마트공장 지원 협약은 도와 참여 대기업이 도내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 비용과 기술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구미에 있던 스마트폰 제조 공장을 상당 규모 해외로 이전하면서 지역 공동화를 막기 위해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벌여 왔다.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이미 88곳을 지원했으며, 올해 이 사업을 통해 다시 27곳을 선정해 지원한다. 협약 체결을 통해 삼성전자 이외에 다른 대기업도 경남도 중소기업을 지원하게 되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 이외에도 LG, SK, 롯데, 포스코 등 대기업과 공공기관 77개사, 도내 중소기업 194개사(경남 64개사)가 참여하는 혁신기술 구매상담회도 열린다. 도 관계자는 “경남 혁신성장 투어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제보자 3명 중 1명은 ‘사장 갑질’ 피해… 고용청에 신고하세요

    제보자 3명 중 1명은 ‘사장 갑질’ 피해… 고용청에 신고하세요

    중소기업 등 회사 규모가 작을수록 빈번 고용청, ‘근로감독 사건’ 적극 전환 필요 “사장이 욕을 하며 괴롭히는데 사장에게 신고해야 하나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개정 근로기준법) 시행 첫날인 16일 사용자의 괴롭힘 행위를 고용청에 신고하고, 고용청은 이를 근로감독 사건으로 적극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직장 내 괴롭힘 행위는 사용자에게 신고하게 돼 있지만, 직장인들이 대표이사나 사장의 잘못을 회사에 신고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날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 119’에 따르면 이 단체에 접수된 이메일 제보자 중 신원이 확인된 제보자 세 명 중 한 명은 회사의 대표이사나 사장의 갑질을 토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공공기관은 상사의 갑질이 많지만, 중소기업과 소기업으로 가면 사장의 갑질이 많다는 게 직장갑질 119의 설명이다. 특히 회사 규모가 작을수록 사장의 친인척이 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사장의 갑질 신고가 어렵다. 장애인생활시설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A씨는 “시설에서 장애인들에게 원장 개인 소유의 밭일을 하게 하고, 개인적인 잡일과 심부름을 시킨다”고 제보했다. 시간 외 근무를 허위 작성해 사회복지사들을 착취해왔다고도 했다. 서울 노원구에 있는 커피머신 수입업체에서 일하는 B씨는 사장의 폭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사장은 일을 가르칠 때마다 ‘X팔, 개XX, XX 새끼’라고 B씨에게 욕을 했다. 폭언은 점점 심해지고 심지어 손으로 툭툭 치기도 했다. 사장은 부모의 암 수술을 하루 앞두고 연차를 쓰려는 다른 직원에게도 “부모님이 안 돌아가셨으면 쉴 필요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괴롭힘 행위자가 대표이사일 경우 괴롭힘 금지법상 이사회 등 취업규칙에 명시된 기구에 신고할 수 있기는 하다. 직장갑질 119의 최혜인 노무사는 “소규모 회사에는 이사회가 있을 리가 없고, 현실적인 대안도 아니다”라면서 “대표이사의 괴롭힘 행위는 괴롭힘 금지법 위반으로 고용청에 신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장갑질119는 이날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 달을 ‘대표이사 갑질 집중 신고기간’으로 정해 사장들의 갑질을 제보받는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에 위반되는 제보는 정부에 근로감독 청원을 할 예정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괴롭힘 금지법 첫날 “사장이 괴롭히면 누구한테 신고하나요?”

    괴롭힘 금지법 첫날 “사장이 괴롭히면 누구한테 신고하나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오늘부터 시행직장갑질 119 “사장 갑질 땐 노동청 신고해야”8월 15일까지 ‘대표이사 갑질 집중 신고기간‘“사장이 욕하며 괴롭히는데 사장에게 신고해야 하나요?”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발생하면 사용자에게 신고하게 돼 있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개정 근로기준법)이 시행된 가운데, 사용자의 괴롭힘 행위는 노동청에서 근로감독 사건으로 적극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직장인들이 사장의 잘못을 회사에 신고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 119’는 대표이사나 사장에게 괴롭힘 당한 직장인들의 사례를 16일 공개했다. 최근 장애인생활시설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A씨는 “시설에서 장애인들에게 원장 개인 소유의 밭일을 하게 하고, 개인적인 잡일과 심부름을 시킨다”며 직장갑질 119에 알려왔다. 시간외 근무를 허위로 작성해 사회복지사들을 착취해왔다고도 했다. 간부급에게 문제를 제기하거나 반기를 드는 사회복지사에게는 경위서와 사유서를 제출하게 해 저항하기도 어려웠다. 이들은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돼도 이런 문제가 개선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에 따르면 대표이사(원장)에게 신고를 해야 하는데 원장의 식구들로 구성된 시설에서 괴롭힘을 신고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 시설에서 원장과 부원장은 부부, 사무국장과 사무원과 총무는 각각 원장의 아들, 며느리, 조카다. 서울 노원구의 커피머신 수입업체에서 일하는 직장인 B씨는 사장의 폭언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다. 사장은 일을 가르칠 때마다 ‘X팔, 개XX, XX 새끼’라고 B씨에게 욕을 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배설하듯 욕설을 하는 사장 때문에 괴로웠지만, B씨는 커피머신 수리기술을 배우고 싶었기 때문에 참았다. 그런데 폭언은 점점 심해지고 심지어 손으로 툭툭 치기도 했다. 사장은 부모 암 수술을 하루 앞두고 연차를 쓰려는 다른 직원에게 부모님이 안 돌아가셨으면 쉴 필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B씨는 결국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이 단체에 들어오는 신원이 확인되는 이메일 제보자 3명 중 1명은 대표이사의 갑질이라고 한다. 대기업, 공공기관은 상사의 갑질이 많지만, 중소기업과 소기업으로 가면 사장 갑질이 많다는 것이다. 직장갑질 119는 “특히 작은 규모일수록 친인척이 조직을 장악하고 있다”면서 “괴롭힘을 당한 직장인이 대표이사에게 갑질을 신고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괴롭힘 행위자가 대표이사일 경우 피해자는 이사회 등 취업규칙에 명시된 기구에 신고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 매뉴얼에 따르면, 이 경우에 공정성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하여 감사가 조사를 직접 실시하고 이사회에 보고하도록 별도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 직장갑질 119 최혜인 노무사는 “소규모 회사에는 이사회가 있을 리가 없고, 현실적인 대안도 아니다”라면서 “대표이사의 괴롭힘 행위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노동청에 신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직장갑질119는 이날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한 달을 ‘대표이사 갑질 집중 신고기간’으로 정해 사장들의 갑질을 제보 받아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에 위반되는 제보는 정부에 신고(근로감독 청원)할 계획이다. 직장갑질 119 관계자는 “사장·사장가족 갑질은 노동부에 신고하고, 노동부가 신고 사건을 근로감독으로 전환해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박은영 “거래처라서 법적용 어려울 듯” 어떤 사연?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박은영 “거래처라서 법적용 어려울 듯” 어떤 사연?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오늘부터 시행된다. 박은영 아나운서는 16일 오전 방송된 KBS Cool FM ‘박은영의 FM대행진’의 ‘퀴즈카페’ 코너에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박은영은 “오늘부터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다”며 “이젠 갑질 그만”이라고 외쳤다. 이어 박은영은 ‘요즘 갑들에게 많이 뜯겨서 힐링이 필요하다’는 한 청취자와 전화연결을 했다. 유통업체 영업사원이라고 밝힌 청취자는 거래처 사장들에게 일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강요를 받는 등의 갑질을 당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청취자의 사연을 들은 디제이 박은영은 “이건 국민청원 수준이다. 오늘부터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실시된다”면서 “하지만 거래처나 협조 회사 같이 다른 회사는 안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같은 직장 내에서만 허용이 되는데 신고는 내부 사업주에게 해야 된다”며 “대기업 같은 경우엔 신고 센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암호화폐, 실생활에서 가치 가져야”

    “암호화폐, 실생활에서 가치 가져야”

