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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가 정치의 중심되려면(사설)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의 22일 국회 대표연설은 당면한 안보·경제 두 현안을 풀어가는 방안을 평이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이대표가 전쟁위험의 극복과 국제경쟁력강화를 국민적 합의로 규정하고 여야가 초당적 협조로 이에 부응할 것을 촉구한 것은 새롭지는 않으나 누구나 공감하는 바다. 이대표는 총체적 위기에 처한 북한의 모험주의에 대처하기 위해 철통 같은 안보태세의 확립이 긴요하다고 역설하면서 구체적인 대안의 하나로 안기부의 대공수사권을 부활하는 내용의 안기부법의 이번 국회 처리를 강조했다.그리고 야당측의 협조를 당부했다.북한의 잠수함침투사건과 관련하여 그동안 정치권이 여야지도자회담과 두 차례의 국회 결의를 통해 안보일체감을 내외에 과시한 일을 상기한다면 이대표의 이런 주문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하겠다. 경제문제해결과 관련하여 이대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비준동의안에 대한 여야합의처리를 호소한 논리는 경청할 만하다.그는 『위기극복과정에서 선진국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자면 OECD에 가입하는 것이 밖에 있는것보다 몇곱절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야당도 OECD 가입자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가입시기를 문제삼는 것이라면 조기가입에 뒤따를 부작용을 최소화할 대책의 강화로서 합의처리는 절충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대표가 국회를 명실상부한 정치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의욕을 표명한 데 대해서도 주목한다.국회가 정치의 중심지가 되려면 대결이 아닌 대화로 민의를 수렴하고 대권정치가 아닌 민생정치로 국민신뢰를 회복해야 한다.여야가 국리민복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정치를 펴지 않는다면 정치의 중심은 국회로 돌아갈 수가 없다.이대표의 국회중심 정치론이 화두에 그치지 않고 현실적인 노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물론 야당의 호응도 촉구하는 바다.
  • “내년 공론화 통해 후보결정”/강삼재 총장

    ◎“과거여당 비장부 관리했었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22일 『당내 대권후보들의 대권논의 자제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 아니다』면서 『당내 예비 후보들이 돌출행동을 하는 것이 이롭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총장은 이날 상오 국회에서 열린 당내 초선의원들의 모임인 「바른정치모임(간사 안상수 의원)」 초청 특강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내년 적정시점에 당내 공론화를 통해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총장은 아울러 『과거 권위주의 때 집권당 사무총장이 당총재로부터 매달 10억∼20억원씩의 당운영자금을 받았고 큰 사업때는 1백억∼2백억원씩 받아 당에서 비장부로 관리하던 시절도 있었다』면서 『여기에 선거 때는 제로베이스에서 대통령이 5백억∼1천억원대의 비용을 지원해 선거를 치렀었다』고 전했다.
  • 후농 DJ에게 또 반기/내각제 개헌론 정면 비판

    ◎OECD가입 지지 주장도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이 김대중 총재에게 또다시 「반기」를 들었다.그는 2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연세대 산업고위자과정 총동우회 초청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중임제」와 「부통령제」의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위한 국회 비준동의안에 대해 조건부 수용도 주장했다.김총재의 「조건부 내각제 개헌론」과 「비준반대 당론」을 정면으로 거슬린 것이다. 후농(김의장 아호)은 『우리당이 내년 대선을 위해 자민련과 내각제 개헌을 고리로 통합하는 방식에 반대한다』고 분명한 뜻을 밝혔다.『내각제는 패권정치와 지역할거주의를 고착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권력구조 개편은 대통령제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게 반대 이유다. 후농은 이어 『내년 대권후보 지명 전당대회에서 16대 대선부터 대통령 중임제와 부통령제 신설을 도입하는 헌법개정을 당헌으로 제안할 것을 주장하고 이를 곧 당 공식기구를 통해 공론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박대출 기자〉
  • 코앞에 웅크린 북의 포대행렬/이홍구 대표 백령도 안보나들이

    ◎장병 격려뒤 현지주민 고충도 청취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22일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찾았다.인천시 옹진군 백령면.북위 37도57분.바다건너 불과 17㎞ 앞에 펼쳐진 북녘땅 장산곶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날 상오 국회 대표연설을 통해 안보태세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이대표는 곧바로 헬기를 타고 1시간20분만에 이곳에 도착했다.손학규 제1정조위원장과 김형오 기획조정위원장,김철 대변인,이완구 대표비서실장,그리고 당소속 국방위원인 박세환·허대범 의원,이곳이 지역구인 서정화 의원 등이 동행했다.이대표의 백령도 방문은 20년전 정훈장교들에게 특강을 하기 위해 방문한 이후 처음이라는 전문이다. 백령도 경비를 맡고 있는 해병대 6여단 본부에 도착한 이대표는 배상기 여단장으로부터 최근 북한군의 동향과 아군의 경계태세 등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했다.이대표는 『최전방 백령도를 지키는 임무는 다른 어느 임무보다 중요하다』며 『경계태세를 완벽히 해 나라와 섬·주민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대표는 이어 백령도에서 가장 높은 807관측소에 올라 북한군 포대가 즐비하게 배치돼 있는 장산반도 해안을 살펴본 뒤 백령도 서안의 공군 관제대대를 방문,장병들을 격려했다.이어 이대표는 백령면 사무소를 찾아 주민으로부터 최전방 생활의 고충을 전해듣고 위로했다.이대표의 백령도 방문은 지난 4월 이수성 국무총리 방문이후 최근 여권 고위인사로는 두번째. 백령도 방문을 마치고 귀경한 이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아 시민과 해태와 현대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를 관람했다.25일엔 대한체육회 임원과,26일엔 문화예술계 인사와 오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이른바 대권주자 가운데 대중적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는 인사가 이대표다.일련의 행보가 범상해 보이지 않는 대목이다.〈진경호 기자〉
  • “수하트로 대통령 하야 준비” 시사

