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권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선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18번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SUV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926
  • 전당대회 7월20일 검토/일부 대권주자 반발로 늦춰/신한국당

    여권은 신한국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7월20일쯤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여권 핵심부는 당초 7월10일쯤 전당대회를 개최키로 의견을 모았으나 당내 다른 대권주자들의 반발을 감안해 일정을 10일 정도 늦추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전당대회 시기는 당내 대권주자들의 합의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7월초 개최방침에 반대가 많다면 다소 시기를 늦출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8월로 넘어가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박찬종·이한동·김덕룡/여 대권주자들 행보

    ◎박찬종­허주와 회동 경선·전대일정 논의/이한동­“황씨 망명동기·진상 공개를” 강연/김덕룡­“전·노씨 사면문제 논의 시기 상조” 신한국당의 대권주자들은 차기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시기가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23일에도 후보들간에 오찬회동을 갖거나 계획된 스케줄에 따라 특강에 참석하는 등 위상강화 행보를 계속했다. ○…박찬종 고문과 김윤환 고문은 이날 낮 시내 힐튼호텔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대통령후보 경선시기 등 당내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두 고문은 회동에서 당지도부가 검토하고 있는 7월초 전당대회 개최문제와 관련,중립적인 경선위원회를 먼저 구성한 뒤 당헌·당규개정작업을 거쳐 전당대회(전대)날짜를 확정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동 고문은 이날 하오 인하대 경영대학원 초청강연에서 『관계당국은 황장엽씨 일행의 망명동기와 배경을 철저히 조사하고 진상을 국민들에게 명백히 공개해야 한다』면서 『「황장엽리스트」의 존재유무에 대해 관계당국은 분명한 입장을 보여야 하며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덕룡 의원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전두환 노태우씨 사면 문제에 대해 『대법원이 형을 확정하자마자 사면을 논의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라며 『개인의견은 자제돼야 한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 DJP/우군 만들기·아군 지키기/충남지역 돌며 대권향한 동상이몽

    ◎DJ­“야권 단일후보로 정권교체” 역설/JP­예산지역 재선거 승리 바람몰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2일 각각 충남지역을 방문했다.DJ(김대중 총재)는 오는 12월 대선에서 우군을 만들기 위해 찾았다.JP(김종필 총재)는 아군을 지키기 위해 내려갔다.서로가 야권 단일후보의 꿈을 강하게 내비치면서 표밭갈이에 나선 것이다. DJ는 이날 청양·홍성 지구당 개편대회를 시작으로 1박2일동안의 대전·충남지역 나들이에 나섰다.치사를 통해 『야권 단일후보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서 자민련과 공동집권을 하겠다』고 의지를 표시했다.JP의 안방임을 의식한 듯 자민련측을 향해서는 「좋은말」만 했다. JP는 고향인 부여와 공주 보령 서천 등 4개 지구당 합동 정기대회에 참석했다.행사장인 부여 청소년 수련원 주변은 『JP를 대통령으로』 등의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다.그의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나 다름 없었다. JP는 이날 방문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의 「신경전」의미도 내포하고 있다.당 소속 조종석 의원의 의원직 상실에따라 곧 치러질 예산지역 재선거를 위해 「바람몰이」의 차원이다.얼마전 이대표가 온양을 방문,외곽으로부터 조여들고 있는데 대해 「맞바람전술」이기도 하다.
  • 한보 청문회­박경식씨 신문 지상중계

