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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연료 루블화 결제’ 도박… 묘수일까, 자충수일까

    푸틴 ‘연료 루블화 결제’ 도박… 묘수일까, 자충수일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연합(EU) 등 ‘비우호 국가’에 “천연가스 대금을 루블화로만 받겠다”고 선언하면서 전 세계가 향후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 제재에 맞서 자국 통화 가치를 끌어올리고 ‘탈(脫)달러화’에 시동을 걸고자 도박을 감행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 국가들에 일부 혼란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러시아 경제의 고립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중앙은행에 ‘일주일 안에 천연가스 대금 루블화 결제 시스템을 만들라’고 지시한 직후 루블화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8.52% 상승한 달러당 95.0207루블로 마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달 25일(83.7509루블) 이후 최고치다. 루블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달러당 70루블대였다가 미국·EU가 러시아 외화자산을 동결하자 이달 초 달러당 140루블대까지 폭락한 뒤 최근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푸틴의 발표가 “루블화 가치 방어에 목적을 뒀다”고 설명했다. EU는 천연가스 수요의 40%를 러시아에 의존하는데, 에너지 구입 대금 대부분을 유로화로 결제해 왔다. 그러나 이제 EU 국가들은 러시아 경제를 고사시켜야 하는 상황에도 ‘울며 겨자 먹기’로 루블화를 사들여야 한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러시아가 유럽의 약점인 에너지를 파고들었다”며 “서방을 향해 ‘두 손 들고 푸틴의 (탈달러·탈유로) 요구에 응하거나 가스 공급이 차단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라’는 신호를 발신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유럽 천연가스 시장을 대표하는 네덜란드 TTF 선물 가격은 이날 메가와트시(㎿h)당 117.00유로를 기록해 하루 만에 18.49% 급등했다. 다만 러시아의 ‘모 아니면 도’식 보복이 의도한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에너지 정보업체 라이스타드에너지의 비니시우스 호마누 선임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에 “러시아가 루블화 결제를 고집하면 구매자들이 러시아산 가스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만드는 명분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경제학자 제이슨 터비도 “루블화 결제로 서방 금융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달러를 확보하지 못해 수입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러시아 경제 고립이 심화되리라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고 설명했다.
  • 美 ‘러 친구’ 中에 당근과 채찍… 관세면제 부활, 수출통제 압박

    美 ‘러 친구’ 中에 당근과 채찍… 관세면제 부활, 수출통제 압박

    중국이 ‘러시아를 도우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미국의 압박에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꺼내 들었다. 미 정부는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예외 조치를 부활시켜 달래기에 나서는 동시에 “중국이 러시아에 반도체를 수출하면 (해당 업체는)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23일(현지시간) “2021년부터 고율 관세가 되살아난 549개 품목 가운데 352개에 대해 ‘관세 부과 예외’ 조항을 다시 적용한다”고 밝혔다. 7.5~25%의 관세를 부과받던 중국산 수산물과 화학제품, 공기정화기, 의료기기, 농기계 등에 대한 관세가 면제된다. 지난해 10월 12일부터 소급 적용돼 올해 말까지 이어진다. 반도체와 차량용 배터리 등 미국이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 구축을 선언한 제품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USTR은 “이번 결정은 다른 기관과 충분히 상의해 숙고한 끝에 내려졌다”며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물가상승률 추세를 잡기 위한 조치임을 시사했다. 2018년 3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은 “무역전쟁은 좋은 것이다. 우리가 쉽게 승리할 것”이라며 중국산 제품에 무더기 ‘관세 폭탄’을 투하했다. 미 경제 곳곳에서 부작용이 생겨나자 2200여개 품목에 한시적 관세 면제를 허용했다. 이들 대부분은 2019년에 기한이 끝났지만 549개 품목은 산업계 요청으로 지난해 말까지 혜택이 이어졌다. 이번에 USTR이 352개를 추려 또다시 관세를 면제한 것이다. 애초 바이든 행정부는 이 카드를 지렛대 삼아 중국과 ‘밀고 당기기’를 할 심산이었다. 그러나 대만과 신장위구르자치구·홍콩 문제를 두고 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진척이 없었다. 그럼에도 미 당국이 관세 면제 의사를 표명한 것은 중국을 러시아로부터 떼어 놓고자 ‘유인책’을 제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번 조치는 미중 무역전쟁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베이징은 크게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줴팅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4일 “대중 고율 관세가 모두 사라져 양국 관계가 정상 궤도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도 “미중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은 ‘경고장’도 함께 보냈다. 이날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중국의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의 소프트웨어에 의존하고 있다. 이들 기업도 우리의 수출 통제에 따라야 한다는 뜻”이라며 “그들(중국 기업)이 러시아에 반도체를 팔고 있음을 알게 되면 우리는 소프트웨어를 차단해 회사 문을 닫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중신궈지(SMIC) 등을 겨냥한 발언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러시아의 대금 결제를 용이하게 도와주는지, 수출 통제에 반하는 시도를 하는지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거들었다.
  • 文 “덕담에 무슨 협상” 尹 “집 팔고 왜 고치나”… 서로 직구 날렸다

