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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권구도 ‘태풍의 눈’ 김경수 오늘 운명의 날

    대권구도 ‘태풍의 눈’ 김경수 오늘 운명의 날

    일명 ‘드루킹’ 김동원씨와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운명이 21일 결정된다. 김 지사가 ‘친문’ 핵심 인사라는 점에서 향후 대권 구도 등에도 적잖은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016년 11월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김씨 일당과 공모해 댓글을 조작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와 그 대가로 김씨 측에게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지사의 상고심 선고 공판을 이날 연다. 김 지사가 지난해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지 8개월 만이다. 1심은 김 지사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으나, 항소심은 댓글 조작 혐의만 유죄로 판단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센다이 총영사 제안은 지방선거와는 무관하고 대선 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지원한 것에 대한 보답으로 봐야 한다며 무죄로 판결했다. 이번 상고심의 핵심 쟁점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9일 김씨가 이끄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파주 사무실인 산채를 방문했을 당시 김씨 측이 개발한 댓글 조작 자동화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 참관이 있었는지 여부다. 허익범 특검 측은 김씨 일당이 개발한 킹크랩의 네이버 로그기록과 김 지사가 산채에 머문 시간이 겹친다는 점에서 김 지사가 ‘킹크랩’을 이용한 댓글 조작에 가담했다고 보고 있다. 김 지사가 직접 시연 참관 후 고개를 끄덕이며 킹크랩 사용을 말없이 승인했다는 ‘드루킹’ 김씨의 진술에 근거한 판단이다. 반면 김 지사 측은 같은 시각 경공모의 ‘선플 활동’ 등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을 뿐 킹크랩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다. 특검 측이 증거로 든 네이버 로그기록만으로 시연이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 지사 측은 또 항소심 진행 중 발견된 수행비서의 당일 구글 타임라인을 고려하면 동선상 시연 참관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원칙적으로 대법원 상고심은 사실관계가 아닌 관련 법리 적용 문제를 판단한다. 하지만 원심의 사실 인정이 증거의 증명력을 법관의 자유판단에 맡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났다고 볼 경우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이 내려질 수 있다.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면 김 지사는 지사직을 잃고 2년간 복역 후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 토론회로 몸 푸는 원희룡 “나는 정치·행정 해본 사람…25일 대선 출마 공식 선언”

    토론회로 몸 푸는 원희룡 “나는 정치·행정 해본 사람…25일 대선 출마 공식 선언”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20일 대선 예비후보 초청 토론회로 몸 풀기에 나섰다. 자신을 “정치 경험과 행정 경험을 갖춘, 해 본 사람”으로 소개하며 “누구보다 젊고 개혁적이고 깨끗하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 예비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앞으로 무한 검증과 토론이 진행될 텐데 그 과정에서 약점이 없고, 민주당과 본선에서 5번 맞붙어 한 번도 진 적 없는 경쟁력에 대해 평가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文정부서 파괴된 공정·혁신 되살릴 것” 시대정신으로는 공정과 혁신을 꼽았다. 원 지사는 “공정은 문재인 정부가 약속하고도 배신한 공정과 상식이 파괴된 것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이고, 혁신은 무너져 내린 국정을 살리는 것”이라면서 “원희룡의 공정은 체감할 수 있는 공정이자 책임지는 공정”이라고 설명했다. 야권 후보 중 경쟁자로는 유승민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을 꼽았다. 원 지사는 “검찰총장이나 감사원장 하셨던 분들이 주목받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누가 국정을 잘 운영할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당의 유력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서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문재인 정부 이후 만약 이재명 대통령으로 가면 민주주의는 더 악화한 퇴보로 가게 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반대했다. 원 지사는 “제대로 일을 안 하는 문제가 있다면 강도 높은 개선 조치가 있어야 하겠지만 폐지하고 그 예산으로 군에 다녀온 남성을 위해서 쓰자는 등의 논의는 갈라치기이자 포퓰리즘”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합법적 사면권으로 결자해지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코로나 상황 고려 지사직은 당분간 유지 원 지사는 오는 25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사직은 당분간 유지한다. 임기를 채우지 못한 것과 관련, “어떤 비판도 달게 받겠다”면서도 “임기를 끝까지 수행하는 것보다 정권 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는 국민들의 절박한 필요에 응답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최재형측 “아빠 찬스? 딸 주택비 차용증 쓰고 돌려받았다” (종합)

    최재형측 “아빠 찬스? 딸 주택비 차용증 쓰고 돌려받았다” (종합)

    崔측 “위법하지도 부끄럽지도 않은 일” “공직자 재산신고 때 차용증 다 공개해”“딸 원금 일부 8000만원 崔에 돌려줘”“이자도 받았는데 더 설명할 필요 있나”與 ‘입양 언급 말라’에 崔아들 “난 당당해”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이 20일 첫째 딸이 아파트를 살 때 최 전 원장이 4억 원을 빌려줘 ‘아빠 찬스’라는 한 보도에 대해 “딸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까지 받아 상환 받은 걸 부모 찬스라고 하면 더 할 말이 없다”면서 “위법하지도, 부끄럽지도 않은 일”이라고 반박했다. 최 전 원장 대선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우 전 의원은 이날 언론에 “공직자 재산등록 당시 다 신고한 내용이고 관보에 게재된 사안이다. 더 설명할 필요가 있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최 전 원장은 감사원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재산 신고를 하며 부인 명의 채권 4억원을 신고했다. 이는 최 전 원장의 첫째 딸이 서울 강남구에 아파트를 매입하는 데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원장 측 관계자는 “첫째 딸이 대출을 받을 수 없어 돈을 빌려주면서 연이율 2.75%로 이자도 받았고 원금 일부인 8000만원은 두 차례에 걸쳐 받기도 했다”면서 “차용증까지 작성해 공직자 재산공개 때도 이를 첨부했다”고 설명했다.민주 “崔, 아이 입양 더 언급 말라” 하자崔 입양아들 “아빠, 더 많이 언급해줘요” 한편 최 전 원장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이 ‘아이 입양을 더는 언급하지 말라’고 하자 최 전 원장의 입양 아들이 “나는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다”고 주장했다. 최 전 원장의 큰 아들 영진(26)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입양되기 전에는 고아라는 점이 부끄럽고 속상했다”면서 “아빠가 이런 점을 더 언급하고 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영진씨는 “저처럼 고아였던 아이들이 아픔을 공감하지, 다른 사람이 위하는 척하면 가식이나 가면으로 느껴진다”고도 했다. 영진씨는 “저희 아빠는 직접 저와 부딪히고 (어려움을) 이겨내셨기 때문에 제 마음을 이해하고 저 같은 아이들을 위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아빠와 같은 사람들이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다. 더 많이 언급해달라”고 덧붙였다. 이경 전 민주당 부대변인은 전날 한 종편 TV에 나와 최 전 원장을 향해 입양 사실을 언급하지 말라면서 “아이에게 입양됐다고 하는 게 정서에는 좋다고 하지만 외부에 알려지는 것은 절대 좋은 방법이 아니다”고 주장했다.이준석 “아들은 崔 자랑스러워하는데 민주당이 왜 아들 고민해주는 척 하나” 국힘 “입양이 숨길 일인가?‘미담 제조기’라 할 땐 언제고” 이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 전 원장의 아들은 아버지를 자랑스러워 하는데 민주당이 왜 아들을 위해 고민해주는 척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최 전 원장이 감사원장으로 내정됐을 때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봉사활동을 실천해 법원 내에서도 미담이 많다’ 등 여권이 내놓은 평가 등을 전하며 “민주당은 주제넘게 나서지 말고 자신들이 한 말을 상기하라”고도 했다.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도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입양 사실이 감춰야만 하는 부끄러운 일인가”라면서 “(여권이) ‘미담 제조기’라고 치켜세울 때는 언제고 진영 하나 달라졌다고 이렇게 표변하나”라고 비판했다.최재형, 두 딸 낳은 뒤 아들 2명 입양“입양, 아이에게 조건 없이 울타리 제공” 최 전 원장은 부인 이소연 여사와 사이에서 두 딸을 낳은 뒤 2000년과 2006년에 각각 작은 아들과 큰아들 영진씨를 각각 입양했다. 최 전 원장은 지난 5월 열살 때 입양된 영진 씨에 대해 “입양 후 몇 년간은 힘들었다. 다른 아이들보다 더 많은 이해와 인내가 필요했다”면서 “영진이 (네덜란드로 유학) 떠나면 맛있는 라면이랑 떡볶이, 부침개는 누가 만들어 주나 걱정”이라며 애틋한 부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 전 원장 부부는 입양 부모로서 겪었던 희로애락을 2004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입양홍보회 홈페이지에 약 150편의 일기로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최 전 원장은 2011년 언론 인터뷰에서 “입양은 진열대에 있는 아이들을 물건 고르듯 고르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입양은 아이에게 사랑과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조건 없이 제공하겠다는 다짐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 尹·崔에 관심 뺏긴 홍준표·유승민 ‘지지율 올리기’ 안간힘

