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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박사님 갈수록 감소 …젊은층 “취업엔 별로…”

    日 박사님 갈수록 감소 …젊은층 “취업엔 별로…”

    2016년 1만 5000명… 10년새 16%↓ 美 18만여명·中 5만여명 등 증가세일본이 지난해 이공계 분야에서 역대 22번째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높은 과학기술력을 과시했지만, 그 이면에는 미래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와 시름이 커지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 고도의 기술과 지식을 갖춘 박사급 인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박사 학위 취득자는 오히려 줄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일본의 국책연구기관인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가 각국 비교 가능 데이터를 모아 분석한 데 따르면 일본의 박사 학위 취득자는 2016년 약 1만 5000명으로 10년 전인 2006년에 비해 16%나 줄었다. 한국을 포함한 다른 주요 국가의 박사 취득자 수가 같은 기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 정반대다. 미국은 박사 학위 소지자가 2006년 약 14만 4000명에서 2016년 약 18만 1000명으로, 중국은 같은 기간 약 3만 3000명에서 약 5만 3000명으로 증가했다. 일본은 인구 100만명당 박사 학위 취득자 수도 2016년 기준 118명에 불과해 미국(560명)의 거의 5분의1 수준이었고 영국(360명), 독일(356명), 한국(271명) 등에도 크게 밀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4년제 대학 입학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박사 학위 취득자의 감소는 저출산과도 상관이 없다”며 “학생들이 고급 전문과정의 대학원 진학을 꺼리다 보니 일본은 세계에서도 ‘저(低)고학력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와타나베 야스토라 도쿄대 교수(미시경제학)는 “일본인 학생만으로는 도저히 대학원 정원을 채울 수가 없어 석사 과정은 70% 정도가 외국인 유학생”이라면서 “사회적으로 고학력자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존재하는데도 학생들의 대학원 진학 의욕은 부진하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기업들이 전문성보다 인성을 더 중시하는 고용 관행을 유지하고 있어 박사 학위를 받더라도 지위나 보수 등에서 크게 나을 게 없다는 인식이 젊은층 사이에 확산돼 있는 게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일본 재계 모임인 경제단체연합회가 매년 기업들을 상대로 조사하는 ‘신입사원 채용의 중요 평가지표’에서 상위권은 ‘전문성’이나 ‘창의성’이 아니라 ‘성실성’, ‘협조성’ 등 인성 관련 항목들로 채워지고 있다. 또 30세 전후 직장인의 평균 연봉을 비교했을 때 일본은 학부 졸업자 418만엔(약 4400만원), 석·박사 대학원 졸업자 524만엔으로 차이가 1.25배에 불과하지만 미국은 석사 출신은 학부 졸업자 대비 1.40배, 박사 출신은 1.68배로 격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기업에서 높은 자리로 가려면 고학력이 필수이기 때문에 박사 학위에 대한 젊은층의 열망이 높다”며 “이를테면 구글 등 미국의 정보기술(IT) 대기업에 첨단 분야 기술자로 입사하려면, 석·박사 학위는 기본”이라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경제 블로그] 대기업만의 잔치된 CES… ‘한국판 잔치’로 키울 순 없나

    [경제 블로그] 대기업만의 잔치된 CES… ‘한국판 잔치’로 키울 순 없나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새해 벽두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이 지난 10일(현지시간) 폐막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라는 수식어답게 규모는 엄청났습니다. 전시장의 총넓이는 26만 9400㎡(약 8만 1500평)로 축구장 36개를 합쳐 놓은 크기와 맞먹었습니다. 161개 국가에서 45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총 18만명이 다녀간 명실상부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라 불릴 만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294개사(대기업 115개, 스타트업 179개)가 참가했습니다. 69개인 일본보다 4배 이상 많은 규모였습니다. 이번 CES의 주인공은 뭐니 뭐니 해도 TV를 주력으로 하는 ‘테크 이스트, 센트럴 홀’의 삼성전자와 LG전자였습니다. 두 전시관에 몰린 인파는 가히 압도적이었습니다. ‘노스 홀’의 현대자동차는 개인용 비행체(PAV)로, ‘사우스 홀’의 두산은 수소연료전지 드론으로 참관객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국가대표 기업들이 해외에서 주목받는 모습에 자부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좋은 전시관 대기업 전유물… 스타트업 외면 하지만 CES가 대기업만의 잔치처럼 느껴진 건 저뿐이었을까요. 접근성이 좋은 전시관은 대기업의 전유물이었습니다. 내년에 열릴 CES 주요 전시장의 대관 신청도 이미 끝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와 경제단체 관계자,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들은 주로 대기업 전시관을 중심으로 얼굴 도장 찍기에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스타트업이 몰려 있는 ‘테크 웨스트’는 본 전시장인 ‘테크 이스트’와 멀리 떨어져 있어 참관객들의 발길이 닿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테크 웨스트에 올해 처음으로 ‘서울관’이 생겼기 때문에 주요 인사들이 몇몇 국내 스타트업 전시관을 들르지 않을 순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들이 대기업 전시관만큼 신경 쓰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는 얘기가 업체들 사이에서 나왔습니다. 역시 자본의 힘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한국판 CES’도 카지노 있는 강원 정선서 열렸으면 이런 의문도 들었습니다. 국내 대기업이 주도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국제 가전 박람회가 왜 국내에선 열리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매년 단 4일간 열리는 이 CES 덕분에 숙박·관광 수익 3억 5000만 달러(약 4000억원)와 기업들의 참가비 등을 합해 9억 달러(약 1조원)가 넘는 경제효과를 누린다고 합니다. 마치 재주는 한국이 부리는데, 돈은 미국이 벌어가는 듯했습니다. 물론 국내에서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주관하는 ‘한국전자전’(KES)이 열립니다. 올해로 51회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참가 업체는 500개사, 참관객은 7만여명에 불과합니다. CES와 규모를 비교하기가 머쓱할 정도입니다. 또 KEA는 지난해 1월 CES가 끝난 이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하지만 이 행사는 ‘동대문 CES’라는 놀림감으로 전락했습니다. 언젠가는 ‘한국판 CE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처럼 카지노 시설이 있는 강원 정선에서 개최되는 날이 올지 궁금해집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직원 부업 찾아주는 日 대기업의 ‘아이디어 혁신’

    일본의 한 대기업이 사원들에게 직접 회사 밖의 부업을 소개해 주는 파격적인 제도 운용에 나선다. 회사 울타리를 넘어서 다양한 직종과 분야를 경험할 기회를 직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미래를 위한 혁신의 아이디어를 얻으려는 목적에서다. 기업이 직원들에게 사내 업무를 부업으로 소개하는 경우는 일본에서 간혹 있었지만, 사외 업무를 찾아주는 데 발 벗고 나선 경우는 거의 없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세제, 화장품, 의약품 등 생활용품 제조분야 대기업 라이온(LION)은 올봄부터 인사부가 인력정보업체와 손잡고 사원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외부 부업 일자리를 직접 소개해 주는 제도를 도입한다. 예를 들어 라이온 직원이 지방 숙박시설의 경영시스템 도입을 지원한다든지 사내 디자이너가 다른 기업 로고 개발 등 업무를 도와준다든지 하는 식이다. 라이온은 또 이달부터 직원들의 부업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꿨다. 그동안은 직속상사의 승인 등 절차가 까다로워 부업을 갖는 데 소극적이었다는 판단에서다. 부업 노동시간이 본업의 잔업시간을 합해 월 80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고 부업 후 다음날 근무 때까지 10시간 이상의 휴식시간을 준다든지 하는 세부규정도 마련했다. 기쿠카와 마사즈미 라이온 사장은 “사내 업무밖에 모르면 머리에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어렵다”며 “부업으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본업에 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재주는 한국이 부리고 돈은 미국이 버는 CES

    재주는 한국이 부리고 돈은 미국이 버는 CES

    접근성 좋은 전시관은 대기업 몫, 스타트업 외면韓대기업 주도 행사로 미국이 1조원 경제효과‘한국판 CES’가 강원 정선 카지노서 열렸으면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새해 벽두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이 지난 10일(현지시간) 폐막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라는 수식어답게 규모는 엄청났습니다. 전시장의 총넓이는 26만 9400㎡(약 8만 1500평)로 축구장 36개를 합쳐 놓은 크기와 맞먹었습니다. 161개 국가에서 45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총 18만명이 다녀간 명실상부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라 불릴 만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294개사(대기업 115개, 스타트업 179개)가 참가했습니다. 69개인 일본보다 4배 이상 많은 규모였습니다. 이번 CES의 주인공은 뭐니 뭐니 해도 TV를 주력으로 하는 ‘테크 이스트, 센트럴 홀’의 삼성전자와 LG전자였습니다. 두 전시관에 몰린 인파는 가히 압도적이었습니다. ‘노스 홀’의 현대자동차는 개인용 비행체(PAV)로, ‘사우스 홀’의 두산은 수소연료전지 드론으로 참관객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국가대표 기업들이 해외에서 주목받는 모습에 자부심이 들기도 했습니다.하지만 CES가 대기업만의 잔치처럼 느껴진 건 저뿐이었을까요. 접근성이 좋은 전시관은 대기업의 전유물이었습니다. 내년에 열릴 CES 주요 전시장의 대관 신청도 이미 끝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와 경제단체 관계자,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들은 주로 대기업 전시관을 중심으로 얼굴 도장 찍기에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스타트업이 몰려 있는 ‘테크 웨스트’는 본 전시장인 ‘테크 이스트’와 멀리 떨어져 있어 참관객들의 발길이 닿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테크 웨스트에 올해 처음으로 ‘서울관’이 생겼기 때문에 주요 인사들이 몇몇 국내 스타트업 전시관을 들르지 않을 순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들이 대기업 전시관만큼 신경 쓰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는 얘기가 업체들 사이에서 나왔습니다. 역시 자본의 힘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이런 의문도 들었습니다. 국내 대기업이 주도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국제 가전 박람회가 왜 국내에선 열리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매년 단 4일간 열리는 이 CES 덕분에 숙박·관광 수익 3억 5000만 달러(약 4000억원)와 기업들의 참가비 등을 합해 9억 달러(약 1조원)가 넘는 경제효과를 누린다고 합니다. 마치 재주는 한국이 부리는데, 돈은 미국이 벌어가는 듯했습니다. 물론 국내에서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주관하는 ‘한국전자전’(KES)이 열립니다. 올해로 51회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참가 업체는 500개사, 참관객은 7만여명에 불과합니다. CES와 규모를 비교하기가 머쓱할 정도입니다. 또 KEA는 지난해 1월 CES가 끝난 이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하지만 이 행사는 ‘동대문 CES’라는 놀림감으로 전락했습니다. 언젠가는 ‘한국판 CE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처럼 카지노 시설이 있는 강원 정선에서 개최되는 날이 올지 궁금해집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울산 올해 기술강소기업 40개사 유치 추진

