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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은 정치적 경륜 필요”/김영삼대표 편협간담회 일문일답

    ◎중요한 개혁은 문민정치시대를 여는것/집권하면 과감한 인사로 지역주의 타파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3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편집인협회 초청간담회에 참석,연설을 한뒤 일문일답을 가졌다. ○연설요지 우리 현실상황 속에서 바람직한 지도자상은 첫째 한반도를 세계평화의 중심지로 변화시킬 수 있는 비전과 추진력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남북정부간 적대관계를 우호관계로 개선하면서 민족통일을 이룩할 수 있는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둘째 세계적인 경제전쟁에서 이길 수 있게 경제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신념과 용기가 필요하다.셋째 국민에게 도덕적 감동을 줄 수 있는 투명한 정치지도자가 요청된다.넷째 번영된 통일조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문민정치의 기반을 확고히 마련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저는 이같은 지도자상을 향하여 꾸준하고 성실하게 나아가려고 노력하겠다. ○일문일답 ­김대표가 가진 개혁의 청사진은. ▲현 상황에서 제일 중요한 개혁은 국민이 30년이상 바라왔던 문민정치시대를 여는 것이다.문민정치가 실현되면 공작정치니 정보정치니 이런 얘기는 전혀 나올 수 없다.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몇%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보며 12월 대통령선거에서는 승리할 자신이 있는가. ▲전당대회는 정파의 대표를 뽑는 게 아니다.국민이 바라는 후보를 뽑는 것이다.대의원들이 국민의 기대를 반영할 것으로 확실히 믿는다.나는 인위적인 방해에 대해서는 언제나 강했다.대통령선거에서는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 ­양김 퇴진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그런 주장이 있다는 것을 잘안다.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이번 선거에 출마한 어느분이 양김퇴진론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득표에 나섰지만 국민의 공감대를 못얻고 낙선했다.우리국민은 민주화를 위해 고통을 나눴던 사람을 염두에 두고있다고 생각한다.나는 이번선거에서 2백3회나 연설하면서 국민의 생각을 피부로 느꼈고 자신감도 가졌다. ­지역감정해소를 위한 복안은. ▲지역주의 타파의 제일 큰 문제는 인사다.집권하면 지역주의타파에 중점을 두겠다. ­5월전당대회서 노태우대통령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노대통령과의 주례회동은 차마시고 잡담하는것이 아니라 국사와 당무에 대한 깊은 논의를 한다.차기대통령후보선출문제나 차기정권창출이상 중요한 일이 없다.노대통령도 같은 생각이다.차기 정권창출을 위해 노대통령과 내가 한몸이 될것이라고 한말을 유념해달라. ­대권후보 경선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승복할것인가.경선에서 노대통령이 김대표를 지지할 것으로 보는가. ▲결과에 승리가 있을뿐 패배를 생각해본적 없다.패배후를 고려해 본적 없다.노대통령과는 늘 만나면서 정이들었다.서로 믿는다.노대통령은 참을성 있고 성실한 분이다.노대통령이 중립이란 용어쓴일 없다.대통령에게는 차기대권후보 결정보다 중요한 일이 없는데 왜 관심을 안쏟겠는가.노대통령이 계파보스가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 과거 민정당에서 대통령이 됐다고 민정계보스로 생각해서는 절대 안된다. ­김대표는 정치프로라고 하는데 경제소신은 무엇인지 들어본적이 없는데.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해야한다.동시에 국제경쟁력도 높여야 한다.정치가 경제에 부담이 돼서는 안된다.정권을 잡았을때 경제가 가장 중요한데 아직 더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결국 판단은 내가 해야하는데 경제문제는 학자마다 어떻게 다른지 굉장히 어렵다. ­김대표는 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는데. ▲대통령은 도덕성이 있어야하고 오랜경륜이 필요하다.나는 30년야당생활에 목숨건 투쟁을 했고 2년이상 여당경험을 하는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제일 중요한 것은 정치적 경륜과 용기와 결단이다.지도자는 너무 전문가가 되면 안된다°얼마나 유능한 인사를 활용하느냐와 국민에 대한 봉사가 자질이다. ­전당대회에서 경선없이 단일후보의 손을 들어주는 방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당당하고 멋있는 경선이 됐으면 한다.노대통령이 대권후보와 관련,군인으로서는 내가 마지막이다.문민정치를 하겠다.친인척은 배제한다고 수백번 공약한 사실을 음미해달라.
  • 민자 후보경선 계파움직임/정중동의 「물밑 레이스」

    ◎표대결 없는 「범계파추대」 설득/YS계/오늘 「6인모임」서 접점을 모색/민정계/공화계선 「캐스팅보트」 대비,대의원 표단속 분주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확산일로를 치닫던 민자당 대통령후보선출을 위한 계파간 과열경쟁이 대선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당내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각종 홍보활동을 통한 지지여론확산작업및 조용한 물밑 세확장 등 새로운 양상으로 변모하고 있다. 김영삼대표측은 3일 김대표가 한국신문편집인협회 초청 금요조찬간담회에 참석,적극적으로 「대세론」확산작업에 나선 것 이외에는 가능한한 눈에 띄는 공개모임을 자제했고 민정·공화계의 출마예상자들도 비공개적인 소규모 접촉과 개별접촉을 통해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탐색하는 한편 은밀한 세확장에 나섰다. ○…민주계는 3일 세과시를 위한 공개모임은 자제하면서도 김대표의 핵심측근들은 수면하에서 소그룹별 모임을 갖고 김대표가 전당대회에서 표대결을 벌이지 않고 대통령후보가 되는 방안을 집중 검토. 민주계는 현상황에서 자유경선으로까지 갈 경우 김대표에게 불리할 수도 있다는 판단아래 노태우대통령이 김대표에 대한 지지표명,후보조정등의 방법등을 통해 절대적으로 유리한 여건을 조성해 줄 것을 청와대측에 요구했다고 설명. 김대표의 한 측근은 『오는 15일까지 가시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중대결단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성 발언. 민주계는 이날 상오 김대표가 한국신문편집인협회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자신의 대권전망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도록 의사표명을 했다고 보고 이를 뒷받침하는 지지기반 확보에 주력. 민주계는 김대표의 이날 조찬연설이 대체로 무난했다고 평가하며 김대표가 강조한 축제분위기의 전당대회개최를 위해 범계파후보단일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 김대표는 당초 이날 상오 3최고위원 티타임을 갖고 전날 청와대회동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었으나 김종필최고위원이 다음주에는 당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판단,이를 다음 주로 연기. 민정계의 김대표 친화 그룹은 이날 예정됐던 모임을 취소하는 대신 막후접촉을 통한 「각개약진」을 계속했는데 이 그룹의 한 인사는 『다음주 초쯤 세과시 모임을 표면화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 특히 김대표 후보추대위를 추진하고 있는 김윤환전총장은 『후보난립및 경선과열을 막기 위해 오는 8일이나 9일쯤 노대통령에게 후보조정을 건의하겠다』고 밝혀 주목. ○…전날의 6인중진협의체를 통해 후보단일화의 물꼬를 튼 김대표반대그룹은 그간 중도적 입장에 서 있던 민정계인사들의 설득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나 자칫 세싸움으로 인식될 가능성을 경계,물밑 움직임으로 전환. 특히 4일 3차중진협의모임에서 민정계단일후보옹립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모습. 이런 가운데 박태준최고위원은 전날까지 20명 이상의 대규모 공개만찬을 주재하던 것을 지양,이날부터는 자신의 당사집무실을 지키며 측근인사들과 비공개적인 대화를 계속. 박최고워원은 그러나 자신의 출마여부에 대한 당내외의 뜨거운 관심을 의식,『최근 민정계소장파의원들을 많이 접촉한 것은 관리자로서 민정계단결을 위한 때문이지 결코 추대받기 위한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정리. 박최고위원이 이처럼 후보출마여부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때문인지 민정계인사들은 모였다하면 『과연 박최고위원이 출마를 선언할 것인가』라는 논의가 한창. 박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명경지수」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후보단일화는 잘될것』이라고 낙관론을 피력. 그는 또 이종찬의원과의 단일후보 담판 시기에 대해서도 『수시로 연락을 하고있고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 하지않느냐』고 설명. 박최고위원과 함께 민정계선두주자인 이의원도 외부로 드러난 모임은 자제하면서 원내외인사들과의 잇따른 모임을 통해 자신의 지지기반확충에 진력하며 후보단일화에 대비하는 모습. 이의원은 특히 예선(전당대회)에서 박최고위원에 비해 세불리한 현실을 감안,『누가 본선(대선)에서 승리할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집중 홍보할 계획. 이의원은 또 『항상 존경하고 민정계수장으로 모시는 박최고위원과의 단일후보경합으로 민정계가 분열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될것』이라며 『앞으로도 그분에 대해 나쁜 얘기는 절대 안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혀 두사람간 선의의 경쟁을 「파쟁」으로 몰고가려는 일부 움직임을 경계하며 페어플레이를 강조. 이와함께 아직까지 후보경선출마의사를 포기하지 않고 있는 이한동·박철언의원과 김복동당선자등도 자신의 향후 거취를 모색하고 있으나 일정지분의 세를 바탕으로 캐스팅 보트의 역할을 할 것이란게 대체적인 시각. 한편 후보경선문제에 대해 뚜렷한 행동을 보이지 않았던 호남지구당위원장들이 이날 연대서명을 통해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시대착오적이고 낡은 정치를 과감히 배격하며 특히 호남을 고립시키는 반민족적 지도자를 배격한다』며 민정계후보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서 눈길. ○…공화계는 3일 김종필최고위원이 10일째 청구동자택에서 칩거중인 가운데 구신민주공화당 원외지구당위원장모임을 갖는 등 내부결속을 다지면서 「경선정국」에서의 캐스팅보트 역할에 대비. 김용환·구자춘·김용채의원 등 공화계 중진의원들은 이날 저녁 시내 모음식점에서 30여명의 전직 지구당위원장과 회동,유사시 행동통일을 다짐하는 등 김최고위원의 당무복귀와 「경선정국」진입에 대비해 분위기 조성에 주력하는 모습. 김최고위원은 민정계의 단일후보옹립작업을 지켜보면서 일체 자신의 의중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나 일부 측근들은 JP자신의 독자출마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는 상태.그러나 현재로선 JP가 영향력 극대화를 위해서 대세의 흐름을 예의 주시한뒤 민정계 후보단일화 성사여부가 가려지는 시점에서 어느 한쪽으로 힘을 몰아 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 공화계의 측근참모들은 이날 JP의 이같은 모종의 「역할」에 대비,그동안 내부적으로 파악해온 공화계 대의원수 등 조직점검 결과를 청구동에 보고. 한 관계자는 『내부점검 결과 순수 공화계 대의원은 당연직 3백98명을 포함해 13대 기준으로 1천88명이고 이는 전체 대의원정수의 15.8%』라고 귀띔.
  • 정주영씨,대선출마 표명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3일 14대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정대표는 이날 하오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민당창당발기인모임에 참석,『대권도전은 당의 결정에 따를 것이나 우리당이 분열돼 있는게 아닌만큼 이미 결정된 것으로 봐도 된다』고 밝히고 대선후보로 출마하겠다는 뜻이냐는 보충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정대표는 『국민당은 이번 대선에서 일치단결의 노력으로 승리를 쟁취,이나라를 경제대국으로 이끌어갈 것』이라며 『다른 당에서 누가 대권후보로 나서든간에 당헌에 따라 5월말을 전후해 열릴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국민당후보는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민자당 전당대회 준비 어떻게 돼가나