    尹·崔에 관심 뺏긴 홍준표·유승민 ‘지지율 올리기’ 안간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야권 대선후보 지지율 1·2위를 이어 가는 상황 속에서 지지율 정체를 보이는 국민의힘의 기존 주자들이 부심하고 있다. 이들은 대선 공약을 시리즈로 발표하는 한편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에게 견제구를 던지면서 반등을 노리는 모습이다. 홍준표 의원은 20일 윤 전 총장을 두고 정진석 의원과 설전을 이어 갔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내부 인사를 조롱까지 하면서 외부 인사를 감싸는 것은 도를 넘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라며 “경선 이후도 생각하면서 국회의원답게 신중하게 처신하라”고 말했다. 앞서 홍 의원이 지난 16일 “윤 전 총장이 아군인지 적군인지 알 수가 없다”고 한 데 대해 윤 전 총장과 가까운 정 의원은 다음날 “웃자고 한마디 하자면 내 눈에는 홍 의원님도 아군인지 적군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고 비꼰 바 있다. 홍 의원이 거듭 비판하자 정 의원은 이날 “지금은 확실하고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위해 범야권이 똘똘 뭉쳐 전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안팎 따지며 물고 늘어질 때가 아니다”라고 되받았다. 홍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윤 전 총장에 대해 “코로나 때문에 갈 데도 없고 사람을 만날 수도 없는데 정치도 안 해 본 분이 흉내를 내려고 하니까 상당히 당혹스러울 것”이라며 견제했다.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에 대해 “신상효과 아닌가 생각한다”며 “누구든지 신상에 대해서 호기심이 생기는 그 정도”라고 평가절하했다. 야권 1·2위 후보를 공격한 두 의원은 아직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약을 발표하며 대권 행보에 나서고 있다. ‘jp의 희망편지’라는 제목으로 행정조직 개편, 북한, 국방, 부동산, 세제 개혁 등 정책을 내놓은 홍 의원은 이날 현금 복지를 일자리 복지로 전환하겠다며 주52시간제와 최저임금제를 권고 규정으로 바꾸는 ‘서민 복지’ 공약을 제시했다. 1호 공약으로 여성가족부 폐지를 내세웠던 유 전 의원은 지난 18일 2040세대도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연금 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한편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20일 4차 회의를 열고 단계별 컷오프를 통해 대선 경선 후보를 8명으로 추려 9월 15일 발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8월 말까지 경선 후보 접수를 받겠다고 서병수 경준위 위원장은 밝혔다. 경선을 8월 말 정시에 시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구체화함에 따라 윤 전 총장에 대한 입당 압박 수위가 높아질 전망이다.
  • 대구 간 윤석열 “박근혜 수사 비판 충분히 이해…마음속으로 송구”(종합)

    대구 간 윤석열 “박근혜 수사 비판 충분히 이해…마음속으로 송구”(종합)

    “박근혜 향한 안타까운 마음 일리 있다”“비난받을 건 받고 수용할 건 수용하겠다”“검사로서 朴사건 처리했지만 정치해보니 참 어려운 일”…사면에 긍정‘대구경북 봉쇄’ 발언에 “철없는 미친 소리”朴 성모병원 재입원… “어깨 등 지병치료”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우리가 존경할 만한 부분이 다 있다”면서 “마음속으로 송구한 부분도 없지 않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정서적으로, 정치적으로 다른 생각을 가진 분이 있다면, 비난 받을 건 받고 수용해야 할 건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지병 치료차 올해 두 번째로 외부 병원에 입원했다. “박근혜, 존경할 만한 부분 다 있다”“공무원 연금개혁 어려운 결단” 윤 전 총장은 이날 대구KBS 인터뷰에서 ‘적폐 수사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나’라는 질문에 “지역에서 배출한 대통령에 대한 수사 소추를 했던 것에 대해 섭섭하거나 비판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마음속으로 송구한 부분도 없지 않다”며 이렇게 답했다. 윤 전 총장은 앞서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박 전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하나’라는 기자 질문에 “(전직 대통령들은) 정말 나라의 어려운 일들을 고독한 상태로 누가 딱 정답을 가르쳐줄 수 없는 상황에서 고민하고 처리해나간 분들”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도 그런 차원에서 국가 지도자로서 어려운 결단을 잘 내린 것도 많지 않은가”라며 공무원 연금 제도 개혁을 거론했다.尹 “박근혜 장기구금 안타까운 분 많아”“국민 심정 상당 부분 공감” 사면 찬성 윤 전 총장은 또 박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 “전직 대통령의 장기 구금을 안타까워 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저 역시 그런 국민 심정에 상당 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사실상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박 전 대통령을 아끼고 애정을 갖고 지금도 강력히 지지하고 계신 분들의 안타까운 마음도 다 일리가 있다고 본다”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문재인 정부 초반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박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한 데 대해 “검사로서 형사법을 기준으로 사건을 처리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서 일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정치를 시작해보니까 이게 참 어려운 일이더라”라고 덧붙였다.박근혜, 서울성모병원 재입원 “어깨·허리통증 치료…퇴원은 미정”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은 어깨 부위 수술 경과 관찰을 비롯해 허리통증 치료 등 지병 치료차 입원한 것”이라면서 “퇴원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2019년 어깨 수술을 위해 78일간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하는 등 어깨통증 등의 질환으로 구치소와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다. 올해 초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같은 병원에 입원했다가 음성판정을 받고 20일간 치료받았었다.尹 “대구 아니었으면 민란 일어났을 것”“질서 있게 대처, 대구 계신 분들 대단해”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지난해 초 논란이 된 여권발 ‘대구·경북(TK) 봉쇄 발언’을 “철없는 미친 소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해 “대구 코로나 확산 저지를 위한 의료진과 시민들의 노력을 지원해주기는커녕 (여당에서) 우한 봉쇄처럼 대구를 봉쇄해야 한다는 그런 철없는 미친 소리까지 막 나오는 와중에 대구 시민들 자존심이, 굉장히 상실감이 컸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민주당이 지난해 2월 고위 당정청 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대구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 중 하나로 “최대 봉쇄 조치”를 거론했다 논란을 빚은 일을 지적한 것이다. 당시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지역 봉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으나 결국 사퇴했다. 윤 전 총장은 또 “지금 정권은 K방역으로 정말 덕을 톡톡히 봤지만, K방역을 만든 데가 바로 이 장소 아닌가”라면서 “질서 있게 대처하는 것을 보고, 정말 대구 지역에 계신 분들이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초기에 코로나19 확산된 곳이 대구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정말 질서있는 처치나 진료가 안 되고 아마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애 많이 쓰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티 안내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다는 마음으로 이렇게 해주신 데 대해 정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 하태경 “청해부대 병사, 40도 고열에 해열제 한두알로 버텨”

