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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 몰아낼 수 있겠나”… SJM, 용역에 직접 요청

    지난달 27일 경기 안산에서 발생한 용역 경비업체의 ㈜SJM공장 노조원에 대한 폭행사건은 회사 측과 경비용역업체가 ‘노조를 몰아내자’고 사전 협의한 뒤 폭력진압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안산단원경찰서는 5일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경비용역 업체인 컨택터스가 사측의 요구에 따라 용역 경비원을 안산 SJM에 배치하면서 경찰에 신고한 시간보다 앞서 용역 경비원을 동원, 무리하게 진입을 시도하면서 폭력사태가 빚어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력진압을 사전 협의한 사측과 용역업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불법 행위가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컨택터스 용역업체는 지난달 27일 오전 6시 용역 경비원을 안산 SJM에 배치하기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사측 관계자와 용역업체 관계자들은 이보다 3시간 전인 당일 새벽 3시쯤 안산 소재 모유원지 인근에서 만나, 공장을 점거 중인 노조원들을 몰아낼수 있는지를 협의했다. 이에 대해 용역업체 측이 ‘가능하다’고 답변하자, 사측은 곧바로 오전 4시 30분 용역 경비원들을 현장에 투입해 무리한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29명과 용역 경비원 12명 등 양측에서 4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사측과 용역 측 관계자들 간의 통화기록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 4일 서울 역삼동과 경기 양평의 용역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결과 계약서 등에는 양자 간 특약 등 이면계약 사실은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외형적으로 서울과 경기 양평에 별도 법인으로 설립되어 있지만 실질적인 사업운영은 한 사람이 해 온 것을 밝혀냈다. 한 개 법인이 불법 행위로 인해 허가 취소될 경우 다른 법인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운영해 온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들 용역업체에서 SJM과 같은 불법 행위가 또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7일 용역 경비업체인 컨택터스가 SJM 안산공장에 무리하게 진입하는 과정에서 “살려달라.”는 112 신고를 받고도 현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부실 대응 논란을 빚었으며, 해당 경찰서장은 대기발령됐다. 이에 대해 금속노조 SJM 지회는 지난달 31일 “경찰이 조합원들의 구조 요청을 무시하고 용역들의 폭력사태를 지켜보는 등 이번 사태를 묵인했다.”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인권위는 SJM 노조원 폭행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부실대응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장충식·김동현기자 jjang@seoul.co.kr
  • ‘용역 폭력사태’ SJM·컨택터스 사무실 3곳 압수수색

    파업 중인 자동차 부품공장 직원들에게 회사 측에서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들이 폭력을 휘두른 사건이 정치 이슈로 비화될 조짐이다. 이 용역업체가 이명박 대통령의 2007년 대선 당시 경호를 맡았고 이후 급성장했다는 의혹이 야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달 27일 경기 안산시 반월공단 내 SJM 공장에서 터진 용역업체 ‘컨택터스’의 폭력 사태와 관련해 SJM 안산 사무실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경기 양평의 컨택터스 사무실 2곳을 압수수색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청은 또 이번 폭력 사태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지적을 받은 우문수 안산단원경찰서장을 대기발령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사건 당일 112 신고센터로 ‘살려 달라’는 전화가 걸려 왔는데도 경찰이 현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돌아간 경위도 조사 중이다. 앞서 안산단원경찰서는 SJM 공장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한 지난달 27일 경기경찰청 112신고센터 지령에 따라 오전 5시 30분쯤 3개 중대를 공장 주변에 배치했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폭력 사태가 소강 국면이라고 판단해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고 그러는 사이 2차 충돌이 빚어져 노조원 수십여명이 다쳤다. 경찰은 이와 관련, 이날 오후 SJM과 컨택터스 사무실 3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SJM과 컨택터스가 사전에 폭력 진압을 모의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컨택터스가 당초 공장에 198명의 경비 인력을 배치하겠다고 신고한 것과 달리 명단에 없는 아르바이트생 39명을 추가로 배치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경비업법을 위반한 컨택터스를 대상으로 오는 14일 소명 절차를 갖고 혐의가 확인되면 16일 영업 허가를 취소하고 과태료 50만원도 부과하기로 했다. 한편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금속노조와 SJM 노조가 경비업법 위반과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SJM, 컨택터스, 안산단원경찰서장을 고소한 사건을 배당받아 관련 자료 검토에 나섰다. 컨택터스 폭력 사태는 지난달 SJM 사측의 기습적인 직장 폐쇄 과정에서 일어났다. SJM 노조는 고용 안정과 생산 외주화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9일부터 파업에 나섰다. 하지만 사측은 지난달 27일 오전 4시 30분쯤 컨택터스 직원 200여명을 투입해 기습적으로 직장을 폐쇄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조모(45)씨 등 조합원 29명이 골절상 등을 입고 컨택터스 직원 12명이 다치는 등 양측에서 4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초 적극적인 폭력 행위 여부를 수사하지 않다가 은수미 민주통합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이 확산되자 뒤늦게 수사에 나섰으며 직장 폐쇄 당일 용역업체의 폭력 행사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5시 30분쯤 경찰 기동대 3개 중대를 공장 정문과 후문 앞에 배치했지만 노조원들은 “도와 달라는 요청에도 경찰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장에 출동한 안산단원경찰서의 우 서장은 “소강 상태라고 판단했고 공장 안에 경찰 병력을 투입하려면 사전 답사, 중대원 교양 등을 해야 하는데 준비가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장하나·은수미 민주당 의원 등도 야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꾸려 경찰의 대응 방식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컨택터스의 홈페이지 등을 근거로 “컨택터스가 이 대통령의 경호를 맡는 등 정치 세력의 비호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정치적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두 金씨 피의자 신분 전환