    文 “덕담에 무슨 협상” 尹 “집 팔고 왜 고치나”… 서로 직구 날렸다

    회담 아닌 덕담 강조한 文대통령 “다른 말 듣지 말라” 윤핵관 직격“답답해서 한 말씀” 대놓고 충고‘복심’ 윤건영 “尹측 주장은 거짓” 새 정부 인사권 피력한 尹당선인 “저라면 임기말 인사권 행사 안 해” “檢개혁 결국 안 됐단 자평” 꼬집어 이준석 “지방선거 때문에 쟁점화”신구 권력 간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급기야 24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링’에 등판해 서로 비판을 주고받았다. 인사권과 집무실 이전 문제 등에 이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법무부 업무보고 거부 등 정부이양 작업으로 전선이 번진 가운데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직접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며 신구 권력의 갈등 수위가 과거 정권이양기 때 전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험악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윤 당선인 측과의 마찰 문제를 직접 언급하며 “(윤 당선인은) 다른 이들의 말을 듣지 말고 당선인께서 직접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두 사람이 만나 인사하고, 덕담하고, 혹시 참고가 될 만한 말을 주고받는 데 무슨 협상이 필요한가. 회담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文, 윤핵관 불필요한 조건 요구 비판 사실상 이번 신구 권력 간 갈등의 원인 제공자가 윤 당선인 측이라는 문제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이들의 말’이라는 표현으로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문제를 언급하며 윤 당선인 측이 양측 사이에서 불필요한 ‘조건’을 내걸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한편으론 윤 당선인이 측근에 휘둘리고 있다는 지적이어서 윤 당선인 입장에선 불쾌감을 가질 수도 있다. 실제 문 대통령은 “답답해서 한 말씀 더 드린다. 나는 곧 물러날 대통령이고, 윤 당선인은 대통령이 되실 분이다. 당선인이 대통령을 예방하는 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며 ‘차기 권력’에 충고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동안 신구 권력 갈등과 관련해 직접적 언급을 삼갔던 윤 당선인도 이날 오전 처음으로 문 대통령을 겨냥하며 포문을 열었다. 윤 당선인은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 앞에 마련된 간이 기자실을 찾아 전날 양측이 충돌했던 한국은행 총재 인선 문제를 작심한 듯 언급했다. 윤 당선인은 “저도 임기 말이 되면 그렇게 하겠지만 원칙적으로 차기 정부와 다년간 일해야 할 사람을 마지막에 인사 조치하는 건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문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저의 원론적 입장은 그런 것이다. 새 정부와 장기간 일해야 할 사람을 마지막에, 인사가 급한 것도 아니고, 원론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저도 앞으로 그렇게 할 생각이고, 한은 총재 뭐 이런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집을 사면, 당선인은 부동산 매매 계약에서 대금을 다 지불하고 명도만 남아 있는 상태 아닌가”라며 “매도인에게 아무리 법률적 권한이 있더라도 들어와 살 사람의 입장을 존중해서 본인이 사는 데 필요한 조치는 하지만 집을 고치거나 이런 건 잘 안 하지 않느냐”고 언급했다. 신구 권력의 인사권 문제를 부동산의 매수·매도인에 비유하며 청와대의 주장이 일반적인 상식이나 관점과 맞지 않는다는 ‘뼈 있는 비유’를 구사한 것이다. ●김은혜 “당선인 판단 문제있단 건가” 윤 당선인은 또 전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 폐지에 앞서 검찰 수사의 공정성과 중립성 담보가 선행돼야 한다”며 자신의 사법 공약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것을 두고도 “장관 간담회를 쳐다볼 시간이 없었다”면서도 “이 정부에서 검찰개혁이라는 것이 검찰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한 것인데 5년간 해놓고 그게 안 됐다는 자평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동안 문 대통령과 청와대에 대한 직접적 비판을 자제하던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이날 오후엔 “윤 당선인의 판단에 마치 문제가 있고, 참모들이 당선인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처럼 언급하신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문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정부 인수인계가 원활치 않은 상황에서, 더구나 코로나19와 경제위기 대응이 긴요한 때에 두 분의 만남을 ‘덕담 나누는 자리’ 정도로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도 쉽게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직접 등판해 기싸움을 벌이는 사이 여야 간 장외 공방도 한층 거세졌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친문(친문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한은 총재 인사와 관련해 “당선인의 주장이 좀 거짓에 가깝다고 느껴진다”며 “한은 총재로 지명되신 분(이창용 국제통화기금 국장)이 당선인 측에서 나온 이름이다. 당선인 측에서 그분(이 국장)에게 의사 타진까지 해 봤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 양측 “짜증난다” “대선불복” 장외전 같은 당 조응천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전날 양측 참모가 회동 내용을 공개하며 싸운 것을 지적하며 “물밑에서 나눴던 대화를, 더군다나 인사와 관련한 대화를 이렇게 막 백일하에 내도 되느냐”며 “지켜보는 국민이 불안하다 못해 짜증이 날 지경인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한은 총재를 인선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KBS 라디오에서 “협의는 합의와 다르다. 협의를 그렇게 일방적으로 통보당한 대상 입장에서는 ‘어차피 말해도 안 들을 거잖아’ 이런 입장으로 보통 응대한다”고 했다. 이어 계속되는 신구 권력 간 갈등에 대해서는 “이런 게 장기화되면 6월 1일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신정부와 일부러 여러 쟁점 사안을 만드는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마저 대선 결과에 불복하겠다는 것인 양 새 정부의 새로운 출발을 사사건건 방해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 당시 발언을 마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지난 22일 윤석열 당선인이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간사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서울신문 DB
  • 美, ‘러시아 친구’ 中에 ‘당근과 채찍’..관세 면제 부활 ·수출통제 압박

