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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주하는 ‘업비트’ 탄탄… 추격하는 ‘빗코코’ 동맹

    독주하는 ‘업비트’ 탄탄… 추격하는 ‘빗코코’ 동맹

    여야 대선후보들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안전판과 확대 발판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가상자산 제도권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제도권 밖에서 1대3으로 갈려 영역 다툼을 하던 국내 4대 암호화폐거래소의 패권 전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업계 시장 점유율 2~4위인 빗썸·코인원·코빗은 몸집 불리기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1위인 업비트의 영역을 파고들고, 업비트는 새로운 서비스 지속 제공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데 이어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던질 계획이다. 19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업비트의 24시간 거래 대금은 3조 3410억원이다. 빗썸 1조 204억원, 코인원 1879억원, 코빗 173억원의 거래대금 총합계액(1조 2255억원)보다 3배 가까이 많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모두 이날 암호화폐 법제화(제도화)를 공약한 만큼 누가 돼도 암호화폐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시장은 더 커지게 됐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가상자산은 현재 금융상품도 파생상품도 아닌데 제도권에 편입되면 상품으로 인정받아 또 다른 투자 수단이 될 수 있고, 건전하고 투명한 시장도 조성될 것”이라며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면 가상자산 산업도 발전하고 그에 따른 일자리도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빗썸·코인원·코빗은 업비트에 대항해 앞으로 더욱 커질 암호화폐 시장에서 파이를 키우기 위해 협력 제휴를 통한 몸집 불리기 등 각개전투와 합동공격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코빗은 웹툰전문업체 미스터블루에 이어 게임전문회사 이스트게임즈와 대체불가능토큰(NFT) 업무협약을 맺고 NFT 시장에 뛰어들었다. 빗썸도 LG CNS와 NFT 거래소 설립을 논의하고 있으며, 거래 속도를 기존보다 2배 높이는 시스템 개선도 하고 있다. 코인원은 포스텍과 블록체인 기술 공동 연구를 하고 있으며, 개발자들도 대규모로 충원하고 있다. 업비트는 고객 디지털자산을 블록체인 운영에 활용하고 그 대가로 보상을 지급하는 ‘스테이킹’을 출시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로 시장 1위 위치를 다지고 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관계자는 “1위 기반을 토대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 나가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빗썸·코인원·코빗은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오는 3월 적용되는 ‘트래블룰’(자금이동 규칙)에 대비해 뭉치기도 했다. 업비트가 규모를 앞세워 트래블룰에 독자적으로 대응하는 것과 달리 이들 3사는 지난해 8월 합작법인 ‘코드’를 세워 공동 대응하기로 한 것이다. 트래블룰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암호화폐 전송 때 사업자에게 송수신자 정보를 수집하도록 의무화한 규제로, 거래소는 소비자가 원화로 환산했을 때 100만원 이상을 거래하면 성명이나 주소, 국적 등의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박수용(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한국블록체인학회장은 “거래소들이 그동안 정부 눈치를 보면서 공격적으로 시장 개척을 못 한 측면이 있었는데, 제도권 안으로 들어가 투명해지면 그때부터 진짜 실력 싸움이 펼쳐질 것”이라며 “현 1대3 판도도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 대리점 표준계약서에 리베이트 금지 조항

    대리점 표준계약서에 리베이트 금지 조항

    ‘영업 리베이트’가 만연한 것으로 알려진 주류 업종의 대리점 표준계약서에 금품 제공·수수 금지 조항이 명시된다. 해묵은 초고속 인터넷 통신장애 손해배상 권고 기준도 11년 만에 고쳐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주류와 화장품·기계·사료·생활용품·페인트 등 6개 업종을 대상으로 한 표준대리점거래계약서를 제정·발표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리점주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합리적 거래 조건 설정, 안정적 거래 보장, 불공정 관행 근절을 위한 조항을 담았다. 공정위 표준계약서는 의무가 아닌 권고 대상이지만 직권조사 면제 혜택이 있어 활용해야 할 동기는 충분하다. 공정위는 주류 업종 대리점 계약서에 ‘공급자와 대리점은 리베이트 제공 행위를 해선 안 된다. 어기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일방적인 리베이트 제공으로 손해를 입으면 배상 책임을 진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주류업계 리베이트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다. 6개 업종 공통으로 재난·위기 상황으로 대리점의 정상 영업이 어려울 때 상품대금 지연 이자를 경감·면제하도록 하는 규정도 포함됐다. 공정위는 또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 서비스업과 이동통신 서비스업의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을 올해 안에 정비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인터넷은 3시간 이상·월 누적 12시간 이상, 이동통신은 연속 3시간 이상·월 누적 6시간 이상 장애가 생겼을 때에만 손해배상 대상이 됐는데, 이보다 기준이 더 강화될 전망이다. 이동통신사의 약관에 불공정한 내용이 있는지도 살핀다.
  • 독주하는 ‘업비트’ 탄탄… 추격하는 ‘빗코코’ 동맹

