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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곡동 부지대금 12억 시형씨 편법 증여 결론

    내곡동 부지대금 12억 시형씨 편법 증여 결론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가 어머니 김윤옥 여사 등으로부터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자금 12억원을 편법 증여받아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형씨는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의혹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인종(67) 전 청와대 경호처장, 김태환(56) 경호처 행정관, 심형보(47) 경호처 시설관리부장 등 3명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공문서 변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해 온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특검은 이날 “김 여사는 서면진술서에서 시형씨가 땅값을 변제하지 못할 경우 자신 소유의 논현동 땅을 매각하는 등의 방식으로 변제할 생각이었다면서 아들에게 매입 자금을 증여할 의사가 있었음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에 따라 시형씨의 증여 과세자료를 강남세무서에 통보, 증여세 부과 등 적정한 처분이 내려지도록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증여세는 소득세처럼 누진세율 체제여서 12억원에 대한 증여세는 3억 2000만원으로 특가법상 검찰 고발 기준(5억원) 이하인 만큼 형사처벌 없이 세금만 추징된다.”고 말했다. 김 전 경호처장과 김 행정관은 시형씨가 내야 할 사저 부지 매입 비용 9억 7200여만원을 경호처가 떠안도록 해 국가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심 시설관리부장은 사저 및 경호시설 부지의 필지별 매입 금액이 적힌 보고서를 변조해 제출한 공문서 변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 대통령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렸다. 김 여사, 임태희(56) 전 대통령실장, 김백준(72)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도 무혐의 처분했다. 한편 청와대는 “‘시형씨가 빌린 돈을 갚지 못할 경우 대통령 부인이 대신 갚아 줄 생각도 했었다’는 실현되지 않은 미래의 가정적인 의사만을 토대로 특검이 증여로 단정한 것은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부천 생활쓰레기 시설 100억 소송전

    경기 부천시와 시공사가 생활쓰레기 연료화시설(MBT) 준공 지연 책임을 놓고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14일 부천시에 따르면 생활쓰레기를 고체연료로 재활용하기 위한 MBT 공사를 141억원에 발주, 대우건설이시공을 맡아 2008년 12월 착공했다. 2010년 5월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시운전 중 고장이 자주 발생하고 성능이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자 보수공사를 거쳐 4년 만인 지난 4월 준공됐다. 이에 부천시는 지난 6월 공사 지연에 따른 배상금 98억원 중 시가 지급하지 않은 공사대금 68억원을 제외한 30억원을 납부할 것을 요구했다. 또 준공 지연으로 쓰레기를 제때 처리하지 못해 발생한 손실보상금 90억원도 부과했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준공 지연에 책임이 없다며 부천시를 상대로 공사대금 미지급금 68억원을 지급해 달라고 지난달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천시와 협의해 지난 4월 최종 준공하게 됐기 때문에 시는 나머지 공사대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시정조정위원회를 열어 5명의 고문변호사 가운데 1명을 책임변호사로 선정하는 등 대우 측의 소송에 정면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시는 오는 21일까지 입장을 정리,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어서 100억원대의 소송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내곡동 특검 수사결과] 여전히 남는 의혹들

    이광범 특별검사팀이 검찰 수사에 비해 달라진 결과물을 내놓았다. 그러나 궁금증은 여전히 남는다. ●“靑 거부로 자료확보 못했다” 우선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기획을 지시한 ‘윗선’과 청와대의 조직적 증거인멸·조작 여부 등이다. 특검은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및 분담금 책정은 김인종 전 경호처장과 김태환 행정관의 합작품이라고 판단했다. 사저 및 경호 부지의 필지별 매입 금액이 기재된 보고서를 변조한 주범은 심형보 경호처 시설관리부장으로 봤다. 하지만 문서 위조를 지시한 ‘윗선’은 따로 있고, 김 전 처장이 이 대통령이나 다른 ‘윗선’에게 보고하고 지시를 받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 전 처장이 사법 처리된 만큼 지시 선상에 있는 이 대통령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특검은 14일 “몇 가지 중요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청와대의 경호처 압수수색 거부, 관련 자료 제출 비협조 등으로 사저 터 매입의 실체를 규명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시형씨가 큰아버지 이상은 다스 회장에게 빌린 ‘현금 6억원’의 출처도 의문이다. 이 회장 측은 “삼성증권 펀드 수익금을 2005년부터 1000만~2000만원씩 인출해 붙박이장에 보관했고, 그중 6억원을 이 회장 부인 박모씨가 시형씨에게 건넸다.”고 말했다. 이 돈의 원천은 2007년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논란이 일었던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 지난달 17일 이 회장 자택 압수수색 당시 박씨는 “내가 시형이한테 돈을 줬다고. 누가 그러던가.”라는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형씨가 이 회장에게 써 준 차용증의 원본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시형씨가 사저 부지 문제가 불거진 이후 작성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차용증 원본 여부도 의문 경호처가 선납했다는 시형씨의 부동산 중개수수료 1100만원도 의혹투성이다. 이 특검은 “유모 경호처 경리부장이 돌아가신 장인 돈이라고 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경호처 직원들의) 횡령으로 보고 수사하려 했지만 압수수색 실패로 증거 자료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형씨가 6억원을 빌린 지난해 5월 24일 행적도 오리무중이다. 특검은 시형씨가 2010년 강남의 아파트 구입 과정에서 김윤옥 여사의 측근 설모씨가 계약금 수천만원을 송금한 정황을 포착, 전셋값 6억 3000만원도 증여 성격이 짙다는 의문을 남겼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기업 임원들 ‘문책성 수시 인사’에 떤다