    울산시가 기술강소기업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는 기술강소기업 허브화를 위해 올해 기술강소기업 40개사를 울산에 유치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유치 대상 기업 발굴, 산업과 지역별 기업 유치 설명회 개최, 기업 개별 방문 등의 활동에 나선다. 울산시는 기술강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을 포함한 신규 사업을 기획했다. 우수한 기술강소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R&D 자금도 확보했다. 이 R&D 자금은 우수한 기술력은 보유하고 있으나, 정부 R&D 경험이 부족하거나 역외 기술강소기업이 울산으로 이전하면 R&D를 지원해 울산에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소기업 R&D 자금 지원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주로 이뤄지고, 지자체가 R&D 자금을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 울산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지자체 차원에서 지역 수요에 따라 스스로 기획·운영하는 R&D 자금 운용은 대기업 중심 산업 구조를 대기업과 기술강소기업이 균형·상생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술강소기업을 중심으로 지역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계속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 주력 산업과 신성장 산업과 연계된 기술강소기업 40개사를 유치했다. 자동차 산업 분야 8개사, 화학 6개사, 기계 5개사, 에너지 4개사, 기타 17개사다. 매출액별로는 100억원 이상 9개사, 50억원 이상 3개사, 10억원 이상 9개사, 10억원 미만 19개사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역 내 기술강소기업과 대기업이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하려고 SKC와 파트너십도 구축했다. 또 조선업 위기를 극복하려고 울산중소벤처기업청-울산테크노파크-현대중공업 간 대·중소기업 성장 지원 상생 파트너십 MOU를 체결해 기술강소기업 7개사를 대상으로 공동 기술개발을 지원하기도 했다. 아울러 기술강소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포럼 운영위원회도 구성했다. 투자유치포럼 운영위는 지역 혁신기관, 대학, 기업, 투자사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와 투자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기술강소기업 육성과 유치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영진전문대학교, 취업률 81.3% 4년연속 전국 1위

    영진전문대가 취업률 81.3%를 기록했다. 10일 교육부 대학정보 공시에 따르면 영진전문대는 취업률 81.3%(2018년 졸업자 기준)를 기록했다. 영진전문대는 2015년 81.8%, 2016년 80.3%, 2017년 79%에 이어 2018년 81.3% 취업률로 4년 연속 취업률 전국 1위(2000명이상 졸업자 전문대)를 차지했다. 4 2018년 해외취업은 국내 전문대 최초로 100명 선을 돌파한 157명이나 된다. 이는 4년제 대학을 포함 최다 실적이다. 영진전문대는 10여 년 전에 ‘해외취업특별반’을 가동, 해외 일자리 공략에 나섰다. ‘일본IT기업주문반’,‘일본기계자동차반’으로 시작한 해외취업특별반은 현재 전자, 전기, 경영, 관광 등 10개 반으로 확대했다. 해외 현지 기업들의 요구에 철저히 맞춘,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면서 해외취업은 해를 거듭할수록 상승세다. 2014년 68명, 2015년 72명, 2016년 97명, 2018년 157명에 이어 지난해인 2019년 해외 취업자는 203명으로 일취월장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글로벌 IT 대기업인 소프트뱅크에 지난해와 올해 각각 6명이 입사하는 등 이 회사에 지금까지 28명이 진출했고, 라쿠텐, 야후재팬 등 글로벌 대기업과 상장기업에도 상다수가 진출하면서 해외 취업의 질적 수준 역시 최고다. 영진전문대의 국내외 일자리를 개척할 수 있었던 비결은 ‘기업현장 맞춤형 주문식교육’을 도입해 교육 경쟁력의 토대를 탄탄히 다졌기 때문이다. 또 주문식교육 기반 위에 학업과 취업 역량을 끌어올리는데‘학생들 자발적인 노력’이 더한 결과다. 여기에다 우수인재 양성에 정성을 다하고 제자들 취업에 팔을 걷어붙인‘교수진의 열정’에 있다. 국내외 1,100여 개 기업과 주문식교육 협약을 맺고 현장 실무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기업협약반은 ‘SK하이닉스반’, ‘LIG넥스원 반’, 국보디자인 등이 참여한 ‘실내건축시공관리반’ 등을 꼽을 수 있다. 주문식교육은 취업의 질적 수준도 향상시켰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계열사에 350명, LG계열사 413명, SK계열사 234명 등 국내 대기업에 총 2,441명을 취업시켜 명실상부한 취업 최강의 입지를 굳혔다. 대학에선 학습 동기부여와 취업 역량을 학생들 스스로 끌어올리도록 ‘영진자율향상프로그램(YAP, Yeungjin Advanced Program)’, ‘백호튜터링’, ‘취업캠프’ 등 다양한 제도를 운용해 톡톡히 성과를 얻고 있다. 영진자율향상프로그램은 지난해 160여 개 프로그램이 개설돼 재학인원의 58%인 4400여 명이 참여하며 학생들 관심 높았다. 학생들은 방과 후 YAP에 참여해‘전공심화 학습’, ‘자격증 취득’, ‘공모전 준비’, ‘외국어자격 공부’ 등을 통해 취업 커리어를 쌓고 있다. 백호튜터링은 학업 능력이 앞선 학생이 튜터로 나서 배움을 희망하는 학생 2~5명을 튜티로 팀을 구성, 관심 분야를 자율적으로 학습한다. 대학일자리센터는 진로?취업캠프, 여대생 취업캠프, 해외취업박람회 등 연간 250회, 1만여 재학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취창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정부 부처별 지원 사업에도 선정돼 취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교육부 링크플러스(LINC+)에 선정돼 8개 사회맞춤형학과 운영, 고용노동부 ‘K-MOVE스쿨사업’, ‘청해진대학사업’선정으로 국내외취업 관련 특화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전국 유일 ‘공군부사관 학군단’운영과 육?해군과 협약으로 군에서 요구되는 맞춤형 교육에 힘입어 2019년에 육해공군 부사관 선발에 134명이 합격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대학 모든 구성원이 성심을 다해서 ‘최고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인사] 관세청, KB금융지주·KB국민은행, 법무부, 대한주택건설협회