    하태경 “청해부대 병사, 40도 고열에 해열제 한두알로 버텨”

    “코로나 대비 산소통 없고 치료제는 전무”“이게 나라 있는 병사 처우냐…국정조사해야”文 사과, 서욱 국방장관 경질도 촉구文 “군 나름 대응했지만 국민 눈엔 부족”82% 집단감염 청해부대 34진 국내 도착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하태경 의원이 20일 청해부대를 태운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의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청해부대 병사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으로 고열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별다른 조치 없이 해열제 한두 알로 버텨야 했다며 “코로나19에 대비한 산소도 없었고 치료제는 전무했다. 이게 나라 있는 병사에 대한 처우냐”고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백신 접종 전에 출항했다지만 중간에라도 백신을 공급하려는 제대로 된 노력조차 없었고 상황 발생 이후에도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파병 사상 초유의 ‘감염병 귀국 사태’를 맞은 데 따른 비판으로 해석된다. 하태경 “군 간부들, 독감 증상 병사들외부인 접촉 없다며 코로나 아니라 해”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청해부대 병사 부모의 제보를 근거로 이렇게 지적했다. 하 의원은 제보자가 지난 1일부터 아들과의 통화에서 ‘배에 자꾸 독감 환자가 생긴다, 계속 늘어난다, 드러누워 꼼짝도 못 하는 병사도 생긴다, 열이 40도까지 올라간다’는 등의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군 간부들은 코로나19가 사람을 통해서 옮는데, 독감 기운이 있는 병사들이 외부인을 만난 적이 없으니 코로나19는 아니라고 강변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에 타이레놀 한두 알 처방이 고작이었다고 한다”면서 “코로나19 무장해제 상태였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게 과연 나라 있는 병사들 처우인가 생각이 들었다”며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장병들과 국민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국방부 장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文 “비판 겸허히 받아들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군의 안이한 대응을 지적했고, 서욱 국방부 장관은 또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를 통해 “우리 군이 나름대로 대응했지만 국민 눈엔 부족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면서 “이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치료 등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다른 해외파병 군부대까지 다시 한 번 살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일단 벌어진 일이니 후송돼서 오는 장병들 전원을 완전히 치료하도록 조치를 하는 게 가장 우선”면서 “군대에 보낸 자식들을 국가가 제대로 보호 못한 책임에 대해서 엄중히 인식하고 있고 깊이 성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 보고를 받고 대통령은 바로 공중급유수송기를 급파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신속하게 이후 대책을 하고 있는데, 오늘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한 말은 이런 문제를 더 적극적으로 예측하지 못한 잘못을 결과적으로는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겸허히 비판을 수용한다는 말로 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청해부대 247명, 82% 집단확진3밀 환경 속 확진자 더 나올 듯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은 현지에 급파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에 나눠타고 이날 오후 6시 전후 차례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아프리카 해역에서 작전 중이던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에서는 현재까지 총 247명(82.1%)이 확진됐고, 나머지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 불가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승조원 전원이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감염병에 취약한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의 함정에서 지냈고, 사람마다 코로나19 잠복기가 다른 점을 고려하면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 귀국 장병들은 민간 및 국방어학원 생활치료센터, 국군대전병원, 국군수도병원 등에 분산 격리됐다. 국방부는 “중등도 증상을 보이는 3명을 포함한 14명은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면서 “전원 유전자증폭(PCR) 검사 진행 후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 군내 격리시설로 이동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초 10월쯤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집단감염 사태로 귀국 일정이 3개월 가까이 앞당겨졌다.
  • 추미애, 김동연에 “부동산 폭등에 원초적 책임져라”

    추미애, 김동연에 “부동산 폭등에 원초적 책임져라”

    “파급력 무슨…임명 받았으면 집값 잡았어야”“정권 비판하며 대선 후보? 자기부정” 혹평김동연 19일 대선 출마 선언…“몸 던지겠다”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0일 대권 행보를 본격화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지금 폭등하는 부동산에 대해 원초적인 책임은 김 전 부총리에 있다”면서 “그런 책임을 먼저 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秋 “내가 지대개혁 당대표 연설할 때 김동연 무반응… 오히려 보유세 낮춰” 추 전 장관은 이날 YTN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임명해서 경제관료로서 주요 정책을 맡겼으면 집값을 잡는 노력을 해야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 전 장관은 “파급력이 뭐가 있겠느냐. 정부가 집값을 못 잡아서 곤란을 겪는 상황에서 정권을 비판하며 대선 후보가 되겠다고 하는 것은 자기부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제가 지대개혁을 주장하며 ‘부동산이 불로소득의 대부분을 차지해 경제 시스템이 왜곡된다’, ‘이거(지대개혁) 없이는 4차 산업혁명으로 갈 수 없다’고 당 대표 연설을 했으나 그는 무반응이었다”면서 “오히려 당시 보유세를 낮추는 세율 조정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다면 지금 폭등하는 부동산에 대해 원초적인 책임은 김 전 부총리에 있다”며 책임을 추궁했다.김동연 “정치 세력·의사결정 세력 교체 찬성하는 분들 힘 합쳐야” 김동연 “나라·국민 위해 헌신하는 게 도리”“제3지대? 정치 기득권 세력 환골탈태해야” 김 전 부총리는 전날 “미래와 대한민국을 위해 몸 던지겠다”며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별과 함께 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별이 될 수도 있다”며 김 전 총리에 러브콜을 보냈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19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34년 공직을 하면서 국가로부터 혜택을 받았다”면서 “미래와 나라를 위해서 해야 될 일이 있다면 몸을 던지는 것, 국민을 위해 헌신 하는 것이 제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모두 들어오라고 한다’고 하자 “여야 어디가 집권을 하든 우리 경제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정권 교체나 정권의 재창출을 뛰어넘는 정치 세력과 의사결정 세력의 교체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여야 모두와 거리를 뒀다. 그는 제3지대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는 “‘제3지대’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지만 정치 세력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환골탈태해야 한다”면서도 “정치 세력과 의사결정 세력의 교체에 찬성하는 분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야권에 좀 더 방점을 실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출간되는 ‘대한민국 금기 깨기’라는 책을 통해 승자독식 구조를 깨고 기회복지 국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당신이 직접 나서서 그와 같은 점을 실현해 보라고 시대가 요구한다면 자신을 던질 각오가 돼 있는가’라는 물음에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 최재형 아들, ‘입양 언급 말라’는 與에 반박 “부끄럽지 않다”

