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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대권공조 시동/자민련 초청… 노원구 공조 살리기

    지난 9일 국민회의 의원연수회에서 몇몇 의원들은 『이제 자민련과의 대선공조를 정면으로 제기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대선에 앞서 자민련측 인사가 포함된 예비내각 명단을 발표,대선공조를 확실히 다져야 한다』는 제의도 했다.「대선공조」에 거는 당내 의원들의 기대감이 잘 나타난 대목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김대중 총재는 오는 20일 자민련 김종필총재와 부총재단,당 3역을 초청,만찬을 갖는다.국민회의측에선 부총재단과 당10역이 모두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다.명목상은 지난 12일 치러진 노원구청장 재선거에서 양당 당직자들의 고생을 위로하는 자리다. 그러나 이번 만찬은 김총재의 「대선공조」에 대한 애착이 느껴진다.노원구청장 「선거공조」가 소기의 성과를 거둔 직후 김총재는 『우리당 당선보다 더 기쁘다』며 함박웃음을 감추지 않았다.선거패배시 자민련과의 「야권공조」 와해위기가 말끔히 사라졌고 자신의 지역간 정권교체론의 핵심인 대선공조에 대한 기대치를 한층 높였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번 만찬은 대선공조에 시동을 건다는 의미가 큰 셈이다. 그러나 자민련측에선 아직까지 국민회의의 구애(?)에 대해 확실한 언질을 주지 않고 있다.김용환 사무총장은 『노원구청장 선거와 대선과는 무관하다』며 일정한 선을 긋는다.대선에서 캐스팅 보트를 쥔 자민련으로서는 보다 확실한 곳에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 “세계화 외교…한국위상 드높인 계기”/김 대통령 수행기자단 간담

    ◎중남미 진출 가속화 우리 경제에 활력/교역기반 확충… 일 추월 입지 마련될 것 중남미 순방을 마무리한 김영삼 대통령은 14일 숙소인 리마의 쉐라톤 리마호텔에서 수행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5개국 순방결과 및 향후 후속조치를 설명했다. 다음은 김대통령의 모두 발언과 일문일답 요지. ▲김대통령 모두 발언=대한민국의 국가 원수로서는 최초인 이번 중남미 5개국 순방은 우리의 세계화 외교를 지구 반대편으로까지 확장시킨 것으로서 한국의 국력과 위상을 전세계에 드높인 계기가 됐습니다. ○경협 획기적 전기 특히 한·중미 5개국 정상간 최초의 합동회담은 우리 외교사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순방으로 우리 경제의 중남미 시장 진출이 보다 가속화된 것은 물론 우리의 정치 외교 경제 문화 분야 활동이 그야말로 태평양을 가로질러 세계화하는 큰 틀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중남미 순방을 통해 거둔 첫번째 성과는 한국과 중남미 각국이 서로를 보다 깊이있게 알게 되었다는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서로의 교류와 협력이 더욱 강화된 데있습니다. 또 이번 중남미 순방은 90년대 초부터 경제개혁을 통해 다시 일어서고 있는 신흥 중남미와 상호협력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중남미 5개국 순방에서는 투자보장협정,항공협정 등 7개 협정이 체결되었으며 「한·중미」,「한·리우그룹」간 대화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앞으로 우리의 중남미 진출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확충했습니다. 또한 정상 세일즈 외교를 본격화하여 거대한 중남미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주요한 무역흑자 대상국으로서 앞으로도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이 지역에 대해 2000년까지 교역 2백억 달러,수년내에 투자 1백억달러를 달성함으로써 이 지역에서 일본을 추월할 수 있는 입지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순방국중 어느 나라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까. ▲전부 특징있고 우리가 꼭 협력해야 하는 나라들 입니다.어느 나라가 비중이 더 크다 덜하다 말할 수 없이 모두 중요합니다.모든 나라와 특별 동반자 관계를 갖고 싶고 그들도 우리를 절대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국내경제 어려움과 관련,국민들에게 절약과 저축을 강조했는데 기업에 대해 특별히 당부할 말은. ○기업 새출발해야 ▲기업들도 이제 새롭게 출발해야 합니다.이번 수행경제인들도 많은 것을 보고 느꼈을 것입니다.이제 기업경영과 투자 등 모든 분야에서 완전히 새롭게 출발토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중남미국을 신설한다고 하셨는데 현재 중남미에는 우리 공관에 공보관이 없는 것으로 들었습니다.중남미 공보관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중남미 외교 강화 ▲국가홍보는 중요합니다.귀국하면 당장 중남미국 신설과 동시에 보완이 될 것입니다.중남미국 근무자는 앞으로 자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과거에는 중남미국장 직책자체가 없어서 국장이 될 희망이 없었는데 이제는 외무부 자체가 달라지고 중남미 근무자들도 달라질 것입니다.국장도 될 수 있고 심의관도 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순방국에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축구 강국들이 포함돼 있습니다.월드컵 개최를 위한 협조는 어떻게 해나가기로 했습니까. ○월드컵협력 약속 ▲충분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카르도주 대통령과 정상회담때 카르도주 대통령은 『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이 한국에 져 달라는 것만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협조하겠다』고 충분한 협력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번 순방에서 큰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는데 귀국해서 야당 대표들에게 방문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의향은 없는지요. ▲국내 문제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맙시다. ­대통령께서 「독불장군 미래없다」고 경고했음에도 불구,최근 신한국당내 대권논쟁이 재연됐습니다.보고를 받았는지요. ▲국내문제는 해외에서 얘기하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 중진들 “경제난 극복” 역설/막내린 신한국 지구당 개편대회