    암호화폐가 온라인 거래소 밖으로 나오고 있다. 실물 거래 결제, ATM 탑재 등이 현실화되는 움직임이 진행 중이다. 그 중심에 대시골드 재단이 있다. 대시골드는 최근 한국 면세점 물품을 암호화폐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이르면 8월부터 암호화폐로 면세품 구입이 가능해진다. 또 금융기관과 공동사업으로 30여개 암호화폐 운영이 가능한 블록체인 ATM 사업을 준비했고, BDSG(Beyond Dashgold) 결제를 바탕으로 한 E-SPORTS 베팅 플랫폼 사업도 예정되어 있다. 이 같은 사업을 준비해 온 리차드최 대시골드 회장은 “이제는 암호화폐가 실생활에서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리차드최 회장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주-암호화폐로 면세품 거래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한 것 같다. “세계적인 메이저 거래소 비트제트(BIT-Z) 플랫폼과 연동해 한국 면세점에서 취급하는 화장품과 명품 등을 판매하는 서비스다. 일정한 가치를 유지하는 스테이블 코인 USDT와 실시간 연동하는 BDSG(Beyond Dashgold)가 거래 수단으로 사용한다.” -서비스 대상과 판매 품목은 어떻게 되나. “비트제트 및 비트제트 연맹 거래소들의 회원 2500만 명에게 판매된다. 그중에서 특별히 VIP로 분류되는 30만 명 정도가 코어 그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면세품 라인업은 중국 소비자를 타깃으로 두고 구성할 계획이다. 품목은 점진적으로 보석, 갤러리, 게임, 중고명품 등으로 확충해나갈 것이다.” -암호화폐 면세품 쇼핑을 계획한 배경은. “대시골드는 세계 100대 명품 제품의 구매 및 소비, 온라인 베팅 게임, 카지노 등을 위한 시스템 코인으로 구상된 블록체인 코인이다. 이번 비트제트 플랫폼과 연동되는 면세품 쇼핑은, 구매자와 판매자 간의 거래 편의성 제고에 목적을 두고 개발되었던 당초 대시골드 코인의 목적을 다소나마 실현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 쇼핑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기존 가격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명품 및 생활용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면세품 쇼핑 외에도 최근 여러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데, 주요 사업들을 소개한다면. “유니온뱅크와 암호화폐 ATM 사업을 전개한다. 40가지 암호화폐가 탑재되는 플랫폼이다. 최근에서야 마지막 계약을 마쳤다. 또 QM Plete카드와 BDSG 지갑을 연계해 카드 제휴 가맹점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E-SPORTS 베팅 플랫폼 사업도 한국문화콘텐츠거래소와 함께 추진하는데 BDSG를 결제 수단으로 할 계획이다.”-E-SPORTS 베팅 플랫폼도 관심을 많이 받는 사업이다.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지. “E-SPORTS 산업 자체가 원체 크다. 특히 중국에서는 굉장하다. 그 시장을 겨냥해 한국문화콘텐츠거래소와 합작을 해서 베팅 플랫폼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중국 선전이나 상해 등에 경기장을 오픈해서 경기를 제안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페이 개념을 플랫폼에 연동해서 결제 방식을 사용하도록 할 것이다.” -암호화폐를 현실적인 가치로 사용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암호화폐를 실생활 속으로 가져와야 한다. 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암호화폐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바레인에서 20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앞서 언급한 추진 중인 사업의 연장선상이다. 투자유치 계약을 통해 바레인 내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 BDSG 생태계 조성을 위한 플랫폼 구축, 면세품 플랫폼 사업 등에 힘을 받게 됐다.” -국내에서 암호화폐 정착은 언제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나. “가상화폐가 주목도 많이 받고, 분위기가 올라왔다. 올해 안이나 내년 정도에는 안정적으로 정착이 될 것으로 본다. 이미 페이스북을 비롯해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시대다. 한국에서도 규제만 풀리면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이미 갖춰져 있다고 생각한다.” -DashGold가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기업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향후 계획은. “면세품 판매 서비스는 계속 확장해나갈 것이다. 세계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한국 면세품 판매 서비스를 다 오픈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대시골드를 실생활 결제 방식으로 만들어서 한국의 좋은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도록 구축하려 한다. 큰 틀에서는 앞서 말했듯 BDSG를 실생활에 가깝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정태기 객원기자 jtk3355@seoul.co.kr
  • “초심으로 세계 넘버원 글로벌 태양광 선도기업에 도전한다”

    “초심으로 세계 넘버원 글로벌 태양광 선도기업에 도전한다”