    ◎수하트로 아들 “인니는 새 지도자 찾을 시기” 【자카르타 AP 연합】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아들이 18일 인도네시아는 새로운 지도자를 찾아내야만 한다고 발언함으로써 수하르토 대통령이 30년 집권 끝에 하야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시시주간지 뉴스위크는 이날 수하르토 대통령의 아들인 후토모(토미) 난달라 푸트라와의 지난 14일자 회견을 인용,올해 75세 된 수하르토 대통령이 반드시 종신 대통령이 될 필요는 없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후투모 난달라 푸트라는 이어서 『그(수하르토 대통령)보다 20∼25세가 젊은 이들에게 국가를 이끌어 갈 신념을 심워줄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수하르토는 후계자를 아직 부상시키지 않고 있으나 트라이 수트리스노 부통령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다른 대권 물망에 오르는 인사로는 정치적 활동이 큰 수하르토 대통령의 딸인 시티 하르디얀티 루크마나와 BJ하비비 기술장관등이 거론되고 있다.
  • “16대 국회선 내각제 고려”/방중 김대중 총재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을 방문중인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이번 15대국회에선 내각제를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다음번 16대국회에서나 내각제를 시도해볼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조어대에서 가진 북경특파원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대통령후보는 자기가 스스로 부각되는 것이라면서 여당 대권후보의 인선기준도 점점 당선 가능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노동당 창건행사 의도적 축소

    ◎경제난·민심 이탈 등으로 대권승계 지연 감안/정통후계자 과시위해 「ㅌ·ㄷ 동맹일」 부각 속셈 지난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51주 기념행사는 매우 초라하게 치러졌다. 지난해에는 인민예술축전,열병식,당창건기념탑 준공 등 큰 행사만도 10여가지 이상이 치러졌다.그러나 이번에는 눈에 띄는 행사는 거의 없었으며 의례적인 노동신문 기념사설 정도가 나왔을 뿐이다. 51주 당창건 행사가 초라했던 것은 잇단 수해의 여파로 경제난이 가중된 것이 그 이유이다.그러나 더 큰 이유는 김정일의 정치적 속셈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이 북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정일은 지난해 당창건 50주를 기해 당 총비서와 국가주석을 의미하는 「대권승계」를 염두에 두었다는 것이다.그러나 심각한 경제난과 주민들의 불만고조,완전치 못한 권력장악이 걸림돌로 작용해 대권을 공식적으로 승계치 못했다.이러한 상황은 금년들어서도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이번 무장공비침투사건도 체제를 고수하기 위해 강경세력을 중심으로 남북긴장관계를 조성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김정일은 자신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정치적인 계기로 「ㅌ·ㄷ동맹결성 기념일」(타도 제국주의)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타도 제국주의 동맹」은 1926년10월17일 만주 화전에서 김일성이 결성했다는 공산주의 혁명조직이다.오는 17일이 결성 70주 기념일이다.이 기념일은 김정일이 혁명의 정통계승자임을 과시하는 기회로 준비되고 있다고 한다.기념포스터와 우표 등이 벌써 발행됐고 노동신문 등 선전매체들도 축하분위기조성에 앞장서고 있다.「김일성=김정일」이라는 인식을 주민들에게 각인시킬 대규모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고 한다.
  • 행정위/김덕룡 장관·의원 두 역할(국감현장)

    장관과 국회의원.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신한국당 국회의원인 김덕룡 정무1장관처럼 이 두 직함의 차이를 극명하게 느끼는 사람은 아마 드물 듯하다. 김장관은 8일 세종로 종합청사에서 있은 국회 행정위의 정무1장관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기관장으로 답변대에 섰다. 바로 전날밤까지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국방정책의 난맥상을 조목조목 지적하는 국방위위원의 일원이던 그였다. 김장관과 김의원의 차이.그것은 「동료의원이…」에서 「의원님께서…」로 바뀐 호칭에서부터 분명했다. 김장관은 이날 여느 기관장처럼 인사말에서부터 줄곧 의원에 대한 극존칭어를 썼다. 반면 질문에 나선 의원은 여야를 막론하고 김장관을 단순한 기관장이상으로 대우하는 흔적이 역력했다. 질의에 들어가자 유재건 의원(국민회의)은 김장관에게 『연일 국정감사에 고생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감사준비만 하면되는데,장관은 상임위에 나가 질의도 하고 이처럼 답변도 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지 않으냐』고 김장관의 어려움을 위로했다. 감사의 「강도」에서도 마찬가지였다.정무1장관실에 특별한 현안이 없는 탓도 있지만 의원의 질의시간도 어느 때보다 짧았다. 몇몇 의원은 그가 이른바 여권의 대권주자 가운데 한사람임을 의식한 듯 「질의」라기보다는 대권에 관한 의견피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장관의 답변이 끝나자 김인곤 위원장은 『보충질의가 없지요』라는 말을 마치기도 전에 산회를 선포했다.〈서동철 기자〉
  • 국론통일·초당안보의 과시(사설)

    김영삼 대통령과 여야3당 대표간의 7일 청와대 「안보회담」은 당면한 북한의 도발위협에 대처하여 시의적절하게 국론통일과 초당적 안보태세의 확립을 과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고 본다.특히 여야 정치지도자가 현안보상황의 심각성에 인식을 같이 하면서 ▲북한에 대한 응징경고 ▲여야정당에 대북관련 정보제공 ▲군사력 증강 및 경찰 대공(대공)수사력강화등 구체적 대책까지 합의한 것은 특기할 만한 일이다.이제 중요한 일은 국가안보의 주체가 각자의 영역에서 이같은 합의사항을 어떻게 구체화하고 뒷받침해 나가느냐에 있을 것이다. 우선 정부는 이번에 이루어진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북한의 오판을 배제할 안보태세확립 및 전쟁억지력 강화조치 등을 강도 높게,그리고 자신감 있게 추진해나가기를 바란다.물론 북한에 따끔한 경고로 작용할 응징성 압박조치를 병행시켜야 할 것이다.그렇다고 안보문제에 치중한 나머지 시급한 경제난해소대책을 소홀히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정치권은 국회가 열려 있는 만큼 국회의 입법·예산심의 기능 등을 적극 활용하여 이번 안보회담의 합의사항을 구체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군사력 강화엔 무엇보다도 예산 뒷받침이 절대적이다.경찰의 대공수사력 강화원칙에 합의한 것이 안기부 수사권강화문제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야당의 반대입장선회에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현재의 비상안보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소모적인 대권논의나 경쟁을 자제할 것을 정치권에 촉구한다.대선을 의식한 정쟁이 불필요한 정부비판을 자극하고 그로 인한 대결이 적에게 국론분열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대권론이나 경쟁은 자제되어야 마땅하다.여야의 안보중시가 정국에 새로운 화해기류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국민은 정부를 믿고 동요 없이 각자의 생업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적에게는 그들 위협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국민처럼 무서운 존재도 없을 것이다.물론 한시라도 경계심을 늦추어서는 안된다.
  • 국론통일만이 오판 막는다(사설)