    ◎“이 대표 중심 당결속” 한목소리 단합,단합,단합….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신한국당 입당의원 13개 지구당의 릴레이식 개편대회가 14일 경기 여주(이규택)·이천(황규선)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이날 대회에는 이홍구 대표위원을 비롯,이른바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당 중진들과 소속의원 등 33명이 대거 참석,성황을 이뤘다.「대권주자」 9명중 이대표와 이회창·이한동·최형우·박찬종 고문,김덕룡 정무1장관,이인제 경기도지사가 참석했다. 이날 대회에서 당의 중진들은 당내 결속을 통한 경제난 극복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그동안 몇차례의 돌출발언에 따른 당의 갈등기류를 수습하려는 역설이기도 했다.이런 가운데서도 「통합론」「국가경영론」「정의구현론」「새정치론」 등 나름의 대권철학을 제시하며 차별화를 시도,눈길을 모았다. 첫 발언자로 나선 이대표는 지역갈등과 경제난 극복을 위한 당의 단합을 주장했다.김윤환 고문의 「영남배제론」을 정면 반박했던 이만섭고문은 이대표 중심의 단결을 촉구,대권논의의 중단을 당부했다.오세응 국회부의장도 미국 전당대회 방문을 화제로 『(대선후보로)누가 되느냐보다 당이 어떻게 승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섣부른 대권논의를 경계했다.최형우 고문은 『입으로 정치해선 안되고 마음으로 정치해야 한다』며 『김영삼 대통령을 중심으로 당내 고문들이 더불어 하나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한동·이회창·박찬종 고문과 김덕용장관 역시 단합을 강조하는 데는 한목소리를 냈다.특히 이회창 고문은 박찬종 고문과의 갈등설을 겨냥,『박고문과는 고교 선후배이자 지난 총선때 손을 맞잡고 전국을 돌며 고락을 함께 한 사이』라고 일축한 뒤 『앞으로도 박고문과 손을 맞잡고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박고문도 『내 발언에 오해가 있었다면 당과 나라를 위한 충정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해해 달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자신의 대권론을 연설 중간중간에 대입시켰다.이한동 고문은 당의 결속을 통해 국민통합에 앞장서자고 예의 「통합론」을 제기했다.이회창 고문은 정권재창출을 위한 단결을 호소하면서 「정의와 형평을 세우는 국가」를 주창했다.박고문은 『문민정권 2기는 바야흐로 국가경영관리의 시기』라며 「자기희생」과 「추진력」을 당지도부에 요구하기도 했다.김장관은 지역갈등과 3김정치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새시대 정치」를 역설했다. 이회창 고문의 「패거리정치 청산론」과 박찬종 고문의 이회창고문 비난발언,외유중에 날아든 김윤환고문의 「영남배제론」 등으로 개편대회 기간동안 당에 빚어진 갈등양상은 이날 중진들이 이구동성으로 단합을 강조함으로써 사실상 진화된 모습이다.김영삼 대통령의 귀국을 앞두고 신한국당이 보여준 갈등진화는 결국 대권후보군의 필연적 갈등구조속에서도 그만큼 위기관리능력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여겨진다.
  • 경제문제 메달리는 DJ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요즘 「경제문제」가 주요 연설메뉴다.끝모를 늪으로 빠져드는 경제불황이 국민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것도 이유지만 『경제엔 일가견이 있다』는 자신감의 표출도 있는 것 같다.김총재가 차기대통령의 자질 가운데 「경제난 해결능력」을 으뜸 요소로 꼽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 김총재는 오는 16일 경제특별기자회견을 갖는다.경제상황을 「총제적 비상위기」로 진단하고 자신의 평소 경제지론을 대책으로 제시할 계획이다.「물가,금리,임금,물류비용,무역적자」 등의 「5고현상」이 심각함을 강조하면서 현정부의 경제실패 부각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에 대해선 「시기상조론」으로 「맞불」을 놓고 중소기업 살리기와 「정치비용 줄이기」에 무게를 둘 생각이다.회견직후엔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현장을 방문,자신의 주장이 「탁상공론」이 아님을 확인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김총재가 이처럼 경제문제에 총력전을 펼치는 것은 대권4수에 따른 부담과 국민들의 정치혐오증을 염두에 둔 듯하다.「경제제1주의자」로서 이미지를 한껏 높여 「출마의 당위성」을 확보,일부 국민들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전략이라는 것이 정가의 분석이다.
  • 대권행보 빨리지는 JP

    JP(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걸음이 빨라지고 있다.내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한걸음씩 대권을 향하는 모습이다. JP는 17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시·도의원 간담회를 갖는다.형식은 간담회지만 당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대상인 것을 보면 단순한 행사만은 아니다.지난해 창당때와 4·11총선전에도 비슷한 모임을 가졌다. 당 안팎에서는 사실상의 대권 발진식으로 받아들인다.충남도지부에서는 「JP를 대통령으로」라는 현수막까지 준비했다고 한다.일부 의원들은 대권후보를 가시화하는 행사라고 노골적으로 말하기도 한다. 15일에는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조계종 주최로 열리는 「우리들의 미래와 청소년을 위한 대행스님 큰 법회」에 참석한다.JP는 기독교 신자이지만 총선때부터 불심껴안기는 변함이 없다.신도수가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대개 보수성향이 짙은 잠재적 지지층으로 보기 때문이다. 14일 아침에는 북한산에서 열린 환경캠페인에 참석했다.형식적 이벤트는 피한다는 JP지만 그래도 커다란 홍보거리가 아닐 수 없다.이날 저녁에는 「5·16민족상」주최로 민종중흥동지회원들과 저녁을 함께 했다.대선을 앞둔 조직관리 차원이다.
  • 김덕룡 정무·박찬종 고문/정치·경제 현실 진단