    두 金씨 피의자 신분 전환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희중(44)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김세욱(58)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20일 저축은행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차례로 소환됐다. 김 전 실장과 김 전 선임행정관은 피의자 신분이다. 이에 따라 최시중(77·구속 기소)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이상득(77·구속 기소) 전 새누리당 의원 등 정권의 최고 실세들에 이어 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청와대 참모들까지 법적 심판대에 설 처지에 놓였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오전 9시 54분쯤 대검찰청 청사에 도착, 취재진에게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말한 뒤 11층 조사실로 향했다. “청와대에 한마디 해 달라.”는 질문에는 담담한 표정으로 “나중에 조사받고 하겠다.”고 답했다. 김 전 선임행정관은 20분 뒤인 오전 10시 15분쯤 비공개로 출석, 조사를 받았다. 앞서 이상득 전 의원과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이 혐의가 짙은 참고인성 피혐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조사과정에서 피의자로 바뀐 것처럼, 김 전 실장과 김 전 선임행정관 역시 참고인성 피혐의자로 출석해 곧바로 피의자 신분이 됐다. 김 전 실장의 경우, 검찰은 당초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됐을 때 “전혀 아니다. 사실과 다르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청와대와 김 전 실장도 금품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김 전 실장이 이어 “도덕적 책임” 운운하며 사의를 표명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검찰 주변에서는 ‘김 전 실장이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억여원을 받았다.’는 등의 혐의 내용이 흘러나왔다. 때문에 김 전 실장 문제를 조용하게 무마하려던 청와대와 원칙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검찰 사이의 갈등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선임행정관은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억 2000만원 상당의 금괴를 수수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김 전 선임행정관이 지난해 9월 저축은행 2차 영업정지를 앞둔 시점에서 김승유 당시 하나금융 회장을 소개해주고, 미래저축은행이 하나캐피탈로부터 145억원을 투자받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김 전 선임행정관까지 사법처리하는 것으로 저축은행 정·관계 로비수사를 사실상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지난 2010년 말 김 전 선임행정관의 형이 경기 용인에서 운영하던 병원이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김 회장이 사들인 뒤 다시 김 전 선임행정관의 형에게 되돌려줌으로써 100억원대 부당이득을 보게 했다는 의혹이 일자 지난 5월 김 전 선임행정관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안석·홍인기기자 ccto@seoul.co.kr
  • 1억 받고 사건 청탁 알선 현직 경찰 수뢰혐의 구속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호경)는 3일 사기 사건 피의자로부터 돈을 받고 담당 경찰관에게 사건을 청탁한 전 서울경찰청 청문감사관실 소속 이모(50) 경위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 수뢰 혐의로 구속했다. 이 경위는 2009년 말 송파경찰서 지령실에 근무할 당시 평소 알고 지내던 A씨가 강남경찰서에 사기 사건으로 고소당하자 두 차례에 걸쳐 5000만원씩 1억원을 받고 담당 경찰관에게 사건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아는 사람을 통해 이 경위에게 사건을 청탁했다. 이 경위는 사건 담당 경찰관에게 돈을 건넸지만 해당 경찰관이 거부했다. 이 경위는 검찰 조사에서 “사건 청탁 대가로 2000만원을 받았지만 모두 돌려줬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 경위는 지난달 말 서울시내 경찰서로 대기발령됐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MBC 대기발령 69명으로 늘어…김재철사장 “임기까지 사퇴안해”

    공정방송 회복과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파업이 134일째 진행 중인 가운데 MBC가 박성호 기자회장 해고 등 노조원 징계를 확정했다. MBC는 11일 오전 인사위원회를 열고 박 기자회장 해고, 최형문 기자 정직 6개월, 왕종문 기자 정직 1개월 등의 원심을 확정했다. 박 기자회장은 지난 2월 29일 제작 거부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처음 해고 처분을 받았다. 이후 재심에서 6개월 정직으로 감경받았지만 지난달 30일 다시 해고 통보를 받았다. MBC는 또한 오후 인사위원회에서 최일구 앵커와 최현정 아나운서 등 34명에 대해 2차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이로써 이번 파업에 따른 대기발령 대상자는 총 69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MBC는 이날 오전 특보를 내고 “김 사장이 지난 8일 임원회의에서 2014년까지 임기를 반드시 채울 것이며 사퇴는 없을 것이란 뜻을 명확히 했다.”고 전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경기동부 실체 부정하지 말라” “다수파가 권력 전횡 이익 추구”

