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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포스코 등 8개 대기업, 협력사와 상생 위해 6조 2000억원 조성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동반성장위원회의 8개 대기업 위원사들의 협력사의 경영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3년간 6조 2000억원을 조성한다. 또 최저임금 인상과 원재료 가격 등을 합리적으로 반영해 납품단가를 결정하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에 나선다. 동반위와 8개 위원사는 10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서울팔래스 강남호텔에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한 임금격차 해소협약’을 체결했다. 8개 대기업 위원사는 롯데백화점, 삼성전자, CJ제일제당, SK하이닉스, LG화학, GS리테일, 포스코, 현대·기아차(가나다순) 등이다. 협약에 따라 대기업들은 납품단가를 결정할 때 최저임금 인상과 원재료·부품 등의 시가, 적정 관리비 및 이익 등이 합리적으로 반영된 수준에서 협력기업과 성실하게 협의해야 한다. 거래기간 중 단가를 변경해야 해 협력기업의 조정신청이 있을 경우 신속히 협의해야 한다. 또 대금지급은 법정 지급기일이 있는 경우 가능한 짧은 기일 내에, 법정기일이 없는 경우에는 최대한 빠른 시일에 지급하기로 했다. 대금 지급방법은 대·중기상생협력촉진법에 규정된 ‘상생결제’ 방식에 따른 지급의 규모를 확대하고, 협력사에게 지급된 대금이 2차 이하 협력사에도 빠른 시일내 지급되도록 하기로 했다. 8개 대기업은 또한 올해부터 3년간 총 6조 2000억원 규모를 조성해 협력사들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협력사 근로자의 임금 및 복리후생 증진을 위한 직접 지원 3462억원, 임금지불능력 제고를 위한 지원 1조 7177억원, 협력사 경영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4조 1478억원 등으로, 협력기업 우수직원 격려금 지원과 협약 대기업과 협력사 직원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임금 지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노무비 증가분의 납품단가 반영 등이 포함돼 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 위원장은 “대기업의 지원과 함께 협력사들의 생산성 향상, 연구개발 노력이 병행될 때 수평적이고 혁신적 기업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임금격차 해소운동이 확산돼 8개 대기업 위원사에 그치지 않고 여타 대기업, 중견기업 및 공기업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치킨집 등 ‘오너 리스크’ 피해 내년부터 가맹본부가 배상한다

    ‘규제 샌드박스 3법’ 등 국무회의 통과 내년부터 치킨집이나 편의점 등 가맹본부와 소속 임원이 부도덕한 행위로 이미지를 실추시켜 가맹점주들이 손해를 보면 본부가 이를 배상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이런 내용의 가맹거래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2016년 4월 정우현 전 MP그룹(미스터피자) 회장의 경비원 폭행 사건, 지난해 6월 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 등 이른바 ‘오너 리스크’ 때문에 가맹점주가 피해를 입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지금은 가맹점주가 본부에 책임을 물을 수 없지만 내년 1월 1일부터 체결 또는 갱신되는 가맹 계약서에는 이런 내용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대형 유통업체의 부당 반품 등 ‘갑질’로 피해를 본 납품업체가 피해액의 3배까지 배상받을 수 있도록 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달 중 공포돼 6개월 후 시행된다. 원사업자가 하도급 대금을 부당하게 깎거나 하도급 업체의 기술 자료를 유출·유용했다가 한 차례만 고발돼도 공공 입찰 참여를 제한하는 하도급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돼 오는 18일부터 적용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규제혁신 5법’ 중 지난달 20일 국회에서 처리된 정보통신융합법·산업융합촉진법·지역특구법 개정안 등 이른바 ‘규제 샌드박스 3법’도 이날 회의에서 의결됐다. 규제 샌드박스는 신기술·신산업 분야의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일정 기간 규제를 면제 또는 유예해 주는 제도다. 정보통신융합법과 산업융합촉진법 개정안은 내년 1월, 지역특구법 개정안은 내년 4월부터 시행된다. 사업자가 신기술·신제품의 규제샌드박스 적용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융합법), 산업통상자원부(산업융합촉진법), 지자체(지역특구법)에 신청하면 민간 전문가가 절반 이상 참여하는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정부는 기업이 잘못 신청한 경우에도 신청받은 부처가 소관 부처에 이관해 혼란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 규제샌드박스가 적용된 신기술·신제품 때문에 인적·물적 피해 발생 시 소비자 구제를 위해 사업자가 미리 책임보험 가입 또는 별도 배상 방안을 마련해 손해배상 책임을 이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단독]정부, 해외채권 추심 전담기관 설립 검토

    정부가 해외에서 받지 못한 돈을 받기(추심) 위한 전담기관 설립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정부 관계자와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가 제출한 ‘국외채권 회수율 제고를 위한 전략방안 수립’ 용역 보고서를 바탕으로 해외채권 추심 전담기관 설립을 논의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관련 부처와 기관들 간에 (전담기관 설립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해외 부실채권은 국가별로 관련 규정이 달라 국내 은행이 자체적으로 채권을 회수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무보 역시 보험에 가입한 해외채권뿐 아니라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해외채권의 회수도 맡고 있지만 회수율이 현저히 낮다. 2015년에 해외 부실채권 1조 1291억원 가운데 889억원을 회수해 회수율이 7.9%(당해/누적)에 불과했다. 회수율은 2016년 11.4%, 2017년 14.1%로 오르다가 올 들어서는 하락, 8월 기준 3.0%에 그쳤다. 받지 못한 수출대금과 은행이 빌려 주고 못 받는 대출금 등 연간 2조원의 부실 채권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해외채권의 효율적 관리와 국부 유출 최소화를 위해 전담기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무보가 산업부에 제출한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채권 추심 전담기관은 중장기적으로 금융 공기관과 민간회사를 포함한 출자회사 형태로 설립될 가능성이 높다. 박 의원은 “해외에서 받지 못한 채권을 받으면 곧바로 국부가 되는 것”이라면서 “해외채권 추심 전담기관을 하루빨리 세워 혈세 누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소상공인과 상생”…ICT 업계 과감한 투자