    ◎김 정무­“대권타령만 하는 정치판 바꿔야”/박 고문­“경제주체 신뢰·지지 못얻고 있다” 신한국당 중진들의 대권가도와 관련한 설전이 진정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정무장관이 13일 강연을 통해 우리의 정치·경제현실을 진단했다.박고문은 재계와 학계의 중진인사들의 모임인 서울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한 조찬강연에서 「21세기 한국의 정치와 경제」란 주제로 입을 열었다.김장관은 한국민주시민교육협의회 주관으로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열린 「시민교육,민주화 그리고 통일」을 주제로 한 워크숍에 참석,새로운 정치를 역설했다. 그러나 박고문은 또다른 파문을 우려,처음부터 아예 한계선을 정해놓은 듯했다.그는 『오늘은 내 숨소리도 취재대상이 되는만큼 대통령의 금언령을 지키면서 얘기할 생각』이라며 청중들의 「눈높이」를 낮춰버렸다. 대신 그는 한승수 경제팀의 9·3 발표에 집중포화를 퍼부었다.『진단이 정확하고 처방은 좋으나 경제주체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결연한 분발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격하게 몰아부쳤다. 반면 김장관은 지역주의와 대권정치로만 흐르는 현 정치판을 호되게 비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그는 『모든 것이 다 달라졌으나 유독 정치만이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며 『민주시민과 건강한 정치인이 이런 낡고 잘못된 정치행태를 깨야한다』고 역설했다. 김장관은 20명의 여야의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말미에 『허구한날 대권타령이나 하는 정치판을 바꾸지 않고서는 우리 정치는 촌보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고 강조,묘한 여운을 남겼다.
  • 신경전 치열… 국감장 방불/「국감방향」 의원세미나 안팎

    ◎“한건주의 지양… 정책감사 역점”­여/“정책 허구성 부각에 초점” 역설­야 「정책감사냐 실정감사냐」 15대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13일 여야 3당의 정책사령탑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국회의정연수원 주최로 의원회관에서 열린 「96년도 국정감사의 기본방향과 과제」라는 제목의 의원세미나에서였다.여야는 각당의 국감방향과 분야별 과제,실천지침 등을 발표한데 이어 학계·언론계 참석자들과 토론도 벌였다. 4시간여 동안 진행된 세미나는 마치 국감의 「전초전」같은 분위기였다.사회를 맡은 강신택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여러차례 『분위기가 너무 굳어있다.마치 국감장인 것 같다』고 「주의」를 환기시킬 정도였다. 신한국당 손학규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과거 국정감사는 정당간 소모적 정쟁과 피감기관에 대한 근거없는 트집잡기,인신공격,낭설에 근거한 한탕주의,면피성 중복질의 등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정책감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합리적 자료에 입각한 감사 ▲불필요한 자료 요구의 지양으로 행정공백 최소화 ▲지역 이해에 기초한 민원성 질의의 지양 등을 효율적 감사의 실천지침으로 제시했다. 야권은 이에 맞서 현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국민회의 이해찬 정책위의장은 『이번 국감은 현정부에 대한 최종평가』라고 규정하고 『정치철학과 국정운영 프로그램의 부재,표적사정,개혁실종,편중인사 등 분야별 실정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자민련 허남훈 정책위의장도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등 대권을 겨냥한 대외홍보성 사업에 치중한 반면 소외계층 지원은 미미했다』면서 『복지정책의 허구성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앞서 김수한 국회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나치게 의욕이 넘쳐 불필요한 자료를 과다하게 요구하는 등 국정감사권을 남용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며 감사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당부했다.세미나에는 김학원 이국헌 안상수 유용태 윤원중 최연희 정의화(신한국당) 김상현 박상천 김한길(국민회의) 이정무 권수창 어준선(자민련)의원 등 여야의원 40여명을 비롯,각계 인사 2백여명이 참석했다.
  • 이홍구 대표/당중진 잇단 접촉 “눈길”

    ◎이한동 고문 이어 최형우 고문 등과 독대/“왜 만날까” “무슨얘기 나눌까” 관심 고조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이른바 차기주자로 분류되는 당내 중진들과 개별접촉에 나서 눈길을 모은다. 이대표는 지난 10일 이한동고문과 한 호텔에서 오찬을 함께 한 데 이어 12일엔 민주계 좌장격인 최형우 고문을 만난다.김윤환 이회창 박찬종 고문과도 만날 생각이다.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오는 27일 추석전까지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모두 이대표의 요청에 따른 자리다.그래서 그 배경과 대화내용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이대표가 당내 대권주자들과 개별적으로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 5월 취임이후 이대표는 두번씩 이들과 독대했다.다만 이번 연쇄접촉은 김윤환 고문의 「영남배제론」파문과 박찬종 고문의 이회창고문 비판의 불길이 가까스로 잡힌 직후의 일이라 좀더 시선이 모아진다. 11일 이한동 고문과의 회동에서는 이고문이 프랑스를 다녀온 얘기와 정기국회 운영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이대표측은 전했다.최형우 고문 등과도 비슷한 얘기를 나눌 것이라는 전언이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대권문제에 대해 좀더 심도있는 논의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시각도 있다.또 각 만남의 무게를 달리보기도 한다.그러나 『이대표 본인이 대권주자의 한사람으로 분류되는 마당에 노골적인 대화가 있을 수 있겠느냐』는 측근의 말처럼 대표와 고문의 직분에서 크게 빗겨선 대화는 하기 어려웠으리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이대표로서는 대권과 관련한 불협화음을 최소한 정기국회 기간동안 예방하는 것 자체가 「관리자」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나아가 대권가도에 보다 유리한 입지를 세우는 것만은 분명하다.측근은 『대권후보는 결국 국민적 지지가 관건』이라며 『이대표 체제 출범후 당이 그 어느 때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대표에 대한 국민적 인식도 크게 높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 영남배제론의 명과 암(김호준 정치평론)