    최재형 아들, ‘입양 언급 말라’는 與에 반박 “부끄럽지 않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아들이 20일 ‘입양을 언급하지 마라’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나는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전 원장의 큰아들 최모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입양되기 전에는 고아라는 점이 항상 부끄럽고 속상하고 숨고 싶어서 우울했다”면서도 “하지만 더 이상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그래서 아빠가 이런 점을 더 언급했으면 하고 전했으면 좋겠다”면서 “그래야 많은 아이들이 저처럼 극복할 수 있는 발판과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전날 이경 전 민주당 부대변인은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최 전 원장을 향해 “아이에게 입양됐다고 하는 게 정서에는 좋다고 하지만 외부에 알려지는 것은 절대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아이의 입양에 대해 언급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최 전 원장의 아들 최씨는 이를 반박했다. 최씨는 “저희 아빠는 직접 저와 부딪히고 이겨내셨기 때문에 아빠가 제 마음을 이해하고 저 같은 아이들을 위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아빠와 같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고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이 언급해달라. 아직도 많은 아이들이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전 원장은 부인인 이소연 여사와 사이에서 두 딸을 낳고 2000년과 2006년에 각각 두 아들을 입양했다. 최 전 원장 부부는 입양 부모로서 겪은 희로애락을 2004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입양홍보회 홈페이지에 약 150편의 일기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 젊음·개혁 내세운 원희룡 “약점 없고 민주당과 본선에서 진 적 없어…경쟁력 있다”

    젊음·개혁 내세운 원희룡 “약점 없고 민주당과 본선에서 진 적 없어…경쟁력 있다”

    야권 경쟁자로는 유승민·홍준표 꼽아이재명 기본소득에는 “이미 발 빼고 있는 듯”여가부 폐지 논의에는 “포퓰리즘” 지적25일에는 온라인 공식 대선 출마 선언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20일 대선 예비후보 초청 토론회로 몸 풀기에 나섰다. 자신을 “정치 경험과 행정 경험을 갖춘, 해 본 사람”으로 소개하며 “누구보다 젊고 개혁적이고 깨끗하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 예비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앞으로 무한 검증과 토론이 진행될 텐데 그 과정에서 약점이 없고, 민주당과 본선에서 5번 맞붙어 한 번도 진 적 없는 경쟁력에 대해 평가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대정신으로는 공정과 혁신을 꼽았다. 원 지사는 “공정은 문재인 정부가 약속하고도 배신한 공정과 상식이 파괴된 것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이고, 혁신은 무너져 내린 국정을 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희룡의 공정은 체감할 수 있는 공정이자 책임지는 공정”이라고 덧붙였다.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반대했다. 원 지사는 “논의 자체가 갈등을 더 부추기고 있다”면서 “제대로 일을 안 하는 문제가 있다면 강도 높은 개선 조치가 있어야 하겠지만 폐지하고 그 예산으로 군에 다녀온 남성을 위해서 쓰자는 등의 논의는 갈라치기이자 포퓰리즘”이라고 강조했다.야권 후보 중 경쟁력 있는 후보로는 유승민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을 꼽았다. 원 지사는 “검찰총장이나 감사원장 하셨던 분들이 주목받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누가 국정을 잘 운영할 수 있느냐를 고민하실 것”이라면서 “시행착오의 불안감이 적은 분들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구속 상태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대통령이 합법적 사면권으로 결자해지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안 하면 제가 대통령이 돼 역사의 모든 판단을 걸고 (사면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과 관련해서는 “이 지사가 이미 발을 빼고 있는 것 같다”면서 “특유의 말바꾸기와 거짓말, 사람을 편 가르기하는 대표적인 나쁜 정책”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오는 25일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사직은 당분간 유지한다. 임기를 채우지 못한 것과 관련, “어떤 비판도 달게 받겠다”면서도 “임기를 끝까지 수행하는 것보다 정권 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는 국민들의 절박한 필요에 응답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최재형, 지지율 상승세에 “변화 바라는 국민의 뜻”

    최재형, 지지율 상승세에 “변화 바라는 국민의 뜻”

    “경선주자 중 나이 많지만 새 정치 노력”“나도 기성세대, 금수저…주먹 펴서 나눠야”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0일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데 대해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대변인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로 뽑힌 당 대변인단과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주자 중 나이는 많지만, 국민 기대처럼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최 전 원장은 1주 전보다 3.1% 포인트 오른 5.6%를 기록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30.3%), 이재명 경기도지사(25.4%),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9.3%)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지지율이다. 최 전 원장은 간담회에서 “저도 기성세대, 기득권이자 금수저에 속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주먹을 펴서 (기득권을) 나누는 게 국민 전체의 역량을 크게 모으는 길이라 생각하고, 우리 당이 그런 역할을 하도록 더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최 전 원장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 중 하나로 저출산을 꼽았다. 그는 “‘내가 낳은 자녀가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근본적인 방향의 전환이 있을 것”이라며 “당과 함께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제가 직접 (대응)하기 어려운 사안을 적극적으로 말씀해주셔서 대변인단에게 감사하다”라며 “제가 당에 들어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주변에서 ’언제 들어가는 게 좋다‘, ’지금 들어가면 어떻게 된다‘ 하는 얘기가 많았지만 (조건을) 재고 들어가는 것보다는 다른 경선 주자와 경쟁해 (경선을) 통과하는 게 제가 살아온 원칙과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현재 가장 큰 고민이 뭔가‘라는 물음에는 “도와주시겠다는 분들이 많은데 어떤 분들과 같이할 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대답했다.
  • 추미애 “‘국민 누나’ 됐다…꿩에서 빠지는 표 모두 내게 올 것”

    추미애 “‘국민 누나’ 됐다…꿩에서 빠지는 표 모두 내게 올 것”

