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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경의 남편, 이재명입니다”

    “김혜경의 남편, 이재명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아내 손잡은 데이트 사진을 공개했다. 이 지사는 7일 부인 김혜경 씨와 찍은 사진과 함께 ‘김혜경의 남편, 이재명입니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장인어른 고향에 왔다. 충청북도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라고 사진의 배경을 설명한 뒤 “동네 마트 가서 장도 보고 간만에 데이트 비스름한 것을 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 지사는 “아내에게 말로 다 못할 미안함이 있다”며 “꿈 많던 음대생이 온갖 모진 일 마주해야 하는 정치인의 아내로 살기까지 무수히 많은 감내의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아내에 대한 속마음을 전했다. 또 “늘 느끼지만 김혜경이라는 사람은 저보다 훨씬 단단하고 결이 고운 사람”이라며 “아내 김혜경 없이 국민 삶을 바꾸겠다는 이 큰 도전에 나설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아내와 함께 충주 산척면 송강리 대소강 마을 일대를 찾아 장인이 거주했던 생가터를 둘러봤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장인어른의 숨결이 깃든 곳을 거닐며 속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몇 번 드렸다”며 “덕분에 김혜경의 남편 이재명으로, 좌충우돌 촌놈이 분에 넘치게 살고 있다”고 했다.“인생사 살면서 제일 잘한 일이 아내를 만난 일” 이 지사는 지난 4일 YTN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TV토론에서도 이상형으로 아내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10대 시절을 회상하며 쓴 가상 생활기록부에 아내 김혜경씨를 이상형으로 적은 이 지사에게 사회자가 “10대 때 이상형이 현재 아내냐”고 묻자 “인생사를 살면서 제일 잘한 일이 아내를 만난 일”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 지사는 토론회가 끝난 직후엔 페이스북에 “저출생의 원인으로 페미니즘을 지목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현실 진단과 인식이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썼다. 한편 이번 사진 공개는 이 지사의 약점으로 지목되는 ‘혜경궁 김씨’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씨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친문(親文) 지지층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한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 주인이라고 지목되며 논란이 일었다. 김씨는 대외활동을 자제하다가, 지난 달 김경수 전 경남지사 장인상 조문을 시작으로 이 지사와 별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 윤석열 측, 이재명 ‘성남FC 의혹’ 겨냥 “뇌물 범죄”

    윤석열 측, 이재명 ‘성남FC 의혹’ 겨냥 “뇌물 범죄”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FC 후원금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거듭 부각했다. 윤 전 총장 캠프 법률팀은 7일 입장문에서 “기업들에 토지 용도변경을 해주는 대신 그 혜택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 방향으로 환수했다면 뇌물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가 전날 “성남FC가 토지 용도변경을 조건으로 광고비를 받았다고 가정해도 시민의 이익이 된다”고 반박한 데 따른 재반박 성격이다. 앞서 이 지사는 성남시장이자 성남FC 구단주였던 2015년 관내 기업들로부터 광고비를 유치한 것과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당했고, 윤 전 총장 측은 “K스포츠재단과 구조적으로 유사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법률팀은 “이 지사가 성남FC 운영에 관해 사적·정치적 이해관계가 있었음은 분명하다”며 “스스로 2016년 인터뷰에서 ‘성남FC를 통해 정치적 야망과 이익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장이 기업들에 현안 해결을 빌미로 성남FC를 후원토록 했는지가 쟁점”이라며 “이 지사는 ‘그게 무슨 문제냐’고 하니 사실관계는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법률팀은 “시장이 동시에 구단주가 아니었다면 어느 기업이 수십억 원을 선뜻 후원하겠나”라며 “후원 과정에서 압박이나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면 제3자 뇌물성이 명확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법률팀은 이 지사의 ‘지사 찬스’ 논란과 관련 “시장을 하면서도 공적 권한을 자기 정치적 이익을 위해 악용했다고 수사받고 있는데, 이번에는 경기지사직을 유사한 방식으로 활용하려는 것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 [포토] 수재민들과 면담하는 정세균

    [포토] 수재민들과 면담하는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회관에서 수재민들과 면담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미숙한 댐 운영으로 인한 피해 보상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8.7 구례군 =연합뉴스
  • [포토] 동화사 방문…합장한 최재형

    [포토] 동화사 방문…합장한 최재형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7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해 동화사 관계자들과 합장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1.8.7 연합뉴스
  • ‘文 대안’ 되겠다던 윤석열·최재형…세몰이·이미지 정치 논란

