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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표소 가기전 마지막 체크…각당 공약 1호는

    투표소 가기전 마지막 체크…각당 공약 1호는

    여야는 모두 19대 개원 즉시 입법을 추진할 ‘1호 공약’들을 내놓고 있다. 유권자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이지만, 역으로 보면 그간 그만큼 약속을 지키지 않아 왔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새누리당은 먼저 10대 공약을 다룬 30여개 법안을 개원 후 100일 내에 처리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애인의 학습권 및 취업지원을 강화하는 장애인 복지법 제정이 최우선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의 비례대표 후보 22명은 10대 공약별 약속 지킴이로 지정돼 약속 실천 다짐서까지 썼다. 이들은 19대 국회가 문을 열면 보육과 의료 등 복지정책과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관련 법안을 책임지게 된다. 예컨대 복지공약은 비례후보 7번인 신의진 세브란스 병원 정신과 의사, 13번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15번 이자스민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 등 5명이 공동으로 맡는 식이다.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의 의지도 강하다. 그는 유세 때마다 “국민 행복 공약을 책임지고 실천할 책임자까지 모두 정해 두었다.”고 강조해 왔다. 경제 민주화 실천을 위해 비정규직 차별을 바로잡는 법안도 우선 추진된다. 경영 성과급을 비정규직에게도 지급하는 등 사내 하도급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정과 정년 60세 의무화, 임금피크제 활성화 법안 등이 따로 마련된다. 국회 개혁도 약속했다.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는 국회법 개정, 국회 폭력 방지를 위한 ‘국회 선진화법’ 제정이 19대 국회에서 이뤄질지 관심을 모은다. 야권 연대의 공약도 이에 못지않게 거창하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반값 등록금’ 법안을 1호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고등교육 재정교부금 신설 법안부터 벼르고 있다.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유통산업발전법 및 대기업·중소기업 상생법 개정도 준비 중이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기초노령연금 2배 인상, 대상자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기초노령연금법 개정안도 중점 추진 대상이다. 비정규직 법안도 마련했다. 통합진보당 역시 반값 등록금 법안을 최우선으로 앞세우고 있다. 이 밖에 대기업집단을 전문기업으로 쪼개는 재벌개혁, 대형유통업체의 영업시간 제한, 예비군 폐지, 부자 증세,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 등을 위한 법안이 기다리고 있다. 총선 이후 야권연대 측에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또는 폐기와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를 위한 활동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 탄생하느냐, 어떤 정당들이 연합해 과반을 달성하느냐 등 선거 결과에 따라 불법사찰 청문회, 각종 국정조사 등으로 정국이 요동칠 것으로 보여 정당별로 야심찬 법안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10일 정당정책정보시스템(http://party.nec.go.kr)을 통해 정당 및 후보 공약을 검색해 볼 것을 권유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공공기관 구내식당 ‘대기업 안돼~’

    공공기관의 구내식당 위탁 운영에 대기업이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새로 들어설 외국인 전용 시내 면세점에도 대기업이 배제되고 중소·중견 기업만 참여하게 되며 빵집·커피점 등 골목상권에서 철수를 발표한 대기업집단의 이행 결과가 점검된다. 정부는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위기관리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영세 중소상인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86개 전체 공공기관 중 86개 기관이 181개 식당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 중 대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의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이 운영하는 식당은 74개로 전체의 40.9%를 차지한다. 정부는 계약이 만료되는 구내식당부터 대기업집단을 배제하고 중소·중견 기업의 참여를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공공기관 구내식당에 참여 중인 대기업집단은 한화호텔&리조트, 삼성에버랜드, LG아워홈,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 등 6개다. 재정부는 관련법 규정의 유권해석이나 특례 승인 등의 절차를 이달 중 완료할 방침이다. 공공기관의 구내식당은 동원홈푸드·ECMD(풀무원)·삼주외식산업·이조케터링서비스·아라코 등 5개 중견 기업이 24개(13.3%), 신천·은빛희망LF 등 57개 중소 업체가 83개(45.9%)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 새로 들어설 외국인 전용 시내 면세점에도 대기업이 배제된다. 현재 전체 28개 면세점 가운데 대기업이 16곳(57.1%)을 운영 중이며 전체 매출액 중 85%를 차지하는 등 대기업에 편중된 상태다. 관세청은 앞으로 10개 내외의 신규 면세점을 개점할 때 중소·중견 기업과 지방 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신규 특허를 심사할 방침이다. 현재 시내 면세점이 없는 지방에 우선 설치를 유도하고 2분기 중 면세점 설치 지역이 공고된다. 시내 면세점 내 국산품 매장 면적도 현행 20% 또는 330㎡에서 40% 또는 825㎡ 이상으로 늘려 우수한 중소 국산 제품의 판매를 지원한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커피전문점 분야는 4~6월 설문조사를 거쳐 불공정 거래 혐의가 있는 가맹본부에 대해 현장 조사가 진행된다. 대형 유통업체의 수수료 인하 실태를 분석해 중소 납품업체에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필요시 보완 방안이 마련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기업계열사 74개 中企업종 진출…총수자녀 돈벌이 쉬운 식·음료 선호