    ◎“현철씨 부산시장 출마하려 했다”/오정소씨,임용 이틀전 현철씨 만나/김희완·이성재씨가 전화녹음 부탁/이성호씨 북한에 여러번 다녀왔다/현철씨가 몇번 돈주려 했지만 거절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21일 국회에서 김현철씨의 YTN(연합텔리비전뉴스) 인사개입 의혹 비디오테이프를 공개한 G남성클리닉원장 박경식씨를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를 열어 김현철씨의 각종 인사 및 이권개입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이상만 의원(자민련) ­대통령과 현철씨를 언제부터 알게 됐나. ▲87년 통일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있을때 주치의를 맡아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 ­4·11총선 당시 공천문제를 들은 적이 있는가. ▲들은 바 있다.대표적인 예가 우리 형(박경재)도 있을테고…한리헌씨의 경우,해운대구보다 자기 고향인 김해쪽을 원했는데,어른(김영삼 대통령)한테는 말 못하고 현철씨에게 얘기한 것으로 안다. ­형의 공천관계는. ▲96년 1월 중순 현철씨가 형에게 『전국구든 지역구든 원하는 것은 주겠다』 『서울의 어디를원하느냐』고 제의했다.현철씨가 재차 권유했지만 형은 거부했다. ­YTN 인사권 등 현철씨가 국정에 깊이 관여했다고 보는가. ▲처음에는 현철씨가 아버지를 도우려는 순수한 뜻을 가진 것으로 안다. ­현철씨가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려다 못하고 부산시장에 출마하려 했다는 얘기도 있었다는데. ▲출마하려다 지방의회 선거의 참패때문에 부담을 느낀 것같다. ­김기섭,오정소씨를 잘 아는가. ▲지난 대선때 김기섭씨는 의전을 맡았다.그래서 알게 됐다.오정소씨는 96년 6월인가 신라호텔 647호실에서 현철씨가 오라고 해서 갔는데 그곳에는 현철씨와 김기섭씨,그리고 처음본 사람이 있었다.이상하게 생각했는데 현철씨가 「열심히 하라」고 하니 그 사람이 90도 각도로 인사를 하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했다.이틀후 발령받은 것을 보고 오씨인줄 알았다. ­메디슨 사건에 대해 알고 있나. ▲95년 4월 이민화 사장이 직접 내게 항의를 해와 알게 됐다.초음파와 MRI 설비를 주생산품으로 하고 있다. ­이홍구 전 신한국당 대표가 국회 대표연설에서이 회사를 언급했는데. ▲이대표가 그런 말한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대통령 주치의 고창순씨와 김현철씨가 측면 지원하는 회사라고 생각하나. ▲고창순씨는 전화를 해서 「꼭 돌봐줄 사람이다」라며 담당검사에 압력을 넣은 사람이다.보건복지부에 팩스를 보낸 일도 있다. ­국무총리나 신한국당 대변인 임명사실을 김씨가 미리 얘기한 소리를 들은 적 있나. ▲이총리는 총리 임명 하루전에 알았고 김철 대변인도 하루전에 알았다.김현철씨에게 직접 들었다. ­강성구 문화방송사장,홍두표 한국방송공사사장 임명을 김현철씨가 알고 있었는가. ▲대안이 없다고 그러더라. ◇김학원(신한국당) ­메디슨 사건으로 증인이 피해를 보았다고 생각했나.청와대 주치의 고창순씨가 검찰에 압력을 넣었다고 얘기했는데 그렇다고 믿고 있나. ▲고씨가 이민화 사장은 내가 꼭 돌봐주어야할 사람이라고 했다. ­김희완씨(현서울시 정무부시장)와 이성재 의원이 지난해 10월21일 병원을 찾아와 메디슨 문제를 의논했나. ▲의논한 셈이다. ­증인이 찾아와 달라고 부탁했나,그 사람들이 자청해 찾아왔나. ▲본인들이 찾아왔다. ­그 사람들이 가면서 걸려오는 모든 전화에 대해 녹음과 녹화를 해달라고 부탁했나. ▲녹음해 달라고 했다.그래서 했다. ­10월23일 이성재 의원과 관련해 김현철씨로부터 전화온 것도 그 사람들이 부탁해서 해놓은 것인가. ▲내가 판단해서 한 것이다. ­김희완씨는 어떻게 테이프를 입수했나. ▲통화가 끝났을때 김씨가 들어와 김현철씨와 통화하지 않았냐고 물어서 들으면 문제가 있다고 했다.그러자 김씨가 자꾸 테이프를 달라고 했다.들으면 문제가 있다면서 못준다고 하니까 1주일을 쫓아 다녔다.억울한 것을 푸는데 봐야겠다고 말했다. ­억울하다는 것이 뭘 의미하느냐. ▲총선에서 홍준표씨와 맞붙었는데,100% 부정선거였다고 말했다.억울하다면서 재정신청을 하는 것이 낫겠다고 이야기했다. ­김현철씨가 한보철강의 시설재 도입과 관련해 2천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사실을 들은 적이 있는가. ▲없다. ­김현철씨와는 93년 이후 몇번 만났나. ▲100번도 더 만났다.­김현철씨가 증인에게 치료받은 적이 있나. ▲(침묵 뒤)개인적인 일은 묻지 마라. ­오정소 안기부1차장 등용전에 모호텔에서 만난적이 있다고 했는데,오차장에 대한 인사가 이 자리에서 결정됐다는 의미인가. ▲단순히 만났다고는 할 수 없다.김현철씨가 『열심히 일하라』고 했더니,오차장이 90도로 깎듯이 절하면서… ­YTN 사장 인선과 관련한 테이프를 공개했는데,그 뒤 김현철씨가 MBC사장에 대해서는 대안이 없다면서 유임을,KBS 사장에 대해서는 열심히 했으니 유임시켜야겠다고 말하지 않았나. ▲그런 말했다.특히 KBS 홍사장에 대해서는 극찬했다. ­증인은 「내가 입열면 나라가 흔들린다.한달이상 기사거리가 나올 것이다.핵폭탄 갖고 있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나. ▲그런 말 한 것같다. ­갖고 있는 테이프에 김현철씨가 국정개입을 했다는 내용이 있느냐. ▲개인적인 것을 이야기할 수 없다. ­증인이 갖고 있는 테이프외에 김현철씨와 만나면서 적은 자세한 메모가 있다던데. ▲메모는 어떤 기자가 갖고 있다. ­증언 등과 관련해 외압을받은적 있나. ▲외압을 받을 나이가 아니다. ­평소에는 사진을 찍지 않는다고 하는데 왜 찍었나. ▲나는 성기확대수술과 발기부전증의 전문이다.수술전후의 상태를 비교하고 합병증 등을 연구하는 것은 의사의 의무다. ◇김민석 의원(국민회의) ­증인이 김주열 열사의 심정으로 증언을 한다고 해서 인상적있다.증언과 관련해 협박받은 적이 있나. ▲많이 받았다. ­현철씨가 여러 사람을 만나는데 강삼재씨 등 다른 사람과 만나는 것을 목격했나. ▲함께 본 적도 있다. ­박태중씨는 김현철씨의 측근이라는데 박씨가 김씨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는가. ▲거의 그랬다. ▲치료를 위해 녹화를 하고 있다.이런 사실을 (환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공천과 관련해 이상룡씨와 증인의 형 얘기를 했는데,현철씨가 공천을 준 다른 여당의원은 또 없는가. ▲다 알면서 왜 그러느냐. ­증인과 현철씨와의 갈등해소를 주선한 대권주자가 혹시 박찬종씨 아닌가. ▲그 분의 정치적 입장이 곤란해지니 답변 안했으면 한다. ­현철씨가 대통령되려는 원대한 꿈을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또 증인이 기자회견에서 「이 나라에 또 하나의 대통령이 있다」고 했는데. ▲근본적으로 현철씨에 대해 나쁘게 생각 안한다.옛날 야당시절의 정치인 자제에 대해 학벌을 거론하는 것은 옳지 않다.매일 구속이나 되고 하니 자제들을 돌봐줄 리가 있겠나.개인적으로 현철씨는 똑똑하다고 생각한다.처음에는 아주 좋았는데,나중에 변절돼서 그렇지… ◇이인구 의원(자민련) ­테이프가 공개된 이후 박해와 위협을 많이 받았을텐데. ▲죽기를 각오했다. ­김현철씨와 김덕룡 의원은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이 김덕룡 신경식씨이다.김덕룡 의원은 사실 김현철씨와 가까운 사이가 아니다.한번은 김의원이 영부인에게 「사이비종교인을 만나지말라」고 하자 영부인은 「아저씨(김의원을 지칭) 왜 종교문제까지 건드리느냐,아저씨는 정치만하라」고 말한 적이 있다. ­증인은 김현철씨가 95년 가을 이성호씨에게 전화를 걸어 박태중,정보근이 하고 술을 한잔 하자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으나 정보근씨는 청와대 민원비서관의 소개로,김현철씨와 딱 한번 롯데호텔 중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적이 있다고 증언했는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김현철씨가 (이성호씨에게) 전화를 걸었을때 날씨가 쌀쌀한 것만은 기억하고 있다. ◇맹형규 의원(신한국당) ­김현철씨씨가 인사와 관련한 애기들을 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았나. ▲그가 대선에서 일등공신이었고 정치참모로서 일을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다. ­87년 대선이후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의원출마를 권유받았다는데. ▲사실이다. ­박태중씨가 김씨의 제일 큰 돈줄이라고 했는데 어떤 근거인가. ▲항상 박씨 사무실에 김씨 사무실이 있었다.박씨가 김씨 사무실 직원들 비용을 댄다고 했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이성호 전 대호건설사장의 아버지 이건씨가 노태우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때 입건돼,김현철씨가 풀어주겠다고 해놓고도 집행유예를 받아 두 사람의 관계가 소원해진 것이 아니냐. ▲김현철씨가 풀어준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다.흐름에 따르라고 했다.이성호씨는 자기아버지보다 더 비자금을 조성한 사람이 많은데 아버지가 뭐 그래 잘못했느냐며 섭섭하게 생각했다. ­대선때 한번 모일 때마다 3억∼5억원씩 든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경실련에서 뒤에 말한 부분인데 큰 의미를 두지 마라. ◇이사철 의원(신한국당) ­김현철씨를 통해 권력행사나 청탁을 하려했나. ▲김현철씨가 대선 끝나고 대통령 주치의로 (청와대에) 들어가자고 했으나 사양했다. ­96년 8월까지는 김현철씨와 사이가 좋았나. ▲9월까지인 것 같다. ­8월에 김현철씨에게 잘못된 것은 고쳐야 한다고 충고했나. ▲여러차례 말했다. ◇이규정 의원(민주당) ­과거 대통령 후보때 주치의한 것과 관련,청와대에 공적서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는데. ▲나는 명예욕이 없다.국회의원에 출마하라는 것도 거절했고 주치의도 사양했다. ◇이양희 의원(자민련) ­이성호씨가 북한에 다녀왔다는데. ▲그렇다.여러번 다녀왔다. ­현철씨가 남북회담 등에도 은밀하게 개입했다고 생각하나. ▲잘 알지 못한다. ­현철씨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일부에서는 「신라호텔에 구름처럼 모여든다」는말도 하고 있는데. ▲신라호텔에선 모르고 롯데호텔에서는 (사람들이 모인 것을) 봤다. ◇박주천 의원(신한국당) ­김동진,박상범,오정소씨 등의 인사에 현철씨가 개입됐다는데. ▲김동진씨는 아니고.인사개입이라기 보다는 인사내용을 미리 알았다는 것이다. ­미리 알았다면 개입했다는 것아니냐. ▲사실상 개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김경재 의원(국민회의) ▲김현철씨 한 명이다…아니 몇명 더 있다. ­92년 당시 김영삼후보는 선거운동 경비로 3백20억원을 신고했는데 측근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액수가 터무니 없이 적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여야) 피차간에 많이 쓰지 않았는가. ◇이국헌 의원(신한국당) ­메디슨사건에 비호세력이 있다고 생각했는가. ▲이미 국산회된 제품이 있었는데 메디슨에 1백억원의 특혜대출이 나갔다. ◇김문수 의원(신한국당) ­메디슨사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무혐의 처리된 뒤에도 여러차례 문제를 제기했는데,증인이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게 아니냐.정권이 도움을주지 않아 야속하게 생각한 것 아니냐. ▲사실을 밝히자는데 피해의식은 무슨 피해의식이냐. ◇조순형 의원(국민회의) ­청문회 준비를 어디에서 했나. ▲서울 근교 호텔에 있었다.이상한 전화가 많이 왔다. ­여당인사 및 관계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거론하지 말라고 전화했다는데. ▲사실이다. ◇박헌기 의원(신한국당) ­93년이후 김현철씨와 어디서 가장 많이 만났나. ▲롯데호텔에서 많이 만났다. ­정보근,박태중씨와 함께 만나자고 이성호씨에게 전화한 곳은 어디인가. ▲한국일보 부근 사무실이다. ◇김원길 의원(국민회의) ­전병민씨가 청와대 비서관을 그만둔후 김현철씨와의 관계는 어떤가. ▲전씨는 작년까지 하와이에 있었고 금년에는 일본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김씨의 일본체류를 위해 전씨가 일본에 가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씨로부터 돈을 받은적 없나. ▲안 받았다. ­김씨가 주려고 하지 않던가. ▲여러번 의사표시를 했지만 거절했다.
  • 이회창 대표 당결속행보 일단락