    변화경영과 개척자 리더십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에스에너지의 홍성민 회장을 만났다. 홍성민 회장은 시대 패러다임의 변화를 읽고 끊임없이 적응하고 생존하며 개척하는 삶으로 평생 살아왔다. 그는 “지금의 시대는 학생들도 전 과목을 잘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 우리 산업도 과거 대기업 중심의 중앙집중식 수직계열화 시대는 끝났다. 분산형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하는 수평계열화로 전문화가 되지 않으면 21세기에 기업은 살아남지 못한다”라고 주장한다. 그는 지난 30여년 동안 태양광사업이라는 한 길만 걸었다. 연구하고, 창업하고, 성장하고, 좌절하는 세월을 ‘변화경영’이란 리더십으로 살아남아 이제 다시 뛰고자 한다. 태양광산업이 세간에 알려지기도 전인 엄동설한의 암흑기에 창업한 홍 회장. “대기업과 많은 기업은 봄에 창업하여 꽃샘추위와 황사를 못 이기고 폐업했다. 지금의 여름 장마와 태풍을 버티고 살아남는 기업만이 가을에 수확을 할 수 있다”라며 농부의 아들임을 자랑스럽게 경영에 도입하여 힘주어 말한다. “청정 무한 에너지를 누구나 공짜로 쓸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나의 꿈은 이제 시작이다”라는 말에 창업하는 청년의 포부를 듣는 듯하다. 그리고 이제 “태양광 세계 1위 선도기업이란 기업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성공한 기업이 아니라 초심자의 자세로 시작하고 노력하며 여생을 바치겠다”라며 미지의 개척자로서 포부를 밝히는 홍 회장을 통해 그의 꿈이 이루어지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삼성전자 사내벤처 1호 지정을 통해 창업했다. “삼성전자에 입사한 지 9년째 되던 1992년, 삼성전자 내 에너지사업팀이 신설되고 팀장으로 부임했다. 전문분야는 아니어도 누구보다 잘해 내리라는 일념 하나로 열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했지만 2001년 삼성전자는 반도체 등 핵심사업을 제외한 사업분야의 분사를 결정한다. 삼성이라는 거대한 그늘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태양광산업의 성장에 대한 확신과 비전을 발판 삼아 함께 퇴사한 동료들과 퇴직금을 종잣돈으로 에스에너지를 창업했다. 하늘을 보고 살아가는 운명인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저는 어린 시절 ‘공부하지 않으면 평생 농사를 지어야 한다’는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공부를 했듯이, 지금 창업을 하지 않으면 평생 고생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아 태양광의 암흑기에 한 줄기 빛으로 나서게 됐다.” -태양광 산업생태계에서 모듈제작, 시공, 관리운영 등으로 기업을 포지셔닝 했다. “우리 회사의 미션은 ‘Free Energy Planet’. 즉, 에스에너지는 청정 무한 에너지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그 처음이 태양광이었고 태양광 모듈제조와 영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의 태양광 모듈사업, 프로젝트사업, 태양과 발전소 O&M(관리운영) 사업, 수소 연료전지 사업영역을 구축하게 된 것은 우리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계속된 질문과 사업 수업료를 통한 성찰과 각성의 결과이다.” -에스에너지만의 차별적 경쟁력은? “대기업들의 틈바구니에서 에스에너지가 살아남은 것은 기적이다. 태양광은 시장경쟁이 치열하고 산업 패러다임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이다. 우리는 시장수요나 정부 정책 등 변화하는 외부환경요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해 왔다. 오로지 ‘생존’ 하나만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왔다. 에스에너지는 ‘변화와 혁신’ 그 자체이다.” -최근 계열사 에스퓨얼셀이 코스닥 상장을 했다. “에스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 전문기업으로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2018년 10월 15일에 연료전지 기업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했다. 현 정부의 에너지정책은 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 수소경제의 경우, 지난 1월 17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구체화됐다. 주요 내용은 우리나라가 강점이 있는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가정·건물용 연료전지 보급량을 2018년 7㎿에서 2022년 50㎿, 2040년 2.1GW로 급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4년간 총 7천억원 시장에서 60% 점유율을 차지하는 에스퓨얼셀도 큰 성장을 예상한다. 또한 올해 안으로 수소경제법이 통과되면 일부 지자체에만 적용됐던 민간 건축물 신재생에너지 의무가 일정규모와 조건을 충족하는 모든 건물로 확장되면서 에스퓨얼셀이 주도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 ”-에스에너지만의 위기관리능력은. “2006년부터 태양광 산업이 급부상하면서 대기업을 비롯해 많은 기업이 뛰어들었으나 2008년 세계금융위기로 정부 지원은 줄어들고, 2010년 중국발 대규모 태양광 설비투자는 부품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하면서 많은 기업이 도산했다. 세계적으로 태양광산업은 성장하고 있지만 소수의 대기업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 이런 시장에서 우리 회사가 살아남은 것은 정말 ‘기적’과 같은 것으로 이는 변화하는 시장에 기민하게 잘 적응한 강인한 생존능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생산설비 확대 등 대규모 투자는 지양하고 몸집을 줄이면서 효율을 높이는 순발력 있는 조직으로 전환하고 현장에서 얻은 시행착오를 우리만의 경영노하우로 축적한 것이 지금의 ‘생존능력’이라는 내공을 보유하게 됐다. 지금도 우리는 생존능력을 통한 지속 경영과 지속 성장을 위해 전 임직원이 하나 되어 그 뜻을 함께하고 있다.” -올 매출목표액이 전성기 수준이다. “지난해 우리 회사는 전년 대비 약 30% 태양광모듈 가격하락과 개발 및 시공(EPC)의 선순환구조 개선을 위한 일시적 매출감소, 해외거래처의 계약불이행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2019년에는 EPC 사업부문 성장 및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매출 확대로 성장성 및 수익성 모두 빠르게 개선돼 연결 영업실적의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 우리 회사는 수익성 높은 다운스트림 부분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태양광 모듈제조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태양광사업의 O&M, 연료전지 사업의 에스퓨얼셀 등 전사적 시너지를 발휘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국내 당진 화력발전 설비 237억원 규모의 사업 수주와 88억원 규모의 고속도로 태양광 발전 수주, 일본 에비노시에서의 750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 EPC사업 수주 등은 2019년 매출목표액 달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 -지난 6월 24일, 당진화력 태양광발전설비(20㎿급, 237억원) 수주를 경영공시 했다. “당진은 금년 육상태양광 입찰 건 중 가장 큰 프로젝트로 이번 수주는 모듈 제조사이자 시공사인 우리 회사만이 쌓을 수 있는 경제성 제고의 노하우로 최적의 설계와 원가분석을 통한 결과이다. 반드시 완벽 준공을 통해 발주처들에게 어떤 사업이라도 같이 할 수 있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에스에너지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기회라 본다. ” -해외시장도 공격적으로 진출했다. “우리 회사는 미국, 일본, 칠레의 해외 프로젝트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히 신규 해외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2016년 일본에서 33㎿ 규모의 공사를 완공했으며 대형 사업의 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최근 에비노시 약 750억원의 태양광발전소 EPC사업수주 등 현재 100㎿ 이상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 2017년 중남미 대표 태양광시장인 칠레에서 500억원(38㎿) 규모 사업권을 인수하고 5기의 발전소를 건설 중이며 지난해까지 3기(23.1㎿)의 발전소를 준공했다. 2018년 칠레 발전소 2기(20㎿)를 추가 수주하여 우리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풍부한 일사량이라는 천혜의 자연조건과 그리드패리티를 조기 달성한 칠레에서는 태양광모듈 공급뿐만 아니라 EPC와 O&M까지 전 공정을 수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향후에 이를 교두보로 중남미 시장공략과 석권을 목표로 기업의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태양광 선도기업이 되고자 한다. 기존의 미국, 유럽시장 공급뿐만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 태양광 모듈 공급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이집트에 연간 200㎿ 규모의 태양광 모듈공장을 합작법인으로 설립할 것이고, 에스퓨얼셀도 국내 첫 건물용 연료전지로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우리는 글로벌 재생에너지 회사로서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연료전지 보급에 앞장서고자 한다. ” -상장사로서 주주관리 노하우는. “요즘은 주주들이 인터넷 검색 한 번으로 손쉽게 기업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대이다. 거짓 정보로 주주들을 대한다면 단기적인 목적 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 신뢰를 잃게 되는 처참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 기업역사의 교훈이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솔직하고 투명한 경영정보의 제공으로 우리 기업과 주주들의 신뢰 벨트를 조성하는 것이 주주관리의 핵심이다.” -2009년 신재생에너지 부문 대통령 표창, 2017년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국내 1호 태양광업체로서 창업 후 지금까지 태양광산업이라는 시장을 개척하면서 힘들었던 일도 매우 많았다. 물론 표창을 기대하고 땀 흘려 일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우리 임직원이 노력한 것에 대해 조금은 인정받은 기분이라 매우 뿌듯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지난 2001년 창사 이후 20년 동안 재생에너지만을 바라보고 달려온 우리의 ‘진정성’에 대한 하늘의 보상이라 생각한다. ” -세계적으로 보편화되고 있는 RE100운동에 대해. “기업이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자발적인 글로벌 재생에너지 캠페인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시대적으로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이미 현 정부도 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의 방안 중 하나로 RE100을 제시했고 몇몇 기업들이 참여 약속 후 로드맵을 구축하여 실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환경문제, 미래 에너지 부족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현시대에 RE100과 같은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반드시 필요하고 우리 입장에서도 매우 큰 사업기회라고 생각한다. 다만, RE100 캠페인에 기업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최근 업계에서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에 대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시대에 재생에너지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생에너지 날 제정을 통해 이러한 것을 제도적으로 돕고 에너지 소비자로서 에너지 문제 해결을 스스로 실천하도록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되기에 제정되는 것이 시대정신이라 생각한다. ” -올해의 경영방침은. “Team&Rule! 에스에너지의 경영철학이다. 팀 단위로 일할 것. 원칙과 규정을 정하고 이를 준수할 것. 많은 사람들이 모인 기업이라는 조직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우리는 같은 편이라는 ‘소속감’, 구성원 간의 오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합리적인 원칙’을 세우고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에스에너지는 지난 19년 동안 매일매일 시장이라는 전쟁터에 나가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에스에너지는 Team&Rule 경영을 통해 생존을 넘어 지금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세계 No.1을 향해 도전할 것이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홍성민 에스에너지 회장은 1960년 충남 출생 학력 1978년 2월 충남고등학교 졸업 1982년 2월 고려대학교 공학 학사 (전기공) 1984년 2월 고려대학교 공학 석사 (자동제어) 경력 1983년 10월 삼성전자 입사 1992년 1월 삼성전자 태양광발전사업 팀장 2001년 1월 ㈜에스에너지 설립 2014년 1월 에스파워㈜ 자회사 설립 2014년 3월 에스퓨얼셀㈜ 자회사 설립 현 ㈜에스에너지 대표이사 / 회장 수상내역 2009년 10월 신재생에너지부문 대통령 표창 2017년 2월 국가브랜드대상 수상
  • “미세먼지 막는 나노방진망… 차별화 기술로 다수 대기업에 납품”