    대기업계열사 74개 中企업종 진출…총수자녀 돈벌이 쉬운 식·음료 선호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식·음료 사업 등 중소기업 업종에 진출한 대기업 계열사가 74개다. 특히 최근 4년간 30개사가 무더기로 진입했다. 대기업 총수 자녀들이 직접 지분을 갖고 있거나 경영에 참여한 회사가 17개나 돼 재벌 2~3세의 손쉬운 돈벌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 가운데 6개사는 ‘동반 성장’을 강조한 현 정부에서 신규 진출했다. 계열회사의 지원만 받으면 영업이 수월한 식·음료소매업, 수입유통업 등에 대한 재벌 일가의 선호가 두드러졌다. ●삼성·신세계 7개社씩 1위 2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기업집단 계열회사 변동현황 정보공개’에 따르면, 중소기업 업종에 진출한 계열사가 많은 곳은 삼성과 신세계로 각각 7개다. 이어 롯데와 GS(각각 6개), CJ와 효성(각각 5개) 등의 순이었다. 삼성·CJ·두산·GS 4개 그룹은 다양한 분야에 진출했다. 이들 그룹은 모두 식·음료소매업에 진출했으며 교육서비스업과 수입품유통업, 웨딩서비스업 등에 진출한 경우도 있었다. 최근 4년간 중소기업 분야를 가장 많이 탐낸 그룹은 효성으로 4개사가 진출했다. SK·롯데·동양이 각각 3개, 삼성·LG·포스코는 각각 2개다. 효성과 SK는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제조업과 수입품 유통업 등에, 롯데는 식·음료소매업 등에 각각 진출했다. 이중 그룹 총수 2~3세가 참여한 곳은 효성의 효성토요타(조현준·3세), 삼성의 보나비(이부진·3세)와 콜롬보코리아(이서현·3세), 롯데의 블리스(장선윤·3세)와 시네마푸드(신영자·2세), 현대차의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정성이·3세)다. 이전에 2~3세들이 진출한 업종까지 합해 업종별 진출현황을 보면 식·음료소매업이 8개, 수입유통업이 5개로 가장 많다. 공정위 관계자는 “총수 자녀의 상당수가 몇십억, 몇백억원의 자본금을 갖고 계열사 도움을 얻어 쉽게 사업을 하고 있다.”며 “기업가 정신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분야를 중소기업 업종으로 봐야 할지 기준을 정하기가 힘들었다.”며 “동반성장위원회가 지정한 ‘중소기업 적합업종’과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조정이 신청된 업종 등을 중소기업 영역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4년새 35개 대기업계열사 393개 ↑공정위는 2007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4년간 35개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수를 분석한 결과, 393개사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계열사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대기업은 포스코(38개)였으며, 롯데(34개)와 SK(29개), LG(28개), GS(28개) 등도 많았다. 정중원 공정위 경쟁정책국장은 “출자총액제한제도가 폐지된 2009년 이후 2년간 계열사 증가율은 폐지 전과 비교해 낮거나 비슷했다.”며 “총수일가의 사익 추구나 종소기업 영역 잠식에 맞는 맞춤형·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커피·베이커리 전문점인 보나비와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블리스는 지난달 골목 상권 침해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대기업 계열사 부당거래 감시 강화

    대기업 계열사 부당거래 감시 강화

    오는 4월부터 기업집단이 계열사와 거래할 때 수의계약 여부와 거래단가 등이 공시된다. 이를 기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는 6개 기업집단을 선정, 강화된 공시의무 이행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개정된 방문판매법에 따라 다단계·방문 판매업의 소비자 피해 보상한도가 상향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의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또 계열사가 단순히 거래단계만 추가하고 중소기업에 위탁, 이익만 취하는 행태에 대해 실태를 분석한 뒤 규제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증감 현황을 공개할 때 집단별 관련 다각화, 수직계열화 정도 및 추세 등 구체적 분석 결과도 공개된다. 다단계 업체에 대한 감독도 강화된다. 일정액 이상 소비자 피해를 유발한 다단계 업체는 공제 계약이 해지되며 소비자 피해 보상기준은 현행 구매금액의 70%, 1인당 500만원까지에서 구매금액의 90%, 1인당 1000만원까지 올릴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방문판매법 개정안에 따라 공제조합이 정관을 재인가받아야 한다.”며 “법 시행 이후 30일 이내에 재인가를 받아야 하므로 법 공포, 시행시기 등을 계산하면 9월 중순에 상향된 보상기준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이 지방에도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의 동반성장 시책 추진 실태도 파악한다. 지역 단위에서 하도급 피해 사례 공유, 지자체 발주 담당자에 대한 하도급법 교육 등 지역 단위에서도 하도급 공정거래질서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소비자종합정보망인 ‘컨슈머 리포트’의 비교 대상 품목은 기존 소비재 위주에서 진공청소기, 가습기 등 내구재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자유무역협정(FTA) 이후에도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품목에 대해서는 회원 200만명인 소비자단체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가격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제 브리핑] 대기업 계열사 9개월째 늘어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확장은 휴식이 없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상호출자·지급보증제한 55개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수가 1642개로 9개월째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이들 그룹 계열사는 지난해 4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될 당시 1554개였으나 5월 이후 매달 평균 9.8개 업체가 계열사에 추가됐다.
  • 프랜차이즈의 ‘골목 정복’

