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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불가피성(자치단체장 선거 연기/그 결단에 부쳐:2)

    ◎돈·과열이 몰고올 사회혼란 불보듯/풀릴돈 최대 20조… 물가잡기 힘들어/지역주의 노골화… 남북문제 대처도 어렵게 노태우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자치단체장 선거연기를 밝힌 것은 정치·경제·사회적 문제점과 더불어 남북관계 측면까지를 고려한 결정이다. 금년 모든 정치일정을 예정대로 이행할 경우 사상 유례없는 선거의 연중화와 정치과열현상이 벌어지리란 것은 불문가지였다. 이는 지난 87년 대통령선거때의 혼란과 지역분열 등을 능가,나라를 지역공화국으로 양분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낳아왔다. 특히 올해는 정부이양준비기이다. 잇단 선거와 민선단체장으로 인해 초래될 행정의 혼란과 비능률은 통치권을 약화시켜 원만한 정부이양에 뜻밖의 암초로 등장할 가능성마저 있다. 전체적 선거일정에도 문제점이 많다. 금년 4차례 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한다면 오는 95년 두차례 지방의회선거,96년 총선과 단체장 등 3차례 선거를 치르는 것처럼 1년에 2∼3차례나 선거를 치러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나타나는 폐단이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볼때 금년 4대 선거 강행실시는 도저히 불가능했다는 분석까지 대두한다. 각 연구기관이 추정한 4대 선거비용은 최저 3조원에서 최대 20조원까지로 계산되고 있다. 연간 총통화평균액이 70조원 정도인 것과 비교할때 가히 엄청난 금액이다. 이같은 자금이 비생산적인 선거현장에 뿌려짐으로써 야기될 부작용은 생산자금부족,과소비현상,물가상승,산업인력부족,부동산투기 발생 등 모두 열거키 어려울만큼 많다. 경제기획원 국토개발연구원 등이 추계한바에 따르면 4대 선거실시 경우 선거로 인한 물가상승이 3.5%,제조업이탈 산업인력이 80만명 등이며 이들 현상으로 인한 GNP손실은 무려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인·허가권을 가진 단체장을 뽑는 선거는 기업인들에게 국회의원선거보다 더 정치자금 제공의 압력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선거의 연중화는 사회기강해이 현상을 더욱 가속화시켜 사회전반에 걸쳐 무질서·불법·범죄행위의 만연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노사분규 재연도 우려되고 있으며 고질적 병폐인 지역감정과지역이기주의를 노골화시켜 국민화합을 결정적으로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잦은 선거로 인한 국론분열과 국력소모는 남북관계 진전에의 효율적 대처를 어렵게 할 수도 있다. 금년은 남북 정상회담개최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게 점쳐지는 등 남북관계 개선의 일대 분기점이 되리란 예상이다. 무엇보다 국론의 통일과 국력의 결집이 요구되는 시점인데 4대 선거실시로 정치·경제·사회가 혼란에 빠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게 일반적 생각이다. 지난해 지방의회를 구성한지 1년만에 단체장선거까지 실시하는 것은 지방자치의 건전한 발전에 있어서도 문제가 있다는 견해도 있다. 지방의회조차 정착되지 못한 형편에서 곧 단체장직선을 한다는 것은 지방행정뿐 아니라 주민생활 전반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프랑스는 지방의회구성후 1백82년만에 단체장을 간선했고 일본은 지방의회를 구성한 뒤 58년만에 단체장 직선을 실시했다. 국민여론도 단체장선거 연기에 대단히 긍정적이다. 한국 갤럽조사연구소가 대통령 연두회견직후 조사한바에 의하면 단체장선거 연기에 찬성하는 비율이 59.3%에 달했다. 반대는 24.5%에 불과했다. 민자당은 이러한 여론의 호응도에 힘입어 『단체장선거 연기를 14대 총선공약으로 내걸고 국민 심판을 받겠다』고 나서고 있다. 절대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현 13대 국회에서 지방자치법을 고쳐 단체장선거를 연기하는 것이 편리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총선이라는 검증절차를 거쳐 14대 국회에서 법개정절차를 밟음으로써 명분도 쌓고 야당의 「위법」 공세에도 정면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라 분석된다. 일단 지방의회는 구성했으므로 6·29선언에서 약속했던 지방자치시대 개막은 이뤄진 셈이며 단체장선거 연기에 따른 일부 지역적 불만은 행정체제의 분권화로 충분히 보상해줄 수 있다는 것이 정부·여당의 시각이다. 야당측의 「총선·대권의 행정·관권선거기도」 주장에 대해서는 『행정·관권선거는 우리 국민 정치수준상 불가능하며 오히려 단체장직선시 호남·비호남구도가 명확해져 야당에 유리할 수 있었다』고 반박한다. 총선을 거쳐 14대 국회가 구성되면 구체적 연기일정이 나오겠지만 지방선거를 총선 등 국가선거 중간에 넣는다든지,합리적 일정조정이 있어야할 것이다.
  • “「안개정국」걷혀 시원”/노 대통령 연두회견에 각계서 반색

    ◎「단체장 선거」연기는 경제 감안한 용단 노태우대통령이 상오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정치권에서 논란을 빚어온 내각개헌제와 다음 후보선출문제 등을 말끔히 정리한데 대해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를 크게 환영했다.국민들은 특히 노 대통령이 경제력의 회복과 남북문제의 타개를 위해 남은 임기동안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는 결의를 밝힌데 대해 기대를 표시했다. 경제불안등 예상되는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자치단체장선거를 연기하겠다는데 대해서는 대부분 『곧 닥쳐올 14대 총선과 뒤이어 있을 대통령선거등 정치일정을 감안할때 정치과열을 해소하는 용단』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일부 재야측에 새로운 정치논쟁의 빌미를 주어 정국혼란으로 이어지지 않을까』하고 걱정하는 이들도 있었다. ▷정종욱 서울대교수◁ 노태우대통령이 이번 회견을 통해 그동안 정치권의 불확실성과 국민에게 불안을 가져온 후계구도문제를 일단락 지은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앞으로 14대 총선에 총력을 기울여 총선을 통해 6공의 신임을 묻겠다는 자세로 평가된다.총선을 둘러싼 페어 플레이를 기대한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14대 국회의 결정으로 연기한 것은 올해 4대선거로 예상되는 경제난 등을 감안할때 바람직스럽다고 평가된다.앞으로 남은 1년여의 임기동안 무슨 일이 있더라도 물가만은 바로 잡을 것을 기대한다.남북 정상회담은 신중히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임영득 변호사◁ 대통령이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연기할 것을 제안한 것은 민주주의를 조기에 정착시킨다는 면에서 아쉬운 점도 없지 않으나 선거의 부담을 줄인다는 점에서 큰 용단이라 생각한다. 절차면에서 비록 매끄럽지 못한 점이 있다 하더라도 여력을 경제회복에 쏟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경제의 지속적 발전과 통일을 위한 전진이라고 생각할 때 사회의 동요를 줄일 수 있다는 뜻에서도 환영한다. ▷황승민 중소기협중앙회장◁ 국정의 최우선 과제를 경제활성화에 두어 물가를 안정시키고 국제경쟁력을 높여 우리 경제를 재도약시키겠다는 대통령의 결의를 환영한다.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중소기업에대한 지원의지를 밝힌 것도 바람직스러운 것으로 본다.특히 자치단체장 선거를 경제 및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결과를 감안해 연기하기로 한 것은 크게 환영할만한 일이다. ▷이주영 연세대 불문과 2년◁ 그동안 대권논쟁과 정주영씨의 신당 창당추진 등으로 정치가 더욱 혼란스러워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대통령이 대권후보경선,내각제 포기등 원칙을 밝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시장개방등 당면한 경제문제를 해결하고 정치일정 등을 무사히 소화하기 위해서 ▷정관수 남대문시장 청과상◁ 대권후보를 경선을 통해 결정한다는데 대해 우선 찬성한다.그래야 진정 신뢰받는 사람이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우리 상인들이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것이 경제위기다.하루아침에 회복될 문제가 아니므로 급한불끄기식의 근시안적인 행정보다는 긴안목의 경제정책이 추진되길 기대하고 싶다. ▷엄창석 소설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의 연기를 환영한다.동시선거는 선거의 혼란상이 겹쳐질 수 있다는데서 바람직하지 못하다.오랜만에 찾아온 민주주의를 꽃피울 기회를 자칫 다른 선거에 묻혀 흘려보내선 안될 것이다.동시선거 실시상황에선 부정을 방지하려는 시민운동도 기대하기 어렵다. ▷이한규 농민·용인 신원리◁ 지난해 큰폭으로 늘어난 무역적자와 농축산물개방압력 등으로 경제적 위기를 맞고 있는 현 시점에서 대통령이 그동안 논란됐던 여권내의 대권갈등 문제를 해소하고 내각제개헌포기 등 향후 정치·경제분야 일정을 밝힌 것을 적극 환영한다. 그러나 어려운 농촌실정에 비춰 지방자치의 조기정착으로 농민의 피부에 와닿는 농정을 바랐던 농민의 한사람으로서 지방자치단체장선거가 내년이후로 미루어진 것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 「연두회견 95분」 이모저모

    ◎“정치자금 모은다는 소문 들은적 있느냐”/“공약 수첩들고 다니며 챙긴 대통령 나밖에 없어” 조크 ○…노태우대통령은 10일 상오 9시30분 정원식국무총리와 김학준공보수석을 대동하고 회견장인 춘추관으로 들어와 곧바로 연두회견문을 낭독했다. 회견은 노대통령이 미리 준비한 회견문을 약 26분동안 서서 낭독한뒤 자리를 옮겨앉아 14명의 출입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아 답변하는 식으로 1시간35분동안 진행됐다. 해마다 연두기자회견은 평균 1시간10분정도 소요됐으나 올 회견은 대권후보,단체장선거,개헌·선거일정및 경제현안,남북문제등 국정 전반에 관한 중요 질문이 많은 탓인지 당초 예상보다 약25분정도 더 길어졌다. 회견장에는 정총리를 비롯,전 국무위원과 민자당의 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배석했으며 1백여명의 내외신기자들이 참석. ○…노대통령은 회견문을 낭독하는 동안 「국민여러분과 한마음 한뜻으로 일해왔다」는 회고대목에서는 차분한 어조로,「제 임기동안 개헌을 결코 추진하지 않을 것」「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6·29선언을 하던 그 심정으로 연기 결단을 내린 저의 충정에 국민여러분의 성원을 당부한다」는 대목등에서는 결연한 목소리. 노대통령은 회견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권후보문제와 정치일정에는 비교적 간단하게 언급하면서 경제문제에 많은 부문을 할애해 임기의 사실상 마지막해인 올 한해의 국정운영방향을 강력히 제시. 회견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자신감에 넘친 자상한 답변이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중평. ○…노대통령은 「민자당의 차기대권후보로 김영삼대표를 지명 또는 내정한 것이냐」는 기자들의 반복된 질문에 『심지어 국민학교에서도 반장을 선거하는데 후계를 지명하거나 내정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고방식이 아닌 권위주의 시대의 발상』이라며 당헌 당규에 따른 14대총선후 자유경선원칙을 여러차례 강조. 노대통령은 또 『누구를 지명·내정하는 식의 보도는 민주주의를 모독하는 착상』이라면서 『대통령 후보지명이나 내정은 국민의 전체적인 여론이 아니고 이문제에 지나친흥미와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부분적 여론』이라며 언론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최근 정주영전현대그룹명예회장의 청와대헌금내용 공개와 관련,노대통령은 『6공들어 노아무개대통령이 정치자금을 모은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느냐』고 반문한 뒤 『다만 구시대의 관례로 몇몇기업이 불우이웃을 도와달라고 성금을 낸 적이 있고 받은 것도 사실이나 그 돈은 그분들의 의사대로 쓰여졌다』고 자신있게 설명. 노대통령은 이어 『그러나 국민이 우려하는 정경유착을 막기위해 몇해전부터 성금을 거절했다』고 해명했다. 노대통령은 마지막 질문에서 대통령선거공약중 미흡한 것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양복저고리 안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내 『4백59건을 국민에게 공약한 뒤 오늘 현재 4백48건이 착수됐고 이중 1백75건이 완수됐으며 2백73건이 추진중』이라면서 『참모들의 얘기에 따르면 선거공약수첩을 들고 다니며 챙기는 대통령은 세계에 나밖에 없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조크. ○…회견이 끝난 뒤 김영삼대표는 기자들에 둘러싸여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제일 중요한 것은 믿음이며 성경에도 믿음이 산을 옮긴다고 했다.대통령이 나를 믿고 나도 대통령을 믿고 있다』면서 『1차적으로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이 중요하므로 당내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
  • 노 대통령 연두회견 일문일답/전문