    ‘文 대안’ 되겠다던 윤석열·최재형…세몰이·이미지 정치 논란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다 정치에 입문한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반문’(반문재인)을 외치며 대안 세력을 자처했던 것에 비해 두 후보의 국가 비전이나 대안 정책 설계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대중에는 이미지 정치, 당내에선 세 대결 정치에 빠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수한 ‘러브콜’을 등에 업고 출발한 대권주자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의 등판은 여론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윤 전 총장은 처음 여론조사에 대권 후보로 등장한 지난해 1월 바로 적합도 ‘2위’에 자리매김한 후 1년 6개월 동안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최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월성 1호기’ 감사를 진행하면서 강직한 모습을 보이며 차기 리더십 대안 주자로 눈도장을 찍었다. 대선판에 뛰어든 지 윤 전 총장은 두달여, 최 전 원장은 한달여가 흘렀다. 그러나 국민의힘 다른 대선주자들이 소속 경제·보육 공약 등을 내놓는 것과는 달리 두 사람에게선 제대로 된 정책이나 공약 발표가 감감무소식이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검찰총장직 사퇴 후 약 4달간 잠행하며 정국 현안을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등판 기자회견부터 제대로 된 현안 관련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이후 약 2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내내 콘텐츠 부족과 정책 부재 비판이 나온다. 더욱이 120시간 노동, 부정식품, 집은 생필품이라는 등의 발언으로 여론 뭇매를 맞았다. 최 전 원장도 지난 4일 대권도전 선언식에서 쏟아지는 기자들의 각종 현안 질문에 “어려운 질문”, “준비된 답변이 없다. 정치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됐다는 걸 감안해주고 공부해서 좋은 정책을 내놓겠다”는 등 대부분 답을 내놓지 못했다. 이어진 여러 인터뷰에서도 현안 관련 질문에 곧바로 대답을 내놓지 못하면서 “아무런 준비없이 출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콘텐츠보다는 당장 당내 자리매김과 호감도 높이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두 캠프는 앞다퉈 국민의힘 의원들을 영입하면서 본격 세 대결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6일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의원을 앞세운 캠프 주요 인선 44명을 발표했다. 윤 전 총장도 국민의힘 현역 의원을 상황실장으로 앉히고 추가 인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현역 의원은 지역민들의 절대적 신뢰를 받고 있기 때문에 선거에서 역할이 막중하다”며 현직 의원들에 대한 적극적 영입 의사를 공개적으로 내비쳤다. 오랫동안 대선을 준비해 왔지만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당내 주자들 사이에선 강한 비판 목소리가 나온다.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지난 5일 “국정은 연습도 아니고 벼락치기 공부로도 안 되는 거다. 안 그래도 능력 안되는 A4 대통령을 이미지만 보고 뽑아 대한민국이 고생”이라며 “준비가 안되셨다면 벼락치기 공부라도 하셔서 준비가 된 후에 다시 나오라”고 일침을 놓았다. 유승민 전 의원도 “대통령이 되는 사람은 구름 위에서 정치만 하고 정책은 장관을 잘 뽑고 청와대 수석을 잘 뽑으면 되는 거라고 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라고 꼬집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초등학교 선거도 공약 검증, 자질 검증을 하는 세상에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출마 선언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엄청난 무례”라고 했다. 이어 “청와대는 공부방이 아니다. 자질과 준비가 없다면 소신 없이 주변인들에게 휘둘리는 허수아비 대통령이 될 뿐, ‘꾼’들의 ‘꼭두각시’로 전락하기 십상”이라고 비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정세균, ‘대선 검증단’ 반대 송영길에 “이심송심 입증”

    정세균, ‘대선 검증단’ 반대 송영길에 “이심송심 입증”

    “경선 개입 좌시하지 않겠다” 경고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6일 ‘대선주자 검증단’ 설치에 반대하는 송영길 대표에 대해 “‘이심송심’을 스스로 입증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심송심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송 대표의 마음이 같다’는 뜻으로, 이 지사를 제외한 일부 대선주자들이 경선 공정성 문제를 거론하면서 생긴 말이다. 정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송 대표가 후보들의 결정을 거부하는 일은 명백한 불공정 경선 획책”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지난 TV토론에서 후보들이 클린검증단 구성에 동의했다”며 “당이 후보들의 결정을 거부할 그 어떤 명분도 없다. 송 대표와 당 지도부는 검증단 설치를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정 전 총리는 “납득할만한 사유 없이 계속 검증단 설치를 훼방하고 거부한다면, 모든 사태의 책임은 당과 송 대표에게 있다”며 “경선 개입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정 전 총리는 경쟁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음주운전 재범 의혹이 제기되자, 별도 검증기구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송 대표는 라디오에서 “당에서 중간에 개입하면 되겠느냐”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 최재형 일가 며느리들 “애국가, 천번 만번이라도 부를 것”

    최재형 일가 며느리들 “애국가, 천번 만번이라도 부를 것”