    ◎당내 재선급의원들과 6차례 간담회 끝내/대선후보 조기가시화 등 정국운영 자신감 난국 돌파와 당심을 추스리기 위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의 행보가 쉴새 없다.이대표는 21일 당내 재선급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짐으로써 지난 12일부터 6차례에 걸쳐 열린 소속 의원 선수별 간담회를 일단락했다.이대표는 이어 지역별 원외위원장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구체적인 일정을 잡고 있다. 「때가 때인지라」 그동안 간담회에서는 종래 집권여당에서 볼 수 없었던 신랄하고 여과없는 비판과 질책이 쏟아졌다.중진이든 초선이든 한보정국을 『극도의 허탈감과 민심 이반을 초래한 개국 이래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인식하는데는 이견이 없었다.여당의 「무한책임론」을 제기하며 당내 계파 싸움과 대권후보경쟁에만 몰입하는 현상에 대해 하나같이 채찍을 휘둘렀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잔재주만 부릴 것이 아니라 환골탈태의 대변화를 통해』 당이 면모일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중진들도 『특단의 대책』『획기적 단안』의 필요성을강조했다.경제회생대책과 저비용 정치제도 방안 등이 논의됐고 당내 민주화도 「약방의 감초」로 등장했다. 특히 눈여겨 볼 대목은 대선후보 조기 가시화가 공론화됐다는 점이다.조기가시화에 반론을 펴는 의원들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이와관련 대다수 다른 주자들의 공정성 시비에도 후보 조기 가시화 주장을 굽히지 않는 이대표가 의원 간담회를 통해 명분과 실리를 「짭짤하게」 챙겼다는 시각도 있다.최근 「경선출마시 대표직 고수」라는 의중을 굳이 숨기지 않는 이대표측 기류도 향후 정국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에 깔고 있다는 추론이다.그러나 간담회때마다 당내 화합과 단결을 호소한 이대표가 「대표직과 경선후보 사이의 절묘한 줄타기 곡예」에서 얼마나 「설득력있는」 수습안을 도출해낼지는 두고볼 일이다.
  • 검찰수사 외압시비(사설)

    한보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에서 전·현직 은행장들과 청와대 경제수석들의 사법처리불가라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되어 검찰수사에 대한 외압시비가 일고 있다.법치주의에 입각한 엄정한 수사와 독립적인 처리라는 검찰수사의 본질이 여하한 형태의 외부압력이나 영향으로도 훼손되는 일이 없어야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외압시비를 우려하지 않을 수없다.직접적인 압력에 의한 축소은폐가 없어야함은 물론 그 시비과정의 여론에 구애되어 결과적으로 검찰의 독자적이고도 종합적인 판단이 왜곡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정치인들의 소환수사의 예에서 알수있듯이 검찰수사에는 국회의장과 대권주자들의 거취와 정치생명이 좌우되고 정권차원의 부담까지 걸려있다.정치권은 정파별로 집단적인 반발을 표면화하기까지 했다.문제는 그것을 소화해내는 검찰의 단호하고 신중한 의지와 판단이다.그동안 검찰이 정치권의 움직임에 개의치않고 정치인수사를 방침대로 관철시키고 있고 대통령아들에 대한 강도높은 수사를 진행시키고 있다.그런 시점에서 메모시비가 나오게된 것은 당혹스럽고 유감스러운 일이다.일부에서는 여론을 업기위해 메모가 유출된 것으로 풀이하는 시각도 없지않다.직접적인 압력과 마찬가지로 여론의 압력도 공정한 수사를 방해하는 작용을 해서는 안된다.벌써부터 외압수사 의혹을 벗어나기 위해 메모와는 반대되는 방향으로 수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여론수사의 가능성을 엿보이게 하고 있다.민주주의가 다수전제제로 타락할 가능성을 경고한 학자들도 있지만 익명의 무책임한 여론에 책임있는 사법적 판단이 좌우된다면 더 큰 혼란과 위험을 가져올수도 있다. 검찰수사는 어디까지나 성역없는 수사에 정진하여 본질과 핵심인 정경유착 의혹의 규명과 처벌을 가시화해야 한다.그런 한편 국가경제에 대한 충격과 공직사회에 대한 복지부동과 같은 폐해를 최소화하는 섬세한 노력도 기울이기를 노파심에서 덧붙여둔다.
  • 국민회의 비주류 대선전략 수정