    ■ 관세청 ◇ 과장급 전보(1월 10일자) △ 본청 비서관 남성훈 △ ″운영지원과장 박철완 △ ″원산지지원담당관 임현철 △ ″심사정책과장 김종호 △ ″법인심사과장 김재홍 △ ″기획심사팀장 김현석 △ ″외환조사과장 정기섭 △ 관세국경관리연수원 인재개발과장 이해진 △ 인천세관 세관운영과장 윤선덕 △ ″휴대품통관1국장 이철재 △ ″조사국장 김철수 △ 수원세관장 박종일 △ 서울세관 자유무역협정집행국장 심재현 △ ″심사국장 장웅요 △ ″조사2국장 이동현 △ 부산세관 통관국장 이근후 △ ″신항통관국장 최재관 △ ″심사국장 안문철 △ ″조사국장 김영우 △ ″감시국장 하남기 △ 창원세관장 김기훈 △ 경남남부세관장 이동훈 △ 울산세관장 이갑수 △ 속초세관장 이승필 △ 광양세관장 백도선 △ 평택세관장 권태휴 △ 관세청 김우철 △ ″박진희 △ ″김용철 △ ″김기재 △ ″김종기 ◇ 과장급 전보(1월 29일자) △ 관세청 정재호 ■ KB금융지주·KB국민은행 <kb금융지주> ◇ 승진 △ 경영연구소 팀장겸연구역 황원경(부서장 대우) ◇ 전보 △ KB Innovation HUB센터장 고창영 △ 연금기획부장 김형섭 △ CIB기획부장 이원종 △ 개인고객기획부장 최명철 △ SME기획부장 정동교 <kb국민은행> ◇ 부장 승진 △ 구조화금융4부 김진현 △ 글로벌디지털금융Unit 김대형 △ 여의도대기업금융센터 영업1부 노윤호 △ 투자금융2부 왕성환 △ WM투자자문부 원종훈 △ 소비자보호부(금융사기대응Unit) 이익주 △ 정보보호부 이재용 △ 개인고객부(수신상품Unit) 임정숙 △ 기관영업관리부 임현석 △ 기업디지털지원부 최연우 △ IT플랫폼개발부 최영진 △ The K PMO 황응선 ◇ 센터장 승진 △ 부산PB 김영미 △ 대구PB 박은영 ◇ 수석전문역 승진 △ 미래IT추진부 박정호 △ 미래IT추진부 박찬수 △ 연금컨설팅부 이기택 △ CIB고객그룹(국외IB Unit) 차우석 △ CIB고객그룹(국외IB Unit) 채경호 ◇ 부점장 대우 승진 △ 중국현지법인(총행) 파견 김도한 △ 중국현지법인(쑤저우분행) 파견 김진선 △ 중국현지법인(광저우분행) 파견 김태학 △ 서초·강남지역영업그룹(소속) 김승호 △ 해운대PB 송경미 ◇ 지점장 승진 △ 동울산 강경표 △ 봉화산역 강선화 △ 북한산시티 강성훈 △ 안양벤처밸리 강현철 △ 강남대로 강희석 △ 청라시티타워 고인호 △ 청담영동 고재철 △ 강남역종합금융센터 구경희 △ KTX광명역 구정석 △ 서교동종합금융센터 권경화 △ 의정부 권기만 △ 석남동 권대형 △ 계양 권용준 △ 포항종합금융센터 권진혁 △ 별내 권혁춘 △ 인천한화 권혁호 △ 도곡 김대호 △ 대구혁신도시 김도균 △ 양주고읍 김민서 △ 테크노마트종합금융센터 김상덕 △ 다산역 김상욱 △ 답십리 김선부 △ 안산역 김성민 △ 신림서 김성수 △ 분당구미동 김수경 △ 청주지웰시티 김양형 △ 인하대역 김영규 △ 신평동종합금융센터 김원식 △ 상암DMC종합금융센터 김유창 △ 독립문 김은자 △ 정릉동 김은주 △ 인덕원종합금융센터 김인덕 △ 내당동종합금융센터 김재수 △ 서초무지개 김정미 △ 일곡 김종두 △ 산본 김종성 △ 동탄능동 김종수 △ 양산동 김종영 △ 부천시청역 김종완 △ 가능동 김종호 △ 거창 김종희 △ 모란역 김주영 △ 대방로 김준호 △ 가경남 김진만 △ 태평역 김진이 △ 풍암 김태균 △ 갈산 김현구 △ 목동파리공원 김현래 △ 오산운암종합금융센터 김형훈 △ 모래내 김희철 △ 성정동 노희영 △ 연신내종합금융센터 류진선 △ 부천중앙로종합금융센터 맹성렬 △ 민락동 민병수 △ 태평로 민병철 △ 파주종합금융센터 박성배 △ 대치남 박정윤 △ 압구정중앙 박종선 △ 인후동 박진형 △ 수지중앙 박찬영 △ 문정파크하비오 박철환 △ 모라 박태은 △ 가평 박혜성 △ 충북혁신도시 배석훈 △ 김포한강 배성일 △ 신당역 백철호 △ 순천 변해송 △ 시흥능곡 서성봉 △ 유성 서애란 △ 평촌남 소재용 △ 운정산내 손경욱 △ 군포당동 송보영 △ 나주 송왕근 △ 인천서창 송태선 △ 송내동 송태호 △ 오정동 신승목 △ 문래동에이스 신재갑 △ 동인천 신한승 △ 검단산업단지 신효섭 △ 춘의역 심성현 △ 둔촌남 안경순 △ 나운동 안복동 △ 판교벤처밸리 안중복 △ 한남동 양동규 △ 야탑동 양진욱 △ 여수시청로 염미경 △ 태백 오승열 △ 영종하늘도시 오원중 △ 울진 오창호 △ 구로벤처센터 우상남 △ 내서 우영갑 △ 일산종합금융센터 유동근 △ 문정법조종합금융센터 윤동수 △ 장림동 윤성필 △ 반여동 윤종한 △ 온천동종합금융센터 윤창하 △ 노형 이경렬 △ 삼전남 이경화 △ 역삼중앙 이근호 △ 일원역 이미경 △ 삼송 이상윤 △ 충주 이상호 △ 사직동 이상화 △ 동탄시범단지 이선숙 △ 센텀파크 이성우 △ 인천원당 이성헌 △ 대림동 이수일 △ 안양1번가 이연실 △ 청주금천 이영노 △ 남양주 이영우 △ 인천공항신도시 이영주 △ 화성남양 이원구 △ 상동역 이윤석 △ 화순 이재홍 △ 방학동 이정규 △ 분당아름 이정수 △ 용암 이정우 △ 역곡역 이종구 △ 가야 이종순 △ 외동산업단지 이준철 △ 옥동 이채규 △ 일산식사 이충식 △ 도곡렉슬 이향숙 △ 당정동 이형곤 △ 송림동 이형구 △ 광주종합금융센터 이화식 △ 다대동 이회숙 △ 응암역 임성수 △ 어린이대공원역 임성환 △ 반포남 장두식 △ 신영통 장문자 △ 해남 장범수 △ 길동종합금융센터 장희욱 △ 광양제철 장희정 △ 가산라이온스밸리 전병희 △ 노원역 전성일 △ 울산 전재석 △ 진천 전해광 △ 우장산역 정상석 △ 경산공단종합금융센터 정성재 △ 신림본동 정의석 △ 광양 정정인 △ 정읍 정혜식 △ 삼성역 조모선 △ 동대구 조석진 △ 수송동 조성래 △ 금천 조영철 △ 통영 조충식 △ 용인흥덕 주준기 △ 명륜동 차동일 △ 유성죽동 채은아 △ 마두역 최두호 △ 선릉역종합금융센터 최미향 △ 철원 최민상 △ 성산월드컵 최석우 △ 서진주 최영주 △ 마린시티 최용석 △ 삼성타운 최원석 △ 돈화문 최원석 △ 강릉 최위집 △ 독산동 최은연 △ 안산사동 최정윤 △ 송천동 최정호 △상안동 최진호 △ 구미인동 최현식 △ 금암동 한경철 △ 평택대 한영신 △ 포남동 함영명 △ 명곡 홍경숙 △ 가재울뉴타운 홍순선 △ 수원광교 홍진선 △ 구미 황석규 △ 위례 황성현 △ 송도스마트밸리 황인철 ◇ 부장 전보 △ 명동대기업금융센터 영업1부 김영국 △ 총무부 김재형 △ 영업기획부 김택규 △ 파생상품영업2부 김현우 △ 연금기획부 김형섭 △ 데이터기획부 노현곤 △ 구조화금융2부 류영준 △ 기술금융부 박노식 △ 인재개발부 박영세 △ 여의도대기업금융센터 영업2부 박원철 △ 비서실 서영익 △ 개인여신심사부 송용훈 △ 신용리스크부 송원태 △ 미래IT추진부 신광섭 △ 나라사랑금융부 양규석 △ 연금기획부(연금상품운영Unit) 양영철 △ 파생상품영업1부(파생상품영업부 겸임) 유한종 △ 신탁사업부 윤선주 △ 기업상품부 윤준태 △ 투자금융1부(투자금융부 겸임) 이동락 △ CIB기획부 이원종 △ 중소기업고객부 정동교 △ 신용감리부 조석영 △ ESG기획부 조용범 △ HR부 조호진 △ 개인고객부 최명철 △ 준법지원부 최학원 ◇ 센터장 전보 △ AI혁신센터 구태훈 △ 여신관리센터 천광석 △ 일산PB 마재순 △ 분당PB 송재섭 △ 김포골드밸리종합금융센터 박찬수 △ 서인천종합금융센터 김성국 △ 남동공단종합금융센터 김봉수 △ 대덕테크노밸리종합금융센터 장필곤 △ 오창종합금융센터 박양완 ◇ 수석심사역 전보 △ 기업여신심사부 봉종현 △ 기업여신심사부 신승훈 △ 기업여신심사부 장창용 △ 기업여신심사부 유보현 △ 기업여신심사부 최전식 △ 개인여신심사부 육영수 △ CIB/글로벌심사부 빈중일 ◇ 부점장 대우 전보 △ 비서실 박선현 △ 중국현지법인(북경분행) 파견 이현복 △ 중국현지법인(상해분행) 파견 정수용 ◇ 지점장 전보 △ 하남시청 강금원 △ 신길서 강성윤 △ 영등동 강장영 △ 명학 강중호 △ 중계북 고선미 △ 의정부홈플러스 고정훈 △ 일도 고창주 △ 봉선동 고훈 △ 흑석동 구미란 △ 영주 권영두 △ 대구유통단지 권오성 △ 구미역 권육춘 △ 반야월 김겸도 △ 반월산업단지 김경만 △ 경산 김경완 △ 화정 김경진 △ 신도봉 김경환 △ 간석동 김기경 △ 아현동 김기원 △ 남영동 김길영 △ 충주시청로 김남철 △ 월계동 김대중 △ 동백 김대천 △ 신용산역 김도수 △ 행신동 김동수 △ 남산동 김동언 △ 자양중앙 김동완 △ 양재동 김동웅 △ 장산역 김동진 △ 오류동 김두영 △ 침산동 김두환 △ 부천종합금융센터 김명규 △ 덕천동 김명준 △ 자양동 김미경 △ 서현동 김범곤 △ 강서 김병찬 △ 광명사거리 김병철 △ 곤지암 김상철 △ 석관동 김석진 △ 반포 김석현 △ 한티역 김선옥 △ 안동 김성곤 △ 범물동 김세종 △ 제기동 김송길 △낙성대역 김수나 △ 서판교 김승국 △ 서초2동 김애란 △ 퇴계원 김용태 △ 산본사거리 김을희 △화곡본동 김응남 △ 광복동 김일환 △ 논산 김재구 △ 행신역 김재언 △ 팔용동 김재욱 △ 덕정 김정근 △ 방배남 김종관 △ 미아역 김종규 △ 성남중앙로 김종모 △ 복현동 김종민 △ 안락동 김종혁 △ 봉덕동 김준연 △ 안동옥동 김준호 △ 망원동 김지영 대구국가산업단지 김진구 △ 우만동 김진삼 △ 대구메트로팔레스 김창식 △ 월성동 김철호 △ 동광양 김철환 △ 신정네거리역 김태공 △ 포천 김태국 △ 제천 김태동 △ 의정부시청역 김태완 △ 수락산역 김하수 △ 울산북 김해동 △ 울산동평 김현식 △ 인창 김형준 △ 중곡서 김훈식 △ 이매동 김희숙 △ 서초역 김희정 △ 청계 남궁은 △ 미아동 남길우 △ 목동역 노덕기 △ 학동역 노성임 △ 수유동 라고경 △ 강남구청역 류주향 △ 만수동 류현숙 △ 대구이시아폴리스 류호식 △ 병점 명재성 △ 방이역 문병훈 △ 디지털밸리 문원희 △ 마포 박광식 △ 염창역 박광호 △ 인천삼산 박교식 △ 화양동 박기옥 △ 교하 박대일 △ 목동 박미경 △ 대청역 박병섭 △ 동진주 박병진 △ 동암 박부용 △ 신현동 박성휘 △ 대화역 박연기 △ 까치산역 박오동 △ 대전가양동 박용철 △ 신촌 박윤식 △ 고척동 박인수 △ 남성역 박재광 △ 양정동 박재호 △ 방화동 박종권 △ 불당동 박종규 △ 대연동 박종대 △ 청천동산업단지 박종률 △ 평택 박종상 △ 강남타운 박지환 △ 불광동 박진선 △ 서라벌 박찬유 △ 도당동 박탁균 △ 만수6동 박평길 △ 삼선교 박한웅 △ 원주단구 박해영 △ 송정 방동희 △ 광안동 변기석 △ 마곡나루 변태섭 △ 구루그람 변형수 △ 기장 서경원 △ 죽전동 서미영 △ 부산법조타운 서영길 △ 강남중앙 손용대 △ 대구 손종목 △ 신도림역 송근수 △ 부흥오거리 송은이 △ 송탄 송철호 △ 뉴욕 송태훈 △ 서귀포 송희심 △ 공주 신광철 △ 오장동 신도수 △ 신사중앙 신만균 △ 대림3동 신명순 △ 관저동 심미화 △ 권선동 심영자 △ 산본역 심재욱 △ 문경 안춘화 △ 동광주 양회웅 △ 방이남 엄성용 △ 김해삼계 염만선 △ 부곡동 오기환 △ 상록수 오만진 △ 검단 오세영 △ 서울대입구역 오안국 △ 건대역 오정기 △ 둔산크로바 오찬세 △ 백마 원장영 △ 김천 위홍복 △ 길음뉴타운 유기열 △ 서강 유원몽 △ 충무동 유치성 △ 합정역 유혜선 △ 장안동 유흥기 △ 신부동 윤석준 △ 산곡동 윤재한 △ 테헤란중앙 윤평용 △ 미남 이강수 △청주 이강우 △ 진천역 이경률 △ 분당백궁 이경희 △ 중계동 이광남 △ 고덕역 이구운 △ 수완 이근배 △ 상무 이길룡 △ 언남 이길수 △ 송내역 이동균 △ 신월뉴타운 이맹희 △ 둔촌역 이명수 △ 발산역 이민숙 △ 서산 이병훈 △ 신자양 이상길 △ 익산 이상용 △ 동천동 이상효 △ 굽은다리역 이상훈 △ 영등포구청역 이선우 △ 마들역 이성우 △ 수안동 이세운 △ 가양동 이승호 △ 교문 이승호 △ 과천 이영민 △ 세종시청 이영재 △ 북악 이우섭 △ 광주전남혁신도시 이원일 △ 개봉동 이재운 △ 전하동 이재한 △ 문현동 이재헌 △ 포일 이재혁 △ 독산홈플러스 이재현 △ 고촌 이재형 △ 행당동 이종환 △ 논현사거리 이창권 △ 범박동 이현숙 △ 김포통진 인성룡 △ 조원동 임동배 △ 석촌동 임동수 △ 유성도안 임민순 △ 석동 임병권 △ 호계남 임정진 △ 명동역 임정호 △ 구로구청사거리 장인영 △ 광장동 장재호 △ 수원 장정훈 △ 대구강북 전환곤 △ 매봉역 전환령 △ 이문동 전희성 △ 장기동 정민식 △ 당감동 정세현 △ 무거동 정연주 △ 동대신동 정영희 △ 부천홈플러스 정용훈 △ 장위동 정일원 △ 천호동 정호현 △ 가산벤처 조광수 △ 대덕특구 조도형 △ 세종중앙 조성창 △ 사당동 조세현 △ 내손동 조원진 △ LH 조인득 △ 먹골역 조종경 △ 마산 주종열 △ 서염창 지순재 △ 하남 진성휘 △ 쌍문동 진형철 △ 서울숲 최명관 △ 봉천동 최성학 △ 동두천 최용준 △ 잠실새내역 최정권 △ 운정 최정순 △ 광화문역 최종우 △ 테헤란로 최창식 △ 의왕 최충환 △ 개포남 최평현 △ 문정동 최필박 △ 소사 최화영 △ 창원중앙동 탁주영 △ 학동 표형우 △ 서잠실 하태범 △ 시지 한강우 △ 조치원 한상만 △ 홍성 한상엽 △ 김제 한정연 △ 울산남 한학현 △ 마장동 허상길 △ 가산테크노타운 허주일 △ 대치북 현옥환 △ 하안동 현창호 △ 운정남 홍덕기 △ 송탄남 홍석환 △단계동 홍성권 △ 온양 홍성화 △ 서교사거리 홍승희 △ 서초남 황상미 △ 엄사 황서연 △ 안산단원 황연임 ■ 법무부 ◇ 고위공무원 승진 △ 부산보호관찰 심사위원회 상임위원 황진규 ◇ 부이사관 승진 법무부 보호관찰과장 양봉환 △ 치료감호소 행정지원과장 윤웅장 ◇ 부이사관 전보 △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장 이형섭 △ 대구보호관찰소장 이영면 △ 대전보호관찰소장 최우철 ◇ 서기관 승진 △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 민명식 △ 부산소년원 분류보호과장 문승주 △ 대구소년원 교무과장 권혁귀 △ 대전보호관찰소 관찰과장 이두관 ◇ 서기관 전보 △ 법무부 치료처우과장 송중일 △ 법무부 특정범죄자 관리과장 문희갑 △ 법무부 치료처우과 황철주 △ 법무부 보호관찰과 이정민 △ 법무부 소년보호과 이헌구 △ 광주소년원장 김태섭 △ 제주소년원장 민근기 △ 대전소년원 대전청소년 비행예방센터장 강종모 △ 서울서부보호관찰소장 양현규 △ 의정부보호관찰소장 김태호 △ 의정부보호관찰소 고양지소장 김용수 △ 인천보호관찰소장 이법호 △ 춘천보호관찰소장 정장면 △ 청주보호관찰소장 김시종 △ 부산보호관찰소 동부지소장 천원기 △ 부산보호관찰소 서부지소장 김정렬 △ 광주보호관찰소 순천지소장 신원식 △ 제주보호관찰소장 김세훈 △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장 심선옥 △ 광주소년원 교무과장 김택준 △ 대전소년원 교무과장 민덕희 △ 서울소년분류심사원 분류심사과장 정기조 △ 대구보호관찰 심사위원회 상임위원 김종말 △ 광주보호관찰 심사위원회 상임위원 김영갑 △ 대전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염정훈 △ 대구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손세헌 △ 대구보호관찰소 서부지소장 김원진 △ 부산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장재원 △ 광주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이성칠 ■ 대한주택건설협회 ◇ 전보 △ 경영지원본부장 박성희 △ 정책관리본부장(직무대리) 정동주 △ 회원사업실장 이청운 △ 부산광역시회 사무처장(직무대리) 최진우 △ 대구광역시회 사무처장 김치용 △ 인천광역시회 사무처장 김수정 △ 광주·전남도회 사무처장 이동하 △ 대전·세종·충남도회 사무처장 신수의 △ 울산·경남도회 사무처장 손철원 △ 경기도회 사무처장 이철환 △ 경북도회 사무처장 이도희 △ 정책관리본부 임대주택부장 유희봉
  • 지난해 12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 3년 1개월 만에 최대