    ◎“멀지않은 장래에 남북정상회담 기대”/임기중 「통일문」 여는것이 나의 집념/물가불안 덜게 선거자금 철저단속/세 위원,합당정신바탕 「제2창당」 합의/선거공약 459건중 448건 마무리·추진중/UR 적극 대처하면 선진국도약 계기 남북 정상회담은 남북한이 신뢰를 회복시키는 방법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전문가들의 견해로도 본 정상회담을 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요,신뢰를 회복하는 지름길이라고들 합니다.이런 차원에서 정상회담을 나는 촉구 한 것입니다.그러나 아직까지 북의 확실한 반응은 없습니다.그러나 여러가지 상황으로 보아 멀지않은 장래에 호응해 오리라는 기대를 갖습니다.그 시기가 3월이다 언제다 언론에서 보도를 하고있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봅니다.남북관계는 상대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자리에서 날짜를 구체적으로 말할수 없다하는 것을 여러분들이 충분히 이해를해 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북한내에 권력이 승계되느냐 않느냐 하는 문제는 내가 이자리에서 언급할 문제는 되지 않겠습니다.그러나 정상회담의 대상은 누구냐 그것은 역시 실질적인 북한의 최고책임자가 될 것이라는 답변을 드릴수 있다고 봅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 다시한번 질문을 드리겠습니다.남북관계가 변화됨에 따라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위상과 활동이 또 우리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특히 북한이 미국과의 접촉수준의 격상및 관계개선을 희망하고 있고 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앞으로 미·북한간에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것으며 이에 대해 우리의 입장이 무엇인지 밝혀 주십시오.그리고 평양을 목적지로 하고 있는 우리의 북방정책이 이제는 중국만을 남기고 있습니다.중국과의 수교시기를 언제쯤으로 전망하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요. ○북의 변화 지켜봐야 ▼이번 연초에 부시대통령께서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그 회담 내용을 통해서도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으리라고 봅니다.북한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데 대해 어떤부분에서는 우리나라와 미국이 시각차이가 있다는 견해도 일부 있을 수도 있겠지요.그러나 부시대통령하고 나 사이의 견해는 일치하고 있다고 말하겠습니다.남북간에 합의서가 이루어졌고 비핵 공동선언문이 채택되었는데 이점 북한의 변화로 볼 수 있지 않느냐 하는 점에 대해서 많은 논의를 했습니다.결론은 북의 근본이 변한다하는 이것은 우리가 속단할 수가 없다.주의깊게 우리가 바라봐야겠다 하는 것입니다.그러나 북이 변화를 시작한 것은 틀림없다고 봅니다.이 변화라는 것은 우리가 두가지로 한번 생각을 해봅시다.근본이 먼저 변하고 나머지 밖이 변하는 방법,또 밖이 변하기 시작해서 마지막에 근본을 변화시키는 방법 이 두가지로 생각할 수 있겠는데 역시 지금의 변화하는 모습은 바깥에서부터 안으로 들어가는 이번 변화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지난 연말 남북합의서와 비핵공동선언의 채택은 매우 뜻이 있는 일로서 우리는 희망을 걸 수 있다고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질문한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는 우리는 변화시켜야 된다고 봅니다.변화의 주체가 누구냐,주체는 한국이다.남북합의서도 그렇고 또 핵문제도 그러합니다.남북 당사자간에 신뢰를 회복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나아가서 통일의 관계로 진전되는 것은 우리의 원칙입니다.그 원칙을 미국이 이해를 하고 이에 대한 지지를 하고 있습니다.우리를 배제한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개선이란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반드시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는 우리와의 사전 긴밀한 협조하에서 이룩될 것입니다.그러나 이 자리에서 분명히 내가 얘기하는 것은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를 우리가 방해하는 것이 아니고 돕고 있다는 사실입니다.이것은 나의 7·7선언의 정신입니다.이제 북한이 우리와 평화통일이라는 목표를 향해서 신뢰를 회복하고 또 서로가 위협을 제거하고 협력관계를 확립하는 길이 바로 미국과 북한이 가까워지는 관계를 맺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일본도 같은 맥락에서 관계를 지금 진행시키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지금 일본에 대한 언급을 잠시 하셨습니다마는 오는 16일 미야자와 일본총리가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현재 한일간에는 엄청난 무역적자라든지,또는 과거사가 완전히 매듭되지 않은데서 오는 어떤 갈등 또 일본과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따른 문제등현안들이 많이 있습니다마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어떤 문제를 가장 중점을 두고 해결할 계획이신지,그것을 먼저 말씀해 주십시오.그리고 조금전 말씀이 계셨습니다마는 중국과 한국의 관계개선 또는 북한과 일본의 관계개선 또 미국이 북한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하는 그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교차승인문제 이것이 연내에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이것에 대한 견해를 좀 밝혀 주십시오. ▼미국 부시대통령이 연초에 우리나라에 방문한 것은 매우 뜻깊고 좋은 일이라고 우리는 함께 생각합니다.아울러 일본 미야자와 총리가 역시 취임후에 첫 외국방문으로 우리나라를 택했다하는 점에 대해서도 그 의미가 깊고,또 나는 환영을 해마지 않습니다.일본과 우리나라와의 관계에는 현안문제가 많이 있습니다.가장 큰 것이 무역불균형인데 그 무역불균형을 그대로 두고는 선린우호,이것이 되지 않습니다.이래서 무역불균형문제와 기술이전 문제가 현안문제론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이것은 여러분들도 다 잘 아실 것입니다.이번 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중점이 될 것입니다.어떻게 할 것인가.양국이 미래지향적인 대국적인 견지에서 과거에 하지 못했던 접근을 해 나가야 될 것입니다.물론 이 엄청난 문제가 하루아침에 해소되지는 않습니다.이것은 일본의 잘못 뿐만 아니라 우리의 잘못도 있습니다.우리의 구조가 문제를 금방 해소할 수 있는 수용태세가 갖춰져 있지 못한 면이 있습니다.이것을 고쳐나가지 않으면 안됩니다.그러나 여러분들이 걱정하시는 것처럼 대일 우리 무역적자가 거의 90억달러가 되고 있습니다.90억달러가 우리 무역적자의 90%이상을 차지하게 됩니다.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것은 우리가 시정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물론 작년 5월 내가 일본을 방문하고 난 이후에 노력을 해 왔습니다.우리나라의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노력,또 공동연구를 하는 노력등 이런 일들도 많이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아울러 한일간에 산업협력도 증가를 시켜 나아가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런 등등이 아직까지 가시적으로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니까 우리 답답합니다.이런 등등을 통틀어서 이번 일본 총리가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되면 우리의 협력관계가 반드시 균형을 이루도록 할 것입니다.그 균형을 위해서 좀더 구체적인 방법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조치를 해서 가시화 시키자.이렇게 함으로써 양국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그것이야말로 참우호관계다.양국간의 진실한 우호관계다,이러한 입장에서 이번 방한을 하게되면 호혜의 균형발전을 반드시 이룩할 수 있는 계기로 삼도록 하고자 합니다.또 교차승인 얘기가 나왔습니다.세계 여러나라들의… 북한 승인의 최우선 문제가 북한의 핵개발을 완전히 해결하는 문제와 관련됩니다.그 다음 둘째는 역시 우리 남북간의 합의서를 착실하게 이행하는 문제입니다.이런 전제에서 미국 일본 할 것없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희망하고 있습니다.이 전제조건을 북한이 성실하게 충실하게 이행하면 교차승인의 여러가지 분위기가 성숙 될 것이라 말할 수가 있겠습니다. ­북방외교에 관해서 다시한번 묻겠습니다.지금 북방외교의 마지막 남은 과제는 중국과의 정식 수교입니다.대통령께서는 중국과의 정식수교가 언제쯤 이루어질 것이라고보십니까,그리고 지금 중국과의 정식수교가 천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천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천연되고 있는데 대해서 좀 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고 또 반대로 너무 서둘러서는 안된다.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어쨌든간에 우리와 중국간의 이 수교가 이루어지면 양국관계가 크게 발전할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또 아울러 양국뿐만 아니라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전체의 지역안정에도,평화에도,번영에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다행히 양국간의 경제관계 확대가 잘 되고 있습니다.또 작년 연말에는 무역협정도 체결이 되었습니다.교역이 날이갈수록 점점 확대되어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남북한의 합의서와 비핵공동선언문의 실천여부가 중국과의 수교를 더욱 더 당기는데 변수가 되고 있다고 얘기할 수가 있겠습니다.이것이 우리가 바라는대로 잘 진행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양국간의 관계도 성숙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멀지않아서양국 수교관계도 해결이 되리라는 이런 전망을 나는 갖고 있으며 수교가 된다면 방문이라는 것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수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을 합니다. ­먼저 민자당 후계구도 문제에 대해서 궁금한 점을 한가지 더 여쭤 보고 또 물가문제에 대해서 여쭤 보겠습니다.어제 청와대 회동 전에 3분 최고위원들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접촉하신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3분 최고위원들과 사전 의견조정이 있었는지 말씀해 주십시요.또 민자당의 차기대권 후보문제와 관련해서 지금까지 말씀하신 내용이 합의의 전부인지 아니면 별도의 얘기나 또는 개별약속이 있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그리고 물가문제에 대해서 여쭙겠습니다.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정부가 물가문제를 거론할 때마다 으레 하는 얘기거니 하고 불신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올 선거와 관련해서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보다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물가를 잡아 나가실 것인지 그점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요. ▼후계문제의 상세한 이야기는 아까앞서 질문한 분들에게 했습니다.새로운 것은 어제 3최고위원과 회동을 했는데 여기에 합의사항이나 합의되지 않은 사항이 뭐냐.혹은 또 개별적인 어떤 약속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이라고 보겠습니다.내가 이 자리에서 국민 앞에 밝히는 것은 3최고위원이 여기에 자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만은… 논의과정에서는 각자가 이제 다른 의견을 내세울 수 있습니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가 3당 통합 때에 우리의 기본정신이 무엇이냐… 기본정신이 무엇이냐… 그것은 3당통합 없이는 구국을 할 수가 없겠다 하는 것입니다.여기에 어제 다시 일치감을 보았습니다.또 그동안에 국민들이 걱정을 했지만 당내가 시끌시끌하다.이는 문제가 있었는데 다시한번 이자리에서 우리가 그 구국이념을 바탕으로 제2차 창당을 할 계기를 만들자는데 우리는 뜻을 같이 했습니다.이런 원칙에서 개개인의 의견을 종합하고 조정할 것은 조정해서 3분의 최고위원들이 합치된 의견을 이자리에서 떳떳하게 여러분들에게 전하게 되어 나는 자랑스럽게 생각을 합니다.물가문제는 참 어렵습니다.그러나 우리는 국정과제의 최고 우선순위를 경제… 또 거기에 물가에 둔다하는 의지를 밝혔습니다.물가는 꼭 잡아야 하며 또 꼭 잡겠습니다.지금 가시화된 조치로 그 의지를 표시하기 위해서 정부에서는 벌써 1급이상 공무원들의 봉급을 동결시켰습니다.정부뿐만 아니라 국영기업체의 간부되는 사람들의 임금을 동결시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또 이런 차원에서 대기업이나 혹은 서비스 금융기관도 여기에 따르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여기에 더해서 통화관리 안정을 착실하게 진행시켜 나아가야 되겠습니다.특히 염려하는 것이 선거자금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인데 물가에 자극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철두철미하게 단속을 해 나갈 것입니다.아울러 지금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마는 더욱 더 노력을 더해서 생필품의 가격을 관리해 나아가고 농수산물,농축수산물에 대한 수급도 유통구조를 잘 개선해서 안정된 가격관리를 해나가겠습니다.이렇게 정부의 정책을 강하게 실천해 나가갈 것은 물론입니다.그러나 정부의 노력만으로서는 우리의 경제규모가 너무나 커졌기 때문에 미흡하다,불가능하다는 점을 이 자리에서 국민들에게 호소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바라건대,여기에 국민 모두의 협조가 참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여러분들 근검절약 또 소비억제 등 지금 잘 하고 있습니다.자영업을 위시해서 모든 생산품을 만든 사람들도 가격인상을 억제하자 등 국민적 협력이 함께 합쳐졌을 때 물가는 반드시 우리가 잡을 수 있다.이렇게 나는 믿고 있습니다. ○UR협상 타결돼야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관해서 여쭤 보겠습니다.이 협상이 타결되면 농수산물 시장은 물론 금융 유통 등 서비스산업의 대폭적인 개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의 이런 분야 산업은 아직 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보입니다.또한 특히 농수산물시장이 개방되면 우리나라 농촌경제에 심각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이 문제에 대해서 전 국민이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물론 우루과이 아운드는 결론적으로는 타결이 되어야 합니다.타결을 전제로했을 때 지금 지적하신 바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농산물 또 서비스업이 여기에는 취약합니다.경쟁에서 떨어집니다°이런 어려움을 우리가 안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일입니다.그러나 그것을 제외한 대다수의 경제분야는 우리가 해외의존에 의해서 발전되고 해외의존에 의해서 부를 축적하고 있습니다.이런 차원에서 우리는 우루과이라운드가 성공을 해야 되면 그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만약에 이 우루과이라운드가 타결이 되지 못하면 어떻게 될것이냐,이것은 이 선진국들의 보호무역주의에 그대로 우리가 부딪치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해외의존을 통해 우리 경제가 발전해 나가는데 문이 도처에서 닫혀버리는 엄청난 손해를 질 수밖에 없습니다.이래서 우리가 어렵더라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타결을 계기로 우리의 국제 선진화를 위한 하나의 전기로 삼을 수밖에 없다,경쟁력을 높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70년대 우리가 경험을 했지 않습니까.그 당시에 우리는 외산을 수입하지 않았습니다.국산만 가지고 우리 경제를 발전시키려고 갖은 애를 썼습니다.그때 외산이 들어오게 되면 우리 경제가 완전히 망한다,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그러나 그것이 계속되었더라면 어떻게 되었겠느냐,그 어려움을 극복을 해서 과감하게 문을 열었고 외국하고 경쟁을 했습니다.이렇게 해서 우리는 자유무역의 그 원칙에 따라 외국과 경쟁을 해서 우리나라가 이렇게 발전이 되었습니다.이를 생각했을 때 지금 농산물 분야,서비스업 등 취약한 분야도 이런 차원에서 우리가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정부도 돕고 또 그 주체도 열심히 해 나간다면 오히려 우리가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이렇게 이자리에서 말씀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그 과정에 일어나는 부작용을 극소화시키는데 우리는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 되겠습니다.정부에서는 여러분들 보시다시피 작년 7월에 이 농어촌 구조개선을 위해서 10개년 계획으로 무려 42조원을 투입하기로 되어 있습니다.이 계획은 우리나라 역사에 없는 일입니다.또 외국의 예에서도 좀처럼 찾아 볼 수 없는 획기적인 계획이라고 봅니다.이런 계획하에서 금년도에도 2조7천억원을투입하는데 이는 작년보다도 한 44%가 상향이 된 것입니다.농촌의 구조개선을 하여 농촌이 국제경쟁력이 있는 이런 특산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이제 이를 위한 인력으로 매년 만명 농어촌 후계자를 육성을 시켜나갈 작정입니다.또 금융과 서비스분야도 우리의 취약점이 많습니다.그러나 어떻게 합니까.지금이라도 체질개선을 위해서 우리는 노력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노력을 하게 되면 처음은 어렵지만 우리는 결국 극복한다 하는 이런 신념을 나는 갖고 이 일을 추진해 나아가겠습니다.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전 현대그룹회장 정주영씨가 얼마전 청와대에 상당액의 자금을 갖다줬다고 했습니다.달갑지 않은 얘기입니다마는 정주영씨의 그같은 자세에 대한 국민적 시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마는 이에 대한 국민적인 의구심도 상당한 것은 사실입니다.이에 대한 어떤 소상한 설명이 있으셨으면 하고요.그리고 국민적 관심사가 큰 만큼 한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김영삼대표에 관한 건인데요.조금전 김영삼대표의 덕목을 열거하셨는데 그것은 얼마전 말씀하신 대통령으로서 누가 좋겠다는 지지의사를 표명하신 것인지,그리고 그것이 지지의사라면 총선결과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인지 한번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근로자들 복지강조 ▼정주영씨에 대해서 이제 얘기가 나왔지만 여러분들 6공화국의 노아무개 대통령이 정치자금을 이렇게저렇게 모으고 있다는 이런 얘기,여러분 이 밝은 세상에서 들은 일이 없었으리라고 봅니다.나는 분명히 어느 기업에게도,누구에게도 정치자금 좀 주시오,한 일이 없습니다.이것은 분명히 국민들에게 밝힙니다.그런데 이제 구시대의 하나의 관례로 몇몇 기업이 정치자금 종목이 아닌 어떤 불우자를 도와달라 하는 이런 뜻을 담아서 성금을 내는 예가 있었습니다.몇몇 기업에게 내가 받았던 것도 사실입니다.또 그분의 뜻에 따라서 그렇게 쓰여진 것도 사실입니다.그러나 나는 생각을 했습니다.이것이 잘못 확대되어 가다가는 과거에 우리 국민들에게 불신을 받았던 정경유착 관계가 또다시 튀어나온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이래서 성금을 표시하는 기업인들에게 나는 단호히 얘기 하기를,당신이 국가에 대한 의무인 세금을 다 냈느냐,여유가 있다면 첫째 생각해야 할 것이 세금이라고 했습니다.세금 다 냈습니다고 답하면 그러고도 여유가 있다면 당신 기업을 건전하게 키워야 된다,또 기업을 키우면서도 여유가 생겼다면 더욱 더 일을 잘 할 수 있게끔 근로자의 복지에 힘써달라고 했습니다.그러고도 또 여분이 생겼습니다고 하면,그러면 사회복지 사업에 힘을 써 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이렇게 나는 오늘날까지 일관해왔습니다.또 이런 효과가 여러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나는 보람있게 생각합니다.예를 들어서 부동산 문제만 하더라도 대기업·재벌들이 부동산을 너무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국민적인 비난이 들끓었습니다.이것도 스스로가 매각을 하든가,또 몇분 기업인들이 뭐 학교다 희사한 예도 그런 차원에서 있었습니다.또 지금 우리 경제의 어려움 가운데서 기술인력이 아주 어렵지 않습니까.각 대학이 기술을 개발하려고해도 사람도 부족하고 또 자원도 없습니다.기자재를 사려해도 돈이 없습니다.이래서정치자금 이런 것 내는 대신에 모든 기업들이 있는 여유를 다 짜내가지고 기술계 공대를 위시한 전국 여러 기술계 대학에게 최선을 다해서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매우 보람있게 생각을 하고 이것은 아까 말씀드린 나의 본취지와 부합되는 일이 이렇게 잘 이룩되고 있다 이렇게 나는 생각합니다.그 다음 김영삼대표의 문제에 대해서 또 말씀이 나왔습니다.이제 이 분이 민주주의를 위해서 애를 쓰시고 생을 바쳐서 일했다 하는 것은 나만이 아니라 국민 여러분들도 다 인정하는 것입니다.그것은 그런 차원입니다.그것을 아까 얘기했습니다마는 속으로 어떤 다른 생각을 갖고 이렇게 하지 않느냐 하는 식으로 여러분들 그렇게 복잡하게 받아들여주시지 않기를 바랍니다.여러분들 지금 민주주의 시대입니다.어떤 분은 김영삼대표위원이 그래도 제일 낫다.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또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이 자리에서 한가지 덧붙여서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당내에서 이런 저런 얘기 나오는 것을 보고 저 당이 부서진다,분열된다,국민의 신임을 저버렸다 하는 발상은 구시대적인 것입니다.민주주의란 무엇입니까,그런 것을 얘기하는 것입니다.네가 좋다,내가 좋다.그런 것이 아니다.갑론을박 격론이 붙는 것입니다.이렇게 해서 어떤 결론이 나왔을 때 거기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것이 민주주의 아닙니까,아까 김대표 경우를 예로 든 것은 그 원칙을 쭉 추구해 왔고 그것을 지킬 뿐이다라는 것을 얘기했다는 것으로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께서 오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의 연기를 말씀하셨는데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여야의 합의에 의한 것이고 또 이미 몇차례 연기된 바 있는 사안입니다.경제적인 어려움을 연기 이유로 들고 계시지만 지자제의 완전한 실시로 민주주의의 뿌리를 내린다는 것은 대통령께서 발표하신 6·29선언의 주요내용일 뿐만 아니라 국민적 합의이자 법에도 규정되어 있는 사안입니다.대통령께서 이 연기를 말씀하신 것은 대통령 스스로 법을 어기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신지 묻고 싶습니다.그리고 또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통령께서는 민자당 대권후보 문제와 관련해서 김영삼대표로의 내정이라든지 아니면 지지의사라든지 이런 것은 전혀 없이 완전한 경선에 의해서 치러질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신데 어젯밤 회동에서 김영삼 대표께서도 이 부분에 완전히 동의를 하신것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자제 지방자치장 선거문제를 연기하게 된 이 입장을 말씀드리죠.이것은 법에 정해진 바고 또 그 법이라는 것이 합의에 의해서 정해진 것이기 때문에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그러나 지금 국민이 바라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이것은 대통령으로서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솔직히 말씀드려서 6·29의 정신에 의해서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서 저는 노력을 많이 해 왔습니다.참 많이 참았습니다.또 많이 용서를 했습니다.기다렸습니다.너무 용하다 하는 국민적인 비난도 나는 많이 받았습니다.그러나 기다리고 참고해서 이것을 완수해 왔습니다.6·29정신의 실천에 물론 부분적인 미흡된 점이 있습니다.그러나 6·29의 그 선언에는 분명히 지방의회라고 못이 박혀 있습니다.그렇다고 해서그것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님은 아까 얘기했습니다.국민들의 합의로 만든 법에 있는 것을 어기겠다는 생각은 없습니다.법에 한번 물어보는 것입니다.차기법에 아니다 이것은 해야된다 국민들의 여론이 해야 된다 할 것인지를… 국민들은 이것은 어렵다고 볼것으로 나는 판단을 합니다.대통령의 판단이 잘못되었으니 「하시오」하고 법이 정해지면 저는 겸허한 마음으로 법에 따라서 실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말씀드립니다.그 다음에 김영삼대표 문제에 관해서 내가 답변을 아직 안했지요.그 문제는 어제 우리가 아까 말씀드린대로 누누이 여러가지 논의를 했습니다.우리 김영삼 대표와는 매주 주례회동을 하고 있습니다.민주주의다 경선이다 하는 것은 이것을 설명할 필요없이 김영삼대표의 하나의 원칙적인 생각이다라는 것을 이 자리에서 내가 분명히 이야기를 합니다. ­대통령께서는 모두에 말씀을 하실 때 민자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를 뽑는 전당대회는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난 뒤에 개최할 것이다,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어떤 우리의 전당대회를 국회의원 선거의 이전에 할 것이냐 이후에 할 것이냐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그런데 오늘 대통령께서는 이후에 하신다고 분명히 말씀을 하셨습니다.그렇게 시기를 정하신 이유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말씀해 주시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김영삼 대표도 흔쾌히 동의를 해 주셨는지 거기에 대해서 좀 말씀을 해 주십시오. ○경선돼야 민주주의 ▼이전에 하는 것도 이유가 있습니다.또 명분도 있습니다.또 이후에 하는 것도 이유가 있고 명분이 있습니다.김영삼 대표가 이전에 하는 것이 좋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가진 것도 사실입니다.어제 회동에서 민주주의 원칙을 잘 실현했다는데 보람을 느낍니다.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마는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당의 현실로 보아 지금 전당대회를 하게 되면은 좋다는 것보다도 나쁘다는 의견이 많다,또 지금 대통령 후보를 미리 정해 놓으면 연초부터 대통령선거에 들어가게 되고 그 분위기가 총선 지방자치단체 선거까지 가게 된다… 그리고 연말까지 간다는 것입니다.이렇게했을 때 우리나라의 사회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지 참으로 우려스럽습니다.전당대회를 통해서 대통령 후보를 정하는 것입니다.여러분들 가시화,가시화 하는데 가시화는 김영삼 대표가 내가 대통령 후보요 하는 것이 가시화가 아닙니다.또 어느 사람이 내가 대통령… 욕심은 누구나 다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가시화,가시화 하는 것은 국민 여러분들이 자 저사람 대통령감이다.저사람 대통령 감이다… 이렇게 지적을 해 주는 것이 자연스러운 가시화라고 봅니다.또 우리나라의 과거에도 그런 역사가 없었습니다마는 외국의 역사를 보아도 대통령 임기 1년전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대통령 후보자를 고르는 나라는 없습니다.선진국에서도 여당의 경우에 후보를 대통령선거 3,4개월 전에 전당대회를 열어서 결정합니다.이런 점을 고려해서 논의 끝에 민주주의 방법으로 이렇게 정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한분만 더…. ­대통령께서 청와대에 들어오신지 만4년이 되었습니다.그동안 여러가지 일을 많이 겪으셨는데 감회는 어떠하신지를 말씀해주십시요.그리고 대통령께서는 지난 87년 대통령선거 당시 많은 공약을 하셨습니다.그 공약중 상당부분은 실천이 되었거나 실천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실천이 미흡한 분야도 적지 않다고 봅니다.특히 경제정의의 실현이나 지역감정타파,농어촌문제 해결에는 큰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대통령께서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미흡한 분야의 공약실천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실 계획인지 말씀해 주십시요. ▼고맙습니다.참 감회가 큰 것은 사실입니다.이 자리에서 적절한 표현은 머리에 떠오르지 않습니다마는 참 민주주의가 어렵구나,참 어렵구나… 그러나 그 어려운 민주주의를 해냈다는데 보람을 느낍니다.아울러 내 임기중에 남북통일의 문을 열겠다하는… 강한 국민들의 소망,나의 집념… 이것이 착착 진행이 되어서 작년도에 「합의서」라는 역사적 이 장정을 이룩해내고 또 이제 그렇게 껄끄러웠던 핵문제도 공동선언을 하게 되어 금년도에 새로운 남북의 문을 여는 장을 열게 되었다는 점에 대해 보람과 함께 큰 기대를 갖습니다.지적한대로 미흡한 점도 있습니다.이것은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공약을 말씀하였지요.저는 공약을 항상 수첩에 적어서 지니고 다닙니다.중앙에 있을때나 지방에 갈때나 반드시 이 공약수첩을 내놓고 확인을 합니다.이 자리에서 다시한번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국민에게 한 공약이 총 4백59건입니다.이중 4백48건이 오늘 현재 착수했습니다.착수한 공약중에서 1백75건은 완성을 했습니다.나머지 2백73건이 지금 추진중에 있습니다.아직까지 송구스럽게 미착수한 건이 11건이 됩니다. ○북방정책 성과 보람 11건이… 욕심으로는 1백% 전부 내 임기중에 착수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저는 처음에 국민에게 약속했습니다.내가 공약한 것을 지킬 것이니 잘 봐 주십시요.하나하나 매년 국민들에게 보고를 하겠습니다.나는 우리 참모를 통해서 전세계 지도자들에게 다 확인을 해 보았습니다.이렇게 공약을 챙기면서 또 그것을 지키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확인받는 대통령은 나 혼자밖에 없다고 합니다.그것에 저는 보람을 느낍니다.그러나 미흡한 점도 있습니다.그중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것은 역시 6·29의 민주화선언을 최선을 다해서 실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또 7·7공동선언을 위시해서 북방정책을 착실히 추진해서 엄청난 성과를 거둔데 대해 국민과 함께 보람을 느낍니다.공약실천중에서 이런 일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물론 경제적인 문제… 국제무역수지에 이렇게 적자폭이 크게 벌어졌다… 또 물가 한자리수를 억지로 이렇게 지키기는 지킵니다마는 이것도 매우 불안하다… 이런 점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가를 치르기는 치르지만 내가 어떻게 하든 희생해야 되겠다…의무다 이런 마음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또 한편 여기에 대한 집념… 하고자 하는 실천의 집념이 더욱 더 강하게 우러나고 있습니다.그동안 4년동안 보람도 많고 또 아쉬움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 국민 모두 저와 더불어 민주주의를 이룩하고 또 평화통일시대를,이것이 꿈이 아닌 현실로 열어가고 있습니다.또 어려운 경제를 극복할 수 있다 하는 국민적인 합의가 지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이 점에 대해 우리 국민 모두에게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성원을 바라마지 않습니다.잘 지켜봐 주신 국민여러분들에게 진실로 감사를 드립니다.고맙습니다.
  • 정국안정·경제회복에 강한 의지/노 대통령 연두회견에 담긴 뜻