    독주하는 ‘업비트’ 탄탄… 추격하는 ‘빗코코’ 동맹

    여야 대선후보들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안전판과 확대 발판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가상자산 제도권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제도권 밖에서 1대3으로 갈려 영역 다툼을 하던 국내 4대 암호화폐거래소의 패권 전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업계 시장 점유율 2~4위인 빗썸·코인원·코빗은 몸집 불리기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1위인 업비트의 영역을 파고들고, 업비트는 새로운 서비스 지속 제공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데 이어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던질 계획이다. 19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업비트의 24시간 거래 대금은 3조 1422억원이다. 빗썸 9564억원, 코인원 1759억원, 코빗 177억원의 거래대금 총합계액(1조 1500억원)보다 3배 가까이 많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모두 이날 암호화폐 법제화(제도화)를 공약한 만큼 누가 돼도 암호화폐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시장은 더 커지게 됐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가상자산은 현재 금융상품도 파생상품도 아닌데 제도권에 편입되면 상품으로 인정받아 또 다른 투자 수단이 될 수 있고, 건전하고 투명한 시장도 조성될 것”이라며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면 가상자산 산업도 발전하고 그에 따른 일자리도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빗썸·코인원·코빗은 업비트에 대항해 앞으로 더욱 커질 암호화폐 시장에서 파이를 키우기 위해 협력 제휴를 통한 몸집 불리기 등 각개전투와 합동공격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코빗은 웹툰전문업체 미스터블루에 이어 게임전문회사 이스트게임즈와 대체불가능토큰(NFT) 업무협약을 맺고 NFT 시장에 뛰어들었다. 빗썸도 LG CNS와 NFT 거래소를 설립하고 있으며 거래 속도를 기존보다 2배 높이는 시스템 개선도 하고 있다. 코인원은 포스텍과 블록체인 기술 공동 연구를 하고 있으며, 개발자들도 대규모로 충원하고 있다. 업비트는 고객 디지털자산을 블록체인 운영에 활용하고 그 대가로 보상을 지급하는 ‘스테이킹’을 출시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로 시장 1위 위치를 다지고 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관계자는 “1위 기반을 토대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 나가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빗썸·코인원·코빗은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오는 3월 적용되는 ‘트래블룰’(자금이동 규칙)에 대비해 뭉치기도 했다. 업비트가 규모를 앞세워 트래블룰에 독자적으로 대응하는 것과 달리 이들 3사는 지난해 8월 합작법인 ‘코드’를 세워 공동 대응하기로 한 것이다. 트래블룰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암호화폐 전송 때 사업자에게 송수신자 정보를 수집하도록 의무화한 규제로, 거래소는 소비자가 원화로 환산했을 때 100만원 이상을 거래하면 성명이나 주소, 국적 등의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박수용(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한국블록체인학회장은 “거래소들이 그동안 정부 눈치를 보면서 공격적으로 시장 개척을 못 한 측면이 있었는데, 제도권 안으로 들어가 투명해지면 그때부터 진짜 실력 싸움이 펼쳐질 것”이라며 “현 1대3 판도도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 독주하는 ‘업비트’ 탄탄…추격하는 ‘빗코코’ 동맹

    독주하는 ‘업비트’ 탄탄…추격하는 ‘빗코코’ 동맹

    각사 NFT 등 사업 다각화 나서‘트래블룰’ 참여 두고 1대3 구도 여야 대선후보들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안전판과 확대 발판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가상자산 제도권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제도권 밖에서 1대3으로 갈려 영역 다툼을 하던 국내 4대 암호화폐거래소의 패권 전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업계 시장 점유율 2~4위인 빗썸·코인원·코빗은 몸집 불리기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1위인 업비트의 영역을 파고들고, 업비트는 새로운 서비스 지속 제공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데 이어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던질 계획이다. 19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업비트의 24시간 거래 대금은 3조 1422억원이다. 빗썸 9564억원, 코인원 1759억원, 코빗 177억원의 거래대금 총합계액(1조 1500억원)보다 3배 가까이 많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모두 이날 암호화폐 법제화(제도화)를 공약한 만큼 누가 돼도 암호화폐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시장은 더 커지게 됐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가상자산은 현재 금융상품도 파생상품도 아닌데 제도권에 편입되면 상품으로 인정받아 또 다른 투자 수단이 될 수 있고, 건전하고 투명한 시장도 조성될 것”이라며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면 가상자산 산업도 발전하고 그에 따른 일자리도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빗썸·코인원·코빗은 업비트에 대항해 앞으로 더욱 커질 암호화폐 시장에서 파이를 키우기 위해 협력 제휴를 통한 몸집 불리기 등 각개전투와 합동공격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코빗은 웹툰전문업체 미스터블루에 이어 게임전문회사 이스트게임즈와 대체불가능토큰(NFT) 업무협약을 맺고 NFT 시장에 뛰어들었다. 빗썸도 LG CNS와 NFT 거래소를 설립을 논의하고 있으며, 거래 속도를 기존보다 2배 높이는 시스템 개선도 하고 있다. 코인원은 포스텍과 블록체인 기술 공동 연구를 하고 있으며, 개발자들도 대규모로 충원하고 있다. 업비트는 고객 디지털자산을 블록체인 운영에 활용하고 그 대가로 보상을 지급하는 ‘스테이킹’을 출시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로 시장 1위 위치를 다지고 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관계자는 “1위 기반을 토대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 나가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빗썸·코인원·코빗은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오는 3월 적용되는 ‘트래블룰’(자금이동 규칙)에 대비해 뭉치기도 했다. 업비트가 규모를 앞세워 트래블룰에 독자적으로 대응하는 것과 달리 이들 3사는 지난해 8월 합작법인 ‘코드’를 세워 공동 대응하기로 한 것이다. 트래블룰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암호화폐 전송 때 사업자에게 송수신자 정보를 수집하도록 의무화한 규제로, 거래소는 소비자가 원화로 환산했을 때 100만원 이상을 거래하면 성명이나 주소, 국적 등의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박수용(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한국블록체인학회장은 “거래소들이 그동안 정부 눈치를 보면서 공격적으로 시장 개척을 못 한 측면이 있었는데, 제도권 안으로 들어가 투명해지면 그때부터 진짜 실력 싸움이 펼쳐질 것”이라며 “현 1대3 판도도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 “주류 리베이트 금지”… 표준계약서에 명시된다