    “미세먼지 막는 나노방진망… 차별화 기술로 다수 대기업에 납품”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재앙 수준에 이르면서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세먼지 차단 나노방진망을 개발해 친환경 기업으로 급부상한 강소기업이 있어 화제다. 바로 부산에 본사와 공장을 둔 ㈜오투클린이다. 오투클린의 정수진 대표는 중앙디자인, 새한기획 디자인실장 등 20년간 인테리어 디자인 분야에서 일한 경험·노하우를 살려 미세먼지를 90.5%까지 차단하는 나노망을 개발해 방진망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정 대표는 회사 경영뿐만 아니라 독거노인복지재단 여성봉사단장, 한국해양디자인협회 부회장, 동백초등학교 교통봉사단장, 사회봉사단체 징검다리 회장 등을 맡으며 지역사회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정 대표로부터 오투클린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편집자 주-오투클린은 어떤 기업인가. “오투클린은 4차 산업 융합 선도기업이며 부산중소벤처기업청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기업으로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우리 회사는 나노방진필터를 생산하는 곳으로 미세먼지차단 나노방진망 특허와 창호새시시스템특허를 가지고 있다. 방진망은 창틀과 결합해 설치 가능하며 방충망을 대신해 창문에 바로 설치 할 수 있는 제품이다. 나노방진망을 결합한 융합제품으로 유모차커버, 선풍기커버, 특허창틀, DIY 시공 등의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이런 제품을 생산·공급하는 회사라 할 수 있다.” -기업을 운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오투클린의 나노방진망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기업에 납품되는 제품이다 보니 모방 제품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 모방제품의 가격을 덤핑해 오투클린 거래처인 대기업을 공략하고 있는데 그것으로 인해 나노방진망 공급가격이 공장 생산가 이하로 과다 경쟁이 되면서 문을 닫은 회사들도 많이 있다. 이 현상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문을 닫는 기업들이 있으니 안타까운 부분이다.”-오투클린의 경영자로서 기억에 남거나 보람 있었던 일은. “회사의 모든 임직원이 힘을 합쳐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가 최근 들어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 2월에 중국기업과 162억원의 수출 계약을 했고, 지난 3월에는 대기업 건설 회사인 현대 BS&C(명품ICT아파트브랜드 헤리엇)와 쌍용건설, 동양알루코, 윈체에 오투클린의 나노방진망을 납품하게 됐다. 또 부산 강서구 신축 공공임대주택 2000세대에 오투클린 나노방진망 설치 계약을 했다. 지난 4월에는 부산환경공단에서 독거노인들에게 미세먼지차단 나노방진망을 설치해 준 적이 있다. 취약계층인 독거노인들의 건강을 지키는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고 아울러 부산어린이집연합회와 협약을 하면서 미세먼지의 공포와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 할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꼈다. 우리 회사가 만든 제품이 널리 퍼져 국민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너무나 기분이 좋고 더 노력해야겠다는 사명감도 가지게 됐다.” -대표님의 기업 가치관은 무엇인가. “‘늦게 가더라도 정직하게 하자’, ‘돈을 벌면 가치 있게 쓰자’이다. 세상을 살아 보니 공부도 사업도 인생 여정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더 많았지만 시간이 더 걸려도 여유를 가지고 반듯한 마음가짐으로 성실히 노력한다면 노력한 만큼은 되더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정직하게 노력하고 돈을 벌면 가치 있게 빨리 써야 된다를 모토로 경영하고 있다.”-기업의 대표로서 타 경영주와의 경쟁력이나 차별성이 있다면. “제가 지키는 작은 원칙이 있는데 남을 비방하지 않는 것이다. 비방을 하지 않는 범위에서 타사와의 경쟁력을 말하자면 오투클린은 국내에서 대기업 검증에 합격해 대기업에 납품되는 나노방진망이다. 차별성이 있다면 바람이 통하는 통기성이 뛰어나면서 미세먼지 차단율이 높은 것, 그리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이 있다는 것이 차별성이라고 생각된다. 저희 제품은 AS기간을 5년으로 정하고 있다. 그리고 회사 창업 후 몇 년간 소비자 가격을 변함없이 정확하게 준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투클린은 손해를 보더라도 원칙과 약속을 지키는 기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오투클린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우리 회사는 향후 다양한 사업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승용차가 달릴 때 자동차 유리문을 열어도 바람만 들어오고 미세먼지가 들어오지 않는 융합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IOT를 기반으로 하는 KT와 협약으로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또 특허 창틀과 결합한 조달우수제품등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선산업(대표 신윤은)은 선박에서 배출되는 인체에 유해한 배기가스의 NOX 제거 멤브레인기술 개발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기술개발자금 20억원을 지원받아 개발 완료 단계에 있는데 여기에 오투클린도 참여하고 있다. 도로 미세먼지를 없애는 미세먼지차단 아스팔트, 미세먼지차단 보도블록 등은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로부터 신기술과 신제품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에스비비(대표 이태형)가 생산하고 오투클린에서 공급하는 것으로 계약을 마친 상태다. 외부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기술의 하나인 분무기술도 개발하는 중인데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집안 미세먼지 저감 및 제거에 먼저 실용화할 계획이다.”-사회초년생의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젊은이들은 자기 자신을 믿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여유를 가지고 도전하길 바란다. 자신의 행복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생각하는 청년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것이다’고 말해주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좀 단순하지만 돈을 버는 것이다. 각오는 ‘돈을 벌면 가치 있게 쓰겠다’이다. 조금 더 붙이자면 ‘늦은 나이지만 돈을 번다면 최대한 빨리 가치 있는 곳에 쓰고 싶다’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는데 이 세상에 태어나 부모님으로부터 이름까지 받았으니 의미 있게 세상을 살다가 제 아이들과 저를 아는 후배들에게 이름 석 자를 남겨 좋은 생각을 가진 사람으로 기억하도록 살고 싶다는 것이 계획이며 각오다.” -끝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경제가 어렵다. 제가 일본에 공부를 하러 갔을 때 일본은 이미 25년 전에 부잣집 사모님들도 신문 배달을 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독일의 국립대학교 교수님은 휴일에 택시 운전을 한다는 분도 있었다. ‘재산도 있는 분이 왜 저럴까’ 하고 너무 궁금해서 ‘왜 이런 일을 하느냐’고 물었다. 돈을 벌기 위해 일한다고 대답하길래 ‘이미 돈을 많이 갖고 있지 않느냐’고 다시 물어봤는데 ‘돈이 많은 것은 남편이고 나는 이렇게 일을 하며 건강도 지키고 번 돈으로 우리 동네 가난한 중학생에게 매달 갖다주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 대답이 준 감동이 오늘날 저의 좌우명이 됐다. 그 당시 독일의 대학교수님께서는 ‘교수 월급은 아내가 다 관리하므로 나는 돈이 없다. 나보다 더 돈이 없는 사람을 돕기 위해 운전을 해서 돈을 벌고 있다’고 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며 감동해야 할 진짜 가치는 무엇일까. 각자 다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삶의 경제 가치는 ‘돈을 벌어서 번 돈을 어떻게 가치 있게 빨리 쓰느냐’라고 생각한다. 돈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 가치로 인해 대한민국 곳곳에 작은 감동이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택시·모빌리티 ‘갈등’ 풀 상생안 찾을까

    택시·모빌리티 ‘갈등’ 풀 상생안 찾을까

    ‘택시면허 사들여 모빌리티 임대’ 유력 타다·벅시·파파 면허 확보 경쟁 불가피 대여 비용이 진입장벽 작용할 우려도 매입 면허 개수·예산·배분 방식 등 난제극한 갈등을 빚어 오던 택시업계와 ‘타다’ 등 모빌리티 업체가 상생 방안을 찾을 수 있을까. 국토교통부의 ‘모밀리티 상생안’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관련 업체들이 촌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상생안 내용에 따라 모빌리티 업계의 판도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택시 업계와의 ‘윈윈’을 추구하면서도 ‘반쪽 혁신’이 되지 않을 방안을 가다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발표되는 ‘혁신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상생안)에서는 국토부가 현행 택시 면허를 일부 사들이고 이를 모빌리티 업계에 일정 금액을 받고 대여하는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가 택시면허 1000개를 확보해 월 40만원에 모빌리티 업체에 임대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모빌리티 업계에서 주목하는 것은 한정된 대여 면허를 어떻게 배분할 것일지다. 대표적 차량 제공 업체 ‘타다’만 해도 1000여대의 차량을 확보하고 있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 중인 ‘벅시’나 ‘파파’에다 카카오 모빌리티 등까지 택시 면허 확보 경쟁에 뛰어들면 갈등이 더 커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토부가 사들일 면허 개수가 정해진다고 해도 이를 어떻게 배분할지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내놓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면허 대여 비용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시가총액이 745억 달러(약 88조원)에 이르는 우버라면 월 40만원에 이르는 임대료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국토부가 확보한 면허가 부족하면 개별 업체가 택시기사로부터 면허를 직접 사들이는 방안도 거론되는데 이때도 자본력이 막강한 업체들이 우위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 대형 모빌리티 업체 관계자는 “상생안 발표로 시장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대기업들의 투자가 더욱 활성화돼 자본력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소형 모빌리티 업체 관계자는 “이미 자본력이 있는 업체의 독점 체제가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시작점이 다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요금제나 택시 차량 종류에서도 혁신이 있을지에 대해 업계는 관심이 높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상생안을 통해 택시 면허를 대여하면 렌터카로도 택시 영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1인승 렌터카를 이용해 영업하는 타다를 일컬어 ‘탈법적 유사운송행위’라며 반대했던 택시 업계가 대여한 차량으로 택시 운송을 하는 것을 받아들일지에 대해서는 업계 내부에서도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모빌리티 업계에서는 또 미터기에 기반하지 않고 다양한 요금제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을 바라는 눈치지만 이게 허용되면 택시 업계도 요금제 개편을 요구하며 반발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적인 부분을 모두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목돈 3000만원’ 혜택에도…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가입자 ‘뚝’