    허주는 허허실실 전법의 달인이라던가.신한국당의 김윤환 상임고문이 한 주간지 인터뷰에서 툭(?)던진 영남배제론의 파문은 아무래도 오래 갈 것 같다.본인의 한걸음 후퇴와 당 지도부의 수습노력으로 외견상 더 이상의 파문 확대는 차단된듯 하나 여권내 대권주자들의 뜨거워진 물밑활동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역대 정권창출에 절대적 역할을 해온 TK(대구·경북)지역의 유력한 대권주자후보가 사실상 불출마 선언이나 다름없는 말을 했으니 경쟁자들로선 새 전략을 짜지 않을수 없게 된 것이다.더구나 그의 주장은 자신뿐 아니라 영남출신 다른 주자들의 발목까지 잡는 것이어서 일파만파의 파문으로 이어지지 않을수 없다. 하주의 영남배제론은 영남출신 인사의 장기집권 문제에서 출발한다.61년부터 97년까지 36년간 영남에만 정권이 돌아갔다.그런데 내년 대선에서 또 TK에,영남에 정권이 돌아가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지역감정 해소와 국민통합을 중시한다면 비영남권 후보는 당연히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라는 것이 하주가 던진 화두이다. 선거를 통해서였건 쿠데타였건 영남출신 인사의 장기집권으로 인해 비영남권이 소외감을 느껴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또한 그 소외감이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심화시킨 것도 역시 사실이다.하주의 말마따나 이젠 그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합리적인 해법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될 시점이다.한 지역에서 내리 41년을 집권한다면 아무리 선정이 베풀어지더라도 구조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많은 문제가 야기되지 않을 수 없다.그런 점에서 영남배제론은 지역감정을 치유하고 국민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으로서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다. 하주는 3공화국이래 4대 정권을 거치면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역전노장이다.킹 메이커역을 2차례나 하면서 요직도 두루 역임했다.그의 이런 복잡한 전력을 빗대어 영남배제론에 대한 단순 해석을 경계하는 견해도 적지 않다.그러나 그가 14대 대선때도 TK불가론과 YS대세론을 들고나와 김영삼정권 탄생에 기여했던 일을 상기한다면 영남배제론은 그 연장선상의 것임을 알수 있다.즉 14대 때의 TK불가론이이번엔 PK(부산·경남)가 추가돼 영남 몽땅불가론으로 확대된 것뿐이다.그래서 그의 주장을 굳이 색안경을 쓰고 보거나 복잡하게 해석하려 들 필요가 없다고 본다.오히려 그의 일관된 정치신념과 주장을 높이 평가해 주어야 할 것이다. 정권이 TK손에서 떠난뒤 TK쪽 정서가 악화됐다는건 익히 알려진 일이다.지금 그쪽엔 정권을 되찾자는 분위기가 없지 않다고 한다.그럼에도 TK의 대표격인 하주가 비영남 후보를 거론했다면 그건 용기있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얼마전 신한국당 지도부가 대통령의 선거지원유세허용문제를 제기했을때 하주는 『국민정서에도 맞지 않고 외국사례에 비춰봐도 적절치 않다』고 일침을 가해 이를 무산시켰다.그가 직언파임은 분명한것 같다. 하주의 비영남후보론이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지역간정권교체론은 다같이 영남배제론이란 점에서 상통한다.그러나 하주의 영남배제론이 이타적인 겸양론이라면 DJ의 그것은 자신의 집권에 초점을 맞춘 방편론이란 점에서 그 풍미가 전혀 다르다.또한 DJ의 영남배제론은 이미 국민앞에제시된 국민회의의 공식적인 집권전략이라면 하주의 그것은 여당내에 띄워진 사적인 애드벌룬이란 점도 두 주장의 차이를 보여 주는 것이다. 영남배제론·비영남후보론은 정서적으로 단박 가슴에 와닿는 대신 논리적으로 천착해보면 경계해야 할 요소가 적지 않게 발견된다.국민의 참정권·피선거권을 부당하게 제한하고 신지역주의를 촉발할 우려가 있다는 것 등이 그것이다.대통령 선출은 국민들 권한이다.몇사람이 자의로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인물본위로 뽑건 정당본위로 뽑건 그건 국민들이 판단할 몫이다.특정지역 출신에 대한 출마 배제는 결국 국민의 참정권과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비민주적 처사로 비칠수 밖에 없다.또한 지역주의를 해소하겠다는 취지의 출마배제가 오히려 지역감정을 자극해 역효과를 낼 우려도 없지 않다.영남배제론이 신지역주의 시비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영남배제론은 잘 쓰면 약이 될수 있지만 잘못쓰면 독이 된다는 이중성에 주목해야 한다.잘 쓰면 지역감정 타파와 국민통합에 새 전기를 마련할 수 있지만그렇지 않으면 망국적인 지역감정이나 더욱 자극하는 꼴이 된다.신중하고 지혜롭게 다뤄야 할 것이 영남배제론이다.
  • 요행 좋아하는 정치인들(이동화 칼럼)