    ◎김상현 의장 대권도전 포기로 새국면/정대철 부총재 새주자로 내세우기로 국민회의 비주류가 오는 12월 대선전략의 궤도를 수정했다.김상현 지도위의장이 대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대선게임」을 새 국면으로 바꾸어 놓았다. 비주류 3인방,즉 김지도위의장과 정대철·김근태 부총재 등은 18일 회동,대책을 논의했다.이들은 사실상 갈길을 정해 놓았지만 아직 공식화하지는 않고 있다. 이들의 선택은 사실상 하나로 압축되고 있다.한보돈 수수문제는 김의장으로 하여금 대선 도전고지에서 중도하차토록 했다.당권,즉 총재 경선에 도전하는 것으로 만족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신 3인방 사이에 「역할분담」을 통해 새로운 대선 예비주자를 내세운다는 전략을 세웠다.그 역할은 정대철 부총재가 맡게 됐지만 내심 망설이는 척하고 있다.당내 역학구도상 김총재에게 도전은 「계란으로 바위깨기」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위상 높이기」라는 부수효과가 원외의 처지인 그를 끌어당기고 있다. 이에 따라 19일 정식 공고될 한달뒤의 전당대회는 두 방향의새로운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대통령 후보는 「김총재­정부총재」,당총재는 「김총재­김의장」으로 압축되면서 야권에서도 선거분위기가 달궈지고 있다.
  • 2011년 서울시 도시기본계획 주요내용

    ◎도시고속도로 4배 늘려 600㎞로/도시가스 공급률 90%이상까지 높여/주택 연7만채 건설… 보급률 85%로/한강변 특별관리·공원녹지 대폭 확충 서울시가 18일 확정한 「2011년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은 인간중심의 살고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을 기본틀로 하고 있다.주요내용을 요약한다. ▷공간구조 개편◁ 서울의 중심지 체계를 1도심과 4부도심(청량리­왕십리 영등포 영동 용산)·11개 지역중심·54개 지구중심으로 세분화했다.2011년 이후에는 수색을 부도심으로 추가한다.용산 부도심은 국제업무 지구로 특화한다.왕십리­청량리 부도심은 동북권역의 중심지로 개발한다.영등포는 서남권역의 중심지로,영동은 동남권역의 중심으로 각각 개발한다. 11개 지역중심은 동북권역(미아·상계·망우),서북권역(연신내·신촌·공덕),동남권역(잠실·천호 및 길동·사당 및 남현),서남권역(목동·대림) 등 4대권역으로 나눠진다. 54개 지구중심은 구단위 생활권중심으로 설정됐다. 용도지역별 기본 개발방향은 도심·부도심은 중심·일반상업지역으로,지역중심은 일반및 근린상업지역으로,지구중심은 일반상업 및 준주거지역으로 각각 지정된다. ▷토지이용의 기본원칙◁ 산자락과 구릉지는 저층·저밀도 이용을 원칙으로 한다.역세권 등 기반시설이 갖춰진 곳은 고층·고밀도로,나머지 지역은 중층·중밀도 개발을 유도한다. 또 주거지역을 전용주거지역과 1∼3종 주거지역 등 4종으로 새분한다. 전용주거 지역은 2층 이하(건폐율 50%·용적률 100%),1종 주거지역은 4층 이하(건폐율 60%·용적률200%),2종은 10층 이하(건폐율 60%,용적률 250%),3종은 11층 이상(건폐율 60%,용적률 300%)으로 층수와 용적률 등 밀도를 규제한다. ▷교통◁ 3기지하철 132㎞(9호선 연장 방화∼김포간 12㎞ 포함)와 경전철 등 신교통 100㎞를 완공한다. 도시고속도로도 145㎞에서 600㎞로 4배 이상 늘어나며 간선도로망도 현재의 380㎞에서 800㎞로 확충한다. 3기 지하철 완공 이후에도 대중교통의 사각지역으로 남는 신림∼삼양∼평창동지역,관악∼동작지역,영등포∼강서구지역 등에 100㎞의 경전철 10여개 노선을 건설,기존 지하철과 연결한다.▷환경◁ 도시가스 사용을 의무화한다.아황산 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다.도시가스 공급률을 54%에서 2011년까지 90% 이상으로 올린다.상수도 원수의 수질관리를 위해 한강상류 및 팔당호 유역의 상수원 보호구역을 확대 지정한다. 대기오염 상태를 시민들이 감시할 수 있도록 대기오염 측정망을 서울 중심지로 이전한다. ▷사회복지·문화◁ 고령화시대에 대비한 노인복지 향상과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노인정 및 탁아소 사업에 3천5백억원을 투자하고 아동복지를 위해 보육시설에만 계획기간동안 4천8백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학교시설을 대폭 확충하여 학급당 학생수를 30∼35명 수준으로 줄인다.도서관은 5만명당 1개 목표로 240개를 갖출 계획이다.역사 문화공간을 관광산업과 연계하여 발전시키고 문화의 거리도 조성해 나간다. ▷경관·공원녹지◁ 시민생활과 밀착된 공원녹지를 대폭 확충한다.시설공원 면적을 현재의 105㎢에서 2011년까지 120㎢로 늘린다.주요 문화재나 한강변을 특별경관관리구역으로 지정한다.특히 한강 연안의 구간별 특화계획을수립,친수녹지를 최대한 유지·보전하여 지속적으로 자연생태계를 복구한다. ▷주택◁ 현재 69.5%인 주택보급률을 2011년까지 85.2%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이를 위해 해마다 7∼8만채씩 주택을 보급한다.시는 서울의 수용능력에 한계가 있는 만큼 경기도와 인구 및 도시기능을 분담하기 위한 광역계획을 수립한다.특히 주거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저 주거수준을 설정해 최저 수준 이하의 가구를 현재의 20% 수준에서 2011년까지 5%이하로 낮춘다. 소득대비 주거비의 비율이 25%가 넘는 가구에 대해서는 차액만큼 시가 임대료를 보조해준다.특히 노인주택 수요에 대한 노인형 아파트 공급과 실버타운 개발 등의 사업에 대한 세금감면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 이수성 고문 “현시국은 난파선”