    프랜차이즈의 ‘골목 정복’

    대기업 계열사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가맹사업) 점포 수가 1년 새 2000개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부 대기업이 커피와 제과 사업 등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지만 골목 곳곳을 잠식하고 있는 상권 침해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30일 서울신문이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사이트에 올라 있는 가맹사업자 정보공개서를 분석한 결과 대기업집단(공정위 지정) 계열 25개 프랜차이즈 점포 수는 2010년 현재 1만 3412개로 전년보다 1869개(16.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증가한 가맹사업 점포 수는 2009년(1214개)에 비해 54%나 많았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2010년 한 해에만 점포 수가 무려 1074개(3909→4983개) 늘었다. 롯데그룹의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점포 수도 161개 증가했다. 공정위가 지정한 대기업집단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보광훼미리마트와 한국미니스톱도 편의점 점포 수를 각각 679개, 202개 늘렸다. 편의점 수 급증은 골목 상권 붕괴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지식경제부 등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편의점의 연매출은 2006년 4조 9600억원에서 2010년 8조 3900억원으로 4년 새 70%나 급증했다. 반면 골목 상권을 지켜왔던 슈퍼마켓은 연평균 2700곳이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목 상권을 침해하는 또 다른 범인인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수도 해마다 늘고 있다. 롯데쇼핑의 롯데슈퍼 점포 수는 2008년 110개에서 2009년과 2010년 각각 183개와 277개로 늘었다. GS수퍼마켓 점포 수도 2009년 138개에서 2010년 205개로 1년 새 67개 늘었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194개에서 257개로 증가했다. 제과점과 커피숍, 자동차 정비업소, 공부방 등에 대한 대기업의 진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리아의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 GS리테일의 미스터도넛, GS넥스테이션의 오토오아시스 등이 대표적이다. 2010년 현황을 아직 공개하지 않은 기업이 있고, 대기업집단 소속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운 가맹본부도 있는 점을 감안하면 대기업 계열사가 운영하는 점포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CJ푸드빌의 제과점 뚜레쥬르는 2009년 말 기준으로 1294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SK네트웍스의 자동차 정비업소 스피드메이트는 686개에 달한다. 대기업 계열사의 가맹사업 확대는 자영업자 몰락과 깊은 관계가 있다. 통계청의 ‘사업별 생명 분석’에 따르면 자영업자가 창업한 점포의 절반 이상이 3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가 가맹사업 점포로 전환하려 해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프랜차이즈가 거액의 비용이 드는 실내 장식 교체나 매장 확대 등을 강요하고 비싼 식자재 사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맹점 사업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대기업 내부거래땐 석달마다 공개해야”