    美, ‘러시아 친구’ 中에 ‘당근과 채찍’..관세 면제 부활 ·수출통제 압박

    중국이 ‘러시아를 도우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미국의 압박에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꺼내 들었다. 미 정부가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예외 조치를 부활해 달래기에 나선 동시에 “중국이 러시아에 반도체를 수출하면 (해당 업체는)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23일(현지시간) “2021년부터 고율 관세가 되살아난 549개 품목 가운데 352개에 대해 ‘관세 부과 예외’ 조항을 다시 적용한다”고 밝혔다. 7.5~25%의 관세를 부과받던 중국산 수산물과 화학제품, 공기정화기, 의료기기, 농기계 등에 대한 관세가 면제된다. 지난해 10월 12일부터 소급 적용돼 올해 말까지 이어진다. 반도체와 차량용 배터리 등 미국이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 구축을 선언한 제품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USTR은 “이번 결정은 다른 기관과 충분히 상의해 숙고한 끝에 내려졌다”며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물가상승률 추세를 잡기 위한 조치임을 시사했다. 2018년 3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은 “무역전쟁은 좋은 것이다. 우리가 쉽게 승리할 것”이라며 중국산 제품에 무더기 ‘관세 폭탄’을 투하했다. 미 경제 곳곳에서 부작용이 생겨나자 2200여개 품목에 한시적 관세 면제를 허용했다. 이들 대부분은 2019년에 기한이 끝났지만 549개 품목은 산업계 요청으로 지난해 말까지 혜택이 이어졌다. 이번에 USTR이 352개를 추려 또다시 관세를 면제한 것이다. 애초 바이든 행정부는 이 카드를 지렛대 삼아 중국과 ‘밀고 당기기’를 할 심산이었다. 그러나 대만과 신장위구르자치구·홍콩 문제를 두고 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진척이 없었다. 그럼에도 미 당국이 관세 면제 의사를 표명한 것은 중국을 러시아로부터 떼 놓고자 ‘유인책’을 제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번 조치는 미중 무역전쟁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베이징은 크게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줴팅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4일 “대중 고율 관세가 모두 사라져 양국 관계가 정상 궤도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도 “미중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은 ‘경고장’도 함께 보냈다. 이날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중국의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의 소프트웨어에 의존하고 있다. 이들 기업도 우리의 수출통제에 따라야 한다는 뜻”이라며 “그들(중국 기업)이 러시아에 반도체를 팔고 있음을 알게 되면 우리는 소프트웨어를 차단해 회사 문을 닫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중신궈지(SMIC) 등을 겨냥한 발언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러시아의 대금 결제를 용이하게 도와주는지, 수출통제에 반하는 시도를 하는지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거들었다.
  • 푸틴, 루블화 안정·달러패권 도전 ‘노림수’ 통할까

    푸틴, 루블화 안정·달러패권 도전 ‘노림수’ 통할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연합(EU) 등 ‘비우호 국가’에 “천연가스 대금을 루블화로만 받겠다”고 선언하면서 전 세계가 향후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 제재에 맞서 자국 통화 가치를 끌어올리고 ‘탈(脫)달러화’에 시동을 걸고자 도박을 감행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 국가들에 일부 혼란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러시아 경제의 고립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중앙은행에 ‘일주일 안에 천연가스 대금 루블화 결제 시스템을 만들라’고 지시한 직후 루블화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8.52% 상승한 달러당 95.0207루블로 마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달 25일(83.7509루블) 이후 최고치다. 루블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달러당 70루블대였다가 미국·EU가 러시아 외화자산을 동결하자 이달 초 달러당 140루블대까지 폭락한 뒤 최근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푸틴의 발표가 “루블화 가치 방어에 목적을 뒀다”고 설명했다. EU는 천연가스 수요의 40%를 러시아에 의존하는데, 에너지 구입 대금 대부분을 유로화로 결제해 왔다. 그러나 이제 EU 국가들은 러시아 경제를 고사시켜야 하는 상황에도 ‘울며 겨자 먹기’로 루블화를 사들여야 한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러시아가 유럽의 약점인 에너지를 파고들었다”며 “서방을 향해 ‘두 손 들고 푸틴의 (탈달러·탈유로) 요구에 응하거나 가스 공급이 차단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라’는 신호를 발신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유럽 천연가스 시장을 대표하는 네덜란드 TTF 선물 가격은 이날 메가와트시(㎿h)당 117.00유로를 기록해 하루 만에 18.49% 급등했다.다만 러시아의 ‘모 아니면 도’식 보복이 의도한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에너지 정보업체 라이스타드에너지의 비니시우스 호마누 선임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에 “러시아가 루블화 결제를 고집하면 구매자들이 러시아산 가스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만드는 명분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산 천연가스 구매자들이 언제라도 휴지조각이 될 수 있는 루블화로 거래하는 데 부담을 느껴 다른 거래처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경제학자 제이슨 터비도 “루블화 결제로 서방 금융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달러를 확보하지 못해 수입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러시아 경제 고립이 심화되리라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고 설명했다.
  • 삼성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액 한달새 5000억원