    기업 임원들 ‘문책성 수시 인사’에 떤다

    “승진은 고사하고 연말에 자리 보전이나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대기업 임원들이 떨고 있다. 연말 들어 애플과의 특허 전쟁이나 품질 결함 등 ‘글로벌 이슈’와 실적 부진 등에 따른 ‘문책성’ 인사가 기업에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기업은 문책이 아닌 인력 재배치 차원의 ‘수시 인사’라고 주장하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 같은 인사에 대해 일각에서는 임원들의 소신 경영을 막고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3일 산업계에 따르면 전자와 자동차 등 제조업은 물론 건설업체와 유통업에 이르기까지 인사철이 아닌데도 실적이나 돌발사안에 대한 대응 미숙 등을 이유로 회사를 떠나는 임원들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정기인사를 한 달가량 앞두고 홍완훈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을 보직 해임했다. 홍 부사장은 기업 간(B2B) 거래 마케팅 전문가로 그간 애플에 공급하는 반도체 가격과 물량 등을 조절하는 일을 맡아왔다. 따라서 애플의 공급처 다변화 정책에 대한 대응 미숙의 책임을 물은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달에도 모바일 솔루션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모바일솔루션센터(MSC)의 수장을 홍원표 부사장으로 교체했다. ‘연비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현대차그룹도 지난달 말부터 전격적인 임원급 인사를 이어오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5박6일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 12일 자동차 품질 전문가로 알려진 신명기 현대기아차 품질본부장(부사장)을 현대차 러시아공장 법인장으로 발령하는 등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측근이었던 기옥 금호산업 대표이사의 사표를 수리하며 조직을 재정비했다. 부천 중동 리첸시아 공사대금 관할권을 둘러싼 채권단과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기는 하지만 문책성을 띠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불황의 장기침체에 놓인 대형 건설사 임원은 좌불안석이다. 동부건설의 마케팅 담당 임원도 실적 부진 때문에 얼마 전 옷을 벗었다. 또 많은 해외건설 프로젝트를 따낸 대형 건설사의 해외수주 담당 임원 자리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저가 수주로 인해 발생한 손실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기업이 적지 않아서다. 유통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경기침체와 대형마트 주말 강제 휴무 등으로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영업조직을 대대적으로 손봤다. 전국 지역본부를 총괄하는 영업운영부문장 9명 가운데 5명을 교체하고, 지역본부 9개를 8개로 줄이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각종 고장과 사고가 끊이지 않는 한국수력원자력도 지난 9월 창사 이래 가장 큰 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비리와 고리를 끊기 위해 본사 처장급 이상 27개 보직 중 17개 자리(70%) 이상을 바꾸는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2001년 한수원이 설립된 이후 최대 규모의 인사였다. 한준규기자·산업부 종합 hihi@seoul.co.kr
  • 철도건설현장 하도급 불공정 여전…지난해 접수된 49건 중 40건 차지

    철도건설 현장의 불공정행위가 하도급업체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지난해 철도 건설사업에 참여한 하도급 및 장비·자재 공급업체 등 중소기업의 애로와 불법하도급 근절을 위해 개설한 중소기업지원센터에 접수된 신고(49건)를 분석한 결과 82%인 40건이 하도급업체에서 발생한 것으로 13일 집계됐다. 현장 근로자 및 장비·자재업체에 임금 등을 지급하지 않았고, 2회 이상 위반한 업체도 25곳 중 9곳이나 됐다. 원도급사의 하도급 대금 미지급액이 9건, 26억원인 반면 하도급사의 임금 및 대금 체불액이 82억원에 달했고 이중 장비, 자재대금이 전체의 67%인 55억원을 차지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공공정보사업 중소기업에 문 ‘활짝’