    “주류 리베이트 금지”… 표준계약서에 명시된다

    ‘영업 리베이트’가 만연한 것으로 알려진 주류 업종의 대리점 표준계약서에 금품 제공·수수 금지 조항이 명시된다. 해묵은 초고속 인터넷 통신장애 손해배상 권고 기준도 11년 만에 고쳐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주류와 화장품·기계·사료·생활용품·페인트 등 6개 업종을 대상으로 한 표준대리점거래계약서를 제정·발표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리점주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합리적 거래 조건 설정, 안정적 거래 보장, 불공정 관행 근절을 위한 조항을 담았다. 공정위 표준계약서는 의무가 아닌 권고 대상이지만 직권조사 면제 혜택이 있어 활용해야 할 동기는 충분하다. 공정위는 주류 업종 대리점 계약서에 ‘공급자와 대리점은 리베이트 제공 행위를 해선 안 된다. 어기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일방적인 리베이트 제공으로 손해를 입으면 배상 책임을 진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주류업계 리베이트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다. 6개 업종 공통으로 재난·위기 상황으로 대리점의 정상 영업이 어려울 때 상품대금 지연 이자를 경감·면제하도록 하는 규정도 포함됐다. 공정위는 또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 서비스업과 이동통신 서비스업의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을 올해 안에 정비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인터넷은 3시간 이상·월 누적 12시간 이상, 이동통신은 연속 3시간 이상·월 누적 6시간 이상 장애가 생겼을 때에만 손해배상 대상이 됐는데, 개정안은 이보다 기준이 더 강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동통신사의 약관에 불공정한 내용이 있는지도 살핀다. 공정위는 최근 친환경차 보급이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품질보증 기간에 대한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도 새로 만들기로 했다.
  • 중소기업 4곳 중 1곳 “올해 설 자금사정 ‘곤란’”...중기중앙회 조사결과

    중소기업 4곳 중 1곳 “올해 설 자금사정 ‘곤란’”...중기중앙회 조사결과

    ●중기 대상 ‘2022년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올해 설을 10여일 앞둔 18일 중소기업 4곳 가운데 1곳은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8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다. 이 조사 결과 자금사정이 ‘곤란하다’ 응답이 26.0%로, ‘원활하다’는 응답 20.4%에 비해 다소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설보다는 자금 수요가 다소 나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설에는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38.5%였다.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는 답변도 올해보다 낮은 15.8%였다. ●규모 적을수록, 내수기업일수록 자금 곤란 심해자금 사정은 매출액과 종사자수가 적을수록 ‘곤란하다’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매출액 10억원 미만(48.7%)과 종사자수 10명 미만(38.1%) 기업이 타 규모에 비해 ‘곤란하다’ 응답이 눈에 띄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기업(14.7%)보다 내수기업(27.9%)에서 자금사정이 더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판매·매출부진(68.3%) ▲원·부자재 가격 상승(56.3%) ▲인건비 상승(31.3%) ▲판매대금 회수 지연(10.6%) 순으로 응답했고,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85.6%에 달했다. 필요한 설 자금 가운데 부족한 자금 확보계획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50.3%) ▲금융기관 차입(30.2%) ▲결제연기(21.1%)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대책 없음’ 응답이 21.1%로 지난해 설(10.4%)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상여금 ‘미정’도 중기 5곳 가운데 1곳한편 중소기업은 올해 설에 평균 2억 7150만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설(평균 2억 1490만원)보다 5660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올해 설 상여금(현금)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37.6%에 불과하며, ‘아직 미정’인 업체가 20.0%에 달했다. 정액 지급시 1인당 평균 44만 7000원으로, 지난해 설(48만 2000만원) 대비 3만 5000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률 지급시 기본급의 60.4%를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설 휴무와 관련, 95.0%의 업체가 5일(설 연휴 전체)을 휴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해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지난해 수출 증가 등에 따라 비교적 규모가 큰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호전된 반면 소기업들은 오미크론 발발로 인해 코로나19가 장기화돼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소규모일수록, 내수기업일수록 자금사정이 곤란한 상황이므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설 자금이 원활히 확보될 수 있도록 정책기관 및 금융권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전세렌터카’ 보증금 수백억 사기…원카 대표 징역 11년

    ‘전세렌터카’ 보증금 수백억 사기…원카 대표 징역 11년

    부동산 전세 제도를 본뜬 전세렌터카 사업으로 100억원대 사기 범행을 벌인 업자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노호성)는 사기와 횡령 등 6개 혐의로 기소된 렌터카업체 ‘원카’ 대표 A(39)씨에게 징역 11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배상신청인 5명에게 모두 3억 600여만원의 배상금 지급 명령도 내려졌다. 서울 서초구에서 렌터카업체를 운영한 A씨는 2018~2019년 “신차 값을 보증금으로 내고 4년간 차를 탄 후 반납하면 아파트 전세처럼 보증금을 100% 돌려주겠다”며 고객과 영업사원을 유치해 한때 전국 190여개 지점을 둘 정도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러나 A씨는 당초 구상과 달리 후순위 고객이 납입한 보증금으로 기존 고객의 구매 대금을 돌려막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그는 연 이자 7% 지급을 조건으로 사모사채 인수자도 모집해 이들과 고객, 렌터카 지점장들을 상대로 모두 177억원 상당의 사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일부 보증금을 도박 자금으로 사용하는 등 회삿돈 107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피해 규모와 사용처·범행 기간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고 피고인이 횡령액을 대부분 도박자금으로 써 피해 회복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횡령 피해액 중 24억원을 변제하고 사기 피해액 일부가 회복된 점과 사업 실체가 전혀 없지는 않은 점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 롯데호텔 ‘L7‘ 美 시카고 한복판에 들어선다