    지난해 12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 3년 1개월 만에 최대

    2019년 주택담보대출은 45조 6000억원 증가12월 가계 대출 증가폭 2004년 이후 최대지난해 12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폭이 3년 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주택담보대출은 45조 6000억원 증가해 2016년 이후 3년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동향을 보면, 지난해 12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전보다 5조 6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12월 기준으로 2015년(6조 2000억원) 이후, 월별 기준으로 2016년 11월(6조 1000억원) 이후 가장 크다. 한은은 안심전환대출 시행으로 비은행권에서 은행권으로 넘어온 9000억원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1조원 정도 줄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 기준 653조 6000억원이다.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예·적금 담보대출 등 가계의 은행권 기타 대출은 지난해 12월 1조 6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기타 대출까지 모두 늘어나면서 가계의 전체 대출도 한 달 전보다 7조 2000억원 늘었다. 기타 대출 증가폭은 12월 기준으로 보면, 2006년(1조 7000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가계의 전체 대출 증가폭도 12월 기준으로 2004년 이후 최대치다. 가계의 기타대출 잔액은 233조 6000억원이다. 기타 대출 증가와 관련해 한은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로 담보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주택구매자들이 일반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을 받아 구매자금에 보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 “12월 수치는 그 이전 계약에 따른 자금 이동”이라면서 “대책 효과를 확인하기까지는 1~2개월의 시차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단위로 보면,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예년에 비해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은 전년과 비교하면 37조 2000억원, 2018년은 37조 8000억원 늘어 증가액이 40조원보다는 적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45조 6000억원이 늘어났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은 869조원으로 전달보다 6조2000억원 줄었다.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반적으로 기업은 12월 중 부채를 상환하고, 은행은 부실 대출채권을 상각 처리하거나 매각한다. 세부적으로는 대기업 대출이 2조 2000억원 줄었고, 중소기업 대출이 3조 9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중소기업 대출 중 개인사업자 대출은 8000억원 늘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박성민의 게임체인저] 정치권 표 계산에 볼모 잡힌 신산업 생태계

    2대 중국 국가주석 류사오치를 아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류사오치는 원래 초대 주석인 마오쩌둥과 같은 고향 사람으로 중국 공산당 서열 2인자였다. 중국 공산당과 국민당의 내전 결과 공산당이 승리해 중국을 장악하고, 국민당은 대만으로 패주한 1949년 무렵이었다. 이미 농촌에선 토지 무상몰수 뒤 공동농장을 설치하는 ‘공동노동과 분배’ 원칙이 정해졌지만, 상업과 공업의 경우 공장을 몰수해 운영할 것인가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류사오치는 먹고사는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고 생각했지만, 마오쩌둥은 자본가를 배척하는 노선을 채택했다. 1958년 대약진운동에도 불구하고 먹고사는 문제는 해결되지 못해 3년간 기근이 닥쳤다. 체면에 금이 간 마오쩌둥은 국가주석 자리를 류사오치에게 넘겼지만 곧, 경제건설을 최우선하며 자산계급을 옹호하는 류사오치가 거슬려 계급투쟁이론을 진일보시킨 문화대혁명을 통해 류사오치를 숙청했다. 한국인에게 류사오치가 낯선 이유는 숙청당해 그의 임기가 짧았던 탓이 크다. 숙청당한 류사오치의 경제 정책은 중단됐다. 하지만 이 류사오치의 오른팔이던 덩샤오핑이 1978년 정권을 장악하면서 오늘날 중국 발전의 원동력이 됐던 중국 특색 사회주의 인식인 ‘선부론’과 ‘흑묘백묘론’을 설파했다. 먼저 부자가 되자는 것이 ‘선부론’이고, 쥐를 잡는 데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중요치 않다는 것이 ‘흑묘백묘론’이다. 류사오치 숙청이 1968년 이뤄졌으니 52년이 지났다. 류사오치가 숙청되던 그때 ‘한강의 기적’을 썼던 한국 기업은 올바른 경제정책 속에서 성장을 이어 가고 있는가. 선뜻 긍정적 대답을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피크 시대’(정점의 시대)가 도래해 기업의 성장절벽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 현실엔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 지난해 한국의 대표적 승차 공유 서비스인 ‘타다’는 검찰에서 불법 사업 판정을 받았다. 구글과 같은 기업들이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빠르게 신산업 생태계를 장악하는 추세가 무색하게 한국 대기업이 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인 유니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런 규제와 정책은 정치권의 이념이 투영된 결과물이다. 이른바 좌파건 우파건 먹고사는 문제, 즉 국민들의 경제적 가치보다 정치권의 표 계산이 우선이고 권력투쟁이 우선인 것이다. 과거 부정적 인식에서 벗어나 대기업을 활용해 가치 창출을 극대화해야 한다. 정책금융 의존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한국 모험자본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그나마 선제적·모험적 투자를 하던 국내 대기업에 ‘성장 한계’가 닥친 지금 규제를 푸는 일은 시급하다. 류샤오치는 당대의 좌우 투쟁과 관련해 좌우 모두 방향성과 노선상의 과오를 저질렀다면 어느 쪽이 옳고, 어느 쪽이 틀렸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실사구시 타이밍을 놓친 채 조금의 인기를 더 얻는다고 한들 국민들이 손에 쥐는 것은 없을 거라는 경고였는데 지금의 위정자들이 이 메시지를 깊이 되새겨야 할 것이다. 배화여대 교수
  • CES 첫 참가 두산, 기술·흥행 둘 다 잡았네