    그동안 정보기술(IT) 분야 대기업이 주도해 온 정부의 공공정보사업이 중소기업에 문호를 활짝 열며 경제민주화 흐름에 동참한다. ●정부통합전산센터, 15일 설명회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는 12일 “내년도 전산장비 유지보수, 보안통신 인프라 운영 등 21개 사업에 들어가는 총사업비 1312억원 규모 중 73% 이상을 중소·중견기업의 몫으로 돌린다는 방침을 정했다.”면서 “발주 대상 사업의 개요, 사업 금액별 기업 참여 기준, 발주 일정 등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히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대기업의 불공정 하도급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하도급 대금 지급을 제안요청서에 명문화하기로 했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오는 15일 오후 대전 한국천문연구원에서 ‘2013년 정보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사업 발주 설명회’를 갖는다. 설명회를 거쳐 공공기관들은 이달중 사업을 발주하고 올해 안에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특히 정부는 2011년 25%, 올해 45%인 중소기업 참여율 권장 가이드라인을 내년부터는 50% 이상으로 아예 의무화하는 내용으로 지난 7월 행안부 고시인 ‘정부시스템구축운영지침’을 개정했다. 올해 55.6%의 중소기업 계약률은 내년에 73% 이상으로 수직 상승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1126억원의 사업비 중 626억원을 차지했던 중소기업 계약총액은 내년에는 957억원으로 더욱 많아지게 된다. 또한 2013년 1월 1일 이후 발주되는 공공정보시스템 관련 사업부터는 대기업 참여를 제한하는 내용의 소프트웨어(SW)산업진흥법 개정안이 본격 시행된다. 이에 앞서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 의지를 본격적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다만 중소기업이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일부에서 우려하는 공공 프로젝트 관리의 부실화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할 전망이다. 정부는 소프트웨어사업관리 전문회사(PMO) 제도를 도입, 객관적 평가를 통해 관리역량을 강화하는 등 공공사업의 부실화를 막기 위한 체질 개선 노력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술력 가진 中企 활로 넓어질 것” 정부통합전산센터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중소기업의 참여율을 의무화했고, 내년부터는 기업집단 소속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의 공공사업 발주가 불가능해지며 기술력을 갖춘 중소 소프트웨어업체의 활로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정부통합전산센터의 활동 측면에서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기옥 금호산업 총괄사장 사임

    기옥 금호산업 총괄사장 사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오른팔로 알려진 기옥(63) 금호산업 총괄사장이 사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기 총괄사장이 지난 9일 경영정상화 차질에 책임을 지겠다며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 이에 따라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원일우 금호산업 사장이 단독으로 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 금호산업은 현재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관리 하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이다. 건설업계는 기 총괄사장의 사퇴가 경기 부천 중동 리첸시아 공사비 회수와 관련이 깊다고 분석한다. 미분양이 남아 있는 중동 리첸시아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실행한 대주단이 분양대금으로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고 2350억원에 달하는 원금의 전액 회수에 나서면서 문제가 표면화됐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경찰이 단속정보 흘려주고 챙긴 최고급 술 봤다니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불법 사행성게임장 업주로부터 단속 정보를 알려주는 등의 대가로 수년간 금품을 받아 챙긴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김모(40) 경위를 수뢰후 부정처사·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경위는 강남경찰서 생활질서계에 근무하던 지난 2007년 게임장 업주 이모(별건 수감중)씨에게 “언제 단속이 나오는지 알려주고 단속 때 걸리지 않도록 잘봐주겠다.”며 6차례에 걸쳐 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경위는 2009년 4월 서울경찰청 생활질서계로 부임해 서울 전역의 불법사행성 게임장 단속 업무를 맡게 됐을 때도 이씨로부터 2009∼2010년 8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중에는 추석·설 연휴에 명절 선물 명목으로 받은 로열 살루트 21년산 양주 20병(시가 300만원 상당)이 포함됐다.  또 지난 2009년 11월 말 강릉에 놀러 가 다른 경찰관 3명과 함께 룸살롱에서 술을 마시고 대금 250만원을 이씨가 대납하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경위는 ‘룸살롱 황제’ 이경백씨가 2009년 당시 경찰 고위 간부의 친척에게 2000만원을 건네며 인사청탁을 했던 대상자였다. 이씨는 당시 김 경위가 서울경찰청 생활질서계로 발령받게 도와달라고 청탁했으며 실제 김 경위는 그때 원하던 자리로 갔다.  검찰은 김 경위가 이씨와 친분이 있는 만큼 이씨나 다른 업주로부터도 돈을 받아 챙겼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용카드 서비스축소 미리 고지해야

    카드사가 고객에게 알리지도 않고 마음대로 부가서비스를 바꿀 수 있도록 한 약관이 바뀐다. 리볼빙 서비스의 약정결제비율을 카드사가 마음대로 바꾸는 것도 제동이 걸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신용카드 등의 여신금융 약관 375개를 심사해 불공정 약관을 11개 유형으로 추려 금융당국에 시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정요청 사항은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신용카드 표준약관 개정과 리볼빙 서비스 표준약관 제정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카드사가 ‘은행이나 해당 제휴기관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며 부가서비스를 자유롭게 축소·변경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 바뀔 전망이다. 부가서비스는 출시 뒤 1년 이상 유지해야 하고, 바꾸더라도 변경일 6개월 이전에 인터넷 홈페이지, 대금청구서, 우편, 이메일 중 두 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알려야 한다. 리볼빙 서비스의 약정결제 비율 변경은 고객과 협의해야 한다. 요율이 고객에게 불리하게 바뀌면 서비스를 해지할 수 있다고 안내하거나 이의를 제기할 방법도 규정해야 한다. 또 카드사가 고객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할 때 고객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사전에 제공할 개인정보도 특정해야 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비협조’ 청와대 압박… 조직적인 사건은폐 증거 나오나