    “당은 진보 정치의 도구이지 특정 정파의 도구가 아니다.”(통합진보당 박원석 의원) 통합진보당이 당내 패권주의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성찰’의 장을 마련했다. 진보 정당 내 정파 문제와 폐쇄적인 조직 문화, 권위적인 소통 구조까지 낱낱이 해부됐다.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산하의 ‘새로나기특별위원회’는 31일 국회 도서관에서 개최한 ‘민주주의와 소통, 통합진보당의 혁신을 위하여’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통해 구당권파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국민과 소통하지 못하고, 나만 옳다고 외치는 사람이 국민의 혈세를 지원받는 공당에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는 진보 정치는 용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석 새로나기특별위원장이 첫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정희 전 대표 등의 구당권파가 ‘경기동부라는 조직의 실체를 알지 못한다’며 오리발 내밀기식 대응을 했다.”면서 “실체가 있는 것을 없다고 주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순영 “먹을 것 놓고 난리치는 격” 이어 구당권파를 겨냥해 “(대학) 서클적 구조의 다수파가 당의 발전이나 정치 발전보다 정파의 권력과 이익추구를 우선 순위에 놓고 그것을 관철시키기 위해 집요하게 권력을 전유하고 전횡한 그 지점이 곧 패권주의”라고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당내 권력을 민주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파 활동을 공개하는 ‘정파등록제’ 도입을 제안했다. 최순영 전 민주노동당 의원은 “노동자와 농민이 목숨을 걸어온 진보 정당을 하루아침에 말아먹었다.”며 “먹을 게 없을 때는 다들 사이가 좋더니 먹을 게 생기니 정파들이 서로 먹겠다고 난리를 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진보 정당을 살리려면 권력을 내놓고 마음을 비워야 한다.”며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석기 의원이 대표를 지낸 정치컨설팅 기업인 CNP전략그룹도 도마에 올랐다. 최 전 의원은 “진보신당 분당 이후 비대위 집행위원장을 맡았는데 당의 빚 50억원 중 CNP전략그룹에 진 빚이 20억원이었다.”며 “CNP와 연관된 당직자들을 대기발령했는데 나중에 모두 복직됐다. 그때 정리됐다면 이런 사태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진당 사태의 본질에 대한 해석 차이도 엿보였다.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는 “2008년 민주노동당이 분당되면서 패권주의에 대한 비판이 상식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확증되기 어려운 선거 부정이 확증된 부정이 됐고 보수 언론의 공격이 결합돼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1987년 민주화 체제 과정에서의 1단계 진보정치가 탈민주화 시대에는 혁신을 통해 2단계 진보정치로 전환돼야 한다.”며 ‘진보정치 2.0’을 제시했다. ●박상훈 “정파 유해성 축소가 관건”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는 “정파는 무리를 지으려는 정치적 본성이며 그 자체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정파의 실체를 제도적으로 인정하고 유해성을 줄이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오유석 여성정치세력연대 공동대표는 “진보당 당수인 조봉암 선생은 스스로 악법도 법이라고 인정하며 저항 없이 죽음을 선택했기 때문에 그가 죽은 뒤에도 진보가 현실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진보 정당은 다수를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동환·이범수기자 ipsofacto@seoul.co.kr
  • ‘수원 사건’ 부실대응 경찰 11명 징계

    수원 20대 여성 납치 살해 사건 부실 수사와 관련해 경기경찰청 112신고센터와 수원중부서 경찰관들이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경찰청 감사관실은 24일 오원춘 살인사건과 관련해 감찰조사를 실시한 결과 감찰 대상인 14명의 경찰관 중 5명을 중징계하는 등 11명에 대해 국무총리실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3명은 자체 경고조치하기로 했다. 중징계 대상은 경기청 생활안전과장과 112센터 지령팀장·접수요원, 수원중부서 형사과장·형사계장 5명으로 모두 대기발령 조치됐다. 경기청 제2부장 등 경무관급 인사가 포함돼 있어 11명에 대한 최종 징계는 중앙징계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靑 행정관, 김찬경 회장에 압력 행사, 법정관리 병원 매입… 형님에 돌려줘

    청와대가 또 저축은행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엔 검찰의 미래저축은행 수사가 청와대로 불똥이 튀고 있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김찬경(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은 160억원대의 빚을 지고 법정 관리 중이던 경기 용인시 S병원을 매입한 뒤 2010년 말 김모 전 원장에게 60억원만 받고 되돌려줬다. 결과적으로 100억원대의 부당 이익을 제공한 셈이다. 김 회장은 김 전 원장의 동생인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소속 김모 행정관의 요청을 받고 이 같은 일을 했다고 한다. 김 행정관은 청와대 조사에서 “형님이 병원을 운영하면서 60억원의 엔화 대출로 힘들어져 김 회장에게 형을 도와달라고 부탁한 적은 있지만 현재 병원은 미래저축은행에 근저당이 잡혀 있어 재산 행사도 못 하고 있다.”면서 “100억원대의 이익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김 행정관은 서울시 9급 공무원 공채 출신으로, 5급 사무관으로 서울시에서 명예퇴직한 뒤 청와대에 다시 들어와 일하고 있으며 1990년 초부터 김 회장과 알고 지냈다고 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 행정관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고 검찰 수사에 응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새누리당 윤진식 의원은 본인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제일저축은행 유동천(구속 기소) 회장으로부터 2010년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지난 20일 확인됐다.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부산저축은행 구명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최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광주 수돗물 오염사고는 전형적 人災