    CES 첫 참가 두산, 기술·흥행 둘 다 잡았네

    제조업 자동화 구현 ‘협동로봇’ 눈길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 두산 전시관. 테이블 한쪽에서 사람의 팔처럼 생긴 흰색 로봇이 두 잔의 드립 커피를 만들고 있었다. 원두가 든 필터에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뜨거운 물을 두 잔에 똑같이 나눠 따랐다. 두 잔의 커피가 내려지는 데는 3분이 걸렸다. 전시관 앞쪽에선 바리스타 로봇과 똑같이 생긴 로봇이 디스크자키(DJ)의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고 있었다. 하지만 이 두 로봇은 바리스타 로봇도, 댄스 로봇도 아니었다. 바로 제조업 생산라인의 자동화를 구현하는 ‘협동로봇’이었다. 올해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 두산은 협동로봇을 비롯해 수소연료전지 드론과 5세대 이동통신(5G)을 기반으로 한 건설현장 종합관제 솔루션 ‘콘셉트 X’, 증강현실(AR)로 두산밥캣의 건설 장비에 탑승해 보는 프로그램 등을 선보였다.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이번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이날 전시관을 찾아 “사업 분야에서 최신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려면 많은 고민과 실천이 필요하다”면서 “두산이 이번 CES에서 제시한 미래 모습을 앞당기는 데 힘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두산 전시관을 방문해 “우리 기업도 준비를 많이 했다. 하지만 우리가 중국보다 존재감이 못한 게 안타깝다”면서 “드론이 규제의 틀 때문에 발전을 못 한 게 아닌가. 규제 혁신을 못 하겠단 논리를 가진 분들이 여기 오면 설 땅이 없을 것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대기업, 중견기업이 열심히 해서 돈을 벌어 왔지만, 미래는 그분들이 다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정부가) 미래를 막는 일을 하진 않았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라스베이거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서울 빌딩 공시지가 시세반영률, 정부보다 낮아 부자들 매년 1100억 절세”

    “서울 빌딩 공시지가 시세반영률, 정부보다 낮아 부자들 매년 1100억 절세”

    최근 6년간 서울에서 거래된 고가 빌딩의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이 정부 발표보다 훨씬 낮은 37%에 그쳐 부동산 부자들이 매년 약 1100억원의 세금을 아꼈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지난해 상업·업무용 토지의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이 66.5%라고 발표했지만, 조사 결과 최근 6년 평균 3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경실련이 민주평화당과 2014~2019년 서울에서 거래된 1000억원 이상 빌딩 거래 102건의 실거래와 공시가격·공시지가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경실련은 “매년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하는 공시지가는 폭등하는 땅값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턱없이 낮은 공시지가로 재벌 대기업 등 건물주는 세금 특혜를 누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해당 빌딩의 보유세를 실거래가 기준으로 할 경우 매년 1098억여원을 더 부과해야 한다. 시세반영률이 80% 정도는 돼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서울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경북 제 2도시’ 구미시 인구 2년 만에 42만명 선 붕괴

    경북 구미시 인구가 2년 만에 42만명 아래로 내려 앉았다. 8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구미 인구는 41만 9742명으로, 42만명 선이 무너졌다. 2017년 말 42만 1799명, 2018년 말 42만 1494명보다 0.5%(2057명), 0.4%(1752명) 각각 감소했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대기업의 탈구미 현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양포동과 인동동의 인구가 지난해 527명 감소했다. 청년층이 타지역으로 유출되면서 구미시 평균 연령은 2015년 34세에서 지난해 말 38.4세로 크게 올랐고, 같은 기간 신생아 수도 4900여명에서 3400여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아동보육, 청년창업 지원 등 다양한 인구증가 시책을 펴고 있고 올해부터 출산장려금도 대폭 올려 지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구미경실련은 “인구 급감과 저성장 시대에는 압축도시가 세계적 추세로 확장보다 축소·재생 방향으로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하는 것을 논의해야 한다”며 “도시 팽창으로 공동화를 가속할 외곽지역 아파트 개발사업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상무 평균나이 53세인데…대기업 오너일가, 입사 4.6년 만에 임원 승진

    상무 평균나이 53세인데…대기업 오너일가, 입사 4.6년 만에 임원 승진

    평균 29세 입사해 33.6세에 임원 달아일반 직원보다 19년이나 승진 빠른 셈자녀세대가 부모세대보다 1.3년 더 빨라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는 입사 후 평균 4.6년 만에 임원으로 ‘초고속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너 일가 자녀세대는 4.1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해 부모세대보다 입사 후 승진까지 1.3년 더 빨랐다. 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59개 대기업집단 중 오너 일가의 부모와 자녀세대가 함께 경영에 참여 중인 40개 그룹을 조사한 결과 오너 일가는 평균 29세에 입사해 평균 33.6세에 임원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임원 중 상무(이사 포함) 직급 임원의 평균 나이가 52.9세인 점을 고려하면 오너 일가의 임원 승진은 일반 직원보다 약 19년이나 빠른 셈이다. 임원 승진 기간은 부모세대보다 자녀세대가 더 짧았다. 재계 1~2세대가 주로 해당하는 부모세대는 평균 28.9세에 입사해 34.3세에 임원을 달아 5.4년이 걸렸다. 반면 3~4세대로 분류되는 자녀세대는 29.1세에 입사해 4.1년 만인 33.2세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부모세대는 입사 후 평균 13.9년 뒤인 43.1세에, 자녀세대는 13.5년 후인 41.4세에 사장단에 올랐다. 오너 일가의 초고속 승진은 그룹 규모가 작을수록 두드러졌다. 조사대상 중 30대 그룹에 포함된 21개 그룹은 오너 일가의 임원 승진 기간이 5.3년이었지만, 30대 그룹 밖 19개 그룹은 3.3년으로 2년가량 차이가 났다. 입사와 동시에 임원을 단 오너 일가도 27명이나 있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14명은 자사나 타사 경력 없이 바로 임원으로 입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그룹 총수 일가 중에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부문) 총괄사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등 7명이 이에 해당했다. 30대 밖 그룹 중에는 정몽진 KCC 회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 유상덕 삼탄 회장, 채동석 애경산업 부회장, 한상준 유니드 부사장 등이었다. 입사 후 임원 승진까지 10년 이상 걸린 오너 일가는 17명으로 집계됐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은 입사 후 첫 임원까지 16.6년이 걸렸고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도 16.0년이 소요됐다. 이어 허명수 GS건설 부회장(15.2년),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14.2년), 박석원 두산 부사장(14.0년), 구자은 LS엠트론 회장(14.0년),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13.7년), 구자열 LS그룹 회장(12.0년) 등의 순이었다. 장자 승계 전통을 이어가는 범LG가와 형제경영, 장자상속 원칙을 따라온 두산그룹이 상대적으로 소요 기간이 길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볼리야~ 이리 오렴

    볼리야~ 이리 오렴

    청소기 돌리고 TV 켜고… “향후 10년은 경험의 시대”“볼리가 절 좋아하는 것 같네요.”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의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CES 기조 연설 도중 자신을 졸졸 따라다니는 인공지능(AI) 로봇을 가리키며 농담하자 2500여 관중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다. CES 전야를 뜨겁게 달군 ‘볼리’는 삼성전자의 새 AI 로봇이다. 기조 연설 발표자인 김 사장이 “볼리를 소개하겠다”고 말하자 지름 10㎝ 남짓한 둥근 모양의 AI가 등장했다. 볼리는 김 사장이 단상 여기저기를 움직일 때마다 그의 동선을 스스로 인식해 따라다녔고 김 사장이 요청하자 관중석을 향해 인사도 했다. 김 사장은 볼리를 향해 ‘굿보이’라 칭찬하며 “이것이 미래의 새로운 개인 맞춤형 케어(돌봄)”라고 말했다.지능형 컴퍼니언(Companion·동반자) 로봇인 볼리는 이동이 자유롭고 사용자를 인식해 따라다니며 명령에 따라 집 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스스로 ‘집안일’을 할 수 있다. TV 등 주요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다양한 홈케어를 수행한다. 김 사장이 공개한 소개 영상을 살펴보면 볼리는 더러운 거실을 치우기 위해 홀로 판단해 ‘로봇 청소기’를 구동하고, 무료해하는 반려견이 좋아할 만한 TV 채널을 스스로 켜기도 했다. 김 사장이 볼리를 공개한 것은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2020년에 삼성전자가 꿈꾸는 비전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삼성의 사장단으로는 4년 만에 CES 기조 연설에 나선 김 사장은 이날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볼리는 인간 중심 혁신을 추구하는 삼성전자의 로봇 연구 방향을 잘 나타내 주는 사례”라면서 “향후 10년은 경험의 시대”라고 정의했다. 그는 “사람들은 대부분 제품을 구매할 때 소유 자체가 아니라 그 제품이 가져다주는 편리함, 안정, 즐거움 등 삶의 긍정적 경험을 기대한다”면서 “이 같은 개인의 요구가 모여 기술 혁신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삼성전자는 개인이 더 안전하게 첨단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 착한 기술을 추구하겠다”며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밝혔다. CES 2020은 8일 새벽(한국시간) 개막해 나흘간 펼쳐진다. 전 세계 450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4대 대기업도 총출동했다. 라스베이거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필기는 PSAT 기출문제 꼼꼼히… 면접은 신문 사설 보며 실전 토론