    내곡동 특검팀의 청와대 경호처 압수수색 결정은 관련 자료 임의제출 형식 등 여러 가지 수사 방식 가운데 가장 강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청와대 측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데다 이명박 대통령이 특검팀의 수사 기간 연장 신청을 거부하는 상황까지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압수수색 영장은 집행 이후 알려지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집행에 앞서 발부 사실이 파악됐다.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을 토대로 수사의 정당성을 드러내며 수사에 비협조적인 청와대를 압박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팀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인하려는 것은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이상은 회장에게 부지 매입 자금으로 현금 6억원을 빌리기 위해 작성했다는 차용증 원본 파일, 시형씨의 검찰 서면 답변서를 대필한 사람이 누구인지 등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 특검팀은 청와대로부터 내곡동 사저 및 경호시설 터 매입계약, 예산집행 관련 자료 등을 여러 차례에 걸쳐 받았지만, 차용증 원본 파일은 확보하지 못했다. 시형씨의 진술서를 대필해 준 행정관도 청와대의 비협조로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특검 수사에 대한 청와대의 기존 태도를 감안하면 청와대 측이 특검팀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거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는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는 그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 또는 수색할 수 없다.”는 형사소송법 제110조를 이유로 특검팀의 압수수색에 협조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경우 특검팀으로서는 임의제출 형식으로 관련 자료를 건네받는 수밖에 없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 정권 실세들의 유전개발 개입 의혹을 수사한 유전특검팀은 압수수색 영장 신청 없이 제3의 장소에서 청와대 비서실 컴퓨터 하드를 임의 제출받은 바 있다. 과거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국가기관이 거부한 적은 한 번도 없다. 국가정보원의 경우 2005년 불법도청 혐의로 검찰에 의해 처음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검찰도 압수수색에는 예외가 아니었다. 서울중앙지검은 19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대검 공안부장실과 공안 2과장실, 공안연구관실 등 대검 청사 4곳을 압수수색했다. 2010년 7월에는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으로 총리실 일부가 압수수색 대상이 됐고,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은 2009년 5월 박연차 당시 태광실업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 수사 때 압수수색이 실시됐다. 특검팀이 청와대 협조로 압수수색에 나서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도 주목된다. 검찰이 같은 사안으로 수사를 벌였고, 특검팀의 청와대 및 경호처 압수수색이 충분히 예견된 만큼 청와대 측이 사건 관련 자료를 이미 파기했을 가능성도 크다. 만약 압수수색까지 했는데도 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특검팀으로서는 역풍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시형씨의 부동산 중개 수수료 1100만원을 청와대 경호처에 전달한 인물은 당초 알려진 김세욱(58·복역중)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행정관이 아니라 같은 기획관실 소속 박모 전 행정관이었던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특검은 박 전 행정관을 지난달 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총무기획관실이 사저 부지 매입 대금을 처리한 과정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와이브로깡’에 서민 1만명 당했다

    ‘와이브로깡’에 서민 1만명 당했다

    불법 대부업자와 이동통신사 대리점이 결탁한 신종 사기 ‘와이브로(WiBro)깡’에 급전이 필요한 서민 1만여명이 피해를 당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석재)는 이동통신 대리점 업주 박모(40)씨, 불법 대부업자 윤모(35)씨 등 6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다른 10여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속칭 ‘와이브로깡’을 통해 이동통신사가 지급하는 노트북 할부원금과 판매보조금 등 거액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신종 사기 수법으로 모두 1만여건의 와이브로 가입이 이뤄졌으며 KT는 107억원, SK텔레콤은 36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불법 대부업자들은 와이브로 서비스에 가입하면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소액대출을 해주겠다며 인터넷 카페, 전단지 등에 광고를 내 소액대출 희망자를 모집했다. 가입만 하면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 중 일부를 대출금 명목으로 지급하고 3개월 뒤 명의를 변경해 준다고 하거나 이동통신사가 판매한 노트북을 재매입해 현금으로 주겠다고 소액대출 희망자들을 속였다. 중간업자들은 소액대출 희망자들이 작성한 와이브로 가입 등 관련 서류를 바탕으로 이동통신사 공식대리점을 통해 와이브로 서비스에 가입했다. 가장 많은 이득을 본 것은 대리점 업주들이었다. 대리점들은 와이브로 서비스 가입 대가로 이동통신사로부터 11만~13만원 정도의 가입 수당을 받았다. 이동통신사로부터 받은 180만원 상당의 노트북 할부원금은 중간업자, 하부 모집업자들과 나눠 먹었다. 대리점은 노트북 대금의 15~25%, 중간업자는 5~10%, 하부 모집업자는 15~20%를 나눠 가졌다. 이 중 가입자에게 소액대출 명목으로 돌아가는 돈은 노트북 판매대금의 20~40%에 불과했다. 피해는 고스란히 가입자들에게 돌아갔다. 3개월 후면 해지된다던 서비스는 해지되지 않았고, 해지를 위해서는 위약금을 물어야 했다. 와이브로 서비스 이용 금액과 할부로 제공된 노트북 대금도 가입자들이 부담했다. 가입자들은 통상 30만~50만 정도의 소액을 대출받고 100만~200만원 이상의 돈을 이동통신사에 갚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대부분 정상적인 통로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거나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와이브로 이외에도, 스마트폰, 아이패드 등을 이용해 같은 수법으로 행해지는 범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열린세상] 대량 아파트 공급 시대의 종언/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