    ◎4·19 기도회서 “새로운 큰배 만들자” 주장 신한국당 이수성 고문이 모처럼 대중 앞에 나서 현 시국과 해법에 대한 소회를 털어놓았다. 이고문은 18일 상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4·19혁명 국가조찬기도회」에 연사로 나서 현 시국을 난파선으로 규정했다.그러면서 『통일과 21세기에 걸맞는 튼튼하고 새로운 큰 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정치 지도자는 헌신성과 겸허함,국민에 대한 존경심을 덕목으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21세기 통일과 민족번영 호」의 추진력을 만드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정치인은 국민을 존경하며 진지한 마음으로 국민에 호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고문은 당초 배포된 연설문에는 『저는 민족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국민의 열망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마음을 갖고 있다』고 대권 도전의지를 언급했었다.그러나 실제 연설에서는 『정치지도자는…(중략)…마음을 가져야 한다』 말했다.이와관련,그는 『지금은 내가 나설 때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까마귀 노는곳에 백로야 가지마라」라는 시구를 인용하면서 『지금은 백로 노릇을 하고 싶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 12·12 상고심 선고­전·노씨 사면 어찌될까

    ◎김 대통령 민심따라 최종결심/청와대비서실 “아직 구체계획 없다”/실무진선 시기 등 서면 검토작업중/여 후보 결정후인 여름께 본격 논의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자 이들의 사면복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7일 『전·노씨의 사면문제와 관련,김영삼대통령은 아무 말씀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최종 사면권을 가진 대통령이 말을 않는 상황에서 더이상 붙일 얘기가 없다』고 밝혔다. 이 고위관계자의 언급처럼 김대통령은 아직 구체적 결심을 하지 않은 상태일 수 있다.대법원 확정판결후 바로 사면이 거론되는게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청와대안에서는 정치권에서 선거를 의식,「선심성 언급」을 하는데 불쾌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하지만 실무선에서는 사면을 했을 경우와 그렇지 않을 때의 민심반응,그리고 사면을 한다면 언제쯤이 좋은지를 「서면작업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김대통령이 임기안에 사면복권을 단행한다면 그 시기로는 ▲5월14일 석가탄신일 ▲8월15일 광복절 ▲12월 대통령선거 직전이나 직후 등이 될 수 있다. 김대통령이 최종결정을 내릴때 가장 큰 고려요소는 역시 「민심」이다.12월 대선에서 여권후보의 득표에 유리하게 작용해야 한다는 판단이 내려져야 할 것이다.이른바 대구·경북(TK)표의 향방은 물론,전체적인 「표심」이 변수다. 5월 석탄일 특사는 시기적으로 볼때 빠른 느낌이다.사정당국의 고위관계자는 『5월14일 석탄일 사면복권은 5·18 등의 일정을 감안,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올 여름 여권 대선후보가 확정된뒤 사면복권이 본격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앞서 말한 여론의 움직임에 더해 사면복권의 절차를 어찌 할지도 논란의 대상이다. 신한국당 대권주자군에서는 그들이 건의하는 것을 김대통령이 수용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눈치다.반면 일부 청와대 핵심인사들은 「결자해지」 측면과 문민정부 막바지 화합조치를 고려,김대통령의 「대결단」형식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현재로서는 사면복권이 단행된다면 동시에 이뤄질 것 같다.사면을 먼저 하고 복권을 늦추더라도 실효성면에서 동시단행과 별 차이가 없을수 있기 때문이다.이밖에 사면전에 신병등에 의한 형집행정지 조치로 일단 구속상태를 풀어주는 것도 생각해볼수 있지만 채택 가능성은 희박하다.
  • 검찰소환 이후의 허주와 DR

    ◎허주­“수사결과 기다려보자” 신중한 처신/DR­무혐의 주장속 변함없는 대선행보 신한국당의 김윤환 고문(아호·허주)과 김덕룡 의원(DR)의 자신들이 직접 받은 검찰 소환조사를 보는 시각이 당내 위치 만큼이나 차이가 나 눈길을 끈다. 당내 대권예비주자인 두 사람은 자타가 공인하는 정치권의 거물이다.허주는 민정계의 좌장이고 DR은 민주계 예비주자로 두사람은 독자적인 계파를 갖고 있다.허주가 소환조사를 받고 돌아오자 자택에는 계파로 분류되는 박희태 총무와 신경식 정무장관.이웅희·양정규·윤원중 의원이 미리 기다리고 있을 정도다. 두 사람의 검찰 소환조사에 대한 평가는 동일하다.의혹이 해소됐다는 것이다.허주는 15일에도 기자들에게 『내가 받았으면 받았다고 하지….돈을 주었다는 한보문화재단 박승규 이사장이 오지않아 그냥왔다』라고 간접적으로 무협의를 강변하고 있고,DR은 『이두용이라는 측근이 받아서 개인적으로 쓴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한다. 그러나 의혹해소를 위한 접근방식은 상이하다.허주는 『검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할턴데,내가 미리 말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조금 기다려보자는 태도다.오랜 여권생활과 킹메이커로서의 신중한 처신이 읽혀지는 대목이다. 반면 DR은 매우 공격적이다.허주가 파장에 대한 질문을 비켜가는 것과 달리 『심대한 타격을 받았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그러면서도 『봄이 오기까지는 꽃샘추위가 있지만,다음주께는 청계산(DR이 즐겨 오르는 산)에 꽃이 만발할 것』이라는 비유법으로 자신에 대한 무혐의와 변함없는 대선행보를 드러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강도의 차이는 있으나 검찰수사에 대해서는 역시 부정적이다.DR은 『정치인수사는 한보사태 본질과 다른 것으로 방향에 의혹이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허주는 그러나 『검찰에 그와 비슷한 뜻을 전달했다』고 말할 뿐이다.
  • “대학 자정력 상실 윤리불감증”(조약돌)

    ◎서울대교수 비판기고문 눈길 ○…서울대에서 「교수임용논문 표절시비」,「성희롱 파문」 등의 논란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법대 최대권 교수(공법)가 대학내의 윤리불감증을 시인하며 대학이 자정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해 눈길. 최교수는 14일 대학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표절이 동료의 도움으로 은폐되고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소외되는 분위기 때문에 대학이 자정력을 잃었다』면서 『대학내의 윤리불감증은 한보사태를 통해 노출된 정·재·관계에 만연한 부정부패와 다를바 없다』고 질타.
  • 「한보수렁」 탈출… 정국안정 주력/김 대통령­이 대표 회동 이후