    “소상공인과 상생”…ICT 업계 과감한 투자

    네이버, 자영업자 홍보·창업·성장 도와 배달의민족, 스타 셰프 요리 비결 전수 위드이노베이션은 숙박업 출점동의제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업체들이 외식·숙박·상거래 등 자사에 입점한 업체들을 키우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소상공인 위주인 이들 시장의 상품, 서비스 품질이 높아져야 결국 이들을 태운 플랫폼도 성공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최근 ‘프로젝트 꽃’이라는 이름으로 소상공인, 개인 창작자들의 창업 및 성장을 돕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웹툰 작가 등과 협업해 동네 식당 등 자영업자들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전시회, 패션쇼 등 개인 창작자들이 설 무대를 마련한다. 특히 오프라인 지원 거점으로, 주요 도시에 복합 비즈니스 문화공간인 ‘파트너스퀘어’를 세우고 있다. 서울, 부산에 이어 지난달 광주광역시에 세 번째로 문을 연 파트너스퀘어는 7층 건물 연면적 5200㎡ 규모로, 자사 쇼핑 플랫폼에 입점한 지 1년 이내 업주들에게 거래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월 거래액 800만원 이상 사업자에게 거래 대금 80%를 선지급해 준다. 음식배달 애플리케이션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은 2014년부터 자영업자 대상 무료 교육 프로그램인 ‘배민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최근엔 체계적으로 요리를 배워 본 적 없는 음식점 업주들에게 현직 대가들의 비법을 전수하는 교육 프로그램 ‘꽃보다매출 시즌5’를 진행하고 있다. 5성급 호텔 최연소 조리장 이산호, TV 프로그램 ‘수요미식회’ 자문위원 차민욱 등 스타 셰프 4명이 각각 업주 3명에게 비법 강의부터 외식 전반에 관한 수업을 한다. 숙박·액티비티 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제휴 숙박업주들의 먹거리를 침범하지 않기 위해 자사 프랜차이즈 호텔 출전 때 인근 제휴점의 동의를 얻는 ‘출점동의제’를 도입했다. 또 예비 가맹점주를 위해 전자입찰 시스템을 도입했다. 가맹점주들은 전문 시공사의 견적서를 직접 비교, 분석해 공사비 부풀리기 같은 피해를 막을 수 있다. ICT 업체들이 이렇게 소상공인과 개인 창작자들의 성장을 돕는 이유는 이들의 생존이 결국 자신들의 성공으로 귀결되는 이유에서다. 소상공인들 역시 스마트폰 앱, 상거래 플랫폼과 연계하지 않고선 살아남기 어려워진 만큼 사업을 플랫폼에 접목하려는 노력이 활발하다. 서비스를 더 쉽게 이용하고 수익을 더 많이 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상인들이 몰리기 마련이다. 입점한 상인·창작자들이 수익을 내야 플랫폼 업체들에도 이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개인 창작자는 우리의 동업자이자 고객”이라면서 “이들이 쉽게 온라인 환경으로 넘어와 사업에 성공하고 생태계가 성장해야 결과적으로 ICT 업계도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다스=MB 것’ 넉넉히 인정” 결정적 근거는? ‘옛 측근들 진술’

    “‘다스=MB 것’ 넉넉히 인정” 결정적 근거는? ‘옛 측근들 진술’

    법원이 1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다스 실소유자’로 지목하면서 판단의 결정적 근거로 옛 측근들의 진술과 물증을 들었다. 이 전 대통령 측이 재판 과정에서 다스 관계자나 옛 측근들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뇌물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선고공판을 갖고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130억원을 선고했다. 특히 지난 2007년 대선 때부터 의혹이 제기돼온 다스 실소유주 여부를 재판부가 인정하면서 형량이 비교적 무거운 횡령과 뇌물 혐의가 잇따라 유죄로 판단됐다. 재판부는 “다스 실소유 여부는 다스 비자금 횡령 혐의뿐만 아니라 다른 공소사실과도 관련성이 있다”면서 “여러 사정들로 피고인이 다스 실소유자이고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다는 사실이 넉넉히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증인들의 일치된 진술을 들면서 특히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의 진술을 핵심 근거로 설명했다. 김 전 사장의 “다스 생산품목과 기술이전 업체 등을 결정할 때 피고인에게 매년 초 정기적으로 보고했고 그 외에도 수시로 보고했다”, “피고인의 지시로 비자금을 조성해 정기적으로 비자금 액수를 보고했다”, “(사망 당시까지 다스 최대주주였던) 김재정은 처음부터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고 피고인이 주요 문제를 결정했다”고 진술한 부분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김 전 사장의 진술은 피고인의 대부분의 공소사실과 들어맞는다”고 밝혔다. 강경호·권승호·김도훈·정학용·최순용 등 다스 전·현직 임직원, 현대건설 출신으로 다스 설립에 참여했다가 퇴사한 안창석,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 김해권 전 다스 총무차장 등이 모두 이 전 대통령을 다스 실소유주로 지목했다는 점도 중요한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이들이 피고인에게 일부러 불리한 진술을 할 이유가 없고, 막연한 추측이 아니라 자신이 관여했던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억해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다스 증자대금 출처인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을 이 전 대통령이 썼다는 점도 명시됐다. 재판부는 “이상은 명의의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을 이상은 다스 회장이 쓰지 않고, 피고인이 사저 건설비용 60억원을 쓰거나 (이 전 대통령의 아들인) 이시형이 자기 돈처럼 썼다”면서 “(이상은 회장의 아들인) 이동형도 땅 대금이 피고인 돈이라고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의 뜻대로 다스 지분을 처분하고 김재정과 이상은의 다스 지분을 처분하는 방법을 검토한 문서도 증거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상은의 의사와 무관하게 이상은 명의 지분을 청계재단 내지 이시형에게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면서 “피고인이 다스 지분의 처분 권한을 가진 것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선거캠프 직원 허위 급여, 승용차 구입비용, 다스 법인카드 사용 등 객관적 자료로 쉽게 확인이 가능한 항목으로만 18억원이 쓰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다스가 이 전 대통령의 소유로 지적되면서 ▲비자금 조성을 통한 업무상 횡령 ▲다스 법인카드 개인용도 사용을 통한 업무상 횡령 ▲대통령 취임 후 삼성그룹의 다스 소송비 대납(뇌물) 등 다스 관련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사설] ‘다스 실소유주 이명박’이란 첫 사법 판단, MB 국민앞에서 속죄해야