    ◎지구당대의원 4천명 9∼12일 선출/15명선 「관리위」 구성… 경쟁과열방지/당헌·당규에 선거운동규정도 마련할 방침/대권후보는 잠실체조경기장서 뽑아 헌정사상 최초로 집권당 대통령후보를 경선하게될 민자당 전당대회가 45일후면 개최된다. 사상 초유의 일이어서 준비에 어려움도 많지만 새 역사창조라는 사명감으로 관계자들은 차분히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일정◁ 전당대회일자가 5월19일로 결정됨에 따라 당규에 의해 30일 이전인 4월19일에 대회가 공고된다. 민자당은 이에 앞서 4월17일까지는 6천9백여명의 대의원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들 대의원확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지구당대회.지구당대회를 통해 4천여명의 대의원이 뽑혀지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4일부터 나흘동안 지구당대회를 공고한뒤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백78개 지구당대회를 일제히 개최할 계획이다. 나머지 59개 지구당은 지난 총선이전 개편대회를 가져 이번에 지구당정기대회를 개최할 필요가 없다. 이어 10일부터 이틀간 시·도대회 개최공고에 이어 15∼16일에걸쳐 시·도대회를 열어 시·도지부몫 대의원을 선출한다. 전당대회가 공고되는 19일부터 일주일간 후보등록을 받으면서 30일간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다. ▷대의원선출◁ 지구당대회에서의 대의원선출은 미대통령 예비선거에 비견될 수 있다. 전당대회 대의원 구성은 소속 국회의원,당무위원,당직자등 당연직이 2천7백여명이고 나머지 4천1백여명이 선출직이다. 선출직중 당무회의추천 3백명,중앙위추천 5백명,시·도지부선출 3백명등을 제외한 3천여명이 지구당몫 대의원이다. 그러나 당연직중에도 상무위원 4백74명이 지구당추천으로 결정되고 지구당위원장및 사무국장등도 당연히 대의원이 되므로 실제 지구당대회를 통해 4천여명의 대의원이 결정된다. 지구당위원장 개인으로 볼때는 본인 1표,지구당추천 대의원 10명,사무국장 1표,상무위원추천 2명등 기본적으로 14표를 확보하고 있다.지역구 의원의 경우 5명을 추가 추천할 수 있으므로 19표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광역의회의원도 대의원자격이 있으므로 현역 지역구 의원은 최저19표∼최고28표를 영향권에 넣게 된다. 개별 지구당대회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아직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이제까지는 만장일치로 중앙당에서 지명한 위원장을 선출하고 대의원및 상무위원추천은 지구당운영위에 위임해왔다. 이미 개편대회를 마친 59개 지구당에서도 운영위에 대의원선정을 맡기는 형식을 취했다. 그러나 이번에 진행되는 지구당대회에서는 위원장선출부터 대의원선정에 이르기까지 이의가 제기되고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통령선거준비위◁ 민자당은 전당대회공고에 임박해 선거과정을 엄정관리할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당초 중진급 의원으로 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현재 실무작업을 담당한 당직자·당료들로 채우기로 잠정결정했다. 위원장은 이춘구사무총장이며 위원은 부총장·기조실장·정조실장과 기조국장등 15∼16명으로 정예화한다는 방침이다. 위원장 산하에는 ▲선거운동소위 ▲투개표관리소위 ▲당헌·당규개정소위등을 두기로 했다. ▷선거운동방법◁ 선거공고로부터 선거일까지 30일동안 선거운동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는 당헌규정은 없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어떻게 하면 과열되지 않고 멋진 경쟁의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를 놓고 고심중이며 곧 이에대한 당규를 마련할 계획. 우선 선거가 공고되기 이전까지는 각 후보예상자의 과도한 경쟁양상은 피한다는 생각아래 지구당개편대회에 이들의 참석을 자제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선거가 공고된 후에도 지방순회는 되도록 자제하고 일정 횟수에 걸쳐 개인연설회등을 개최토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그러나 일부 후보예상자측에서는 후보자들이 함께 시·도를 돌며 합동연설회를 열어 각자 정견을 대의원들에게 피력하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당의 공식기구외에도 각 후보들은 선거대책본부를 따로 구성하고 대변인,시·도책임자 임명등 조직적 선거운동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당대회운영◁ 전당대회장은 잠실 올림픽공원의 체조경기장으로 결정했다.투표가 2차 3차까지 갈 경우에 대비,5월19,20일 이틀간을 대관했다.체조경기장의 규모는 좌석이 7천5백석이며 플로어에도 7천명가량을수용할 수 있다.그러나 플로어에는 대형연단이 설치되고 7천명에 가까운 대의원이 한꺼번에 투표할 수 있는 대규모 기표소를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 총인원은 1만명 안팎이 될듯. 당은 이번 대회를 국민의 축제로 치른다는 방침 아래 3부요인과 외교사절 야당등 각계의 대표를 빠짐없이 초청한다는 계획.
  • 민자 대권후보경선에 부쳐/김석준 이대교수·정치행정학(특별기고)

    ◎정치권전체에 민주주의 확산계기 돼야/당내행사 차원넘어 희망찬 새역사 열어라 민자당이 14대 총선패배의 충격을 벗어나 대통령후보를 뽑기 위한 당내경선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고 있다. 유사이래 처음으로 집권당이 대권후보를 경선에 의해 뽑게 된 점은 한국의 실질적인 민주주의 발전의 한 이정표로 평가될만큼 그 의의가 크다.이는 첫째,집권당이 권위주의적인 후계자 지명방식에서 벗어나 당내민주화를 가능케 하고 있다는 점과 둘째,당내 결정과정을 공개적인 정치과정으로 정립·제도화함으로써 여당내부만이 아니라 야당의 당내민주화에도 자극을 주게되어 정치권 전체에 민주주의를 확산시킬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생각되는 민자당의 대권후보경선이지만 이러한 성과를 실제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첫째,현재의 민자당 당헌·당규가 실질적인 당내민주주의를 가능케 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느냐는 점이다.예를 들면 전체 당원의 의사를 결집·반영하는 선거방식이 아닌,당지도부나 지구당위원장의 지명에 의한 대의원 선출방식은 당내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먼만큼 당연히 개정해야 할 사항이다.둘째,후보경선과정이 공명정대할 것인가의 문제이다.노태우대통령이 14대 총선 당선자대회에서 공정한 선거보장을 위한 결연한 의지를 표명하고 다소 특정후보에게 우호적이라고 평가되던 안기부장과 민자당 사무총장을 경질하는 등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끝까지 엄정중립을 지키고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문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후보경선과정만이 아니라 후보경선에 나설 수 있는 조건이 현재 지나치게 엄격하여 후보출마 자체를 어렵게 하고 있다는 점도 당헌개정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셋째,후보경선과정에서 파벌경쟁,집단이기주의,지방색,공작,불법,폭력,타락,대의원매수 등과 같은 폐해에 대해서도 우려할 조짐들이 보인다.지금까지 경선에 나설 후보자들이 각 계보의 대표들인만큼 이들간의 경쟁이 당의 이념이나 정책 및 노선과 같은 것을 중심으로 건설적으로 이루어지기보다는 계파간의 이익이나 권력보호를 위한 이합집산으로 나타날 때 경선결과가 민주주의발전을 도리어 저해할 것이다.이는 형식적인 공개경선을 빌려 실질적인 계파정치를 합리화할 우려가 있다. 특히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현시대가 과거의 암울했던 역사를 청산하고 새로운 한 시대의 역사를 열고자 하는 전환기임을 고려한다면 민자당의 대권후보경선도 단순히 당내행사의 차원을 넘어 새로운 희망찬 역사를 여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단순히 14대 총선패배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면전환용이거나 정권재창출을 위한 또다른 「6·29」에 그칠때 실제 대통령선거에서는 전국 유권자의 냉엄한 심판을 받아 재집권실패로 나타날 것임을 민자당지도부와 당원 모두는 겸허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 새로운 한 시대의 희망찬 민주역사를 여는 하나의 행사로 대권후보경선이 기록되기 위해서는 민자당의 모든 구성원이 아래와 같은 뼈를 깎는 새로운 각오와 결의가 필요할 것이다.첫째,노대통령은 끝까지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명정대한 선거과정의 심판이 되어야 하고 둘째,대권후보자들은대의원 숫자의 산술적인 확보를 위한 각종 수단과 전략의 동원에만 애를 쓸 것이 아니라 새시대의 국가경영자로서 보여주어야 할 통일·복지·경제정책등 중요국가정책과 당노선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청사진으로 제시하여 국민과 당원의 폭넓은 지지를 받도록 상호 경쟁해야 할것이다.셋째,당 사무처의 당직자들은 소속계파의 이익을 떠나 불편부당의 공정한 자세에서 후보자간의 자유경선과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도록 당헌·당규의 정비와 행정활동을 통해 선거과정을 감시·보조해야 하며 넷째,대의원들은 계파를 떠나 14대 총선에서 보인 국민과 당원의 의사를 겸허하게 전당대회에서 수렴하도록 해야한다.다섯째,당원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후보자에 대한 선호를 대의원들에게 밝혀 영향력을 행사할 뿐 아니라 대의원들과 후보자들의 불법·타락선거를 감시·견제해야 하며 여섯째,야당은 여권내 후보경선에 영향을 미칠 이례적인 행사나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마지막으로 모든 국민과 언론 및 시민단체도 집권당의 당내행사로 간주하여 무관심할 것이 아니라 당내민주화와 자유경쟁에 어긋나는 후보자의 행태를 예의 주시,감시하여 일탈행위를 견제할 뿐만 아니라 대통령선거에서 이에 대한 심판을 내리는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후보경선/“과열·파쟁 자제분위기/민자 「대권고지」 레이스 이모저모