    얼마전 어느 무속인이 예언서를 내고 화려한 출판기념회를 가져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그 자리에는 정·재계 등 각계의 내로라하는 인사들도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루었기 때문이다.김일성사망 예언이 맞아떨어졌다고 해서 일약 유명해진 그 무속인은 이미 정치일정 등 한두해를 내다보는 예언서를 낸적이 있었다. 그 내용중 맞지 않은 것들이 여러가지 드러났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 모임에 참석한 것은 영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음이리라.이책을 포함하여 일부 역술인들이 이른바 대권점괘풀이를 책으로 쓰고 서문에는 대학교수가 추천사를 써준 것까지 있다.점술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다. ○ 대권의 향방을 놓고 무당 점쟁이 도사 등이 각광을 받는 것은 이상한 한국적 현상이다.우선 국민들이 대권에 관심을 많이 갖게되니 뭐든지 「대권」「대권」해야 팔린다.역술인들도 대권얘기를 해야 팔리는 것은 마찬가지.이들은 집필과 방송출연 등으로 드러내놓고 활동무대를 마련하고 있어 점술붐을 확산시키고 있다. 전에는 미신이라고해서 그런 책이있더라도 서점에서 뒷전에 보이지 않게 두었으나 요즘에는 드러내놓고 가장 잘보이는 곳에 잔뜩 진열해놓고 있다.방송도 국민의 관심이 많아졌다는 이유를 들어 무속인이나 역술가를 자주 출연시키고 있어 역술문화가 번지는데 기여하고 있다. 왜 이렇게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가.그 근저에는 오랫동안 점술문화가 서민들의 그림자속에 살아있었고 그것이 허무맹랑한 일확천금의 꿈이 확산되는 최근의 사회분위기와 맞아떨어진 측면이 있다.또 다른 직접적 이유는 이런 것에 초연해야 할 사회지도층에서 오히려 역술에 매달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 사실 우리 정계·재계의 유력인사들 중에는 점을 신봉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총선이나 대선 지방선거등 모든 선거를 앞둔때면 이른바 유명하다는 역술원들은 문전성시를 이루어왔다.과거 여당의 어느 최고위원은 헬리콥터를 동원해 지방의 관상쟁이를 찾아나선 것으로 유명했다.어느 야당총재는 얼마전 유명한 지관의 풍수지리설에 따라 왕기가 서린 터에 가족묘원을 마련했다는 보도가 나와 화제가 됐었다.어느 그룹 총수도 모든 일정을 점술가의 조언에 따라 결정했으나 구속된 적이 있다. 군출신인 전직대통령들도 주요 정치행사의 택일은 점술가들에게 물어 결심하는 경우가 적지않았다는 것이 드러났다.물론 외국에도 그런 예들이 있다.필리핀의 마르코스 전대통령이 운세좋은 날로 아예 호적상 생일조차 바꿔버렸다든가,심지어 미국의 레이건전대통령 역시 부인낸시여사가 점성가에게 받은 일정대로 움직였다고 해서 호된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 또 조선왕조를 연 이태조가 한양을 새도읍지로 정할때에도 풍수지리의 대가들인 정도전과 무학대사의 이견에 끼여 고심하다가 정도전의 주장대로 북악산아래 왕성을 지은 것은 유명한 역사적 사실이다.이처럼 역술에 의지하기에는 동서고금이 없어 보인다.그러나 지금 우리 정치인은 그도가 심하다. 정당공천때나 총선거때마다 점집을 찾아 자신의 운명은 물론 예상경쟁자의 신상명세까지 들고와서 그들의 운명과 자신을 비교해 달라는 촌극을 벌이는가하면 대선을 앞두고는 「누가 당선될 것 같으냐」「어느쪽에 줄을 서야 되느냐」는 문제까지 묻고다니는 정치인이 하나둘만이 아니라니 한숨이 나올 일이다. 정치인들이 역술에 빠지는 것은 우연의 요소에 의지하려는 비합리적이고도 비과학적인 태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이런 정치인은 이성과 합리를 바탕으로 해야 할 민주주의정치의 지도자로서 자격이 부족함을 의미한다.미신에 의존하는 수준으로 어떻게 복잡다기한 국정을 이끌어 나갈수 있겠는가.국가대사,특히 중요한 정치일정을 역술에 많이 의존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개정통합선거법에서 각급선거일자를 명문규정한 것은 여러 다른 이유와 함께 부끄러움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매우 다행한 일이다. ○ 정치는 냉정한 이성의 바탕위에서 신념과 용기를 갖고 해야지 요행이나 바라는 자세를 갖고는 안된다.또 사회지도층,특히 정치인들이 역술에 의존할때 그 파급효과는 모든 국민에게 미칠수 밖에 없음을 자각해 스스로를 단속해야 한다.그러면 사회분위기도 미신보다는 과학이,요행보다는 성실한 노력이 평가되는 쪽으로 바뀌어 나갈 것이다.한국이 점의 나라가 되도록 방치할 수는 없지 않은가.
  • 「사이버정당」 마련 강경식 의원(오늘의 인물)