    필기는 PSAT 기출문제 꼼꼼히… 면접은 신문 사설 보며 실전 토론

    국가 공무원이 되는 방법은 공채만 있는 게 아니다. 정부는 다양한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등용하고자 민간경력자를 공무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민경채)으로 공직자가 되면 정년이 보장된다. 민간 기업의 정규직 경력채용과 같다.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민경채는 2011년 5급 공무원 선발부터 시작해 2015년에는 7급 공무원까지 확대됐다. 올해 민경채에선 5급 66명, 7급 120명 등 모두 186명의 민간경력자가 최종 합격해 공직에 발을 들였다. 합격자들의 평균 경력기간은 5급 7.9년, 7급 5.7년이다. 5급과 7급을 통틀어 10년 이상 장기 경력자도 20%(36명)에 달한다. 민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이들이 공직을 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14년간 건설현장에서 조경전문가로 일하다 민경채에 합격해 국토교통부 사무관으로 일하게 된 유지완(41·여)씨는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이 녹지 복지를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법 체계를 만들고 기준을 수립하고 싶어 공직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국토부에서 시설·환경·조경 분야의 정책기획·관리·평가와 관련 법령 제·개정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그는 “조경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핵심 요소”라면서 “지금까지는 녹지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녹지의 질을 높이는 것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소방청 산하 국립소방연구원에서 공업연구관으로 일하게 된 박종영(38)씨는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국민 생활안전과 밀접한 화재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실용적인 연구를 하고 싶다”고 했다. 박씨가 일하게 될 국립소방연구원은 지난해 5월 개원한 국내 첫 소방전문연구기관이다. 미국 화재폭발조사관 국제공인 자격증을 소지한 전기안전 분야 안전공학 박사로, 광주과학기술원에서 다년간 전기화재 원인진단과 조사 등을 연구했던 박씨는 국립소방연구원에서 소방관의 안전뿐만 아니라 전기화재 감식과 감정, 전기화재 메커니즘 분석 등을 담당한다.국세청에서 전산주사보로 일하게 된 김호영(34)씨는 LG전자 선임연구원 출신이다.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기술개발 등에서 6년 이상 실무 경력을 갖췄고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공학 석사 학위를 갖고 있다. 김씨는 “보통 대기업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항상 공직을 마음에 뒀다. 내가 하는 일이 국가 정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며 공직을 선택한 이유로 영향력과 안정성을 꼽았다. 그는 “최근 1인 미디어가 유행하고 있는데, 유튜브로 얻는 수입은 명확히 잡히지 않는다”며 “이를 조사해 국가의 세금을 늘리는 일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경채에 응시하려면 경력, 학위, 자격증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5급 공무원이 되려면 관련 분야에서 10년 이상(관리자 3년)의 경력을, 7급 공무원은 3년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한다. 또는 관련 분야 박사학위를 따거나 석사 학위 취득 후 관련 분야 경력이 4년 이상인 사람은 5급 민경채에, 관련 분야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는 7급 민경채에 응시할 수 있다. 이처럼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하고서 민간기업에서 근무하고 자격증을 취득하고서 관련 분야에서 일하다가 공무원이 될 방법이 있다. 선발시험은 필기시험, 서류전형, 면접시험 3단계로 진행된다. 필기시험은 5급 공채에 적용되는 공직적격성평가(PSAT)를 활용한다. 민간경력자에게 맞춰 변형했다. 공무원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판단능력과 사고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등으로 구성된다. 민경채 최종합격자들은 PSAT 기출문제로 필기시험을 준비했다고 했다. 유씨는 “기출 문제를 되풀이해서 풀어 문제 유형이 익숙해지도록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필기시험 준비 기간은 4개월 정도”라고 말했다. 박씨는 기출문제와 인터넷 강의를 활용했다. 그는 “항상 실전처럼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면서 “시험은 시간 싸움인 만큼 포기해야 할 문제는 과감하게 포기하고 나머지 문제의 정확도를 높이는 연습을 반복하면서 속도를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서접수 후 필기시험으로 선발예정인원의 10배수를 선발하고서는 응시요건 충족 여부와 직무 적합성 등을 따지는 서류전형을 한다. 서류전형에는 임용예정부처의 공무원, 타 부처 공무원, 해당분야 전문가들이 전형위원으로 참여한다. 이 과정을 거쳐 선발예정인원의 3배수를 뽑고 나서는 마지막으로 면접시험을 본다. 면접 때는 1시간 내로 3개 정도의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자료를 해석하고 요약해 자료에서 제시한 정책의 추진 배경과 추진 효과 등을 정리해 면접관들 앞에서 발표하는 게 첫 단계다. 박씨는 “어느 분야에서 어떤 문제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평소 신문 사설 등을 읽으면서 최근 사회적 이슈를 관심 있게 들여다봐야 한다”면서 “몰아치기로 공부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배와 함께 매주 주제를 하나 정해서 압박 면접 연습을 했다”면서 “면접관 5명이 응시자 한 명을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면접이 이뤄지기 때문에 그룹 학습을 하며 실전처럼 연습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김씨는 “해석해야 할 지문이 꽤 길다. 이를 요약해 최대한 간결하게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도록 적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직자로서 자세를 평가하는 면접시험 문제도 나온다고 한다. 가령 ‘주민과의 갈등 상황이 불거졌을 때 어떻게 대처하겠습니까’, ‘직장생활을 하며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어떻게 해결하겠습니까’라고 묻는 식이다. 약 20분가량 자신의 생각을 요약 정리할 시간을 준다. A라는 답을 선택해도 문제가 되고, B라는 답을 선택해도 문제가 되는 난도 높은 면접 문제도 출제된다고 한다. 박씨는 “이런 문제를 받아들고서 처음에 내가 생각했던 방향으로 밀고 나갔다”고 말했다. 김씨는 “답할 때 사례를 들기도 하는데, 만약 거짓 사례를 만들어 말했다가 면접관들이 캐물으면 금세 들통날 수 있다”면서 “솔직하고 간결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유씨는 “나의 직무와 관련한 질문이 추가로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번 민경채 5급 합격자 중에는 의사, 변호사, 기술사 등 전문 자격증 소지자가 47.0%로 가장 많았다. 7급은 석사 학위 이상 소지자 비율이 3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종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5급 37.9세, 7급은 34세다. 최고령 합격자는 51세(5급·7급), 최연소 합격자는 25세(7급)였다. 민경채 도입 이후 현재까지 5급은 913명, 7급은 556명이 합격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日대기업 “인상 나빠지니 마스크 쓰지 말라” 강제 논란

    日대기업 “인상 나빠지니 마스크 쓰지 말라” 강제 논란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을 거느린 일본의 대형 유통그룹이 전국 모든 점포에서 판매원, 캐셔 등 매장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시키면서 열띤 찬반 논란이 불붙었다. 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유통 대기업 이온그룹은 지난달 13일부터 모든 계열사의 매장직원들에 대해 손님을 상대할 때 원칙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금지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마트 등 일선 점포에는 ‘접객 때의 마스크 착용은 고객과 원활한 소통을 하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배포됐다. 다만, 감기에 걸려 기침과 재채기가 심할 때, 화분증(꽃가루 알러지)이 심할 때 등에 한해 매장 측의 허락을 받으면 마스크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이온그룹 측은 “마스크를 쓰면 손님이 점원의 표정을 알 수가 없고, 목소리도 뚜렷이 들리지 않을 뿐 아니라 어딘지 아픈 인상을 준다”며 마스크 착용 금지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조치에 대해 트위터 등 SNS에는 “마스크를 못 쓰게 돼 어머니가 힘들어하고 계신다”, “아내가 분노하고 있다”, “마스크를 쓰는 자유까지 침해한다” 등 비판의 목소리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도호쿠 지방의 이온그룹 계열 슈퍼마켓에서 일하는 여성(30)은 아사히에 “기관지가 약해 매일 마스크를 쓰고 일하면서 그동안은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았으나 지금은 불가능하게 됐다”며 “손님들도 마스크로 감기 등 질병을 예방하는데 왜 우리만 그러면 안되는가“라고 말했다. 이온 측은 “직원들에게 감기, 화분증 등 예외 규정을 알려주며 사업장마다 유연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점포 직원들은 “금지의 분위기가 워낙 강해 마스크를 쓰고 싶다고 상사에게 말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자신의 표정을 감추거나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마스크 쓰는 경우가 많은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마스크 차림이라고 해서 나쁜 인상을 받지는 않는다” 등 긍정적인 의견이 많다. 반면 “마스크를 쓰면 차갑다는 인상을 준다”며 회사 측의 조치에 찬성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비즈니스 매너 컨설팅업체 아이캐리어의 오타 아키요 대표는 “마스크를 쓰면 아무래도 인상이 나빠지기 때문에 손님을 상대하는 접객업에서는 기본적으로 착용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라면서 “다만, 감기에 걸린 사람에 한해 예외를 적용하되 손님에게 ‘감기 기운이 있어 마스크를 썼다’라고 양해를 구하도록 하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글·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유통기업 ‘직원 마스크 착용 금지’...찬반 논란 가열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을 거느린 일본의 대형 유통그룹이 전국 모든 점포에서 판매원, 캐셔 등 매장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시키면서 열띤 찬반 논란이 불붙었다. 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유통 대기업 이온그룹은 지난해 13일부터 모든 계열사의 매장직원들에 대해 손님을 상대할 때 원칙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금지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마트 등 일선 점포에는 ‘접객 때의 마스크 착용은 고객과 원활한 소통을 하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배포됐다. 다만, 감기에 걸려 기침과 재채기가 심할 때, 화분증(꽃가루 알레르기)이 심할 때 등에 한해 매장 측의 허락을 받으면 마스크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이온그룹 측은 “마스크를 쓰면 손님이 점원의 표정을 알 수가 없고, 목소리도 뚜렷이 들리지 않을 뿐 아니라 어딘지 아픈 인상을 준다”며 마스크 착용 금지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조치에 대해 트위터 등 SNS에는 “마스크를 못 쓰게 돼 어머니가 힘들어하고 계신다”, “아내가 분노하고 있다”, “마스크를 쓰는 자유까지 침해한다” 등 비판의 목소리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도호쿠 지방의 이온그룹 계열 슈퍼마켓에서 일하는 여성(30)은 아사히에 “기관지가 약해 매일 마스크를 쓰고 일하면서 그동안은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았으나 지금은 불가능하게 됐다”며 “손님들도 마스크로 감기 등 질병을 예방하는데 왜 우리만 그러면 안되는� 굡箚� 말했다. 이온 측은 “직원들에게 감기, 화분증 등 예외 규정을 알려주며 사업장마다 유연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점포 직원들은 “금지의 분위기가 워낙 강해 마스크를 쓰고 싶다고 상사에게 말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자신의 표정을 감추거나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마스크 쓰는 경우가 많은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마스크 차림이라고 해서 나쁜 인상을 받지는 않는다” 등 긍정적인 의견이 많다. 반면 “마스크를 쓰면 차갑다는 인상을 준다”며 회사 측의 조치에 찬성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비즈니스 매너 컨설팅업체 아이캐리어의 오타 아키요 대표는 “마스크를 쓰면 아무래도 인상이 나빠지기 때문에 손님을 상대하는 접객업에서는 기본적으로 착용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라면서 “다만, 감기에 걸린 사람에 한해 예외를 적용하되 손님에게 ‘감기 기운이 있어 마스크를 썼다’라고 양해를 구하도록 하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글·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전문] 문 대통령 신년사 “확실한 변화 통해 상생 도약”