    故 최영섭 대령 며느리들 입장 발표“애국가 제창, 왜 비난받아야 하나”“‘가족 강제’ 아니다…아버님 명예 훼손말라”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가족 모임에서 애국가를 4절까지 불렀다는 일화가 전해지면서 여권을 중심으로 ‘전체주의’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가 며느리들이 6일 직접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최 전 원장 선거캠프는 이날 최 후보 아버지인 고(故) 최영섭 대령의 며느리들이 가족성명을 발표했다고 기자단에 전했다. 최 전 원장 부인인 이소연씨와 여명희, 안숙희, 이정은씨 등 최 전 원장 형수, 제수 등은 성명에서 “어떤 분들은 ‘전체주의’, ‘파시스트’라는 표현까지 쓰고 심지어는 ‘시아버님, 그건 네 생각이고요’라고 조롱한다”며 “애국가 제창이 왜 비난받아야 하냐”고 밝혔다. ●“애국하는 마음 잊지 말자는 뜻으로 불렀다” 이들은 “저희 아버님(고 최영섭 대령)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걱정을 많이 하셨고 2018년 설날 모임 때 ‘우리라도 애국하는 마음을 잊지 말자’고 하셔서 다 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불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날 가족 모임은 2019년에도 있었지만, 그 후 코로나 때문에 가족 행사는 더 이상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가족 강제가 아니냐’고 비판하는데 아니다”라며 “저희는 나라가 잘된다면 애국가를 천번, 만번이라도 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저희는 아버님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삶을 존경한다. 저희 아버님의 명예를 더 이상 훼손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감사원 직원 없이 가족들이 식사 준비” 선거캠프는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이 최 전 원장의 2019년 설날 가족모임에 대해 ‘장소가 감사원 공관 만찬장인가, 설 모임 식사 준비는 직접 했나, 사진은 누가 찍었느냐’라고 공개 질의한 데 대해서도 답변했다. 캠프 공보단은 논평에서 가족모임 장소는 감사원 1층 식당이었고 당시 감사원 직원 없이 가족들이 식사 준비와 설거지를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가족 중 1명이 찍었다고 밝혔다. 공보단은 “만약 설 명절에 공관 직원을 동원해 식사 준비를 시켰다면 문제 있는 행동이겠지만, 최 후보 가족들이 그렇게 분별없이 행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최재형 캠프 인선 공개…“국민의례 가족사진 공관서 찍었나”

    최재형 캠프 인선 공개…“국민의례 가족사진 공관서 찍었나”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6일 대선 캠프 인선을 발표했다. 전·현직 의원 42명 규모의 ‘최재형 사람들’이 캠프에 포진하면서 야권 경쟁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본격적인 ‘세력 대결’이 시작됐다. 최재형 열린캠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캠프 주요인물 인선’을 공개했다. 국민의힘 현역의원은 박대출·조해진·박수영·조태용·정경희·조명희·이종성·서정숙·김미애 9명이며 전직 의원은 정의화 전 국회의장,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등 33명이다. 3선의 박대출 의원은 캠프 전략총괄본부장에, 조해진 의원은 기획총괄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정책총괄본부장은 박수영 의원이, 미래기술산업일자리총괄본부장에는 조명희 의원이 선임됐다. 외교부 차관 출신인 조태용 의원은 캠프 외교정책총괄본부장으로 영입됐다. 국민의힘 약자와의동행 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이종성 의원은 장애인정책총괄본부장으로 활동한다. 보건의료총괄본부장은 서정숙 의원이, 여성가족복지총괄본부장은 김미애 의원이 맡는다. 미래기술산업일자리총괄본부장은 조명희 의원이 선임됐다. 캠프 정책라인으로 외교안보정책총괄에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천영우 한반도 미래포럼 이사장이, 경제정책총괄에는 여의도연구원장 출신의 김종석 전 의원이 합류했다. 한편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 전 원장의 가족사진이 혹시 감사원 공관 만찬장에서 찍은 것이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최 전 원장은 가족모임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 등 국민의례를 하며,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른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김 대변인은 최 전 원장 측이 공개한 가족모임 사진이 감사원장 재직 중이던 2019년 설 모임으로 알고있는데 사진 속의 물컵의 동일성, 가죽을 두른 목재 고급 의자, 꽃병의 배치 등을 보면 공관의 만찬장이 아니냐고 물었다. 김 대변인은 설 모임을 감사원 공관 만찬장에서 했고, 식사 준비는 가족이 직접 했느냐고 물었다. 그는 “만에 하나 설 명절에 공관 직원을 동원해 식사 준비를 시켰다면 그것은 문제가 있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 불붙는 윤석열vs이준석 ‘지도부 패싱’ 논란