    북한의 보복협박으로 긴박해진 안보상황에서 정치권이 어떻게하느냐에따라 위기를 자초할 수도 있고 극복할 수도 있다.국론통일과 국력결집만이 북한의 오판을 막고 만약의 사태에도 이길 수 있는 확실한 길이다.정치권은 여야의 차이와 당리당략을 떠나 국민총단합의 분위기를 조성하여 예상되는 북한의 전쟁도발에 선도적으로 대처해야한다. 그런점에서 여야가 무장공비침투에 대통령과 정치지도자들과의 회동,그리고 대북 결의의 공동채택 등 초당적 협력을 과시한데 이어 보복협박의 긴장사태에 한목소리로 북한을 규탄하고 초당적 대처의 뜻을 밝히고 있음은 다행스런 일이다. 이런 협력의지는 실천으로 옳겨야만 실효를 거둘수 있다.오늘 열리는 여야 원내총무 회담에서 분명한 합의안을 내놓기 바란다. 우선 안보관련부서가 이번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할수 있도록 국회 관계상임위의 국정감사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거나 신축성있게 운용해야할 것이다.국감이 중요하지만 지금의 안보상황만큼 긴박한 것은 아니다.시시각각으로 바뀌는 상황변화를 분석하고대응책을 수립하는 등 대비노력을 지휘해야할 수뇌부들이 국감에 불려다니느라 안보업무에 지장과 불편을 받는 일은 국회가 자진해서 덮어주는 것이 옳다.야당은 6·25때도 국감을 했다고 하지만 경제규모 세계 10위권인 오늘의 형편과,현대전의 개념에 입각해서 그것이 좋다고만 할수는 없다.국감조정은 그자체가 훌륭한 대북경고가 되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일이다. 대통령과 정치지도자들과의 회동이나 제2의 대북 경고결의안도 필요하면 해야 한다.그러나 이런 문제는 어디까지나 국가보위의 책임과 국군통수권을 가진 대통령의 판단과 주도적 노력을 존중하고 협조하는 바탕에서 검토,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반세기동안 전쟁을 겪고 남북대치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더구나 오늘의 민주시대에서,안보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 공안 정국조성이니 뭐니하면서 시비하는 낡은 정치행태는 이제는 청산해야한다.안보의 정권적 악용을 막기위해 구헌법의 대통령의 비상대권까지 삭제된 마당에 국론분열을 조장하여 북한을 도와주는 이적적 안보시비는 더이상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 당내 협공에 처한 DJ/후농이어 정대철 부총재도 “대권 도전”

    ◎DJ측,두사람 연합전선 구축설 촉각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이종찬 부총재와 함께 당내 「빅3」로 통하는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정대철 부총재의 「협공」에 처해 있다.총선직후 김의장(후농)의 「대권후보 경선」 공세에 시달리다 최근 정부총재의 도전까지 받게 된 것이다. 낙선후 정국추이를 지켜보던 정부총재는 최근 S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대권경선을 준비하겠다』며 DJ에게 도전장을 냈다.『김대중 총재의 민주화투쟁공헌이나 능력을 감안할때 김총재의 집권이 필요하지만 지역감정 고착화 등으로 당선이 어렵다』며 「DJ불가론」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김총재는 이들의 공세를 더이상 피할 수 없다고 판단,정면으로 맞받아칠 기세다.지난 21일 제주도지부 결성대회에 참석,『내년 대선후보는 반드시 당헌과 민주적 절차에 따라 자유경선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처음으로 경선의사를 공식화했다. DJ의 결심에 따라 김·정은 당분간 「외곽공세」에 치중하면서 「DJ불가론」의 당위성을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정부총재는 이미 지난 19일부터 전국을도는 「강연정치」로 외곽훑기에 나섰고 10월에도 6∼7개 대학강연을 준비중이다. 후농의 외곽공세도 만만치 않다.지난 20일 신문로포럼 창립 3주년 특별초청연사로 나선데 이어 대학강연이 줄을 잇고 있다.단골 강연메뉴는 「지역패권주의 극복」으로 『21세기 정치지도자는 지역할거주의에 편승하지 않으면서 민족적,민주적 정통을 가진 정치인이 돼야 한다』며 반DJ 선봉임을 강조한다. 김총재측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이들의 「연합전선」 구축이다.김·정 두사람은 마치 약속이나 한듯 벌써부터 「야권대통합론」을 부르짖고 있는데다 후농은 정부총재 선친(정일영 박사)의 15주기(내년 4월)기념추진회장을 맡고 있다.양측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말꼬리를 흐리지만 김총재측으로서 긴장의 시선을 거둘 수 없는 이유다.
  • 대권후보·의원폭행·외유시비로 계속 잡음/「잔병치레」 심한 자민련