    앞으로 대기업 계열 상장사는 50억원 이상 내부거래를 하면 3개월마다 외부에 공개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집단의 일감 몰아주기 등 부당지원행위 감시 강화를 위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회사의 중요사항 공시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26일부터 시행된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 5%·50억원 이상 거래 대상 이에 따라 총자산 5조원 이상으로 상호출자제한을 받는 55개 대규모 기업집단 1629개사는 상장 여부와 관계없이 매출액의 5% 이상 또는 50억원 이상의 계열사 간 거래내역을 공시해야 한다. 지금까지 상장사는 이사회 의결 대상(100억원 이상) 대규모 내부거래에 한해, 비상장사는 연 매출액의 10% 이상인 거래만 사전 또는 사후 공시해 왔다. 대기업 상장사의 계열사 간 상품·용역 거래내역 공시주기도 현행 연 1회에서 분기별(연 4회)로 확대된다. ●오늘부터 규정 적용 비상장사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연 1회 공시하면 된다. 상장사와 계열사 간 상품·용역 거래내역 공시는 올해 1분기 거래부터 적용되며, 지난해 거래내역은 종전 규정에 따라 5월 31일까지 공시해야 한다. 공정위는 조만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회사를 대상으로 ‘공시제도 설명회’를 열고 ‘공시업무 매뉴얼’을 보급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내부거래에 대한 공시 범위를 강화함으로써 시장감시기능이 활성화되고, 투명·책임경영에 대한 기업과 시장의 관심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정위가 지난해 43개 대규모 기업집단을 조사한 결과, 그룹 내 내부거래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12%(144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박근혜가 밝힌 ‘출총제 보완’ 어떤 모습일까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밝힌 ‘출자총액제도(출총제) 폐지 보완’은 어떤 모습일까. 공정거래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20일 “출총제 부활이라는 아날로그 방식이 아니라 디지털식 방식의 보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활을 통해 과거 방식으로 회귀하기보다는 현재 가능한 방식을 보다 업그레이드시킨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공정거래법 등 공정위 소관 법령의 강화와 상법 등 다른 부처 법령과의 연계 등이 가능하다. 공정위가 실시 중인 정보공개 범위도 넓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도 출총제 부활보다는 정교한 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는 순환출자 금지의 확대다. 현재 순환출자는 두 기업 간의 순환출자만 금지되는 상호출자 제한 상태다. 임영재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두 기업 간의 출자뿐만 아니라 세 기업 간의 순환출자를 금지하는 형태로 법령 개정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순환출자 금지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은 노무현 정권에서 한때 논의됐으나 무위에 그쳤다.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를 막으려면 상법의 회사 기회 유용금지 조항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 4월 15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상법은 경영진이 회사의 이익이 될 사업기회를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 회사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업무를 지배주주나 그 일가가 소유하는 계열사에 맡기는 경우에 해당한다. 대규모기업집단공개시스템(OPNI)을 통한 정보 공시도 강화될 전망이다. 현재 OPNI에는 대기업집단의 영위업종과 계열사 수, 기업공개 현황 등이 공개된다. 총수 일가의 소유지분과 임원·비영리법인·계열회사 지분까지 포함해 실제 행사하는 의결 지분의 차이 등을 이용한 소유지배 괴리도와 의결권 승수 등이 기업집단별로 비교 공개됐으나 2009년부터 관련 정보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공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숫자는 총수 일가가 적은 지분으로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현상을 보여 주는 지표다. 공정위는 올해부터 대기업집단의 복잡한 출자구조를 보여 주는 지분도를 공개할 방침이다. 출총제 실시 당시 총수 일가의 계열사별 지분 현황을 명기·공개한 매트릭스와 유사한 구조다. 당시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불거지면서 매트릭스 공개가 지속되지 못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기업이) 커지는 것은 커지게 하되 구체적 병리 현상을 다듬어야 한다.”며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상법 규제를 정교하게 집어넣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 교수는 “기업분할명령제, 계열분리청구제 등이 대안인데 그러면 기업 입장에서 오히려 출총제 부활을 바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오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책팀장은 “공정거래법상 과징금 상향, 순환출자 금지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나라당 비대위 산하 정책쇄신분과위는 출총제 폐지에 따른 부작용을 보완하는 내용의 대대적인 재벌개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대기업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폐해 방지 ▲하도급 제도 전면 혁신 ▲프랜차이즈 불공정 근절 ▲덤핑입찰 방지 ▲연기금의 주주권 실질화 등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경하·임주형기자 lark3@seoul.co.kr [용어 클릭] ●출자총액제도 대규모 기업집단에 속한 회사가 순자산액의 일정 비율을 초과해 국내 회사에 출자할 수 없도록 한 제도로 1986년 12월 도입됐다.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막기 위한 목적이었으나 기업 활동을 막는다는 논란에 폐지와 부활, 규제 대상 완화 등을 거쳐 2009년 3월 폐지됐다.
  • 대기업 운영업종 103개 증가…기업공개 비율은 큰 폭 후퇴