    불붙는 윤석열vs이준석 ‘지도부 패싱’ 논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야권 1위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기싸움이 가열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지도부와의 사전교감 없이 깜짝 입당에 이어 최근 당 대권주자 행사에 연달아 불참하면서 불거진 ‘지도부 패싱’ 논란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가 주목받고자 후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라는 일부의 비판에 “정작 후보들이 주목받지 못하면 ‘대표는 후보 안 띄우고 뭐하냐’고 할 분들이 지금 와서는 ‘대표만 보이고 후보들이 안보인다’ 이런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받아쳤다. 특히 자신의 전당대회 경험을 들어 “당에서 오라는 이벤트에 하나도 안 빠지고 다 가고 해도 선거 치르는 데 아무 문제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윤 전 총장의 입당식 당시 15분을 기다리게 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는 “윤 전 총장 측이 장성민 전 의원과 같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알려와 오히려 일정을 배려해줬다”며 “장 전 의원 측이 가장 기분이 나빠야 될 상황”이라고 공개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 측에서는 크게 불쾌감을 표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경선의 주인공은 당 지도부가 아닌 후보들”이라면서 “지도부가 필요 이상으로 대선 후보들을 관리하려다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특히 당 소속 후보들은 각각 멸치, 고등어, 돌고래 등으로 비유하면서 “우리 당 후보 가운데는 이미 돌고래로 몸집을 키운 분들이 있다”면서 “체급이 다른 후보들을 다 한데 모아서 식상한 그림을 만들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멸치와 돌고래에게 공정하게 대하는 것이 올바른 경선 관리”라고 반격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최재형, 윤석열 향해 “정치인 발언 무게는 다르게 여겨야”

    최재형, 윤석열 향해 “정치인 발언 무게는 다르게 여겨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잇단 설화를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윤 전 총장의 최근 논란성 발언과 관련해 “제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여러 지금 문제됐다고 하는 발언들을 생각해볼 때 말씀을 편하게 하시는 성격이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제 정치인으로 되신 다음에 이 발언의 무게가 좀 다르다고 봐야 할 텐데”라고 했다. 이어 “정치에 적응해가시는 과정에서 그런 부분들은 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국민의힘 내에서 친윤(친윤석열), 친최(친최재형) 등 지지 후보에 따라 세력화되고 있는 현상과 관련해서는 “계파를 우려하시는 분들도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모이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들이 그런 것들이 국민들이 우려하시는 어떤 과거의 계파와 같은 서로 대립하는 그런 양상으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앞서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을 꼽았던 데 대해 “그분의 과(過)에 대해 가볍게 평가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헌법의 기초를 자유민주주의에 둘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며 “그분의 과를 눈감아주거나 할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윤석열, 국회서 확진자 접촉으로 일정 ‘올스톱’ 자택대기

    윤석열, 국회서 확진자 접촉으로 일정 ‘올스톱’ 자택대기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코로나19 검사 후 자택대기에 들어간다. 휴가 이틀째인 윤 전 총장은 이날 충남 아산 현충사, 세종 선영, 논산 파평윤씨 고택 등을 개인적으로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취소했다. 지난 2일 국민의힘 지도부, 당직자 상견례를 진행할 당시 국회 본청에서 악수했던 사무처 당직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윤석열 캠프 대변인실은 “오늘 오전 중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택에서 대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일 국회를 찾아 당 지도부와 상견례를 한 뒤 당 사무처 직원들과 당 소속 의원실 전원 사무실을 돌며 인사했다. 방문 과정에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데스크 시각] ‘문재인 너머’를 보지 못하는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이창구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문재인 너머’를 보지 못하는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이창구 정치부장