    ‘목돈 3000만원’ 혜택에도…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가입자 ‘뚝’

    청년근로자·기업·정부 함께 기금 적립 중소기업들 납입금 부담에 가입 꺼려 지난달 2655명… 5개월 연속 감소세 가입 동의하는 조건으로 임금 깎기도 “소기업 몫 줄이고 정부 지원금 늘려야”서울의 한 중소기업에 2년째 다니고 있는 안모(30·여)씨는 최근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하려다 끝내 신청을 포기했다. 회사에서 가입 자체를 꺼려해서다. 내일채움공제는 근로자와 기업, 정부가 동시에 기금을 적립하는 방식이어서 사용자가 동의하지 않으면 근로자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안씨는 “중소기업에 다니면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제도를 눈앞에 두고도 활용하지 못해 박탈감이 크다”며 “최근 한 동료가 제도 얘기를 꺼냈다가 퇴짜를 맞는 바람에 아예 사내에서 내일채움공제가 금기어가 돼 버렸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가입자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15일 확보한 가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가입자 수는 2655명에 그쳐 지난해 6월 제도 도입 이후 최소 인원을 기록했다. 올 1월 6507명으로 반짝 증가를 기록한 뒤로는 5개월 연속 감소세다. 신규 가입 기업도 지난달 기준 840곳으로 지난 1년 중 가장 저조했다. 중소·중견기업에 6개월 이상 근무한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내일채움공제는 가입 이후 5년 동안 근무하면 3000만원을 받을 수 있어 저임금에 시달리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매력적인 제도다. 근로자가 60개월 동안 매달 12만원(720만원)만 적립하면 기업(1200만원)과 정부(1080만원)의 적립금이 따라오는 구조다. 기업 입장에서도 유능한 청년 재직자를 대기업에 뺏기지 않고 묶어 둘 수 있어 근로자와 회사가 ‘윈윈’할 수 있는 제도로 평가됐다. 가입자가 줄어드는 이유는 납부금(월 20만원)을 내야 하는 중소기업들이 부담을 느껴서다. 업계 관계자는 “한 회사에서 5명만 동시에 가입해도 한 달에 100만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혜택을 주고 싶어도 못 주는 상황”이라면서 “여력이 있는 회사들은 이미 가입한 상태여서 가입자 수는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각종 꼼수도 나오고 있다. 내일채움공제 가입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임금을 낮추거나, 기업 납입금 몫까지 근로자가 내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부정 수급이 포착되면 공제 가입이 중도 해지되고 정부 지원금도 사라지지만, 혜택을 받는 청년 재직자들이 스스로 고발하지 않는 한 적발하기 어렵다. 2021년까지 16만명 가입을 목표로 세운 중기부는 문제점을 알고도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회사들이 납입금을 연도별로 차등 지급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늘렸지만 가입을 유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매달 20만원씩 부담하던 것을 1년차 12만원, 2년차 15만원, 5년차 28만원 등으로 나눠 내는 방식인데, 총부담금에는 차이가 없다. 중기부는 올해 예산 2027억원을 투입하는데 가입자 수 감소가 이어질 경우 다 소진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마냥 기업들에 납입금을 부담하라고 강제할 수도 없다”면서 “중소기업 내에서도 부담 능력에 차이가 큰 만큼 규모가 아주 작은 업체에는 기업 몫을 줄이고 정부 지원금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3분기 제조업경기 전망 ‘뒷걸음’

    전분기보다 각각 8, 6포인트씩 하락 전자·화학·정밀기기 분야는 호전 기대 올 3분기 제조업 경기가 더 안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황과 매출 모두 3분기가 지난 2분기에 비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제조업체 1050곳을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시황 전망이 90, 매출 전망은 96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BSI는 100이 기준이다. 그 이상이면 전 분기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하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시황과 매출 전망 모두 100 밑으로 전 분기 대비 동반 하락했다. 시황은 전 분기(98)보다 8포인트, 매출은 전분기(102)보다 6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내수(95)와 수출(98) 전망치도 전 분기와 달리 기준선 밑으로 동반 하락하고, 설비투자(98), 고용(98) 역시 100을 밑돌았다. 업종별 매출 전망은 전자, 화학, 정밀기기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에서 100을 하회했다. 전자(107), 화학(102), 정밀기기(107) 등에서 100을 여전히 웃돌며 그나마 기대감을 보였지만 기계장비(89)와 철강금속(89), 전기기계(94), 섬유(87) 등에서는 100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반도체(94)와 자동차(92)와 조선·기타운송(99)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산업(100)과 대기업(101)의 매출이 100선을 유지하지만, 모든 산업과 기업에서 전 분기 대비 하락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시점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난 2분기 시황과 매출 실적치는 전 분기보다 동반 상승(시황 77 → 88, 매출 75 → 95)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추경 3000억으로 증액·세제 지원 검토…정부, 기업들 규제 피해 최소화 총력전

    추경 3000억으로 증액·세제 지원 검토…정부, 기업들 규제 피해 최소화 총력전

    일본이 수출 우대조치를 부여하는 ‘화이트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정부도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소재 사업 지원뿐 아니라 피해 기업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도 검토되고 있다. 1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일본과의 추가 협의를 포함해 외교적 해법을 앞세우면서도 예산과 세제 지원 등 당국이 쓸 수 있는 카드를 총동원해 최악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이 다음달 한국을 화이트 국가에서 제외하면 첨단소재, 전자부품, 공작기계 분야에서 1100여개 품목이 추가로 규제 대상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략물자관리원 관계자는 “일본에서 건너오는 전략물자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가 이뤄지는 것이어서 전 산업으로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우선 추경안에 수출 규제 대응을 위한 예산을 최대 3000억원까지 늘리기로 하고 구체적인 사업 목록을 조만간 확정할 방침이다. 소재·부품 관련 긴급 소요 예산의 경우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서 예산 1214억원을 요청했다. 세부 내역을 보면 과기부가 ‘미래소재 디스커버리’ 사업에 31억 5000만원 등을 요청했고, 산업부는 소재부품 기술개발에 205억 5000만원과 세계무역기구(WTO) 통상 분쟁 대응을 위한 예산 20억원 등을 추가로 요구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일본 수출 규제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을 돕기 위해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요건을 완화한다. 매출이 10% 이상 감소했을 때만 융자를 해주거나 3년간 2회로 지원 횟수가 제한되는 요건을 해소해 주는 방식이다. 추가 긴급경영안정자금 1080억원은 지난 4월 정부가 제출한 1차 추경안에 이미 포함돼 있다. 아울러 기재부는 수출 규제 품목에 대한 세제 지원도 검토 중이다. 특히 이미 규제 대상에 올라 있는 고순도 불화수소를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신성장동력·원천기술 연구 세액공제의 경우 대기업 20~30%, 중소기업 30~40%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산출근거도 없이…文 의중에 표 몰아준 공익위원