    삼성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액 한달새 5000억원

    미국주식을 주간에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밤샘 투자를 하던 서학개미들이 낮에도 활발하게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미국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개시하고 32영업일 만에 누적 거래금액 5000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7일 서비스 시작 이후 2주간 거래 금액은 미국주식 정규장 5.4%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7.5%까지 상승했다. 주간 거래 서비스 하루 거래 대금이 542억원에 이른 지난달 24일에는 정규 장 대비 비중이 28.4%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우크라이나 전쟁 이슈 등으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낮 시간을 이용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실제로 정규 장에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 커질 수록, 주간 거래 대금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낮에 활동하는 서학개미들은 특히 시가총액 상위 우량주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집계에 따르면 미국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테슬라,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A 등이다.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은 “당초 밤에 거래하는 미국주식 투자자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도입한 주간 거래가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투자패턴을 만들어 내며 스스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금융위 25일 업무보고…소상공인 금융지원·대출 규제가 주요 내용될 듯

    금융위 25일 업무보고…소상공인 금융지원·대출 규제가 주요 내용될 듯

    금융위원회는 오는 25일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가계부채 관리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향 등 대출 규제 완화, 암호화폐 투자 수익 5000만원까지 비과세 등 금융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주요 현안과 함께 당선인의 공약에 맞게 보완한 정책 등을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전날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이자 상환유예를 6개월 연장해 오는 9월에 종료하는 방침을 최종적으로 확정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의 공약에는 소상공인 금융지원 외에도 소액 채무 원금 감면 폭 확대, 상황이 악화하면 자영업자 부실 채무를 일괄 매입해 관리하겠다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또 5조원 이상의 특례 보증을 통한 저리 대출 자금 확대도 약속했다. 또 가계대출 총량 규제 폐지, LTV 상향,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축소 등 대출 규제 완화에 대한 금융위의 견해도 인수위에 보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가 윤 당선인 공약에 맞춰 가계부채 관리 정책의 방향을 틀면 현 정부가 강력히 추진했던 개인별 DSR 규제도 완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오는 7월부터 총 대출액 합산 1억원 이상 대출자에게 적용되는 DSR 규제가 유예되거나 기준 자체가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예대금리차 공시 제도 확대 방안, 은행의 금리산정체계 점검 등에 따른 결과, 청년도약계좌 관련 방안 등도 보고 내용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 [속보] 尹당선인 “정부 마지막에 인사조치, 바람직하지 않아”

    [속보] 尹당선인 “정부 마지막에 인사조치, 바람직하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한 것에 대해 “인사가 급한 것도 아닌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윤 당선인은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와 장기간 일해야 할 사람을 (현 정부가) 마지막에 (지명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당선인은 “다음 정부에 넘겨주고 가야 할 것을…”이라며 부동산 매매 계약에 비유해 설명했다. 그는 “당선인은 부동산 매매 계약에서 대금을 다 지불한 상태, 명도만 남아 있는 상태”라며 “곧 들어가 살아야 되는데 아무리 법률적 권한이 매도인에게 있더라도 들어와 살 사람의 입장을 존중해서, 본인이 살면서 관리하는 데 필요한 조치는 하지만 집을 고치거나 이런 건 잘 안 하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 “러시아에 반도체 팔면 문 닫을 것” 美, 中기업에 경고

    “러시아에 반도체 팔면 문 닫을 것” 美, 中기업에 경고

    미국은 중국 기업이 러시아에 반도체를 팔 경우 문을 닫을 수도 있다며 대러시아 수출통제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러시아에 부과한 수출통제를 위반할 경우 어느 나라의 어느 기업이든 응징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러몬도 장관은 중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반도체 칩을 생산하기 위해 미국의 소프트웨어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이는 이들 기업이 이 수출통제에 따라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여러 제재를 부과하면서 미국 밖의 외국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이 통제 대상으로 정한 소프트웨어, 설계를 사용할 경우 수출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한 해외직접제품규제(FDPR)를 적용했다. 러몬도 장관은 “우리는 중국 기업이 러시아에 반도체 칩을 팔고 있음을 알게 될 경우 우리는 이 소프트웨어 사용을 금지함으로써 그들이 근본적으로 문을 닫게 할 수 있다”며 “우리는 틀림없이 이를 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역시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응을 불러올 수 있는 중국의 러시아 지원 유형을 언급하며 경고를 보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의 제재 집행기관은 중국이 러시아의 대금 결제를 용이하게 도와주는지, 수출통제에 반하는 시도를 하는지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통제와 관련해선 러시아에 금지된 물품을 공급하는 중국 기업이 있는지를 찾고 있다며 이 경우 미국은 이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보장할 수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러시아 전쟁 범죄’ 결론 한편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결론내렸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의 평가는 공개되거나 첩보로 입수 가능한 정보를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를 토대로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으로 규정했고, 미 당국자들도 러시아가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원유도, 가스도 “루블화로만”…EU ‘반발’ 외신 “탈러시아 가속”