    여론조사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정권 재창출보다는 정권 교체 여론이 높다. 문재인 정부를 ‘약탈 정부’라고 규정하며 사자후를 토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드디어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권력의 단맛에 취한 정권’을 끝장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정부가 들어서면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우선 확실한 능력 경쟁의 사회가 될 것 같다. “능력주의 말고 다른 대안이 있나”라고 말해 온 이준석 대표는 물론 국민의힘 소속 대권 후보들이 모두 공정한 경쟁과 능력주의를 시대정신으로 여기고 있다. 이렇게 된 데에는 ‘내로남불’로 공정을 우습게 만든 문재인 정부 탓이 크다. 과녁만 보고 대표팀을 뽑는 한국 양궁처럼 골드에 꽂힌 화살만 살아남는 이상향을 향해 국민의힘 정부는 나아갈 것이다. 노동시간은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윤석열 후보의 발언은 정말로 120시간씩 일하자는 취지가 아니지만, 현행 ‘주 최대 52시간제’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여기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태경 후보 등은 아예 주 52시간제 폐지를 공약했다. 탄력근로제와 특별연장근로 등을 활용하면 지금도 얼마든지 52시간 넘게 일을 시킬 수 있지만, 빙빙 돌지 말고 과감하게 없애 버려야 기업이 산다고 믿는다. 일터가 죽음터가 돼선 안 된다는 근로기준법 정신은 ‘선택의 자유’를 방해하는 국가의 부당한 간섭일 뿐이다. 최저임금은 동결되거나 삭감될 수 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예외 없이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자영업자들이 도산했고, 고용 참사가 빚어졌다고 믿고 있다. 박근혜 정부 기간 평균 인상률(7.42%)보다 현 정부 평균 인상률(7.2%)이 오히려 낮지만, 최저임금이 만병의 근원인 이상 이런 팩트는 의미가 없다. 최재형 후보는 “청년의 일자리를 빼앗는 최저임금 인상은 범죄”라고 했다. 윤 후보가 신봉하는 밀턴 프리드먼의 지론대로 최저임금제 폐지를 외치고 싶겠지만, 안타깝게도 최저임금제는 헌법에 명토 박혀 있다. 최저임금 인상이 자영업자들에게 부담을 준 것은 사실이나 모든 책임을 최저임금 탓으로 돌리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코로나19, 임대료 부담, 대출이자 등 자영업자를 짓누르는 요인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더 근본적인 책임은 외환위기 이후 자영업자 비중이 전체 취업자 중 25%나 될 때까지 실업자를 방치한 국가에 있다. 그러나 ‘작은 정부’, ‘자유시장주의’를 지향하는 국민의힘 정부는 국가 책임보다는 개인의 능력과 ‘노오력’에 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크다.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현실은 개인이 감내해야 할 숙명일 뿐이다. 이 밖에 국민의힘이 집권하면 공정한 사회를 위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즉시 중단될 것이고, 윤희숙 후보의 주장대로 청년을 살리기 위해 귀족(정규직) 노조를 해체하는 작업이 시작될 것이다. 거대 야당의 반발이 있겠지만, 임대차 3법이 폐지돼 집주인들은 마음껏 전세금을 올릴 수 있게 되고,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법인세가 낮아져 부자와 대기업은 세금 폭탄에서 해방될 것이다. 보편적 복지 예산을 확 줄여 나라 곳간도 풍성해질 것이다. 너무 단순한 예측이라고? ‘문재인 너머’에 대한 비전 없이 ‘문재인과 정반대’만 외치는 국민의힘 후보들의 논리를 따라가면 자연스레 귀결되는 예측이다. 당장 최 후보가 “문재인 정권과 반대로만 하면 부동산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지 않았나. 이들이 치켜든 ‘반문의 깃발’이 이명박·박근혜 정부보다도 못한 퇴보의 길을 가리키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 김동연 제3지대 출마 시사 “양당서 연락은 오고 있다”

    김동연 제3지대 출마 시사 “양당서 연락은 오고 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선 출마를 선언할 시기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제3지대에서 출마할 수 있음을 재차 시사했다. 제3지대에서 보수·중도·진보를 아우르는 ‘빅플레이트’를 내세웠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함에 따라 제3지대 자체가 좁아진 상황이다. 김 전 부총리가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등 기존 정당과 거리를 두며 대선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역 순회강연하며 출마 시기 저울질 김 전 부총리는 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한 뒤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 권영세 의원이 입당을 타진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양당(민주당·국민의힘)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연락이 오고 있다”며 “(입당) 의사 표시를 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회·경제의 구조적 문제는 지금 강고한 양당 구도로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당분간 제3지대에서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앞서 권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김 부총리를 잘 아는 분을 통해 두세 번 미팅을 요청했지만 아직은 ‘밖에서 활동할 때다. 시간을 두고 보더라도 보자’고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왔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달 19일 책을 출간한 이후 제주, 경남 거제·밀양, 충남 논산·공주 등을 돌며 지역주민과의 간담회와 강연을 통해 사실상 대권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4일 공주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한쪽에서는 묻지마 정권교체, 한쪽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정권 연장을 해야겠다는 구도에서는 대한민국의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양당 모두를 비판했다. ●양당 비판하며 ‘경제 대통령’ 역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대선 출마 선언 시기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하고 있고, 곧 나름대로 결정하려 한다”며 말을 아꼈지만, 자신의 강점인 경제 대통령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김 전 부총리는 “대선 후보나 정치 지도자들이 미래, 경제, 글로벌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아무도 경제 이야기를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피상적이고 엉뚱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논쟁거리가 돼야 하고 경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 출마 다음날 영남 찾은 崔…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안 됐다는 尹