    산출근거도 없이…文 의중에 표 몰아준 공익위원

    근로자 생계비·노동생산성도 반영 안해 최저임금위 전면 개편 주장에 힘 실려‘사회적 갈등만 키우는 최저임금위원회를 뿌리부터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최임위가 사실상 대기업과 양대 노총 출신들로 이뤄지다 보니 노사는 늘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고 극한 대치에 나선다. 그 사이 정부는 공익위원들을 통해 정권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해 최저임금을 정하는 구조다. 1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임위는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3차 전원회의에서 노동자위원이 제시한 8880원(6.4% 인상) 안과 사용자위원이 제시한 8590원(2.9%) 안을 두고 표결을 벌였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최임위는 근로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등 모두 27명으로 꾸려지는데 사용자 안이 15표를 얻어 근로자 안(11표)을 이겼다. 1표는 기권처리됐다.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이 각각 자신의 안에 투표했다고 가정하면 공익위원 9명 가운데 6명이 경영계에, 2명이 노동계에 손을 들어 줬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최저임금법상 명시된 결정기준인 근로자 생계비와 유사근로자 임금, 노동생산성, 소득분배율 등이 반영되지 않았다. 올해 경상성장률(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 전망치 3.0%에도 미치지 못한다. 2018~2019년만 해도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에 앞장섰던 공익위원들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최저임금 속도 조절을 시사하자 돌연 태도를 바꾼 것이다. 정부가 임명하는 공익위원들이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의중을 살폈다는 비판이 올해도 쏟아졌다. 공익위원들이 사용자 안의 구체적 산출 근거도 확인하지 않고 정부의 의중이 실렸다고 생각되는 안에 표를 몰아준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온다. 여기에 최임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8590원으로 의결한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정권의 입김에 따라 최저임금 인상 폭이 요동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3월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개편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나왔다. 정부안은 최저임금위를 최저임금 심의기간을 결정하는 구간설정위원회와 최저임금을 최종 결정하는 결정위원회로 이원화하는 것이 골자다.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구간설정위원회가 최저임금 심의의 상·하한선을 정해 정치적 외압 논란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자유한국당이 결정기준에 기업의 지불능력이 고려, 업종별 차등 적용 등을 요구해 통과가 불투명하다. 공익위원 간사인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올해 1월 정부가 마련한 최저임금 관련 세미나에서 “신설되는 구간설정위원회 위원을 노사 합의 등으로 선임하면 지금의 최임위 구성 방식과 다를 게 없어 ‘옥상옥’ 조직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차라리 구간설정위 위원 선임을 정부가 주도해 자신의 정책 기조를 투명하게 드러내고 책임을 지는 편이 낫다”고 제안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乙들의 전쟁’ 최저임금委…최고임금위는 왜 없을까

    ‘乙들의 전쟁’ 최저임금委…최고임금위는 왜 없을까

    ‘내년도 최저임금 8590원’, 최저임금제도를 처음 시행한 1988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의 최저임금을 의결하기까지 최저임금위원회는 ‘을(乙)들의 전쟁터’였다. 현행 최저임금법은 노·사·공익위원 각 9명씩 모두 2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위원회가 근로자 생계비, 유사 근로자 임금, 노동 생산성, 소득 분배율을 고려해 최저임금을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최저임금위원회가 진행되는 내내 회의장과 공청회장에선 결정 기준에 대한 언급 보다는 영세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절박함에 대한 호소가 줄을 이었다. 어려운 영세 상공인을 살리고자 가장 어려운 최저시급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을 억제하자는 기구한 을(乙)들의 생존경쟁이 벌어진 것이다.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들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2020년 최저임금 인상률 2.87%는 2011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인상률이기는 하나, 금융위기와 필적할 정도로 어려운 현 경제 상황과 최근 2년간 급격하게 인상된 최저임금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절실히 기대했던 최소한의 수준인 ‘동결’을 이루지 못한 것은 아쉬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자위원들이 ‘2.87% 인상안’을 제시한 것은 최근 2년간 30% 가까이 인상되고 중위임금 대비 60%를 넘어선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될 경우 초래할 각종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소폭 인상에 그치면서 최저임금 1만원 시대는 더 멀어지게 됐다. 현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매년 같은 비율로 최저임금을 올린다고 해도 2022년 적용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려면 내년과 2021년 심의에서 각각 7.9%의 인상이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 분위기에선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정의당은 이날 논평에서 “최저임금은 노동자들이 인간적인 삶의 수준을 영위하기 위한 최저한의 방어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9000원도 안 되는 최저임금이 적당하다고 말하는 모든 이들에게 묻고 싶다”며 “과연 자신을 비롯해 자신의 아들 딸들이 한 시간에 9000원, 한 달에 180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생활비에 저축까지 해결 가능하냐고 말이다”라고 꼬집었다. 노동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생계를 뒷받침하지 못한다면 복지 안전망이라도 촘촘해야 하나, 한국의 공적부조는 주로 빈곤노인 구제에 쏠려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의 ‘노동리뷰’에 따르면 2018년을 기준으로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청년(15~29세) 노동자는 68만명으로 임금근로자의 18.4%에 이른다. 특히 15~19세 청년 근로자는 10명 중 6명(60.9%)이 법정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청년층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는 주로 음식숙박업(37.9%)과 도소매업(23.0%)에 종사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서빙 등 서비스직·판매직 종사자(80.7%)다. 반면 청년층과 함께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가 많은 60세 이상 고령층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0.4%), 사업시설지원서비스업(15.3%), 공공부문(20.45)과 단순노무직(70.3%)에 종사해 청년층과는 다른 특징을 보인다. 사용자위원 측의 설명대로 영세·소상공인의 어려움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을 억제했다면 이는 결국 서비스·판매 종사자가 많은 청년들의 임금을 빼앗아 영세·소상공인을 살리고자 한 셈이다. 한국비정규직노동센터는 “많이 버신 분들과 많이 배우신 분들이 국가 경제의 위기를 들먹이며 가장 적은 임금을 받는 사람들의 ‘적정임금’ 수준을 이야기한다”면서 “가장 적게 받는 노동자의 급여로 국가 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 가장 많이 받는 자들의 급여로는 안될게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작년 한 해 청와대인사 및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10명 중 7명, 국회의원은 10명 중 8명의 재산이 늘었다고 한다”며 “이제 이들의 적정임금을 논의해야 한다. 최고임금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2016년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민간 대기업 임직원은 30배, 공공기관 임직원은 10배,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는 5배 이상 받지 못하도록 하는 이른바 ‘살찐 고양이 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법서라] 윤석열·윤대진 40년 우정…‘윤심동체’ 계속될까