    자민련이 「잔병치레」로 몸살을 앓고 있다.대권후보 가시화 문제로 인한 주류측과 비주류측의 신경전,소속의원의 폭행사건,외유시비등 당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최근에는 당보에 싣기로 돼있던 박철언 부총재의 원고삭제파동까지 겹쳐 어수선한 분위기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박부총재는 이태섭 홍보위원장으로부터 원고청탁을 받고 「내각제 개헌을 위한 실천적 노력」이란 원고를 냈다.지난 21일자 당보에 나갈 예정이었으나 김종필총재의 대권후보 가시화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고 빼버렸다.원고는 「야권후보 단일화」「당운영의 민주화」등을 담고 있었다. 이원범 의원의 「호화쇼핑설」과 관련한 운영위 사퇴문제도 당내 갈등을 부추겼다.「사퇴유보」로 일단락되자 『충청계라서 그러느냐.총재 직계라서 그러느냐』는 곱지않은 시각이 비주류쪽에서 나왔다.그런데도 이의원은 지난 23일 본회의에서 자신의 「무죄」를 알리는 신상발언을 하겠다고 펄펄뛰었다. 정우택 의원의 폭행사건은 보수노선을 걷는 자민련과 JP에게 타격이었다.국민회의와의 공조 때문에 무마됐으나 그렇지 않았다면 두고두고 골치를 썩힐 일이었다.부랴부랴 대정부 질의자에서 정의원을 뺏으나 「대타」가 이원범 의원인게 또 문제였다.폭력은 나쁘고 호화쇼핑물의는 괜찮다는 것이냐는 얘기다. 지난 20일 원내대책회의에선 야권공조 문제로 이정무 총무가 혼줄이 났다.정의원의 폭력을 계기로 상임위 쟁점을 미리 알려달라고 하자 김용환 총장을 비롯한 일부 의원은 『공조는 사안별 공조다.형식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이총무를 힐난했다.일부에선 야권공조 때문에 자민련이 제색깔을 잃고 있다며 국민회의에 끌려다니는 지도부를 성토하기도 했다.충청계의원이었다.
  • “16대 국회선 내각제공약 가능”/DJ 「방송기자클럽」초청 토론

    ◎대통령후보 내년 자유경선 통해 선출/「대선 국회」 파행땐 단독 영수회담 용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4일 「대권4수」 청문회격인 「방송기자클럽」초청 토론회에서 내년 대선,15대 국회운영,안기부법 개정문제 등을 놓고 소신을 피력했다.일문일답 요지이다. ­대선출마 선언을 유보중인데. ▲미리 과열시키는 것은 도움이 안된다.내년 봄 결정할 것이다. ­내년 대선에 질 가능성에 대비,제3후보를 낼 생각은. ▲걱정은 고맙지만 그런 일은 안 일어날 것이다.내가 출마를 결정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보면 된다.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정대철 부총재가 경선의지를 굽히지 않는다면. ▲과거에도 이기택씨가 경선했다.당헌이기도 하고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도 내년도 자유경선이 이루어질 것이다. ­후보단일화 등 자민련과의 공조문제는. ▲대선을 놓고 보면 대답이 이르다.내년 중반쯤 돼야 할 것 같다.대선공조는 야당의 이익이 맞으면 얼마든지 연합이 가능하다. ­내각제 개헌문제는. ▲15대에서 내각제 개헌은 어렵다.그러나 16대 국회에서는 내각제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울 수 있을 것이다.야권후보 단일화도 이것을 갖고 논의될 수 있을 것이다. ­15대 국회가 내년 대선문제로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국회 파국을 막을 필요가 있다면 단독 영수회담 제안 용의가 있다. ­안기부가 간첩수사권을 갖는게 옳지 않나. ▲안기부는 간첩수사를 위한 완전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김영삼정부의 개혁입법이 후퇴해서는 안된다.
  • 한국신문협회 「신문판매 자율규정」