    ◎세몰이서 조용한 「물밑제휴」 작전/각개약진 않고 관망파포섭 주력/각계파/“후보단일화에는 사심 없다”/박태준위원/칩거끝내고 거중조정 모색/김종필위원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가 2일 하오 정례회동을 갖고 과열기미를 보이는 후보경선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단일후보옹립 작업을 펴고 있는 박태준최고위원이 총선이후 칩거중인 김종필최고위원을 전격 방문함으로써 「경선정국」이 새국면을 맞고 있다. 그러나 김영삼대표 지지세력이나 민정·공화계 단일후보 옹립세력 모두 5월19일 전당대회까지 계속 세확보 경쟁만을 벌이다가는 당전체가 상처를 입어 결과적으로 정권재창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눈에 두드러진 세과시 모임을 자제하고 물밑 세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김영삼대표 진영은 전당대회 일자가 늦춰짐에 따라 차기 대통령후보지명을 위한 전당대회가 후보간의 치열한 경합으로 분열상을 보여서는 안된다는 판단아래 초반 세몰이를 통해 속전속결 하겠다던 당초 전략을 수정,물밑 세확보를 위한 지구전전략으로 일부 전환. 이에따라 민주계는 자신들의 움직임이 후보경쟁을 혼전·과열쪽으로 몰고 가지 않도록 극도로 행동을 자제. 그러면서도 민주계는 『전당대회는 12월 대통령선거에서 이길수 있는 문민정치시대의 기수를 뽑아야 하며 후보부각의 계기가 돼야한다』고 강조,김대표가 「상처」를 입지않고 「본선」에 나갈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강력 시사. 김덕용의원은 『전당대회가 마치 계파간 세싸움 양상을 빚는등 바람직스럽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면서 『여당의 후보경선이 과거에 없었던 혁명적인 일이기는 하나 이로인해 당내 골이 깊게 패이고 대통령선거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된다』며 후보경선은 김대표추대를 위한 경선이 되어야한다는 논리를 개진. 최형우정무제1장관은 이날 저녁 서울시내 호텔에서 유흥수 허삼수 정상천의원등 부산출신 의원들을 만나 대응책을 논의한데 이어 3일에는 김영일당선자등 경남출신 당선자들을 만나 대화를 계속할 계획. 이같은 분위기에 따라 김윤환전총장을 중심으로 한 민정계내 친YS그룹은 3일 30여명 이상의 원내외 인사를 소집,김대표 후보단일화 모임을 구성한다는 당초 계획을 민주계의 전략수정에 따라 연기. 그러나 민주계는 현상황에서 경선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저인망」식 표밭다지기 작업을 물밑에서 진행. 민주계는 표대결에 대비한 대의원 확보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여권 특성상 권력핵심부의 의도가 마지막 순간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식,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김대표에 대한 지지를 얻어내기 위한 방안도 구상중. ○…박태준최고위원을 중심으로 이종찬·이한동·박철언의원등 민정계 경선출마 예상자들은 2일 6인 중진회동을 통해 구체적인 후보단일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는 한편 각기 별도모임을 통해 관망파 의원들을 대거 접촉하는등 세확대 작업도 병행. 「이달 상반기까지 단일후보옹립」이라는 성과를 일궈낸 이날 모임에서 박최고위원이 『마음을 비웠다』고 거듭 강조해 그의 본심을 두고 설왕설래가 한창. 한 측근은 『박최고는 순수한 마음으로 후보단일화를 위해서라면 일체의 욕심을 버리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하고 『본인이 꼭 단일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 이날 하오 시내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두번째 6인회동에서는 1차적으로 「친YS(김대표)」를 제외한 원내인사들을 망라한 단합모임을 가진뒤 2차적으로 원·내외를 포괄하는 단일후보추대모임을 갖는 2단계 단일화 방안을 중점 논의. 이에앞서 박최고위원은 오유방·서정화·김태호·신재기의원과 김동권·이순재·박주천·구천서의원당선자 등 13·14대의원 26명과 오찬모임을 갖고 『중진모임이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각자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성원해 달라』고 당부. 6인 중진모임에서 후보단일화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 공식출마선언을 자제하고 있는 이종찬의원은 이날 권익현구민정당대표와 오찬회동을 갖는 등 후보단일화와 관련한 결단을 내리기에 앞서 당내 여론 수렴작업을 계속. 지난달 30일 노태우대통령에게 경선출마의사를 밝힌 바 있는 이한동의원은 2일 시내 음식점에서 박재홍·김영구·이성호의원과 임사빈·정창현씨 등 경기출신 14대당선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후보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 한편 경선출마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김복동의원 당선자가 1일부터 자신의 불출마 시사와 함께 후보단일화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눈길. 김의원당선자는 1일 하오 이종찬의원및 김종필최고위원과 잇따라 회동한뒤 『김영삼대표가 대통령후보가 되어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민정계 단일후보옹립의 중요성을 강조한뒤 2일 상오 한발더 나아가 『이의원과 전당대회에 대처하는 입장및 협력관계를 유지하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며 단일화에 임하는 구체적인 입장을 피력. ○…김종필최고위원(JP)이 청구동자택에서 칩거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공화계 14대 당선자 및 낙선 원외위원장들은 2일 저녁 63빌딩에서 낙선자위로모임 형식의 단합대회를 갖고 JP의 「경선정국」진입에 대비. 이날 청구동으로 민정·공화계 단일후보옹립을 희망하고 있는 박태준최고위원과 경선출마예상자로 거명되고 있는 이한동의원이 찾아와 전당대회일자가 5월19일로 정해진 배경을 설명하며 당으로 나와달라고 설득했으나 JP는 5월대회 자체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즉답을 회피. 이에 앞서 김최고위원과 당선 및 낙선인사차 찾아온 이세기·남재두의원당선자및 윤재기의원 등이 만난 자리에서도 『총선 후 대열을 정비해 국민바람에 부응해야 하는데 잘못을 선반 위에 놓고 사람들이 대선만을 겨냥해 이리뛰고 저리뛰고 있다』『14대 국회에 공격적 성향의 야당인사가 다수 들어온 마당에 전당대회를 일찍하면 여당후보는 야당측의 공격으로 만신창이가 된다』는 등 후보 조기결정을 우려하는 대화가 주류를 이루었다는 후문. 이처럼 김최고위원측이 새삼 5월전당대회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당내에선 JP가 멀지않아 당무에 복귀,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후보단일화문제에 대해 거중조정역을 자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
  • 계파별 잇단 모임

    민자당 대통령후보선출 전당대회소집일자가 5월19일로 확정된 가운데 후보예상자들의 세확대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김영삼대표측과 반금대표측이 각 지구당위원장및 의원들을 자파로 확보하려는 노력을 가속화시키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박태준최고위원은 1일 낮 장경우·김중위·노인환의원등 자신을 지지하는 23명의 인사들과 모임을 가진데 이어 저녁에도 정석모의원등 8명의 중진들과 만나 민정계 단일후보추대를 위해 단합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종찬의원이 이끄는 신정치그룹도 이날 저녁 모임을 갖고 후보단일화의 중요성을 인식,다음주초까지 후보단일화를 반드시 이끌어낸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단일화문제는 이의원에게 전적으로 일임키로 했다. 이에 대해 최형우·김덕용·박관용의원등 민주계도 이날 따로 모여 김대표의 후보획득을 위한 대의원포섭에 전력키로 했다. 이에 앞서 민정계내의 친금대표 세력인 김윤환·김용태·정순덕·김종호·김진재·이웅희·남재희·정재철·금진호씨 등도 지난 31일 저녁 모임을 갖고김대표를 대통령후보로 추대한다는데 견해를 같이 하고 「김대표 후보추대위」를 발족키로 합의했다. 한편 김용환·김용채·구자춘의원등 공화계 중진들은 1일 공화계 소속 중앙위원 80여명과 만나 김종필최고위원의 의사에 따라 행동을 통일키로 결정했다. 김복동씨도 이날 하오 이종찬의원·김종필최고위원과 차례로 만났으며 대권후보문제로 민자당이 분열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민자당내에서는 경제등 민생해결·14대 개원준비 등을 위해 대통령후보경선을 둘러싼 과도한 경쟁을 지양하고 중반전까지 나타난 세를 바탕으로 전당대회 표대결이전에 민자당대통령후보를 단일화해 보자는 의견이 적극 개진돼 주목된다.
  • 「대권후보」 줄다리기 이모저모/민자각계파 본격 세다툼 양상

    ◎「9인회동」 측면지원… 대세론 굳히기/친YS계/이종찬계와 교신속 JP설득 작업/반YS계/김최고위원 「숨은뜻」 역설… 「옛동지」규합 부심/공화계 민자당내 민정계중진 6인이 김영삼대표에게 대항할 단일후보옹립을 위해 중진협의체를 출범시키자 민정계중 친금대표인사 9명이 31일밤 김대표 후보추대위구성을 공개선언하고 나섬으로써 차기대권경선문제는 친YS와 반YS그룹간의 본격적인 세확장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와함께 김대표는 1일 자신의 직계인 민주계인사들의 잇따른 회합을 통해 「대세굳히기」에 진력중이며 민정계후보단일화의 유력한 대상인물인 박태준최고위원과 이종찬의원도 이날 각자 자신을 지지하는 원내외인사들과 모임을 갖고 세확충작업에 골몰한 형국이다. ▷김영삼대표계◁ ○…민정계의 친YS그룹이 31일 밤 9인회동을 갖고 김대표지지를 표명하자 김대표측은 이를 초반 세과시를 통한 대세장악의 기회로 보고 내주초까지 친YS그룹의 활동을 「측면지원」하면서 자파모임도 활성화,궁극적으로 친YS그룹과 민주계가 합동으로 「YS추대위」를 구성한다는 방침. 민주계는 전날 15인중진모임을 가진데 이어 이날 상오에도 최형우정무장관을 비롯,김덕용 박관용 서청원의원등 핵심 측근이 회동,향후 대책을 논의했으나 일단은 반YS진영의 정세를 관망하며 친YS그룹의 활동을 측면지원하는 선에서 공개적 활동을 자중키로 결정. 민주계의 한 측근은 『민정계내에서 YS를 민자당의 단일후보로 추대해야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만큼 민주계는 은인자중하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대두됐다』며 『따라서 민주계는 향후 경선에 대비한 대의원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소개. ○…반YS그룹의 「6인중진협의체」구성에 맞불을 놓기위해 이루어진 친YS그룹의 신라호텔 9인회동은 지역별로 인사들을 안배,모양을 갖추기 위해 애쓴 인상이 역력. 김윤환전총장이 주재한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대통령후보는 순리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순리는 김대표가 후보가 돼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김대표지지를 선언. 이날 참석자들은 향후 계획과 관련,오는 3일 프레스센터에서 민정계 30여명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갖고 분위기를 조성한뒤 내주중 정식으로 민정계 과반수가 참석한 가운데 「YS대통령후보추대위」를 발족,YS대세론을 확산시키기로 결정. ▷민정계◁ ○…전날 발족된 6인중진협의체를 바탕으로 후보단일화 작업에 본격시동을 건 민정계는 박최고위원과 이의원측의 상호교신을 통해 단일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 때문에 당초 이번주말을 최대 분기점으로 보았으나 중진협의체가 3일 두번째 회동을 갖는등 2∼3일에 한번씩 꾸준한 모임을 갖고 단일화작업을 밀도있게 추진키로 해 최소한 다음주말쯤이나 돼야 단일 후보의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 민정계는 그러나 중진협의체 구성에 맞서 친금대표인사 9명이 전격 회동,「김대표 대통령만들기」를 위한 깃발을 들고나오자 그들의 향후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 특히 이들 9명 가운데 노태우대통령의 의중을 비교적 잘 읽는 인사로 알려진 금진호·김진재씨 등이 포함된 것을 놓고 「대통령의 진심」과관련해 예민한 반응. 그렇지만 반YS그룹은 『평소 김대표의 「대세론」과 「대안불재론」을 지지하던 사람들이 본심을 드러낸 것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하며 혹시 있을지 모르는 민정계전체의 「적전분열」가능성을 크게 경계. 더욱이 김윤환·정순덕전사무총장이 『현재 50여명의 민정계인사들이 친YS라인에 서 있으며 앞으로 여세를 몰아 아예 지구당위원장의 과반수 지지를 획득,전당대회자체를 유명무실하게 하자』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자 『뿌리가 어딘지도모르고 그같은 얘기를 할 수 있느냐』고 분개.그러면서 이들은 친YS그룹의 파상공세를 무력화시킬 역공을 준비하는 모습. ○…대권도전의사를 굳힌 박최고위원은 이날 낮 시내 H음식점에서 이진우·김중위·홍희표·이상하·장경우의원과 박범진의원당선자 등 23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중진협의체 구성에 따른 단일화작업의 추이및 친YS그룹에 맞설 대응전략 마련을 숙의하는 등 점차 발빠른 행보를 보여 주목. 박최고위원은 자신이 주도한 중진협의체의 취지와 결과를 설명하면서 『좋은 결과를반드시 내놓을테니 잘 따라달라』고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그러나 이날 모임에 친YS그룹의 핵심멤버인 이웅희의원도 합석,다른 참석자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으며 그의 행차를 두고 설왕설래가 한창. 한편 이날 저녁 박최고위원의 북아현동자택에는 정석모·이승윤·정동성·이도선·박정수의원 등이 모여 민정계후보단일화에 최대한 노력키로 결론. ○…이종찬의원도 이날 상오 박최고위원의 밀명을 받은 최재욱의원과 깊숙한 얘기를 주고 받은데 이어 하오에는 김복동씨와 장시간 회동 이의원은 또 이날 저녁 시내 H음식점에서 오유방·장경우·김현욱의원등 신정치그룹과 회동을 갖고 『새로운 정치지도자의 탄생과 경제회복의 2가지 요건을 충족시킬수 있는 대통령후보를 추대키로 뜻을 모았다』고 밝혀 분명한 반YS입장을 견지. 참석자들은 민정계 단일후보추대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경선예상후보인 박최고위원과 이의원의 조속한 담판을 촉구,한편 이들은 민정계 친YS그룹의 움직임과 관련,『단일화만 된다면 많은 인사들이 뜻을 같이할 것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것 없다』는 쪽으로 의견을 집약. ▷공화계◁ ○…수장인 김종필최고위원의 칩거로 당내 대권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여 있는 공화계는 1일 김용환·김용채·구자춘의원과 김동근비서실장·조용직부대변인 등 김최고위원의 측근들이 공화계 출신의 중앙위원 70명을 시내 종각회관으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김최고위원의 「숨은 뜻」을 설명하고 「옛동지」들의 단합을 촉구. 이날 모임에서 김용환의원은 『청구동의 분위기가 수동적으로 비쳐질지는 모르지만 JP는 엄청난 선거결과에 대해 자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뿐』이라고 말하고 『JP가 중대한 결심을 할 때까지 단결하고 단합된 모습을 보이자』고 당부. 이어 구의원은 『나라를 위해 민자당은 경선을 피하고 최후의 순간까지 후보를 단일화하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주장.
  • 가닥 잡혀가는 민정계 후보단일화