    [법서라] 윤석열·윤대진 40년 우정…‘윤심동체’ 계속될까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  ●서울대 법대·사법시험 늦게 합격한 공통점  “윤석열이 윤대진을 잃을 수는 없지 않냐.”  8일 오전부터 9일 새벽까지 계속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윤 후보자가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을 보호하기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검찰 관계자가 덧붙인 말입니다. 이 말에는 ‘기자도 둘의 관계를 잘 아니까 이해할 수 있지 않느냐’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자와 윤대진 검찰국장의 사이가 얼마나 돈독하면 ‘검찰총장이 되겠다고 윤대진을 방패막이 삼을 수는 없다’고, 게다가 ‘잃을 수 없다’고 말한 걸까요. 대윤(大尹)과 소윤(小尹)으로 불리는 그들의 인연을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윤 후보자는 서울 충암고를 나와 서울대 법대 79학번, 올해 나이 59세입니다. 윤 국장은 서울 재현고를 나와 서울대 법대 83학번, 올해 나이 55세입니다. 서울대 동문인 이들은 사법시험을 준비하면서 친해졌다고 합니다. 둘다 비교적 시험에 늦게 합격한 편이라 시험 준비 기간이 길었습니다. 이들은 각각 사법시험 33회, 35회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3기, 25기로 검사가 됩니다.  조선시대도 아닌데 대윤(大尹)과 소윤(小尹) 이야기가 나온 건 가족과 같은 사이라는 의미일 겁니다. 원래 대윤과 소윤은 조선 중기 중종 시절 왕실 인척 두명을 뜻하는 말입니다. 인종의 외삼촌인 윤임을 대윤, 명종의 외삼촌인 윤원형을 소윤이라고 일컬었죠. ‘파평 윤씨‘의 가까운 일가였지만 대윤과 소윤은 라이벌이었습니다. 그러나 윤 후보자와 윤 국장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의형제입니다. 서울대 법대, 외모, 같은 성씨, 성격 등 공통점이 많고 수사 스타일도 비슷하다고 하니 ‘윤심동체’(尹心同體)라 부를만합니다.    ●대검 중수부에서 ’특수통‘ 인연 이어가  이들은 2006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만나 인연을 이어갑니다. 윤 국장은 수원지검 특수부에서 분당 파크뷰 사업특혜의혹에서 두각을 나타내 발탁됐다고 합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중수부는 대기업이나 정치권 등 거악을 척결하는 ‘특수통’ 검사의 산실로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동료애가 유독 끈끈한 건 물론입니다. 2011년 국회 사법개혁 특별위원회에서 중수부를 폐지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당시 저축은행 사건을 수사 중이던 윤석열, 윤대진 등 검사들이 갑자기 수사 대상자를 모두 귀가시키고 퇴근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현대차 비자금 수사 당시 이들은 정상명 검찰총장, 박영수 중수부장, 채동욱 수사기획관, 최재경 중수1과장과 함께 호흡을 맞췄습니다. 후배로는 여환섭 청주지검장,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이 있었죠.  2007년 ‘변양균-신정아 게이트’ 수사 때도 두 사람은 함께 서울서부지검으로 파견을 갔습니다. 대검 중수부를 떠난 뒤 얼마 지나지 않은 2011년, 둘은 중수부로 다시 돌아와 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맡았습니다. 윤석열 당시 중수1과장이 부산저축은행을, 윤대진 첨단범죄수사과장은 제일·솔로몬저축은행을 수사했습니다. 2012년 7월, 윤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윤 국장은 중수2과장으로 발령났습니다. 여기서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 최대 쟁점이 된 사건이 발생합니다. 윤 국장은 이철규 당시 경기지방경찰청장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이 청장이 유동천 제일저축은행장에게 뇌물을 받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내 경찰이 윤 국장의 형인 윤우진 당시 용산세무서장의 뇌물 의혹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수사에 대해 검찰은 지금도 ‘표적 수사’라고 말합니다. 이 과정에서 윤 후보자가 윤 서장에게 검찰 출신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해줬는지가 청문회 쟁점이 됐습니다. 윤 후보자는 처음에는 소개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가, 이후 변호사로 선임한 것은 아니니 문제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청문회가 끝나고는 ‘내가 아니라 윤 국장이 변호사를 소개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중수부에서 동고동락하던 후배에게 안 좋은 일이 겹치는 걸 보고 선배가 안타까워서 ‘내가 소개해줬다’고 선의의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입니다.    ●고난의 행군과 화려한 복귀…이후는?  2013년 국정원 댓글조작 수사팀이 좌천되면서 윤 후보자는 대구고검 검사로 발령났습니다. 수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검찰 조직 특성상, 공판과 송무 업무를 담당하는 고검은 통상 ‘한직’으로 인식됩니다. 윤 국장도 광주지검 형사2부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특수통’ 검사들이 특수부 업무를 하지 못하니, 사실상 밀려났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이후 윤 후보자는 대전고검 검사로 전보됐고, 윤대진은 대전지검 서산지청장과 부산지검 2차장검사를 거쳤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윤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오릅니다. 5기수를 건너 뛴 파격인사였죠. 윤 국장은 4기수를 건너뛰고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가 됩니다. 윤 국장은 지난해 6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주요 요직인 법무부 검찰국장이 됐습니다.  이 둘의 사이는 각별하다 못해 유명해서, 서초동 인근 술집이나 카페에서 단둘이 있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이 종종 전해집니다. 윤 국장의 장점에 대해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특수통 검사는 “일을 정교하게 잘한다. 사람들한테도 참 잘해서 선배와 후배 모두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국장은 대학 때 학생운동을 열심히 했다고도 합니다.  위기를 겪었지만 둘의 관계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이야기입니다. 다만 윤석열 후보자가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후 서울중앙지검장 1순위로 떠올랐던 윤 국장의 차기 행선지는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검찰국장 유임설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윤 국장이 윤 후보자에게 굉장히 미안해 하고 있다”며 “다른 건 몰라도 서울중앙지검장은 어려울 수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과천시, 오는 17일 채용박람회에서 50여명 채용 예정

    경기도 과천시는 오는 17일 시청에서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구직자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알선해 지역 주민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박람회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날 박람회에서는 서울랜드 등 15개 업체가 구인을 위해 참여하며, 현장면접을 통해 총 50명을 채용한다. 현장에 마련한 채용관에서는 사무직, 생산직, 서비스 분야 등의 채용을 위해 현장면접을 진행을 돕는다. 채용상담관에서는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을 희망하는 청년의 채용 상담을 진행한다. 취업지원관은 구직 및 직업훈련 상담, 이력서 작성과 면접의 노하우를 알려준다. 이력서 사진 촬영, 지문으로 알아보는 적성검사도 무료 제공한다. 구직희망자는 당일 사진과 이력서 등의 서류를 준비해 현장을 방문하면 적성과 희망조건에 맞는 업체의 면접에 참여할 수 있다. 이홍직 복지정책과장은 “과천시는 이번 일자리박람회뿐만 아니라, 주민에게 실질적으로 구직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수시로 개최할 것”이라며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 등 구인·구직 연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이해찬에 쓴소리 쏟아낸 기업인 “52시간 근로 어렵다”

    이해찬에 쓴소리 쏟아낸 기업인 “52시간 근로 어렵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2일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에 대해 “지금 상황은 쉽지 않지만 수입 의존도 높은 우리 산업계 구조를 혁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화성시 동진쎄미켐 연구동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장의 위기관리와 함께 주력 산업 원천 기술 확보, 핵심 인력 양성, 부품 국산화 비율 제고 등 경제 체질 혁신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일본의 비정상적인 수출 규제는 우리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명백한 경제 보복”이라며 “민주주의 국가의 3권 분립은 국가 운영의 가장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도 일본이 보복 나선 것은 대한민국 3권 분립과 한일 우호 관계, G20 자유무역을 다 흔드는 것”이라며 “비정상적인 수출 규제를 즉각 철회하고 한일 간 대화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현장최고위에 함께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일본은 특이하게도 파는 측에서 수출 규제하고 매출 규제하겠다는 기발한 발상이 나왔다”며 “저는 오만함의 반증이라고 생각된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대기업들이 당장 이익에 급급해서 중소기업 소재 장비 업체들에 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지 않은 것이 더 문제일 수도 있다”며 “사실 안정적 공급 체계 유지라는 게 커다란 이익인데 당장 싼 물건에 집착하다 보니까 일본 기업의 독과점 유지 전략에 아마 희생된 측면이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에서도 중소기업들과 대기업 연계 협력체계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를 제조하는 중견·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쓴소리와 함께 정부에 요청사항을 쏟아냈다. 특히 52시간 근로제에 대해 비판했다. 박성기 원익아이피에스 사장은 “언젠가는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많은 분들이 말했다”며 “이번 기회에 중소기업 발전할 수 있는 기술 발전의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시간 단축시킨 52시간 제도로 서비스 관리 쪽은 좋지만 연구 개발이라는 특성상 시간이 끊어지게 되면 중단하게 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재정 메카로 사장도 “52시간제 제한 때문에 근로자 및 경영자들이 개발 욕구를 억제시키고 있다”며 “(52시간 근로제는) 지역에 자율적으로 넘겨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일 동진쎄미켐 사장은 “테스트베드를 조기 구축하면 좋겠다”며 “그래야 빠르고 정확하게 개발할 수 있고 현 사태가 재발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국산화된 것을 국내에 쓸 수 있도록 양산 생산 시설 신설을 빠르게 처리해줬으면 좋겠다”며 “또 개발 및 기술 인력 확보 위한 핵심 인력 등을 국가적 차원에서 전담 부서를 신설해 운영했으면 한다”교 요청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기광주역 인근 ‘광주역 자연&자이’ 7월 분양 예정