    국회 전자민주주의연구회(회장 강경식 의원·신한국당) 소속 「사이버파티(Cyber Party·전자정당)」가 11일 여의도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창립행사를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사이버파티」는 PC통신과 인터넷 등 컴퓨터통신의 전자공간 속에 마련된 「가상정당」으로 여야의원 38명과 학계·경제계·문화예술계·사회단체 인사와 시민 등 일반회원 5백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당사나 당직자 대신 이 정당에는 ▲토론을 위한 아크로폴리스광장 ▲정책청문회 ▲입법공청회 ▲전자회의실 ▲전자투표소 ▲월례세미나 등이 설치돼 있다.회원들은 누구나 입법 의견을 「아크로폴리스광장」에 회부,토론에 부칠 수 있다.이어 전자공간속의 「정책청문회」와 「입법공청회」 등을 거쳐 법안이 심의·완성되면 의원입법으로 국회에 제출,의정활동에 반영한다는 취지다. 3선의 강의원은 창립기념사에서 『전자정당은 대권이나 계파,권력투쟁,3김정치 등에 식상한 유권자들에게 자유로운 정책토론을 펼치는 생활정치의 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문민 경제개혁에 남다른 애정과 탁월한 경제식견을 지닌 강의원의 신선한 「전자바람」이 주목된다.
  • DJ,취약지 본격 공략/강원지부 결성 신호탄으로 대장정 시작

    ◎「푸대접론」 등 민감사안 들춰내 정서 자극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요즘 모든 당력을 「취약지구 공략」에 쏟아붓는 것 같다.강원도와 영남권 등 비호남권은 물론 과거 비우호적이었던 불교계,개성이 강한 신세대 등을 향해 파상적인 공세를 펴고 있다.대권4수에 앞서 대표적인 취약지구로 꼽히는 이들의 「반DJ 정서」를 최우선적으로 희석시켜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된 셈이다. 김총재는 11일 강원도지부 결성대회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갔다.오는 14일 인천시지부,18일 경남도지부,21일 제주도지부 결성대회 등 이달만도 4차례나 파고들 계획이다.내달 국정감사 이후부터,연말까지 부산과 대구,경기도 등 15대대선에 앞서 지방조직 정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총재는 이날 강릉 문화예술관에서 열린 강원도 지부결성대회에 참석,정권교체의 당위성과 강원도 푸대접론,현정권의 총체적 경제정책 실패 등을 주무기로 내세웠다. 김총재는 『여당의 50년집권,특정지역의 37년 집권은 외국에서는 상상할수도 없는 일』이라며 『정권교체만이 진정한 개혁이며 역사바로세우기』임을 강조했다.또 『강원도가 역대정권에 대해서 선거때마다 몰표를 몰아주고도 최하의 대접을 받아왔다』며 내년 대선에서의 단호한 심판을 주문했다.김총재는 강원도가 북풍에 예민한 지역임을 감안,『앞으로 공산당이 대선에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현혹되지 말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총재는 야권의 대권후보와 관련,양금 배제론을 의식한듯 『누가 야권후보가 되느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야권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지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쐐기를 박기도 했다.
  • 김상현 국민회의의장에 이철승씨,따끔한 한마디/「흙사랑」오찬모임서

    ◎“후농은 DJ와 짠것 아니다”/차라리 대선후보 생각말라”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행보는 전방위다.여야는 물론 정치권 안팎을 가리지 않고,나라 바깥도 주저하지 않는다.모두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김대중 총재와 일전을 불사하기 위해 지지폭을 넓히는 차원이다. 그는 지난 10일 서울 신문로 설렁탕집에서 「흙사랑」회원 10여명과 점심을 함께 했다.80년대 민주화투쟁 시절 이 부근 「흙다방」을 「아지트」로 하던 옛 동지들이 만든 모임이다.이 자리에는 야권 원로인 소석 이철승씨도 합류했다. 김의장은 느닷없이 소석에게 따끔한 훈수를 듣게 됐다.한 참석자가 전한 대화 내용이다.『후농(김의장의 아호)은 리틀DJ(김대중 총재)가 아니냐.옛날 비서실장도 하고.생각이 같은 사람이 서로 대권후보로 나선다는 게 이상하지 않느냐.자네가 (결국 DJ 밑으로)기어들어가는 게 아니냐.서로 짜고 하는 것 아니냐.그러려면 시작도 하지 말라』 김의장은 펄쩍 뛰었다.그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끝까지 해볼 생각이다.두고 봐달라』고 전의를 불태웠다.김의장은 자신이 절대 DJ의 들러리가 아님을 강조하면서 옛 동지들의 힘도 기대했다.
  • “세대교체·지역할거 타파/김 대통령 정치개혁 구상”

    ◎김덕룡 정무장관 김덕룡 정무1장관은 『김영삼 대통령은 그동안 추진해온 개혁의 연장선 위에서 그 대미라 할 수 있는 정치판 개혁을 구상하고 있다고(나자신은) 생각한다』면서 『정치판개혁의 방향은 바로 세대교체와 지역할거주의 타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관은 10일 발간된 주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김대통령은 그동안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엄청난 개혁을 해왔다』고 전제,『우리 정치는 지역할거주의로 작아지는 정치가 되고 있다』면서 『세대교체와 지역할거주의 타파는 우리 정치발전을 획기적 수준으로 끌어올릴수 있는 핵심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50대인 그는 특히 『세계적인 장로정치 나라인 중국과 일본도 이제는 50대나 40대가 실질적으로 정치를 이끌고 있다』면서 『대전환기에 처한 우리시대 또한 젊은 정치,통합의 정치,질높은 정치를 요구하고 있는만큼 이제 민주적 사고와 정신을 배우고 호흡한 사람들이 역할을 할 때』라고 역설했다. 김장관은 또 『세계와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보다 큰 정치를 한번 해보고 싶다』면서 『그러나 지금 내가 차기(대권후보)가 된다,언제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민생 중시하는 생산 의정을(사설)