    ◎박 최고­이 의원 주내독대 담판할듯/6인중진협의체 산파후에 큰 관심/노 대통령직계 향배가 변수… 등록직전 단일화 점쳐 김영삼대표의 발빠른 대권후보경선출마선언에 이어 민정계의 박태준최고위원과 이종찬의원도 대권도전의사를 사실상 공개적으로 밝혀 민자당의 차기대권후보선출 경쟁국면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박최고위원은 30일 하오 방한중인 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전일본총리의 청와대예방에 동행,노태우대통령과 가진 단독요담에서 민정계단일후보로 자신이 나설 뜻을 강력하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의원도 이날 노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대권후보경선출마를 공식통보,본격적인 대권레이스에 합류했다. 박최고위원과 이의원은 이처럼 대권후보출마를 기정사실화,각자 지지기반확산에 열중하고 있다. 특히 대다수 민정계의원들은 3·24총선결과 명백히 드러났듯이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새 인물의 탄생을 바라는 민의에 따라 「YS로는 대권승리가 힘들다」는 결론을 내려놓고도 후보단일화 막후절충에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있다. 따라서 현상황에서 민정계단일후보옹립은 과연 가능할 것인가와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언제,어떤 방식으로 해결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민정계 후보단일화와 관련해 우선 주목되는 것은 31일 구성된 6인 중진협의체이다. 박최고위원과 이의원을 비롯,이한동·박준병·심명보·박철언의원 등 민정계 중진으로 구성된 이 협의체는 새 정치지도자의 출현을 국민들이 바라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함으로써 반YS의 기치를 들었다.그리고 2∼3일에 한번씩 모임을 갖고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노대통령이 김대표와 회동한 지난달 27일부터 소그룹연대형식의 모임을 연쇄적으로 갖고 있는 민정계는 특히 심명보·오유방의원 등 몇몇 중진의원들이 박최고·이의원 양측진영을 오가며 후보단일화를 암중모색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나타난 흐름을 볼때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게 대체적인 중론이다. 때문에 박최고위원과 이의원진영은 일단 후보출마를 상정,면밀한 대의원성향분석작업에 들어갔으며 서로상대방의 불출마를 은근히 권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박최고위원과 이의원이 이번주중 후보단일화를 위한 막바지 단독담판을 벌일 가능성도 있어 이번주말이 단일후보옹립의 최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각자 나름대로의 세를 가지고 있는 민정계중진의원들의 향배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김종필최고위원(JP)의 의중,그리고 비교적 중립자세를 취하고 있는 노대통령 「직할부대」의 움직임이 후보단일화의 최대변수가 되리란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몰락」을 겪은 JP는 이같은 대권경쟁구도를 통해 국면전환을 꾀한다는 생각아래 대세저울질에 한창이다. 민정계의 박최고위원은 『민정계중진의원들이 뜻을 모을때만 나서겠다』는 그간의 소극적 입장에서 탈피,이의원의 출마선언과는 상관없이 사태추이를 봐가며 대권도전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힐 예정이며 최근의 분위기도 평소와는 달리 결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이종찬의원은 세대교체와 지역감정해소를 기치로 내걸고 2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권레이스 출전을공식선언할 예정이었으나 31일 발족한 6인 중진협의체의 출범에 따라 입장표명시기를 일단 연기했다. 이의원은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 대선에서 승리할 인물은 자신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세력확산에 주력하고 있으나 이의원과 「동격」으로 간주되어온 이한동·이춘구·박철언의원등 민정계중진들의 심정적인 거부감,T·K세력및 군출신인사들의 반감등 장애물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최대 관건일 것으로 주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결국 민정계단일후보경합대상은 박최고위원과 이의원 두사람으로 압축된 양상이며 단일화의 시점은 후보등록직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그러나 최악의 경우 1차투표까지 끌고가 각 후보간의 합종연형에 의해 단일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 민자 대권후보경선에 부쳐/황성돈 한국행정연연구원·정치학(특별기고)

    ◎「보권당 페어플레이」 국민기대 크다 세상이 참 많이 달라지고 있다.집권당인 여당이 대권주자를 경선으로 뽑는단다.옛날같으면 이번 14대 총선식의 선거결과로 인해 여당내의 분위기는 태풍전야의 긴장이 감돌고 이곳 저곳에서 무이수 날리는 소리가 들려올 판인데,이번엔 다소의 뒷맛이 남아있긴 하지만 정수에 호착을 두며 멋진 수순으로 수습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그것도 호쾌한 속기로 말이다. 며칠전 선거결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하면서 세간에 가장 큰 관심을 끈 사항중의 하나가 민자당내 향후 움직임이었다.가장 악수가 될 것이라고 예견된 것은 김영삼대표가 『난 잘못한 거 없다』고 우기는 가운데 청와대회동에서 김대표가 선거결과에 대한 문책과 함께 민자당대표직으로부터 물러나고 제3의 어떤 인물이 현대통령에 의해서 대권주자로 점지되는 거였다. 만일 이렇게 되었다면 대권전에서 민자당 패배는 불을 보듯 뻔한 노릇이었다.선거직후 김영삼대표의 발언이 나올 때만 해도 이 악수가 두어지려나 했다.그런데 지난 목요일 청와대회동의 결과는정말 멋진 한수였다.복잡하게 얽힌 중반이후 상황을 경선이라는 정수로 풀어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 수를 정수로 보는 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이 수하나로 그렇게도 바라던 당내 민주화가 여당내에서도 실현된 셈이기 때문이다.민주주의의 축제에는 두가지가 있다.하나는 일반국민이 참가하는 축제,즉 국민의 대표를 뽑는 선거이고,또 다른 하나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참가하는 축제,즉 자신들의 대표를 선출하는 당내 선거이다.지난번 국회의원선거를 통해 한바탕 민주주의의 축제를 치른 판에 이번 청와대회동으로 부터의 소식은 곧 또 한판의 신나는 민주주의의 축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음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여기에 더하여 이번 여당내 경선소식을 6공출범 당시의 약속이행이라고 보는 시각 또한 이 수를 정수로 보게 하는데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다.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이제 더이상 인물중심의 정당정치가 아니라 당중심의 정당정치로 전환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점이다.당중심 정당정치에로의 전환은 현대정치사에서 매우 큰 의미를지닌다.현대화 될수록 개인적 카리스마로는 대권을 쥘 수 없다는 것이 막스 베버를 비롯한 현대정치학계의 정론이다.오늘날 정치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의 정치사들은 이러저러한 크고 작은 힘을 가진 정객들이 소위 「함께 사는 기술」,즉 협상과 경합을 통해 정당이라는 힘의 조직화를 이룰때 비로소 대권에의 진입이나 변환이 가능하고 정치의 기조 또한 안정적이 된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다.공화당과 민주당은 있어도 「부시당」「카터당」이란 소리가 어색하기 짝이 없게 들리는 곳이 바로 현실정치체제중에서 민주정치의 이상에 가장 접근하고 있다는 오늘날의 미국인 것이다. 언론의 보도대로라면 이번 민자당 경선에 김영삼대표,박태준최고위원,이종찬의원,김복동의원 당선자 등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이들은 모두 나름대로의 독특한 컬러와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는 인사들이다.당내 경선을 통해 이들중 어느 하나가 대권주자로 선발된다는 것은 곧 이들이 각자 나눠 가지고 있는 힘을 그 대권주자에게 모아주는 과정이 될 것이고,동시에 그동안 이들을 연결해온 당이라는 띠가 그본연의 빛을 발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런 의미가 성립되기 위해선 두 가지의 조건이 만족되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첫째는 경선과정이 공정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경선의 결과 대권주자로 선발된 자는 겸손과 포용의 덕을 보여야 하고 낙선된 자들은 깨끗한 승복과 함께 대권주자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만에 하나라도 이 두가지 조건 중 어느 하나에라도 오점이 남는다면 이번 5월에 있을 민자당 경선은 「다된 밥에 재가 뿌려진 격」이 되고 말 것이다.여당내에서 벌어질 민주주의의 5월축제에 우리 국민모두가 귀추를 주목하게 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때문이다.
  • 민자전당대회 대의원 어떻게 뽑나/주목되는 계파간이견 조정