    [열린세상] 대량 아파트 공급 시대의 종언/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

    우리나라는 지난 40년간 압축 성장 과정을 거쳐서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짧은 시간 내에 선진국 문턱을 넘고 있다. 자본과 기술, 경험 측면에서 어느 것 하나 내세울 것이 없었지만 과감한 산업 선택과 베이비붐 세대 인력의 뒷받침으로 세계 10대 경제 대국 반열에 올랐다. 여전히 서비스 산업 전반에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으나 중화학에서 첨단 산업까지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산업과 마찬가지로 그동안 주택 산업도 압축 성장 과정을 거쳤다. 모든 자원이 경제 개발에 집중되던 시기에 주택 부문에 투자할 자금이 부족했다. 아파트 선분양 제도를 도입하여 수요자의 분양대금으로 아파트 대량 공급의 시대를 열었다. 아파트 공급은 초기에는 익숙하지 않은 주거 형태로 인기가 별로 없었지만, 198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폭등하면서 아파트는 주택 공급의 중심에 들어섰다. 2010년 인구주택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재고는 850만 호를 넘는다. 베이비붐 세대가 사회에 진출하면서 주택수가 크게 부족해 대규모 택지개발과 신도시 건설로 이어졌다. 대도시 주변은 끊임없이 대규모 택지개발로 이어지고 1기 신도시, 2기 신도시, 그린벨트 내에 국민임대주택 단지, 보금자리주택 단지가 들어섰다. 이제는 주택보급률도 독신 가구를 포함하는 새로운 주택보급률 기준으로 보더라도 2010년 102%에 달하고 있다. 한국 경제 성장과 궤를 같이해 온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1970년대부터는 산아제한 정책을 실시하면서 인구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기 시작했다. ‘둘만 낳아 잘 기르자’고 하던 산아제한 이후 세대가 이제 30대, 40대에 들어섰다. 신규 주택 구매 수요가 줄 수밖에 없다. 더욱이 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줄어들어 소형화되고 있다. 2010년 인구주택센서스에 의하면 1, 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48%가 넘는다. 주택 수요 부문에서 큰 변화가 먼저 온 것이다. 가구는 점차 소형화되고 있지만, 한번 지어진 집은 몇 십년 간 규모와 구조를 바꾸기 쉽지 않다. 주택보급률이 102%에 이르지만 수요와 공급 규모에서 ‘미스 매치’가 발생하면서 소형 주택의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주택보급률은 높아진 반면 인구와 가구 증가율은 둔화되고 주택 수요는 소형화, 다양화 과정을 거치고 있어 이제는 더 이상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필요 없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비해서 수도권의 택지는 지난 10년간 대규모 공급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 수도권에 2기 신도시, 보금자리주택단지 등 너무 많은 택지가 공급되었다. 사업 시행자의 자금 선 투입과 금융비용에 따른 유동성 문제, 토지 보상이 늦어지면서 발생하는 토지 수용 가구의 피해 등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는 대규모 택지 공급에 따른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일시적인 침체로 발생되는 문제가 아니라 수요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공급 체계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향후에도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는 지속적으로 공급될 것이고, 꼭 필요한 지역에 택지도 부분적으로 공급해야 할 것이다. 다만, 과거와 같이 아파트를 단기간 내에 대량으로 공급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어 대규모 택지 개발의 필요성도 사라진 것이다. 이미 추진된 택지는 장기적으로 잘 활용되도록 계획을 재수립해야 할 것이다. 건설산업은 몇 년 전부터 이미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중견 및 소형 건설사 가운데 주택 소형화, 다양화에 대응하는 정도에 따라 새로운 강자의 등장과 퇴출이 지속될 것이다. 1990년대 건설된 1기 신도시의 아파트들도 이제 20년이 넘고 있어 향후 리모델링이나 아파트 재건축이 대형 건설사들의 주요 시장으로 등장할 것이다. 대형 건설사도 신규 아파트 공급 비중보다는 아파트의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사업의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이다. 주택 정책도 구호만 요란한 밀어내기식의 대규모 공급보다는 저소득층 삶의 질을 제고하고 주거복지 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다.
  • 웅진코웨이 내년 1월 매각 합의… 사명은 ‘코웨이’로