    최근 발생한 광주시 수돗물 오염 사고는 정수장 근무자들이 사고 발생 시 대응체계를 규정한 매뉴얼을 지키지 않고 자체 해결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시장, 사고 6시간 만에 보고받아 14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 사고와 관련, 정수장 근무자들이 수소이온농도(pH)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지면서 경보가 울렸으나 곧바로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자체 해결하려다 피해를 키운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2일 사고 당시 근무자는 상황실에 2명, 정수 실험실에 2명 등 4명이었다. 수돗물 pH가 기준치 5.8∼8.5 이하인 5.5로 떨어지면서 낮 12시 34분 경보음이 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양모(7급)씨 등 근무자 2명은 떨어진 pH를 중화하기 위해 알칼리제인 소석회를 긴급 투입하는 등 자체 문제 해결에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다. ●상수도 본부장 문책 대기발령 용연정수장 사업소 측은 4시간에 걸쳐 소석회 800여㎏을 투입했으나 pH가 5.2까지 떨어지는 등 상황이 악화되면서 다섯 시간이 지난 오후 6시쯤 이호준 상수도사업본부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본부장은 강운태 시장에게 2시간가량 더 늦은 오후 8시 15분쯤 보고했다. 그러나 오후 3시 44분부터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오후 6시 30분부터 소화전 등에서 물을 빼내는 ‘드레인 작업’을 했다. 근무자들이 조기에 물 빼는 작업에 나섰더라면 오염된 수돗물이 가정에 공급되는 양을 줄였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주천 물고기 떼죽음 2차 피해 정수장 수질오염에 따른 매뉴얼에는 pH가 5.5. 미만이거나 9.0 이상 상태가 1시간 이상 지속될 때 즉각 상부에 보고하고 시민에게는 24시간 이내에 알리게 돼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이와 관련, “수돗물 오염 사태는 총체적인 부실을 드러낸 인재였다.”며 “시민에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이 본부장을 총무과 대기발령하고 후임에 이병렬 자치행정국장을 임명했다. 지난 12일 오후 1시쯤 광주 동구 용연정수사업소에서 작업자의 실수로 수동 약품투입 밸브가 열리면서 강산성 응집제가 과다 투입돼 80만여명의 수용가에 먹는 물 기준치를 초과한 수돗물이 공급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또 물 빼기 과정에서 오염된 물 수만t이 광주천으로 흘러들어 물고기가 떼죽음당하는 2차 피해도 났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밀양 집단 성폭행’ 옹호자 女警 근무 논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일어났던 집단 성폭행 당시 사건의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를 조롱하는 글을 올린 여고생이었던 A(27)씨가 현재 경남 지역에서 경찰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한 누리꾼이 사건 당시 피해자를 조롱하는 글로 논란을 일으켰던 A씨가 경남 지역에서 경찰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면서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당시 밀양 지역 고3이었던 A씨는 가해 학생 친구의 미니홈피에 “X도 못생겼다더만 그X들” 등의 글을 올려 누리꾼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논란이 일자 A씨는 사과문을 9, 10일 두 차례 경남지방경찰청 홈페이지에 올렸다. 경남지방경찰청은 A씨를 이날 대기 발령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수원 20대여성 피살 파장] “112센터에 속았고 경찰에 속았다… 국민 믿음 다 죽였다”