    출마 다음날 영남 찾은 崔…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안 됐다는 尹

    국민의힘 대권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출마 공식선언 이튿날인 5일부터 보수민심 집중 공략에 나섰다.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필요성을 제기하는 한편 첫 지방 행보로 2박 3일 영남권 일정을 택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나흘간 휴가를 떠난 틈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전 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수형 생활을 하고 계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김영삼 대통령께 건의해서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을 사면했던 것처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사면을 행사해 주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감사원장으로서 정치 중립성을 지키지 않고 대선에 출마한 것에 대해서는 “정부의 잘못을 눈감아주는 게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웠다. 지역 일정에서도 집토끼인 보수 지지층을 확실히 잡고 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고향인 경남 진해를 찾아 지역민과 당원들을 두루 만났다. 창원 국립 3·15민주묘지, 천안함 수색 과정에서 숨진 한주호 준위 동상이 있는 창원 진해구 진해루해변공원도 찾았다. 6일에는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으로 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7일엔 경주를 찾아 현 정부와 각을 세우게 된 결정적 계기인 원전 ‘월성 1호기’ 현장을 방문한다. 이날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전직 의원 38명은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올바른 삶을 살아오고 소신과 경륜을 갖춘 최 후보와 함께해야 한다”며 지지선언을 하고 자문위원으로 캠프에 합류했다. 그중 신상진·이신범·박상은 전 의원이 공동 자문위원장을 맡았다.이날부터 휴가를 떠난 윤 전 총장은 또다시 설화로 논란을 일으켰다. 윤 전 총장은 한 언론인터뷰에서 원전 안전성을 강조하던 중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과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한 것은 아니니 기본적으로 방사능 유출은 안 됐다”고 했다. 특히 해당 발언이 뒤늦게 기사에서 삭제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이에 캠프 측은 “인터넷판에 처음 올라온 기사는 후보의 의도와 다르게 반영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여당은 물론 야당에서도 강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방사능이 유출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무지하고 편향된 사고로, 위험하다. 심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앞장서 온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윤 전 총장 생각에서 저절로 나온 이야기라면 대통령으로서 준비는커녕 기본 자질이 안 돼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찾아 국정 전반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정 전 총리는 2013∼2015년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윤 전 총장은 휴가 기간 친분이 있는 인사들과의 만남을 이어 갈 예정이다.
  • 청년 정책 공들이는 이재명… 청년층 지지는 왜 낮을까

    청년 정책 공들이는 이재명… 청년층 지지는 왜 낮을까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5일 청년기본법 시행 1주년에 맞춰 수강하는 학점만큼 대학등록금을 내는 학점비례 등록금제 등을 담은 첫 청년 공약을 발표했다. 연 20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기본소득에 더해 기본주택에 청년 물량 우선 배정, 진로 탐색 지원,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 등이 포함됐다.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된 공약 발표는 이 지사가 참석하지 않고 캠프 정책본부와 권지웅 청년 대변인, 대학생과 청년 노동자가 직접 마이크를 잡도록 했다. 대학등록금 인하 공약으로는 학점비례 등록금제와 함께 비대면 수업 확대에 따른 일시적 등록금 인하 검토가 포함됐다. 국립대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대학의 재정 부담 일부는 국가가 지원한다. 비자발적 이직 때만 받을 수 있는 구직급여를 ‘생애 1회 찬스’로 청년들이 자발적 이직 때도 한 차례 받을 수 있도록 고용보험 수급 기준을 개선한다고도 약속했다. 경기도에서 시행 중인 정책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공약으로는 군 복무 청년 상해 보험 지원. 청년 정신건강 증진사업 등이 있다. 이 지사는 미취업 대학생의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선택적 징병제 등 후속 청년 공약도 준비 중이다. 여론조사에서 유독 청년층의 부정평가가 두드러지는 것은 이 지사의 숙제다. 이날 발표된 주요 주자 호감도 여론조사(리얼미터·오마이뉴스, 3~4일, 전국 유권자 1005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이 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46%)에 이어 전체 호감도에서 2위(40%)를 차지했다. 하지만 20대 호감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44.1%), 최재형 전 감사원장(42.2%), 이낙연 전 대표(36.4%)에 이어 이 지사가 33.1%로 꼴찌다.
  • 고향 영남부터 몰아치는 최재형…尹 이번엔 후쿠시마 원전 논란

    고향 영남부터 몰아치는 최재형…尹 이번엔 후쿠시마 원전 논란

    국민의힘 대권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출마 공식선언 이튿날인 5일부터 보수민심 집중 공략에 나섰다.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필요성을 제기하는 한편 첫 지방 행보로 2박 3일 영남권 일정을 택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나흘간 휴가를 떠난 틈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전 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수형 생활을 하고 계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김영삼 대통령께 건의해서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을 사면했던 것처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사면을 행사해 주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감사원장으로서 정치 중립성을 지키지 않고 대선에 출마한 것에 대해서는 “정부의 잘못을 눈감아주는 게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웠다. 지역 일정에서도 집토끼인 보수 지지층을 확실히 잡고 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고향인 진해를 찾아 지역민과 당원들을 두루 만났다. 창원 국립 3·15민주묘지, 천안함 수색 과정에서 숨진 고 한주호 준위 동상이 있는 창원 진해구 진해루해변공원도 찾았다. 6일에는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으로 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7일 경주를 찾아 현 정부와 각을 세우게 된 결정적 계기인 원전 ‘월성 1호기’ 현장을 방문한다. 이날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전직 의원 38명은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올바른 삶을 살아오고 소신과 경륜을 갖춘 최 후보와 함께해야 한다”며 지지선언을 하고 자문위원으로 캠프에 합류했다. 그 중 신상진·이신범·박상은 전 의원이 공동 자문위원장을 맡았다. 이날부터 휴가를 떠난 윤 전 총장은 또다시 설화로 논란을 일으켰다. 윤 전 총장은 한 언론인터뷰에서 원전 안전성을 강조하던 중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과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한 것은 아니니 기본적으로 방사능 유출은 안 됐다”고 했다. 특히 해당 발언이 뒤늦게 기사에서 삭제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이에 캠프 측은 “인터넷판에 처음 올라온 기사는 후보의 의도와 다르게 반영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여당은 물론 야당에서 강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방사능이 유출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무지하고 편향된 사고로, 위험하다. 심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앞장서 온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윤 전 총장 생각에서 저절로 나온 이야기라면 대통령으로서 준비는커녕 기본 자질이 안 돼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찾아 국정 전반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정 전 총리는 2013∼2015년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윤 전 총장은 휴가 기간 친분이 있는 인사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모른다’로 일관한 최재형 “대통령이 모두 다 알 순 없어”