    웅진코웨이 매각과 관련, 8일 웅진코웨이의 지주사인 웅진홀딩스, 인수자인 MBK파트너스 등 이해 관계자들이 세부 사항에 최종 합의했다. 웅진홀딩스는 합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이날 오후 6시 서울중앙지법에 매각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업계에 따르면 웅진홀딩스, 채권단, MBK파트너스, 미래에셋 PEF 등 이해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비공개 심문에서 웅진코웨이 매각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MBK파트너스는 매각 대금 1조 2000억원의 30%인 중도금을 12월까지, 나머지는 내년 1월 중 웅진홀딩스에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상호를 코웨이로 바꾸고 이사 등을 새로 선임하기 위해 30일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용산개발 2500억 CB발행… 급한 불 껐다

    용산개발 2500억 CB발행… 급한 불 껐다

    대주주 간의 갈등과 자금 부족으로 표류하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주주들의 전환사채(CB) 발행 결의로 정상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용산 개발을 맡고 있는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는 8일 자금 조달을 위한 긴급 이사회를 열고 2500억원의 CB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이사회는 4시간에 가까운 마라톤 회의 끝에 2500억원 규모의 CB를 주주배정 방식으로 발행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용산역세권개발(용산 AMC) 관계자는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당초 예정된 규모의 CB 발행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출자사들이 사업을 계속 진행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한 만큼 일단 사업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은 뗐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CB는 이달 9일 배정 기준일을 공고하고 다음 달 12일 청약에 들어간다. 드림허브는 자본금이 280여억원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오는 14일 재산세 60억원과 다음 달 17일 종합부동산세 59억원, 금융이자 145억원 등을 납부할 재원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12월 부도설’까지 나돌았다. 당장의 위기는 넘겼지만 사업이 정상화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CB를 주주배정 방식으로 발행하기로 한 만큼 출자사들의 투자가 있어야만 사업 정상화를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출자사들이 지분대로 2500억원의 CB를 인수하지 않을 경우 사업은 다시 표류할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출자사들의 투자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다른 주주들이 투자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만 위험 부담을 질 수는 없다.”며 다른 출자사들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자신들도 대주주로서 역할을 계속 수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CB 발행을 통해 2500억원이 마련되지 않으면 코레일이 약속한 랜드마크 빌딩 매입 대금 4150억원도 들어오지 않게 된다. 1·2대 주주인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의 주도권 다툼도 해결되지 않았다.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은 개발 방식과 재원조달 방법을 놓고 대립을 거듭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기업으로서 위험을 회피하려는 코레일과 손에 쥔 이익을 놓지 않으려는 롯데관광개발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싸움”이라면서 “양대 주주가 타협점을 찾는 것이 가장 좋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이승훈 두메산골] 저환율시대의 수출경제