    ◎현실정치 떠나 확고한 통일기반조성/“임기말 통치권 누수” 국민의 우려 불식/여 「대권갈등」 해소… 권력구조 개편의혹 씻어 노태우대통령의 10일 연두기자회견의 주요내용은 민자당차기대통령후보를 총선후 전당대회에서 경선하고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연기,임기내 개헌불가등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회견의 최대 관심사였던 후계구도문제와 관련,노대통령은 『당헌이 정한바에 따라 민주적인 절차를 밝아 경선을 통해 결정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노대통령은 『자유경선은 이제 우리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보편적인 가치』라고 강조하며 『대집권당이 어느 사람을 지명한다 내정한다 하는 것은 당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지명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했다. 결국 이날 회견을 계기로 「김대표 조기가시화설」등 정국의 불안요인으로까지 비춰졌던 각종 대권관련 추측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의 헛소문임이 밝혀졌다. 이로써 민자당의 내분은 완전히 평정됐으며 후계구도 논란은 총선이후 본격적으로 비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견에서의 또하나 주요 골자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의 연기다. 노대통령은 『우리 실정으로 볼때 한해에 선거를 4차례 치르고는 경제와 사회의 안정을 바랄 수 없다는 것이 각계각층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다』면서 연기결심을 밝혔다. 노대통령은 『나는 국민들이 단체장 선거를 치러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면 법이 정한대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대해서는 이에따른 인력·자금난 등을 이유로 특히 경제계에서 반대입장을 강력히 주장해 왔다. 손주환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단체장선거연기가 불법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 『현행법상 6월이전에 실시토록 돼있지만 14대국회의 원구성이 6월초면 가능하기 때문에 그때가서 법을 개정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셋째로 노대통령이 임기내에 개헌을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한 것은 총선후 권력구조개편 가능성에 대한 민자당내 동요를 막고 이를 총선에서 주요 쟁점화하려는 야권의 의도를 차단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정치권에서는 그동안 총선결과와 남북관계의 상황변화에 따라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로의 개헌이 추진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돌았고 야당은 이를 공공연히 주장해왔다. 이날 노대통령의 발언은 정국안정과 경제활력의 회복에 대한 의지의 표현으로 일관됐다고 할 수 있다. 노대통령은 그동안 몇차례 강조해온 것처럼 물가안정과 국제수지를 개선하는데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노대통령은 『이제 정치는 정치권에 맡기고 현실정치를 넘어서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통일을 위해 공고한 기반을 닦는 일에 전념하겠다』고 이같은 의지를 뒷받침했다. 이는 민주화,경제력증강 등을 통해 체질적으로 강건한 민주정부를 다음 정권에 넘기겠다는 노대통령의 평소 소신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남북관계개선과 관련해 비무장지대와 중·소국경지대등 남북이 합의하는 특정지역에 공동출자로 합작공장을 설치하고 나이 많은 이산가족이 해후할 수 있도록 고향방문단의 교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도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총체적으로 노대통령은 이날 회견을 통해 통치자로서의 지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할 수 있다.특히 사실상의 집권 마지막 해를 맞아 통치누수현상에 대한 국민일각의 우려를 단호하게 불식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14대총선 공천자/2월초까지 발표/민자