    롯데호텔 ‘L7‘ 美 시카고 한복판에 들어선다

    호텔롯데가 내년 하반기 미국 시카고 한복판에 롯데호텔 간판을 단다. 2026년까지 객실 규모를 ‘전 세계 3만실’ 체제로 확충하겠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비전에 따른 움직임이다. 롯데호텔은 14일(현지시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킴튼 호텔 모나코(4성급) 인수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수대금은 3600만 달러(약 428억원)다. 킴튼 호텔 모나코는 롯데호텔의 부티크 호텔 브랜드 ‘L7’(엘세븐)으로 탈바꿈한다. 호텔은 오헤어국제공항에서 약 25㎞ 떨어져 있으며 차량으로 30분 거리다. 13층 높이로 191실과 식음업장 1개, 연회장 2개를 보유했다. L7은 롯데호텔이 서울 명동에 처음 선보인 부티크 브랜드로 규모는 작지만 개성 있는 인테리어 등으로 기존 대형 특급호텔과 차별화를 뒀다. 입점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고객에게 새로운 문화를 제안한다는 콘셉트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부티크 호텔의 본고장인 미국에 진출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향후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위탁 운영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L7이 개관하면 롯데호텔은 롯데뉴욕팰리스, 롯데호텔 시애틀, 롯데호텔 괌에 이어 미국에서만 4개 호텔을 소유하게 된다.롯데호텔은 2010년 국내 호텔 브랜드 최초로 러시아 모스크바에 진출한 이후 미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하노이, 미얀마 양곤, 일본 아라이리조트 등 각지에 호텔과 리조트 12개를 운영해 오고 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호텔롯데가 글로벌 호텔 체인화에 속도를 내는 것을 두고 업계는 호텔롯데의 상장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란 분석을 내놓는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의 기업가치 제고 후 신주 발행 상장을 통해 일본계 지분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현재 호텔롯데는 지분 99%가 일본 롯데홀딩스 등 일본 자본으로 이뤄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정기인사에서 호텔 경험이 전혀 없는 안세진 대표이사를 호텔부문 총괄대표 자리 앉힌 것도 사실상 상장 재추진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면서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일본 기업 이미지를 지우고 신동빈 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전략”이라고 했다. 안세진 대표이사는 컨설턴트 출신으로 경영 전략과 신사업 부문 전문가다. 앞서 호텔롯데는 2016년 상장 문턱을 밟았으나 그룹 오너 일가 비자금 수사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으로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 가계대출 두 얼굴… 문턱 낮아졌지만 금리 올라 신용위험 ‘빨간불’

    가계대출 두 얼굴… 문턱 낮아졌지만 금리 올라 신용위험 ‘빨간불’

    새해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가계 신용위험이 더 커지는 가운데 은행권 가계대출 문턱은 지난해 말보다 낮아지면서 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새해 벽두부터 금융권 대출이 재개돼 늘어날 대출에 기준금리 인상과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상승에 따른 대출이자 급등이 복합 작용하면서 가계 신용위험을 더 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17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국내 은행의 종합(가계·기업) 신용위험지수는 16으로, 지난해 4분기 11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가계는 12에서 15로 3포인트 올랐다. 비은행권의 신용위험은 은행권보다 더 높았다. 상호금융조합, 상호저축은행은 지난해 4분기 대비 각각 6포인트, 3포인트 오른 31, 22를 기록했고 신용카드회사와 생명보험회사는 각각 7포인트씩 증가한 14, 18을 나타냈다. 한은은 “코로나 장기화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차주 상환 능력 저하, 이자 부담 증가 등으로 가계의 신용위험이 전 분기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신용위험·대출태도·대출수요’ 설문 결과를 가중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를 산출한다. 지수가 양(+)이면 ‘대출태도 완화’ 또는 ‘신용위험·대출수요 증가’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강화’ 또는 ‘감소’보다 많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13~31일 국내 은행 17곳 등 은행권과 비은행권을 포함한 총 203곳의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분기 국내 은행의 종합 대출태도지수는 지난해 4분기 -19에서 0으로, 19포인트 높아졌다. 가계 주택대출은 -35에서 0으로, 일반대출은 -41에서 -6으로 모두 35포인트씩 껑충 뛰었다. 금융 당국의 고강도 대출 옥죄기로 지난해 4분기 크게 높았던 대출 문턱이 1분기 다소 완화되면서 대출량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다만 비은행권 대출태도는 대체로 강화 기조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됐다. 상호금융조합의 대출태도는 지난해 4분기 -46에서 1분기 -45로, 상호저축은행은 -22에서 -13으로, 생명보험사는 -16에서 -24로 떨어졌다. 은행권 대출 한파가 풀리면서 가계의 대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종합 대출수요지수는 지난해 4분기 -5에서 1분기 7로 12포인트 높아졌다. 가계 주택대출은 -18에서 0으로, 일반대출은 -9에서 0으로 올랐다. 은행권 대출 재개와 우대금리 부활 등으로 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는 뜻이다.
  • 롯데호텔 ‘L7’, 미국 시카고 진출… 세계호텔 체인화 성공하고 IPO 추진 재개될까

    롯데호텔 ‘L7’, 미국 시카고 진출… 세계호텔 체인화 성공하고 IPO 추진 재개될까

    호텔롯데가 내년 하반기 미국 시카고 한복판에 롯데호텔 간판을 단다. 2026년까지 객실 규모를 ‘전 세계 3만실’ 체제로 확충하겠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비전에 따른 움직임이다. 롯데호텔은 14일(현지시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킴튼 호텔 모나코(4성급) 인수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수대금은 3600만 달러(약 428억원)다.킴튼 호텔 모나코는 롯데호텔의 부티크 호텔 브랜드 ‘L7’(엘세븐)으로 탈바꿈한다. 호텔은 오헤어국제공항에서 약 25㎞ 떨어져 있으며 차량으로 30분 거리다. 13층 높이로 191실과 식음업장 1개, 연회장 2개를 보유했다. L7은 롯데호텔이 서울 명동에 처음 선보인 부티크 브랜드로 규모는 작지만 개성 있는 인테리어 등으로 기존 대형 특급호텔과 차별화를 뒀다. 입점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고객에게 새로운 문화를 제안한다는 콘셉트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부티크 호텔의 본고장인 미국에 진출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향후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위탁 운영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L7이 개관하면 롯데호텔은 롯데뉴욕팰리스, 롯데호텔 시애틀, 롯데호텔 괌에 이어 미국에서만 4개 호텔을 소유하게 된다. 롯데호텔은 2010년 국내 호텔 브랜드 최초로 러시아 모스크바에 진출한 이후 미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하노이, 미얀마 양곤, 일본 아라이리조트 등 각지에 호텔과 리조트 12개를 운영해 오고 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호텔롯데가 글로벌 호텔 체인화에 속도를 내는 것을 두고 업계는 호텔롯데의 상장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란 분석을 내놓는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의 기업가치 제고 후 신주 발행 상장을 통해 일본계 지분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현재 호텔롯데는 지분 99%가 일본 롯데홀딩스 등 일본 자본으로 이뤄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정기인사에서 호텔 경험이 전혀 없는 안세진 대표이사를 호텔부문 총괄대표 자리 앉힌 것도 사실상 상장 재추진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면서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일본 기업 이미지를 지우고 신동빈 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전략”이라고 했다. 안세진 대표이사는 컨설턴트 출신으로 경영 전략과 신사업 부문 전문가다. 앞서 호텔롯데는 2016년 상장 문턱을 밟았으나 그룹 오너 일가 비자금 수사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으로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 두 얼굴의 가계대출…새해 가계 대출 한파 풀리지만 신용위험은 더 커진다