    한국신문협회가 20일 확정한 「신문판매 자율규정」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이 규정안은 지난 7월 서울신문 10면에 실었으나 이날 일부가 수정되어 확정된 전문을 다시 싣는다. ▷제1장 총칙◁ 제1조(목적) 이 규정은 신문판매에 있어 무질서한 과당경쟁으로 인한 회원사 상호간의 폐해를 방지하고 공정한 판매행위를 규정함으로써 자율적으로 거래질서를 정상화 시키는데 그 목적을 둔다. ▷제2장 경품류 제공◁ 제2조(경품의 정의)독자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 방법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자기가 공급하는 신문의 거래에 부수해서 구독자에게 물품,금전,용역,기타 경제상의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할 것을 밝히는 것을 뜻한다. 제3조(제공금지)신문사 및 신문판매업자는 제2조에 근거한 아래와 같은 경품류를 일체 제공해서는 안된다. ①물품:경제적 이익을 위한 상품을 의미하며 추석,세모,개업기념품 또는 기타 공작물,인쇄물 ②금전:현금,예금증서,당첨금증표 및 공사채,주권,상품권 기타 유가증권 ③향응:⑴영화,연극,스포츠,여행 등의 초대 또는 우대 ⑵신문사 또는 판매업자가 개최하는 행사 등의 입장권,초대권,우대권 등 ④편의제공:노무제공(이사짐 나르기 등),토지 또는 건물의 무상대여 ⑤간접적 제공:신문사 또는 판매업자가 직업 확장원,각종 방문판매원,가정배달원,부녀회 등의 제3자를 통해 금품류를 제공시키는 경우 제4조(예외):신문사 또는 판매업자는 제3조의 규정에 관계없이 다음 각호에 해당하는 행위를 할 수 있다.①화재,풍수해,설해,지진 등 재해의 경우 피해자에 한정하여 위문금품을 제공하는 행위 ②호외배포,신문사의 홍보용 팸플릿의 배포행위 ▷제3장 불공정한 판매방법의 금지◁ 제5조(할인판매):신문사 또는 판매업자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구독자에게 상이한 정가를 고지하거나 구독료 정가를 할인판매해서는 안된다. 제6조(무가지 공급):①신문사는 판매업자에게 신문 유료 구독부수의 20%를 초과한 신문부수를 공급해서는 안된다.②신문유료 구독부수라 함은 구독료 정가를 받는 호별배달부수,우송부수,가판부수를 말한다. 제7조(무가지 제공 기간):구독을 조건으로 하는 무가지의 제공기간은 1개월을 원칙으로 하고 2개월을 초과할 수 없다. 제8조(강제투입):신문판매업자는 구독중지 또는 구독거절의 의사를 표시한 구독자의 의사에 반하여 신문을 강압적으로 계속 투입해서는 안된다. ▷제4장 신문판매자율규정 집행위원회◁ 제9조(위원회 설치)제1조에 근거한 자율규정의 준수 또는 위반사항의 처리 등 원활한 운영을 도모하기 위하여 판매협의회 산하에 ″신문판매자율규정 집행위원회″(이하 “집행위원회”라 칭함)를 둔다. 제10조(집행업무)집행위원회는 다음 사항을 처리한다. ①신문판매의 불공정한 거래에 관한 사항의 조사 및 연구 ②자율규정에 위반한 행위의 처리 ③기타 필요한 사항 제11조(조직) ①집행위원회는 위원장 및 위원으로 구성한다.②위원장은 위원의 호선에 의해 선임하고 위원은 신문판매협의회 회원중에서 다음과 같이 지역별로 위원수를 분배하여 선임토록 한다. 서울 지역:5명 중부(인천,경기,강원,대전시,충청)지역:2명 호남(광주시,전라,제주):2명 영남(부산,대구시,경상)지역:2명③위원장은 집행위원회를 대표하며 회의를 총괄하고 집행위원회 회의를 소집해서 그 의장이 된다.위원장의 유고시에는 위원장이 미리 지명한 위원이 그 직무를 대행한다. 제12조(회의) ①집행위원회 회의는 매월 1회 정례 회의를 원칙으로 하되 위원장은 필요한 경우에 수시로 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②회의는 위원 3분의2 출석으로 성립이 되며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③집행위원회는 필요한 경우에 관계자의 출석을 요구해서 의견을 들을 수 있다. 제13조(간사)집행위원회는 신문판매협의회 사무국장을 간사로 두어 집행위원회 사무를 처리토록 한다. 제14조(위반자에 대한 일반 조치) ①집행위원회는 신문판매 자율규정에 위반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될때 위반자에 대해 다음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위반 행위의 정지 또는 철회 ㈏피해자(경쟁대상 동업자 또는 구독대상자)에 대한 손해배상 또는 복원 ㈐사과(위반사실을 자사지면에 게재) ㈑위약금의 징수 ㈒기타 신문판매 심의위원회가 인정하는 필요한 조치 제15조(특별조치)집행위원회는 위반자가 집행위원회의 결정 또는 일반조치에 따르지 않을 때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①한국신문협회에 집행위원회의 의견을 첨부해서 신문협회 공정경쟁심의위원회의 결정에 근거하여 합당한 조치를 취하도록 건의한다.②불공정 거래에 대한 사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한다. 제16조(비 회원사에 대한 조치)집행위원회는 한국신문협회의 비 회원사 불공정 판매행위가 적발되면 즉시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한다.
  • 대권 「이미지 메이킹」 박차/「취약지 공략」 DJ

    ◎야권공조 외치며 지구당조직 정비에 전력질주/학·언·법 등 여론주도층과 잦은 접촉 조세형 권한대행에게 당무를 넘겨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요즘 파상적인 「비호남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내년 대선에 앞서 해이해진 조직을 정비,본격적인 대권레이스에서 「전력질주」로 승부를 가르겠다는 전략이다. 김총재는 지난 11일 강원도지부를 시작으로 이달만 4번의 지방나들이를 했다.지난 14일 인천,20일 경기도에 이어 21일엔 제주도지부 결성대회에 참석했다.내달엔 대표적 취약지구인 대구와 부산,경남·북 시·도지부 결성대회도 마쳐 전국 조직망을 완비할 계획이다. 김총재는 이날 제주도지부 결성대회를 참석,「수평적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했다.4·11총선 패배후 사기가 저하된 당원들을 겨냥,『내년 대선에서 이길수 있다는 확신과 신념을 갖고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20일 경기도지부 결성대회에서는 자민련과의 「대선공조」 가능성을 내비치며 「승리가능성」을 역설했다.19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양당 만찬행사를 소개하면서 『자민련 김종필총재가 필요하면 15대 국회끝까지 야권공조를 유지할수 있다고 말했다』며 『우리가 정권교체 의지를 다질 때만이 자민련과의 공조도 유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총재의 취약지구 공략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지방유지들과의 만찬이다.지구당 위원장 외에 교수와 변호사,언론사 간부 등 지역 여론을 주도하는 이들을 초청,「이미지 개선」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 김 대통령 여 당직자에 당부

    ◎“북 정권 실체 재확인… 새각오 다져야”/동족이라고 안이하게 생각하면 안돼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한국당 당직자 초청 조찬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안보와 경제,당무 등 정국 전반에 대해 단호하면서도 자신에 찬 의지를 내보였다.상오 7시30분부터 2시간 가까이 계속된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무장공비침투사건과 중남미순방 성과,경제상황 등 정국전반을 고루 언급하고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조찬에는 이홍구 대표위원등 주요당직자와 상임고문,상임위원장단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무장공비침투사건과 관련해 김대통령은 국민들의 안보의식 고취를 거듭 강조했다.김대통령은 한총련 사태 등을 들어 『우리 사회에는 통일이니 동족이니 하면서 북한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풍조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김대통령은 『다시 확인된 것이지만 북한정권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적화통일』이라며 『국민들은 북한이 어떤 정권인지를 다시 깨닫고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중남미 순방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중남미에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을성과로 꼽았다.김대통령은 중남미 순방에서의 투자보장협정 및 항공협정 체결등을 거론하며 『중남미 진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최근의 경제난에 대해 김대통령은 『과거에도 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며 이번 고비라고 못 넘길 이유가 없다』고 상당한 자신감을 나타냈다.다만 전제를 달았다.국민적 단결이다.김대통령은 경제난 극복을 위해 『국민과 정부 노사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모든 것은 우리의 결심 여부에 달려 있다』고 국민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 맬 것을 당부했다. 장시간의 대화에서 당무 운영에 대한 김대통령의 언급은 단 두마디였다.『이홍구 대표위원을 중심으로 단합해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모든 일에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 중남미 순방동안 빚어졌던 당 중진들간의 갈등 등에 대해선 이날도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당은 이를 「무언의 경고」로 해석하는 듯 하다.산적한 국내외 주요 현안 앞에서 집권여당이 갈 길은 단합을 통한 위기극복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대권경쟁 등 이를 저해하는 행위는 용납치 않겠다는 뜻을 단 두마디로 전했다는 해석이다.
  • 국민회의/총재 특보단 후농 다잡기