    원유도, 가스도 “루블화로만”…EU ‘반발’ 외신 “탈러시아 가속”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앞으로 유럽 등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국가에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팔 때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만 결제받겠다고 밝혔다. 원유 수출 대금도 루블화로 받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이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퇴출하는 제재를 취함으로써 러시아가 천연가스나 원유 공급 대금을 달러화나 유로화로 받는 것이 어려워졌음에 대응책을 내놓은 것이다. 그간 유럽은 러시아산 가스를 사 오면서 주로 유로화로 결제했다. 러시아는 “달러화나 유로화 등의 외화는 현재 매우 신뢰할 수 없는 통화가 됐다”라며 외화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곤두박질친 루블화 가치를 회복시키겠다고 나섰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24일로 예정된 정상회의에서 대응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천연가스 수요량의 55%를 러시아에서 수입했던 독일 정부는 “루블화로만 결제하라는 요구는 계약 위반”이라고 지적했고, 리투아니아 국유기업은 “러시아산 가스 구매를 중단하고, 루블화로 결제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루블화 결제 요구…탈 러시아 가속 “루블화 결제 요구는 궁극적으로 러시아 경제를 국제 사회와 단절된 고립 상태로 몰고 갈 것.” 외신은 푸틴의 결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루블화로 대금을 받는다고 해도 루블화 수요 증대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미 러시아가 수출 대금으로 받은 외화의 80%를 의무적으로 루블화로 바꾸라는 조치를 내린 상태”라며 “루블화 의무화가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수요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루블화로 결제를 받을 경우 서방 금융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는 낮출 수 있겠지만, 정작 달러화를 확보하지 못해 수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블루베이 에셋 매니지먼트의 티머시 애시는 “러시아와의 에너지 거래가 더욱 힘들게 됐다”라며 이는 탈(脫) 러시아 에너지화를 가속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 美·나토 추가제재 발표에… 러 “가스대금 루블화만 받겠다”

    美·나토 추가제재 발표에… 러 “가스대금 루블화만 받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첫 유럽 순방에서 새로운 대러 제재를 발표한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을 규합해 러시아를 압박하고, 대러 에너지 제재에 대한 보완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언론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 순방 중)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부과하고 기존 제재를 강화하는 데 있어 파트너들과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유럽에 도착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튿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연이어 참석한다. 25일에는 폴란드에서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순방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동맹의 결속을 다지고 대러 압박 수위를 높이는 데 있다. 추가 제재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EU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만큼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 수입은 허용하되 대금을 에스크로(결제대금 예치) 계정에 보관하는 대안이 거론된다고 전했다. 해당 계정에 있는 돈은 러시아에 물품을 수출하는 서방 기업만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서방 화폐의 러시아 유입을 막을 수 있다. 이와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3일 서방 제재에 대응해 “앞으로 유럽 등 비우호적 국가에 러시아산 가스를 팔 때 루블화로만 결제받겠다”고 밝혔다. 그간 유럽은 러시아산 가스를 사 오면서 주로 유로화로 결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안전상 우려에도 전쟁 지역에 인접한 폴란드 방문 계획을 사전에 발표한 것을 놓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설리번 보좌관은 동유럽 나토 회원국의 군사력 배치 태세에 관한 장기적인 조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지역의 미군 주둔 증강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미국과 EU는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경제적 지원을 제공할 경우 대응 조치도 논의할 전망이다. 나토 정상회의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한다.  
  • [속보] ‘복수’ 푸틴 “러 비우호국에 가스판매 시 루블화로만 결제”

    [속보] ‘복수’ 푸틴 “러 비우호국에 가스판매 시 루블화로만 결제”