    민자당은 10일 노태우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으로 대권후보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해소됐다고 보고 다음주부터 공천준비작업을 포함,본격적인 총선체제로 들어가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오는 3월20일쯤 제14대 총선을 실시한다는 방침아래 금명간 당과 각 정보기관 등에서 취합한 각 선거구별 출마예상자들의 우열양상을 종합 정리한뒤 내주 중반쯤 공천접수 신청요강을 발표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또 정치자금공개등 최근 크게 추락한 정치권의 신뢰회복,북방 및 통일정책,지속적인 민주화 조치를 위한 각종 공약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공천심사위를 서둘러 구성할 경우 오히려 심사에 혼선을 빚을 것으로 보고 공천신청접수가 마감된뒤 즉각 구성,1월말 또는 늦어도 2월초까지는 공천자를 일괄 발표할 방침이다. 김윤환사무총장은 이와관련,『다음주부터 총선체제로 돌입,늦어도 2월초까지는 공천을 완료하겠다』면서 『총선은 늦어도 3월을 넘기지 않고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한 당직자는 『당초 3월초에 총선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대권후보를 둘러싼 갈등으로 3월20일쯤으로 늦춰 공천등 제반 일정을 재조정했다』면서 『공천 희망자들에 대한 분류 및 실사(실사)는 거의 끝난만큼 공천심사작업에 들어가면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 경제 살리는데 남은 임기 전념/노 대통령 연두회견을 보고(사설)

    노태우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남은 임기중 경제와 통일문제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힌데 대해 우리는 크게 기대하고싶다.이들 과제가 우리의 당면문제중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이에 진력함으로써 다음 정권에 훌륭한 유산을 남기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노대통령이 올해 정치일정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특히 경제문제를 고려한 흔적이 뚜렷이 나타난 것은 경제란극복에 대한 그의 의지가 확고함을 보여주는 것이다.급변하는 국내외정세,특히 각종선거가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시작되었다고 보아 국민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후계구도의 원칙과 현실 노대통령이 이날 정치일정과 후계구도등에 대해 언급한 것은 그동안 불투명했던 문제들을 어느정도 정리한 것이라 정치안정에 상당한 도움을 줄것으로 보인다.특히 당내는 물론 국민적 관심을 모은 차기대권후보문제에 대한 언급은 현실과 원칙문제를 조화시킨 것으로 당내계파간의 분란을 진정시킨 효과를 거두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으로는 총선이후 경선원칙을 제시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김대표중심으로 총선을 치러나간다거나 김대표의 덕목을 열거하는등 그의 위상에 대해 배려를 하면서 각계파를 일단 진정시킨 것이다.다소 애매한듯 하다가도 「임기중 개헌하지 않겠다」는 확실한 언급을 함으로써 모호성을 불식시킨 측면을 간과할수 없다. 단계적 가시화여부는 후속상황의 전개에 따라 점차 밝혀지겠지만 당내 위상이나 위치는 김대표 스스로가 키워 나가야 할 일이다.노대통령이 「정치를 정치권에 맡기겠다」 「김대표는 나를 대신해서 우리당의 선거를 치러낼분」등의 언급을 했기 때문이다.이제 당내의 각계파를 어떻게 단합시키고 분위기를 조화시켜 총선에 나서고 승리를 이끌어내느냐가 당면한 김대표의 과제라 하겠다. ○단체장 선거는 미뤄야 노대통령은 또 정치일정중 올해로 예정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연기할 뜻을 밝혔다.6·29선언의 완성을 무엇보다 바라면서도 이같이 곤혹스러운 결정을 하려는 것은 우리경제가 너무 어렵고 네차례선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또한 심대하기 때문으로 이해된다.「민주주의」와 「민주화」가 어찌보면 노대통령의 지난 4년간의 통치이념의 핵심적 사항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그로인해 적지않은 사회혼란도 있었고 경제면에서도 상당한 손실이 있었다.그러나 이 모든것은 민주화를 위해 치러야 할 대가로 우리는 감수했다.이제 우리의 민주화과정이나 그 방법론에 크게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으리라 믿으며 가라앉아가고 있는 경제에 좀더 정책의 역점을 두어야 할 시점에 이른 것으로 생각된다.그런 의미에서 올해에 치러야 할 네차례 선거중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연기한 조치는 일부 정치인들을 제외한다면 대다수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타당한 것으로 판단한다. 최근 각급조사기관의 선거자금 추정액수는 4조∼10조원에 달한다.물론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에 들어가는 비율은 다소 적으나 통화정책자체가 마비될 위험마저 있다.과거의 예를 보면 선거를 통해 늘어난 통화량을 선거후 강력히 회수하여 통화증발에 의한 인플레를 억제했으나 잇따라 선거가 있을 경우 통화환수조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각종선거에 80만명의 인력이 동원될 전망이라 문제이다.이중 여성과 유휴인력을 제외해도 약40만명의 노동인력이 보다높은 보수때문에 선거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제조업에 종사하는 노동인력의 8%나 되는 엄청난 수준이다.따라서 임금인상을 유발하고 이것이 인플레로 이어질수 밖에 없다. 이에 더하여 공약의 남발로 인한 투기의 재연이나 기업인의 투자기피등 여러가지 경제적 부작용이 예견되고 있다.여기에 지역주의의 팽배,잦은 선거로 인한 사회기강의 해이등 수많은 부작용이 있다면 그 연기는 불가피하다. 다만 야당이 이 문제를 「관권선거 획책」운운하며 비난하는데 대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과 행동으로 확실히 하면서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면 되리라 믿는다. ○총선과 정치발전 연두회견에서 총선과 관련,「3월이후」로 시기가 언급된 것을 하루빨리 구체화시켜야 할것이다.노대통령이 이미 정치문제를 정치권에 맡긴다고 한만큼 민자당은 당정협의및 야당과의 대화를 통해 택일을 서둘러 「앞을 내다 볼수 있는 정치」에 기여하기 바란다. 공천기준과 관련한 대통령의 대답은 계파에 구애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볼수 있어 주목된다.「나라와 지역을 발전시킬수 있고 참신성과 도덕성을 갖췄으며 당선가능성이 있는 인물」이라고 한것은 국민의 기대심리와도 합치하는 기준이라 할수 있다.이같은 원칙과 정신에 따라 훌륭한 인재들을 골라 하루빨리 국민앞에 내어놓기를 기대한다. 올해에는 중요한 정치일정이 산적해 있다.이와관련,연두회견에서 나타난 대통령의 분명한 자세는 「민주화를 위해 정치일정을 추진하겠지만 정치가 경제를 무너뜨려서는 안된다」는 것으로 요약할수 있다.국정을 책임진 대통령이 정치를 정치권에 맡기면서까지 물가·국제수지등 경제난의 극복에 자신을 던지기로 결심했다면 국민과 특히 정치권은 이를 도와야 할 것이다.다시한번 정치과잉과 금력선거를 경계한다.
  • 노 대통령 연두회견 일문일답/전문