    자동차 부품사 ‘다스’의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등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어제 1심에서 징역 15년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여원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다스는 누구의 것인가’라는 오랜 질문에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고 “넉넉하게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피고인은 다스를 실소유하며 장기간 246억원을 횡령했다”며 “의혹만 가득했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다른 범행이 함께 드러나 피고인을 지지한 국민은 물론 사회 전반에 큰 실망과 불신을 안겼다”고 지적했다. 다스의 증자 대금으로 사용된 도곡동 땅 매각 대금도 이 전 대통령의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통해 다스에서 조성된 비자금 등 246억원 상당을 횡령금으로 인정했다. 삼성이 다스의 미국 소송비 68억원을 대납한 부분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 등 대가성이 인정된다며 59억원 상당을 유죄로 판단했다.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자수서가 유죄판단의 근거가 됐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받은 7억원의 특수활동비에 대해서는 4억원은 국고손실 혐의를 유죄로, 원세훈 전 원장으로부터 받은 10만 달러는 대가성이 인정되는 뇌물로 봤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자리 대가로 받은 36억원 중에서는 23억원 상당도 뇌물로 판시했다. 이날 법원의 판단은 사필귀정이지만, 한편 만시지탄이다. 다스 의혹이 전국적인 관심으로 떠오른 계기는 2007년 7월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이 서울 종로에 출마해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1996년 총선 직후부터 이 전 대통령이 다스 회삿돈을 마치 제 것처럼 선거비용으로 활용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던만큼 의혹이 사실로 인정되는 데 20여 년이 걸린 셈이다. 2007년 이후 검찰과 두 차례의 특검팀이 이 전 대통령의 각종 의혹을 수사했지만, 사실에 접근하지 못한 책임을 뒤늦게나마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하고 거짓 진술을 하는 등으로 수사에 어려움이 있었겠으나 당시 검찰과 특검이 ‘살아있는 권력’을 의식해 부실수사했다고 볼 여지가 더 크다. 그 탓에 이 전 대통령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활용해 더 많은 사리사욕을 챙킬 수 있었던 것이다. 만일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이 제때 밝혀졌다면 그는 공직자윤리법과 공직자선거법 위반에 따라 서울시장은 물론 대통령직에도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검찰이 지난 4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공소장에 “피고인을 피고로 해 대법원에 소를 제기하면 그 판결 확정 시 당선무효가 될 수 있었다”고 적시한 것도 이런 까닭이다. 이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타나지도 않은 채 한 최후진술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부정부패, 정경유착을 가장 싫어하고 경계한 나에게 너무나 치욕적”라고 주장했다. 그의 변호인들은 ‘정치보복’라고도 주장하지만 이를 믿을 국민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이번 수사와 재판 과정을 보면 그의 측근들마저 그에게 등을 돌린 지 오래였다. 그럼에도 그는 “관련자들이 자신을 모함하고 있다”며 측근에 책임을 떠넘겼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이제 1심으로, 유죄가 확정되려면 대법원 확정까지 두 번의 재판이 더 남았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더 늦기 전에 국민 앞에 자신의 죗과를 솔직히 참회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 조양호 회장, 자택 경비에 ‘회삿돈 16억’ 검찰 송치

    조양호 회장, 자택 경비에 ‘회삿돈 16억’ 검찰 송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자택 경비를 한진 계열사가 대납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 회장이 사실상 자택 경비용역비·공사비 등을 대납도록 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5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조양호 회장 부부의 자택 경비원 급여와 시설보수 공사비용 16억 5000만원을 계열사 정석기업이 대납하게 한 혐의(특경법상 배임)로 조 회장과 정석기업 대표이사, 정석그룹 직원 등 3명을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2003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약 15년간 자택에서 근무하는 경비원 24명의 용역대금 약 16억 1000만원을 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 회사 자금으로 대납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1년부터 지난 4월까지는 자택에 CCTV와 모래놀이터 등을 설치하고 기타 보수공사에 든 비용 약 4000만원도 정석기업이 대신 내도록 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수사 결과 정석기업은 경비용역업체 계약 시 정석기업이 관리하는 빌딩에 경비 인력을 배치하는 것처럼 도급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하고 실제로는 조 회장의 자택에 용역을 배치했다. 시설보수 공사비용도 정석기업 소유의 빌딩을 보수하는 것처럼 계약서를 꾸몄다. 특히 2016년 5월 조 회장 부부가 손자들을 위해 마련한 모래놀이터 공사에는 정석기업 직원들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파견된 경비 인력은 근무시 경비업무 외에 조 일가의 잡무까지 떠맡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비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강아지 산책, 배변 정리, 쓰레기 분리수거·배출 등의 업무까지 했다고 진술했다. 조 회장은 “정석기업 사장이 알아서 했지 대신 납부를 했다는 것을 몰랐고, 소유 재산에서 지출되고 있는 줄 알고 있었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경비 용역업체 압수수색에서 발견한 사내 이메일을 통해 조 회장이 경비원 도급에 대해 알고있었다는 사실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또한 조 회장이 구기동 사택 경비 용역비 내용이 담긴 ‘자금종합보고서’를 보고받은 등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취지의 참고인 진술도 확보했다. 한진그룹 측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수년 전부터 한 퇴직자가 자택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담을 넘는 등 문제가 발생해 회사 차원에서 경호경비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이런 비용 부담이 법률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수사 이전에 모든 비용을 회사에 반납했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최저가 항공권 대명사’ 탑항공 36년 만에 폐업…경영악화 끝내 못 견뎌