    “이재명에서 빠진 표들 이낙연으로”“잠시 머무를 뿐…모두 내게 올 것”“사람이 높은 세상 만들 것”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꿩(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추락하기 시작하면서 빠지는 표들이 이낙연 후보에게 가는 것 아니냐는 진단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번 (이재명 경기도지사) 바지 사건 때문에 여성 표가 좀 이 후보에게 가지 않았나 한다”며 “그런데 그 표들은 다 저한테 나중에 오게 돼 있다. 잠시 머무를 뿐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이 지사의 대세론이 주춤해졌다’라는 지적에 “본인의 사이다 같은 기질이 좀 빛바랬다는 게 있는 것 같다”며 “정책도 기본소득을 1호 공약 아니라고 하고 성장론을 화두로 꺼내고 그렇게 하니까 신뢰를 못 주는 부분이 있고 갇혀 버린 것 같은 느낌”이라고 진단했다. ‘예비경선에서 이 지사를 왜 엄호했나’는 물음엔 “특별히 엄호한 게 아니고 이 지사나 누구나 다 제가 공천장을 드렸다. 다 키운 것”이라며 “그런 것에다 너무 당내 경선의 금도를 넘는 인격 모독, 이런 표현들은 제가 있는 데서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랬더니 ‘국민 누나가 됐다’ 이러더라”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어 “갑자기 ‘추미애가 다크호스네?’라고 하니까 좀 혼란이 왔던 것 같다”며 “그래서 저를 슬쩍 이재명 쪽에 밀어내고 ‘어차피 이재명을 손들어 주고 말 거야’ 이렇게 된 거고, 이재명 쪽은 ‘추미애 찍으면 사표다’ 이렇게 잡아먹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공약에 대해선 ‘사높세’,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사람이 돈보다 높고 사람이 땅보다 높고 또 사람이 권력보다 높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이낙연 ‘도덕성 검증’ 격화…공방 전면에 나섰다(종합)

    이재명·이낙연 ‘도덕성 검증’ 격화…공방 전면에 나섰다(종합)

    이재명·이낙연 라디오 인터뷰서 공방이재명 “친인척 검증해야”…이낙연측 “도정농단”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직접 도덕성 검증 전면에 나서면서 양 측의 공방이 과열되고 있다. 이 지사는 20일 이 전 대표 측이 경기도 유관기관 공무원 진모씨의 ‘소셜네트워크(SNS) 비방’ 의혹에 집중적인 공세를 퍼붓자 직접 반박에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의 사실 왜곡이나 마타도어에 우리가 심각하게 당하고 있다”며 “겨우 찾아낸 게 그 정도”라고 받아쳤다. ●이재명 “겨우 찾아낸 게 그 정도” 그러면서 “인터넷 뉴스 댓글을 보면 온갖 허위사실에 공작·조작 댓글이 횡행한다”며 “그런 것에 비하면 이건 조족지혈에 불과한데 키우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 전 대표 측에서 SNS 비방 당사자인 진모씨와 자신이 함께 찍은 사진까지 거론하며 연관성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서는 “수성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별로 효과도 없는 것을 방치했다거나 알고 있었다는 것은 상식 밖의 억지”라며 “이런 것조차 심각한 네거티브”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옵티머스 의혹과 이 전 대표와의 연관성도 검증해 보자고 되받아쳤다. 이 지사는 “일부러 물을 흐려서 본인들을 숨기기 위한 작전일 가능성이 많다”며 “예를 들어 저는 친인척 비리를 막으려고 형님과 싸우다가 욕을 한 이상한 사람까지 됐는데, 주변 친인척이나 측근들 문제는 언론이나 국민이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검찰이 한 사람의 목숨을 버릴 만큼 과잉 수사를 했었지 않느냐. 설마 저를 봐줬겠느냐”며 “그 결과가 이미 나와 있다. 수사는 종결된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다른 문제도 엄정하게 해야 옳다”고 반박했다. 그는 전날 KBS 방송에 출연해서는 “(이 지사와 연관성도) 가려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낙연 측 “함께 찍은 사진 있다…도정 농단”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만약에 그랬으면 내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천을 받았겠느냐”라고 되물은 뒤 “한 번도 그런 것이 쟁점이 된 적이 없는데 이제 나왔다는 것 어이없는 일이고 뭔가 조급했거나 불안하니까 그런 말씀을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 지사는 전날 JTBC 인터뷰에서 진씨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며 “(캠프 활동도) 잘 모르겠다. 무슨 활동을 했는지, 그 사람이 왜 그랬는지”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표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광온 의원은 “함께 찍은 사진도 있고, 경기도 교통연수원 사무처장은 도지사가 인사권을 갖는다”며 “도지사가 전혀 모르는 사람을 연봉 8800만원의 유관기관 임원으로 임명했다는 건데, 이건 도정 농단”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인증샷을 찍은 적 있다고 측근인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전형적인 낡은 마타도어 수법”이라며 “사단법인의 민간인에 대해 도지사가 임명권을 갖는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 이낙연, ‘옵티머스 의혹’에 “검찰이 설마 봐줬겠나” 반박

    이낙연, ‘옵티머스 의혹’에 “검찰이 설마 봐줬겠나” 반박

    지지율 상승에 “반응이 달라졌다는 것 느낀다”“TV토론으로 특정 후보 진짜 모습 보게 된 것”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20일 ‘옵티머스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 “검찰이 설마 저를 봐줬겠습니까”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건 검찰이 한 사람의 목숨을 버릴 만큼 과잉 수사를 했지 않나. 그 결과가 이미 나와 있다. 수사는 종결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얼마든지 더 엄정한 수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지지율 상승에 “TV토론 영향 제일 컸을 것” 이 전 대표는 최근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좀 힘이 난다. 반응이 달라졌다는 걸 느낀다”고 밝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성인 유권자 1013명을 상대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 전 대표 지지율은 19.3%로 전 주에 비해 1.2% 포인트 상승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30.3%), 이재명 경기도지사(25.4%)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지지율 반등 이유에 대해선 “TV토론의 영향이 제일 컸을 것”이라며 “TV토론은 여러 후보들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어떤 특정 후보에 대해서도 평소에 몰랐던 진짜 모습을 보게 된다. 그래서 여론이 조정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평가했다.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 찬양 논란에 대해서는 “만약에 그랬다면 제가 김대중(DJ) 대통령의 공천을 받았겠느냐”며 “전남에서 국회의원 4번에 도지사를 했는데 그런 것이 쟁점이 된 적이 없다. 이제 나왔다는 게 어이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후보가) 뭔가 조급했거나 불안하니까 그런 말씀 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가 기본소득을 특정 계층에만 지급하는 안을 거론한 데 대해 “그런 것은 기본소득이라 부르지 않고 수당이라고 부른다”고 비판했다. ●재난지원금엔 “정부와 합의해야 한다” 그는 ‘이 지사가 기본소득을 놓고 말을 바꿨다고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말을 바꿨다기보다는 기본소득이란 개념으로 포장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담 비슷하게 말하자면 아침에는 커피가 낫고, 저녁에는 맥주 한 잔이 낫고, 오후쯤에 사이다가 괜찮다”라고 표현했다. 이 전 대표는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논란에 대해서는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당론이라고 하더라도 예산 편성권과 증액 동의는 정부의 권한이다. 당연히 정부하고 합의해야 한다”며 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관료 출신 야권 대선후보 3인방, 국민 설득할 구체적 ‘미래’ 있나