    15대 첫 정기국회가 석달동안의 회기로 오늘 개회된다.21세기를 준비하는 미래지향적 의정의 모습을 보여 생산적인 국회상을 확립해주기를 기대한다. 이번 국회는 내년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으로서 유리한 여건조성을 위한 여야의 소모적인 정쟁이 벌써부터 예고되고 있다.그러나 안팎의 엄중한 상황을 직시하여 정쟁지양을 원칙으로 삼아야한다. 경제의 어려움과 북한의 위태로운 사정,그리고 임기후반의 있을수있는 해이현상에 비추어 정쟁의 심화는 사회적인 분열과 대립의 확대재생산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지금이야말로 여야가 정파적 차원의 당리당략을 떠나 사회안정과 국민통합을 이루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난국을 타개하는 국리민복의 협력정치를 실천할 때다.국회를 대권정치에 악용하는 것은 국민적 경계와 저항의 대상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경쟁력 강화와 민생해결의 구체적 계획인 예산안 심의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한다.낭비적 요소를 제거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투자강화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문민개혁의 마무리와 국가체제수호를 위한 제도개선 노력에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자유민주체제를 파괴하는 세력을 척결하는 능력을 강화하기위해 안기부의 대공수사권을 확대하는 법개정은 초당적인 입장에서 원만히 처리되어야 한다.제도개선의 과제를 서투른 목수가 연장나무라듯이 대권경쟁의 유불리차원에서 접근하는 일은 용납될 수 없다.이른바 정치쟁점과 현안을 놓고 물리적 의사방해,장외투쟁 또는 예산연계등의 낡은 행태를 보여서는 안된다.충분한 대화와 토론을 벌이되 실력저지와 변칙강행이 아닌 표결처리의 관행이 서야한다. 국회도 고비용 저효율의 정치를 바로잡는 운영의 내실화 노력이 있어야한다. 호화회의의 자제와 편법적인 세비인상·보좌관 증원 등을 지양하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고통분담에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철저한 결산심사와 폭로주의를 지양한 국정감사의 효율화 노력이 긴요하다.그리하여 민생해결을 위한 생산성 증대와 갈등의 평화적 해결 등 국회의 존재이유를 확실히 해야 할 것이다.
  • 연청 전국대회 표정

    ◎DJ “연청은 내 혈육… 내년 대선 선봉역할 기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전위대격인 연청이 8일 제10회 전국대표자대회를 갖고 새 체제를 갖추었다.김총재의 「대권4수」를 향해 외곽에서부터 돛을 올린 것이다. 이날 서울 보라매공원 내 민방위 교육장에서 열린 행사는 김총재의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1천5백여명의 참석자들은 『김대중』을 연호했고,정권교체를 상징하는 갖가지 플래카드가 나붙었다.김총재의 아들 김홍일 의원이 그동안 실질적으로 관리해오면서 30만명의 「일꾼」을 보유하고 있는 조직답게 열띤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총재는 특별강연을 통해 『광복 50년이 되도록 정권교체를 하지 못한 나라는 아시아에서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김영삼대통령이 잘했다고 하더라도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데 잘못한 이상 말할 것도 없다』고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김총재는 이어 『무역적자,외채가 쌓여 있는데 김영삼 대통령은 중남미를 다니며 돈을 막 뿌리고 다닌다』고 비판한 뒤 지역감정 타파를 위한 거국내각제를 거듭주장했다. 김총재는 16년동안 그의 지지기반이 되어 왔던 연청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그는 『연청은 내 혈육과 마찬가지로 내년 선거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다』며 『모든 것을 내놓고 내년 선거에서 선봉 역할을 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새 중앙회장으로 선출된 정세균 의원은 『후광(김총재의 아호)에게 마지막 기회인 내년 선거를 놓치면 우리는 죄인이 될 것』이라고 필승 결의를 다졌다.
  • 여 고문들 설전 소강국면/이 대표 「큰지붕론」으로 설득 고개숙여