    ◎혼미 장기화땐 국가기반마저 “흔들”/이 대표 해법따라 대선판도 큰 영향 여권이 한보정국을 조기에 수습하는 쪽으로 정국운영의 가닥을 잡았다.12일 김영삼 대통령과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전격 회동은 중심을 잃은 듯한 한보정국으로 빚어진 시국의 혼미가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자리로 관측된다.시국을 조기에 매듭짓고 여권을 안정으로 유도하기 위한 청와대와 당의 교감인 것이다. 김대통령과 이대표 사이의 협의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길은 없다.이대표 측근들도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며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여권 핵심에서는 「정태수리스트」로 야기된 시국수습을 위한 대화로 보고 있다.이대표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국수습을 위한 방안들에 대해 검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즉 현 위기국면이 여권은 물론 이대표의 위상을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혼란의 상태를 조기에 매듭지으려는 구상 속에서 김대통령과 면담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대표가 가장 역점을 둔 시국수습방안은 한보사태를 조기에 매듭하고 사회통합 분위기로의 전환인 것으로 전해진다.사회통합 방안 가운데는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노씨 사면외에도 김대통령이 사회각계 지도급 인사들에게 서한을 발송하고 사회원로들과의 대화를 통해 시국수습을 위한 국민적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는 방안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대통령과 이대표가 시국수습을 위한 논의를 했다고 하지만 곧바로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올 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먼저 한보정국을 서둘러 봉합하려는 의도라는 해석과 함께 야권 등으로부터의 반발이 예상된다.당장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한보사태의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가 퇴색된 것』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는 『정태수리스트에 대한 검찰수사에 제동을 걸자는 의도』라고 비난했다.여권이 이같은 반발속에 어떻게 시국수습의 당위성을 국민들에게 설득시키느냐가 정국안정의 관건인 셈이다. 여권의 시국수습구상은 특히 그 성사여부에 따라 이대표의 당내외 위상과 입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일단은 시국수습책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는 것과 발맞춰 이대표의 위상은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음모설을 제기하며 이대표와 정면으로 맞섰던 민주계의 반발강도를 낮추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곧 나머지 대선주자들의 강력한 견제와 함께 이들의 합종연횡을 촉발하는 결과도 수반할 것으로 관측된다.여권이 본격적인 대권경쟁체제에 들어서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등돌린 민주계와의 불편한 관계는 이대표에게 줄곧 부담이 될 것 같다.민주계의 일정한 협조를 얻지 못하고 시국수습방안이 희망처럼 정국안정에 기여하지 못하게 된다면 이대표는 막판 궁지에 몰리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 정치권 수사 조기매듭을(사설)

    검찰의 이른바 한보리스트 정치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대권주자를 포함한 여야의 중진의원들의 소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직 국회의장과 또다른 여권 대선주자 등을 포함한 50여명의 연루설이 보도되고 두 야당의 창당자금 지원설까지 대두되는 등 정치권이 큰 혼란에 빠졌다.이러다가는 헌법기관인 국회를 중심으로 하는 제도정치권이 붕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다. 국정수행의 책임이 있는 정치권이 근본부터 흔들리는 상황은 국가적 혼란으로까지 이어질수 있는 우려할만한 중대사태다.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대통령의 권위가 흔들리고 안보와 안정의 위협요인이 커지는 임기말에서 정치권마저 혼란에 빠져서는 기성제도권의 총체적인 불안과 국가적 위기상황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이 정치권과 검찰,그리고 언론 등 지도적 분야의 일각의 무분별과 통제력상실에 기인함을 지적하면서 기성제도권을 불필요하게 흔드는 행태를 지양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총체적인 제도권 안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도적 위기감 심각 물론 근본원인과 책임은 정치권에 있다.청문회를 통해 사실확인노력이나 근거제시없이 면책특권을 악용하여 대통령에서부터 정치인 스스로에 이르기까지 무차별로 시중소문 차원의 의혹설을 제기하고 증폭시킴으로써 불신을 자초한 것이 사실이다.정치권의 모든 부패의혹과 혐의는 성역없이 철저히 가려져야 마땅하다.그러나 검찰이나 언론도 법치주의원칙아래 상식과 순리를 지켜야 한다.적어도 확인된 사실과 단순한 의혹설은 구별해야할 것이다. 검찰이 정태수총회장의 진술에만 의존해 단순히 사실확인을 위해 정치인을 무더기로 소환조사하는 것이라면 문제가 있다.정치인수사는 의혹을 벗겨주는 결과도 될 수 있고 사법처리로 이어질 수도 있겠지만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사전에 확보하고 나서 소환하는 것이 정도였을 것이다. 언론이 제기하는 의혹설을 따라다니면서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면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모와 피해가 너무 크다고 할 수 있다.정치인이든 누구든 인권과명예는 보호되어야 마땅하며 돈을 받았다 하더라도 대가성과 직무관련성을 따져 의법처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법상식에 대한 이해부족 등으로 검찰을 불신하는 국민정서가 있지만 검찰은 책임감을 가지고 독자적인 수사권을 행사해야 하며 정치권수사는 조속히 마무리짓는 것이 온당하다. ○언론 보도 신중해야 일부언론의 무책임한 보도는 더욱 심각한 문제다.한보관계 보도가 얼마나 정확성과 형평성을 갖춘 공정보도에 근접한 것인지 스스로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객관적인 근거제시와 사실확인 노력없이 의혹과 설만을 가지고 마구잡이로 보도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정태수리스트를 보도하더라도 별도의 독자적인 사실확인작업을 거쳐 기초적인 기사작성원칙에 맞추어 당사자의 해명을 함께 게재해야 하는데도 일방적으로 무분별하게 보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그런 보도로 대통령과 그주변은 물론 정치권 전반에 흠집을 내고 명예를 침해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와는 구별되어야 할 것이다. 민주화시대에 구시대처럼 권력이 사회를 통제할 수는 없다.그러나 각분야가 자율과 책임을 가지고 스스로 통제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민주제도는 혼란밖에 가져올 것이 없을 것이다.검찰과 언론의 신중한 자세를 기대한다.
  • 중진 잇단 관련설 “정치권 대혼돈”/정치인 조사­파장 어디까지

    ◎추가구속땐 여야 대권구도 재편 불가피/당내 불협화 겹쳐 정계개편 단초될수도 검찰의 이른바 「정태수리스트」 수사가 정치권을 대혼돈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검찰이 소환대상이라고 밝힌 33명에 포함되는 지의 여부는 확인할 수 없으나 12일에는 김수한 국회의장,신한국당 김윤환 고문과 민주계 중진인 서석재 의원(부산 사하갑)까지 거론되면서 정치권은 예측불허의 혼미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여권은 이회창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와 리스트 파문으로 집중포화를 당하고 있는 민주계 사이에 「음모설」을 둘러싼 불협화음마저 생겨 사태수습의 중심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이러한 불화가 자칫 투쟁으로 비화하게 되면 정치권의 혼돈은 「빅뱅(대폭발)」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실제 11일 이후 여야 중진의원들이 줄줄이 검찰로 불려가는 상황 자체만으로도 명예가 생명인 정치인에게는 치명상이다.특히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의원들에게는 「침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대권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여권 대선주자진영의 한 인사는 『예단은 어렵지만,김윤환 고문이 거론되고 김덕룡 의원이 소환되는 현 국면은 대선구도가 재편되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나아가 제세력의 이합집산에 따른 정치권 전체의 재편으로 연결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 정치권에서는 일부의원의 추가 구속으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골을 더욱 깊어질 경우,물갈이를 통한 정계 개편의 단초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여권의 한 의원도 『정치인에 대한 추가 구속사태가 이뤄진다면 향후 파장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여기에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을 비롯 야권의 중진들도 크든 작든 상처를 입었고,입게 될 처지다.따라서 야권도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받게되고 이에 따라 앞으로 짜여질 대선전략을 수정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여야간 정치적 상황들은 앞으로 검찰수사 추이에 따라 곧 가닥을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윤곽이 드러나는대로 그 폭발력과 이에 따른 정치권의 새 그림을 가늠할 수 있으리라는게 정치권의 지배적 시각이다.
  • 검찰 “이번엔 법대로” 칼날 세웠다/정치인 조사­수사팀 강성기류