    ◎“후보지명은 구시대 권위주의적 발상”/대통령후보는 합당뜻 이을 민주인사로/14대공천,참신·도덕성·당선가능성 기준/「기업성금」 전달자 뜻대로 불우이웃 도와 ­김영삼대표 최고위원이 과연 민자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가 될 것인가 하는데 국민적인 관심이 집중이 되고 있습니다.이와 관련해서 세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첫째 대통령께서는 김영삼 대표를 차기대통령 후보로 고려,또는 내정하고 계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둘째 민자당 차기 대통령 후보가 반드시 갖추어야할 요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셋째 차기 대통령 후보선출방식은 사실상 지명형식의 경선인지,완전 자유경선인지 그 방식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내정은 당에의 모독 ▼아까 연설에서도 이야기를 했습니다.김영삼 대표위원이 중심이 되고 또 두 최고위원이 합심협력을 해서 이번 총선을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훌륭하게 이끌어야 된다는 당부를 했습니다.한데 대통령 후보문제는 역시 당헌이 정한바에 따라서 민주적인 절차를 밟아서,경선을 통해서 후보를결정한다는 이 기본원칙이 지금 우리 6·29선언이후 오늘날 모든 분야가 민주화된 이 마당에 우리 당이 취해야 할 기본목표라고 생각을 합니다.다만 이 선출은 현재 우리 당의 체제 기본질서를 존중하고 또 순리적으로 민주적으로 선정이 될 것을 나는 기대해마지 않습니다.또 어떤 사람이 자격이 있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선 우선 국정에 대한 경륜을 갖춘 이런 능력이 있는 민주인사라야 되겠다.둘째는 3당 통합의 그 참뜻을 계승할 수 있는 인사가 좋겠다.셋째로는 민주에 대한 신념이 투철하고 특히 내가 추진하고 있는 북방정책을 더욱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이런 의지와 능력을 갖춘와가 그런 여건을 갖는 사람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선출방법에 있어서 경선이냐 지명이냐 뭐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습니다.6·29선언이후에 6공화국이 출범되어서 비록 정치분야뿐 아니라 각 분야가 모두 민주화 자율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여러분들 보십시오.저 노조의 위원장도 전부 다 자유경선을 통해서 선출되고 있고 농협·축협 할 것 없이 마찬가지입니다.경제단체장들도과거에는 지명형식이 있었습니다마는 이제는 전부 다 경선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이제 어린 국민학교 반장까지도 지금 선거를 합니다.여러분들…이렇게 우리가 민주화가 되었습니다.자유경선이라는 것은 이제는 우리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보편적인 가치가 되고 있습니다.여기에 대집권당이 어느 어느 사람을 지명을 한다.내정을 한다 하는 것은 우리 당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런일은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아까 말씀대로 우리 당원의 총의에 의해서 또 당헌과 당규가 정한바의 그 절차에 따라서 경선을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여러분들에게 말씀해 드립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우리 국민들을 가장 실망시키고 또 성실히 살고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오히려 부담이 되고 있는 대표적인 집단이라면 정치권을 꼽는데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른 분야에 비해서 낙후되고 또 부담을 주고 있는 이 정치·문화의 선진화를 위해서 또 정치권의 국민에 대한 신뢰회복을 위해서 이번 14대 국회의원 공천에서는 야당은 어쩔 수없다 하더라도 민자당의 그 물갈이는 대폭 할 생각이 없으신지 밝혀 주십시오.그리고 총선은 3월 이후로 말씀을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언제인지 좀 정확한 시기를 밝혀 주실 수 있으면 밝혀 주시고 공천의 기준,물갈이의 폭,공천권은 대통령께서 직접 행사하실 것인지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총선날짜 정치권서 ▼공천기준문제에 대한 큰 관심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공천기준은 여러가지로 볼 수 있는데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첫째 나라와 그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그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인물이라야 되겠다.아울러 참신성이 있어야 되겠다.이것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라 봅니다.또 도덕성이 있어야 되겠다는 점입니다.이런 여건을 갖추되 당선 가능성이 없으면 곤란하다.그런 여건을 갖춘 자로서 당선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러면 3월 이후에 선거를 하는데 대해 정확한 날짜를 밝혀 주기를 원했는데 나는 정치일정의 원칙만 밝힙니다.구체적인 날짜가 언제가 되느냐 하는 것은 당과 정부와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이 협의를 해서 정해지기를 희망합니다. ­앞서 민자당의 대권후보문제에 관해서 질문이 있었습니다마는 명확하지가 않아서 다시 한번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민자당의 대권후보 갈등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는 항시 김영삼대표가 있었습니다.따라서 대통령께서 김영삼대표를 차기 대통령 후보로 내정을 하셨는지 여부가 국민들의 관심의 초점이 되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이 문제에 대해서 다시한번 대통령께서 명확하게 밝혀 주셨으면 하고요.또 총선후에 소집될 전당대회에서 자유경선의 원칙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아무래도 대통령께서 어떤 의지를 가지고 계시는지가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합니다.김영삼대표를 후보로 지명하실 생각이 있으신지 여기에 대해서도 말씀을 해 주십시요. ○14대국회서 논의를 ▼우리 김대표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총재인 나를 대신해서 당의 중심이 되어 선거를 치러 내는 일이고 이를 훌륭하게 치러 내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아까도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우리 6공화국의 이념이 무엇이냐.6·29선언에서 비롯된 민주주의입니다.이 땅 위에 민주주의의 뿌리를 내리고 궤도에 올리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이념이라고 강조를 합니다.이 자리에서 언론인 여러분들에게 한가지 협조를 구할 일이 있습니다.여러분들 언론인 여러분들… 6·29이전에 제발 이나라가 민주화가 되어야 한다… 민주화 안되고는 못살겠다 하면서 생명을 걸고 민주화를 외쳤습니다.이렇게 해서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오늘의 민주화를 우리가 꽃 피우고 있습니다.대통령 후보를 어느 특정인이 내정한다는 사고방식은 민주화된 시대의 사고방식이 아닙니다.그 옛날 권위주의시대의 사고방식입니다.대통령 후보 지명이나 내정은 국민의 전체적인 여론이 아니고 이 문제에 지나친 흥미와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부분적인 여론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우리가 민주주의를 알차게 실천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누구를 내정,또는 지명한다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이끌어 나가고자 하는 우리 당에 대한 모독이라는 것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다시 얘기합니다.이제 후계를 지명한다,내정을 한다 하는 것은 권위주의 시대의 착상이요,발상으로 반드시 사고의 전환을 꼭 해 주었으면 좋겠다 하는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김대표는 평생동안 민주주의를 위해서 투쟁을 하고 노력을 한 분입니다.이 분은 민주주의를 잘 하자 하고 궁극적인 이념에서 합당을 한 것입니다.이런 분에게 어느 누가 당신을 지명해 주겠소,뭐 해주겠소 했을때 이 분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그것은 본인에 대한 인품과 정치이념에 대한 모독이라고 나는 확신하고 있습니다.제발 언론인 여러분들,이에 대해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김대표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행동과 의지를 나는 평소에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주례회동 등을 통해 우리는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여러분들이 국민이 알고 싶어한다,뭐 한다는 하는 뜻으로 얘기되고 있는 것이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는 점이 나의 의견이기도 하고 또 우리 김대표의 의견이기도 합니다.이제 더 이상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우리 당의 뜻이나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는 사람들에 대한 인품과 인격을 손상시키는 일이 없기를 거듭 바랍니다.이 문제에 대해선 다음 기회에직접 김대표에게 물어 보시기바랍니다. ­현행 선거법에는 올 상반기중 지방자치단체장선거 두가지 모두를 실시하게 되어 있습니다.그런데 대통령께서는 지금 두 선거를 연기하자고 제의하셨습니다.그렇다면 기초·광역단체장선거 두 가지 모두를 기하자는 것인지 여부와 함께 그렇다면 그 연기를 하게되면 그 시기는 언제가 옳다고 보십니까. ▼아까 연설에서 밝혔습니다.우리는 작년에 30년만에 지방자치시대를 다시 열었습니다.이것은 제가 6·29선언에서 약속도 했던 사항으로 저는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6·29선언의 조문을 보면 의회구성을 하겠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지방자치단체장까지는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지방자치단체장선거는 않는다는 말이 아닙니다.그렇게되면 6·29선언의 정신에 어긋난 일인 것입니다.그러나 역시 지방의회·지방자치제도를 발전시켜온 나라들을 살펴보면 지방의회 정착이 되고 상당한 기간이 지난 이후에 지방자치단체장을 선출해 왔습니다.물론 능력만 있다면 또 어떤 여유만 있다면 빨리 하는 것이원칙이라고 봅니다.금년에는 경제를 회복시키는 것이 우리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많은 선거를 치르면서 우리 경제가 망가져서는 안됩니다.내 자신 민주주의를 위해서 참고 기다리기도 하고 경제적인 혼란까지 참고 견디었습니다.그간 우리는 상당한 경제적인 대가를 치렀습니다.이제 더 이상 치렀다가는 경제전체가 망가집니다.그러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느냐? 연쇄적으로 우리가 지금 가꾸어 놓은 이 민주주의도 제대로 발전시킬 수 없는 그런 위험에 우리는 직면하게 되는 것입니다.경제와 민주주의 두 가지를 다함께 살려나아가야 한다는 차원에서 금년에 두차례의 단체장선거까지 치르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그렇다고 해서 영영 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닙니다.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2년 이렇게 연장하는 방안을 차기 14대 국회에서 논의해서 결정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추가해서 여러분들에게 이해를 돕기 위해서 몇가지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자면 자료를 보니까 이웃나라 일본 경우에는 지방의회가 이루어지고 56년뒤에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를 했습니다.민주주의의 표본이라고 볼 수 있는 미국도 지방의회를 설립하고 무려 1세기가 넘은 1백16년만에 지방자치단체장이 선출됐습니다.프랑스는 1백86년만에 실시되었습니다.그러면 가장 가까이 된 나라는 어느 나라이냐.캐나다가 10년,대만이 4년후에 되었읍니다.또 민주선진국가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을 임명하는 나라도 없지 않습니다.이탈리아도 지금 지방자치단체장을 임명하고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스웨덴이나 노르웨이와 같은 나라들은 지방자치단체장을 아직 임명하고 있습니다.그렇다고 해서 그 나라가 민주주의를 안한다고는 말하지 않습니다.우리가 지자제단체장선거를 해야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습니다.가장 중요한 것으로 경제적 영향이 너무 지나쳐 국민이 큰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4번이나 선거를 치름으로써 아무리 정부가 자금통제를 하더라도 과거의 예를 보면 자금·인력이 엄청나게 동원됩니다.가뜩이나 인력이 어려운 시대입니다.엄청나게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은 명백합니다.따라서 국민의 생활안정을 위해서 나아가서 나라를 위해서 어려운 결단을 하지 않을 수 습니다.여러분께서 이에 대한 나의 충정을 이해해 줄 것을 당부드려마지 않습니다. ○북,확실한 반응 없어 ­남북 정상회담에 관한 질문을 하겠습니다.남북관계의 급진전에 따라 남북당국자 사이의 정상회담에 관한 비공식 접촉이 있었으며 늦어도 3월 이전에 정상회담이 실현될 것이라는 견해가 있습니다.이와같은 견해가 타당성이 있는지에 대해 답변을 해주시고 만약에 정상회담 개최전 북한에서 권력승계가 이루어질 경우 김정일과도 회담할 용의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김정일과의 회담이 개최될 경우 권력세습을 사실상 인정한다고 볼수 있는데 이점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요. ▼요즘 신문을 보니까 이 문제는 언론이 훨씬 더 잘 알고 있더군요.뭐 다 그대로 따라갈까 하는 그런 생각도 해보기도 합니다.
  • “당결속 다져 총선대비에 만전”

    ◎노 대통령,어제 3최고위원 회동서 지시/「당선후 후계자 결정」통고/김 대표중심 정치주도 당부/오늘 연두회견서 남북문제·경제회생 전념 밝혀 노태우대통령은 9일 하오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과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민자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는 총선후 전당대회에서 민주적 절차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원칙을 통고했다. 노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연두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원칙을 포함한 당무일정,정치일정등 새해 국정운용방안을 제시한다. 노대통령은 민자당내 민주계의 「대권후보 조기가시화」요구와 관련,11일 상오 청와대에서 당무회의를 주재,김대표의 위상을 강화하는 지지발언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노대통령이 김대표를 위해 어느 수준의 지지발언을 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하오 3시30분부터 6시35분까지 만찬을 곁들여 진행된 이날 회동이 끝난뒤 손주환대통령수석비서관은 노대통령이 총선시기,전당대회시기,대통령후보선출방법,14대총선 공천문제등에 관해 3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들은뒤 14대총선에서 민자당이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당이 결속하고 신속히 총선체제를 갖추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14대 총선공천에서는 계파의 이해관계를 떠나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인사들을 뽑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고 손수석은 밝혔다. 손수석은 『오늘은 노대통령이 3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어떤 사안에는 결론을 내렸으며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생각하면서 다시 결론을 내릴 것』이라면서 『10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궁금해 하는 모든 문제가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당내분사태에 대한 유감표명과 함께 올 한햇동안 경제회복과 남북문제 등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치는 김대표를 중심으로 당에서 주도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학준대변인은 11일 청와대에서 당무회의가 소집되는 것은 노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밝힐 내용을 당이 추인하고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대통령의 기자회견에는 3최고위원이 배석한다. 한편 11일의 청와대 당무회의에는 당무위원 전원,당고문,국회상임위원장 전원이 참석한다. □청와대 발표문 노태우대통령은 9일 하오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을 공동으로 접견,올해의 주요정치일정과 당무일정에 관해 의견을 듣고 협의했다. 이날 접견은 하오3시30분부터 6시35분까지 만찬을 곁들여 진행됐으며 노대통령은 총선시기,전당대회시기,대통령후보선출방법,14대총선공천문제 등에 관해 3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노대통령은 주요정치일정 등에 관한 최종결심내용을 10일 상오에 있을 예정인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히기로 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3최고위원에게 총선에서 민자당이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당의 결속을 당부하고 당이 신속히 총선채비를 갖추도록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14대총선공천에서 계파의 이해관계를 떠나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인사들을 뽑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 「후계구상」 공감대 넓히기 진지한 대좌