    ◎박찬종 고문­“군계일학은 안돼” 수위 높여/이회창 고문­“오해있는듯” 정면대응 자제 신한국당 대권후보군으로 불리는 상임고문단 사이의 설전이 고비를 맞고 있다.뒤늦게 「칼」을 뺀 박찬종 고문이 이틀째 이회창 고문의 「패거리정치 청산론」을 겨냥,공격자세를 풀지않고 있는 것이다. 박고문은 7일 신한국당 강릉지구당개편대회에서 또다시 『당을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도구로 생각하는 것은 당인의 도리가 아니다』며 「눈물을 흘리며 아끼는 희생정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물론 이회창 고문을 염두에 두고서 한 발언이다. 이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서는 『당내에서 혼자 군계일학처럼 해서 되겠느냐』며 이고문을 「잘난체 하는」 인사로 치부,아예 수위를 한단계 높여버렸다. 이날 개편대회에서 이른바 「맞수고문」들의 조우는 이뤄지지 않았다.김윤환 고문은 출국(일본)한 상태이고,이고문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이홍구 대표위원과 최형우·박찬종·이만섭 고문만이 참석했을 뿐이다.따라서 현장에서의 확전은 피할 수 있었다.이고문측은 이날도 몹시 불쾌한 눈치이다.그러나 『뭔가 잘못 이해한 것 같다』며 정면대응을 자제,불만을 토로하는 수준에서 그치고 있다.일단 확전을 꺼리는 분위기다.이고문측은 다만 『박고문의 발언에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다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렇게 볼 때 오늘을 고비로 일단 소강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당분간 서로 조우 가능성이 없는데다 여권 핵심부의 기류 또한 확대는 불가 쪽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6일 이대표가 『당내에는 여러 입장과 의견이 있을 수 있으나 나라발전과 통일을 이루자는 목표에 모두가 동의하기 때문에 우리는 큰지붕 밑에 큰 배를 타고있는 상황』이라는 이대표의 「큰 지붕론」도 어느 정도 작용할 듯 싶다.이는 김영삼 대통령이 누차 강조한 「당은 이대표 중심으로」의 지시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 러 하원의장/옐친 하야 촉구

    ◎셀레즈뇨프/건강상태 우려… “불응땐 헌재회부권 행사” 【모스크바·노보예아타기 DPA 로이터 연합】 러시아 하원(국가 두마)의 겐나디 셀레즈뇨프 의장은 심장 수술을 받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65)에게 하야를 촉구하면서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대권을 넘겨받아야 한다고 6일 말했다. 셀레즈뇨프 의장은 인테르팍스 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옐친 대통령이 끝내 권력을 이양하지 않는다면 국가두마가 이 문제를 헌법재판소에 넘겨 해결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크렘린의 보좌관들이 옐친의 건강 상태를 쉬쉬해온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헌법에 따라 옐친 유고시 잠정적으로 국가원수직을 대행하도록 돼 있다.그러나 체르노미르딘의 측근 소식통은 이타르타스 통신에 『옐친 대통령이 자신의 유고에 대비해 총리에게 구체적인 지침을 전달했다고 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일간 세보드냐지는 5일 옐친이 체르노미르딘이 아닌아나톨리 추바이스 대통령 비서실장(40)에게 『실권을 넘겨주려는듯한 느낌이 완연하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 국민회의 1주년 기념식/대권 출정식 방불

    ◎당내외 인사 1천명 참석… JP “공조” 다짐 국민회의는 6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당 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국민회의 소속 지구당위원장과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15대 대선을 1년여 앞둔 탓에 시종 「대선출정식」을 방불케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축사에서 김대중 총재는 어느 때보다도 「자신감 회복」과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강조했다.『이대로는 어렵다』는 당내 분위기를 의식한듯,『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확고한 사명감과 승리에 대한 헌신 및 자신감』이라며 당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김총재는 또 『50년에 걸친 여당지배를 종식시키고 여에서 야로,특정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 진정한 역사바로세우기』라며 「지역간 정권교체」의 당위성 부각에 초점을 맞췄다. 한편 당 홍보위원회가 발간한 창당1주년 기념당보에서 20억+α설과 관련,신한국당 강삼재 총장의 「거짓말 발언론」과 「검찰의 불기소 부당성」등을 3개면에 걸쳐 할애,강총장을 향한 융단폭격을 계속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당3역 등 지도부들이 축하사절로 대거 참석,야권공조의 「역사적 필요성」을 강조해 양당의 단합대회를 방불케 했다.김총재는 축사에서 『국민회가 창당 때 내놓은 기치는 한국정치의 새장을 여는 또 하나의 빛이었다』고 치켜올린후,『유종의 미를 거둬 국민과 시대와 역사 앞에 후회를 남기는 일이 없도록 하자』며 양당의 굳건한 공조를 다짐.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축하사절로 참석했고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이홍구 신한국당대표,김덕룡 정무1장관 등이 화환을 보냈다.반면 민주당은 축하화환을 일체 보내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 신한국 중진 3인 동반 방독

    ◎김윤환·이회창·최형우 의원 공관 국감차/통독현장 둘러보며 통일방안 모색할 듯 신한국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김윤환·이회창·최형우 의원이 함께 이달말부터 독일을 방문한다.국회 통일외무위원회 소속 의원자격이다.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9일 사이에 실시될 예정인 해외공관 국정감사에서 구주지역 감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외무통일위의 관계자는 『오는 10일 쯤에야 해외공관 감사 희망지를 공식적으로 접수할 예정이지만,24명의 위원 가운데 세 의원은 이미 구주지역을 희망한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세 의원이 구주지역 감사에 참여하겠다는 이유는 충분히 짐작이 간다.신한국당의 차기 대권후보를 꿈꾸는 세 의원으로서는 통일의 현장인 독일을 둘러 보고 나름대로 우리의 통일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이번 국정 감사기간 동안에도 통외위의 최대 현안은 역시 북한 문제가 될 것이다. 세 의원은 모두 신한국당내의 유력자이면서도 입지는 각각 다르다.최의원은 현 정권의 「적자」인 민주계의 맏형격이며,김의원은 여전히 신한국당의 한 축을 이루는 민정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다.또 이의원은 신한국당이 영입한 신진인사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세 의원이 열흘 낮,열흘 밤 동안 독일을 포함한 유럽지역을 함께 다니며 무슨 대화를 나누고 어떤 관계를 만들어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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