    대기업 운영업종 103개 증가…기업공개 비율은 큰 폭 후퇴

    지난해 대기업집단이 운영하는 업종과 계열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집단의 기업공개 비율은 큰 폭으로 낮아졌다. 대기업집단이 외부 감시를 피해 비상장사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11일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기업집단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4월 기준) 총자산 5조원 이상으로 상호출자제한을 받는 47개 기업집단(공기업 제외)이 운영하는 업종은 874개로 전년 771개(45개 집단)보다 103개 증가했다. 대기업집단마다 평균 18.6개의 업종을 운영하는 셈으로, 지난해 17.1개보다 1.5개나 늘어났다. 대기업집단의 운영 업종은 2003~2007년 평균 13개 내외였으나, 2008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 2007년 13.8개에서 이듬해 17.3개로 3.5개나 늘어난 데 이어, 2009년에는 18개로 확대됐다. 2010년에는 17.1개로 약간 줄었지만, 지난해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운영업종이 가장 많은 대기업집단은 SK로 전년보다 2개 증가한 42개 업종이다. GS(36개)·삼성(35개)·현대차(35개)·코오롱(34개) 등도 운영업종이 많았다. LG는 2010년에는 25개에 그쳤으나 1년 만에 8개가 늘어 33개로 확대됐다. 공정위가 집계하는 운영 업종은 표준산업분류상의 중분류다. 예를 들어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는 같은 업종으로 삼성SDI·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이스디지텍 등이 하나의 업종으로 집계된다. 즉 대기업집단이 실제 취급하는 품목은 훨씬 많다.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수는 2010년 1222개사(45개 집단)에서 지난해 1512개사(47개 집단)로 1년 새 23.7% 증가했다. 그룹마다 평균 5개씩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21개사를 늘려 ‘문어발식’ 몸집 불리기를 했고, 롯데(18개사)·포스코(13개사)·삼성(11개사) 등도 증가 폭이 컸다. 반면 대기업집단의 기업공개 비율은 2005~2008년에는 19%대를 유지했으나, 2009년(18.0%)과 2010년(17.1%)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15.4%까지 떨어졌다. 대기업집단의 운영업종과 계열사 수 증가는 일감 몰아주기 등 각종 폐해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공정위가 지난해 대기업집단 계열사 간 상품·용역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수일가의 지분율이 높고 규모가 작은 비상장사일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이배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연구원은 “대기업에 경제력이 집중되면 중소기업 성장이 제약되고 공정한 경쟁을 유도할 수 없다.”며 “대기업집단이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내부거래를 강화하는 등의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대기업 ‘문어발식 확장’ 8개월째 지속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수가 8개월째 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상호출자·지급보증제한 55개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수가 1629개로 지난달보다 8개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그룹 계열사는 작년 4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될 당시 1554개에서 5월 1549개로 단 한 번 줄었을 뿐이다. 이후에는 매달 2~20개 업체가 계열사에 포함돼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 규제에 대한 정부 의지를 무색하게 했다. 지난 2일까지 한 달간 그룹사의 편입 내용을 보면 삼성, 포스코, KT, 금호아시아나, CJ 등 10개 기업집단이 회사 설립, 지분 취득으로 19개사를 계열화했다. 삼성은 수입 의류 도·소매업체인 콜롬보코리아㈜를 신설했고, STX와 포스코는 제빵업체(예그리나)와 발전소 건설업체(경기연료전지발전)를 각각 세웠다. 기업집단에서 빠진 회사는 9개 집단의 11개 업체다. 삼성은 상품종합 도매업(MRO)을 하던 아이마켓코리아의 지분을 매각했다. SK는 가스 제조·공급업체인 충남도시가스와 해양심층수 개발업체인 파나블루의 지분을 처분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아웃도어 가격거품·대기업 ‘통행세’ 집중감시

    아웃도어 용품 등 국내외 가격차가 크고 영업이익률이 높은 품목에 대한 불공정거래가 집중 감시된다. 대기업 계열사들이 계열사로부터 수주한 뒤 중소기업에 위탁하면서 수수료만 챙기는 ‘통행세’ 규제방안이 마련된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15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한국소비자원에서 열린 2012년 업무계획 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 위원장은 ‘중소기업·대기업·소비자가 모두 공감하는 따뜻한 시장경제 구현’을 목표로 ▲대·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는 기업생태계 조성 ▲서민고통 경감을 위한 반칙 없는 시장 조성 ▲소비자가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도록 소비자의 힘 키우기 ▲믿을 수 있는 유통환경 만들기 등 네 가지 정책과제를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성공적인 동반성장과 한국적인 상생모델을 만들어 보자.”면서 “공정위 자체가 공정해야 하고, 그래야 공정위가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정위는 이미 가격 거품이 심하다는 비판을 받아 온 아웃도어 업계를 상대로 지난달 불공정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들 업체가 자사 제품을 직접 팔거나 판매를 위탁하는 대리점에 일정 가격 이상으로 판매하도록 강요하는 방식으로 경쟁을 제한, 고가 판매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인한 관세 인하 혜택이 최종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유통단계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도 강화된다. 이와 함께 가격이 왜곡돼 있는 분야를 대상으로 합리적 거래·소비를 위한 정보 생산도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스포츠의류의 프리미엄 기능을 맹신해 지나친 수요가 유발되지는 않았는지, 품질 고급화 명목으로 가격이 올랐을 경우 그 가격이 적정한가에 대한 분석도 강화된다. 이를 위해 다수의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컨슈머 리포트가 내년 1월 소비자종합정보망에 개통된다. 계열사가 단순히 거래 단계만 추가, 수수료를 받는 관행에 대해서는 업종별 실태를 분석한 뒤 규제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상당수 대기업집단에서 계열사로부터 수주한 계약을 별다른 역할없이 그대로 중소기업에 위탁하고 이익만 챙기는 행태가 관행화돼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재벌가 제과업체 특혜의혹 조사

    대기업집단의 부당한 내부거래를 조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총수의 딸들이 차린 제과업체에 대한 계열사의 특혜 및 부당지원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업계와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 조사관들은 지난달 중순 롯데계열 제과업체인 블리스 본사를 방문, 거래 내역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리스는 롯데쇼핑 신영자 사장의 딸 장선윤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로 지난 5월 영업을 시작한 뒤 롯데백화점 12개 지점에 잇따라 입점했으며 낮은 판매수수료를 내는 등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신세계 백화점 정유경 부사장이 최대주주인 조선호텔 베이커리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딸 부진씨가 운영하는 제과업체 보나비에 대해서도 대기업집단 내 다른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부당지원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2020건 중 반대 1건 사외이사 ‘거수기 경영’

    2020건 중 반대 1건 사외이사 ‘거수기 경영’