    ◎정치 일정논의 「청와대회동」 3시간/김 대표 위상강화·경선원칙 의견일치/3최고위원 표정 밝아… “모두에 만족한 결과” 노태우대통령이 민자당의 3최고위원과 회동,향후 정치일정 및 당무현안을 밝힘으로써 후보가시화문제를 쟁점으로 한 당내갈등이 해소되고 본격적인 총선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이번 회동결과에 대해 각 계파가 모두 만족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3최고위원이 총재의 뜻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상 더 이상의 마찰은 상당기간 표출되지 않으리라는 것이 당안팎의 분석이다. ▷청와대◁ ○…이날 청와대 회동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하오3시30분부터 시작. 노대통령은 민자당 3최고위원이 대기하고 있던 접견실에 들어와 김대표,김·박최고위원순으로 악수를 나눈뒤 날씨와 방일중인 부시미대통령의 건강문제등을 화제로 약5분간 환담을 나누다 하오3시35분 카메라기자들이 물러난 다음 바로 회동을 시작. 노대통령은 자리에 앉으면서 『오늘 밖에 나가보지 않았는데 날씨는 어떻습니까』고 묻자 김대표는 『겨울날씨 답지 않게 따뜻하다고는 할수 없으나 추위를 느낄 수는 없을 정도입니다』라고 답변. 노대통령과 3최고위원은 이어 방일중인 부시대통령의 건강문제를 꺼내 조속한 회복을 기원. 노대통령은 이어 3최고위원을 둘러보며 『연세가 들면 자기 건강을 절대로 과신해서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라고 피력. 한편 노대통령이 회동장소인 접견실에 들어오기전 3최고위원은 대기실과 접견실에서 약7∼8분간 대화를 나누었는데 역시 부시미대통령의 건강문제가 화제로 올라 김대표가 부시미대통령이 일본서도 테니스를 3게임이나 한데 언급,『자깅은 하다가 쉴수도 있는데 테니스는 그럴수도 없고 과격한 운동』이라고 하자 김최고위원은 『전에도 자깅(Jogging)이라 하더니 아직도 자깅입니까.조깅이라 해야 합니다』고 발음을 정정해 웃음. ○…이날 청와대회동은 하오3시30분부터 6시35분까지 3시간여동안 만찬을 곁들여 진행. 이날 회동에서 논의된 사안들의 비중에 비해 예상보다 일찍 회동이 끝난 것은 노대통령과 3최고위원간에 사전의견조정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 손주환정무수석은 이날 하오7시5분쯤 기자실에서 노대통령과 3최고위원간의 회동결과를 브리핑한뒤 기자들의 질문에 짤막하게 답변. 손수석은 이날 회동의 분위기와 관련,『3시간여의 모임을 끝내고 나온 세분의 표정이 모두 밝았다』면서 『바깥으로 간간이 웃음소리까지 들렸다』며 화기로운 분위기속에서 진행됐음을 강조. 손수석은 또 『오늘 모임에서 어떤 결론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노대통령이 3최고위원의 의견을 듣고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결론이 내려졌고 다른 사안에 관해서는 추후 생각하면서 다시 결론을 내려야할 것』이라고 말해 약간의 이견은 있었지만 대강의 가닥을 잡았음을 시사. 손수석은 결론내용을 알려달라는 기자들의 집요한 요구에 『3최고위원들도 모른다』고 연막. 김학준공보수석은 『오늘 회동은 민정·공화계와 민주계 모두에게 만족스런 결과를 주었을 것 같다』면서 『중요한 것은 6·29정신과 당헌·당규에 따른 민주적 절차』라고 밝혀 총선후 자유경선을 통한 차기대통령후보선출에 의견이 모아졌음을 암시. ○…청와대회동에서는 민자당의 후계구도문제와 관련,노대통령이 당공식회의에서 김대표를 지지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김대표의 위상을 강화해 주고 대통령후보는 총선후 전당대회에서 민주적 절차에 따라 결정한다는 원칙에 의견을 일치. 이같은 방안은 총선후 전당대회에서 대권후보경선을 주장해온 민자당내 민정·공화계와 「조기가시화」가 안되면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민주계의 입장을 절충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중론. 노대통령이 김대표를 위해 어느 정도 수준의 지지발언을 해줄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현재의 당내 정황을 고려할 때 「후계지명」의 수준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회동이 끝난 뒤 『분당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대전제 아래 양측(민정·공화계,민주계)에 다같이 다소 미흡한 수준에서 절충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겠느냐』고 평가. ◎청와대행 세 최고위원의 표정/매우 흡족한 표정… 내용엔 일체 함구/YS/“모구 합의해 결론 지었다”담담한 모습/JP/“의견만 개진,결정은 노대통령이 할것”/TJ ▷민정계◁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청와대회동이 끝난뒤 하오 6시50분쯤 북아현동 자택에 도착,1시간여동안 기다리고 있던 최재욱비서실장과 조용경보좌관과 무엇인가를 논의. 박최고위원은 기자들과의 직접 대면은 피했으나 조보조관을 통해 『3시간동안 여러가지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면서 『오늘 회동결과는 노대통령이 종합해 10일 기자회견에서 밝히기로 했으므로 그에앞서 대화내용을 얘기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피력. 박최고위원은 『내일 대통령기자회견때까지는 보도진은 물론 의원들도 만나지 않겠다』고 다짐. 조보조관은 『박최고위원이 민정계의원들의 여러갈래 건의를 충분히 전달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해 「총선전 후계가시화 반대」 「대권후보 완전경선」등 민정계 건의내용이 청와대회동에서 상당부분 개진됐음을 시사. 이날 박최고위원자택주변에는 이상하·박범진부대변인등 민정계인사들이 모여 회동결과를 탐색하기도. 한편 민정계의 한 중진의원은 『청와대회동에서 가시화의 구체적 수준에 대해 합의한 것이 아니라 세최고위원이 의견만을 개진하고 결정은 대통령에게 맡긴 것 같다』고 관측. ○…박태준최고위원은 9일 하오 청와대 4자회동에 앞서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김종필최고위원과 45분간 단독회동을 갖고 의견을 조율. 박최고위원은 지난 8일 낮 수행비서 없이 1시간반동안 잠행,청와대로 올라가 노대통령과 극비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본인은 『시나리오를 쓰지 마라』며 연막. ○…이날 하오 오유방의원 등 신정치그룹과 만나 회동결과를 지켜본 이종찬의원은 『계파간의 정면대결을 피하기 위한 미봉책에 불과할 것』이라면서 『10일의 대통령연두기자회견에서도 서로 입장이 난처한 얘기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촌평. ▷민주계◁ ○…김영삼대표는 이날 하오 9시33분쯤 상도동 자택으로 돌아와 기다리고 있던 보도진에게 『밤늦게까지 미안하다』며 일일이 악수. 김대표는 『나는 할 이야기가 없는데 기자들이 너무 많다』며 말끝을 흐린뒤 『이런줄 알았으면 더 천천히 오는건데…』라며 여유를 보이기도. 김대표는 『회동 결과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만족한다.그러나 내용은 이야기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며 구체적 언급은 회피하면서도 『오늘 회동에서 대통령과 완전한 합의를 봤으며 내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모든것을 밝힐 것』이라며 자신에 찬 모습. 김대표는 또 『내일 회견에는 김종필·박태준 두 최고위원도 함께 참석할 것이며 합의못한 부분은 하나도 없다』라고 부연. 김대표는 이어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당무회의에는 당고문과 상임위원장 등이 함께 참석할 것이며 『앞으로 국민들은 안심해도 될 것』이라고 밝혀 만족할만한 합의가 있었음을 시사. ○…이에앞서 김대표는 이날 상오11시쯤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헌정회 신년하례식에 참석,점심식사를 마친뒤 시내 모처에서 마지막 구상을 가다듬고 회동시간에 맞춰 청와대로 출발. 이날 상오 당사에서 김대표를 만난 김대표의 측근인 이원종부대변인은 『김대표가 별 말은 없었지만 단호한 모습이었다』면서 『김대표가 오늘 회동에서 절대로 어물어물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공화계◁ ○…김종필최고위원은 4자회동을 마친뒤 구체적 회담내용에 대해선 일체 함구했으나 비교적 담담한 어조로 『모두 합의해 결론지었다』고 밝혀 흡족하지는 않더라도 큰 불만은 없는 듯한 표정. 청와대회동을 마치고 하오7시15분쯤 청구동자택으로 돌아온 김최고위원은 후보가시화 시기등 회동결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손을 내저으며 『내일 대통령 연두기자회견이 끝난뒤 소상히 얘기하겠다』며 함구. 김최고위원은 그러나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공세에 『내 의견을 충분히 밝힐 기회가 있었다』『아침에 내가 얘기한 것을 상기해 달라』고 말해 합의내용이 「총선후 후보결정 전당대회」라는 민정·공화계의 기본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음을 시사. 김최고위원은 특히 노태우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에 3최고위원이 배석토록 자신이 제안해 김대표등 모두가 동의했음을 강조해 후보가시화 문제에 대해 특정계파의 완승이 아니라 피차 한걸음씩 양보해 절충점을 찾았음을 암시.
  • 서울신문 올해 주제(정치개혁 이룩하자:5)

    ◎정치선진화를 위한 긴급제언/정국혼란,끝이 보이지않는 「대권욕」 정치인에게 권력욕을 갖지 말라는 말은 상인에게 돈벌이 욕심을 갖지 말고 운동선수에게 운동경기에 나가서 이길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이 없다.정치인들은 권력지위에 오르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사람들이다.그러므로 정치인에게 권력욕 중에서도 으뜸인 「대권」을 탐내거나 그를 위한 활동을 하지 말라는 말은 하나마나한 소리일 것이다. 여기서 대권주의가 무엇이며 그것이 왜 나쁘며 어떻게 막아질 수 있는지를 설명해보자.대권주의란 정치의 목적을 자신 또는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의 대통령 권력획득에 두고 그를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태도를 말한다.그것이 어떤 폐단을 가져왔는가.한마디로 그것이 이나라의 정치안정과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이 되어왔다. 예를 든다면 지난 87년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야당은 그 패배에 대한 앙갚음과 차기대권을 위해 정치안정을 허물어뜨렸지 않았는가.5공비리에 대한 공격이 바로 그것이었고 또 차기대권을 위한 야당간의 경쟁이 여소야대의 불안한 정국을 만들어냈고 이 나라의 정치를 표류하게 만들었다.또 야당통합이 잘 안되었던 것도 이때문이었다. 또 현재 여당은 여당대로 누가 차기 대권후보자가 되느냐는 문제 때문에 4분5열되어 있다.야당도 차기대권의 쟁취를 위해 4대선거를 준비하고 있으며 전세를 유리하게 전환시키려고 계속해서 정치불안을 조성할 것이다.만일 차기대권에도 실패했다고 가정하자.그들이 조용하게 선거결과에 승복하고 물러설 사람들인가. 그러면 이런 대권주의의 폐단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는가.제일 쉬운 방법은 대통령제를 없애버리고 의원내각제에 가까운 절충형 정부형태로 개헌하는 방법이다.여당이건 야당이건 정치인들이 대통령권력에 염치불구하고 집착하는 이유,국회의장이나 대법원장보다 행정부의 수반자리를 더 탐내는 이유는 무엇인가.그것은 대통령이 국가원수의 자리를 누리는데 그치지않고 모든 권력·재산·명예배분의 결정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군과 정보기관과 돈 그리고 행정권력을 한 손에 틀어쥐고 있으며움직일때마다 신문기자 사진기자 TV카메라맨의 대부대가 경호진들과 함께 바쁘게 따라다니는 영광이 탐나서 그 자리에 앉거나 앉히기 위해 갖은 소란과 억지와 온갖 꾀를 다 부리고 있는 것이다. 여당 야당의 정치인들이 대통령제를 고수하고 의원내각제를 반대하는 심사도 이해못할 바가 없다.대통령제를 해오다가 야당이 대통령직을 차지하려는 무렵에 왜 갑자기 의원내각제로 개헌하려느냐는 것이다.그래서 그들은 기묘한 논리를 개발해냈다.의원내각제는 장기집권의 음모이다.국민의 대부분은 의원내각제개헌을 반대한다.그러니 의원내각제 개헌은 비민주적이다.이런 논리를 외국사람들이 들으면 기절초풍할 것인데 이상스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잘 통하고 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정치인이 대권을 탐내서 나쁠 것은 없다.다만 훌륭한 인격,지도력,국가와 사회에 대한 공헌에 의해서 국민의 추대를 받는다면 나쁘다 할것이 없다.그런데 추잡한 파벌싸움이나 남에 대한 비방과 험구,정치불안의 조성으로 대권을 장악하려고 하니까 곤란하다는 것이다.그러므로 국가원수와 행정수반의 권력을 분리해서 정치인의 집념을 약화시키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 이거 달라져야 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5)

    ◎연중무휴 논쟁… 경제·국민생활 불안 초래/대선마다 이전투구,국민에 실망안겨/이합집산 일삼아 정치발전 가로막아/20년 지나도 “그인물이 그인물”… 소모전만 되풀이 대권문제를 놓고 온 나라가 시끄럽다. 여권내에서는 「총선전 대통령후보확정」주장과 「총선후 대통령후보경선」주장이 팽팽하게 맞서 있다. 야권에서는 김대중대표가 차기 대권후보로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이기택대표가 경선을 주장하는등 벌써부터 국민들을 대권열기속에 몰아넣는 조짐들을 나타내고 있다. 또 김동길전연세대교수나 현대재벌의 정주영씨 등도 대통령선거에 참여하겠다느니 안하겠다느니 말들이 많아 「대권지상주의」현상에 가세하고 있다. 차기 대통령선거는 92년말로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정치권은 선거시점과 관계없이 연중무휴로 대권논쟁을 벌여왔고 선거가 1년 가까이 남은 현시점에서는 대권외에는 아무 것도 관심이 없다는 태도다. 한마디로 「대권제일주의」「대권지상주의」가 정치·경제는 물론 국민들의 삶의 리듬까지도 황폐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들이 많다. 71년 대통령선거전 정치상황이 그랬고 80년 봄,87년 가을이 온통 대권을 노리는 정치지도자들의 이전투구로 얼룩졌다. 그러나 71년이나 현재인 92년이나 세월은 20년이나 지났지만 대권싸움에 등장하는 인물은 그사람이 그사람이다. 70년 9월 대통령후보 지명을 위한 신민당의 전당대회에서는 김영삼씨와 김대중씨가 대결했다. 2차투표까지 가는 접전끝에 김대중씨가 대통령후보로 선출됐다. 이때 여권의 김종필씨는 자신이 대권후계자로 선택되지 않자 한때 박정희 당시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에 있다가 결국은 박후보의 지원유세에 참여하는등 「킹메이커」의 역할을 자임했다. 대권을 놓고 이들 3김씨의 격돌은 80년 봄에 재연된다. 79년 국가원수 시해사건으로 정국은 극도의 혼란상태를 보였고 민주화를 위한 국민들의 요구는 80년 봄을 기해 폭발직전 상태까지 이르렀다. 정치일정이 불투명하고 연일 학생데모가 거리를 뒤덮는 상황에서 이들 정치지도자들은 정국을 진정시키는 역할보다는 오히려 데모대나 국민감정을 부추기는 발언들로 정국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결국 민주화를 위한 정국안정에 노력했다기 보다는 대권을 누가 갖느냐는 대권욕으로 인해 「게도 구럭도 다 놓치는 우」를 범했다고 볼 수 있다. 이들 3김씨는 일부는 스스로가 자초한 화때문에 한때 불우한 시절들을 보내다 정치 상황이 변하자 87년 또다시 대권도전의 전면에 나선다. 87년 대통령선거 당해연도.김영삼씨는 5월에 통일민주당을,김종필씨는 10월에 신민주공화당을,김대중씨는 11월에 평화민주당을 각각 창당했다. 87년 5월 김영삼·김대중민추협공동의장은 상도동계·동교동계의원 및 당직자들을 신민당에서 탈당시켜 통일민주당을 50대50지분으로 창당했다. 이때부터 야권은 대통령후보가 누가되느냐로 들끓었고 김영삼·김대중씨는 기회있을 때마다 「후보단일화」에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민추협사무실에서 곁방살이를 하던 통일민주당이 중림동당사로 입주한 87년 7월10일.신당사 5층에서 열린 입주환영식장에서 양 김씨는 두손을 맞잡고 후보단일화를 맹세했다. 그러나 「역할분담론」(당권과 대통령후보분리)과 「노선소후론」등 별난 논리까지 동원된 협상은 결국 어느쪽도 대권후보를 포기할 수 없다는 아집으로 인해 결렬됐다.민주화를 위해서,수권을 위해서 어떤 희생이라도 치르겠다던 두 지도자는 대권일념으로 인해 자신들의 입으로 강조했던 「국민의 뜻인 후보단일화」를 외면했다. 한편에선 김종필씨가 10월말 신공화당을 창당하고 대통령후보로 선출됐다. 김씨는 민주화와 역사적소명의식을 대통령후보수락 연설에서 강조했다. 각기 민주화를 외치며 대권에 도전했던 3김씨는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과 지역감정의 골만 깊이 판채 좌절했다. 그러나 3김씨의 대권욕마저 송두리째 좌절시키지는 못했다. 김영삼씨는 현재 민자당에서 대통령후보지명을 요구하고 있으며 김종필씨는 또다시 「킹메이커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또 김대중씨는 평민당→신민당→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꿔가며 대권재도전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대권이 누구의 전유물이 아니다. 어느당이든 당헌에 명시된 원칙에 따라 대통령후보를 뽑으면 된다. 이제대권주의로부터 비롯된 수없는 정당들의 명멸,대권만을 목적으로 하는 파당정치의 구태는 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대권 후보가 결정되지 않아 정국이 혼란하다기보다는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대권지상주의가 오히려 정국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 「후보경선」땐 연대 가능성/민정·공화계