    ◎첫 소환 의원부터 예상깨고 밤샘조사/“정치적 고려 있을수 없다” 결연한 입장 검찰의 「정태수 리스트」 수사가 예상보다 강도 높게 진행될 전망이다.독하게 마음 먹고 달려들고 있다는 것을 곳곳에서 감지할 수 있다. 그동안 검찰 안팎에서 『형사처벌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다』『사법처리되는 인사가 없을 수도 있다』는 말이 끊임없이 흘러 나왔지만,정작 수사팀의 분위기는 이와 판이하다.「걸리기만 하면 예외없이 사법처리한다」는 강성 기류가 흐르고 있다. 검찰은 첫 소환자인 국민회의 김상현·자민련 김용환 의원을 각각 출두 12시간여만에 귀가시켰다.예상보다 조사시간이 길었다는 평이다.추궁할 자료가 많았을 뿐 아니라 녹록찮게 수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12일에는 대권주자인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을 비롯,5명의 여·야의원을 한꺼번에 소환하는 등 속도를 붙이고 있다. 검찰은 일단 정국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정치인 여럿을 동시에 부르는 등 수사기간을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하지만 「조기 매듭」이 수사의우선 순위로 받아들여지는 것에는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수사가)성공하기 위해서는 때를 기다려야 한다.특히 대형 사건 수사는 채근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속도전」에 매달려 겉만 훑는 우를 범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수사를 진두지휘하는 심재윤 대검 중수부장의 말에서도 일부 정치인들에 대한 형사처벌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그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수사를)지켜보면 기대해 볼 만한 인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소환 조사 자체를 지칭한 것이 아니라 다분히 사법처리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그는 리스트 공개 및 정치인 수사 착수를 발표하던 지난 10일 검찰 수뇌부와 마찰을 빚어가면서까지 정치인 수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는 후문이다. 수사 진행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거나 잇따른 정치권의 반발 움직임에 대해서도 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정태수 리스트를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56명설」과 「58명설」이 나오고 있지만 심중수부장은 『터무니없는 설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수사를 뒤흔들기 위한 정치적 공세로 분석하기도 한다. 고위 관계자가 이와 관련,『정치권의 움직임과 수사는 별개의 사항이며,이제는 (검찰도) 대세를 따라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비록 일련의 수사과정이 정치권과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비쳐지는 위험이 있더라도 이번 만큼은 정치적인 고려로 인해 수사에 지장을 받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 김덕룡 의원 20여명 대동 밝은 표정/수사 이모저모

    ◎형평성 시비일까 조사시간 같게 할애/박종웅 의원 기자와 일일이 악수나눠 12일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는 「정태수 리스트」에 올라있는 여당 4명,야당 1명 등 5명의 의원이 줄줄이 소환돼 정치권에 대한 수사가 본궤도 접어들었음을 실감케 했다. ○…신한국당 대권주자 「9룡」가운데 한 명으로 소환대상자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은 김덕룡 의원은 하오 3시58분쯤 보좌관과 동료의원 등 20여명을 대동하고 밝은 표정으로 출두. 김의원은 『조사를 위해 왔으니까 조사를 마친뒤 보자』고 짤막하게 말한 뒤 11층 조사실로 발걸음을 재촉. ○…신한국당 박종웅 의원은 소환대상자 가운데 맨 먼저 상오 11시쯤 출두해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까지 하는 여유.이어 하오2시에 2시30분쯤에 출두한 박성범 의원과 나오연 의원도 긴장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표정이 역력. 그러나 이들은 「정총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있느냐」「한보 관계자들을 만난 적이 있느냐」등 쏟아지는 질문에는 한결같이 『검찰에서 말하겠다』며 답변을 회피. 박종웅 의원은『오늘 아침 당에서 검찰 소환에 있어 정치권의 편의를 고려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지만 우리 정치가 한층 더 발전하고 성숙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노출하기도. ○…민주당 이중재 의원은 하오 3시15분쯤 나와 한보철강 이용남 전 사장에게 1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시인. 이의원은 『라이온스클럽에서 20년동안 같이 활동해온 이 전 사장이 처의 병원비로 쓰라며 1천만원을 주었는데,나이가 많아서인지 정확히 언젠지는 기억나지 않으나 지난해 여름쯤인 것 같다』고 설명. ○…검찰은 전날 소환됐던 자민련 김용환,국민회의 김상현 의원에 대한 조사시간을 똑같이 12시간씩 할애하는 등 형평성에 크게 신경. 검찰 관계자는 『자민련 김의원과 국민회의 김의원을 비슷한 시간에 귀가시키려 했으나 야당에서 형평의 문제를 들고 나올 우려가 있어 시간을 통일했다』면서 『앞으로 소환되는 정치인들도 경천동지할 혐의가 발견되지 않는 한 두 의원 수준만큼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 ○…검찰은 정치인 소환조사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음을 토로.검찰 관계자는 『돈이 중간에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자민련 김용환 의원의 경우처럼 대가성 규명외에 단순 사실관계조차도 명확하지 않아 조심스럽다』면서 『더욱이 정치인들의 일정이 빡빡해 소환 시기를 정하는데도 상당한 애로가 있다』고 설명. ○…검찰은 일부 언론이 「정태수리스트」에 대해 33명이 아닌 56명,혹은 58명으로 보도하는데 것에 민감하게 반응. 검찰 관계자는 『그런건 명백히 없다』고 잘라 말한뒤 『우리가 없다고 확인을 해주었는데도 일부 언론에서 무책임하게 보도해 수사에 혼선을 빚고 있다』며 불만. 이 관계자는 『정태수리스트는 정씨 뿐 아니라 김종국 전 재정본부장과 이용남 전 한보철강 사장 등 3명의 진술을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현재까지 나온 것은 33명 뿐』이라고 거듭 강조.
  • 본격 소환… 대검청사에 긴박감/정치인 소환­수사 이모저모