    [이승훈 두메산골] 저환율시대의 수출경제

    금년 초부터 지난 8월 20일까지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하였다. 주요 수출시장이던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경제난을 겪으면서 구매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최근 들어서 환율이 급락하고 있다. 매매기준율로 10월 6일에는 1달러당 1113.30원이었으나 11월 6일에는 1091.60원으로 하락하였다. 그러나 수출은 줄었지만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가 견고하다. 수입이 함께 줄어들었기 때문에 소위 불황형 흑자에 접어든 것이다. 무슨 형이든 경상수지 흑자가 누적되면 외화 공급이 늘어나므로 환전 수요가 증가한다. 이에 따라 원화의 값이 오르고 환율이 하락하는 것이다. 수출기업이 1달러짜리 물건을 만들어서 수출하면 그 대금이 한 달 전에는 1113.30원이었으나 이제는 1091.60원밖에 못 받는다. 수출의 수익성이 나빠졌으니 수출 전망은 한층 더 비관적일 수밖에 없다. 수출이 줄면 수출 공장이 가동을 줄여야 하고 결국 생산과 고용이 줄어든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경제가 큰 시련에 봉착한 것이다. 글로벌 불황 때문에 수출이 위축되는 데 더하여 환율까지 하락하니 말 그대로 화불단행(禍不單行)이다. 그런데 최근의 환율 하락은 경상수지 흑자 때문만은 아니다. 미국과 일본이 경쟁적으로 양적 완화에 돌입하여 통화공급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일본이 내거는 양적 완화의 목표는 부진한 국내경기를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자국의 통화가치를 떨어뜨려 수출을 늘려보자는 속셈으로서 원화의 환율 하락은 이 목표가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뜻한다. 선진국들이 이처럼 경기회복을 내세우고 다투어 양적 완화에 나서면 결국 인플레이션이 불가피하다. 인플레이션이 집값 상승에까지 이를 경우, 미국은 망외의 성과까지 손에 넣을 수 있다. 집값이 어느 수준 이상 오르면 집을 담보로 대출받은 대출이 부실채권에서 우량채권으로 돌변할 수 있다. 지난 금융위기의 직접적 원인으로 알려진 비우량주택담보부채권(subprime mortgage loan)이 우량채권으로 바뀌면 금융위기의 핵심 환부가 완치된다.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면서까지 금융위기의 내상을 치유할 것으로 보고 싶지는 않지만, 미국 20대 도시의 주택가격지수는 실제로 지난 7월과 8월 사이에 0.9%나 급등하였다. 우리로서는 미국의 양적 완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대비해야 한다. 이래저래 원화의 강세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고 추세화하여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다. 환율이 아니더라도 수출시장은 위축되는데 원화의 고평가가 지속되면서 수출전선에는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수출만을 생각하고 우리도 고환율을 겨냥하여 통화 공급 확대로 맞불을 놓는다면 이번에는 인플레이션의 역풍을 피할 수 없다. 인플레이션의 폐해를 생각할 때 도저히 선택할 수 없는 대안이다. 결국 수출시장 위축과 저환율이라고 하는 여건 변화를 인정하고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순리이다. 환율 하락은 수입품의 원화가격을 낮추므로 국내물가를 안정시키는 등 좋은 결과도 불러온다. 수출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수입 원자재 대금이 함께 낮아지므로 수출 부담도 어느 정도 완화한다. 그러나 임금처럼 원화로 부담해야 하는 순수 국내비용은 환율이 하락하더라도 함께 하락하지 않기 때문에 수출의 수익성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그대로 남는다. 결국 눈앞의 난국을 타개하는 방법은 두 가지뿐이다. 한편으로는 수출산업의 국내비용을 낮추는 전략을 강구해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단기간에 육성할 수 있는 내수산업을 일으켜야 한다. 일본은 엔고 시절에 노조가 스스로 임금을 낮추면서 노사가 함께 난국에 대처한 바 있다. 단기간에 육성할 수 있는 내수산업으로는 영리 의료와 교육 등 서비스 산업이 있다. 그러나 달아오른 대선정국에서 오직 경제민주화에 몰입한 한국은 그 어느 것도 해낼 것 같지 못하니 걱정이다.
  • 하도급 개발 SW지재권 中企에 부여

    소프트웨어(SW) 산업에서 대기업이 하도급 중소기업의 기술을 빼앗는 ‘관행’에 제동이 걸린다. 소유권과 관계없이 중소기업이 하도급으로 개발한 기술의 영업사용권은 반드시 중소기업이 갖게 된다. 중소기업 인력 유출을 막고자 계약기간에는 대기업의 수급사업자 인력 채용이 전면 금지된다. 대기업의 압력에 못 이겨 울며 겨자 먹기로 3년까지 늘렸던 무상하자 보수기간도 1년 이내로 제한했다. 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소프트웨어 산업 표준 하도급계약서 개정안을 발표했다. 먼저 한 종류인 표준 계약서가 4종으로 세분화된다. 정보시스템과 상용 SW로 구분하고 이를 개발과 유지관리 분야로 나눴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기술정보가 포함된 제안서를 요구하면 비밀유지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현재는 협상력이 약한 중소기업들이 비밀유지계약 체결을 요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것만 보장돼도 기술 유출은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중소기업이 개발한 SW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규정도 마련했다. 그동안은 작업 범위나 물량 등이 달라지지 않아도 계약기간을 줄여 SW 값을 낮추는 것이 관행이었다. 앞으로는 작업 범위나 물량이 달라지지 않으면 대금을 깎을 수 없다. 변경계약을 체결하더라도 반드시 하도급대금에 대해 협의해야 한다. 결과물 검수나 교육비용도 대기업이 부담하고, 그 교육이 기술전달로 이어질 수 있으면 그 대가 역시 대기업이 내도록 규정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김택진 대표 “넥슨과 대형 인수·합병 추진”

    김택진 대표 “넥슨과 대형 인수·합병 추진”