    비우호국들에 가치 폭락한 루블화로만 결제 한국 등에 진 러 기업 채무 루블화로만 상환푸틴 “자원 대금을 유로화로? 아무 의미 없어”“가스 대금 루블화로 받아라” 기업에 지시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서방으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아 루블화가 폭락하자 앞으로 유럽 등 비우호적인 국가에 러시아산 가스를 팔 때 루블화로만 결제받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대(對)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국가들에 대한 제재 차원이다. 푸틴 “천연가스 대금, 유로화 등 신용 잃은 외화로 받는 것 거부” 23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서방의 제재에 대응해 이러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최단시일 내에 천연가스부터 시작해 소위 비우호적 국가들로 공급되는 자원 대금 결제를 러시아 루블화로 전환하는 종합적 조치를 이행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연가스 공급 대금을 달러나 유로화 등의 신용을 잃은 외화로 받는 것을 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유럽은 러시아산 가스를 사 오면서 주로 유로화로 결제했다. 푸틴 대통령은 다만 러시아가 이전에 체결된 계약에 따른 규모와 가격, 가격 결정 원칙에 맞춰 다른 국가들로의 천연가스 공급을 차질없이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뀐 것은 결제 통화일 뿐이라면서 모든 외국 소비자들은 러시아 가스에 대한 대금 결제를 루블화로 바꿀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시에 자국 중앙은행과 정부에 일주일 내에 러시아 가스 수입업자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루블화를 구매하는 절차를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또 국영 가스 수출 업체인 가스프롬에도 공급 계약을 루블화로 전환하라고 지시했다.푸틴 “서방, 자신들 통화에 신뢰 훼손”“미·EU, 사실상 러에 채무 디폴트 선언” 푸틴 대통령은 “서방은 단체로 자신들의 통화에 대한 신뢰를 훼손했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사실상 러시아에 대한 채무 디폴트를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전 세계 모든 사람은 달러화와 유로화 채무 이행이 불가능함을 알게 됐다”면서 “따라서 우리 상품을 EU와 미국으로 공급하고 달러화나 유로화 등으로 대금을 받는 것이 우리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미국과 EU 등이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퇴출하는 제재를 취함으로써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 대금 등을 달러화나 유로화로 받는 것이 어려워졌음을 지적하면서, 루블화 결제 불가피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번 변경이 결제 대금을 지불할 때만 적용되며, 러시아 정부와 중앙은행이 루블화 결제 시스템을 갖추는 데 약 일주일이 걸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국제사회 초고강도 제재에 루블화 가치 역대 최저 수준 추락러 ‘루블화로 채무 상환’ 정부령 발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사회의 초고강도 제재로 루블화 가치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AFP 통신은 그런 상황에서 미국이 지난 8일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를 공식 발표하면서 러시아 경제는 또 다른 타격에 직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한국을 포함해 비우호국가로 지정한 나라에 대해서는 러시아 기업들이 외화 채무를 루블화(RUB)로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루블화 가치가 폭락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루블화로 채무를 갚겠다는 것은 사실상 ‘갚지 않겠다’는 뜻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러시아는 7일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등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하고, 이들 국가에 채무를 지고 있는 러시아 기업 등은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채무 이행을 해도 된다는 정부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러시아 현지에서 루블화로 주로 거래해온 국내 기업들은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이미 큰 환 손실을 본 상황에서 달러로 받아야 하는 기존 수출대금까지 루블화로 받게 돼 추가로 피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각에서 이번 조치는 러시아가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황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어 자칫 국내 기업들이 아예 수출대금 등을 떼일 가능성도 커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 ‘군수 양복 뇌물수수 혐의‘ 함평군청 압수수색

    경찰이 이상익 군수의 ‘양복 뇌물수수 혐의’ 관련 증거 보강을 위해 함평군청을 압수수색했다. 23일 함평군과 경찰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1대는 전날 오전 함평군청 비서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전임 비서실장이 사용하던 사무용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지난 1월 이상익 함평군수와 건설업자 A씨를 각각 뇌물수수,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군수는 2020년 A씨가 총 1000만원 상당의 맞춤 양복 5벌 대금을 양복점에 대납하는 방식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하수관로 정비사업 일부를 수주하기 위해 청탁한 혐의다. 이 군수는 “양복점 측이 계속 계좌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 나중에서야 건설업자가 돈을 낸 것을 알고 전액 결제했다”며 뇌물 혐의를 부인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전 비서실장의 업무 기록 등을 확보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천 50·60대 3형제 살인사건 30대 채무자 범행...용의자 범행뒤 극단선택

    사천 50·60대 3형제 살인사건 30대 채무자 범행...용의자 범행뒤 극단선택

    경남 사천시 사천읍 한 주택에서 3형제가 숨지거나 중태로 발견된 사건은 피해자와 금전 거래 관계가 있는 30대 용의자가 저지른 범행으로 23일 조사됐다. 30대 용의자는 범행 하루 뒤 인근 야산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채 발견됐다.경남경찰청과 사천경찰서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에 거주하는 30대 A씨는 지난 21일 오전 사천읍 마을에서 떨어진 한 단독주택에서 60대 B·C씨와 50대 D씨 등 3형제를 둔기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하거나 중태에 빠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3명은 5형제 가운데 둘째·셋째·넷째 형제이며 평소 5형제는 우애가 돈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하고 주변 가족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A씨는 지난 21일 오전 7시 30분쯤 넷째 형제인 D씨가 혼자 거주하는 주택에 들어가 D씨를 둔기로 머리 등을 때려 숨지게 했다. 이어 오전 9시쯤 세차를 하기 위해 D씨 집을 찾아간 셋째 형제인 C씨도 목을 졸라 제압했다. 둘제형제 B씨도 D씨 딸로 부터 “아버지가 아침에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고 오전 9시 30분쯤 D씨 집으로 찾아갔다가 A씨가 휘두른 둔기에 맞아 쓰러졌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한 B씨가 집안이 어수선한 것을 보고 뒷문 유리창을 부수고 문을 열어 집안으로 들어갔다가 A씨의 둔기 가격에 쓰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1일 아침 D씨 딸(서울)로 부터 신고를 받고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때 D씨는 거실에 이불로 덮힌채 숨져 있었고 옆에 B씨가 쓰러져 있었다. C씨는 거실 침대위에 쓰러져 있었고 목을 강하게 눌린 흔적이 있었다. C씨는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지만 21일 숨졌다. B씨는 의식이 없어 위독한 상태다. 경찰은 D씨 딸이 몸이 불편한 아버지에게 매일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데 21일 아침 D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B씨에게 전화로 연락를 해 확인을 요청하고 당일 오전 10시 3분쯤 119로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10시 1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사건 당시 현장주변에 있던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A씨는 119가 도착하기 직전인 21일 오전 10시 9분쯤 현장 주변에 세워 놓았던 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거실에서는 숨진 D씨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와 둔기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뒤 거실안에 흘린 것으로 추정했다. 이 메모리 카드에는 사건 당일 오전 8시 30분까지 A씨가 주택안에서 이동하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사천대교 인근 한 휴게소에 차를 버리고 인근 야산으로 달아난 경로를 확인하고 수색을 벌여 22일 오후 2시 50분쯤 경찰 수색견이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A씨는 21일 0시쯤 수도권에 있는 친구로 부터 승용차를 빌려 타고 사천으로 이동해 D씨 집으로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결과 경기도 구리지역에서 과일경매 일을 하는 A씨는 과일 도매상을 하는 D씨와 거래를 하면서 D씨에게 채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씨는 최근에 A씨에게 ‘대금 결재를 빨리 해달라’고 독촉하는 휴대전화 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와 피해자 D씨가 금전거래 관계로 다툼을 벌이면서 살인사건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카카오·네이버페이’ 선불전자지급 6000억 돌파, 사상 최대