    어머니는 말을 잇지 못했다. 언니는 고개를 떨군 채 눈물만 훔쳤다. 슬픔으로 말문이 막힌 모녀를 대신해 이모가 입을 열었다. “두 번 죽였다. 112 신고센터가 그랬고, 경찰이 그랬다. 국민의 믿음을 다 죽였다.” 유가족의 절절한 항변이 경찰청 9층 접견실을 메웠다. 지난 1일 경기 수원에서 발생한 조선족의 20대 여성 납치살해사건 피해자 유가족들이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경찰청을 방문, 조현오 청장을 만났다. 조 청장은 바로 직전에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피해자 A(28·여)씨의 외삼촌 정모씨는 “(경찰이) 장례식장 와서 조문도 안 했다.”면서 “이런 사람들 대기발령 낸 뒤 조용해지면 다시 복직시킬 것 아니냐.”고 흥분한 어조로 따졌다. 조 청장은 “내 책임이다. 조사결과에 따라 파면도 시키고, 구속도 시키는 경우도 있다. 상응한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다. 10명이 넘을 가능성도 있다.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 파면, 해임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유족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피해자의 이모는 “어떻게 (살려달라는) 신고전화를 받으면서 부부싸움이라고 생각할 수 있느냐.”며 울먹였다. -유가족:발표자체를 믿을 수 없다. 양파 껍질 벗기듯 계속 다른 얘기를 하지 않나. 경찰이 경찰을 감찰하는 그 자체를 믿을 수 없다. 발표 때마다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지 않나. -유가족:사건이 났는데 남의 집에 못 들어가나. 사람이 죽어간다고 소리치는데 책임자들은 졸고, 세상에 그런 일이 어디 있나. 경찰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런 게 썩어서 검찰에 무시당하는 것이다. 사람이 죽어 간다는데 어디냐고 묻고… . -유가족:112에서 접수신고하게 되면 위치추적하나. -조 청장:한다. 112신고센터 직원, 팀장이 너무 잘못했다. 신고를 받으면 우선 신고한 사람 위치를 확인한다. 그러지 못한 경우에는 기지국을 통해서 위치를 확인한다. 반경 20m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같은 경우에는 2~3m까지 구체적으로 추적가능하다. 팀장이 좀 제대로 안 챙긴 그런 부분이 너무 안타깝다. -유가족:애초 제대로 할 수 있는 시스템, 모두 있는데도 못했다는 거 아니냐. 제대로 했다면 우리 조카 살릴 수 있었다는 거 아니냐. -조 청장:우리 책임이 정말 크다. -유가족:답답하고 울분이 터진다. 처음에는 별로 관심도 없다가 형식적인 수사만 하다가 아침 8시 전후로 해서 죽은 조카 아이 휴대전화로 전화했더니 “여보세요. 여보세요.”라고 한 뒤 끊었다고 하더라. 언니가 경찰서로 전화해서 위치추적해야 한다고 하니까 경찰은 “동생 죽이고 싶냐. 빨리 119가서 위치추적해 달라고 했다.”더라. 119센터에서 위치추적해 나온 위치가 제일교회 옆 여울아파트 기지국이다. 현장에 가 봤다. 사건현장에서 얼마 안 떨어졌더라. 기지국 얘기하니까 그 이후부터 수사를 시작했다. 그 전에는 우왕좌왕하다가. -조 청장:시스템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다.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 대처한 그런 부분, 책임 통감한다. -유가족:두번 죽인 것이다. 경찰 측에서 112신고센터에서 우리 믿음을 죽였다. -조 청장:할 말 없다. -유가족:그 전화 받으면서 부부싸움한다고 생각하나. 어떻게 남편한테 아저씨라고 하면서 부부싸움하나. -조 청장:정말 잘못됐다. 어떤 이유라도 변명이 안 되는 저희 경찰이 무성의하고 무능하다. -유가족:현장 검증도 최소한 통보없이 했다. 시신을 병원에 안치하고 책임자가 누구냐 물었더니 ‘과장님 오면 보고할 테니 병원가서 기다리라.’고 하더라. -조 청장: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계속 속이고 은폐하고 거짓말한 것, 송구스럽다. 40여분이 지나 조 청장이 떠난 후에도 유가족들은 자리를 뜨지 못했다. 유가족은 “서장 물러가니 다음 서장 온다고 꽃다발 늘어놓고 이·취임식 하더라. 이 나쁜 놈들 같으니라고.”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대국민 사과’ 하루 두번…경찰, 굴욕의 날] “수원 성폭행 피살사건 초동 대처 미흡 했다”

    [‘대국민 사과’ 하루 두번…경찰, 굴욕의 날] “수원 성폭행 피살사건 초동 대처 미흡 했다”

    지난 1일 경기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과 관련, 서천호 경기지방경찰청장이 대국민 사과를 통해 경찰 과실을 인정, 초동 대처 미흡이 사실로 확인됐다. 또 사건 담당인 수원중부경찰서장과 형사과장을 대기발령하는 등 문책성 인사가 단행됐다. 사건지휘가 부실했는지에 대한 감찰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서 청장은 6일 오후 경기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일 밤 11시쯤 수원시 주택가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폭행 살인사건과 관련, 피해자와 유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경찰의 미흡한 현장 대응으로 국민의 희생을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 청장은 또 “현장 지휘 소홀 책임을 물어 관할 서장과 형사과장을 대기발령했고, 당시 상황을 감찰조사해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이와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이는 사건 발생 초기 경찰의 해명을 뒤집는 것이다. 경찰은 피해자 A씨가 “○○초등학교에서 ○○놀이터 인근”이라고 정확한 위치를 신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색 반경이 넓어 어쩔 수 없었다.’고 엉터리 해명을 했다. 또 사건이 발생한 지 3분 뒤 현장에 도착한 인원은 7명으로, 당초 35명의 인력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했다는 설명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주택가 수색도 주민들이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허술하게 이뤄졌다. 특히 신고를 받은 112신고센터에서도 범행 장소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구체적 내용 대신, 주소를 물어보는 등 허술하게 대응해 사건을 악화시켰다. 이로 인해 경찰은 범행현장을 20m 거리에 두고도 13시간 동안이나 헤매는 결과를 낳았고, A씨는 잔인하게 살해됐다. 김병철·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리조트 불법대출’ 우리銀 전·현직원 3명 입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일 시공사 지급보증도 없고 담보도 미약한 경기도 포천에 있는 K리조트에 1350억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받도록 힘써 준 우리은행 직원 박모(49·지점장급 대기발령)씨와 이모(49·퇴직)씨, 홍모(43·대기발령)씨 등 직원 3명을 수재 및 배임 등 혐의로 입건했다. 또 하도급 업체로부터 용역대금을 부풀려 계약한 뒤 돈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수십억원을 빼돌린 K리조트 회장 김모(63)씨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신문 3월16일자 9면> 우리은행 대출심사를 담당했던 박씨 등은 2005년 6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K리조트측으로부터 36차례에 걸쳐 골프 등 모두 2억 50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K리조트는 1350억원 상당의 불법대출을 알선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구속된 김씨는 하도급업체들로부터 용역대금을 부풀려 계약을 체결한 뒤 21억원을 횡령하고, 하도급업체 선정대가로 11억 8000만원을 배임수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15일 채권만료기간이 도래했지만 우리은행은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우리은행(750억원)뿐만 아니라 우리투자증권(300억원), 금호생명(300억원)도 공동 투자했다.”고 말했다. 현재 K리조트는 건설 완공단계지만 분양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투자금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로 피해는 투자자들에게 돌아가게 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5일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을 대한 압수수색 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간 큰 경찰 간부 2명 ‘핵안보’ 비상근무날 골프 라운딩 즐겼다