    ◎김상현 의원 초청 대선관련 공방전/“경선 주장은 해당행위… 저의가 뭔가”/“오히려 당에 도움… 그런 생각이 문제” 국민회의 김상현 의장(후농)과 김대중 총재(DJ)의 친위대로 불리는 총재특보들간에 한판의 논쟁이 펼쳐졌다. 20일 당내 특보단은 김의장을 여의도 63빌딩으로 초청,조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DJ로는 대년 대선에 가망이 없다』,『당내 경선을 통해 대권후보를 정하자』며 파상적인 공세를 펼쳐온 김의장에 대한 「경고성 청문회」인 셈이다.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뼈있는」 대화들이 쏟아졌다.김의장의 간단한 인사말에 이어 특보들의 「송곳질문」들이 줄을 이었다.포문을 연 것은 설훈 부대변인.DJ 비서출신답게 『경선주장은 해당행위며 본인에게도 이로울 것이 없는데 계속하는 저의가 무엇인가』라며 직격탄을 쏘았다.이에 후농은 『신한국당에서 나의 경선주장이 신한국당에 부담을,국민회의엔 도움을 준다는 내부보고서를 올린 것으로 안다』며 『설의원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며 맞받아쳤다.이날 「승자 없는 논쟁」이 끝날 무렵 후농은 『추석 전에 저녁식사 자리를 겸한 술자리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자』며 특보들을 초청,관록의 정치인임을 과시했다.
  • 프렌드 버거스텐 미 국제경제연구소장(인터뷰)