    관료 출신 야권 대선후보 3인방, 국민 설득할 구체적 ‘미래’ 있나

    대통령선거는 미래 향해 나아가는 여정역대 선거 해방·전쟁·독재 유산에 ‘발목’경제 양극화·불평등·상대적 빈곤 더 악화미래 말하지 않고는 한 걸음도 못 나아가 민주 본선 진출 6명 일차적 검증 이뤄져野 정치 신인 윤석열·최재형·김동연 주목일각선 “관료 집단의 저항” 비판적 의견미래 메시지·전략 뒷받침 안 된 지지율은일시적인 유행이거나 신기루에 불과해일제강점하 암울했던 시절에 이난영은 혜성처럼 등장했고 그가 부른 ‘목포의 눈물’은 대체할 수 없는 민족적 위안이 됐다. 다시 세월이 흘러 ‘발해를 꿈꾸며’를 부른 서태지의 등장도 주목할 만한 현상이었다. 예체능 분야에서 자주 사용되는 혜성처럼 등장한다는 말이 대통령선거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까? 내년 대통령선거를 향한 도정에서 누군가가 혜성처럼 등장할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통령직선제가 부활된 이후 일곱 번의 대선을 치렀다. 대통령선거는 과거와 미래의 싸움이고 과거를 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고단한 여정이다. 민주 대 반민주의 대결구도로 치렀던 1987년 대선은 과거와의 싸움이었다. 3당 합당의 구도로 치러진 1992년 대선 역시 과거에 머물렀다. 1997년 대선에서 과거와 미래가 균형을 이루었지만 쟁점은 IMF 문제였다. 2002년 대선 이후 비로소 미래 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했지만 제대로 처리되지 못했고 다시 2017년 대선에서는 탄핵 사건에 묻혔다. 대선에서 과거 문제가 부각되는 이유는 한국 정치에서 넘어서지 못한 과거, 해결되지 못한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해방과 분단, 전쟁과 독재의 유산이 발목을 잡았다. 김영삼의 문민화와 금융실명제, 김대중의 재벌개혁론과 복지정책론, 노무현의 지방분권론과 정치개혁론 같은 미래지향적인 시도가 있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과거에 묻혀 미래에 대한 인식이 치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래에 대한 인식 부족이 불균형·부조화 낳아 그 실책이 결국 불균형과 부조화를 낳았다. 경제 규모는 세계 10위권이지만 사회경제적 양극화는 더 확대되고 불평등과 상대적 빈곤은 더욱 악화됐다. 사람들은 결혼, 출산, 육아, 교육, 주거, 취업 등 삶의 모든 단계에서 곤란을 느끼고 있다. 우리 사회가 많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해결하지 못한 과제는 더 많다. 그래서 이제는 미래를 말하지 않고서는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게 됐고 과거 문제도 미래의 관점에서만 의미를 갖게 됐다. 과거가 부각되면 과거의 인물이 득세하고 미래가 부각되면 미래지향적인 인물이 등장한다. 지금은 미래지향적인 인물이 필요한 시대라는 뜻이다. 먼저 시작된 민주당 경선에는 9명이 참가해서 후보 단일화와 컷오프를 거쳐 김두관, 박용진, 이낙연, 이재명, 정세균, 추미애 등 6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일차적인 검증과 정책 대결이 이루어졌다. 경선 전인 국민의힘은 사정이 복잡하다. 15명이 야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유력 인사를 포함한 5명은 당 소속이 아닌 데다 출마 자체가 불확실하다. 언론에서 주목하고 있는 김동연, 최재형, 윤석열은 정치경력이 전혀 없는 정치 신인이다. 선거의 쟁점이 과거 문제에서 미래의 대안으로 전격적으로 전환될 이번 대선에서 누가 ‘목포의 눈물’을 불러 온 나라를 눈물바다로 만들고 누가 ‘발해를 꿈꾸며’를 불러 우리의 텅 빈 가슴을 휘저어 놓을지 궁금하다. 미래의 대안은 지지율보다 중요하다. 지지율은 수시로 변동되고 뒤집히는 것이므로 중요한 것은 휘발성 강한 지지율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탄탄한 스토리를 갖추는 것이다. 누가 미래의 인물일까? 사회적 화두가 공정과 정의를 강조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민주당의 이재명은 기본소득과 성장, 이낙연은 신복지, 정세균은 경제를 앞세운다. 국민의힘 후보들의 메시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의 메시지도 조만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상황은 당내를 강조하기보다는 막 입당한 최재형과 장외에 머물고 있는 김동연, 윤석열에게 더 주목하는 매우 특수한 상황이므로 이들 3인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누가 미래로 가는 탄탄한 스토리 갖출까 김동연 전 부총리에게는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 정치를 할지, 대선에 출마할지 아직은 정해진 것이 없다. 평생 경제만 다루었던 사람이 어떻게 정치를 하고 선거를 하겠다는 것인지 궁금하지만 정작 본인은 말이 없다. 언론에서는 그가 출마 단계에 이르렀다거나 출마하더라도 정당에는 몸을 담지 않을 것이라고 대신 전하고 있다. 이것은 정권교체보다 정치세력 교체를 강조하는 김동연의 화두에 부합한다. 그러나 정치세력 교체를 대선용 구상이라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선친의 유언을 공개하면서 정치 결심을 전했고 부친상 직후 전격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그가 월성원전을 둘러싼 이견 때문에 정치를 하려는 것인지 정치하려고 의도적으로 원전을 건드린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평생 법복을 입고 법대에 앉았던 사람이 감사원장직에서 사퇴하자마자 출마를 목적으로 정당에 입당함으로써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 위반이라는 큰 쟁점을 던졌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일찍 정치에 노출돼 이미 정치 선언까지 했는데 앞의 두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질문 외에 추가 질문이 하나 더 있다. 수신제가를 중시하는 우리 정치문화에서 본인을 둘러싼 문제는 물론이고 장모와 부인의 복잡한 문제까지 쟁점이 산더미 같은데 이 난관을 극복하고 선거에 나설 수 있을지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더구나 최근엔 지지율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야권의 핵심적인 대권 후보 3인은 임명직 공무원으로 일가를 이룬 최고위공무원 출신이고 자기 영역에서 숙련된 전문가들이다. 마지막 공직은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부총리, 감사원장, 검찰총장의 중책을 수행한 것인데 느닷없이 야권 후보로 소환됐다. 공직자가 정치 경험도 없고, 종합 국정 비전과 정책도 없고, 국정을 담당할 조직도 없고,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기본설계도 없이 적수공권으로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마하는 것을 두고 ‘전문성 없는 정치영역’에 대한 ‘전문가 관료집단’의 조직적 저항이라고 ‘전문가’ 프레임을 강조하는 의견도 있다. 이 상황은 정권 말기에 부동산 사태로 정부 여당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4·27재보선에서 참패하면서 만들어졌다. 선거는 다가오고 정권은 교체해야겠는데 인기가 없는 정부 여당을 상대할 국민의힘에 마땅한 인물이 없는 후보 공백 상황이 장외 공직자의 출마를 자극한 셈이다. 야당은 이들을 정치권으로 호출했고, 언론은 맞장구를 쳤으며, 여론조사 지지율까지 분위기를 띄우면서 관료 출신 정치 신인들의 학습 없는 대선 출마라는 세계적 사건이 만들어진 것이다. 어찌 보면 한 번 정도는 거쳐야 할 과정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전문가 관료 출신 김동연, 최재형, 윤석열에게 어떤 미래가 준비돼 있을까? 정권교체보다 정치세력 교체를 앞세운 김동연의 주장은 매우 타당하지만 대선에 적용할 전략은 아닌 것 같다. 더구나 경제관료 김동연이 정치세력 교체의 임무를 수행할 적임자인지도 의문이다. 최재형에게는 아직 아무런 메시지가 없는데 백선엽을 강조하는 그에게서 어떤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윤석열의 정책과 비전은 전문가 개인교습 단계인데 아직도 자유와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지율이 높다고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아 3인은 정치 신인이고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점은 있다. 그러나 이들이 참신하다거나 혁신적이라고 할 여지는 없는 것 같고 미래지향적인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더욱 어려운 것 같다. 이들에게서 ‘난 알아요’나 ‘교실 이데아’와 같은 파격을 기대할 수 있을까? 혁신적인 미래가 없는 정치 신인들에게 무엇을 기대할까? 설령 이들 3인의 머릿속에 미래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개인의 사색 차원의 미래이거나 검증되지 않은 추상적인 미래일 뿐 국정운영에 적용하고 전체 국민을 설득할 정도로 구체적으로 준비된 미래는 아닌 것 같다. 그러니 관료 출신 정치 신인들이 기성 정치인들보다 더 큰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대통령직선제가 회복된 이후 박찬종, 이인제, 고건, 문국현, 정운찬, 반기문의 화려한 등장과 때 이른 좌절을 번번이 경험했다. 높은 지지율이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 선거는 과거와 미래의 싸움이고 과거를 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고단한 여정인 만큼 분명한 미래 메시지, 구체적인 전략과 조직에 의해 뒷받침되지 못하는 지지율이라는 것이 일시적인 유행이거나 신기루에 불과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역사적 전환기에 국민은 3인의 정치 신인들에게 이난영의 눈물이나 서태지의 꿈을 기대하고 있는데 이들이 무엇으로 답할지 궁금하다. 상지대 총장
  • 친여단체 “최재형, 월성 선택적 감사”… 공수처에 두 번째 고발