    두 얼굴의 가계대출…새해 가계 대출 한파 풀리지만 신용위험은 더 커진다

    새해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가계 신용위험이 더 커지는 가운데 은행권 가계대출 문턱은 지난해 말보다 낮아지면서 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새해 벽두부터 금융권 대출이 재개돼 늘어날 대출에 기준금리 인상과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상승에 따른 대출이자 급등이 복합 작용하면서 가계 신용위험을 더 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17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국내 은행의 종합(가계·기업) 신용위험지수는 16으로, 지난해 4분기 11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가계는 12에서 15로 3포인트 올랐다. 비은행권의 신용위험은 은행권보다 더 높았다. 상호금융조합, 상호저축은행은 지난해 4분기 대비 각각 6포인트, 3포인트 오른 31, 22를 기록했고 신용카드회사와 생명보험회사는 각각 7포인트씩 증가한 14, 18을 나타냈다. 한은은 “코로나 장기화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차주 상환 능력 저하, 이자 부담 증가 등으로 가계의 신용위험이 전 분기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신용위험·대출태도·대출수요’ 설문 결과를 가중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를 산출한다. 지수가 양(+)이면 ‘대출태도 완화’ 또는 ‘신용위험·대출수요 증가’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강화’ 또는 ‘감소’보다 많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13~31일 국내 은행 17곳 등 은행권과 비은행권을 포함한 총 203곳의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분기 국내 은행의 종합 대출태도지수는 지난해 4분기 -19에서 0으로, 19포인트 높아졌다. 가계 주택대출은 -35에서 0으로, 일반대출은 -41에서 -6으로 모두 35포인트씩 껑충 뛰었다. 금융 당국의 고강도 대출 옥죄기로 지난해 4분기 크게 높았던 대출 문턱이 1분기 다소 완화되면서 대출량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다만 비은행권 대출태도는 대체로 강화 기조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됐다. 상호금융조합의 대출태도는 지난해 4분기 -46에서 1분기 -45로, 상호저축은행은 -22에서 -13으로, 생명보험사는 -16에서 -24로 떨어졌다. 은행권 대출 한파가 풀리면서 가계의 대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종합 대출수요지수는 지난해 4분기 -5에서 1분기 7로 12포인트 높아졌다. 가계 주택대출은 -18에서 0으로, 일반대출은 -9에서 0으로 올랐다. 은행권 대출 재개와 우대금리 부활 등으로 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는 뜻이다.
  • [사설]한은의 세 번째 금리 인상, 영끌족 부담 완화책 시급하다

    [사설]한은의 세 번째 금리 인상, 영끌족 부담 완화책 시급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어제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 연 1.25%로 결정했다. 지난해 8월과 11월에 이은 세 번째 인상으로, 반 년 동안 0.75% 포인트나 금리를 올렸다. 한은은 “앞으로도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추가적인 인상을 시사했다. 우리 경제가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는 데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은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다만 저금리로 빚을 내 아파트나 주식을 샀던 ‘영끌족’이나 코로나 상황에서 빚으로 연명해온 영세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부담이 크게 늘 전망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한은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모든 대출자가 6개월 전 변동금리로 은행 빚을 냈다고 가정했을 경우 가계의 연간 이자부담이 9조 6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한다. 1인당 약 50만원이 늘어나는 셈이다. 하지만 실제 대출 창구에선 가산금리를 올리고 우대금리는 줄이고 있어 이자 부담은 기준금리 인상폭보다 훨씬 크다. 실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불과 6개월 전 연 3%대에서 현재 5%대까지 치솟았다. 조만간 6%대 진입이 예상된다.  급격한 이자 부담 가중은 차주에게 큰 고통을 안길 뿐만 아니라 자산시장 불안이나 소비 감소로 이어져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부담 완화책이 필요한 이유다. 어제 당정이 차주의 부담을 덜기 위해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갈아타게 하는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한다고 밝혔는데 그 정도론 부족하다. 우선 은행들이 긴축기조를 틈타 우대금리는 깎으면서 가산금리를 과하게 올리는 관행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은행권은 지난해 대출절벽 상황에서도 이자마진을 최대화하면서 역대급 실적을 냈고, 직원들에게 수백%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정부가 소상공인들에 대한 대출 만기와 상환 유예조치를 3월 말에 종료하기로 한 점도 걱정이다. 거리두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자영업자들이 장사를 해 빚을 갚기는 어려울 게 뻔하기 때문이다. 세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 특히 채무조정이나 차환 방안 등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취약 차주가 파산하는 일이 없도록 하길 바란다.
  • 코로나 장기화에 ‘백화점에 세일비용 분담 면제’ 1년 더 연장