    부산경찰청의 고위 간부 2명이 천안함 피격 2주년과 핵안보정상회의로 경찰 비상 근무령이 내려진 가운데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부산경찰청의 A(55) 경무관과 B(51) 경정은 주말이었던 지난 24일 부산 기장군 일광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는 천안함 피격 2주년 추모기간이었고 핵안보정상회의로 경찰에 비상근무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이날 이들의 골프 라운딩에는 부산의 모 관변단체 회장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경무관 측은 “해당 관변 단체 측과 대규모 학교폭력 추방 캠페인을 총선 전에 개최하려다 공연한 오해를 부를 것 같아서 총선 뒤로 연기하는 문제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자리가 만들어졌다.”면서 “몇 차례 거절하다가 업무의 연장으로 생각해서 나갔다.”고 해명했다. 비용은 관변단체 측이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나중에 계좌이체를 해 주는 방법으로 분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진상파악에 나서는 한편 비상근무기간에 근무지를 이탈한 2명의 간부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장진수 전 주무관은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양심선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장진수(39)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 2005년 7급 공채로 총리실에 들어가 근무해 온 늦깎이 직업공무원이다. 경북 문경 출신으로 점촌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철도청 등에서 일하다 뒤늦게 30살이 넘어 7급 공채를 통해 총리실에 들어갔다. 성실한 태도와 깔끔한 업무처리 등을 인정받아 총리실 내외에서 ‘모범공무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직 기강을 다루고 감찰 업무를 맡는 공직윤리지원관실에 선발된 것도 성실성과 능력을 평가받아서였다는 후문이다. 실제 모범공무원 표창을 받았고, 대학은 못 갔지만 독학사 자격을 얻은 노력형이다. 국무조정실 조사심의관실, 총무관리관실, 재경금융심의관실 등을 거쳤다. 그가 불법사찰과 관련된 증거인멸을 한 것으로 알려졌을 때 “착한 사람이 상사들 명령을 거역 못하고 덤터기를 썼다.”는 말이 돌기도 했다. 당시 그의 역할은 업무 지원. 예산과 서무를 담당한 행정 보조 업무였다. 2009년 7월부터 공직윤리지원실에서 일하다 2010년 9월부터 대기발령 상태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마흔이 다 되도록 집 한 칸 마련하지 못한 채 셋방을 전전해 온 그를 걱정하던 주변 동료들도 그의 ‘변신’을 놀라움과 우려의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밤 11시 40분)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북쪽으로 750㎞가량 떨어진 대평원에 자리잡은 엘데리 빌리지. 황야 끝에 문명을 등진 원시부족 투루카나족이 산다. 본래는 유목민이었지만, 인근의 투루카나 호수에 정착해 어업활동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지구 온난화로 호수의 염도가 높아지면서 어획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세상의 모든 다큐(KBS2 밤 12시 30분) 세계적인 요리사 릭 스타인이 놀라운 역사와 문화 그리고 숨 막히는 풍경을 자랑하는 스페인으로 향했다. 릭 스타인이 스페인의 곳곳을 다니며 그 지역의 전통 요리들을 소개한다. 그는 어릴 때부터 스페인과 인연을 맺어 왔다. 과거 스페인 요리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요리에 비해 풍미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소라는 최 이사에게 유라와 김 대리에게 대기발령을 내 달라고 말한다. 한편 병원에서 퇴원한 강 회장이 집으로 온다는 유라의 말을 들은 연숙은 이곳이 자신의 집이고 강 회장과 재결합에 합의한 적이 없으니 강 회장 자신의 집으로 가라고 이야기한다. 도희는 강 회장의 집으로 찾아와 그동안의 일들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 ●짝(SBS 밤 11시 15분) 농어촌 총각들에게 결혼은 절실하지만 현실이 쉽지만은 않다. 국제결혼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 농촌의 현실이다. 이에 프로그램 ‘짝’ 제작진이 이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했다. 짝을 찾아 나선 ‘유기농’ 농촌 총각과 ‘친환경’ 도시 처녀와의 만남 프로젝트. 그 어느 때보다 순박하고, 순수한 그들만의 짝 찾기 이야기가 펼쳐진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세계 최고 조선 강국. 그 뒤에는 숨은 주역들이 있다. 바닥이 보이지 않는 아찔한 높이에서 안전로프 하나에만 의지하며, 묵묵히 다음 작업자들을 위해 일하는 조선소 비계 발판공이 바로 그들이다. 추락사고의 위험부담 속에서 안전로프 하나에만 의지한 채 허공 위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발판공의 작업 현장을 따라가 본다. ●나는 전설이다(OBS 밤 11시 5분) ‘호랑나비’ 하나로 대한민국의 스타로 자리매김한 가수 김흥국. 그가 ‘망언 종결자’ 대열에 합류한다. 그는 10년의 긴 무명시절을 보낸 끝에 호랑나비가 나오자마자 남들 10년 치 인기를 한순간에 받았다고 너스레를 떤다. 게다가 비행기 타고 이동할 때는 승객들이 그를 보기 위해 몰려 비행기가 기울기까지 했다고 털어놓는데….
  • 저축은행 금품수수 의혹 경기경찰청장 대기 발령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제일저축은행 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최연희 국회의원을 24일 오후 늦게 소환해 조사했다. 최 의원은 이 은행 유동천(72·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지난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3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늦게까지 최 의원을 상대로 금품을 수수했는지와 대가성 여부 등을 캐물었다. 검찰은 일단 최 의원을 귀가조치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 검찰의 현역의원 소환은 새누리당 이성헌 의원 이후 두 번째다. 검찰은 또 유 회장으로부터 5000여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철규 경기지방경찰청장을 보강수사를 거쳐 조만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은 23일 오전부터 이날 새벽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청은 이날 이 청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경찰청은 이 청장의 후임으로 박상용 경기지방경찰청 1차장을 직무대리로 임명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서귀포는 경찰서장의 무덤?