    삼성·현대중공업·두산·LS·신세계·대림 등 6개 대기업 집단 총수(오너)는 해당 계열사의 등기 이사를 한 곳도 맡고 있지 않다. 그러나 총수로서의 영향력은 행사해 회사 경영에 따른 책임은 회피하면서 권한은 누리고 있는 셈이다. 지배주주의 독단적 경영을 견제하기 위해 선임된 사외이사들은 지난해 이사회 상정 안건 2020건 중 단 1건만을 부결시켰다. 사실상 거수기인 셈이다. 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43개 민간 대기업 집단의 지배 구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이사 중 총수 일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8.5%로 지난해 9.0%보다 0.5% 포인트 줄었다고 밝혔다. 총수 일가가 이사인 회사는 주력 회사거나 가족 기업 형태의 비상장회사다. 특히 삼성은 총수 일가 중 등기 이사 수가 1명에 불과해 이사회 내 총수 일가 비중이 0.31%로, 조사된 대기업 집단 중 가장 낮은 비중을 기록했다. 218개 상장사의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중은 47.5%로 지난해(46.3%)보다 1.2% 포인트 증가했다. 사외이사의 평균 이사회 참석률은 87.8%로 전년(86.6%)보다 1.2% 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 중 대기업 집단 소속 79개사의 2010년 이사회 운영 현황을 보면 이사회 상정 안건 2020건 중 사외이사 반대로 부결된 안건은 0.05%(1건)에 불과하다. 2013건(99.65%)은 가결됐고 나머지 6건은 조건부 가결이나 수정 의결됐다. 공정위는 “높은 사외이사 비중에도 불구하고 지배주주의 경영을 효과적으로 감시·견제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또 특수관계인과의 거래를 사전 심사하고 승인하는 내부거래위원회는 23개사(10.6%)에만 설치됐다. 총수가 있는 집단은 설치 비중이 10.1%로 총수가 없는 집단의 설치 비중 15.8%보다 훨씬 낮다. 도입 여부가 자율이기는 하나 총수 일가의 사익 추구를 막고 내부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 자체가 없는 것이다. 경영진의 성과를 평가하고 적절한 보상 수준을 결정하는 보상위원회도 마찬가지다. 전체 상장사 중 설치 비중은 12.8%이나 총수가 없는 집단은 42.1%인 반면 총수가 있는 집단은 10.1%에 불과하다. 보상위원회 역시 도입 여부를 기업 자율에 맡긴다. 소수 주주의 의결권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 도입은 매우 미흡하다. 집중투표제는 8개사(3.7%), 서면투표제는 25개사(11.5%)만 도입했다.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곳은 없다. 집중투표제란 2인 이상의 이사를 뽑을 때 1주마다 선임할 이사 수와 같은 수의 의결권을 주는 제도다. 예를 들어 이사 두명을 뽑는다면 1주에 2표를 부여하므로 소액 주주가 특정 후보에게 몰표를 줘 자신들이 원하는 인물을 이사로 뽑을 가능성이 커진다. 서면투표제란 주총에 참석하지 않고 투표용지에 필요한 사항을 기재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전자투표제는 주총에 참석하지 않고 전자적 방식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주회사 증가세 꺾였다

    지주회사 증가세 꺾였다

    대기업의 순환출자구조를 막고 무분별한 확장을 막기 위해 도입한 지주회사의 증가세가 2008년 이후 크게 둔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1월 이후 대기업 소속 중 주력회사가 지주회사로 전환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 분석’에 따르면 9월 말 기준으로 국내 지주회사는 일반지주회사 92개, 금융지주회사 13개 등 총 105개사로 지난해 96개사보다 9곳 순증했다. 지주회사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율은 2008년 9월 50.0% 이후 2009년 31.7%, 지난해 21.5%로 떨어졌고 올해는 9.4%였다. 대기업 소속 지주회사는 20개 대기업의 26개사로 지난해에 비해 4곳 순증했지만 모두 비주력회사이며 주력회사가 전환한 경우는 없었다. 이는 일반지주회사의 금융기관 소유를 허용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이 늦어지고 있는 데다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 주어지는 각종 혜택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지주회사 전환을 꺼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공정위는 “지난해 1월 코오롱이 지주회사로 바뀐 뒤 대기업집단 주력회사 중 지주회사로 전환한 회사가 없는 등 최근 지주회사의 설립·전환이 주춤하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관련법 개정이 완료돼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지주회사 전환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정위는 SK증권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 7월 유예기간이 만료돼 법 위반 상태가 된 SK네트웍스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면서 “현재 사건을 처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재벌의 내부거래 악습 고리 이번엔 끊어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대기업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현황을 보면 총수 일가의 부(富) 증식 수단으로 내부거래가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총수 일가 지분율이 30% 미만인 곳의 내부거래 비중은 12.06%인 반면 30% 이상인 곳은 17.90%이다. 총수 일가 지분율이 50% 이상인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34.65%나 된다. 특히 매출액 1000억원 미만인 회사는 내부거래 비중이 42.36%이다. 재벌 총수 일가가 세운 시스템통합관리(SI)·부동산·광고 등 소규모 비상장사에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편법증여나 상속의 형태로 악용되고 있다는 항간의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해 다른 주주의 이익을 침탈하는 재벌 총수 일가의 이 같은 부당 내부거래는 근절돼야 마땅하다. 공정위는 기업의 공시자료를 근거로 분석한 탓에 정확한 실상 접근에 한계가 있었다고 한다.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업종 특성상 수직계열화의 불가피성을 무시했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분사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라든가, 영업비밀 또는 품질 유지 등의 이유로 내부거래가 불가피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계열사 간 거래에서 가격을 현저하게 낮게 또는 높게 책정했다거나 시장 경쟁성을 저해했다는 증거가 없음에도 내부거래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반론도 있다. 그럼에도 시장의 강자인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는 시장 질서를 왜곡시켜 중소기업과 소액주주,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하게 된다. 국회는 지금 일감 몰아주기에 증여세를 매기는 세법개정안을 심의 중이다. 시장 경쟁을 저해하지 않는 경우는 예외로 하더라도 가급적이면 내부거래를 근절하는 방향으로 법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부당 내부거래를 막는 길은 철저한 세금 환수가 최선이다. 그러자면 공정위는 내부거래 현황을 보다 소상히 공개해야 한다. 상세한 정보가 공개돼야 주주권 행사가 활성화되고 시장 규율도 가능해진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기업 스스로 편법·탈법적인 방법으로 부를 대물림하겠다는 유혹을 떨쳐야 한다. 1%의 탐욕을 비난하는 지구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이익을 많이 내는 기업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랑받는 기업’이 필요한 시점이다.
  • 국내 대기업 내부거래 현황 분석하니