    ◎당규정대로면 대의원 거의 교체해야/YS측 5월초 밀어붙이기… 편법 시비 민자당이 전당대회 개최일시와 대의원확정방법을 둘러싸고 결론을 내지못하고 있다. 이는 또 계판간에 이해득실을 달리하는 문제이기도 해 어떤 선에서 타협을 이룰지 그귀추가 주목된다. 김영삼대표의 민주계는 당헌에 총재등의 임기만료일인 5월9일이전에 차기전당대회를 열도록 하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선두주자로서 대세몰이를 계속,다른 대권주자들에게 시간적인 여유를 주지 않고 속전속결로 끝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민자당의 당헌·당규는 당의 최고의결기관으로서 전당대회의 당연직 대의원을 ▲총재 1명 ▲최고위원 3명 ▲고문 9명 ▲당무위원 46명 ▲다선국회의원및 지구당위원장 2백37명 ▲정책평가위원 2백80명 ▲상무위원 1천2백명 ▲중앙당및 시·도지부 사무처 부장급이상과 지구당 사무국장 5백명 ▲당소속 시·도의회의원 5백60명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선출직으로는 ▲당무회의가 선임하는 당원 3백명이내 ▲시·도대회 선출 3백명 ▲지구당대회 선출 2천3백70명 ▲지역구 당선국회의원추천 5백80명 ▲중앙위원회선출 5백인이내로 되어있다. 문제는 이들 대의원을 거의 대부분 새로 선출해야 한다는데 있다. 민자당 당헌제7조 2항은 선출직 대의원의 임기는 모두 다음전당대회 개최일 전일까지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선출직 대의원 4천50여명은 전원을 교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당연직 대의원 2천8백여명도 사실상 거의 대부분을 교체해야한다. 당헌은 총재와 최고위원의 임기를 원칙적으로 2년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당무위원은 임기에 관한 규정은 없으나 현46명 가운데 4명은 공천에서 탈락됐고 낙선자도 16명에 이르러 대폭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다. 당무위원은 또 대의원으로서 스스로 한표를 행사할 뿐만 아니라 당무회의에서 3백인 이내의 대의원을 선임할수 있도록 하고 있기때문에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지구당위원장도 전국 2백37개 지역구 가운데 아직 창당및 개편대회를 치르지 않은 1백78개 지구당에서 새로선출하는 형식을 밟아야 한다. 1천명이 넘는 상무위원도 전혀 확정되지 않았다. 당규에 따르면 상무위원의 임기는 차기전당대회 전일로 만료하고 지구당에서 선출하는 각 2인,당소속 시·도의원 가운데서 선출된 1백인이내,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는 2백인이내,당무회의에서 선출하는 4백인이내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당무회의는 선출직대의원 3백명을 합쳐 7백명이내의 범위에서 대의원선출권을 갖는 셈이다. 중앙위원회 역시 선출직대의원 5백명을 포함해 7백명이내의 선출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중앙위원도 그임기를 전당대회개최일 전일까지로 하고 있기때문에 대의원과 상무위원을 선출하기 위해서는 새로 선임되어야 한다. 또 전당대회를 치르는데 큰 난점 가운데 하나는 현재의 대의원으로 후보추천을 마치고 전당대회에서는 새로운 대의원들이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는데 있다. 민자당 당헌은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서기 위해서는 전국 16개 시·도중 8개이상의 시·도에서 각 50명이상의 추천을 얻도록 하고 있기때문이다. 따라서 이같은 절차를 밟은뒤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해야한다는 것을 감안하면5월초까지 전당대회를 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제시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처럼 난마와 같이 얽힌 문제들이 당헌·당규를 개정함으로써 정치적으로 해결될 수는 있다. 5명의 대의원을 추천할수 있는 권한을 13대의원에게 주느냐,14대 당선자에게 주느냐 하는 문제도 양쪽 모두에게 추천권을 줌으로써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민주계쪽에서는 민정계 대권후보들이 대의원추천의 어려움등을 들어 후보등록요건을 완화해야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적극 수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편법이기는 하지만 대권후보경선에 출마하려는 후보들을 당무회의에서 일괄추천하는 방법도 고려되고 있다. 민주계측에서는 서로 이견이 있거나 계파간에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문제들은 3최고위원과 당무회의에서 원칙적으로 의견접근을 본뒤 세부적인 사항은 실무위에서 해결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하지만 이같은 방법은 절차상으로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다. 당규는 당무회의에서 개정할수 있지만 당헌은 전당대회를 열어서만개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때문이다. 따라서 정치적으로 타협을 이루더라도 편법이라는 비난과 잡음은 불가피하다고 할수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가열되는 민자 대권후보 레이스

    ◎맨투맨… 물밑 제휴… 각파 세확장 총력/「대세론」 앞세워 타계파 적극적 공략/YS계/“사분오렬 안된다”… 활발한 중진모임/민정계/공화계선 승부수 숨긴채 “일단 관망” 태세 민자당은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영삼대표측이 중도파의원 포섭,대의원표밭 점검등 세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박태준최고위원을 중심으로 이종찬 이한동의원등 민정계 출마예상자들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연쇄접촉도 빈번해지는 등 경선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당내 민주계측은 김대표가 한발앞서 경선도전을 선언한 여세를 몰아 5월초 정당대회 소집을 고집하는 반면 당사무처 실무진에서는 『5월초 전당대회는 실무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전당대회 소집시기에 대한 계파간 절충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대표계◁ ○…김영삼대표의 전격 출마선언으로 일단 타계파에 대해 기선을 제압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민주계는 그 여세를 몰아 대통령후보 경선에서도 여타 출마자들이 승산이 없다고 판단,표대결을 포기하도록 「외압」을 가한다는 방침아래 세몰이를 통한 속전속결전략을 수립. 김대표의 민주계는 이에 따라 31일 하오 최형우 황명수 김덕용 박관용 황병태 김정수 허재홍 송두호의원과 강인섭당무위원,이원종부대변인,홍인길비서실차장등 15명의 측근이 여의도 관광호텔에서 회동,「김대표 대통령만들기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하고 민주계파를 본격적인 경선대비체제로 전환키로 의견을 집약. 민주계는 민정계내의 친YS세력을 포섭,전당대회 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어낸다는 필승전략을 세웠으며 이를 위해 김대표를 ▲문민정치의 기수 ▲DJ에 대응할 유일한 대안 ▲집권당대표로 국정수행능력을 갖고 있는 인사로 집중 부각시켜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방침. 또한 민주계는 취약지구인 호남지역 대의원확보를 위해 「교두보」구축 작전도 병행했는데 김대표는 이날 상오 양창식당선자(남원)를 상도동 자택으로 불러 조찬을 같이하며 반YS감정이 강한 호남지역대의원 세규합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 이와함께 김대표측은 사전에 포석해놓은 고명승전보안사령관(부안)도 호남지역 교두보로 활용. 김대표측은 5월 전당대회 소집시기를 둘러싸고 민정·공화계가 연기를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오는 5월9일 당총재 최고위원의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5월8일 전당대회를 소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밀어붙이기를 통한 속전속결을 관철시킬 계획. 민주계의 한 측근은 『전당대회 소집문제는 의지의 문제다.절차상의 문제때문에 연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연기론에 쐐기. 또 신경식비서실장은 『5·8전당대회가 현행 당규상 문제가 있으면 당규를 개정해야 한다』고 말해 결코 민정·공화계측에 시간을 벌어줄 수 있는 전당대회연기는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방침. 이와함께 민주계는 노태우대통령의 완전중립선언을 『페어플레이를 위해 환영한다』고 밝히면서도 일부에서는 『이상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만큼 좀더 지켜보며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는 실정. ▷민정계◁ ○…이종찬의원이 사실상 대권후보경선을 향한 출사표를 던진데 이어 이한동의원·김복동씨 등도 출마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민정·공화계 단일후보 추대문제가 혼선을 빚을 조짐을 보이자 박태준최고위원이 31일 단일후보 옹립의 필요성을 적극 개진해 주목. 박최고위원은 이날 청와대당선자모임을 마친 뒤 시내 플라자호텔에서 출마예상자인 이종찬·이한동의원과 심명보·박준병·박철언의원 등과 회동,후보단일화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 이 모임에 참석한 최재욱비서실장은 『단일화 시한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너무 늦지 않도록 애쓴다는데는 모두가 공감했다』고 회동분위기를 전달. 이 모임의 참석자들은 이날 『이번 총선결과를 새 정치문화와 새정치지도자의 출현을 고대하고 있는 증좌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으나 『새로운 지도자가 누구여야 한다는데 대해서는 앞으로 당내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다음 모임에서 서로의 의견을 개진키로 했다』며 의견을 집약,시간을 두고 단일화작업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 이날 참석자들은 이같은 모임을 2∼3일에 한번씩 박최고위원주재로 계속키로함으로써 당초 2일쯤 독자출마선언을 예정했던 이종찬의원도 단일화작업추이를 지켜보기 위해서 자신의 거취표명을 유보. ○…박최고위원은 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삼삼오오 모여(단일화를 위한)의견조정을 하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의논한 결과를 들어볼 것』『시간이 없는 만큼(단일화를 위한)논의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등 단일후보옹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 박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민정계내에선 박최고위원이 직접 나서지 않으면 민정계 단일후보는 커녕 자칫하면 민정계가 사분오렬되는 상황을 맞을 것으로 우려하는 인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박최고위원이 단일후보로 나서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 뒤 『빠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초쯤 박최고위원의 거취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 박최고위원측은 후보등록 공고일 이전에 가능하면 민정·공화계 단일후보옹립을 위한 거중조정작업을 계속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현재 겸직하고 있는 포철회장직을 내놓고 일단 후보경선 출마를 선언한 뒤 단일화작업을 계속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는 소식. 박최고위원은 조만간 김종필최고위원과도 만날 예정인데 30일 김최고위원의 대리인격인 김용환의원을 통해 민정·공화계의 단일후보에대한 「희망사항」을 전달. ○…30일 노태우대통령과의 면담과정에서 후보출마를 공식화한 이종찬의원은 31일 당사로 김대표를 방문,당대표에 대한 예우차원의 출마신고. 사태진전여부에 따라 독자출마가능성이 있는 김복동의원당선자도 이날 김대표와 박최고위원을 잇따라 면담해 눈길을 끌었는데 김당선자는 『대권경선에 뛰어들것인가』라는 기자들의 물음엔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의사를 표명할 입장이 아니다』라는등 즉답을 회피. 한편 민정계단일후보를 오래전부터 강조해온 오유방의원이 30일밤 후보단일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종찬의원과 박최고위원을 잇따라 방문,양자간 단일화를 위한 「직접 담판」을 촉구. ▷공화계◁ ○…민정·공화계 단일후보옹립문제등 민자당 대권후보경선에서의 「캐스팅보트」역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공화계의 김종필최고위원(JP)은 31일 청와대당선자대회에도 불참,청구동 자택에서 칩거를 계속.JP의 침묵이 일주일째 계속되자 김용환의원을 비롯,김용채·조부영·구자춘의원 등과 박명근·오장섭 의원당선자등 친공화계인사 15명이 서울 63빌딩에서 모임을 갖고 김최고위원에게 당무복귀를 포함해 대권경선문제등에 대한 빠른 결단을 권고키로 입장을 정리. 민정계후보들이 난립할 조짐을 보이자 공화계에서는 JP의 향후 역할과 관련,▲박태준최고위원을 민정·공화계 단일후보로 추대하는 방안 ▲이종찬·이한동의원등 「세대교체파」를 미는 방안 ▲JP자신이 독자후보로 나서는 방안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민정계단일후보 옹립작업의 추이를 좀더 관망한 뒤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
  • 총선민의 수렴·국정기조 유지“양면포석”/「3·30개각」함축과 배경