    ‘최저가 항공권 대명사’ 탑항공 36년 만에 폐업…경영악화 끝내 못 견뎌

    최저가 항공권의 대명사였던 탑항공이 설립 36년 만에 폐업했다. 여행업계 경쟁이 과열되면서 경영악화를 끝내 견뎌내지 못했다. 탑항공에서 항공권을 예매해 피해를 본 소비자는 한국여행업협회를 통해 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 3일 현재 탑항공 홈페이지(www.toptravel.co.kr)에는 폐업 공지가 떠있다. 탑항공은 “지난 1982년 설립된 이래 최고의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했다”며 “그러나 최근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악화에 대응하여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부득이 10월 1일자로 폐업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1982년 설립된 탑항공은 2000년대 중반까지 항공권 판매에서 독보적인 위치에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경쟁 심화 속에 판매량이 감소해 최근 BSP(항공여객판매대금 정산제도) 발권을 부도 처리한 후 제3자 대행구입 형태인 ATR 발권 영업을 지속했으나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 앞서 탑항공 외에 더좋은여행, e온누리여행사 등 중소형 여행업체들이 잇따라 문을 닫았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경쟁 심화로 중견여행사들도 수익을 내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최근에는 홈쇼핑이나 인터넷 기반 여행사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여행업협회 측은 “업체들은 많아지는 데 여행 소비는 그만큼 늘지 않아 경영이 나빠지는 여행사들이 매년 몇 개씩 부도를 신고한다”고 말했다. 탑항공은 인터넷 기반 경쟁 업체들이 생겨나고 항공권 발권 대행의 수익구조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해 경영악화를 겪었다. 탑항공 피해구제를 원하는 고객은 한국여행업협회에 피해구제를 신청하면 된다. 협회가 운영하는 여행불편처리센터(1588-8692)에 피해를 접수하면 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남지현, 관아서 포착 ‘위기 겪는 원심부부’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남지현, 관아서 포착 ‘위기 겪는 원심부부’

    ‘백일의 낭군님’이 관아에 붙잡힌 도경수와 남지현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1일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측은 관아로 끌려간 원득(도경수 분)과 홍심(남지현 분)의 스틸을 공개했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자각하기도 전에 연이은 위기를 겪고 있는 원심부부에게, 특히 이번 관아 사건은 이들 관계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예정이다. 혼인 이후, 크고 작은 위기를 함께 겪어온 원득과 홍심. 무뢰배들에게 붙잡혀 당황스러운 멍석말이를 당하기도 하고, 원득이 고리대금을 이용해 큰 빚을 지는 일도 생겼다. 박영감(안석환)의 악독한 행동들에 홍심이 당할 뻔한 것을 원득이 구해주기도 했다. 지난 6회 엔딩에서는 집을 모두 망가트린 무뢰배들에게 홍심이 끌려가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원득이 단숨에 달려가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더욱 예측 불가한 전개가 펼쳐졌다.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기억소실 원득의 숨겨진, 혹은 아무도 알지 못했던 능력들이 하나씩 밝혀졌다. 박영감 앞에서 시를 완벽하게 지어내 코를 납작하게 해주기도 했으며, 특히 홍심을 구하기 위해 말을 타고 달려가는 원득의 행동은 그동안 찾아볼 수 없었던 의외의 모습이었다. 한편, 오늘(1일) 공개된 스틸컷 속 원심부부에겐 새로운 위기가 찾아왔다. 나졸들에 의해 관아로 끌려온 원득과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인 관아에 나타난 홍심. 그리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활을 겨누고 있는 원득의 모습은 유독 시선을 끈다. 송주현 마을을 쥐락펴락하는 박영감과 조현감(조재룡 분)의 눈 밖에 난 원심부부에게 어떤 위기가 펼쳐질지, 그리고 위기 속에서 원득은 어떤 능력을 발휘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백일의 낭군님’ 제작진은 “7회 방송을 시작으로 원득과 홍심의 관계에 큰 변화가 생긴다. 그리고 그 변화에 관아 사건이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몰입력을 높이는 다양한 사건 속에 의외의 인물들이 등장한다”고 덧붙이며 오늘(1일) 오후 방송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은 1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법원 “부모카드로 게임아이템 구매…구글도 50% 책임”