    국내 대기업 내부거래 현황 분석하니

    1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43개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현황에 따르면 10대 대기업의 평균 내부거래 비중은 13.23%로 최근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비판에 비쳐볼 때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매출액 가운데 수출액을 제외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10대 기업의 국내 시장 내부거래 비중은 27.86%로 전체 매출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보다 두 배 이상으로 높아진다. 이 기업들의 매출액 가운데 상대적으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내부거래는 국내 시장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수치가 실제 내부거래 실상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대기업은 현대자동차(44.17%)이며 이어 LG(40.38%), 삼성(35.63%) 순이다. ●39개 기업 1년 동안 0.19%P↓ 43개 대기업 중 2009년 이후 연속으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분류된 39개 대기업의 내부거래 추이를 보면 지난해 비중은 2009년 12.30%보다 0.19% 포인트 감소한 12.11%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액은 143조 6000억원으로 전년(119조 1000억원)보다 24조 5000억원(20.6%) 늘어났다. 산업별로 보면 중화학공업을 주력으로 하는 대기업 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이 13.08%로 가장 높았으며 유통업(10.60%), 건설업(9.57%), 경공업(9.41%), 금융업(5.47%), 운송업(2.95%) 순으로 나타났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한 16개 중소기업 적합업종 중 지난해 말 기준 대기업의 계열사 매출이 있는 9개 품목의 내부거래 비중은 골판지 상자(74.70%)를 제외하면 대기업 전체 매출액 대비 내부거래 비중(12.04%)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내부거래는 주로 중간재가 대상이지만 중소기업적합업종 품목들은 대부분 최종소비재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화학 주력기업 13%… 가장 높아 공정위의 이번 발표는 기업집단현황공시 자료와 일부 공정위 요청으로 제출된 자료만을 적용한 만큼 세부 분석은 어려웠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공시 대상인 회사 매출액과 계열사에 대한 매출액만으로는 내부거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내부거래과 관련된 추가 공시 항목을 검토하고 의견을 수렴한 뒤 시행령을 개정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대기업의 계열사 내부거래는 상장여부, 업종, 수직계열화 여부, 지분율, 회사 규모 등에 따라 양상이 달라지는 만큼 일률적 접근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예를 들어 포스코의 계열사인 포스에코하우징, 포스플레이트, 송도에스이는 내부거래 비중이 95.16~100%에 달한다. 하지만 이 기업들은 취약 계층 일자리 확대 등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으로 내부거래가 곧 사회 환원활동의 하나라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새달 43개 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 공개

    대기업 집단의 내부거래 현황이 다음 달 공개되고 11월부터는 공시 범위가 확대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43개 민간 대기업집단(1343개 계열사)의 총수일가 지분, 진출 업종, 상장 여부 등에 따른 내부거래 특징을 집단·회사별로 분석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의 대규모 내부거래 관련 허위공시나 공시사항 누락, 이사회 미의결 등 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다음 달 제재할 방침이다. 11월에는 대기업집단의 공시대상이 총수일가 지분율이 기존 30%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거래금액이 자본총계 또는 자본금 중 큰 금액의 10% 또는 100억원 이상에서 5%나 50억원 이상인 거래로 확대된다. 경쟁입찰 또는 수의계약인지 계약방식도 공시하도록 개선된다. 지난 6~8월 실시한 직권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기업집단 MRO(소모성 자재 구매대행), SI(시스템 통합) 등 분야의 일감몰아주기와 같은 부당지원 및 법 위반행위를 엄중 제재할 계획이다. 불공정 하도급거래 관행 근절을 위해 11월 중 부당 단가 인하 및 기술 탈취가 용이한 업종을 선정하고 이를 대상으로 직권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서면 교부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서면 미교부 업체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며 참여 업체에는 직권조사 면제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고 공정위는 전했다. 김동수 공정위원장은 국감에서 한나라당 권택기 의원이 “수입차 부품의 현지 소비자 가격과 국내 가격이 최소 100% 이상 차이가 난다.”고 지적하자 “(실태를) 파악해보겠다.”고 답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전통시장 카드 30% 소득공제