    ◎안기부장 교체는 선거과정 흠집 문책/「경제자문위」신설… “재도약” 의지 표현/차기 대권후보 결정뒤 또한차례 교체 있을듯 「3·30」개각은 노태우대통령의 국정운영구도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기조위에서 총선이후의 분위기쇄신에 초점을 맞춘 「소폭」의 내각개편으로 규정할 수 있다. 당국자들은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민의를 수렴한다는 차원에서 개각이 관행처럼 단행돼 왔다는 점을 구체적인 배경으로 꼽고 있다.이번 개각도 이같은 관행의 연장선상에서 해석해야 하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선거부진에 대한 인책」의 의미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다.이점에서 개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서동권안기부장의 경질에 대해서는 안기부직원들의 흑색유인물배포사건,즉 선거결과보다는 선거과정상의 하자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 사건에 대해 야권은 물론 여권 내부에서 조차 심각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직의 최고책임자를 유임시킬 경우,개각의 기본인 「분위기 쇄신」의 효과마저 상실될 수가 있다는판단이 종국에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관련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은 서부장이 이사건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지난주에 이미 노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권력의 핵심축이라고 할 수 있는 안기부장의 교체여부는 민자당의 차기대통령후보 결정시기를 불과 2개월여 남겨두었다는 현실적 특성때문에 비상한 관심을 끌어왔다.서부장이 유임이 될지,또는 어떠한 인사가 신임부장에 임명되느냐에 따라 차기 대권흐름의 방향을 어느정도 가늠해 볼수 있을 것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서부장의 경우 누구보다도 노대통령의 의중을 꿰뚫고 있는 측근이라는 점에서 한때는 유임쪽으로 기우는 것으로 관측됐었다.대통령 임기말의 과도기적 상황을 노대통령의 의도대로 끌어나가는데는 서부장이 최적임자라는 것이 유임을 점치는 쪽의 대체적인 시각이었다. 그러나 서부장의 유임은 자칫 야권을 비롯한 여론의 지속적인 표적이 될 수 있고 결국 집권말기 통치에 있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았던 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상연내무장관의 안기부장기용은 서부장의 경질을 전제로 할때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분석이다. 경북출신의 이신임부장은 전임자 못지 않게 노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온 「6공의 실세」로 여겨져 왔었다.군출신으로 서울시부시장,안기부1차장,청와대민정수석등의 요직을 거치면서 보여준 행정수완,특히 탁월한 조직장악력을 높이 평가받아 왔다. 이같은 배경에서 놓고 볼때 신임 이부장 역시 전임자와 같은 역할범주내에서 노대통령의 성공적인 임기 마무리를 위해 진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시비의 소지는 있지만 차기정권창출이라는 측면에서 견주어 보더라도 신임 이부장과 전임 서부장과의 두드러진 차이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일부에서는 이부장의 발탁을 민자당 이춘구의원의 사무총장 기용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고 있다.어려운 시기에 노대통령이 가장 믿고 중용할 수 있는 인사가 바로 이들 두사람이라는 것이다. 안기부장을 제외한 일반 각료들의 교체는 최병렬노동부장관과 김종인경제수석의 민자당 전국구진출로 일찍부터 예고됐었다.그러나 최장관의 경우,임금협상을 둘러싼 쟁점이 남아있는등 시기적 이유때문에 이번 개각에서 제외된 것으로 발표됐다. 김경제수석의 경우도 현재의 경제기조를 그대로 유지해 나간다는 측면에서 유임이 유력시 되기도 했으나 지난해 12월 개각당시 건강상의 이유로 재임 6개월만에 물러난 이진설전건설부장관에게 자리를 넘겨주었다. 강현욱전경제기획원장관의 농림수산부장관기용은 지난번 총선당시 호남(군산)지역에서의 선전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강신임장관은 총선출마 당시 설사 낙선하더라도 적절한 배려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었다. 이동호충북지사가 내무장관으로 입각한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청와대측은 『재무관료 출신이지만 충북지사취임이후 내무관료로서도 상당한 업적을 쌓았고 앞으로 경제활성화를 추진하는데에 있어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시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노건일청와대행정수석의 교통부장관 승진은 오랜기간 청와대에서 무리없이 업무를 수행해 온데 대한 「배려」의 성격이 강하고 심대평국무총리실행조실장의 청와대행정수석기용은 심실장의 개인적 능력등을 고려한 자연스런 자리바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비록 김경제수석은 물러났지만 선거기간중의 「경제정책실패」시비에도 불구하고 최각규부총리등 대다수 경제각료가 유임된 것은 현재의 경제기조를 유지해 나가면서 경제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는 노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이점에서 노대통령이 청와대비서실에 「경제자문위원회」를 신설토록 특별지시한 것은 유념해 볼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개편된 내각이 1년이 채 남지 않을 노대통령의 임기말까지 그대로 유지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이번에 유임된 최노동장관이 14대 국회 원구성에 즈음해서는 교체될 것이라는 개연성때문이다.다만 오는 5월에 있을 차기대통령후보결정이후 재조정될 여권내의 역학관계와 맞물려 그 시기와 폭이 좌우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민자 대권후보경쟁 어떻게 돼가나

    ◎세확장… 세결속… 각계파 “숨가뿐 레이스”/대안 부재론 부각… 중진들 포섭 박차/민주계/단일후보엔 일치… 연대방안등 모색/민정계/공화계,민정계와 연합 추진… 내주초가 고비될듯 5월전당대회에서의 대통령후보경선을 앞두고 민자당 각 계파 및 출마예상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김영삼대표가 지난 주말 후보출마를 전격선언한데 이어 일찍부터 경선도전의사를 피력해온 이종찬의원도 공식출마선언 채비를 하고 있으며 박태준최고위원을 중심으로 민정·공화계의 후보단일화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민자당은 이번주를 기점으로 김대표측이 후보경선에 대비,본격적인 세확장작업에 들어가는 가운데 박태준최고위원과 이종찬·박철언·이한동의원등 후보출마예상자들이 각기 세결속과 함께 연쇄회동을 통해 후보단일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등 본격적인 대통령후보 경선체제에 돌입했다. ○YS대권성취 숙의 ▷김영삼계◁ ○…반YS진영의 후보단일화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대통령후보경선에 대비,각계파 중진의원 포섭작업에 나선 민주계측은 이날김영삼대표가 신임 이춘구사무총장과 플라자호텔에서 조찬을 함께하며 전당대회준비사항을 협의하는 동안 김덕용 황명수의원등 핵심인사들은 별도의 모임을 갖고 「YS대권성취」를 위한 구체적 대책을 숙의. 서청원의원 강인섭전국구의원당선자및 황병태 김우석의원등 14대낙선의원과 김대표의 아들인 현철씨가 참석한 이 모임에선 반YS계의 후보단일화움직임,전당대회대의원 포섭방안등이 주로 논의됐다는 후문. 김덕용의원은 모임이 끝난뒤 『민자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는 문민정치와 개혁을 이룩할수 있는 사람으로 경선득표력보다는 대선득표력이 강해야 한다』고 말해 대의원 포섭방안으로 「대안부재론」을 집중 부각시킬 것임을 시사. 김의원은 또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대통령후보는 계파이익을 대변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반YS계의 후보추대 움직임에 간접적인 불만을 토로. 김대표측은 한때 당무회의 제청에 의한 후보등록방안을 검토했으나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이를 철회. 때문에 김대표측은 이날 대의원 추천에 의한 후보등록방안을 선택키로 하고 이를 위한 본격작업에 돌입. 이에앞서 김대표는 29일 하오8시30분 청구동자택으로 김종필최고위원을 방문,JP의 당무복귀를 요청. 김대표는 JP와의 요담을 마친뒤 『다 잘될것』이라고 낙관했는데 이를 두고 반YS진영은 『민정·공화계의 연합을 차단하기 위한 YS의 선제공격』이라고 분석. ○방법·시기등에 이견 ▷민정계◁ ○…박태준최고위원은 30일 상오 북아현동자택에서 신정치그룹 심명보의원의 방문을 받고 반YS그룹의 후보단일화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데 이어 공화계의 김용환의원과 월계수회의 박철언의원과도 연쇄회동하며 대책을 숙의. 박최고위원은 박의원과의 오찬회동에서 후보단일화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후보단일화를 위한 절차와 방법을 논의할 「정치풍토쇄신협의회」(가칭)를 구성토록 한다는데 잠정 협의했다는 후문. 박최고위원은 이어 이날 하오4시 노태우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대권후보문제와 관련한 여러가지 의견을 제시. 민정계측은 현재 『단일후보를 옹립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의견일치를 이루고 있으나▲후보단일화의 시한 ▲단일화방법 ▲단일후보 선정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태. 박최고위원은 때문에 이날 심의원 및 김의원과의 연쇄접촉에서 호남지역에 대한 자신의 기반확인과 공화계와의 연대방안을 모색했다는 후문. 박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오는 1일까지 각 계파의 집약된 의견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단일후보선정의 시한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이와관련,『민정계의원들을 두루 접촉해본 결과 이종찬의원을 옹립할 경우 민정계의 단합이 어렵다는 것을 파악했다』고 말해 박최고위원은 자신이 단일후보로 추대되기를 희망하고 있음을 강력 시사. ○독자출마 불사사태 ○…세대교체를 명분으로 대권경쟁에 나설 뜻을 굳히고 있는 이종찬의원은 일단 민정·공화계 단일후보 추대를 노리되 여의치 않을 경우 독자출마선언도 불사할 태세. 이의원은 30일 청와대오찬 모임에 앞서 기자와 만나 『전당대회의 대권후보 자유경선에 대한 나의 뜻은 확고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노태우대통령과의 면담성격에 언급,『노대통령에게 대권도전에 따른 예의를 갖추려는 것』이라고 말해 후보도전을 기정사실화. 이의원은 28,29일 심명보·오유방·장경우 의원등 「신정치그룹」의원과 월계수회의 리더인 박철언의원및 공화계의 김용환의원등 민정·공화계인사들과 폭넓게 접촉,자신의 입장을 설명. 이의원측은 자기쪽으로 민정계단일후보추대작업에 전력을 기울이되 여의치 않을시 이번 주말쯤 독자출마를 선언하는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있으나 『출마선언 자체가 후보단일화의 필요성 내지 가능성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출마선언 이후에도 전당대회 직전이나 결선투표를 전제로 1차투표후 박태준최고위원 등 출마예상자들과의 단일화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음을 시사. 한편 박철언의원도 29일 강재섭·이긍령의원 등 월계수회 모임을 갖고 5월전당대회 대책을 논의한데 이어 30일 김종필·박태준 두 최고위원과 만나 민정·공화계의 후보단일화 방안을 중점 논의. 박의원은 『민정계가 단일후보를 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반드시 낼 것』이라고 후보단일화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한 뒤 『내주초가 후보단일화문제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 박의원은 29일 김종인청와대경제수석을 만난데 이어 금명간 정해창대통령비서실장·서동권 전안기부장 등 청와대·행정부 고위인사들과 폭넓게 접촉할 예정인대 『당내및 당외 주요인사들의 의견을 경청한 뒤 4월10일쯤 나의 거취문제를 밝히겠다』고 예고. 또 민정계 중진인 이한동의원도 29일 경기도 출신 14대총선 당선자및 낙선자 10여명을 「낙선자위로모임」형식으로 초청,후보경선 등 당내 기류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 ○옹립방안 암중모색 ▷공화계◁ ○…공화계는 김종필최고위원이 청구동 자택에서 전화회선 2대를 모두 끊어놓은 채 칩거하고 있는 가운데 김용환의원이 「대리인」으로 나서 민정·공화계 단일후보 옹립방안 등을 암중모색. 지난 28일 이종찬의원을 만나 민정·공화계 단일후보 추대 문제를 논의한 김의원은 30일에는 박태준최고위원과 박철언의원을 만나 공동보조 방안을 탐색한뒤 김최고위원에게 접촉결과를 보고. 어떤 형태로 후보단일화를 이룰 것인지를 포함해 전당대회에 대비한 공화계의 행보가 아직 확고히 정해지지 않은듯 김용환·김동근비서실장등 핵심참모들은 보도진과의 접촉에서 함구로 일관.
  • 민자 「5월초 전당대회」 왜 어려운가