    어린이가 부모의 신용카드로 포털사이트에서 게임아이템을 마구 구매했다면 부모와 포털사이트 모두에게 절반씩 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포털사이트에도 책임을 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비슷한 소송이잇따를 전망이다. 수원지법 민사3부(양경승 부장판사)는 A 씨가 구글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구글은 A 씨에게 90만 9000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5년 10살이던 아들에게 한 모바일 게임의 아이템을 사줬다. 당시 A 씨의 아들은 자신의 구글 계정으로 구글이 제공하는 결제 시스템인 ‘모바일 인앱(In-app)’에 접속해 A 씨의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게임아이템을 구매했다. 이 결제 시스템은 처음 상품을 구매할 때 입력된 신용카드 정보를 저장해 이후 상품 구매 시에는 신용카드 정보를 따로 입력할 필요 없이 구글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도록 설계돼 A 씨의 아들은 이후 25차례에 걸쳐 181만여원 어치의 게임아이템을 A 씨 몰래 구매했다. A 씨는 신용카드대금 청구서를 받아본 뒤 이러한 사실을 알고선 구글에 결제된 금액을 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하자 이 사건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결제 시스템을 이용한 고객의 신용카드 정보가 무단사용되지 않도록 관리할 의무가 있고 특히 계정 이용자와 신용카드 명의인이 서로 다르고 계정 이용자가 미성년자인 경우 신용카드 정보를 새로 입력하도록 하는 방법 등으로 무단사용되지 않도록 확인할 주의의무가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그런데도 피고는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과실로 미성년자인 원고의 아들이 원고의 신용카드를 부당하게 사용하도록 했고 이러한 피고의 주의의무 위반은 원고에 대한 불법행위를 구성하므로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신용카드 소유자인 A 씨에게도 자녀가 자신의 허락 없이 신용카드를 이용해 게임아이템을 구매하지 않도록 지도, 교육할 의무를 게을리 한 과실이 있다고 보고 구글의 과실을 50%로 제한, A 씨 아들이 게임아이템 구매에 쓴 돈의 절반만 구글이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A 씨의 소송대리인인 이상화 변호사는 “구글은 A 씨의 환불 요청을 거부했다가 소송이 제기돼서야 소송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환불을 약속했다”며 “이는 보통 이러한 사건의 피해액이 소액이어서 피해자들이 소송을 제기하기 어렵다는 사정을 악용한 것으로 A 씨는 구글에도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받고자 환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우병우 재수사 끝에 또 무혐의

    우병우 재수사 끝에 또 무혐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의 개인비리 혐의가 검찰의 재수사 끝에 다시 무혐의로 결론 났다.서울고검은 27일 우 전 수석 처가와 ㈜넥슨 코리아 사이 강남땅 거래 등과 관련된 뇌물·배임 및 조세포탈 혐의 등에 대한 재기수사 결과 우 전 수석에게 혐의가 없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서울고검은 “서민 전 넥슨코리아 대표 등 관련자를 소환해 재조사하고 객관적 자료도 확보했으나 별다른 혐의를 찾지 못했다”면서 “넥슨 측에서 오래 전부터 강남사옥 부지를 물색하다가 여러 중개인의 소개와 가격 협상을 거쳐 (해당 강남 땅을) 매수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메일 등을 검토한 결과 당시 넥슨의 내부 상황을 고려한 의사결정이었다는 점을 확인했고, 뇌물로 볼만한 자료가 확인되지 않아 배임 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우 전 수석의 장모와 네 딸이 소규모 신설법인을 세워 고인인 우 전 수석의 장인이 소유한 삼남개발 지분을 물려받는 수법으로 종합소득세 등을 탈루했다는 고발 내용에 대해서도 “상속받은 삼남개발 주식을 신설법인에 외상양도해 양도대금이 정산될 때까지 개인 앞으로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 회사는 (우 전 수석의 장인에게서 받은) 지분이 쪼개지지 않게 묶어 놓기 위한 목적에서 세워진 것이지 탈세용 페이퍼컴퍼니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11년 3월 넥슨은 우 전 수석의 처가가 소유한 강남역 근처의 땅 3371㎡을 1326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넥슨은 주변 땅을 추가로 사들여 2012년 7월 이 땅을 다시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넥슨은 20억여원 이상의 손해를 본 것으로 드러나며 우 전 수석 처가와 넥슨 사이 거래에 특혜가 있는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부동산 매입 과정에 진경준 전 검사장이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에 대해 고검 관계자는 “우 전 수석과 넥슨 사이에 진경준 전 검사장이 다리를 놔줘서 거래가 성사됐다는 증거는 없었다”며 “넥슨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검토한 결과 해당 거래가 우 전 수석 때문에 갑작스레 이뤄진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한 시민단체의 고발로 우 전 수석의 개인비리를 수사했지만 지난해 4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서울고검은 고발인의 항고를 받아 들여 지난해 11월 우 전 수석에 대해 직접 재기수사에 나섰다. 재기수사란 기존 수사가 미진할 경우 다시 조사에 착수하는 것으로 보통 고검이 해당 지검에 재기수사 명령을 내리지만 우 전 수석의 경우 서울고검이 직접 수사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우병우 ‘넥슨 땅 거래 의혹’ 검찰 재수사 결과도 ‘무혐의’

    우병우 ‘넥슨 땅 거래 의혹’ 검찰 재수사 결과도 ‘무혐의’