    경기광주역 인근 ‘광주역 자연&자이’ 7월 분양 예정

    판교는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모여 있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 산업단지다. 국내 대표 IT기업을 비롯해 메디컬, 바이오 등 4차 산업 혁명 핵심의 산업군들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대기업뿐만 아니라 벤처나 스타트업의 창업 등도 활발해 꾸준한 인구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렇게 기업들이 모여들면서 교통, 쇼핑 시설 등 편리한 생활인프라도 갖춰졌다. 실제로 판교 테크노밸리의 직주근접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들은 주택경기가 다소 주춤한 상황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판교 신도시의 2019년 3월 기준 3.3㎡당 평균 아파트 가격은 3309만 원으로 2기 신도시 평균 1600만 원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가격 상승률도 가파르다. 판교신도시는 최근 1년간(2018.03~2019.03) 7.3%(226만 원) 상승하며 같은 기간 2기신도시 평균 상승률 3%(49만 원)를 웃돌았다. 상황이 이렇자 판교신도시와 가까운 주변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단지는 경기광주역 인근에서 경기도시공사와 GS건설 컨소시엄이 분양 예정인 광주역 자연&자이다. 이 단지는 2016년 개통한 경강선 경기광주역 역세권 입지로 경기광주역을 통해 판교 테크노벨리가 있는 판교역까지 3정거장 10분대, 강남역까지 7정거장 20분대 만에 닿을 수 있다. 편리한 대중교통을 바탕으로 판교 테크노밸리, 강남권 등 주요 업무지구의 직주근접이 가능하며, 판교 및 분당 생활권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 인근으로 역동초·경안초·광주초·광주중·광주중앙고등학교가 있어 교육 환경도 뛰어나다. 또한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도 갖췄다. 단지 반경 1km에 대형 멀티플렉스 경기광주 CGV, 롯데시네마 광주터미널점이 자리하며, 대형쇼핑몰 이마트 경기광주점도 가깝다. 이 밖에도, 경안근린공원 및 광주시립중앙도서관 등 여가공간도 가까이 자리한다. 도로교통망도 풍부하다. 성남~장호원 간 고속화도로와 제2영동고속도로 등이 개통돼 도로 교통이 개선됐으며 향후 제2경부고속도로(구리~세종)가 개통될 경우 일대 교통망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광주역 자연&자이는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고,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태영건설·대보건설)이 시공에 참여하는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아파트다. 단지는 총 103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다양한 조경 시설 및 편의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며, 전 가구가 주택 수요자에게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74, 84㎡로 구성된다. 세부 면적 별로는 △전용 74㎡ 170가구 △전용 84㎡A 702가구 △전용 84㎡B 74가구 △전용84㎡C 85가구다. 전 가구가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한 판상형으로 설계되며, 알파룸, 드레스룸, 현관 팬트리 등이 적용된다. 광주역 자연&자이의 견본주택은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산업부지에 들어서며 7월 중 문을 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 스페이스’ 시대 新시장 개척하라

    ‘뉴 스페이스’ 시대 新시장 개척하라

    민간기업 참여 늘리고 대학 역량 키울 정책 필요 50년 전 인간이 최초로 달에 발자국을 남겼을 때와 달리 최근에는 달 탐사를 비롯한 우주개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올드 스페이스’ 시대라고 불렸던 20세기 말까지 우주개발은 군사, 안보, 경제개발, 과학지식 발전, 국가위상 제고와 같은 국가적 목표에 초점이 맞춰졌다. 21세기에 들어서는 신시장 개척이라는 상업적 목표에 따라 움직이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린 것이다. 신흥 우주강국으로 평가받고 있는 중국, 인도, 일본 등은 여전히 우주개발 주체가 국가연구기관과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우주개발 전통이 긴 미국과 러시아는 물론 유럽의 경우는 중소·중견기업, 벤처 스타트업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간 지 오래됐다. 과거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나 록히드, 보잉 같은 곳이 우주개발의 주역이었다면 최근에는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버진갤럭틱 등 민간기업이 재사용 로켓을 활용해 우주관광이나 우주광물 채굴에 나서고 있는 점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지난 9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항공우주학회가 공동 개최한 ‘달 착륙 50주년 기념 포럼’에서 주광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미래융합연구부 부장은 “정부가 주도하던 올드 스페이스 시대에는 위성이나 발사체 같은 하드웨어 시장이 주를 이루고 있었지만 민간기업들의 경쟁 체제가 도입된 뉴 스페이스 시대에는 소형 위성과 재사용 로켓을 활용한 다양한 우주 서비스가 창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은 우주개발 역사가 짧고 기반 기술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달 탐사를 비롯한 우주개발을 짧은 시간의 연구개발로 성공시키는 등 단번에 선진국을 따라잡겠다는 조급함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안재명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도 “현재는 우주기술 선도국을 중심으로 발사체, 위성, 우주탐사 등 다양한 분야의 우주산업이 급속하게 변하는 우주탐사 패러다임 변환기”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위성 같은 일부 기술 분야에서는 선도적인 국가로 평가받고 있지만 독자적인 우주탐사 기술이나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준에는 못 미치는 만큼 참신한 시도와 잘 만들어진 계획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우주탐사 활동에 도전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신의섭 전북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우주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우주개발의 핵심을 이루는 발사체와 위성 분야에서 기술이전 등을 통해 민간기업이 개발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체계를 바꿔 나가는 한편 대학의 우주개발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S&P, 올 한국 성장률 전망 2.4%→2.0%로 하향

    생산·투자에 부담… 소비 약화 이어져 올초부터 한국기업 신용도 하향 많아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0%로 내렸다. 한국 대기업의 신용도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놨다. S&P는 10일 발간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보고서에서 이 같은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했다. 앞서 4월에도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4%로 내린 바 있다. S&P는 한국 경제에 대해 “전자 부문을 중심으로 높은 재고 수준과 세계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 고조가 생산과 민간 투자에 계속 부담을 줄 것”이라며 “노동 시장은 상대적으로 취약해 소비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S&P 외에 무디스(2.1%), 피치(2.0%) 등 다른 신평사들도 한국 성장률 전망치로 2% 초반대를 제시하고 있다. S&P는 또 이날 내놓은 ‘높아지는 신용 위험에 직면한 한국 기업들’ 보고서에서 “글로벌 수요 둔화와 무역분쟁 심화가 최근 한국 기업들의 실적 저하로 나타났으며, 향후 12개월간 한국 기업의 신용도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60%, 69% 감소했다”며 “수출의존형 산업인 반도체, 스마트폰, 자동차, 정유·화학 산업은 향후 1∼2년간 어려운 영업환경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 초부터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등급 하향 전망이 상향보다 많아졌고, 이러한 부정적인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국내에도 ‘편의점 인터넷은행’ 나올까

    국내에도 ‘편의점 인터넷은행’ 나올까

    日선 세븐일레븐 운영 은행 ‘순익 1위’ BGF리테일·인터파크·위메프 등 주목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재추진하는 금융 당국이 ‘비(非)정보통신기술(ICT)’ 기업도 적극 끌어들이기로 했다. 고객 기반이 탄탄한 유통과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참여하면 흥행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한국형 ‘편의점 은행’과 같은 특화은행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이달 중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 모집을 공고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신청 접수를 하고, 심사 결과는 12월에 나온다. 금융 당국은 대기업이 아니라면 모든 분야의 사업자가 인터넷은행 지분을 34%까지 보유해 최대주주로 주도해 나갈 수 있다고 홍보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시행된 인터넷은행특례법에는 모든 비금융 주력자가 지분을 34%까지 소유할 수 있되 자산 10조원이 넘는 대기업은 ICT가 주력인 곳만 허용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신청 땐 ICT 기업만 강조돼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게 금융위원회의 판단이다. 실제 중국에서는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전자제품 제조사 샤오미 등이 인터넷은행 사업을 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운영하는 세븐뱅크, 전자상거래 업체가 주도하는 라쿠텐뱅크, 유통업체가 만든 이온뱅크 등이 영업 중이다. 한국은행 도쿄사무소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인터넷은행 10개사 중 세븐뱅크가 순이익이 가장 많다. 자산 규모는 7위에 불과하지만 2017년 기준 순익은 253억엔(약 275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세븐일레븐에 있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대여를 통해 제휴 금융기관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차별화된 사업 모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세븐뱅크 영업이익의 대부분은 비이자수익이 차지한다. 결국 흥행 성패는 새 플레이어의 등장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비ICT 기업 중 인터넷은행에 관심 있는 후보로는 지난 1월 인가심사 설명회에 참석했던 소프트웨어업체 티맥스소프트,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전자상거래 업체인 인터파크와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 등이 꼽힌다. 다만 이 기업들이 인터넷은행을 주도할 만큼 자본력에 여유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또 ICT 기업이 금융 혁신을 촉진해야 한다는 게 특례법의 취지라는 반론도 나올 수 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모든 인터넷은행이 카카오뱅크처럼 폭발적인 성장과 대규모 대출 자산을 가진 모델로 영업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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