    내년부터 전통시장에서 쓴 카드사용액에 대해 30%까지 소득공제가 된다. 건전한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체크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는 현행 25%에서 30%로 높아진다.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이익에 대해서는 최고 50% 증여세를 물리는 반면 장수 중소기업의 ‘가업(家業) 물려받기’에는 최대 500억원까지 상속세가 감면된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가 6년 만에 부활돼 매년 3%씩 최대 30%까지 혜택이 주어진다. 기획재정부는 7일 박재완 장관 주재로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세법개정안을 확정했다. 입법예고를 거쳐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저소득층의 근로 의욕을 높이기 위한 근로장려세제(EITC) 대상에 무자녀 가구도 포함했다. 수령대상 총소득 기준과 최대 지급액을 올렸으나 자녀 수에 따라 차등화했다. 임시투자세액공제는 고용과 투자를 연계한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에 흡수됐으나 법인세 추가 감세 철회에 따른 대기업의 반발 등으로 국회 통과가 불투명하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고용을 늘린 만큼 더 내는 사회보험료를 2013년까지 2년간 내야 할 세금에서 빼주며 내년부터 2013년까지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에게는 취업 후 3년간 근로소득세를 받지 않는다. 다만 기존 중소기업 재직자에게는 해당되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변칙적 상속·증여세 회피를 막기 위해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과세는 특수관계로 일감을 받은 법인(수혜법인) 가운데 거래비율 30% 이상, 수혜법인 소유 지분 3% 이상을 기준으로 부과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기업하기 좋게 입법 조속 마무리 고용·상생 등 정부정책에 협조를”

    “기업하기 좋게 입법 조속 마무리 고용·상생 등 정부정책에 협조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의 친기업정책은 변함이 없음을 강조하면서 고용·상생 등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한 기업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 장관은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정책위원회와의 간담회에 참석, “기업은 국부의 원천으로 주주, 경영자, 근로자뿐만 아니라 중소협력업체, 자영업자 모두를 포괄하는 것”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한 입법과제를 조속히 마무리, 득점권에 나가 있는 주자를 모두 생환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대기업집단의 특정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과세하는 방안이 기업의 경영활동을 저해할 소지가 있다는 참석자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소급·중복 과세 등을 지양하고 요건을 명확히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의 세 축인 정부, 가계, 기업 중에서 가계 부채와 재정건전성 등의 문제로 당면한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기업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상황”이라며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 취약 계층에 대한 공헌 사업에 더욱 매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박 장관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재정부 확대간부회의에서 “재정건전성은 내년 예산편성 및 2011~2015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수립 시 최우선적으로 강조돼야 할 핵심가치”라며 “재정건전성은 일단 악화되면 회복하는 데 많은 노력과 고통이 수반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100여년에 걸친 로마의 곡물법 제정 정비 과정의 교훈을 예로 들면서 재정건전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로마 곡물법은 그라쿠스 형제가 제정해 빈민들(4만명)에게 시가의 절반으로 밀을 일정량 제공했으며, 이후 경쟁적 선심성 정책으로 상한선을 철폐하고 무료로 제공했다가 카이사르가 소득 재조사를 통해 대상자를 15만명으로 축소하고 재정악화에 제동을 거는 과정을 거쳤다. 박 장관은 “우리는 로마처럼 식민지를 통해 밀 등 곡물을 받거나 세입을 늘릴 수 없는 만큼 세출의 구조조정과 명분이 약한 비과세 감면 정비 등이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상대방에 불이익이 돌아갈 때 상대방의 이해를 구하는 따뜻한 마음과 겸손으로 설득하고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기업 계열사 빚보증 92% 늘어

    대기업의 계열사 간 빚 보증이 지난해보다 92% 늘어나면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2조원대를 넘어섰고 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집단의 채무보증액은 줄었지만 새로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그룹의 채무보증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11년도 대기업집단 채무보증현황’에 따르면 자산 규모 5조원 이상인 55개 채무보증 제한기업집단 중 16개 집단이 계열사에 2조 9317억원의 채무보증을 해주고 있다. 기존에 대기업집단으로 분류됐던 13개 집단의 보증액은 1조 4933억원으로 지난해 1조 5246억원에 비해 313억원(2.1%) 감소했다. 신규 지정된 집단 중 유진, 대성, 태광 등 3개 그룹의 채무보증액은 1조 4384억원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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