    서귀포는 경찰서장의 무덤?

    “송양화, 강호준, 강명조, 김학철” 지난해 7월부터 제주 서귀포시 경찰서장으로 일했던 경찰관들이다. 8개월여 동안 4명이 근무, 평균 재임기간은 두달에 불과하다. 경찰청의 총경급 정례인사가 1년에 두 차례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자주 바뀐 셈이다. 이러다 보니 “서귀포 경찰서는 경찰의 무덤”이라는 자조적인 얘기도 나온다. 서귀포경찰서는 해군기지 건설 예정지인 강정마을 관할 경찰서로 지역 주민들과 충돌이 잦은 곳이다. 경찰청은 24일자로 서귀포경찰서장에 이동민 제주지방청 생활안전과장을 내정하고 김학철(51) 서장을 전격 대기발령 조치했다. 일부에서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 속도를 내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연두 회견 이후 서귀포서장이 또다시 전격 교체돼 정부가 반대 주민과 외부 시민단체 격리 등 모종의 작전을 구상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김 서장이 과로 등으로 인해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료 의견서를 제출해 병가를 신청해 인사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해 7월 송양화 서장이 부임후 2개월 만에 전격 경질되면서 지역 치안책임자인 경찰서장의 교체가 잇따르고 있다. 당시 경찰청은 해군기지 건설 현장에서 업무방해 혐의로 연행 중인 강정마을 주민 등과 협상을 하는 등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며 송 서장을 전격 문책 경질했다. 송 서장에 이어 강호준 서장이 부임, 육지부에서 파견된 경찰과 함께, 지난해 9월 해군기지 반대농성장에 공권력을 투입했고 해군은 주민시위 등으로 중단했던 기지 건설공사를 재개했다. 강 서장이 관사 목욕탕에서 미끄러지면서 부상을 입자 이번에는 강명조 총경이 서귀포경찰서장 직무대리로 발령됐고 이어 지난해 12월 김학철 총경이 서귀포경찰서장으로 임명됐지만 2개월 만에 중도 하차했다. 정부는 국가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해군기지 건설 공사 강행 입장에 변함이 없어 신임 이동민 서장이 얼마나 오래 근무할지 주목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CNK, 정·관·재계 10여명에 BW 헐값 발행