    ◎“한국경제 탄탄… 기업 구조적 변혁 필요”/무역규제 철폐 노력없으면 자전거 쓰러지듯이 파국 맞을것/APEC 자유무역화 난점 있지만 올바른 길 걷고 있다고 생각/150년후 경제주권 세계기구에 양도/8개 대권역 나눠 번영의 길 갈것 미 재무부 차관을 지낸 프레드 버거스텐박사는 『세계가 자유무역을 추진하지 않으면 붕괴할 것이며,이는 곳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고 줄곳 세계자유무역을 주장해오고 있다.즉 무역거래를 하는 양국사이에 서로 호혜에 입각한 무역규제 철폐에 노력하지 않으면 자전거가 쓰러지듯 양국은 결국 무역에서 이익은 커녕 파국만을 맞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현재 국제경제연구소(IIE)소장으로 방한중인 버거스텐 박사를 만나 세계무역거래의 동향에 대해 의견을 들어본다. ­17일의 롯데호텔 특별강연회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세계자유무역을 위해 제기능을 못하고 위기로 가고있지 않나 하는 우려가 많은데,나는 APEC가 2년전 시애틀과 보고르에서 가졌던 만남의 취지를 잘살려 올해들어 착실히 본래 기능을 수행해왔고 자유무역을 위해 여러가지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올해에도 필리핀에서 다시 APEC회원국이 만나 자유무역에 필요한 다른 여러가지 안건들이 채택되리라는 기대를 밝혔다.또 오는 2010년까지 세계가 자유무역을 이룩하기 위해 오는 98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실무장관회담에서 건의될 규제조치해제를 위한 안건에 모든 나라들이 합의해줄 것을 제안했다.실무적으로 나는 이들 자리에서 APEC나라들이 정보기술분야에서 자유로운 교류협력을 위해 모든 장애요인들을 제거할 것도 제안했다.또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각국들 가운데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지 않은 나라들도 하루빨리 이에 가입,자유무역의 의지에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98년 회담 중요한 전기 ­오는 98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WTO실무장관회담에 대해서 어떤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지. ▲이 회담은 WTO가 첫번째로 개최하는 각료회담인 만큼 각별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보는데,이 자리에서 자유무역의 세계화를 위한 가시적인 조치가 취해지리라고 본다.또 WTO가 이에 가입하지 않은 아시아 각국들을 포함해 자유무역체제로의 전환을 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함께 정보와 산업기술의 원활한 이동을 위한 새로운 규제해제 조치 등을 취해 오는 2010년까지 자유무역의 세계화를 이루는 기본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각국의 무역정책에서 투자정책과 경쟁정책 등과 같은 핵심조치들을 움직이는 WTO차원의 새로운 프로그램도 이 회담을 계기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각국이 이같이 점진적이나마 자유무역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프레드박사는 중국과 러시아,그리고 대만 등이 WTO밖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현재에도 이같은 예상을 하고 있는지. ▲이들 나라들이 영원히 WTO체제 밖에 머무르리라고는 예상하지 않는다.그들도 무역을 해야한다는 점을 전제할 때 자유무역쪽으로의 이전은 불가피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는 WTO에 들어올 것이다.그러나 지금 당장은 자국의 입장,즉 산업환경의 취약성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므로 당분간은 그럴 것으로 보인다.대만같은 경우는 WTO에 가입을 원하고 있다.그러나 중국과 정치적인 역학관계에서 그같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견 이해하는 나라가 많다. ○중·러 WTO 들어올것 ­최근의 각국 무역형태가 블록화하는 쪽으로 간다는 분석들이 많고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정확히 세계무역에서 블록화는 긍정적인지 아니면 부정적인지 이에대한 견해는. ▲최근 몇년동안 지역주의에 입각한 무역정책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다.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남미자유무역협정(SAFTA),유럽연합(EU) 등이 그렇고 각국들은 이같은 지역적인 무역기구에 힘입어 적자폭을 줄이고 교류를 원활히 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블록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올 수 있다.세계각국이 이같이 지역기구에 많은 참여를 하는 이유가 그렇게 해야만 세계무역거래에서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 위험도를 낮출 수 있고 이윤측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같은 지역기구는 그에 속한 나라들끼리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블록에 속한 나라들끼리는 보호주의적인 입장을 띠기가 쉽다.이런 부작용이 현재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그같은 지역기구의 범위를 전세계적으로 넓히자는 것이 자유무역의 세계화이고 이것이 내가 주장해오는 바다.이는 내가 주장했던 자전거이론으로 잘 설명된다고 하겠다.즉 무역을 하는 양국이 서로 하나의 바퀴를 이루는 자전거라고 한다면 어느 한쪽이 무역거래에서 보호무역정책을 띠면 다른 쪽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고,그렇게 되면 자전거는 굴러가지 않고 넘어질 것이다.자전거를 굴러가게 하려면 두나라가 상호신뢰에 바탕을 두고 보호무역규제를 철폐해야만 할 것이다.이런 원리로 범위를 확대한다면 서로 다른 블록들 사이에 이같은 상호신뢰에 근거한 규제철폐는 자유무역이 세계화하는 지름길을 열어줄 것이다. ­그러나 개발도상국들은 NAFTA와 같은 지역경제체제뒤에 도사린 보호무역주의를 우려하고 있으며 미국이 자유무역을 요구하면서도 이같은 지역주의에 편승하는 이중적인 자세를 취하므로 인해 아시아각국들,특히 개발도상국들은 보호주의적 자세를 취하는 악순환이 벌어진다는 분석도 있는데. ▲미국 등 선진국들은 무역거래에서 장애요인들을 많이 철폐했고 아시아각국들도 이같은 자세를 취할 것을 꾸준히 요구해오고 있다.또 WTO에 가입한 나라들에 자유화조치를 취하도록 입장을 밝히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분명히 말해 미국은 자유무역을 추구하는 나라이고 그렇게 해야만 미국에도 유리하다는 것을 말해둔다.이에 반해 방대한 시장규모를 갖는 선진유럽연합은 완전한 시장개방에 주저하는 자세를 보여왔고 이같은 결과가 아시아각국들이 지역주의를 확대해 장벽을 철폐하는데 반대하는 시각을 심어줬다고 본다. ○북동아권 한국이 주도 ­박사께서는 지난번 방한때 오는 1백50년내에 세계경제는 8개 대권역으로 분류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는데. ▲나는 향후 1백50년에 일어날 일 중 가장 놀라운 변화로 각국이 경제적 주권을 세계경제조직체에 양도하리란 사실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강대국들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이 자기들의 진정한 주권이 전지구적 상호의존의 현실앞에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아 갈것이라고 봐왔다.물론 명목적인 정치적 주권은 잔존할 것이나 경제문제의 의사결정은 전지구적 차원을 향해 꾸준히 상승·이동해 갈 것이다.이같은 차원에서 세계경제권은 8개의 대권역으로 나뉠 것인데 그 첫째는 멕스­아메리카로 멕시코 리오그란데강 남부지역의 노동력과 캘리포니아·텍사스 등 미국 서남지역의 자본과 기술이 결합할 것이다.두번째는 대남중국 권역으로 대만과 홍콩이 중국 광동성 등의 남부지역과 일체가 돼 20세기 후반의 붐을 가속시킬 것이다.세번째는 대 아라비아 권역으로 중동평화의 도래와 함께 이집트의 인력,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제국의 자본과 에너지,이스라엘 등의 기술이 결합할 것이다.다음은 남아프리카 권역인데 흑백통합을 이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주도로 아프리카대륙 초유의 경제개발을 이끌어갈 것이다.다섯번째는 신터키대권역으로 이란과 이라크가 적대적 군사대결을 지양하고 경제협력에 나서는데다 쿠르드족 등이 뭉쳐 옛회교제국의 번영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또 동구권은 유럽공동체의 일원이 되면서 경제활성화에 커다란 진전이 이뤄질 것이다.마지막으로 북동아시아를 들수 있는데 러시아와 중국의 일부가 포함됐지만 통일한국이 중추지역으로 한국은 독일통일의 교훈을 살려 하룻밤새가 아닌 20년에 걸친 점진적 방식으로 통일을 이뤄 통일비용을 줄이면서 북동아시아지역의 경제를 이끌 것이다.여기서 말하는 대권역은 서로 경쟁하는 주체들이 아닌 서로 협력하는 세계경제를 지역별로 움직이는 주체별로 살펴본 것이다. ­지금 한국은 경제가 침체돼 위기상황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위축돼 있다 대량감원바람이 불어닥쳤고 생산성을 앞지르는 임금상승률에 기업이 활동 여력이 줄어들었다.한국 경제상황에 대한 조언이 있다면. ▲한국경제는 아직도 근본적으로 탄탄하다고 말할수 있으며 많은 강점이 있다.그러나 장기적으로 볼때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단위의 구조적인 변화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현시점에서 금융면에 아직 많은 규제가 상존하고 있으며 기업이 자본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이 많아보이고 농산물에 있어서의관세·비관세장벽은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의 지출을 높이고 있다.이는 또 다시 기업에 대한 임금상승을 요구하도록 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또 자본분배에 있어서의 비능률이 전체경제의 비능률을 낳고 있다.개인적으로 한국이 경제적으로 위기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구조적으로 문제점이 있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무역적자현상을 개선시킨다면 한국의 경제는 언제든 활기를 되찾을 것이다.이러기 위해서는 국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닌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기술개발에 좀 더 심혈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고 고부가가치의 상품을 수출,무역수지적자를 하루 빨리 개선시켜야 할 것이다.국가 차원에서 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은 기간이 어떤 가에 따라 효과가 차이가 날 것이다.장기적으로 볼때 국가가 기업활동에 간섭을 한다는 것은 역효과가 날 요소가 많다.기업의 경쟁력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결과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버거스텐 박사는 국가안보회의 경제담당보좌관과 재무부차관 등 공직도 경험하면서 많은 경제관계일을 다뤄왔는데 공직생활시 가장 어려웠던 일은.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가장 어려운 일은 미국달러화를 어느 선에서 안정시키는가가 가장 어려웠다고 본다.왜냐하면 다른 나라통화에 비해 달러화가 어느 선에서 안정을 이루느냐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세계각국의 경제상황이 달라질 것이므로 이를 규명하기가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 아닐수 없다. ○남한이 포용력 보일때 ­마지막으로 북한은 자구책의 일환으로 나진·선봉지역을 세계에 개방하려 하고 있다.과연 이 계획으로 북한경제가 회생하는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는지. ▲북한관계자들이 올해초 미국 워싱턴을 방문에 나진·선봉지역에 대해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며 이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왔으나 마지막 단계에서 그들이 이를 취소하는 바람에 그에 대해 자세히 들을 기회가 없었다.미국은 아직 미국기업에 대해 북한투자를 허용하고 있지 않다.북한이 경제적으로 회생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정치체제의 변화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그렇기 때문에 나진·선봉지역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는 그들 정치세력이 어떻게 움직일 것이냐에 달려있다.이는 무척 변수가 많은 것이므로 그 결과를 논하기 어렵다.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나진·선봉뿐만 아니고 북한경제에 관한 일이라면 이는 곧 한국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 틀림없고 때문에 한국의 포용력있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리라 본다.
  • JP 대전행/대선 출정식?/자민련 시도의원 간담회 표정