    ◎대의원 6천명 새달 8일 선발 불가능/당헌해석도 계파간 이견… 절충 거쳐야/사무처,“아무리 빨라도 6월돼야 개최 가능” 김영삼대표의 5월초 대권후보경선을 위한 전당대회선언이후 민자당내 각계파가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세력규합에 들어갔으나 5월초 전당대회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적지않다. 김대표의 민주계는 당헌상 총재와 최고위원의 임기가 오는 5월9일에 만료되므로 총재및 대통령후보는 5월초에 선출해야 하는 것으로 상정했었다. 이에따라 전당대회를 5월8일에 치른다고 보면 당헌상 선거일 공고는 30일전인 4월8일까지 해야한다.또 후보자는 선거일 공고후 7일안에 등록을 마친뒤 대의원 등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그러니까 3월30일을 기준으로 볼 때 앞으로 불과 9일안에 6천5백명안팎의 대의원이 선출되어야 한다는 계산이다. 대의원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 대권후보경선에 나선 인사들이 선거운동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5월전당대회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현행 당헌·당규는 당무회의에서 선임하는 3백인이내,시·도대회에서 선출하는 각 20인,지구당대회에서 선출하는 각 10인,지역구 당선 국회의원이 추천하는 각5인,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는 5백인이내 등 모두 4천여명을 선출직 대의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는 대의원 5백명만 보더라도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중앙위원에 관한 당헌은 인구 5천명당 1인으로 하되,그 임기는 정기전당대회개최일 전일까지로 하고 있다. 따라서 전당대회 대의원을 선출하기전에 중앙위원부터 새로 선임해야 한다. 또 지역구 당선 국회의원은 각5명의 대의원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지역구의원이 13대의원이냐,14대 당선자냐를 놓고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당헌을 그대로 해석하면 14대 당선자는 아직 의원이 아니므로 13대 의원이 추천할수 있다고 보아야 하지만 전당대회라는 것이 차기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장인데다 이미 민의의 심판을 거쳤으므로 14대당선자에게 추천권을 주어야한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당무회의및 지구당과 시·도대회에서 선출하는 대의원에 대한 구체적인 인선기준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만약 당무회의와 각지구당에서 각계파가 이해를 달리하거나 경선에 의해 대의원을 뽑을 것을 요구할 경우 상당한 진통과 시간이 소요될 것이 틀림없다. 선출직이 아닌 당연직 대의원 가운데 상무위원 2천명도 당규에서 그 임기를 차기전당대회전일까지로 한다고 규정,새로 선임해야하는 입장에 놓여 있다. 당규에서는 상무위원을 2천명이내로 하되,지구당대회에서 선출하는 각 2인,당소속 시·도의회의원중에서 선출된 1백인 이내,중앙위원회에서 선임된 2백인 이내,당무회의에서 선임된 4백인 이내 등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 경우도 중앙위원을 먼저 선출해야하는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 당연직 대의원인 지구당위원장의 선임을 둘러싸고 계파간 갈등이 있을 수도 있다. 민자당은 총선을 앞두고 전국 2백37개 지구당 가운데 59개 지구당의 창당및 개편대회를 단행했다. 때문에 오는 4월8일 안으로 나머지 1백78개 지구당의 정기대회를 갖고 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각지구당의 대의원들이 제14대 공천자를 그대로 위원장으로 선출하면 별문제는 없다. 그러나 낙선한 지구당,특히 많은 표차로 낙선한 지구당에서는 대의원들이 위원장을 새로 선출해야 한다고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다. 당헌상 정기대회에서 대의원들이 위원장후보로 등록하는 것을 막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14대 공천자를 그대로 위원장으로 인정할 경우 절차상의 문제점을 들어 위원장직무집행정지가처분소송을 제기하는 등 문제점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렇게 볼때 전당대회 대의원이 확정되기까지는 난마와 같이 얽힌 각계파의 이해관계때문에 상당한 진통을 계속할 것이 틀림없다. 또 정치적으로 타협을 이루더라도 상당한 정도의 잡음과 후유증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사무처 실무요원 가운데에는 이때문에 전당대회개최일시를 최소한 6월로 연기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 김대표의 5월초 정기전당대회선언은 당헌·당규상의 문제점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현실적인 실현 가능성을 무시한 야당식 행태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 자유경선의 참모습 보고싶다(사설)

    민자당은 오는 5월초순 전당대회를 갖기로 함으로써 총선패배의 구렁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면을 조성할 전망이다.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집권민자당의 차기대통령후보가 선출되기 때문에 국민의 관심이 크게 쏠릴수 밖에 없다.더욱이 우리 정당사상 처음으로 집권당에서 대통령후보를 자유경선양상으로 뽑는 일이 벌어질 전망이기에 흥미가 고조된다.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27일 회동에서 당헌에 따를 것임을 밝힘으로써 전당대회의 5월초라는 개최일시와 「경선」이라는 방법론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여당이 벌이는 자유경선은 새로운 당내민주주의의 계기가 될것이며 6공민주화의 주요한 진전으로 평가할수 있기에 크게 환영한다. 김대표는 이미 28일 상오 기자회견을 통해 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설 것을 공식 선언했고 당내의 다른 대권주자들도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아직 경선구도가 어떨지는 정확히 예측할수 없으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점은 지금까지의 당내 역학구도로 보아 짐작할수 있다.따라서 우리는 경쟁양상이 혼탁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한다. 앞으로는 절대로 이전투구식의 경쟁이 벌어져서는 안되며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벌여야 한다.3당합당 이후 당내파벌 간에 벌어진 갈등상이 민자당의 위상을 떨어뜨리는데 크게 작용했고 이러한 국민의 인식이 총선결과로서 나타났음을 당지도부와 경선출마희망자들은 다시 한번 머리속에 아로새겨야 한다. 민자당의 주요지도자들은 지루한 집안싸움 때문에 이미 상당부분의 인기하락과 염증이라는 부담을 안고 출발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그런데도 또 다시 치졸한 경쟁상을 노출한다면 누가 대통령후보로 결정되더라도 상대적으로 어려운 입지에서 고전하게 됨을 명심해야 할것이다.그렇지않고 누가 보아도 훌륭하다고 할 정도로 선의의 경쟁속에 결정된 후보는 이미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속에 출발하게 될것이다. 지난총선은 경선과정에서 무엇이 훌륭하고 바람직하며 무엇이 역효과를 가져오는지를 함축성있게 알려주고 있다.전대에서의 경선도 이와 다를바 없다.흑색선전을 포함한 인신공격이나 매표등 대의원 개개인의 건전한 판단을 왜곡시키는 행위는 당원뿐 아니라 국민의 지탄을 받게될 것이다. 남을 깎아내리기 보다는 자신의 비전과 역량을 알리는데 주력해야 한다.당장의 경제난을 진단하고 극복하는 문제,비정하고도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나라의 생존과 번영을 추구하는 문제,민주화의 추진전략과 21세기의 발전전략등을 내놓고 대의원과 나아가 당원및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대통령은 당총재로서 정권재창출의 사명을 안고 있다.따라서 경선과정에서 후보간의 지나친 과열로 인한 자해적 현상이 나오지 않도록 나름대로 조정과 정리에 힘쓰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통해 전당대회가 참된 축제가 될수 있도록 모든 배려와 노력을 기울여 줄 것으로 믿는다.
  • “여권 판도 재편”… 합종연형 본격화/민자 당직개편과 향후정국

    ◎각계파,「자유경선」 아전인수 해석/민주계선 이 총장 우호적 중립 기대/이 총무 유임따라 여야관계 기존틀 유지 예고 총선정국이 대권후보경쟁 국면으로 급선회하면서 민자당 당직개편이 이루어져 향후 정국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자당내 세력재편의 요점은 친YS와 반YS그룹으로의 뚜렷한 분할현상이다.김영삼대표가 대권후보경선 출마선언을 함으로써 이같은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반YS그룹 내부에서는 김대표에 대항하는 경선주자를 만들어 내기 위한 합종연형이 활발히 모색될 것으로 보여진다. 민자당내 세력재편 움직임과 관련해 주목해야할 부분은 28일 단행된 당직개편이다. 친YS색채를 강하게 띠어왔던 김윤환총장이 물러난 것은 일단 김대표에게는 타격이라 분석된다. 이춘구신임총장의 경우 최근 태도가 누그러지긴 했으나 기본성향은 반YS로 분류되는 인사였다. 청와대측이 김대표의 5월 전당대회 개최요구를 수용해 주면서 이신임총장 임명을 관철시킨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으리라고 관측된다. 김전총장이 유임되면서전당대회를 5월초에 연다면 그것은 사실상 「대통령의 김대표 후계지명」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그러나 총장을 경질함으로써 자유경선 분위기를 더욱 확실하게 만들어 주었다고 보여진다. 이신임총장의 역할과 관련,민정·공화계를 중심으로 한 반YS그룹은 이총장이 철저한 중립을 지켜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총장이 곧 구성될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될 것이 확실시되는 탓에 그의 행동여하에 따라 전당대회 분위기가 상당히 영향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계는 이총장이 노태우대통령의 직계로서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움직인다는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노대통령과 김대표간 대권문제에 대한 이해가 일치되고 있다는 믿음의 연장선상에서 이총장이 적어도 「우호적 중립」은 지켜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총장의 기용은 전당대회 준비용에 그치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지난 13대 대통령선거때 구민정당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승리를 이끌어낸 주역이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대통령선거까지 실무책임이 맡겨지리란 관측이 유력하다.김용태정책위의장의 인선배경은 이총장과는 다르다고 생각된다. 정책위의장이라는 자리가 대권후계 경선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란 점 등을 감안,친YS로 분류되는 김의장이 발탁된 것 같다. 이자헌원내총무는 취임 4개월도 채 안됐고 무난한 직책수행때문에 처음부터 경질대상에서 제외됐다는 후문이다.이총무의 유임은 여야관계가 기존 틀을 유지해나갈 것임을 시사한다. 이와 같이 이번 당직개편의 바탕에는 중도적인 이총장과 친YS적인 김정책위의장을 각각 기용,당내 역학구도에 급격한 변화를 주지않으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보여진다. 노태우대통령이 김대표에게 당무일체를 위임할 뜻을 밝힌 것도 당직개편과 같은 맥락에서 풀이할 수 있다. 김대표가 대권후계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타 주자들의 도전여지를 남긴 것으로 봐야한다. 당초 민주계측은 총선이 끝나면 김대표가 「총재권한 대행」을 맡아 사실상 대권후계지명을 받는 것을 희망해왔다. 그러나 노대통령은 김대표를 「당중심」이라고 지칭하던 것에서 약간 더 나간 「당무 일체 책임」선에서 이를 중화시켰다. 표현만 진전됐을뿐 5월 전당대회때까지는 노대통령이 당총재로서 계속 영향력을 발휘할 것임을 암시한다. 때문에 앞으로 노대통령이 대권후계와 관련된 의중을 어느 수준까지 나타내느냐에 의해 민자당내 세력판도 변화양상이 달라지리라 예상된다. 김대표측은 노대통령이 우호적 태도를 견지키로 「밀약」이 되어 있다고 주장한다.4월초 전당대회 날짜가 공고되고 대의원확보경쟁이 벌어질때 대통령의 묵시적 지원이 있으리란 기대이다. 이에 대해 민정·공화계는 대통령의 자유경선의지는 확고하다고 믿고 있다. 28일 노대통령·김대표·박태준최고위원등 3자 청와대회동에서 민주적 절차에 따른 자유경선원칙이 재확인된 것도 반YS진영에게는 고무적이다.「어떤 인사도 경선에 나선다면 출마를 막을 수 없다」는 원칙도 다시 표명됐다. 어쨌든 불과 40여일 후면 민자당대권후보가 전당대회를 통해 확정된다. 먼저 스타트를 끊은 김대표측은 지지세력 규합을 위한 맹렬한 활동에 바로 들어갈 것이다. 그러나 김대표의 세확대에 앞서 일차적 관심은 역시 반YS후보들의 출진이다.짧은 시간내에 이들 세력들이 연합,박태준최고위원이나 이종찬의원등을 단일후보로 옹립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 대권후보 자유경선/우리정치사의 새장 연다