    코로나 장기화에 ‘백화점에 세일비용 분담 면제’ 1년 더 연장

    코로나19 장기화로 재고 소진에 어려움을 겪는 납품업계를 위해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업체 등 대규모 유통업체의 세일 비용 분담 의무를 면제해주는 조치가 1년 더 연장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특약 매입 심사지침과 온라인쇼핑몰 심사지침에 포함된 ‘판촉 행사 가이드라인’ 적용기한을 올해 12월 31일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다음달 3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 현행 유통업법은 대규모 유통업자가 납품업자와 공동으로 판촉 행사를 하는 경우 유통업자가 판촉비의 50% 이상을 분담하도록 한다. 대규모 유통업자가 납품업자에게 판촉비 부담을 떠넘기는 일을 막기 위한 규정이지만, 이 때문에 할인 행사 규모가 축소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2020년 6월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되자 납품업계와 유통업체는 대규모 할인행사를 통한 재고 소진과 매출 증대가 시급하다며 유통업법 적용 완화를 요청했고, 공정위는 ‘판촉 행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해왔다. 가이드라인은 납품업자가 행사 참여 여부, 품목, 할인율 등 판촉 행사 관련 핵심 사항을 자율적으로 결정한다면 납품업체의 자발적인 행사로 보고, 유통업체의 판촉비 50% 이상 분담 의무가 적용되지 않도록 했다. 공정위는 2020년 12월 납품업계와 유통업체의 요청으로 적용기한을 한 차례 연장했고,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업계에서 다시 재연장을 요청해와 1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는 “가이드라인 연장 결정으로 유통업체는 판매수수료 인하,대금 조기 지급 등 납품업체를 위한 상생 지원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납품업계의 재고소진과 유동성 위기 극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기 아낀 만큼 현금 주네”… 하나은행, ‘에너지 챌린지’ 서비스 전개

    “전기 아낀 만큼 현금 주네”… 하나은행, ‘에너지 챌린지’ 서비스 전개

    하나은행이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절전한 만큼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대국민 절전 프로젝트를 펼친다. 하나은행은 국내 금융권 처음으로 에너지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탄소중립과 ESG 경영을 실천하는 ‘에너지 챌린지’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에너지 챌린지는 하나은행과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7월 체결한 ‘ESG 금융 플랫폼 기반 탄소중립 공동추진’ 업무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이는 한국전력공사가 제공하는 전력 사용 데이터를 활용해 절전을 실천한 참여자에게 소정의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자발적인 절전을 유도하는 서비스다. 에너지 챌린지는 하나은행의 스마트폰뱅킹 앱 ‘하나원큐’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앱에 접속한 뒤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불 끄기 ▲냉장고 적정 용량 유지하기 등의 절전 미션을 수행하면 절약한 전력만큼 발생한 ‘에너지머니’를 한국전력공사로부터 하나원큐 앱을 통해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이 앱은 절전 현황도 알려준다. 월별 전력 사용량을 전년도·주변 평균 사용량과 비교할 수 있고, 서비스 전체 이용자 중 개인의 절전 순위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전력 절약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면 금리를 우대해주는 ‘에너지 챌린지 적금’을 함께 선보였다. 절전 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매월 0.1%의 우대금리를 최대 연 0.5% 제공하고, 전년동기 대비 전력 사용량과 비교해 절감률만큼 최대 연 2.5%의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대 연 4.1%까지 적용해준다. 에너지 챌린지 적금은 가입자당 1000원의 기부금이 적립돼 최대 5000만원이 미혼모 가정 앞 고효율 난방용품을 지급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에너지 챌린지 참여자 1000명을 추첨해 머그컵을 주는 행사도 한다. 김소정 하나은행 디지털경험본부 부행장은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이들에게 금융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전 국민이 ESG 실천에 동참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경문제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해 출시한 서비스인 만큼 에너지 챌린지가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금융위 “이란 다야니家 배상금 지급 등 신속 이행”…담당 은행 협의 중

    금융위 “이란 다야니家 배상금 지급 등 신속 이행”…담당 은행 협의 중

    정부가 이란 다야니가 가문 측에 지급해야 할 국제투자분쟁(ISDS) 배상금을 송금할 수 있게 됐다. 금융당국은 배상금 송금을 담당할 은행을 선정하고자 금융권과 협의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이란 다야니가와의 국제중재 판정의 신속한 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 외교부, 법무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배상금 지급 등 다야니가와의 ISDS 판정 이행을 함께 추진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정부가 2018년 6월 ISDS 판정과 2019년 취소소송 판결 이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다야니가와의 중재판정 이행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재판정이 확정됐다고 하더라도 실제 이행과정에서는 당사자 간 합의가 필요한 만큼 그동안 배상금 지급을 위한 구체적 이행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다야니 측과 비공개 협의를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배상금을 외화로 다야니측에 송금하기 위한 과정 중의 일부로서 미국 관계 당국 등과의 협의도 진행해 왔다. 미국의 이란 제재로 배상금 지급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던 데 따른 것이다. 결국 지난 6일 미국 해외자산통제실로부터 다야니 측에 대한 송금을 허용하는 특별허가서를 발급받게 됐다. 배상금 송금을 담당할 은행은 현재 금융당국이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송금 거래에는 국내 송금 은행, 환전 은행, 해외 중계은행 등이 필요하다. 미국정부가 송금을 공식적으로 허용했지만 제재 대상국인 이란으로 송금하는 데 대해 은행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 거래에 나서기 어려운 일반 은행을 대신해 특수은행인 기업은행과 최근까지 정부가 최대주주였던 우리은행이 대(對)이란 수출입 대금 정산과 소송비용 송금 등 업무를 제한적으로 수행했다. 또다시 이번 배상금 송금을 담당할지에 대해서는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현재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2015년 이란 민간 투자자 다야니 가문은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과정에서 묶인 계약금(578억원) 등을 돌려달라며 한·이란 투자보장협정을 근거로 국제중재(Investor-State Dispute Settlement)에 나섰다. 2018년 6월 중재법정은 한국정부가 730억원을 돌려주라며 이란 다야니의 손을 들어줬다. 2018년 우리 정부가 영국고등법원에 중재결정 취소소송을 냈으나 2019년 12월 최종 패소했다.
  • ‘오스템 횡령’ 금괴 855개 다 찾았다…“동생 건물에 은닉” 자백