    검찰이 우병우(51·구속기소)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넥슨 땅 거래 뇌물 의혹’과 관련, 재수사 끝에 다시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서울고검 감찰부(부장 이영기)는 우병우 전 수석의 처가와 넥슨코리아의 부동산 거래 등을 둘러싼 뇌물·배임·탈세 혐의 고발사건을 재기수사한 결과 ‘혐의없음’으로 결론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우병우 전 수석의 처가는 2011년 3월 강남역 부근의 땅 3371㎡(약 1020평)를 1365억원(국세청 신고 기준)에 넥슨코리아에 팔았다. 넥슨코리아는 이듬해 1월 바로 옆 땅 134㎡(약 40평)를 100억원에 추가 매입한 뒤 그 해 7월 두 토지를 합쳐 1505억원에 부동산 개발업체에 되팔았다. 양도세 등 세금과 거래 비용을 제외하면 넥슨코리아 측이 사실상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과적으로 석연찮은 거래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우병우 전 수석과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48) NXC 회장과의 사이를 진경준 전 검사장이 연결해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검찰 측은 “넥슨 측이 오래 전부터 강남사옥 부지를 찾고 있다가 여러 중개인의 소개와 가격 협상 과정을 거쳐 매입하게 된 것으로, 뇌물로 볼 만한 자료가 확인되지 않고 배임 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우병우 전 수석의 장모와 네 딸이 신설법인을 통해 장인의 삼남개발 지분을 물려받는 수법으로 종합소득세 등을 탈루했다는 고발 내용도 처벌 대상이 아닌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은 “상속받은 주식을 신설법인에 외상양도해 대금이 정산될 때까지 삼남개발 배당수익에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신설법인이 조세포탈을 위해 만든 페이퍼컴퍼니라고 단정할 수 없고, 외상양도 형식을 취한 것이 조세범처벌법의 ‘사기 기타 부정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2016년 7월 시민단체의 고발로 우병우 전 수석의 이러한 개인 비리 의혹을 수사했지만 지난해 4월 불기소 처분했다. 이후 고발인의 항고를 받아들여 재기수사에 착수한 서울고검은 첫번째 수사 당시 해외 체류 등으로 조사하지 못한 서민 전 넥슨코리아 등을 소환하고 관련 계좌와 이메일 등을 들여다봤지만, 결론은 첫 수사 때와 달라지지 않았다. 우병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관련자들을 제대로 감찰하지 못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4월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1심 선고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민간인을 불법 사찰한 혐의로 구속수감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법 “아파트 분양대금 일부 돌려받아도 취득세 환급 안 돼”

    대법 “아파트 분양대금 일부 돌려받아도 취득세 환급 안 돼”

    특약에 따라 아파트 분양대금 일부를 돌려받더라도 취득세 과세표준은 취득 당시 금액 그대로 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27일 대법원 제2부(주심 노정희)는 부산 부산진구 모 아파트를 분양받은 감모씨 등 435명이 부산진구청장을 상대로 낸 취득세 경정(과세표준과 과세액을 변경하는 일)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감씨 등은 계약 당시부터 감액 조건을 정해뒀기 때문에 취득세를 깎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파트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특약을 맺어 분양대금 10%를 2년 동안 납부하지 않고, 기간 중 시세가 떨어지면 해당 금액 내에서 원금을 보전받기로 했다. 2011년 11월 취득세를 내고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고, 2년 뒤인 2013년 11월 아파트 시세가 떨어지자 감씨 등은 특약대로 상계처리(같은 액수의 채권과 채무를 소멸시키는 행위)를 했다. 아파트 분양가격을 시세하락분만큼 낮춰준 것이다. 이후 감씨 등은 지난 2014년 7월 부산진구청에 줄어든 금액만큼 취득세를 환급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구청 측은 이를 거부했다. 감씨 등은 분양가액과 실제 취득가액에 적게는 1600만원부터 많게는 3억 8850만원까지 차이가 있어 435명이 합계 6억 7755만원가량의 취득세를 환급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과 2심 재판부는 구청 측의 거부 처분이 적법하다고 봤다. 1심 재판부는 “취득세를 납부할 때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으므로 등기일에 아파트 소유권을 취득했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재판부가 제시한 구 지방세법 시행령 제20조 제11항은 ‘취득일 전에 등기 또는 등록을 한 경우에는 그 등기일 또는 등록일에 취득한 것으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 2심 재판부 또한 “지방세법에 따라 취득세의 과세표준은 ‘취득 당시 신고한 가액’이므로 원고들의 취득세 신고가 세법 규정에 어긋나지 않고 경정청구 사유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대법원도 “당초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한 적법한 취득행위가라면 당시 과세표준을 기준으로 한 조세채권 행사에는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다”고 판시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롯데, 7520억 상생펀드 조성해 금리 줄여

    롯데, 7520억 상생펀드 조성해 금리 줄여

    롯데는 지난 추석 명절을 앞두고 파트너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 대금 약 7000억원을 조기에 지급해 2만여개의 중소 파트너사의 숨통을 틔었다.롯데는 지난달 서울 구로구 소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기업 간 대금결제 환경 개선을 위한 상생결제 도입·확산 협약식을 했다. 상생결제는 대기업이 상환청구권이 없는 채권을 발행하고, 조기 현금화를 원하는 1차 이하 모든 협력사가 대기업 수준의 낮은 할인율로 납품 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롯데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말까지 일부 특수 법인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에 상생결제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롯데는 중소 파트너사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7520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롯데 상생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 대출 이자를 자동 감면해주는 프로그램으로, 720여개 파트너사가 자금을 운용 중이다. 상생펀드는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홈쇼핑, 롯데제과 등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이 추천을 받아 은행 대출 시 기준금리에서 1.1~1.3%P의 금리가 자동 우대된다. 롯데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 활성화에도 열성적이다. 2016년 2월 창업보육 기업인 ‘롯데액셀러레이터(LOTTE Accelerator)’를 설립하고, 스타트업(start-up·신생 벤처기업) 모집, 인프라 제공·육성 등의 지원사업에 나서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우병우 처가-넥슨 부동산 거래 의혹’ 조선일보 정정보도해야” 판결