    지난해 코로나로 스마트폰 등을 통한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을 통한 선불금 서비스의 하루 이용금액이 6000억원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카드·계좌이체 등을 통한 온라인 결제를 의미하는 전자지급결제 이용금액도 1조원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23일 한국은행의 ‘2021년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6646억 8000만원, 2379만 8000건으로 1년 전보다 42.2%, 27.7% 늘었다. 선불전자지급은 미리 충전한 돈으로 송금이나 상거래 대금 결제, 교통 요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각종 ‘페이’와 교통카드, 하이패스카드 등이 모두 해당된다. 한은은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자에게 업체들이 구매대금 할인, 포인트 적립, 경품 증정 등 편익을 제공하면서 간편결제와 송금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실적도 하루 평균 9048억 1000만원, 2172만건으로 1년 전보다 28.0%, 29.5% 증가했다. PG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받아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하도록 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하는 서비스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비대면 온라인 거래를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 기기에 저장해둔 생체 정보 인식 등으로 결제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실적은 6065억 4000만원, 1981만 2000건을 기록했다. 모바일 금융거래 서비스가 자리 잡은 영향으로 1년 전보다 각 35.0%, 36.3% 증가했다. 간편송금 서비스도 하루 평균 5045억 1000만원, 433만 3000건 이용돼 41.5%, 33.0%씩 늘었다.
  • 수출입 중기, 러·우크라 사태에 채산성 악화…“납품단가 연동제 시행 시급”

    수출입 중기, 러·우크라 사태에 채산성 악화…“납품단가 연동제 시행 시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내 수출입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원자재가 상승으로 채산성이 악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입 중소기업 313곳을 상대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중소기업 수출입 애로 실태조사’ 결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기업의 채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기업은 79.0%로 나타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수출입 애로를 겪고 있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70.3%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30%~10% 초과 하락(33.2%) ▲10% 이하 하락(29.1%) ▲50%~30% 초과 하락(18.6%) ▲50% 이상 하락(10.5%) 등으로 나타났다. 영업 손실 전환을 예상하는 기업도 8%로 조사됐다. 하지만 수출입 기업 4.2%만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는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감수한다는 의미다. 원자재 가격 반영을 하지 못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가격 경쟁력 약화(49.2%)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장기계약에 따른 단가 변경 어려움(46.8%) ▲거래처와의 관계 악화 우려(39.7%) 순으로 답했다. 원자재 상승에 따른 기업의 자체 대응책으로는 ▲원자재 외 원가절감(39.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원자재 선구매 및 확보(31.3%) ▲납품가격·일자 조정(29.1%) ▲대체 수입처 검토(16.3%) 등의 순으로 나타났지만 대응 방안 없음이라고 응답한 기업도 21.1%에 달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대응을 위해 희망하는 정부 지원책으로는 ▲원자재 가격 및 수급 정보 제공(34.5%) ▲원자재 구매 대금·보증 지원(32.3%) ▲조달청 비축 원자재 할인 방출(29.4%) 순으로 나타났다. 납품단가 연동제 조기 시행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기업도 20.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는 수출입 중소기업의 대금결제 중단, 수출 감소 등 직접적인 영향 외에도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불을 지핀 격”이라며 “원자재 가격 변동 대응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납품단가 연동제 조기 시행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택배에 현금 800만원”…보낸 사람과 통화했더니

    “택배에 현금 800만원”…보낸 사람과 통화했더니

    모르는 사람이 보낸 택배에 돈다발이 들어있어 경찰에 신고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모르는 사람이 현금 몇백만원을 택배로 보내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묻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800만원이던데 기분이 나쁘다. 범죄에 연루된 돈 같다”며 “돈을 보내면 계좌이체로 보내지, 누가 택배로 보내냐”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뭔가 걸리는 게 있으니까 현금을 택배로 부쳤을 것”이라고 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1만원권과 5만원권 돈뭉치가 택배상자 안에 있던 노란색 봉투에 들어 있었다. 그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택배를 보낸 사람과 통화했다.A씨는 “수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며 “(택배 발송자가) 우체국 직원이 실수해서 잘못 보낸 거라고 우기는데, 수신자 정보는 정확하게 써서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보낸 주소가 자기 별장이라고 하는 등 말하는 내용이 계속 바뀐다. 경찰도 수상하다고 한다”며 “목소리는 50~60대쯤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보이스 피싱이나 돈세탁 등 범죄에 연관 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금으로 거래처 대금 등을 지급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현금 수거 업무 등은 애초에 의심하면서 가담하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
  • 전세대출 빗장 푸는 은행…우리은행 이어 신한·하나도