    ‘모른다’로 일관한 최재형 “대통령이 모두 다 알 순 없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전날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준비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대통령이 모든 것을 다 잘 알 수는 없다”고 말하며 한발 물러섰다. 최 전 원장은 5일 출마 선언 후 첫 지역 일정으로 경남 창원시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후 “잘 모르고 있는 것을 잘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린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각 분야 정말 실력 있는 인재를 지역, 정파 관계없이 적재적소에 배치해 국정이 전문가들에 의해 원활히 운영되도록 하겠다”며 “지켜봐 달라”고 했다. 최 전 원장은 또 이승만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보수색 짙은 언급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더욱이 그가 이날 방문한 3·15 국립묘지는 이승만 부정선거에 항거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곳이다. 이에 대해선 “이승만 전 대통령은 명백한 공과가 있다”며 “해방 후 좌우 이념이 대립하는 혼란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에 기초한 헌법과 이 나라를 세운 공로는 분명히 인정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국립 3·15 민주묘지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명백한 과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곳”이라며 “공과를 분명히 인정하고 정확한 역사 인식 하에서 과거를 극복하고 하나 되어 앞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로 방문했다”고 입장을 정리했다.한편 청와대 개편 방향을 묻는 질의에는 “비서실이 너무 비대하다”며 “구체적인 개편 방안은 차차 말하겠다”라는 모호한 답변을 했다. 지방 소멸 위기에 관한 대처 방안에 대해서도 “앞으로 정책을 정립할 때 전문가들과 상의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에둘러 답했다. 첫 지역 행보를 경남 창원시로 택한 이유에 대해선 “지금은 창원시에 포함됐지만, 태어난 곳이 진해시”라며 “고향 지지자분들과 함께 행보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국립 3·15 민주묘지 방문을 마친 뒤 진해로 이동해 천안함 수색 과정에서 숨진 고 한주호 준위 동상을 찾았다.
  • 우르르 몰려다닌 윤석열, 방역 위반 논란에 영등포구 “공적모임”

    우르르 몰려다닌 윤석열, 방역 위반 논란에 영등포구 “공적모임”

    서울 영등포구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논란에 대해 ‘공적모임’으로 판단할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최근 윤 전 총장이 국회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윤 전 총장이 지난 2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103명의 사무실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5인 이상이 몰려다니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내용이다. 구는 현장조사 결과 윤 전 총장 일행의 행동이 ‘사적모임’이 아니라 ‘공적모임’에 해당한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의 경우 공적모임을 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따라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은 아닌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익명 게시판인 페이스북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는 ‘대통령 후보는 방역수칙을 위반해도 되나’라는 글이 게시됐다. 이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일행과 몰려다니며 국회의원 103명의 방을 제약 없이 돌아다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 캠프 이경 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윤 전 총장이 신고 없이 일행 10여 명을 대동해 국민의힘 의원실 103곳을 무법자처럼 활보했다”면서 “입만 열면 법과 원칙을 외치던 윤 전 총장에게 방역수칙은 무시해도 되는 규정이었다. 국민은 법 아래에, 본인은 법 위에 있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방역 수칙은 위반해도 된다는 거냐”고 비판했다. 김두관 후보도 SNS에서 윤 총장을 겨냥해 “국회는 왕처럼 마음대로 휘젓고 다니던 대검 청사가 아니”라며 “제발 상식과 규칙을 지키는 대선 후보가 되라”고 지적했다.
  • “며느리도 기꺼이”…최재형, 가족모임 애국가 4절 완창 ‘전체주의’ 논란 반박