    “‘우병우 처가-넥슨 부동산 거래 의혹’ 조선일보 정정보도해야” 판결

    “사건 보도 내용 일부 사실과 부합 안해”소속 기자들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는 기각 우병우(51)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 부동산 매입’ 의혹을 보도한 조선일보에 대해 법원이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정정보도를 해야 한다고 판결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이상윤 부장판사)는 21일 우 전 수석이 조선일보 등을 상대로 낸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조선일보는 판결 확정일로부터 72시간 내에 조선일보 1, 2면에 정정보도문을 게재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보도 내용이 일부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면이 있어 정정보도 청구는 인용했다”면서도 “소속 기자들인 나머지 피고들에 대한 청구는 위법성이 인정되지 않아 손해배상 청구는 기각했다”고 설명했다. 우 전 수석의 강남 부동산 거래를 둘러싼 의혹은 조선일보가 2016년 7월 18일 ‘우병우 민정수석의 처가 부동산…넥슨,5년전 1326억원에 사줬다’, ‘진경준은 우병우-넥슨 거래 다리 놔주고 우병우는 진경준의 넥슨 주식 눈감아줬나’ 등의 기사를 게재하며 불거졌다. 우 전 수석은 “부동산은 처가에서 부동산 중개업체를 통해 정상적으로 매매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하는 한편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조선일보와 소속 기자를 고소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매매계약 체결은 우 전 수석의 처가 가족들과 넥슨 측의 이익이 합치돼 체결된 것이었고 매매대금도 처가 가족들 측과 넥슨 측 의견을 절충하는 협상 과정을 거쳐 결정된 적정한 가격이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매매계약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이나 진경준 전 검사장이 관여할 여지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진 전 검사장의 검사장 임명 당시 인사검증을 했으나 넥슨 주식 수수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 이를 알면서도 묵인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보도가 공직자의 공직수행과 관련한 중요한 사항”이라며 우 전 수석이 편집국장과 소속기자 2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우 전 수석의 사회적 평가를 다소 저하한다고 볼 수 있으나 그 표현이 악의적이거나 심히 경솔한 공격으로서 현저히 상당성을 잃은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우 전 수석의 주장대로 수석 자리에서 사임시킬 의도로 기사를 작성한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면서 “청와대의 인사검증을 정확히 모르는 외부인들로서는 인사검증 과정에 대해 의혹을 품을 만한 정황이 어느 정도 있었으므로 사회적 평가가 다소 저하되더라도 우 전 수석은 이를 수인할 공적 의무 역시 부담한다”고 덧붙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월드 Zoom in] 11월 2차 이란 제재 앞두고 美-EU ‘힘겨루기’

    [월드 Zoom in] 11월 2차 이란 제재 앞두고 美-EU ‘힘겨루기’

    트럼프와 충돌… 유엔총회 ‘갈등의 장’ 이란, 직통금융 등 제재 우회방안 논의“이란과 거래하는 그 어떤 기업도 미국과는 사업을 할 수 없게 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유럽 기업의) 이란과의 합법적 거래는 계속 보호할 것이다”(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오는 11월 원유 거래 금지 등 이란에 대한 미국의 2단계 제재 시행이 다가오면서, 미국과 동맹국 유럽연합(EU) 간 물밑 힘겨루기가 뜨겁다. “이란과의 핵합의는 무효”라면서 이란의 원유 수출 차단 등 전면적 제재 단행을 준비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와 이를 저지하고, 완화시키려는 EU 간 이견과 갈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과 다자 토의 과정에서 두 동맹 간 갈등과 균열이 노출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U는 지난 5월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 무효화 선언”과 지난달 8일 제1차 제재 시행에도 기존의 핵합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합의의 당사자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EU는 유럽 안보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나쁜 행동(핵 개발 및 이슬람혁명 수출)에 대한 전 정권(버락 오바마 행정부)이 저지른 잘못된 합의라면서 이란의 추가 양보를 포함한 새 합의 수립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정당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EU는 물론, 당사국 이란과 미국의 핵합의 탈퇴를 비난하는 중국, 러시아까지 가세하면서 유엔총회는 미국을 성토하는 ‘갈등의 장’이 될 공산이 크다. 미국 외교정책협회(AFPC) 일란 버먼 부대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 사회에서 얼마나 고립돼 있는지 보여주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사회의 다자 합의를 일방적으로 깬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이 그만큼 옹색하기 때문이다. EU도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이 순탄치는 않으면서 이란과의 제재 우회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란은 11월 5일 시작되는 2단계 제재 대상인 원유, 천연가스, 석유제품, 석유화학 제품 수출을 유지하고, 교역 대금을 거래하기 위해 미국에 영향받지 않는 ‘직통’ 금융 시스템 마련하자고 EU 측에 요구하고 있다. 이란 외교부는 지난 17일 새로운 핵합의 유지안을 EU로부터 받았고, 실행 가능성과 작동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BBC 등은 최근 EU가 이란에 대한 새로운 지불 수단 마련을 통해 미국의 이란 제재를 우회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포스코건설, 협력사 무담보 대출지원

    포스코건설이 건설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금융기관과 함께 협력사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이날 서울 SGI서울보증 사옥에서 동반성장위원회, SGI서울보증, 신한은행과 함께 ‘포스코건설 협력사 금융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금융지원 사업은 포스코건설이 금융기관과 함께 자사 협력사에 무담보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포스코건설의 추천을 받은 협력사는 SGI서울보증과 신한은행이 공동으로 출시하는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 협력사들 가운데 SGI서울보증의 심사기준을 충족하는 업체가 지원 대상이다. 포스코건설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을 위해 370억원의 대금도 조기 집행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YK동그라미, MOU 체결 통해 하나금융그룹과 출산율 높이기 위해 나선다