    [전문] 문 대통령 신년사 “확실한 변화 통해 상생 도약”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2020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 국정 구상을 밝혔다.다음은 문 대통령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의 뜻깊은 해를 보내고, 올해 ‘4·19혁명 60주년’과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으며 3년 전, 촛불을 들어 민주공화국을 지켜냈던 숭고한 정신을 되새깁니다. 정의롭고 안전하며, 더 평화롭고 행복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우리 정부는 과감한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경제와 사회 구조의 근본적 변화와 개혁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반칙과 특권을 청산하고, 불평등과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해왔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낯선 길을 함께 걸어주셨습니다. 국민들이 불편과 어려움을 견디며 응원해주신 덕분에 정부는 ‘함께 잘 사는 나라’, ‘혁신적 포용국가’의 틀을 단단하게 다질 수 있었습니다.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올 한해, ‘확실한 변화’로 국민의 노고에 보답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 2020년은 나와 이웃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경제가 힘차게 뛰며, 도약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민들께서 ‘포용’, ‘혁신’, ‘공정’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포용’이 우리 사회 구석구석까지 미치게 하여 국민의 삶을 더 따뜻하게 하겠습니다. 일자리는 국민 삶의 기반입니다. 지난해 정부는 일자리에 역대 최대의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청년·여성·어르신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고,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방위적인 정책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일자리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신규 취업자가 28만 명 증가하여 역대 최고의 고용률을 기록했고, 청년 고용률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상용직이 크게 증가하면서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50만 명 이상 늘고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주는 등 고용의 질도 개선되었습니다. 올해 이 추세를 더 확산시키겠습니다. 특히, 우리 경제의 중추인 40대와 제조업 고용부진을 해소하겠습니다. 40대 퇴직자와 구직자에 대한 맞춤형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민간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도록 규제혁신과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겠습니다. ‘부부 동시 육아휴직’을 도입하여 아이를 키우며 일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청년추가고용장려금’,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금’ 지원을 통해 여성·청년·어르신의 노동시장 진입도 촉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로 한걸음 더 다가가겠습니다.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이 아닌, 사람 중심의 창의와 혁신, 선진적 노사관계가 경쟁력의 원천이 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그동안 노동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연간 노동시간이 2,000시간 아래로 낮아졌고, 저임금근로자 비중도 20% 미만으로 줄었습니다. 노동조합 조직률이 2000년 이후 최고를 기록한 반면, 파업에 따른 조업손실 일수는 최근 20년 이래 가장 낮았습니다. ‘지역 상생형 일자리’도 광주를 시작으로 밀양, 대구, 구미, 횡성, 군산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올해 국민들의 체감도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주 52시간제’ 안착을 지원하고, 최저임금 결정체계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높이겠습니다. 한국형 실업부조인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전국민 내일배움카드제’를 통해 고용안전망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겠습니다. ‘지역 상생형 일자리’도 계속 늘려갈 것입니다. 지난해 기초연금 인상, 근로장려금 확대 등 포용정책의 성과로 지니계수, 5분위 배율, 상대적 빈곤율 등 3대 분배지표가 모두 개선되었습니다. 가계소득도 모든 계층에서 고르게 증가했고, 특히 저소득 1분위 계층의 소득이 증가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올해 더 ‘확실한 변화’를 보이겠습니다.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화하여 더 많은 가구가 혜택받게 하고, 근로장려금(EITC) 확대와 기초연금 인상 등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더 넓히겠습니다.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고, 특히 중증질환, 취약계층, 아동의 의료비 부담을 대폭 줄여 병원비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지난해 고3부터 시작한 고교 무상교육을 올해 고2까지, 내년에는 전 학년으로 완성하고, 학자금 대출금리도 낮춰 누구나 교육기회를 충분히 누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금융·세제 지원과 상권 활성화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농정틀도 과감히 전환하겠습니다. 2016년에 13만 원 수준이던 쌀값이 19만 원으로 회복되어, 농가소득 4천만 원, 어가소득 5천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농어가 소득안정을 위해 올해부터 ‘공익형 직불제’를 새롭게 도입하고 ‘수산분야 공익직불제’도 추진하겠습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의 바람입니다. 우리 정부는 교통사고, 산재, 자살을 예방하는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고,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해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교통사고와 산재 사망자 수가 크게 감소했고,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부족합니다. 안전에 관한 노력은 ‘끝’이 있을 수 없습니다. 기존 정책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고, ‘어린이 안전 종합대책’을 더해 국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미세먼지가 높은 겨울과 봄철 특별대책을 마련하여 3월까지 강화된 선제조치를 시행하겠습니다. 계절 관리제, 석탄발전소 가동중단, 노후차량 감축과 운행금지, 권역별 대기개선 대책, 친환경 선박연료 사용 등을 통해 대기 질의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내겠습니다. 국외 요인에 대응하여 중국과의 공조·협력도 강화할 것입니다.국민 여러분, 반 세기만에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도약했듯이, 4차 산업혁명 시대도 우리가 선도할 수 있습니다. ‘혁신’을 더 강화하여 우리 경제를 더 힘차게 뛰게 하겠습니다. 지난해 혁신성장 관련 법안 통과가 지연되는 상황 속에서도, 신규 벤처투자가 4조 원을 돌파했고 다섯 개의 유니콘 기업이 새로 탄생했습니다. 200여 건의 ‘규제샌드박스’ 특례승인과 열네 개 시도의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혁신제품·서비스의 시장 출시도 가속화되었습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로 단말기와 장비시장에서 각각 세계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전기차와 수소차 수출도 각각 두 배와 세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ICT 분야 국가경쟁력이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혁신을 향한 우리의 노력이 하나하나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올해는 혁신의 기운을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키겠습니다. 벤처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여 더 많은 유니콘 기업이 생기도록 하겠습니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산업 분야를 ‘제2, 제3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고,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 투자를 확대해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탄탄히 구축하겠습니다. ‘규제샌드박스’의 활용을 더욱 늘리고 신산업 분야 이해관계자 간의 갈등도 맞춤형 조정 기구를 통해 사회적 타협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상생의 힘’을 확인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여 핵심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에 기업과 노동계, 정부와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라는 목표에 온 국민이 함께 했습니다. 수십 년 동안 못한 일이었지만 불과 반년 만에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제 대일 수입에 의존하던 핵심 품목들을 국내 생산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일부 품목은 외국인 투자유치의 성과도 이뤘습니다. 올해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2조1천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고, 100대 특화 선도기업과 100대 강소기업을 지정해 국산화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가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나아진 경제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세계 경제가 점차 회복되고 반도체 경기의 반등이 기대되고 있으나, 무역갈등, 지정학적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구조적으로는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고. 생산가능인구가 지난해보다 23만 명 감소하는 어려움 속에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것입니다. 올해 수출과 설비 투자를 플러스로 반등시켜 성장률의 상승으로 연결시키겠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미중 무역갈등과 세계경기 하강 속에서도 수출 세계 7위를 지켰고, 3년 연속 무역 1조 불, 11년 연속 무역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전기차, 수소차, 바이오헬스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등 새로운 수출동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도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서도 수출물량이 증가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신남방 지역 수출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20%를 돌파하고, 신북방 지역 수출도 3년 연속 두 자릿수로 증가하며 수출 시장도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체 수출액을 다시 늘리고 2030년 수출 세계 4강 도약을 위한 수출구조 혁신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3대 신산업, 5G, 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수출을 늘리는 한편, RCEP 협정 최종 타결 등 신남방·신북방 지역으로 새로운 시장을 넓히겠습니다. 중소기업 수출금융을 네 배 확대하고, 한류와 연계한 K-브랜드로 중소기업의 수출비중도 더욱 늘려가겠습니다. 더 좋은 기업투자 환경을 만드는 데도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총 100조 원의 대규모 투자프로젝트를 가동하고, ‘투자촉진 세제 3종 세트’와 같은 투자 인센티브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23개 사업 25조원 규모의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는 한편,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SOC’ 투자도 역대 최대 규모인 1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여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아울러, K-팝과 드라마, K-뷰티, K-콘텐츠, K-푸드 등 한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방한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열겠습니다.국민 여러분, ‘공정’은 우리 경제와 사회를 둘러싼 공기와도 같습니다. ‘공정’이 바탕에 있어야, ‘혁신’도 있고 ‘포용’도 있고 우리 경제사회가 숨 쉴 수 있습니다. 최근 공정경제에서는 차츰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기업집단의 순환출자 고리가 대부분 해소되었고 하도급, 가맹점, 유통 분야의 불공정거래 관행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상생결제 규모도 100조 원을 돌파하는 등 공정하고 건강한 시장경제가 안착되고 있습니다. 또한, 법 개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행령 등의 제·개정을 통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정착시키고, 대기업의 건전한 경영을 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곧 마련할 것입니다. 상법 개정 등 공정경제를 위한 법 개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최근 ‘공수처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누구나 법 앞에서 특권을 누리지 못하고, 평등하고 공정하게 법이 적용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입니다. ‘수사권 조정법안’이 처리되어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법과 제도적 기반이 완성되면 더욱 공정한 사회가 되고 더욱 강한 사회적 신뢰가 형성될 것입니다. 어떤 권력기관도 국민과 함께하는 기관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법적, 제도적, 행정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나아가 교육, 채용, 직장, 사회, 문화 전반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공정’이 새롭게 구축되어야 합니다. ‘공정’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했고, 정부는 반드시 이에 부응할 것입니다. 국민의 삶 모든 영역에서 존재하는 불공정을 과감히 개선하여 공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안정,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입니다. 주택 공급의 확대도 차질없이 병행하여 신혼 부부와 1인 가구 등 서민 주거의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인고의 시간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평화를 향한 신념과 국민들의 단합된 마음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우리에게 한반도 평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반드시 가야 하는 길입니다. 우리 정부 들어 평화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2017년까지 한반도에 드리웠던 전쟁의 먹구름이 물러가고 평화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남북협력에서 더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큽니다. 북미대화가 본격화되면서 남과 북 모두 북미대화를 앞세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북미대화가 성공하면 남북협력의 문이 더 빠르게 더 활짝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북미대화의 동력은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무력의 과시와 위협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 정부도 북미대화의 촉진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북미 대화의 교착속에서 남북 관계의 후퇴까지 염려되는 지금 북미대화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과 함께 남북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전쟁불용, 상호안전보장, 공동번영이라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해 국제적인 해결이 필요하지만, 남과 북 사이의 협력으로 할 수 있는 일들도 있습니다. 남과 북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합니다. 남과 북은 국경을 맞대고 있을 뿐 아니라, 함께 살아야 할 ‘생명공동체’입니다. 8천만 겨레의 공동 안전을 위해 접경지역 협력을 시작할 것도 제안합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같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는 남북이 한민족임을 세계에 과시하고, 함께 도약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남북 정상 간 합의사항이자, IOC에 공동유치 의사를 이미 전달한, 국제사회와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반드시 실현되도록 지속적인 스포츠 교류를 통해 힘을 모아가길 바랍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제1회 동아시아 역도 선수권대회’와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에 북한의 실력있는 선수들이 참가하길 기대하며 ‘도쿄올림픽’ 공동입장과 단일팀을 위한 협의도 계속해야 할 것입니다. 남북 간 철도와 도로 연결 사업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남북이 함께 찾아낸다면 국제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남북 간의 관광 재개와 북한의 관광 활성화에도 큰 뒷받침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는 남북한의 상호 안전을 제도와 현실로 보장하고 국제적인 지지를 받기 위해 제안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씨름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공동등재한 경험이 있습니다. 비무장지대는 생태와 역사를 비롯해 남북화해와 평화 등 엄청난 가치가 담긴 곳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등재는 우리가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일입니다. 북한의 호응을 바랍니다. 평화를 통해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은 궁극적으로 평화경제입니다. 평화경제는 분단이 더 이상 평화와 번영에 장애가 되지 않는 시대를 만들어 남북한 모두가 주변 국가들과 함께 번영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나는 거듭 만나고 끊임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습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갈 것입니다. 지난 한 해, 지켜지지 못한 합의에 대해 되돌아보고 국민들의 기대에 못미친 이유를 되짚어보며 한 걸음이든 반 걸음이든 끊임없이 전진할 것입니다. 올해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공동행사를 비롯하여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질 수 있도록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해 정부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통해 ‘상생 번영의 공동체’를 위한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올해도 정부는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에 더욱 속도를 내어 외교를 다변화해 나가겠습니다. 미국과는 전통적인 동맹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완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중국과는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올해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방한이 예정되어있는 만큼, 한중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입니다. 양국 간 협력관계를 한층 미래지향적으로 진화시켜 가겠습니다.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한다면, 양국 관계가 더욱 빠르게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러시아는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입니다. 양국 수교 30주년이 되는 올해, 신북방 외교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 우리는 P4G 정상회의와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믹타(MIKTA) 의장국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에 있어서도 당당한 중견국가로서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우리 국민이 되찾고 지켜낸 민주공화국이기에 우리는 그 이름에서 가슴 뜨거움을 느낍니다. 민주공화국에 대한 우리의 신념은 우리가 들었던 촛불만큼이나 뜨겁습니다. 우리가 지난해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특별히 기념한 것은 그 정신이 그대로 민주공화국의 기초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민주공화국은 상생으로 더 확장되고 튼튼해집니다. 공동체의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함께 잘 살 수 있을 때 국민 주권은 더 강해지고, 진정한 국민통합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세계정세는 여전히 격변하고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국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보호무역주의와 기술 패권이 더욱 확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내부적으로 더 통합적이고 협력적인 사회가 되어야만 경쟁에서 이겨내고 계속 발전해 갈 수 있습니다. 극단주의는 배격되고 보수와 진보가 서로 이해하며 손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저부터 더 노력하겠습니다. ‘확실한 변화’를 통한 ‘상생 도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더 자주 국민들과 소통하겠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변화는 애벌레에서 나비로 탄생하는 힘겨운 탈피의 과정일 것입니다. 지난 2년 반 우리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이제 나비로 ‘확실히 변화’하면, 노·사라는 두 날개, 중소기업과 대기업이라는 두 날개, 보수와 진보라는 두 날개, 남과 북이라는 두 날개로 ‘상생 도약’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100년을 시작합니다. ‘혁신’과 ‘포용’, ‘공정’과 ‘평화’를 바탕으로 ‘함께 잘 사는 나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겠습니다. 우리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이디어고릴라, 고용노동부-경기경영자총협회 주관 중소기업탐방 프로그램 참여