    ◎“총선전 「가친화」 강력 반대”/김종필위원 “행동통일” 밝혀 노태우대통령이 10일로 예정된 연두기자회견에서 총선후 전당대회를 열어 민자당 차기대통령후보를 선출한다는 원칙을 밝힐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민자당 대권후보가 완전 경선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민정­공화계 일각에서는 경선에 대비,민주계에 대항하는 단일후보를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재개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김종필최고위원도 지난 5일 박최고위원과의 단독회동에서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아래 함께 행동키로 결의한 것으로 알려져 대권후보경선과 관련한 민정­공화계의 연대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관련,민정계 신정치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이종찬의원도 민정계 단일대권후보옹립이 안될 경우 독자적으로 대권후보경선에 나설 의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의원은 특히 총선전에 김영삼대표가 대권후보로 가시화 되느냐 여부를 불문하고 대권경쟁에 나설 뜻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 대권후보의 완전경선이 이뤄질 경우 박철언·이한동의원등 민정계 다른 중진이 경선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권의 고위 소식통은 8일 『노대통령이 10일 연두회견에서 후보결정은 당헌·당규에 따라 민주적 절차로 뽑아야 한다는 원칙을 천명할 것이며 그것은 곧 경선을 의미한다』며 『설사 노대통령이 김대표등 특정인사가 대권후보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시사하더라도 그에 불복하는 인사가 대권경쟁의사를 밝힌다면 경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민자 대통령후보/총선후 전당대회서 결정

    ◎노 대통령,오늘 3최고위원 회동서 원칙 표명/“당헌·민주절차 따라 선출” 강조/내일 연두회견서 후계구도·정치일정 언급 노태우대통령은 9일 하오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을 청와대로 불러 정치일정과 당무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하며 10일 상오 9시30분에는 연두기자회견을 갖는다. 청와대의 손주환정무수석비서관은 8일 상오 노대통령의 이같은 일정을 밝히고 『노대통령이 9일 하오 3시 3최고위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듣고 난 뒤 자신의 결심을 회동직후나 10일의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수석은 『설사 3최고위원간에 이견이 있더라도 노대통령은 후계구도 문제등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해 노대통령이 이미 결심을 굳혔으며 따라서 3최고위원들과의 회동도 협의가 아닌 통보형식이 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손수석은 이 모임에서 논의될 당무일정이 전당대회개최시기와 후보선출방법 등을 지칭하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말했다. 손수석은 노대통령이 최고위원들과 개별회동이 아닌 합동회동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주요사안에 대해서는 각자가 입장을 확실히 표명해 개별회동 보다는 한자리에서 의견을 나누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수석은 4자회동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특정사안에 대해서는 최고위원들간에 이견이 있느니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의견을 충분히 나누게 될 것』이라면서 『첨예하게 대립된 의견의 조정이 그 자리에서 가능할지 여부는 전망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후계구도문제에 대한 노대통령 결심의 방향과 내용에 대해 『양쪽(민정­공화계·민주계)을 모두 만족시킨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양쪽에 다소 불만족스러운 수준에서 접점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노대통령이 김대표에게 해줄 만큼은 다해준 것 아니냐』면서 『현실적으로 민주계가 요구하는 총선전 전당대회 개최는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여권의 고위소식통은 『노대통령이 차기대권후보로는 김대표가 유리하다고 암시하는 수준에서 후보결정은 총선후 전당대회에서 민주적 절차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노대통령이 9일보다는 10일 연두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결심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달의 여성지

    ◎수리학으로 풀어본 새해운수등 특집/세 할머니의 1백세 장수건강론 흥미/퀸 새해의 첫날은 보다 짜임새 있고 지혜롭게 한해를 보내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들어기는 시기.알찬 정보를 가득 실은 여성지들을 통해 생활의 지혜를 얻을 수도있다. 서울신문사 발행 「퀸」은 새해맞이 특별 기획으로 여성의 사회진출과 맞벌이 주부에게 최대의 고민거리인 탁아문제해결에 각별한 관심을보여온 김옥숙여사의 인터뷰기사를 실었다. 유명 정치인들이 정초에 찾는 저국 유명역술인 총집합,예친도 실각하고 5년안에 한반도 통일 이뤄진다는 「동양의 노스트라다무스」김학의 신년 대예언,수리학으로 풀어본 새해 운수등을 신년특집으로 다루었다.또다른 신년생활특집으로 한복 바로 입는 법부터 절하기,차 마시는법등 나들이가 많은 정월의 매너를 소개했다.영락교회 무료병동에서 처절하게 투병중인 차지철 전경호실장의 어머니,설악산 대청봉을 단숨에 오르내리는 세 할머니의 1백세 장수 건강론기사도 흥미를 끈다. 신세대 여성지「오픈」은 전화설문조사를 통해대권도전설이 나도는 정주영·김동길씨의 대통령 출마에 대해 20∼30대의 여성들의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봤다.신뢰도에 다소 무리가 있겠지만이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백15명)의 60·8%가「둘 다 지지할생각이 없다」고 응답,이들의 정계진출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 했다.두 사람에 대한 지지도를 비교했을때는 김동길씨 (27%)가 정주영씨(12·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여성지 「젊은엄마」는 집중진단으로 미래의 주인공들에 대한 조기교육은 과연어떠것이여야 하며 여떻게 실시돼야 하는지를 전문가와 젊은 엄마들의 의견을 들었다.책속 보너스로 아이의 평생운을 결정하는 좋은 이름 짓는 법을 소개한다. 「행복이 가득한 집」은 새 기획물 「이 땅의 사람들이 좋다」를 시작하면서 강릉 현지취재로 그곳의 문화·인물·음식·가볼만한 곳을 두루 안내하고 있다.또 인테리어아이디어로 질박한 느낌한 느낌의 토분을 이용한 현대적 감각의 실내 꾸미는법,작은 소품 하나로 실내 풍경을 바꾸는 법을 실었다.
  • 이종찬의원등 회동/단일후보문제 논의

    노태우대통령과 민자당의 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간 여권의 차기대권후보문제논의를 위한 청와대 4자회동을 하루 앞둔 8일 민자당내 각 계파는 각각 모임을 갖고 대응책을 협의했다. 특히 이종찬·김용환의원등 민정·공화계소속 의원들은 이날 연쇄회동을 통해 민주계가 요구하는 총선전 대권후보가시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김영삼대표에 대항하는 민정·공화계 단일후보옹립문제도 논의했다.
  • 경선으로 가닥잡는 「후곌구도」/「청와대 회동」의 언저리