    ㈜YK동그라미, MOU 체결 통해 하나금융그룹과 출산율 높이기 위해 나선다

    국내 최대 법인형 산후조리원 기업 ㈜YK동그라미(대표 김영광)가 최근 하나금융그룹 산하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 및 하나카드(대표 정수진)와 함께 ‘출산장려정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출산율 저하의 심각성을 각 사가 공유하고 이에 대한 자발적인 대책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YK동그라미와 KEB하나은행, 하나카드는 향후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함께 진행해나가기로 했다. YK동그라미는 KEB하나은행과 ‘주택청약종합통장’과 ‘우리아이 생애 첫 통장’을 개설하는 산모에게 아기 이름의 ‘행운 도장’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올해까지 진행한다. KEB하나은행은 YK동그라미의 산후조리원인 동그라미산후조리원과 레피리움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산모가 KEB하나은행의 통장 개설신청서를 제출하면 소정의 절차를 거쳐 신청자 전원에게 ‘행운 도장’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하나카드와는 YK동그라미 전용 카드를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하나카드의 1Q쇼핑 플러스 상품을 바탕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며, 이 카드로 YK동그라미가 보유한 전국의 동그라미산후조리원과 레피리움산후조리원 이용금액을 결제 시 조리원에서 산모에게 입실료 할인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드대금 결제은행을 하나은행으로 할 경우 추가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며, 카드 발급 시 YK동그라미는 자사의 산후조리원 이용 고객 대상 폐쇄몰인 디베이비몰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한다. 김영광 YK동그라미 대표는 “출산율 저하가 지속되면 사회의 활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국가의 미래경쟁력까지 약화될 수 있다”며 “KEB하나은행 및 하나카드와 함께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출산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계속해서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성 KEB하나은행 중앙영업그룹 대표는 출산율 저하의 문제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국가 장래를 위해 출산장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YK동그라미는 2004년 여울소 산후조리원 설립을 시작으로 국내에 수십여개의 산후조리원을 설립․운영해 온 국내 최대 법인형 산후조리원 기업이다. 2009년 법인전환 이후 신생아실의 온도, 습도, 조도, 산소 및 이산화탄소 농도를 24시간 관측해 신생아에게 최적의 환경을 구현하는 ‘신생아실 최적화 자동관리 시스템’으로 국내 특허를 취득하고 산후조리원 이용 산모를 위한 폐쇄몰 디베이비몰을 론칭, 최저가로 영유아 용품들을 제공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집 60채에 월세 7억인데 세금 한 푼 안 내다니

    국세청이 임대 수입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1500명에 대해 세무 검증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등이 행정 자료를 기반으로 최근 완성한 주택 임대차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임대주택 현황과 임대소득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게 된 덕분이다. 세무 검증 대상이 된 임대사업자들의 탈세 행태나 규모는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 한 임대사업자는 친인척 명의로 전국 각지의 60여채의 아파트를 사들인 뒤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임대 수입을 챙겼다. 신고를 누락한 임대 수입만 7억원에 달한다. 또 다른 사업자는 수출대금 등을 빼돌려 강남의 고급 아파트 6채를 구매한 뒤 신고를 누락한 채 친인척 명의의 계좌로 6억원의 월세를 챙겼다. 서울 이태원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고급빌라 17채의 임대를 돌려 7억원의 미신고 수익을 올린 사업자도 적발됐다. 주상복합건물이나 상가겸용주택을 임대하면서 상가 임대 수입만 신고하고 주택 임대 수입은 누락한 경우도 드러났다. 국세청은 이 외에도 막대한 수입을 올리면서도 온갖 꼼수로 세금을 떼어먹은 스타 강사나 불법 대부업자, 인테리어 업자 등 203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해외로 재산을 빼돌린 고소득 전문직과 연예인 등 93명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근 5년간 세무조사를 받은 고소득 사업자는 총 5452명, 추징액은 3조 8628억원이다. 이번 세무조사의 목적이 집값 잡기가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 물론 세무조사는 최소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개인이나 기업의 경제 활동을 위축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십여 채를 소유한 다주택자들이 수억원대의 월세를 챙기면서도 탈세한 혐의가 있다면 세무조사가 불가피한 측면이 강하다. 세금을 떼어먹은 게 확인됐다면 이를 철저히 추징하는 게 당연하다. 공평 과세라는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그 의도나 목적을 따지는 건 나중에 할 일이다. 고소득 임대사업자의 소득과 세원에 대한 관리를 투명하게 해야 조세 정의가 바로잡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더불어 부동산 가격도 안정화된다면 더 좋은 일이다.
  • 삼성 10개 계열사, 추석 맞아 1조 대금 앞당겨 지급

    삼성 10개 계열사는 추석을 앞두고 총 1조원 규모의 협력사 물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16일 삼성은 전자·디스플레이·전기·SDI·SDS·바이오로직스·물산·엔지니어링·제일기획·웰스토리 등 계열사가 협력사 대금을 예정일보다 약 1주일 정도 빨리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물품대금을 한 달에 4차례 지급하는 삼성전자의 경우 설·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자금 부담을 덜어 준다는 취지에서 2011년부터 매년 지급 시점을 조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은 전국에 있는 각 계열사의 지역사업장에서 임직원들이 명절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할 때 자매마을의 농축산물을 살 수 있도록 직거래 장터도 열었다고 밝혔다. 직거래 장터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6개 계열사의 29개 사업장이 참여했다.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에서는 자매마을인 경기 포천 비둘기낭 마을을 비롯해 농촌진흥청 협력마을, 강원도청 정보화마을 농민 등이 ‘추석맞이 자매마을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삼성전자 경기 기흥, 화성, 평택과 충남 온양 사업장 등에서도 오는 21일까지 전국 95개 자매마을과 지역 농가 등이 참가해 각 사업장 임직원들에게 지역 농축산물을 팔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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