    ‘오스템 횡령’ 금괴 855개 다 찾았다…“동생 건물에 은닉” 자백

    경찰이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의 여동생 소유 건물에서 행방을 알 수 없었던 나머지 금괴를 모두 찾았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동생 주거지에서 금괴 100㎏을 찾았다. 금괴 부분은 다 정리가 됐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이씨는 횡령금으로 주식에 투자했다가 실패하자, 매매 대금을 갚고 남은 돈으로 금괴 851개를 사들였다. 경찰은 지난 5일 이씨를 체포하면서 497개를, 전날 경기도 파주 이씨 아버지의 주거지에서 254개를 압수했다. 한국금거래소에도 이씨가 찾지 않은 4개가 동결돼 있다. 이씨는 이날 금괴를 숨겨놓은 장소를 경찰에 자백했다. 전날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 심경의 변화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 아버지는 경찰 조사를 앞둔 시점에 유서를 남기고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버지에 대한 체포영장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했다. 경찰은 피해 금액 1880억원을 회수하기 위해 이씨의 증권 계좌에 남은 예수금 252억원을 동결했으며 681억원 상당의 금괴와 현금 4억 3000만원도 모두 압수했다. 여타 이씨 소유의 부동산과 회원권 역시 기소 전 몰수 보전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씨는 횡령금으로 주식 총 42개 종목에 투자해 761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1일 동진쎄미켐 지분 7.62%(약 1430억원)를 단번에 사들인 후 1112억여원에 처분하기도 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3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스템임플란트가 피해액을 계속 늘려 공시한 데 대해선 “최초로 고소된 건 1430억원이고 지난 4일 550억원, 10일 230억원 추가로 고소장을 냈다. 횡령 금액이 추가될 가능성도 없다고는 할 수 없다”며 “회사에서 내부적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이라고 했다. 경찰은 이날 오스템임플란트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으며, 횡령 경위와 공범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이씨의 상사를 포함한 회사 직원 5명도 조사하고 있다. 직원들은 PDF 편집프로그램으로 잔액을 바꾸는 수법으로 잔고증명서를 위조해 회사가 알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계좌이체 한도 때문에 금괴를 샀다’고 진술했다. 또 자신이 소유한 건물에 숨어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 도망가면 영영 가족을 못 볼 것 같아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계속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씨 측은 아버지 장례를 위해 이날 검찰에 구속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 “주택 공급 위축돼 집값 상승” “거품 빠져 가성비 주택 증가”

    “주택 공급 위축돼 집값 상승” “거품 빠져 가성비 주택 증가”

    “기술력 노출되고 하향평준화상한제와 함께 중복규제 우려” “건축비 등 원가 투명하게 공개명품주택 만들면 비싸도 납득”서울시가 지난달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건설한 공공아파트의 분양원가를 처음으로 공개한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도 지난 9일 ‘분양원가 민간 공개 확대’를 부동산 공약의 하나로 내세우면서 시장에서는 분양원가 공개가 집값을 잡을 수 있는 묘수가 될 수 있을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건설업계와 학계 일부에서는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이미 규제를 받는 건설사들이 집 짓기를 꺼려 공급이 위축되면 집값만 더 올라갈 것”이라고 우려한다. 반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시민단체는 “가성비 주택을 늘리고 고분양가 거품을 빼면 집값을 낮출 수 있다”고 반박한다. ‘분양원가 공개 확대’를 둘러싼 찬반 논란을 11일 짚어봤다. 건설사들은 원가가 공개되면 기술력이 노출되거나 하향평준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예컨대 A사와 B사가 같은 건물을 지었을 때 A사가 뛰어난 벽돌쌓기 기술로 B사보다 건물을 잘 지었다면 시장경제 논리상 A사가 돈을 더 벌어야 하는데 원가공개 후 가격압박을 느끼면 결국 주택 품질이 낮아질 수 있고 기술투자에 돈을 쓸 가치도 느끼지 못한다는 논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부내역이 공개되면 창호공사를 할 때 크기를 줄이는 식으로 원가를 절감하는 경쟁사만의 방식을 베끼는 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SH공사 고위 관계자는 “벤츠가 비싸다고 욕을 먹은 적이 있나? 명품 주택을 만들면 소비자가 비싸도 납득할 것이고 반대로 거품이 빠진 가성비 주택도 나와 집값이 조정될 수 있다”며 “민간 세부항목 공개는 결정된 바도 없는데, (기술노출은) 과도한 우려”라고 말했다. ‘중복규제’ 우려도 크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금도 지방자치단체 분양가심의위원회의 ‘분양가상한제’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고분양가 심사 규제’로 분양가를 이미 통제하는데 원가공개를 하라는 것은 가격을 내리라는 이중압박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성달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경실련 국장은 “지금 물건(주택)도 없이 먼저 파는 ‘선분양 제도’를 하고 있는데 이 제도로 혜택을 보는 것은 분양대금으로 사업비를 조달받는 건설사들이고 이 때문에 고분양가 심사규제라도 해서 소비자를 보호하는 것”이라면서 “원가공개는 국민에게 투명하게 내 분양가가 어떻게 쓰이는지 알리는 차원이지 규제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공공-민간 주택 비교불가에 대한 이유’도 거론된다. 이은형 위원은 “SH의 경우 서울 끝자락 등 택지가 비교적 싼 위치라 원가가 저렴하지만, 민간 아파트는 서울 중심지라서 땅값이 비싸고 시공법도 다른 만큼 공공과 비교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문제는 민간에서 건축비가 어떻게 쓰였느냐는 것”이라며 “설계대로 마감재가 쓰였는지, 시공이 제대로 됐는지 이런 것을 감시해서 집값을 내리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공급위축 불안’도 적잖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익성 악화를 걱정한 건설사들이 주택공급을 줄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김성달 국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됐을 때도 건설사 수익성 악화로 공급위축 우려가 제기됐으나 되레 집값이 안정됐다”고 반박했다.
  • 가산금리 올린 우리銀