    친여단체 “최재형, 월성 선택적 감사”… 공수처에 두 번째 고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재직 시절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에 대한 시민단체의 공익감사 청구를 기각하는 등 ‘선택적 감사’를 했다는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당했다. 친여 성향의 시민단체인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19일 최 전 원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사세행은 “(최 전 원장이) 월성1호기 감사 결과와 상충할 것을 우려해 청구를 모조리 기각·각하했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감사원장의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전 감사원장이 김명수 대법원장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공관 리모델링 예산을 무단 전용한 의혹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며 “사법부 출신으로서 전·현직 사법부 수장들에 대해 면죄부를 주려고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세행이 최 전 원장을 고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사세행은 지난달 28일에도 최 전 원장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의혹에 대한 표적 감사를 강행했다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내년 대선 유력 후보들에 대한 시민단체의 고소·고발이 공수처로 몰리고 있다. 지난달 말 대권 행보를 본격화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고발만 12건이 접수됐다. 사세행은 오는 21일 윤 전 총장이 대검 중앙수사부 과장 시절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공수처가 출범한 지 6개월을 맞은 가운데 지난 16일 기준 총 1897건의 사건이 공수처에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공수처는 지난 4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부당 특별채용 의혹 사건을 시작으로 10여건을 줄줄이 입건했으나 수사에는 이렇다 할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 이낙연 오차범위 與 2위… 최재형 단숨에 야권 2위

    이낙연 오차범위 與 2위… 최재형 단숨에 야권 2위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각각 여야의 선두를 지켰던 대권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무너진 자신의 지지율을 다시 여권 내 양강 구도 수준으로 회복시켰고,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단숨에 야권 2위로 뛰어올랐다. ●이낙연 19.3%… 지지율 3주 연속 상승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30.3%, 이 지사가 25.4%, 이 전 대표는 19.3%, 최 전 원장은 5.6%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전주 대비 0.4% 포인트, 이 전 대표는 1.2% 포인트 올랐으나 이 지사는 1.5% 포인트 하락했다. 이 전 대표는 3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여권에서는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차이가 오차범위 안인 6.1% 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 이는 이 전 대표가 지난 1월 “적절한 시기가 오면 두 전직 대통령(이명박·박근혜)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께 건의드리겠다”고 말한 후 지지율이 급락해 1위를 내준 이후 처음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KSOI 정기조사에서 21.1%의 지지율을 기록해 20.9%인 이 지사에게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하지만 사면 발언이 불거진 직후 진행된 지난 1월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23.4%, 이 전 대표가 16.8%를 기록해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반등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이 이 전 대표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최재형, 국민의힘 입당 ‘컨벤션효과’ 야권에서는 지난 15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최 전 원장이 국민의힘 소속 후보로는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전체로 넓혔을 땐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이 윤 전 총장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최 전 원장은 앞선 7월 2주 차 KSOI 조사에서 2.5%의 지지율을 기록해 유승민(4.5%), 홍준표(4.1%) 의원에게 밀렸지만, 입당으로 인한 컨벤션효과를 누리며 당내 대권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공표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위축되고 최 전 원장은 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유권자 1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야 대선 주자 가운데 누구를 선호하는지 묻는 질문에 27.1%가 이 지사를 꼽아 가장 높았고, 윤 전 총장은 19.7%에 그쳤다. 최 전 원장은 4.8%를 얻어 국민의힘 후보 가운데 1위였고, 홍 의원 3.9%이 뒤를 이었다.
  • 尹, 국민의힘 입당 압박 지속에도… 장기전 대비 ‘마이웨이’ 고수

    尹, 국민의힘 입당 압박 지속에도… 장기전 대비 ‘마이웨이’ 고수

    장외 독자 행보를 이어 가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여권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국민의힘 입당 시기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19일 당내 인사들이 ‘당내 대권주자’만 공개 지지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당헌과 당규를 해석하면서 윤 전 총장에게 ‘8월 경선버스’를 타라고 재차 압박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오히려 장외에서 장기전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원회의 결정으로 우리 당의 국회의원과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포함한 당원들은 자유롭게 당내 대선주자의 선거 캠프에서 직책과 역할을 맡고 공표, 활동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비롯해 당내 대선주자들에게만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뜻이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 외에 다른 제3지대 주자 영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 전 원장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전 의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주말쯤 만나 입당을 권유할 예정이다. 둘 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국민의힘의 재촉에 대해 윤석열 캠프의 김영환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버스에 타라고 하지만 (윤 전 총장에게) 버스가 너무 작다”면서 “내년 3월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밖에 계신 분들의 마음도 다 끌어안아야 한다”며 중도층 공략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야권 단일화가 돼야만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며 “경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국민의힘 입당을 한 뒤 경선을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꼭 그렇지만은 않다”며 “당 밖이나 안에서 모두 할 수 있다”고 제3지대 단일화 경선 가능성을 열어 뒀다. 윤석열 캠프는 일단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 8월 중순까지 ‘윤석열이 듣습니다’ 민생 행보를 진행한 후 이를 바탕으로 분야별 정책을 선보일 계획이다. 8월 말부터 윤 전 총장이 그동안 전문가들과 논의해 온 정책을 내놓기 시작하면 비슷한 시점에 시작하는 국민의힘 경선에 처음부터 합류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음주부터 시작될 후원금 모금에서 윤 전 총장이 지지세를 증명해 내면 독자 행보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여전히 야권 주자 가운데 지지율 1위를 지키고 있다는 점도 ‘장외 주자’ 신분을 유지하는 데 지지대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한 언론이 제기한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저 윤석열은 식사 및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 자체가 없고, 어떤 사건에도 관여한 적이 없다”고 했다.
  • 김동연 “국민 위해 헌신하는 게 도리”… 대권 출마 시사