    전세대출 빗장 푸는 은행…우리은행 이어 신한·하나도

    지난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시행 이후 각종 규제로 문턱을 높여왔던 시중은행들이 전세대출 관련 규제 완화에 나섰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오는 25일부터 전세 계약 갱신에 따른 전세자금 대출 한도를 ‘임차보증금(전셋값) 증액 금액 범위 내’에서 ‘갱신 계약서상 임차보증금의 80% 이내’로 변경한다.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전세 계약 갱신시 전셋값이 오른 만큼만 대출을 내주는 방식으로 대출 조이기를 시행해왔다. 또다른 대출 조이기 규제였던 1주택 보유자의 비대면 전세대출 금지도 풀린다. 아울러 임대차계약 잔금일 이후 전세대출도 취급하기로 했다.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이전’까지만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던 조치가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또는 주민등록전입일 중 빠른 날로부터 3개월 이내’로 바뀌는 것이다. 다른 곳에서 돈을 구해 전셋값을 치르고 입주한 뒤 3개월 내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하나은행이 지난해 10월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시행한 전세대출 규제를 풀면서 다른 은행들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등도 규제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해 9월 연소득 이내로 줄었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대부분 은행에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고, 대출 상품 관련 우대금리 복원, 금리 인하 등의 조치도 시행됐다.
  • 전남도, 우크라이나 사태 피해 중소기업 긴급 지원

    전남도, 우크라이나 사태 피해 중소기업 긴급 지원

    전남도가 우크라이나사태로 원자재가와 유가 급등에 따른 피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지원에 나섰다. 전남도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피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피해 중소기업과 농수축산업, 운송업 등에 대한 종합지원대책을 마련, 6개 분야에 총 66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대금을 회수하지 못한 수출기업에는 물류비용의 10%를 추가 지원하고 수출 보험료도 기존의 3백만원에서 5백만원까지 확대지원하며 베트남 등 시장 개척 활동도 지원한다. 피해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기업당 3억원의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이미 지원된 자금도 만기 연장과 상환유예를 시행한다. 지방세 납부기한도 최대 1년간 연장하고 체납액 징수도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유가 상승과 사료 가격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과 운송업자의 지원책도 마련했다. 면세유를 사용하는 농어가에는 유류비 인상액의 50%인 183억원을 도와 시군이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사료구매자금은 지난해보다 100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사료작물 재배면적도 1만1천ha를 확대, 56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유가 상승으로 손실이 큰 버스업계에는 손실노선 재정지원금 70억원을 3월중에 조기 지급한다. 전남도는 이번 자구책과 별도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과 지원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주요 건의 내용은 사료 가격 상승으로 경영위기에 처한 축산농가를 위해 ‘배합사료 가격 안정화 기금’ 2조 원 이상 조성, 사료구매자금 금리 인하, 농기계 임대료 감면기간 연장 등이다. 양식어가의 유류비 부담을 덜어줄 ‘해수열 히트펌프 보급사업’과 어선어업을 위한 ‘친환경에너지 절감장비 보급사업’의 추가 지원도 요청키로 했다. 유가상승으로 ‘멈춤 위기’에 빠진 운수업계를 위해 유가보조금 상향을 통한 손실액 특별지원과, 석유화학의 핵심 원자재로 제품의 국제가격을 좌우하는 나프타에 대해 한시적 긴급할당 관세 0% 적용도 건의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코로나 펜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라는 연이은 글로벌 공급충격으로 기업과 가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민과 기업이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하도록 정부, 유관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현장 맞춤형 지원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 철원 DMZ 화산암반수 상품화 된다

    철원 DMZ 화산암반수 상품화 된다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는 강원도 철원 DMZ 일대 ‘화산암반수’가 상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지난해 말부터 철원 접경지 일대에 화산암반수 생수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입지 조사 및 수익 분석에 들어가 최근 수백억원을 투자하기로 내부 결정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DMZ 인근 화산암반의 수원(水源)에서 물을 끌어와 대규모 생수공장을 설립하겠다는 복안이다. 생수사업은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이후 주력사업 전환을 추진 중인 강원도개발공사가 1호 신성장 사업으로 ‘철원 화산암반수 생산’에 눈길을 돌리며 구체화 되고 있다. 화산암반수 개발은 국내 대기업의 생수 브랜드를 개발한 업체가 맡아 원천기술은 확보했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을 통한 사업성 평가를 이미 마쳤고, 수익에 대해 긍정적인 분석 결과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개발공사는 자금력을 갖춘 대형 투자자들 및 국내 최고 수준의 생수 생산 기술을 보유한 업체와 공동 투자하기로 가닥을 잡고 있다. 최소 100억원에서 최대 250억원 가량의 투자를 검토 중이다. 자금투자와 관련해 자본금의 10% 미만을 투자할 경우 강원도와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현재 도개발공사는 부채상환계획에 따라 자본금 규모가 유동적이지만 올 2월 알펜시아 매각 대금이 납입되면서 현 상황에서도 약 100억~200억원은 독자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만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국내 화산암반수 생산이 제주에서만 진행되고 있어 사업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며 “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면 산업기반이 취약한 접경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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