    ◎민자 5월전당대회 어떻게 치러지나/총재가 30일전 공고,7일내 후보등록/대의원 7백명이상 추천받아야 출마/과반득표 2차서도 없을땐 최고득표자 2명이 결선 민자당의 전당대회는 어떤 절차와 방식으로 열리는가. 노태우대통령이 27일 차기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5월에 소집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는 역대 집권당의 관행이었던 「지명」방식이 아닌 「자유경선」으로 차기 대권후보를 선출하게 됨으로써 중요성을 더해주고 있다. 그러나 경선의 구체적 절차와 방법에 대해서는 민정·민주·공화 등 3계파가 다소 이견을 보이고 있다. 5월 전당대회가 축제분위기에서 치러지기 위해선 현행 당헌·당규의 보완 및 대의원수 재조정 등 상당한 사전정지작업이 필요하다는게 당내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전당대회 소집시기◁ 노대통령은 27일 날짜를 못박지 않은채 『민자당의 대통령후보선출을 겸한 정기전당대회는 오는 5월에 개최하겠다』고 밝혔다.민자당 당헌은 대통령후보자의 선출을 대통령 임기만료일(93년 2월24일)1년전부터 90일전까지 하도록(당헌 68조)규정하고 있어 5월중 어느때 전당대회를 열어도 문제는 없다. 그러나 임기 2년의 총재를 선출하는 정기전당대회는 2년마다 열도록 규정하고 있다.이번 전당대회가 대통령후보 뿐만 아니라 차기총재를 선출하는 정기전당대회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므로 지난 90년 5월9일 창당전당대회를 개최했던 점을 감안,오는 5월9일 이전에 열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일사불란한 지휘체제로 대통령선거전에 임하기 위해 「총재가 최고위원들과 협의해 당무를 통할한다」는 「집단성 단일지도체제」를 「총재­대표위원」체제라는 완전한 단일지도체제로 당헌개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당대회소집및 후보등록절차◁ 전당대회는 총재가 5일전에 소집을 공고하게 돼 있으나 대통령후보선출의 경우 30일전에 공고해야 한다. 또 대통령후보로 나설 인사는 공고일로부터 7일이내에 후보등록을 마쳐야 한다.당은 후보등록관련 제반업무를 맡을 선거관리위원회를 둔다. 후보출마자는 재적대의원 10분의1 이상의 추천이나 당무회의의 제청을 받아 후보등록을 할 수 있다.대의원추천의 경우 16개시도중 8개 이상의 시도에서 각 50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대충 7백명이상 대의원의 추천이 있어야 되는 것이다. ▷투표방법◁ 대통령후보자는 무기명투표로 재적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결정된다.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획득한 후보가 없을 경우 2차투표에 들어간다.2차투표에서도 과반수득표자가 없으면 최고득표순으로 2명이 결선투표에 나서게되며 여기에서 다수득표자가 대통령후보로 최종선출된다.따라서 3명이상의 후보자가 참여해 1차투표에서 아무도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할 경우 2차투표에서는 후보자간 「합종연형」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 ▷대의원◁ 당헌·당규상 후보선출을 위한 대의원수는 7천명이내로 규정돼 있으나 현재는 약6천2백명이다.이를 세분해보면 당헌상 당연직대의원은 ▲총재(1) ▲최고위원(3) ▲고문(9) ▲당무위원(46) ▲당선국회의원및 지구당위원장(2백37) ▲정책평가위원(2백80) ▲상무위원(1천2백여명) ▲중앙당및 시도지부 부장급 이상 요원과 지구당사무국장등 5백명 ▲시도의원 5백60명등 총2천8백여명이다. 또 선출·추천대의원은 ▲당무회의선임대의원 3백명 ▲시도대회선출대의원 3백명 ▲지구당대회 선출대의원 2천2백40명 ▲지역구 당선의원 추천대의원 7백95명 ▲중앙위 선출대의원 5백명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당무회의와 중앙위선출대의원은 아직 선임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5월전당대회를 앞두고 각계파 또는 후보출마자들이 이들 대의원선임 및 조정문제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의원비율 유동적 3당 합당당시 대의원비율은 민정 56,민주 27%,공화계 17%로 추산되나 14대총선 공천과 선거결과 이같은 비율이 크게 달라졌고 본격적인 경선분위기가 무르익을 경우 후보자들에 대한 선호도에 따라 대의원구성비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특히 대의원 5명을 더 추천할 수 있는 지역구의원을 13대 의원으로 보느냐 또는 14대 당선자로 보느냐는 문제가 논란으로 남아 당무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계측은 총선과정에서 부산·경남권을 비롯한 상당수 지역구 대의원을 친YS(김영삼대표)로 끌어들였다고 주장하고 있고,민정·공화계가 단일후보를 옹립할 수 있느냐에 따라 현재의 대의원분포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당대회 장소◁ 당측에선 6천∼7천명이 참여하기에는 여의도당사나 관훈동당사는 물론 민자당 가락동연수원이 모두 비좁고 장충체육관의 경우 이미지가 좋지 않다고 보고 있다.때문에 전당대회준비위가 구성되는 대로 제3의 장소를 물색할 예정인데 현재로선 잠실체조경기장·잠실학생체육관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태. ▷선거운동방법 및 기타◁ 대통령후보선출에는 지지성향이 비교적 고정적인 당연직대의원보다는 지구당대회에서 선출되거나 지역구의원이 추천하는 3천명 이상의 대의원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후보출마자들은 이미 지구당정기(개편)대회를 마친 59개지구당을 제외한 나머지 1백78개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지지를 호소하면서 미국의 예비선거전을 방불케 하는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된다.
  • 「대권전열」 가다듬는 민자 각계파/각파의 움직임과 역학구도

    ◎친YS계인사 분류·대의원 포섭 착수/민주계/후보단일화 노력등 구체활동을 개시/민정계 노태우대통령의 5월전당대회 개회선언으로 총선패배에 대한 인책문제로 한때 내홍을 겪었던 민자당내 분위기가 대권경쟁 국면으로 급속히 변환되고 있다. 27일 하오 청와대회동에 이어 28일 상오 기자회견을 자청한 김영삼대표는 대통령후보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대권을 향한 발빠른 행보를 시작했으며 이에맞서 민정계를 중심으로 한 반YS세력도 단일후보옹립의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어 민자당은 본격적인 대권레이스에 돌입했다. ▷민주계◁ 청와대회동내용을 김대표의 「승리」라고 해석하고 있는 민주계는 이날 김대표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모든게 끝났다』며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 김대표의 민주계는 전날 청와대회동 직후까지만 해도 「만일의 가능성」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으나 이날 김대표가 어느 때보다 자신에 찬 어조로 「향후 계획」을 밝히자 승리를 자축하며 대통령후보지명을 위한 전당대회에 무게중심을 옮기는 모습. 김대표측은 『당무일체를 김대표에게 넘기겠다는 노대통령의 의사표명은 대통령이 경선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하는가 하면 『후임 총장으로 이춘구의원이 선정된 것은 대통령직계가 김대표를 지원하기 위한 사전포석』이라고 풀이. 또 김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친YS세력이 절대 과반수를 넘는다』고 언급한 대목과 관련,『이는 김대표가 전당대회에서의 경선을 통해 무난히 지명될 것임을 시사한 발언』이라고 강조. 김대표측은 총선지원유세과정에서 드러났듯 민정계의 상당수 후보들이 김대표에게 충성을 서약했기 때문에 전당대회에서의 계파별 분류는 더이상 의미가 없다고 주장. 민주계측은 특히 김대표가 『대통령과 나는 완전히 하나』『내가 당무를 맡더라도 자주 대통령과 상의하겠다』고 밝힌 대목은 지난번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때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감지케 하는 것이라며 희색이 완연. 때문에 민주계는 이날 『시작은 이제부터』라며 당내 친YS인사와 반YS인사에 대한 본격적인 분류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대의원포섭작전도 병행해 준비. ▷민정계◁ 청와대회동 결과를 5월 전당대회에서 노대통령의 완전한 중립선언으로 해석하고 있는 민정계는 김대표의 행보에 대항하기 위해 후보단일화 조정문제등 「전열 정비」를 위한 구체적 활동을 개시. 김대표의 본격적인 대권몰이가 시작되면서 27일 밤 긴급회동을 갖는등 대비책 마련에 돌입한 민정계는 반YS전선구축에는 의견을 같이 하면서도 대표주자 선정문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 박태준최고위원은 청와대발표 직후 시내 모처에서 이종찬·이춘구·최재욱·오유방의원 등과 함께 청와대 발표문을 분석하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 이 자리에서 박최고위원은 『노대통령이 백기를 들었다는 시각은 잘못된 것이며 후보선출때 중립을 지키겠다는 의미에 비중이 있다』고 분석했다는 후문. 박최고위원은 또 『후보단일화 문제와 관련,『나와 상관없이 여러분들이 뜻을 모으면 이를 적극 수용하겠다』며 자신의 대권도전 의지를 배제하지 않았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대통령후보 경선을 줄곧 주장해온 이종찬의원은 이날 상오 신교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5월전당대회도 무방하다.자유경선원칙엔 변함이 없고 이제는 어떤 수순을 밟느냐 하는 문제만 남았다』고 말해 경선에 자신감을 피력. 이날 후임총장으로 임명된 이춘구의원은 『전당대회가 5월에 열리든 6월에 열리든 무슨차이가 있느냐』며 5월 전당대회가 김대표의 의사를 반영한 것이라는 일부 시각에 이의를 제기. 그는 『대통령이 1월 연두기자회견에서 경선한다고 밝히지 않았느냐』『경선을 못할 이유가 뭐가 있느냐』며 거듭 반문한뒤 김대표의 당무일임건에 대해서도 『당무가 언제 YS 중심으로 되지 않은 적이 있느냐』고 말해 청와대회동 결과가 새로운 것이 별로 없다는 반응. ▷공화계◁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당사에서 있은 3최고위원들의 티타임과 청와대오찬에 불참하는등 당무를 거의 포기한 상태. 공화계는 총선참패의 후유증이 워낙 큰 탓인지 아직 전당대회에 대비하는 전열정비는 엄두도 못낸채 「초상집」같은 분위기였으나 일부 측근들은 『패장이 책임을 지기는커녕 오히려 큰소리치고 나온다』며 YS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 ▷계파별 역학구도◁ 5월 대권후보경선을 앞둔 현 시점에서 볼때 민자당내 지역구의원및 지구당위원장의 분포는 대체로 노대통령직계를 포함해 중도계 77명,신YS계 86명,반YS계 74명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세력판도는 극히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 김영삼대표는 이날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이 과반수를 넘는다고 공언까지 했다. 그러나 반YS계에서도 세를 모을 경우 충분히 YS계를 누를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또 김대표를 비롯,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설 인사들은 곧 지구당순방에 나서 지구당위원장및 대의원들을 설득·포섭할 전망이다. 계파별 세력분석과는 별도로 박태준최고·이종찬의원·김종필최고등 반YS계들이 후보단일화를 이룰수 있는가의 여부가 주목된다. 반YS계들이 도토리키재기식으로 제각각 경선에 나설 경우 지리멸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노대통령의 의중과 이춘구신임총장의 움직임도 관심의 대상이다. 노대통령이 특정후보를 지지할 때 중도계의 많은 지구당위원장들이 그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게될 이총장은 특유의 냉철한 상황판단력과 집행력으로 노대통령의 의중을 뒷받침,상당한 영향을 미칠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노대통령과 이신임총장이 중립적인 자세를 견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더욱이 이미 총선이 끝난만큼 각지구당위원장들과 지역구의원들이 노대통령등으로 부터 영향을 받기보다는 어느 대권주자가 다음 공천을 보장할수 있는지등을 저울질하며 자신들의 이해관계에따라 움직일 가능성도 없지않다. 또 경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특정후보가 큰 세를 얻는 경우 그 흐름을 추종할수도 있다. 김윤환전총장도 비록 일선에서 물러나기는 했으나 배후에서 지구당위원장등에게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표의 향배도 주목의 대상. 호남위원장과 대의원들이 의견을 통합,공동보조를 취할 공산도 있다.
  • “김영삼씨 출마선언 정국안정 위해 다행”/민주 김대중대표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28일 김영삼민자당대표의 대권후보경선출마선언과 관련해 『내분 상태를 수습한 건 정국안정을 위해 다행』이라고 긍정평가했다. 김대표는 『이제 정치일정중 불투명한 것은 지자제문제 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노태우대통령은 지자제를 않으려면 당장 국회를 소집해 법을 개정하든지 법대로 6월말 이전에 실시하든지 양자택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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