    ◎「JP를 청와대로」 현수막… 분위기 반영/본인은 대권발언 자제… TK측 대거 불참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17일 텃밭인 대전을 찾았다.대전과 충남지역의 시·도의원 간담회를 위해서다.그러나 행사내용은 마치 대권발진식을 방불케 했다. 시·도의장 인사에 이은 홍선기 대전시장,심대평 충남지사의 환영사,이인구 시지부장과 김범명 도지부장의 격려사를 보더라도 「밥먹는 자리」만은 아닌 것 같다.행사장 주변에도 「JP를 청와대로」등의 문구가 쓰인 각종 현수막이 내결렸으며 참석자들도 모두 일어서서 「대통령 JP」를 여러차례 연호했다. 이에 대해 김 총재는 『여러분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고 충분히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이어 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도 『총선이후 시·도의원들과 저녁을 하려했는데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못왔다』며 『속도 모르면서(언론이 대권과 관련해) 자꾸 써대니까 사실인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내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고 고향사람들의 고마움에 부응하는 길은 때가되면 선택한다. 다만 아직 새벽이 되지 않았는데 초저녁부터 울어대는 닭은 문제가 있다』며 거듭 대권과 관련된 말을 자제했다. 그러나 김범명 의원 등은 『김종필 총재에 대한 충청인의 한 없는 성원과 지지가 전국적으로 활활 타오르도록 하자』고 사실상 김총재를 대권후보로 추대했다.
  • 초선의원 “탈계보”… 세력화 움직임

    ◎서울지역 11명 대권논의서 “중립” 다지기­신한국/재야출신 중심 포럼… 당내 민주화 목소리­국민회의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초선 및 개혁성향의 의원들이 「세력화」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그러나 그 방향은 상이한 것 같다.신한국당 의원들은 당내 단합을 위한 이른바 「탈 계보」의 성격이 강한 반면,국민회의는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둔 당내 논의와 외연 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신한국당◁ 신한국당 강성재 이우재 이재오 이상현 유용태 맹형규 이신범의원등 서울지역 초선의원 11명이 그들이다.이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당내 대권후보 논의에 중립을 지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다.일부 중진들의 대권후보를 염두에 둔 발언이나 행보가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일 뿐더러 당내 단합과 화합을 해친다는 판단에서이다. 이들은 특히 김윤환 고문의 「영남권 배제론」 발언이후 불거진 상임고문간의 설전에 『적전분열 아니냐』며 크게 우려를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모임에 참석한 L모의원은 『정기국회가 끝나면 중진들간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데인식을 같이했다』며 『새로운 정치풍토 조성에 힘을 모아가기로 했다』고 전했다.즉 후보군에 「줄을 서는」 당내 난맥상에 휩쓸리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출인 셈이다. 이들은 이같은 취지의 확산을 위해 가능하다면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의 초선의원과도 같이 연대할 뜻임을 내비췄다.이재오의원은 『여타 지역 초선의원들을 규합,오는 10월중 대규모 모임을 갖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해 본격 추진의사를 밝혔다. 현재 신한국당 초선의원은 전국구를 포함,모두 63명에 이른다.그러나 이들의 규합 노력은 아직 미풍에 불과,다른 의원들로부터 별다른 공감을 얻지못하고 있는 형편이다.인천지역의 한 의원은 『세력화 자체가 문제인데다 막상 대통령의 지시로 레이스가 시작되면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지도부가 취지에 공감을 표시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당내 신기류로 바람이 불 공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회의◁ 김근태 부총재 등 재야 초선출신들을 중심으로 「독자색깔」을 드러내고 있다.「열린 정치포럼」가칭)으로 간판을 내건 이 모임은 김부총재를 비롯,유재건 김영환 유선호 신기남 정한용 천정배 김한길 방용석 조성준 의원 등 초선들이 주축이다.여기에 임채정 이협 이상수 장영달 이석현 의원 등 재선이상의 그룹들도 가세,회원수가 20여명 선에 육박한다. 지난해 창당 이후 김대중 총재의 계파활동 불허방침을 감안하면 「파격성」도 엿보이지만 『당내 민주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설득에 김총재의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김부총재도 정치세력화를 우려하는 일부 시각을 의식,『이 모임은 순수 연구모임』이라고 강조한다.즉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 비준안이 표결에 부쳐질 경우 교차투표을 제안하는 것처럼 정치권 민주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당내 민주화」 공격예봉을 피하려는 김총재측의 고차원적인 전략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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