    은행권이 최근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위해 깎았던 우대금리를 복원하고 있지만 일부 은행은 대출금리 인하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산금리까지 덩달아 올려 우대금리 효과가 반감된 것이다. 11월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3일 10개 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최대 0.6% 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의 우대금리도 0.5% 포인트 올렸다. 고객들은 우대금리를 되살리면 대출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인 ‘우리아파트론’(1∼3등급·만기 35년) 변동금리 상품의 최저 금리는 지난해 12월 31일 3.84%에서 다음 영업일인 지난 3일 3.80%로 불과 0.04% 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것은 우리은행이 같은 시점에 거의 우대금리 상승폭만큼 가산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3일 ‘우리아파트론’ 변동금리 상품의 가산금리를 2.80%에서 3.26%로 무려 0.46% 포인트나 높였다. 같은 상품 고정금리의 가산금리도 0.47% 포인트 올려 잡아 주담대 우대금리 수준과 엇비슷했다. 반면 지난 3일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변동금리상품)의 우대금리를 최대 0.3% 포인트 적용했지만 가산금리는 지난 12월 말과 같은 3.52%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 최저금리는 지난해 말 3.87%에서 3.57%로 우대금리 효과가 반영돼 하락했다. 또 우리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현재 가산금리가 같거나 오히려 떨어진 상황이다.
  • 이재명 ‘분양원가 공개’ 갑론을박…시장 “중복 규제” VS 시민단체 “집값 잡을 묘수“

    이재명 ‘분양원가 공개’ 갑론을박…시장 “중복 규제” VS 시민단체 “집값 잡을 묘수“

    서울시가 지난달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건설한 공공아파트의 분양원가를 처음으로 공개한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사진) 대선후보도 지난 9일 ‘분양원가 민간 공개 확대’를 부동산 공약의 하나로 내세우면서 시장에서는 분양원가 공개가 집값을 잡을 수 있는 묘수가 될 수 있을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건설업계와 학계 일부에서는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이미 규제를 받는 건설사들이 집 짓기를 꺼려 공급이 위축되면 집값만 더 올라갈 것”이라고 우려한다. 반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시민단체는 “가성비 주택을 늘리고 고분양가 거품을 빼면 집값을 낮출 수 있다”고 반박한다. ‘분양원가 공개 확대’를 둘러싼 찬반 논란을 11일 짚어봤다. 건설사들은 원가가 공개되면 기술력이 노출되거나 하향평준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예컨대 A사와 B사가 같은 건물을 지었을 때 A사가 뛰어난 벽돌쌓기 기술로 B사보다 건물을 잘 지었다면 시장경제 논리상 A사가 돈을 더 벌어야 하는데 원가공개 후 가격압박을 느끼면 결국 주택 품질이 낮아질 수 있고 기술투자에 돈을 쓸 가치도 느끼지 못한다는 논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부내역이 공개되면 창호공사를 할 때 크기를 줄이는 식으로 원가를 절감하는 경쟁사만의 방식을 베끼는 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SH공사 고위 관계자는 “벤츠가 비싸다고 욕을 먹은 적이 있나? 명품 주택을 만들면 소비자가 비싸도 납득할 것이고 반대로 거품이 빠진 가성비 주택도 나와 집값이 조정될 수 있다”며 “민간 세부항목 공개는 결정된 바도 없는데, (기술노출은) 과도한 우려”라고 말했다. ‘중복규제’ 우려도 크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금도 지방자치단체 분양가심의위원회의 ‘분양가상한제’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고분양가 심사 규제’로 분양가를 이미 통제하는데 원가공개를 하라는 것은 가격을 내리라는 이중압박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성달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경실련 국장은 “지금 물건(주택)도 없이 먼저 파는 ‘선분양 제도’를 하고 있는데 이 제도로 혜택을 보는 것은 분양대금으로 사업비를 조달받는 건설사들이고 이 때문에 고분양가 심사규제라도 해서 소비자를 보호하는 것”이라면서 “원가공개는 국민에게 투명하게 내 분양가가 어떻게 쓰이는지 알리는 차원이지 규제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공공-민간 주택 비교불가에 대한 이유’도 거론된다. 이은형 위원은 “SH의 경우 서울 끝자락 등 택지가 비교적 싼 위치라 원가가 저렴하지만, 민간 아파트는 서울 중심지라서 땅값이 비싸고 시공법도 다른 만큼 공공과 비교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문제는 민간에서 건축비가 어떻게 쓰였느냐는 것”이라며 “설계대로 마감재가 쓰였는지, 시공이 제대로 됐는지 이런 것을 감시해서 집값을 내리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공급위축 불안’도 적잖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익성 악화를 걱정한 건설사들이 주택공급을 줄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김성달 국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됐을 때도 건설사 수익성 악화로 공급위축 우려가 제기됐으나 되레 집값이 안정됐다”고 반박했다.
  • 하동 대송산단에 13만가구 사용량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하동 대송산단에 13만가구 사용량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경남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대송산업단지에 시간당 40MW 규모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건립된다.하동군은 한국수소발전㈜가 대송산업단지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하는 공사를 올 상반기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수소발전은 지난 7일 하동군과 대송산업단지 부지 5만 9062㎡ 분양계약을 했다. 분양대금은 151억 여원이다. 한국수소발전은 2023년 하반기 발전소를 준공해 연간 34만MWh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13만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대송산단에는 앞서 초저온동결식품 제조기업인 경남QSF㈜가 지난해 7월 부지 6만 2712㎡를 분양받아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활용하는 초저온급속동결(QSF)시스템 식품공장과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지난해 10월 착공한 식품공장과 물류센터는 올해 12월 완공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남QSF는 앞으로 20MW규모 수소연료전지발전소도 건립해 초저온 급속냉동식품사업과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을 융합한 에너지 자립형 미래식품에너지 융복합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융복합센터 사업에는 부지대금 160억 7600만원과 공장건립사업비 1554억원이 투입된다. 경남QSF는 대송산단에 입주한 첫 기업이다. 대송산단은 2009년 부터 민간개발방식으로 추진되다 저조한 분양 등으로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등 개발사업 차질이 우려돼 하동군이 지난해 3월 자자체 공영개발 방식으로 변경했다. 대송산단 전체 면적은 137만 1602㎡ 규모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대송산업단지에 입주하는 한국수소발전과 경남QSF 수소연료전지발전이 가동을 시작하면 수소산업 주요 수요처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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