    ◎첫출두 김용환 의원 “정씨 만난적 없어”/김상현 의원 “돈 더 받았다면 정계은퇴” 국민회의 김상현 의원과 자민련 김용환 의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치인 소환조사에 들어간 11일 대검청사는 하루종일 긴박감이 감돌았다. ○…김용환 의원은 하오 3시20분쯤 한영수 부총재·허남훈 정책위의장,율사 출신인 정상천·이건개·함석재 의원,김용균 제2사무부총장 등과 함께 대검청사에 도착. 비교적 밝은 표정의 김의원은 『자민련 창당자금으로 정태수씨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씨를 만난 적도 없고 돈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결백을 주장. 이어 『정치적 음모가 있다고 보는가』라고 물은데 대해서도 『음모가 있다고 말한 적은 없다』면서 『모든 것을 검찰에서 밝히겠다』고 답변. 김의원이 10층 조사실로 올라간 직후 동행했던 한부총재 등은 7층 중수부장실로 직행,심재윤 중수부장과 10여분간 면담을 나눠 눈길. 대전 고검장 출신의 이건개 의원은 『공정한 수사를 부탁하기 위한 의례적인 만남이었을뿐 특별한 얘기는없었다』고 설명. ○…김상현 국민회의 지도위의장은 하오 7시13분쯤 검은색 뉴그랜저 승용차편으로 대검청사에 도착,밝은 표정으로 기자들에게 『수고하십니다』라고 인사를 한 뒤 보도진을 향해 포즈. 김의원은 『한보철강 이용남 전 사장에게 받은 5천만원 외에 더 받은 돈이 없는냐』는 질문에 『단 백만원이라도 더 받은 사실이 밝혀지면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강한 어조로 부인. 김의원은 『내가 명색이 대권주자인데 여당 인사들한테 돈을 받았다면 정신이 나간 사람』이라고 격앙된 표정을 보이기도. 김의원은 『이 전 사장으로 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왜 진작에 밝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전사장이 4월회 부회장을 맡고 있어 동지로서 격려금을 전해온 걸로 알았을뿐 한보 돈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주장. 김의원은 『5천만원은 지난 75년 부터 알고 지내던 이동지가 환경운동에 쓰라는 격려의 표시로 전해준 것』이라며 『지난해 10월 원고정리를 위해 머물고 있던 롯데호텔에 이동지가 찾아와 「돈이 적다」며액수를 밝히지 않고 007가방을 놓고 갔다』고 설명. 『최형우 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도 김의원은 『민추협 공동의장을 같이 지냈던 최의원과 지난해 5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추협 12주년 기념행사를 공동 주최하기로 하면서 비용을 같이 부담하기로 했다』면서 『그때 비용 중 최의원이 내지 않고 있던 6백40만원을 올해 3월 보내온 것 뿐』이라고 설명. ○…심재륜 중수부장 등 중수부 수사팀은 이날 상오 내내 회의를 거듭하며 정치인 소환에 대비한 마지막 점검에 분주. 김상희 수사기획관은 상오 10시쯤 검찰총장실에 다녀온 뒤 박상옥·김명곤·성시웅 검사 등을 불러 수사계획 등을 논의.
  • 검찰/여론 부담… 정치인 수사 속앓이

    ◎당사자들 강력 반발… 뇌물성여부 캐기 어려울듯/수뇌부선 현철씨 문제와 연계 사법처리 움직임 정치인 33명을 공개 수사하겠다고 천명한 검찰이 「칼질」을 하기 전부터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겉보기에는 비리 정치인들을 무더기로 옭아 매 검찰 조직의 성가를 높일수 있는 호기인 것처럼 보이지만 속내는 그리 편치 못하다. 무엇보다 수사 결과 어느 정도의 「작품」이 나올지가 고민이다.현재로서는 정태수 총회장과 정치인 사이에 오간 돈이 뇌물임을 밝혀내라는 여론에 부응할만한 수사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확실한 물증이 없는데다 정총회장 등 한보 관계자들의 진술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치인들이 선거자금이나 정치자금으로 받았다거나 아예 돈을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뇌물성 여부를 캐기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자칫 정치인들에게 해명의 자리를 마련해 면죄부를 주었다는 등 「들러리」를 섰다는 비난을 받을수도 있다. 일부 정치인들의혐의사실을 밝혀내 형사 처벌할 수 있더라도 사법처리의 규모와 강도 등 수위를 결정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연루 정치인들 가운데 대권 예비주자 등 여·야 중진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수사결과에 따라 정치권의 대폭발을 불러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사법처리되는 의원은 형평의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검찰 수뇌부에서는 정치인들의 사법처리 규모 및 강도를 김현철씨 처리문제와 연계해 결정하려는 움직임도 있어 주목된다.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정치인 수사 결과 여하에 따라 현철씨를 둘러 싼 여론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검찰 수사를 바라보는 여론의 시선이 아직도 곱지만은 않다는 것도 부담이다.『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결연한 의지로 수사하겠다』는 공언에도 불구하고,검찰이 자율적인 수사 의지보다는 여론에 떠밀려 뒤늦게 수사에 나섰다는 비난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특히 연루 정치인들이 33명이라는 검찰 발표 이후에도 일부 보도나 풍문을 통해 50∼60명 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 검찰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 “올것이 왔다” 정치권 초긴장/정치인 소환­여야 표정

    ◎여­“거물급 포함… 대권구도 큰영향” 점쳐/야­“사정정국 기도” 반발속 득실 저울질 정치권에 「특A급 태풍」이 몰아닥치고 있다.이른바 「정태수리스트」에 오른 의원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11일 전격 개시된다.30여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구나 검찰의 첫 타깃은 대어급이다.신한국당 김덕룡,국민회의 김상현,자민련 김용환 의원 등이 첫 소환대상이다.태풍의 위력이 그 만큼 클 수 있다는 대목이다.여야의 대권구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다는게 정치권의 공통된 시각이다. 검찰의 전격적인 「칼날」에 여야의 반응은 복잡하다.신한국당은 소속 의원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는 탓에 착잡해하는 분위기다.특히 민주계가 느끼는 위기감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서석재 김덕용 김정수의원이 지난 9일 최형우 고문 문병뒤 오찬회동을 가진 것이나,오는 12일 민주계 17인 대책모임을 갖는 등 자구책 마련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검찰의 의도를 「불순한 것」으로 규정하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이를테면 한보청문회 정국을 정치권 사정정국으로 전환하려는 기도로 보고 있다. 하지만 두 야당은 서로가 다르다.국민회의측은 느긋하고,자민련측은 어수선해졌다.김지도위의장은 김대중 총재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귀찮은 존재」로 인식되는 탓이고,김총장은 김종필 총재의 「집사」에 「브레인」이기 때문이다.상처나 후유증은 김종필 총재가 더 클수 밖에 없는 것이다.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이 『국회의원도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법대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기류와 무관치 않다.반면 자민련측은 자민련 흔들기를 위한 「음모」로 규정하고 강력대응을 선언했다. 당사자들은 「결백」을 거듭 주장하면서도 극도의 초조감에 휩싸인 분위기다.김덕룡 의원측은 『검찰로부터 어떤 협의나 연락이 온 적이 없으며 소환당할 일이 없다』고 하면서도 『대선주자의 한사람으로 거론되는 정치인의 명예를 고려해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김지도위의장은 이날 상오 여의도 모처에서 김종배 박정훈 의원등 측근 의원들과 검찰 소환대책을 논의했다. 김용환 의원은 이날 지역구에 내려갔다가 검찰의 소환결정 사실을 전해듣고는 『검찰조사에서 결백을 증명하겠다』며 『내 이름이 계속 나오는 것은 배후에서 조종하는 세력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로