    “며느리도 기꺼이”…최재형, 가족모임 애국가 4절 완창 ‘전체주의’ 논란 반박

    대권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명절 가족모임에서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하는 것을 두고 ‘전체주의’라는 지적이 나오자 “나라를 사랑하자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1년에 한 번 설날에 모일 때 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고 시작한다. 수십년 된 건 아니고 몇 년 전부터 그렇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님(고 최영섭 전 해군대령)께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애국가를 끝까지 다 부르자, 그렇게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좋게 보면 애국적이고, 안 좋게 보면 너무 국가주의, 전체주의를 강조하는 분 아닌가라는 비판도 있다”고 하자 최 전 원장은 “국가주의, 전체주의는 아니다”며 “나라 사랑하는 것하고 전체주의하고는 다른 말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또 진행자가 “가족의 자유인데 ‘나는 저집 며느리로는 못 갈 것 같아’라는 SNS 글도 보이더라”고 가족 개개인의 의사에 반한 것 아닌가 라고 묻자 최 전 원장은 “저희 집안 며느리들은 기꺼이 참석하고 아주 같은 마음으로 애국가 열창했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최재형 TV’를 통해 대선출마 선언식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과 함께 가족들이 명절 때 한자리에 모여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하는 영상을 소개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5일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 전 원장과 그의 가족들이 명절에 애국가를 부른다고 알려진 것을 두고 “좋게 보면 애국심이 너무 충만하다고 볼 수 있는데 다르게 보면 국가주의 같은 냄새가 난다”고 비꼬았다.
  • 윤석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없었다”…丁 “日총리인 줄”(종합)

    윤석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없었다”…丁 “日총리인 줄”(종합)

    논란 커지자 해당 발언 인터뷰서 삭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온갖 발언 논란 속에서 이번엔 지역 일간지와 가진 인터뷰 중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며 또 논란이 되고 있다. 게다가 해당 발언이 별다른 설명 없이 인터뷰 기사에서 삭제되자 ‘검열 논란’까지 불거졌다. 윤 “후쿠시마 원전 폭발한 것 아니다…방사능 유출 안 돼”트위터 등에서는 5일 오전 ‘후쿠시마 원전’과 해당 일간지 이름이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는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거나 인용되는 키워드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오후 늦게 공개된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과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말했다. 체르노빌과 같은 등급 사고…방사능 대기중 배출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도호쿠(동북부) 지방에 발생한 대규모 지진과 그로 인한 쓰나미로 후쿠시마현 원전의 변전 설비가 침수돼 발생한 사고다. 변전 설비 고장으로 냉각수 공급 시스템이 멈췄고, 그 결과 노심의 온도가 상승해 노심용융이 일어났다. 고온으로 인해 수소 폭발이 발생했고, 그 바람에 원전 격납용기가 손상돼 방사능이 누출됐다. 이후 격납용기의 압력을 낮추기 위해 내부 공기를 대기로 배출했고, 뜨거워진 원자로를 냉각시키기 위해 외부에서 끌어온 물이 지하 등으로 스며드는 등 방사능과 방사능 오염수가 누출됐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함께 국제 원자력 사고 등급 최고 단계인 7단계로 분류돼 있다. 해당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다가 밤늦게 삭제됐다. 원희룡 “대통령 기본 자질 無”…유승민 “안전 과신은 금물” 국민의힘 내 경선 경쟁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의 인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후쿠시마 오염수 등 국민이 의문을 제기하고 비호감을 표시하는 여러 의제가 윤 전 총장 생각에서 저절로 나온 이야기라면 대통령으로서 준비는커녕 기본 자질이 안 돼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방사성 물질이 일본 동쪽 바다를 오염시켜 우리에게도 영향이 있는데, 가볍게 이야기를 하신 것 아닌가”라며 “원전이 중요해지는 시기라 해도 안전을 과신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오는 오염된 방출수를 방류하는 문제에 많은 국민이 우려하는 만큼 이에 대한 발언은 조심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윤 캠프 “첫 기사는 의도와 다르게 반영…이후 조정” 이에 윤 전 총장 대선 캠프는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경위를 설명했다. 캠프 측은 “인터넷판에 처음 올라온 기사는 후보의 의도와 다르게 반영됐다”며 “지면 매체의 특성상 긴 시간의 인터뷰를 압축적으로 기사에 담는 것은 불가피한 만큼 의미가 다르게 전달되면 서로 조정할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터뷰 보도 과정을 두고 공세를 벌이는 것은 비열한 정치공세”라고 덧붙였다. 민주당도 尹 ‘후쿠시마’ 발언에 맹공 더불어민주당도 윤 전 총장의 ‘후쿠시마’ 발언에 맹공을 가했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방사능이 유출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무지하고 편향된 사고로, 위험하다. 심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박주민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세계관은 19세기에 가능할 법하다”며 “방사성 물질이 다량 유출된 후쿠시마 원전을 두고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았다고 해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대선은 ‘아무말 대잔치’가 아니다. 일본 총리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며 “지적 수준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셀프 디스’는 이쯤 하면 자해가 아닌 국민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연일 터져나오는 ‘말실수’를 겨냥한 비판도 쏟아졌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페미니즘이나 불량식품 발언 등 듣도 보도 못한 수준의 막말을 하니 국민은 이런 후보에게 나라를 맡기면 국격이 참 웃기게 될 것이란 우려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언행을 보니 정치 초년생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120시간이나 민란, 부정식품 발언 등 매일 한 건씩 사고를 치던데, 역시 정치와 검찰의 영역이 다른 걸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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