    아이디어고릴라, 고용노동부-경기경영자총협회 주관 중소기업탐방 프로그램 참여

    2011년 설립 이후, 마이크로러닝 콘텐츠 개발과 오프라인 교육 분야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교육 전문 기업 ‘아이디어고릴라’가 중소기업탐방 프로그램에 탐방기업으로 참여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와 경기경영자총협회가 주관하는 것으로, 고등학교·대학교 재학생과 취업준비생, 국군장병 등이 경기도 내 우수 중소기업을 방문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현재까지 ▲미코, 코미코, 원익아이피에스 등 반도체 기업(청년친화강소기업) ▲㈜리한, ㈜이티알, ㈜아이디어고릴라, ㈜마인드리더, ㈜아토큐브 등 우수중소기업 ▲광명성애병원 등 의료기관이 탐방기업으로 참여했으며, 1년간 400명 이상의 참여자를 배출했다.기업 입장에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우수한 인력의 참여로 구인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아이디어고릴라 역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오프라인 교육이 마이크로러닝으로 전환되는 추세에 따라, 자사의 경쟁력과 발전 가능성을 참가자에게 알리는 기회를 가졌다. 아이디어고릴라의 기업 탐방 프로그램은 10월 31일, 용인대학교 재학생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탐방과 안홍식 대표 이사의 직무 특강 등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대기업 임직원을 위한 마이크로러닝 콘텐츠와 경기도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이러닝 콘텐츠 등 아이디어고릴라가 개발해 공급하는 콘텐츠를 살펴보고, 관련 시장의 현황과 전망까지 알아볼 수 있었다. 아이디어고릴라 관계자는 “2016년부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희망리턴패키지 재기 교육을 실시하는 등 오프라인에서 취업·창업에 관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2019년에 전국 교육기관 중 가장 많은 횟수의 재기 교육을 완료한 만큼, 내년에도 다양한 교육으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중소기업탐방 프로그램은 중소기업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노동시장의 조기 입직을 유도하기 위해 실시하는 제도다. 중소기업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에 따른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업 참가 신청은 경기경영자총협회 홈페이지 및 전화문의를 통해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넌, 엘사·기생수”… 어른들의 차별 바이러스에 감염된 아이들

    “넌, 엘사·기생수”… 어른들의 차별 바이러스에 감염된 아이들

    아이들에게 투영된 어른들 인식 드러나 자신보다 덜 가진 자 향한 차별 공고화 잘사는 동네 초교 배정받으려 소송도 임대아파트 연상 단어 개명 사례 여럿 “차별하며 사회적 박탈감 보상받는 것”“초등학교 교사인데, 아이들이 서로 ‘엘사’라길래 영화 캐릭터 이름인 줄 알았는데 ‘영구 임대아파트에 사는 아이’를 줄인 말이라네요. 기초생활수급자를 줄여서 ‘기생수’라고도 불러요.”(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빌거’(빌라에 사는 거지), ‘○거’(임대아파트에 사는 거지)에 이어 만화영화 ‘겨울왕국’의 주인공 이름에서 따온 표현이 등장했다. 주거 형태에 따라 계급을 구별 짓는 문화가 좀체 사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장난처럼 쓰는 이런 말에는 어른들의 ‘빈자 혐오’가 그대로 담겨 있어 사회 갈등을 부추긴다는 우려가 크다. 5일 한 누리꾼은 ‘엘사’ 관련 글에 “남편이 우리 애를 주공(아파트)에 사는 아이들과 못 놀게 해야 한다고 말해 놀랐다”고 썼고, 또 다른 누리꾼은 “내 돈 들여 맹모삼천지교 하겠다는 게 문제냐”고 적었다. 경제 능력에 따라 계급을 나누고 가정 형편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리는 것을 당연시하는 풍조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처럼 자신보다 덜 가진 자를 향한 차별은 점점 더 공고해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에서 유일한 탈북민 대안학교인 여명학교는 주민들의 반대로 은평뉴타운 이전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8월 서울 양천구 목동파크자이 아파트 주민들은 인근 임대아파트 아이들이 주로 다니는 은정초등학교 배정을 거부하며 교육청에 행정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 당시 주민들은 학교에서 ‘전자파가 나온다’며 안전을 문제 삼았지만, 실상은 경제력이 비슷한 목동아파트 아이들과 같은 학교로 배정받기 위해 소송을 냈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2018년 서울시가 추진하는 ‘2030 역세권 청년임대주택’ 사업 부지로 선정된 강동구, 영등포구 인근 주민들은 청년임대주택을 ‘빈민 아파트’라고 표현하며 구청과 시청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런 인식 탓에 최근에는 아파트 이름에서 임대아파트를 연상시키는 단어를 빼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경기 성남시에 있는 위례부영사랑으로 아파트는 이름에서 ‘부영’을 빼고 ‘위례더힐55’로 개명했다. 부산 동구 범일동 오션브릿지와 대구 북구 칠성아파트는 원래 이름에서 임대아파트 브랜드 이름을 뺐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가난한 사람과 분리해서 살고 싶어 하는 문화적 구별 짓기 심리가 작동한 것”이라며 “중산층이 사회에서 느낀 박탈감에 대한 보상심리로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차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명문대 입학, 대기업 취업, 강남 거주 같은 위계질서는 한국 사회에 여전하다”며 “엘사, 기생수 같은 말은 이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을 차별하면서 그들만의 네트워크를 쌓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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