    김동연 “국민 위해 헌신하는 게 도리”… 대권 출마 시사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여러 가지 마다하지 않고 미래와 우리 국민을 위한 길이라면 헌신을 하는 것이 제 도리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아울러 ‘정치세력의 교체’를 주장하며 여야 정당 입당에 부정적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김 전 부총리가 정치에 입문할 경우 제3지대에서 보수·중도·진보 세력을 아우르는 ‘빅플레이트론’을 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주도권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공직자는 퇴직 후에도 사회에 대해서 무한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또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참여 여부에 대해선 “정권 재창출이나 정권 교체를 하든 우리 경제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정권 교체나 정권 재창출을 뛰어넘는 정치 세력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정치인들이) 환골탈태가 된다면, 정치 세력의 교체에 취지에 맞춰야 된다면 같이 힘을 합쳐야 된다. 그렇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세력이 (등장하는) 그런 식으로 되지 않을까 하는 게 제 생각”이라며 제3지대에서 정치 활동을 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전 부총리가 여야 모두에 거리를 뒀지만 이날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을 비판한 만큼, 야권 후보로 분류돼 윤 전 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빅플레이트론을 제시하며 제3지대 단일화도 언급했던 윤 전 총장이 최근 야권 경쟁자인 최 전 원장의 국민의힘 입당과 지지율 정체로 입당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제3지대에서는 김 전 부총리의 부상으로 빅플레이트 주도권을 상실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대선 경선을 8월 말 정시에 시작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당 밖 주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당 밖 주자들의 제3지대 언급 등에 대해 “호사가들의 얘기와 다르게 여러 채널을 통해 (그분들이) 우리 당 쪽으로 많이 기울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배터리를 100% 채우는 날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 서운한 이재명, 이낙연 직격 “자기 지지자들 마타도어 살펴보시라”

    서운한 이재명, 이낙연 직격 “자기 지지자들 마타도어 살펴보시라”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한 일인데징계하고 직위해제한 건 최선 다한 것”“공직의 사적남용, 가족 범죄 봐줬으면”18일 “공직선거법 아닌 내부지침 위반”이낙연, 이재명에 “인사 아닌 위법 문제”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도 유관기관 공무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비방’ 의혹과 관련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위법 문제”라며 법적 처벌 등 공세를 멈추지 않자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저한테 하는, 정말 극렬하게 표현할 수 없는 마타도어 등을 한 번 스스로 살펴보시는 것이 좋겠다”고 맞받쳤다. “날 장애인 폄하하고 음해한 본인지지자도 한번 봐… 이낙연 지나치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에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한 일인데, 징계하고 직위 해제한 것은 제게는 최선을 다한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18일 이 전 대표 비방 의혹에 대해 “직접 확인해보니 경기도 직접 산하기관은 아니고 경기도와 관련이 있는 기관의 구성원이 그런 비방 행위를 했다고 한다”면서 “공직선거법 위반은 아닌데 내부 지침에 어긋난다. 정치 중립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제가 지휘 권한을 행사해서 감사하고 있고 직위해제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이 전 대표 측에서 인사조치로 선을 긋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경찰 고발 등을 거론한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이 지사는 “저에 대해 장애인 폄하를 하거나 없는 사실을 지어내서 음해하는 수없이 많은 지지자의 행동에 대해 본인 측도 한 번 보셨으면 좋겠다”면서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향후 경선 과정에서의 검증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약속을 지킬지는 전에 약속한 것을 잘 지켰느냐를 잘 보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과거 공직을 사적으로 남용한 적이 있느냐, 주변 측근이나 친인척이 이를 부당하게 이용해 혜택을 보거나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느냐를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응수했다. 이낙연 “군필 포스터보다 가짜뉴스 제작 배포한 불법 선거운동이 더 심각” 앞서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자신에 대한 경기도 유관기관 공무원의 SNS 비방 의혹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 여부는 그에 따른 법적인 과정이 있을 것”이라며 법적 조치가 진행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딥페이크 피해 근절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그것은 인사 문제가 아니고 위법이냐 아니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이른바 네거티브 공방이 과열되는 것과 관련, “가짜뉴스나 네거티브는 효과가 있지 않다. 그것을 제기하는 사람의 조급증만 드러날 뿐”이라면서 “그것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는다고 생각하면 국민을 잘못 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언론은 최근 경기도 공직유관단체 임원이 만든 단체 SNS인 텔레그램 대화방을 개설해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비방글이 공유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 측은 경기도 차원의 조직적 여론 조작이라면서 당 선관위 차원의 조사를 요구했으며 당초 이재명 지사 측은 “해당 단체방의 존재도 모르고 짐작 가는 사람도 없다”면서 관련성을 부인했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군필 포스터 논란을 언급하며 “그것보다는 고위공직자가 단톡방(다수가 참여하는 메신저 대화방)을 열어서 특정 후보에 대한 가짜 뉴스를 만들어 배포하는 불법 선거운동이 훨씬 더 심각한 일”이라고 이 지사측을 비난했다.
  • 흔들리는 윤석열·이재명 1위구도…이낙연·최재형 반등

    흔들리는 윤석열·이재명 1위구도…이낙연·최재형 반등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각각 여야의 선두를 지켰던 차기 대권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무너진 자신의 지지율을 다시 여권 내 양강구도 수준으로 회복시켰고,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단숨에 야권 2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30.3%, 이 지사가 25.4%, 이 전 대표는 19.3%, 최 전 원장은 5.6%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은 0.4%포인트, 이 전 대표는 1.2%포인트 올랐으나 이 지사는 1.5%포인트 하락했다. 이 전 대표는 3주 연속 상승하며 20%대 회복을 눈앞에 뒀다. 특히 여권에서는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차이가 오차범위 안인 6.1%포인트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전 대표가 지난 1월 “적절한 시기가 오면 두 전직 대통령(이명박·박근혜)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께 건의 드리겠다”고 말한 후 지지율이 급락해 1위를 내준 이후 처음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KSOI 정기조사에서 21.1%의 지지율을 기록해 20.9%인 이 지사에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하지만, 사면 발언이 불거진 직후 진행된 지난 1월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23.4%, 이 전 대표가 16.8%를 기록해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반등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이 이 전 대표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야권에서는 지난 15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최 전 원장이 국민의힘 소속 후보로는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야권 전체로 넓혔을 땐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이 윤 전 총장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전 원장은 앞선 7월 2주차 KSOI 조사에서 2.5%의 지지율을 기록해 유승민(4.5%), 홍준표(4.1%) 후보에게 밀렸지만, 입당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를 누리며 당내 대권 선두로 올라섰다. 오랜 기간 이어온 ‘이재명-윤석열’ 양강 체제가 흔들리면서 주자간 공세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여당에서는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간 비방전 수위가 도를 지나치자 이상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이 “금도를 벗어난 사례들이 적지 않다”며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최 전 원장 역시 단번에 ‘5%’ 지지율을 넘어서면서, 당내와 당 바깥의 경쟁자로부터 본격적인 견제를 받을 전망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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