    “2012년은 게임 업계에 기회와 위기가 교차했던 한 해였습니다. 내년에는 ‘블레이드&소울’(블소)로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습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7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2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블소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엔씨소프트의 블소는 대상인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블소는 대상 이외에도 사운드 부문, 그래픽 부문, 캐릭터 부문을 수상해 4관왕에 올랐다. 김 대표는 지난 6월 넥슨에 지분(14.7%) 매각 등으로 조성한 자금의 용처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 대표는 “지분 매각 대금 등으로 넥슨 김정주 대표와 함께 대형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며 “계약 등의 이유로 자세한 얘기를 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부산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시형씨 통화내역 조회 생략하고 다스사무실 등 압수수색도 안해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수사를 둘러싸고 청와대와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이 날카로운 대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검팀이 과거 검찰이 했던 수사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6월까지 얼마나 ‘부실 수사’로 일관했는지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는 것이다. 6일 특검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8개월여간 수사를 하면서 가장 기초적인 휴대전화 통화 내역 및 위치추적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 부부, 김윤옥 여사의 측근 설모씨, 김인종 전 경호처장, 김세욱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행정관 등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 내곡동 부지 매입 및 자금 처리와 관련해 활동한 때는 지난해 5~6월이다. 특검 수사는 그때로부터 16~17개월이 흐른 지난달 16일 시작됐다. 문제는 휴대전화 위치추적 기간이 ‘1년’이라는 점이다. 지금은 추적 자체가 불가능하다. 검찰이 수사를 할 때만 해도 지난해 5~6월의 동선 파악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그게 안 되는 것이다. 검찰이 위치추적만 제대로 했더라도 관련자들의 말 맞추기나 진술의 모순을 쉽게 파헤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특검, 국정조사 등 ‘봐주기’ 수사 결과의 후폭풍을 예상하고 아예 위치 추적이 불가능한 시점에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또 시형씨가 부지 매입 대금을 지불하기 위해 이 회장에게 6억원을 현금 다발로 받아 온 사실을 파악하고도 이를 그냥 덮었다. 다스 압수수색이나 이 회장 등 6억원 관련 핵심 인사들의 계좌추적도 하지 않았다. ‘MB 집사’로 불리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과 관련해서는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에 개입하지 않아 혐의 없음이 명백하다고 했다. 특검은 검찰의 부실 수사와 면죄부 논리의 허점을 파헤치며 검찰 목에 칼을 겨누고 있다. 청와대와 특검 간에 벌어지고 있는 감정싸움도 검찰 입장에서는 결코 유리할 게 없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사설] 정부 직불카드 사용 솔선수범 못할 이유없다

    정부가 국민들에게는 직불카드 사용을 적극 권장하면서 정작 관서운영경비는 신용카드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어 정책이 따로 논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행 국고금관리법은 관서운영경비는 정부구매카드를 사용토록 하고 있다. 정부구매카드는 신용카드로 제한된다. 정부투자기관 등 공공기관이나 지자체의 업무추진비 등 운영경비도 마찬가지다. 이는 정부가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사용은 축소하고 직불카드 사용은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상충된다. 지난 8월 세제 개편 때 30%인 직불카드의 소득공제율은 유지하고, 신용카드는 20%에서 내년부터 15%로 낮춘 것도 신용카드 위주의 시장을 직불카드 등으로 재편하기 위한 차원이다. 정부는 신용카드 사용의 불가피성을 주장하지만 예산 집행의 투명성만 확보하면 직불카드를 사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직불카드는 일정 기간이 지난 다음 대금 결제가 이뤄지는 신용카드와 달리 통장 잔고 범위에서 사용 금액이 즉시 결제되는 체계다. 때문에 예산 통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든다. 카드 결제와 대금 인출 중간 단계인 사후승인단계가 없기 때문에 국고에서 돈이 빠져나가기 전 점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직불카드를 분실했을 경우 신용카드에 비해 위험이 크다거나, 정부 재정의 이자 수입 감소를 예로 들기도 한다. 그러나 신용카드는 외상구매여서 때로는 직불카드에 비해 더 큰 국고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직불카드를 사용하면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혜택이 많이 돌아간다. 직불카드의 가맹점 수수료율이 신용카드에 비해 훨씬 낮기 때문이다. 관서운영경비는 건당 500만원 이하 사무용품 구입비, 인쇄비 등 주로 영세업자들이 제공하는 재화와 용역 구매에 쓰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보고서가 지적했듯이, 정부는 정부구매카드를 직불카드로 바꾸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 지난 2008년에도 국고금관리법 개정안이 의원입법으로 발의된 적이 있으나 폐기됐다. 공공기관들에도 법인세 감면 등과 같은 세제 혜택을 줘 직불카드 사용을 유도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그런 다음 성과를 보고 정부로 확대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 용산개발 이사회 8일 개최

    용산역세권개발(용산AMC)은 5일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 이사회를 오는 8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드림허브 이사회는 지난달 19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출자사 4곳의 이사진이 참석하지 않아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었다. 이날 열리는 이사회에선 2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과 출자사인 푸르덴셜자산운용의 이사진 변경안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 CB 발행 방식은 코레일이 주장해 온 주주배정안으로 상정된다. 코레일은 롯데관광개발이 주장했던 외부 건설사에 시공권을 주면서 CB를 발행하는 방법에 대해 원가 상승을 이유로 반대해 왔다. 용산AMC는 사업 자금이 300여억원밖에 남지 않아 CB 발행이 시급하다. 용산AMC는 14일 재산세 60억원과 다음 달 17일 종합부동산세 59억원, 금융이자 144억원 등을 내야 한다. 국내외 설계비 646억원과 토지정화공사비 271억원도 밀렸다. CB 발행이 결정되면 2500억원 외에 코레일의 랜드마크빌딩 대금 4161억원도 들어오게 된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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