    CNK, 정·관·재계 10여명에 BW 헐값 발행

    주가 조작 비리의 진원지인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업체 CNK인터내셔널 오덕균(46) 대표가 적어도 정·관·재계 인사 10명에게 헐값에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거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해 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BW 매매계좌 59개를 찾아내 입출금된 자금을 추적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29일 입수한 BW 보유 문건에는 영문·한글 이름, 행사 주식 수 등이 기록돼 있다. 명단을 보면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이 11만 2404주를 행사한 것을 비롯해 김모씨는 67만 5199주, 이모씨는 26만 2694주를 받았다. 명단에 오른 26명은 34차례에 걸쳐 299만주를 챙겼다. 조 전 실장의 부인과 자녀, 정권 실세 측근과 이름이 같은 인물, 오 대표의 지인 등이 들어 있다. 정치권에서는 BW 헐값 발행과 관련해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주변인, 이명박 대통령 측근 등을 거론하고 있다. CNK 관계자는 “검찰도 명단을 갖고 있는 만큼 명단에 오른 사람과 오 대표의 관계를 파악하면 주가 조작의 실체도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BW 매매계좌를 가졌던 인물을 30~50명으로 압축해 오 대표로부터 싼값에 BW를 넘겨 받았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또 오 대표가 2010년 12월 전후 미국에 설립할 법인의 지분을 싸게 넘기거나 CNK 유상증자 때 제3자 배정 신주인수권을 저가에 배당한 사람들도 수사 대상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CNK 관계자는 “오 대표는 미국에 설립될 법인의 지분을 정·관계 등 실세들에게도 나눠줬다.”고 전했다. CNK의 또 다른 관계자는 “오 대표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20~30명에게 헐값에 해 줬다.”고 말했다. 검찰은 CNK 사건에서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황제 테니스’ 논란을 일으켰던 이명원 국민생활체육회 사무총장의 이름이 등장함에 따라 이 사무총장의 역할을 주목하고 있다. CNK 관계자는 “이 사무총장은 오 대표와 평소 커피를 마시거나 저녁을 먹는 자리와 중요 회의에도 참석했다.”며 이 사무총장을 오 대표의 정·관·재계 연결고리로 지목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오 대표가 평창동으로 이사를 와 서로 알게 됐다.”며 “CNK가 카메룬에서 다이아몬드 사업을 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단 한주의 주식도 갖고 있지 않고, CNK 회의 석상에 참석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충북지방경찰청 소속 A총경은 2009년 2월 CNK 유상증자에 참여, 주당 635원에 10만주를 매입해 5억여원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A총경은 “순수하게 내 돈만 투자한 게 아니라 빌려서 했다.”며 “고교 친구인 오 대표를 지금도 믿고 있다.”고 했다. 경찰청은 A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28만주를 유상증자로 받은 정수기업체 P대표는 “보도자료 배포 전에 반납했다.”고 말했다. 김승훈·최재헌·송수연기자 hunnam@seoul.co.kr
  • 건설기술직 “일용 잡무라도 일감을…”

    건설기술직 “일용 잡무라도 일감을…”

    “지난해 4대강 보(洑) 건설 현장은 아파트 공사장에서 일감이 부족해 넘어온 40·50대 목수들로 붐볐습니다. 기술인력들이 단순 일용잡무를 떠안기도 했는데 요즘은 이마저도 (구하기) 어려워요.”(4대강사업 금강수계의 현장소장) 한겨울 건설인력 시장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 단순 일용직 근로자나 찾던 새벽 인력시장에 30~50대 기능 인력들이 일자리를 찾아 대거 몰리고 있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 인력시장에선 중소·중견 건설사에 몸담던 기능 인력들의 구직활동이 부쩍 늘었다. 최근 들어 건설사의 일감 부족에 따른 감원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발 부도 도미노로 전문 인력들이 시장으로 내몰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홈페이지의 구직게시판에는 이날 오전에만 일자리를 찾는 경력직 기능인력 9명이 새롭게 이력서를 올렸다. 토목 시공분야 특급기술을 지녔다는 50대 이모씨 등 전문기능직 인력이었다. 건설구직사이트인 건설워커에 따르면 최근 등록 구직자의 75%가량은 30~50대 기능직이다. 이 사이트에 등록한 30대 후반의 정모씨는 “중견 건설업체에서 7년 넘게 일했는데 지난해 30%가량의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회사를 떠났다.”고 말했다. 이들은 서울 구로구 구로동, 중구 북창동, 경기 성남시 태평동 등 일용직 인력시장으로 흘러들고 있다. 태평동 시장의 한 40대 구직자는 “하루 9~10시간 일하는데 일이 없어 제주도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다녀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인근 인력사무소 관계자는 “기술을 요하는 목수와 미장, 조적(벽돌쌓기) 등은 13만~15만원 받지만 요즘은 (일감이 없어) 승합차에 몸을 싣고 현장에 가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불황의 골이 깊어진 것은 사상 최악이라는 건설·부동산 경기 탓이다. 23조원대 토목공사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공공공사 수요가 급감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중견 건설엔지니어링사의 한 임원은 “지난해 말부터 4대강사업 현장에서 수십명의 감리원이 복귀하고 있다.”면서 “절반 이상을 대기발령 또는 계약만료 통보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년여간 4대강사업에 동원된 감리원은 500여명, 관리·기술직은 2600여명, 기능·일용직은 3700여명으로 파악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형업체 임원들의 퇴직 후 일자리 찾기도 어려워졌다. 지난해 말 불어닥친 건설업체들의 대규모 임원 인사에선 업체별로 최대 3분의1가량의 임원이 옷을 벗었다. 한 대형업체 임원은 “최근 퇴직한 동기가 ‘중견건설사나 엔지니어링사, 부동산개발시행사, 컨설팅업체 등을 알아보고 있지만 재취업이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하더라.”고 전했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세계 건설경기는 역U자형을 그리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정점을 찍고 하강 중”이라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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