    ◎“대통령 이미 「결심」… 오늘은 「통보」 절차”/“대권문제·정치일정 내일까진 판가름/어떤 결정나든 모든 당원 따라야 할것” 민자당내 3계파는 청와대측이 대권후보논의를 위한 모임을 노태우대통령과 3최고위원등 4자회동으로 결정한 것은 대통령의 「결심」이 이미 섰음을 의미한다고 보고 회동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9일의 청와대 4자회동을 하루 앞둔 8일 민자당은 폭풍전야의 긴장감 속에서 민정·공화계측은 대규모 모임을 갖고 총선전 대권후보가시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지를 다지는 한편 김대표에 대항하는 단일후보옹립문제도 거론해 귀추가 주목된다. 노태우대통령이 9일 민자당 3최고위원들과의 회동 직후나 10일의 연두기자회견에서 민자당 차기대통령후보 결정문제에 대한 결심을 밝힐 것으로 발표된 8일에도 청와대관계자들은 『결심의 내용에 대해 아는 사람은 대통령 밖에 없다』고 신중한 자세로 일관. 그러나 『현상황에서 특정인을 후계자로 지명하기는 어려우며 민주계가 요구하는 총선전 전당대회 개최도 생각하기 힘들다』는 정황론을 들어 김영삼대표의 위상을 어느 정도 강화시켜주는 수준에서 「총선후 민주적 절차에 따른 후보결정」이라는 원칙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 손주환정무수석은 이날 상오 정해창비서실장과 함께 노대통령의 재가를 발은뒤 사무실로 돌아와 4자회동과 연두기자회견 일정을 밝히고 후계구도에 대한 노대통령의 결심의 내용이 어떨 것 같으냐는 질문에 『길어야 이틀후에는 밝혀질텐데 그때가서 들어보도록 하자』고 즉답을 회피. 손수석은 4자회동의 전망에 대해 『정치적 경륜이 높으신 분들이니 만큼 좋은 의견을 개진해서 국민 모두가 생각하는대로 현명한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가 『첨예하게 대립된 의견 조정이 그자리에서 가능할 지의 여부는 전망할 수 없다』고 엇갈린 견해를 피력. 다음은 손수석과 기자들의 문답내용. ­모레(10일)까지는 마무리 되는가. ▲그렇다. ­현재로서는 최고위원들간에 의견일치를 보기 어려울 전망인데. ▲이견이 있더라도 노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결심을 밝힐 것이다.거기에는 남은 임기 1년2개월동안의 정치일정도 포함된다. ­그렇다면 4자회동결과와 무관하게 노대통령의 결심이 서 있다는 말이 아닌가. ▲(묵묵부담) ­후계구도에 대한 노대통령의 결심내용이 노대통령이 지금까지 밝혀온 「당헌·당규에 의한 민주적 절차에 따른 결정」의 원칙과 일치될 것으로 보는가. ▲답변을 유보한다. ­4자회동이 특정 최고위원의 불참으로 무산될 가능성은 없는가. ▲당총재가 국정운영과 당무처리를 위해 오라는데 거부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합동회동에 앞서 개별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은 없는지. ▲각자의 의견이 공개적으로 충분히 개진된 만큼 한 자리에서 얘기하기로 했다. 이날 청와대비서실은 정비서실장의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노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문 초안을 점검했는데 후계구도와 정치일정문제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노대통령의 결심내용과 방향에 대해 『참모들도 제외된 상태에서 노대통령 혼자서 결심한 것으로 안다』면서 『현실적으로 양쪽을 다 만족시킬 수 없는 만큼 양쪽에 다소 불만족스러운 입장에서 접점을 찾을 것으로 본다』는 애매한 견해를 피력. 이 관계자는 4자회동의 방식에 대해 『3최고위원을 모이도록 한 만큼 협의는 곤란하며 통보형식이 될 것』이라며 노대통령의 결심이 굳어졌음을 뒷받침. 그는 또 김영삼대표가 후계자로 가시화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김대표의 어제 발언은 위기의식에 따른 배수진의 성격이 짙은 것이 아니냐』고만 언급. 또 다른 관계자는 『노대통령이 김대표에게 해 줄만큼 다해 준 것 아니냐』면서 가시화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전망. 이 관계자는 이어 현실적으로 총선전 전당대회 개최도 불가능한 것으로 본다는 의견을 밝히고 그 이유로 ▲민정·공화계의 반발▲레임덕현상▲전당대회 결정에 불복하는데 따른 분당의 가능성▲총선에 미칠 악영향등을 제시. ◎「후보 가시화 수준」에 관심 집중/각계파 부산한 움직임/후계구도 공론화로 정면대응 태세/민정/“자유경선 통해 후보 선출” 초강경/공화/“가시화되면…” 강경입장 누그러져/민주 ▷민정·공화계◁ ○…김영삼대표가 전날 「총선전 대권후보확정」을 공개리에 요구하자 김윤환사무총장 등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민정계 핵심인사들은 8일 반발강도를 더욱 높이면서 일전불사의 결연한 태도. 전날 저녁 박준병·박철언·이승윤의원 등 민정계 통추위원 5명과 만나 총선전 대권후보가시화 반대 건의를 청취한 박태준최고위원은 8일 상오 『청와대회동에서 그동안 민정계의원들로부터 수렴해 온 후보선출시기와 방법을 노대통령에게 분명하게 전달하겠다』고 언명. YS후보 가시화에 가장 강도 높은 반대의사를 피력해온 이종찬의원은 김대표의 총선전 후보결정 공개요구에 대해 『그동안 민주계측에서 「얼굴없는 흘리기작전」으로 나오다 이제 얼굴을 드러냈으니 우리측도 이제는 정면으로 분명히 얘기하겠다』는 등 후계구도문제의 공론화를 통한 정면대응의지를 표출. 박철언·강재섭·정동성의원등 월계수회를 주축으로 한 민정계의원 22명은 이날 하오 시내 H음식점에서 회동을 갖고 총선후 당헌·당규에 따라 민주적 경선을 통한 차기 대통령후보선출입장을 재천명. 이들은 특히 이같은 입장을 이날중으로 박철언의원이 민정계관리자인 박태준최고위원을 직접 찾아가 전달키로 했다고 이긍령의원이 발표. 이날 모임에는 월계수회뿐만 아니라 황철수·이덕호의원등 민정계초선의원들도 다수 끼어 결속력과시에 주력한 듯한 인상. 또한 신정치그룹의 오유방의원도 이자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는데 오의원은 『신정치그룹의 결의사항을 전달하고 반YS연대전선을 펴는 의미에서 이곳에 왔다』고 배경을 설명. 오의원은 청와대4자회동과 관련,『가시화정도여부는 구체적인 내용을 보아야 알겠지만 김대표지명이나 지명에 가까운 언질일 경우 이를 절대 받아들일수 없다』고 완강한 입장을 표시. ○…후계구도문제에 대한 청와대측의 최종 결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공화계 소장의원들은 총선전 YS로 후보가시화가 이뤄질 경우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등 격앙된 분위기. 김종필최고위원(JP)은 8일에도 당사에는 출근하지 않은 채 청구동자택과 의원회관에서 김용환·윤재기의원 등 측근들과 구수회의를 갖고 대응책을 논의했는데 측근들은 『최고위원으로서 대우하지도 않는데 당사에 나갈 필요가 있느냐』고 김최고위원의 불편한 심기를 전달. 이날 공화계측은 수차례의 비공식 계파모임을 통해 ▲총선전 후계구도가시화 반대등 공화계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는데 일부 소장의원들은 9일 청와대 「4자회동」에서 이에 반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 자유경선을 통한 후보선출 등으로 민주계측에 정면대응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기도. 김용환의원은 이날 상오 JP와 장시간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총선후 전당대회에서 민주적 절차에 따른 후보선출이라는 공화계의 입장은 확고하다』면서 『그러나 솔직히 내일 4자회동이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날지 모르겠다』고 말해 내심 민정·공화계측의 의사와 다른 결론이 내려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모습. ▷민주계◁ ○…노대통령과 김대표간 개별회동을 희망하면서 총선전 전당대회를 개최,김대표를 대권후보로 확정해야 한다는 강경입장을 누그러뜨리는 듯한 분위기. 김대표가 지난 7일 중앙정치교육원에서 『대통령후보는 총선전에 확정해야 한다』고 첫 공개선언할 때만 해도 민주계가 민정·공화계의 반격에 맞서 정공으로 받아치는 것같은 양상이었으나 8일 민주계움직임은 『당초 절충안대로 총선전 후보가시화시사도 수용할 만하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느낌. 신경식대표비서실장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2보전진을 위한 1보후퇴도 있을수 있고 돌아가는 길,질러가는 길등 여러길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혀 김대표가 총선전 전당대회개최주장 하나에만 연연하고 있지 않음을 시사. 신실장은 특히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내일 4자 회동이 결렬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청와대와 민주계측과는 후보가시화를 둘러싼 수위조절절충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음을 암시. 신실장은 민주계의 이같은 낙관적 분위기를 반영하듯 『청와대회동형식이 4자모임이라는 점에 대한 불만의 소리는 민주계내에는 없다』며 『김대표는 9일로 예정된 민주산악회 치악제를 제외하고는 다른 민주계 모임은 자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언. 신실장은 이어 『김대표의 대권후보 조기가시화에 대해 반발하는 민정계 의원이 많은 듯이 비치고 있으나 엄밀히 따져보면 침묵하는 다수가 대통령의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해 9일 청와대 4자회동에서 노대통령이 어떤 결론을 내릴 경우 대다수 민정계가 그를 따를 것을 기대하는 눈치. 신실장의 이같은 유화적 자세와는 달리 김덕룡의원 등은 계속 총선전 전당대회개최를 주장하며 『사전정지작업은 끝났고 이제 대통령의 결심만 남았다』고 강경자세를 고수해 김대표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한 방안을 이끌어내려 막판까지 압박을 가하겠다는 태도. 이와관련,민주계는 김덕룡의원등 몇몇 소속의원을 포함,5천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민주산악회 시산제를 9일 문경새재에서 갖고 이러한 세과시를 통해 김대표를 외곽지원 한다는 계획. 한편 김대표는 이날 하오8시50분쯤 상도동자택으로 돌아온뒤,기다리고 있던 보도진이 『내일 회동이 어떻게 될 것 같으냐』고 질문하자 『나는 알고는 있지만 말하지 않겠다』고만 말한뒤 2층 서재로 올라가 버렸다. ○…노태우대통령과 민자당 3최고위원간의 9일 청와대회동에 정가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김영삼대표는 8일 상도동 자택에서 자신의 64회 생일을 맞아 새벽부터 몰려드는 하객들의 축하인사를 받고 최형우정무장관·김덕용의원등 측근의원들과 조찬을 함께 하며 환담. 특히 이날 김대표의 자택에는 차기 대권문제가 김대표측으로 유리하게 돌아가는 국면이 조성된 탓인지 전국 각지에서 2백여명의 정치지망생들이 찾아와 눈길. 한편 김대중 민주당대표의 생일이 지난 6일이었던 데다 김종필최고위원도 생일이 7일이어서 『3김은 뭔가 기연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얘기가 나돌기도. 김윤환총장은 이날 중앙당사무처요원들의 총선전 조기가시화불가 결의문 채택과 관련,『집단행동이 아니라 민주적사회에서 볼 수 있는 당연한 의사표시라고 본다』며 『당이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나쁘게 볼 수 없고 말릴 수도 없는 것 아니냐』고 밝혀 중징계등 어떠한 인사조치도 없을 것임을 강력시사. 김총장은 그러나 『대통령의 뜻이 명백하게 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그렇게 할 수도 있겠지만일단 대통령의 뜻이 표시되면 모두 따라야 될 것』이라고 따끔한 한마디.
  • 김 대표,총선전 후보 요구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이 7일 차기 대통령후보의 총선전 확정을 처음으로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대권후보 조기가시화 문제를 둘러싼 민자당 내분사태는 막판으로 접어들게 됐다. 김대표는 이날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에서 열린 충남북·대전협의회 총무단연수교육에서 격려사를 통해 『국가대사를 앞두고 예측불가한 일이 계속되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죄악』이라고 전제,『국민들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정치가 이루어지기 위해선 대통령후보가 총선전에 확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표는 또 『대통령후보문제와 국회의원 공천문제는 별개가 아닌 하나의 사안』이라고 설명한뒤 『국민들이 안심하고 국회의원선거에 임하기 위해선 차기 대통령후보가 총선전에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이어 『민자당은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인 만큼 파산과 공멸을 막기 위해서는 현시점에서 중대한 각오를 해야한다』고 역설한뒤 『92년을 승리의 해로 이끌어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도 당의 단합이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지금이 「대권다툼」 할때인가(데스크시각)

    이럴 때가 아니다.이 나라가 남미제국의 영고성쇠의 전철을 밟아 몰락할 징조가 아니라면 여권 일부에 의한 작금의 정치행태는 즉각 중단되어야 옳다.국력이 대권투쟁으로 소모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정국의 안정을 해치고 나라 전체를 불안속에 빠뜨리는 여당의 대권갈등은 더 이상 있어선 안된다. 임기를 1년2개월이나 남겨놓은 대통령의 국정수행은 보호받아야 된다. 『대권후보가 조기가시화되지 않으면 당이 깨진다』는 주장은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협박에 다름 아니다. 동서냉전체제가 무너지고 소련이 소멸해 버린 세계사 격변의 중심에서,우리 정치인들에게는 이제 한반도를 향해 달려오는 역사의 굉음이 어떤지 전혀 들리지 않는가. 대한민국은 누구 한사람 대통령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국가가 아니다.지금 우리는 통일에 대비하고 경제를 회생시켜 선진국에 진입해야 하는 민족적 과제를 안고 있다.가히 국가적 진운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해야할 것이다.내부정비와 국민적 역량의 결집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도대체가 임기가 1년이상이나 더남아있는 시점에서 대권 운운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더구나 총선전에 빨리 후보로 지명해 주지 않으면 『당을 깨겠다,나가겠다』고 윽박지르고 「후보가시화」라는 희한한 방식까지 등장하는 판국이니 정말 딱하기만 하다. 국민들은 벌써부터 불안해 하고 의아해 하고 있다.믿거라 했던 정치인들이 대권욕에만 매달리는 정치꾼의 무리가 아닌가 해서 진저리치고 있다. 지금 누가 무어라해도 민자당의 차기대권후보로서는 김영삼대표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그는 과거의 민주화투쟁경력을 평가받아 폭넓은 네임밸류를 얻고 있다.현실 정치에 있어서의 그의 역할도 인정받아 마땅하며 그래서 3당합당의 한 축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비록 당내 소수세력을 대표하고 있으나 「대세론」또는 「대안불재론」속에 객관적 정황은 그에게 유리한 것도 사실이다.한편으론 대권후보 문제는 『순이대로 한다』는 대통령의 통치철학에 유념해야 한다.국가관리를 염두에 두고 모든 국민들과 당내부에서 『현 대표에게 대권을 주는 것이 순리다』라는 분위기가 익었을 때 자연스럽게 그는 여권의 「대권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가 아니고는 안된다는 분위기가 되어 있는가.그런 분위기와는 아랑곳없이 대세론만 펴고 있는 자충의 우를 범하고 있지나 않은지 곰곰 생각해볼 일이다.정국의 불안정은 경제를 올바로 끌어갈 수 없게한다.기존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팽배시켜 급기야는 재벌총수마저 바로 정치에 뛰어들어 「재벌당」을 만드는 웃지못할 사태마저 빚고 있다. 이같이 어려운 상황속에 킹메이커를 자임하는 YS측근들은 『시어머니 광 열쇠를 내놓으라』고 보챈다.대권차지가 힘들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해 놓고 투쟁으로 대권을 쟁취하겠다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막상 주려던 쪽에서도 성큼 내줄 마음이 내키지 않는 것이 인지상정이다.정권의 획득·이양은 역사의 교훈이 보여주듯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다.순이와 원칙에 따라야 하며 역사의 맥에 닿아야 한다.당총재인 대통령의 뜻을 따라야 하나,민주화된 정당내의 결정과정에는 한계가 있다. 세습제가 아닌한 누굴 지명한다고 해서 당원과 국민이 승복할 것인가.국가적 명제와 역사의 변수가 산적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누가 되어야 하고 누구는 안된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으로 짐작된다.다만 『선거를 치르고 당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응분의 보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정도의 따뜻한 시그널은 보낼 수 있을지 모른다.현재의 상황에서 그 이상의 제도적 보장장치는 어렵다.문제는 이같은 신뢰의 표시에 대해 상대방에서 어떻게 대처하느냐이다. 참고 인내하며 고비를 넘길 것인가,아니면 『못믿겠으니 깨고 나가자』는 택일의 문제가 남는다.공은 김대표에게 넘어가 있다. 여기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3당통합 당시의 「구국적 합당정신」이다.정국의 안정을 기해 발전하는 국가를 만들겠다는 것이 그 참 뜻이었다면,어떠한 경우에도 당이 깨져서는 안된다.『내가 안되면 당이 깨진다』는 전제는 구국적 합당이 아니라 대권쟁취에의 정략이었다는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도덕성을 갖추고 해박한 경제적 안목을 갖고 있으며 통일을 위한 민족적 과업을 성실히 감당할 수 있는 인사라면 누구라도 이 나라의대통령이 될 수 있다.오랜 세월 야권에서 투사적 기질만을 체득해 온 인사들은 이제 정국의 안정을 위해 자제해야 한다.패배주의를 청산하고 집권 여당의 생리를 더 익혀야 한다. 반면 「조기가시화 불가론」쪽은 그들대로 정치적 무대의 중심을 바르게 잡아 더 나은 리더십을 제시하고 나서야 한다.민주화된 정당 내에서의 경쟁은 당연한 원리이다.그런 과정을 통해 투명한 후보선택방식을 찾아내고 떳떳하게 정권재창출을 기해 나감으로써 정부 여당은 보다 새롭게 국민앞에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 노 대통령­3최고위원 금명 청와대 회동

    ◎대권후보 선출시기 논의/노 대통령 10일 연두회견 노태우대통령은 빠르면 8일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을 청와대로 불러 민자당의 차기대통령후보선출시기문제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의 손주환정무수석은 7일 『노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 앞서 세최고위원을 한자리에서 만나 전당대회의 개최시기와 정치일정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표의 민주계가 대권후계구도문제와 관련해 총선전 전당대회개최를 주장해 온 점으로 미루어 노대통령과 세최고위원들의 회동에서는 이문제에 대한 가닥이 어느정도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노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은 오는 10일로 예정돼 있다. 손수석은 『당헌상 당무와 관련해서는 최고위원들끼리 논의토록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회동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또다른 관계자는 연두기자회견의 내용과 관련,『후계구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정도를 감안해 노대통령은 분명한 태도표명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온 대로 대권후보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에는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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